•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788건

'가브리엘' 제니 민박집 사장 변신→자연·동물 사랑…월드스타의 재발견
  • '가브리엘' 제니 민박집 사장 변신→자연·동물 사랑…월드스타의 재발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제니가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월드스타의 재발견을 보여주며 72시간의 포문을 열었다. 가비는 소중한 인연들과 추억으로 가득했던 72시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7일(금) 방송된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가브리엘’)’ 13회에서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 사장님 마리아로 변신한 제니와 멕시코 밴드 멤버 우시엘의 삶에 스며든 가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제니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자연과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며 선호 지역으로는 유럽을 제일 좋아한다면서 도시 외 지역은 가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예인이 안 됐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아마 패션 쪽을 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 계획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벤트 플래너를 해도 잘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과연 어떤 삶이 매칭될지 호기심을 자아낸 가운데 제니는 시작부터 해외 오프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때마침 제니가 이탈리아 카프리 섬 패션쇼에 참석하는 일정이 있었고, 이때 깜짝 납치가 이뤄진 것. 제니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드러내면서도 단서로 제공된 휴대폰을 보며 “나 말 타나 보다. 저 어렸을 때 뉴질랜드에서 승마했다. 진짜 행복할 것 같다”라고 설렘을 내비치기도 했다. 도착한 곳은 로마 근교에 위치한 말 목장이었다. 목장에서 조금 떨어진 엄청난 저택에서 농가 민박 사장 마리아의 삶을 살게 된 제니는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 만나 마리아의 삶에 적응해나갔다. 자연 속에서 말과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 친구들과 거리낌 없이 교감하는 제니의 모습은 재발견이자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말 박물관 수준으로 집안을 꾸밀 정도로 말을 사랑하는 소녀 마리아에게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는 모습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니는 엄마와 함께 자연 속에서 직접 기른 식재료로 이탈리아 가정식 ‘뇨끼’를 요리해 먹으며, 별거 아니지만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진정한 럭셔리’를 만끽했다. 이탈리아 엄마는 “가끔 정신없긴 하지만 이런 시간들은 우리에게 ‘딱 맞는 시간’이다. 마음의 평화가 있고 안정된 사람만 이 시간을 누릴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제니는 ‘딱 맞는 시간’에 대해 “3일을 보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문장이었다”라고 전하며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인생 교훈을 다 배우고 왔다”라고 덧붙였다.다음 날 아침 민박집 사장으로서의 일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정 회의를 마친 제니는 화병에 꽃을 채워 넣는 미적 센스로 손님 공간을 더 화사하게 채웠다. 다음 일정은 손님 픽업이었다. 제니는 능숙한 운전 솜씨를 보여주면서도 손님맞이가 긴장된 듯 긍정의 주문을 거는 노래를 흥얼거려 웃음을 안겼다. 시내에 도착한 제니는 손님들과 유창한 영어로 스몰토크를 나누며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월드스타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도 찾아왔다. 뒷좌석 손님들은 제니를 향해 “왜 어디서 널 본 것 같지?”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멕시코 밴드 멤버 우시엘의 삶을 빌린 가비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았다. ‘소프박스 레이스’에 출사표를 내민 가비 일행은 카트 무게 초과로 최대 위기에 맞닥뜨린 바 있다. 이는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 소프박스 해체와 브레이크 제작을 두고 딜레마에 빠진 가운데 가비는 카트 해체를 제안하며 “나 짐 잘 줄인다. 비행기 수하물 엄청 잘 줄이니까 걱정하지 마”라는 아무 말 대잔치로 폭소를 안겼다. 외삼촌은 딜레마 속에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었다. 팀 이름이 새겨진 레이스카에 애정이 남다른 만큼 쉽게 해체하기 어려웠던 것. 외삼촌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해체를 시작했고, 80kg을 맞추기 위해 최애 아닌 것은 과감히 포기했다. 외삼촌은 점점 뼈대만 남아 가는 카트에 금색 종이를 둘러 모양새를 냈고, 가비는 “제가 진짜 좋아하는 것 외에는 금방 포기해버리는 사람이었는데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덱스는 무게 측정 3차 도전까지 시도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거의 격투기 계체량”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레이스는 실시간 중계 화면에 그대로 송출됐다. 우시엘 가비와 노르테뇨 밴드 멤버들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가비는 현지 생방송에서 난데없는 ‘서울 아가씨’ 말투로 인터뷰에 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윽고 레이스가 시작되자 가비와 외삼촌은 카트 위에 올랐고, 관문을 하나씩 넘을 때마다 카트가 파괴되고 바퀴가 고꾸라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들은 불가능할 것 같았던 레이스 완주를 이뤄내며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가비는 대가족과 함께한 자리에서 72시간의 마지막을 맞이했다. 극 F(감정형)인 아빠가 울컥한 모습을 보이자 가비도 덩달아 눈물샘이 터져버렸다. 가비는 “가족의 일부가 됐다고 느낀다”라는 가족들의 속마음을 전해 듣고 스튜디오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상상도 못 했던 우시엘의 진짜 정체도 밝혀졌다. 가비는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 서빙을 했던 종업원이 ‘진짜 우시엘’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노르테뇨 공연 당일 가비에게 꽃을 건넸던 사람 역시 우시엘로 밝혀지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9.28 I 김보영 기자
세븐틴, 신보 선주문 300만장… 2년 연속 천만장 청신호
  • 세븐틴, 신보 선주문 300만장… 2년 연속 천만장 청신호
  • 세븐틴(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세븐틴의 미니 12집 선주문량이 300만장을 돌파했다.28일 앨범 유통사 YG플러스에 따르면 세븐틴 미니 12집 ‘스필 더 필즈’(SPILL THE FEELS)의 선주문량이 전날 기준 308만 8395장을 기록했다. 이는 예약 판매 약 2주만에 집계된 수치로, ‘K팝 최고 그룹’ 세븐틴의 저력이 다시 한번 드러난다.앨범에 수록될 신곡의 제목조차 공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선주문량은 더욱 이례적이다. 오는 30일 트랙 샘플러를 시작으로 트랙리스트, 하이라이트 메들리, 오피셜 티저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 콘텐츠가 공개되는 만큼, 남은 예약 판매 기간 동안 미니 12집 선주문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틴은 올해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로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써클차트의 상반기 앨범차트 1위로 직행했다. 또한 스페셜 유닛 정한X원우가 선보인 싱글 1집 ‘디스 맨’(THIS MAN)의 흥행과 2024년 이전 발매 앨범(구보)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532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선주문량이 입증하듯 ‘스필 더 필즈’를 향한 관심도 이미 뜨겁다. 세븐틴이 2년 연속 연간 음반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해 ‘천만 아티스트’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2024.09.28 I 윤기백 기자
'13년 만 내한' 린킨 파크 "한국팬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
  • '13년 만 내한' 린킨 파크 "한국팬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
  • 록밴드 린킨 파크. 왼쪽부터 피닉스 패럴, 브래드 델슨, 조 한, 에밀리 암스트롱, 콜린 브리튼, 마이크 시노다.(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내한 공연으로 한국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가 큽니다.”7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록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가 13년 만에 한국을 찾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린킨 파크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여섯 멤버가 음악을 만들며 다시 열정을 느끼고 있다”며 “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좋다”고 기대감을 전했다.1996년 결성된 린킨 파크는 전 세계 통산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와 함께 그래미 어워즈 2회 수상을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6회, 빌보드 뮤직 어워즈 2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4회, MTV 유럽 뮤직 어워즈 10회 수상 기록을 세운 아티스트다. 2017년 보컬 체스터 베닝턴 사망 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린킨 파크는 지난 6일 새 여성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과 남성 드러머 콜린 브리튼을 영입, 7년 만에 6인조로 활동을 재개했다.최근 발표한 싱글 ‘더 엠프티니스 머신’(The Emptiness Machine)과 ‘헤비 이즈 더 크라운’(Heavy is the Crown)이 새로운 린킨 파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결과물이다. 린킨 파크는 오는 11월 새 정규앨범 ‘프롬 제로’(FROM ZERO)를 발표할 예정이다.새롭게 합류한 에밀리 암스트롱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어 린킨 파크에 합류했다”며 “너무 기쁘고 흥분되고,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프로듀서 겸 키보디스트 마이크 시노다는 재결합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며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만들자는 생각으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새 앨범에 대한 예고도 이어졌다. 마이크 시노다는 “새 앨범은 이전 결과물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고, 조 한은 “(새 앨범은)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린킨 파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린킨 파크는 2003년과 2007년, 2011년까지 세 차례 단독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무려 13년 만에 진행되는 내한공연인 동시에 2017년 이후 린킨 파크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는 첫 월드투어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진행되는 공연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24.09.27 I 윤기백 기자
"피선동자 가입 결의 유발"…대법, 테러단체 가입 선동 첫 판례
  • "피선동자 가입 결의 유발"…대법, 테러단체 가입 선동 첫 판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2016년 신설된 테러방지법 상 테러단체 가입 선동과 관련한 대법원의 첫 판례가 나왔다. 가입 선동을 두고 하급심 재판부가 엇갈린 판단을 내놨지만, 대법원은 이번 사건 테러단체 가입 선동 혐의는 ‘유죄’에 해당한다고 결론냈다. 향후 비슷한 사건에서 선동자의 행위가 피선동자로 하여금 가입 결의를 유발하거나 증대시킬 정도인지가 혐의 입증에 주된 쟁점이 될 전망이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러단체 IS를 찬양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주변에 가입을 권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리아인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시리아 국적인 A씨는 지난 2015~2018년 경기도 평택 폐차장 등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SNS에 테러단체 IS를 찬양하는 글과 동영상 등을 올리고, IS 대원과 대화할 수 있는 링크를 게시해 가입을 선동한 혐의(테러단체 가입 선동)를 받는다. 또 주변에 IS 가입을 권유한 혐의(테러단체 가입 권유)도 받고 있다.◇1심 “테러단체 가입 선동” vs 2심 “가입까지 나아가지 않아”이 사건에서 테러단체 가입 권유 혐의에 대해서는 하급심 모두 무죄 판단을 내놓은 만큼, 쟁점이 된 건 테러단체 가입 선동 부분이다.1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테러단체 가입 선동에 해당한다고 보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특히 A씨가 다국적인들이 볼 여지가 있는 SNS를 통해 IS를 선전하고, 가입을 선동한 만큼 선동에 영향을 받는 제3자가 테러단체의 가입으로 나아갈 실질적인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1심 재판부는 “일반인이라고 한다면, A씨의 영상과 슬로건으로 호소하는 감정의 본질에 별다른 호응이나 감화를 느끼지 못하거나, 도리어 혐오를 품을 수 있다”면서도 “SNS 활동은 전세계 각양각색의 이용자가 각자가 지닌 민족·문화·종교적 정체성에 따라 감정적으로 다른 의미로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1심은 그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시리아 정권의 분리주의 노선에 대한 타도 △외세 개입에 대한 증오와 원한 △참극에 대한 보복심리 또는 만연한 집단적 분노 등 A씨와 동질성이 있는 집단이거나 그 가치에 일정한 연대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투쟁 노선 참여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했다.하지만 2심의 판단은 달랐다. A씨가 SNS를 통해 IS에 대한 찬양을 하거나, IS 대원과 대화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했다고 해도 이 행위를 통해 피선동자가 실질적인 테러단체 가입까지 나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에서다.2심 재판부는 “링크를 게시한 의도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공개된 방식으로 대화방 링크를 게시하는 것은 IS 단체의 리쿠르팅(채용) 방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링크로 연결되는 대화방의 성격과 용도가 무엇인지도 확인되지 않은 데다가 1대1 대화방 접속이 구체적, 현실적인 테러단체 가입단계와 바로 연결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판단했다.◇대법 “작성자의 의도와 국적, 당시 시대상황 다각도로 살펴야”하지만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테러방지법 상 테러단체 가입 선동에 대한 법리를 오해한 나머지 심리를 미진하게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대법원은 먼저 테러단체와 상관없이 테러 그 자체를 선동하는 건 테러단체 가입 선동과는 거리가 먼 표현의 자유 영역이라고 운을 뗐다. 대법원은 “테러단체와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는 테러를 선전·선동하는 행위만으로는 테러단체 가입 선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테러를 선전·선동하는 표현물 등은 일정한 경우 테러방지법 제12조에 따라 긴급 삭제 또는 중단 등을 요청할 수 있는 대상일 뿐”이라고 했다.대법원은 특히 다국적 이용자가 존재하는 SNS상에서 이뤄지는 테러단체 가입 선동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다시 말해 SNS를 이용한 콘텐츠가 테러단체 가입을 선동했다고 보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구성뿐만 아니라 작성자의 의도와 국적, 당시 시대상황 등 전체적인 맥락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또 2심이 설시한 것처럼 테러단체 가입 선동이 유죄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동자의 행위가 테러단체 가입의 실질적인 수단이 되지 않아도 된다고도 설명했다. 즉, A씨가 공유한 IS 대원과의 링크방을 통해 피선동자가 가입으로 나아가지 않았다거나, 이 방법이 IS의 포섭 방법이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테러단체 가입을 선동하지 않았다고 보지 말라는 의미다.결국 테러단체 가입 선동의 핵심은 다양한 맥락에서 선동자의 콘텐츠가 피선동자로 하여금 가입 결의를 유발하거나 증대시킬 정도인지가 돼야 한다고 설시했다.대법원은 “피선동자의 구성 및 성향, 선동자와 피선동자의 관계 등에 비춰 테러단체 가입의 결의를 유발하거나 증대시킬 위험성이 인정돼야만 테러단체 가입 선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며 “선동으로 피선동자에게 가입의 결의가 발생할 것을 (혐의 입증의) 요건으로 한다거나, 피선동자가 가입의 실행행위로 나아갈 개연성이 있다고 인정돼야만 가입 선동의 위험성이 있다고는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24.09.27 I 송승현 기자
'월드스타' 제니가 이탈리아 민박집 사장님이라니…'가브리엘' 출격
  • '월드스타' 제니가 이탈리아 민박집 사장님이라니…'가브리엘'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이탈리아 민박집 사장이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27일 방송되는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3회에서는 이탈리아 로마 근교로 향해 농가 민박 사장님 마리아로 변신하는 여덟 번째 가브리엘 제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방송 전부터 출연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제니는 ‘가브리엘’ 출연 계기에 대해 “특별한 경험일 것 같았다”라고 전한다. 또한 동물과 데코라이팅을 좋아한다는 제니가 ‘연예인이 안 됐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연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날 방송에서 제니는 96년생 동갑내기 민박집 사장 마리아의 삶 72시간을 시작한다. 당황스러운 상황의 연속에 고장 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수시로 “나는 마리아다”라는 주문을 외우며 마리아의 삶에 스며든다. 멘붕 속에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제니적 사고’와 엉뚱한 매력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제니는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 맞춰 입은 듯한 드레스 코드부터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다는 전언. “인생 교훈을 여기서 다 배우고 왔다”라고 말한 사연은 무엇일지, 철학적인 걸 좋아하는 부분까지 잘 맞는 마리아 제니와 엄마의 대화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방송 전 쇼츠 영상으로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제니의 요리 실력이 이날 방송에서 풀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 제니는 엄마와 함께 직접 밭에서 수확한 식재료로 이탈리아 가정식 뇨끼를 요리해 먹으며 진정한 럭셔리를 누린다. 영화 같은 배경 속에서 손님 픽업은 물론, 음식 준비까지 민박집 사장으로 본격 시작되는 마리아 제니의 이야기도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이날 방송에서는 멕시코 밴드 멤버 우시엘의 삶을 빌린 가비의 72시간이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주 방송에서 카트 무게 초과로 ‘소프박스 레이스’ 출전 불가 판정을 받았던 가비 일행은 레이스 출전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도파민 가득 소프박스 레이스에서 무사 완주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현지 생방송까지 진출하며 활약한 가비의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또한 멕시코 가족들과 우여곡절을 함께하며 어느새 우시엘의 삶에 완벽하게 스며든 가비는 가족들의 속마음을 전해 듣고 끝내 눈물을 보인다. 상상도 못 했던 우시엘의 정체도 밝혀지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고 해 본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13회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9.27 I 김가영 기자
대법, 국내 첫 테러방지법 사건 '심리 미진' 이유로 파기
  • 대법, 국내 첫 테러방지법 사건 '심리 미진' 이유로 파기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법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러단체 IS를 찬양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주변에 가입을 권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리아인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심리 미진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대법원 제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은 27일 오전 A씨에 대한 선고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시리아 국적인 A씨는 지난 2015~2018년 경기도 평택 폐차장 등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SNS에 테러단체 IS를 찬양하는 글과 동영상 등을 올리고, IS 대원과 대화할 수 있는 링크를 게시해 가입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다. 또 주변에 IS 가입을 권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1심 재판부는 가입 선동 부분에 대해서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가입 권유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가입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한 B씨가 IS의 포섭대상이 아니고 B씨가 평소 A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단 점 등이 고려됐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을 깨고 두 혐의점에 대해서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테러단체 활동을 찬양, 고무하거나 지지 호소하는 수준을 넘어 선동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에 검찰은 항소심 판결에 법리오해 등이 있다며 상고했다.대법원은 테러단체 가입 권유 부분에 대해서는 원심의 판단이 문제가 없다고 봤지만, 테러단체 가입 선동 부분은 심리가 미진해 다시 재판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원심을 파기했다.대법원은 “A씨가 SNS에 게시한 글과 영상 및 선전 매체 명의 계정의 텔레그램을 링크하는 행위는 테러 또는 테러단체의 활동에 대한 단순한 지지, 찬양, 동조를 넘어 특정 테러단체인 IS에 가담 및 동참하는 행위를 고무하는 취지로 이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테러단체 가입이 실행되는 것을 목표로 피선동자들에게 테러단체 가입을 결의 및 실행하도록 충동하고 격려하거나 부추기는 행위를 했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해 심리했어야 했다”며 “테러방지법에서 정한 테러단체 가입 선동에 관한 법리를 오해함으로써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016년 이 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 적용된 사건이다.
2024.09.27 I 송승현 기자
국내 첫 '테러방지법' 적용…'IS 가입 권유' 대법 최종 판단은
  • 국내 첫 '테러방지법' 적용…'IS 가입 권유' 대법 최종 판단은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국내 첫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사건의 확정 판결이 오늘(27일) 나온다.대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7일 오전 10시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시리아인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시리아 국적인 A씨는 지난 2015~2018년 경기도 평택 폐차장 등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테러단체 IS를 찬양하는 글과 동영상 등을 올리고, IS 대원과 대화할 수 있는 링크를 게시해 가입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다. 또 주변에 IS 가입을 권유한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1심 재판부는 가입 선동 부분에 대해서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가입 권유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가입을 권유받았다고 주장한 B씨가 IS의 포섭대상이 아니고 B씨가 평소 A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단 점 등을 고려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을 깨고 두 혐의점에 대해서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테러단체 활동을 찬양, 고무하거나 지지 호소하는 수준을 넘어 선동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검찰은 항소심 판결에 채증법칙 위반 및 법리오해가 있다며 상고했다. A씨는 수사단계에서 페이스북에 홍보 영상을 올린 것은 맞지만, 동료들에게 가입을 권유한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대법원은 A씨에게 테러단체 가입 선동으로 인한 ‘테러방지법’ 위반죄가 성립하는지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또 테러단체 가입 선동에서 ‘가입’과 ‘선동’의 의미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이번 사례는 2016년 이 법이 제정된 이후 처음 적용된 사건이다.
2024.09.27 I 최오현 기자
“매일 밤 10시 방문 두드렸다"...필리핀 가사관리사 인권침해 논란
  • “매일 밤 10시 방문 두드렸다"...필리핀 가사관리사 인권침해 논란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무단 이탈한 가운데, 이들이 잠적하기 전까지 공동숙소 직원이 매일 밤 10시 ‘통금 규칙’을 위해 가사관리사 방문을 두드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가사관리사가 방 안에 제대로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방문을 두드리고 다녔다는 것이다. 가사관리사에 대한 인권침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홈스토리생활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관계자 간담회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가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26일 이데일리에 “그들은 우리가 방 안에 있는지 체크하기 위해 매일 밤 10시 방문을 두드렸다”고 증언했다. ‘그들’이 누구인지 묻자 “아파트 직원(staff of the appartment)”이라고 답했다. 시범사업 시행업체인 홈스토리생활(서비스명 대리주부), 휴브리스(돌봄플러스)가 서울 역삼동에 마련한 가사관리사 공동숙소를 관리하는 직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개최한 긴급 간담회에서 가사관리사들은 ‘밤 10시 통금 규칙’을 거론하며 “우리의 자유를 박탈해 간다고 느낀다”고 했다.이데일리에 증언한 관리사도 “우리는 통금이 매우 불편하다”며 “우리는 이미 업체(agency)에 우리의 우려와 문제에 대해 말했지만 그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도 토로했다. 그는 “업체는 우리를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은 오직 돈에만 관심 있다. 우리에게 실망스러운 일이다(This is frustrating for us)”라고 했다. 가사관리사 2명의 무단이탈 배경으로는 “통금과 급여 때문”이라고 봤다. 이어 “관리사 2명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이틀 후부터 그들은 방문을 두드리지 않고 있다”며 “대신 10명의 (가사관리사 동료) 팀장에게 매일 밤 관리사들이 들어왔는지 확인한다”고 했다.고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업체는 관리사 2명이 이탈한 이후 관리사들이 모두 있는지 확인했고 평소엔 관리사들이 조를 짜서 자체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알려왔다. 하지만 가사관리사는 “훈련 첫날부터 밤 10시 통금 시간이 있었고, 아파트 직원들은 (가사관리사 이탈) 보도 전까지 문을 두드렸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박영아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통금 자체가 행동의 자율을 제약하는 행위”라며 “방문을 두드리는 것은 구금시설처럼 운영되는 모양새”라고 했다. 김혜정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처장은 “방 안에 내가 있다는 것을 다른 이에게 왜 알려줘야 하나”라며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했다. 근로시간 외 시간에 대한 근로자(가사관리사) 행동을 제약했다는 점에서 노동법 위반 소지도 불거질 전망이다. 근로기준법 제99조에 따라 부속 기숙사에서 취침, 외출 사항을 정하려면 근로자 동의를 받아 ‘기숙사 규칙’을 마련해야 하지만 업체는 아무런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고용부는 이데일리가 취재에 나서자 가사관리사들의 공동숙소를 ‘부속 기숙사’로 볼 수 있는지 유권해석 작업에 나섰다. 박영아 변호사는 “기숙사가 아니라면 가사관리사들은 세입자에 불과한데, 업체는 근로자 동의 없이 세입자 사생활을 침해해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한편 인권단체와 여성단체, 노동계는 ‘이주 가사돌봄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연대회의’를 26일 출범했다. 이들은 출범 기자회견에서 이번 이탈 사태에 대해 “시범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이미 예견됐다”며 “인구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여성의 돌봄 과중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9.26 I 서대웅 기자
캣츠아이, 韓美 음악차트서 상승세
  • 캣츠아이, 韓美 음악차트서 상승세
  • (사진=하이브 레이블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미국과 한국 주요 음악차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9월 28일자)에 따르면 캣츠아이 첫 번째 EP ‘SIS’(Soft Is Strong)의 더블 타이틀곡 ‘터치’(Touch)가 ‘글로벌(미국 제외)’ 125위, ‘글로벌 200’ 153위에 자리했다.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정하는 두 차트 모두 전주 대비 각각 19계단과 6계단 순위가 올랐다. ‘SIS’는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7위, ‘톱 앨범 세일즈’ 30위에 랭크됐다. 캣츠아이는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예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이머징 아티스트’(Emerging Artist) 차트에서 7위를 차지했다. 8월 31일 자 차트에서 1위로 진입한 이래 5주 연속 상위권을 지켰다. 캣츠아이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터치’는 ‘데일리 톱 송 글로벌’(9월 22일 자)에서 86위에 자리했다. 전날 대비 18계단 오른 순위로, 지난 8월 27일자 차트에서 198위로 처음 이름을 올린 이래 꾸준히 상승하면서 100위권에 진입했다.국내 주요 음원차트 멜론에서의 활약도 눈에 띈다. ‘터치’는 발매 100일 이내의 신규 곡을 대상으로 하는 인기 차트인 멜론 핫100에서 21위(9월 23일 자)를 찍었다.
2024.09.26 I 윤기백 기자
이문세, 진주서 '씨어터 이문세' 하반기 투어 스타트
  • 이문세, 진주서 '씨어터 이문세' 하반기 투어 스타트
  • (사진=케이문에프엔디)[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이문세가 진주 공연을 시작으로 ‘2024 씨어터 이문세’ 하반기 전국투어에 돌입했다.이문세는 지난 21~22일 이틀간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2024 씨어터 이문세’하반기 첫 공연을 통해 변함없는 티켓 파워와 명성을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 역시 뜨거운 관심 속에 출발해 더욱 의미가 크다.‘씨어터 이문세’는 이문세가 2년마다 새로운 콘셉트로 진행하는 시즌제 공연으로,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문세는 국내 최초로 브랜드 콘서트를 연 가수로서 ‘이문세표 콘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 공연마다 특별한 주제와 차별화된 구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2024 씨어터 이문세’ 역시 ‘극장형 콘서트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유일한 콘서트’,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콘서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이문세의 음악은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과 감동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이문세는 첫 공연지 진주에서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한 관객들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며 “본격적인 가을과 함께 이문세의 공연이 돌아왔다. 이문세의 음악은 가을이 적기”라는 말을 남겨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이날 공연은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깊은 밤을 날아서’, ‘소녀’, ‘광화문 연가’ 등 국민들이 사랑하는 대표곡들과 그동안 공연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숨은 명곡들, 그리고 신곡 ‘Warm is better than hot’을 포함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또한 이번 ‘2024 씨어터 이문세’는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연출과 화려한 무대 장치, 감각적인 조명, 풍부한 음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극장형 콘서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문세의 ‘2024 씨어터 이문세’ 하반기 공연은 진주를 시작으로 성남, 춘천, 군산, 대구, 김해, 수원, 고양 등에서 연말까지 이어지며, 전 국민에게 따뜻한 가을의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이문세는 MBC 표준 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 DJ로 평일 오전 11시에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2024.09.23 I 윤기백 기자
"韓 제조업, 더 큰 가치 창출 전환해야"…머리 맞댄 공학인들
  • "韓 제조업, 더 큰 가치 창출 전환해야"…머리 맞댄 공학인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 제조업의 근원적 문제로 경직된 노동시장, 수직 계열화된 중소 납품구조 등이 지목됐다. 규모의 경쟁에서 한계가 있는 한국 제조산업은 제조업에서 가치 창출을 중심으로 한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른바 가치혁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NAEK 포럼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 원장은 “한국의 제조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제조업 영토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3가지 정책인 대내외 신뢰 구축, K-밸류스터(Valuster) 인력양성, 산·학·연·관 협력 역할과 책임(R&R) 구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NAEK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학한림원)그는 “국내 61만개 제조기업 중에서 200인 이상 기업은 0.25%에 불과하다. 중소·중견 기업 중에서 혁신적인 기업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수평적 협력 구조를 전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제조업이 어려운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장기적으로 현저한 성장 둔화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 원장은 “임금, 근로시간, 에너지, 국제금융 환경 변화 등에 따라 기업들은 경영 환경에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게다가 기술 개발 진보 속도는 제한적이다. 중국의 공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구조조정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국내 제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도 크고, 노동생산성 역시 낮은 형편이다. 이 원장은 제조업에서 경제적 가치 창출 개념을 6개 분야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가치 창출은 고임금 제조업의 가능성을 위한 전략으로 욕구반영, 기술창조, 산업창출, 패권대응, 동반사회, 환경이슈 등 6개 분야를 포괄한다”며 “6개 가치를 바탕으로 저부가가치 영역에 머물고 있는 제조업을 어떻게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소멸되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지역의 강한 제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이 원장은 제안했다. 그는 “6대 경제가치를 기반으로 K-밸류스터를 양성해 핵심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반듯한 일자리를 창출해서 대학과 기업, 연구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대한민국 제조업은 이제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제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대체 불가한 기술과 시장을 개척해야만 대한민국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공학한림원은 지난 6월 개최한 IS4T 포럼에서 제조업 도약 방향으로 제품 제조(Manufacturing)에서 가치 창출(Valufacturing) 개념이 담긴 혁신 과제와 정부·민간의 역할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2024.09.23 I 김소연 기자
록그룹 '린킨 파크',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부른다
  • 록그룹 '린킨 파크',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부른다
  • 린킨 파크. 사진=라이엇 게임즈‘Heavy Is The Crown’ 커버 이미지. 사진=라이엇 게임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적인 록 그룹 ‘린킨 파크(Linkin Park)’가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주제가인 ‘Heavy Is The Crown(헤비 이스 더 크라운)’을 부른다.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LoL)를 개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25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유튜브를 통해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인 ‘Heavy Is The Crown’의 뮤직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으며 모든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들을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린킨 파크는 1996년 결성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여러 해외 차트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낸 유명한 록 밴드로, 총 1억장 이상 판매한 바 있고 그래미상도 두 번이나 수상했다.‘In the End(인 디 엔드)’, ‘Faint(페인트)’로 큰 인기를 얻은 린킨 파크는 영화 ‘트랜스 포머’의 OST인 ‘What I’ve Done(왓 아이브 돈)‘이 한국에서도 대박을 터뜨리면서 세 번이나 내한 공연을 펼쳤다.’Heavy Is The Crown‘은 7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 린킨 파크의 1위 싱글 ’The Emptiness Machine(디 엠프티니스 머신)‘의 뒤를 잇는 곡이다. 린킨 파크가 이번에 공개한 ’The Emptiness Machine‘은 차트 정상에 오르며 8000만회 이상 스트리밍을 기록했고 6일간의 아레나 투어에 돌입했다.린킨 파크는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 릴 나스 엑스(Lil Nas X), 제드(Zedd), 뉴진스(NewJeans) 등 역대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을 공연한 슈퍼스타 대열에 합류한다.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은 각종 디지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도합 100억 번을 넘는 재생 횟수를 기록했다. 뉴진스의 2023년 LoL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GODS‘는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사상 최대인 약 2억7000만 건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뮤직비디오는 LoL 유튜브 채널에서만 약 1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린킨 파크의 마이크 시노다는 “이번 주제곡을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에 선사하기 위해 라이엇과 협업하는 경험은 놀라웠다”며 “린킨 파크의 새로운 시대를 확실하게 대표할 만하며 린킨 파크 특유의 사운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한 노래이다. 어서 플레이어와 팬이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라이엇 게임즈의 글로벌 음악 총괄 마리아 이건은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은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매년 가장 기대하는 음악 경험이며 전 세계 음악계의 선망을 받는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며 “린킨 파크가 새로운 장을 여는 가운데 2024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에 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Heavy Is The Crown‘의 가사는 올해 월드 챔피언십의 서사를 완벽하게 담아낸다”라고 말했다.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전 세계 8개 지역의 상위 팀이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는 LoL 이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다“며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 진행되는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에는 20개 팀이 출전한다. 25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해 막을 올리고 11월 2일 영국의 디 O2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2024.09.23 I 이석무 기자
"일년에 단 이틀…차 없는 반포대로, 음악으로 채운다"
  • "일년에 단 이틀…차 없는 반포대로, 음악으로 채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나는 음악이 반포대로를 가득 채우고,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차 없는 반포대로 10차선 도로를 누비며 마음껏 먹고 즐기는 자유로운 일탈과 힐링의 장이 될 것이다.”서초구는 오는 28~29일 ‘2024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매년 9월 개최하는 도심 속 음악 축제로, 지난 2015년 처음 열린 후 지난해까지 98만여 명이 찾았다. (사진=서초구)◇왕복 10차선 도로에서 진행…‘서초 is the Music A-Z’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서초 is the Music A-Z(음악의 모든 것)’이다.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부터 생활 예술인까지, 클래식부터 K-팝(Pop)까지, 스태프부터 자원봉사자까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축제라는 의미를 담았다. 장소는 전국 유일 음악문화지구의 중심축인 반포대로 일대다. 규모는 약 2만 8500㎡에 달하며, 왕복 10차선 도로의 900m 구간에서 이뤄진다. 먼저 첫날인 28일 행사의 서막을 알리는 크라운마칭밴드의 신나는 오프닝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거대한 아스팔트가 캔버스로 변신하는 ‘지상최대 스케치북’ 행사가 열린다. 반포대로 10차선 거리 위에 자유롭게 분필로 그림을 그리며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프로그램이다.이후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종교와 성별, 나이를 초월해 음악으로 하나되는 ‘서리풀합창제’가 열린다. 불교·기독교·천주교 등 7개 합창단 320여 명이 함께한다. 개막공연에서는 9월 초 뉴욕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서초교향악단&서초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클래식과 국악, 대중음악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보컬리스트 ‘존박’과 ‘정인’의 무대부터 ‘정훈희’와 서초교향악단과의 협연 무대도 선보인다.29일에는 지역 내 초등학교에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며 1인 1악기를 지원해온 서초구가 마련한 음악 꿈나무들의 열정적인 무대 ‘서리풀주니어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어 폐막 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폴킴’과 ‘다비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와 밴드 ‘잔나비’의 공연 등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지상최대 스케치북(사진=서초구)◇‘사일런트 디스코’·‘굿모닝 요가’ 눈길…환경·상생·안전도 챙겨이색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28일 오후 9시 웰컴 스테이지에서는 약 1000명이 함께 즐기는 ‘서리풀 사일런트 디스코’를 진행한다. 현장에 준비된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DJ가 엄선한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나만의 리듬을 즐기는 형태다. 29일 오전 7시에는 ‘서리풀 굿모닝 요가’가 열린다. 일 년 중 단 하루, 빌딩 숲 반포대로에서 200명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가족 단위로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더했다. 공연 39개와 축제의 분위기를 더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71개,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인 놀이기구 5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6개까지 준비했다.구는 이번 축제를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과 상생하며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텀블러 커피차’를 운영, 개인 컵을 지참한 주민 일 2000명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한다.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음식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행사장 주변에 위치한 50여 곳의 음식점에 축제 참여 인증을 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축제를 맞아 총 335억원 규모의 지역 상품권과 2000만원 규모의 온라인 할인 쿠폰을 발행해 소상공인을 돕는다. 제1기 청년봉사단 ‘서리풀 러너스’의 활약도 펼쳐진다. ‘서리풀 러너스’는 축제를 위해 달리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사람들이라는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다.방문객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서 안전에도 꼼꼼히 신경썼다. 사전에 서초경찰서, 서초소방서와 함께 행사장 내 위험요소 및 인력배치, 비상조치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특히 인파 밀집 시 인파를 분산시키기 위한 동선을 검토하는 등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문화예술의 도시 서초에서 열리는 이번 ‘2024 서리풀페스티벌’을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감동과 즐거움이 넘치는 고품격 음악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 확 트인 반포대로에서 온 가족과 함께 일상 속 유쾌한 일탈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23 I 함지현 기자
“1만5천 관객과 전 남친 저격”… 올리비아 로드리고, 화끈 첫 내한
  • “1만5천 관객과 전 남친 저격”… 올리비아 로드리고, 화끈 첫 내한 [종합]
  • 올리비아 로드리고(사진=Kevin Mazur)[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3쾌(유쾌·상쾌·통쾌)한 공연이었다. 단 한 곡도 거를 무대가 없었다. 무대 위에서 쉼 없이 23곡을 라이브로 열창하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그의 코러스가 되기로 마음먹은 듯 한목소리로 노랫말을 부르며 ‘떼창의 진수’를 선보인 수천 명의 팬들까지. 가수와 팬, 댄서와 밴드 모두 유쾌 상쾌 통쾌했던 ‘3쾌’한 현장이었다. 특히 하이틴 감성에 시원한 록 사운드로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제2의 에이브릴 라빈이란 평가가 헛되지 않음을 무대로 직접 증명했다.‘Z세대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첫 내한공연 ‘거츠 월드투어’(GUTS World Tour)가 20~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성료했다. 이틀간 1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번 공연은 보잉 747 항공기 1대 물량인 항공 파렛트 38개, 무게 약 100톤에 달하는 무대 장비를 공수해 초호화 스케일을 자랑했다. 특히 이번 투어의 상징적인 무대인 객석 사이로 떠오르는 달과 별 세트를 동일하게 재현했고, 400개의 조명으로 화려함을 더했다.올리비아 로드리고(사진=본부엔터테인먼트)포문은 ‘배드 아이디어 라이트’(bad idea right?)가 열었다. 전면 스크린 속 촛불이 하나씩 꺼진 뒤 번쩍이는 빛과 함께 무대 위에 ‘짠’하고 등장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첫 무대부터 방방 뛰고 발차기를 하면서 한국 팬들을 만난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관객들과 밀당하듯 박자를 갖고 놀며 호응을 유도했고, 이에 질세라 관객들은 엄청난 떼창으로 그의 첫 내한을 화답했다. 헤드뱅잉에 발차기를 쉼 없이 연발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어마무시한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을 뜨겁게 달궜다.이어진 곡은 ‘발라드 오브 어 홈스쿨드 걸’(ballad of a homeschooled girl)이었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초 단위로 바뀌는 얼굴 표정이 압권이었다. 특히 돌출 무대를 향해 달려나가고, 무릎을 꿇고 바닥에 머리를 박는 등 열정적인 퍼포먼스가 곡의 느낌을 배기사켰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뱀파이어’(vampire) 무대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관객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와도 같았다. 관객들의 떼창은 코러스처럼 베이스를 만들었고, 그 위에 얹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힘 있고 호소력 짙은 보컬이 환상의 조합을 완성했다. 떼창 수준도 달랐다. 영어 노랫말인데도 첫 소절부터 마지막 소절까지 또렷하게 떼창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이를 본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신기하면서도 흥분된 표정을 연신 지었다. ‘K팝의 수도’ 한국에서, 이토록 환대받는 것에 대해 고마움과 영광스러움이 눈빛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올리비아 로드리고(사진=Kevin Mazur)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직접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고,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자신의 대표곡을 생라이브로 열창했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 힘 있는 보컬이 더해지면서, 제2의 에이브릴 라빈이란 수식어가 왜 붙었는지 자연스레 납득시켰다.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노랫말 덕분인지 그의 무대는 진정성이 가득해 보였다. 특히 전 남자친구를 저격하는 가사가 담긴 노랫말을 수천명의 관객들이 떼창으로 지원사격한다는 점에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물론 관객들 모두 통쾌해 보였다.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드라이버스 라이센스’(drivers license) 무대에서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곡을 열창했다. 헤어짐 이후의 심경을 노랫말로 담은 ‘드라이버스 라이센스’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피아노 연주에 애절한 보컬이 더해지면서 감흥이 배가 됐다. 특히 ‘난 아직도 너를 사랑하네 / 우리가 완벽하지 못했다는 걸 나도 알았어’(But I still fucking love you, babe / I know we weren’t perfect), ‘난 혼자 너의 거리를 지나고 있어’(I drive alone past your street) 노랫말을 열창할 땐 일부 관객들의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기도 했다. 이어진 ‘틴에이저 트림’ 무대에선 격동적인 사춘기를 보낸 뒤 성장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객들에게 힘을 북돋아줬다.이후 댄서들과 무대에 함께 등장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퍼포먼스를 더한 무대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프리티 이즌 프리티’(pretty isn‘t pretty) 무대에선 거울을 든 댄서들과 호흡을 맞췄고, ‘러브 이즈 앰버래싱’(love is embarrassing) 무대에선 댄서들과 무대를 종횡무진하면서 숨겨온 춤 실력을 뽐냈다. ‘메이킹 더 베드’(making the bed)에선 아예 무대에 드러누워 노래를 부르기도. 천상 무대체질이란 단어가 절로 떠오른 순간이었다.‘로지컬’(logical) 무대에선 ‘거츠 월드투어’의 시그니처 무대인 달과 별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중앙에 떠오른 별들 사이로 초승달에 앉아 공중에 떠오른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360도로 회전하면서 공연을 찾아준 팬들에게 손인사를 전하며 무대를 이어갔다. 이에 관객들은 휴대폰 라이트로 불빛을 연출해 감성적인 무드를 완성했다.올리비아 로드리고(사진=Kevin Mazur)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첫 한국 방문인데 이렇게 환대해줘서 고맙다. 이 광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올리브영도 다녀오고 김치도 많이 먹었다”며 “한국은 멋진 나라”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팬서비스도 화끈했다. 돌출 무대 끝까지 달려나가 관객들과 살뜰히 인사하고, 생일을 맞은 한 관객의 카메라를 받아 함께 셀카를 찍어주는 등 소탈한 면모가 돋보였다. 특히 한 관객이 건넨 왕관을 쓰고 예쁜 척을 하다가 ‘젤러시 젤러시’(jealousy, jealousy) 무대를 바로 이어 선보일 땐 관객들의 큰 환호성이 터졌다. 짜여진 대본이 아닌, 자유분방한 태도로 음악과 공연에 임하는 그의 행보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어진 ‘해피어’(happier), ‘페이보릿 크라임’(favorite crime) 무대에서도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무대 곳곳을 방방 뛰면서 관객들과 열정적으로 호흡했다.‘데자뷰’(deja vu) 무대는 떼창의 절정이었다. 전 남자친구를 저격하는 노랫말이 담긴 ‘데자뷰’는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다. 몽환적인 몸짓과 보컬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후렴구에서 ‘아이 노우 유 겟 데자뷰’(I know you et deja vu)라는 노랫말을 외치자, 이에 질세라 관객들도 ‘아이 노 유 겟 데자뷰’를 떼창으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엄청난 떼창이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전 남자친구에게 들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장관 그 자체였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사진=Chris Polk)레드 의상으로 옷을 갈아입고 다시 무대에 오른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후반부를 향해 다시 한번 내달렸다. ‘브루탈’(brutal)로 분위기를 다시 예열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옵세스드’(obsessed) 무대를 통해 도발적인 노랫말로 관객들을 뜨겁게 달궜다. 남자친구를 넘어,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에게 집착하는 내용이 담긴 ‘옵세스드’의 노랫말은 귀에 쏙쏙 감겼고, 후렴구에 ‘난 너의 전 여자친구에게 너무 집착하고 있어’(I’m so obsessed with your ex)라는 노랫말을 떼창할 땐 웃음이 절로 나왔다.‘올-아메리칸 비치’(all-american bitch)도 빼놓을 수 없는 무대였다. 멜로디만 들으면 순수한 동요 같지만 알고 보면 노랫말은 살벌한(?) 반전 가득한 곡이다.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불이 꺼지면 가장 화나는 일이나 사람에 대해 소리를 질러달라”고 말했고, 후렴구 부분에서 무대가 잠시 암전되자 다들 한목소리로 ‘아!’(Ah!)라고 소리를 질러 눈길을 끌었다.앙코르도 화끈했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대표곡인 ‘굿 포 유’(good 4 u)와 함께 ‘겟 힘 백!’을 열창하며 첫 내한공연의 피날레를 화끈하게 장식했다. 관객들은 남은 힘을 다 끌어모아 떼창과 환호성으로 화답하며 그의 조속한 추가 내한을 염원했다.한편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거츠 월드투어’ 서울 공연의 티켓 수익 일부를 한국여성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재단은 창의적인 성평등 프로젝트, 여성 폭력 피해 예방·피해자 지원 사업, 미혼모·이주 여성의 경제적 자립 등을 지원하는 단체로,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기부한 금액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여성을 위해 사용될 전망이다.
2024.09.22 I 윤기백 기자
또 ‘반도체 겨울’ 온다는 모건 스탠리, 韓증권가는 ‘갸우뚱’
  • 또 ‘반도체 겨울’ 온다는 모건 스탠리, 韓증권가는 ‘갸우뚱’[증시 핫피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곧 겨울이 닥칠 것이다.”(Winter looms)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5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종목의 업황을 전망하면서 내놓은 평가다. 범용 D램 수요 부진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했다. 삼성전자는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사실상 ‘매도하라’는 시그널이다.사진=REUTERS모건 스탠리의 보고서 하나에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락했다. 연휴 직후인 지난 19일 SK하이닉스는 주가가 6.14% 하락하며 1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한국 증시에서 두 번째로 덩치가 큰 종목이 장중 10%대 넘게 빠지기도 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역시 2.02% 하락했다. 하루만에 두 종목을 합쳐 시가총액 15조원이 넘게 증발했다.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폭락한 것 역시 모건 스탠리의 분석 탓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제 우리가 다루는 글로벌 메모리 주식 중 가장 선호되지 않는 종목”이라고 지적하며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축소’로 하향했는데 ‘중립’을 거치지 않고 두 단계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모건 스탠리의 급진적 보고서를 시장이 공포로 받아들인 것은 과거 사례 탓이다. 모건스탠리는 3년 전인 2021년 8월 반도체 업황 둔화를 예견했으며 이후 다운사이클이 찾아왔다. 당시 내놓은 보고서의 제목은 유명 드라마의 대사에서 따온 ‘겨울이 온다’(Winter is coming)다.다만 모건 스탠리의 이번 보고서를 놓고 국내 증권가에서는 다소 갸우뚱하다는 반응이다. 최근 주요 증권사를 중심으로 불안정한 업황 상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으나 필요이상으로 과격했던게 아니냐는 것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를 반박하기도 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락하자 보고서를 내고 “HBM이 공급 과잉이라면 왜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서 추가로 공급을 받으려 하는지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범용이 공급과잉인 상황에서 수출이 어려운 중국이 부진한 국내 소비에도 무리하게 증설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가 지적한 대규모 공급과잉 우려가 가능은 하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황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과매도 상태”라며 “시장의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일 경우 시장은 다운 슈팅을 하기에 적정한 수준을 알기 어려우나 조만간 공급 과잉의 과정이 줄어들 것이며 11월 이후에는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겨울이 오더라도 가장 돋보일 수 있다”며 모건 스탠리의 매도 시그널에 반대의견를 표시했다. 목표가 역시 26만원으로 하향 없이 ‘유지’했다. 최근 있었던 주가 하락에 대해서도 업황의 유의미한 변화 보다는 관성적 사고에 따른 급진적 수익 실현의 결과라고 봤다. 김영건 연구원은 “HBM 위주의 DRAM 실적 회복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보수적 재고수준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며 “재무건전성 확보도 순탄하게 진행하고 있는 등 위기의식까지 갖췄다”고 높게 평가했다.NH투자증권은 같은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3만원으로 대폭 하향했으나 최근의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류영호 연구원은 “논 AI 수요 둔화와 비수기 진입에 따른 단기 모멘텀은 제한적이나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의 매도 리포터를 발간하기 전 하이닉스 주식을 사전에 대량매도했다는 선행매매 의혹을 조사중이다. 추석 연휴 직전인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 SK하이닉스 주식 101만1719주(당일 종가 기준 1647억원 규모)의 매도 주문이 체결된 건에 대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상이 발견될 경우 거래소는 이 사안을 금융감독원에 이첩할 방침이다.
2024.09.21 I 이정현 기자
공학한림원, ‘韓제조업 위기' 극복 전략 제시…포럼 개최
  • 공학한림원, ‘韓제조업 위기' 극복 전략 제시…포럼 개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공학한림원이 제조업 위기 상황에서 이를 뛰어넘을 대전환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지난 6월 한국공학한림원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 ‘IS4T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한국공학한림원)공학한림원은 오는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품 제조에서 가치 창출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275회 NAEK 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의 제조업 위기를 타개할 가치 창출 개념을 발표한다. 가치 창출은 고임금 제조업의 가능성을 위한 전략으로 욕구반영, 기술창조, 산업창출, 패권대응, 동반사회, 환경이슈 등 6개 분야를 포괄한다. 이 원장은 제조업 영토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3가지 정책인 대내외 신뢰 구축, K-Valuster 인력양성, 산·학·연·관 협력 역할과 책임(R&R)을 구현하고, 이를 통한 2040 가치 창출 3단계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 이후 △제조업 산업구조의 근본적 체질 변화(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K-GIFT 추진 전략 대기업 모델(박준식 포스코홀딩스 그룹기술전략팀 그룹장) △중소기업모델(한국현 삼영기계 사장) △제조 엔지니어링의 자율 제조(김광재 포항공과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제조 기반 서비타이제이션(한창희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 등 전문가 주제발표가 이어진다.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대한민국 제조업은 이제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제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대체 불가한 기술과 시장을 개척해야만 대한민국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20 I 조민정 기자
캣츠아이, 한복도 잘 어울리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캣츠아이, 한복도 잘 어울리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캣츠아이(사진=하이브 레이블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한국 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캣츠아이(다니엘라·라라·마농·메간·소피아·윤채)는 17일 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라며 추석 인사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어느새 2024년 추석이 다가왔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주 동안 한국에서 팬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뻤고 아이콘스(팬덤명)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번 여정 동안 보내주신 모든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며 한국 활동에 대한 소감을 덧붙였다. 캣츠아이의 단아한 한복 자태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에서의 활기 넘치고 화려한 면모와는 또 다른 매력이다. 메간은 이날 컨디션 난조로 한복 사진 촬영에는 함께하지 못했으나, 촘촘한 프로모션 일정 중 멤버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약 2주간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에 나선 캣츠아이는 지난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등 음악방송에 연달아 출연하며 한국 팬들을 만났다. 음악방송에서 데뷔 싱글 ‘데뷔’(Debut)와 첫 번째 EP ‘SIS’(Soft Is Strong)의 더블 타이틀곡 ‘터치’(Touch)를 선보인 이들은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은 물론, 여유로운 무대매너까지 갖춰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쳤다. 여섯 멤버는 생동감 넘치는 포인트 안무로 시청자들의 흥을 높였고, 깜찍한 표정의 ‘엔딩 포즈’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한국 활동을 성황리에 마친 캣츠아이는 17~19일 필리핀, 20~23일 일본에서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이어간다. 필리핀에서는 라이브 공연과 팬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일본에서는 지상파 인기 음악방송 NHK ‘Venue 101’, TBS ‘CDTV LIVE! LIVE!’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2024.09.17 I 윤기백 기자
박진영 30년 음악인생 총망라… '딴따라 JYP' 제대로 '흥'했다
  • 박진영 30년 음악인생 총망라… '딴따라 JYP' 제대로 '흥'했다
  • (사진=KBS 대기획 ‘딴따라 JYP’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박진영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추석 명절을 흥으로 가득 채웠다.박진영은 지난 16일 방송된 KBS 대기획 ‘딴따라 JYP’에 출연해 30년의 음악 인생을 총망라한 역대급 스케일의 레전드 공연을 펼쳤다.이날 박진영은 본인의 히트곡 ‘날 떠나지마’, ‘청혼가’, ‘그녀는 예뻤다’를 차례로 선보이며 오프닝부터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파격적인 형광 슈트 스타일링으로 완성한 박진영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관객들을 환호하게 했다.무대를 마친 박진영은 “여러분들 앞에 선 지 30년이 됐다.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원했던 건 하나”라며 “오래오래 춤추고 노래하고, 여러분을 위로하며, 힘과 감동을 주는 딱 그거 하나였다. 나의 오랜 꿈이었는데, 30년을 드디어 채웠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20년이 지났을 때는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곡을 썼다. 30년은 돼야 그래도 레전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늘 여러분 모두 근심과 걱정은 잊고 즐거운 밤 보낼 수 있도록 최고의 공연을 준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이후 박진영은 본인이 작업에 참여한 아티스트의 곡들을 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진주의 ‘난 괜찮아’부터 박지윤의 ‘성인식’, 엄정화의 ‘초대’까지 지금껏 본 적 없는 특별하고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박진영의 손에서 탄생한 월드 클래스 K팝 아티스트들 또한 총출동해 박진영과 특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에 이어 ‘거짓말’을 열창하던 박진영의 무대 위로 god가 깜짝 등장했고, 이들은 ‘거짓말’, ‘촛불하나’ 등의 히트곡 무대를 함께 꾸미며 관객들의 추억을 자극했다.이후 박진영은 ‘난 여자가 있는데’ 무대로 ‘딴따라 JYP’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서프라이즈로 등장한 비 또한 박진영과 환상의 호흡으로 ‘나로 바꾸자’ 공연을 선보이며 눈과 귀가 즐거운 투샷을 완성했다.박진영의 발라드 무대도 이어졌다. 부드러운 피아노 연주로 선보인 이기찬의 ‘또 한번 사랑은 가고’부터 선예와 함께 열창한 ‘대낮에 한 이별’까지 박진영의 발라드 감성이 이색 재미를 선사했다.또 박진영은 선미와 함께한 ‘웬 위 디스코’(When We Disco) 무대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가 하면, 이후 원더걸스 선예와 선미, 유빈과 함께 ‘텔미’(Tell Me), ‘쏘 핫’(So Hot) 등의 대표곡으로 여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2PM 역시 박진영의 선창에 이어 ‘어게인 & 어게인’(Again & Again)으로 무대에 올라 놀라움을 줬고, ‘하트비트’(Heartbeat) 무대의 와일드한 사운드와 힘 있는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렸다.박진영은 이후 등장한 트와이스와 함께 ‘필 스페셜’(Feel Special),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로 세대 대통합의 무대를 완성했다. 이밖에도 악뮤(AKMU) 이찬혁, 성시경, 수지, 싸이, 에스파 카리나가 인터뷰를 통해 박진영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박진영은 ‘너뿐이야’, ‘피버’, ‘스윙 베이비’, ‘어머님이 누구니’, ‘허니’ 등 히트곡 릴레이로 생애 다시없을 스케일의 공연을 펼쳤다. 이어 “더 멋진 공연으로 12월에 만나겠다”며 곧 있을 콘서트를 예고했고, 관객들과 함께 ‘날 떠나지마’ 무대를 완성하며 마지막까지 레전드 가수임을 증명했다.
2024.09.17 I 윤기백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