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701건
- '공급 폭탄' 이천·안성…경기도 인구 3%, 미분양 27% 차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기도 안성에 이어 이천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됐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부동산이 과열 현상을 보이는 데 반해 경기도 외곽은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 두 개 지자체는 경기도 인구 3%에 불과하지만, 전체 도내 미분양의 27%를 차지하고 있다.이번달 분양에 들어가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 투시도. (자료=HL디앤아이한라)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2024년 8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경기도 이천시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천이 미분양관리지역에 지정된 것은 제도 2023년 2월 제도개편 이전인 2019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미분양관리지역 제도는 종전 ‘미분양세대 수 500가구 이상’에서 ‘미분양세대 수 1000가구 이상 및 공동주택재고수 대비 미분양비율 2% 이상’ 등으로 개편됐다.앞서 수도권 미분양관리지역은 지난 4월부터 연이어 지정된 안성이 유일했다. 결과적으로 서울, 경기 주요 지역은 공급대책이 필요할 정도로 과열 양상인데 비해, 조금만 중심지에서 벗어나도 미분양을 걱정해야 할 처지인 것이다.이천의 미분양 급증은 지역 내 과공급, 높은 분양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이천에서 처음 분양을 진행한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는 792가구 모집(1, 2순위)에 165건만 접수해 0.21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이어 ‘이천 서희스타힐스 SKY’도 0.07대 1(343가구 모집에 23건 지원), ‘이천자이 더 레브’ 역시 0.47대 1(603가구 모집에 286건 지원) 등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일부 분양가 역시 전용면적 84㎡ 기준 6억원대 중반까지 오르는 등 입지에 비해 비싸다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영향으로 이천의 미분양은 지난 3월 67가구에서 1045가구(4월)→989가구(5월)→1405가구(6월) 등으로 급증했다.이천과 유사한 흐름을 탄 안성 역시 6월 기준 미분양은 1274가구다. 6월 말 기준 경기도 전체 미분양(9956가구) 중 2개 지자체만 26.9%(2679가구)를 차지한 것이다. 두 지자체 인구(이천 22만 3056명, 안성 19만 2239명 등 41만 5295명)가 경기도 전체(1366만 1438명)의 3%가량인 것을 보면 심각한 미분양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특히 이천은 올해 이천 부발역 에피트(676가구), 이천역 힐스테이트 1BL(937가구), 이천역 힐스테이트 2BL(855가구) 등 분양이 남아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미분양 상황이 호전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한편, 이달 미분양관리지역 총 9곳 4곳은 대구 남구·울산 울주군·경북 포항·경북 경주 등 영남 지역이었다. 이들 4개 지역 모두 2023년 2월 제도 개편 이후 현재까지 매번 빠지지 않고 미분양관리지역 개근 중이다.
- "모아타운 전과정 지원"…서울시, 사업 불리한 10여곳 공공지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저층주거지 정비사업인 모아타운에 선정됐지만 사업성이 부족하거나 규제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지역의 사업 진행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모아타운으로 선정됐지만 도시계획규제, 문화재 주변, 구릉지 등 사업 여건이 불리해 자체적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관리계획수립부터 조합설립, 이주, 준공까지 진행 과정을 돕기로 한 덕분이다. 풍납토성 일대 모습. (사진=송파구)서울시는 모아타운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서울도시주택공사(SH),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공공기관 참여형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 대상지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공공기관 참여형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이란 SH, LH 등 공공기관이 관리계획수립 및 조합설립을 지원하고, 조합이 설립되면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시는 8월 1일 공고를 통해 사업내용을 안내하고, 9월 2~13일까지 신청받아 약 10곳의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지 선정은 고도제한 등 도시계획규제, 문화재 주변, 구릉지 등 사업 여건이 불리해 주민 자체적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지역을 우선 선정한다.시는 지난해부터 풍납동·쌍문동·석관동·월계동 지역 내 총 6곳의 모아타운을 시범대상지로 선정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시범대상지 선정은 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했으나 주민들의 참여 의사를 고려해 올해는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 중 풍납동은 올 4월 모아타운 관리계획수립을 완료했으며,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 조합설립을 위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 5곳도 연내 관리계획수립 완료 예정이다.공모 신청요건은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지역 중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사업으로 추진하거나 추진 예정인 지역의 토지등소유자 10% 동의로 공모 신청이 가능하다. 향후 동의율이 30~50%가 되는 지역을 최종 선정한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모아주택사업시 △사업면적 확대 가능(2만~4만㎡)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임대주택 기부채납 비율 완화(50/100→30/100) △사업비 저리 융자지원 가능 △사업성 분석 등 기술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모아타운인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내에서 공공이 참여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면적이 4만㎡이내 까지 확대가 가능하고, 용도지역상향에 따른 기부채납 공공임대주택 비율도 완화받을 수 있어 사업여건이 향상될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기금활용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이 가능하며 조합설립을 위한 추정분담금 검토, 주민대표자 선임, 총회개최 등 지원이 가능하며, 사업추진 시 등 그동안 축척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기술지원이 가능하다.조합이 설립되면 조합원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 SH, LH 등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모아타운 내 사업추진이 어려운 지역에 공공의 참여를 통해 모아주택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노후저층주거지의 신속한 양질의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내달 분양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금강주택이 다음 달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에서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전국적 불황에도 좋은 분양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 탕정지구의 마지막 후분양 단지이자 금강주택 충청권 첫 분양 단지라서 결과가 주목된다.투시도.(사진=금강주택)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아산탕정지구 2-A13 블록에 지하 2층~지상 28층, 5개동, 총 43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아산 지역 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 74~99㎡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타입별 가구 수는 △74㎡ 129가구 △84㎡A 41가구 △84㎡B 69가구 △84㎡C 104가구 △99㎡ 95가구다.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규모 일자리 유치와 함께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아산탕정지구는 좋은 분양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분양해 1순위 청약에 17.93대 1을 기록한 힐스테이트자이 아산센텀을 비롯해 탕정 대광로제비앙센트럴(70.23대 1),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52.58대 1),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30.4대 1)에 이르기까지 탕정지구의 분양 단지들은 올해까지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단지 공급이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인근으로 풍부한 일자리와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들어서는 탕정지구는 행정구역상 아산시에 있으면서도 실제 생활권은 천안 불당권역의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하는 곳으로서 천안·아산 지역 실수요자 이목을 끌 전망이다.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한 원스톱 학군 입지를 자랑한다. 애현초(2026년 3월 개교 예정), 아산세교중(2025년 3월 개교 예정)이 단지와 맞닿아 있으며, 이순신고도 바로 인접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안심학군으로 학부모 수요의 선호도가 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KTX, SRT, GTX-C노선 연장선(예정)이 지나는 천안아산역을 비롯해 1호선 탕정역, 아산역도 가까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심으로의 편리한 이동 여건을 갖추고 있다.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 백화점, 애현공원, 한들물빛공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인근 곡교천에는 약 1820억원의 비용이 투입돼 아트리버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위치한 아산디스플레이시티 1, 2 일반산업단지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이곳 근로자들의 배후주거단지로도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우수한 입지만큼 설계 완성도도 높다. 모든 타입에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서비스 면적이 넓으며 맞통풍 구조로 실내 환기에 탁월하다. 타입별로 드레스룸, 팬트리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 및 수납공간을 극대화했고 일부 타입은 4개의 침실까지 갖췄다.주차장을 100% 지하화하고 다양한 조경을 통해 쾌적한 단지 환경을 조성했으며 피트니스를 비롯해 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금강주택은 업계 평균 부채비율인 111.4% 보다 낮은 39.85%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동비율 286.86%의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2023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하기도 했다.아산배방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오는 8월 개관 예정이다.
- HUG, 든든전세주택 982가구 매입…24가구 입주자 모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든든전세주택’ 약 1000가구를 매입하고, 1차로 24가구에 대해 입주자 모집을 한다고 24일 밝혔다.든든전세주택은 HUG가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되돌려주고, 경매를 신청한 주택을 HUG가 직접 낙찰받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HUG는 지난 5월 든든전세주택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982가구를 매입했다.매입주택은 강서구 238가구, 양천구 83가구, 구로구 70가구 등 서울 524가구와 경기 부천 191가구, 인천 267가구다.든든전세주택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HUG가 집주인이라 전세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최장 8년간 주변 시세 90% 수준의 저렴한 보증금으로 거주할 수 있다.특히 준공 10년 내외이고, 주거전용면적이 20∼69㎡의 원룸 및 투룸 구조여서 청년 및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HUG는 낙찰받은 주택에 대해 소유권 확보 및 하자 수선 등의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공급 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1차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매월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이번에 1차로 입주자를 모집하는 든든전세주택은 서울(10가구)과 부천(14가구)에 있으며 즉시 입주 가능하다. 전세보증금은 1억3000만∼2억3000만원 수준이다.입주희망자는 ‘HUG 안심전세 포털’에서 내달 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한다.자세한 사항은 입주자모집공고문이나 HUG 유튜브, 공식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HUG는 든든전세주택 임대공급 착수에 따라 지난 22일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정규 조직인 ‘든든전세관리센터’로 전환하고 기존 주택 매입에 더해 주택 관리 업무를 추가했다.
- 대우건설,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 시공사 선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 일원에 위치한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투시도)’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 사업은 1만6665.12㎡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9층 6개동, 55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1972억 규모다.모아타운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을 뜻하며, 모아타운 사업은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방식으로 사업요건 및 건축규제 완화를 통한 사업여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성산 모아타운은 지난 2022년 6월 모아타운 1차 후보지로 선정되었으며, 2024년 2월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되어 총 4개 구역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대우건설은 그 중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1구역을 수주 한 후, 나머지 3개 구역도 연계 수주해 2300여 가구의 브랜드 타운화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우건설은 성산 모아타운 1구역에 커튼월룩, 단지의 시그니처 주 출입구인 로열 게이트, 오픈 필로티 라운지, 야간 경관 조명, 저층부 석재 마감 등을 통해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사업 조건으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최고 신용등급 AAA를 통한 필요 사업비 최저 금리 조달, 조합 필요 사업비 직접 대여,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100% 납부, 추가 이주비 조달 등의 조건을 제시해 조합원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성산 모아타운 1구역의 사업조건부터 외관, 조경까지 모든 부분에 진심을 담아 조합원님들께 제안했다”면서 “1구역을 시작으로 마포 최고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조성해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6일 신반포 16차 재건축, 13일 다대 3구역 재건축에 이어 3주 연속해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개포 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에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상황이며 향후 강남·압구정·목동 등에서 추가적인 수주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한은 "하반기 회사채 시장 수급 악화…기업 자금조달 부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하반기 회사채 시장에서 전반적인 신용채권시장 수급 악화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18일 발간한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올 들어 회사채 시장은 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3년물) 간 차이인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용등급별로는 비우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우량 회사채보다 큰폭으로 줄며 신용등급별 차별화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2일 기준 우량물 회사채(AA-) 신용스프레드는 46bp(1bp=0.01%포인트)로 2013년 이후 장기평균(51bp)을 하회하고 있다. 비우량물(A-)의 경우 162bp로 장기평균(155bp)에 근접한 수준이다.출처=한국은행다만 한은은 이같은 신용스프레드 축소 흐름이 계속 이어지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신용스프레드가 장기평균을 웃돌거나 근접하는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회사채 초과프리미엄으로 측정한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험선호 수준에 진입했다고 판단, 우량물을 중심으로 신용스프레드의 추가 축소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한은은 향후 시용채권시장의 공급 부담 확대도 회사채 시장의 추가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중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작년 하반기보다 3조원 증가한 18조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한 상반기 중 신용채권시장의 수급 개선을 주도했던 초우량채도 은행채를 중심으로 만기도래가 증가해 사상 최대인 152조원을 기록, 차환발행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아울러 초우량채 순발행이 공사채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회사채 시장 수급 부담을 가중시는 요인으로 꼽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금융공사(HF)는 전세보증 사고 증가, 부동산 시장 관련 정책지원 등으로 자금조달수요가 높은 상황이고, 토지주택공사(LH), 도로공사 등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공기업도 공공주택, 건설투자 관련 정책 수요로 채권발행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됐다.한은은 “공사채 발행 증가는 수요 구축을 통해 회사채 금리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사채는 3년 이상의 중장기물의 발행비중이 높고, 보험·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관의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회사채와 수요구조가 상당히 유사한 모습으로, 공사채 순발행 증가는 회사채 금리상승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한은은 하반기 회사채 시장의 수급 악화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하반기 중 회사채 시장은 국내외 통화정책 피벗 기대 등에 따라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겠지만, 전반적인 시용채권시장의 수급 악화에 따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4분기 중 북클로징에 따른 연말 수요 공백 등이 맞물릴 경우 취약기업 등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 서울 평당 분양가 첫 4000만원…'사자' 심리도 2021년 정점 수준으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3.3㎡ 기준 사상 첫 4000만원을 넘었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집값이 정점이던 2021년 수준으로 돌아와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지난달 서울 주택 가격 상승폭은 31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매수세가 회복하자 전세사기 여파로 내리막을 걷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 가격 하락폭까지 줄었다.(그래픽=김일환 기자)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6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 가격(공급 면적 기준)은 1267만 6000원으로 전월(1170만6000원) 대비 8.28% 상승했다. 이를 3.3㎡(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서울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190만 4000원으로 전월(3869만 8000원)에 비해 320만원 이상 오르며 사상 첫 4000만원을 넘었다.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5월이 돼서야 15개월 만에 하락세(-0.54%)를 보였다. 당시 업계에서는 공사비 상승세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 물량이 줄어들며 발생한 ‘일시적 착시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바로 다음달인 6월 분양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서울 아파트 가격에 계속 오르자 ‘사자’ 심리도 2021년 문재인 정부 당시 정점 수준에 근접했다. 같은날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6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33.0으로 전월보다 11.5포인트 급등했다. 지난달 지수는 2021년 9월(14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는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했고, 4월부터는 상승 국면으로 올라섰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경기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는 5월 112.4에서 6월 118.2로, 인천은 5월 112.1에서 6월 117.8로 올라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경기·인천의 상승 국면 전환은 2023년 9월 이후 9개월 만이다.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급격히 오른 것은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직전 거래 가격보다 높아진 상승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월보다 시장 상황이 더 좋아졌다고 느낀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말했다.실제 서울 주택 가격 상승폭도 확대되고 있다. 같은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전월 대비 0.38% 오르면서 5월(0.14%)보다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11월(0.55%)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0.39%를 기록했다. 아파트만 떼어놓고 보면 6월 서울과 수도권 매매가는 전월 대비 0.56%, 0.26% 각각 상승했고, 지방은 0.17% 하락했다.이에 힘입어 비(非)아파트인 빌라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서울 연립 주택의 경우 지난달 0.03% 오른 데 이어 6월에 0.12% 상승하는 등 2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저가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집중되며 매도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매도자 우위시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오피스텔 시장도 월세 가격상승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2분기 기준 서울의 오피스텔 가격은 전 분기 대비 0.13% 하락하며 1분기(-0.26%)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역세권, 학군지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투자심리가 소폭 회복되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