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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 로또' 신반포 센트럴자이 168대 1로 1순위 마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첫 분양에 나선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가 청약 대박을 터뜨렸다. 정부 압박에 주변 시세 보다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면서 ‘청약 당첨=로또’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결제원은 따르면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에 짓는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이날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8가구 모집에 1만6472명이 몰렸다. 올해 들어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이다. 종전까지 서울 분양단지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신길 센트럴자이’(평균 56.9대 1)였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C에서 나왔다. 5가구 모집에 2550명이 접수해 경쟁률 510대1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전용면적 59㎡A도 1순위 경쟁률 291대1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6일 GS건설이 44가구를 모집한 특별공급에서도 10.2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이 단지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도록 압박을 가했고,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는 당초 예상한 분양가보다 3.3㎡당 350만~450만원 낮아진 42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로써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시세(3.3㎡당 6200만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면서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인식에 분양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신반포 센트럴 자이 전용면적 59㎡형 분양가(10억~11억원 선)는 아크로 리버파크 같은 주택형 시세에 비해 무려 5억원가량 낮다.임종승 GS건설 신반포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강남지역은 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워낙 부족하다”며 “일부 부적격 당첨자가 나온다고 가정하더라도 예비 당첨자 선에서 계약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7.09.07 I 김기덕 기자
  • [일문일답]HUG 도시재생 융자 신청접수.. "신규창업·사회적기업 지원"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도시재생사업과 관련 2017년 추경예산으로 편성된 기금 융자예산 380억원(수요자중심형 도시재생사업 320억원, 가로주택정비사업 60억원)에 대해 7일부터 융자신청·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도시재생 신규 융자지원 배경은?△기존 도시재생 지원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출·융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수요자중심형 도시재생사업 융자는 지역주민, 마을기업 등 지역 경제주체가 주도하는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에 대해서도 기금을 지원해 골목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및 도시재생 사업의 대국민 체감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융자는 노후한 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기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방식에서 소외되던 소규모 주거정비사업의 활성화가 목적이다.-반드시 담보가 있어야 융자 가능한지?△주택도시기금은 국민주택채권, 청약저축 납입 등을 통해 조성되어 일반 국민들에 대한 상환을 전제로 운용되는 공적기금이다. 기금의 안정성,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담보부 융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담보가 부족한 경우 HUG 보증 이용 가능한지?△담보력이 부족한 사회적 기업, 개인 등 영세 사업자 지원 및 융자지원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HUG 신규보증 도입 검토 중이다.-코워킹커뮤니티시설이란?△‘건축법’ 제2조제2항에 따른 시설 중 업무, 문화집회, 교육연구, 판매·숙박, 근린생활시설, 주택 등이 동일 건축물 내 복합활용 목적으로 함께 운영되는 시설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예술인공간, 공유오피스, 창업거점공간, 지역특화장터 등이다.-주택도시기금 창업시설 융자와 중기청 창업지원 융자의 차이점은?△주택도시기금 창업시설 융자는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에서 추진되는 시설조성 자금을 지원한다. 반면 중소기업청의 창업지원 융자는 지역과 무관하게 유망업종 창업을 위한 운영자금을 지원한다.-‘도시재생활성화지역’ 및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란?△‘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란 국가와 지자체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대상지역이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란 활성화지역에 대해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실행계획을 말한다. 활성화지역은 광역·특별시장 또는 시장·군수(전략계획수립권자)가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을 통해 지정하며, 활성화계획은 전략계획수립권자 또는 구청장등(근린재생형 활성화계획에 한함)이 수립할 수 있다. 활성화지역 여부 및 활성화계획의 내용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융자지원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만 가능한지?△수요자중심형 융자는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만 융자대상으로 한다. 다만 가로주택정비사업 융자는 활성화지역과 무관하게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을 융자대상으로 한다.-민간사업자도 공용주차장 조성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는지?△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 주차장 부지를 소유한 민간사업자인 경우 융자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민간사업자가 기금 융자지원을 받는 경우 주변시세 이하로 주차료를 책정하는 등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창업시설 조성자금 융자 지원대상은?△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에서 신규 창업 또는 재창업하는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 모두 융자지원 대상이다.-인테리어 비용 등도 융자지원 가능한지?△건설 또는 리모델링 자금을 융자하는 경우, 이에 부수해 추진하는 인테리어(실내건축) 비용에 대해 융자지원이 가능하다.-수요자중심형 융자기간은 추가 연장 가능한지?△융자기간은 기본 5년으로, 1회 연장 최대 10년까지 융자기간 연장이 가능하며, 추가 연장은 불가하다. 다만, 코워킹커뮤니티시설 또는 공용주차장 조성 융자에 있어서 차주가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인 경우 공공성, 사업규모 등을 고려해 2회 연장 최장 15년까지 융자기간 연장이 가능하다.-수요자중심형 융자대상 여부 확인은 어떻게 하는지?△사업자가 해당 광역 또는 기초 지자체로부터 공사 소정 양식에 따른 ‘융자대상 확인서’를 받아오면 된다.-담보물에 대한 근저당권 설정 등의 비용 부담은?△근저당권 설정 비용은 기금이 부담, 국민주택채권 매입비용은 차주가 부담하며, 기타 비용은 근저당계약서 표준약관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향후 추가로 도입하는 융자 프로그램이 있는지?△2018년부터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본 사업비) 등에 대해 융자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2017.09.07 I 이진철 기자
HUG, 연 1.5~2% 저금리 도시재생 융자 추진.. 구도심 상권 활성화
  • HUG, 연 1.5~2% 저금리 도시재생 융자 추진.. 구도심 상권 활성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영세상인, 사회적기업 등이 도시재생 지역에서 창업·상업 등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주택도시기금 도시재생 융자가 추진된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 둥지 내몰림) 방지를 위해 임대료 인상 제한을 조건으로 한 융자제도도 도입된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도시재생사업과 관련 2017년 추경예산으로 편성된 수요자중심형 도시재생사업 320억원, 가로주택정비사업 60억원 등 기금 융자예산 380억원에 대해 7일부터 융자신청·접수 및 심사를 거쳐 융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수요자중심형 도시재생사업 융자는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내에서 추진하는 소규모 생활밀착형 시설의 조성을 위한 것이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 수요와 주민들의 시설 수요 등 지역 여건에 따라 탄력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융자 유형을 세분화해 △코워킹커뮤니티시설 조성 △창업시설 조성 △공용주차장 조성 자금 △상가 리모델링 자금의 융자를 각각 지원한다.코워킹커뮤니티시설과 창업시설 조성 융자는 건설, 매입, 리모델링 자금 등을, 공용주차장 조성 융자는 건설 자금을, 상가 리모델링 융자는 리모델링 또는 건설 자금을 지원한다.지원대상은 공공단체(지자체·공공기관·지방공기업), 지역단체(마을기업·협동조합 등), 사회적기업 등 법인은 물론 청년창업자·영세상인 등 개인을 포함한다. 융자한도는 총사업비의 70%이며, 쇠퇴지역의 열악한 여건, 사업주체의 영세성 등을 고려해 연 1.5%의 저금리로 지원한다.소규모주택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해서도 융자를 지원한다.융자대상은 초기사업비 용도의 자금으로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시행인가일까지 소요되는 조합운영비, 용역비, 총회비용 등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또는 지자체·공공기관·지방공기업이 융자신청할 수 있고, 구역별 3억원 이내, 연 2.0%의 저금리로 지원한다.HUG는 “이번 융자지원은 지역 주도의 소규모 도시재생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장기·저리의 융자로 소상공인의 상가·공간 소유를 유도하고, 융자지원을 받은 차주에 대해 임대료 인상률을 제한하는 등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책을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김선덕 HUG 사장은 “이번 융자지원을 통해 지역 공동체 구성원 간 상생을 도모하고 이익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형태로 도시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7 I 이진철 기자
HUG, 주택업계 CEO 워크숍 개최.. 도시재생 뉴딜사업 의견 교환
  • HUG, 주택업계 CEO 워크숍 개최.. 도시재생 뉴딜사업 의견 교환
  • 김선덕 HUG 사장이 ‘2017년도 주택업계 CEO 워크숍’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HUG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건설업계와 새 정부의 주택정책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HUG는 지난 5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호텔에서 주택업계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2017년도 주택업계 CEO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상 한국주택협회 부회장과 이원식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 등 주택업계 및 금융기관의 경영진 1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HUG의 공적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희태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마에스트로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도 열렸다.이원식 주건협 부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주택업계와 금융기관 상호간 교류가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HUG가 상호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 마련에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김선덕 HUG 사장은 “공사는 주택시장 발전을 위해 주택업계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기울여 서민주거안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새정부 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선덕 HUG 사장(앞줄 왼쪽 6번째)와 이원식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7번째) 등 참석자들이 5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2017년도 주택업계 CEO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UG 제공
2017.09.06 I 이진철 기자
분양가 상한제 부활, 고분양가 잡을 수 있을까
  • [8·2대책 후속조치]분양가 상한제 부활, 고분양가 잡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성문재 김기덕 기자] 이르면 오는 10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부활한다. 지난 2015년 4월 이후 2년6개월여만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주변 시세의 85% 선으로 분양가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집값 안정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오히려 주택 공급을 줄이고 전세난을 심화시켜 시장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청담삼익 등 강남 재건축 단지들 비상가장 유력한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으로는 단연 서울이 첫손에 꼽힌다. 통계청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5월 이후 최근 3개월간 소비자물가가 0.9% 오르는 사이 집값은 1.5% 뛰었다. 지난달 분양에 나선 마포구 공덕동 ‘공덕 SK리더스뷰’는 최고 52.52대 1, 평균 34.5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5~7월 서울 주택 거래량은 작년 6만2902건에서 올해 6만6516건으로 5.7% 증가했다. 다만 8·2 대책 이후 거래량이나 매매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는 것이 변수다.분양가 상한제의 최대 타깃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정비사업의 경우 아직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지 못한 단지까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미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끝났다면 실제 분양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할 수 있다.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미 분양가가 적용됐다면 법적 안정성을 위해 보호돼야 한다”며 “일반아파트는 입주자모집공고 신청분부터 적용해도 이 같은 원칙에 부합하지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지의 경우 관리처분계획에서 분양가가 정해져 자기 부담금도 결정된 만큼 적용 시점 기준을 다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사업장 가운데 강남구 상아2차, 개나리4차, 일원대우, 청담삼익, 서초구 방배6구역, 신반포6·18차, 강동구 길동신동아1·2차 등이 지난 7월말 기준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는 이날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10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지 못하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주변 시세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커 조합원들의 자기 부담금이 늘어나게 된다.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위원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조합원들은 그동안 일반분양가를 높여 부담금을 낮추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개발에 따른 기대이익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강남 분양시장은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오히려 청약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일반분양 물량을 후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놓고 경쟁 중인 대우건설(047040)과 롯데건설은 최근 조합 측에 후분양 카드를 제안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 재건축 단지의 고분양가에 제동을 걸고 나온데 따른 대응책이다.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에만 문제가 없다면 조합으로서는 후분양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만큼 앞으로도 후분양제를 선택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도 후분양 등 빠져나갈 구멍이 있다”며 “다만 후분양 적용시 준공 때까지 공사비나 이자 비용 등이 늘어날 수 있어 적정비용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취지는 좋지만… 꼼수 분양·공급 부족 등 부작용 우려분양가를 ‘택지비+건축비’ 이하의 가격으로 제한하는 분양가 상한제는 고분양가 논란과 가격 급등에 따른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신규 주택이 적정가격으로 공급되도록 해 국민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제도다.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1977년부터 실시됐고 1999년 외환위기 영향으로 폐지됐다가 노무현 정부 때 다시 시행된 바 있다.분양가 상한제 시행 취지 자체는 바람직하지만 과거 주택시장에서 나타난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확대로 ‘강남 재건축=고수익’ 공식이 깨질 수 있지만, 공급 확대가 아닌 수요 억제 대책으로는 근원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2009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분양한 고급 아파트 ‘한남더힐’은 일반분양이 아닌 분양 전환을 전제로 한 민간임대분양을 통해 상한제 규제를 피한 대표적인 사례다. 임대 후 분양 전환하면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산정하기 때문이다. 획일적인 범용성 주택만 양산해 주택 품질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크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건설사가 이윤을 극대화할 수 없게 가격을 핸들링하게 되면 획일적 단지 설계와 주택의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가격 안정화에 효과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가 다시 시행된 2005년 서울 민영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29만원이었는데 2007년에는 33% 뛴 1901만원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2195만원으로 1년 새 15.5%가 더 올랐다. 올해는 2285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 단기적으로는 주변 집값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 안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는 어렵다”며 “분양받는 사람에게는 혜택이 있겠지만 결국 그 사람들이 가격 상승분을 다 가져가는 것으로 수분양자의 혜택이 더 큰 구조”라고 말했다. 수익성에 발목이 잡힌 건설업계가 주택 공급을 줄이면 부동산시장의 수급 균형이 깨질 우려도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분양가 상한제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공급을 확대하거나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제도”라며 “시장 위축으로 규제가 완화되거나 활성화 대책이 나온다면 분양가격이 단기간 내 폭등할 여지도 있다”고 우려했다.
2017.09.05 I 성문재 기자
집값 급등지역 분양가 잡는다..상한제 적용요건 개선
  • [8.2대책 후속조치]집값 급등지역 분양가 잡는다..상한제 적용요건 개선
  • 자료: 국토교통부[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요건을 개선한다. 그동안 적용요건이 과도하게 엄격해 사실상 제도 적용이 어려웠다. 이번 조치로 지난 2015년 4월 이후 2년여만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국토교통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요건 개선안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8일부터 입법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개정(공포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8·2 부동산 대책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요건을 개선해 고분양가에 따른 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지역은 필요시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이에 따라 주택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지역 가운데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넘은 지역에 대해서 △최근 12개월간 해당지역 평균 분양가격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기준)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초과했는지 △분양이 있었던 직전 2개월의 청약경쟁률이 각각 5대 1 초과 또는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넘었는지 △3개월간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는지를 살펴보고 이중 하나라도 부합하면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안정화 조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분양가 안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자율적 기능과 분양가 관리 수단에 의해 시장 안정기조에 확실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분양가를 ‘택지비+건축비’ 이하의 가격으로 제한하는 분양가 상한제는 고분양가 논란과 가격 급등에 따른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신규 주택이 적정가격으로 공급되도록 해 국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제도다. 택지비는 공공택지 공급가격 또는 민간택지 감정평가액에 연약·암석지반 공사비, 방음시설 설치비, 제세공과금 등 가산비를 더한 것을 말한다. 공공택지의 경우 택지대금 가산이자나 등기수수료 등이 추가되고 민간택지는 간선시설설치비용, 지장물철거비용 등이 가산비에 반영된다.건축비는 기본형건축비에 구조 등에 따라 가산비를 더해 산정된다. 기본형건축비는 지상층과 지하층 건축비를 포함하며 실제 투입 건축비용이 아니라 일반적인 품질 수준의 분양주택(표준모델주택)의 건설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항목과 비용변동 요인을 조사·분석해 산정한 것이다. 지난 3월1일 기준 전용면적 85㎡ 주택의 기본형건축비는 3.3㎡당 598만원이다. 국토부는 물가변동을 고려해 6개월마다 기본형건축비를 조정하며 오는 15일 2017년 9월 기준 가격이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구조나 주택형태(고급연립, 테라스하우스 등)에 따라 기본형건축비에 대해 일정 비율이 가산되며 복리시설 설치비나 특수자재·설비 및 설치 소요비용, 시공 및 분양 보증수수료 등이 가산비로 반영된다.모든 공공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주택은 분양가격의 세부항목을 사업주체가 입주자 모집공고 할 때 직접 공시한다. 민간택지의 경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나 시·군·구청장 지정 요청 지역등에 한해 시·군·구청장이 세부 분양가격을 공시한다. 자료: 국토교통부
2017.09.05 I 성문재 기자
"규제 소나기 피하자" 강남 재건축, 분양 서두르거나 늦추거나
  • "규제 소나기 피하자" 강남 재건축, 분양 서두르거나 늦추거나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신규 공급 아파트의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라고 압박하고 나서면서 서울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을 서두르거나 아예 늦추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의지가 워낙 강력한데다 자칫하다가는 분양가 상한제라는 직접적인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분양가 상한제 적용 피하자” 개포시영·신반포6차 서둘러 분양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강남포레스트’는 지난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사전협의를 끝내고 최종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았다.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4244만원으로 확정됐다. 최고 분양가는 3.3㎡당 4480만원(전용면적 102㎡)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8일 서울 문정동 삼성래미안갤러리에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이승희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급박하게 진행되는 업무들로 하루도 쉴 틈이 없다”며 “오는 7일 일반분양 승인 및 공고를 목표로 분양사업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조합 측은 8·2 대책 발표 전만 해도 분양 시점을 오는 9월 말로 잡고 다소 느긋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책 발표 이후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나서자 일부 조합원들이 뭉쳐 조합에 분양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시 계획했던 수준보다 낮은 분양가로 일반분양해야 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조합 자료를 기준으로 3.3㎡당 분양가가 300만원 낮아질 경우 조합원 1가구당 1000만원 정도 부담금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된다.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 A씨는 “작년으로 예정했던 분양 일정이 늦춰지면서 조합원들이 가구당 약 500만원 가량의 연체료도 부담하게 됐다”며 “분양가 상한제까지 적용되면 조합원들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고 말했다.지난 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신반포 센트럴자이’(잠원동 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 단지)는 당초 조합 측이 예상한 수준보다 3.3㎡당 350만~450만원 낮은 4250만원에 분양가를 확정했다. 분양승인을 내주는 HUG가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추라고 압박한 결과다. 일반분양 물량의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조합원들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가구당 2000만~3000만원 늘어났다. 인근 아파트 ‘아크로 리버파크’의 3.3㎡당 시세(6200만원) 등을 감안하면 분양 시점이 늦어지더라도 조합이 HUG와 추가 협의에 나설 이유가 충분해 보였지만 조합의 선택은 달랐다. 신반포 한신6차는 이미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쳤기 때문에 내년부터 시행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도 무관하다. 조합 측은 오히려 하루빨리 분양을 진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대의원들을 동원해 조합원들을 설득했다.신반포 센트럴자이 조합원 대의원 B씨는 “HUG에서 분양가를 낮추라고 압박이 와서 조합 입장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조합이 분양가 조정을 받아들인 것은 분양가 상한제 우려 때문이다.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상황에서 분양가를 놓고 줄다리기 하다 보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내부적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값 받자” 재건축 ‘후분양’ 바람 불까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단지는 아예 분양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건설과 치열한 시공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우건설(047040)이 조합에게 일반분양 물량에 대해 후분양 카드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 역시 조합 측에 후분양제를 약속했다. 향후 아파트 입주 시점에 시세가 지금보다 오른다면 후분양 카드는 조합원들의 이익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분양가 책정을 두고 HUG와의 불필요한 신경전도 피할 수 있다. 조합 측은 시공사 선정 후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후분양제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공사비만 2조 6000억원이 넘는 재건축 대장주 반포주공1단지는 지난달 24일 재건축 조합장 및 임원 선거를 실시한 결과 이변 없이 오득천 조합장이 상대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 대부분이 기존 조합장에 일을 계속 맡겨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조합은 이달 28일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3년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합과 접촉하며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사업에 공을 들여온 GS건설(006360)과 강남 재건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현대건설(000720)이 시공 수주를 위해 사활을 걸고 맞붙고 있다. 반포동 B공인 관계자는 “반포주공1단지 조합원들의 통일된 목표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피하는 것”이라며 “기존 조합장이 연임에 성공한 만큼 차질없이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5 I 성문재 기자
  •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3.3㎡당 4244만원으로 확정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정부의 분양가 하락의 압력이 거세지자 몸값을 낮추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일 분양을 시작한 서울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자이’에 이어 올해 강남 재건축의 최대어로 꼽히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가 일반분양가를 낮췄다.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일반분양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짓고 오는 8일 정오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등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4244만원으로 확정됐다. 최고 분양가는 3.3㎡당 4480만원(전용면적 102㎡)이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 동, 전용면적 59~136㎡의 총 2,296가구로 지어지는 아파트로 전체 중 2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입주는 2020년 9월로 예정돼 있다.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강남 재건축의 흥행을 주도했던 개포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라는 점에서 일반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개포지구에서 신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최고 분양가는 3.3㎡당 4259만원의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다.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적지 않았지만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0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계약률 100%) 행렬에 합류했다, 이에 올해 역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까지 보이는 등 활황을 이어가자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의 분양가가 기존의 최고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가 고분양가 행진이 이어질 경우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제동을 걸자 몸값을 스스로 낮춘 것으로 보인다. 조합 관계자는 “분양가로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못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조합원들에게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1일 분양을 시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 센트럴자이도 정부의 압박에 분양가를 낮춘 단지 중 하나다.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가격 4600만~4700만원에서 낮아진 가격이다. 이에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공급되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로또 분양’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2017.09.04 I 정다슬 기자
HUG, 주택 분양보증제도 노하우 베트남에 수출
  • HUG, 주택 분양보증제도 노하우 베트남에 수출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주택분양보증 제도의 노하우를 베트남에 수출한다.HUG는 지난달 28일 베트남 건설부와 ‘한국 주택분양보증 제도의 베트남 도입’ 등에 관한 공동 워킹세션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워킹세션에서는 베트남 주택분양보증 제도 도입 경과를 돌아보고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HUG의 신용평가, 보증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실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앞서 HUG와 베트남 건설부는 지난 2012년 주택보증제도 수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베트남 건설부 실무진을 대상으로 두차례 초청 연수를 실시했다. 2014년 베트남 주택보증제도 도입을 위한 KSP(Knowled Sharing Program: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 과제를 수행했다. 베트남은 2015년 7월 분양보증제도 운영을 위해 주택법을 제정·시행했다. 김선덕 HUG 사장은 “지속적인 협력을 토대로 HUG의 주택분양보증 제도가 베트남에 도입되어 현지 주택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형 주택분양제도가 널리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좌측 5번째 팜티홍미(Pham Thi Hong My) 베트남 건설부 부국장(왼쪽 5번째), 부반판(Vu Van Phan) 베트날 건설부 국장(6번째), 손종철 HUG 경영전략본부장(7번째)가 한국 주택분양보증제도 베트남 도입 등에 대한 공동 워킹 세션에 참가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HUG 제공
2017.09.04 I 이진철 기자
  • “당첨되면 로또” 몸값 낮춘 신반포센트럴자이 구름인파 몰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 정도 인기라면 조기 ‘완판’(100% 계약)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연 ‘신반포 센트럴 자이’ 아파트(신반포6차 재건축 단지) 시공을 맡은 GS건설 관계자의 말이다. 이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을 포함한 사흘간 총 2만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모델하우스 개관 이후 매일 오전 9시 전부터 인근 길가에는 100m가 넘는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분양 현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자)도 모델하우스 주변을 서성이며 호객행위를 서슴지 않았다. 지난 2일과 3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아 많아 모델하우스 운영 시간을 4시간여 연장하기도 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권에서 처음 나오는 분양아파트 단지인 데다 당초 예상보다 분양가를 낮추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도록 압박을 가했고,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는 당초 예상한 분양가보다 3.3㎡당 350만~450만원 낮아진 42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로써 이 단지는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시세(3.3㎡당 6200만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면서 당첨만 되면 ‘로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신반포 센트럴 자이 전용면적 59㎡형 분양가(10억~11억원 선)는 아크로 리버파크 같은 주택형 시세에 비해 무려 5억원가량 낮다.업계 관계자는 “신반포 센트럴 자이 재건축 조합원들은 가구당 2000만~300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됐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당첨만 대박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분양가 규제가 오히려 청약 과열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9.03 I 김기덕 기자
“당첨되면 수억 로또”..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북적북적’
  • “당첨되면 수억 로또”..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북적북적’
  • △지난 1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주변에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이어져 있다.[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 문을 여는 강남권 분양 단지라 걱정을 했는데 솔직히 기대 이상입니다. 이 정도면 단기간 내 완판(완전판매)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시공을 맡은 GS건설 관계자) “강남권 노른자 땅에 들어서는데다 분양가도 주변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돼 당첨되면 향후 2~3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보입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니더라도 청약해 볼 가치가 있어 보입니다.”(강남구 삼성동 온 예비청약자 김모씨) 지난 1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앞에는 미리 입장할려는 인파가 몰리며 주변이 발디딜 틈 없이 혼잡했다. 입장 1시간여를 앞둔 오전 9시부터 인근 길가에는 100m가 넘는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최근 서울 분양 현장에서 보기 힘든 떳다방(이동식 중개업자)도 주변을 서성이며 호객행위를 했다. 8·2 대책 이후 강남3구에서 문을 연 첫 강남권 단지임에도 규제 여파를 무색케 하는 풍경이었다. 오후에도 회사를 마치고 온 직장인들이 몰리며 당초 입장 마감시간이 2시간여 연장되며 8시에 문을 닫았다. 이날 모델하우스 방문객은 약 6000여명에 달한다. 다음날인 첫 주말을 맞은 2일에도 방문객들이 대거 몰리며 모델하우스 주변 길가는 걸어다니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이처럼 신반포센트럴자이가 높은 인기를 끌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장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문재인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잇따라 쏟아내는 가운데 분양 보증 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 인하 압박에 3.3㎡당 평균 분양가는 4250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조합측이 예상한 분양가 보다 350만~450만원 낮아진 수준이다. 인근 아파트 ‘아크로리버파크’의 3.3㎡당 시세(6200만원)와 차이가 크게 벌어지게 됨으로써 가장 작은 59㎡에 당첨되면 3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조합원들은 가구당 2000만~300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됐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당첨만 되면 적어도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로또아파트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가 내렸지만 가장 작은 59㎡형도 일반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다. 정부 규제로 분양가가 9억원이 넘으면 중도금 집단 대출 자체가 불가능해 ‘부자들만의 로또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자, 시공사인 GS건설은 실수요자들을 배려해 직접 보증을 서기로 하고 신한은행과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주택소유 및 대출유무, 분양권 소유여부 등의 기준만 충족된다면 당첨자들은 분양가의 40%를 중도금대출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실수요자들도 몰렸다. 서초구 반포동에서 온 이모씨는 “실제 융통할 수 있는 돈이 2억원 밖에 되지 않지만 무주택자에게는 중도금 대출을 해준다고 해 청약을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측은 정당 계약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승 GS건설 신반포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강남지역은 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워낙 부족하다”며 “일부 부적격 당첨자가 나온다고 가정하더라도 예비 당첨자 선에서 계약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를 찾은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2017.09.02 I 김기덕 기자
'억대 로또판?'.. '신반포 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가보니…
  • '억대 로또판?'.. '신반포 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가보니…
  • 1일 오전부터 길게 늘어선 대기줄이 오후 2시가 넘어서도 줄어들지 않자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자이갤러리 앞에는 100여명의 인파로 북적였다. 강남 재건축 대어급 단지인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러 온 방문객들이 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강남 재건축 단지로는 첫 일반분양 물량이다.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에도 대기줄이 줄어들지 않자 그늘막이 추가로 하나 더 설치됐다. GS건설 관계자는 “8·2 대책 발표 후 전반적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것 같아 당초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주말까지 7000~8000명 정도로 예상했다”며 “첫날 분위기로는 주말까지 3일간 1만5000명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자의반 타의반 분양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조합측이 당초 책정했던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350만~450만원 낮춘 4250만원으로 결정하면서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 아파트’로 소문났기 때문이다. 분양승인을 내주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추라고 압박하면서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는 어쩔 수 없이 분양가를 낮췄고 조합원들은 가구당 2000만~300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됐다.분양가가 내렸지만 가장 작은 59㎡형도 일반분양가가 9억원을 넘는다. HUG가 보증하는 중도금대출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시공사인 GS건설(006360)은 직접 보증을 서기로 하고 신한은행과 협약을 맺어 당첨자들에게 중도금대출을 내주는 데 합의했다. 주택소유 및 대출유무, 분양권 소유여부 등의 기준만 충족된다면 당첨자들은 분양가의 40%를 중도금대출로 조달할 수 있다. 1일 서울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그러나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 뿐만 아니라 강남 부유층을 겨냥해 유닛 구성과 자재 마감을 최고급으로 구성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GS건설은 조합원 물량과 일반분양 물량 모두에 발코니 확장 무상옵션을 제공하고 고급 수입 자재 등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분양가 하향 조정 후에도 그대로 유지했다. 천장고도 일반아파트(2m30cm)보다 5cm 높여 2m35cm를 적용했고 거실 우물형 천장의 경우 2m47cm로 공간감을 극대화했다.침실 3개와 거실, 욕실 2개, 주방, 다용도실으로 구성된 전용면적 59㎡형은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으면 좁게 느껴질 수 있는 크기인 만큼 무상옵션 제공이 큰 혜택으로 느껴진다.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면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 중 하나가 주방이었다. GS건설은 주방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주부들을 위해 주방가구를 해외 명품 브랜드로 통일했다. 11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품질, 고품격 독일 주방가구 ‘해커(Hacker)’로 주방의 조리·수납공간들을 꾸며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에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싱크대도 이탈리아 고급 주방가전업체 ‘포스터(Foster)’ 제품을 적용했다. 최고 품질의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녹과 부식에 절대적으로 강한 특성을 갖고 있으며 디자인적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싱크대보다 가로 길이가 한뼘 정도 더 길어 설겆이 거리가 쌓여도 싱크대 사용에 불편함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포스터 싱크대는 작은 평형 아파트나 일반 단지에는 적용되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신반포센트럴자이는 평형에 관계없이 모두 포스터 싱크대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일반분양분이 계약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종승 GS건설 신반포 센트럴자이 분양소장은 “강남지역은 아파트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워낙 부족하다”며 “일부 부적격 당첨자가 나온다고 가정하더라도 예비 당첨자 선에서 계약 개시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완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1일 서울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신반포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청약상담을 받기 위해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고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59㎡형 유닛에 전시된 이탈리아 ‘포스터’의 싱크대 모습. 일반 싱크대보다 가로 길이가 한뼘 정도 길고 최고 품질의 스테인리스 스틸이 적용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진=성문재 기자59㎡형 주방 모습. 주방가구는 독일 명품 브랜드 ‘해커’ 제품들이 적용됐다. 사진=성문재 기자84㎡형에 제공되는 안방 드레스룸 공간 모습. 사진=성문재 기자114㎡형 거실에서 주방 쪽을 바라본 모습. 사진=성문재 기자
2017.09.01 I 성문재 기자
분양가 낮춘 '신반포센트럴자이'… 무주택자 대상 중도금 40% 대출
  • 분양가 낮춘 '신반포센트럴자이'… 무주택자 대상 중도금 40% 대출
  • △GS건설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가 투시도[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첫 공급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가 1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해 원칙적으로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지만, 시공사 보증으로 무주택 실수요자에게는 최대 40% 중도금 대출이 제공될 전망이다.GS건설은 신반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 청약에 나서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시공사 보증으로 중도금 40%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분양가가 9억원 이상으로 책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중도금 집단대출 보증이 불가능해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분양 대출을 맡은 신한은행과 협의해 중도금 대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지상 35층 7개 동 757가구로 이 중 142가구(전용면적 59~11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 가구 수는 주택형별로는 전용 59㎡ 61가구, 84㎡ 28가구, 98㎡ 18가구, 114㎡ 35가구다.이 단지는 3.3㎡당 분양가는 평균 425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당초 시장에 예상했던 분양가보다 3.3㎡당 350만~450만원이나 낮아진 수준이다. 8·2 대책 이후 HUG가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도록 압박한 결과다. 시장에서 형성된 주변 시세 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로 청약 과열과 함께 현금 동원력을 갖춘 부자들만의 리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GS건설은 훌륭한 입지와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강남 노른자 땅에 공급되는 아파트인 만큼 조기 ‘완판’(100% 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이미 입주한 ‘반포자이’, 지난해 분양한 ‘신반포자이’에 이은 반포 일대 세 번째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주변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수주를 하게 되면 1만여 가구의 자이 브랜드 벨트가 형성될 것”이라며 “특화 설계와 차별화 계획을 적용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초역세권 아파트다. 신반포로는 물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이용도 쉽다. GS건설은 단지 외관(LED경관조명, 이중창 커튼월 시스템, 실리콘페인트, 측벽 알루미늄 패널, 저층부 석재 마감)은 물론 공용부 외관(메가게이트, 자이안센터, 동출입구 등)을 차별화 할 계획이다. 청약 일정은 6일 특별공급을 거쳐 7일 1순위(당해) 접수를 받는다.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가점제 75%, 추첨제 25%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19 자이갤러리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2017.09.01 I 김기덕 기자
분양가 규제에 강남 분양아파트 '억대 로또판' 될라
  • 분양가 규제에 강남 분양아파트 '억대 로또판' 될라
  •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신반포 센트럴자이’ 아파트 투시도.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이달부터 본격 분양에 나서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들의 고분양가 책정 관행에 제동을 걸면서 자칫 청약시장이 자금력 있는 부자들의 ‘억대 로또판’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단지가 일반분양에 들어가려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아야 하는데 8·2 부동산 대책 이후 HUG가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분양 예정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 아파트(‘신반포 센트럴자이’)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는 울며겨자먹기로 이 아파트 일반분양가를 3.3㎡당 평균 4250만원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시장에 예상했던 분양가보다 3.3㎡당 350만~450만원이나 낮아진 것이다. 이 단지 인근에 있는 ‘반포 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최근 17억8500만원(3.3㎡당 5100만원)에 거래됐다. 신반포 센트럴자이 전용 84㎡형이 15억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정해지고 입주 시점에 집값이 현재의 주변 시세만큼만 오른다고 하더라도 3억원 가량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강남권 신규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대부분 9억원을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분양시장이 현금 동원력을 갖춘 부자들만의 리그가 될 가능성도 커졌다. 8·2 대책 이전까지는 강남권이라도 중도금(통상 분양가 60%)은 집단대출로 조달이 가능했다. 하지만 강남지역이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는 집단대출이 아예 불가능하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757가구중 142가구가 일반분양되는데 가점제 75%, 추첨제 25%가 적용된다“며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보다 부모가 마련해준 전셋집에 살거나 부모집에 얹혀 사는 무늬만 무주택자인 ‘강남 금수저’가 청약에서 유리하게 됐다”고 말했다.정부는 최근 2~3년간 치솟은 분양가격이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8·2 대책에서 과도한 분양가로 인한 시장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분양가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민간 아파트 단지에까지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은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분양가를 낮추면 주변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세를 따라 올라간다는 점에서 오히려 청약시장 과열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 낮게 책정되면 청약 과열과 함께 ‘로또 아파트’만 양산하게 된다”며 “시장을 왜곡하는 가격 규제는 극도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를 규제하면 차익을 노린 청약과열이 우려되고 고분양가 책정을 놔두면 주변 집값 상승을 자극한다는 점이 분양가 정책의 딜레마”라고 말했다.
2017.09.01 I 이진철 기자
HUG, 싱크탱크 '주택도시금융연구원' 출범.. 정책지원 강화
  • HUG, 싱크탱크 '주택도시금융연구원' 출범.. 정책지원 강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주택도시금융분야의 전담 연구기관인 주택도시금융연구원을 출범했다고 31일 밝혔다.주택도시금융연구원은 기존 HUG연구센터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주택도시정책 △금융정책 △리스크관리 △연구기획 4팀으로 이루어진다. 빅데이터 분석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선제적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주택도시정책 지원, 주택도시기금 활용도 제고,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원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원장은 HUG연구센터를 이끌었던 임공수 박사이며 22명으로 구성된다. 향후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산학협력체계 구축과 동시에 분야별 전문가를 객원 연구위원(교수급)으로 위촉하는 등 연구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HUG는 주택도시금융연구원 출범으로 시장동향분석 및 정책지원 기능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선덕 HUG 사장은 “이번에 출범한 연구원이 수요자 중심의 실용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주택도시금융시스템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선덕 HUG 사장(왼쪽에서 6번째)과 임원, 내빈들이 부산 BIFC HUG본사에서 열린 HUG 주택도시금융연구원 출범식에 참석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HUG 제공
2017.08.31 I 이진철 기자
HUG, 경북 구미시 미분양관리지역 추가..원주·양산·경산 제외
  • HUG, 경북 구미시 미분양관리지역 추가..원주·양산·경산 제외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경북 구미시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추가 선정했다. 기존 관리지역이던 강원 원주시, 경남 양산시, 경북 경산시는 미분양이 감소하거나 증가세가 두드러지지 않아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31일 HUG에 따르면 12차 미분양관리지역에는 수도권 8개 및 지방 19개, 총 27개 지역이 포함됐다. 전월 11차 미분양관리지역 29개 대비 2곳이 줄었다.수도권에서는 경기 안산, 양주, 오산, 화성, 용인, 평택, 안성, 인천 중구가 계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분류됐다. 지방의 경우 충북 충주시, 제주 제주시, 전북 전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아산시 등 19곳이다.7월말 기준 미분양관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6253가구다. 전국 미분양 주택 총 5만4282가구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다. HUG는 이번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공고부터 지역별 상황에 부합하는 미분양 해소방안 마련을 유도하기 위해 시군구별 관리지역 선정사유를 공개하기로 했다. 총 27개 지역 중 20곳은 미분양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의 사유로 선정됐고 7곳은 모니터링 필요지역으로만 지정됐다.HUG는 예비심사제도 취지는 살리면서 주택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예비심사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미분양관리지역에서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주택사업(단독·연립·다세대·도생·오피스텔 포함, 아파트는 제외)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부지를 매입하려는 경우와 사업계획승인(건축허가)상의 사업부지 외에 기타부지를 매입하고자 하는 경우는 예비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HUG 관계자는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주택(분양보증 발급예정인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매매, 경·공매, 교환 등 일체 취득행위)하고자 하는 경우 분양보증 예비심사 대상”이라며 “예비심사를 받지 않으면 추후에 분양보증(PF보증 포함)이 거절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12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공고*미분양관리지역 선정기준 ①미분양증가, ②미분양 해소 저조, ③미분양 우려, ④모니터링 필요 지역(세부기준은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기준 참고)
2017.08.31 I 성문재 기자
  • 8·2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분양가 하향조정 움직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8·2부동산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대어급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초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6차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를 4250만원 수준에서 책정하기로 했다.당초 시장에서는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평균 분양가가 4600만~47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부가 8·2 대책 발표를 기점으로 고분양가 책정 관행에 제동을 거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시공사인 GS건설과 조합이 논의를 벌인 끝에 분양가를 당초 예상보다 낮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신반포 센트럴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 4250만원은 작년 12월 잠원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세트’ 분양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강남, 서초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 사업장의 분양가를 산정할 때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가 있으면 그 평균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1년 이내 인근에서 분양한 사업장이 없으면 분양한 지 1년이 넘은 단지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는 수준으로 책정하도록 하고 있다.다음달 이후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단지들도 8·2대책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분양가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내달 분양 예정인 강남구 개포 시영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당초 8월 말 분양 예정이었으나 분양가 협의로 인해 분양 일정이 2주 가량 미뤄졌다. 일반분양 가격은 3.3㎡당 평균 4500만~460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8·2 대책 이후 조합과 시공사가 4200만~4300만원으로 300만원 가량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해 8월 분양한 인근의 개포 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스의 일반분양 가격이 3.3㎡당 평균 4137만원(부동산114 집계 기준)인 것을 감안한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내달 중순 이후부터 1순위 청약요건 강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확대 등 8·2대책 규제가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10월 초에는 열흘 가량의 추석연휴도 예정돼 있다”면서 “분양가를 다소 낮추더라도 10월 이전에 빨리 일반분양을 마치는 게 낫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17.08.30 I 이진철 기자
한 달 빨라진 가을 '분양 대전'..강남 재건축 단지 성패에 시장 '촉각'
  • 한 달 빨라진 가을 '분양 대전'..강남 재건축 단지 성패에 시장 '촉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 달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분양 물량만 33곳에서 2만 가구가 넘는다. 8·2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내달 중순 이후부터 1순위 청약 요건 강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확대 등 규제가 순차적으로 적용되면서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 물량을 털고 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통상 분양 비수기로 분류되는 추석 연휴가 10월 초 열흘가량 예정된 점도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앞서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게 된 이유다. 특히 부동산 규제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서울 강남 재건축 대어가 분양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해당 단지의 청약 결과에 따라 하반기 주택시장 향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내달 전체 물량 60% 첫째 주 쏠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33곳에서 2만 1153가구(임대주택·뉴스테이·오피스텔 등 제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전체 가구 중 62% 해당하는 1만 3206가구(19곳)는 9월 첫째 주(1~8일) 동안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분양 물량이 내달 초에 집중된 이유는 정부가 예고한 규제들이 9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조정대상지역 등 40곳에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청약통장 가입 후 2년(기존 1년)으로 강화하는 게 대표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을 통해 이르면 9월 중순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하는 단지부터 강화된 청약 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는 가점제가 100%, 조정대상지역은 75%로 확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요건을 완화하기 위해 9월 중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이르면 10월 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청약시장을 옥죄는 규제가 연달아 적용될 예정이라 초긴장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공급 계획을 세웠던 단지의 분양가가 적정한 지를 두고 내부에서 고심 중”이라며 “규제 적용 이후 상황을 보고 공급 계획을 다시 짤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10월 초 추석, 개천절 등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청약 일정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명절 연휴가 길수록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실제 9월에 추석연휴가 있었던 최근 4년간(2013~2016년) 연도별 전국 10월 분양 물량은 9월 대비 평균 4배 가까이 높았지만 올해는 9월(2만1153가구)과 10월(3만7609가구) 물량 차이가 1.7배에 불과한 수준이다. ◇강남 재건축 분양 결과에 시장 ‘촉각’ 다음 달 시장에 나오는 전국 분양 아파트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단연 강남 재건축 단지다. 8·2 대책 후 나오는 첫 강남 재건축 단지인데다 이들의 청약 성적표에 따라 최근 조금씩 꿈틀대고 있는 서울 분양시장 투자심리가 다시금 활황세를 보일 수 있어서다. 실제 8월 마지막 주 전국 23곳에서 개관한 새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10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몰리며 규제를 무색게 했다.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에서 문을 연 ‘산성역 포레스티아’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을 포함한 사흘간 총 2만 5000여명이 방문객이 다녀갔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방문객들 300여명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입장을 기다렸고 상담을 받기 위한 대기시간도 1시간 넘게 걸렸다. 내달 1일 선보이는 첫 번째 강남 재건축 단지는 GS건설이 서초구 신반포6차 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신반포센트럴자이’다. 총 757가구 중 145가구(전용면적 59~114㎡)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 관계자는 “강남에서도 지하철 3·7·9호선 등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요지에 들어선다”며 “3.3㎡당 분양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 보증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4500만원 안팎에서 보수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는 분양가 책정과 각종 인허가 문제에 발목이 잡혀 공급 일정이 8월에서 다음 달 8일로 2주가량 늦춰졌다. 이 단지는 애초 분양가가 3.3㎡당 4500만∼46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조합과 시공사는 분양가를 3.3㎡당 300만원 정도 더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도 다음 달 8일 서초구 서초동 1582-3번지 일대에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전용면적 80㎡·318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가을 분양 단지들은 강화된 대출 규제를 적용받는데다 1순위 자격 요건 강화 등으로 부적격자가 속출할 수 있어 예비청약자들은 청약 자격 요건 등을 파악해 자금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17.08.29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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