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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프앤아이, 나인원 한남 차질 시 신용도 하락 압력
  • [마켓인]대신에프앤아이, 나인원 한남 차질 시 신용도 하락 압력
  • 대신에프앤아이 주요 재무지표.(이미지=한국신용평가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역대 최고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던 ‘나인원 한남’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사업을 추진하던 대신에프앤아이(A+)의 신용도에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분양가 조정폭이 예상보다 크거나 분양 지연이 길어져 상환 압력이 커질 경우 신용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위지원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2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30일 디에스한남이 추진하는 나인원 한남 개발사업에 대한 분양보증을 불승인 결정했다”며 “디에스한남은 최초 분양가 조정과 재협의 절차를 진행 중으로 분양보증을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디에스한남이 작년 12월 신청한 분양가는 3.3㎡당 6360만원이다. 그는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가 11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HUG 고분양가 사업장 산정 지침을 고려한 것”이라며 “HUG는 비교 대상 범위를 확장 적용해 이보다 낮은 수준의 분양가 조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본 PF 체결로 조달 관련 위험은 경감됐지만 이번 분양승인 지연과 불승인 결정으로 개발사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이번 개발사업의 총 분양매출은 약 1조7000억원(근린생활시설 제외)으로 총 사업원가 1조4000억원 내외다. 시행사와 대주단은 지난해 9월말 9000억원 규모 본 PF 약정을 체결하고 현재 대출 6100억원을 실했했다. PF 대출금 시행주체인 디에스한남에 대한 대신에프앤아이의 지급보증·채무인수 의무는 없다.향후 분양가 조정이 최초 승인 분양 수익대비 5% 미만으로 이뤄졌을 때 추가 불확실성은 크지 않고 초기 분양 성과 검토 결과에 따라 신용도 영향을 판단할 계획이다. 그는 “대출 약정에 따르면 본 PF 자금 최초 인출일로부터 12개월 이내 분양률이 30% 하회 시 250억원, 18개월 이내 50% 하회는 추가 250억원의 후순위 대여금 부담 의무가 발생한다”며 “최종 분양 성과도 PF 대출금 상환 가능성, 대신에프앤아이의 투자자금 회수 가능성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최초 분양수익보다 최종 승인 분양수익이 5% 초과 하락 시 사업성 저하와 대신에프앤아이의 후순위대여금 추가 제공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해당 사업에 대한 대신에프앤아이 투자금은 155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36.3% 수준이다. 그는 “대신에프앤아이 후순위대여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고 추가 부담 규모가 과도하다고 판단할 경우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부동산 PF 최초 인출일로부터 6개월인 3월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받이 못할 경우 이로부터 2개월 후인 5월말까지 인출금액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그는 “분양승인이 과도하게 지연돼 기한이익 상실사유가 발생하고 대주단 상환압력으로 이어질 경우 투입자금 자금의 회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져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위 실장은 “HUG 분양보증 승인 진행 경과와 분양가 재산정 결과, 후순위대여금 추가 부담 가능성, 초기 분양 성과, 사업 단계별 리스크 대응 전략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2.02 I 이명철 기자
대신에프앤아이, 나인원 한남 차질 시 신용도 하락 압력
  • [마켓인]대신에프앤아이, 나인원 한남 차질 시 신용도 하락 압력
  • 대신에프앤아이 주요 재무지표.(이미지=한국신용평가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역대 최고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던 ‘나인원 한남’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사업을 추진하던 대신에프앤아이(A+)의 신용도에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분양가 조정폭이 예상보다 크거나 분양 지연이 길어져 상환 압력이 커질 경우 신용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위지원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2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30일 디에스한남이 추진하는 나인원 한남 개발사업에 대한 분양보증을 불승인 결정했다”며 “디에스한남은 최초 분양가 조정과 재협의 절차를 진행 중으로 분양보증을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디에스한남이 작년 12월 신청한 분양가는 3.3㎡당 6360만원이다. 그는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가 11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HUG 고분양가 사업장 산정 지침을 고려한 것”이라며 “HUG는 비교 대상 범위를 확장 적용해 이보다 낮은 수준의 분양가 조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본 PF 체결로 조달 관련 위험은 경감됐지만 이번 분양승인 지연과 불승인 결정으로 개발사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이번 개발사업의 총 분양매출은 약 1조7000억원(근린생활시설 제외)으로 총 사업원가 1조4000억원 내외다. 시행사와 대주단은 지난해 9월말 9000억원 규모 본 PF 약정을 체결하고 현재 대출 6100억원을 실했했다. PF 대출금 시행주체인 디에스한남에 대한 대신에프앤아이의 지급보증·채무인수 의무는 없다.향후 분양가 조정이 최초 승인 분양 수익대비 5% 미만으로 이뤄졌을 때 추가 불확실성은 크지 않고 초기 분양 성과 검토 결과에 따라 신용도 영향을 판단할 계획이다. 그는 “대출 약정에 따르면 본 PF 자금 최초 인출일로부터 12개월 이내 분양률이 30% 하회 시 250억원, 18개월 이내 50% 하회는 추가 250억원의 후순위 대여금 부담 의무가 발생한다”며 “최종 분양 성과도 PF 대출금 상환 가능성, 대신에프앤아이의 투자자금 회수 가능성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최초 분양수익보다 최종 승인 분양수익이 5% 초과 하락 시 사업성 저하와 대신에프앤아이의 후순위대여금 추가 제공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해당 사업에 대한 대신에프앤아이 투자금은 155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36.3% 수준이다. 그는 “대신에프앤아이 후순위대여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고 추가 부담 규모가 과도하다고 판단할 경우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부동산 PF 최초 인출일로부터 6개월인 3월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받이 못할 경우 이로부터 2개월 후인 5월말까지 인출금액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그는 “분양승인이 과도하게 지연돼 기한이익 상실사유가 발생하고 대주단 상환압력으로 이어질 경우 투입자금 자금의 회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져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위 실장은 “HUG 분양보증 승인 진행 경과와 분양가 재산정 결과, 후순위대여금 추가 부담 가능성, 초기 분양 성과, 사업 단계별 리스크 대응 전략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2.02 I 이명철 기자
쉬워지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집주인 동의 없어도 OK
  • 쉬워지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집주인 동의 없어도 OK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앞으로 집주인 허락 없이도 세입자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보증 가입 대상 보증금 한도도 수도권은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지방은 4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아졌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제도 개선 사항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집주인이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거나 집값 하락 등으로 전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울 때 HUG가 대신 전세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HUG가 2013년 상품을 도입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7만8654가구 세입자가 보증금을 보호받았다.이번 제도 개선으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시 임대인의 확인 절차가 전면 폐지된다. 기존에는 상품 가입을 위해 임차인의 전세금채권을 HUG가 양도받고 전세계약에 대한 임대인의 확인 절차가 필요했으나, 이제는 보증 가입 이후에 전세금채권을 양도받도록 해 임대인의 동의 여부와 관계 없이 세입자의 보증 가입이 가능해진 것이다.보증가입 대상의 보증금 한도도 상향 조정했다. 수도권은 기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지방은 4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아져 더 많은 임차인들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신청일부터 가입까지 걸리는 기간도 기존 10일에서 1일로 대폭 줄였다.저소득·신혼·다자녀가구 등 사회배려계층에 대한 보증료 할인 폭도 기존 30%에서 40%로 확대해 보증료 부담을 덜게 됐다. 전세보증금이 2억원인 아파트 임대차 계약을 맺은 신혼부부는 이전보다 2000원을 더 할인받아 월 1만3000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면서 보증금을 지키고 이사 걱정도 덜 수 있게 된 셈이다. 다만, 지나치게 부채가 많은 임차목적물의 보증가입을 제한하기 위해 근저당권 등 대출채무에 대한 한도는 60%로 유지된다.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국 HUG 지사와 위탁은행 영업점, 위탁공인중개사 사무소, 인터넷 보증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김선덕 HUG 사장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임차인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주거복지 로드맵의 대표 상품”이라며 “국토교통부와 HUG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2.01 I 권소현 기자
김상열의 뚝심… 자본금 1억원 회사에서 대우건설 새 주인으로
  • 김상열의 뚝심… 자본금 1억원 회사에서 대우건설 새 주인으로
  • △호반건설 외부 전경[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은 ‘은둔형 리더’로 불린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무차입 ’, ‘90% 분양 원칙’(분양 중인 아파트의 누적 계약률이 90%를 넘지 안으면 신규 분양에 나서지 않는 것)을 철저히 지킬 정도로 보수적인 경영을 하는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신규사업 발굴과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 비전 찾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힐 정도로 사세 확장을 위해 욕심을 낸 기업이 있다. 바로 건설업계서도 맏형격이자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건설이다. 이번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호반건설은 시공능력평가 기준 업계 3위권으로 단숨에 도약하게 됨은 물론 대형건설사의 각종 사업 노하우와 해외사업 및 영업망 확장 등 시너지를 통해 업계 ‘톱’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경영 전략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호반건설의 시작은 미약했다.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28살 때인 1989년 자본금 1억원, 5명의 직원으로 호반건설을 설립했다. 기업 규모는 작았지만 평소 “개척정신이 특별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롤 모델”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그는 사업 확장 욕심이 컸다. 김 회장은 1996년 현 호반건설의 모태인 현대파이낸스를 설립해 금융업을 시작했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다른 건설사들이 싸게 내놓은 땅을 사들인 뒤 주택 분양사업을 펼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을 만큼 사업 수완이 뛰어났다. 현대파이낸스는 신화개발주식회사, 호반건설산업으로 사명을 바꾸다가 2006년 현재 사명인 호반건설이 됐다. 2008년 최악의 글로벌 금융위기 역시 김 회장에게는 기회였다. 대다수 건설사들이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보유한 토지들을 헐값에 내놓을 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이를 사들여 분양사업장을 늘렸다.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 호반건설을 호남의 지방 건설사에서 전국구 건설사로 키웠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 자금력을 갖추고 기다리다가 금융위기로 건설사들이 줄도산할 당시에 시장에 나온 세종시, 화성 동탄2신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등 우량한 택지 부지를 사들인 뒤 이를 부동산 회복기에 분양해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며 “김 회장의 독특한 경영 스타일이 호반건설을 업계에서 입지를 굳히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의 탄탄한 자본력은 김 회장의 ‘90% 원칙’에서 비롯됐다. 이미 분양한 단지의 누적 분양률이 90%를 넘지 않으면 더 이상 신규 분양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분양 위험을 최소화했다. 무차입 경영을 통해 현재 자산 총액 7조원, 재개 서열 47위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은 20% 이하다. 호반건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4년 연속 AAA등급, 서울신용평가정보 신용평가 11년 연속 A등급 등 건설업계 최고의 신용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준대기업 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대우건설 본사.(사진=연합뉴스제공)◇‘승자의 저주’ 없을 듯… 도시개발사업 시너지 기대 인수·합병에 있어서는 공격적이었던 김 회장은 2015년 이후 울트라건설과 제주 퍼시픽랜드를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주력인 주택사업의 한계점을 느끼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게 된 본격적인 시발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금 부자인 호반건설이 본인보다 두배 가량 덩치가 대우건설(자산 10조원, 매출 11조원)을 사들이면서 그동안 추진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호반건설은 매출의 90% 이상이 주택부문에서 발생할 정도로 사업이 국내 주택이 전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대우건설 인수를 계기로 중동지역 플랜트, 동남아·아프리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해외 수주에 첫 발을 떼게 될 전망이다. 국내 주택부문에 있어서도 수도권 지역이 아닌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 등 핵심 입지에 들어설 수 있게 된다. 대우건설의 대표 브랜드인 ‘푸르지오’와 ‘푸르지오 써밋’이라는 전국구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아파트 브랜드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푸르지오 브랜드가 2010년 이후 국내 건설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주택 물량을 공급해 왔고 해외사업 경험도 많기 때문에 인수 비용 등이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인수하는게 유리했다고 내부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호반건설이 과거 2006년 금호산업의 대우건설 인수 때와 같은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인수가격이 12년 전 6조6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대로 크게 줄어든데다 분할매수 조건(40% 지분인수·추후 10% 인수)이 받아들여지면 당장 필요한 대금도 1조3000억원 안팎으로 크게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약 1조원 안팎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호반건설이 현 재무상태에서 다소 차입을 일으키더라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대우건설과의 시너지를 통해 규모가 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업 가치도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31 I 김기덕 기자
  • 역대 최고 분양가 신청 나인원한남, 결국 분양보증 거절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이 분양 보증이 결국 거절됐다. 3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HUG는 3.3㎡당 6000만원이 넘는 나인원 한남 분양가에 대해 시행사인 대신F&I와 2개월 가까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분양 승인 거절을 통보했다.앞서 대신F&I는 지난해 9월부터 HUG와 실무협의를 거쳐 12월 초 3.3㎡당 평균 분양가를 6360만원가량(펜트하우스 포함, 제외 시 3.3㎡당 5700만원)으로 책정해 분양보증 신청을 했다. 대신F&I는 HUG의 ‘고분양가 사업장 기준’인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기준에 맞춰 건너편 ‘한남더힐’의 평균 시세(74평형 이상 기준)인 6350만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했다.그러나 HUG는 ‘역대 최고 분양가’ 승인에 난색을 보이면서 한남더힐, 한남힐스테이트 아파트와 주상복합인 리첸시아, 한남동하이페리온1차, 용산한남아이파크까지 총 5곳을 비교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HUG가 분양 보증 발급을 승인하지 않은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2016년 7월 강남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디 에이치 아너힐즈’ 사례 이후 처음이다. 당시 현대건설은 디 에이치 아너힐즈의 3.3㎡당 분양가를 강남구의 평균 분양가격보다 13% 높은 수준인 4310만원에 책정해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이후 분양가를 조정해 재신청한 끝에 승인받은 바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나인원 한남 분양 보증 거절을 놓고, 최근 정부가 강남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각종 규제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를 승인하기 부담스러워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018.01.30 I 박민 기자
  • 단독·다가구 전세금 떼먹힐 걱정 줄어든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 달부터 단독·다가구 주택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가입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단독·다가구 주택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에 가입하는 요건인 ‘주택가격 대비 선순위 채권의 비율 한도’가 60%에서 80%로 올라간다.선순위 채권은 주택에 걸린 근저당과 앞서 들어온 임차인 보증금을 합한 금액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보증금을 임차인에게 지급하고 나서 그 돈을 집주인으로부터 받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운용돼 왔다.국토부는 앞서 지진 피해를 겪은 경북 포항에서 다가구 주택 임차인을 구제하고자 집값 대비 선순위 채권의 비율 한도를 80%로 높였는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일례로 10억원짜리 다가구 주택에 근저당이 5억원 걸려 있고 각 실의 전세보증금이 1억원이라면 현재로선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에 세입자 1명밖에 가입이 안 된다.그러나 선순위 채권 비율이 80%로 늘어나면 세입자가 한명 더 반환 보증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특히 6월부터는 주택금융공사의 담보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세입자도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에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가입 절차도 개선된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전세금 반환 보증에 가입할 때 집주인 동의 절차가 폐지된다.지금은 세입자가 가입할 의사가 있어도 집주인이 반대하면 가입할 수 없다. 가입대상 보증금 한도도 수도권의 경우 5억원에서 7억원, 지방은 4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아지고 저소득·신혼·다자녀가구 등 배려계층에 대한 보증료 할인도 확대된다.3월부터는 모바일 가입도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반환 보증에 가입하려면 HUG 지사나 수탁은행을 직접 찾아가거나 HUG의 PC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HUG와 수탁은행들이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면 3월 중에는 스마트폰으로도 전세금 반환 보증에 가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30 I 박민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 도시재생금융센터 두곳 개소
  • 주택도시보증공사, 도시재생금융센터 두곳 개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9일 도시재생 뉴딜활성화 지원을 위해 주택도시기금 금융지원 및 보증업무를 수행하는 도시재생금융1·2센터 합동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선덕 사장을 비롯해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도시재생 유관기관, 금융기관, 사회적기업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도시재생금융센터는 대규모 도시재생사업부터 주민이 주도하는 소규모 재생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재생사업에 대해 출자, 융자, 보증 등 맞춤형 금융을 지원한다. 그간 HUG는 정부 도시재생 뉴딜 활성화 지원을 위해 도시재생기획처, 도시재생운영처 등 2개 본점 부서를 신설했고 이번에는 소규모 동네 단위 재생사업을 지역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2개 센터를 더 열었다. 상담 및 이용안내부터 심사 및 실행, 사업장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한 도시재생 금융에 대한 관심 및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덕 HUG 사장은 “올해는 도시재생 뉴딜이 본격 추진되는 첫해로 도시재생금융센터 개소로 현장중심 금융지원체계가 마련됐다”며 “이를 계기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도시재생금융센터 1·2센터 합동 개소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천일 HUG 도시재생금융2센터장, 박종홍 HUG 주택도시기금본부장, 김선덕 HUG 사장,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김한경 한국주택협회 전무,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김종신 상근부회장, 김준현 HUG 도시재생금융1센터장.[사진=HUG]
2018.01.29 I 권소현 기자
당첨땐 웃돈만 수억원..'로또 아파트' 6100가구 나온다
  • 당첨땐 웃돈만 수억원..'로또 아파트' 6100가구 나온다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달 ‘과천센트럴푸르지오써밋’(과천주공7-1단지 재건축 아파트)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로또 청약’ 문이 열린다. 준강남으로 분류되는 경기도 과천시를 포함해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에서 올 상반기에만 13개 단지에서 6000여가구가 일반분양된다.2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남4구와 과천시에서 예정된 분양 물량은 총 1만1634가구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103가구(52.5%)가 일반 청약자들에게 풀린다. ◇“당첨되면 1억~2억원 차익” 과천 첫 분양 단지 관심첫 스타트는 대우건설(047040)이 과천에 짓는 과천센트럴푸르지오써밋이다. 오는 2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예비청약자를 맞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짜리 15개동에 총 1317가구(전용면적 59~159㎡) 중 5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지하철 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까지 약 12분,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차량 이용 시 과천IC(나들목)와 양재IC, 우면산터널을 이용하면 된다. 관심이 모아졌던 분양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줄다리기 끝에 3.3㎡당 평균 2955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2016년 5월 ‘과천래미안센트럴스위트’(주공7-2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2678만원 대비 10% 높고 역대 과천 아파트 분양가 중 최고가이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해당 단지가 자리한 과천시 부림동 아파트 시세는 3.3㎡당 평균 3650만원이다. 주변 시세보다 3.3㎡당 700만원 가까이 저렴해 당첨시 최소한 1억~2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부림동 W공인 관계자는 “정부 규제 강화로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는 등 가수요자가 줄어들긴 했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워낙 커 벌써부터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개포동 분양 아파트 당첨시 서울 집 한채가 덤?서울 강남권 단지는 오는 3월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당초 1월 분양이 점쳐졌던 ‘디에이치 자이’(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단지 내 상가 임차인들과의 갈등, HUG 분양가 승인 등의 문제로 분양 시기가 미뤄진 탓이다.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이 짓는 디에이치 자이는 총 1996가구 중 85%에 달하는 16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남 노른자위 땅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데다 ‘로또 아파트’라는 기대감이 커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인근 단지의 이전 분양가격을 감안할 때 디에이치 자이 분양가는 3.3㎡당 4100만~4300만원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시세가 3.3㎡당 6593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3.3㎡당 2500만원 정도 차익을 기대할 만하다. 단순 계산시 공급면적 기준 66㎡(20평)는 5억원, 99㎡(30평)는 7억5000만원으로 서울 비(非)강남권 집 한채를 덤으로 받는 셈이다.앞서 작년 HUG의 고분양가 규제로 인해 ‘로또 분양’ 단지가 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아파트)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옛 개포시영아파트)는 각각 평균 168대 1, 4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도 오는 3월 분양한다. 삼성물산(028260)의 올해 서울 첫 분양 단지로 1317가구 중 2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같은 달 과천에서는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과천퍼스트푸르지오써밋’과 과천지식정보타운 S4블록·S5블록이 3월 분양에 나선다. 일반분양 물량이 각각 508가구, 679가구, 584가구에 달한다.4월에는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되고, 5월에는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단지와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온다. 6월에는 강남구 대치선경3차가 리모델링을 통해 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청약가점제가 확대 적용되면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내집 마련 당첨 기회가 높아졌다”며 “올해 분양 물량이 많은 편인 만큼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청약가점이 높은 수요자라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1.25 I 성문재 기자
HUG의 갑질‥대신은 하루 1억8천만원 손실
  • [현장에서]HUG의 갑질‥대신은 하루 1억8천만원 손실
  • HUG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기준[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분양지역 주변뿐 아니라 같은 지역 내 비슷한 수준의 다른 아파트 가격을 참고해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대신금융그룹 계열사인 디에스한남이 시행하는 ‘나인원 한남’의 분양심사가 두 달 가까이 미뤄지고 있어 시세 비교대상인 주변 아파트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담당자가 한 답변이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분양가가 높아 협의가 더 필요하다면서도 주변의 범위에 대해서는 두루뭉술하게 비켜갔다. HUG 작년 3월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이 뜨거워지자 일종의 분양보증 심사 가이드라인을 내놨는데 신규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11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행 선분양 방식의 아파트 사업은 HUG의 분양보증을 받아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으니 무턱대고 승인을 막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고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를 끌어올려 부동산시장을 교란하지 못하도록 나름의 기준을 세운 것이다.겉으로 봐서는 합리적인 일 처리처럼 보인다. 문제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 비교 대상 아파트의 범위를 결정하는 ‘인근’과 ‘지역’ 범위는 오롯이 HUG의 판단에 달렸기 때문이다. 가령 용산구에 있는 나인원의 분양가를 심사할 때도 지척인 용산구를 할지 서울이지만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성동구나 마포구를 잣대로 삼느냐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다. 실제 대신 측도 HUG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주변 고가주택인 ‘한남더힐’ 평균 시세(6350만원)보다 낮게 분양가를 책정해 신청했다. 그런데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HUG는 별다른 설명 없이 “대신이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심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기존 최고분양가를 기록했던 성수동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분양가 3.3㎡당 평균 4750만원)를 참고하라고 넌지시 전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대신이 알아서 분양가를 낮춰오라는 얘기다. 책임은 피하면서도 규제권은 휘두르는 공무원들이 즐겨 쓰는 방식이다.애가 타는 건 대신이다. 건설사업은 시간이 돈이다. 특히 수천억원이 들어간 대형 프로젝트는 계획보다 일정이 미뤄지면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나인원도 사업이 지연되면 하루에 늘어나는 이자만 1억8000만원 수준이다.HUG가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분양가를 누르는 게 불가피하다고 항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인원은 서민들이 들어가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분양가만 수십억원대라 고액 자산가들만의 리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싸다는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도 나인원을 비교 잣대로 분양가를 책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고가 아파트도 시장가격이 있는데, HUG가 억지로 분양가를 낮춘다면 차액은 고액자산가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구조가 된다.만약 대신이 HUG가 정한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면 합리적인 설명을 하고 깔끔하게 보증을 거절하면 된다. 애매한 태도로 거액이 들어간 민간사업을 이유 없이 지연시키는 건 최악의 수다. IB업계 관계자는 “HUG가 보증심사를 집값 안정이라는 정책목적을 위해 활용한다면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비판했다.
2018.01.23 I 장순원 기자
3.3㎡당 3천만원 못 넘은 과천 푸르지오 써밋 분양가
  • 3.3㎡당 3천만원 못 넘은 과천 푸르지오 써밋 분양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과천 첫 분양으로 관심이 쏠렸던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분양가가 3.3㎡당 평균 2955만원으로 결정됐다. 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과천 주공 7-1단지를 대우건설이 재건축해 짓는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의 분양가를 이같은 수준에 분양보증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3.3㎡당 3000만원을 넘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결국 3000만원 선을 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5월 분양된 과천 주공 7-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센트럴 스위트’의 2678만원에 비해 10.3% 높은 수준이다. 역대 과천 아파트 분양가 중 최고다. 과천 주공 7-1단지 재건축은 수주 당시 박창민 전 대우건설 사장이 직접 조합원을 찾아가 시공권을 따냈을 만큼 공들인 곳이다. 올해 과천 첫 분양인 만큼 앞으로 줄줄이 이어질 과천 재건축 단지 분양가의 바로비터로 여겨졌다.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의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을 넘지 못했지만, 이에 육박한데다 최근 과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3000만원 시대를 곧 열 것이란 전망이 높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과천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3344만원으로 이미 3000만원을 넘어섰다. 작년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3.9% 올랐다. 과천 주공 2단지가 오는 3월 분양을 앞두고 있고 이어 주공6단지 주공 12단지, 주공1단지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주공 1단지의 경우 대우건설이 분양가를 3300만원 이상 받겠다고 약속하면서 시공권을 따낸 바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달 26일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를 열고 일반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3층~지상 32층 아파트 15개동, 전용면적 59~159㎡ 총 1317세대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기준 59㎡ A타입 169세대, 59㎡ T타입 82세대, 84㎡ A타입 218세대, 84㎡ B타입 13세대, 84㎡ C타입 51세대, 84㎡ T타입 36세대, 101㎡ A타입 3세대, 101㎡ T타입 2세대, 114㎡ A타입 1세대 총 575세대다. 입주예정일은 2020년 12월이며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337번지 써밋갤러리에 꾸며진다.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2018.01.22 I 권소현 기자
'나인원한남' 분양보증 지연…속타는 대신F&I, 이자부담 어쩌나
  • '나인원한남' 분양보증 지연…속타는 대신F&I, 이자부담 어쩌나
  • ‘나인원 한남’ 시행사인 대신에프앤아이가 분양승인을 받지 못해 아파트 분양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나인원 한남이 들어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일대. 출처:네이버[이데일리 장순원 기자]‘3.3㎡(1평)당 가장 비싼 아파트’. 이 타이틀을 두고 대신금융그룹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기싸움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초고가 아파트 ‘나인원 한남’ 얘기다. 최고가 프리미엄 아파트라는 상징성을 원하는 대신금융그룹과 고분양가 논란이 걱정스러운 HUG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HUG는 나인원 한남의 시행사인 대신에프엔아이(F&I)가 작년 12월 제출한 분양보증 신청 심사를 두 달 가까이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인 분양보증은 신청 접수 후 일주일 이내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례적으로 심사가 길어지고 있다. HUG의 심사가 지연되는 배경에는 나인원 한남의 분양가가 있다. 대신F&I는 나인원 한남 분양가를 역대 최고 수준인 3.3㎡당 평균 5600만~6900만원대로 책정했다. 이웃 단지 한남더힐(3.3㎡당 4800만~7800만원) 등의 시세를 참고해 책정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관심을 모았던 슈퍼펜트하우스(3가구)와 펜트하우스(26가구)의 분양가는 참고할 시세가 없어 대신측이 HUG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얼마 전까지 이 펜트하우스의 분양가가 3.3㎡당 1억원에 근접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이러다 보니 분양 보증 심사를 맡은 HUG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너무 높은 가격에 분양이 이뤄지면 자칫 강남권을 포함한 다른 단지까지 자극할 수 있어서다. 특히 정부가 강남발 아파트 가격 급등을 잡으려는 시기에 고분양가를 용인했다가는 집중포화를 맞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시간을 끌 수도 없다. 현재 선분양 방식의 공동주택사업은 HUG의 분양보증을 받아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HUG 입장에선 뚜렷한 명분 없이 승인을 거부하면 민간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가로막는 상황이 되기 십상이다. 가격협의 과정에서 최대한 승인을 미루며 사업자가 알아서 가격을 낮추게끔 유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셈이다. HUG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분양가를 놓고 이견이 있다. 모든 평형의 가격조정이 필요하다”면서 “대신 측에 이런 입장을 전달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대신이) 전향적으로 판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 큰돈을 투자한 대신은 속이 타들어가는 입장이다. 나인원 한남은 부지를 마련하는데 6200억원을 투입한 대형프로젝트다. 대부분은 빌린 돈이다. 사업이 지연될수록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강도를 더하고 있어 시간을 끌수록 흥행에도 불리하다. 그렇다고 분양가를 양보하기도 어렵다. 투자 비용이 큰 만큼 분양가를 낮췄다가는 사업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신 관계자는 “한두 달 내 분양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급할 이자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HUG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분양보증이 필요하지 않은 후분양 등으로 우회하기에는 건설비용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HUG가 부동산시장 가격 안정을 우선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격 통제 수단으로 분양보증심사를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며 “양측의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8 I 장순원 기자
수도권 재건축 분양 60% 증가…개포·서초·과천 격전
  • 수도권 재건축 분양 60% 증가…개포·서초·과천 격전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강남 재건축발 집값 급등에 분양시장에서도 재건축 일반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개포주공8단지를 비롯해 서울에서만 7000가구 이상이 분양 대기 중이다.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청약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총 1만53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9579가구에 비해 60.1%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107가구로 지난해보다 4351가구 늘었다. 과천시 주공아파트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인천이 1136가구로 1040가구 증가했다. 서울은 7092가구가 분양돼 365가구 늘어나는데 그쳤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와 서초구에 분양물량이 집중돼 있다.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는 총 1980가구 중 1700여 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어서 로열층, 로열동도 노려볼 만 하다. 분당선, 3호선 역세권에 양재천 가깝고 대치동 학원가에서도 멀지 않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개포지구와 삼성동 일원에서 재건축 일반분양이 쏟아진다. 특히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는 총 1980가구 가운데 1700여가구가 일반분양 할 계획이어서 로열층, 로열동 배정도 가능한 단지로 꼽힌다. 분당선, 3호선 역세권에 양재천이 가깝고 대치동 학원가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해 사실상 분양가 상한선이 있는 곳이라 최고의 ‘로또청약’ 단지로 꼽힌다. 이어 7월경에는 GS건설이 개포주공4단지를 헐고 3320가구를 짓고 이중 281가구를 분양한다. 강남구 삼성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679가구 중 122가구를 하반기 경 분양한다.서초구에서는 상반기에 강남역 일대를 생활권으로 하는 두 아파트가 격돌한다. GS건설이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1481가구를 짓고 이 중 204가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바로 옆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총 1276가구 중 192가구를 분양한다. 서이초, 서운중 등의 학군이 좋고 2호선, 신분당선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경기도 과천시에도 일반분양이 대거 이뤄진다. 먼저 대우건설이 과천주공7-1단지를 헐고 1317가구를 짓는 과천 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2월경 분양한다. 이 중 575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과천주공2단지를 헐고 총 2129가구를 짓고 이중 1000가구를 3월경 분양한다. 9월에는 GS건설이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총 2145가구 중 886가구를 분양한다. 이들 단지 모두 지하철 4호선 과천역 또는 정부과천청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과천고, 과천중앙고 등의 학군과 관악산, 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는 쌍용건설(면목6구역), 모아주택산업(면목4구역) 등이 일반분양을 실시하고 인천 남구 주안동에서는 ㈜신일(광명아파트 1,2차), 동부건설(주안7구역) 등이 분양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당첨만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재건축 일반분양 시장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라며 “특히 동일 또는 유사 생활권 내에 분양 사업장이 다수 분포해 건설사 간 수요자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2018.01.18 I 권소현 기자
청년·신혼부부 주택금융 지원 강화..'주거복지 협의체' 첫발
  • 청년·신혼부부 주택금융 지원 강화..'주거복지 협의체' 첫발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신혼희망타운 4만가구 등이 공급될 40개 신규 공공주택지구 입지가 연내 모두 확정된다. 서울 양원 등 신혼희망타운 중 선도사업 지구는 연내 입주자를 모집한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 대한 주택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전세보증금반환보증제도도 개선한다. 대학 기숙사 확충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다음 달부터 정부와 지자체, 학생들간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서울 가좌 행복주택에서 개최한 ‘주거복지 협의체’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올해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작년 11월과 12월 각각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과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의 기관별 이행상황과 정책효과를 점검하고, 보완사항과 신규과제를 발굴함으로써 주거복지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한국감정원, 경기도시개발공사 등 공공기관, 사학진흥재단, 사회주택협회, 두꺼비하우징 등 시민단체, 서울연구원 등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서민 주거안정은 주거정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표다. 무엇보다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서민 주거복지 강화를 위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국토부는 공공주택지구 입지 확정과 신혼희망타운 선도사업 지구 입주자 모집을 연내 진행하는 한편 올해 약속한 공적임대주택 17만가구, 공공분양주택 1만8000가구의 공급을 차질없이 추진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는 29일부터는 청년 전세대출 지원대상을 기존 25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월세대출의 한도도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높인다. 신혼부부 전용 구입·전세자금 대출도 출시하기로 했다.다음 달 1일부터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제도가 개선돼 집주인 동의 절차가 폐지되고, 가입대상 보증금 한도가 수도권 7억원, 지방 5억원으로 높아진다. 저소득·신혼·다자녀 가구 등 배려계층에 대한 보증료 할인도 확대(30→40%)된다. 대학기숙사 확충 지원을 위해 용적률 규제를 완화하고 임대사업자 등 주민과의 갈등 해소를 위해 LH 전세임대, 집주인 리모델링 등과의 연계방안도 상반기 내 마련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는 국토부, 교육부, 관련 지자체, 학생들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주체가 임대주택 공급 및 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작년 12월 사업비 보증상품을 개발해 지원 중이다. 오는 3월까지 저리의 기금 융자도 도입하기로 했다. LH 미개발 용지를 활용한 토지임대부 사회임대주택 시범사업(고양삼송, 수원조원)도 상반기 중 사업자선정 등을 마무리하고, 사회임대주택 사업활성화를 위한 사회적주택 지원센터도 오는 6월 개소한다. 더불어 전월세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전월세 불안, 역전세 등 위험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교육부에 “기숙사 문제해결은 미래를 짊어진 청년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이라며 “국토부, 지자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보자”고 했다. 이어 LH와 SH, 경기도시개발공사에는 “공공임대주택,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주택은 집 걱정 없이 살고자 하는 서민들의 희망”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서민이 원하는 곳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HUG에는 “청년, 신혼부부와 같이 모은 자산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정책 금융이 꼭 필요하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도 세입자 보호를 위해 활성화돼야 한다”며 “이 같은 상품들에 대해 수요자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한국감정원에는 “전월세에 사시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월세 불안 등 시장 동향을 적기에 파악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월세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과 정책이 기반이 되는 통계 생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시민단체와 전문가에게는 “사회적 경제주체가 주택공급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자금조달도 지원하겠다”며 “촘촘한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역별 주거복지센터 설치, 장애인, 노숙인 등에 대한 주거지원 강화 등 건의에 대해서는 주거복지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주거복지 협의체 회의’를 분기마다 열고 주거복지 정책의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민간 자문단 풀(Pool)을 구성해 시민단체·청년단체 등 수요자도 참여토록 해 주거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주거복지 협의체 회의 진행계획(자료: 국토교통부)
2018.01.18 I 성문재 기자
반도건설, 올해 전국 3800여가구 공급..재개발 등 영역 확대
  • 반도건설, 올해 전국 3800여가구 공급..재개발 등 영역 확대
  • 반도건설 2018년 분양 일정 계획(2018년 1월 기준, 단위: 가구, 자료: 반도건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반도건설이 올해 전국에서 공공택지지구 및 재개발 수주 사업장을 중심으로 6개 사업지 3800여가구를 공급한다.18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올해는 공공택지뿐만 아니라 부산 구포, 전라도 광주 등 재개발 사업장, 첫 진출하는 성남 고등지구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사업영역을 다변화한다.올해 첫 분양사업장은 ‘대구 국가산단 반도유보라2.0’이다. 다음 달말 선보인다.첨단미래형 국가산단에는 물산업클러스터, 전기차 등의 154개 입주기업이 예정돼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바로 옆 기존 ‘국가산단 반도유보라1차’는 이미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있다.재개발 사업장으로는 오는 7월 부산구포 790가구에 이어 하반기에는 전라도 광주 도심지역인 월산1구역에 889가구를 공급한다. 성남 고등지구에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는 첫 지식산업센터 진출사업이다.반도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재개발,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물량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며 “반도건설만의 다양한 특화상품을 비롯해 세심한 시장 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반도건설은 지난 38년간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및 지방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건축, 토목, 공공분야에서 사업을 진행중이다. 상업시설과 대행개발, 도시재생, 민간참여사업, 임대리츠, 복합개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고, 신도시 대표 브랜드 상가인 ‘카림애비뉴’를 통해 상가 임대관리 및 운영에 착수한 바 있다.반도건설은 금융 시스템 구축을 통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단순 아파트 공급을 넘어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유지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반도건설은 2017년 시공능력평가에서 27위를 기록하며 30대 건설사로 발돋움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 AA등급, 나이스신용평가가 부여하는 장기신용등급은 BBB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2018.01.18 I 성문재 기자
  • HUG, 오피스텔에 첫 임대사업 종합금융보증 지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오피스텔 임대사업자에게 최초로 종합금융보증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사업장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해 있으며 HUG가 토지매입부터 건축, 임대운영 및 분양전환까지 보증금액 200억원 대해 8년간 장기로 지원한다. 임대사업 종합금융보증은 토지매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기금으로 건축을 지원하는 기금건설자금보증, 추후 임대운영 및 분양전환까지 지원하는 모기지보증을 통해 전 임대사업 기간을 종합적으로 보증하는 상품이다. 지원대상은 사업승인을 받은 임대 사업장으로 총사업비의 7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보증수수료는 보증 종류 및 심사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HUG가 임대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규모 오피스텔 임대사업에 대하여 보증을 시작하면서 자금 마련에 대한 어려움으로 미진했던 중소규모 임대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세입자는 장기적인 임대를 보장받아 주거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고 임대사업자는 임대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 이번 보증으로 임대사업자는 금융비용을 연 3∼4%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선덕 HUG 사장은 “중소규모 오피스텔 임대사업에 대한 보증을 통해 임대주택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세입자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임대주택 활성화에 관심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1.16 I 권소현 기자
작년 12월 민간아파트 3.3㎡당 평균분양가 1028만원…전월比 0.72%↑
  • 작년 12월 민간아파트 3.3㎡당 평균분양가 1028만원…전월比 0.72%↑
  • 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017년 12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이 311만7000원(3.3㎡ 당 약 1028만6100원)으로 전달보다 0.72% 상승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46% 상승한 수치다.전국 17개 시·도 중 전월 대비 10개 지역은 상승, 3개 지역 보합, 4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454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0.95% 상승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0.20%, 기타 지방은 1.07% 증가했다.작년 12월 기준 수도권의 신규 분양 세대수는 총 8161세대로 전년(9971세대) 대비 18% 가량 감소했으나, 전국 분양물량의 40.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타 지방은 총 6324세대로 전년(5926세대) 대비 7% 가량 증가했으며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총 5898세대로 전년 같은 달(6923세대)보다 15% 가량 감소했다.서울 지역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0.74% 상승한 670만6000원(3.3㎡ 당 약 2212만9800원)을 나타냈다. 구로구에서 337세대 신규 분양이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이뤄졌으며, 이 기간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 강서구, 동작구, 마포구의 영향이 더해져 상승했다.경기지역은 고양시와 광명시, 김포시, 남양주시, 시흥시, 안산시, 오산시, 하남시에서 총 7824세대 신규 분양이 이루어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1.70% 상승한 361만7000원(3.3㎡ 당 약 1193만6100원)으로 나타났다.부산은 2017년 12월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 동래구의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0.56% 상승한 384만2000원(3.3㎡ 당 약 1267만8600원)으로 나타났다.한편 시·도별로 분양가가 전달보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울산(-6.28%)이었고, 대전(-2.73%), 대구(-2.65%), 강원(-0.75%) 등도 하락했다.
2018.01.15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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