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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나서나…빅테크 트리오 실적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주 상승세로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인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인지 이번주가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더불어 애플·메타(페이스북)·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도 이번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인플레 우려 완화속 연준에 쏠린 눈…베이비스텝 무게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28일(현지시간) “미 인플레이션 지표가 6개월째 둔화하고 있는 데다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이 가까운 미래에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해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8%,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4.3% 각각 올랐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4주 연속 올랐다. 미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12월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5.0%를 기록, 11월(5.5%)대비 크게 하락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덕분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4.4% 상승, 11월(4.7%) 대비 개선된 것은 물론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근원 PCE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 중 하나로, 이 지표가 안정화하고 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6일 공개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2.9%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2.6%)를 넘어선 것도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개최하는 FOMC 회의에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현실화하면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4.25~4.50%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베이비스텝 가능성은 이날 98.4%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12월 소비 지출은 전월대비 0.2% 감소해 시장 예상치(-0.1%)를 하회했다. 미 경제가 소비에 의해 지탱되고 있는 만큼 소비 감소는 침체 우려를 키운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증권의 린지 파이그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미 경제의 중추인 소비가 무너질 경우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내달 3일 발표되는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WSJ에 따르면 시장에선 신규 고용이 19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한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올리면서도 미국의 강한 노동 시장 덕분에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온 만큼, 지표가 악화하면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더욱 늦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시장은 기준금리 인상폭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더 주목하고 있다. 연착륙 가능성 등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WSJ은 “연준이 올 봄 금리인상을 중단하기 전, 그동안의 가파른 긴축이 미 노동 수요와 소비, 인플레이션을 얼마큼 둔화시켰는지 판단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사진=AFP)◇정리해고 나선 메타·애플·아마존 잇단 실적발표메타(2월 1일), 애플(2월 2일), 아마존(2월 2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번 주에 몰렸다. 경기침체 우려로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정리해고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전망 가이던스가 증시 향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난주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 MS는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고, 실적 전망 가이던스도 월가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팬데믹 기간 온라인 지출을 늘렸던 고객들이 이젠 지출을 최적화하기 시작해다”고 말했다. WSJ은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스타벅스, 에스티로더, 허쉬, 맥도날드 등의 실적에서도 소비자의 지출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의 6개 기업, 100개 이상의 S&P500 기업이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 한편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 다음 날인 내달 2일엔 ECB와 BOE도 잇따라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유럽에선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두 중앙은행 모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 LG에너지솔루션, 작년 영업익 1조원 기록…“매출액 25~30% 늘릴 것”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각각 기록하며 창사 이후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인플레이션 등 경기 불확실성에도 판매량 확대와 생산력 향상을 통해 원가를 절감한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과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중심의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연 매출액은 25~30%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조2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7.9%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4% 늘어난 25조59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4.3%에서 지난해 4.7%로 상승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 전 제품군 출하량이 증가했고,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가 연동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판매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가격 경쟁력 있는 메탈 소싱 적용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3% 늘어난 8조5375억원으로 집계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과의 합작공장(JV) 1기 가동이 본격화하고, 전력망 ESS 판매 등이 매출액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지난해 4분기 제품 출하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성 향상은 지속했으나 연간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원가 상승에 따른 ESS 사외교체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에 반영돼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전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매출액, 전년 대비 25~30% 늘릴 것”…투자도 확대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25~30%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난해 6조3000억원에서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과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내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이 같은 연간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며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 제품 경쟁력 차별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 역시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GM JV 1기 본격 양산 돌입 △혼다·스텔란티스 북미 신규 합작공장 설립 등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300기가와트시(GWh)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4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도 북미·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장 빠른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의 경우 올해 말 GM JV 1기와 2기 가동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55GWh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폴란드 브로츠와프 생산공장은 90GWh, 한국·중국 등 아시아 내 생산공장은 155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385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자동차 전지 (사진=LG에너지솔루션)◇북미 시장 급성장…‘제품 경쟁력 차별화’ 등 4대 과제 추진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가 전년(670GWh) 대비 33%가량 성장한 89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시장이 올해에만 60% 중후반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전반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은 40% 중반, 중국은 20% 중반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우선 제품 경쟁력 차별화를 위해선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원통형 신규 폼팩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세분된 시장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 팩 단위 공간 활용률 개선과 BMS 알고리즘 개발 등 팩·BMS 역량 강화를 통한 시스템 단위 제품 경쟁력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람의 경험과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기계에서 나오는 데이터에 근거해 모든 의사결정을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집중한다. 예지보전·자동화·지능화를 통한 전(全) 생산공정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구축해 수율 및 생산성 개선, 품질 안정화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요 재료 현지화와 업스트림 투자 확대를 통한 안정적 원재료 소싱 체계 등을 구축해 더욱 효율적인 SCM 체계를 마련하고, 리튬황·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 지속 및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한 미래 준비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한다는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올해도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근본적 제품 경쟁력 우위와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국가핵심기술 해외수출 정부 승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국가핵심기술을 해외 생산기지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포스코케미칼(003670)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포스코케미칼이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니켈 함량을 80% 초과하는 양극소재 설계, 제조 및 공정기술’의 수출을 승인했다.국가핵심기술은 기술적, 경제적 가치가 크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수출 시 정부가 엄격한 보안요건을 요구하는 기술을 뜻한다. 해외 공장에서 활용하려면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업부는 반도체·전기전자·철강 등 13개 분야 75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 고시하고 있다. 니켈 비중을 높인 양극재 제조 기술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핵심기술로 알려졌다.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포스코케미칼의 기술 보호 수준, 배터리 산업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했다.포스코케미칼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국가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사, 원료사와 합작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북미·유럽·중국 등에 거점별 양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해외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과 중국 절강포화에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승인을 통해 축적된 경험이 향후 북미와 중국 외 다른 해외지역 사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포스코케미칼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캠은 캐나다 퀘벡에 연산 3만톤(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2024년 6월에 완공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중국 코발트 업체인 화유코발트와의 합작사 절강포화도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연 5000t에서 3만5000t 규모로 증설하는 투자를 진행 중이며 2024년 6월부터 2만t, 이듬해 6월부터는 1만t을 추가로 양산하게 된다. 배터리 원료·소재 샘플과 원통형 배터리. 사진 왼쪽부터 리튬, 원통형 배터리, 니켈, 양극재, 코발트.(사진=포스코케미칼)
- 트위터, 작년 12월 광고매출 70% 이상 감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지난해 연말 광고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나타난 변화다. (사진= 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광고시장조사업체 스탠다드 미디어 인덱스(SMI)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트위터의 광고 매출이 71%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광고 수익은 트위터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로이터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대형 광고주들이 트위터에 대한 광고 집행을 삭감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콘텐츠 관련 규정을 손봤다. 머스크 인수 이후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유나이티드항공, 제너럴밀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아우디, 화이자 등 대형 광고주들이 트위터 유료 광고를 중단했다. 앞서 리서치회사 센서타워는 머스크의 인수 이전부터 트위터에 광고하던 광고주 상위 100곳 중 75곳 이상이 1월 첫째주에 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다고 추산했다. 트위터는 떠나간 광고주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광고 판촉행사를 통해 일정 금액 이상 신규 광고를 집행하면 그에 상응하는 무료 광고를 제공하는 1+1 행사를 하는가 하면, 그동안 금지했던 정치 광고를 허용하고, 사이트 내 광고 위치에 대한 기업들의 재량권을 확대했다.SM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도 트위터의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5% 줄었다. 전통적으로 기업들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광고를 대폭 늘리는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인포메이션은 지난주 직원회의에서 광고 임원이 공유한 세부 자료를 인용해, 광고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3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내는 좁다…이커머스 '직구 승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국내는 좁다…이커머스 ‘직구 승부’-‘금리 정점 다가온다’, 美증시 설연휴 반등-5만원 내던 집이 54만원…현실 된 ‘난방비 폭탄’-“中 비자 보복…이면엔 美 견제가 있다”△종합-승강장선 자율…탑승 때는 마스크 쓰세요-오늘 출근길도 ‘-23도’ 한파 절정△해외서 미래 찾는 이커머스-티몬, 큐텐 손잡고 직구 강화…역직구 겨냥한 쿠팡, 대만까지 로켓배송-광고비 절감, 비효율적 새벽배송 중단…적자 탈출 온힘-이커머스 따라 세계로…해외 물류망 확충 나선 CJ·한진△전문가와 함께쓰는 스페셜리포트-선명함보다 신중함…‘절제된 친미’로 대중 위기관리 필요-한한령 해제 기대했지만…연초부터 꼬인 韓中-韓 입국규제 보복 주도한 친강…‘전랑외교’ 대표주자△새해 국내외 증시 꿈틀-“연준 5월부터 금리인상 멈춘다”…美증시 빅테크 주도로 반등 랠리-“중국 춘제 기점으로 소비 살아날 것”…화장품·헬스케어·여행주 수혜 기대△종합-올해도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채용 줄인다…거세지는 청년 취업 한파-‘外人투자등록제’ 폐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나선다-6년 공백 ‘北인권특사’ 지명…美, 전방위 대북 압박 나서나-당국 압박과 여론 비판에…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초읽기-기업인 희망뉴스 1위 ‘금리 인하’△정치-2014년 전당대회 닮은꼴?…나경원이 소환한 與 계파갈등 ‘악몽’-두번째 檢 출석 앞둔 이재명, 당내 단합·지지층 결집 총력-역대급 경제성과에도…尹대통령 지지율 박스권-北 열병식 연습 현장서 화성-17형 추정 물체 관측△경제-“물가 상승률 하반기 3%대까지 내려갈 것”-中企 취업자 수 최대…비중은 최소-한파에 난방수요 쑥…정부, 전력수급 비상태세 돌입-제조업황 바닥 찍었나…전문가 부정적 전망 줄어들어△금융-주담대 금리 뚝…최고 7%로-파킹통장 최고 연 5.5%…정기예금보다 높네-금리 하락세…‘고정금리 확대’ 고심하는 금융당국-투자성 상품 원금손실 위험 1~6등급 구분…4분기부터 적용△글로벌-월가 애널리스트 64% “테슬라 주식 사라”-“LG엔솔-GM, 美 배터리 4공장 백지화”-MS, AI 챗봇 개발사 ‘오픈AI’에 12조원 투자한다-포드, 유럽서 3200명 감원…“내연차 축소”-스포티파이 6% 줄여…빅테크 감원 8만 육박△산업-LX인터내셔널, 2년새 영업익 538% 쑥…‘미래 먹거리’ 닥공투자 예고-최태원표 ‘사회성과인센티브’ 다보스포럼서 호평-미래 성장동력 키운다, 가전 조직 강화한 삼성전자-10살 LG 그램, OLED 디스플레이 첫 탑재△산업-미국 간 설빙, 대만 간 교촌…‘K푸드’ 해외 곳곳 1호점 행진-작년 소주 수출 3년 내리막 끝 반등-봄·여름철 침구, 패턴은 화려하게 소재는 안전하게-디키즈 바지 접어 입고, 닥터마틴 부츠…‘Y2K 패션’ 대세△ICT-수도·전기가 끊기면 안 되듯…‘세븐 미션’으로 네이버 관리-사외이사 ‘열 중 넷’ 임기 끝, 30대 그룹 구인 ‘발등의 불’-“너 원래 택시 타잖아”…SKT 에이닷, ‘장기기억’ 장착-가명정보 처리 거부권 인정 후폭풍…빅데이터 사업 제동 걸리나△증권-6곳 중 3곳 최고점 받아, IPO시장 침체기 끝나나-LG엔솔 상장 1년…3.7조 우리사주 물량폭탄 터지나-中 정부입찰서 약진…두자릿수 뛰어오른 韓 임플란트 삼총사△증권-금융위 “STO 발행·유통 분리”…업계 “혁신성 떨어져” 속앓이-외국인 외면에 방산주 주춤…“수출 기대는 여전”-되살아난 유럽증시…주식형 펀드 수익률 ‘好好’△부동산-“미분양 적체, 공급 과다…누가 대구 집 사겠어요”-경매시장 양극화 심화…가성비 매물만 인기-“집주인·매수자 동상이몽…당분간 관망세 이어질 듯”△사회-비닐·스티로폼·떡솜…판자촌 한기 막았지만, 화마는 못 막았다-이과는 ‘취업’, 문과는 ‘간판’ 본다-직장인 88% “원청 갑질에 웁니다”-지하철·버스요금 300원 올리나 400원 올리나…서울시, 내달 공청회
- 올해도 ‘SUV 전성시대’..국내·수입 車업계 신차 ‘대격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차박(차를 이용한 숙박)과 캠핑 등으로 나날이 인기가 커지고 있는 SUV 수요를 잡기 위해 국내외 완성차업체가 잇따라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대격돌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SUV의 ‘전기차’와 ‘대형화’ 추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첫 대형 SUV 전기차 ‘EV9’을 출시해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이에 질세라 수입차 ‘투톱’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비롯한 수입 완성차업체들도 잇따라 대형 SUV 전기차를 출시해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디 올 뉴 코나’ 소형 SUV 지각변동 예고올해 국내 SUV 시장을 달굴 ‘신차’ 포문은 현대자동차(005380)가 열었다. 5년 만의 풀 체인지(완전 변경)로 돌아온 코나의 2세대 모델 ‘디 올 뉴 코나’를 이달 중순에 출시하며 소형 SUV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과거 1세대 모델 설계부터 출시까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큰 관심을 보여 일명 ‘정의선 차’로 불린 ‘디 올 뉴 코나’는 동급 차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넓은 실내공간과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해 소형 SUV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각오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한 코나 론칭 이벤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차)현재 소형 SUV 시장은 현대차의 형제기업인 기아의 ‘셀토스’와 ‘니로’가 선두를 점하고 있다. 셀토스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4만3095대가 팔리면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니로는 2만9491대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 등 이른바 ‘르쌍쉐’로 불리는 중견 완성차가 나머지 자리를 점하고 있는 구도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1만9425대), 한국지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만4561대), 쌍용차 티볼리(1만1131대) 등이다.현대차는 이러한 소형 SUV 시장 판도를 깨고 한 단계 높은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스스로를 ‘룰 브레이커(Rule Breaker)’라 칭하고 있다. 디 올 뉴 코나는 설 연휴 이후 내연기관 모델 출고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완료 시점에, 전기차(EV) 모델은 올 2분기(4~6월)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디 올 뉴 코나 판매 목표를 3만 7000대로 잡았다. 이중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전체 40%로 예측하고 있다. 수입 완성차 업체인 BMW는 첫 소형 전기 SUV 모델인 ‘뉴 iX1’의 4월 출시를 예고하며 맞불을 지핀 상태다. 뉴 iX1은 3세대 X1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전기 모델로 오는 26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이 차량에는 공기역학성에 최적화된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 5세대 BMW eDrive 시스템과 최상의 동력 성능, 다양한 편의 사양 등을 적용했다. BMW 관계자는 “아직 국내 인증 전으로 제원이 변경될 수 있다”면서도 “최대 313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417km~44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BMW가 4월 출시할 예정인 소형 SUV 전기차 모델인 ‘뉴 iX1’.(사진=BMW코리아)◇대형·중형 SUV 왕좌 놓고 대격돌 국내 SUV 시장은 최근 대형화·전동화 추세가 강해지면서 대형·중형 시장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격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기아는 올해 4월경 대형 SUV 전기차 ‘EV9’를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EV9은 기아의 SUV 전기차 중 소형(니로)과 준중형(EV6)에 이어 대형까지 패밀리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국내 대형 SUV의 선봉장으로 나선 것처럼, ‘EV9’는 국내 대형 전기 SUV 시대를 여는 이정표가 되겠다는 각오다. 3열 7인승이라는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약 500km 안팎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V9은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왓 카(What Car?)에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차’로 선정됐을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크다.기아가 지난 ‘2021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EV9)‘ 이미지.(사진=기아)특히 기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등극한 ‘쏘렌토’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올해 출시해 중형 SUV 판매 여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늘 세단 차지였지만, 쏘렌토 지난해 총 6만 8902대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올렸다. ‘6년 연속 국민차’ 대기록을 향해 질주하던 현대차의 그랜저 판매기록(6만7030대)을 깬 것이다. 올해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중형 SUV 시장 뿐 아니라 베스트셀링카 수성에 나서겠다는 각오다.형제 기업인 현대차도 중형 SUV 싼타페 풀체인지(완전변경) 5세대 모델을 오는 3분기(7~9월) 출시할 예정이어서 집안 내 승부다툼도 가열될 전망이다. 싼타페는 국내 최초의 도심형 SUV를 내세워 2000년 1세대 출시 이후 국내외 누적 판매량 200만대를 뛰어넘은 현대차의 간판 SUV 모델이다. 싼타페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는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완전 변경인 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데, 현대차의 첫 SUV ‘갤로퍼’의 각진 디자인을 계승할 것으로 알려졌다.수입차 중에서는 ‘벤츠’와 ‘BMW’, ‘아우디’ 등이 대형 SUV 시장에 뛰어들어 불을 지필 전망이다. 우선 벤츠는 올 1분기(1~3월)에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첫 번째 SUV 모델 ‘더 뉴 EQS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공간과 편안함, 커넥티비티(연결성)를 제공한다. 최대 400 kW의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1회 충전에 600 km 이상의 주행거리 성능을 보여줄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첫 번째 대형 SUV 모델 ‘더 뉴 EQS SUV’.(사진=벤츠)BMW는 고성능 브랜드 M의 대형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뉴 XM’을 출시해 맞승부에 나선다. BMW 뉴 XM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3초 만에 가속하며 전기 부스트 사운드와 함께 8기통 차량에서 찾아보기 드문 감동을 선사한다.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km다. 아우디는 대형 SUV ‘더 뉴 아우디 SQ7’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SQ7은 Q7의 고성능 버전이다. 4ℓ V8 디젤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실내에는 스포츠시트,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터치 콘트롤, 버추얼 콕핏을 탑재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 시간은 약 4.1초다. 지프는 첫 순수 전기차 ‘어벤저’를, 폭스바겐은 준대형 SUV ‘아틀라스’와 플래그십 SUV ‘투아렉 연식변경’ 모델을 국내에 투입해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아우디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대형 SUV ‘더 뉴 아우디 SQ 7’(사진=아우디)이밖에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준대형 SUV 폴스타3를 출시한다. 낮은 전고(1627mm)와 지상고(211mm)를 통해 SUV 최고 수준인 0.29 Cd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 동시에 긴 휠베이스(2985mm)와 넓은 전폭(2120mm, 사이드 미러 포함)은 SUV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배터리용량은 111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최대 61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올해 3분기부터 주문을 받을 예정이며, 첫 고객 인도는 4분기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 세계적으로 신차 수요가 위축되고 있으나 SUV 열풍은 올해도 계속되면서 완성차 업계의 SUV와 전기차 신차 출시 비중은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넓어지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 에이스프로젝트, ‘나인업 컬렉터블’ 업데이트…‘현대 유니콘스’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이스프로젝트는 자사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나인업 컬렉터블’(이하 9UP 컬렉터블)이 ‘1.6.0 선수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업데이트에선 2000년부터 2008년을 빛낸 주요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으며, 탑클래스 4th 및 팀플레이어 4th, 카드 뒷면 템플릿 탑재, 카드팩 구성&신규 카드팩, 현대 유니콘스 추가 등이 포함돼 있다.앞으로 진행될 선수 카드 업데이트에선 뒷면에 디자인 템플릿을 적용해 먼저 선수 카드를 빠르게 출시하고, 선수 사진을 포함한 카드 디자인은 차후에 업데이트하는 방식을 취할 계획이다. 또한 출시 연도가 업데이트되면서 신규 구단으로 2000년대 역대 최강의 팀으로 군림했던 ‘현대 유니콘스’가 공개됐다. 9UP 컬렉터블 개발진은 “1월 내로 2000년대 과거 연도 선수 DB를 마무리하고, 연이어 리그가 진행되지 않는 토요일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서브 콘텐츠를 선보일 방침”이라며 “정규 개막 시즌을 맞아 라이브 모드를 새롭게 반영해 2023년 KBO 야구 시즌과 함께 호흡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9UP 컬렉터블은 ‘컴투스프로야구for매니저’, ‘9이닝스 GM’, ‘베이스볼 듀얼2’ 등을 개발한 에이스프로젝트의 야구 스포츠 게임 노하우가 집약된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KBO 공식 라이선스 기반 실제 기록과 경기 스케줄 반영, 디지털 아트 색채로 그려진 선수 카드 이미지 수집 등 야구팬을 비롯해 야구 게임 마니아층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게임 곳곳에 잘 녹여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 LG에너지솔루션-한화그룹, 배터리 사업 전방위 협력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이 미래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미국 내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로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신성장 사업에도 배터리 적용을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한화(000880) 모멘텀부문(한화모멘텀)·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6일 ESS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앞으로 태스크포스(TF·Task Force)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이재규 한화큐셀 GES사업부장,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 기술 책임자(CTO),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문승학(왼쪽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 이재규 한화큐셀 GES사업부장,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ESS사업부장,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 신기창 LG에너지솔루션 전극기술센터장이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한화큐셀 ‘안정적 배터리 확보’-LG엔솔 ‘성장 발판 마련’양사는 우선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은 미국 ESS 전용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배터리뿐 아니라 ESS에 포함되는 공조시스템·전장부품 등 통합 시스템 솔루션 기술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협력으로 미국 전력 시장용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로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 효율적 사용을 위한 ESS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중요하다. 특히, 미국 전력망 ESS 시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로 2021년 9기가와트시(GWh)에서 2031년 95GWh(국내 기준 약 40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전력 충전 규모)로 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은 이번 사업협력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물량확보와 경쟁력 있는 제품 조달을 통해 태양광과 더불어 ESS 사업 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도 선두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추가 확보하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자동차전지, 소형전지부터 ESS 사업까지 이어지는 안정적인 3각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1년 미국 발전사인 비스트라(Vistra)에 단일 전력망 사이트 기준 세계 최대인 1.2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도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Vertech)’를 신설해 ESS 시스템 통합 분야에 진출했다. 한화그룹-LG에너지솔루션 협업 가치사슬(밸류체인) (표=한화그룹)◇배터리 제조설비 분야·특수 목적 배터리 개발 ‘맞손’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모멘텀도 협력에 나선다. 한화모멘텀은 배터리·태양광·디스플레이·자동차 분야 등 다양한 고객사에 공정 장비를 제공하는 자동화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문기업이다.양사는 배터리 제조설비 관련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한국 오창, 폴란드, 미시간 등 기존 단독 공장들의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가 예정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특수 목적용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각 사의 배터리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태양광·ESS 사업 관련 고객 가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에게 친환경 에너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ESS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대규모 생산설비를 구축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을 결정했다”며 “국내·외에서 배터리 제조설비와 특수 목적용 배터리 개발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SDI, 수요둔화 우려 있으나 출하량 데이터 견조-한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금리 상승 및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전기차부터 양극재까지 출하량 데이터는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3만 원을 유지했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해 나가고 있으며, GEN5 출하 증가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1월 주요 업체들 실적발표에서 수요 둔화에 대한 시그널이 없다면 2차전지 업종도 반등할 것”이라며 “GM, 볼보, BMW 등 주요 OEM과의 JV 설립 뉴스도 보도되고 있으며 사실관계는 확인된 바 없으나, 유럽에서도 RMA를 추진하는 등 탈중국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JV 설립이 구체화되며 캐파 증설이 가속화된다면, 밸류에이션 할인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한화투자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일회성 비용 등으로 낮아진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5조8000억 원, 영업익은 5027억 원으로 내다봤다. △11월부터 급락한 환율 △원형전지 내 전동공구 수요 감소 △성과급 및 불용자산 처리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된 탓이다. 가장 중요한 전기차용 전지의 출하는 견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BMW, 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량이 연말로 갈수록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자재료는 20% 넘는 영업이익률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했다.전기차용 전지 출하는 견조하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20~30%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요 OEM과의 JV 설립 뉴스가 보도되고 있으며, 구체화될 경우 셀 업체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한화투자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23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2조3000억 원을 전망했다. 낮아진 환율과 배터리 판가 하락으로 출하량 증가 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낮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된 BMW 신차 판매는 견조하며, 올해는 아우디의 신차도 출시된다”며 “GEN5 비중이 지난해 20% 대에서 올해 30~40%까지 상승함에 따라, 중대형 전지 영업이익률도 22년 4.7%에서 23년 6.9%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