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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호조에 이익 전망치 상향…볼트는 7년 만에 단종
  • GM, 전기차 호조에 이익 전망치 상향…볼트는 7년 만에 단종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고 올해 이익 전망치도 상향했다. GM은 아울러 주력 전기차 모델인 쉐보레 볼트를 단종시키고, 새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이는 등 전기차 고도화에 나서기로 했다.(사진= AFP)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GM은 올 1분기 순이익이 24억달러(약 3조22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18.5%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GM의 주당순이익(EPS)는 2.21달러로, 시장 예상치(1.72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399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392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GM은 올해 연말이 되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연간 실적으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매출이 증가하고 감원으로 인건비 부담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공급난도 해소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GM은 이런 기대를 반영, 올해 세전 조정 이익 전망을 5억달러 증가시켜 110억~130억달러(14조7400억원~17조4200억원)로 상향했다.GM은 올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 상반기엔 전기차 5만대, 하반기엔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엔 쉐보레 실버라도 픽업과 쉐보레 블레이저, 이쿼녹스 SUV 등 전기차 신차를 잇달아 선보인다. 또한 이날 삼성SDI와 손 잡고 2026년까지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겠다고도 발표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GM이 쉐보레 볼트를 올해 안에 단종시키기로 발표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2016년 쉐보레 볼트는 GM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주력 역할을 했다. 하지만 구형 배터리 화재로 인한 리콜 비용이 늘어난 데다가 쉐보레 실버라도 등 신차를 생산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 부족해지면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단종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상황을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고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미국 최대 자동차 판매회사 오토네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1분기 미국 내 매출은 2% 감소했다. GM보다 마진율이 높은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가격 경쟁을 주도하는 것도 부담거리다.제이콥슨 GM CFO는 “강력한 생산 및 재고 조정, 일관된 가격 정책을 통해 대체로 올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예상보다 더 비싸고 중국의 상황도 아마도 하반기까지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2023.04.26 I 박종화 기자
뉴욕증시, 1%대 털썩…은행 리스크 재점화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1%대 털썩…은행 리스크 재점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는 퍼스트리퍼블릭발(發) 지역은행 리스크와 경기침체 우려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1분기 남은 예금이 약 1040억달러에 그쳤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토막났다. 미국 소비자심리지표가 둔화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 등 전반이 하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중국 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를 미국 경기 둔화 전망이 상쇄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네럴모터스(GM)은 배터리 결함 화재 이슈가 제기된 쉐보레 볼트EV를 단종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법무부는 대북 제재 위반을 사유로 글로벌 담배업체인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에 대규모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AFP)◇美 3대 지수 하락 마감…나스닥 1.98%↓-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57포인트(1.02%) 하락한 3만3530.83으로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41포인트(1.58%) 내린 4071.63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8.05포인트(1.98%) 밀린 1만1799.16으로 집계.-미 증시는 퍼스트 리퍼블릭 실적 발표로 지역 은행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하락 출발한 가운데, 소비자신뢰지수 둔화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낙폭 확대돼 결국 하락 마감. ◇미국 소비심리지표 둔화…경기침체 우려 고조-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발표돼 지난달(104.0)을 크게 하회.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 수준. 현재 상황지수는 148.9에서 151.1로 개선됐지만, 기대지수가 74.0에서 68.1로 위축.-기대지수의 경우 1년 후 경기 침체를 시사하는 기준선인 80.0을 지난 2022년 2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번 조사는 지역은행 파산 이슈 발행 3주 뒤인 4월 초에 진행돼 지역 은행 리스크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미국의 3월 신규판매 주택건수는 68만3000건으로 지난달 발표된 62만3000건 상회했으며, 예상치인 63만4000건도 웃돌아.-4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는 -10으로 지난달(-5)보다 둔화. 세부항목으로는 신규 주문이 -11에서 -20으로, 출하지수는 2에서 -7로 전환하는 등 대부분의 수치가 하향 조정.◇ 퍼스트 리퍼블릭 급락에…은행 리스크 부각-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 1분기 동안 남아 있는 예금이 지원받은 300억달러를 포함해 1045억달러에 그쳤다는 소식에 49.38% 급락.-퍼스트리퍼블릭의 급락 여파에 BOA(-3.09%), JP모건(-2.17%) 등을 비롯해 찰스 슈왑(-3.93%), 웨스턴 얼라이언스(-5.58$) 등도 동반 하락. -UPS는 예상을 하회한 실적 발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9.99% 급락.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과 일부 투자 회사들의 서버 매출 둔화 전망 등 반도체 관련 불안 심리가 고조되면서 엔비디아(-2.96%), AMD(-4.31%), 마이크론(-2.3%), 램리서치(-2.85%) 등도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37% 내려.◇ 국제유가,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하락-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77.07달러로 전장 대비 2.1% 하락.-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2.4% 떨어진 80.77달러 기록.-국제유가는 지역 은행 리스크가 재부각된 가운데 경제 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요 감소 전망에 하락.-중국 경제가 부양책으로 견고함을 보여 수요 증가 기대감이 나왔지만, 미국 경기 침체 이슈가 이를 상쇄하는 것으로 분석.◇GM, ‘배터리 결함 화재’ 볼트EV 단종 결정-25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배터리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이 실시된 전기차 쉐보레 볼트EV를 단종키로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GM은 올 하반기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 전기차 모델 출시 예정.-현재 GM은 고가 모델인 ‘GMC 허머 EV’와 ‘캐딜락 EV’에 신세대 배터리를 장착해 생산 중.-앞서 볼트EV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배터리가 사용되는데, 지난 2021년 초부터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 사건이 발생.-GM은 화재 사고가 이어지면서 리콜 조치를 취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비용으로 1조4000억원을 GM에 지급한 바 있어.◇美, 담배업체 BAT에 대북제재 위반 8400억 벌금 부과-25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글로벌 담배업체인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에 미국 대부 제재 위반을 이유로 약 8400억원의 벌금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혀.-법무부는 BAT와 자회사인 BAT마케팅싱가포르가 은행사기법과 국제비상경제권법 관련 싱가포르의 제3자 회사를 통해 북한에서 사업을 하면서 법을 어겼다고 지적.-법무부 측은 제3자 회사가 북한에 담배 제품을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이 BAT로 흘러 들어갔다고 밝혀.
2023.04.26 I 김응태 기자
은행 위기설 재점화에 '털썩'…빅테크가 일으킬까
  • [뉴욕증시]은행 위기설 재점화에 '털썩'…빅테크가 일으킬까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은행권 위기설이 재점화하며 일제히 급락했다. 중소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서 실제 예금 엑소더스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은행주 전반이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은행 위기는 중장기 시계에서 당분간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장 마감 이후 나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실적이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면서 투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AFP 제공)◇퍼스트리퍼블릭發 은행 위기설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할가한 3만3530.8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 내린 4071.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8% 떨어진 1만1799.16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40% 내린 1745.95에 마감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이 강했다. 전날 장 마감 직후 나온 퍼스트리퍼블릭의 실적이 ‘어닝 쇼크’ 수준이었던 탓이다.퍼스트리퍼블릭은 올해 1분기 말 현재 총예금이 1044억7400만달러(약 13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1764억3700달러) 대비 40.79% 급감한 수치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유동성 위기설이 나돌았는데, 실제 월가 예상보다 돈이 훨씬 많이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이번 수치가 대형 은행들의 예치 금액(300억달러)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낳았다. 현재 총예금에서 300억달러를 빼면(744억7400만달러), 57.79% 감소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질적으로는 한 분기 만에 1000억달러 이상 급감하는 ‘엑소더스’가 발생한 것이다.CNBC는 “투자자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이 40% 이상 예금이 빠져나간 후 어떻게 안정화할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 일부를 매입하는 식으로 은행권 안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여러 은행들이 지분을 사들일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37% 급락한 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저치다. 올해 들어서는 93% 이상 빠졌다.이에 JP모건체이스(-2.17%),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9%), 씨티그룹(-2.30%), 웰스파고(-2.17%) 등 미국 4대 은행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고, 이는 3대 지수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한때 위기설이 돌았던 또 다른 회사인 찰스슈왑의 경우 3.93% 급락했다.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5.58%), 팩웨스트 뱅코프(-8.92%) 역시 주가가 폭락했다.B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퍼스트리퍼블릭 이후 시장 영향은) 이번 어닝 시즌 이후 처음 시장이 실적에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제너럴모터스(GM)는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했음에도 주가는 4.02% 떨어졌다. 배터리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단종하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 모델은 한때 테슬라 모델3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판매는 저조했고, 급기야 배터리 결함 문제까지 불거졌다. 세계적인 물류업체 UPS는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주가는 9.99% 하락했다. 물류업체의 부진한 실적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경제지표 부진…침체 우려 커져실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전월(104.0) 대비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104.0) 역시 밑돌았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달 기대지수는 한달 만에 74.0에서 68.1로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지만 소비자 전망은 경기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이번달 서비스업 지수는 -16.2를 기록했다. 전월(-0.1)과 비교해 큰 폭 하락했다.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큰 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03%까지 내렸다. 전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가량 급락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379%까지 내렸다. 14bp 안팎 떨어졌다. 미국 부채 한도 협상 역시 조금씩 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백악관은 이날 “공화당의 부채 한도 관련 예산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할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내년 3월 31일까지 1조5000억달러 높이는 대신 내년 연방정부 예산을 1300억달러 삭감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여야가 부채 한도 협상에 실패할 경우 미국은 이르면 7월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빅테크 호실적…투심 살아나나다만 장 마감 직후 MS와 알파벳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공개하면서 그 여파에 관심이 모아진다. 은행 위기와 경기 침체로 우울한 시장을 반등 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서다.MS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2.45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23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528억6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510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애저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MS의 지능형 클라우드 비즈니스 부문 실적은 전망치를 상회했다. 알파벳은 1분기 1.17달러의 EPS를 거뒀다. 매출액은 697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689억달러)를 상회했다.이에 두 회사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MS와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오후 5시7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4.82%, 4.09% 각각 오르고 있다. 정규장에서는 각각 2.25%, 2.00% 떨어졌는데, 호실적을 등에 업고 반등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05%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6%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27% 떨어졌다.국제유가는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15% 내린 배럴당 7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달 31일 이후 최저다.
2023.04.26 I 김정남 기자
퍼스트리퍼블릭發 은행 위기설 재점화…나스닥 2%↓
  • [속보]퍼스트리퍼블릭發 은행 위기설 재점화…나스닥 2%↓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위기설이 돌았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서 실제 예금 엑소더스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은행 위기 우려가 재점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시장은 장 마감 직후 나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사진=AFP 제공)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8%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이 강했다. 전날 장 마감 직후 나온 퍼스트리퍼블릭의 실적이 ‘어닝 쇼크’ 수준이었던 탓이다.퍼스트리퍼블릭은 올해 1분기 말 현재 총예금이 1044억7400만달러(약 13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1764억3700달러) 대비 40.79% 급감한 수치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유동성 위기설이 나돌았는데, 실제 월가 예상보다 돈이 훨씬 많이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이번 수치가 대형 은행들의 예치 금액(300억달러)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낳았다. 현재 총예금에서 300억달러를 빼면(744억7400만달러), 57.79% 감소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질적으로는 한 분기 만에 1000억달러 이상 급감하는 ‘엑소더스’가 발생한 것이다.CNBC는 “투자자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이 40% 이상 예금이 빠져나간 후 어떻게 안정화할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 일부를 매입하는 식으로 은행권 안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여러 은행들이 지분을 사들일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에 이날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50% 가까이 폭락했다. 이외에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4대 은행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고, 이는 3대 지수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한때 위기설이 돌았던 또 다른 회사인 찰스슈왑의 경우 4% 가까이 급락했다.B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퍼스트리퍼블릭 이후 시장 영향은) 이번 어닝 시즌 이후 처음 시장이 실적에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제너럴모터스(GM)는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했음에도 주가는 4% 이상 떨어졌다. 배터리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단종하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 모델은 한때 테슬라 모델3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판매는 저조했고, 급기야 배터리 결함 문제까지 불거졌다. UPS는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다.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전월(104.0) 대비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104.0) 역시 밑돌았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달 기대지수는 한달 만에 74.0에서 68.1로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지만 소비자 전망은 경기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이번달 서비스업 지수는 -16.2를 기록했다. 전월(-0.1)과 비교해 큰 폭 하락했다.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큰 폭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03%까지 내렸다. 전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가량 급락한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379%까지 내렸다. 14bp 안팎 떨어졌다. 시장의 이목은 이제 빅테크로 모아지고 있다. 이날 장 마감 직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포문을 연다. 은행 위기와 경기 침체 불안감이 엄습한 가운데 빅테크의 성적표에 따라 시장은 다시 출렁일 수 있어 보인다.
2023.04.26 I 김정남 기자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尹…美도착 이틀만에 5.8조 투자유치
  •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尹…美도착 이틀만에 5.8조 투자유치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방문 2일 차에는 경제행보에 주력했다. 올해 초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은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에 120여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대동한 만큼 청정수소·반도체·탄소중립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영빈관 접견장에서 열린 글로벌기업 최고 경영진 접견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퀄컴·IBM·GE·테슬라와 투자·공급망 논의윤 대통령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워싱턴 DC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미국 첨단기업 6개사로부터 총 19억 달러(약 2조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신고식에 참석한 기업은 수소분야의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 플러그 파워(Plug Power), 반도체 분야의 온 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 그린 트위드(Greene Tweed), 친환경 분야의 퓨리사이클 테크놀로지스(PureCycle Technologies), 이엠피 벨스타(EMP Belstar)다.윤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6개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표하며,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도 밝혔다. 6개 기업은 앞으로 청정수소, 반도체, 탄소중립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생산시설을 국내에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에어 프로덕츠사도 이날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주목받았다.윤 대통령은 이어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첨단기술 동맹 강화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반도체·전기차·배터리·AI·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한미 주요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미국 측 참석 기업은 반도체, IT, AI 분야를 대표하는 퀄컴, 램리서치, 온 세미콘덕터, 코닝, IBM,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청정에너지, 전기차 분야에서는 GE, 테라파워, GM, 테슬라 등이 참석했다. 또 방산·항공 분야에서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바이오 분야에서는 모더나와 바이오젠 CEO 등이 함께 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들 기업과 밀접한 협력 관계에 있는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한진, 효성, 풍산, 한국항공우주 등 주요 그룹 대표가 참석했다.또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양국 정부 인사들도 함께 참석해 기업들 간의 협력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어진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서 한국과 미국 기업인들의 협력을 다시 한번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미동맹은 안보를 넘어 경제 전반에서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창출해 온 모범적인 동맹”이라고 평가하며 “이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 양국 경제인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尹, 블레어하우스서 넷플릭스 CEO 접견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 첫날 첫 일정부터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24일 오후 미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를 미국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는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공군 1호기 전용기를 타고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지 2시간30분여 만에 서랜도스 대표를 비롯한 넷플릭스 임원들을 만나 투자유치 성과를 낸 것이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대표, 최고경영진들과 만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과 창작자,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에 서랜도스 대표는 “앞으로 4년간 한국 드라마, 영화, 리얼리티쇼 창작을 도울 것”이라며 “이 금액은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투자한 총금액의 2배에 달하는 액수”라고 강조했다.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 규모 등을 공개해오지 않았던 넷플릭스가 투자 발표를 한 것은 K콘텐츠에 대한 잠재력과 윤 대통령의 육성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1호 영업사원으로서 이번 국빈방문에서 내일(25일)까지 이어지는 일정은 투자에 집중될 것”이라며 “산업 전후방 효과를 구축하면서 한미 가치동맹이 앞으로 콘텐츠에까지 더 두텁게, 두 나라 교류와 콘텐츠 생태계에 더 활력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04.26 I 박태진 기자
尹 “한미 FTA, 역사상 가장 성공적…첨단분야 협력도 강화하길”
  • 尹 “한미 FTA, 역사상 가장 성공적…첨단분야 협력도 강화하길”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FTA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첨단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전 투자 신고식에 이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 동맹”이라며 “군사·안보부터 공급망·첨단 과학기술 분야까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기반에는 양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FTA로 평가받는 한미 FTA가 있다”며 더욱 견고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미국이 핵심·원천기술 강국이며,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반도체·전기차·배터리·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해 한미 주요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미국에서는 퀄컴·램리서치·온 세미콘덕터·코닝·IBM·마이크로소프트·구글·GE·테라파워·GM·테슬라·보잉·록히드마틴·모더나·바이오젠 CEO 등이 대거 참석했다.우리 측에서는 삼성전자·SK·현대차·LG·롯데·한화·한진·효성·풍산·한국항공우주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을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행사 참석자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열린 글로벌 CEO 오찬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역임한 게리 콘 IBM 부회장, 올해 한국 기업으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부품을 구매하기로 약속한 칸 부디라지 테슬라 공급망 총괄부사장, 모더나 창업자인 누바르 아페얀 모더나 이사회 의장 등이 이날 행사에서 토론을 이어갔다.
2023.04.26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토요타 앞에 현대차·기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요타 앞에 현대차·기아-연예인·오너 낀 주가조작 의혹…금융당국, SG 사태 조사 착수-뛰는 물가, 나는 PB-[사설]역성장 겨우 면한 1분기 GDP…이대론 ‘상저하고’ 어렵다-[사설]또 시작된 대통령 말꼬리 잡기…野, 정상외교 재 뿌리나△유통가 ‘PB상품 전성시대’-쿠팡, PB상품 의류까지 확대…원조강자 노브랜드 해외 진출 박차-“100곳 넘는 파트너사 현장점검..부족한 생산력, 저희가 올려주죠”△토요타 넘어선 현대차그룹-제네시스·아이오닉 두 엔진 풀가동…글로벌 자동차 불황 뚫어냈다-글로벌 톱 도약…中시장 복원, 日 공략에 달려△종합-전세사기 지원 ‘속전속결’…‘LH 입주 요건’ 두고 형평성 논란 불가피-소비 증가에 역성장 면했지만…‘상저하고’ 물음표-코너 몰린 ‘빚투’ 투자자들…불공정거래 칼뺀 금융당국-삼성SDI, GM 손잡고 美에 배터리 공장 짓는다△종합-美 보조금 독소조항, 中 보복 우려…K반도체, 풀어야 할 숙제 ‘수두룩’-“美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해야…韓 자체 핵무장은 해답 아냐”-“한미 정상, 진전된 대북 확장억제안 담은 별도 문건 발표할 것”△정치‘친명vs비명’ 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돈봉투’ 의혹 새 변수로수단 교민 무사 귀국…공군1호기서 진두지휘 尹 ‘프라미스’ 지켰다국회 첫 문턱넘은 가상자산법…시세조종 등 손배책임 근거 마련간호법·쌍특검…거야 강행 처리 움직임에 고심깊은 與△경제-대기업 진입한 에코프로…자산 5위에 오른 포스코-韓, 이민정책 통해 저출산 문제 풀어야-고위관료로 가는 코스 된 ‘대한체육회 사무총장’-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되나…규제심판부, 관련법 정비 권고△금융-‘마통’ 금리 하락?...직장인 비상금 높은 문턱 여전-연체율 상승폭, 코로나19때의 2배↑-작년 불법사금융 피해 4510건…73%가 2030세대△Global-퍼스트리퍼블릭 예금 40% 급감…은행위기發 경기침체 우려 커져-EU·일본, 美 제안한 ‘G7 대러 수출 전면 금지안’ 반대-인공지능 도움 받은 콘텐츠 ‘메이드 위드 AI’ 표기 검토-인도, 이달말 중국 제치고 ‘인구 1위’ 올라선다-루이비통, 유럽기업 첫 시총 5000억달러 돌파△산업-“LG엔솔 차세대 배터리 개발 가속” 권영수 ‘오창 마더 팩토리’ 큰그림-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선임 “더 큰 도약 향한 여정 앞장설 것”-“하수처리장서 청정수소 추출”…수소 생태계 키우는 현대차-철강 공급 이어 기술 협력…삼성전자·포스코 손잡았다-테슬라까지 제쳤다…수입 전기차 넘버원 ‘벤츠’△ICT-비대면진료 결국 ‘시범사업’으로 가나-클라우드 공략 삼성SDS, 기업고객 확보 팔걷었다-네이버웹툰 “애플·아마존과 경쟁 자신있다”-바이낸스. 꼼꼼히 검증하되 걱정할 이유 없다△산업-명동을 ‘예술의 거리’로…상권 살리기 앞장선 롯데백화점-세라젬, 체험카페 확장…바디프렌드, 휴식공간 선봬-브랜드 로고 꼭꼭 숨겼다…‘은밀한 명품’이 대세△리딩컴퍼니-대동,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으로 영토확장-에이피알, 뷰티기기 ‘에이지알’ 해외서도 맹활약-대교, 완구유통·미디어 커머스…IP 사업 속도-청호나이스,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인기△증권-흔들리는 코스닥…다시 코스피의 시간 온다-기관투자가도 등돌려..‘네카오’ 속절없는 추락-넷플릭스 3조 통큰 투자…K콘텐츠주 ‘글로리’ 이어진다-‘KG모빌리티’로 증시 거래 재개되나…옛 쌍용차, 27일 기심위-‘원 메리츠’ 출범…메리츠금융, 미래 100년 새로운 도약 -하나증권, SK온·하나대체운용과 ‘2차전지 생태계 구축’ 협력 △부동산-‘강남·송파’도 역전세 안전지대 아니다…‘전세 포비아’ 확산-‘역세권 초품아’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 분양-“공인중개사 어떻게 믿나”…감시시스템 마련 목소리 커져 -야놀자클라우드-SK디앤디, 합작법인 설립…“프롭테크 사업 생태계 확장” △건강-비만은 치료 필요한 질병…합병증 예방 위한 전문적 관리·치료 필수-학계 “홍삼, 치매·알코올중독 반응 감소에 효과”-50대 남성 절반 신장에 물혹, 정밀검사로 악성 확인해야△Book-나이키 브랜딩 성공비결 ‘감정 디자인’-‘더글로리’ 같은 사이다 복수는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 “세수 결손 불가피...경기활성화 신경쓰고 법인세 더 낮춰야”-“비정상 부동산세제 정상화돼 가지만...국민 갈라치는 종부세 없애야”△오피니언-금융위기 굴레 끊으려면-챗GPT 시대를 살아가는 법 [김현아의 IT세상읽기] -교사 감축은 필연적...문제는 ‘교육의 질’△피플-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미용실에서 뷰티브랜드로…K뷰티 알린다”-삼성, ‘기후변화주간’ 맞아 국내·외 사업장서 소등 캠페인 진행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김용화 부사장 선임..박정국 사장 고문 위촉-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70억 규모 재해구호사업 나선다-DB그룹,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지원…5억 쾌척-경찰청, 마약 예방 ‘노 엑시트’ 캠페인…1호 주자에 배우 최불암-롯데케미칼, ‘가정의 달’ 앞두고 10㎏ 쌀 3000포 기부-신협, ‘사회적금융 워크숍’ 개최…“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 앞장△사회-아직 드러나지 않았을 뿐...‘화곡 블랙리스트’ 70명 더 있다-올 지자체 예산, 사상 첫 300조 돌파-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땐 최대 ‘징역 26년’-“현행법 내 처우개선”...조규홍 ‘간호법 반대’ 공식화
2023.04.25 I 최영지 기자
삼성SDI, GM과 美 합작법인 설립…“한·미 공급망 동맹 진화”
  • 삼성SDI, GM과 美 합작법인 설립…“한·미 공급망 동맹 진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점에서 발표된 만큼 한·미 동맹이 기존 군사·안보 차원에서 첨단 기술과 공급망 동맹으로 진화한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SDI(006400)는 25일 미국 GM과 약 30억달러(약 4조원) 이상을 투자해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30기가와트시(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GWh는 전기차를 연간 40만~5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SDI로선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 이후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생산 거점을 확보한 셈이다. (사진=삼성SDI)양사의 합작법인에선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으로 이들 제품은 앞으로 출시될 GM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합작법인 위치나 인력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수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리라고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GM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생산 거점을 구축하게 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M은 오는 2035년 ‘전동화 100%’를 목표로 빠른 속도로 전기차 양산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계에선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한국과 미국의 돈독한 동맹 관계를 상징하는 사례라고 보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찾아 “한·미 관계가 첨단 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토대를 둔 경제 안보 동맹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미 기간 삼성SDI와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발표는 단순한 한국과 미국의 대기업 협력을 넘어 ‘기술동맹’으로서의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또 양사의 합작법인이 한국과 미국 양국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면서 서로에 긍정적인 결과를 낳으리란 분석도 나온다. 미국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만큼 한국 협력사들엔 미국 진출 기회가 확대돼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되리란 얘기다. 삼성SDI는 국내에도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와 핵심 소재 연구시설을 구축, 차세대 배터리 기술 연구와 양산 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마더 팩토리는 첨단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 개발·적용해 해외 생산 공장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하는 ‘글로벌 표준 공장’이자 ‘핵심 생산 기지’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GM과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의 첫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GM 전기차 공급망 전략의 핵심은 확장성·탄력성·지속가능성·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앞날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고 삼성SDI와의 협력으로 이 모두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삼성SDI와 함께 셀을 제조해 북미에서 연간 백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 능력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04.25 I 박순엽 기자
‘글로벌 광폭질주' 현대차..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中·日’
  • ‘글로벌 광폭질주' 현대차..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中·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배경에는 북미·유럽·인도 시장에서의 탄탄한 판매량이 자리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미국에서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유럽에서도 5% 수준의 판매 확대에 성공했다. 특히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에서는 최근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현대차·기아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그룹.)그러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 시장은 현대차가 추가 성장을 위해 꼭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특히 중국은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2100만대에 달하는 전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이면서 성장 가능성도 커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시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국 시장 판매량을 40% 가까이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미국·유럽·인도서 호실적현대차그룹은 올 1분기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19만8218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5.6%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기아 역시 마찬가지로 전년보다 21.8% 증가한 18만4136대를 판매했다. 각각 역대 최대 기록을 쓴 양사의 합산 판매량은 38만23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발 빠른 전동화 전략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올 1분기 현대차·기아는 총 28만219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을 4.7% 늘렸다. 현대차가 7.6% 늘어난 13만3622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2.2% 증가한 14만8571대를 팔았다. SUV 수요가 높은 유럽에서 투싼과 스포티지가 꾸준히 인기를 보인 덕이다. 특히 인도에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인도는 14억명의 인구를 무기로 일본을 제치고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 3위로 부상했다. 올 1분기 현대차는 인도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4만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간 13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인도 GM공장을 인수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중국 회복 원년 될까그러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부진한 것은 꼭 풀어야 할 숙제다. 현대차·기아는 2016년 중국에서 179만2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조치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정부의 봉쇄, 공급망 붕괴 등으로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현대차그룹은 올해를 중국 시장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시장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0만6000대로 설정했으며 기아는 91.9% 늘어난 17만대로 잡았다. 특히 기아는 올해 중국에서 EV5와 EV6 등 신형 전기차를 연속으로 출시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판매가 확 줄어든 러시아 시장도 고민거리다. 공장 가동이 멈춰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만큼 러시아에서 감소한 판매를 다른 시장에서 회복하기 위한 다변화 전략도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자국 브랜드 장벽이 높아 외국 기업 진입이 힘든 일본 시장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지도 관심사다. 일본수입차협회(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일본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 총 51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시장 규모가 크고 한국과 접근성이 좋아 잠재력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3.04.25 I 김성진 기자
대통령실 “한일관계 개선 안보협력 안되면 국익에 피해”
  • 대통령실 “한일관계 개선 안보협력 안되면 국익에 피해”
  • [워싱턴 DC=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핵을 고도화하고, 연일 미사일 시험을 하는 마당에 한일관계 개선을 통한 안보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과 국익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숙소인 블레어 하우스에 도착, 교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워싱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한일관계 정상화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발언 맥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WP 인터뷰를 통해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당선인 시절부터 꾸준히 말했던 것”이라며 “안보 협력이 긴요한 상황에서 (일본이) 무릎을 꿇지 않으면 두 나라가 어떠한 일도 안 된다라는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도 참혹한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전쟁 당사자들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대통령실은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삼성SDI가 이르면 오는 25일 미국에 새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데 대해서는 “내일 투자 신고식은 전적으로 우리나라가 미국과 함께 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첨단기술 관련 투자 협약식으로 (해당 사안이) 낯설다”고 답했다.
2023.04.25 I 박태진 기자
美 증시 혼조 마감…테슬라 울고, GM 웃었다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혼조 마감…테슬라 울고, GM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지만, 미국 경기확산지수가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국제유가 강세 영향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테슬라는 시장점유율 하락 우려에 하락한 반면, GM은 인플레감축법(IRA) 수혜가 가장 클 것이란 전망에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노동절 연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번 주 진행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선 확장 억제 강화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올해 1분기에만 91조원의 예금이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만 하락-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4포인트(0.2%) 상승한 3만3875.40으로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오른 4137.04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한 1만2037.20으로 집계.-미 증시는 경제 지표 세부 항목이 견고함에 따라 장 초반 상승했지만,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 장 후반에는 국제 유가 강세 영향으로 에너지 업종이 상승하는 등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낙폭 축소해 혼조 마감.◇ 美 경기확산지수 개선 지속…경기 경착륙 우려 완화-미국의 3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는 -0.19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0.02보다 부진. 3개월 평균은 -0.09에서 0.01로 개선됐으며, 경기확산지수는 0.1에서 0.14로 반등을 지속해 경기 경착륙 가능성 완화.-미국 4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는 -23.4로 예상치 -11.5보다 부진. 신규 주문이 -14.3에서 -9.6으로, 가동률은 2.3에서 3.9로 개선. 고용지수는 10.4에서 8.0으로, 재고지수는 6.6에서 -3.7로 둔화.-독일의 4월 IFO 기업 환경지수는 93.6으로 발표돼 지난달 93.2보다 개선됐지만, 예상치인 94.0보다 부진.◇ 테슬라, 부진 우려에 약세…GM·포드는 ‘방긋’-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53% 하락 마감. 전기차 산업에서의 경쟁이 심화하며 시장점유율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 때문.-반면 미 인플레감축법(IRA)에서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이 GM이 될 것이란 전망에 GM은 2.21% 상승.-아울러 포드는 가격 인하 정책을 사용하지 않고도 낙관적인 성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05% 상승. -JP모건이 GM과 포드에 대해 고마진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테슬라 등 전기차 업종을 압도하고 있어 비중확대 의견을 되풀이한 것도 영향.-마이크론은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과의 마찰 확대 우려로 2.65% 하락 마감. AMD(-0.97%), 인텔(-2.11%), 퀄컴(-0.35%) 등도 동반 하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6% 내려. ◇ 국제유가, 中 경기 회복 기대에 상승-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78.76달러로 전장 대비 1.1% 상승.-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1.3% 오른 82.73달러 기록.-국제유가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중국 내수 확대 등 중국 경기 회복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원유 수요 증가 가능성에 상승.-5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국가들의 추가 감산이 시작되는 점도 원유시장 심리 개선에 영향.◇ 美 “한미 정상, 확장억제 강화 추가 방안 논의”-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기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추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확인.-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국무부 외신기자클럽(FPC) 간담회에서 “확장억제가 회담 의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두 대통령이 적당한 시점에 밝히겠지만, 기대 해도 좋다”고 언급.-그는 이어 “한미 양국은 현재 북한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 전제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것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아울러 커비 조정관은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은 이미 인도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에 2억5000만달러를 지원했고,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분명하게 규탄하고 있는 지도자 중 한 분이며,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혀.◇ 크레디트스위스, 뱅크런 1분기에만 91조원-24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간한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에만 고객이 91조원이 넘는 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나.-보고서에선 경쟁사인 UBS가 CS 인수를 확정한 지난달 19일 이후 순자산 유출이 많았다고 분석.-스위스 연방정부 주도로 발표한 두 은행의 합병 소식에 자산 안전성을 우려 CS 고객들이 대규모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보여.-예금 인출이 이달 들어 완화됐지만, 순자산 규모가 바닥에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평가.-UBS에 인수된 CS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치며 기존 CS 직원의 최대 30%에 달하는 2만5000명의 수준 감원이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 나오고 있어.
2023.04.25 I 김응태 기자
포스코퓨처엠, 6148억 투자..하이니켈 양극재 4.6만t 확대
  • 포스코퓨처엠, 6148억 투자..하이니켈 양극재 4.6만t 확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6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4만6000톤(t)확대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까지 총 6148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4만6000t 규모의 하이니켈 NCMA 양극재(리튬·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을 원료로 제조) 공장을 추가 건설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 준공한다.하이니켈 NCMA 양극재는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여 제조하며,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어 최근 전기차 고성능화 추세에 맞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조감도현재 포스코퓨처엠은 연산 9만t의 광양공장을 비롯해 연산 1만t 구미공장, 연산 5000t 중국 저장성 절강포화(浙江浦華) 공장 등 총 10만5000t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결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총 27만1000t으로 늘어나게 된다.특히 포항은 올해 하반기 준공예정인 연산 3만t 규모의 1단계 공장과 이달 착공 예정인 3만t 규모의 2단계 공장에 더해 24일 투자 승인된 4만6000t 규모의 2-2단계 공장까지 준공되면 총 10만6000t 규모의 양극재 생산단지로 변모하게 된다.또한 해외에서도 포스코퓨처엠은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 퀘백에 연산 3만t 규모의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며, 화유코발트와 중국 저장성에 연산 3만톤 규모의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등 총 6만t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추가 투자를 추진해 2025년까지 34만5000t 규모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체제 로드맵을 달성할 계획이며, 꾸준한 연구개발(R&D)활동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3.04.24 I 하지나 기자
“올해 전기차 판매 비중 15% 달성해야”..미달시 3년후엔 벌금
  • “올해 전기차 판매 비중 15% 달성해야”..미달시 3년후엔 벌금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국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완성차 업체는 전체 판매차량 중 15%는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채워넣어야 한다. 이 비중은 내년에 18%, 2025년에는 22%로 확대된다. 특히 완성차 업체가 이 비중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일종의 벌금 성격의 ‘기여금’ 부과도 올해 첫 적용된다.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완성차 업체는 올해부터 판매 압박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실제 기여금 부과는 3년 뒤에 이뤄지는데 이때 저공해차(하이브리드) 판매실적과 충전시설 설치 및 운영실적도 종합적으로 반영해 부과되는 만큼 목표 미달 업체들은 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점쳐진다.충전중인 전기차 모습.(사진=연합뉴스)(자료=환경부)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2025년 무공해차 보급목표를 담은 ‘연간 저공해자동차 및 무공해자동차 보급목표’ 일부 개정 고시안이 이달 초 행정예고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보급목표제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및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대기환경보전법에 근거해 지난 2021년부터 도입해 운영 중인 제도다. 이번 개정고시안에서는 그간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와 전기차 보급 현황 등의 여건을 반영해 중장기(2023년~2025년) 보급목표를 다시 설정함과 동시에 자동차판매자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유연성’ 제도도 보완했다. 유연성 제도는 당해년도에 초과 달성한 목표치는 3년 안에 이월해 사용하거나 업체 간 거래할 수 있게 하고, 저공해차(하이브리드 등) 판매실적이나 충전시설 설치 및 운영실적을 무공해차 판매실적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정부는 이를 통해 올해 무공해차 70만대 보급을 비롯해 2030년까지 누적기준 45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급목표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판매량이 4500대 이상인 국내 자동차 제조사와 수입사 등 총 10곳에 적용된다”며 “특히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 판매사들과 6개월 가까이 논의를 거쳐 목표치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무공해차 보급목표는 업체별 차량 판매 실적을 고려해 달리한다. 최근 3년간 연간 판매수량이 2만대에서 10만대 사이인 업체에는 차등 목표치가 적용되는 것이다. 연평균 차량 판매대수가 10만대를 넘는 현대차와 기아는 전체 판매 중 무공해차를 올해 15%, 내년 18%, 2025년에는 22%를 채워야 한다. 10만대를 넘지 않는 GM 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옛 쌍용차)는 올해 11% 내년 14%, 2025년 18%를 달성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기여금’ 부과도 첫 시행된다. 기여금은 목표 미달 차량 1대당 60만원씩 부과되며 2025년에는 150만원으로 오른다. 정부는 목표 미달 업체로부터 거둔 기여금은 충전 인프라 확충에 써 ‘전기차 보급 선순환’을 돕겠다는 계획이지만 자동차 판매사 입장에서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판매량에 변수가 있는 만큼 일종의 ‘벌금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해석도 많다.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무공해차 보급 목표를 달성한 업체에게는 정부가 연초 발표하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서 보급목표 이행보조금 혜택이 주어진다”며 “다만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초과 대수별 추가 인센티브는 없고, 미달 시에만 차량 대수를 따져 기여금만 부과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수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펼치는 현대차나 기아는 충전소 설치 및 운영으로 충분히 미달 목표를 만회할 수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내수시장이 약하고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중견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 부담도 커 목표 달성 압박이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부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실제 기여금은 ‘실적 유연성’을 종합적으로 따져 3년 뒤 부과하겠다는 계획이다. 즉 올해 실적 미달치에 대한 기여금은 2026년도에 부과되는 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목표치를 달성못했더라도 2024년과 2025년에 실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간이 주고 부담경감을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배출허용 기준을 충족하는 액화석유가스(LPG)·휘발유차도 보급 실적으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2023.04.23 I 박민 기자
주가 급락에 놀랐나…테슬라, 모델S·모델X 가격 '깜짝' 인상
  • 주가 급락에 놀랐나…테슬라, 모델S·모델X 가격 '깜짝' 인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테슬라가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전기자동차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인상했다. 이달초 가격을 내린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지 불과 하루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S와 모델X의 미국 시장 내 최저가를 3000달러(약 398만원)씩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결정으로 모델S와 모델X의 최저가는 각각 8만 7490달러(약 1억 1600만원), 9만 7490달러(약 1억 2900만원)으로 높아졌다.이번 인상 결정은 이달 초 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낮춘 지 2주 만에 이뤄진 데다, 그동안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과 상반된 움직임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테슬라는 이달 7일 두 차종 최저가를 가격 5000달러(약 664만원) 인하한 바 있다. 테슬라는 올 들어 미국에서만 총 6차례 차량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포드와 리비안, 루시드 등 후발주자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을 통해 추격을 따돌리고 수요를 진작하기 위해서다. 테슬라는 이틀 전에도 중저가 전기차인 모델Y와 모델3의 미국 내 최저가를 각각 3000달러, 2000달러(약 265만원) 내렸다.전날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도 머스크는 “낮은 마진으로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나중에 (시장 점유율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을 때 가격을 올려 마진을 거둬들이는 것이 더 낫다”며 추가 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진율(19%)이 제너럴모터스(GM·7%)나 포드(4%)보다 높은 만큼 가격 경쟁을 위해 승기를 굳힐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가격 인하는 순이익 악화로 이어졌고 투자자 우려를 야기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25억 1000만달러(약 3조 31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마진율도 경쟁사를 앞지르긴 했지만 연초 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공언한 목표인 20%를 밑돌았다. 1분기 차량 인도량(42만 2875대·전기트럭 제외)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긴 했지만, 가격 인하에도 시장 컨센서스(약 43만 2000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결국 이날 테슬라 주가는 9.75% 폭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가격을 인상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는 전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여러 요인에 따라 (앞으로도) 차량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 또는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테슬라는 과거에 원자잿값 상승, 공급망 악화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시장에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실적 공개 후 테슬라 주가가 폭락함에 따라 불안해진 투자자들을 달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머스크가 전날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고 밝힌 만큼 자신감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테슬라가 이번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전략을 전면 전환할지는 불분명하다. 연초 가격과 비교하면 모델S와 모델X의 인상된 가격도 각각 16%, 19% 저렴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커크혼 CFO는 실적 발표에서 투자 여력을 잠식할 정도로 마진율이 하락하는 건 우려할 만하다면서도 “아직 (마진을) 재검토하지 않을 만큼 테슬라엔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2023.04.21 I 박종화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약보합 출발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약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가 약보합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포인트(-0.1%) 내린 884.0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개인 투자자가 매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184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48억, 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테슬라 등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39포인트(0.33%) 하락한 3만3786.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73포인트(0.60%) 떨어진 4129.7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67포인트(0.80%) 밀린 1만2059.56으로 장을 마감했다.테슬라는 1분기에 순익이 24% 줄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시장이 예상한 22.4%를 밑돌았다.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로 제시했다. 테슬라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각각 2%, 3% 이상 하락했고,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3%, 7%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출판매체, 기계장비, 운송, 정보기기 등이 강세다. 반면 금속, 음식료담배,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등은 1%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주가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0.51%, 에코프로(086520)가 1.15% 하락하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도 0.32% 하락세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는 1.51% 떨어지고 있고, 포스코DX(022100)도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2023.04.21 I 원다연 기자
뉴욕증시, 테슬라 실적 악화에 냉각…경제지표 부진
  • 뉴욕증시, 테슬라 실적 악화에 냉각…경제지표 부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부진한 실적에 하락했다. 테슬라는 1분기 순이익이 급감했고 이익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 축소’로 제시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대체로 부진한 수치를 나타냈다.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의 신용 환경 위축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하락…실적 부진에 투심 위축-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하락한 3만3786.62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0% 떨어진 4129.7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0% 밀린 1만2059.56으로 장을 마감.-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AT&T,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가 모두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 테슬라, 1분기 순이익 부진…“투자의견 비중 축소”-테슬라는 1분기에 순익이 24% 줄었다고 발표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시장이 예상한 22.4%를 밑돌아.-전날에는 올해 들어 6번째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이익률에 대한 우려를 더욱 높여.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 축소’로 제시. 테슬라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각각 2%, 3% 이상 하락했고,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3%, 7% 이상 떨어져.-AT&T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0% 이상 하락.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떨어져.-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16%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중 6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 연준 당국자, 신용환경 위축에도 추가 금리인상 시사-연준 당국자들은 최근의 신용 환경 위축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장 마감 후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통화정책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할 일이 있다고 발언.-그는 일부 기저 인플레이션 지표는 고점 이후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향해가려면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다소 더 제약적인 수준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 미국 경제지표 대체로 부진-콘퍼런스보드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1.2% 하락한 108.4를 기록해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중순부터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미국의 3월 기존주택 판매는 2.4% 줄어든 444만채를 기록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57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9% 하락해 2012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져.-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약간 웃도는 수치.-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지역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4월 제조업지수는 -31.3을 기록해 전달의 -23.2에서 추가 하락. 지수가 제로를 밑돈다는 것은 제조업 활동이 위축세임을 보여줘. 해당 지수는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준을 유지.◇ 전기요금 인상여부 결정, 또 내달로 넘어가-3월에 내려졌어야 할 ‘2분기 전기 요금’ 인상 여부 결정이 결국 4월을 넘길 전망. 전기 요금이 원가에 크게 못미처 한국전력의 손실이 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여당은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 -그러나 물가 상승 등 경제 여건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데다, ‘제2의 난방비 폭탄’과 같은 부정적 여론이 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선뜻 결정하기 주저하는 분위기.◇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첫 시험비행 실패…“몇 달 뒤 재도전-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일(현지시간) 달·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섰으나 실패.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 33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 하지만 수직으로 솟아오른 스타십은 이륙한 뒤 약 4분 만에 비행 중 빙글빙글 돌다가 상공에서 폭발.
2023.04.21 I 이은정 기자
테슬라 가격 더 내리겠다는 머스크…"순이익보다 시장 점유율"
  • 테슬라 가격 더 내리겠다는 머스크…"순이익보다 시장 점유율"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낮은 마진으로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나중에 (시장 점유율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을 때 가격을 올려 마진을 거둬들이는 것이 더 낫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실적을 공개한 뒤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된 테슬라의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24% 급감했다. 분기 기준 테슬라의 순이익이 뒷걸음질친 것은 2019년 4분기(10~12월) 이래 약 3년 만이다. 하지만 머스크는 당당했다. 오히려 앞으로 차량 가격을 더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는 뜻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순이익이 아니라 시장 점유율”이라며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주문량이 생산량을 초과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가격인하 후폭풍…매출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테슬라가 이날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차량 가격인하에 따른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매출액이 233억 3000만달러(약 30조 8200억원)로 1년 전보다 24% 이상 늘었다. 월가 전망치(232억1000만달러)도 소폭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85센트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문제는 수익성이었다. 1분기 순이익이 25억 1000만달러(약 3조 31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쪼그라들었다. 가격인하로 마진이 급감한 탓이다. 테슬라는 올해 미국, 중국, 유럽,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지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 미국에서만 6차례 가격을 내렸다. 이에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순이익 감소를 예상하긴 했지만, 그 폭이 전망치(20% 감소)를 상회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가장 관심을 끌었던 1분기 마진율은 19.3%로 전문가 예상치(22.4%)에 미치지 못했다.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11.4%로 전분기(16.0%)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9.2%)보다는 7.8%포인트 떨어졌다.다만 가격인하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있다. 1분기 차량 인도량(전기트럭 제외)이 1년 전보다 36% 급증한 42만 2875대를 찍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올해 목표 인도량은 180만대로 분기당 평균 45만대를 기록해야 달성할 수 있다. 가격을 내린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목표치에 근접했다. ◇머스크의 자신감… “낮은 마진에 많이 파는게 나아” CNN방송은 테슬라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가격 경쟁의 희생자”라고 평가했지만, 테슬라는 오히려 추가 가격인하를 시사했다.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성명에서 “가격인하에 따른 1분기 영업이익률은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며 “여러 요인에 따라 (앞으로도) 차량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 또는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실적발표를 앞두고 모델Y와 모델3의 미국 내 판매 가격(최저가 기준)을 ‘깜짝’ 인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테슬라는 가격인하에 힘입어 연간 인도량 180만대 달성 목표도 재확인했다. 테슬라는 “신규 공장들의 생산 효율성 향상 및 물류비용 감소 등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며 “많은 업체들이 생산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 테슬라는 비용 우위를 앞세워 업계 1위 자리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컨퍼런스콜에서 “마진 축소에도 테슬라 재무상황은 끄떡없다”고 강조했다.테슬라의 선전포고로 전기차 가격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미 포드는 머스탱 마하-E 가격을 최대 8% 내렸고, 루시드·리비안 역시 가격인하 전쟁에 합류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등 일부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테슬라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을 앞세워 승부에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ID.2올의 가격을 2만 5000유로(약 3495만원) 이하로 책정, 3000만원대 이하 전기차 경쟁에 신호탄을 쐈다.◇中판매 위축 등 장기 수익성 악화 우려도…시간외거래서 6% 급락한편 테슬라의 가격인하에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자동차 가격비교 사이트 에드먼즈의 제시카 콜드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브랜드 명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판매량을 늘리려는 시도 사이에서 가격인하를 통해 줄타기를 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전략이 장기 수익성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BYD 등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중국 내 판매가 여전히 답보 상태라고 지적했다. 인베스팅닷컴의 제시 코헨 수석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걱정스러운 수준”이라며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테슬라의 주가에도 이러한 실망감이 묻어났다. 정규장에서 2.02% 하락 마감한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실적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대 하락세를 보였다. 머스크의 발언 이후엔 6% 이상 급락했다.
2023.04.20 I 방성훈 기자
'영업사원 1호'尹, 122개 기업과 방미…하버드대 연설도
  • '영업사원 1호'尹, 122개 기업과 방미…하버드대 연설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해 국빈 방미한다.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부터 바이오, 양자, 우주 등 신산업 분야까지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윤 대통령은 한국 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미 하버드대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최상목 경제수석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국빈 방문 때 민간 주도로 122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며 “1호 영업사원 대통령과 함께 경제 중심 정상외교를 현장에서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투자 유치戰 전면 나선 尹, 워싱턴서 주요 기업인 개별 면담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꾸린 만큼 경제 일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우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열릴 미국 워싱턴D.C.에서는 4개의 경제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한국 투자를 결정한 미 첨단기업들의 투자신고식에 임석해 기업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주요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간 첨단과학기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한화 등의 대표가 참석하며, 미국 측에서는 코닝과 보잉, GE, GM, 테라파워 등의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도 방문한다. 이 포럼에는 양국 170여개 기업이 참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경제협력을 평가하고 첨단산업의 공급망 안정과 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우주항공청 신설을 앞둔 윤 대통령은 나사 고다드 우주센터를 찾아 한인 과학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최 수석은 “글로벌 우주 개발 선도하는 나사와 향후 설립할 우주항공청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또한 나사에 근무하는 한인 과학자와 한미 우주 협력 방향과 한국 우주 정책과 우주항공청의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나사 측과 인력 교류 활성화나 공동 연구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이 거론된다.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영화협회 회장단과 6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도 참석한다.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양국 영상 콘텐츠 기업인 함께하는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문화적 연대와 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미국 영화협회 회장단과 6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 모여 논의하는 것은 전례 없는 것으로, 한국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한국 측에서는 CJ, SLL, 왓챠 등이, 미국 측에서는 파라마운트, 소니픽처스, 월트 디즈니 등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다.◇한국 대통령 중 최초로 하버드 연단서 연설윤 대통령은 보스턴으로 이동해 세계 최고 공대인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를 방문해 석학들과 디지털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보스턴에서 개최하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도 찾는다. 이날 행사의 부대 행사로 △한국 벤처 스타트업과 현지 벤처캐피탈(VC) 간 투자 상담회 △현지 진출 상담회 △지식재산권 보호 활용 상담회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보스턴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하버드대 연설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하버드대 연단에 선다.최 수석은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최근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과 대응 방향에 대해 연설하고, 미 국무부 차관보 정보위원장 지낸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와 토론하고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4.19 I 송주오 기자
‘역대급 車호황’..13년 만 국내 5대 완성차 전부 흑자 가능성
  • ‘역대급 車호황’..13년 만 국내 5대 완성차 전부 흑자 가능성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대액을 돌파하는 등 국내 자동차업계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며 올해 국내 5개 완성차업체가 모두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000270),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003620) 등 국내 5개 업체가 모두 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10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들 업체가 올해 모두 흑자를 낼 경우 무려 13년 만에 대기록을 쓰는 것이다.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5개 업체 흑자, 지난 2010년 처음이자 마지막19일 이데일리가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지난 20년간 실적을 모두 종합한 결과 5개 업체가 같은 해에 전부 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10년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대우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에 인수돼 GM한국사업장으로 바뀌고 2002년 삼성자동차가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새출발한 이후 전체 흑자는 이제껏 단 한 차례 뿐이었던 것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1997년 발생한 IMF 외환위기 여파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했다. GM한국사업장은 2004년까지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를 쌓았으며 KG모빌리티는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등 불안한 경영을 이어갔다. 탄탄한 실적을 내던 르노코리아 역시 2004년에는 한 차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위기에서 빠져나오며 경제가 다시 회복기에 접어들던 2000년대 중후반에는 기아가 삐끗했다. 기아는 IMF 위기로 1998년 현대차에 인수된 지 8년 만인 2006년 재차 적자에 빠졌다. 당시 기아는 해외공장이라고는 중국 공장 한 곳 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아 달러 대비 원화 상승에 취약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었다. 국내 생산 비중이 90%가 넘는 상황에서 원화가치가 상승하자 치명상을 입었던 것이다. 여기에 강성노조, 현대차와의 차별화 실패 등이 문제점으로 꼽히며 2007년까지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10년대 들어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자동차 시장의 장악력이 세지며 나머지 3개 완성차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구도가 굳어졌다. 여기에 ‘전기차 전환’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 화두로 떠오르며 노사 갈등 또한 만만치 않았다. GM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는 한국시장 철수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내 車 산업 역대급 호황..수출 활로 뚫렸다그동안 크고 작은 진통이 끊이지 않았던 국내 자동차 업계가 올해부터는 안정세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GM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는 내수보다는 수출 중심의 전략을 펼쳐 적자 구조를 뜯어고치는 데 성공했다. 특히 GM한국사업장의 경우 무려 8년의 적자를 끊어내고 지난해 9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역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판매 호조로 흑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KG모빌리티는 KG그룹에 인수된 후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하며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을 내놔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 자동차업계는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3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생산은 6년 만에 월 생산 40만대를 넘어섰다. 무엇보다 수출활로가 뚫린 게 주효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26만2341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12월(29만8000대)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다 수출 기록이다. 업체별로 보더라도 5개 업체 모두 전년 대비 수출을 확대했다. 올 1분기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와 SUV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량을 각각 19.5%, 39.5%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GM한국사업장은 49.8%, 르노코리아는 14.5%, KG모빌리티는 39.8% 실적을 개선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시작이 좋다면서도 향후 경기침체 등의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1분기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수출을 앞세워 아주 좋은 시작을 했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9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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