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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남선알미늄, 한국GM '품질관리 우수협력사' 선정
  • SM그룹-남선알미늄, 한국GM '품질관리 우수협력사' 선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M그룹은 제조부문 계열사 남선알미늄(008350) 자동차사업부문이 한국GM에서 ‘품질관리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남선알미늄과 한국GM 임직원들이 공장견학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남선알미늄 제공)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은 한국GM 임직원들과 교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한국GM 임직원들이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남선알미늄 공장 현장을 직접 방문해 품질관리 기술과 노하우를 벤치마킹 하기 위한 교류의 자리도 마련했다.해당 사업부문은 한국GM 뿐만 아니라 글로벌 GM에서도 올해의 우수 공급사(이하 ’SOY’)로 12년 동안 선정되는 기록을 남겼다. GM이 선정하는 SOY는 전 세계 협력사들 중 약 1%에 속하는 우수 협력사들에게만 주어지는 상이다.한국GM SQE(Supplier Quality Engineer) 관계자는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은 협력업체 중에서도 안정적인 공정과 우수한 품질시스템을 갖춰 직접 방문하게 됐다”며 “원재료 수입검사부터 사출, 도장 등 각 공정별 품질개선 사례들을 직접 확인하고 각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결, 관리되는 품질관리시스템을 주의 깊게 봤다”고 말했다.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근간은 품질”이라며 “SM그룹 전 계열사에도 품질 혁신과 품질로 승부 보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3 I 양지윤 기자
美에너지부 대출이 뭐기에…포드-SK온 합작사 12조원 조달
  • 美에너지부 대출이 뭐기에…포드-SK온 합작사 12조원 조달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최대 92억달러(약 11조8천억원)에 달하는 정책지원자금을 잠정 확보했다. 에너지부의 대출규모 중 역대 최대로, 중국기업을 따라잡기 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SK온과 포드 합작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전경.(사진=SK온)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루오벌SK는 에너지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Advanced Technology Vehicle Manufacturing Loan Program)에 따라 92억달러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르면 연내 본계약이 체결된다. 블루오벌SK가 잠정 확보한 92억달러는 ATVM의 역대 최대 규모 지원이다. ATVM 차입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수준으로 적용된다. 본 계약 체결 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수준의 저리로 차입이 가능해진다. ATVM은 2007년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른 친환경 자동차 등에 대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14년간 약 330억달러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테슬라·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은 ATVM의 지원을 받아 자금을 조달해왔다. 테슬라는 모델S 세단을 생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2010년 ATVM을 통해 4억6500만달러 대출을 받으며 제1공장을 신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ATVM이 (테슬라 확대에) 도움이 되는 촉매제였다”고 밝힌 바 있다.ATVM은 수년간 거의 휴면상태였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에 나서면서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도 ATVM 지원을 받아 자금을 조달했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들어 미 에너지부가 ATVM을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에는 첨단 혁신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지만, 현재는 특별한 최신 기술이 없더라도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미국 산업 전략차원에서 대출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편, 포드와 SK 온은 ATVM 대출을 바탕으로 미국 켄터키에 2곳, 테니시에 1곳 등 총 3개의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미 에너지부는 블루오벌SK에서 생산한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이 연간 4억5500만 갤런(약 17억2236만리터) 이상의 휘발유를 대체할 것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서 총 5000개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장에서는 7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3.06.23 I 김상윤 기자
K-배터리 자금조달 러시에도 느긋한 삼성SDI…왜?
  • K-배터리 자금조달 러시에도 느긋한 삼성SDI…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잇따라 글로벌 완성차와의 합작사 설립을 추진,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회사 출범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섰고 SK온의 경우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수조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반면 삼성SDI는 타경쟁사 대비 자금조달 움직임이 없다. 그동안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 투자를 추구한 만큼 우수한 재무안전성을 토대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총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에서 독립한 이후 첫 회사채 발행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5000억원 중 4500억원은 혼다 JV, 스텔란티스 JV, 북미 현대차 JV 합작법인 투자를 위한 증자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온도 지금까지 8조원이 넘는 재원을 확보했다.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으로부터 1조2000억원, 모회사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 MBK컨소시엄과 SNB캐피탈로부터 각각 8억 달러(약 1조500억원), 1억4400만 달러(약 1900억원) 한도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계 신규 FI로부터 4억달러(약 5300억원)를 투자받았다. 이어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합작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현대자동차와 기아로부터 차입 형태로 2조원을 추가 확보했다. 반면 삼성SDI의 경우 외부 자금조달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편이다. 삼성SDI는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을 비롯해 보유 현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장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의 1분기말 부채비율은 80.05%로,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재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부채비율이 낮기 때문에 차입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내부 자금을 활용하되 부족한 부분은 은행 차입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86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6363억원 증가했다. 특히 삼성SDI는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사실상 영업활동만으로 대부분의 설비투자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1분기 삼성SDI의 영업이익률은 7.01%로 LG에너지솔루션(6.09%), SK온(-10%)대비 높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SDI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조6411억원으로, 설비투자(CAPEX)비용 2조8089억원의 상당 부분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북미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삼성SDI 역시 자금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3월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30GWh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통상 연산 1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1개 세울 때 1조원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 규모만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삼성SDI의 자금조달 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15.2%)의 장부가액만 9조원에 육박한다”며 “북미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수적이었던 삼성SDI의 전략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22 I 하지나 기자
바이오 투자 침체에도 VC 눈길 끈 재생의료 기업은
  • 바이오 투자 침체에도 VC 눈길 끈 재생의료 기업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재생의료 기업들과 투자사들이 모여 바이오 투자를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바이오 투자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가 재생의료 기업과 벤처캐피탈(VC)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것이다. 재생의료는 손상된 세포와 조직, 장기 등을 대체하거나 원래 기능을 복원시키는 기술이다.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2회 CARM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2회 CARM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기업은 14개사이며, 투자사는 55개사가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30여 개사)보다 10곳 이상 늘어난 수치다.해당 콘퍼런스 주최측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넓은 행사장을 마련했지만 만석으로 인해 서서 행사를 지켜보는 이들도 생길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해당 콘퍼런스에 참석을 신청한 심사역이 35명이었는데 올해는 신청자수가 75명 이상으로 늘었다”며 “침체됐던 바이오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VC들의 관심을 끈 업체는…일리아스·진메디신 ‘주목’이날 IR 발표 및 일대일 상담에 참여한 기업은 △뉴롤메드 △마루테라퓨틱스 △마크헬츠 △비엘리먼트 △스템엑소원 △아크로셀바이오사이언스 △엑셀세라퓨틱스 △유스바이오글로벌 △인스템케어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진메디신 △클립스비엔씨 △파이안바이오테크놀로지 △펜타메딕스 △프리모리스테라퓨틱스 △하플사이언스 등 16개사다. 이 중 주목할 만한 업체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진메디신 등이 손꼽혔다.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약물전달 분야의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엑소좀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신약개발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엑소좀 치료제·진단 시장 규모는 2020년 2억2400만달러(약 2938억원)에서 2030년 29억달러(약 3조8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한 시장이다.일리아스의 사업모델은 국내외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자체적으로 초기 임상 단계까지 개발 후 해외 파트너사에 기술이전하는 방식과 파트너사와 파트너사와 공동개발한 최종후보물질을 파트너사에 기술이전하거나 제3자에 재기술이전하는 방식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일리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926만원이지만 국내 엑소좀 치료제 중 가장 앞선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빠른 기술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일리아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급성신손상(CSA-AKI) 치료제 ‘ILB-202’로 지난 4월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일리아스는 해당 임상 1상을 빠르면 올해 말 마무리하고 기술이전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일리아스는 임상 연구를 위해 올해까지 2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항암바이러스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인 진메디신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 중 100억원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진메디신은 2019년 5월 165억원, 2021년 7월 341억원 등 총 506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업체다. 진메디신은 항암바이러스 파이프라인 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벡터에 특화된 CDMO, C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항암 바이러스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상 3상 조건부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조기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진메디신의 파이프라인 중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GM101’은 오는 4분기 내에 임상 2상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10년 안에 제약·바이오산업 폭발적 성장 전망”강경선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회장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이날 강경선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회장은 “1945~1960년생이 속해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앞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부상하게 할 것”이라며 “부모 세대인 산업화 세대보다 자산 축적을 잘한 세대면서 자식보다도 더 잘사는 세대인데 이런 세대가 2030년이 되면 우리나라 인구의 45%를 차지하게 된다”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인구학적으로 볼 때 10년 안에 돈 쓸 준비가 돼 있는 베이비부머는 건강과 장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세대”라며 “앞으로 선진국 인구의 절반을 이런 세대가 차지한다는 것의 의미는 제약·바이오산업이 10년 안에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투자가 어려운 시기에 이번 행사를 통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투자에 관한 많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투자를 독려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이 주최하고 CARM 기업교류위원회(위원장: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에서 주관한 행사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이 해당 행사를 후원했다.
2023.06.21 I 김새미 기자
'몽니'인가 '생존'인가…중고차 시장 진출에 잇단 제동
  • '몽니'인가 '생존'인가…중고차 시장 진출에 잇단 제동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중고차 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완성차업체 및 렌터카 업체의 행보에 잇달아 제동이 걸리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포문을 연 현대차·기아에 뒤이어 KG 모빌리티와 롯데렌탈 등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사업화에 나섰지만 기존 중·소규모 중고차 매매 사업자들의 반발로 사업 연기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이 생존을 위한 자연스러운 행보라는 평가와 함께 지나친 몽니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중고차 업계 반발..매번 사업조정 신청21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재 KG 모빌리티의 중고차 사업 진출이 기존 중고차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실태조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빠르게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실태조사 기간 등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앞서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한국자동차연합회)와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전국자동차연합회) 등 중고차매매사업조합의 연합회가 KG 모빌리티의 중고차 사업 진출에 대해 사업조정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중고차업계의 사업조정 신청은 현대차·기아, 롯데렌탈에 이어 KG 모빌리티가 세번째다.사업조정 제도는 대기업의 사업 진출이 해당업종의 중소기업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경우 정부가 직접 대기업에게 사업의 시기나 규모를 제한하는 제도를 뜻한다. 정부는 3년 범위 안에서 사업 개시 시기를 유예하거나 사업 규모를 축소할 것을 권고할 수 있다.앞으로 중기부는 실태조사를 통해 예상되는 기존 중고차업계의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해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진출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게 된다. 심의위에서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사업 진출 정지는 유지된다. 다만 극단적 대립을 피하고 상생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사업권고 이전까지 당사자들 간 자율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진출에 나섰던 현대차·기아도 이들 연합회와 수차례 자율조정 회의를 진행했으나 결국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지난해 중기부가 직접 사업규모와 진출 시기를 제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 현대차는 2025년 4월까지 전체 중고차의 최대 4.1%까지, 기아는 최대 2.9%까지만 판매가 가능하다. 롯데렌탈은 현재 중고차 연합회들과 합의안 도출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장안평중고차매매시장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KG 모빌리티, 시장 영향 크지 않은데..“GM·르노에 대한 견제구”KG 모빌리티는 사업조정을 신청한 한국자동차연합회 및 전국자동차연합회와 아직 본격적인 협의는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연합회 관계자는 “KG 모빌리티 측으로부터 사업규모나 판매 계획 등에 대해 아직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KG 모빌리티 관계자 역시 “실태조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킥오프 미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존 중고차 업계의 이 같은 반발은 자연스러운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두 연합회에 소속된 중고차 매매 사업자 조합의 수는 총 28개로, 사실상 군소업체들이 전국에 퍼져 있는 구조다.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경우 생계에 위협을 받는 업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이미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현대차·기아가 사업을 확정한 상황에서 후발주자의 진출에 잇달아 제동을 거는 것은 몽니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KG 모빌리티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KG 모빌리티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6만8666대로 국내 신차등록대수 168만대의 4%에 불과했다. 사실상 중고차 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중고차 업계가 추가 후발주자의 출현을 막기 위한 견제구를 던졌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GM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이 손쉽게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지는 못하게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선제적으로 전달했다는 것이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KG 모빌리티만 놓고 보면 중고차 업계에 미칠 영향이 커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GM한국사업장과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다른 완성차업체들까지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한 행동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2023.06.21 I 김성진 기자
조던과 강백호가 한자리에…조던 마니아 성지 '홍대 조던샵' 새단장
  • 조던과 강백호가 한자리에…조던 마니아 성지 '홍대 조던샵' 새단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레어템(희귀 제품)’ 출시일마다 혹한에도 밤새 사람들이 ‘오픈 런’을 위해 줄을 서는 ‘에어 조던’ 마니아들의 성지, ‘홍대 조던샵’이 오는 23일 새단장해 문을 연다.‘월드 오프 플라이트(World of Flight) 서울 홍대’ 2층에 마이클 조던의 히스토리를 전시해 놓은 ‘더 라운지’. 우측에 시카고 불스의 1996년 NBA 챔피언십 우승 실제 배너가 전시돼 있다.(사진=나이키코리아)나이키코리아는 2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소재 ‘월드 오프 플라이트(World of Flight) 서울 홍대’에서 사전 미디어 공개 행사를 가졌다. ‘월드 오프 플라이트’ 샵은 이탈리아 밀라노, 일본 도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여는 것으로, 작년 10월부터 기존 ‘홍대 조던샵’을 닫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재탄생했다.◇8개월 새단장한 ‘조던샵’…밀라노·도쿄 이어 세계에서 3번째에어 조던 브랜드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라는 인물 만큼이나 신화적이다. 1985년 조던이 경기에 신고 나온 에어 조던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스니커즈 문화의 시작을 알렸다. 등장 첫해에만 매출 1억3000만달러를 올리고, 그 덕에 나이키의 연간 매출은 10억달러를 돌파했다.지금도 조던 브랜드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작년에는 약 40억 달러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 매출도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월드 오프 플라이트(World of Flight) 서울 홍대’에 진열된 에어조던 농구화(사진=정병묵 기자)‘월드 오브 플라이트 서울 홍대’는 두터운 팬층을 이루고 있는 국내 조던 소비자들과 한층 더 가깝게 만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장에는 다양한 인터렉티브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워크샵’에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재를 활용해 나만의 조던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농구 관련 전문가와 함께하는 세션 등 스니커즈 관리와 보존에 대한 안내 및 교육 튜토리얼도 제공될 예정이다. ‘더 라운지’는 조던 브랜드의 전통과 농구의 문화적 가치를 녹여낸 공간이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농구 중심의 커뮤니티가 모여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공전의 히트를 친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원작 만화책과 조던의 사진을 동시에 전시했다. ‘슬램덩크’를 영상화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으로 1990년대 농구에 열광했던 30~40대는 물론 10~20대까지 농구의 매력을 알게 되며 다시 한 번 농구 붐이 일고 있다.◇마이클 조던 히스토리 한 눈에…‘주요 5개 시즌’ 농구화 전시1984년 ‘에어조던1’을 선보이는 마이클 조던의 사진과 함께 전시된 ‘슬램덩크’ 만화책(사진=정병묵 기자)탁자에는 조던의 주요 커리어를 보낸 시즌에 신었던 에어조던6(1991년), 7(1992년), 8(1993년), 11(1996년), 14(1998년) 다섯 켤레를 전시했다. 마이클 조던은 1991년 첫 우승 챔피언십을 들었으며, 1993년에 6월 16일에는 55득점, 8 리바운드, 4 어시스트로 자타공인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1996년엔 네 번째 챔피언십 반지와 네 번째 NBA MVP를 거머쥐었다.마이클 조던의 중요한 커리어를 상징하는 에어조던6(1991년), 7(1992년), 8(1993년), 11(1996년), 14(1998년) 다섯 켤레(사진=정병묵 기자)나이키는 월드 오브 플라이트 서울 홍대는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연결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7월부터 ‘SNKRS’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한 제품을 월드 오브 플라이트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나이키코리아 킴벌리 창 멘데스 GM은 “조던 월드 오브 플라이트 서울 홍대는 점프맨이 상징하는 농구 문화의 다양한 표현과 가치 그리고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며 “조던 브랜드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감과 창의적인 에너지를 공유하며 상호작용을 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3.06.21 I 정병묵 기자
'300슬라' 눈앞..테슬라式 전기차 충전 천하통일하나(종합)
  • '300슬라' 눈앞..테슬라式 전기차 충전 천하통일하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장영은 기자 ] 테슬라의 고공행진이 심상치 않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리비안까지 ‘테슬라 충전 생태계’에 합류한 데다 인도 생산기지 설립까지 가시화하면서, 주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음에도 차익 실현 없이 이른바 ‘300슬라’(테슬라 주가 300달러)를 향해 달려가는 분위기다.테슬라의 자체 급속 충전 네크워크인 슈퍼차저. (사진= AFP)◇GM·포드 이어 리비안도 가세…덩치 불리는 NACS 생태계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전기 픽업트럭 전문업체인 리비안은 이날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북미충전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북미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가 아닌 NACS를 쓰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리비안 고객들은 이르면 내년 봄부터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의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됐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1만2000개 이상 설치돼 있다.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한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과 스포트유틸리니차량(SUV)을 구매한 이들은 테슬라의 광범위한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NACS를 채택하겠다고 발표한 GM과 포드에 테슬라를 합하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까지 가세하면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미 최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BTC 파워도 내년부터 자사 충전기에 NACS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는 BTC 파워가 ABB E모빌리티 노스 아메리카와 트리티움 DCFC, SK 시그넷에 이어 테슬라의 표준을 채택한 네 번째 주요 고속 충전기 제조업체라고 전했다.테슬라가 주도하는 충전기 생태계가 CCS 표준에 점차 압력을 가하는 형국이다.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의 데이비드 휘스턴 분석가는 “북미시장에서 NACS가 CCS를 이길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최근 전기차 업계에서 NACS 채택이 확산하는 것에 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초기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선점하려는 테슬라의 노력에 속도를 붙여주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선호하는 현 북미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를 뒤집으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노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현재 북미와 유럽, 한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전기차 급속 충전 규격인 CCS)(왼쪽)와 테슬라 방식인 NACS. (사진= 미 에너지부)◇텍사스 “보조금 받으려면 테슬라 방식 채택”…현대차도 갈아탈까미 연방정부와 주정부도 테슬라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로이터는 이날 텍사스주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에 주 정부의 고속도로 충전시설 구축 사업의 지원을 받으려면 충전기에 CCS뿐 아니라 NACS 방식도 포함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는 충전기에 NACS 방식을 의무화하는 첫 번째 주가 될 전망이다. 미 백악관은 이달 9일 CSS와 NACS 커넥터를 동시에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소에 연방보조금 수십억달러를 제공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현재 CCS를 채택하고 있는 현대차(005380)도 NACS로 갈아탈지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테슬라 생태계의 힘은 막강하다는 평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날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NACS 표준은 큰 화두”라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는 고객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여기에 테슬라의 인도 공장 설립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머스크 CEO가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비공개로 만나 인도 공장 설립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미국 외에 중국 상하이와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데,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를 주도하려면 추가적인 대형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 적임지로 ‘인구 대국’ 인도를 꼽고 있는 것이다.잇단 호재에 테슬라 주가는 또 상승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5.34% 급등한 274.45달러에 마감했다. 이른바 ‘300슬라’가 눈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50% 이상 폭등했다. 주가가 치솟으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법하지만 투자자들은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와중에 테슬라는 5% 이상 올라 더 주목받았다.
2023.06.21 I 장영은 기자
테슬라 충전방식 美 국가 표준되나..텍사스주, 테슬라 충전표준 사용 의무화
  • 테슬라 충전방식 美 국가 표준되나..텍사스주, 테슬라 충전표준 사용 의무화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텍사스주가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들에게 고속도로 충전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북미 산업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뿐만 아니라 테슬라 충전기 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도 함께 포함시키도록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사진=AFP)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교통부는 “포드와 GM, 그리고 리비안의 NACS 채택 결정으로 요건이 바뀌었다”면서 “각각의 직류 급속 충전 포트에 CCS와 NACS 연결장치 하나씩이 있어야 한다”고 사업체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텍사스는 테슬라 본사와 신차 공장단지가 있는 주로, 테슬라 충전기술을 의무화한 첫번째주가 됐다. 로이터는 이번 결정이 테슬라 충전기 규격이 국가 표준화가 되는 데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테슬라 충전 생태계’에는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GM)뿐만 아니라 리비안까지 합류했다. 테슬라와 GM, 포드는 현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리비안까지 가세하면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도 테슬라 충전방식을 하나둘씩 채택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인 차지포인트는 자사의 충전소에서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를 이른 시일 내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차지포인트는 새 제품에 NACS커넥터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이미 판매된 충전기에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방침이다.스위스 ABBE-모빌리티 북미도 현재 설계 및 테스트 중인 NACS커넥터 옵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호주에 기반을 둔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트리티움DCFC도 급속 충전기에 NACS 커넥터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충전설비업체 사이에서는 NACS와 CCS방식이 원활하게 호환이 될지, 두가지 방식을 다 사용할 경우 비용이 얼마나 늘어날지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충전기제조업체 X차지 공동설립자인 아타쉬 파텔은 “아직 충전 방식이 어떤 게 나을지 충분한 경험을 쌓지 못하고 있다”면서 “포드, GM, 테슬라가 제휴에 나섰지만 원활한 통합이 될지 의문이 남아있다”고 로이터에 언급했다.
2023.06.21 I 김상윤 기자
다음주 실적발표 앞둔 나이키…월가 “기대하지마” (영상)
  • 다음주 실적발표 앞둔 나이키…월가 “기대하지마”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이번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화된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공개된 주택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긴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주요 기업뉴스는 리비안(RIVN)이 테슬라(TSLA)의 충전 네트워크(슈퍼차저)를 사용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포드, GM에 이은 소식으로 테슬라 생태계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비안과 테슬라 주가 모두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페덱스(FDX, 231.65, -0.78%, -3.09%*) 다국적 운송업체 페덱스가 시간외 거래에서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페덱스는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19억달러로 시장예상치 226억달러를 밑돌았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94달러로 예상치(4.86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페덱스는 연간 EPS 가이던스를 16.5~18.5달러로 제시했다. 예상치 18.3달러에 조금 미흡한 수준이다. 회사측은 “지속적인 수요 약세와 비용 인플레이션 등 어려움에도 비용 절감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키(NKE, 109.54, -3.57%) 세계적인 스포츠용 신발·의류 제조 기업 나이키 주가가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가에서 실적 경고가 제기된 영향이다.이날 UBS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종전 155달러에서 14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재고 및 마진 약화 등으로 2024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며 이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나이키는 오는 29일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이스 테라퓨틱스(DICE, 46.44, 37.19%) 미국의 바이오 제약사 다이스 테라퓨틱스 주가가 37%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수합병(M&A) 모멘텀이 부각됐다. 이날 일라이릴리는 24억달러(주당 48달러)에 다이스를 인수키로 했다며 3분기 중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자가면역 치료 부문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이스는 독점 기술 플랫폼을 사용해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3.06.21 I 유재희 기자
테슬라 충전 표준 확산…BTC파워도 테슬라 표준 채택
  • 테슬라 충전 표준 확산…BTC파워도 테슬라 표준 채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최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BTC 파워가 내년부터 자사 충전기에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방식인 북미충전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가 자체 고속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개방하면서 전기차 업계에서 테슬라의 충전 표준 규격 채택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 AFP)로이터는 BTC파워가 ABB E모빌리티 노스 아메리카와 트리티움 DCFC, SK 시그넷에 이어 테슬라의 표준을 채택한 네 번째 주요 고속 충전기 제조업체라고 전했다. 전국적인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는 기존 내연기관차 사용자들을 전기차로 유인하기 위한 핵심요소로 꼽힌다. 프랭크 메자 BTC 최고경영자(CEO)는 “NACS 커넥터를 충전기에 포함시킴으로써 운전자의 장비 사용에 대한 신뢰도와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전기차 제조사들도 테슬라의 충전 규격을 채택하겠다고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까지 이날 NACS를 채택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테슬라와 GM, 포드는 현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비안까지 가세하면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 로이터는 이번 BTC 파워의 결정이 빠르게 성장하는 초기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선점하려는 테슬라의 노력에 속도를 붙여주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선호하는 현 북미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를 뒤집으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노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은 물론 유럽과 한국은 전기차 충전 표준 규격으로 CCS를 쓰고 있으나, 테슬라가 자체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를 경쟁사에도 개방하기로 하면서 NACS가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3.06.21 I 장영은 기자
테슬라式 전기차 충전 생태계 확산…'300슬라' 보인다(종합)
  • 테슬라式 전기차 충전 생태계 확산…'300슬라' 보인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테슬라의 고공행진이 심상치 않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리비안까지 ‘테슬라 충전 생태계’에 합류한 데다 인도 생산기지 설립까지 가시화하면서, 주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음에도 차익 실현 없이 이른바 ‘300슬라’(테슬라 주가 300달러)를 향해 달려가는 분위기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리비안도 ‘테슬라 생태계’ 합류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전기 픽업트럭 전문업체인 리비안은 이날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북미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가 아닌 NACS를 쓰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리비안 고객들은 이르면 내년 봄부터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의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됐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1만2000개 이상 설치돼 있다.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한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과 SUV를 구매한 이들은 테슬라의 광범위한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와 GM, 포드는 현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비안까지 가세하면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충전기 생태계가 CCS 표준에 점차 압력을 가하는 형국인 셈이다.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의 데이비드 휘스턴 분석가는 “북미시장에서 NACS가 CCS를 이길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현재 CCS를 적용하고 있는 현대차(005380)가 NACS로 갈아탈지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테슬라 생태계의 힘은 막강하다는 평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날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NACS 표준은 큰 화두”라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는 고객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테슬라의 인도 공장 설립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을 방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인도 공장 설립 계획을 직접 브리핑할 것”이라며 “이는 비공개로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테슬라 공급망 담당 임원인 칸 부디라즈 등은 인도를 방문해 정부 고위 인사들과 자동차·배터리 생산공장 설립을 논의한 적이 있다. 이 소식통은 “테슬라는 인도에 대한 매우 큰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테슬라는 미국 외에 중국 상하이와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데,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를 주도하려면 추가적인 대형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 적임지로 ‘인구 대국’ 인도를 꼽고 있는 것이다.◇‘인구 대국’ 인도 생산기지 확장이같은 호재에 테슬라 주가는 또 상승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5.34% 급등한 274.45달러에 마감했다. 이른바 ‘300슬라’가 눈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50% 이상 폭등했다. 주가가 치솟으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법하지만 투자자들은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와중에 테슬라는 5% 이상 올라 더 주목 받았다.한편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주가 역시 올랐다. 이날 2.61% 뛴 438.08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200% 이상 뛰었다.엔비디아 열풍은 인공지능(AI) 절대강자라는 점과 맞물려 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여기에 최적화돼 있다. 엔비디아의 GPU가 이른바 ‘AI칩’으로 불리는 이유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GPU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C.J. 뮤즈 선임분석가는 메모를 통해 “향후 몇 년간 엔비디아가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서 거래되는 것을 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AI는 계속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5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3.06.21 I 김정남 기자
美 초강세장 '잠시 멈춤'…테슬라 5.3% 또 급등
  • [뉴욕증시]美 초강세장 '잠시 멈춤'…테슬라 5.3% 또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최근 초강세장을 이어왔다가, 긴 연휴 이후 다소 조정을 받았다. 특히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 대해 시장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다만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사진=AFP 제공)◇中 부양책 실망에 3대증시 약세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3만4053.8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내린 4388.71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지난 15일 4400선을 돌파한 이후 2거래일 만에 이를 하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6% 떨어진 1만3667.29를 기록했다. 중소형중 ㅟ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7% 하락한 1866.70을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중국이 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부양책을 시작했지만, 시장은 이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중국 인민은행은 기업과 가계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 3.65%에서 3.55%로 1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중국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인 LPR을 사실상 기준금리로 활용한다. 인민은행이 10개월 만에 LPR을 인하한 것은 최근 경기 둔화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어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생산·투자·수출 등 실물경제 지표는 모두 전월 대비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 역시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미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부양 노력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 출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이는 뉴욕 증시로 이어졌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연휴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격 회동한 것은 미중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특히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미국의 진실성을 검증할 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블링컨 장관의 성공적인 방중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중미 관계는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중미 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특히 미국이 말과 행동 모두에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썼다. 미중 갈등이 큰 틀에서 바뀐 게 없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ABC에 출연해 향후 몇 달 안에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하며 “그들이 대화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언급했지만, 시장 투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제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시장을 짓눌렀다. 파월 의장은 오는 21일과 22일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서는데, 이 자리에서 연내 두 차례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점도표를 옹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시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경기 침체에 대한 부정적인 힘과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두고 (긴축 조치를) 더 엄격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맞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정보업체 바이털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S&P 지수가 비싼 수준에 도달했다는 심리로 인해 숨겨져 있던 여러 부정적인 재료들과 역풍에 더 취약해졌다”고 했다.◇테슬라·엔비디아 주가 또 급등미국 부동산 시장은 조금씩 살아나는 기류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21.7% 급증한 163만건으로 나타났다. 착공 건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8% 감소로 나왔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7% 늘었다. 거의 1년 만에 처음 증가로 전환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 주택 허가 건수 역시 전월보다 5.2% 증가한 149만건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미 ‘부동산 하락장은 끝났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는 추후 연준의 추가 긴축을 정당화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역시 5.34% 급등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다. 현재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가 아닌 NACS를 쓰겠다는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리비안까지 합류하면서 ‘테슬라 생태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비안 역시 5.51% 뛰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을 방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인도 공장 설립 계획을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두 인사의 회동은 비공개로 열릴 것”이라며 이렇게 보도했다. 테슬라의 인도 생산기지 확대를 위한 고위급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다.엔비디아 주가도 2.61% 뛴 438.08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C.J. 뮤즈 선임분석가는 “향후 몇 년간 엔비디아가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서 거래되는 것을 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인공지능(AI)은 계속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5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테슬라와 엔비디아 외에 다른 빅테크 역시 소폭 강세를 보였고, 이에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정도로 반등했다. 애플(0.05%), 아마존(0.23%),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19%)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빅테크 주가가 건재한 만큼 이날 소폭 하락은 일시적인 측면이 있다는데 무게가 실린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소폭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55%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7%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25%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중국 부양책 실망감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78% 내린 배럴당 7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WTI 가격은 최대 수요처인 중국 경제의 여파에 따라 줄곧 출렁였다.
2023.06.21 I 김정남 기자
'잠시 멈춤' 미 증시 소폭 약세…테슬라 또 5% 폭등
  • [속보]'잠시 멈춤' 미 증시 소폭 약세…테슬라 또 5% 폭등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소폭 약세를 보였다. 최근 초강세장을 이어왔다가, 긴 연휴 이후 다소 조정을 받았다. 특히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 대해 시장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다만 테슬라와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나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사진=AFP 제공)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내렸다. S&P 지수는 4400선을 밑돈 채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6% 떨어졌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중국이 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부양책을 시작했지만, 시장은 이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중국 인민은행은 기업과 가계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 3.65%에서 3.55%로 1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중국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인 LPR을 사실상 기준금리로 활용한다. 인민은행이 10개월 만에 LPR을 인하한 것은 최근 경기 둔화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어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생산·투자·수출 등 실물경제 지표는 모두 전월 대비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 역시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미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부양 노력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 출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이는 뉴욕 증시로 이어졌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연휴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격 회동한 것은 미중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특히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미국의 진실성을 검증할 때’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블링컨 장관의 성공적인 방중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중미 관계는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중미 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특히 미국이 말과 행동 모두에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썼다. 미중 갈등이 큰 틀에서 바뀐 게 없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ABC에 출연해 향후 몇 달 안에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하며 “그들이 대화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언급했지만, 시장 투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제로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시장을 짓눌렀다. 파월 의장은 오는 21일과 22일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서는데, 이 자리에서 연내 두 차례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점도표를 옹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시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경기 침체에 대한 부정적인 힘과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두고 (긴축 조치를) 더 엄격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맞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부동산 시장은 조금씩 살아나는 기류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21.7% 급증한 163만건으로 나타났다. 착공 건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8% 감소로 나왔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7% 늘었다. 거의 1년 만에 처음 증가로 전환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 주택 허가 건수 역시 전월보다 5.2% 증가한 149만건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미 ‘부동산 하락장은 끝났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는 추후 연준의 추가 긴축을 정당화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역시 5% 이상 급등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다. 현재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가 아닌 NACS를 쓰겠다는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리비안까지 합류하면서 ‘테슬라 생태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비안 역시 5% 넘게 뛰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을 방문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인도 공장 설립 계획을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두 인사의 회동은 비공개로 열릴 것”이라며 이렇게 보도했다. 테슬라의 인도 생산기지 확대를 위한 고위급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다.엔비디아 주가도 3% 가까이 뛰었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의 C.J. 뮤즈 선임분석가는 “향후 몇 년간 엔비디아가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서 거래되는 것을 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인공지능(AI)은 계속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500달러에서 5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테슬라와 엔비디아 외에 다른 빅테크 역시 소폭 강세를 보였고, 이에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정도로 반등했다.
2023.06.21 I 김정남 기자
리비안 '테슬라 충전 생태계' 합류…북미 표준 자리잡나
  • 리비안 '테슬라 충전 생태계' 합류…북미 표준 자리잡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테슬라가 구축한 급속충전기인 ‘슈퍼차저’를 이용하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에 이어 리비안까지 합류하면서 ‘테슬라 생태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리비안은 이날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규격(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산업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가 아닌 NACS를 쓰겠다는 것이다. (사진=AFP 제공)이로써 리비안 고객들은 이르면 내년 봄부터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의 슈퍼차저 시설을 이용할 수 됐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1만2000개 설치돼 있다. 슈퍼차저는 미국 내 전체 급속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한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과 SUV를 구매한 이들은 테슬라의 광범위한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와 GM, 포드는 현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비안까지 가세하면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충전기 생태계가 CCS 표준에 점차 압력을 가하는 형국인 셈이다.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의 데이비드 휘스턴 분석가는 “북미시장에서 NACS가 CCS를 이길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또 상승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6분 현재 3.87% 급등한 270.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른바 ‘300슬라’가 눈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CCS를 적용하고 있는 현대차(005380)가 NACS로 갈아탈지 여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날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NACS 표준은 큰 화두”라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고객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우리는 800V 초고속 충전으로 설계돼 있고, 500V인 슈퍼차저에 차량을 연결해 보면 현재 기준으로는 오히려 충전 속도가 늦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다.
2023.06.21 I 김정남 기자
코아비스,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미래차 부품 생산 디지털 전환 가속화
  • 코아비스,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미래차 부품 생산 디지털 전환 가속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자동차 전동펌프 전문 기업 코아비스가 가상현실에 스마트공장을 구현하는 ‘메타버스 팩토리’를 구축하고 미래차 부품 생산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한다. ▲메타버스 팩토리가 추진될 코아비스 EWP 자동화 라인 (사진 제공=코아비스)코아비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전담하는 ‘2023년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13일 킥오프 회의에 참석하고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코아비스에 구축될 메타버스 팩토리는 가상공간에 현실 속 스마트공장을 그대로 구현하는 기술을 적용할 전망이다. 이 기술은 현장과 실시간으로 상호연결되며, 공간의 제약 없이 가상(VR)과 확장(XR)현실에서 실제 현장의 제품 현황 확인 및 설비기계를 제어할 수 있고, 인공지능(AI)기술을 적용하여 최적의 공정값을 도출해 실제 생산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실제 생산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고도화된 시뮬레이션을 구현한다.코아비스는 세종 소재 본사에서 전기차 부품 신규 증설라인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팩토리를 구현하고, 미래자동차 부품 제조업 중 가장 고도화된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해당 라인은 연 생산량 167만 대를 목표로 내다보고 있다. 코아비스는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으로 글로벌 대응 및 협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생산되는 냉각펌프를 기아 EV9 차종에 양산공급하고 있으며, 완전 무인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향후 글로벌 기업인 GM, 테슬라(Tesla)의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스마트 제조 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이치지씨가 주관하고,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인 ㈜드림아이디어소프트가 참여했다. 2023년 10월까지 기술을 조기 구축하고 통합테스트를 거쳐 안정화된 최적의 메타버스 팩토리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손인석 코아비스 대표는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사업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만큼,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향후 모든 부품 생산공정에 적용 가능한 표준화된 메타버스 팩토리 중앙 플랫폼을 만들어, 멕시코·슬로바키아·중국 법인 공장들을 연결하여 제어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코아비스는 향후 제조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할 방안 등을 고려하여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현장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온라인 가상견학 시스템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2023.06.19 I 이윤정 기자
포드 회장 "中전기차 경쟁 아직 준비 안돼…모든 수단 써서 대비"
  • 포드 회장 "中전기차 경쟁 아직 준비 안돼…모든 수단 써서 대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의 빌 포드 회장이 한동안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과 대등한 경쟁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CATL과 합작해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에 대해선 미국 공장이라며 중국과의 협력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일축했다.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사진=AFP)포드 회장은 18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미국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회사와 경쟁할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직은 아니다”며 “우리는 준비를 해야 하며 지금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과거 일본이나 한국 자동차회사와 경쟁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중국 회사와 경쟁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포드 회장은 중국 전기차 산업에 대해 “그들은 매우 빠르게 성장했고 규모(생산량) 면에서도 성장했다”며 “이젠 수출을 하는 수준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간 여기(미국)에도 수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른 나라는 (전기차 전환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며 “중국은 광속으로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고 유럽도 우리보다 훨씬 빠르다”고 지적했다.포드는 과거에도 중국 전기차 회사를 라이벌로 꼽은 바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우리는 GM이나 토요타가 아닌 중국 회사를 주요 경쟁자로 보고 있다”며 “중국 회사가 (전기차 시장)에서 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비야디(BYD)는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바 있다.그는 북미산 전기차에 7500달러(약 960만원)에 이르는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선 “미국에 제조업 기반을 만드는 데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CATL과 합작으로 건설 중인 미시간 배터리 공장에 대해선 “그것은 완전히 포드의 공장이며 우리 직원이 근무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시간 공장은 포드가 100% 지분을 갖고 CATL이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건설되고 있다. 이에 공화당 등에선 중국의 ‘우려 기업’ 배터리를 쓴 전기차는 세액 공제 혜택에서 배제하는 IRA를 우회하기 위해 ‘꼼수’를 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23.06.19 I 박종화 기자
BofA "테슬라 美시장 점유율, 작년 62%→2026년 18%"
  • BofA "테슬라 美시장 점유율, 작년 62%→2026년 18%"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테슬라의 점유율이 오는 2026년엔 18%까지 쪼그라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AFP)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62%에서 2026년엔 18%로 떨어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4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다.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18년 78% 최고치에서 지속 하락하는 추세다. 이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경쟁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것으로, BofA는 두 회사 모두 2026년엔 14% 수준으로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포드와 GM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각각 8%, 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포드와 GM은 최근 몇 년 동안 전기차 차종을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사실상 테슬라 독주 체제인 전체 점유율 구도 역시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는 테슬라 및 기존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신규 시장 진입자들 간 점유율 구도가 35% 대 65%지만, 2026년엔 70% 대 30%로 역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겹호재 속에 주가가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날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조정을 받으면서 0.35% 하락했으나,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는 13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쳤다. 이는 2010년 테슬라가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최장 기간 랠리로, 이 기간 동안 테슬라의 주가는 41% 폭등했다.
2023.06.16 I 방성훈 기자
GM, 한국사업장 신임 사장에 헥터 비자레일 선임
  • GM, 한국사업장 신임 사장에 헥터 비자레일 선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제너럴모터스(GM)는 GM한국사업장의 생산 및 판매 법인 한국지엠 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의 신임 사장 겸 CEO에 헥터 비자레알 GM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판매·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을 선임한다고 16일 밝혔다. 헥터 비자레알 부사장은 GM에서 40여 년간 근무한 후 은퇴하는 로베르토 렘펠 사장의 후임으로 오는 8월 1일부로 한국지엠 사장 겸 CEO로 근무하게 된다.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 신임 사장 임명자.(사진=GM한국사업장.)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 겸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비자레알 신임 사장 임명자에 대해 “비자레알 신임 사장 임명자는 풍부한 글로벌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GM 멕시코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 개발 성과를 토대로 지역의 판매, 성장을 주도해왔다”며 “2012년부터 수년 동안 한국 사업장에서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면서 한국 시장의 동향과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이어 그는 “비자레알 신임 사장 임명자가 잘 정립된 브랜드 전략, 판매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최적화, 개선된 고객 경험 확립 등 한국 사업을 다음 단계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비자레알 신임 사장 임명자는 “중요한 사업 전환기에 GM의 한국 사업을 이끌게 된 것을 영광”이라고 밝히며 “최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은 이제 GM의 글로벌 벤치마크 사례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한국 사업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 이러한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비자레알 신임 사장 임명자는 1990년 GM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생산 프로젝트 엔지니어로서 GM에서의 첫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멕시코 및 미국에서 산업 엔지니어링 매니저 및 차량 라인 임원을 포함해 다양한 역할을 역임했다. 2008년 그는 GM 멕시코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의 임원으로 선임되었으며, 최고임원그룹 멤버가 됐다.또 그는 2012년 GM 한국사업장 기획 및 프로그램 관리 부문의 부사장으로 합류했으며, 이후 2015년에는 GM 우즈베키스탄 사장, 2017년에는 GM 러시아 총괄 임원에 각각 선임됐다. 2019년 7월에는 GM 동남아시아 사장에 임명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0년 9월부터 현 직책에 임명돼 지역의 쉐보레, 뷰익, GMC 및 캐딜락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판매 전략을 리드해 왔다. 또한 현재 멕시코 및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 등 14개 국가의 딜러십 네트워크를 책임지고 있다.비자레알 신임 사장 임명자는 멕시코 몬테레이 공과대학교에서 기계 공학 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대학에서 산업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3.06.16 I 김성진 기자
쉐보레에 토요타, 푸조도 택했다..‘크로스오버’ 인기↑
  • 쉐보레에 토요타, 푸조도 택했다..‘크로스오버’ 인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키워드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떠오르고 있다. CUV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더한 형태로 세단의 주행감과 SUV의 공간활용성을 모두 갖춘 차종이다. 세단과 SUV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CUV는 흔히 도심형 SUV로 인식되기도 한다. 차량을 다용도로 활용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CUV의 인기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토요타 크로스오버 (사진=토요타)16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5일 한국 시장에 플래그십 크라운의 16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크라운은 일본 대표 세단 이미지가 강한데, 16세대 모델은 세단이 아닌 크로스오버(CUV)부터 출시돼 이목이 쏠렸다. 크라운이 전통적인 세단 이미지를 벗고 CUV로 출시된 이유는 한국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세단 인기가 하락하고 SUV 인기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 크라운 역시 기존의 주행성능에 더해 전보다 넓어진 공간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GM한국사업장 역시 쉐보레가 국내 시장에서 도약하기 위한 모델로 CUV를 택했다. GM한국사업장이 올해 3월 출시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5월까지 총 6468대 팔리며 GM한국사업장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00만원대 가격을 갖추면서 젊은 세대로부터 특히 관심을 받고 있다.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뜨거운 시장 반응에 힘입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파생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도 양산하기로 결정했다.푸조는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자체를 바꾸기 위한 시도를 펼치면서 CUV를 들고 나왔다. 선봉에 선 모델은 ‘뉴 408’다. 뉴 408은 CUV 특성을 살려 날렵하고 과감한 디자인에 초점을 두며 차별화를 꾀했다. 부채꼴 모양의 전면부 그릴과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 주행등에 패스트백 라인을 조화시켜 디자인에서 호평받고 있다. 푸조 브랜드 특유의 민첩한 주행감을 살리면서 공간 활용성은 동급 SUV에 견줄 수 있을 만큼 확보했다.업계는 CUV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차량을 특정 용도만으로 사용하기보다 출퇴근, 여행, 야외활동 등 다목적으로 차량을 이용하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CUV 형태는 매우 다양한데, 다양화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한 모델”이라며 “스타일, 가격, 활용성 등 CUV 모델마다 중점을 두는 부분도 차별화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6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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