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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직접 캔다"…채굴사업 뛰어드는 전기차 업체들
  • "리튬 직접 캔다"…채굴사업 뛰어드는 전기차 업체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원료인 리튬 채굴 사업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리튬이 전기차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만큼, 값싼 중국산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생산비용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예상을 웃도는 전기차 판매로 리튬 조달이 어려워진 것도 안정적인 공급망에 대한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캐나다 리튬업체인 시그마 리튬의 채굴 엔지니어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아라쿠아이에서 북동쪽으로 20km 떨어진 리튬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AFP)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다른 기업들이 선점하기 전에 소규모 리튬 광산에 대한 독점적 접근 권한을 얻기 위해 칠레, 아르헨티나, 캐나다 퀘벡, 미국 네바다 등지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 공급되는 리튬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해 올해 1월 캐나다 리튬 채굴업체인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 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GM은 지난해 자국 리튬 채굴업체인 리벤트와도 남미 광산에서 리튬을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포드 역시 지난 5월 미국 앨버말, 칠레 SQM, 캐나다 네마스카리튬 등 다수의 업체들과 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리오 틴토와도 계약을 체결해 아르헨티나에서 리튬을 채굴할 계획이다.이처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접 리튬 확보에 나선 것은 생산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리튬 조달이 어려워졌고, 리튬 가격도 급등했다. 리비안의 R.J.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초부터 리튬 가격이 너무 빨리 올랐다. 나쁜 거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포드의 리사 드레이크 전기차 담당 부사장은 리튬 투자에 대해 과거에 타이어 재료 확보를 위해 브라질에 고무농장을 건설했던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비교했다. 특히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을 시도하는 업체들과 달리 처음부터 전기차 제조업체로 출발한 테슬라와 비야디(BYD) 등은 이미 배터리 핵심원료의 자체 공급망을 구축했다. 중국 업체들은 대규모 정부 지원까지 받고 있다. 이들과 경쟁하려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원료에 대한 안정적인 확보, 즉 독자적인 공급망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다수 내연차 업체들은 아직 명확한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지 못했다. GM의 배터리 원료 확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샴 쿤저르는 “향후 10년 동안 우리의 목표를 지원할 수 있는 공급망이 확립되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GM은 2035년까지, 포드는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판매 체제로 완전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 유럽산 100%·미국산 50%를, 폭스바겐은 2033년 유럽산 100%를 각각 전기차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컨설팅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리튬 공급망 구축에 51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전기차 배터리 원료를 북미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해야 한다. NYT는 “업계 경영진들은 충분한 리튬을 확보하지 못하고 몇 년이 지나면 경쟁업체들을 결코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보고, (조기에 리튬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개발 중인 모든 리튬 광산에서 채굴이 시작되면 리튬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직접 리튬 채굴에 나선 업체들이 결과적으론 더 많은 비용을 쓰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리튬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들은 리튬 광산에 대한 국유화를 시도하거나, 해외 투자자들이 자국 기업들과 합작하는 경우에만 리튬 채굴을 허용하는 등 채굴을 제한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카르텔 성격의 국제기구 설립도 논의하고 있다.
2023.07.03 I 방성훈 기자
LG엔솔, 실적·주가 모두 쉬어가는 구간…목표가↓-하이
  • LG엔솔, 실적·주가 모두 쉬어가는 구간…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미국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정책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북미 시장 진출이 가시화하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프리미엄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7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35.6%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55만3000원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45% 늘어난 637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가격, 출하량 모두 예상 대비 부진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2분기 베터리 셀 판가는 전분기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분이 연동되면서 원형전지 중심으로 3~4%가량 인하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3분기에는 중대형 배터리 판가 반영이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이에 하반기 배터리셀 가격 인하를 기다리는 폭스바겐 등 주요 유럽 완성차 고객사들이 배터리 셀 재고 축적 이후 일시적인 주문량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상대적으로 제네럴모터스(GM) 등 북미 고객사 배터리 셀 수요는 견조하지만 얼티엄셀즈 공장 가동률 상승 속도가 다소 더디다는 평가다. 이에 인플레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AMPC 보조금 규모는 기존 예상치 대비 줄어든 약 1270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중국 2차전지 업체들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앞서 시장은 미·중 갈등 상황 속에 IRA 법안 내 우려외국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에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반사수혜가 기대돼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현재 국내 2차전지 셀 업종 주가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예상 실적 기준 중국 대비 57%가량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하면 벨류에이션이 축소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미국 시장 진입이 완전 차단될 것으로 보았던 중국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에 부여됐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 가능성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정 연구원은 또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미국 AMPC 정책 시행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인 이후 중국업체들의 북미 진출 우려로 조정을 겪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시 완화됐다”며 “추가적인 주가 조정 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2023.07.03 I 김응태 기자
포스코퓨처엠, 상반기만 83兆 수주 잭팟…2분기도 최대 매출
  • 포스코퓨처엠, 상반기만 83兆 수주 잭팟…2분기도 최대 매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003670)(옛 포스코케미칼)이 올해 상반기에만 83조원에 달하는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연이은 수주 ‘잭팟’을 터뜨렸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소재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배터리 셀 제조사들이 안정적인 양극재 공급 능력을 갖춘 포스코퓨처엠과 앞다퉈 손을 잡은 결과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소재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공장을 증설해 대형 수주 물량에 대응할 방침이다.포스코퓨처엠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사진=포스코퓨처엠)2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총 83조4704억원의 양극재 수주를 달성했다. 1월 삼성SDI와 오는 2032년까지 40조261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4월 LG에너지솔루션과 7년간 30조2595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지난달 7일에는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의 북미 합작사인 얼티엄캠이 얼티엄셀즈에 9년간 약 13조1800억원에 달하는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다.연이은 계약 체결로 포스코퓨처엠은 안정적인 매출 창구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퓨처엠은 추가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양극재 연산 10만5000톤(t)에서 오는 2030년 61만t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음극재 생산능력은 8만2000t에서 32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선제적으로 국내외 생산시설을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효과는 매분기 역대급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인 1조3359억원을, 영업이익은 71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연간 실적의 경우 매출 5조7540억원, 영업이익 3074억원으로 전년(매출 3조3019억원·영업이익 1659억원) 대비 각각 74.3%, 85.3%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2년 뒤인 2025년 포스코퓨처엠 연간 실적이 매출 약 12조원, 영업이익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추가 대형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일본 혼다와 그룹 차원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4월 일본 완성차업체 혼다와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합작사 역시 포스코퓨처엠과 계약할 가능성이 점쳐진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발표 이후 주요 고객사의 계속되는 합작법인(JV)으로 인해 장기 수주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계속된 수주로 인해 2024~2025년 생산능력 계획이 더욱 확대됐다”고 분석했다.이어 “향후 미국 내 셀 기업들의 중국 제외 인조흑연 공급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2024년부터는 인조흑연 수주 확대도 기대된다”며 “미국 내 완성차 기업들은 수직계열화된 양극재 기업을 선호하는데,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의 리튬·니켈·전구체까지 국내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양극재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갖추고 있어 완성차 기업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2023.07.02 I 김은경 기자
쉐보레, 7월 프로모션..차종별 혜택 풍성
  • 쉐보레, 7월 프로모션..차종별 혜택 풍성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쉐보레가 7월 ‘시원한 여름, 쉐보레와 함께 떠나요!’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쉐보레는 볼트 EUV를 구매하는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을 선택할 시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고,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취등록세 150만 원을 지원한다(중복 지원 불가). 쉐보레는 전기차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고·지자체 보조금 외에 지역별 최대 391만 원(서울시 기준)을 추가 지원한다. 이 경우 볼트 EUV 구매 고객은 콤보 할부 선택 시 최대 691만 원, 일시불로 구매 시 최대 541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볼트 EUV 구매 고객은 3.9%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특별 할부 프로그램(선수율 0%)을 선택할 수 있으며, 생산 월별로 최대 150만 원의 유류비가 지원된다.쉐보레는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 특별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48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선수율 30%). 또한, 구매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을 선택할 시 최대 600만 원을 지원하며, 일시불로 구매할 시 취등록세 400만 원을 지원한다(중복 지원 불가).한편 쉐보레는 콜로라도 구매 고객에게 1.9%의 낮은 이율로 최대 36개월 특별 할부 혜택(선수율 0%)을 제공한다.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을 선택할 시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취등록세 250만 원을 지원하며(중복 지원 불가),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쉐보레는 2023년형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3.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까지 가능한 특별 할부 혜택(선수율 30%)을 제공하며,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을 선택할 시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고, 일시불로 구매할 시 취등록세의 50%를 지원한다(중복 지원 불가).쉐보레는 타호 구매 고객에게는 3.9%의 이율로 최대 60개월까지 가능한 특별 할부 혜택(선수율 30%)을 제공한다.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을 선택할 시 최대 250만 원을 지원하고,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취등록세의 50%를 지원한다(중복 지원 불가).GM 한국사업장 국내영업본부 서영득 전무는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보다 많은 고객들이 쉐보레의 제품 라인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무이자 할부 등 이달에 특화된 혜택들이 준비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트래버스, 볼트 EUV, 콜로라도, 타호, 트레일블레이저 등 휴가철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인 제품 구매를 통해 이번 여름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쉐보레는 쉐보레는 개별소비세 감면 종료에 따른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종별 혜택을 지원한다. 타호 구매 고객은 137만 원, 트래버스 고객은 트림별 최대 90만 원, 이쿼녹스 고객은 트림별 최대 51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또 쉐보레는 7년 이상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트레일블레이저, 타호, 콜로라도, 이쿼녹스를 구매할 시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2023.07.02 I 손의연 기자
전기차와 ‘한 몸’인 충전소, 북미 대장주는 '이곳'
  • 전기차와 ‘한 몸’인 충전소, 북미 대장주는 '이곳'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전기차 산업과 충전 인프라 시장이 한 몸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 최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인 차지포인트홀딩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차지포인트홀딩스.(사진=로이터)1일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차지포인트홀딩스는 미국 전기차 충전소 기준 51.6%, 충전 포트 기준 35.3%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추고 있다. 차지포인트홀딩스는 충전기 내 AC설비와 DCFC를 모두 갖추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 유형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개방형 네트워크가 최대 강점이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고속 충전 표준 설정으로 최근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차지포인트홀딩스는 기존 제공하던 결합충전방식(CCS)와 더불어 슈퍼차저(NACS)도 함께 제공하겠다며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테슬라의 충전규격인 NACS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에 기반한 외형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원가 절감과 더불어 서비스 중심 사업 믹스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GPM)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앱 기반 충전 서비스는 물론 원격 통합 관제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서비스 사업 강점이 높은 만큼 해당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경우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고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포드, GM에 이어 리비안도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표준인 NACS을 이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내 전기차 충전 표준 설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전기차 보급 지연의 주된 이유로 일관되지 않은 전기차 충전 표준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이 지목됐다. 그러나 주요 완성차업체, 전기차 충전업체, 주 정부들의 테슬라 네트워크 가세는 미국 내 전기차 고속 충전 표준의 일관성을 높여 전기차 전환을 촉진하는 강력한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원은 향후 전망이 좋은 전기차 산업에 따라 충전 인프라 산업 역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전기차 전환 가속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으며 충전 인프라 산업의 전반적인 업황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비롯한 정부 지원을 바탕 충전 인프라 설치가 탄력을 받을 경우 전기차 판매량 증가 또한 차지포인트홀딩스에겐 수혜로 작용한다.그러면서 고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이 다수의 플레이어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차지포인틀홀딩스를 비롯 최근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의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고 보고 있으며 여전히 투자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7.01 I 이용성 기자
테슬라, 전기차 충전 표준되나…폭스바겐도 적용 검토
  • 테슬라, 전기차 충전 표준되나…폭스바겐도 적용 검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폭스바겐이 테슬라가 개발한 전기차 충전 규격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테슬라가 주도하는 ‘전기차 충전기 표준 동맹’이 갈수록 그 세력을 넓히고 있다.(사진=AFP)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자사 전기차에 북미충전규격(NACS)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NACS는 테슬라가 2012년 개발한 전기차 충전 규격이다. 폭스바겐은 그간 전기차를 생산할 때 합동충전시스템(CCS)에 맞춰 충전구를 제작했다. NACS와 CCS는 충전 기술도, 충전구 모양도 다르기 때문에 특수 어댑터가 없으면 각 전기차는 적용된 규격에 맞는 충전기만 이용할 수 있다.로이터는 CCS만 고수할 경우 폭스바겐 고객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폭스바겐이 NACS 채택을 검토 중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테슬라는 자사 급속충전기(슈퍼차저)를 다른 회사 전기차에도 개방하기로 했는데 NACS 규격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내 슈퍼차저는 1만7711개로 미국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 충전기 중 약 60%에 달한다.CCS를 사용하던 다른 전기차 회사들이 속속 NACS를 도입하려는 것도 슈퍼차저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포드를 시작으로 제너럴모터스(GM)와 리비안, 스텔란티스, 볼보 등이 잇달아 NACS에 맞는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동맹군이 늘어나면서 NACS는 CCS와의 표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고 있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는 NACS를 자동차 산업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 정부와 논의 중이다.
2023.06.30 I 박종화 기자
삼성SDI, 2Q 실적 컨센서스 부합…프리미엄 전기차 판매 견조 덕-IBK
  • 삼성SDI, 2Q 실적 컨센서스 부합…프리미엄 전기차 판매 견조 덕-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글로벌 OEM들은 단일 배터리 타입이 아닌 다양한 폼팩터를 고려 중임으로 삼성SDI의 추가적인 JV 및 단독 공장 증설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0만 원을 ‘유지’했다.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의 경우 2분기 내 시제품 생산을 시작하여 2027년 양산할 계획이며, P7은 전고체 배터리와 다른 제품 라인으로 2027년 양산할 계획이고, 46파이 배터리는 P6 소재와 동일한 구성으로 2026년 GM향으로 양산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IBK투자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8.7% 늘어난 5조8204억 원, 영업익은 전분기대비 24.9% 증가한 4688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유럽 지역의 전기차 수요는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프리미엄 전기차 판매는 견조하여 중대형 전지 출하량은 P5 중심으로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ESS는 전력 및 UPS용 판매 확대로 1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소형전지와 전자재료는 하반기부터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며 전지 부문 2분기 ASP의 경우 주요 메탈가 하락으로 인해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IBK투자증권은 삼성SDI의 P5의 비중은 지난해 20%대 수준에서 올해 2분기 40% 후반대로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가동 계획은 2025년 Stellantis JV(23GWh, 40GWh로 상향 계획), 2026년 GM JV(30GWh)가 예정되어 있으며 P6 배터리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AMPC로 인한 수혜는 연결 기준 2025년 6000억 원, 2026년 9000억 원, 2027년 1조6000억 원으로 3년 동안 3조1000억 원의 혜택이 기대된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며 동사의 포트폴리오는 프리미엄 라인인 P5, P6 중심으로 확장하고 볼륨 라인인 NMx, LFP 등도 양산할 계획”이라 말했다.
2023.06.30 I 이정현 기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 "전고체 배터리 하반기 시제품 생산"
  • 최윤호 삼성SDI 사장 "전고체 배터리 하반기 시제품 생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29일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 완료해 하반기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고, 원형 46파이 배터리 M라인도 준공하는 등 차세대 제품의 개발과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날 7월1일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기흥사업장에서 ‘53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하고, 기념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창립기념식에는 최윤호 사장과 주요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스텔란티스와의 조인트 벤처인 스타플러스 에너지 설립, 미국·유럽·중국 R&D 연구소 설립, 해외 우수 인력 확보, 친환경 경영 선언 등을 언급하며 “지난해 삼성SDI는 2030년 글로벌 탑티어(Top Tier) 회사를 향한 비전과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성장 및 사업 기반 마련을 통해 변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삼성SDI는 2023년 6월29일 오전 경기도 기흥본사 대강당에서 최윤호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3주년 창립기념행사를 가졌다.이어 최 사장은 “GM 등 고객들과의 추가 협력 확대, 글로벌 공급망 강화 추진과 함께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우수 인재 채용 확대로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재료 소재 역시 차세대 기술 선점 및 시장 확대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당부했다.특히 최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급망을 포함한 전 밸류체인으로 ESG 경영을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새로운 생각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삼성SDI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창립기념식에 이어 최윤호 사장과 임직원이 함께 하는 ‘오픈토크’가 진행됐다.오픈토크는 최윤호 사장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분기마다 개최하는 대표적인 소통 행보 중 하나로, 이번에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삼성SDI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06.29 I 하지나 기자
삼성SDI, 2Q 견조한 실적…점진적 외형 확장 기대-NH
  • 삼성SDI, 2Q 견조한 실적…점진적 외형 확장 기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주력 고객의 견조한 프리미엄 판매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이 기대되고, 점진적으로 외형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65만7000원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467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폭스바겐(VW)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 우려가 존재하지만 VW향 매출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하고 오히려 BMW, 아우디 등 주력 고객의 신차 출시 및 프리미엄 모델 판매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배터리 판가 조정으로 올해 2분기 평균판매단가(ASP)은 전분기 대비 2% 하락에서 3% 상승이 예상되지만, 볼륨 증가를 통해 상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대비 전동공구 수요 회복은 지연되고 있는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전자재료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3분기부터 본격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란 진단이다. 하반기에는 스텔란티스, 제네럴모터스(GM) 등 기존 고객사를 비롯해 신규 고객사와 신규 증설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짚었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CAPA)는 올해 말 100GWh(기가와트시)에서 2028년 300GWh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주 연구원은 “삼성SDI는 2030년 전기차 판매를 약 5000만대로 예상하고 여기에 점유율 10%는 최소 350GWh 이상의 규모에 해당한다”며 “외형 성장률 감안 시 더 이상 보수적인 증설을 고수하는 기조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2023.06.29 I 김응태 기자
더 하우스 오브 지엠, 타호·에스컬레이드·시에라 시승행사 진행
  • 더 하우스 오브 지엠, 타호·에스컬레이드·시에라 시승행사 진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5월 개관한 GM의 첫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GM의 정통 아메리칸 글로벌 3개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더 하우스 오브 지엠 쉐보레 타호 시승체험 시승 차량은 GM의 대표 풀사이즈 모델인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 드날리다. 국내 풀사이즈(대형) 세그먼트 시장을 개척하며 초대형 SUV와 픽업트럭의 인기를 선도하는 모델들이다.이번 시승 프로그램은 만 21세 이상의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체험예약은 더 하우스 오브 지엠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오는 30일까지는 쉐보레 타호, 이후 7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GMC 시에라 드날리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시승이 진행된다. 특히 GMC 시에라 시승은 오직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만 가능하다.또한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은 이번 시승체험과 함께 7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약 2주간 특별 전시와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구성된 ‘풀 사이즈 위크(Full Size Week)’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정윤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C 시에라는 동일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된 형제 모델이자 강력한 주행성능과 높은 편의성을 갖춘 미국을 대표하는 GM의 풀사이즈 모델”이라며 “이번 시승행사를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는 GM의 정통 아메리칸 플래그십 SUV와 픽업트럭의 특별한 매력과 가치를 직접 보고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객 참여형 이벤트로는 해시태그 이벤트가 진행된다. 고객이 더 하우스 오브 지엠 현장을 방문 후,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SNS에 타호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스페셜 기프트를 뽑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쉐보레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지정 해시태그를 업로드하면 이벤트에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5월 오픈 이후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은 업사이클링 DIY 워크숍은 7월 말까지 연장 운영된다.
2023.06.28 I 손의연 기자
美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 파산 신청…"폭스콘 계약 위반 탓"
  • 美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 파산 신청…"폭스콘 계약 위반 탓"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전기차 로즈타운모터스가 자금난을 겪다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로즈타운 주가는 20% 이상 폭락했다. 로즈타운모터스의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 (사진=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로즈타운은 이날 오하이오주 델라웨어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 를 신청하고, 폭스콘이 자사 지분을 매입하는 투자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파산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다.로즈타운은 성명에서 “폭스콘이 최대 1억7000만달러(약 221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합의를 지키지 않은 사기행각을 벌였다”며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파산보호에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로즈타운은 지난 2018년 제너럴모터스(GM)의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을 인수해 창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급성장했다. 트럼프 전대통령은 당시 “블루칼라 일자리가 수십년만에 돌아오고 있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고금리에 자금난을 겪으며 지난해 이 공장을 2억3000만달러에 팔았다. 폭스콘은 이후 최대 1억7000만달러 규모의 지분(19.3%)를 매입하기로 합의했지만,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다는 게 이 로즈타운의 주장이다. 폭스콘은 지난해 1차로 527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지난 5월초 남은 2차 투자를 이행하지 않았다.폭스콘은 로즈타운의 주가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계약이 있었는데 이게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폭스콘 측은 “모든 당사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논의를 계속하길 희망한다”면서 “로즈타운이 악의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로즈타운은 지난 3월말 기준 1억810만달러의 현금만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현재 주력상품인 인듀어런스 전기 픽업트럭 생산도 중단됐다.로즈타운의 주가는 지난 2020년 나스닥에 상장할 당시 18.97달러였지만, 이날 2.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장외거래에서도 10% 이상 하락하고 있다.
2023.06.28 I 김상윤 기자
美 날아간 포스코그룹 최정우, 완성차와 이차전지 협력 논의
  • 美 날아간 포스코그룹 최정우, 완성차와 이차전지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북미에서 철강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주요 투자자 및 기업인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28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와 사회구조 변화, 기술혁신 등 철강업계가 직면한 메가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이 같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경을 뛰어넘는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홀딩스‘스틸(Steel) 2030’을 주제로 26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 포럼은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가 주관하는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레온 토팔리안 뉴코 최고경영자(CEO), 막시모 베도야 테르니움 CEO, 에드윈 바쏜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프랭크 므르반 미국 철강의원연맹 공동의장 등 글로벌 철강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해 논의했다.최 회장은 “메가트렌드에 따른 경제, 산업 전반의 변화로 철강 전(全) 밸류체인에서 뉴노멀이 대두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스코의 미래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기반해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을 론칭하고 저탄소 브릿지 기술 확대와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넷제로 철강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은 26일과 27일 양일간 뉴욕 현지에서 JP모간체이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웨스트우드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사업 진행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특히 다니엘 핀토 JP모간체이스 총괄사장과의 면담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이 2024년 가동을 시작하는 등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포스코가 탄소중립위원회와 탄소중립 그린 철강기술 자문단 운영을 통해 탄소중립 실행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글로벌 완성차사 고위급 인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기존 철강 사업뿐 아니라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최 회장은 캐나다 퀘벡주의 프랑수아 르고 총리와 만나 양극재 사업 등 포스코그룹이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미래 핵심 사업을 소개하고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퓨처엠(003670)이 퀘벡에 건설 중인 양극재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퀘벡에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한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3만톤(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증설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최정우 회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의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다. 첫 줄 왼쪽 두 번째부터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 데이비드 컬리 GM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최 회장, 차치규 얼티엄캠 대표,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사진=포스코홀딩스)
2023.06.28 I 김은경 기자
볼보도 합류…북미서 테슬라 전기차 충전표준 채택 속도
  • 볼보도 합류…북미서 테슬라 전기차 충전표준 채택 속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도 테슬라의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기로 했다.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충전 연결 방식이 북미 지역에서 확실하게 업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며, 국제 표준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테슬라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보는 이날 2025년부터 NACS에 맞는 충전 플러그·포트를 적용해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판매했거나 현재 생산 중인 차량에는 NACS 어댑터를 보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볼보의 전기차도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NACS를 채택한 것은 볼보가 처음이다. 앞서 포드를 시작으로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 스텔란티스 등이 테슬라가 주도하는 ‘NACS 동맹’ 참여했다. 소비자가 충전이 편리한 차량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NACS는 북미 지역에서 확실한 업계 표준으로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테슬라의 슈퍼차저가 이미 미국 내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미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포드, GM 등 3사의 점유율이 70%에 달하기 때문이다. 미국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인터내셔널)는 이날 6개월 안에 테슬라 충전 커넥터의 업계 표준 구성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미 정부, 포드, GM, 리비안 및 기타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SAE인터내셔널의 프랭크 멘차카 지속가능성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 사장은 “업계와 정부 사이에 (업계 표준과 관련해) 시급성과 목적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있다”며 “이 프로세스는 더이상 한 회사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 모든 회사가 표준 작성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제 표준도 테슬라가 주도할 가능성이 확대했다. 지난 4월 현재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4만 5000개 이상의 슈퍼차저를 운영하고 있다. 볼보의 NACS 채택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3.80% 상승해 25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6.28 I 방성훈 기자
포드 1000명 정리해고…美 자동차 업계 칼바람 이어져
  • 포드 1000명 정리해고…美 자동차 업계 칼바람 이어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가 북미 지역에서 최소 10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 AFP)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전기차 전환에 들어가는 막대한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정규직과 계약직 근로자 1000명 이상을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는 북미에서 약 2만8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회사측은 전날(26일) 내부 회의에서 일부 정규직 근로자에게 인력 감축이 있을 것이라고 통보했으며, 이번 감원이 엔지니어 직급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연기관차 부문은 물론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부문의 직원들도 해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내연기관차를 만드는 자동차 회사의 조직이 전기차 회사에 비해 훨씬 비효율적이라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다른 회사들보다 더 많을 일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 경영진들은 이 회사의 연간 비용이 70억~80억달러로 경쟁사들에 비해 너무 높다고 말했다. 포드는 지난해 8월에 3000명의 사무직과 계약직 직원을 해고했으며, 올해 초에는 유럽에서 38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중국에서는 사업 부진에 따른 비용 절감을 이유로 13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전기차 전환을 위한 투자와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 조정은 다른 자동차 회사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전기차 생산 라인과 차량에 탑재할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비용이 들어갈 뿐 아니라,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생산라인이 단순해 필요 인력이 적기 때문이다. 제너럴모터스(GM)과 스텔란티스 등 전기차 전환을 진행 중인 미국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비용 절감을 위해 자발적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한편, 포드의 이번 감원 계획은 시간제 공장 노동자들의 향후 4년간 근로 조건에 대한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협상 시작을 앞두고 나왔다. 전문가들은 UAW 새 지도부의 강경한 입장을 고려하면 포드와 GM, 스텔란티스에서 파업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2023.06.28 I 장영은 기자
지엠한마음재단,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에게 기부금 전달
  • 지엠한마음재단,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에게 기부금 전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한마음재단)는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정서적인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이 날 행사에 참석한 아프간 특별 기여자 사자디 마르지아씨, 호싸니 파티마씨(맨 앞 가운데 왼쪽부터) 및 GM 임직원들이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써주고 있는 모습. (사진=지엠한마음재단) 한마음재단은 인천에 정착한 아프간 특별 기여자 21개 가정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GM 임직원이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아프간 기여자들의 안정적인 사회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총 2000만원의 기부금을 연수구가족센터에 전달해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의 한국어 교육, 취미활동 지원, 부모 교육 프로그램 및 가족 여행을 지원할 계획이다.한마음재단 윤명옥 사무총장은 “인천 지역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교육 및 문화 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GM의 다양성 및 포용성 최우선 가치를 토대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연수구가족센터 주영신 센터장은 “한마음재단의 지원으로 아프간 기여자들의 교육 기회 확대 및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GM의 지원에 힘입어 연수구가족센터에서도 이번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GM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서로 간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자는 취지에서다.한마음재단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천지역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으며 GM 임직원 45명이 멘토로 활약, 아프간 기여자들의 보다 편리한 생활과 심리적인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한마음재단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초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사회통합부문 표창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한마음재단은 2005년 설립 이래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지역사회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며 GM의 주요 행동양식인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을 실천하고 있다.
2023.06.27 I 손의연 기자
뉴인텍, 친환경차용 커패시터 GM공급 물량 전년比 450%↑
  • 뉴인텍, 친환경차용 커패시터 GM공급 물량 전년比 450%↑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필름 커패시터 전문기업 뉴인텍(012340)은 올해 상반기 한국GM에 공급한 필름 커패시터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뉴인텍)회사에 따르면 올해 한국GM향 전체 예상 공급량은 약 20만개로 전년 대비 953% 급증할 전망이다. 또한 한국GM의 지속적인 필름 커패시터 수요 증가에 따라 2027년까지 공급물량은 연간 50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군산 신공장에 GM 전용라인을 설치한 이후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GM에 공급하는 커패시터는 지난해부터 양산하기 시작해 LG마그나를 통해 최종적으로 GM에 공급되고 있다.뉴인텍은 가전, 의료기기, 전력변환장치 등 커패시터를 제조하고 있는데 특히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차용 커패시터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친환경차용 커패시터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7%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 기아 외 공급처를 확보해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며 “한국GM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부품업체들과 필름 커패시터 공급이 논의되고 있으며 연내 신규 공급처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6.26 I 이용성 기자
"하반기도 2차전지가 주도주…소재기업 주목"
  • "하반기도 2차전지가 주도주…소재기업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안타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도 2차전지가 주도주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는 소재 기업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평가다.26일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 중인 리튬 가격 및 수요 증가 등 가격(P)상승, 수요(Q)증가 효과가 3분기부터 실적으로 반영 될 것”이라며 “따라서 하반기 2차전지 셀, 양극재 기업들의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2026~2030년까지 미국 내 셀, 양극재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하다. 그는 “따라서 하반기 장기 바인딩 수주 계약 및 증설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셀(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 SDI), 양극재(포스코퓨처엠(003670), 엘앤에프(066970) 등)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3분기부터 진행 될 분리막 기업(SK(034730)IET, WCP)들의 고객사 다변화에도 주목할 필요 있다”라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특히 소재 기업에 주목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양극재, 추가로 좋았던 소재는 탄소나노큐브(CNT) 관련 기업 정도 였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양극재뿐 아니라 분리막, 실리콘 음극재 등 소재도 모멘텀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반기 저조한 실적으로 크게 주가가 하락한 리튬염 등 기업도 본격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셀 관련 최선호주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현대차 및 테슬라 상하이 공장 등 수주모멘텀이 여전하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반영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SDI 역시 제너럴모터스(GM)과의 계약이나 볼보 등의 수주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소재기업에서는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비엠(247540)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양극재 수요 내 가장 비중이 큰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중심 수주 및 증설 모멘텀이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또 엘앤에프 역시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수주 모멘텀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분리막 기업 고객사 다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분리막 기업들이 하반기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북미 증설 모멘텀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아울러 그는 “하반기부터 실리콘음극재 본격 차종 확대가 시작될 것”이라며 “CNT 도전재(파우더, 분산제) 관련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26 I 김인경 기자
“너무 올랐다”…테슬라 40% 급등에 서학개미 '팔자'
  • “너무 올랐다”…테슬라 40% 급등에 서학개미 '팔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가 북미 지역에서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40% 넘게 급등했다. 이 기간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7000억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진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국내에서 거래 규모가 가장 컸던 해외 종목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13억 8711만달러(약 1조 8207억원) 규모를 사들이는 동안 18억 9796만달러(약 2조 4901억원) 규모를 팔아 5억 1025만달러(약 669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108.31% 폭등했고, 최근 한 달 동안에만 40.30% 올랐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최장 기간 상승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방 압력을 받던 테슬라 주가가 최근 급등한 것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높이며 촉발한 인공지능(AI) 관련주 랠리에 이어 각종 호재가 잇따르면서다. 테슬라 세단 ‘모델3’ 전 차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규정한 보조금 전액 대상에 포함된 데다 테슬라가 구축한 ‘슈퍼차저’ 시설을 도입하는 완성차 업체들도 계속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전기차 업체 리비안도 테슬라 슈퍼차저 시설을 사용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충전 수입뿐 아니라 테슬라가 전기차 충전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다만 월가에서는 이같은 주가 급등에 회의적인 시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춘 데 이어 테슬라에 대해 강세론을 이어온 모건스탠리도 기존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 등급을 낮추면서도 목표가는 종전 200달러에서 250달러로 높였지만, 이는 현재 주가(256.60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박현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충전소, 차량 IRA 공제 혜택 등의 수혜 요인이 있지만, 단기적인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테슬라 주가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2023.06.26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신재생 과속 부메랑…이틀에 한번꼴 멈췄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신재생 과속 부메랑…이틀에 한번꼴 멈췄다-현대건설, 사우디서 6.5조 수주 ‘역대 최대’-“준킬러 문항 열공합시다” 입시 혼란 파고든 학원들-하루만에 멈춘 러 ‘용병 반란’…푸틴 리더십엔 치명상△‘준킬러 대비반’ 발빠른 학원가-사교육 대책 비웃듯…“26일 대책 발표후 커리큘럼 구체화”-식비보다 더 썼다…자녀 학원비 月 114만원 쓴다△신재생 과속 부메랑-“햇볕 쨍한 날이면 어김없이 출력제한 문자…올해 손실, 벌써 작년 규모 넘어”-“신재생에너지 발전 줄일 수는 없어…원전과 균형, 송배전망 확충이 과제”△종합-최측근 반란에 부틴 지도력 흠집…우크라, 전세 뒤집을 기회 엿본다-연금저축·사고보험금도 5000만원까지 별도 보호-尹대통령, 이번주 방통위원장 지명·통일부 장관 교체할 듯-韓기업 ‘월배당형 비트코인 ETF’, 美SEC 상장 신청…통과 가능할까△尹대통령 베트남 순방 결산-광물 공급망센터 짓고, 인프라 개발 지원…MOU 111건 ‘결실’-북핵·미사일 공조 강화…‘한반도 비핵화’ 맞손-아오자이 입은 김건희 여사…자전거 기부하고 의료단체 격려△정치-혁신위 쇄신 칼날, 이낙연 전 대표 복귀…격변의 민주당-늦었지만…여야 ‘출생 미등록 아동’ 비극 막는다-“제3지대 세력과 연합”…정의당 ‘혁신 재창당’ 선언-“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보장”…尹, 6·25전쟁 73주년 메시지△경제-성역 된 비과세·감면…3년 만에 법정한도 넘긴다-총선이냐, 건전재정이냐…세수펑크에 고심 깊은 정부-정부, 올 성장률 1.6→1.5%로 하향 가닥-무보, 베트남 빈 그룹과 MOU…전기차·인프라 수주 길터△금융-1조 이자 130억→245억…은행 조달비용 부담 ‘쑥’-은행·카드, 이미 만 나이 적용, 보험은 ‘개별 약관’ 확인해야-대출금리 다시 올라도…6월 가계대출 늘었다-“韓 부동산 PF, 재무적투자자 늘리고 선분양 줄여야”△글로벌-누적된 지방 부채 압박에…中, 더블딥 우려에도 부양책 ‘머뭇’-美, 펜타닐 원료 판 中 기업·개인 기소…中 “인권 침해” 반발-모디 만난 아마존·구글, 인도 투자 대폭 늘린다△산업-‘이대론 미래없다’…기름기 줄이는 정유사들-현장경영 넘어 민간외료관으로 8개월새 ‘지구 한바퀴 반’ 돈 JY-‘새 수장’ 오는 GM한국…전기차 양산 앞당겨지나△ICT-믿을만한 국산 초거대AI ‘믿음’, 하반기 새 생태계 연다-LG유플 어린이 특화 메타버스, 글로벌 진출 본격화-통신3사 양자 기술 총출동…전 세계 25조 시장 정조준△중소기업-“한샘, 무한책임으로 리모델링 시장 석권하겠다”-중기부 vs 중기중앙회 갈등 가시화-환기·제습부터 전기요금 절약까지…“창문닫고 힘펠하세요”△소비자생활-“물가 잡겠다는 정부…왜 식음료 업체만 잡나”-“3대가 만든 ‘참치액’…요리 고수의 만능소스죠”-“침수 피해 막자”…유통업계, 장마 비상대비체제 돌입△증권-호재 말라버린 코스피 다음 순환매 주인공은-라면값 논란에도…외인은 ‘농심’에 베팅-MSCI 선진지수 편입 또 불발…‘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 관건-증시 단기조정 계속되나…美소비·물가지표 주목△부동산-기술력·세일즈 외교 합작…제2 중동붐 본격 시동-졸속 환경평가, 전직 공무원은 시세 차익…용인 은화삼 지구 ‘수상한 인허가’ 논란-거래절벽 못 버티겠다…중개업소 줄폐업△사회-“마약 끊고 싶어요” 자발적 입소…규직적 생활하며 치유 의지 함께 다져-국가가 방치한 아기들…‘병원 밖 출산’은 여전히 사각지대-지역 공공의대 설립 요구 봇물 ‘의료계 반발’은 넘어야 할 산-오늘 전국에 ‘물폭탄’
2023.06.25 I 이윤정 기자
'새 수장' 맞은 한국GM…韓 전기차양산 전략 수정 불가피
  • '새 수장' 맞은 한국GM…韓 전기차양산 전략 수정 불가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GM한국사업장이 오는 8월 새 수장을 맞으면서 국내 전기차 양산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GM한국사업장은 국내 전기차 양산 계획에 대해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며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 및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최근 들어 노조와 정부 등 안팎에서 전기차 투자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KG 모빌리티에 이어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전기차 양산 계획을 발표하며 GM한국사업장은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전기차 양산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이다.25일 GM한국사업장에 따르면 오는 8월 1일부터 헥터 비자레알 신임 사장이 지난 1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는 로베르토 렘펠 사장의 후임으로 자리한다. 신임 사장의 임무는 지난해 9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GM한국사업장의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 차종 판매와 글로벌 수출 물량 확대 등이 꼽힌다.GM 한국사업장 생산 및 판매 법인인 한국GM 주식회사의 신임 사장 겸 CEO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사진=GM 한국사업장.)GM한국사업장은 국내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재정립에 나서면서 국내에서 생산 중인 쉐보레뿐 아니라 캐딜락, GMC 등 GM 산하 브랜드의 통합 판매 전략을 강화를 예고했다. 또 올해 3월 출시한 쉐보레의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수출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전기차 양산 전략도 비자레일 신임 사장의 주요 과제로 여겨진다. 현재 경기도 부평 공장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뷰익 엔비스타를, 경남 창원공장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하고 있다. 판매실적 대부분을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내연기관 차량에만 의지하다 보니 전기차 생산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올해 사측과 임금협상을 앞둔 노조가 전기차 생산을 요구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과 함께 전기차 생산, e-파워트레인 및 배터리 조립생산을 발전전망 요구안에 포함시켰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전기차 일감 확보가 필수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에서 GM한국사업장만 아직 유일하게 전기차 양산 계획을 내놓지 않은 것도 부담이다. KG 모빌리티는 이미 지난해 전기차 양산 계획을 발표했고, 여기에 지난 22일 귀도 학 르노그룹 부회장이 프랑스 파리 르노그룹 본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부산 공장에 연간 20만대의 전기차 생산 설비를 위한 투자를 하겠다고 밝히며 전기차 생산 대열에 합류했다.다만 선뜻 전기차 양산을 확정하기에는 대규모 비용이 걱정이다. 앞서 GM한국사업장은 창원공장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등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여기에 또다시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에 나설 경우 다시금 ‘자금 수혈 압박’을 받을 수 있다.물론 안정적인 수익만 확보된다면 자금 수혈이 크더라도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은 미지수’라는 게 GM한국사업장 내 분위기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앞세워 이제 막 정상적인 이익구조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전기차 투자는 불확실성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걸림돌이다. 국내서 전기차를 생산하면 현대차·기아가 장악하고 있는 한국 시장보다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 판매해야 할 텐데, 이 경우 ‘북미 최종 조립’을 요건을 충족할 수 없어 미국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생산시설을 구축하는데 오랜 기간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간다”며 “전기차 생산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맞지만 GM한국사업장 입장에서는 확실한 이익 모델을 만든 다음에 투자를 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5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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