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같은 어닝쇼크인데'…삼성전자·LG엔솔, 다른 증권가 반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나란히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하지만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실적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목표가를 내리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올리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 현황(출처:에프앤가이드, 단위:억원)◇삼성전자, 어닝쇼크에도 …목표가 올리는 증권가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번주(8~12일) 3500원(4.57%) 하락하며 7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8거래일 연속 사고 있지만, 주가는 이번주 내내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4분기 잠정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91% 줄어든 67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03% 감소한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기대한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조7441억원이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에 25.16% 못 미친 성적으로, 시장에서는 ‘어닝쇼크’로 받아들였다. 게다가 2023년 연간 영업이익 역시 6조5400억원에 머물며 전년 동기보다 84.9%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목표가를 오히려 올려잡고 있다. 실적 발표후 BNK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8만3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각각 4.88%, 4.82%씩 상향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느리지만 업황 바닥은 지나 개선 중으로, 상반기에 선진국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한다면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을 예상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목표가를 올리지 않은 증권사들도 이번 실적을 ‘어닝쇼크’로 판단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출하를 통해 메모리의 정상 재고 레벨에 근접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1분기는 단기 출하 부진 가능성이 있으나 재고 레벨이 유의미하게 낮아진 만큼 2분기부터 메모리의 가파른 회복 속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4분기 실적 현황(출처:에프앤가이드, 단위:억원)◇전기차 성장세 둔화 속 LG엔솔도 어닝쇼크코스피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컨센서스를 46.33% 하회하는 3382억원의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증권가는 고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으로 올해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기대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전기차 재고가 정상화되기까지 적어도 1개 분기 이상이 소요되며, 이 과정에서 배터리 셀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60만원에서 53만원으로 11.67% 낮췄고 신한투자증권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9.09% 하향했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부진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양극재 가격은 올해 1분기, 배터리 가격은 2분기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 업황은 수요 회복에 대한 확인이 우선돼야 한다”며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 발표에서 나오는 가이던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GM과의 생산세액공제(AMPC) 지급 관련 협의와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따라 실적 전망치가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주 0.72% 하락한 4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생생확대경]더 확대해야 할 재계 '3세 동맹'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있는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이다원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산업부 차장] 1960년대 서부영화 ‘황야의 7인’ 영문명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7)은 요즘 금융시장을 상징하는 대명사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시가총액 최상위 업체들이다. 가장 뜨거웠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250% 넘게 폭등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을 넘어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곳이다.삼성전자는 미국이 치켜세우는 최고 회사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0월과 11월 당시 물류 대란을 해소하고자 주요 기업인들을 잇달아 백악관으로 불렀는데, 이때 두 번 연속 나간 이는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이 유일했다. 특히 외국 기업에 속한 인사는 그밖에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3월 반도체 공급망 회의 때는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을 불렀다. 미국이 국가 중대사를 함께 논한 유일한 외국 회사가 한국에 기반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현대차그룹은 더는 한국 비중이 큰 회사가 아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각각 87만370대, 78만2451대를 팔았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 정도면 GM, 토요타, 포드와 함께 첫 북미 ‘빅4’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 어느 시골을 가도 현대차 딜러숍을 찾을 수 있고 기아 SUV를 볼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BMW, 스텔란티스, 혼다, 폭스바겐 등을 앞섰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 또한 분명히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앞에는 아직 굴지의 도전 상대들이 엄연히 있다는 점이다. 세계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말할 것도 없고, 대만 TSMC 같은 곳의 명성 역시 삼성전자 못지 않다. 왕년의 반도체 제국 인텔이 어떤 부활 시나리오를 써나갈 지도 예단할 수 없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유독 강조했는데, 이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이지만 눈을 세계로 돌리면 한 치 앞이 안 보인다는 위기감이 기저에 있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새해 들려오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협업은 고무적인 일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번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삼성전자 부품을 현대차·기아 차량에 탑재하는 하드웨어 협업 수준이 아니다. 핵심 플랫폼을 공유하고자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겠다는 뜻이다.이런 동맹을 일상적이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두 그룹은 오히려 70년 이상 한국 재계의 수위를 놓고 다퉜던 라이벌이었고,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 1995년에는 갈등에 극에 달한 앙숙이었다. 2020년대 들어 활발해진 ‘3세 동맹’은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실리주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3세 시대 들어 비로소 경쟁의 범위가 한국에서 세계로 확 넓어졌다는 해석 역시 가능하다. 두 그룹뿐만 아니다. 한국 기업들이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넘어서려면 국내외 막론하고 그 누구와도 마주 앉을 수 있어야 한다. 과거와 명분보다 극한의 실리를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테슬라를 멀찍이 따돌리는 꿈도 꿀 수 있을 것이다.
- 4Q 주춤했지만…LG엔솔, 작년 '매출 30조·영업익 2조' 시대 열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발 빠르게 북미 생산 거점을 확보해 받은 세액공제 혜택이 지난해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고속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4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2020년 출범 후 3년 연속 고속 성장 이뤄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31.8%, 78.2% 증가한 수치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년 대비 30% 중반 이상의 연간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으나 30%를 넘어서는 데는 성공한 것이다.LG에너지솔루션이 연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분리해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매출 17조8519억원, 영업이익 7685억원에 이어 2022년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과 중국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를 비롯해 글로벌 고금리 기조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 실적 추이.(자료=LG에너지솔루션)◇전방산업 전기차 침체로 ‘숨 고르기’ 돌입지난해 연간 실적과 달리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실적은 매출 8조14억원, 영업이익 3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감소, 영업이익은 42.5%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3.7% 감소한 수치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제도(45X)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은 250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이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81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의 약 74%가 IRA를 통해 나오며 실적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 제너럴모터스(GM) 합작공장(JV) 1기가 가동되는 등 북미 지역 생산과 판매가 늘면서 IRA 세액공제 금액도 점차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 하락에는 리튬 등 주요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연동 계약이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인 배터리 수요 둔화와 완성차(OEM)들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 등의 영향도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영업이익 역시 매출 감소와 함께 지속적인 메탈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 영향 확대, 완성차들의 생산 물량 조정으로 가동률이 저하하면서 늘어난 고정비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시장에서는 올해 배터리 업계에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최근 몇 년간 다른 산업 분야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가팔랐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업황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 기간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사를 통해 초격차 제품과 품질 기술력을 얻고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기술과 사업모델 혁신 선도 등도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제시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부터 미드 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이어간다. 올해는 GM JV 2기, 인도네시아 현대차 합작공장 가동도 앞두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 같은 업황 침체는 일시적”이라며 “높은 기술력과 탄탄한 글로벌 생산 기반,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기업들은 올해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 [마켓인]PF 먹을게 없다…우리금융캐피탈, 자동차금융 눈독
- 우리금융캐피탈이 부동산 PF 시장 위축에 따라 자동차금융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우리금융캐피탈이 자동차금융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개인·기업·투자금융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돼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4일 총 1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신차, 중고차, 리스, 기타 대출금 등 운영자금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까지 부동산 PF 등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자산 규모를 키워왔지만, 자동차금융에도 관심을 갖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부동산 PF가 많지 않아 취급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사채 발행은 자동차금융 뿐만 아니라 부동산 PF를 제외한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의지도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전신인 한국할부금융은 1994년 대우자동차(현 한국지엠 쉐보레)의 금융부문을 담당하는 여신전문금융사로 설립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우리금융캐피탈의 자동차금융 자산 비중은 80%를 웃돌았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와의 제휴 관계가 끊기면서 최근 5년간 자동차금융자산 비중은 50%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우리금융캐피탈은 자동차 제조사와 제휴를 강화하며 자동차금융 자산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작년 말 타타대우상용차(전 대우자동차 트럭제조부문)와 전략적 전속금융 제휴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했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금융 자산은 2018년 2조9705억원에서 작년 3분기 5조992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우리금융캐피탈이 자동차금융 시장 내에서 입지를 굳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캐피탈업계의 조달비용이 카드사 대비 열위하고, 다른 캐피탈사와 비교해 자동차 제조사와의 제휴가 많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금융은 캐피탈업계가 주로 취급해왔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카드업계가 수익성 제고 목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드업계 신용등급이 캐피탈업계 대비 높기 때문에 조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보탰다. 금융지주사 계열 캐피탈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를 기록했지만, 카드사들은 AA 이상을 나타냈다. 여기에 KB캐피탈은 지난 5일 2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1900억원을 신차·중고차 할부, 리스 및 기타 대출 등 운영자금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KB캐피탈에 대해 한국GM, KG모빌리티(전 쌍용자동차)와의 제휴 관계를 활용해 국산신차금융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 중이며 전속금융계약을 체결한 재규어(Jaguar), 랜드로바(Land ROVER), 테슬라(Tesla)와의 제휴 등으로 수입차금융 사업기반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AI 훈풍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8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과 맞물려 인공지능(AI) 산업 훈풍이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8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3%, MSCI 신흥 지수 ETF는 0.1% 각각 상승했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2.10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4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2% 상승, 코스피는 강보합권(0.1~0.3% 상승)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8.94포인트(0.35%) 내린 2578.0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08포인트(1.39%) 오른 878.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북한 포 사격 도발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에 낙폭을 다소 키우기는 했지만, 관련 영향은 크지 않았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7포인트(0.07%) 오른 3만7,466.1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6포인트(0.18%) 상승한 4697.2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7포인트(0.09%) 뛴 1만4524.07로 장을 마감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예상을 상회한 고용보고서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냉각이 진행 중이라는 점과 12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둔화에 주목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며 “국채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이 높아진 것과 달러인덱스의 강세는 증시에 부담을 줬지만,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 둔화 속도가 빠른 점이 확인되며 이러한 부담을 상쇄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확산되며 상승 압력이 커졌다”며 “미국과 유럽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추운 날씨로 인해 난방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상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개막을 앞둔 CES: 관련해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AI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 물결은 1995년 인터넷 이후 처음으로 혁신적인 산업이 생긴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새롭고 획기적인 내용들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엔비디아, MS, 인텔, 델 등의 신기술, 신제품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AMD도 많은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 BMW, 벤츠, 포드, GM 등 자동차 업종의 발표 비중도 확대 중”이라며 “이번 CES를 통해 AI 산업의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삼성SDI, 4Q 실적 아쉬워도 올해 성적 기대…목표가↓-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나 올해는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0만원으로 ‘하향’했다.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북미 공장 조기 가동 및 현지 시장 본격 진출, IRA AMPC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P5 비중은 3분기 50% 수준에서 4분기 5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북미 내 리비안 판매량도 견조하게 증가 중”이라며 “2027년 북미 내 SDI의 예상 배터리 케파(CAPA)는 100GWh(Stellantis JV, GM JV)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IBK투자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0.7% 늘어난 5조9991억원, 영업익은 전분기 대비 15.9% 감소한 4166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매출액 6조2000억원, 영업익 523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EV향 중대형 전지 부문은 유럽향 수요가 견조하나 북미향 수요가 감소하여 3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2조8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소형전지 부문은 전방 수요 둔화 지속으로 전동공구향 매출이 감소하여 1조8000억원으로 예상하며 ESS 부문은 3분기 수요 이연 효과가 기대되었으나 판매 증가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했다.지난해 12월 IRA FeoC 규정이 발표됨에 따라 올해 1월1일부터 미국 전기차 보조금 대상 차종이 43개에서 19개로 감소했다. 총 19개 모델 중 7500달러 수령 가능한 차종은 10종, 3750달러 수령은 9종이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 기업별 EV 크레딧을 수령 가능한 차종 수는 삼성SDI 8종(리비안 5종, 지프 2종, 링컨 1종), 파나소닉 6종(테슬라 5종, 포드 1종), LG에너지솔루션 3종(쉐보레 2종, 크라이슬러 1종), SK온 2종(포드 2종)으로 추정된다”며 “삼성SDI의 수혜 차종 수가 가장 많은 만큼 배터리 기업 중에서 북미 내 수혜 강도는 가장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