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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오미크론에 우월한 항체 반응 입증”…모더나, 변이 대응 백신 임상 데이터 발표
  • “델타·오미크론에 우월한 항체 반응 입증”…모더나, 변이 대응 백신 임상 데이터 발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모더나(MRNA)가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2가 부스터 백신에 대한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모더나가 발표한 ‘mRNA-1273 . 211’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첫 번째 2가 부스터 백신 후보 물질로, 베타 변이를 포함하고 있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후보 물질을 50μg(마이크로그램) 접종한 1개월 후에 베타와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월한 항체 반응을 입증했다. 접종 후 6개월 동안 베타 및 오미크론 변이 대항항체의 우월성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스터 샷으로 사용중인 기존 모더나 백신과 비교시 새 후보 물질은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 항체 역가가 접종 1개월 후에는 2.20배, 6개월 후에는 2.15배 증가했다.스테판 방셀 모더나 대표는 “이번 임상 결과는 2021년 2월에 발표한 모더나의 2가 백신 개발 전략의 유효성 입증해 준다”며 “ 50μg 용량의 새 후보물질 부스터샷은 같은 용량의 mRNA-1273(스파이크박스) 부스터에 비해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변이에 대해서도 더 높은 항체 반응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는 현재 허가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부스터와 오미크론 특화 부스터 후보 물질을 결합한 또 다른 2가 부스터 백신 후보를 개발중”이라며 “2분기 말에 초기 데이터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2가 백신이 허가를 취득하면, 새로운 변이 출현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모더나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하는 1가 및 2가 후보 물질을 포함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 진환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부스터 후보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베타 변이 기반 9개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오미크론 변이 기반 32개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등이 포함된다.
2022.04.20 I 이광수 기자
SKT, 양자보안폰 ‘갤럭시 퀀텀3’ 22일 사전예약 개시
  • SKT, 양자보안폰 ‘갤럭시 퀀텀3’ 22일 사전예약 개시
  • S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삼성전자와 함께 양자보안5G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3’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사전 예약 후 26일 공식 출시한다.갤럭시 퀀텀3는 SKT가 선보이는 세 번째 양자보안 폰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로 2.5x세로 2.5mm)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했다. 양자보안으로 서비스 앱을 보호하고 단말 외장메모리 데이터를 QRNG로 암호화 하는 것이 특징이다.전작인 ‘갤럭시 퀀텀2’가 제공했던 양자보안 서비스의 편의성 및 적용 영역을 확대해 T월드, T멤버십, 11번가 등 SKT와 SK ICT 패밀리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앱들은 물론 은행, 카드, 페이 등 금융 앱과 SNS,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 앱에 양자보안을 제공한다.또 갤럭시 퀀텀3는 시리즈 최초로 고객들이 양자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태 바에 ‘퀀텀 인디케이터’를 제공한다. 퀀텀 인디케이터 알림 기능은 온·오프가 가능하며 알림 기능의 온·오프와 상관없이 QRNG 기능은 시스템 기본 동작으로 상시 유지된다.후면에는 중급 기종들 중 최초로 1억800만 초고해상도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쿼드 카메라를, 전면에는 3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6.7인치 대화면과 120Hz의 주사율로 부드러운 화질을 제공하며, 8GB의 RAM을 탑재했다. 최대 1TB까지 확장할 수 있는 외장 메모리의 경우에도 QRNG로 암호화된다.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갤럭시 퀀텀3’는 블랙, 화이트, 블루의 3가지 색상이 출시된다. 출고가 61만8200원(VAT 포함)이다.22일부터 시작되는 갤럭시 퀀텀3 사전 예약에 참여하는 고객들은 사은품으로 11만원 상당의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5만원 상당의 SK페이 포인트를 받게 된다. 이 외에도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권, 플로&데이터 2개월권 등 제휴 콘텐츠 혜택도 다양하다.
2022.04.20 I 노재웅 기자
에이루트, 샤오미 '레드미노트 11' 시리즈 사전 예약 완판
  • 에이루트, 샤오미 '레드미노트 11' 시리즈 사전 예약 완판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샤오미 공식 파트너인 에이루트(096690)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 티다이렉트샵, LG유플러스 온라인샵을 포함 자사몰인 에이루트몰 등을 통해 샤오미 ‘레드미노트 11’ 시리즈에 대한 사전 예약 판매를 한 결과 준비된 물량이 완판됐다고 20일 밝혔다.레드미노트 11 프로 5G는 6.67인치의 화면을 가지고 있으며, 플래그십 레벨의 스냅드래곤 695 칩셋으로 구동돼 발전된 5G 접속성과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레드미노트 11 프로 5G는 5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50% 충전하는 데 약 15분밖에 안 걸리는 플래그십 레벨의 67W 터보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또 108MP 메인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고해상도와 사실적인 디테일로 삶의 중요한 순간을 캡쳐할 수 있다.레드미노트 11프로 5G(자료=에이루트)에이루트는 자사몰에서 그래파이트 그레이, 폴라 화이트, 애틀랜틱 블루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스토리지 모델인 6GB+128GB와 8GB+128GB를 각각 39만9300원과 42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토 후기 이벤트를 개최해 사은품(55인치 TV, G10 무선청소기 등)도 제공했다.뿐만 아니라 에이루트는 레드미노트 11 시리즈 출시 기념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 TV Mi TV 4S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판매 중인 샤오미 무선 청소기 G10을 비롯해 다양한 가성비 제품을 공급하는 전문 이커머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이루트 관계자는 “산업용 프린터 전문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에이루트는 이커머스 사업을 통해 회사의 외형 성장 및 안정적인 수익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커머스 사업으로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20 I 안혜신 기자
IMF 총재 "韓 적극 거시정책에…코로나·우크라 사태 영향 적어"
  • IMF 총재 "韓 적극 거시정책에…코로나·우크라 사태 영향 적어"
  • [워싱턴 D.C.(미국)=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의 우수한 펀더멘털과 적극적 거시정책으로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다고 긍정 평가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기획재정부는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을 갖고 글로벌 위험에 대한 IMF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홍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코로나19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으로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F는 19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제시한 4.4%보다 0.8%포인트 낮춘 3.6%로 예상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경우 건전한 재정 등 우수한 펀더멘탈과 한국판 뉴딜, 적극 거시정책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고 긍정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파급효과와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지만 러시아의 수입 감소 및 소비심리 하락에 따른 경제악화가 러시아를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홍 부총리는 “이번에 신설된 RST가 코로나19 및 전쟁으로 영향을 받는 국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유용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월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RST에 대한 9억 특별인출권(SDR)(약 12억달러) 공여를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애 원활한 RST 운영을 위한 신속한 자금확보를 주문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홍 부총리에게 글로벌 위기대응을 위해 쿼타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제16차 쿼타일반검토(GRQ)에 한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현지시간 19일 내년 G20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세계경제와 내년도 G20 주요의제 등을 논의했다.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한국이 G20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국으로서 저소득국 부채 문제, 16차 IMF 쿼타 일반검토, 저소득국에 대한 SDR 자발적 배분 등 주요 의제 논의에 적극 기여한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G20와 관련해 한국과 협력을 확대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내년이 글로벌 경제회복 원년이 되기 위해 국가간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자유무역 회복과 글로벌 공급망 보강에 대해 G20에서 논의가 구체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기후행동재무장관연합 제7차 장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최근 국제 정세 변동에 따른 기후정책 방향과 탄소가격제를 주제로 한 이번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무부의 역할로 △시장메커니즘과 비가격 정책수단 조합 △각국의 상이한 산업구조 고려 △개도국 녹색전환 지속 지원 등을 강조했다.
2022.04.20 I 공지유 기자
뉴욕증시, 기업 실적 기대감에 상승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기업 실적 기대감에 상승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여전히 상승했지만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견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이에 더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장 마감후 넷플릭스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성적을 냈다. 미국에서는 우버 등 대중 교통에서의 마스크 의무착용 조치가 폐지됐다.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시, 기업 실적 기대감에 상승-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 상승한 3만4911.2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1% 오른 4462.21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 오른 1만3619.66에 장을 마쳐.[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8504명을 기록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청 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는 오는 22일 오후 철거될 예정이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강세. 개장 전 나온 존슨앤드존슨(J&J)은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이 2.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8달러)를 상회.-다만 분기 매출액은 234억3000만달러로 예상치(236억달러)를 다소 밑돌아. 아울러 올해 주당순이익과 매출액 가이던스 역시 하향 조정. 그럼에도 시장은 주당순이익이 예상보다 높았다는 점에 주목했고, 주가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며 3.05% 상승 마감.-미국 손해보험사 트래블러스는 1분기 주당순이익 4.22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3.57달러)를 상회. 다우 지수에 편입돼 있는 업계 대표주인 J&J와 트래블러스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자, 다우 지수부터 장 초반부터 강세장을 주도.◇국채 금리는 여전히 상승-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48%까지 오르면서 전거래일 대비 9bp(1bp=0.01%포인트) 가까이 폭등. 2018년 12월 이후 처음.-미국 10년물 국채는 물량이 많은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10년물 금리 흐름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주요 금리들이 직접 영향.-전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강성 매파 발언 영향. 그는 “현 시점에서 50bp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이 나의 기본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한 번에 75bp를 올릴 수도 있다는 의미로, 연준의 공격 긴축 우려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612%까지 치솟아.◇넷플릭스 1분기 어닝 쇼크-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11년 만에 처음 신규 가입자가 감소하는 어닝 쇼크.-넷플릭스는 뉴욕 증시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만명 감소했다고 밝혀.-넷플릭스는 앞서 유료 가입자 250만명 증가를 예상했고 월가는 이보다 더 높여 270만명을 전망.-넷플릭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이후 현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는데, 이로 인해 러시아에서만 70만명의 가입자가 감소.-2분기 신규 가입자 감소 폭은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 예측 자체가 어려운 우크라이나 사태에 더해 스트리밍 업계의 경쟁 심화가 겹친데 따른 것.-1분기 매출액은 77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79억3000만달러)를 밑돌아. 다만 주당순이익은 3.53달러로 전망치(2.89달러)를 상회.◇서방 주요국, 우크라이나에 추가 군사 지원 약속-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총공세에 나서면서 새로운 전쟁 국면에 접어들자, 서방 주요국 정상들은 급히 회동을 갖고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약속.-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화상 통화를 진행해 이 같이 결정.-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역시 참여.-주요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대해 논의. -숄츠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무기 지원이 지체없이 이뤄져야 하고 무기들은 지체없이 사용 가능해야 한다”고 언급.◇미국서 우버·리프트 마스크 의무화 폐지-주요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와 리프트가 미국서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폐지. -우버는 안전 지침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기사와 승객은 우버를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시행한 의무화 조치를 폐기.-우버는 “일부 사람들은 개인 혹은 가족의 건강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더 안전하게 느낀다”며 “승차자들은 서로의 선호를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우버는 아울러 승객이 운전기사 옆좌석에 타지 못하도록 한 조치도 종료.-리프트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차량 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선택 사항”이라며 의무화 조치 폐기를 공식화하면서 “계속 쓰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렇게 하기를 권장한다”고 알려.-플로리다 연방법원은 전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연장 권고가 1944년 제정된 공중보건법에 근거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공중 위생이 증진된다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미국 교통안전청(TSA)은 비행기, 기차, 버스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고, 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곧바로 미국 공항과 항공기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조정한다고 공지.-최근 학교에 이어 이번에 대중교통마저 의무화 규정을 폐기하면서 미국은 사실상 코로나19 방역 전면 해제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앞서 영국은 올해 2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자율로 변경.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의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상하이시가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실제는 더 많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시, 코로나19 사망자수 축소 의혹-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의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상하이시가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실제는 더 많다는 의혹이 나와.-전날 상하이 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시가 봉쇄된 지난달 말 이후 상하이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약 37만명이고 사망자는 10명. 지난 17일 처음으로 사망자 3명이 발생했고, 18일 7명이 추가. 그전까지는 사망자 0명. -CNN은 “상하이에서 나온 방대한 코로나19 확진자에 비해 사망자가 현저히 적다”고 평가. CNN은 홍콩에서 지난 1월 기준 누적 확진자 118만명에 사망자 9000명이 나온 것과 비교하며 전문가들이 중국 사망자 통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파이낸셜타임스(FT)도 일부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부터 통계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 실제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3월 중국 우한에서 나온 사망자는 정부 통계보다 실제론 3배가 많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보도.-중국 정부가 서방 국가들보다 코로나19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통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것.◇코로나19 확진자 수 전날보다 늘어-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1만5908명.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인 4만6783명보다 6만912명 많은 숫자.-전날에는 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줄었으나, 이날 검사 수가 다시 늘면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5배 증가한 것.-다만 1주 전인 지난 11일 동 시간대 집계치 20만4798명과 비교하면 8만8890명 줄었다. 2주 전인 지난 4일 25만9636명 보다는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 감소세가 뚜렷.-비수도권의 확진자가 수도권 대비 많아.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7832명(49.9%), 비수도권에서 5만8076명(50.1%) 발생
2022.04.20 I 안혜신 기자
`경기둔화+고물가` 경고한 IMF "韓 올 성장률 2.5%, 물가 4%"
  • `경기둔화+고물가` 경고한 IMF "韓 올 성장률 2.5%, 물가 4%"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성장률 저하와 물가 상승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후 경제 회복세를 보였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각국 성장률 전망치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반면 공급망 차질이 지속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등 물가 상승폭은 가팔라지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다.홍남기(오른쪽 첫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제통화기금(IMF)은 19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6%로 예상했다. 이는 1월 전망치인 4.4%와 비교해 0.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앞으로 경제 상황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3.6%로 0.2%포인트 내렸다.한국 역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월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2.5%를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은 2.9%를 유지했다.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이유는 전쟁과 긴축적 통화·재정정책, 중국 성장둔화, 코로나 영향 등 때문이다. 올해 1월 전망 때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세가 기대됐지만 2월 예기치 않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리스크로 발생했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는 수출 통제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인플레이션에 대응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정책은 우리나라 등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성장률 하향 조정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 영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러시아 제재 등 영향은 널리 퍼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세계적인 통화정책 긴축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3.3%, 신흥국 3.8%로 이전보다 각각 0.6%포인트, 1.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유럽은 에너지가격 폭등, 공급망 훼손 악화 등에 타격을 받고 신흥국은 곡물가격 상승, 수입수요 감소 등으로 대부분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주요국별로는 미국이 3.7%, 유로존 2.8%, 영국 3.7%, 일본 2.4%로 각각 0.3%포인트, 1.1%포인트, 1.0%포인트, 0.9%포인트 낮췄다. 신흥국 중에는 러시아 성장률이 마이너스(-) 8.5%로 11.5%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경우 지난해 10월 당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3.6%였는데 이번에는 -35.0%로 대폭 깎였다. 중국은 4.4%로 0.4%포인트 내린 반면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7.6%로 2.8%포인트 높였다.2022년 주요국 물가 상승률. (이미지=기재부)물가 상승률은 대폭 상향 조정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폭은 4.0%로 이전 전망치보다 0.9%포인트 올렸다. 선진국은 5.7%, 신흥국 8.7%로 이전보다 각각 1.8%포인트, 2.8%포인트 상향 조정했다.주요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이 7.7%, 영국 7.4%, 캐나다 5.6%, 독일 5.5% 등이다. 일본은 1.0%로 우리나라보다 낮다.한편 정부는 2020~2022년 평균 성장률은 한국이 1.85%로 주요 7개국(G7)과 비교시 미국(1.92%)에 이어 2위로 예상되는 등 상대적으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2023년 평균 성장률은 2.11%로 미국(2.02%) 등 G7을 모두 웃돈다.물가와 관련해서는 유류세 인하 등 노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 영향이 일부 상쇄되면서 주요국대비 물가 상향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평가했다.IMF 세계 경제 전망. (이미지=기재부)
2022.04.19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정부, 불합리한 부동산세제부터 고쳐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尹정부, 불합리한 부동산세제부터 고쳐야”-주식투자 이대남처럼 하면 안 된다 단타에 빠져..전 세대중 가장 저조-韓경제 우크라 암초에 덜컥..IMF, 성장률 전망 0.5%p 낮춰-어려운 납품단가 협상, 中企 도우미 늘린다-윤 당선인에게 쏟아진 고언, 삼켜야 새 정부에 약 된다-이자폭탄 맞는 영끌·빚투족, 고금리시대 대비해야△2면 종합-신차 공급난에 전시차라도 사고 싶은데, 할인 가능한가여[궁즉답]-尹 취임식 4.2만명 초청..내일부터 초청장 발송-성평등 인식 개선됐지만..가사·돌봄은 여전히 아내 몫△3면 주식 ‘단타’의 함정-변동성 장세서 단타 더 위험..세금혜택 등으로 장기투자 유도해야-코로나 이후 개비 762만명 유입..66%가 20~40대-“증권사 우선주처럼 이익 잘내고 배당 늘리는 종목 매력”△4면 윤석열 인수위-‘文케어’ 콕집은 감사원..“부실 심사로 비용 늘어나 건보 재정 악화”-슬림화 강조한 尹인수위, 文정부 위원회 7343개 손본다-손실보상 선지급금 상향 조정 인수위 “분기당 250만원 이상”-장애인 이동권 강화..“지하철 역사당 엘리베이터 1개 이상 설치”△5면 공급망 차질에 커지는 ‘S공포’-러시아 제재로 세계경제 먹구름..韓도 고물가 오랜 기간 이어질 것-옥수숫값 10년래 최고..고개 드는 애그플레이션-“美 기준금리 한번에 0.75%p 인상 가능”..긴축 더 빨라지나△6면 종합-이창용 “금리 올려 물가 안정시켜야..단, 美처럼 빨리 올릴 필요 없어”-민주, 검수완박 국회 처리 강행..국힘·인수위 “입법 폭주”-쌍용차 재매각 ‘예비실사’ 돌입..새 주인 찾기 ‘4파전’ 양상-부울경 메가시티, 동북아 8대 경제권 도약△8면 2022 이데일리 부동산포럼-“신규주택 공급 올인 안돼..규제풀어 기존주택 거래도 함께 늘려야”-“과세 일변도 벗어나, 실수요자 위한 정책 펼쳐야”-“끊어진 주거 사다리 복원시킬 정책 기대”△9면 정치-청년 목소리 더 듣겠다더니..민주당, 공천·검수완박 ‘마이웨이’-민주, 연일 ‘정호영 의혹’ 집중포화-“정치 초보 비판 반가워 본선 경쟁력 자신있어”-국민의 힘 강원지사 후보 황상무 전 앵커-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단일화 무산 수순..인천시장도 삐걱-이정미 “통합 돌봄체계 구축으로 인천 복지 시스템 개선”△10면 경제-노사단체 대표 입장차만 재확인..‘타임오프 조정’ 새 정부로 넘어가나-“中 장쑤성·저장성 봉쇄 땐 韓 기업 공급망 직격탄”-조선업 인력난에..용접·도장공 비자 쿼터 폐지-‘코로나 특수’ 배달원 역대 최대..열 중 셋은 월급 200만원 미만△11면 금융-“코로나에 임대 어렵고 가격도 고점”..시중은행, 유휴 부동산 매각 행렬-보이스피싱 줄었지만..신종 메신저피싱 기승-5대은행 예·적금 금리 줄인상..우리은행도 최대 0.3%p↑-삼성 금융사는 되고 은행·카드사는 안되는 ‘고가 경품’△12면 글로벌-러, 돈바스 대규모 공격 개시..젤렌스키 “결사항전” 의지-옐런 ‘러 참석 G20회의’ 일부 일정 보이콧 강수-엔화, 날개 없는 추락..50년 만에 최장기간 하락세-머스크가 쏜 트위터 인수전 월가 큰손들도 참여 저울질-中, 코로나發 경기 둔화 우려..지원책 쏟아낸다-영세기업 지원 대출에만 77조 투입 인민은행, 정부 재정 이익금 지원도△14면 산업-年 300만명 수송·21조원 경제효과 창출-안중현 사장 ‘원 포인트 승진’ 삼성 ‘메가 M&A’ 임박했나-나프타값 등급에..석화업계 ‘시름’-폴리실리콘 가격 강세..OCI 웃고, 한화큐셀 울고-“OLED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달라”△15면 ICT-유통점 반발에도..정부 “KB리브엠, 통신비 낮추는 메기”-kt cloud 경력직 100명 채용-현대차도 뛰어들었다는데..NFT 투자, 당장은 성급-넷플릭스 측 이동만 교수 “망 사용료, 가입자 비용에 포함된 것”△16면 소비자생활-“크리에터-팬텀-플랫폼 잇는 중추적 역할할 것”-최나라 샌드박스네트워크 라이브커버스 사업부 총괄-가짜 샤넬백·조던화 ‘꼼짝마’-LF, ‘리복’ 국내 판권 품었다-롯데홈쇼핑, 5000억원 규모 쇼핑 축제 ‘대한민국 광클절’ 내일 개막△18면 증권-“中 리스크에 외국인 매도 이어질듯..실적 개선주가 대안”-테슬라 ‘천슬라’ 복귀에 엘앤에프 한달새 30%↑-반도체·유통·리오프닝株 실적 흐름 ‘양호’△19면 증권-“올해 매출 1000억 돌파..사업 모델 다변화 ‘2.0 시대’ 열것”-박민수 핑거 부회장-‘셀코리아’ 행진 속에서도 외인, 통신주 ‘사자’ 몰려-호시절 가버린 연기금..올해 투자 ‘각자도생’ 주목-오토앤·마인즈랩..새내기株 의무보유 물량 쏟아진다△20면 엔터테인먼트-칸도 홀린 ‘K콘텐츠 신드롬’..드라마도 영화도 활짝 웃었다-콘서트서 떼창 부르고 영화관서 팝콘 먹고..“반갑다, 일상회복”△22면 건강-키 작은 아이 만드는 성조숙증..‘한약 치료 20年 외길’ 해외서도 주목-코로나 격리 해제됐는데..계속되는 피로-전신마취 소아 탈장 수술, 뇌건강에 악영향 줄수도△24면 Book-방송 타니 다시 읽히네..역주행 베스트셀러의 비밀-로마제국을 흔든 1인자의 본심-K바이오가 코로나 이후 가야할 길은△25면 오피니언-명분 사라진 검찰 개혁-인수위 한달..부동산정책 실종 사건-눈물로 얼룩진 장애인의날 언제까지△26면 피플-“창업자들에게 편안한 투자자이자 페이스메이커 되겠다”-김영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초기투자팀 상무-안철수 인수위원장 부친 안영모씨 별세-리디, 구글 출신 조성진 영입-고온에서 감자 수확량 줄어드는 원리 규명-안철수 인수위원장 부친 안영모씨 별세-한은, 시각장애인용 ‘액면 식별 도우미’ 앱 출시-LIG 장애인축구협회에 발전기금 1.2억 전달-현대엔지니어링, ‘물품기증 캠페인’-“전수교육관 지어주길”..가야금 인간문화재 이영희, 50억대 땅 기부-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 맡는다-박정환 9단, ‘맥심커피배’ 우승△27면 사회-“혼자 못 움직이는 아들보다 늦게 죽는 게 소원”..발달장애인 엄마의 눈물-국제검사협회에 SOS, 부장검사 회의 검찰, 동시다발적 ‘검수완박 맞대응’-당국 괜찮다지만..전파력 점점 세지는 오미크론 변이-‘백신 후유증’ 핑계로 출석 미루던 용의자..알고보니 美 도피
2022.04.19 I 이소현 기자
통신시장 ‘메기’ 된 KB국민은행…유통점 반발, 정부는 끄덕
  • 통신시장 ‘메기’ 된 KB국민은행…유통점 반발, 정부는 끄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통신비 낮춰주는 메기다”, “원가 이하로 경쟁하는 불공정이다”KB국민은행이 운영 중인 알뜰폰(MVNO) 리브엠(Liiv M)이 알뜰폰 시장 경쟁을 격화시키는 가운데, 기존 이동통신 3사(MNO) 서비스를 파는 유통업계가 불공정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유례없는 고물가 상황에서 정부는 알뜰폰을 통한 요금인하를 반기는 모양새여서 국민은행 알뜰폰에 대한 규제가 이뤄질 가능성은 적다.창구판매 없지만 파격 요금으로 성장세 1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의 가입자 수는 27만 명이다. 국민은행은 2019년 12월 첫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2020년 9만 1000명에서 2021년 22만 8000명, 2022년 4월 현재 27만명으로 늘었다.국민은행의 알뜰폰 시장 진입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이뤄졌다. 통신업은 은행 고유업무와 연관성이 부족해 은행이 할 수 없는데,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알뜰폰 사업에 들어온 것이다. 2년마다 심사하는데 지난해 4월 한 차례 연장돼 2023년 4월까지로 사업기한이 정해졌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창구판매로인한 업무 과중을 비판했던 국민은행 노조 요구를 받아들여 비대면 채널(온라인, 콜센터)위주로 가입받게 했다.국민은행 알뜰폰은 출시 초기 리브엠 유심칩을 휴대폰 단말기에 설치하면 KB금융 관련 앱이 자동으로 설치돼 인기였다. 별도로 인증서를 재발급 받지 않아도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파격적인 요금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출시 초기 신규가입고객에게 4만 4000원 LTE무제한 요금제를 반값(월 2만 2000원)에 이용하게 하더니, 요즘도 요금할인을 계속한다. 매일 5GB씩 쓰고 소진 시 5Mbps를 주는 LTE 요금제는 월 2만 9900원에, 월 180GB에 소진 시 10Mbps를 주는 5G 요금제는 4만 7500원에 제공한다. 물론 각각 이벤트 할인 9900원, 국민은행 거래실적 따른 최대 할인 4400원을 적용한 결과이나, 기존 이통 3사는 물론 웬만한 알뜰폰 회사들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유통협회 반발…방통위 ‘위반으로 보기 어려워’이통3사 서비스를 판매하는 대리점·판매점의 모임인(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얼마 전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에게 “KB리브엠의 금권마케팅을 통한 중소유통망 가입자 뺏기를 즉각 중단하고, 알뜰폰 사업에서 철수해 달라”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KB리브엠의 과다 사은품 및 원가 이하 요금할인 중단 △내년 금융규제 샌드박스 기간 종료시 알뜰폰 사업 철수를 요구했다. 협회는 “도매대가(알뜰폰이 통신사에 내는 대가) 3만3000원인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24개월간 최저 2만 2000원에 제공해 24개월간 26만원이 넘는 약탈적인 요금할인을 고객에게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골목상권에 있는 중소 대리점들은 비슷한 요금제를 4만 9000원에 판매하기에 KB리브엠과 경쟁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당분간 고물가 행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부는 알뜰폰을 통한 요금인하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통신분야 물가 대응을 위해 알뜰폰 활성화를 언급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 차관은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1인당 데이터 사용량과 5G 가입자 수 증가 등 지출증가요인이 지속적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알뜰폰으로의 이동성을 제고해 통신사간 경쟁을 유도하고, 듀얼심 지원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도 높이겠다”고 했다. KB리브엠이 3만원 이상 되는 사은품을 뿌려 공정경쟁을 저해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주무부처인 방통위는 신중하다. 이통사들이 3만 원 이내에서 경품을 제공하는 것과 상황이 다르다는 의미다. 방통위 관계자는 “KB리브엠이 주는 경품은 이통사들이 자사 가입자 유치를 위해 지원금을 주고 추가로 주는 구조와 다르다. 자급제폰을 가져왔을 때 일종의 인터넷 경품처럼 주는 것”이라면서 “(KB리브엠은)경품으로 가입해도 약정이 없어 언제든 이동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방통위는 지난해 은행권 최대인 2조 59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KB국민은행이 중소 이동통신 매장들이나 다른 중소 알뜰폰 기업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는 하고 있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고위 관계자는 “KB리브엠도 회원사여서 도매대가보다 낮은 요금제 설정에 대한 의견은 내기 어렵다”면서도 “업계 차원에서 상생을 위한 협의는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4.19 I 김현아 기자
“2~3년내 10조 라방 시대…크리에이터 중추적 역할할 것”
  • “2~3년내 10조 라방 시대…크리에이터 중추적 역할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샌드박스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에 적합한 기획과 제작 역량을 갖추고 크리에이터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최나라 샌드박스네트워크 라이브 커머스 사업부 총괄이 서울 용산구 샌드박스네트워크 본사에서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최나라 샌드박스네트워크(샌드박스) 라이브 커머스 사업부 총괄은 19일 용산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하고 일을 한마디로 요약했다. 최 총괄은 “과거 유통 환경에서는 MD(상품기획자)가 좋은 상품과 브랜드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이 역할을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CJ올리브영에서 해외소싱MD로 일했던 최 총괄은 2019년 샌드박스에 합류해 커머스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최 총괄은 샌드박스에 소속된 크리에이터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굿즈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 샌드박스가 만든 크리에이터 굿즈 거래 플랫폼 ‘머치머치’는 2020년 6월 유튜브의 공식 파트너가 됐고 작년에는 트위치까지 확장했다. 머치머치 론칭 이후 최 총괄은 코로나19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커지는 것을 보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신사업으로 시작했다.최 총괄은 “샌드박스는 빠르게 변하는 커머스 환경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팬덤 형성을 1순위로 생각한다”며 “유통의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고 다시 라이브 커머스로 진화했다. 이후 또 다른 방식으로 변하겠지만 팬덤이 있으면 포맷과 관계없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샌드박스는 450여팀의 크리에이터를 확보한 국내 최대 다중채널네트워크(MCN)다. 소속 크리에이터의 구독자 합계만 2억5000만명에 달할 만큼 팬덤이 두텁다. 대표적인 크리에이터는 샌드박스의 공동창업자인 도티를 비롯해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 웹툰작가 ‘이말년’, 방송인 유병재 등이 있다.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의 육성과 관리를 위해 출발했다가 지금은 강한 팬덤을 기반으로 커머스, IP, NFT, 광고솔루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샌드박스는 현재 △네이버 ‘최희의 최애쇼핑’ △유튜브 ‘사장님 나이스샷’ △G마켓글로벌 ‘샌드박스 뷰티끄쇼’ △카카오 ‘쥬니의 해피굿즈데이’ △SSG닷컴 ‘VJ쓱공대’ 등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해 라이브 커머스를 하고 있다.최 총괄은 “최희의 최애쇼핑에서는 워킹맘을 위해 소싱한 ‘베이브브레짜’가 1회차 방송 이후 맘카페에 바이럴이 되면서 2회차 방송 30분만에 준비 수량이 완판됐다”며 “샌드박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사장님 나이스샷’도 출연자인 슈퍼주니어 이특이 ‘리스테린’ 제품을 판매해서 좋은 성과를 냈다. 이 방송은 1시간 동안 29만명이 시청했고 이전 방송 대비 2배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샌드박스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맞춰 신규 크리에이터 영입에도 나서고 있다. 서기채널, 잇쭈, 박지영TV 등이 신규로 영입한 크리에이터다.최 총괄은 “구독자가 많다고 영향력이 꼭 큰 것은 아니다.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지난 1년이상 지켜보면서 어떤 크리에이터가 필요한지 고민을 많이 하면서 영입을 하고 있다”며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가 커머스 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각종 미팅과 브랜딩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한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작년 3조원 규모로 2023년에는 9조~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국내 시장이 라이브 커머스의 원조인 중국과 유사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중국의 왕홍은 수천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1시간 방송에 수백억원의 매출을 손쉽게 기록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최 총괄은 “라이브커머스는 출연진이 없으면 진행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며 “2~3년내에 크리에이터가 유통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회사의 성장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9 I 윤정훈 기자
"비마약성 진통제 수확직전"…올리패스, 다수 기술수출 협의중
  • "비마약성 진통제 수확직전"…올리패스, 다수 기술수출 협의중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시장이 올리패스(244460)에게 기대하는 것은 딱 하나다. 비마약성 진통제(OLP-1002)의 효능을 입증해 달라는 것이다. OLP-1002는 ‘SCN9A’ 유전자가 불활성화된 사람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SCN9A 유전자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유전자 치료제다. 올리패스의 파이프라인중 유일하게 임상 단계에 돌입한 치료제다. OLP-1002는 지난해 3월 발표된 고관절 및 슬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1b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됐다. 하지만 위약군의 통증 감소가 더 컸다는 결과 때문에 시장의 의구심이 생겼고, 이는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사진=올리패스)◇임상2a상 첫 번째 그룹서 70% 통증 감소 확인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호주에서 현재 OLP-1002 임상2a상을 진행 중으로 수확 직전”이라며 “초기 결과로는 예상했던 수준의 효능이 나온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올리패스는 RNA 플랫폼 기업으로 비마약성 진통제와 노인성 황반변성 및 당뇨성 황반부종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임상2a상은 1㎍(마이크로그램)부터 시작해 △3μg △10μg △25μg △50μg △80μg 등 총 6개 그룹으로 나눠 5명씩 총 30명에게 투여한다. 첫 번째 그룹인 1㎍(마이크로그램)그룹의 투약을 마쳤고 70%수준의 통증 감소가 확인됐다. 이 효과는 2주가 지속됐고, 4주가 넘어가면 50% 수준의 통증 감소가 확인됐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현재 진통제로 마약류가 많이 사용되는데 50% 통증이 감소한 것은 마약성 진통제 수준”이라며 “70%까지 진통효과를 주는 약은 아직 없다. 기술은 입증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3㎍그룹 투약이 일부 진행된 상황이다. 이달 말까지 3㎍그룹의 투약을 모두 마친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정 대표는 “80㎍까지 설계가 돼있는데 이미 효능을 확인한 만큼 높은 용량까지 진행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지금 진행되는 2a상은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오픈라벨(공개)방식이다. 투약용량별 효과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 이후 의료진과 환자 모두 시험약과 대조약을 모르게 투여하는 더블 블라인드(이중맹검)방식으로 진행된다.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현황 (자료=Biocentury)◇안전하고 효과있는 비마약성 진통제 아직 개발 안됐다마약성 진통제는 오남용과 중독 등 다양한 부작용이 동반돼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사용되는 비마약성 진통제는 소염진통제나 항경련제, 항우울제 등이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화이자(PFE)의 신경병증 통증치료제 ‘리리카’는 이 분야 선두 약품이지만 어지러움과 구토, 구역질 등의 부작용이 문제다. 안전하면서도 효능이 뛰어난 비마약성 진통제는 아직까지 없다. 비마약성 진통제의 핵심은 통증을 증폭시키는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Nav1.7’을 억제하는 것이다. 해당 단백질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통증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Nav1.7’를 직접 타겟하다 보니 서브 타입인 △Nav1.5 △Nav1.4 △Nav1.2 등까지 억제하게 되고 이 때문에 심장마비와 근육강직, 간질성 경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Nav.1.7’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없다. 기존의 개발사들이 임상 2상이나 3상에서 개발을 중단하거나 실패한 이유다.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보려면 ‘Nav1.7’을 선택적으로 타겟해야 한다. 올리패스의 차별점은 ‘Nav1.7’를 직접 타겟하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 이전 단계인 RNA 물질인 ‘SCN9A’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에서 나온다. ‘Nav1.7’를 타겟하는 개발사 중에서 올리패스는 가장 빠른 단계(임상2a상)를 밝고있다. 경쟁사들은 임상1상이나 전임상 단계에 있다.비마약성 진통제 시장은 2030년에 100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안전한 비마약성 진통제가 없는 상황에서 한 가정으로 개발에 성공한다면 시장 크기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게 회사 측 전망이다. 올리패스는 OLP-1002의 개발에 성공하면 글로벌 통증 환자의 10%를 점유한다고 가정하고, 첫 해에 290억달러(약 35조6000억원), 이듬해 435억달러(53조4000억원)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자료=올리패스)◇효과성 입증 후 ‘라이선스 아웃’ 할 것 OLP-1002의 효과성이 입증되면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는 관련해서 “적정 시점을 택해서 진행 할 것”이라며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곳들이 있다”고 밝혔다. 라이선스 아웃 협의를 시작해서 최종 사인까지는 통상 1년여의 시간이 걸린다. 올리패스는 2014년 9월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BMS)에 라이선스 아웃을 한 적 있지만, 반환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첫 단추가 아직 안끼워진 것”이라며 “7~8년 동안 글로벌 마케팅은 해왔기 때문에 대부분 회사가 올리패스의 기술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는 너무 좋은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고 있는건데, 지금은 신뢰성 있는 임상 데이터를 보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기술수출 시점이)거의 다 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올리패스는 OLP-1002이외에도 수십억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될 수 있는 작은 딜(deal)도 진행중이다.
2022.04.19 I 이광수 기자
KT, 5월 어닝시즌 한단계 레벨업…외국인 수급 긍정적 -하나
  • KT, 5월 어닝시즌 한단계 레벨업…외국인 수급 긍정적 -하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KT(030200)에 대해 5월 어닝시즌 한단계 레벨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상반기 외국인 매수가 집중, 외국인 취득 가능 주식 수가 1800만주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6월까지는 KT에 대해 높은 비중을 유지할 것을 추전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KT 현재 주가는 18일 기준 3만5300원이다.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통신 서비스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KT는 연간 높은 영업이익 성장, 배당 증가 기대감 상승이 예상된다. 신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 리스크 해소로 통신사 멀티플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KT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보여 조직 슬림화, 규제 회피,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자료=하나금융투자KT는 오는 5월12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높은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과 더불어 마케팅비용 급감으로 내용상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본사, 자회사 각각 4000억원, 1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5월 어닝 시즌 KT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간 본사 영업이익이 20% 이상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2022년 추정 주당배당금(DPS)은 2200원도 이젠 보수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기대배당수익률 5.5% 수준인 4만원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급상으로도 KT 주가 전망이 밝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SKT 외국인 한도가 소진되고 나면 KT로의 외국인 매수세 쏠림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본격적인 5G 시대로 진입하고 있어 5G 기대감이 커진 데다가 배당, 실적 자산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통신사에 대한 투자가의 선호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2022.04.19 I 김소연 기자
금리·유가 동반 급등에 투자심리 악화
  • [뉴욕증시]금리·유가 동반 급등에 투자심리 악화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 속에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어닝 시즌까지 맞으면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사진=AFP 제공)◇3% 육박한 미국 10년 국채금리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4411.69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떨어진 4391.6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내린 1만3332.3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1% 내렸다.뉴욕 증시를 지배하는 건 여전히 긴축 공포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내내 2.8%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최고 2.884%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3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514%까지 올랐다. 2019년 3월 이후 가장 높다. 이외에 초장기물인 20년물 금리는 3.152%까지 뛰었다.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타노스 바르다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하락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물량이 많은 10년물 금리는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다. 10년물 금리 흐름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주요 금리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실물경제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다. CFRA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전략가는 “10년물 금리가 얼마나 꾸준히, 어디까지 오를지가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실제 모기지 금리 급등에 주택시장이 타격을 받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올해 4월 주택시장지수가 77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7개월 만의 최저치다. 건축업계의 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리 콘터 NAHB 회장은 “모기지 금리 급등, 지속적인 공급망 혼란 등이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고공행진을 벌이던 부동산이 타격을 받는다면, 경기 침체를 넘어 금융 시스템 리스크 확대까지 야기할 수 있다.이 와중에 국제유가는 또 뛰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 오른 배럴당 108.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113.90달러) 이후 가장 높다. 장중 109.81달러까지 치솟았다.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14.84달러까지 올랐다.이는 북아프리카 리비아가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탓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성명을 통해 ‘알필’ 유전 지역에 신원 불상의 사람들이 난입했다며 “원유 생산이 불가능해 ‘불가항력 선언’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에 이어 리비아까지 원유시장 패닉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분석가는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아주 사소한 혼란도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러시아 리스크는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띄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EU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에 대한 초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채권 구루’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이날 CNBC에 나와 “연준이 (현재 2%인) 물가 목표치를 상향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고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연준은 2% 물가 목표치로 올해 혹은 내년에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이 기존 목표대로 물가를 잡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니 ‘골을 넣기 위해 골대를 옮기는’ 식의 땜질처방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만큼 고물가 현실이 만만치 않다는 뜻이다.다음달 연준 정례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의 5월 50bp 인상 가능성은 88.8%를 기록했다. ◇기업 실적 따라 변동성 커질듯시장이 또 주목하는 건 기업 실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개장에 앞서 올해 1분기 0.8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0.75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이에 BoA 주가는 3.41% 급등했다. JP모건체이스(1.90%), 웰스파고(1.77%), 골드만삭스(2.56%) 등 주요 금융주 역시 큰 폭 상승했다.이번주에는 IBM, 존슨앤존슨, 넷플릭스(이상 19일), 테슬라,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항공, 램 리서치(이상 20일), AT&T, 아메리칸항공(이상 21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버라이즌, 킴벌리 클라크(이상 22일) 등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특히 테슬라, 넷플릭스 같은 빅테크 실적은 증시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그만큼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CNBC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을 인용한 결과를 보면, 현재까지 실적을 내놓은 기업은 전체의 7.5%다. 이들 중 81.5%는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꽤 괜찮은 출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낙관은 금물이라는 관측 역시 많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주식전략가는 “실적이 예상보다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부활절 다음 월요일을 맞아 일제히 휴장했다.
2022.04.19 I 김정남 기자
"실적과 따로 노는 반도체 주가…中봉쇄에 악재 겹겹"
  • "실적과 따로 노는 반도체 주가…中봉쇄에 악재 겹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주요 도시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정보기술(IT) 부품 생산차질에 이어 수요 감소, 타지역 봉쇄 확산 가능성 우려가 번지고 있다. 기대 이상의 실적에도 경기 둔화 우려가 반도체 주가를 지배하는 가운데 악재 일부라도 개선될 시 일정 수준 반등할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8일 “매크로 변수들이 악화하면서 반도체 수요에 대해 긍정적이었던 전망들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에 메모리 현물가격은 7주 연속 하락하는 등 반도체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주 D램이 제품별로 -0.6%~-3.6%를 기록하며 7주 연속 하락했고, 하락폭도 확대됐다고 짚었다. D램 가격 전망을 알려주는 DXI지수는 1.5% 내리며, 3주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IT 업체들의 주가는 중국 코로나 봉쇄에 따른 IT 세트 수요 둔화 우려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지난주 나스닥 -3.9%, SOXX -5.3%, 애플 -4.0%, 엔비디아 -12.2%, TSMC-0.9%, AMD-10.3%, TEL -2.8%, 삼성전자(005930) -1.8%, SK하이닉스(000660) -3.6%, 마이크론 -4.3% 등 변동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세트 업체들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이다. 상하이와 쿤산의 IT 부품 생산 차질에 이어, 중국 내수 수요 감소 장기화 및 타지역 봉쇄 확산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여전히 2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시안, 광저우, 정저우도 부분 봉쇄를 시작했다. 또 상하이시에서 16일 제조기업 생산 재개 지침을 발표했지만, 경제 활동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봉쇄 해제 이후에도, 일부 물류 차질 가능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이에 따라 자동차, PC, 스마트폰, 서버 등 전 영역에서 출하량이 영향을 받고 있음”며 “대만 노트북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들은 폐쇄가 5월까지 연장될 경우 2분기 출하량 증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이어 “보유 재고를 활용해 대응하고 있는 업체들도 4월말 이후부터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예측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공급 차질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매크로 변수 악화에 반도체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공급차질 우려로 재고 비축을 위한 주문들은 계속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세트 수요 둔화가 관측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소비자 수요와는 달리 서버 및 HPC, 5G 등 산업용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반도체 주가 반등은 악재 해소시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이 센터장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은 하나 같이 기대 이상이다. 그러나, 주가도 하나같이 약세다”며 “눈에 보이는 실적보다 아직 보이지는 않지만 느껴지는 경기 둔화 우려가 주가를 지배하고 있다. 수십년간 볼 수 없었던 인플레와 장기금리의 차이는 향후 불확실성이 얼마나 큰 지를 설명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전쟁, 인플레이션, 중국 봉쇄 등이 맞물린 불확실성이 동시에 제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그러나 이중 무엇이라도 개선되는 양상이 나타난다면, 불확실성에 붙잡혀 있는 반도체 주가도 일정 수준 반등할 기회를 맞이할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2022.04.18 I 이은정 기자
경총 "지난해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320만명…역대 2번째"
  • 경총 "지난해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320만명…역대 2번째"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에서 최저임금 8720원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 수가 321만5000명으로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계는 급격한 최저임금으로 노동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통계청의 ‘2021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17일 발표한 ‘2021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 및 최저임금 수준 국제비교’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는 2001년 57만7000명(미만율 4.3%)에서 지난해 321만5000명(15.3%)으로 20년간 263만8000명(11.0%p)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최근 20년간 가장 낮은 1.5%임에도 불구하고, 2001년 최저임금위원회가 미만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경총은 이같은 현상이 높은 최저임금 인상률이 누적돼 우리 최저임금 수준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노동시장의 수용성이 떨어진 것에 가장 크게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지난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중위임금 대비 61.2%로 OECD 30개 국가 중 8번째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해당 지표가 높은 국가는 롬비아, 코스타리카, 칠레, 터키, 포르투갈, 뉴질랜드, 슬로베니아 7개국으로 경제규모와 산업구조 등 우리와 경쟁관계로 보기 어려운 국가들이다.최근 5년간(2017~2021년)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률(누적)은 44.6%로, G7(프랑스·영국·독일·캐나다·일본·미국) 대비 약 1.7~7.4배 높았다. G7 국가의 최저임금 인상률을 살펴보면 캐나다는 26.5%, 영국 23.1%, 일본 13.0%, 독일 12.4%, 프랑스 6.0%, 미국 0.0%다.지난해 업종별 최저임금 미만율을 살펴보면 농림어업(54.8%), 숙박음식업(40.2%)에서 최저임금 미만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업종간 편차가 최대 52.9%p(농림어업 54.8%, 정보통신업 1.9%)에 달했다.최저임금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게 나타났다.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379만5000명 중 33.6%인 127만7000명이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로 집계됐다. 이 규모 사업장에서는 최저임금이 사실상 수용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추정된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2021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역대 가장 낮게 결정(1.5%)되었음에도, 우리 노동시장 내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수는 321만5000명으로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누적된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우리 노동시장, 특히 일부 업종과 규모에서 최저임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이어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는 향후 상당 기간 최저임금 안정이 중요하며, 특히 업종에 따라 격차가 심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최저임금 구분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4.17 I 송승현 기자
티몬, P&G 기획전..다우니·질레트 최대 43% 할인
  • 티몬, P&G 기획전..다우니·질레트 최대 43%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티몬은 섬유유연제 ‘다우니’와 면도기 ‘질레트’ 등 한국P&G의 인기 상품을 최대 43%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위크 기획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획은 광고천재 씬드롬의 네 번째 에피소드다. ▲티몬, 광고천재씬드롬 X P&G 브랜드위크 기획전. (사진=티몬)티몬은 지난 14일 목요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놈 스튜디오’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광고천재 씬드롬’의 네 번째 에피소드로 한국P&G편을 공개했다.MC 장준을 도와 홍보 전단지를 만들기 위해 특별 게스트로 의리의 사나이 배우 ‘김보성’이 출연했다. 장준과 김보성은 남자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전단지 디자인으로 광고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이번 광고천재 씬드롬의 전단지 혜택으로 한국P&G 제품을 최대 43%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면도기인 질레트의 면도날 세트로 △프로쉴드 옐로우·칠 면도날 16입 △프로글라이드 파워 면도날 16입 △스킨텍 면도날 16입을 즉시할인 23%가 적용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모든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포오미 폼 멘솔(175g)을 증정한다. 여기에 다운로드쿠폰 10%와 카드사 할인 10%를 적용하면 최대 43%까지 할인된다. 또 섬유유연제 다우니도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 △생화향기 컬렉션과 △엑스퍼트 실내건조·항균파워 △초고농축 섬유유연제 등을 즉시할인 10%를 적용해 판매한다. 씬드롬XP&G 기획전 전용 쿠폰으로 다운로드쿠폰 10%와 카드사 할인 10%를 사용하면 최대 30%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이 외에 한국P&G의 인기상품인 △헤드앤숄더 샴푸·린스 △오랄비 칫솔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팬티 △질레트 면도젤·면도폼 등을 기획전에서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티몬에 따르면 광고천재 씬드롬 시즌2에서 공개된 세 개 에피소드의 누적 조회수는 약 80만회로 시즌1의 기록을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2022.04.17 I 백주아 기자
"한국 물가 높다지만"…2월 물가상승률 OECD 38개국 중 32위
  • "한국 물가 높다지만"…2월 물가상승률 OECD 38개국 중 32위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은 가운데 한국뿐 아니라 세계 주요국 물가가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물가 상승률이 31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계 공급망이 어려워진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며 세계 물가가 비상에 걸렸다.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1)17일 OECD 최신 통계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7%로 집계됐다. 이는 걸프전 직전인 1990년 12월 이후 3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들어 물가 상승률은 1월 7.2%에 이어 2월에도 7.7%로 고점을 높이고 있다. 특히, 2월 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6.0%포인트나 뛴 수치다. 주요 20개국(G20)의 물가 상승률은 6.8%, 주요 7개국(G7)은 6.3%를 각각 나타냈다. 국가별로 보면 G7 중에서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미국(7.9%)을 비롯해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독일 등이 5%를 넘겼다. 폴란드를 제외하고 37개 OECD 회원국의 물가 상승세가 전달보다 가팔라진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터키로 54.5%에 달했다. 리투아니아(14.2%)와 에스토니아(12.0%), 체코(11.1%)는 상승률이 두 자릿수로 올랐다. 한국은 2월 물가 상승률이 3.7%로 OECD 38개국 중 32위로 일곱 번째로 낮았다. 수십 년간 물가가 정체된 일본은 상승률이 0.9%에 그쳤다.세계 물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대외 지정학적 위험이 대두하며 에너지 가격과 곡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크다. 2월 OECD 회원국의 에너지 가격은 26.6%, 식품 가격은 8.6% 각각 올랐다.물가는 3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공급망이 더 어려워져서다. 이미 3월 물가 상승률을 발표한 미국(8.5%)와 영국(7.0%), 한국(4.1%) 등의 통계에서 물가 상승이 포착됐다.
2022.04.17 I 임애신 기자
러시아, 보리스 존슨에 '입국금지' 제재
  • 러시아, 보리스 존슨에 '입국금지' 제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가 보리스 존슨 총리 등 영국 정부 고위 관료들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AFP)1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존슨 총리, 테리사 메이 전 총리,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벤 월러스 국방장관 등 영국 정부 고위 관리 및 정치인 13명에 대해 자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영국 정부의 전례 없는 적대적 행위, 특히 특히 러시아 고위 관리들에 대한 제재에 대응한 결정”이라며 “런던의 얼토당토 않은 정보,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을 겨냥한 정치적 캠페인이 우리 나라를 견제하고 러시아 경제를 교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며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면서 “영국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우크라이나 주변 상황을 악화시키고, 키이우 정권에 치명적인 무기를 제공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도 유사한 노력을 하고 있다. 런던의 선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조만간 제재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서방 동맹국들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대규모 반러 제재를 가하도록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이는 무의미하고 비생산적”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제재는 존슨 총리가 지난 9일 주요7개국(G7) 정상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지지를 표명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120대의 장갑차와 대함 미사일 추가 지원,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다.영국은 또 지난 13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부인 등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재벌)와 가족 6명 등을 포함해 총 206명을 새로 제재 대상 목록에 올리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총 1400명의 러시아 개인과 단체에 제재를 부과했다.
2022.04.17 I 방성훈 기자
"가성비 좀 높여봐유"…백종원·CU 의기투합한 이것
  • [유통떡상]"가성비 좀 높여봐유"…백종원·CU 의기투합한 이것
  • 유통가 ‘상상도 못한 정체’들을 살핍니다. 급격하게 떠오른 ‘핫’한 인물이나 상품, 어떤 시도와 결과, 그리고 사건·사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돈 버는 직장인들도 마음 편히 외식하기 부담스러운 세상이 됐다. 만원짜리 한 장으로도 서민 음식의 대명사로 여겨진 국밥 한 그릇 먹기 여의치 않을 만큼, 요즘 물가는 그야말로 ‘고공행진’ 중이기 때문이다.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은 오죽하랴. 연초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구내식당 메뉴 가격이 일제히 1000원 이상 오르며 5000원 미만을 찾기 어렵다고 한다. 노량진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소울푸드’로 불렸던 컵밥마저 연초 3000원에서 3500원으로 가격을 올린 마당이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더본코리아)최근 편의점 CU가 내놓은 이른바 ‘백종원 도시락’이 새삼 이목을 끈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CU가 지난 12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의기투합’해 내놓은 청양 어묵 덮밥과 소시지 김치 덮밥은 단 2900원이라는 가격으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 편의점 도시락 평균 가격은 4500원으로 일반 음식점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2000원대는 이 도시락들뿐이다. CU를 기준으로 2000원대 도시락은 약 3년만에 처음으로 출시되는 것이기도 하다. 해당 도시락 출시를 접한 소비자들 간 설왕설래는 없지 않다. 어떤 이들은 ‘2000원대라며 가격은 2900원. 3000원대라고 해야지’라거나, ‘맛을 떠나 양이 너무 적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냉혹한 평가에 나름 일리는 있다. 통상 편의점 도시락 중량은 400g 정도로, 덮밥류라고 하더라도 ‘떡갈비’와 같은 메인 반찬이 함께 포함되기 마련이지만, 이 도시락 중량은 280g으로 다소 양이 적고 메인 반찬도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는 물론 기업들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 놓인 현재, 각고의 노력으로 가성비 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려는 노력은 분명 박수 받을 만한 일로 보인다. ‘좋은 음식, 착한 가격으로 직장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힘든 시기에 이런 시도 자체가 고마울 따름’이라고 반색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이다.실제로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물가 인상으로 큰 부담을 느낄 학생들을 위해 기획했다”는 그 취지에 따라, CU는 최대한 가격을 낮추면서도 양질의 도시락을 선보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이번 도시락 담당 MD는 “덮밥 형태로 구성해 제조공정을 최적화했으며 쌀, 김치, 소시지 등 사용량이 많은 원재료를 활용해 가격을 낮췄다”며 “또 제철 원재료 활용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소시지 김치 덮밥의 경우 레시피에 양파가 들어가는데 최근 과생산으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소비도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도시락은 애초 백 대표가 먼저 아이디어를 내 CU에 제안을 해 선보이게 됐다고 한다. 백 대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도시락이 출시되기까지 꾸준히 큰 관심을 쏟아부었다는 전언이다. 구체적인 기획 배경과 공을 들인 부분을 듣고자 CU와 더본코리아를 통해 입장을 물었지만, 도시락보다 자신이 부각되는 것을 꺼리는 듯 “소비자들을 위해 가성비 높은 상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는 답변만이 돌아왔다.CU가 선보인 초가성비 ‘백종원 도시락’ 2종.(사진=CU)가성비 제품으로는 편의점 업계에선 이마트24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이마트24는 2800원대 참치김치볶음 미니덮밥과 스팸김치볶음 미니덮밥을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3월 당시 최저가격인 390원 민생봉지라면을 시작으로 민생 시리즈 40여종을 확대·운영 중이다.다른 편의점 GS25도 지난달 28일 ‘실속 시리즈’를 선보이고,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한끼 식사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에 나섰다. 이번 시리즈의 첫 제품으로는 △지름 6㎝ 크기의 실속정통왕김밥(2000원) △지름 6㎝ 크기에 삼겹살을 더한 실속삼겹왕김밥(2700원) △스팸참치김밥과 매콤참치김밥으로 구성된 실속커플SET김밥(3500원)으로 앞선 CU와 동일한 취지에서 기획·선보였다.세븐일레븐의 경우 사회공헌 일환으로 아예 조손가정 청소년 100명에게 당사 푸드 전용 모바일 상품권 2만5000원권을 후원하고 나섰다.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후원 프로젝트는 향후 검토를 거쳐 계속 이어질 예정으로, 세븐일레븐은 “많은 아이들이 끼니걱정 없이 밝고 행복하게 생활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해당 봉사활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GS25가 지난달 말 선보인 ‘실속시리즈’.(사진=GS25)
삼성, 작년 반도체 매출·웨이퍼 생산량 '세계 1위'…인텔·TSMC 제쳤다
  • 삼성, 작년 반도체 매출·웨이퍼 생산량 '세계 1위'…인텔·TSMC 제쳤다
  • 자료=가트너[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반도체 생산량 조사에서도 세계 최대를 기록하며 경쟁사인 TSMC를 제쳤다.◇1위 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 3위…“반도체 가격인상 영향”15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 분석’을 통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5949억5200만달러(약 732조원)로, 전년(4708억8900만 달러·약 579조원) 대비 2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중에서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매출은 731억9700만달러(약 90조원)로 집계돼 시장점유율 12.3%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인텔의 시장점유율은 12.2%(725억3600만달러)로 삼성전자와 0.1%포인트 차이다. 삼성전자는 전년(571억8100만달러) 대비 매출이 28.0% 성장하면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인텔을 제쳤다는 게 가드너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인텔의 매출은 0.3%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해 6.1%(363억5200만달러)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40.6% 성장한 수치다.이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4.8%(286억2400만달러) △퀄컴 4.6%(270억9300만달러) △브로드컴 3.2%(187억9300만달러) 등으로 5위권이 형성됐다. 또 10위에 오른 AMD는 전년 대비 68.6% 급증해 상위 10위 내 기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현재 반도체 칩 부족 이면에 있는 사건들이 전 세계 위탁생산(OEM)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시와 이에 대한 강력한 수요 및 물류·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아져 2021년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반면 중국 반도체 공급업체 하이실리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1% 감소한 15억 달러에 그쳐 2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자료=노메타리서치◇웨이퍼 생산량도 세계 최다..“테일러 공장 준공시 더 늘어날 것”같은 날 시장조사업체 노메타리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웨이퍼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웨이퍼 월평균 처리능력은 200㎜ 환산 기준 405만장으로 집계,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이는 글로벌 전체 생산능력의 약 19%를 차지한다. 2위는 대만의 TSMC로 13%(280만3000장)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이를 두고 노메타리서치는 “삼성전자는 TSMC보다 44% 더 많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0년 자본 지출을 45% 늘렸고 2021년에 가용 용량이 크게 증가했는데 평택 반도체 2라인에 300mm 팹 라인을 건설하는 데 사용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2017년 용량 수준과 비교할 때 팹 확장 계획이 2026년까지 용량의 3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며 “미국 테일러 공장에 건설될 팹에서 첨단 공정을 위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3위 마이크론 10%(205만4000장) △4위 SK하이닉스 9%(198만2000장) △5위는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6%(132만8000장) 순이다. 상위 5개사의 생산량은 1220만장으로, 글로벌 시장 전체의 57%를 점유하고 있다.
2022.04.15 I 최영지 기자
'견조한 수요' TSMC 1분기 깜짝실적…영업이익률 45%
  • '견조한 수요' TSMC 1분기 깜짝실적…영업이익률 45%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냈다.(사진= AFP)TSMC는 14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027억대만달러(약 8조6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1861억대만달러를 10% 이상 웃도는 숫자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TSMC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5% 증가한 4911억대만달러(약 20조7600억원)를, 영업이익은 48.7% 늘어난 2238억대만달러(약 9조45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포인트 높은 45.6%로, 전 분기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판매액의 절반 가까이를 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회사측은 1분기 호실적의 이유로 견조한 반도체 칩 수요와 가격 상승을 꼽았다. 특히 1분기 매출이 급증한 것은 스마트폰, 고성능 컴퓨팅(HPC), 자동차 관련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공정별 매출 비중을 보면 7나노미터(㎚)가 30%, 5나노가 20%로 7나노 이하 공정이 절반을 차지했다. 제품별로는 스마트폰과 HPC이 각각 40%, 41%였다. 지역별로는 북미 고객사가 64%로 가장 많고, 아시아·태평양은 15%, 중국은 11%였다. 회사측은 장기적으로 침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5G와 인공지능용 HPC 칩의 수요 증가는 업계의 메가 트렌드”라고 말했다.TSMC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하면서 2분기 매출액이 최대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이 CEO는 공급망을 뒤흔드는 사건들로 제조업체들이 반도체 확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현재 생산능력으로 수요를 충족시기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한편, TSMC는 반도체 파운드리 업계 1위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TSMC 시장 점유율은 52.1%로 삼성전자(005930)(18.3%)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2022.04.15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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