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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위드미 수술’ 시작됐다…‘e24, e요리, 작은 이마트’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편의점 위드미의 점포수를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이 과정에서 매우 획기적인 방법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신세계그룹)[이데일리 최은영 기자]“한 달 안에 위드미에 깜짝 놀랄 변화가 있을 것이다.”지난달 31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언급한 편의점 위드미의 경쟁력 제고 방안이 물밑에서 하나 둘 실행되고 있다. 큰 틀에서의 변화는 ‘이마트 색깔 입히기’다.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점포수를 늘리고 이를 도약대 삼아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마트가 지난 1일 상표 출원한 ‘e24’.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가장 먼저 ‘메스’가 가해진 건 매장 인테리어다. 기존 하늘색과 노란색 대신 이마트의 상징색인 회색에 노란색으로 실내 공간을 꾸미고 있다. 위드미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직영점과 신규 점포를 중심으로 매장 인테리어를 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4일에는 위드미 통합 가정간편식(HMR) PB(Private Brand·자체 상표) ‘eYOLI(이요리)’도 출시했다. 그동안 ‘견뎌바’ ‘속풀라면’ ‘셰프가 만든 도시락’ 등 위드미가 선보인 PB 상품은 있었지만 편의점의 핵심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HMR 통합 브랜드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현재 위드미의 상호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 24’, ‘e24’ 등을 놓고 저울질하다가 이달 초 ‘e24’로 상표 출원했다. 위드미에선 이마트 초저가 PB인 ‘노브랜드’, ‘피코크’ 상품도 판매한다. 이렇게 되면 편의점 상호에 제품까지 ‘이마트’를 곳곳에 끼워 넣게 되는 셈이다. 이마트 매장과 흡사한 분위기에 이마트 혹은 위드미 PB 상품으로 가득 채워진 매장 내부는 흡사 이마트의 축소판 같은 느낌을 준다. 올해 들어 부쩍 늘어난 직영점도 정 부회장이 언급한 ‘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위드미 연도별 직영점 수. 이데일리DB.신세계가 위드미를 인수하고 편의점 사업에 나선 첫해인 2014년 4개, 2015년 7개, 2016년 27개에 불과하던 직영점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83개로 늘었다. 불과 반년 만에 56개가 늘어난 셈이다. 전체 매장수 대비 직영점 비율로 보면 편의점업계 1, 2위로 전국에 1만1400여개 매장을 보유한 CU, GS25를 능가한다. CU는 5월 말 기준 110개, GS25는 133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위드미는 2014년 501개, 2015년 1058개, 2016년 1765개, 올해 6월 기준 2123개로 꾸준히 점포수를 늘리고 있지만 편의점 업계에서 매장수 비중은 5~6%에 그칠 만큼 존재감이 미미하다. 세븐위드미 통합 HMR PB 상품인 ‘e요리 참치야채비빔밥’.(사진=이마트)일레븐을 포함해 상위 5개사 가운데 미니스톱과 함께 최약체로 분류되는데, 전체 규모에 비해선 직영점 비율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 또 직영점의 상당수가 매장 규모가 132~165㎡(40~50평) 이상으로 큰 중대형 점포로, 테마가 있는 ‘콘셉트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되는 특징을 보인다.최근 직영으로 개점한 위드미 충무로점이 대표적이다. 4층 루프탑까지 건물 전체를 카페형 매장으로 꾸몄다. 이마트 PB인 노브랜드·피코크 별도 매대에 위드미 PB 제품이 ‘골든존’에 진열됐다. 봉지 라면을 구매하며 500원을 추가로 내면 즉석에서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는 기계도 들여놨다. 같은 PB 상품이지만 가격은 대형마트와 다르다. 노브랜드 대표 상품을 예로 들면 이마트에선 ‘감자칩 오리지널’이 890원에 판매되지만, 위드미에선 1100원이다. 물티슈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편의점 판매가가 25% 높게 책정됐다.업계에선 정용진 부회장이 언급한 ‘획기적인 변화’가 ‘직영점 확대’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직영점을 확대하게 되면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릴 수 있고 동시에 경영효율화를 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올해 공항철도 편의점(12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편의점(7개) 등 굵직한 입찰 건을 따냈고 스타필드 코엑스(3개)까지 직영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직영점으로 매장수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이다. 인위적으로 직영 점포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이와 더불어 상호와 자체 상품명 모두에 ‘24’를 넣은 것과 관련 위드미가 여타 편의점처럼 24시간 운영 체제로 전환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위드미는 다른 편의점과 달리 전체 점포의 60% 이상이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 위드미를 운영하고 있는 한 가맹점주는 “지난달 점포 문을 열었는데 매장 인테리어가 달라졌을뿐 아직까지 상호 변경 등과 관련해 본사 측으로부터 연락받은 것이 전혀 없다”며 “상호는 이마트 계열이라는 점이 부각된다면 영업에도 긍정적이겠지만 로열티·위약금·24시간 영업이 없는 ‘3무 정책’ 변경은 가맹본부가 강제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고 본다. 현재 이마트 상품인 노브랜드 전문매대 설치 등도 가맹점주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위드미 충정로점 ‘노브랜드’ 전용매대
- ‘한마디로 꿀 조합’···‘모디슈머’의 성지, 편의점을 털어라
- 편의점 화제의 모디슈머 제품들. ‘리얼 코코넛 밀크 카페’(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구술쉐이크’, ‘죠리퐁 까페라떼’, ‘고향만두밥’.[이데일리 최은영 기자]1인 가구의 증가로 혼밥, 혼술 등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본인의 입맛에 맞춰 편의점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조합해 즐기는 ‘모디슈머’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모디슈머가 인기를 끌자 편의점에서 모디슈머 메뉴를 소개하는 방송이 생기기도 했다. SNS의 발달로 ‘나만의 레시피’를 공유하는 일이 쉬워진 것도 모디슈머 확산의 이유로 꼽힌다. 모디슈머 메뉴를 따라 하고 인증 사진을 SNS에 올려 공유하는 소비자가 늘자 유통업계에서는 식품업체와 손잡고 화제의 모디슈머 메뉴를 재현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마다 독점 판매하는 모디슈머 제품이 늘어나면서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 투어를 하는 소비자도 생겨났다. 맛은 기본, 직접 만들어 보는 재미까지 있는 모디슈머 인기 제품을 소개한다. ◇정식품-GS25, ‘아이스코코넛라떼’오리지날 두유 베지밀을 비롯해 식물성 음료 전문 기업인 정식품은 GS25와 함께 자사의 ‘리얼 코코넛 밀크’를 활용한 ‘아이스코코넛라떼’를 선보였다.이동호 정식품 홍보팀장은 “작년 ‘리얼 코코넛밀크’ 출시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사용해 코코넛라떼로 활용해 드시는 걸 보고 GS25와 협력해 코코넛의 향과 맛을 살린 ‘아이스코코넛라떼’를 선보이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아이스코코넛라떼’는 얼음컵에 정식품의 ‘리얼 코코넛 밀크’ 제품을 넣고 전자동 머신에서 추출되는 에스프레소를 섞어 마시는 음료로 커피전문점의 제조 방식을 그대로 재연해 코코넛라떼의 진한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아이스코코넛라떼’에 사용되는 ‘리얼 코코넛 밀크’는 열대과일 코코넛을 통째로 담은 식물성 음료다. 코코넛 본연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에 면역력 강화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라우르산’ 성분까지 더해져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출시 1년 만에 500만개 이상이 팔린 히트 상품이다. 또한 코코넛라떼에 들어가는 커피는 GS25의 ‘Cafe25’가 제공하는 스페셜티급 원두를 블렌딩한 제품으로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이 제품은 베트남에서 유명한 코코넛커피와 맛이 가장 유사하다는 평을 받으며 SNS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니멜츠-CU, ‘구슬 쉐이크’우유와 아이스크림을 섞어 쉐이크를 만들어 먹는 점에 착안해 구슬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 ‘미니멜츠‘는 CU와 손잡고 모디슈머 콘셉트의 신개념 아이스크림 ‘우유맛 구슬 쉐이크’를 출시했다.‘우유맛 구슬 셰이크’는 파우치 형태의 패키지 안에 담긴 우유맛 구슬 아이스크림에 시원한 음료를 넣고 흔들면 셰이크로 변하는 모디슈머 상품이다. 흰 우유, 딸기 우유, 초코 우유 등 넣는 우유에 따라 달콤한 밀크 셰이크, 딸기 셰이크, 초코 셰이크 등으로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요구르트, 커피 등을 넣어 이색 셰이크를 만들 수도 있다. ◇해태제과-세븐일레븐, ‘고향만두밥’국내 가정간편식의 주요 식품인 냉동밥 시장이 성장하자 해태제과와 세븐일레븐은 냉동 만두를 활용한 ‘고향만두밥’을 출시했다. ‘고향만두밥’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돼 큰 인기를 끌었던 레시피를 착안해 만든 제품으로 만두소와 다양한 채소를 넣어 만든 볶음밥 위에 고향만두를 올려 먹거나 으깨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만두의 대표적 종류인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활용해 ‘불고기볶음밥’과 ‘김치볶음밥’ 2종으로 출시했으며, 컵밥 형태의 용기에 담아 깔끔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쟈뎅-크라운제과-세븐일레븐, ‘죠리퐁 까페라떼’온라인상에서 ‘꿀 조합’으로 인기를 끈 ‘죠리퐁라떼’는 3사가 협력해 만든 RTD(즉석 음용) 제품이다. ‘죠리퐁 까페라떼’는 에스프레소 본연의 맛을 살린 진한 카페라떼에 죠리퐁의 고소한 곡물맛과 달콤한 카라멜맛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죠리퐁을 직접 갈아 넣어 특유의 고소한 느낌을 살리고 우유 비율을 높여 커피의 질감을 부드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개봉 후 바로 마실 수 있는 RTD 커피로 출시돼 휴대성을 높였으며, 제품 표면에 죠리퐁과 커피 이미지를 활용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재미를 더했다.
- “변해야 산다”…유통업계, 주류 패키지 ‘만지작’
- 미국 ‘피터밸라’ 5L 대용량 와인.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5L 짐승용량 대 375ml 하프보틀, 수제 병맥주 대 수제 캔맥주…. 유통업계가 주류의 용량과 패키지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 와인이나 맥주로 분위기와 더위를 잡기 위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저격, 소비 심리를 띄우기 위해서다. ◇홈플러스 ‘짐승용량’ vs 신세계百 ‘하프보틀’먼저 홈플러스는 짐승용량(5L) 와인을 처음 선보였다. 일반적인 용량인 750ml의 두 배에 달하는 1.5L 용량의 와인이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서 홈파티 등 모임용으로 판매가 급증하자 이어 3L 용량의 와인을 내놨고 이 또한 스테디 셀러로 꾸준한 판매를 보였다. 대용량 와인은 일반 보틀와인에 비해 100ml당 가격이 월등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5L 피터밸라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일반 보틀 와인(750ml) 기준으로 약 6.5병, 와인 글라스 기준으로 약 34잔에 해당하는 양이다. 피터밸라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하우스 와인, 파티 와인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로 상그리아’와 ‘딜리셔스 레드’ 2종으로 가격은 1만9900원이다.신세계백화점은 ‘하프보틀’ 와인을 선보인다. 기존 750ml 용량에서 반을 줄인 375ml로 소용량 와인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블랙 카베르네 쇼비뇽 1만2000원, 킹 크로포드 쇼비뇽 블랑 1만5000원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용량이나 대용량 사이즈 등 용도에 따라 용량의 선호도가 확연히 나뉘는 분위기”라며 “와인 역시 야외 나들이로는 소용량이 대세이지만 집들이나 가족 모임 등에서는 대용량 와인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CU ‘수제병맥’ vs 세븐일레븐 ‘수제캔맥’ 편의점업계는 수제맥주를 놓고 병이냐, 캔이냐는 패키지 경쟁에 불을 지폈다. 호주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인 스탁에이드 컴퍼니의 수제맥주 3종. (사진=BGF리테일)CU(씨유)는 이달들어 수입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6월 1일~18일) 대비 37% 급증하자 업계 최초로 호주 크래프트 비어 루어리인 스탁에이드 컴퍼니의 수제 병맥주 3종을 출시했다. 스탁에이드 컴퍼니는 론칭 1년 만에 무려 26개의 세계 맥주 대회에서 수상하며 호주 대표 수제맥주 브랜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찹샵페일에일, 듀엘라거, 울프스베인IPA(각 3600원·330ml) 등이 있다. ‘플래티넘 에일 수제맥주’(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인 병이 아닌 ‘캔’을 택했다. 김홍식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상품기획자는 “이제 집 앞 가까운 편의점에서 최고급 수제 맥주를 캔맥주 스타일로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특성에 맞게 캔을 선택한 것.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국내 수제 맥주 매출 1위 브래드인 플래티넘 에일 맥주 2종(각 3500원)인 ‘페일에일 355ml’과 ‘화이트에일 355ml’이다. ‘페일에일’은 에일맥주 발효 방식에 충실한 상품답게 깊은 맛과 짙은 향이 일품이며, ‘화이트에일’은 밀맥주 스타일로 과일향과 크리미한 바디감이 특징이다.
- 위드미, 이마트 색깔 입히기..PB 브랜드로 첫 가시화
- e요리 참치야채비빔밥. (사진=이마트)[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편의점 위드미가 첫 통합 상표브랜드(PB) ‘eYOLI(이요리)’를 론칭하고 체질 강화에 나선다. 그동안 숙취 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 숙취해소 라면 ‘속풀라면’, ‘셰프가 만든 도시락’ 등 자체 PB 상품은 출시했지만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위드미가 ‘이(e)’를 PB명에 삽입한 것을 두고, 편의점에 ‘이마트 색깔 입히기’를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운영 중인 편의점 위드미는 지난 5월 24일 자체 PB 브랜드 ‘이요리’를 출시했다. ‘돈까스 카레 도시락’과 ‘갈릭마요 치킨도시락’, ‘참치야채비빔밥’ 등 총 3개 상품이 ‘이요리’ 브랜드로 선보여졌다. 이마트는 향후 도시락 제품에만 한정된 이요리 브랜드를 다양한 카테고리로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위드미는 마케팅 부서 내에 브랜드실을 따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위드미는 기존 이마트 PB 상품인 ‘피코크’, ‘노브랜드’에 자체 PB 브랜드 ‘이요리’로 편의점 업계에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경쟁사인 CU가 지난해 선보인 통합 PB 브랜드인 ‘헤이루’, GS25 ‘유어스’의 대항마로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위드미가 ‘이(e)’를 활용한 PB를 론칭한 것을 두고 ‘이마트 후광’을 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위드미는 지난해 7월 법인명을 위드미 에프엑스에서 이마트 위드미로 바꿨지만, CU와 GS25에 밀려 ‘무명(無名)의 설움’을 겪어야 했다. 이에 ‘이마트 24’, ‘E24’ 등을 놓고 사명 변경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지도가 높은 이마트를 활용해 상품과 브랜드 인지도를 단번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위드미 관계자는 “이요리 도시락 외에 다양한 F&B(Food&Beverage)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개발 시점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이요리 외 다른 PB브랜드 론칭 역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버튼만 누르면 112 출동'...CU, ‘원터치 긴급 신고 시스템’ 도입
- CU 안심 편의점 내부 모습[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BGF리테일(02741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편의점 근로자 안전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CU는 경찰청, 외부 자문 위원 등이 참여하는 ‘더 안전한 편의점 만들기 위원회’와 함께 결제 단말기(POS)에 ‘긴급 신고’ 기능을 추가한 ‘원터치 긴급 신고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편의점 근무자는 매장에서 긴급 사항 발생 시 결제 단말기(POS)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인근 파출소에 신고할 수 있다. 또 112신고와 동시에 CU 고객센터, 가맹점주, 담당 임직원에게 신고 내용이 함께 전송되는 다중(多衆) 신고 기능도 갖췄다. 원터치 긴급 신고 시스템은 이달 말일까지 모든 매장에 도입된다.‘CCTV 연동 알림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된다. 긴급상황 발생 시 해당 매장의 CCTV에 잡힌 실시간 영상 정보가 가맹점주, 임직원 등에게 전송되는 기능이다. 지난달 첫선을 보였던 ‘안심 편의점 매장’은 가맹본부인 BGF리테일이 비용을 부담해 순차적으로 적용시켜 나가기로 했다. 기존 카운터 보다 높이와 폭을 크게 넓혀 매장 근무자가 범죄자로부터 안전거리 확보가 가능한 ‘안심 카운터’는 모든 신규 매장에 적용된다. 안전 바가 내려와 카운터 전면이 차단되는 ‘안전 가드(Guard) 시스템’ 등도 유흥가 입지 점포를 중심으로 확대될 계획이다.매장 근무자에게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사고에 대한 본사 차원의 위로 지원 제도도 마련했다. 업계 일부에서 시행 중인 상해보험제도의 경우, 매장 근무자 등의 교체가 잦은 편의점 업계 특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근무자가 매장 근무 도중 상해를 당했을 때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현실을 반영했다.지역 사회의 ‘공동체 치안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매장 근무자가 미아 발견 시 이름, 인상착의 등 관련 정보를 결제 단말기에 입력하면 ‘경찰청 182 실종 아동센터’로 자동 신고되는 ‘미아 방지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관련 아동의 정보는 신고와 동시에 전국 모든 CU 매장의 결제 단말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진다.한편, BGF리테일은 지난 4월 경찰청과 ‘편의점 기반의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외부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 자문 위원, 경찰청 관계자, 가맹점주 등이 참여하는 별도 위원회 등의 의견을 반영해 매장 근무자의 안전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