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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부, ‘제로페이 쓰고 뉴욕 가자’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모바일 직불결제(이하 제로페이) 사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7일간 ‘제로페이 쓰고 뉴욕 가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간 중 제로페이로 결제하고 이벤트페이지에 결제 인증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경품으로는 추첨을 통해 3명을 선정, 뉴욕 왕복항공권 및 현지 투어, ‘KCON 2019 NY’ 1일 입장권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30명에게는 온누리상품권 10만원, 500명에게는 온누리상품권 3만원을 지급한다.현재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전국 4만3000여개 편의점이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어 손쉽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중기부는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소비자 혜택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휴가철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제로페이 결제 금액의 7%를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도 지난 5월부터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등 총 85개의 공공시설에 대해 최대 30%의 할인혜택을 제공 중이며, 경상남도는 도립미술관 등 도내 8개 공공시설의 사용료를 10% 할인하고 잇다.조재연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제로페이 결제는 소상공인분들께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뉴욕에 무료로 갈 수 있는 기회”라며 “소비자들이 제로페이에 관심을 갖고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e주말 뭐먹지]칼로리 낮춘 건강 먹거리 '곤약'
- CU 해초곤약냉면 2종(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곤약이 다채롭게 변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곤약은 일반적으로 수분이 97%와 3%의 글루코만난 식이섬유로 구성된 저칼로리 식품으로 물을 흡수하면 약 30~50배 팽창해 포만감이 높다.특히 강한 맛이나 향이 없고 탄성이 높아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할 수 있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젤리, 쌀, 떡볶이, 면 등 다양한 형태로 곤약을 활용한 먹거리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편의점 CU는 ‘바로 먹는 곤약 물냉면, 바로 먹는 곤약 비빔냉면’을 출시했다.CU의 해초곤약냉면 2종은 한 패키지 안에 면, 냉면 육수, 초절임 무 또는 비빔양념, 면이 완전히 조리된 상태로 포장된 상품이다. 기존 HMR(가정간편식) 냉면들이 면, 육수, 비빔장 등을 각각 개별 포장해 취식 전 일일이 개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한 것이다. 해동이나 가열 등 조리 과정도 필요 없다.해당 상품들은 해초와 곤약을 섞어 만든 면을 사용해 육수나 양념과 함께 포장해도 탱탱한 면발을 유지할 수 있다. 일반 냉면 대비 칼로리도 1/3 수준으로 낮췄다.아울러 두 상품 모두 겨자 소스를 별첨해 고객들이 입맛에 맞춰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GS25 유어스곤약젤리망고스틴2000(맨왼쪽)과 세븐일레븐 워터젤리(사진=각 사)GS25는 ‘유어스곤약젤리망고스틴2000’을 판매 중이다. 곤약에 열대 과일의 왕이라 불리는 망고스틴 과즙이 함유된 상품이다.마시는 저칼로리 젤리 콘셉트로 출시됐으며, 총열량 9kcal, 용량은130g이다.세븐일레븐에서는 곤약을 활용한 이색음료인 ‘세븐셀렉트 워터젤리’를 판매 중이다.복숭아와 청포도 두 가지 맛으로, 달콤함과 상큼한 맛, 포만감은 느끼면서 6kcal의 낮은 열량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세븐셀렉트 요구르트 곤약젤리’도 있다. 곤약 젤리 특유의 탱글함과 함께 요구르트의 새콤달콤한 맛이 더해진 상품이다.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저칼로리 식품보다 건강하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 간식을 지속 개발해 다양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생선은 레인지에서 2분, 삼겹살도 뚝딱…“간편하게 더 간편하게”
-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생선구이 3종.(사진=오뚜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자취 경력 5년차 20대 회사원 A씨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집에서 생선구이를 해먹었다. 생선을 고르거나 손질하는 방법조차 모르지만 10분 만에 식당 생선구이 백반 못지않은 한 상을 차릴 수 있었다. A씨가 한 것이라고는 마트에서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리면 되는 오뚜기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를 사와서 포장을 뜯고 데운 것이 전부다. 생선 손질을 못해도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맛있는 생선 구이를 맛볼 수 있고, 부엌에 기름이 튈 걱정 없이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귀차니즘(귀찮은 일을 몹시 싫어하는 태도나 사고방식)’이 심한 소비자를 위해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늘어나는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 요리를 해먹을 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뚜기의 신제품 ‘렌지에 돌려 먹는 생선구이’ 역시 수산물 소비가 많지만 조리과정의 번거로움 탓에 요리를 꺼리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출시한 상품이다. 실제로 노르웨이 수산물 위원회와 식품업계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은 58.4㎏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높다. 다만 1인 자취 가구나 2030세대 젊은 층은 비린내 등 손질의 번거로움 때문에 생선 조리를 꺼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는 고등어, 꽁치, 삼치 3종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냈고, 생선의 비린내는 강황과 녹차 등의 향신료 추출물로 잡았다. 또 따로 양념이나 간을 할 필요가 없도록 천일염으로 알맞게 간을 해 밥반찬, 술안주 등으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활용도와 편의성을 높였다.오뚜기 관계자는 “건강 트렌드에 따라 조리가 간편한 상품 출시가 이어지면 수산물 소비는 자연스럽게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아직 출시 초기여서 정확한 매출 데이터를 내기는 어렵지만 소비자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역시 최근 고등어·가자미·꽁치·갈치·삼치구이로 이뤄진 가정간편식 ‘올반 간편생선구이’를 선보이며 수산물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했다. 신세계푸드 생선구이 간편식 5종.(사진=신세계푸드)편의점 CU가 지난달 30일 선보인 소용량 삽겹살 간편식 역시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초간편 식품이다. CU가 선보인 삼겹살 간편식은 ‘간편 삼겹살 구이’와 ‘간편 고추장 삼겹살 구이’이며 기호에 따라 반찬이나 안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115g과 200g 각각 두 가지 용량으로 총 4종을 판매한다. 가격은 작은 사이즈가 4900원, 큰 사이즈가 6500원이다. 해당 제품은 고온의 증기로 구워 육즙이 살아 있고 삼겹살 특유의 부드럽고 담백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전자레인지 1~2분, 에어프라이어 3~4분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나라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지금까지 도시락이 편의점 식문화를 대표하는 아이템이었다면 최근에는 사회·문화적인 변화로 인해 반찬류, 안주류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편의점 상품들 역시 메뉴, 용량, 형태 등에서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에어프라이어 전용 삼겹살, 목심, 굽닭 등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마트)점점 더 간편한 식품 소비를 원하는 트렌드 확산으로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특화된 돼지고기 상품도 등장했다. 이마트는 지난 2일부터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특화된 ‘에어프라이어 삼겹살·목심’을 전점으로 확대해 본격 판매에 나섰다. 에어프라이어 전용 삼겹살·목살은 일반 시판 삼겹살(6~7㎜)과 달리 두꺼운 두께가 특징이다. 이마트 칼집삼겹살의 경우 13㎜이나 에어프라이어 삼겹살·목심의 경우 일반 삼겹살 대비 4배 두꺼운 30㎜다. 이마트 축산 바이어들이 70여 차례의 시험을 거쳐 찾아낸 최적의 두께로, 구웠을 때 맛이 가장 좋은 밑간·양념 등의 배합 비법을 담았다. 180도로 맞춘 에어프라이어에 삼겹살 양쪽 면을 각 12분씩 총 24분 조리했을 때 가장 맛있다. 이마트는 오는 6일부터 에어프라이어 전용 치킨인 ‘굽닭 한마리’도 출시한다. 식품업계에서는 간편식의 영역이 앞으로도 더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확산에 따른 간편식 수요의 증가와 혼밥·홈술 문화의 확대, 외식의 내식화 등의 트렌드에 맞춰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할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제품들만이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용량 삽겹살 간편식. (사진=BGF리테일)
- [시니어의 반란]②꿈을 꾸기에 너무 늦은 나이? "No"
- '실버 바리스타', '실버 도슨트' 등 노년에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실버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정년퇴직한 지 10년이 다 돼가는 엄종철(가명·74) 씨는 최근 노인취업지원센터에서 '도슨트 과정'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은퇴하고 집에서 가만히 자식들 눈치보는 것보다 소일거리라도 하는게 낫겠다 싶었는데 제가 평소에 관심 있던 일을 배우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교육 받으면서 미술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도 생겼고요."최근 엄씨처럼 은퇴 후의 시간을 자기계발에 쓰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하는 실버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노인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밝고 즐겁게 늙어가는 실버 세대의 움직임은 이들을 겨냥한 자기계발, 일자리 교육, 기업 채용 등 ‘실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를 보는 사회적 인식 또한 함께 변화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실버 세대의 활약 이면에는 가족이라는 지원군이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가족의 지지와 함께 사회에 재진출하는 실버 세대 이러한 실버 세대의 자기계발이나 도전에는 가족들의 도움이 빠지지 않는다. 얼마 전 홍진희(가명·48·여) 씨는 70대 어머니인 최은희(가명·72·여) 씨에게 ‘하모니 선생님’이라는 일자리를 소개했다. 하모니 선생님이란 유치원에서 중·고령의 여성을 채용하여 동화 들려주기, 함께 놀이 참여하기, 한글 수업 등 교육업무 보조 역할을 담당하는 제도이다.홍 씨는 평소 “어머니가 교육 쪽에 관심이 많으셨는데 이렇게 국가에서 실버 세대가 의미 있게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서 기쁘다”며 “어머니도 일을 하면서 더욱 건강해지신 것 같고, 자식들의 눈치도 보지 않고 행복해하신다”라고 말했다.하모니 선생님으로 일하는 최 씨도 “딸이 일자리를 소개해줘서 망설이다 하게 됐는데 지금은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 씨는 “평소에 교육 쪽에 관심이 많았지만 공부를 하기도 늦은 나이이고 자식들 눈치도 보였는데 딸이 소개해준 좋은 기회로 평소 관심 있었던 교육 쪽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니 하루하루가 즐겁다”라고 말했다. 나이 드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책들이 요즘 실버 세대에게 인기다. (사진=구글도서)실버 세대 겨냥한 책과 교육 프로그램 인기서점가에서도 ‘근사하게 나이 들기’, ‘나이 듦의 기술’, ‘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 같은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책들의 공통점은 나이 드는 것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어떻게 하면 더 잘 늙어갈 수 있을까에 주목하는 자기계발서라는 점이다. 이전까지 노인 관련 서적들이 노화를 예방하거나 삶을 정리하는 방법에 국한됐다면, 이제는 실버 세대가 어떻게 자신의 매력을 키우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지 등의 자기계발에 더 포커스를 맞춘다. 이는 실버 모델, 실버 인플루언서들의 부상에 자극을 받은 중장년층이 노년을 또 다른 활동의 시기로 인식하기 시작한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실버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시장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에선 이전부터 시니어 교육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돼왔다. 유명한 대학교수들을 지역으로 초청해서 최근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는 미국의 평생교육 서비스 ‘원데이 유니버시티(One-day University)’, 노인의 집으로 튜터가 직접 찾아가서 컴퓨터 지식 및 디지털기기 사용법을 가르쳐주는 캐나다의 개인 교습 서비스 ‘이구루스(eGurus)'등이 그것이다.한국은 주로 대학과 복지관,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교양 수업, 컴퓨터나 스마트폰 활용법, 춤, 악기 교실 등 실버 세대의 요구와 취향에 맞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버 세대의 재취업을 돕는 일자리 교육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의 ‘서울시어르신 취업지원센터’는 고령자의 취미와 경력을 고려한 직업교육 아카데미 ‘내일행복학교’와 취업시장의 고령자 적합 직종에 대한 직업교육 과정 ‘시니어직업능력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버 세대는 직무 이해도가 높은 ‘준비된 구직자’로서 취업시장에 나갈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평생교육, 일자리 교육 프로그램은 실버 세대가 뒤늦게라도 자기계발, 자아실현을 위한 도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할담비'로 유명해진 지병수 씨가 롯데홈쇼핑 광고를 찍으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사진=롯데홈쇼핑 광고 캡처)기업에도 실버 세대 진출 UP시니어 열풍과 함께 은퇴 후 새로운 직업을 찾는 실버 세대와 그런 실버 세대를 적극 고용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CU, GS25 등 편의점에서 시니어 스태프, 시니어 인턴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맥도날드도 시니어 크루를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CJ대한통운의 경우 택배 차량이 아파트까지 택배를 싣고 오면 실버 세대 노동자들이 직접 가정 앞까지 택배를 배송하는 ‘실버택배’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2013년에 시작해 현재는 170개 거점에서 1300여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실버택배 사례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에 선정되었으며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실버 세대의 사회 재진출은 광고업계에도 이어졌다. 젊은 스타들이 독점하던 홈쇼핑, 패스트푸드, 패션 광고에 실버 세대 모델들이 출연하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이들이 출연한 광고가 대박을 치면서 실제 기업들에도 좋은 영향을 가져왔고 그로 인해 실버 세대가 출연한 광고는 더욱 많아지고 있다.가장 두드러진 예로는 최근 ‘할담비’로 이슈가 된 지병수 씨가 출연한 롯데홈쇼핑 유료 멤버십 광고가 있다. 또 일명 버거킹 사딸라 광고로 불리는 패스트푸드 브랜드 광고에 출연한 배우 김영철 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카스, KT 광고 등에 출연한 모델 김칠두 씨도 점점 많은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실버 세대 변화 반기는 자녀와 젊은 세대김동배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실버 세대를 둘러싼 이러한 변화에 대해 “사회 분위기 상 ‘노인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는 전통적 규범이 해제되면서 누구 눈치 안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면서 개성 있게 살려는 노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녀 입장에선 늦게라도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즐겁게 살고자 하는 자신의 바람을 부모의 모습에 투영하기 때문에 부모의 도전을 지지하고 격려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또 기업들이 실버 세대를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의 광고에까지 내세우는 것에 대해선 “전통적인 '노인' 규범에서 벗어나 밝고 즐겁게 살려는 실버 세대가 늘어나고, 젊은 세대는 ‘꽃보다 할배’, ‘윤식당’ 같은 방송 프로그램이나 ‘할담비’, ‘막례쓰’ 등의 실버 컨텐츠를 보면서 기존과 달리 밝고 즐거운 실버 세대의 이미지에 호감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스냅타임 [공태영, 정성광 인턴기자]
- [e주의 신제품] CU 이탈리안 라이스 外
- (사진=CU)[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번주 편의점 업계는 아침 간편식 신제품을 내놓으며 든든한 한 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따. 또 복고 감수성을 자극할 제품도 내놓으며 신선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편의점 CU는 CU이탈리안 라이스(4500원)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리소토, 스파게티 등 대표적인 이탈리안 음식으로 구성된 상품이다.리소토는 버터와 쌀, 육수 등을 넣고 익히는 이탈리아 전통 음식으로, 서양요리로 드물게 쌀을 이용한다. 해당 상품에 담기는 리소토(risotto)는 햄과 다진 야채를 넣고 새콤달콤하게 볶은 밥 위에 어니언소스와 체다치즈를 듬뿍 얹어 렌지업하면 리소토처럼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맛의 갈릭 크림 파스타에는 바삭하게 구운 수제 베이컨을 올려 감칠맛을 더했다. 사이드 메뉴로는 토마토소스를 얹은 미트볼과 매콤하게 구운 웨지감자, 새콤달콤한 푸실리 샐러드를 푸짐하게 담았다.이와 함께 복고 감수성을 자극할 음료인 ‘따봉 제주감귤’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복고 느낌의 패키지를 그대로 재현했으며, 제주산 감귤 농축액을 담아 맛은 더욱 업그레이드 했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슬림샌드 햄&치즈(1200원)로 아침 간편식 시장을 공략한다. 슬림샌드 햄&치즈는 얇은 식빵 위에 달콤한 우유크림과 짭잘한 햄과 치즈를 넣어 일명 ‘단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또한 기존 샌드위치(130g) 중량의 절반 정도로 가볍게 먹기 좋도록 슬림하게 만들었으며, 데우지 않고 차갑게 먹을 수 있어 더운 여름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미니스톱은 불고기브라더스와 손잡고 불고기브라더스 함박스테이크(3900원), 불고기브라더스 단짠단짠불고기(4000원)를 출시, 이목을 끌었다. 불고기브라더스 단짠단짠 불고기는 불고기브라더스의 대표상품이자 인기메뉴인 서울식 불고기를 그대로 편의점 안주상품으로 구현했다. 달콤짭조름한 감칠맛이 일품인 비법양념이 잘 배어있는 서울식 불고기 볶음에 당면, 야채볶음을 함께 담아 조화로운 맛을 내는 상품이다. 불고기브라더스 함박스테이크는 후쿠오카 지방의 함박스테이크를 재현한 상품으로 불고기브라더스의 비법양념소스로 맛을 내고 육즙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사진=미니스톱)이마트24도 아침 간편식 시장을 겨냥한 모닝세트(2200원)를 내놓았다. 모닝세트는 이프레소 커피와 스콘으로 구성됐다. 고객이 바쁜 아침에 커피와 스콘을 한 손으로 들고 이동할 수 있도록 이프레소 커피 뚜껑과 결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모닝세트에 도입,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 [e주말 뭐먹지]바쁘다고 아침 굶지 마세요
- 본죽 밀타임(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꿀 같은 잠을 깨우는 알람 소리. 눈이 쉽게 떠지지 않아 손으로 더듬더듬 알람을 끄고 나면 여지없이 한숨이 나온다. “아, 5분만 더 잘까?”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될 수십 가지 핑계를 생각하며 아주 ‘잠깐’ 눈을 감았다가 겨우 몸을 일으켜 세웠더니 어느덧 시간은 20분이나 흘러 있다. 아뿔싸. 부랴부랴 시작되는 출근 전쟁. 아침 식사는 잠깐의 단잠과 바꿔 먹은 지 오래다.바쁜 아침을 보내는 현대인에게 아침 식사를 챙겨 먹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다만 주요 편의점에서 5분 만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사를 마련할 수 있으니 내 몸을 위해 한 번쯤 들러보는 건 어떨까.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GF리텡리 CU에서는 간편하게 짜먹는 파우치 죽인 ‘본죽 밀타임’ 을 판매 중이다.본죽 밀타임은 캡이 부착된 스파우트 파우치 포장으로 스푼 등 도구 없이 음료처럼 즐길 수 있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슈퍼푸드인 ‘귀리’와 ‘햄프씨드’를 함유해 씹는 식감을 더했다. 귀리는 배변활동을 돕고 면역력 향상,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적이며 햄프씨드는 고지혈증 예방, 고혈압 개선에 도움을 준다. 향미증진제, 보존료, 착향료 등 합성첨가물은 함유되지 않았다. 종류는 ‘군고구마죽’과 ‘밤라떼죽’ 2종으로, 가격은 각 2200원이다.군고구마죽은 225도 화덕에서 30분간 구운 군고구마를 그대로 담아 고구마의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밤라떼죽은 밤과 볶음현미를 넣어 맛은 물론 포만감을 높였다. 군고구마죽은 90㎉, 밤라떼죽은 95㎉로 칼로리 부담이 없어 다이어트 한 끼 식사로 활용하기에도 알맞다.이마트24 모닝세트(사진=이마트24)세븐일레븐에서도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은 ‘슬림샌드 햄&치즈’를 구매할 수 있다.슬림샌드 햄&치즈는 얇은 식빵 위에 달콤한 우유크림과 짭잘한 햄과 치즈를 넣어 일명 ‘단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 샌드위치(130g)의 절반 정도 중량인 68g으로 가볍게 먹기 좋도록 슬림하게 만들었으며, 데우지 않고 차갑게 먹을 수 있어 더운 여름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200원이다.이마트24도 이프레소 커피와 스콘으로 구성된 모닝세트를 새롭게 출시했다.스콘은 베이킹 파우더를 밀가루 반죽에 넣어 부풀려 만드는 영국의 대표 빵 이다.이마트24는 고객이 바쁜 아침에 커피와 스콘을 한 손으로 들고 이동할 수 있도록 이프레소 커피 뚜껑과 결합할 수 있는 상품을 모닝세트에 도입, 휴대성을 높였다.이마트24가 이번에 자체 개발한 트리플 치즈 스콘은 체다, 파마산, 롤치즈 함량이 높아 풍부한 치즈향을 느낄 수 있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바쁜 아침 편의점에서 빠르고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향후 점점 커지고 있는 아침대용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 韓 축구 국가대표 유종의 미…편의점·홈쇼핑도 '방긋'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김영권의 슛이 골로 인정되자 손흥민, 김영권, 이재성 등이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축구 응원의 효과로 편의점과 홈쇼핑 역시 방긋 웃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가 열린 시간이 평일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편의점에서 맥주와 야식거리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BGF리테일(282330) CU의 경우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전국 점포의 맥주판매는 전주 대비 117% 증가했다. 야식으로 즐길 수 있는 냉장즉석식과 육가공류의 매출도 각각 107.2%, 110.8% 늘었다.특히 거리응원이 펼쳐진 지역 인근 30개 점포의 경우 맥주가 911.6%, 냉장즉석식이 412%, 육가공류가 303.1%까지 급증했다.GS리테일(007070) GS25에서도 전국 점포에서 맥주 판매가 203.7%, 마른안주류 117.1%, 간편 먹거리 70.6%, 냉동식품 46.6% 등의 신장률을 보였다. 거리응원 주변 10개점포를 기준으로 하면 맥주는 492.2%, 안주류 192.9%, 간편 먹거리 132.7%씩 올랐다.비교적 이른 시간인 9시에 시작했던 스웨던전이나 다음날이 일요일이라 출근에 대한 부담이 적었던 멕시코전과 비교했을 때는 신장률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월드컵 효과는 유효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지난 스웨던전과 멕시코전 당시 GS25 전체 점포의 맥주 신장률은 각각 274.6%, 286.7%로 집계됐고, 간편 먹거리 역시 98.2%와 107.4%로 모두 독일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편의점 세븐일레븐 역시 독일과의 월드컵 예선 3차전이 열린 밤 시간대 매출이 지난해 같은 요일 대비 21.6% 증가했다.상품별로 보면 맥주 매출이 전년 동요일 대비 88.8% 증가했고 야식 및 안주로 수요가 좋은 냉장식품이 51.8%, 냉동식품은 70.2% 신장했다. 안주류와 스낵 과자도 각각 59.1%, 48.3% 올랐다.월드컵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시청광장 및 광화문 일대 10여개 점포는 매출이 306.5% 오르며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상품별 신장률은 맥주 807.7%, 안주류 420.7%, 스낵 과자 204.7% 등이다.도시락 등 간편 식사대용식은 307.2% 증가했고 생수 504.3%, 탄산음료와 스포츠음료는 각각 386.3%, 257.9%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16강 진출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독일전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상품의 매출지수가 굉장히 높게 나타났다”며 “월드컵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만큼 대회가 끝날 때까지 주요 상품에 대한 매출 상승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홈쇼핑 업계 역시 TV로 시청하는 수요로 인해 일정 부분 월드컵 효과를 봤다.CJ오쇼핑은 새벽 독일전 후반전 경기가 진행되는 11시50분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3시간 동안 패션특집 ‘클리어세일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23시 50분부터 경기가 종료된 28일 새벽 1시까지 60여분 동안 4억원 이상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GS샵에서도 27일 오후 10시 40분부터 11시 55분까지 선보인 ‘세실엔느 브라팬티’가 5100세트 팔려나가며 7억6000만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28일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진행한 동부화재 상해보험의 경우 목표보다 상담 예약을 70% 이상 더 받았다.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늦은 시간까지 TV앞에 모여 경기를 시청하던 고객들이 유입돼 승패와 상관없이 특수를 누렸다”며 “남성상품이 잘될거란 생각이 있지만 품목에 상관없이 선방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신선한 고기, IoT 자판기에서 구입하세요
- 8퍼센트/알파미트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고급 육류 제품 제조·유통업체인 알파미트코리아가 중금리 P2P대출 전문기업 8퍼센트를 통해 3억원 투자를 유치해 사물인터넷(IoT) 자동판매기에 의한 한우, 한돈, 육계 공급을 시작한다.‘IoT 스마트 판매 시스템’으로 부르는 이 자판기 플랫폼은 알파미트코리아가 농협, KT, 전남대학교와 공동 기획한 냉장육 무인판매 플랫폼이다.국내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고기를 숙성 냉장고와 자판기를 결합한 자동 판매기에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냉장고의 온도, 습도, 유통기한 등 상품의 품질과 관련된 정보도 외부에서 실시간 점검할 수 있다. 2020년까지 전국의 CU 편의점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총 20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시스템 개발로 인해 한우 1+등급 등심 100g 기준 소비자 가격이 백화점(1만8400원)이나 정육점(1만100원)에 비해 낮은 8050원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알파미트코리아 측은 밝혔다.알파미트코리아는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중소기업 여건상 1금융권에서 대출을 거절당하거나 2금융권의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따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다 8퍼센트의 P2P 대출 상품을 통해 개인 투자자 1681명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해 사업을 이어갔다.해당 상품은 수익률 11.5%에 만기 9개월로 판매됐으며, 알파미트코리아는 투자자들에게 원리금 상환은 물론 고급 돼지고기도 제공했다.이번 투자 참여자의 연령대는 20대 16.1%, 30대 40.1%, 40대 29.4%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 투자자가 73.2%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이영덕 알파미트코리아 대표는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판매 시스템이 확산되면, 축산물 유통 효율화로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IoT 판매 시스템이 성장하면 농가 소득 증진 및 축산 자급률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도 일시적으로 자금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성장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8퍼센트는 중소기업들에게 합리적 금리의 자금을 적시에 제공하여 성장을 돕고, 투자자들에게 의미 있는 투자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