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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리빅스 차세대 관제 플랫폼 ‘Gen AMS’, CES 2025 호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비전 인공지능(AI) 기업인 인텔리빅스(대표 최은수, 장정훈)가 CES 2025에서 공개한 차세대 생성형 AI 모니터링 시스템인 ‘Gen AMS’가 참가자들과 해외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인텔리빅스 관제 플랫폼을 보도한 외신들Gen AMS는 비전 AI(Vision AI)와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통합하여 공공, 산업, 건설, 교통, 국방 등 다양한 안전 분야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즉각적인 경고 및 자동화된 사고 보고서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은 안전과 보안 모니터링의 표준을 재정의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CES 2025에서 인텔리빅스 부스를 찾은 투자자와 참관객들은 Gen AMS가 제공하는 특화된 기능들이 글로벌 안전 표준을 혁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네바다 등지에서 온 기업들과 대만, 프랑스, 자메이카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했으며, 두바이에서 온 사업가 제이 란다(Jay Randa)는 이 시스템의 중동 지역 판매 총판을 제안하기도 했다.인텔리빅스 부스에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상일 용인특별시장,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오상록 원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정기현 부사장, 주소령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등 국내 주요 인사들이 참관했다.‘Gen AMS’에 대한 글로벌 미디어의 관심도 뜨거웠다. NBC News, Fox 40, NCN, AFV News 등 미국의 주요 언론 매체들은 이 시스템의 혁신적인 기능을 집중 보도하며, 상황별 위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현상에 대한 즉각적인 알림을 제공하며 포괄적인 사고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HS본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등이 CES 2025 인텔리빅스 부스를 방문해 Gen AMS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인텔리빅스AI 기반 실시간 감지 및 자동 보고서 작성‘Gen AMS’는 독자 기술로 개발된 AI 영상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사람, 차량, 동물, 환경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며 화재, 사고, 경계 위반 등 다양한 사건에 대해 즉시 알림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텍스트, 비디오, 오디오를 통합하여 포괄적인 상황 인식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제거하며, 사고 발생 시 AI가 자동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는 설계가 특징이다.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Gen AMS는 한국 기업이 독자 개발한 최초의 AI 영상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이 플랫폼을 통해 AI 기술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안전을 지키는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 K뷰티기기에 세계인 ‘깜짝’…에이피알, CES서 1200여명 만났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278470)은 ‘CES 2025’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고 13일 밝혔다.CES 2025 에이피알 부스 방문객이 메디큐브 뷰티 디바이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에이피알)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마련된 에이피알 부스에 12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지난 CES 2024와 비교하면 약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국 외에도 멕시코, 페루 등의 중남미 국가와 스위스·오스트리아·프랑스·영국 등의 유럽 국가, 호주·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 인도·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국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까지 전 세계 관계자들이 부스를 방문했다.K뷰티에 관심이 많은 한국계 혹은 동양 문화권 외에도 다양한 문화권의 방문객이 찾았다. 약 50%의 방문객은 백인이나 흑인, 라틴계 등 다양한 문화권으로 채워졌다. 방문객들의 소속 산업군 역시 뷰티 외에 대형 유통, 플랫폼, SNS, 물류, 언론, 마케팅 등으로 다변화되며 K뷰티 인기와 메디큐브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이번 CES에서 에이피알은 주력 브랜드 ‘메디큐브’의 이름으로 베네시안 엑스포 홀 내 ‘라이프스타일’ 관에 전년 보다 2배 확대한 규모로 부스를 차렸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효과가 바탕이 된 미래 뷰티를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에이피알은 해외 시장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PDRN 및 콜라겐, 딥 비타C라인을 비롯한 화장품과 부스터 프로, 울트라 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부스터 프로 미니 등 주력 2세대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였다.그 중에서도 부스터 프로와 울트라튠 40.68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문객들은 에이피알 관계자가 손등에 시연하는 부스터 프로의 ‘부스터 모드’를 경험하고는 “화장품이 피부로 흡수되는 것이 바로 느껴진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울트라튠 40.68을 사용한 방문객들도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콜라겐 조직으로 즉각 전해지는 열 에너지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에이피알은 이번 CES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규 파트너십 제휴를 희망하며 인적사항을 남긴 전 세계 관계자도 수십여 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1년 사이 K뷰티를 향한 관심 증가와 메디큐브의 빠른 성장세가 CES 부스 운영의 흥행을 견인했다”며 “해외 사업 확장에 중요한 데이터를 얻었다. 새해에도 해외 판로 확대를 통한 매출 견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굿샷~”…‘골프 사랑’ 트럼프도 반할 美연습장[르포]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화려한 조명과 화면들로 가득한 골프연습장에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던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실외 타석에서 누군가가 날린 스윙으로 공이 곧게 멀리 뻗어나가자 마치 파티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날아간 공의 궤적, 스윙 속도, 비거리, 착지한 지점이 LED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면서 게임 점수가 바로 나타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 입구.(사진=조민정 기자)이데일리가 지난 9일(현지시간) 방문한 이곳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최근 오픈한 아토믹 골프다. 흡사 스포츠 라운지 바 같은 아토믹 골프는 실외 골프연습장에 스포츠 바, 펍, VIP 라운지 등이 결합된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시설이다. 볼링과 음악을 즐기는 국내 볼링 펍과 비슷하다. 아토믹 골프는 지상 4층 규모로 실외 골프연습장의 면적만 축구장 4개 크기인 약 2만8000㎡에 달한다.아토믹 골프는 내부 디스플레이에 모두 LG전자(066570)의 제품만 사용했다. 아토믹 골프를 처음 준공할 때부터 양사가 협력한 B2B(기업 간 거래) 결과다. LG전자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를 포함해 실내용·실외용 LED 사이니지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간과 용도에 따라 주차장, 로비, VIP 룸, 개별 골프 타석 등 매장 내 곳곳에 설치했다.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 매장 내 곳곳에 설치된 LG전자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사진=조민정 기자)4층으로 구성된 아토믹 골프 매장에는 총 103개의 골프 타격 존이 마련됐다. 멀리 라스베이거스의 야경과 사막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타석 옆에 설치된 49인치 ‘LG 디지털 사이니지’로 다양한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선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폐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만큼 저녁 시간에도 골프를 즐기는 이들로 활기가 가득했다.골프 팬을 위한 연습 시설 외에도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공간이 존재한다. 층별로 스포츠 바를 비롯해 초보자들도 골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퍼팅 존,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 등이 조성돼 있다. 매장 내 곳곳에는 250대 이상의 LG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이 음료를 마시거나 게임을 즐기면서 인기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4층 VIP 룸에서는 LG전자의 136인치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를 만날 수 있다.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를 방문한 고객들이 골프 연습을 즐기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LG전자는 설치된 사이니지 수백 대를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하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했다. AV 제어 소프트웨어 기업 ‘사비 컨트롤’, 사이니지 설치 전문 기업 ‘심플리 커넥티드’ 등과 협업해 최적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장 관리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매장 내 어디서든 ‘LG 디지털 사이니지’를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다.아토믹 골프는 앞으로 2년간 텍사스 등에서 총 6개 지역에 추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 또한 모두 LG전자와 협업하기로 했다. 브라이언 버크비클러 아토믹 골프 수석부사장은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LG 디지털 사이니지의 다양한 라인업과 뛰어난 성능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편리한 관제 시스템과 유지 보수로 안정적인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 매장 내 곳곳에 설치된 LG전자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사진=LG전자)
- [데스크의 눈]삼성의 숙제와 52시간 족쇄
- [이데일리 이준기 산업에디터] “한국의 젠슨 황”작년 11월 말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이렇게 추켜세운 적이 있다. AI 붐으로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록스타’급 인물이 됐는데, 최태원 회장도 삼성전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엔비디아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성공 시대를 썼다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실제로 10일(현지시간) 폐막한 CES에서의 주인공은 단연 황 CEO였지만, 최 회장의 영향력도 이에 못지않았다고 한다. 최 회장은 3년째 직접 CES를 참관하며 기존 황 CEO와의 ‘AI칩 동맹’을 ‘물리적(Physical) AI’ 혈맹으로 확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엔비디아 요구보다 빨리 “HBM을 개발하고 있다”는 자신감에 찬 그 한 마디는 한 달여 전 블룸버그의 극찬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R&D에 몰방해도 모자랄 판황 CEO와 최 회장의 ‘투맨쇼’를 절치부심하며 지켜봐야 하는 국내 기업도 있다. 이번 CES에서 황 CEO와 별다른 접점을 보여주지 못한 삼성전자 얘기다. 작년 한 해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HBM 공급을 하지 못한 삼성은 황 CEO에게서 이런 숙제까지 받아야 했다. “삼성은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한다.” 그간 CES에서 한국기업의 맨 앞자리는 늘 삼성전자의 몫이었기에, 어찌 보면 굴욕적으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겠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AI 칩 왕좌’의 자리를 탈환할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결국 이를 위해선 삼성이 HBM 연구개발(R&D) 분야에 온 힘을 쏟아야만 가능한 데, 당장 주 52시간 근무제의 허들 앞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기 어려운 녹록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대만 TSMC R&D팀은 하루 24시간, 주 7일 가동되는 데 반해 삼성은 때가 되면 사무실 불을 꺼야만 한다. 물론 대만도 주 40시간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노사 합의 땐 하루 근무를 12시간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해 삼성전자와 마주한 처지는 다르다. 반도체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파운드리의 경우 고객 주문이 신속하게 생산으로 이어지려면 가교역할을 맡은 R&D팀이 끊임없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하지만 고객이 반도체에 문제 제기를 했을 때 R&D팀의 부재로 움직이지 못한다면, 누가 삼성전자를 믿고 일감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업의 특성상 R&D 인력 없이 생산을 늘렸다가 불량이 나면 천문학적 손실을 낼 수밖에 없는 데다, 고객마저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정치권 직무유기, 당장 멈춰야국가 미래가 걸린 반도체 경쟁은 이제 ‘국가대항전’으로 이뤄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선전해주고 있으니 괜찮다는 인식은 안일하기 그지없다. 정치권은 하루빨리 반도체 R&D 인력에 한해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 담긴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양 날개로 한 팀코리아, 즉 반도체강국으로의 비상을 도와야 한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정쟁은 어쩔 수 없이 벌이더라도, 직무유기는 피해야 한다. 미래산업을 두고 글로벌 패권전쟁이 난무하는 지금, 우리에게 할당된 시간은 촉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