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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빅스 차세대 관제 플랫폼 ‘Gen AMS’, CES 2025 호평
  • 인텔리빅스 차세대 관제 플랫폼 ‘Gen AMS’, CES 2025 호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비전 인공지능(AI) 기업인 인텔리빅스(대표 최은수, 장정훈)가 CES 2025에서 공개한 차세대 생성형 AI 모니터링 시스템인 ‘Gen AMS’가 참가자들과 해외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인텔리빅스 관제 플랫폼을 보도한 외신들Gen AMS는 비전 AI(Vision AI)와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통합하여 공공, 산업, 건설, 교통, 국방 등 다양한 안전 분야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즉각적인 경고 및 자동화된 사고 보고서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은 안전과 보안 모니터링의 표준을 재정의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CES 2025에서 인텔리빅스 부스를 찾은 투자자와 참관객들은 Gen AMS가 제공하는 특화된 기능들이 글로벌 안전 표준을 혁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네바다 등지에서 온 기업들과 대만, 프랑스, 자메이카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했으며, 두바이에서 온 사업가 제이 란다(Jay Randa)는 이 시스템의 중동 지역 판매 총판을 제안하기도 했다.인텔리빅스 부스에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상일 용인특별시장,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오상록 원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정기현 부사장, 주소령 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등 국내 주요 인사들이 참관했다.‘Gen AMS’에 대한 글로벌 미디어의 관심도 뜨거웠다. NBC News, Fox 40, NCN, AFV News 등 미국의 주요 언론 매체들은 이 시스템의 혁신적인 기능을 집중 보도하며, 상황별 위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현상에 대한 즉각적인 알림을 제공하며 포괄적인 사고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HS본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등이 CES 2025 인텔리빅스 부스를 방문해 Gen AMS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인텔리빅스AI 기반 실시간 감지 및 자동 보고서 작성‘Gen AMS’는 독자 기술로 개발된 AI 영상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사람, 차량, 동물, 환경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며 화재, 사고, 경계 위반 등 다양한 사건에 대해 즉시 알림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텍스트, 비디오, 오디오를 통합하여 포괄적인 상황 인식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제거하며, 사고 발생 시 AI가 자동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는 설계가 특징이다.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는 “Gen AMS는 한국 기업이 독자 개발한 최초의 AI 영상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이 플랫폼을 통해 AI 기술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안전을 지키는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14 I 김현아 기자
TTA-에임퓨처, 온디바이스 AI 품질검증 협력
  • TTA-에임퓨처, 온디바이스 AI 품질검증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손승현)와 인공지능(AI) 기술 선도 기업인 에임퓨처(대표 김창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인 CES 2025에서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품질검증 체계 구축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TTA에임퓨처는?에임퓨처는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위한 엣지(Edge) 시스템온칩(SoC) 반도체용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 자산(IP)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차세대 NPU ‘AiM-GJ-EV(everywhere)’를 출시할 예정이다. TTA는 국내 AI 산업의 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시험 및 검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으며, 온디바이스 AI 시험검증 체계 구축을 통해 기술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온디바이스 AI 시험검증 체계 구축 △체계적인 시험검증 지원 △AI 제품 상용화 지원 △온디바이스 AI 분야의 신규 사업 발굴 및 수행 등이다. 이를 통해 양측은 협력하여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품질을 보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TTA와 에임퓨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국내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TTA는 특히 AI융합시험연구소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TTA AI융합시험연구소 이재범 소장은 “TTA는 국내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신뢰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에임퓨처 김창수 대표는 “CES 2025라는 국제 무대에서 국내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하며, TTA의 시험검증을 통해 자사의 제품 신뢰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4 I 김현아 기자
삼성, ‘레인보우’와 결합 신고…‘삼성로보틱스’ 될까
  • [단독]삼성, ‘레인보우’와 결합 신고…‘삼성로보틱스’ 될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기업결합을 신고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기업결합 승인이 난 뒤 사명변경에 나설지 관심이다.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진행된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14일 업계와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날 공정위에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기업결합 심사를 신고했다. 로봇 시장을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삼성전자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통해 로봇사업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까지 착수한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는 2023년 레인보우로보틱스에 868억 원을 투자하며 14.7%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작년 12월 30일 콜옵션(특정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며 35% 지분율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총 3500억 원에 달하며, 추가로 458만 주에 대한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행사할 경우 지분율은 60%까지 상승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이 15%를 넘어서며 공정위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됐다. 기업결합 심사는 인수측이나 피인수 사업자 중 한쪽이 매출액·자산이 3000억원이 넘고, 다른 한쪽이 300억원을 넘을 경우 대상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매출액은 100억원 수준이지만, 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 신고 대상이다. 작년 연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최대주주 변경예정일자를 다음달 17일로 잡은 만큼 그전까지 합병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은 국내 로봇 시장에 독과점 등의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은만큼 통상적인 절차대로 한 달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인이 완료되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임원 겸임 등 경영 전반에 개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글로벅 빅테크 기업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AI의 다음 격전지로 주목하고 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도 올해 CES 기조연설에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 등장해 “로봇의 챗GTP 순간이 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삼성전자도 더 늦기전에 휴머노이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를 전격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열린 CES 2025에서 “삼성전자가 로봇 분야에서 빠르다고 볼 수 없지만 우리도 투자해서 기술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도 휴머노이드(로봇)까지 같이 간다.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진출 의사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 부회장 직속으로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로봇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기업결합 이후 삼성전자는 사명 변경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고려해 ‘레인보우’를 빼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로보틱스’가 유력해보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점령군처럼 사명에 삼성을 붙이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2’(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공정위 관계자는 “신고서에는 결합의 내용과 추진 목적, 경쟁제한 영향 등이 담겨있다. 보통은 신고서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자료제출 요청을 하고, 심사를 하게 된다”며 “경쟁에 영향이 없는 경우 승인하게 되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해소방안을 조건으로 붙여서 조건부 승인할 수 있다. 어떤 방한으로도 경쟁제한을 해소할 수 없을 경우 불허하는데 이 3가지로 결론이 난다”고 말했다.
2025.01.14 I 윤정훈 기자
KAIST 기술로 탄생한 탈모 샴푸 ‘그래비티’, 39분 만에 완판
  • KAIST 기술로 탄생한 탈모 샴푸 ‘그래비티’, 39분 만에 완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AIST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탈모 샴푸 브랜드 ‘그래비티’가 1월 14일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입점하자마자 단 39분 만에 전량 품절되는 기염을 토했다.그래비티는 최근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CES 2025에서 독창적인 폴리페놀 고분자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올리브영 입점은 국내외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다시 한번 증명한 사례다. 올리브영은 2025년 첫 신규 브랜드로 그래비티를 선정해 온라인 채널에 먼저 출시한 후, 물량 확보가 완료되는 내달부터 오프라인 매장으로 전개할 예정이다.그래비티의 대표 제품인 ‘그래비티 샴푸’는 KAIST의 특허 성분인 리프트맥스(LiftMax 308™)를 적용하여 탈모와 볼륨 케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임상시험 결과, 단 1회 사용만으로도 모발 굵기 19.22% 증가와 헤어볼륨 87.27% 향상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2주 사용 후 탈모 감소율은 73.23%에 달하는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 이로 인해 4050 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2023년 4월 출시된 그래비티 샴푸는 출시 8개월 만에 43만 병 이상 판매되며 국내 탈모 샴푸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특히,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단 40분 만에 10억 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기록을 세우며 업계의 메가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폴리페놀 팩토리의 브랜드 매니저 윤현주 이사는 “이번 올리브영 입점은 국내 시장 확장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그래비티는 과학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헤어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해신 KAIST 화학과 교수.(사진=KAIST)폴리페놀 팩토리는 2023년 8월 KAIST 교원 창업으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KAIST 화학과 석좌교수인 이해신 교수와 젊은 과학자들이 힘을 합쳐 다양한 폴리페놀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2025.01.14 I 김현아 기자
위플로, 美 CES 2025서 '드론 품질관리 장비' 첫선
  • 위플로, 美 CES 2025서 '드론 품질관리 장비' 첫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스타트업 위플로는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 2년 연속 참가해 드론 품질관리(QC) 장비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위플로가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드론 품질관리 장비 ‘버티핏 QC’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위플로)이번 전시에서 위플로는 AI 기반 스마트 드론 품질관리 장비 ‘버티핏 QC(verti-Pit QC)’를 처음 선보였다. 버티핏 QC는 생산 단계의 EoL(End-of-Line) 과정에서 드론을 직접 날리지 않고도 몇 초 내에 기계적 결함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어, 기존의 플라잉 테스트 방식보다 생산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려는 드론 제조사에게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평가 받는다.특히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에어택시 월드 콩그레스’에서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던 에어택시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 아처 에비에이션이 CES에서 위플로와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위플로의 휴대용 기체 점검 솔루션 ‘포터블 버티핏’으로 에어택시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이륙 전 점검을 자동화해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적인 공항 운영사인 프랑스의 그룹 ADP도 위플로의 기체 자동 점검 솔루션 ‘IAI 플랫폼’을 통해 AAM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CES 2025의 드론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버티핏 미니(verti-Pit mini)’도 주목을 받았다. 버티핏 미니는 독자 개발한 멀티 모달 센서를 통해 비접촉 방식으로 소형 드론의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휴대용 점검 솔루션이다. 최근 임무 기반으로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해야 하는 국방 분야에서 수요를 확인했고, 다방면에서의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석민진 위플로 최고사업책임자(CBO)는 “CES 2025에서 위플로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자사 AI 점검 솔루션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4 I 김범준 기자
  • [美특징주]젠슨황 이어 저커버그도 “양자컴 실용화 아직 멀어”…관련株 ‘급락’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META) CEO가 양자컴퓨팅이 실용적인 패러다임이 되기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언급하면서 13일(현지시간)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2분 기준 D-웨이브퀀텀(QBTS)의 주가는 29.2% 하락한 4.09달러를 기록했다. 리게티컴퓨팅(RGTI) 주가는 22.82% 하락한 6.89달러에, 아이온큐(IONQ)는 10.4% 하락한 28.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 팟캐스트에 출연해 “양자컴퓨팅 전문가는 아니지만 진정으로 실용적인 패러다임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저커버그 CEO는 인공지능(AI)이 양자컴퓨팅보다 먼저 실질적 발전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메타는 중급 엔지니어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AI 엔지니어들이 메타의 애플리케이션과 AI 시스템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커버그의 발언은 지난 7일 젠슨 황 엔비디아(NVDA) CEO가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5에서 했던 발언과 유사했다. 당시 젠슨 황은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는 수십 년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의 발언은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의 대규모 매도로 이어져 이날 D-웨이브, 리게티, 퀀텀컴퓨팅, 아이온큐 모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2025.01.14 I 정지나 기자
롯데 3세 신유열 새먹거리 찾아 동분서주…美헬스케어 행사 참석
  • 롯데 3세 신유열 새먹거리 찾아 동분서주…美헬스케어 행사 참석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새해부터 새먹거리 찾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방문한데 이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현장도 참석하면서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가운데)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마련된 롯데이노베이트 부스에서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오른쪽)와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이사(왼쪽)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롯데이노베이트)13일 재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달 13∼16일(현지시간)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글로벌 바이오 산업 최신 동향과 기술을 살피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그는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도 겸하고 있다.앞서 신 부사장은 이달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현장을 찾았다.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마련된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찾아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등을 체험하고 전기차 충전기 이브이시스(EVSIS)의 전시 등을 둘러봤다.신 부사장은 미국에서 귀국 후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했으며 JP모건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다시 출국길에 올랐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롯데그룹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신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로정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지분은 롯데지주가 80%, 일본 롯데홀딩스가 2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2022년 6월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수’와 ‘신규 건설’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활용해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CDMO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1.13 I 한전진 기자
삼성·LGD, 실적 눈높이 밑돌듯…OLED 강화 더 속도 낸다
  • 삼성·LGD, 실적 눈높이 밑돌듯…OLED 강화 더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대표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올해부터 신제품 공급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사진=로이터)1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각각 이달 15일, 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연말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실적이 예상보다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매각하기로 하는 등 OLED 중심 사업 재편이 가시화하면서 올해 연간으로는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아쉬운 성적표의 원인 중 하나로는 정보기술(IT) OLED의 부진이 꼽힌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TRAS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태블릿, 노트북 OLED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IT OLED와 OLED TV의 예상 대비 판매 부진으로 기존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중국 업체의 추격 등으로 인한 경쟁 심화로 지난해 4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면서 전체 OLED 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K디스플레이가 꺼내들 카드는 OLED 드라이브다. 특히 올해 OLED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OLED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는 지난해보다 25.7% 증가한 534억달러(18조5567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삼성디스플레이 롤러블 OLED를 탑재한 레노버의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 노트북 제품(사진=삼성디스플레이)업계는 올해도 OLED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 중소형 OLED 패널 공급에 집중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신기술과 차세대 생산시설 투자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애플은 올해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을 적용할 예정인데,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해당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중국 기업보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에도 ‘아이폰 16 효과’에 힘입어 소형 OLED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바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등 기술 노하우를 토대로 차세대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오는 4월 세계 최초로 노트북용 롤러블 OLED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충남 아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짓고 있는 IT용 8.6세대 OLED 생산 라인을 통해 OLED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동아에스티, 메쥬와 CES 2025서 ‘하이카디’ 부스 운영
  • 동아에스티, 메쥬와 CES 2025서 ‘하이카디’ 부스 운영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메쥬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하이카디’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동아에스티와 메쥬가 CES 2025에서 운영한 ‘하이카디’ 부스 (사진=동아에스티)양사는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과 가정용 개인 건강 관리 모니터링 장비를 전시했다. 다수의 해외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하이카디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CES 2025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로 세계 가전제품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 160개국에서 40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핵심 트렌드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목받았다.동아에스티와 메쥬는 부스에서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플러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하이카디플러스 H100’을 비롯해 일상 생활에서 수면의 질을 확인할 수 있는 ‘하이카디 슬립’(HiCardi Sleep), 소아·청소년·노년 대상의 건강 모니터링 장비 ‘하이카디 클립’(HiCardi Clip), 일상 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하이카디 코어’(HiCardi Core)를 공개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 중인 홈스피탈(Homespital) 서비스 시스템을 모니터로 시연했다.하이카디는 모바일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다중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등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가벼운 웨어러블 패치형으로 기존 심전도 검사기가 가지고 있던 환자와 의료진의 불편함을 해소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CES 2025에 참가해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하이카디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다“며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환자와 의료진에게 공급해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메쥬는 하이카디, 하이카디플러스 등의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와 라이브스튜디오 등의 다중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2025.01.13 I 김새미 기자
K뷰티기기에 세계인 ‘깜짝’…에이피알, CES서 1200여명 만났다
  • K뷰티기기에 세계인 ‘깜짝’…에이피알, CES서 1200여명 만났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278470)은 ‘CES 2025’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고 13일 밝혔다.CES 2025 에이피알 부스 방문객이 메디큐브 뷰티 디바이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에이피알)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마련된 에이피알 부스에 12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지난 CES 2024와 비교하면 약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국 외에도 멕시코, 페루 등의 중남미 국가와 스위스·오스트리아·프랑스·영국 등의 유럽 국가, 호주·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 인도·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국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까지 전 세계 관계자들이 부스를 방문했다.K뷰티에 관심이 많은 한국계 혹은 동양 문화권 외에도 다양한 문화권의 방문객이 찾았다. 약 50%의 방문객은 백인이나 흑인, 라틴계 등 다양한 문화권으로 채워졌다. 방문객들의 소속 산업군 역시 뷰티 외에 대형 유통, 플랫폼, SNS, 물류, 언론, 마케팅 등으로 다변화되며 K뷰티 인기와 메디큐브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이번 CES에서 에이피알은 주력 브랜드 ‘메디큐브’의 이름으로 베네시안 엑스포 홀 내 ‘라이프스타일’ 관에 전년 보다 2배 확대한 규모로 부스를 차렸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효과가 바탕이 된 미래 뷰티를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에이피알은 해외 시장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PDRN 및 콜라겐, 딥 비타C라인을 비롯한 화장품과 부스터 프로, 울트라 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부스터 프로 미니 등 주력 2세대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였다.그 중에서도 부스터 프로와 울트라튠 40.68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문객들은 에이피알 관계자가 손등에 시연하는 부스터 프로의 ‘부스터 모드’를 경험하고는 “화장품이 피부로 흡수되는 것이 바로 느껴진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울트라튠 40.68을 사용한 방문객들도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콜라겐 조직으로 즉각 전해지는 열 에너지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에이피알은 이번 CES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규 파트너십 제휴를 희망하며 인적사항을 남긴 전 세계 관계자도 수십여 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1년 사이 K뷰티를 향한 관심 증가와 메디큐브의 빠른 성장세가 CES 부스 운영의 흥행을 견인했다”며 “해외 사업 확장에 중요한 데이터를 얻었다. 새해에도 해외 판로 확대를 통한 매출 견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I 김경은 기자
IBK기업은행, CES 첫 전시 성황리에 마무리
  • IBK기업은행, CES 첫 전시 성황리에 마무리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IBK기업은행이 13일 CES 2025에서 홍보관 등 전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김형일 IBK기업은행 전무이사(앞 왼쪽)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5에서 IBK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기업은행 제공)기업은행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석했다. 기업은행 단독 부스인 IBK홍보관에서는 인공지능(AI)과 금융의 융합으로 고객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성장모형, IBK BOX, 아이원뱅크(i-One Bank) 등을 비롯해 기업은행이 투자하고 육성한 기업들의 영상, 게임 등의 콘텐츠를 선보였다.특히 63년간 축적한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벤처·스타트업의 미래성장성을 예측하는 미래성장모형을 선보였다.또 기업은행이 투자·육성한 스타트업들과 협업해 제작한 실감미디어 영상, VR게임, K-콘텐츠 영상 등을 토해 국내 유망기업의 기술력을 해외에 알렸다.IBK창공관에서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의 8개 스타트업이 전시에 참여했다.IBK창공 육성기업 900여개 중에서 선발된 해당 기업들은 CES 참가에 앞서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사전준비 프로그램을 거쳐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에서 진행된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 IR 등 현지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CES 현장을 방문한 김형일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CES 2025는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할 것이며, 앞으로 빅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하는 역량이 금융권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CES 2025는 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기술을 중소기업 성장 지원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증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2025.01.13 I 이수빈 기자
“굿샷~”…‘골프 사랑’ 트럼프도 반할 美연습장
  • “굿샷~”…‘골프 사랑’ 트럼프도 반할 美연습장[르포]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화려한 조명과 화면들로 가득한 골프연습장에서 맥주 한 잔을 곁들이던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실외 타석에서 누군가가 날린 스윙으로 공이 곧게 멀리 뻗어나가자 마치 파티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날아간 공의 궤적, 스윙 속도, 비거리, 착지한 지점이 LED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면서 게임 점수가 바로 나타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 입구.(사진=조민정 기자)이데일리가 지난 9일(현지시간) 방문한 이곳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최근 오픈한 아토믹 골프다. 흡사 스포츠 라운지 바 같은 아토믹 골프는 실외 골프연습장에 스포츠 바, 펍, VIP 라운지 등이 결합된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시설이다. 볼링과 음악을 즐기는 국내 볼링 펍과 비슷하다. 아토믹 골프는 지상 4층 규모로 실외 골프연습장의 면적만 축구장 4개 크기인 약 2만8000㎡에 달한다.아토믹 골프는 내부 디스플레이에 모두 LG전자(066570)의 제품만 사용했다. 아토믹 골프를 처음 준공할 때부터 양사가 협력한 B2B(기업 간 거래) 결과다. LG전자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를 포함해 실내용·실외용 LED 사이니지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간과 용도에 따라 주차장, 로비, VIP 룸, 개별 골프 타석 등 매장 내 곳곳에 설치했다.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 매장 내 곳곳에 설치된 LG전자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사진=조민정 기자)4층으로 구성된 아토믹 골프 매장에는 총 103개의 골프 타격 존이 마련됐다. 멀리 라스베이거스의 야경과 사막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타석 옆에 설치된 49인치 ‘LG 디지털 사이니지’로 다양한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선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폐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만큼 저녁 시간에도 골프를 즐기는 이들로 활기가 가득했다.골프 팬을 위한 연습 시설 외에도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공간이 존재한다. 층별로 스포츠 바를 비롯해 초보자들도 골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퍼팅 존,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 등이 조성돼 있다. 매장 내 곳곳에는 250대 이상의 LG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돼 있어 방문객들이 음료를 마시거나 게임을 즐기면서 인기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4층 VIP 룸에서는 LG전자의 136인치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를 만날 수 있다.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를 방문한 고객들이 골프 연습을 즐기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LG전자는 설치된 사이니지 수백 대를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하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했다. AV 제어 소프트웨어 기업 ‘사비 컨트롤’, 사이니지 설치 전문 기업 ‘심플리 커넥티드’ 등과 협업해 최적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장 관리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매장 내 어디서든 ‘LG 디지털 사이니지’를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다.아토믹 골프는 앞으로 2년간 텍사스 등에서 총 6개 지역에 추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 또한 모두 LG전자와 협업하기로 했다. 브라이언 버크비클러 아토믹 골프 수석부사장은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LG 디지털 사이니지의 다양한 라인업과 뛰어난 성능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편리한 관제 시스템과 유지 보수로 안정적인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 매장 내 곳곳에 설치된 LG전자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사진=LG전자)
2025.01.13 I 조민정 기자
LG이노텍 "CES 전시 성료…관람객 6만5000명 다녀가"
  • LG이노텍 "CES 전시 성료…관람객 6만5000명 다녀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이노텍(011070)은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전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LG이노텍(011070)은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총 6만5000명 이상이 LG이노텍 전시부스를 다녀갔다고 13일 밝혔다.(사진=LG이노텍)LG이노텍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 초입에 마련된 LG이노텍의 전시부스에는 CES 행사 첫날인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총 6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올해는 전시장 메인홀에 1800인치 규모의 초대형 영상광고와 부스 입구 외벽에 9미터 크기의 대형 배너광고를 동시에 게시해 전시 홍보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말했다.LG이노텍은 이번 CES 2025에서 모빌리티 테마에 집중했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미래차 목업에는 센싱·통신·조명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 15종을 탑재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고부가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Nexlide) A+’ 등도 새롭게 선보였다.지난해 대비 비중을 30% 늘린 프라이빗 부스에서는 고객들의 잠재적 니즈를 해결해줄 수 있는 다양한 혁신 기술과 광학·통신·전장 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제품들이 체험형 콘텐츠 형식으로 소개됐다.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LG이노텍 직원이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시연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특히 LG이노텍은 카메라 앞에 선 고객이 눈을 감으면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카메라가 이를 감지하고 즉시 알람을 울리는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CES 2025에서 처음 공개했다.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은 기존 제품과 달리 150도의 화각으로 운전자, 조수석뿐 아니라 뒷자리 동승자까지 동시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카메라 모듈 하나에 500만화소의 RGB 카메라, 야간이나 터널과 같이 조도가 낮은 상황을 위한 적외선(IR)카메라, 그리고 안면인식을 통한 로그인 및 결제 기능을 지원하는 3D 카메라까지 모두 담겼다.차량에 탑승해 안면인식 로그인을 하면 이전 운전자가 맞춰 놨던 라디오 채널, 에어컨 세기 등이 새로운 운전자가 설정한 세팅으로 자동 전환된다. 한 북미 고객은 “운전자의 편의성을 대폭 높여주는 부가 기능들을 작은 카메라 모듈 하나에 모두 담았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CES 2025에 전시된 LG이노텍 넥슬라이드.(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의 독보적 차량 조명 기술로 개발한 ‘넥슬라이드 비전’의 혁신성도 주목받았다. 픽셀 라이팅(Pixel Lighting)과 스마트 필름 기술이 결합된 이 제품은 픽셀뿐 아니라 면과 선 형태까지 동시에 구현 가능하다.제품 옆에 비치된 패드를 통해 원하는 문구를 쓰면, 차량 조명 그릴에 동시에 뜬다. 고도화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차량 조명을 통해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넥슬라이드의 레터링 기능을 체험해본 한 고객은 “주행 중 응급상황 발생으로 급정차할 경우 비상등을 켜는 게 최선이었다면, 넥슬라이드 비전을 활용하면 구체적인 이유를 적어 뒤 차량에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밖에도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차량용 AP 모듈’, ‘올 웨더 카메라 솔루션’,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배터리 정션 박스(BJB)를 세계 최초로 결합한 ‘B-Link(Battery Link)’ 등 다양한 모빌리티 핵심 부품 라인업이 소개됐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앞으로도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눈 건강도 챙긴다"…삼성 TV, '아이 케어' 글로벌 인증 획득
  • "눈 건강도 챙긴다"…삼성 TV, '아이 케어' 글로벌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025년형 네오 QLED TV, 라이프스타일TV 등 주요 모델이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인 VDE(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r)로부터 ‘아이 케어(EyeCare) 생체리듬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왼쪽)과 스벤 오케 VDE 마케팅·영업 담당 사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삼성 퍼스트룩 행사장에서 진행된 아이 케어 생체리듬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인증 기준은 아이 케어 5개 항목과 생체리듬 영향을 평가하는 CS(Circadian Stimulus) 지수를 더해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아이케어 인증 5개 항목은 △눈에 대한 안전성 △멜라토닌 억제 수준 △화면 깜빡임 무해성 △화질 균일도 △색 정확도 등이다.아이 케어 생체리듬 인증을 받은 삼성전자 TV의 ‘아이 컴포트 모드’는 시청 시간 및 환경에 따라 휘도와 색온도를 자동으로 조정해 사용자의 생체리듬 변화에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낮에는 자연광과 유사한 밝기를 구현해 눈의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실내에서도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고, 밤에는 휘도와 색온도를 낮춰 눈의 피로를 줄이고 편안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생체리듬에 최적화된 화질 △눈부심 감소 기술 등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시청 안정성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인정받아왔다.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화면에서 발생하는 반사, 불쾌, 불능 눈부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양한 시청 환경에서도 눈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눈부심 방지 검증(Glare-Free)’도 획득했다.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TV가 공신력 있는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것은 단순한 화질 개선을 넘어 사용자의 눈 건강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술 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신뢰받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며 TV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코스피, 글로벌 증시 민감도 최저…단기 낙폭 제한적”
  • “코스피, 글로벌 증시 민감도 최저…단기 낙폭 제한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증시의 미국과 증시에 대한 민감도가 역사적인 저점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증시와 탈동조화 흐름이 나타날 때 하방 위험보다 기대 수익이 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지난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005930) 어닝쇼크에도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되며 상승한 반면, 미국 증시는 물가 우려로 인한 통화정책 완화 속도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 증시에 대한 민감도가 크게 떨어진 가운데, 국내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를 반영해 약세 출발하지만 단기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과거 글로벌 증시 대비 민감도 낮았던 시점 코스피가 1개월 수익률이 미국 증시를 아웃퍼폼하는 경우 긍정적 주가 흐름 이어졌다는 근거에서다. 실제 과거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와의 민감도가 평균 0.51을 하회하고, 해당 시장 1개월 수익률이 두 국가 간 증시가 1%포인트 이상 차이 나는 시기가 지난 2010년 이후 10건이었는데, 평균적으로 1개월간 한국 증시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증시 민감도가 낮은 상황에서 미국 물가 충격이나 중국 실물지표 충격이 나타나더라도 코스피 하방은 제한될 것”이라며 “다만 지난주 주요기업 실적이 부진했고 이익 전망 하향 조정도 지속되고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잔존한 만큼 단기 추가 상승 여력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간 기간 조정 거친 이후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실적 우려 완화할 경우 국내 증시가 점진적으로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또 “산업 이벤트로 오늘부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2017년부터 과거의 건강관리 업종 지수의 수익률 추이를 보면 실제 개막 이후에는 차익실현 압력 나타나면서 약세 보인 경험이 있다. 지난주 CES에서 국내 기업들이 호재에 민감하게 반영한 만큼 업종 비중 확대보다 개별 기업 레벨에서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3 I 김응태 기자
IT 한파에…"모빌리티가 기회" 전장 힘주는 삼성전기·LG이노텍
  • IT 한파에…"모빌리티가 기회" 전장 힘주는 삼성전기·LG이노텍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감소로 삼성전기(009150)·LG이노텍(011070) 등 국내 주요 전자 부품업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사는 올해 전장 부품 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LG이노텍 부스 전경.(사진=LG이노텍)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6조3102억원, 304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6.52%, 영업이익은 36.9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 판매 부진에 더해 최근 들어 대만 폭스콘과 중국 코웰 등 중화권 부품 경쟁사의 추격이 빨라지면서 수익성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이 애플에 공급하는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80%가량을 차지한다.(그래픽=김일환 기자)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조3694억원, 1527억원으로 1년 전보다는 늘어나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1400억원대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통적 비수기 영향과 부진한 IT 업황으로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물량이 기존 예상 대비 하락했다”며 “가동률 하락과 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률도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올해도 전방 IT 산업 혹한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자부품 업계는 차량용 부품 시장 등 고수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MLCC와 카메라 모듈,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전장 부문 매출을 2조원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장용 부품의 경우 고온·고습 등 극한의 환경을 버틸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성능과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용 부품보다 수익성이 높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MLCC 매출 비중 중 전장용 비중은 2023년 17.9%에서 올해 24.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전장용 패키지 기판 매출도 같은 기간 11.1%에서 17.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삼성전기가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는 또 올해부터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양산을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렌즈는 차량용 카메라에 유리와 플라스틱 렌즈를 혼합해 쓰는 방식으로, 온도 변화에 강한 유리와 단가가 저렴한 플라스틱 특성을 모두 갖춰 원가를 절감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LG이노텍도 모빌리티 시장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선다.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센싱을 비롯해 통신, 조명 등 전반적인 차량용 부품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LG이노텍은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졸음운전 등을 방지하는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장 부품은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만큼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라 시장 확대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LG이노텍 직원이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시연하고 있다.(사진=LG이노텍)
2025.01.13 I 공지유 기자
  • [데스크의 눈]삼성의 숙제와 52시간 족쇄
  • [이데일리 이준기 산업에디터] “한국의 젠슨 황”작년 11월 말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이렇게 추켜세운 적이 있다. AI 붐으로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록스타’급 인물이 됐는데, 최태원 회장도 삼성전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엔비디아와 함께 SK하이닉스의 성공 시대를 썼다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실제로 10일(현지시간) 폐막한 CES에서의 주인공은 단연 황 CEO였지만, 최 회장의 영향력도 이에 못지않았다고 한다. 최 회장은 3년째 직접 CES를 참관하며 기존 황 CEO와의 ‘AI칩 동맹’을 ‘물리적(Physical) AI’ 혈맹으로 확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엔비디아 요구보다 빨리 “HBM을 개발하고 있다”는 자신감에 찬 그 한 마디는 한 달여 전 블룸버그의 극찬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R&D에 몰방해도 모자랄 판황 CEO와 최 회장의 ‘투맨쇼’를 절치부심하며 지켜봐야 하는 국내 기업도 있다. 이번 CES에서 황 CEO와 별다른 접점을 보여주지 못한 삼성전자 얘기다. 작년 한 해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HBM 공급을 하지 못한 삼성은 황 CEO에게서 이런 숙제까지 받아야 했다. “삼성은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한다.” 그간 CES에서 한국기업의 맨 앞자리는 늘 삼성전자의 몫이었기에, 어찌 보면 굴욕적으로 받아들였을 수도 있겠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AI 칩 왕좌’의 자리를 탈환할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결국 이를 위해선 삼성이 HBM 연구개발(R&D) 분야에 온 힘을 쏟아야만 가능한 데, 당장 주 52시간 근무제의 허들 앞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기 어려운 녹록지 않은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대만 TSMC R&D팀은 하루 24시간, 주 7일 가동되는 데 반해 삼성은 때가 되면 사무실 불을 꺼야만 한다. 물론 대만도 주 40시간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노사 합의 땐 하루 근무를 12시간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해 삼성전자와 마주한 처지는 다르다. 반도체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파운드리의 경우 고객 주문이 신속하게 생산으로 이어지려면 가교역할을 맡은 R&D팀이 끊임없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하지만 고객이 반도체에 문제 제기를 했을 때 R&D팀의 부재로 움직이지 못한다면, 누가 삼성전자를 믿고 일감을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업의 특성상 R&D 인력 없이 생산을 늘렸다가 불량이 나면 천문학적 손실을 낼 수밖에 없는 데다, 고객마저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정치권 직무유기, 당장 멈춰야국가 미래가 걸린 반도체 경쟁은 이제 ‘국가대항전’으로 이뤄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선전해주고 있으니 괜찮다는 인식은 안일하기 그지없다. 정치권은 하루빨리 반도체 R&D 인력에 한해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 담긴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양 날개로 한 팀코리아, 즉 반도체강국으로의 비상을 도와야 한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정쟁은 어쩔 수 없이 벌이더라도, 직무유기는 피해야 한다. 미래산업을 두고 글로벌 패권전쟁이 난무하는 지금, 우리에게 할당된 시간은 촉박하다.
2025.01.13 I 이준기 기자
K라면과 ‘바늘과 실’…“정수조리기 대중화 이끌 것”
  • K라면과 ‘바늘과 실’…“정수조리기 대중화 이끌 것”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야외에서 먹는 라면이라면 흔히 떠올리는 게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컵라면이다. 하지만 한강시민공원에서 컵라면을 대체한 했던 제품이 있다. 봉지 라면을 사서 직접 끓여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한강라면’이다. 한강라면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제품이 ‘한강라면조리기’로 알려진 하우스쿡의 ‘정수조리기’다.신영석 범일산업 대표는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계속 확장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나 1인 가구 도입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신영석 범일산업 대표(사진=범일산업)신 대표는 부친 신평균 회장이 1980년 창업한 범일산업을 물려받은 창업자 2세다. 신 회장은 신 대표에게 혹독한 경영 수업을 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소위 중간관리자나 임원으로 입사할 법도 하지만 말단 사원으로 회사에 발을 들이게 한 뒤 주조부터 배우도록 했다.범일산업은 전기밥솥이나 인덕션 등에 사용되는 코일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일본의 6대 가전업체 중 4곳에 납품했고 최근에도 LG전자(066570), 쿠쿠, 쿠첸 등 유수의 기업이 범일산업의 기술력을 믿고 제품을 찾는다.지난달 30일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범일산업 본사에서 만난 신 대표는 “업력 초기인 1990년에 입사해서 주조, 제품 배달 등 안해본 업무가 없다”며 “회사가 돌아가는 사정은 제가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다”라고 자신했다.당시 경험이 신 대표에게 ‘하우스쿡’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입사한 지 20년이 훌쩍 넘은 2014년 상무 직함을 달면서다. 신 대표는 “입사 당시 29억원 정도이던 회사 매출이 100억원대로 안정적으로 나오던 상황이었다”며 “하던 것만 잘 해도 ‘밥 먹고 살 수 있다’는 주변의 충고가 많았지만 ‘우리 브랜드’를 하지 않으면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무엇보다 70개가 넘는 특허를 갖고 한국과 일본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기술력이 자신감의 바탕이 됐다. 정수기를 결합해 빠르면서도 안전한 조리기를 만들자는 생각이었다.신 대표는 “1000W(와트)가 넘는 전력을 사용하고도 40~50초 내에 물을 100℃까지 올리는 게 핵심 경쟁력”이라며 “빠르게 조리를 마칠 수 있어 다량 도입이 필요한 프랜차이즈 등에는 가성비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우스쿡의 정수조리기는 일반 가스레인지 등의 열효율이 40% 수준에 불과한 것과 달리 열효율이 90% 이상인 게 강점이다. 가스레인지에서 빠져나간 열은 주방을 덥게 만들고 가스 분진은 작업자의 건강도 해친다.빠르게 조리가 가능한 덕에 ‘라면 축제’ 등 야외에서 활용도가 매우 좋다. 최근 K라면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현장에서 다양한 K라면을 조리하고 있는 게 하우스쿡 제품이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CJ프레시웨이(051500) 등에도 정수조리기를 통해 직장인들의 입맛을 보조하고 있다.얌샘김밥, 김밥천국, 창화당, 더본코리아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본사와도 협업을 논의 중이다. 이 같은 시장 확대로 최근에는 미국 등 40여개국에 1500만 달러 규모 계약에도 성공했다. 신 대표는 CES2025 참가를 위해 최근 미국으로 출국했다.신 대표는 “CES 같은 박람회는 인공지능(AI) 같은 최첨단 가전제품 박람회여서 약간 결이 다르기도 하지만 지난해에도 반응은 무척 좋았다”라며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는 상징성도 있고 연초에 그동안 제품 판매를 진행해온 협력업체와 논의를 위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전시회를 다녀보면 K푸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며 “K문화를 누리는 젊은층들에게는 K푸드가 각인이 돼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라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식, 세계 각국에 맞는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확대해 각 가정에도 도입할 수 있는 대중적인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한편 지난 2024년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는 범일산업은 지난 11월 설립한 미국 법인을 바탕으로 올해 300억원 매출 돌파를 기대했다.
2025.01.13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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