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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 날개' 단 항공사…올해 3500명 뽑는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내 항공업계가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여행객과 화물수요까지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은 올해 항공기 신규 도입과 함께 35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채용에 나선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 8개사는 올해 45대의 항공기를 새로 들여온다. 보유 항공기 수가 늘어나면 조종사(운항승무원)와 스튜어디스(객실승무원), 정비사 등 추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올해 약 3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올해 10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직무별로는 객실승무원 500명을 비롯해 운항승무원 200명, 일반·기술직 300명 등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차세대 여객기 CS300 9대를 포함해 총 17대의 항공기를 들여올 계획인 만큼 채용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총 500명 안팎을 채용한다. 캐빈승무원 250명, 운항승무원 100명, 일반·기술직 150명 등으로 알려졌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채용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A350 2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4월 베네치아, 8월 바르셀로나 등 유럽 노선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급성장 중인 저비용항공사(LCC)도 일자리 창출에 힘쓴다. 올해 1월부터 일찌감치 공개 채용을 시작한 곳도 적지 않다. 맏형인 제주항공(089590)은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전년 수준인 500명을 고용한다. 제주항공은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189석 규모의 B737-800을 8대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진에어(272450)는 전년과 비슷한 400명 수준을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진에어는 일반직 75명, 항공정비직 59명, 운항승무직 78명, 객실승무직 183명 등 총 395명을 고용했다. 진에어는 연말까지 중대형 항공기인 B777-200ER 1대와 B737-800 3~4대 등 총 4~5대의 항공기를 새로 도입해 기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B787-800 기종을 6대를 도입하는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수준인 400명 정도의 채용을 예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여객운송, 화물운송 등 신입·경력직 채용을 시작한데 이어 오는 3일까지 객실승무원을 모집하고 있다.에어부산은 현재 공개 채용 중인 60~70명 규모의 객실승무원을 더해 총 300명 가량을 채용한다. 에어부산은 올해 A321-200 3대를 들여올 계획이다.이스타항공은 항공기 3대를 새로 들여오는 데 따라 상반기에만 200여 명의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300여명을 뽑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진행한 상반기 공채에서 일반 전형 외에도 다문화가정, 보훈대상자, 소년소녀가장 특별전형을 함께 진행하는 등 사회기여 및 배려자 전형으로 채용 모집전형을 다각화했다. 에어서울은 아직 올해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항공기 도입 계획이 1대로 줄어든 만큼 지난해보다는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약 150명을 채용한 바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항공사들도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임무를 가진 만큼 책임감 있는 인재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복직교육에 참가한 객실승무원들이 객실훈련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 [국민의당 전수조사]②통합 시너지? 찬반 의원 `극과 극`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왼쪽)와 안철수 대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하지나 임현영 원다연 기자] 바른정당과 통합을 두고 국민의당 소속 39명 국회의원들의 속내는 상당히 복잡해보였다. 10일 이데일리가 소속 국회의원들을 전수조사한 결과 찬반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통합이 어떻게 흘러갈지 가늠하기 어렵다. 찬성과 반대 의원들은 각자 나름의 이유로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크다’와 ‘되레 마이너스’라며 정반대로 해석했다.◇ 통합 반대 “지금은 자강할 때”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은 △일시적 컨벤션 효과 △절름발이 통합 가능성 △바른정당과 다른 노선 △자강론 등을 들어 통합 효과가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남의 A의원은 “시너지 효과 얘기는 기본 산수도 못하는 사람들 얘기”라고 일갈했다. B의원은 “바른정당이 개혁보수라고 하는데 20대 국회 들어와 개혁에 서 있던 게 탄핵말고는 없었다”며 “한국당이랑 노선이 똑같다”고 비판했다. C의원은 “유권자들이 보수에서 진보로 성격이 많이 바뀌었는데, 과연 보수통합이 의미있는지 모르겠다”며 “향후 (국민의당) 발전에 마이너스가 많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D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대선때 자강론을 얘기했는데, 지금이야말로 자강을 주장하면서 문재인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게 우리당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지금 내부에서 분열이 이렇게 심각한데 외연을 확장한다는 방향 자체가 잘못됐다”며 “합당한다고 바른정당에서 다 오는 것도 아니고, 호남 의원들도 빠지면 완전히 절름발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의원은 “통합이 현실적으로 숫자가 늘어나야 한다”며 “현재 11~50석으로 나오는데, 최소한 39석 이하로 줄어들 것이다. 잘못하면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의원과 G의원 역시 “시너지가 없다. 여론조사를 믿으면 안 된다. 일시적 컨벤션 효과”라고 했다. H의원은 “대북정책 등 노선의 차이가 더 나타나면 보수야합이구나 하면서 실망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부 의원들은 “(안철수 대표가) 정치를 그런식으로 하냐”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사진=뉴시스)◇ 통합 찬성 “시너지 커..30~40% 부동층 충족시킬 것”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찬성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은 △동서화합의 상징성 △다양한 계층의 지지 △제 3지대 통합의 의미 등을 들어 시너지가 크게 날 것으로 기대했다. I의원은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아주 클 것”이라며 “단순히 바른정당과의 통합이어서가 아니라, 제 3지대 개혁성향과 함께 대통합으로 가면 중도개혁 세력이 아주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J의원은 “영호남 화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갖는 것이고, 영호남 갈등이 지긋지긋한 사람들이 세대 교체를 원하고 있다”며 “인원이 문제가 아니라 동서화합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했다.다만 일부 의원들은 통합엔 기본적으로 찬성하면서도 분열없는 통합이 돼야만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같은 통합의 시너지는 제로이며,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생각이다.K의원은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당내 상황이 정리가 안 됐는데, 통합을 이뤄나가면서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열흘만 의원들이 말을 안하고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L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보면 한국당, 민주당, 무당층에서 통합신당에 고르게 유입되고 있다”며 “통합이후 제대로 순항하면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M의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시너지라기보다 우리 정치에서 늘 30~40%의 부동층이 있다”며 “이들을 이념이 아닌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정치를 원한다. 통합효과로 이들이 안심하고 지지할 세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눈길 가는 모델하우스]남양주 별내 우미린2차
-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2차 거실과 주방[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우미린2차 모델하우스가 지난 5일 문을 열었다.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는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총 585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A 325가구, 84㎡B 260가구다. 별내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16km 떨어져 있어 남양주시 내에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불암산과 수락산에 맞닿아 있고 덕송천과 용암천이 흘러 거주환경이 쾌적하다. 별내지구 남쪽에 위치한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지하철 4호선과 8호선이 각각 2020년, 2022년까지 별내지구로 연장될 계획이다. 당초 송도~청량리 노선으로 설계됐던 GTX B노선이 남양주 별내역을 거쳐 마석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어서 교통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별내지구 중앙을 관통하여 별내IC를 통해 수도권 어느 지역이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포천 구간 개통으로 도로여건이 더욱 개선됐다. 단지 인근의 샛별초등학교와 더불어 별내지구 내 별가람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있고 학원가도 있다. 이마트 별내점, 메가박스 별내점, 무궁화공원, 별내체육공원, 별내동 카페거리 등 편의시설도 가주고 있다.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는 전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일부 가구에서는 단지 서쪽으로 흐르는 용암천을 조망할 수 있다. 단지 내에 게스트하우스와 카페 Lynn, 헬스장, 골프연습장, 어린이집, 경로당, 독서실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무인택배시스템도 적용한다.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하며 당첨자 발표는 17일, 정당계약은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817번지 옆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2차 안방84㎡A 확장형 평면도84㎡B 확장형 평면도
- 우미건설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2차' 모델하우스 오픈
-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 투시도. 우미건설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우미건설이 오는 5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A20블록에서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4일 우미건설에 따르면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는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총 585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A 325가구, 84㎡B 260가구다. 별내지구는 총 면적 509만2000㎡ 규모로 계획세대수 2만5000여가구를 수용하는 수도권 동북부 대표 택지지구다. 서울 도심에서 약 16km 떨어져있다. 불암산과 수락산이 이 지구와 맞닿아 있고 덕송천과 용암천이 흐른다.지구 남쪽에 위치한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지하철 4호선과 8호선이 각각 2020년, 2022년까지 별내지구로 연장될 계획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연장도 추진 중이어서 개발 기대감이 크다. GTX B노선은 당초 송도~청량리로 계획됐지만 작년 8월 남양주 별내역을 거쳐 마석까지 연장하는 추가 노선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별내IC(나들목) 이용이 가능하고 세종~포천 고속도로 구리~포천 구간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됐다. 단지 인근의 샛별초와 더불어 별내지구 내 별가람중·고 및 학원가 등이 갖춰져 있다.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별내점, 메가박스 별내점, 무궁화공원, 별내체육공원, 별내동 카페거리 등이 인근에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메가볼시티 사업이 완료되면 이용가능한 편의시설이 더 늘어난다.분양 관계자는 “완성형 도시 별내지구의 막바지 민간 분양단지라서 다른 신도시·택지지구에서 겪는 입주 초기 불편함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특화된 설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든 동에서 직접 접근 가능한 통합 지하주차장 설계를 도입했고, 확장형 주차공간이 30% 이상 설치됐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일부 가구에서는 단지 서쪽으로 흐르는 용암천을 조망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게스트하우스와 단지 내 카페 린(Lynn), 헬스장, 골프연습장, 어린이집, 경로당,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초고속정보통신특등급(예비인증), 녹색건축(예비인증) 등 첨단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고, 무인택배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별내지구에서 2년 만에 나오는 물량이라 남양주 내 수요뿐만 아니라 서울 노원구와 중랑구, 구리시, 의정부시 등 인근 지역 수요자들의 문의도 많았다”며 “향후 지하철 4·8호선 개통예정 등 개발호재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는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7일, 정당계약은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817번지 옆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 5년간 7.3조원 투입해 낡은 철도시설 개량한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7조 3000억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철도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반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한다.국토교통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30년 이상 지난 철도교량·터널이 37%, 내구연한(10~20년)이 지난 설비가 38%에 이르는 등 시설 노후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철도시설 성능평가 기법을 도입해 국가철도와 도시철도에 대한 안전성·내구성·사용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했다.성능평가를 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철도시설 성능은 C등급(보통, 3.33점)으로 나왔고 이 중 국가철도는 C등급(보통, 3.29점), 도시철도는 B등급(양호, 3.62점)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번 중장기 개량투자계획을 통해 철도시설 노후율을 20% 감축하고, 철도시설로 인한 운행 장애를 30% 줄이며 성능지수를 5% 향상한다는 계획이다.국고 지원은 국가철도 개량에 4조 9000억원, 도시철도 개량에 2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이중 내구연한이 지나거나 성능평가가 낮은 노후시설 개량을 위해 총 4조 1093억원이 집중투자된다. 개통된 지 오래되고 운행밀도가 높은 수도권 전철 구간과 서울·부산 도시철도 중 노후화된 궤도·전기·신호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개량하고 노후 철도역사도 증·개축한다.특히 개통 30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된 서울·부산 지하철 시설을 개량하기 위해 국비 570억원이 지원된다. 지하철 시설 개선에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진·홍수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철도이용자와 작업자를 위한 안전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총 1조 2194억원이 투입된다. 내진성능보강은 2019년까지 모두 완료하고 낙석·홍수·터널 등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설도 확충된다. 또 이용자와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방호울타리, 건널목 안전설비 등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급곡선 구간을 선형개선해 탈선사고도 예방한다.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LTE) 등 최신기술을 도입해 철도시설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1조 4554억원이 투자된다. R&D를 통해 개발된 한국형 철도신호통신시스템을 개량시기가 도래한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IoT 기반의 원격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아울러 철도 이용자가 더욱 쉽게 철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총 3961억원을 투입해 역사 내 승강설비 확충, 방음벽 설치, 통로박스 확장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철도시설에 대한 과학적인 성능평가를 최초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같은 신도시에서도 '아파트 값' 천차만별
-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조감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같은 신도시 내에서도 입지에 따라 온도차가 뚜렷하다. 신도시 내 강남으로 불리는 지역에 공급된 단지들은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반면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단지는 집값이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신도시 내 온도차는 동탄2신도시를 예로 들 수 있다. 동탄2신도시의 강남은 리베라CC 위쪽인 북동탄권역이다. 이곳은 SRT·GTX역인 동탄역을 중심으로 계획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 백화점, 영화관, 마트, 스트리트몰 등 생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첨단업무지구로 만들어지는 동탄테크노밸리 등 핵심 인프라 시설이 밀집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청약시장에서 북동탄권역의 청약 경쟁률은 남달랐다. 롯데건설이 지난 12월 SRT 동탄역 역세권에서 선보인 ‘동탄역롯데캐슬’은 1순위에서만 5만4436명이 몰리며 평균 77.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불과 한달 전, 롯데건설이 남동탄권역인 A86블록에서 선보인 ‘동탄레이크자연&푸르지오’가 평균 6.17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이렇듯 같은 신도시 내에서도 청약경쟁률은 핵심 인프라와의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신도시는 체계적인 계획 하에 조성돼 전반적으로 집값은 뛰지만, 개발이 마무리되면 편의시설이나 교통 여건이 좋은 곳 위주로 집값이 오르기 때문이다.실제로 광교신도시도 핵심 시설과의 거리에 따라 단지별로 집값 상승폭이 다르다. 광교신도시는 경기도청 신청사(2020년 예정)를 중심으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롯데아울렛, 롯데마트, 아이플렉스 등이 밀집된 광교센트럴타운이 주거 선호도가 높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자료를 살펴보면, 광교중앙역 1·2번 출구와 맞닿아 있는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12년 12월 입주)’ 전용 84㎡는 최근 1년간(16년 12월~17년 12월) 8000만 원(6억 9000만→7억 7667만 원) 상승했다. 반면 광교센트럴타운을 벗어나 광교웰빙타운 내에 있는 ‘광교2차e편한세상(11년 12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1년전 가격(5억 7000만 원) 그대로다.특히 신도시 내에서도 강남으로 통하는 핵심 입지에 있는 아파트는 지역 시세를 이끌기도 한다. 위례신도시의 강남으로 통하는 휴먼링 안쪽에 있는 ‘위례IPARK1차’의 집값은 지난해 말 기준 3.3㎡당 2756만 원으로 위례신도시에서 가장 비싸다. 위례신도시 내 휴먼링을 벗어나 있는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이 3.3㎡당 2513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9.67% 높다. 업계 전문가는 “신도시 내에서도 기반시설과 생활 인프라 시설이 집중되는 곳은 생활 여건이 좋고 향후 유동인구 발생 측면에서도 유리해 상권도 좋게 잘 갖춰져 주택 수요가 꾸준하다”면서 “올해 신도시 내에서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주택수요자라면 향후 집값 상승여력이 높은 신도시 내 강남지역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동탄2신도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북동탄권역 C-1블록에서는 현대건설이 이달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동탄테크노밸리 내 핵심입지에 위치해 이곳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며, 단지 가까이 위치한 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서울 수서역까지 15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도 편리하다. 반경 500m 거리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600m 거리에는 치동초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6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GTX A 파주연장 구간 수혜는 물론 약 8000가구의 대형건설사 브랜드타운 마지막 단지다. 이미 지난 21일 청약에서는 파주 최다 청약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단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 노선파주구간(2023년 개통)을 통해 서울역까지 10분대,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인천의 강남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B1블록에서는 대방건설이 오는 3월 ‘인천송도1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워터프론트 호수와 송도달빛축제공원을 끼고 있어 조망권은 물론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단지는 전체 1236가구 규모로 아파트 580가구와 오피스텔 656실로 구성된다. 금호건설은 한강신도시 생활권인 김포 양곡택지지구 D-1블록, B-2블록에서 ‘한강 금호어울림’을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20층, 11개 동, 총 87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 가구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김포한강신도시 호수공원과 가마지천이 가깝고 이마트, 롯데마트, CGV, 뉴고려병원 이용이 편리하다.
- 진에어, 부산발 방콕·삿포로 신규 취항
- 25일 오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2층에서 열린 진에어의 부산-방콕 노선 취항식에서 고광호(왼쪽에서 두번째) 진에어 영업본부장과 부산지점 진에어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진에어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진에어는 25일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2층에서 고광호 진에어 영업본부장을 비롯한 부산지점 진에어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방콕 노선 신규 취항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진에어는 부산-삿포로 노선도 첫 운항을 개시하며 하루에 2개의 부산발 국제선을 개설했다.이로써 지난 2015년 부산-클락에 취항하며 부산에서 첫 국제선을 띄운 진에어는 2년 만에 기타큐슈, 괌, 다낭, 세부, 오사카, 오키나와, 클락 등 총 10개의 부산발 국제선을 운영하게 됐다.진에어는 부산-방콕, 부산-삿포로 노선에 189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7회 각각 운항한다. 현지시각 기준으로 방콕 노선은 김해공항에서 △월, 화, 금, 토, 일요일 19시40분 △수요일 20시5분 △목요일 20시35분에 출발한다. 삿포로 노선은 김해공항에서 △월, 토, 일요일 10시5분 △화, 목요일 9시30분 △수요일 10시 △금요일 9시35분에 출발하는 일정이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25분 소요된다.
- 파주~동탄 GTX A노선, 사업심의 통과..연내 사업자 공모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경기도 파주에서 서울 강남을 지나 경기도 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최종 통과해 연내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10년 이상 추진돼온 GTX 사업의 본격적인 사업 착수가 공식화하면서 수도권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19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RFP)안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을 통과했다고 밝혔다.GTX A노선은 파주~동탄(83.1㎞)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삼성~동탄 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지난 3월 이미 착공했고, 나머지 파주~삼성 간 43.6㎞를 설계·시공할 예정이다.추정 사업비는 3조 3641억원으로 착공 후 60개월 안에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개통일로부터 30년간 운영하는 조건이다.국토부는 이달 말 이번 사업에 대한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하고, 내년 3월 말까지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이후 평가를 거쳐 내년 4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과 실시설계 병행을 통해 최대한 조기 착공할 계획이다.GTX A노선은 지하 40m 이상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하고, 주요 거점을 직선 노선으로 연결해 최고 설계속도 200km/h(영업최고속도 180km/h)의 초고속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GTX는 총 3개 노선(A노선 파주~동탄, B노선 송도~마석, C노선 의정부~금정, 총 211km)으로 계획됐다. 이중 A노선이 처음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게 됐다. B노선과 C노선은 현재 KDI(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현재 운행 중인 도시·광역철도는 하루 1000만명 이상(일평균 1069만명)을 수송하면서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저히 낮은 표정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열차의 평균속도)와 높은 혼잡도 등이 한계로 지적돼왔다.자료: 국토교통부GTX A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경기도~서울간 통근 시간이 최대 80%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동탄역에서 삼성역까지 소요시간은 77분에서 19분으로 일산역에서 서울역 구간은 52분에서 14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이번 사업은 사업위험을 정부(40%)와 민간(60%)이 분담하는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사업자간 경쟁 및 협상을 통해 정부지원을 최소화하면서도 사업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생각이다.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은 “A노선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는 그간 10년 이상 진행돼 온 수도권 GTX 사업의 첫번째 결실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이라며 “민간에서도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달 말 고시 예정인 시설사업기본계획의 세부내용은 국토교통부 및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