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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신설 ‘고양선’ 예타조사 없이 속도 낼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가 지난 7일 최종 밑그림이 나온 3기 신도시 ‘고양창릉지구’에 신설하는 지하철 노선 ‘고양선’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조기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9일 “신설 고양선은 창릉지구 입주 시기에 맞춰 운행할 수 있도록 2028년 개통 예정인 서부선(서울대∼노량진역∼여의도∼신촌∼새절역)보다 빨리 개통할 계획이며 이용 수요에 맞춰 서부선 운행 단축방안도 서울시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부천대장지구의 ‘수퍼-간선급행버스체계(S-BRT)’는 전용차로, 입체 교차로를 통해 정지 없이 운행, 지하철역 직결 등이 적용되어 지하철만큼 빨리 운행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고양선, S-BRT,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오금~덕풍) 등은 100% 광역교통 부담금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재정이 투입되지 않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아니므로 사업기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예타 조사는 정부가 경제성과 재원 조달 방법 등을 따져 대규모 사업 추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고양선 사업은 향동지구역, 화정지구역,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7개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0% 재원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또 이번에 발표한 교통대책 이외 신도시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 등 기존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국토부는 “GTX-A 노선은 작년 말 착공식 이후 2023년 개통 목표로 전 구간에 대한 시공사 선정, 금융약정 체결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 중”이라며 “GTX-C 노선은 작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여 6월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으로 2021년 말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GTX-B 노선은 지난 2월 사업성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며, 연내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후속절차에 착수할 수 있도록 조속한 사업 추진을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아시아나 노선 구조조정에 대한항공 단독노선↑..‘반사이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비수익 노선을 구조조정하면서 대한항공(003490) 단독 노선이 늘었다. 양사가 동시에 취항하던 ‘인도 델리’와 ‘미국 시카고’ 노선이 하반기부터 대한항공 단독 노선으로 운영되면서 독점 노선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항공정책과도 결을 달리하게 됐다. 단독 운항 체제로 항공사의 수익성은 개선되는 한편, 소비자의 항공 운임 인상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8일부터 인천~델리, 오는 10월27일부터 인천~시카고 노선을 운휴한다. 이로써 두 노선은 복수 운항 체제에서 하반기부터 대한항공의 단독 운항 체제로 바뀌게 된다.인도 델리는 애초 아시아나항공이 1997년부터 19년 동안 운영하던 단독 노선이었다. 2016년 12월부터 대한항공이 인천~델리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독점 구조는 깨졌다. 정부의 독점 노선 줄이기 기조에 힘입어서다. 대한항공은 인천~뭄바이에 이어 인천~델리까지 두 번째 인도 직항 노선개설로 영공을 확대했다.아시아나항공은 인천~델리 노선을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 매일 운항으로 확장하며 맞불을 놨지만, 역부족이었다. 단독으로 운항했을 때 탑승률은 80% 이상이었지만, 대한항공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탑승률은 60~70%대로 낮아졌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부터 다시 주 5회로 감편해 운항하다가 결국 올해 운휴를 결정했다.미국 시카고는 아시아나항공이 작년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승부수를 띄운 장거리 노선 강화 흐름 중 하나였다. B777 대형기를 띄웠던 노선으로 주 5회 운영하다가 지난해 5월부터 2회 증편해 주 7회 매일 운항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한겨울보다 추운 시카고의 날씨 상 겨울에는 수요가 줄어드는 등 계절적 편차로 동계시즌부터 다시 주 5회로 감편해 운항했다.아시아나항공 시카고 노선의 탑승률은 평균 80%대를 기록했지만, 비수익 노선으로 분류하고 운휴를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취항 중인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탑승률이 90%를 넘는 다른 미국 본토 노선과 비교해 좌석당 수익성이 낮은 편해 속해서다. 특히 경쟁사인 대한항공과 상용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모두 취항하던 인천 발(發) 델리와 시카고 노선이 단독 운항으로 변경되면서 항공사 수익성은 개선되지만, 항공 운임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했던 몽골행 왕복 항공료는 성수기 기준 최대 100만원 이상으로 비슷한 거리인 대만과 홍콩보다 2~3배 높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인도 델리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기업 다수가 진출해 있고, 미국 시카고는 유수의 대학이 많아 단골 고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복수항공사가 취항하다가 단독 운항 체제로 변경되면서 앞으로 해당 노선에서 성수기에 항공권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항공 운임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포스코 컨소시엄, 인천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을 재개발해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 38~84㎡ 1856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83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전용면적별로는 △38㎡ 27가구 △49㎡ 7가구 △59㎡ 397가구 △72㎡ 90가구 △84㎡ 314가구 등이다.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는 인천 중심지인 구월동 생활 인프라를 도보권에서 누릴 수 있다.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CGV, 인천종합터미널 등과 함께 인천시청, 인천지방경찰청 등 행정시설도 밀집해있다. 석바위공원이 가까운 데다 인천구월서초, 동인천중, 상인천여중, 제물포여중, 인천고 등 학군도 잘 갖춰져있다.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가 들어서는 주안동 일대는 정비사업으로 향후 2만여가구에 이르는 새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앞서 분양한 ‘미추홀 꿈에그린’ 역시 완판되며 수요자의 호응을 얻었다. 송도~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역시 연내 예비타당성조사 마무리를 앞둔 상황이다. 또 인천지하철 2호선을 KTX광명역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단지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할 뿐 아니라 판상형 비율을 높인다. 단지엔 실내 멀티코트, 피트니스, 개인 스튜디오,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 분양 관계자는 “주안동 일대의 재정비 사업을 이끄는 초기 분양 단지인 데다 인천의 핵심 생활 인프라를 도보권에서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의 각종 특화설계와 시스템이 적용되는 만큼 뜨거운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 마련된다. 모델하우스 개관하기 전, 구월동 일대에 들어선 사전홍보관에서 미리 분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을 재개발하는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 조감도. 사진=롯데·포스코건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전ㆍ정책 엇박자에…무늬만 초대형IB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비전ㆍ정책 엇박자에…무늬만 초대형IB-30만가구 공급 마지막 퍼즐 첫삽 뜨기까진 장애물 수두룩-“학령인구 급감에 학제 개편 등 검토”-“中 후퇴했다” 美 연이틀 압박…中 대표단 침묵속 미국행-[사설]제3기 신도시, 부동산시장 안정화 계기로-[사설]결정장애 경사노위 기능 조속히 되살려야△줌인&-흑인ㆍ여성ㆍ동양인…마블 히어로, 틀을 부수다-“수능전형 30%로 확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수도권 11만가구 추가 공급-택지 지정 후 착공까지 10년 걸린 적도..빠른 심의ㆍ보상문제 해결이 관건-대부분 역세권이거나 전철역 신설 예정 ‘매력적’-신도시 유력지로 꼽히던 광명ㆍ시흥..주민 반발 우려에 빠졌나△文정부 2년…자본시장 ‘제자리걸음’-증권거래세 찔끔 인하...‘코스닥 살리기’는 단발성 그쳐-“배당세 한시 면제하면 증시로 돈 들어올 것”-시행 본격화 新외감법...감사 대란 ‘성장통’ 딛고 연착륙 시도△기로에 선 미ㆍ중 무역협상-中은 미국 요구 들어주고, 美는 일부품목 관세인하 ‘딜’할 수도-군함 급파, 북극협상 배제, 핵무기 감축 요구...전방위 압박-결렬보다 타결에 무게...원ㆍ달러 환율 3.50원 하락 ‘선방’△‘역대 최악’ 한ㆍ일 관계 해법은-과거사 등 곳곳 암초..양국 지도자 ‘감성 리더십’ 발휘해 신뢰 쌓아야-남관표 주일대사 “한ㆍ일 관계 개선, 정부 의지 흔들림없어”-“韓, 반일감정을 정치에 악용...여전히 과거에 붙잡혀” 비판△정치-여야 대치, 차기 원내대표 숙제로…홍영표 “靑, 영수회담 희망”-텃밭ㆍ집토끼 공략 대권가도 ‘길닦기’-문대통령, 외교안보 정중동…민생경제 속도전-김관영 “유승민, 3번 달고 총선 나가면 사퇴”-추경안 이달내 처리하려면 15일 전에 심사 시작해야△경제-‘치사율 100%’ 돼지열병 막아라...불법 축산물 반입 과태료 50배 상향-일자리 사업 5개 등급 평가...성과 낮으면 없앤다-근로장려금 가구당 110만원...작년보다 35만원 늘어△금융-조용병의 승부수...신한금투 7000억 증자 분수령-하나銀 ‘젊은 피’ 앞세워 해외영업 강화-아기상어ㆍ스머프...금융권 ‘키즈 마케팅’ 후끈-저축은행들 “대출모집인 전속 규제, 1사→1지주사로 완화해달라”△산업&기업-동반 역성장에...‘인ㆍ중’ 찡그린 현대차-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반도체 유튜브 홍보‘ 전쟁-아시아나, 일등석 없애고 노선 축소-’노사갈등 안돼‘...르노그룹 캄볼리브 회장 첫 행선지는 한국-제주항공 1분기 고공행진...”분기 역대 최대실적“△산업-미친생각도 거리낌없이...구글 성공비결은 ’포용‘-카카오 ’AI랩‘ 독립...B2B사업 키운다-IPTV 두자릿수 성장...통신 3사 ’미디어‘로 재미△소비자생활-초저가도 안 통했다...대형마트 1분기 매출 ’나홀로 하락‘-”선물한 이모티콘 다운로드 안 했다면 구매 취소 가능“-소주ㆍ맥주값 오를라...’주세법 개편‘ 여론 눈치보기-청소년 흡연, 담뱃세 이슈 우려에...몸 사리는 ’쥴‘△중소기업ㆍ벤처-’산업‘ 떼고 ’신일전자‘로...선풍기 명가서 ’국내 3위 종합가전사‘ 도약-중 구독자 650만명...캐리 ’아시아의 디즈니‘ 꿈꾼다-’어버이날 대목 잡아라‘...中企 리빙업계 할인 이벤트 풍성△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추나요법 다음은 첩약ㆍ약침...한방치료 건보 적용 확대해나갈 것-캡슐에 담은 한약, 양약 취급...한의사 사용 제한 ’모순‘△증권&마켓-’트럼프 쇼크‘ 넘겼지만...내일 옵션만기, 외인 수급에 촉각-셀리버리 경영진 수상한 주식매도-북한 발사체에...방산주 뛰고 경협주 기고△증권-’부동산→SOCㆍ신성장기업‘...증권사, 해외투자 영역 확장-크라우드펀딩 자금 조달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바이오ㆍ의료 등 집중 투자...스타트업 파트너 될 것“-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매각, 이르면 이달 마무리△Book-무책임한 권력자ㆍ전문가의 ’간섭‘...’제2 블랙스완‘ 부른다-한국, 1인당 GNP 3만달러 넘었는데...삶은 왜 더 팍팍한가-커피체리 먹은 사람의 똥에서 루왁 향기가?-남겨진 것이 말하는 사라진 로마의 원동력△스포츠-천당과 지옥 사이 갈림길 선 손흥민-성적 부진 기아ㆍktㆍ롯데 관중도 줄었다-임성재, PGA 투어 선정 바이런 넬슨 우승 후보에-몬스터 류현진, 애틀랜타 제물로 4승 도전-女골프, 벌써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 후끈△피플-”총욕약경 하라“...창업후 30년간 경영에 큰 힘 됐죠-”변호사 80명 한마음으로 뭉쳐 열악한 벤처ㆍ스타트업 도와요“-최진규 중장 승진...’학사‘ 출신 첫 군단장 탄생-장승진 출산물품질평가원장 ”축산물 신뢰 높이기에 최선-’밑줄 쫙‘ 유행어 남긴 원조 스타강사 서한샘 전 국회의원 별세-48년간 삼시세끼 농심 라면...’망백‘ 맞은 박병구 할아버지△오피니언-시스템 반도체 육성 기업에 맡겨야-건설현장의 눈물-또다른 ’스카이 캐슬‘로 치닫는 로스쿨△부동산-시세보다 싼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 물건‘ 재조명 받는다-이라크 컨테이너터미널 공시 대우건설, 3억달러에 수주-“GTX-B노선, 하루 이용객 8만→32만명 증가 에상”-미혼남녀 44% “내집 마련 필요하지만...불가능”△사회-3000리터 물 싣고 강풍 속 곡예비행...목숨 걸고 山 지키는 231명의 영웅들-톤 낮춘 문무일 “공감대 넓어져 다행”…’수사권 조정 보완‘ 힘실려-’70대 치매 확률 60대의 25배‘ 부모님 질병 미리 챙기세요-“공공기관 지정 2년...환경기업, 동남아 물시장 진출 앞장”-서울시민 절반 이상 월 300만원 못번다
- 제주항공,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률 14.5%
- 제주항공 1분기 영업실적 추이(자료=제주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고공비행했다.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19분기 연속흑자를 실현했다고 7일 밝혔다.매출액은 39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86억원) 보다 27.3% 늘었다.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 동기(464억원) 보다 22.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4.5%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 늘었다.매출액은 분기기준으로 회사 창립 이후 최대수치다. 이는 분기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3501억원보다 428억원 늘었다.영업이익도 사상 최대규모이며 분기기준으로 2014년 3분기부터 19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제주항공 지난 1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투자분석제공 솔루션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제주항공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3750억원, 영업이익 544억원, 당기순이익 416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제주항공의 잠정 영업실적은 이보다 매출액 17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 당기순이익은 12억원씩 각각 웃돌았다.제주항공은 이 같은 역대 최고실적에 대해 △경쟁사 대비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기단확대 △겨울 성수기 시즌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용 △노선 확대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단순 여객수송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부가사업 시도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매 분기 최대실적을 갈아치우며 시장으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되는 수요급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가나 환율 등 외부변수들에 의한 등락은 있겠지만,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모델의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항공은 앞으로 중국과 호주 등 새로운 시장 개척과 신규 부가 서비스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서 발표된 중국운수권 획득, 제트스타와의 한국~호주 간 공동운항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공급이 가능해진 만큼 새로운 여행수요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비단 노선 개발뿐만 아니라 오는 6월 인천공항 전용 라운지 오픈, 뉴클래스 도입 등 성숙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주항공의 새로운 시도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주항공 B737-800(사진=제주항공)
- ‘마이리얼트립’ 최저가 항공권 예약, 글로벌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 입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주)마이리얼트립(대표이사 이동건)이 글로벌 최저가 항공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와 제휴를 맺고 전세계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5월 항공권 서비스를 직접 도입한 이래 항공권 최저가를 제공해 왔으며 최근에는 항공사업실을 신설하고 ‘스카이스캐너’ 최형표 한국 총괄을 영입, 항공권 예약 및 프로모션 강화에 나섰다.‘마이리얼트립’은 ‘스카이스캐너’와 제휴를 통해 오사카, 도쿄, 방콕 등 주요 도시의 최저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노선의 할인 항공권을 발권 수수료 없이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2012년 국내 최초로 자유여행 전문 플랫폼이라는 기치를 내세워 설립된 ‘마이리얼트립’은 항공권과 호텔 예약 서비스를 비롯해 현지 가이드 중개, 투어&액티비티, 티켓, 패스 등 약 1만 8천여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누적 여행자 470만명, 누적 리뷰 50만개, 월 평균 거래액 2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여행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최형표 항공사업 실장은 “올해 항공권 서비스를 강화하고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 여행에 특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분석 시스템과 빠른 실행을 통해 ‘마이리얼트립’에서 모든 여행 준비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원스톱 멀티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마이리얼트립’은 오는 26일 글로벌 여행 콘퍼런스인 ‘WiT Seoul 2019’에 공식스폰서로 참가해 이동건 대표와 ‘야놀자’ 김종윤 대표가 함께 ‘’로컬 파워, 글로벌 뷰(Local Power, Global View)‘라는 주제로 패널 세션을 진행한다. 전용 부스에서는 마케팅, 파트너십 등 다양한 B2B 활동부터 채용 설명도 진행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WiT Seoul 2019‘ 행사 기간 중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SNS이벤트를 실시, 스타벅스 상품권과 ’마이리얼트립‘ 할인 쿠폰 및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노선·인력 ‘조직 슬림화’…몸값 높이기 총력
- 아시아나항공 A350(사진=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대 1조6000억원 상당의 실탄을 확보하며 유동성 위기 고비를 넘긴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안에 매각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조직 슬림화’를 기조로 몸값 높이기에 나섰다.23일 산업은행에서 밝힌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방안 요지를 보면 아시아나항공은 자구노력으로 기재 축소와 비수익 노선 정리, 인력 생산성 제고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직 슬림화’를 이뤘다”며 “이번에도 자산 매각과 노선정리, 조직개편 등 ‘3대 중점과제’를 담당하는 태스크포스(TF) 팀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하바롭스크·사할린·시카고 비수익 노선 정리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말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쳤다. 우선 비수익 노선을 정리했다. 히로시마, 다카마쓰, 시즈오카 등 일본지역 지선을 자회사인 에어서울로 이관했으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인도네시아 발리, 미얀마 양곤 노선 등을 단항했다.이번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매각 전에 비수익 노선으로 분류한 국제선 항공노선 3개를 올해 안에 정리한다. 9월 말까지 인천∼러시아 하바롭스크·사할린 노선을 폐지하고, 10월 말까지 인천∼미국 시카고 노선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러시아 하바롭스크와 사할린 노선은 평균 50~60%대 탑승률을 기록했다. 비행기를 띄우면 좌석 절반가량을 비워둔 채 운항하는 셈으로 비수익 노선으로 분류됐다.시카고 노선은 B777 대형기를 띄웠던 노선으로 지난해 5월부터 2회 증편해 매일(주 7회) 운항했다. 이 노선은 탑승률은 평균 80%대를 기록했지만, 탑승률이 90%를 넘는 샌프란시스코와 LA 등 다른 미주노선과 비교해 수익성이 낮은 편에 속했다. 또 이 노선에서 대한항공과 상용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했고, 수익성이 높은 비즈니스석 고객이 현저히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러시아 모든 노선에서 철수하게 됐으며, 아시아나항공이 작년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승부수를 띄운 장거리 노선 강화 기조의 핵심이었던 미주 노선은 7개에서 6개(뉴욕, 로스앤젤레스, 사이판,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호놀룰루)로 줄어들게 됐다.아시아나항공의 현재 여객 노선은 국내 10개 도시, 국제 22개국 64개 도시를 대상으로 노선을 운항 중이다. 2020년 이후의 노선의 구조조정은 매각 주간사 및 채권단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사진=연합뉴스)◇대형 기재 축소→인력 생산성↑, 기재 축소도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자구계획 중 하나다. A380, B777 등 대형 기재를 축소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점쳐진다. 특히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대형기재인 A380은 비싼 가격과 연료비 부담, 좌석을 채울 승객 확보의 어려움이 커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4년 에어버스 A380 6기를 도입하는데 2조원을 투입했다. 주로 금융리스(10년 할부)를 이용했는데 현재 남은 금융리스가 1조3500억원(별도기준)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A380을 도입한 모든 항공사들이 수익성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항공기 규모가 작아지면 그만큼 투입되는 인력이 줄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력 생산성을 제고하는 등 구조조정 수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중장거리 주력기인 A350의 연료 효율성을 바탕으로 장거리 노선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항공기를 2017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총 6대 도입했다. 올해 상반기 2대 도입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 2대를 추가로 도입해 1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해 도입한 A350 항공기는 이달 말부터 미국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3개 장거리 노선과 상하이, 싱가포르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한다. 올 하반기에는 호찌민, 광저우 노선에도 A350 투입을 검토한다.이밖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년간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진행했던 지점 통폐합과 비핵심자산 매각을 비롯해 희망퇴직, 무급 희망휴직, 임원 연봉 10%가량 반납 등도 매각 전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한편, 이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매입과 한도대출(크레딧 라인) 8000억원, 보증 한도(Stand-by L/C) 3000억원 지원 등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아시아나항공의 안정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항공안전과 국민편익을 책임지는 국적항공사로서의 소임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시아나항공 전체 지분의 33.47%를 가진 최대주주 및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앞으로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에서 최대한 진정성을 갖추고, 신속히 매각을 추진해 올 12월 말까지는 매매계약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금호산업은 조만간 매각 주간사 선정을 시작으로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대로변 코너 상가 '답십리 뉴타운 카운티에비뉴' 분양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답십리 뉴타운카운티에비뉴’가 4월 중 분양될 예정이다. 1만3866세대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전농답십리뉴타운 중심에 위치한 상가로,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이는 상가 운영의 성공 키워드 중 하나인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농초등학교 옆에 건립되는 이 상가는 사가정로 대로변 코너 자리를 선점해 고객 유입력이 높다는 평을 받는다. 차량 또는 도보를 통해 방문하기 좋은 상가로,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이 근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신분당선 청량리역도 올해 개통이 예정돼 있어, 이 노선이 개통될 경우 강남까지 15분대에 연결된다. 광역급행철도 GTX C노선 사업은 확정, B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200m 내에 래미안 타운 등 4개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다. 2300여 세대가 거주할 예정인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도 인근에 있다.교육환경으로는 전농초,동대문중이 바로 옆에 자리해있고, 맞은편 학교용지에는 고등학교 또는 서울도서관 분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문화용지에는 주민의 복지를 위한 복합문화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답십리 뉴타운카운티에비뉴는 중정 설계를 적용해 지하도 채광이 우수하며,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해 고객 유입력을 높이고 있다. 또 마트, 스크린 골프 시설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그밖에 생활 편의시설, F&B 존, 금융시설 및 푸드 존, 클리닉 존, 에듀/헬스 존 등 점포 특성에 따라 구역을 분리했다.
- [LCC 오해와 진실]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어려운 이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대어(大漁)로 떠올랐다. 자회사인 에어부산(298690)과 에어서울도 ‘통매각’ 한다는 방침이 정해지면서 국적항공사 2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위, 6위 규모 항공사 3개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매력적인 기업이다. 부채가 700%에 달하는 위험이 있지만, 국민 소득 증가로 해외여행객이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항공 산업 자체는 성장세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연간 매출 6조~7조원을 기록하는 등 현금 흐름이 좋아 ‘캐시카우(cash cow·현금창출원)’로도 손색없다. 항공 산업은 외국인 사업자의 투자가 어렵고, 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면허 사업이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군이다. 출범이 후 31년 만에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은 항공 산업에 진출하고 싶어 하는 기업에는 절호의 기회다.이런 이유로 유력인수 후보로 거론된 SK, 한화, 애경그룹 등 계열사 주가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결정된 후 급등하기도 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는 후보군에 국적 LCC 1위인 제주항공(089590)을 보유하고 있는 애경그룹이 눈에 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LCC 1위에서 대형항공사(FSC) 사업까지 진출해 항공 산업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유력 후보군 중 하나로 꼽혔다.애경그룹이 제주항공의 성공으로 그룹 차원에서 큰 재미를 본 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보유한 한진그룹과 어깨를 견줄만한 대규모 항공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 그러나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서 얻는 시너지보다 인수하지 못하는 이유에 무게감이 실린다.우선 애경그룹은 중견기업으로 대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만한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AK홀딩스의 지난해 자산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3조3979억원이다. 그 중 유동성 자산은 1조3067억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114억원이다. 지주사인 AK홀딩스를 포함 상장계열사 4곳의 현금성 자산은 9543억원을 기록했다.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예상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을 마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만약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도전한다면 컨소시엄 구성이 필수적이다. 자금력을 떠나서 사업적으로도 판이한 비즈니스모델로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으리라고 보인다. LCC와 FSC는 항공업이라는 공통분모만 있을 뿐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주 다르다.제주항공이 매년 신기록을 기록하며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LCC였기 때문이다. LCC는 Low Cost Carrier(로우 코스트 캐리어)로 항공자유화와 항공교통 대중화에 부흥한 실용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운항의 안전을 제외한 불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운영비용 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낮은 운임을 제공한다.반면 아시아나항공은 Full service carrier(풀 서비스 캐리어)로 전형적인 국적항공사 또는 대형항공사다. 다양한 좌석등급, 기내 오락시설, 기내식, 기내 면세품 판매, 라운지 등 항공사에서 제공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서비스 제공한다. 중국, 일본 등 단거리를 넘어 유럽, 미국 등 광범위한 노선망을 운영한다.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여객 10개 도시, 11개 노선과 국제여객 22개 국가, 64개 도시, 76개 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특히 양사의 보유 기재가 보잉과 에어버스로 아주 달라 항공기 운영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 LCC는 항공기종의 단일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해 수익을 내는 구조인데, 제주항공은 사우스웨스트항공 및 라이언에어의 LCC전략을 차용해 보잉사의 B737-800 단일 기재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에어버스 기재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제주항공은 하루 평균 12시간 가동을 목표로 항공기 가동률을 높여 고정성 단위비용을 낮추고 수익성 개선을 도모했다. 소형기와 단일기종 위주의 기단 운용을 통해 구매 및 임대가 수월하고, 조종사, 정비사, 승무원 훈련비용과 정비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항공기 운용률을 높였다. 이는 작년 국적 항공사 8개 중에서 제주항공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8%)을 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결국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덩치는 커질 수 있지만, 효율적인 운용이 안 된다는 얘기다. 기종별로 조종사, 정비사, 승무원 훈련 등을 각자 따로 해야 해 비용 지출은 많을 수밖에 없고 수익성은 떨어지게 된다. LCC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 사례로 봐도 LCC가 FSC를 인수한 전례가 없다”며 “자금을 떠나 무엇보다 운용 기재가 달라 사업적 시너지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혼자선 버스도 이용 못 해" 갈 길 먼 휠체어 장애인 이동권
- (사진=스냅타임) 강남고속터미널에 늘어선 고속버스들. 하지만 휠체어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는 버스는 단 한 대도 없었다.“아침에 지하철을 타면 출근 시간에 왜 나왔느냐고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심지어 나이 드신 분도 아니고 30대 정도로 보이는 분이 바빠 죽겠는데 왜 타서 귀찮게 하느냐고 휠체어 좌석으로 빨리 가라고 욕하면서 소리치시더라고요”지난해 7월 신길역에서 시청역 구간에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는 지하철 승하차를 반복하는 휠체어 탑승 운동을 진행했다. 당시 단체는 2017년 신길역 휠체어 리프트 이용 중 장애인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서울시에 책임을 인정하는 것과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요구했다. 당시 많은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고,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장애인 인권 단체들의 이동권 투쟁 역시 조명됐다.하지만, 스냅타임이 직접 확인해 본 장애인 이동권의 현실은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장애 인권 활동가들도 여전히 장애인을 배제하고 분리하는 교육, 인식, 제도, 예산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냅타임이 장애인의 날(이칭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버스, 지하철, 기차, 장애인콜택시 등을 찾아 휠체어 장애인 이동권의 실태에 대해 확인해봤다. (사진= 스냅타임) 고속버스 매표소에 붙어있는 전동 휠체어 탑승은 불가하다는 공지고속버스, 광역버스 중 저상 버스 0대스냅타임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방문해 확인한 결과, 매표소에서부터 전동 휠체어는 승차가 불가하다는 공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매표창구에 휠체어 장애인이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매표소 직원은 “휠체어를 접어서 버스 아래 트렁크에 보관한 뒤 의자에 앉아서 간다면 휠체어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다”하고 답했다. 결국 휠체어 장애인 혼자서는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구조였다. 수많은 버스가 터미널에 세워져 있었지만, 버스 입구는 모두 좁은 계단으로 돼 있었다.수도권 장거리 구간을 운행하는 경기도 광역버스의 경우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경기연구원이 2016년 발표한 ‘광역통행에도 교통약자를 배려하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광역버스는 176개 노선에 2421대(23%)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중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는 단 한 대도 없었다. 즉 서울 인근 도시들과 서울을 이동하는 광역버스도 고속버스와 마찬가지로 휠체어 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다. 2019년 현재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경기도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밝혔다.시내버스가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었다. 하지만,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저상버스 보급률을 2016년까지 41.5%로 늘리려는 계획을 세웠었지만 2016년의 그 목표는 절반도 이루지 못한 19.0%(6447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 시내버스 중 저상버스의 비율은 겨우 22.4%(3만3796대 중 7579대)였다. (사진= 스냅타임) 서대문역 휠체어 리프트의 모습. 사용 금지라는 문구가 붙어있다.끊이지 않는 사고, 지하철 이동권지하철을 타기 위해 역으로 가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것이 바로 휠체어 리프트이다. 승강장이 설치돼 있지 않은 곳에 설치된 리프트는 한눈에 보기에도 위험해 보였다. 심지어 스냅타임이 방문한 서대문역 휠체어 리프트에는 사용금지라고 적힌 안내판이 붙어있었다. 지난해까지 휠체어 리프트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은 9건에 달한다. 장애인 인권 단체에서 살인시설이라 부르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지하철에 탑승하는 데도 문제는 많이 있었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는 역마다 그리고 정차하는 지하철 칸마다 간격이 차이가 났다. 어떤 곳은 발이 빠질 정도로 넓은 곳도 있어 지하철 안내 방송에서는 발이 빠지지 않게 조심하라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휠체어 이용 중 바퀴가 걸리면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간격이었다.실제로 이형숙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승강장과 지하철역 사이가 넓어서 휠체어 바퀴가 빠지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식의 전환이 많이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휠체어 장애인들이 혼잡한 지하철에 오면 욕설을 내뱉는 사례는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라고 소개하며 “지하철 역사에 필수적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환승할 때 밖으로 나가거나 계단을 무조건 사용해야 하는 등 동선이 제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스냅타임) 열차와 승강장 사이가 넓으니 발빠짐에 주의하라는 공지. 휠체어 바퀴가 빠지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기차와 장애인 콜택시 그나마 낫다지만...기차는 그나마 휠체어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KTX와 새마을호는 다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해 휠체어가 승차할 수 있게 보장을 하고 있다고 코레일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무궁화호는 열차에 따라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하지 못하는 열차도 있다고 덧붙였다. 휠체어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일반 좌석을 이용하면 장애 복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하지만, 기차가 장애인 이동권을 완전히 보장하는 것은 아니었다. 기차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기차 노선이 지나지 않는 지역으로 이동할 땐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또한, 장애인에게만 강요된 승차 기준도 문제라고 이형숙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말했다. “기차에 탑승하려면 휠체어 장애인들은 무조건 15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며 “리프트 설치가 이유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5분도 안 걸리는데 분명히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장애인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꿀 방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자꾸 장애인을 규제하려 하니 장애인을 배제하는 정책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장애인 콜택시의 경우에도 31개 지자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차량을 배치하는 시스템이 다 다른 것이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게다가 장애인 인구에 비해 차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장애인 콜택시를 불렀는데 2시간은 기본이고 3시간까지도 기다려본 적이 있다는 사례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익명의 장애인은 “장애인 콜택시를 기다리다가 병원 예약 시간, 기차 예약 시간 등을 놓친 경험이 많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관계자는 “현재도 장애인 콜택시가 100명당 1대 수준으로 서울에서 출퇴근 시간이 겹치면 직장을 다니는 장애인들은 5시에 부르면 9시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여기서 정부안대로 장애등급제가 폐지되면 휠체어 장애인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게 되는데 증차는 고려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현재도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 혹시 장애인 간 싸움으로 번질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사진=스냅타임) 계단으로 만들어진 버스 입구. 비장애인 기준인 교통수단을 바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산이 보장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장애인 이동권 반드시 예산과 함께 진행돼야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이 법의 개정으로 인해 교통약자들에게 ‘탑승 보조 서비스’가 제공되고 승무원들은 교통약자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됐다.하지만 이 법안에 대한 장애 인권 단체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전장연 관계자는 “예산이 수반되지 않은 법은 있으나 마나한 법”이라고 말했다. “법은 이미 마련된 상황이지만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예산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기재부는 핑계만 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이어 “10년 넘게 명절이나 사람들이 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할 때 투쟁해서 광역버스 2대에 휠체어가 시승식까지 했는데 아직도 어느 노선에 배치될지, 언제부터 운행될 수 있을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2017년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1회 이상 타 지역으로 외출하는 비율이 비장애인은 36.0%였지만, 장애인은 13.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스냅타임이 버스, 지하철, 기차, 장애인 콜택시를 확인한 결과, 어떤 교통수단도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었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본인이 가고 싶은 곳에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기본권인 이동권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한 장애인 인권 단체들의 노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스냅타임[김정은, 공지유, 정성광 인턴기자]
- 기차역의 변신은 무죄 '복합환승센터' 수혜 단지 뜬다
- 삼성물산이 6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 연지2구역’은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의 수혜단지로 꼽힌다(사진=삼성물산)[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철도를 기반으로 한 복합환승센터 입지가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기차역을 리모델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연계 대중교통수단을 비롯해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등 대형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복합환승센터의 접근성 여부가 분양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대구의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주변이다. 2016년 12월 낙후됐던 동대구역은 KTX, 지하철 등 환승터미널과 백화점, 업무, 컨벤션 등 문화시설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탈바꿈 하면서 동대구역의 연간 이용객은 약 33% 증가했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인근에 연초 분양된 ‘동대구 비스타동원’은 1순위에서 평균 18.8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해 화제가 됐다. 대구에서 인기가 높은 수성구가 아닌 동구에 있었음에도 경쟁률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인근의 분양 물량은 앞으로도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가 5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1㎡으로 전체 445가구다. 6월에도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멀지 않은 신천동에 GS건설이 ‘신천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에 522가구 물량이다. 부산에서는 부전역 일대가 복합환승센터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동해선과 경전선의 시종착역인 부전역이 향후 KTX가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이 계획되어 있어서다. 완공시 인근 서면 번화가와 함께 부산 경제 활성화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수혜단지는 삼성물산이 6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 연지2구역’이 꼽힌다.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며 이중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부전역 개발 외에도 부산진구는 정비사업을 통해 향후 17곳에서 총 약 2만3733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대형 브랜드 건설사 시공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아 일대가 브랜드 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등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도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난 청량리역 덕을 보고 있다.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천, KTX강릉선, ITX-청춘 등이 정차하며, GTX C노선(예타통과), GTX B노선(추진예정) 등의 호재도 있다. 청량리역세권을 앞세워 한양이 최고높이 192m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1152가구를 분양 중이다. 바로 옆에는 롯데건설이 65층, 1340가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주상복합 빌딩을 이르면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대형 건설사의 분양 관계자는 “기차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복합환승시설은 사업추진부터 완공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완공이 되면 단숨에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요충지로 변모한다”며 “복합환승센터 인근 지역의 아파트는 대중교통 환승이 편리해 출퇴근이 용이하고 각종 상업시설도 들어서 우수한 생활환경을 갖춘만큼 주거지 외에 투자목적으로도 매력적인 곳이 많다”고 말했다.
- 제주항공, ‘부산~싱가포르’ 7월 4일 뜬다…주4회
- 제주항공 항공기 B737-800(사진=제주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오는 7월4일부터 주4회(수·목·토·일요일) 일정으로 비행기를 띄운다고 16일 밝혔다.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노선 중 가장 거리가 긴 노선으로 비행거리 4700㎞, 운항시간은 약 6시간 정도이다. 현재 최장거리 노선은 4300㎞ 거리의 인천기점 태국 방콕 노선이다.제주항공은 싱가포르 취항에 맞춰 현재 189석으로 운용하고 있는 일부 항공기의 좌석을 174석으로 재조정해 앞뒤, 좌우 좌석 간격을 넓힌 ‘뉴 클래스(New Class)’를 도입한다.좌석을 재배열한 자리에는 ‘뉴 클래스’ 12석과 기존 일반석 162석으로 운용한다.12석의 새로운 좌석은 단순히 앞뒤 간격만을 넓어진 형태가 아니라 복도를 사이에 두고 기존 ‘3-3’ 형태가 아닌 ‘2-2’ 형태 변경해 좌석 간격을 넓힌다.제주항공은 부산~싱가포르 노선에서 ‘뉴 클래스’ 서비스를 도입으로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다. 우선 무게를 줄여 기존 B737-800 항공기의 항속거리를 늘려 중거리 노선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바라는 수요를 흡수하는 등 이용자의 요구와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이번 부산~싱가포르 취항으로 부산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국제선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스자좡, 옌타이, 타이베이, 괌, 사이판, 방콕, 다낭, 세부 등을 포함해 13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전체적으로는 국내선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44개 도시, 72개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뉴 클래스 도입과 싱가포르 노선 취항은 혁신을 통해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추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가격은 물론 이용자들이 제주항공을 타야 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찾아 경쟁사들과 근본적으로 차별화하며, 제주항공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