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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마저 쉬어가는 곳, 켜켜이 쌓인 역사를 만나다
  • 시간마저 쉬어가는 곳, 켜켜이 쌓인 역사를 만나다[여행]
  • 다낭의 랜드마크인 바나힐 골든 브릿지[다낭·호이안·후에(베트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베트남 땅은 길다. 북부의 수도 하노이에서, 남부 도시 호찌민까지 1600km에 달한다. 북쪽에 있는 행정 수도 하노이와 남쪽의 경제 수도인 호찌민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 무역항으로 자연스럽게 커진 도시가 바로 다낭이다. 지금은 베트남 다섯개 직할 시 중 하나로 성장했다. 적당한 도시 규모 덕에 있을 건 다 있는 그야말로 살기 좋은 환경을 지닌 도시다. 베트남 중부지방을 여행한다면 다낭을 중심에 두는 것이 좋다. 다낭에 숙소를 두고 남쪽의 호이안과 북쪽의 후에를 하루씩 여행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여행법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도시 ‘다낭’여행객에게 다낭은 매력적인 도시다.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손짜반도라는 독특한 지형 탓에 마치 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특히 손짜반도에서 호이안 해안까지 남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미케해변은 깨끗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랑코해변 역시 마찬가지다. 여행객들은 이 해변들을 중심으로 들어선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다 맛집을 찾거나, 시내를 탐방하고 한강 주변을 걸어보며 야시장을 찾는다.볼거리도 있다. 다낭 대성당과 까오다이 사원, 베트남 최대 불상인 해수관음상 및 영응사(링엄사) 등은 다낭을 대표하는 유적이다. 다낭 외곽에 자리한 오행산도 한국인 여행객이 즐겨 찾는다.손짜반도에서 호이안 해안까지 남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미케해변최근에는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바나힐’(바나산)이다. 바나힐은 쯔엉선산맥 해발 1487m에 위치한 테마파크. 프랑스 식민 시절 프랑스인들이 베트남의 습하고 더운 날씨를 피해 바나힐 꼭대기에 별장을 지어 휴양지로 사용했다. 프랑스인들이 돌아간 이후 방치돼 있던 바나힐은 베트남 정부의 지원과 베트남 최고의 기업인 ‘썬그룹’의 투자를 통해 지금의 테마파크로 재탄생했다.바나힐에 올라가 보면 고대 프랑스의 어느 작은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마을을 둘러싼 아기자기한 집과 광장, 그리고 교회도 볼 수 있다. 프랑스의 로맨틱하고 멋진 공간들이 이곳에 그대로 구현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현지인은 물론 한국인 여행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바나힐에서는 하루가 짧다. 테마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어트렉션을 즐길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어트렉션으로는 스위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열차를 타고 꽃 정원과 와인창고, 리웅 파고다를 둘러보는 ‘산악열차’와 3D, 4D, 5D 영화 시스템, 29m의 자유 낙하 타워, 암벽등반 체험, 90가지가 넘는 무료 게임을 제공하는 ‘판타지파크’,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체험해봐야 할 ‘알파인 코스터’가 있다.다낭의 랜드마크인 바나힐 골든 브릿지바나힐에서 가장 이름난 곳은 ‘골든 브리지’다. 해발 1402m의 높이에 길이 150m의 이 다리는 두 개의 거대한 손이 다리를 받들고 있는 모양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2018년 6월 다리가 개방되자 세계 각지에서 온 많은 관광객과 언론에 의해 유명세를 떨치며 여러 차례 국내 및 국제상을 받았을 정도다.◇길에서 만나는 소소한 풍경의 ‘호이안’다낭에서 30km 정도 떨어진 남쪽에 자리한 호이안은 유네스코 문화 도시다. 다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 도시를 처음 방문하면 몇 가지 의문이 든다.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가’가 첫번째 의문이다. 특히 서양 사람들이 많다. 두번째는 큰 전쟁을 치른 베트남에서 유독 오래된 건물들이 이곳에만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세번째는 중국식, 일본식, 유럽식 건물들이 뒤섞여 있는 건축양식들이다.호이안 구시가지 길거리 풍경여기에 대한 답은 호이안의 역사에 있다. 무려 1000년 전부터 해상 무역항으로,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 도시였다. 투본이라는 큰 강이 호이안 도심을 스치며 흐르고 있어 배가 드나들기 쉬웠기 때문이다. 과거 거친 파도에 시달리던 배가 이곳으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고 자연스럽게 물물교환을 하게 되면서 무역항의 여건을 갖추게 됐다. 그러던 중 15~16세기부터 서양 문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호이안은 서양과 동양이 만나는 해상 무역의 중심으로 번성하기 시작했다.호이안 구시가지 밤거리 풍경당시 이곳에는 중국, 일본, 네덜란드, 인도 등에서 온 상인들로 북적였다. 그러면서 차츰 각국의 공동체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집단 거주 지역도 생겨났다. 이들의 생활 문화는 당시 건축물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그중 몇몇은 아직 올드타운(구시가지)에 남아 있다. 이 모습에 유네스코는 지난 1999년 호이안 올드타운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호이안은 작은 마을이다.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해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유럽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며칠씩 진을 치고 갈 정도. 관광객이 꼭 들르는 장소는 중국인 거리의 ‘광조회관’과 ‘복건회관’, 일본인 거리를 이어주는 ‘내원교’ 등이 있다. 이 외에 ‘꾸언탕가’, ‘풍등의 집’, ‘쩐가사당’ 등도 인기가 있다.호이안 투본강 강위로 소원배를 타고 여유를 즐기는 여행객들그중 ‘프레셔스 헤리티지 뮤지엄’은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베트남 모든 소수민족의 소중한 유산을 기록으로 남기려 한 프랑스 사진작가 레한의 발자취가 그대로 담겨 있는 공간이다.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고택이 박물관으로 개조돼 2016년 문을 열었다. 레한 작가가 2010년부터 10년간 직접 촬영한 200점 이상의 사진과 부족장들이 기꺼이 기증한 전통의상이 전시돼 있다.호이안 투본강 강위를 빼곡히 채운 소원배와 꽃등이름난 관광지에서 만나는 오래된 건물이나 풍경도 좋지만, 호이안에서 가장 마음에 꽂히는 것들은 길에서 만나는 소소한 풍경이다. 그리고 곳곳에 있는 카페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수공예품을 돌아보며 천천히 걷다 보면 시간도 금방 지나간다. 여기에 투본강에서 보트를 타고 도자기 마을과 목공예 마을을 돌아보는 것도 호이안을 즐기는 방법이다. 특히 저녁 어스름이 질 무렵부터 투본강 위를 빼곡히 채운 소원배와 소원 꽃등이 강 위로 휘황찬란하게 밝히는데, 그 모습 또한 이색적이면서도 몽환적이다.◇베트남의 경주로 불리는 ‘후에’ 후에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문화유적 도시다. 우리로 치자면 경주나 공주, 부여, 익산 같은 도시다. 다낭에서 후에를 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산을 넘거나, 터널을 통과하는 방법이다. 2005년 개통한 하이반 터널을 이용하면 후에까지 두 시간가량 걸린다. 대신 하이반 고갯길을 넘는 구도로로 가면 한 시간이 더 걸린다. 다낭에서 후에까지 왕복한다면 두 길을 모두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하이반 정상(496m)에는 작은 카페가 있는데, 베트남 청춘남녀들이 오토바이를 몰고 와 이곳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다낭의 랜드마크인 바나힐 골든 브릿지후에는 베트남 국토를 통합한 최초의 왕조이자, 마지막 봉건왕조였던 응우옌 왕조가 수도로 삼았던 곳이다. 140여 년 전만 해도 베트남 왕조의 기세는 등등했다. 남부지역을 점령해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이루고는 중국 청나라와 대등한 황제국임을 자부했을 정도다. 1802년부터 1945년까지 145년간 베트남을 통치했던 응우옌 왕조는 13대 왕 바오다이가 호찌민의 베트남 민주공화국 독립 선언으로 퇴위당하면서 끝났다.이후 후에는 베트남 전쟁을 겪으며 도시 전체가 심각한 파손을 당했다. 이후 공산정권 초기에는 봉건시대의 유적이라는 이유로 방치돼 있다가 베트남 정부의 정책 변화 후 유적 복원을 시작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는 예전의 모습을 그나마 많이 간직하고 있어 1993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베트남의 마지막 왕조 응우옌의 궁터인 ‘후에성’후에 여행의 기점은 구시가지에 있는 ‘황궁’이다. 여기서 티엔무 사원과 뜨득왕릉, 카이딘 왕릉도 함께 돌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유적지가 분산돼 있어 도보여행은 불가능하다. 단체 여행이 아니라면 일일 투어를 신청해 다녀올 수 있다. 후에 시내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후에 황궁은 황제의 거처였기에 규모가 크고 곳곳의 장식도 화려하다. 중국의 자금성을 모방해 만들었다는 건축물들의 위용은 자못 당당하다. 황제가 앉았다는 금박으로 장식된 옥좌는 화려하게 번쩍이고, 기둥과 지붕을 타고 올라간 용 문양은 현란하다. 베트남 황실이 가졌던 무게는 이제 겨우 복원한 유적만으로도 충분히 짐작되고 남는다.인센스 향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응우옌 왕조의 황제들은 재위 중 자신이 묻힐 무덤을 치장하는 데 몰두했다. 103명의 후궁을 뒀다는 뜨득 황제는 4년 동안 3000명의 군사를 동원해 자신의 무덤을 만들었다. 자신의 공적을 새길 20t짜리 비석을 50㎞ 떨어진 지역에서 운반하는 데만 꼬박 4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황제의 시신은 어디쯤 묻혔는지 알 수 없다. 200명을 동원해 황릉의 한쪽에 비밀리에 자신의 묘를 만들도록 한 뒤 이들을 모두 몰살했다고 전한다.카이딘 황제는 한술 더 떠 11년 동안 무덤을 만들면서 국고를 탕진했다. 그가 죽은 뒤 세워진 공덕비 뒷면에는 한때 황제를 비난하는 낙서와 욕설로 가득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후에의 봉건왕조 유적은 이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주요 관광수입원이 되고 있다.후에 카이딘 황제릉◇여행메모=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베트남의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혜택이 많다. 베트남항공의 가장 큰 장점은 국제선을 이용하면서 여행기간 중 현지 이동을 위해 국내선도 함께 구매할 경우, 국내선 항공료가 무료라는 점이다. 단 스톱오버의 경우는 소정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베트남항공은 현대식 와이드 보디 항공기인 보잉 787과 에어버스 A350을 동시에 운항하는 아시아 태평양 최초의 항공사다. 한국에서는 베트남의 하노이, 다낭, 호찌민, 나짱 등 총 4개 도시와 연결되는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부산~하노이/호찌민 노선에 최신예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XWB와 보잉 B787-10 드림라이너를 도입했다.
2022.12.02 I 강경록 기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청량리역을 서울역 수준으로 만들겠다"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청량리역을 서울역 수준으로 만들겠다"[지자체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양희동 김은비 기자] “GTX-B·C 노선이 지날 청량리역은 복합개발과 역사 앞에 신속통합 개발로 묶어 새로운 미래 도시를 만들겠다. 청량리역을 서울역 수준의 교통 중심지로 가보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사진=김태형 기자)이필형(사진·63)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취임 이후 4개월여간 “가장 핵심인 청량리역 등 도시 디자인을 다시하고, 여기에 맞춰 모든 업무를 재배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필형 구청장은 국정원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등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8기 동대문구를 변화시킬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동대문구는 ‘2050 청년미래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던 청량리역 일대를 중심으로 성장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GTX-B·C노선이 지날 청량리역 일대를 고밀도 개발을 통해 주거·상업·업무시설을 집약하는 광역복합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이필형 구청장은 “청량리역사는 광역복합개발로 새롭게 디자인하고 디젤 정비창도 이전해 별도 개발해 상업지구로 탈바꿈하겠다”며 “청량리 로터리 지하화 작업도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등과 논의 중이고 청량리 광장을 조성해 청년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들이 청량리와 경동시장 등에서 밥도 먹고 놀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넣겠다”며 “미래행복추진단을 만들어 총괄작업을 하고 5개 분과 정도로 나눠 공약 실천 계획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경희대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한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도 주요 관심사다.이 구청장은 “이문동 ‘삼천리연탄’ 공장을 이전은 동대문구의 30년 숙원사업”이라며 “이번 문제가 물꼬가 트여 조만간 결론이 나면 그곳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기업 연구소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이문역사 기지창에도 성북구와 함께 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경희대와 시립대, 외대 등의 삼각 거점이 이문동으로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 인프라 조성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동대문구의 대표 산업인 패션·봉제 산업에 대해서도 지속 가능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이 구청장은 “구청 내에 봉제팀을 신설해 내년부터 집중 육성 로드맵을 만들고, 자체 브랜드 개발과 판로 확보 등도 필요하다”며 “봉제업체가 많은 서울 9개 자치구의 발전협의회 연합회장도 맡은 만큼 서울시와 관련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가 39층 복합공간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는 주민 의사가 최우선이란 입장이다.이 구청장은 “처음에는 개발 추진 입장이었지만 주민 30% 정도가 거부하고 있어 의견을 더 듣고 수렴해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다시 협상하려고 한다”며 “서울시가 우리에게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가지고 접점을 찾아야한다”고 의견을 밝혔다.제기동에서 청량리로 이어지는 불법 노점과 무료급식소 ‘밥퍼’ 등에 대해선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불법 건축에 대해선 이행강제금 부과를 검토하는 등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 구청장은 “민선 8기 임기 내에 쾌적한 거리를 만들고 싶고, 도시의 보행권 확보가 중요하다”며 “밥퍼는 사회적 인프라가 없던 1990년대까지는 줄을 서서 먹는 방식이 좋았지만, 이제는 우리가 선진국이고 주민들이 40년간 참아왔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으로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에서도 동네에 밥 못 먹는 150분 정도에게 배달서비스를 해준다”며 “밥퍼에서 사람들에게 밥을 주는 시대는 끝났다”고 전했다.지역상권 활성화와 관광자원 발굴을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이 구청장은 “우리 구에 20개 전통시장이 있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명소인데, 여행객이 원하는 상품 발굴에 노력 중”이라며 “약령시장은 서울시와 협력해 중국 ‘동인당’처럼 브랜드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안전 문제도 지역 내 전통시장 등 관광지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이 구청장은 “경동시장에는 인파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라이다(Lidar·레이저의 반사를 통한 물체 형상·이미지화 기술)’ 장비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지역 내 20곳의 전통시장은 화재에 취약해 전기시설 등도 교체·정비했다”고 설명했다.◇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고려대 농업경제학과 학사,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 정치학 석사 △국정원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여의도연구원 아젠다위원장 △프리덤코리아 사무총장 △국민통합연대 사무부총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2022.12.01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내년 성장률 1%대 추락...전문가 43% “금융위기급 충격 온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내년 성장률 1%대 추락...전문가 43% “금융위기급 충격 온다”-안전운임제 폐지 카드 꺼낸 정부, 정유·철강도 업무개시명령 시사-미래 모빌리티 힘준 정의선, 전략 컨트롤타워 ‘GSO’신설-중대재해 정책 ‘처벌→자율예방’ 전환△2면 종합-‘안전운임제’ 논의기구 만들어 강대강 대립 풀어야-“글로벌 슨탠더드+알파 안전문화 구축 SCP, 소비자 체감할 진정성 보일 것”-찬성률 69.9%…포스코지회, 4년 만에 민노총 금속노조 탈퇴△3면 출구없는 ‘강대강’ 대치-민주노총 6일 전국 총파업 위협...산업 볼모삼아 대한민국 흔드나-“정권도전‘ 판단...대통령실 “다양한 옵션 검토”-“가축들 굶어죽을 수도”...산업계 전방위 피해 확산△4면 내년 한국 경제 혹한기 온다-재건축 분양 경매...부동산시장 모든 방면서 최악 고비 맞을 것-“2000~2600선...박스피 못 벗어날듯”5면 내년 한국 경제 혹한기 온다-눈덩이 재고→생산 투자 축소→소비 위축, 침체 악순환에 갇힌 산업계-고물가에 신중해진 소비자...싼 것만 찾는다△6면 내년 한국 경제 혹한기 온다-10명 중 8명 “韓경기 2024년에나 반등 가능...규제개혁 절실”-“재정지출 최소화·취약층 핀셋지원...운용의 묘 살려야”-“한은, 최종금리 3.25%~3.5%수준에서 멈춰야”△8면 종합-건설 수주 9년 8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더욱 짙어진 경기 먹구름-노란봉투법 밀어붙인 野...과도한 손배소 원천차단-2025년까지 위험성 평가 의무화 경총 “법 개선 없인 실효성 의문”-오늘부터 ‘전력도매가 상한제’...한전 적자 최대 월 1조원 줄어들듯△9면 경제-전력공급 늘었지만...내년 1월 셋째주 최대 고비-종부세 오늘부터 납부...이의신청은 90일 이내 가능-정부 ‘車개소세 인하 연장’ 놓고 고심-수출품값은 뚝, 수입품값은 쑥...교역조건 19개월 연속 악화△10면 정치-野, 결국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당정 “국조 보이콧” 선언-예산안 심사 우여곡절 끝 재개했지만...‘살얼음판’ 여전-‘종부세 완화’ 여론전 나선 與...“野, 세제개편 막으면 민심 저항 불러”-신임 해병대 사령관 김계환-中 ‘백지시위’ 확산...尹정부 “예의주시”△12면 금융-네이버·카카오 간편결제 수수료 내년부터 공시-휴가철 대비 ‘한달 적금 커플’ ‘100일 적금’ 나올까-당국 지원사격에도...대출 줄인 중소 캐피털사-1%대 약관대출 나온다는데...“소비자엔 조삼모사”△13면 글로벌-“테슬라 美점유율, 3년 안에 65→20% 될것”-장쩌민 전 中국가주석 96세로 타계-中 강경 대응에도...광저우서 항의 시위-韓반도체공장 처음 찾은 바이든...“中 인질 안될 것”-에너지 위기 獨, 카타르와 LNG ‘15년 장기계약’△14면 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지금은 개혁의 라스트 미니트...공공부문 제살부터 깎아라”△16면 산업-안정 속 미래먹거리 집중...정의선 ‘핀셋’ 인사-계열사 대표 대부분 유임...중단 없는 리더십 택한 GS-쿠팡서 ’햇반‘ 못 사나...CJ제일제당 제품 발주 중단...왜?-JY글로벌 네트워크의 힘 日 5G장비 시장서 또 ‘잭팟’-LX홀딩스, 경영개발원 ‘LX MDI’ 설립△17면 산업-‘콘솔·호러·글로벌’ 크래프톤의 확장-와이브레인 ‘우울증 전자약’ 글로벌 시장 뚫는다-아리바이오, 국내 첫 치매치료제 ‘美 임상 3상’ 개시-SK ‘ICT계열사’ CEO 바뀐다△18면 과학카페-수비벽 뚫는 손흥민의 매직슛, 170년 전 독일 과학자가 예언했다-카메라 12개, 축구공 스마트 센서 22명 선수 1초에 500번 말착마크△20면 증권-안갯속 증시...믿을 건 실적주-해외 대체자산→국내 채권 대형 기관 투자전략 바꾸나-대주주 변심에...‘재벌집’ 래몽래인 휘청-삼성운용, 글로벌 전문가 전진배치...ETF 초격차 지킨다-일본 노선부터 회복세...날개 펴는 항공주△21면-“장기투숙 가능”...실거주 못하는 ‘생숙’ 편법 마케팅 기승-아파트값 ‘강낪 1채=강북 3채’...부동산 양극화 심화-최고의 동탄 완성...‘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1월 분양-서울시 주거 취약층 없앤다 ‘안심주택’ 1.6만가구 공급△22면 스포츠-‘가나전 활약’ 조규성, ‘득점기계’와 어깨 나란히-무전 지휘도 불가...벤투 감독 “우리 코치진도 지시 내릴 역량 있어”-‘황소’ 황희찬도 출격 채비-일본, 스페인 상대로 亞 최초 2회 연속 16강 도전-3번 스윙으로 5가지 데이터 추출...“비거리 10년 유지비결”△24면 피플-한국 최신기술 배워 수도 리야드 AI 혁신도시로 키울 것-12월 과기인상에 배상수 서울대 의대 교수-“한국 탈춤 세계유산 등재...큰 책임감 느낀다”△25면 오피니언-모순의 늪에 빠진 경제정책-‘부르는 게 값’ 기준 없는 골프 스토브리그-독일의 환경정책은 오락가락하지 않는다△26면 전국-GTX-B·C 노선 지날 청량리역, 서울역처럼 만들 것-경기북부 ‘물류창고 건축허가 취소’ 법적 제동에...손해배상 이어지나-尹 ‘충남 공약’ 줄줄이 답보 시험대 오른 김태흠 정치력△27면 사회-‘이태원 참사’ 당일 119 신고자 2명 끝내 사망...부실 대응 집중 조사-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취소 신청해도 위법 입증 못하면 집행정치 어려울듯-이근, 강제추행 여성에 2차 가해...법원이 인정-서울시교육청 9년간 150억 투입...반도체 고졸전문인력 4050명 양성-대법 “헬기 진압에 대항한 쌍용차 노조는 정당방위” 파기환송
2022.11.30 I 노희준 기자
폴 크루그먼 “中, 코로나19 전쟁서 패해…권위주위 정부 탓”
  • 폴 크루그먼 “中, 코로나19 전쟁서 패해…권위주위 정부 탓”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폴 크루그먼 뉴욕 시립대 교수가 중국 내부에서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하는 상황과 관련해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에서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권위주의 정부’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28일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취해진 중국 상하이의 한 주택지구에서 시민들이 닫힌 대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크루그먼 교수는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중국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어떻게 패했나’란 제목의 칼럼에서 “정부는 변화하는 상황과 새로운 증거에 직면해 정책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중국은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그들이 원하지 않는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는 권위주의 정부가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발발 첫해엔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 강력하고 엄격한 봉쇄 정책이 타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대만 등에선 확진자와 사망자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엄격한 봉쇄 정책을 선택했고, 이런 전략은 효과를 거뒀다. 이들 국가는 이후 백신을 보급하면서 봉쇄를 점차 풀었다. 그러나 크루그먼 교수는 “중국의 지도자들은 봉쇄가 코로나19를 영구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고, 현재 압도적인 반대 증거들에도 여전히 이를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나라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고 있는데도 중국은 흔들리고 있다”며 “코로나 제로 정책은 개인의 삶을 힘들게 하고, 경제를 옥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지난 며칠간 중국 내 각 도시에서 정부 봉쇄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으며,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 공장에서 격리와 그에 따른 굶주림에 두려움을 느낀 직원들이 탈출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봉쇄한 도시들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할 정도다. 크루그먼 교수는 중국 정부가 봉쇄 정책에서 벗어나는 이른바 플랜 B를 만드는 데도 완전히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집단인 노인들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고 있다”며 “중국은 게다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자국산 백신이 다른 나라 백신보다 덜 효과적인데도 외국산 백신의 사용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 정권은 스스로 만든 함정에 빠졌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이를 끝내는 건 정부의 실패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꼴이어서 권위주의 정권으로선 쉽게 어떠한 결정도 쉽게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봉쇄 정책을 완화하면 확진자와 사망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루그먼 교수는 중국의 이번 사례를 통해 “독재 정치는 민주주의보다 우월하지 않다”는 점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재자들은 큰 실수를 할 수 있는데, 독재 정치 속에선 그들이 틀렸을 때 그들에게 이를 말할 수 있는 이가 없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례는 실패를 인정하고 노선을 변경할 줄 아는 지도자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사례”라며 “중국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건 특정 정책의 실패보다도 더 광범위한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2022.11.29 I 박순엽 기자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평촌 센텀퍼스트' 12월 분양
  • DL이앤씨·코오롱글로벌 '평촌 센텀퍼스트' 12월 분양
  • 평촌 센텀퍼스트 투시도. DL이앤씨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DL이앤씨(375500)와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오는 12월 안양 덕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평촌 센텀퍼스트’를 분양한다고 29일 밝혔다. 단지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동, 전용면적 36~99㎡ 총 28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36~84㎡ 12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타입별 일반분양 물량은 △36㎡ 24가구 △46㎡ 90가구 △59㎡A 523가구 △59㎡B 311가구 △59㎡C 72가구 △72㎡ 152가구 △84㎡A 30가구 △84㎡B 26가구다. 평촌 센텀퍼스트는 2023년 11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새 아파트에 비교적 빠르게 입주할 수 있다. 평촌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면서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탄인덕원선, GTX-C노선 등 대형 호재 추진, 안양 미래가치 주목평촌 센텀퍼스트가 들어서는 안양은 대형 개발 호재가 추진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화성에서 용인, 수원을 거쳐 안양, 과천까지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을 한 번에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안산, 수원에서 안양, 과천을 지나 서울, 양주까지 이어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이러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양 신규 단지들이 강세를 보인다. 부동산R114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안양에서는 총 784가구가 일반분양했고 1만2112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15.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지역별 청약 경쟁률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여기에 안양은 지난 11월 10일 정부의 규제 해제 발표로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났다. 비규제지역이 되면서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고, 주택담보대출도 무주택 및 1주택자일 경우 LTV 최대 70%까지 가능해진다. 또한 주택 취득 시 필요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사라지는 등 청약, 대출, 세금을 비롯한 여러 부동산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졌다.호계사거리역(가칭) 초역세권, 평촌 생활권 공유하는 호계동 중심 입지평촌 센텀퍼스트는 동탄인덕원선 호계사거리역(가칭)이 단지 가까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역세권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외에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이 약 1.5km 거리에 있어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향후 금정역에 GTX-C노선이 개통하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평촌IC가 인근에 있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주요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1번 국도, 47번 국도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호계동 일대에 평촌 센텀퍼스트를 포함해 약 8000가구를 신규 공급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안양의 신흥 주거중심지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 일대에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는 것은 물론 북측에 위치한 평촌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반경 약 300m 거리에 덕현초, 약 700m 거리에 신기중이 있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고 범계중, 평촌고, 동안고, 백영고 등도 가까이 있다.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학업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평촌 학원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자녀 교육에 탁월하다.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 평면 특화설계에 대단지 커뮤니티까지평촌 센텀퍼스트는 메이저 건설사인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브랜드 대단지로서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단지의 품격을 드러낼 수 있도록 커튼월룩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고 지상 1층 공용공간에 고급 석재마감을 사용한다. 동간 거리를 넓게 배치해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평촌 센텀퍼스트는 전용면적 36~99㎡로 소형부터 중대형 타입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의 약 90%는 실거주에 용이한 전용 59~84㎡ 타입이며, 선호도 높은 판상형 위주의 평면설계를 더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타입에 따라 파우더룸, 드레스룸, 팬트리 등 활용도 높은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유리 난간 창호, 폴리싱 타일 아트월(전용 46㎡ 이상 적용), 143mm 광폭 강마루 등의 마감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도 적용됐다. 또한 발코니 확장과 더불어 주방 특화(엔지니어드 스톤 상판, 상부장 조명), 친환경 자재 가구 등 세대 내 특화 디자인 항목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대단지 규모에 걸맞은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농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이 조성되며 체육관 상부에는 러닝트랙이 설치된다. 이 외에도 전타석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룸 4개소, 피트니스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식·습식 사우나, 탕 3개 규모의 대형 목욕 시설도 갖추고 있다. 지인을 초대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4개소 마련되며, 단지 내 어린이집, 유치원이 조성돼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등·하원이 가능하다. 평촌 센텀퍼스트만의 특화 조경 시설도 조성된다. 웰컴 포레스트, 그랜드 포레스트, 키즈 포레스트로 구성되는 ‘포레스트 파크’는 단지 내 거대한 공원을 이루고 있다. 라운지 스트릿, 갤러리 라운지, 트리 갤러리 등으로 구성되는 ‘라운지 파크’와 다양한 컨셉의 정원을 단지 곳곳에 배치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호계동은 평촌 생활권을 한걸음에 이용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며 안양의 신 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평촌 센텀퍼스트는 동탄인덕원선, GTX-C 개통 호재에 규제지역 해제 호재까지 겹쳐 실수요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9 I 이지은 기자
그날 이태원 도로, 100m가는데 20분 넘게 걸렸다
  • 그날 이태원 도로, 100m가는데 20분 넘게 걸렸다 [SNAP데이터]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이태원 참사 당일 교통체증이 평소보다 최대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일대 교통정체가 사고 직후 응급처치를 늦춰 피해를 더 키웠다는 분석이다. 급작스럽게 인파가 몰리는 큰 행사에는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자료출처: 10.29 서울시 노선별 정류장 구간별 평균 운행시간 정보. 그래픽: 스냅타임) 스냅타임에서 ‘서울시 노선별 정류장 구간별 평균 운행시간 정보’를 분석한 결과 참사 당일(10월 29일) 버스 운행시간은 전주(10월 22일) 대비 최대 1.8배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태원역 인근 500m 정류장을 지나가는 버스 6대가 다음 정거장까지 걸리는 운행시간을 분석한 결과다. 405번 버스가 1.8배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그 뒤로 400번 버스(1.6배), 110B번 버스(1.6배) 등이 뒤를 이었다. 이태원에 낮부터 핼러윈 행사로 인해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인근 버스 운행시간 역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사고 직후 교통정체는 극심했다. 참사 이후 오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405번 버스는 ‘이태원역.보광동입구’ 정류장에서 ‘이태원119안전센터’ 정류장까지 가는데 평균 40분이 소요됐다. 두 정거장의 거리는 약 220m이다. 또한 참사 당일 버스 6대의 평균 운행시간을 평소 주말 운행시간과 비교한 결과 참사 당일 낮(12~5시)에는 운행시간이 살짝 높거나 비슷했지만 밤(6~12시)에는 두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먼저 도착한 소방대...현장까지 평균 23분 소요혼잡한 교통 상황은 응급처치 속도를 늦췄다. 올해 9월 기준 서울시 자치구(소방서) 별 통계 자료를 보면 화재 신고 접수 후 소방차가 현장에 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5분 1초였다. 이번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청이 작성한 ‘사고 이송 현황’을 보면 최초 신고가 이루어진 시각은 오후 10시 15분이었다. 가장 먼저 출동한 종로 소방대는 6km 거리에도 불구하고 출동부터 현장까지 24분이 소요됐다. 참사 현장에서 140m 떨어진 이태원 119 안전센터 구급차는 도착하기까지 13분이 걸렸다.이태원 참사 119 이송 198건 중 23시 이전 현장 도착은 단 10건에 불과했다. 스냅타임에서 ‘사고 이송 현황’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3시 이전에 현장에 도착한 10개의 소방대가 출동한 뒤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23분이었다. 초동대처가 중요한 압사 사고의 골든타임은 5분으로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당시 혼잡한 교통 상황이 아니었다면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 “복잡한 도로 상황 구조에 영향...사전 대처 필요”전문가는 재난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을 응급처치가 늦어진 원인으로 지목했다. 채진 목원대학교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참사 당시 교통 체증이 심해지고 인파가 늘어나면서 빠른 대처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지자체에서 수행해야 할 재난 관리 체계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사건의 징후가 있으면 재빨리 경찰 등을 동원해서 교통체증을 감소시켜야 했다”고 말했다.실제로 기동대 투입 전후로 119 구급차의 도착시간이 더 짧아졌다는 분석이다. 참사 당일 경찰 기동대는 오후 11시 40분쯤 도착했다. 이후 도로 상황은 정리되고 구급차·소방대가 원활하게 구조활동을 할 수 있었다. 앞서 현장까지 24분이 걸렸던 종로 119 안전센터는 두 번째 출동(00시 20분)에서 10분 만에 현장을 도착했다. 이태원 119 안전센터도 경찰 기동대가 배치된 이후 현장까지 걸린 시간은 단 2분이었다.윤용균 세명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특히 서울시에는 도로가 복잡하고 불법주차가 많아 119 출동이 늦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과 대비”라며 “큰 행사가 있을 때는 일방통행, 유도로 지정 등 도로를 통제하는 사전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사 한 달...재난방지대책은 어디에참사 후 한 달이 지났다. 여전히 재발 방지에 대한 논의는 요원하다. 대형 인파 재난 에방과 관련해 여야가 발의안 개정안은 이제야 상임위원회에 돌입했다. 그마저도 법안의 내용이 이전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재난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과 대비다. 소모적인 정쟁에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게 옳다.데이터가 재난을 대비할 근거가 될 수 있다.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데이터는 꾸준히 사고의 위험성을 암시했다. 스냅타임은 이번 ‘서울시 노선별 정류장 구간별 평균 운행시간 정보’를 통해 평일과 주말, 낮과 밤에 따라 얼마나 도로 상황이 복잡한지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서울 실시간 도시 데이터’, ‘서울 생활인구 데이터’에서는 실시간으로 인구가 얼마나 혼잡한지, 또 대중교통은 원활하게 운영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정치권에서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앞으로의 대형 재난에서는 데이터가 사후 문제 제기가 아닌 사전 예방 대책으로 쓰이길 바란다.
2022.11.29 I 한승구 기자
제주항공, 일본 노선 재개에 실적 턴어라운드 주목할 시점-유진
  • 제주항공, 일본 노선 재개에 실적 턴어라운드 주목할 시점-유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9일 제주항공에 대해 코로나19 이후의 실적 부진과 대규모 유상증자, 그리고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탓에 저조한 주가 흐름을 기록했으나 일본 노선 재개에 따른 본격적인 여객 회복과 함께 실적 턴 어라운드에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000원으로 제주항공(089590)을 신규 제시했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11일부로 일본의 입국 규제가 대폭 완화되며 예전만큼이나 자유롭게 일본을 왕래할 수 있게 되면서 코로나19 이전 일본 노선의 매출비중이 20%이상을 차지했던 제주항공에 이보다 더 좋은 뉴스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 재개와 함께 단숨에 운항 편수를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늘려 공격적으로 노선 정상화에 나섰다. 여객 수요도 보조를 맞추면서 내년 1분기 이후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제주항공의 2023년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161억원, 영업이익 10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규모다.제주항공의 강점은 단일 기종 활용에 따른 경쟁사 대비 낮은 단위 비용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3년 이후 도입 예정인 신규 기재도 B737-8 기종으로 기존에 보유하던 B737-800 기종과 높은 호환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종은 보유 기재 대비 연료 효율이 뛰어나고 항속 거리도 길어 추가적인 비용 절감과 신규 노선 개발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신규 기재 도입을 위해 2173억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조달한 상황이다.그는 “주식 수 증가에 따른 주당 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나, 향후 심화될 경쟁환경에 대비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자금 확보인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2022.11.29 I 양지윤 기자
플라이강원, 중대형 광동체 항공기 A330-200 도입
  • 플라이강원, 중대형 광동체 항공기 A330-200 도입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플라이강원이 28일 양양국제공항 주기장에서 A330-200 도입을 기념하는 도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플라이강원이 28일 양양국제공항 주기장에서 A330-200 도입을 기념하는 도입식을 가졌다플라이강원은 현재 보잉사의 B737-800(189석) 기종 3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4호기로 에어버스사의 중대형 항공기 A330-200(260석)를 도입한다.A330-200은 하단 화물칸에 20톤(t)의 화물을 싣고 1만3400km를 한 번에 날아갈 수 있다. 좌석은 총 260석이다. 이 중 18석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로 기존 이코노미석의 32인치인 앞 공간보다 2배 이상 넓은 74인치다. 중장거리를 떠나는 승객에게 침대처럼 편안한 좌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영국 롤스로이스 사의 고성능 엔진을 장착했으며 RR사의 토탈엔진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해 안전한 운항을 지속 도모한다.앞서 A330-200은 프랑스 샤토루에서 외부 도색과 항공기 정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지에서 엔진 풀 파워 체크와 시범 비행 등 다양한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도입정비 시 엔진, 랜딩기어 오버홀(전면 교체 및 수리작업)을 실시한 후 플라이강원에 인도됐다.이어 대한민국 항공기로 등록을 마친 후 12시간을 비행해 28일 오전 8시50분쯤 양양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이날 도입식에는 에어버스 아시아 관계자와 플라이강원 주원석 대표이사, 김진하 양양군수 등이 참석했다.주원석 대표이사는 기념 축사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중대형기 A330-200기재가 한식구가 됐다”며 “국제선 노선 확대와 화물운송사업개시 등을 통해 교통편의와 사업다각화까지 도민들과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오늘 입항한 A330-200 항공기는 예정된 감항검사, 보안측정, 시범비행 등의 법정 과정을 통과하면 국내선 비행을 거쳐 2023년 1월 20일경 국제선 노선에 투입된다”며 “초기에는 베트남, 대만 등 중거리 노선을 운항하며, 추후에는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까지 확대해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11.28 I 손의연 기자
경기 후 귀가까지 4시간...그래도 월드컵은 축제다
  • 경기 후 귀가까지 4시간...그래도 월드컵은 축제다[카타르 다이어리]
  • 카타르월드컵 미국 대 웨일스 경기가 끝난 뒤 양국 축구팬들이 함께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카타르 무용수들이 축구팬들과 함께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카타르 전통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거리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타르는 월드컵 열기로 뜨겁다. 경기도 크기보다 작은 지역에서 수많은 경기가 열리다 보니 나라 전체가 축제 속에 빠진 느낌이다.카타르는 11월에도 더운 나라다. 솔직히 낮에는 뭔가 하기 어렵다. 잠깐만 걸어 다녀도 옷이 땀에 흠뻑 젖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간절해진다. 일단 그늘부터 찾고 그 다음을 생각하게 된다.밤이 되면 달라진다. 진짜 파티가 시작된다. 특히 경기가 끝난 뒤에는 본격적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엄격한 규율의 이슬람 국가 맞나 싶을 정도로 록, 테크노, 힙합은 물론 전통 예술까지 종류도 다양하다.대회 초반 미국 대 웨일스의 B조 1차전을 현장에서 직접 취재했다.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뒤 반 팬들과 함께 ‘메트로’라고 불리는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보통은 미디어를 위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하지만 이날은 팬들의 동선을 따라가기로 했다.경기장에서 빠져나온 팬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EDM 공연이었다. 아랍어 랩은 처음 들었지만 신나고 흥겹긴 마찬가지였다. 팬들 시선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 미국, 웨일스 응원단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온 팬들이 국기를 들고 댄스 파티를 벌인다. 마치 유명한 EDM 페스티벌을 온 느낌이다. 필자도 잠시 둠칫둠칫 음악에 몸을 맡겼다.이후에도 다양한 공연은 계속됐다. 카타르 전통 의상을 입은 남자 무용수들이 펄쩍펄쩍 뛰면서 무용 공연을 펼친다. 이미 기분이 한껏 달아오른 몇몇 팬들이 함께 춤을 춘다. 누가 무용수이고 관객인지는 큰 의미가 없다. 옆에서는 히잡을 쓴 여성 무용수들이 공연을 펼친다. 필자는 당연히도 그쪽에 시선이 더 쏠린다.멀리선 현지 젊은 학생들의 K-POP 댄스 공연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블랙핑크 등의 음악이 들려 반가웠다. 아쉽게도 무대가 멀리 떨어져 있어 가까이서 직접 느끼지는 못했다. 그래도 괜히 미소가 흘러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월드컵을 개최한 카타르는 경기 후 이벤트에도 상당히 신경 쓴 모습이다. 어느 월드컵도 마찬가지지만 다양한 공연과 축제로 전 세계에서 온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카타르가 경기 후 이런 공연이나 파티를 집중적으로 펼치는 이유는 단지 즐겁자고 그런 것만은 아니다.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 개최하기 위해 수백조원의 돈을 쏟아부었다. 그 중 핵심이 바로 ‘메트로’라고 불리는 지하철이다. 2019년 5월부터 운영된 도하 메트로는 현재 레드라인, 그린라인, 옐로라인 등 3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정거장은 총 37개가 있다.평소에는 메트로가 쾌적하고 편리하게 잘 운영된다. 지하철역에 투입된 ‘마샬’(이들은 자원봉사자가 아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 등 여러 나라에서 고용된 이들이다)들이 적극적으로 안내히는 덕분에 외국인들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문제는 이 메트로가 경기 후 쏟아지는 관중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이다. 차량 수가 많지 않은데다 역사도 크지 않다. 그렇다 보니 귀가하는 팬들을 조금이라도 분산시키기 위해 볼거리를 여기저기 배치했다.그런 노력에도 메트로 역사 앞에선 숨이 턱 막히는 광경이 연출됐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수만 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언제 내 차례가 올까 짐작조차 안 될 정도 상황이었다. 집에는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부터 들었다.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전세계에서 온 수만 명 팬이 흥분하지 않고 질서 있게 기다린다는 점이다. 누구도 지하철을 빨리 타지 못한다고 해서 소리 지르거나 화를 내지 않았다. 오히려 응원가를 부르면서 그 순간조차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순간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번 월드컵에서 술을 팔았더라면. 어쩌면 감당하지 못할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술 판매에 대해선 여전히 일부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 그래도 카타르를 직접 경험해보니 술이 없는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약 2시간 30여분을 지났을까. 드디어 필자도 메트로 역사 안으로 간신히 몸을 집어넣었다.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기뻐서인지 허탈해서인지 몰라도 입꼬리도 살짝 올라갔다.그렇게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경기가 끝나고 약 4시간 가까이 지난 뒤였다. 경기가 현지시간으로 자정에 마쳤는데 거의 아침에 들어온 셈이다. 참 쉽지 않은 귀가였다. 하지만 이곳을 찾은 축구팬들은 그런 불편함까지 감수하고서라도 축구에 열광하고 자국팀을 응원한다. 참 대단하면서 부러운 열정이다.카타르월드컵은 여러 논란에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잘 치러지고 있다. 아직 대회 기간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축구팬들에게는 행복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축구팬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축구팬들이 경기가 끝난 뒤 지하철을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이석무 기자
2022.11.27 I 이석무 기자
이마트 중동점 비싸게 산 RBDK…잔금일 연기 얻어낼까
  • 이마트 중동점 비싸게 산 RBDK…잔금일 연기 얻어낼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디벨로퍼 알비디케이콘스(RBDK)가 이마트 부천 중동점 인수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RBDK가 잔금 납부일을 못 지키고 있지만, 올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어 이마트가 다른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아서다. 이마트는 올해 유동성 부담이 높아져 새 인수자 물색에 시간을 쓸 여력이 많지 않다. 게다가 다른 매수자를 찾으려면 매도가액을 1000억원 가까이 깎아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따라 잔금일이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마트 부천 중동점 (사진=네이버맵 캡처)◇ 이마트, 새 매수자 찾으려면 매도가액 1000억 낮춰야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RBDK는 이마트 측에 부천 중동점 인수를 위한 잔금 3430억원(90%)을 내년 상반기까지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잔금 납부일은 지난 8월 4일이었는데, RBDK는 그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금조달 문제로 계속 납부일을 못 지키고 있었다. 현재 이마트는 RBDK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 중이다.RBDK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중견 디벨로퍼다. 단지형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를 성공시키면서 입지를 다졌다. 앞서 RBDK는 지난 3월 말 이마트 중동점 입찰에서 인수금액 3811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됐다. 대지면적(8379.7㎡) 기준 3.3㎡당 1억5000만원 선이다. RBDK는 이마트 중동점을 허물고 오피스텔이 포함된 복합시설을 지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마트가 이번 제안을 수락해서 잔금일을 내년 6월 말로 조정할 경우 애초 계획보다 잔금일을 1년 가까이 늦추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2가지 이유에서 이 제안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첫번째 이유는 ‘부동산 경기 악화’다. 이마트가 RBDK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 매수자를 찾으려면 매도가액을 1000억원 가까이 깎아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RBDK가 제시한 3811억원은 사업성을 내기 힘들 정도로 비싼 금액이라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해당 부지에서 사업성을 확보하려면 인수금액이 3000억원 이하여야 되는데, RBDK가 우협으로 선정되기 위해 무리한 금액을 썼다는 것이다.게다가 지금은 RBDK가 우협으로 선정됐던 3월 말에 비해 금리가 크게 올랐고, 부동산 매수심리도 꺾였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연 0.50%)이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부터 수차례 인상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3.0%로, 3월 말 당시(1.25%)보다 1.75%포인트(p) 올랐다.또한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인상폭은 0.25~0.5%포인트로 예상된다. 금리인상으로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진 만큼 매수자 측에서는 투자물건을 이전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보게 된다. 지금 시점에서 이마트 부천 중동점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린다. 부천의 주요 호재로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등이 있지만 현실화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매도가격을 1000억원 가량 낮추지 않는 이상 새로운 매수자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시행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다시 매수자를 구한다고 해도 RBDK가 쓴 금액(3811억원)보다 높을 가능성은 없다”며 “3811억원을 정당화할 만큼 부천에 강력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새 매수자가 제시할 입찰금액은) 2700억~2800억원이 최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자 부담에 유동성 ‘빨간불’…“RBDK 요구 수용할 듯”두번째 이유는 이마트의 ‘유동성 악화’다. 회사는 현재 유동성에 점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이자부담은 크게 늘어났다.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28억원으로 전년대비 48.7% 감소한 반면 이자비용은 2260억원으로 5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0.54배에 그친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이자보상배율(1.66)의 3분의 1 정도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번 이익으로 이자도 낼 수 없다는 뜻이다. 이 경우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자료=이마트 분기보고서)반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이마트 이자보상배율은 아직 1을 웃돈다. 연결재무제표는 종속기업을 포함한 수치인 반면 별도재무제표는 종속기업을 제외하고 오로지 그 기업의 자산, 자본, 부채 등을 기록한 재무제표다.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이자보상배율은 1.72로 1을 넘지만 작년 3분기 누적 수치(3.86)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그만큼 이마트의 유동성 부담이 커졌다는 뜻이다. 영업이익은 1775억원(전년대비 20.7% 감소), 이자비용은 1032억원(전년대비 78.1% 증가)으로 집계됐다.회사 현금성 자산은 단기차입금보다 적다. 분기보고서를 보면 지난 3분기 말 이마트의 단기차입금(1년 내 갚아야 하는 채무)은 재무제표 기준 4593억원, 재무제표 주석 기준 1593억6500만원이다.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사채로는 △4월 11일 만기인 무보증사채 2000억원 △10월 30일 만기인 해외사모사채 1205억2300만원(미화 8400만달러)가 있다.반면 지난 3분기 말 개별재무제표 기준 회사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7억4862만원에 그친다. 1년 전(106억1104만원)에 비해서도 8.1% 줄었다. 이마트도 유동성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 데 시간을 쓸 여력이 많지 않다. 이마트 측은 “지속적인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부채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유동성 부분도 면밀히 주시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물론 이마트가 RBDK의 제안을 거부하고, 기존에 받았던 계약금 381억원을 몰취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매수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이마트가 RBDK의 제안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행사들은 기존에 갖고 있던 땅도 팔아야 할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신규부지를 검토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RBDK와 비슷한 금액대를 제시할 매수자를 찾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이마트가 RBDK의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BDK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자가 부재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받지 못했다.
2022.11.21 I 김성수 기자
DL건설,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주택전시관 개관
  • DL건설,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주택전시관 개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건설은 대림과 함께 18일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20층, 공동주택 6개동, 전용면적 84㎡ 총 4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84㎡A 298세대 △84㎡B 132세대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이뤄졌다.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조감도 (자료=DL건설)청약 일정은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접수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6일이며, 정당 계약은 12월19일~21일 3일간 진행된다. 단지는 죽전동에서 희소성 높은 새 아파트로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우수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고, 최근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지를 둘러싸게 될 근린공원은 총 약 8만㎡로, 축구 경기장의 약 11배 크기의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단지는 인접한 43번 국도 등을 통해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의 접근이 수월하며 이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한 수인분당선 죽전역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어 서울 강남 및 판교 등으로 출퇴근도 편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호재도 갖췄다. GTX-A 노선 중 수서~동탄 구간은 2023년, 파주~수서 구간은 2024년 완공될 계획이며, 이 중 단지 인근에 수서~동탄 구간 용인역(예정)이 들어선다. 단지는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HOUSE’ 설계를 단지에 더한다는 계획이다. 넉넉한 수납공간과 효율적인 가사 동선을 고려한 설계로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자랑한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또한 전 세대에 안방 파우더룸과 드레스룸 등이 마련된다. 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통풍 및 환기에 유리하며, 전용면적 84㎡B타입의 경우 부부공간과 자녀공간을 분리해 공간별 프라이버시가 확보되고, 열린 거실과 오픈형 주방을 갖추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 & 케어 솔루션’도 도입된다. 주택 전시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위치해 있다.
2022.11.18 I 오희나 기자
더블역세권 영등포 오피스텔 '에버그린스타' 분양
  • 더블역세권 영등포 오피스텔 '에버그린스타'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도권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의 더블 역세권 입지를 확보하며 탁월한 입지를 선점한 오피스텔 ‘에버그린스타’가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에버그린스타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1가에서, 대지면적 1098.10㎡, 지하 1층, 지상 10층, 2개 동으로 건립된다. 당 현장은 오피스텔 44세대, 도시형 생활주택 28세대 등 총 72세대로 이뤄지며, 오피스텔 전용면적은 27.54㎡·47.29㎡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면적은 19.54㎡·38.09㎡ 등이다. 내부에는 특화 설계가 접목된다. 1.5룸, 2룸 구조의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거실과 방이 넓어 실 사용 공간 활용이 우수하다. 주방과 현관이 이어져 있어 1.5룸에 최적화된 동선을 확보했다. 또 다양한 수납장을 설계해 입주자 편의를 높였다. 거실창이 커 채광이 우수해 개방감이 뛰어나며 부드러운 라운드형 천장과 조명에 의해 아늑한 공간을 조성했다. 욕실의 경우 샤워 파티션이 설치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를 비롯하여 LG시스템에어컨, 삼성드럼세탁기(9kg), 삼성건조기(9kg), 인출식 식탁, 린나이 하이라이트 3구, 힘펠 전열교환기 등이 풀옵션으로 적용돼 입주민 만족도를 높였다.아울러 단지 반경 1.5km 내 영등포 랜드마크 복합쇼핑몰 등 우수한 생활 및 문화 인프라를 갖췄다. 실제로 영등포 상권을 중심으로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전통시장, 63빌딩, 더현대서울, IFC몰 등이 가까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여의도공원, 안양천공원, 영등포공원, 샛강생태공원, 여의도한강공원 등이 인접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더불어 문래초, 영중초, 양화중 등 도보 가능한 거리에 학교가 자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린이놀이터, 민천곤충박물관 등의 시설도 가깝다.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우수한 입지 조건이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진입이 용이해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 여의도, 종로, 시청, 강남 등 주요 도심권 접근성이 뛰어나 배후수요를 확보하는데 유리하다.GTX-B노선, 신안산선,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등 다양한 개발 호재를 품고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여기에 영등포 로터리 고가차도 철거 및 공원화 사업, 영등포 쪽방촌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등 다수의 지역 개발 호재도 확보하고 있다.한편 영등포 오피스텔 ‘에버그린스타’는 현재 사이버 모델 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2022.11.15 I 이윤정 기자
제주항공, 유증 일반공모청약 마무리…청약률 21대1
  • 제주항공, 유증 일반공모청약 마무리…청약률 21대1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지난 9일 유상증자 일반공모청약을 마치며 2173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11월 8~9일 이틀간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21.04대1의 최종 청약률을 기록했다. 발행가는 주당 7980원이다.제주항공은 대주주인 AK홀딩스가 당초 배정 물량보다 20% 초과된 물량을 책임지며 제주항공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미래 성장성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점이 이번 유상증자 일반공모청약 성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활용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넘버 원 저비용항공사(LCC)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 목적”이라며 “새로 도입될 B737-8 항공기는 기존 B737-800 항공기보다 15% 이상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ㆍ인도네시아 등으로 신규노선을 확장할 수 있어 새로운 기회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11월 기단 현대화를 위해 미국 보잉사와 B737-8 40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에는 LCC중 처음으로 차세대 항공기 전용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조종사들의 신규 기재 사전 적응훈련과 안전운항 체계 고도화에 활용하고 있다.
2022.11.10 I 신민준 기자
8호선 선로·역사 공유하는 김동연 GTX-E 공약 의정부 경유안 제시
  • 8호선 선로·역사 공유하는 김동연 GTX-E 공약 의정부 경유안 제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공약으로 내세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E노선을 민락·고산 등 의정부시 동부권으로 경유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오석규(민·의정부4) 의원은 10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을 대상으로 열린 ‘2022년도 건설교통위원회 3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안을 제시했다.오석규 의원.(사진=경기도의회 제공)오 의원은 “김동연 지사의 공약인 GTX-E 노선 연구용역에 별내-포천 송우역 구간에 동의정부역 신설을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김 지사가 공약한 GTX-E 노선은 인천과 경기 시흥·광명, 서울 사당을 거쳐 경기 구리시와 포천시로 이어지는 노선이다.이를 토대로 오석규 의원은 현재 검토중인 8호선의 의정부연장 노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오 의원은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서 검토사항으로 선정된 8호선 의정부 연장노선과 김 지사의 공약인 GTX-E 노선이 선로를 공유하고 8호선 노선 상 신설될 가능성이 큰 의정부 동부권 역사(가칭 동의정부역)를 8호선과 GTX-E 노선이 공유하는 방식의 새로운 안을 제안한 것.이를 통해 오 의원은 현재 김 지사의 GTX 공약에서 배제된 의정부 동부권에 GTX-E 노선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인 셈이다.(노선안=오석규의원 제공)실제 현재 추진중인 GTX-B 노선의 서울 상봉역 경춘선 접속부와 경기도 남양주 마석역을 잇는 23㎞ 구간과 GTX-C 노선의 경부선 구간 14㎞와 과천선 6.1㎞ 및 KTX 의정부 연장 노선(의정부~창동~청량리~삼성) 26.8㎞ 구간이 기존 선로를 GTX가 공유하는 구조다.오석규 의원은 “김동연 지사의 공약인 GTX-E 노선이 의정부를 경유해 포천으로 향하도록 하면서 이 과정에 8호선 의정부 연장 노선 선로와 역사를 공유한다면 비용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 없을 것”이라며 “의정부시 시민들과 경기도가 뜻을 모아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남동경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GTX플러스 노선은 김동연 지사도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다”며 “실제 GTX-E 노선 활성화에 좋은 제안으로 사업타당성 연구 용역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22.11.10 I 정재훈 기자
SK에코플랜트·롯데건설, 서울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본격 분양
  • SK에코플랜트·롯데건설, 서울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본격 분양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원에 조성하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Riversen SK VIEW 롯데캐슬) 견본 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중화1구역을 재개발하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총 1055가구(전용면적 39~100㎡)로 조성되며 이 중 50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리버센 SK뷰 롯데캐슬`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은 우수한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단지로 평가받는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환승없이 청담, 논현, 반포 등 강남일대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1호선 신이문역도 이용 가능하다. 상봉역을 통해 경의중앙선, 경춘선으로 환승할 수 있으며 KTX 강릉선도 이용 가능하다. 상봉역은 GTX-B 노선이 예정돼 있으며 지하철 7호선 역시 청라국제도시, 의정부까지 연장 사업이 진행 중으로 앞으로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차량을 통한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진입도 편리하다.단지 인근에는 신묵초, 장안중, 중랑중, 중화고 등 다양한 학군이 형성돼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메가박스, CGV 등 생활 인프라 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앞에는 중랑천이 흐르고 있어 중랑천을 따라 조성된 중랑수경공원, 중화체육공원을 따라 산책 및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봉화산 둘레길과 중랑 캠핑숲도 가깝다. 동부간선도로는 지하화 사업이 예정돼 있다. 지상 도로가 사라진 중랑천 일대는 수변 친화공간으로 재조성돼 자연조경 및 녹지시설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중화2·3구역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인프라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은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과 특화 설계를 적용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을 극대화 하고, 지상은 차 없는 단지(근린생활차량 제외)로 설계해 입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지하 주차장은 택배 차량 진입에 문제가 없도록 층고를 상향 조정하며 전기차 충전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단지 중앙에는 생태 연못을 품은 SK뷰의 대표 정원인 `비오토피아 정원`을 배치해 개방감을 높인다. 단지 곳곳에도 주민운동시설과 힐링 산책로 등을 만들어 자연 친화형 휴게공간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미세먼지 저감 특화설계인 클린에어 솔루션도 적용한다. 에너지가 절약되는 전열 교환형 세대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 환기가 가능하며, 실별 온도 조절을 통해 난방비 절감은 물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생활 편의를 위한 시설도 들어선다.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엘리베이터 호출과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은 물론 난방·가스·조명 등 통합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실내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존, 피트니스, GX룸, 어린이집, 도서관, 스터디룸, 북카페,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계획이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고객들의 기대가 높은 단지인만큼 수요자의 눈높이에 걸맞는 고품격 단지로 조성해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청약은 인터넷 청약홈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해당 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16일 1순위 기타 지역(서울 2년 미만 및 경기·인천 거주자), 17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3일, 계약 체결은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입주는 2025년 10월 예정이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2835만원이다.
2022.11.05 I 이성기 기자
'벼랑 끝'LCC, 중장거리 노선으로 돌파구 마련 나선다
  • '벼랑 끝'LCC, 중장거리 노선으로 돌파구 마련 나선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영업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들이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LCC들은 그동안 단거리 노선에 주력해왔지만 한정된 단거리 노선으로는 더이상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CC들은 대형 항공기 도입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장거리 노선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저비용 항공사 항공기들. (사진=연합뉴스)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일부터 인천-미국 로스앤젤레스(LA) 노선을 주 5회(월·수·금·토·일요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LA노선에 보잉의 차세대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기종)를 투입하며 프리미엄 이코노미 56석, 이코노미 253석의 구성인 총 309석으로 운영한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인천-LA 노선에 이코노미 좌석을 기준으로 최저 87만원에 항공권을 판매했다. 대형 항공사의 인천-LA 노선 항공권 가격이 이코노미 좌석 기준으로 200만원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을 크게 낮춘 셈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3대 도입했고 내년 상반기에 2대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티웨이항공(091810)은 인천-호주 시드니 노선을 오는 12월 23일부터 주 3회(월·수·금·토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은 2010년 창립 후 12년 만에 장거리 운항에 첫발을 내디딘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2월 국내 대형항공사 2곳만 운항 중이던 인천-시드니 노선의 운수권을 LCC 최초로 획득했다.티웨이항공은 올해 상반기 347석 규모의 대형기 A330-300항공기 3대도 도입했다. 시드니 노선에 투입되는 A330 기종은 대형항공사 수준의 레그룸을 갖춘 이코노미 클래스 335석과 프리미엄 플랫베드 좌석의 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12석으로 운영된다. 티웨이항공은 시드니 취항을 발판으로 유럽과 미주 등의 장거리 노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LCC들이 중장거리 노선에 뛰어드는 이유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LCC들은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3년간 연간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도 지난 10월부터 종료됐다. 올해 들어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인해 하늘길이 열리고 있지만 고유가 등으로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이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한 상황에서 단거리 노선 운항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보고 있는 듯하다”며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통해 수익원 다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운항 시스템 등을 제대로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LCC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는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2022.11.02 I 신민준 기자
GTX B노선, 대우건설 품에 안기나…1차 입찰서 단독입찰
  • GTX B노선, 대우건설 품에 안기나…1차 입찰서 단독입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수주를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국토교통부는 GTX B노선 민자구간 사업권 입찰이 대우건설 컨소시엄 단독입찰로 유찰됐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내달까지 사업제안서를 추가 접수한 후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GTX B노선은 인천 연수구 인천대입구역과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역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노선이다. 이 가운데 서울 용산역~상봉역은 재정사업으로, 나머지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2024년 착공해 2030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국토부가 추산한 GTX B노선 민자사업 규모는 2020년 기준 3조8421억이다. 사업자는 40년간 운영권을 가진다.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입찰 공고부터 가장 강력한 수주 후보로 꼽혔다. 최대 경쟁자로 꼽히던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DL이앤씨 등을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맞서려고 해도 마땅한 대형 건설사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여기에 신한은행도 재무투자자(FI)로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GTX B노선 열차가 6량으로 A·C노선(8량)보다 적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경쟁이 느슨한 이유로 꼽힌다.최대 관심사였던 추가 역 설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추가 역 설치를 두고 일부 지자체와 협의했으나 확답을 주지 않았다. GTX B노선 추가 정차역으론 인천 청학역과 원인재역, 경기 구리시 갈매역 등이 꼽힌다.국토부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2024년 착공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노선도.(자료=국토교통부)
2022.11.01 I 박종화 기자
DL건설,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11월 분양
  • DL건설,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11월 분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건설은 대림과 함께 다음달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를 분양한다고 31일 밝혔다.‘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 투시도. (사진=DL건설)해당 단지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며 △지하 3층~지상 최대 20층 △공동주택 6개동 △전용면적 84㎡A 298가구·84㎡B 132가구(총 430가구) 규모다. 특히 전 주택형이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으며,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진행돼 우수한 주거 환경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는 용인시에서 추진 중인 ‘용인시 죽전70호 근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된다. 해당 사업은 민간 업체가 도시공원을 조성한 뒤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에 들어서는 민간공원은 총 약 10만㎡로 축구 경기장 크기의 약 14배 규모다. 해당 공원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인접한 43번 국도 등을 통해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의 접근이 수월하며 이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한 수인분당선 죽전역이 반경 2km 내에 위치해 있어 서울 강남 및 판교 등으로 출퇴근도 편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GTX-A 노선 중 수서~동탄 구간은 2023년, 파주~수서 구간은 2024년 완공될 계획이며, 이 중 단지 인근에 수서~동탄 구간 용인역(예정)이 들어선다. 전체 구간(동탄~삼성~운정) 개통 시 서울 삼성역을 약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등 서울 강남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인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이마트 죽전점, 홈플러스 분당오리점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보정동 카페 거리, 죽전 아울렛 거리 등이 인접해 쇼핑·문화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대청초, 현암중·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특히 단지는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House’ 설계를 도입했다. 넉넉한 수납공간과 효율적인 가사 동선을 고려한 설계로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자랑한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전 세대가 일조 및 채광에 최적화된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안방 입식 화장대와 드레스룸 등이 마련된다. 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통풍 및 환기에 유리하며, 전용면적 84㎡B타입의 경우 침실 2, 3에 드레스룸이 적용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 & 케어 솔루션’도 도입된다.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을 통해 세대 내부의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자동으로 환기와 공기청정 시스템이 가동되어 24시간 신선한 공기질을 유지한다. 주택 전시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2.10.31 I 오희나 기자
롯데관광개발, 제주도 하늘길 열린다…실적 기대-SK
  • 롯데관광개발, 제주도 하늘길 열린다…실적 기대-S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제주도 국제선 운항 재개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은 유지했다. 31일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제주도로 바로 도착할 수 있는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이 점차 재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11월은 동사가 직접 운항 재개한 카지노 VIP 대상 전세기, 일본 등 제주공항 국제선 노선 운항 재개 등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큰 실적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이어 “중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지만,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중국 외 외국인 입국자들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 외 여타 국가들과의 트래블 버블 체결이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 및 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된 이후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주변 카지노 업체들의 실적이 빠르게 반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중국 관광객 의존도는 낮아졌고, 국제선 항공기 운항 편수가 실적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는 판단이다.또 그는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입도객의 수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 연간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입도객은 2019 년 1350 만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호텔 객실가동률(OCC) 및 식음료(F&B) 매출 성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기초 체력으로 작용 중이라고 그는 설명했다.나 연구원은 “지난 6월 자산 재평가(토지) 이후 역사적 재평가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2.10.31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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