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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맞이 ‘처서’ 음식 복숭아·애호박 칼국수…가격은? [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가을의 시작인 처서(處暑)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 음식인 복숭아와 애호박 칼국수 가격에 관심이 쏠린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탁구 선수 신유빈이 경기 전 즐겨먹었던 복숭아.(사진=온라인 갈무리)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복숭아(백도·10개) 소매가는 1만7696원으로 평년 수준인 1만9700원 대비 10.2%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복숭아는 가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면서 출하량이 꾸준하다”며 “일조량이 증가하고 타 제철과일로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복숭아는 더위가 한풀 꺾이는 시기에 당도가 가장 높다. 또 수분, 당분, 비타민, 무기질, 펙틴, 유기산, 폴리페놀 등이 풍부해 여름철 쌓인 피로를 회복하기 좋은 과일이다.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함유된 펙틴은 식이섬유의 일정으로 장의 활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한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소화 흡수가 잘되고, 쌀쌀해진 환절기 날씨에 빼앗긴 열을 보충할 수 있는 애호박은 우리 선조들이 처서 때마다 칼국수에 넣어 먹었다. 고추를 함께 썰어 넣기도 했는데 고추에는 각종 비타민이 함유돼 감기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애호박(1개) 소매가는 이날 1745원으로 평년 1820원 대비 4.1% 떨어졌다. 당분간 가격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될 전망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무더위 영향으로 시장 반입량이 감소해 오름세를 보였지만, 향후 반입량 등을 고려하면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했다.여기에 애호박 칼국수에 들어가는 건고추(화건·600g) 가격은 이날 1만8482원으로 집계됐다. 깐마늘(1㎏)은 9634원, 칼국수 국물을 내는 건멸치(100g)는 2347원, 마른김(10장) 1317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의 가격 전망을 살펴보면 건고추의 경우 햇품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작황이 양호해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반면 건멸치는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기업체들의 휴가 종료 등으로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소비가 소폭 늘어났고,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애호박 칼국수.(사진=클립아트코리아)
- "곧 추석인데" 채소·소금·설탕까지 다올라…밥상 물가가 위험하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장마·폭염으로 과일 채소 가격이 연일 상승세인 데다가 소금과 설탕 가격까지 올라 가공식품 물가도 위협을 받고 있다. 앞으로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동반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정부는 비축 농산물과 소금을 시장에 풀고 할당관세 제도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추석을 앞두고 ‘물가 안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배 집었더니 ‘헉’…채소·과일 고온다습 날씨 직격타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배(10개)의 가격은 7만 1679원으로 1년 전(3만921원)보다 2배 이상(132%) 올랐다. 평년 가격(3만 8313원)과 비교해도 87%나 비쌌다. 오이(10개)와 애호박(1개)의 가격도 각각 1만 4242원, 2094원으로 1년전보다 33%, 31%가 올랐다.다른 채소 가격도 상승세다. 건고추(600g)이 1만 8129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올랐고 당근(1㎏), 무(1개), 배추(1포기)의 가격도 34%, 6.1%, 5% 올랐다. 요리의 필수 재료인 고춧가루(1㎏)도 3만 5040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만 3737원) 보다 3.9% 비쌌다. 추석 차례상의 필수 재료인 사과(10개) 가격은 1년전보다 7.9% 내렸지만 평년 대비로 보면 5% 비싼 수준이었다. 채소 가격의 상승 배경은 올해 잦은 호우와 폭염 등 기상 악화의 영향이다. 실제로 기상청 기후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국 강수일수는 18.3일로 평년보다 3.5일이나 많았다. 평균 최고기온도 29.9℃로 평년보다 1℃ 이상 높았다. 병충해에 취약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졌다는 얘기다.문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다. 긴 장마 뒤 폭염이 이어지면 병충해가 확산할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애호박, 오이 등의 가격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가오는 추석도 문제다. 명절 수요 증가로 공급 불균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작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농작물 수급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한 상인이 가격표가 붙은 매대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식품 필수 재료 ‘소금·설탕’…밥상 물가 ‘잠재적 폭탄’밥상 물가의 또 다른 위협은 소금과 설탕 가격의 상승세다. 모든 음식의 주 재료인 만큼 앞으로 가공식품은 물론 외식업체까지 여파를 미칠 수 있다. 정부는 최근 외식물가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소금과 설탕이 복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실제로 이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소금과 설탕의 물가는 각각 174.73, 144.56으로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17.6%, 14.8%씩 올랐고 2020년 대비로는 73.3% 44.6% 치솟았다. 소금과 설탕 물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악화 등으로 매년 수직상승하고 있다. 소금 설탕 가격이 가공식품 인상을 이끄는 현상도 포착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8일부터 버거류 20종의 가격을 2.2%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불고기와 새우버거가 단품 기준 100원, 세트 메뉴는 200원 올랐다. 스타벅스도 지난달 31일부터 카페 아메리카노 그란데(473㎖) 사이즈 가격을 300원 올렸다. 이들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꼽았다. 문제는 앞으로 소금 설탕의 가격 역시 쉽사리 내려가지 않으리란 점이다. 연이은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증가에 국내 천일염 등 소금의 생산원가가 크게 올랐다. 특히 올해 여름 기록적인 장마로 염전의 타격도 크다. 설탕도 마찬가지다. 엘리뇨 등 이상기후로 브라질과 인도 등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의 작황이 좋지 않다. 국제 설탕 가격도 유엔(UN) 식량농업기구(FAO)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천일염 400t을 시장에 공급하는 등 비축 물량을 풀고 있다. 설탕 등 농산물은 할당 관세 등 제도를 통해 대응 중이다. 할당 관세는 특정 수입 물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제당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도 압박 중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7월 기업 간 거래(B2B) 설탕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 두바이서 첫 미슐랭 단 한식당…어떤 음식 파나 살펴보니[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처음으로 한국음식 식당이 처음으로 미쉐린가이드(Michelin Guide) 식당으로 선정됐다. 한국식 바비큐, 순두부찌개 등 퓨전 한식을 제공하는 식당으로 점차 중동에서도 한식이 퍼져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사진=미쉐린가이드 홈페이지 캡처)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 발표된 2024 미쉐린 가이드 두바이에 처음으로 한식 퓨전 레스토랑인 ‘홀리카우(Hoe Lee Kow)’가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한식이 두바이에서 빕구르망에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미쉐린가이드는 홈페이지에 홀리카우를 “한국적 요소들로 재미있고 화려하게 벽을 꾸민 식당은 바비큐를 전문으로 한다. 엄선된 와규 소고리와 양념에 구운 연어 요리를 고추장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며 “가격이 좋고 특히 비즈니스 런치(Business Lunch)가 좋다”고 소개했다.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Michelin)이 1900년부터 운전자들을 위해 발행했던 가이드북으로 전국 지도·음식점·정비소 ·주유소 등 정보를 제공했었다. 현재는 전 세계 맛집의 지표로 잘 알려졌다. 미슐랭 심사관들이 익명으로 레스토랑을 방문해 음식을 맛보고 아래 기준에 따라 별점을 부여한다.두바이에서는 올 해 세 번째로 미슐랭 가이드가 발표됐다. 아직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은 없으며 △2스타 4곳 △1스타 15곳 △빕구르망 18곳이 있다. 빕구르망은 적당한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가성비가 좋은 식당을 뜻한다.이번에 빕구르망에 선정된 홀리카우는 지난해 싱가포르 출신의 셰프가 문을 연 한식 퓨전 레스토랑이다. 두바이 힐스 몰(Dubai Hills Mall) 맞은편에 있는 식당은 하회탈, 부채, 한복 등 한국 전통 아이템들로 매장 내부를 꾸며 한식 분위기를 내고 있다. 메뉴판에는 ‘갈비탕(Galbi Tang)’, ‘해물퓨전(Haemul Pajeon)’ 등이 한국 발음 그대로 적혀 있었다.이 중에서도 인기 메뉴는 볶음 라면, 순두부찌개, 해물 파전 등으로, 전반적으로 한식에 일식·중식이 조금씩 가미된 퓨전 음식이다.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한식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인 음식과 함께 ‘반찬’이 서빙 된다. 식당에 직접 방문한 Kati 관계자는 “순두부찌개는 고추장 베이스로 걸쭉한 편이고, 떡볶이는 튀긴 떡에 치즈 거품 소스를 곁들이는 등 셰프의 한식에 대한 재해석을 엿볼 수 있는 요리였다”고 말했다.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홀리카우가 빕구르망 선정 때 음식 카테고리가 ‘아시안 컨템포러리(Asian Contemporary)’로 분류됐던 점을 꼽았다. 전 메뉴가 한식이고 레스토랑 자체적으로도 한식 퓨전 바비큐 음식점으로 적극 홍보를 하고 있음에도, 아직 아시안 푸드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다.Kati 관계자는 “현재 UAE에는 총 29개(두바이에 15개)의 한식 레스토랑이 있는데 최근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식당 및 카페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한류가 생기기 전, 게스트하우스 옆 자그마한 한식당이 전부였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실제로 한식당에 가보면 고객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비빔밥, 불고기와 같은 대표 메뉴는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동에서도 한식이 점차 익숙한 음식이 되고 있다”며 “두바이에 한식 맛집이 굉장히 많은데 내년 미슐랭 리스트에 과연 또 다른 레스토랑이 추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덧붙였다.
- 더킹덤, 내달 4일 북미투어 스타트… 8개 도시 순회
- 더킹덤(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더킹덤(The KingDom)이 미주 투어를 시작한다.더킹덤(단·아서·무진·루이·아이반·훤·자한)은 오는 9월 4일부터 22일까지 ‘2024 더 킹덤 월드 투어 : 언베일 인 유에스에이(2024 The KingDom WORLD TOUR : UNVEIL IN USA)’를 개최하고 미국 8개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더킹덤은 오는 9월 4일 보스턴 리전트 극장(REGENT THEATRE)을 시작으로 6일 뉴욕 웹스터 홀(WEBSTER HALL), 8일 워싱턴 D.C. 하워드 극장(THE HOWARD THEATRE), 11일 시카고 아테니엄 센터(THE ATHENAEUM CENTER), 13일 애틀랜타 리알토 센터(RIALTO CENTER FOR THE ARTS AT GSU), 18일 휴스턴 웨어하우스 라이브(WAREHOUSE LIVE), 20일 로스앤젤레스 팰리스 시어터(PALACE THEATRE), 22일 샌프란시스코 코웰 극장(COWELL THEATER)에서 투어를 진행한다.(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번 콘서트에서 더킹덤은 지난 4월 발매한 새 미니앨범 ‘리얼라이즈’(REALIZE)의 타이틀곡 ‘플립 댓 코인’(Flip that Coin)을 비롯해 ‘엑스칼리버’(Excalibur), ‘혼’(魂; Dystopia), ‘카르마’(KARMA), ‘쿠데타’(COUP D’ETAT) 등 국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대표곡들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또한 킹덤은 오늘(9일) 콘서트 티켓을 오픈하며 미주 투어의 열기를 뜨겁게 데울 예정이다. 과연 킹덤이 1년여 만에 다시 서는 미국 콘서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 "젠지 워너비 노린다"… 유니스, 음방 1위→신인상 정조준 [종합]
- 유니스가 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진 첫 번째 싱글앨범 ‘큐리어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너만 몰라’를 열창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음악방송 1위, 음원차트 차트인, 2024년 신인상….”시크하고 강렬한 콘셉트로 돌아온 그룹 유니스(UNIS)가 신곡 ‘너만 몰라’ 활동을 통해 이루고픈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강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신곡 ‘너만 몰라’로 음원차트, 음악방송을 접수한 뒤 올해 최고의 신인에게 주어지는 신인상까지 거머쥐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드러냈다.유니스 진현주는 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싱글앨범 ‘큐리어스’ 쇼케이스에서 데뷔 후 첫 컴백에 대해 “데뷔 때처럼 긴장되고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서원은 “데뷔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며 “새 앨범 ‘큐리어스’에 유니스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담았다.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유니스는 첫 활동에서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면, 신보 ‘큐리어스’에선 시크하고 강렬한 모습으로 변신에 나섰다. 진현주는 새로운 변신을 꾀한 것에 대해 “대중에게 주여주고픈 콘셉트가 많다”고 말했다. 진현주는 “데뷔곡과 상반된 시크한 콘셉트에 도전했는데, 데뷔 때와 비교해 한층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무대에서의 에티튜드,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성장했다고 본다.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성장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진현주는 새 앨범 ‘큐리어스’에 대해 “유니스의 새로운 변신과 도전이 담긴 앨범”이라며 “전작과는 다른 유니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윤아는 타이틀곡 ‘너만 몰라’에 대해 “가사를 귀 기울여서 들으면 유니스의 당찬 포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 에너제틱하면서도 다이내믹한 곡 구성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유니스가 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가진 첫 번째 싱글앨범 ‘큐리어스’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팝핀’를 열창하고 있다.(사진=뉴스1)임서원은 신곡 ‘너만 몰라’에 대해 “처음엔 청량한 곡인 줄 알았는데 엄청 시크하고 강렬한 곡”이라며 “들으면 들을수록 비트와 멜로디가 좋고 강렬하다. 챌린지도 재밌을 것 같고, ‘너만 몰라’를 활용한 밈이 유행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방윤하는 “이번 활동에선 시크한 젠지 공주 콘셉트를 내세웠다”며 “기존엔 청순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강인하고 자신감 넘치는 젠지 공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임서원은 “유니스의 매력을 다채롭게 담은 젠지 공주 콘셉트로, 젠지 대표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진현주는 “의상, 악세서리, 콘셉트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젠지를 대표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며 “유니스란 팀이 젠지의 워너비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유니스(진현주·나나·젤리당카·코토코·방윤하·엘리시아·오윤아·임서원)는 6일 오후 6시 첫 싱글 ‘큐리어스’(CURIOUS)를 발매한다. 데뷔앨범 ‘위 유니스’ 이후 5개월 만의 신보다.‘큐리어스’는 유니스의 새로운 매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너만 몰라’는 내 안에 ‘나’를 발견하고 결국엔 그 모습을 깨고 나와 새로운 ‘나’로 거듭나겠다는 유니스의 ‘G.O.A.T’(Greatest Of All Time의 줄임말) 추구미를 담은 곡이다. 워너비에 대한 여덟 멤버의 당찬 포부가 드러나는 가사와 다이내믹한 곡 구성 또한 인상적이다.이외에도 밝고 프레시한 바이브와 여덟 소녀의 다채로운 색깔이 돋보이는 ‘데이틴’ 마이셀프’(Datin’ Myself), 기분 좋은 에너지와 경쾌함이 더해진 ‘팝핀’’이 수록돼 유니스의 폭넓은 장르 소화력까지 만나볼 수 있다.
- “선수는 이코노미, 임원은 비즈니스”…안세영 폭로에 협회 재조명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배드민턴 여자 국가대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후 곧바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판한 가운데, 온라인상에 6년 전 보도된 협회의 만행들이 재조명되고 있다.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2018년 11월 보도된 SBS 기사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는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참가를 위해 선수 6명, 지도자 3명, 트레이너 1명, 영상분석 1명, 취재지원 1명, 주무 1명, 임원 8명을 파견했다.그런데 예산서에는 감독과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총 383만원)에 탑승한 반면, 임원진은 전원 비즈니스석(총 728만원)을 이용해 비용이 두 배 가까이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2017년 5월 호주 대회 때는 임원 5명이 1600만원이 넘는 비용으로 비즈니스석을 타고 갔다가 “전력상 우승은 어렵다”며 8강전 이후 조기 귀국하기도 했다.이에 코치와 선수들만 남아 8강, 4강, 결승전을 치른 끝에 1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조기 귀국을 선택한 임원들은 누구도 이 모습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의료 지원도 열악했다. 일본의 경우 대회마다 약 7~8명의 지원 인력을 보내는데, 한국은 AT(운동처방사), PT(물리치료사) 2명이 전부였다.사진=SBS 캡처이 외에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협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국가대표 선발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고려해 세대교체를 하라”는 임원진의 지시가 있었고, 그 결과 20명 중 6명이 교체돼 무려 4개 조의 파트너가 바뀐 것이다.한편 지난 5일(한국시간) 안세영은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배드민턴 선수로는 28년 만의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다.경기를 마친 뒤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협회를 향한 폭로를 이어가 후폭풍이 일고 있다.
- '검색 공룡' 구글, 반독점 소송서 패소…검색시장 독점 균열 생기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반독점 소송에 패소했다. 구글은 전 세계 인터넷 검색시장을 90%가량 지배하는 독점 기업이고,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반칙을 사용하며 경쟁자를 배제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항소가 남긴 했지만, 1심 판결이 유지된다면 구글이 수십년간 독점한 검색시장에 균열이 생길 전망이다.◇“260억달러 지불해 경쟁자 배제..광고 독점권 불법 유지”미국 연방법원은 5일(현지시간) 구글이 애플 등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 자사 검색엔진을 기본 탑재토록 한 계약은 반독점법(셔먼법 제 2조)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아미트 헤흐트 연방판사는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 등에 지급한 260억달러는 다른 경쟁업체의 시장진출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며 “이를 통해 구글이 온라인 검색 및 스폰서 텍스트 광고에 대한 독점권을 불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구글은 애플과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사, AT&T와 T모바일 등 통신업체 등에 수백억달러를 지급하면서 웹 브라우저와 스마트폰 등 기기에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선탑재하는 계약을 맺어왔다. 구글은 압도적인 검색 기술로 시장을 지배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같은 계약이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을 막았다고 판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은 구글과 스마트폰의 배타적 계약 때문에 스마트폰에 기본 검색엔진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결국 사용자를 확대하지 못하고 경쟁에서 배제됐다는 얘기다. 구글은 이같은 계약으로 스마트폰과 브라우저에서 검색 유통을 독점한 뒤, 검색 광고 시장을 장악하고 가격을 인상했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결국은 독점에 따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메흐타 판사는 “스마트폰과 브라우저의 유통을 독점함으로써 구글이 온라인 광고의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할 수 있었다”며 “독점적 권한으로 텍스트 광고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구글은 즉각 항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글로벌 담당 사장인 켄트 워커는 “이번 판결은 구글이 최고의 검색엔진이라는 점은 인정했지만, 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만드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구글의 검색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뛰어난 검색기술 덕분이지,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반칙을 쓴 게 아니라는 논리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구글 소송을 제기한 조나단 캔터 법무부 반독점 국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다음 세대를 위한 혁신의 길을 열어주고 모든 미국인의 정보 접근을 보호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최악의 경우 사업 분할도 가능…2000년초 MS사건 이후 없어법원은 이날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만 판결했다. 구체적인 시정조치는 추후 재판을 열어 결정한다. 법원은 반독점 문제가 심각하지 않으면 사업행태에 일부 조건을 부과하는 행태적 조치를 내린다. 이를테면 구글이 검색엔진 선탑재를 위해 스마트폰업체와 배타적 계약을 맺지 못하도록 금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구글 입장에서는 그나마 최악을 피할 수 있는 조치다. 만약 행태적 조치를 통해서도 반독점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사업구조를 바꾸는 구조적 조치를 내린다. 구조적으로 사업방식에 문제가 있는 만큼 일부 조직을 분할하거나 매각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이를테면 유럽연합은 구글을 상대로 사용자들에게 검색엔진 선택권을 제공하도록 시정조치를 내렸지만, 새로운 검색을 이용한 사용자가 거의 없었던 점을 고려해 법원이 검색사업부문을 아예 분리하는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만 법원이 기업 분할 조치까지는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2000년 법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경쟁제품을 불법으로 차단하면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두개 회사로 쪼개는 분할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항소심은 이를 뒤집었고, 경쟁사 웹브라우저도 함께 탑재하는 식으로 합의를 했다. 이후 법원이 분할명령을 내린 사례는 없다. 이미 사업이 성장한 상황에서 정부가 개입해 매각조치를 내릴 경우 시장에 줄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구글이 항소하기로 한 만큼 합의 또는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내려지려면 앞으로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글 입장에서는 소송 계류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사업 방식을 조기에 변경해 법원과 합의를 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픈AI가 챗GPT 검색을 출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검색서비스인 ‘빙’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적리스크를 털어버리고 ‘진검 승부’를 펼치는 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