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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아주IB투자, 오픈AI 경쟁사 코히어 시리즈D 투자 완료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지난 7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의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코히어는 아주IB투자와 솔라스타벤처스 외에도 엔비디아, AMD, 오라클, 세일즈포스벤처스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벤처캐피털(VC)로부터 총 5억달러(약 69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코히어의 기업가치는 55억달러(약 7조 5900억원)가 됐다.토론토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히어는 2019년 구글 전 연구원들에 의해 설립됐다. 오픈AI나 앤트로픽과 같은 다른 생성형 AI 스타트업과 달리, 소비자가 아닌 기업을 위한 AI 모델 맞춤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문서요약 △기업용 챗봇 운영 △웹사이트 카피 작성 등 기업의 실질적 업무를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히어 거대언어모델(LLM)은 경쟁사 대비 구축, 훈련, 실행 비용이 저렴하다.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과 협력해 기업의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돼 있든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 일본어 등 23개 언어에서 사용할 수 있다.이외에도 AI보안·데이터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선두주자 알려져 있다. 코히어는 기업에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을 기업의 내부네트워크에 설치해 운영되는 구축형과 제한된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을 배포하는 전용 배포 옵션을 제공한다. 이는 금융서비스, 헬스케어 및 공공 부문과 같이 엄격한 규제를 받는 산업 분야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공동설립자 겸 대표는 “이번 자금을 통해 고도로 안전한 다국어 AI 개발을 가속화하게 됐다”며 “솔라스타벤처스가 보유한 한국 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기업의 특별한 요구에 맞춘 최첨단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코히어 투자를 담당한 아주IB투자의 미국 현지법인 솔라스타벤처스 실리콘밸리지점의 마이클 전 지점장은 “코히어는 AI 기술, 특히 기업에 최적화된 대형 언어 모델(LLM)과 검색 증강 생성(RAG)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코히어와 협력해 전 세계 기업을 위한 AI 응용 프로그램이 중요한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코히어는 솔라스타벤처스 실리콘밸리가 2019년 설립이래 11번째로 발굴한 회사다. 솔라스타벤처스 실리콘밸리는 혁신 IT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설립 이후 최초로 투자한 글로벌 통신장비제조사 티빗 커뮤니케이션이 하드웨어 공급업체인 시에나에 합병돼 약 멀티플 3배에 회수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아주IB투자는 미국투자 확대를 위해 솔라스타벤처스 실리콘밸리 지점의 법인화와 전용펀드 조성을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 '사야해, 팔아야해?'…삼성전자 두고 엇갈리는 목표주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올 들어 추세적 상승세를 이어왔던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전망이 나올 때마다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올려잡았던 증권가에서 목표주가 전망이 엇갈리면서다. 11만~12만원대에 형성된 목표주가를 13만원까지 상향한 증권사가 있는가 하면, AI 반도체 전망에 우려를 표하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려잡는 증권사도 등장했다. 아직 엔비디아에 대한 HBM 공급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AI 산업 성장에 대한 의심, 이에 따른 HBM 수요 둔화 등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따라 AI 산업 랠리의 방향이 결정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당분간 엔비디아의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삼성전자 주가 이끌었던 AI 기대 사그라져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5% 하락한 8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2.62%까지 오르며 전날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하루 만에 12.81% 급등했고, 애프터 마켓에서도 3.67% 오름세를 나타내며 7월 급락을 마무리하고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엔비디아와 HBM으로 연결된 삼성전자는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모습이다. 스마트폰, 가전, 비메모리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사업 중 상반기 주가의 등락을 결정한 키는 AI다. 차세대 HBM 모델을 엔비디아에 공급할 수 있을지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에 HBM을 이미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가 오르지 못한 배경 역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확실한 밸류체인으로 속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는 67.14%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3.82% 오르는데 그쳤다. 문제는 미국 빅테크 랠리의 원동력으로 손꼽혀온 AI 산업 성장에 대해 시장이 의심의 시각을 보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AI 산업에 투자는 확대하는데 수익은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한다는 의구심이다.◇AI 반도체 수요 둔화할라 우려도 제기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AI 산업에 대한 의심이 삼성전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을 도입하더라도 AI 산업 성장이 더딜 경우 수요가 둔화할 수 있어서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 1000원에서 9만 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E 8단과 12단 등 구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E 제품을 본격적으로 구매하기 시작할 경우, HBM 부문의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송 연구원은 “미국, 중국 빅테크 업체들이 비용 증가, AI 매출 저조, 경기 둔화 등의 이유로 내년부터 AI 투자의 강도를 완화한다면 HBM 수요도 현재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에서는 AI 수요 둔화와 상관 없이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게 되는 상황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판단도 여전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엔비디아, AMD 등의 HBM3E 8단과 12단의 수요가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며 HBM 출하량 가이던스를 올려잡았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약 8% 상향했다.한편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통해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 흐름을 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AI에 대한 가이던스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상반기의 AI 랠리를 하반기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으로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독주 체제 지속됐으나 균열 우려가 잔재한다”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AI 모멘텀이 지속되면 진폭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코스닥, 금리 인하 가능성에 1%대 상승…에코프로비엠 3%↑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1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11.85포인트) 오른 815.00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81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이 438억원, 기관이 154억원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499억원어치 팔며 차익 실현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데 따른 훈풍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4만842.79로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상승한 5522.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으로 집계됐다.파월 의장은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검증(Test)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FOMC는 비둘기파적인 동결로 평가되며 시장에서도 9월 인하 베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나 성명서 상 인플레 둔화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수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고용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를 한층 더 높인 만큼 향후 시장의 내러티브는 인플레이션에서 경기로 이동할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7월 FOMC 결과와 맞물려 마이크로 소프트 및 AMD 발 실적 호재로 AI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 시 1일 국내 증시도 반도체 중심으로 안도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비금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금속이 2%대 오르는 가운데 벤처기업, 화학, 유통,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 운송·부품, 금융 등이 1%대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대 오르는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은 2%대, 에코프로(086520)는 1!%대 강세다. 엔켐(348370)은 3%대, 이가켐바이오는 5%대 오르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8%대 약세 흐름이다. 종목별로 오브젠(417860)과 DGP(060900)가 상한가이며 KBI메탈(024840)이 24%대, 하스(450330)가 23%대, 비보존 제약(082800)이 22%대 오르고 있다. 반면 소프트센우(032685)는 17%대 약세이며 전일 상장한 피앤에스미캐닉스(460940)는 16%대 하락하고 있다. 유니테크노(241690)가 6%대, 워트(396470)가 5%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 코스닥, 금리 기대감에 810선 회복하며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6.86포인트) 오른 810.01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이 272억원, 기관이 46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28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데 따른 훈풍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4만842.79로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상승한 5522.3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으로 집계됐다.파월 의장은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검증(Test)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FOMC는 비둘기파적인 동결로 평가되며 시장에서도 9월 인하 베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나 성명서 상 인플레 둔화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수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고용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를 한층 더 높인 만큼 향후 시장의 내러티브는 인플레이션에서 경기로 이동할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7월 FOMC 결과와 맞물려 마이크로 소프트 및 AMD 발 실적 호재로 AI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 시 1일 국내 증시도 반도체 중심으로 안도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약보합인 제약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 기계장비, 전기·전자, 비금속, 화학, 출판매체가 1%대 오르는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흐름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알테오젠(196170)이 약보합권인 가운데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는 강보합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하락 중인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2%대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 KBI메탈(024840)이 16%대 오르고 있으며 휴림네트웍스(192410)가 16%대, 제룡산업(147830)이 13%대, MDS테크(086960)나 12%대 강세다. 반면 소프트센우(032685)가 15%대 하락 중이며 피앤에스미캐닉스(460940)가 9%대, 다날(064260)이 7%대, 엔젠바이오(354200)가 6%대 하락하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9월 금리인하 가능” 나스닥 2%↑…엔비디아 급반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다. AMD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와 저가매수세 유입에 엔비디아는 13% 뛰며 급반등했다.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등을 대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큰 폭 상승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온 탓이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상승…나스닥 2% 넘게 올라-7월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오른 4만842.7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상승한 5522.30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4% 뛴 1만7599.40으로 집계.-뉴욕증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반도체株 강세…엔비디아 10%대 급등-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3% 상승. AMD 등 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아울러 모건스탠리가 엔비디아를 톱픽으로 선정한 것도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기여.-반도체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AMD(4.4%), 브로드컴(12%), 퀄컴(8.4%), 마이크론(7.1%), Arm홀딩스(8.4%), ASML(8.9%), TSMC(7.3%) 등의 상승세 보여.-이외에도 아리스타 네트웍스(11%), 매치그룹(13%), 듀폰(4.1%) 등은 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강세.-반면 핀터레스트(-14%), 휴마나(-11%), 번지(-8.1%) 등은 부진한 실적에 약세 시현.◇파월 “이르면 9월 금리 인하 논의 가능”-3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5.25~5.50%로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파월 의장은 “검증(Test) 조건이 충족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파월 의장은 “우리는 데이터에 의존해 결정을 내리지 ‘데이터 포인트’에 의존해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며 “특정한 데이터 한두 개 발표에 반응해 정책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고 설명.-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기대 경로에 맞춰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고용시장 상황이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9월 회의 때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美, 마이크론·삼성 등 對中 HBM 공급 제한 검토”-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이르면 다음달 말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대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 기업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블룸버그통신은 새 조치에는 HBM3와 HBM3E를 비롯해 HBM2 이상의 최첨단 AI 메모리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장비가 포함.-소식통은 한국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어떤 권한이 사용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혀. -블룸버그는 한국 기업 규제와 관련해 해외직접제품규칙(FDPR)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제시. FDPR은 미국 밖의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소프트웨어, 설계를 사용했을 경우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재.◇국제유가, 중동 정세 불안에 급등-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77.92달러로 전장 대비 4.26% 올라.-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80.72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66% 상승.-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정세 불안 확대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급등.◇“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직접 보복 공격 명령”-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자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과 관련,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하메네이가 긴급 소집된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혁명수비대원을 등 이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해.-하메네이는 공격과 함께 전쟁이 확대되면서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에 대한 방어 계획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앞서 하메네이는 하니예 암살 뒤 성명을 내고 “범죄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우리의 손님을 순교하게 했다”며 “공화국 영토에서 발생한 쓰라린 사건과 관련해 그의 피 값을 치르는 것을 우리의 의무로 여겨야 한다”고 밝혀.-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공격을 공식화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이란으로 확대되는 등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
- 삼성전자, 하반기 코스피 최선호주…“목표가 13만원”-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3분기 현재 삼성전자는 우려가 기대로 빠르게 전환되는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3만원으로 기존대비 8% 상향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를 “하반기 코스피 최선호주”라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가 상향의 배경은 △4분기부터 HBM3E 공급 본격화 △범용 D램 (conventional DRAM) 매출 비중 확대 (2023년 4분기 39% vs. 2024년 4분기 66%)로 하반기 DRAM 영업이익 분기 평균 6조원 이상 △서버향 고용량 TLC SSD의 구조적 수요 증가로 하반기 NAND 영업이익도 분기 평균 2조원 이상 달성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이에 따라 2024년, 2025년 순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8%, 11.8% 상향한 40조4000억원, 54조3000억원으로 상향 수정했다. KB증권은 올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3배 증가한 27조6000억원으로 2021년 하반기 29조 7000억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HBM3E, DDR5, 고용량 TLC SSD 등의 가격 상승과 출하 증가로 전년대비 5.5배 증가한 13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3분기 부문별 추정 영업이익은 DS가 8조3000억원, MX는 2조 8000억원, DP는 1조 5000억원, CE 4000억원, 하만(Harman) 4000억원 등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익은 전년대비 각각 581% 증가한 44조7000억원, 46% 늘어난 65조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와 내년 반도체 DS 부문에서만 전년대비 각각 40조 7000억원, 18조 9000억원 손익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라 말했다.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 회복과 HBM 출하량 가이던스 상향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HBM 출하량 급증 이유는 엔비디아, AMD, 북미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HBM3E 8단, 12단 수요가 동시에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 나스닥 2.64%·엔비디아 12.8%↑…비둘기 파월·고용둔화·국채발행 유지[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민간 고용 둔화신호와 함께 재무부가 3분기 국채경매 규모를 유지하자 국채금리가 뚝 떨어지면서 투심이 고조됐다. 특히 전날 반도체칩 회사 AMD가 데이터센터 매출이 두배 이상 늘었다는 소식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칩 구매에 계속 이어가겠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주가가 다시 급등했다. 여기에 오후 들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 카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더 키우며 마감했다. 여러 호재가 겹쳤던 하루였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4% 오른 4만842.7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58% 오른 5522.3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64% 상승한 1만7599.40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한 때 2.1%, 3.2%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51% 오른 2254.48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ADP, 임금상승률 4.8%..3년 만에 최저우선 장 시작 전 민간 일자리 증가율이 더욱 둔화하고, 임금 상승 속도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고용이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또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증시는 상승폭을 키웠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이 전월 대비 12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11만1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도 밑돌았다.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8%로 2021년 7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6월보다도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임금상승을 동반하는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7.2%로 전월 상승률(7.7%) 대비 둔화했다. 고용비용지수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지수 상승률은 0.9%에 그쳤다. 이는 1분기 1.2% 증가율과 다우존스가 예상한 1% 증가율보다 낮은 수치다. 임금 및 고용비용지수 상승률이 둔화한다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연준의 금리인하를 보다 강화시키는 근거다.◇재정적자 커졌는데도…재무부 국채 발행 규모 유지미 재무부가 8~10월(3분기) 국채 입찰 규모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국채금리는 더욱 떨어졌다. 미 재무부는 다음달 15일 만기가 도래하는 1100억달러의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다음주 1250억달러의 국채를 발행해 140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2분기 연속 같은 규모다.8월에는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가 각각 30억달러씩 증액 발행되고, 9~10월에는 6월과 같은 수준의 발행만 할 계획이다. 변동금리국채(FRN)는 6월과 비교해 8월과 9월 각각 20억달러씩 감액 발행된 후 10월에 다시 6월 수준으로 돌아간다. 재무부는 “현재 예상되는 차입수요를 고려할 때, 적어도 향후 몇분기동안은 명목 쿠폰 또는 FRN 경매 규모를 늘릴 필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연방 재정적자를 고려해 재무부가 장기채 발행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 지침을 수정할 가능성일 점쳤지만, 재무부는 기존 지침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1bp=0.01%포인트) 내린 4.098%까지 뚝 떨어졌다.◇연준 성명서 “인플레 추가 진전 있어..고용·물가안정 더 나은 균형”연방통화정책회의(FOMC)의 비둘기 성격의 성명서가 나오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연준은 성명서에 두 가지 중요한 변화를 담았다. 연준은 먼저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몇달동안 위원회의 2% 목표를 향해 일부 추가 진전은(some further progress)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6월 회의서 ‘완만한(modest)’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것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뀐 내용이다.아울러 연준은 성명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계속해서 더 나은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쪽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보다는 고용침체 리스크에 좀더 힘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파월 “9월 금리인하 논의 가능..50bp인하는 아냐”파월 의장은 성명서보다 더 비둘기 색채를 띠면서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그는 FOMC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데이터의 총체성, 진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신뢰 상승과 견고한 노동 시장 유지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문제인데, 이 테스트가 충족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제롬 파월 의장은 이달 회의에서도 금리인하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이번 회의에서 어떤 경우에 금리인하를 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오고 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반수는 금리인하에 반대했고, 결국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번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8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은 그 시점에 이르지 않았다”며 이날 동결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몸짓으로도 상당한 시그널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데이터가 제 역할을 한다면 9월에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아울러 50bp(1bp=0.01%포인트) 인하가 가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당장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면서 향후 회의에서 추가 인하 여부는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10년물 국채금리 4.05%…페드워치, 올해 3차례 인하 베팅파월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8.3bp나 뚝 떨어져 4.056%까지 내려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9.6bp 빠진 4.26%에서 움직이고 있다. 페드워치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고, 11월 현재보다 50bp인하할 가능성도 74%까지 올려잡았다. 12월 현재보다 75bp인하할 가능성은 74.4%를 가리키고 있다.◇반도체주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12.8% 급등국채금리가 하락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데이터 센터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가 전날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1년 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도 반도체업계에 낙관론을 불러 일으켰다. AMD는 4.36% 올랐고, 엔비디아는 12.81% 상승하며 이달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암홀딩스ADR은 8.43%,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도 7.08% 급등했다.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08% 하락했다. MS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둔화한 게 문제였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9% 늘어난 285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286억80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실적이다. 시장은 AI투자에 다른 실적 가시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실망 매물을 내놓았다.◇중동 위기에 브렌트유 80달러선 재돌파…달러·엔 150엔 하회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8달러(4.3%) 급등한 77.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2.09달러(2.7%) 상승한 80.72달러였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사망하면서 중동 전쟁이 번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자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과 관련,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연준의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달러 가치는 뚝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104.09를 기록 중이다. 일본중앙은행이 0~0.1%인 정책금리를 0.25%로 인상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149.99엔까지 뚝 떨어졌다.
- M7 실적 발표 빅이벤트 돌입…코스피 다시 반등할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주요 미국 빅테크 7곳을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M7)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면서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 확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실적을 가늠하려는 시도에 투자심리가 확대하면서다.증권가에선 주요 빅테크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AI 산업이 초기 단계인만큼 관련 기업의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향후 상승 랠리의 주도권을 AI 관련 기업들이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술주 실적 발표에 요동친 코스피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770.69를 기록해 전날 대비 1.19%(32.50포인트)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서도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요동쳤다. 코스피는 이날 274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730선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지만, 다시 장 후반에는 낙폭을 회복하며 277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70선을 회복한 것은 6거래일 만이다. 코스피가 비교적 큰 변동성을 나타낸 것은 미국 기술주인 M7을 비롯해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우선 간밤 뉴욕증시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한 점은 장 초반 악재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4년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647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9.7% 늘어난 2.95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0.5% 웃돌았으며, 주당순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0.7% 웃돌았다. 다만 실적을 세부적으로 봤을 때 AI 매출을 담당하는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은 285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기대치(286억8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2.76% 하락한 411.25달러로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그나마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AMD의 실적 호조는 투자심리 악화를 완화하는데 기여했다. AMD의 2024년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은 58억 35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0.69달러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매출액은 시장전망치 1.9%, 주당순이익은 1.5% 상회했다. 무엇보다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28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27억 5000만달러)를 웃돌면서 시간외거래에서 10.7% 상승했다.아울러 삼성전자(005930)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의 2분기 확정치 매출은 전년 대비 23.44% 증가한 74조683억원, 영업이익은 1462.29% 증가한 10조4439억원을 기록했다.◇메타, 애플 등 실적 발표 카운트다운…“장기적으로 접근해야”시장은 M7을 포함한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 등락 역시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8월1일에는 메타, 퀄컴, 램리서치가 2일에는 애플, 아마존,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증권가에선 이들 빅테크의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커질 경우 증시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주도하던 AI 테마는 최근 수익성 이슈로 자본적지출(CAPEX) 둔화 우려가 부각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 누적, 빅테크 기업 대상 규제 리스크 잔존, 실질금리 하락 기대감 후퇴 등으로 기술주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에서는 단기 조정 이후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의 랠리를 기대하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반기 투자가 지속하고, 이어 실적 호조가 뒤따른다면 반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산업이 발전해가는 초기 국면에서는 회의론이 항상 발생한다”며 “AI 사이클의 정점이 지났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AI 투자가 당분간 지속하리라는 확신이 강화한다면 이와 관련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재차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