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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451건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잭슨홀 앞두고 관망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9% 오른 40777선에서, S&P500지수는 0.16% 상승한 5563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14% 상승한 17655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주에 주요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시장은 22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외에도 21일에는 연준의 7월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며, 22일에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다. 미 대선을 79일 앞두고 이를 향한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다면, 더욱 유력한 후보를 점치며 시장도 함께 반응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AMD(AMD)가 데이터센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ZT시스템스를 49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에스티로더(EL)는 중국 시장 둔화에 따라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엠폭스 관련주들은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지오박스랩스(GOVX)처럼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실린 기업들은 강한 상승을 보이는 반면, 실망스러운 결과를 제시한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
2024.08.19 I 장예진 기자
공포 속 ‘물타기’…엔비디아, 서학개미 보유 1위 탈환
  • 공포 속 ‘물타기’…엔비디아, 서학개미 보유 1위 탈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를 다시 차지했다. 지난주 ‘R의 공포’ 속 미국 증시가 대폭락한 와중에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사진=AFP)1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 보관금액은 119억36933만 달러를 기록했다. 2위인 테슬라 118억9098만달러를 제쳤다. 이는 이달 초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이후 반등하는 시점에서 서학개미들이 엔비디아를 대거 매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8월12~14일)까지 3거래일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서학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개별 종목은 엔비디아로 4700만 달러 규모를 순매수했다. 그간 서학 개미들의 사랑을 받으며 보관금액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이따금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AI 반도체 ‘큰 형님’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크게 뛰면서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 6월 140달러 고점을 찍으면서 서학 개미의 보관금액 1위를 차지했다. 7월 들어서는 AI를 둘러싸고 ‘버블’ 논란이 불거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꾸라졌다. 반면, AI 랠리에서 소외된 테슬라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며 서학 개미들은 다시 엔비디아를 팔고, 테슬라를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 종목의 이슈와 업황 사이클에 따라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테슬라보다는 엔비디아에 대한 서학 개미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AI 빅테크에 대한 ‘버블’ 논란이 과도했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이달 초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으로 생각되는 많은 우려들에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재진입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게다가 우려했던 AI 반도체 관련주의 실적도 줄줄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AI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앞서 TSMC는 7월 매출이 2569억 대만달러(약 10조8258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 AI 칩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2분기 매출액이 58억3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6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57억2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68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이달 말 엔비디아의 실적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학습 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대체할 제품이 없다”며 “AI 거품론은 AI 시장 본격 개화 전에 시기상조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에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데다 최근 업황에 ‘전기차 화재’라는 악재를 맞으면서 당분간 서학 개미의 포트폴리오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자동차 수요도 둔화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다른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테슬라의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8.16 I 이용성 기자
구글 전 CEO 에릭 슈밋 “엔비디아, AI의 가장 큰 수혜자”
  • 구글 전 CEO 에릭 슈밋 “엔비디아, AI의 가장 큰 수혜자”
  • 에릭 슈밋 전 구글 CEO(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에릭 슈밋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의 가장 강력한 수혜자로 엔비디아를 뽑았다. 그는 “이건 주식 추천이 아니다”라면서도 “주식시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슈밋 전 CEO는 최근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공개 강연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데 최대 3000만달러가 필요할 수 있다며 이 투자금액의 상당수가 엔비디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오픈AI의 CEO 샘 알트먼과 “친한 친구”라고 밝힌 슈밋 전 CEO는 “빅테크들과 얘기해보면, 그들은 200억달러, 500억달러, 10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3000억달러가 모두 엔비디아에 투자된다면, 주식시장에서 무엇을 해야할 지 알겠죠”라고 덧붙였다.슈밋 전 CEO는 엔비디아의 아성을 뛰어넘기 위한 여러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AI개발자들이 프로그래밍을 위해 필수로 사용해야 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쿠다(CUDA)에 대한 종속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엔비디아의 CUDA 코드를 자체적으로 변환하는 AMD의 소프트웨어가 “아직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슈밋 전 CEO는 자신이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엔비디아가 AI전쟁의 유일한 승리자가 되진 않겠지만,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슈밋 전 CEO는 엔비디아 반도체와 데이터 센터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빅테크가 결국 앞서나갈 것이라고 봤다.그는 “(오픈AI, MS, 구글 등) 프런티어 모델과 다른 모델간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6개월 전만 하더라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확신해 스타트업에 많은 돈을 투자했으나 지금은 그렇게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한편, 슈밋 전 CEO는 AI 경쟁에서 구글이 뒤처진 이유가 재택근무 등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낸 편지에서 “제 실수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탠포드대에 요청해 해당 영상도 삭제한 상태다.
2024.08.16 I 정다슬 기자
엔비디아發 훈풍에…반도체株 다시 오른다
  • 엔비디아發 훈풍에…반도체株 다시 오른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에 주가가 폭락했던 반도체 종목이 되살아나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하고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주문량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하리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엔비디아(사진=AFP)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45%) 상승한 7만 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 역시 4800원(2.64%) 오른 18만 6700원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두 종목은 지난 9일 이후 나란히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표 반도체 장비 종목인 한미반도체(042700)도 4.68%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는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의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7개 대형 기술기업인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가 모두 상승한 데다 엔비디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4.08% 오른 데 이어 이날 6.53% 오르면서 주당 110달러선을 다시 웃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월가 내에서 최근 AI 관련 종목에 대한 낙폭이 과대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성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브로드컴(5.07%)과 ARM(5.69%), 퀄컴(4.04%), AMD(3.19%), 마이크론 테크놀러지(2.96%) 등의 주가도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8% 상승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 의지는 투자의 적시성으로 매우 명확하면서 단기간 내 급하게 축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AI발(發) 메모리 수요는 꾸준히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고, D램 가격도 하반기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면 엔비디아가 가장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점도 반도체 종목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올해 국내 반도체 종목과 주가 동조화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또 증권가에선 엔비디아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국내 반도체 종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시장에 대한 우려와 달리 내년 상반기 HBM3E 12단 수요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신제품 출시 효과로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HBM3E 공급 부족은 심화할 전망”이라며 “엔비디아의 HBM3E 12단 주문량은 제품 테스트를 먼저 통과한 순서대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블랙웰 최대 수혜 종목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라고 말했다.
2024.08.14 I 박순엽 기자
예상 밑돈 PPI에 뉴욕증시 일제히 급등…금리 인하 기대감↑
  • 예상 밑돈 PPI에 뉴욕증시 일제히 급등…금리 인하 기대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하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인식 속에 매수세가 몰리면서다.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도 반도체 업종 반등 시 가장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에 힘입어 반등했다. 스타벅스는 최고경영자 교체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20% 넘게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급등…도매 물가 둔화·금리 인하 기대감-지난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63포인트(1.04%) 오른 3만 9765.64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04포인트(1.68%) 상승한 5434.43으로, 나스닥지수는 407.00포인트(2.43%) 오른 1만 7187.61로 장을 마감.-이날 개장 전 발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심리를 이끈 것으로 풀이. 14일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엔 7월 미국 소매판매가 각각 발표. ◇美 7월 PPI 예상치 밑돌아…인플레이션 압력 완화-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하회.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밑도는 수치. 지난달 기록한 0.2% 상승에도 못 미친 수준.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해 이 역시 지난달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 특히,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한 점에 주목. 7월 상품 지수는 전월보다 0.6% 상승하며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서비스 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 ◇엔비디아 6.53% 반등…AI 반도체株 훈풍-‘인공지능(AI) 거품론’에 주가 내림세를 보이던 엔비디아가 6.53% 급등. 지난 12일에도 4%대 상승한 바 있음. 이날 뱅크오오브아메리카(BoA)가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면 엔비디아가 가장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고 분석한 점이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풀이. -엔비디아를 포함해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7개 대형 기술기업인 ‘매그니피센트7’이 모두 상승. 브로드컴(5.07%)과 ARM(5.69%), 퀄컴(4.04%), AMD(3.19%), 마이크론 테크놀러지(2.96%), 대만 TSMC(2.81%) 등도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18% 급등.◇스타벅스 CEO 교체에 주가 24% 상승-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체인 스타벅스가 인기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최고 경영자(CEO)를 신임 회장 겸 CEO로 영입.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타벅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50% 오른 95.90달러로 거래를 마침. -치폴레를 혁신적으로 바꿔놓은 브라이언 니콜 CEO에 대한 기대감. 다만, CEO를 내준 치폴레 주가는 7.53% 하락한 51.68달러에 장을 마감. 개장 직후 12% 이상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인 모습. ◇美 연준 위원 “기준금리 인하 전 지표 좀 더 확인해야”-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3일 애틀란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전까지 “지표를 좀 더 확인하고 싶다”고 말함. 그는 “금리 인하를 시작한 뒤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정말 좋지 않다”고 덧붙임. -보스틱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짐. 그는 지난 3월부터 연내 기준금리 인하 준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유지해왔다며 최근 물가 지표로 연방준비제도가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데 더 큰 확신을 얻었다고도 말함. ◇국제유가, 하루 만에 2% 이상 급락…수요 둔화 우려-국제유가가 4% 급등한 지 하루 만에 2% 넘게 하락.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 유가를 짓누름. 전날 가격이 급등했던 만큼 단기 차익 실현 수요도 겹친 것으로 풀이.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71달러(2.14%) 급락한 배럴당 78.35달러에 거래를 마침.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1.61달러(1.96%) 떨어진 배럴당 80.69달러에 마감.◇구글, 스마트폰 ‘음성 AI 비서’ 정식 출시-구글이 스마트폰에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음성 인공지능(AI) 비서(assistant) 기능을 탑재. 구글은 신제품 공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 2024’에서 자사 최신 스마트폰 픽셀 9시리즈와 함께 이에 탑재될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 새 기능을 공개. -구글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음성 AI 비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선보이고, 이날부터 픽셀폰 등 안드로이드폰에서 제공한다고 밝힘. 이는 구글이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한 이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음성 기능을 포함.
2024.08.14 I 박순엽 기자
"금리 기대감 다시 부각…韓 증시, 대형주 중심 강세 전망"
  • "금리 기대감 다시 부각…韓 증시, 대형주 중심 강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덕에 금리 인하 기대감에 불이 붙으며 국내 증시도 강세를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14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미국 증시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추가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영향으로 대형주 및 성장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 오른 3만9765.6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68% 오른 5434.4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43% 오른 1만7187.61에 거래를 마쳤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다우존스 예상치(0.2% 상승)를 소폭 밑돌았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전월(2.7%)대비 크게 떨어졌고 이 역시 예상치(2.3%)를 하회했다. 상품 가격은 0.6% 상승하면서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로 휘발유(2.8%) 등 에너지가 1.8% 급등한 탓이다. 하지만, 서비스가격이 0.2%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6.53% 강세를 보였고, 브로드컴과 AMD, 퀄컴 등 반도체도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엔비디아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은 안정되며 순환매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지난 5일 대비 5.02% 상승하며 18만원선을 회복했다”며 “외국인 순매수 흐름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4 I 이용성 기자
몰락하는 '반도체 제국'…인텔은 왜 AI 시대 삐걱대나
  • 몰락하는 '반도체 제국'…인텔은 왜 AI 시대 삐걱대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던 ‘왕년의 제국’ 인텔이 흔들리고 있다. 산업 격변기인 인공지능(AI) 시대에 들어서며 투자 문제를 비롯해 뒤처진 기술력이 하나씩 축적되다가 결과로 드러나고 있다. ‘인텔 인사이드’ 등으로 명성을 누렸던 인텔은 반도체 봄바람 속에서 나홀로 혹독한 칼바람을 맞고 있다.(그래픽=김일환 기자)인텔은 한때 실리콘밸리의 대명사로 불리며 업계를 주름 잡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이었다. 인텔 브랜드만 보면 머릿속으로 인텔의 로고송이 자동으로 재생될 정도로 요즘 ‘엔비디아’ 이상 가는 인기를 누렸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는 PC, 데스크톱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여겨졌다. 그렇다면 설계와 제조 모두 선두를 유지했던 인텔이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TSMC, 엔비디아에게 시가총액 순위 등에서 밀린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는 ‘투자 부족’을 첫손에 꼽는다. 설계와 제조 분야에서 매년 신기술을 선보이는 ‘틱톡’ 전략을 폐기하고 3년에 한 번씩 신기술을 내는 ‘파오(PAO)’ 전략을 2016년 채택한 게 시발점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인텔은 파오 전략으로 수익성과 공정 최적화에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상 투자에 부담을 느꼈던 탓으로 풀이된다. 7나노 이하 반도체 미세화 공정을 위해선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가 필요한데, 대당 2000억원에 육박해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고객사들은 지금보다 나은 최첨단 미세화 공정을 원하다 보니 반도체 미세공정에서 뒤처진 인텔을 선택할 이유가 없었다. 고객사들은 EUV 장비 투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은 삼성전자나 TSMC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인텔 비전 2024에서 가우디3 AI 가속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동시에 인텔은 또 다른 무기였던 CPU 기술력마저 놓치고 말았다. 2014년부터 리사 수가 이끄는 AMD를 비롯해 퀄컴, 엔비디아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인텔의 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점유율을 가져가 버렸다. 고객사 입장에서 2017년 출시된 AMD의 Zen CPU 라인은 인텔 제품의 반값으로 ‘가성비’까지 챙길 수 있어 매력적이었다. 주 고객사인 애플은 2020년부터 인텔 반도체 대신 자체 칩인 맥북용 반도체로 전환했고, 오랜 파트너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퀄컴과 손을 잡았다. 역대 인텔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짧은 재임 기간을 기록한 밥 스완 CEO의 뒤떨어진 투자 감각은 생성형 AI 시대마저도 대비하지 못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스완 CEO는 2017년과 2018년 당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지분을 얻을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포기했다. 생성형 AI가 가까운 미래에 출시된다고 해도 오픈AI에 대한 투자금을 환수할 수 없을 거란 이유에서였다. 오픈AI는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총 130억달러의 투자를 받아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로 AI 열풍을 주도했다.잃어버린 10년이 지난 지금, 2021년 취임한 인텔 펫 겔싱어 CEO가 ‘심폐소생술’에 주력하고 있지만 과거 명성을 회복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엔지니어 출신 구원투수로 전격 등판한 그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지만,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다시 시작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이미 TSMC와 삼성전자가 주름잡고 있어 고객사를 다시 끌어오기가 어렵고, 엔비디아 GPU로 몰려든 투자자들의 눈을 다시 끌어당길 요인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냉정한 평가다.겔싱어 CEO는 “그동안 가장 중요한 일은 10년 이상 투자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기술 격차를 메우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는 것이었다”며 “비용 구조를 새로운 운영 모델과 일치시키고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수익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았고 아직 AI와 같은 강력한 트렌드로부터 완전히 이익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리사 수 AMD CEO가 6월3일(현지시간) ‘컴퓨텍스(COMPUTEX) 2024’ 기조연설에서 Zen5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AMD)
2024.08.14 I 조민정 기자
반도체 긍정적이나 중동 불안감…“韓증시 제한적 등락”
  • 반도체 긍정적이나 중동 불안감…“韓증시 제한적 등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이 반등했으나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확대되며 한국 증시가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반등은 긍정적이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는 ‘열린 마음’의 매수를 지지하지 않는 포인트 중 하나”라며 “관망 심리가 높은 가운데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13일부터 이틀 동안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됨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는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최근 급반등에 따른 피로감과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혼재되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53포인트(0.36%) 내린 3만9357.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00%) 오른 5344.39,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5.31포인트(0.21%) 상승한 1만6780.61에 장을 마쳤다.엔비디아는 UBS가 데이터 센터 사업 호황에 힘입어 이번 달 말에 예상보다 강력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상승했다. 이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6.3%), AMD(+1.9%), 마이크론(+1.7%) 등이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7% 상승했다. 아울러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이 불거지며 록히드마틴(+1.0%), 노스롭그루만(+1.5%) 등 주요 방위 산업 관련주의 주가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중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진단했다.이어 “지난 9일까지 진행된 8월 첫 7거래일 동안 글로벌 주요 증시는 평균 7.3% 하락한 반면 반등은 3.3%에 그쳐 평균 45%의 되돌림을 기록했다”며 “중동을 중심으로 감도는 긴장감과 주요 지표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의 상하방 움직임이 강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2024.08.13 I 이정현 기자
AI반도체, ‘28년 전체 반도체에서 20.4%…KISDI “시스템 SW 전략화 필요"
  • AI반도체, ‘28년 전체 반도체에서 20.4%…KISDI “시스템 SW 전략화 필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의 대중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AI 반도체(가속기)가 주목받고 있다. AI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로, 데이터 저장을 주 용도로 하는 메모리 반도체와는 달리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이 핵심이다.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3%에 불과하다. AI 반도체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반도체 강국으로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직무대행 김정언)은 최근 ‘KISDI Perspectives (24-07-01)새로운 기회의 창으로 AI 반도체 시장 현황과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AI 반도체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AI 반도체는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진입자들이 기존 기업들을 추격하거나 대체하여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제공한다.특히,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반도체 시장과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각각 10.1%와 16.1%에서 2028년에는 20.4%와 35.0%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세부 시장별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경우, 기존 공급업체인 엔비디아, 인텔, AMD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AP, 마이크로프로세서, FPGA, ASIC 분야에서는 아마존, 삼성, 애플, 테슬라 등의 빅테크와 스타트업들이 경쟁하고 있다.반도체 가치사슬의 변화. 출처=KISDIAI 반도체 부상에 따른 가치사슬 변화AI 반도체의 부상은 기존 가치사슬의 변화를 초래하며, 이는 반도체 산업 경쟁 구도와 가치 창출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가치사슬 영역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EDA (전자 설계 자동화): AI 반도체 설계를 지원하는 EDA 툴의 중요성이 커지며,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대가 필요하다. 복잡하고 미세한 반도체 회로를 설계(디자인)할 수 있는 필수적인 SW 툴 기업으로는 Synopsys, Cadence, Mentor 등이 존재한다.SIP (시스템 인 패키지): 팹리스(Fabless), EDA, SIP 공급업체들이 AI 반도체 SIP 제공을 전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해외기업으로는 ARM, Synopsys 등이 존재한다.팹리스(Fabless)·종합반도체 업체(IDM): 다양한 수요처에 활용되는 AI 반도체의 고도화로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디자인 하우스(Design House): AI 반도체 수요 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Foundry(위탁생산): AI 반도체 생산 활동에 필요한 부가적 및 보완적 활동을 통합하는 플랫폼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OSAT (아웃소싱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AI 반도체 성능 향상의 핵심 기술 영역으로서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AI반도체는 다품종·소량생산될 것KISDI는 보고서에서 AI반도체는 온디바이스 AI의 활성화에 따라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AI 반도체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AI 반도체 성능 최적화에 필수적인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전략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미 주요 선도 기업들의 플랫폼화가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구글, 아마존, 테슬라, 애플 등 전통적인 반도체 기업이 아닌 인터넷 기업, 자동차 기업 등이 자사의 제품에 탑재하기 위한 AI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개발하는 추세다. 그간 MS·구글·아마존·테슬라·애플·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전문성, 호환성, 안정성 측면에서 기존 반도체 기업의 AI반도체를 사용했으나, 최근 자사 기기·서비스에 특화된 맞춤형 AI반도체를 자체 개발 중이다.이를테면, 오픈AI는 엔비디아 GPU의 고비용·품귀현상 문제 해결할 목적으로 전방위적(IP·메모리·파운드리·투자사 등) 동맹을 모색하기 위해 최대 7조 달러(약 9300조원) 규모 펀딩을 추진하고 있다.자체 생태계 구축 추진에도 당분간 엔비디아 천하다만, 글로벌 빅테크들의 탈 엔비디아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KISDI는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GPU)는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며,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난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AI 제품과 서비스의 성능이 서로 다른데도 동일한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AI 반도체의 높은 소비 전력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신 엔비디아 AI 반도체를 주문하고 서비스를 활용하기까지 평균 50주 이상의 리드 타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이어 “AMD와 인텔은 엔비디아와 동등한 성능을 지닌 GPU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쟁 업체가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AI반도체 수요처 및 기술별 세분화 현황시스템SW의 전략화 지원해야 AI 서비스의 성공은 하드웨어, 시스템 소프트웨어(SW), 응용 소프트웨어(SW)의 최적화에 달려 있으며, 이를 위해 모든 요소가 중요하다. 특히 AI 반도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KISDI는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전략적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GPU 성능의 우월함 외에도, GPU 전용 AI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인 CUDA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외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및 IDM 기업들도 이러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고 제공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KISDI는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는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이 요구된다”며, “이는 범용 솔루션이 대응할 수 없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별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개별화된 AI 반도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시스템 앤 패키지(SIP) 선도 기업인 ARM, 전자 설계 자동화(EDA) 선도 기업인 시놉시스(Synopsys), 그리고 파운드리 선도 기업인 TSMC와 삼성은 자사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는 주요 빅테크 기업과 팹리스 고객에게 첨단 미세공정 기반의 AI 반도체 생산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AI 반도체의 IP 제공, 설계 서비스, 패키징 및 시스템 구성 최적화 등 폭넓은 영역을 지원하고 있다.AI 반도체 설계 및 제조는 단순한 하드웨어 설계와 생산을 넘어, 사용처별 요구를 깊이 이해하고 이에 맞는 AI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이에 따라 보고서는 AI 반도체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제도적 기회의 창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①경쟁력 부족 부문 지원: AI 반도체 수평적 가치사슬의 각 영역별 참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②세밀한 지원 정책: AI 반도체의 다양한 수요처 및 다품종·소량 생산 방식에 대응하는 세밀한 지원 정책이 요구된다.③기술 계층별 지원: AI 반도체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 계층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계층별 지원이 필요하다.④플랫폼 생태계 강화: AI 반도체 설계 및 생산 지원을 위한 선도 기업의 플랫폼 전략 강화와 국내 기업의 플랫폼 구축 및 강화를 지원해야 한다.
2024.08.12 I 김현아 기자
키움운용, ‘KOSEF 글로벌AI반도체’ 순자산 500억 돌파
  • 키움운용, ‘KOSEF 글로벌AI반도체’ 순자산 5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OSEF 글로벌AI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 순자산은 지난 9일 기준 5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상장 이후 7개월여만에 7배 가량 성장했다. 이달 들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중에도 순자산은 95억원 증가했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는 미국, 유럽, 한국시장 상장 종목 중 AI반도체 특화 기업 15개에 집중 투자한다.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27.1%)와 AMD(14.4%),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23.9%) 세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 반도체 설계자산(IP) 및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인 시놉시스(13.9%)와 케이던스(11.8%), 반도체 후공정(OSAT) 기업인 ASE(2.4%) 등도 담는다. 반도체 설계와 생산, 후공정에 이르기까지 AI반도체 밸류체인 각각의 글로벌 대장주를 모두 편입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KOSEF 글로벌AI반도체는 설정일 이후 지난 8일까지 3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시장 변동성이 높을수록 지엽적인 테마보다는 장기 메가트렌드에 집중하는 것이 좋고, 트렌드의 앞단에서 기반산업 역할을 하는 기업들에 집중하는 전략이 주효하다”며 “AI반도체가 단기적 부침을 겪고 있지만, 산업의 방향성과 기업들 본연의 경쟁력에는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볼 만하다”고 말했다.
2024.08.12 I 원다연 기자
 사피온 합병 리벨리온, '파이토치 2.0' 과 함께 글로벌 강자될 것
  • [단독] 사피온 합병 리벨리온, '파이토치 2.0' 과 함께 글로벌 강자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리벨리온 칩이 ‘파이토치(PyTorch) 2.0’을 지원하게 되면, 마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다이렉트엑스(DirectX)가 PC 그래픽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던 것처럼,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MS 다이렉트엑스가 키운 엔비디아...파이토치 2.0과 성장할 리벨리온” 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CSA·Chief Software Architect)는 지난 7일 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토종 신경망처리장치(NPU) 강자로서 리벨리온의 미래에 ‘파이토치 2.0’이 가지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파이토치’는 딥러닝을 구현하기 위한 파이썬 기반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로, 지난해 3월 AI 훈련 및 추론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2.0 버전이 공개됐다. 이 라이브러리를 통해 파이토치 커뮤니티의 개발자들은 자연스럽게 리벨리온 AI 반도체를 활용해 AI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MS가 그래픽스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인 다이렉트엑스를 내놓았을 때, 엔비디아가 이에 맞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발전시킨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김 CSA는 “어찌 보면 엔비디아의 GPU는 MS가 이끄는 방향에 맞춰 함께 성장한 측면이 있다. 리벨리온이 AI 칩에 ‘파이토치 2.0’을 도입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CSA)리벨리온은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업체 중에서 가장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기업가치 9000억 원을 인정받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최종 고객인 ‘AI 엔지니어’의 개발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었다.리벨리온은 이번 주 SK그룹의 사피온코리아와의 합병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합병법인의 대표는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맡게 된다. 또한, 개발 조직은 오진욱 CTO와 김홍석 CSA가 주도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략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스타트업 합류 이유 중 하나도 파이토치 2.0 덕분”AI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중요한 이유는 네이버, 인텔, KAIST가 협력해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AI 반도체의 최적 구동을 위한 오픈소스 첨단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인 사례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AI 칩이라도 개발자들이 사용하기 불편하다면 대중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리벨리온이 ‘파이토치 2.0’ 생태계와 함께하면, 리벨리온 AI 반도체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하드웨어의 세부사항을 몰라도 파이토치 2.0의 인터페이스만 이해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더 편리해진다. 이는 성능 좋은 AI 서비스를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김홍석 리벨리온 CSA는 “파이토치는 메타(옛 페이스북)가 개발한 라이브러리인데, 2.0 버전이 되면서 파이토치로 작성된 머신러닝 모델을 실제 반도체에서 최적화된 성능으로 구동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엔비디아, AMD 등 빅테크 기업들도 자사 칩에 이를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김홍석 CSA가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합류한 것도 ‘파이토치 2.0’ 덕분이었다고 한다. 그는 “파이토치 2.0이 나오면서, 이제 스타트업에서 다시 시작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출장 중인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도 “미국에서는 이제 파이토치 2.0이 주요 화두인데, 한국은 여전히 쿠다(CUDA) 이야기만 하고 있어서 아쉽다”고 전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달 중순 첫 결과물…“파이토치 생태계와 완벽 통합될 것”김홍석 CSA는 “파이토치 2.0을 적용한 첫 결과물이 8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라며, 세 가지 단계로 설명했다. 첫번 째 단계는 리벨리온 반도체에서 최적화된 모델을 ‘토치컴파일(torch compile)’이라는 API로 전환해 배포하는 것이다. 두번 째는 파이토치 2.0 위에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최적화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며, 셋번 째는 전 세계 모든 사용자가 파이토치 2.0을 설치하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가 기본적으로 지원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CSA는 “이 목표들이 달성되면 리벨리온은 파이토치 생태계에 완벽히 통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리 되면 리벨리온은 엔비디아가 MS ‘다이렉트엑스’와 함께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강자가 됐듯이, 파이토치와 함께 추론용 신경망처리장치(NPU)의 글로벌 강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CSA)AI 인프라 혁신을 이끄는 vLLM…업스테이지와 성공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CSA)가 주목하는 또 다른 기술은 ‘다재다능한 거대언어모델(vLLM, Versatile Large Language Models)’이다. 현재 글로벌 AI 생태계는 AI 인프라 비용(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으로 인해 큰 부담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vLLM은 효율적인 추론과 서비스를 위해 설계된 라이브러리로, 리벨리온이 개발 중인 추론용 AI 칩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vLLM의 작동 원리를 살펴보면, 생성형 AI는 명령어 입력 시 최종 답변을 생성하기 위해 모델을 반복적으로 포워딩(학습)하는 과정에서 KV(Key-Value) 캐시를 생성한다. 그러나 vLLM을 사용하면 매번 새로운 KV 캐시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그는“모든 데이터를 처음부터 복귀하고 반복하는 것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모된다. 하지만 KV 값을 계산해 이를 재활용하면 속도가 크게 향상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토큰을 생성할 때마다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다시 불러오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배칭(batching) 기술도 사용되며, 이를 통해 처리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이 기술은 서울대학교 전병곤 교수님(프렌들리AI 대표)이 처음 논문으로 제시했고, 연속 배칭(Iteration Batching)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도 출시됐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은 클라우드와 같은 시스템 인프라가 더욱 효율적으로 AI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이며, 다수의 이용자가 AI 모델에 요청을 보냈을 때 이를 효율적으로 묶어 처리한다.리벨리온은 이러한 vLLM 개념을 업스테이지의 모델에 접목해 자격 검증(PoC)을 진행해 성공하기도 했다. 김홍석 CSA는 “업스테이지의 LLM 모델에 적응하여 자격 검증을 마치고 상용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vLLM은 네이버에서도 연내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며, 파이토치 개발 주역이 설립한 파이어웍스AI(Fireworks AI) 역시 이 기술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파이어웍스AI는 기업들이 생성형 AI 모델을 맞춤형으로 배치하거나 파인튜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세콰이어 캐피털, 엔비디아, AMD, 몽고DB 등으로부터 5200만 달러(한화 약 71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으며, 당시 회사 가치는 약 5억 2200만 달러(약 6857억 원)로 평가받았다. [김홍석 리벨리온 CSA 약력]△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UIUC), Computer Science 박사 -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학사 △Chief Software Architect (2024.05~) - Engineering Director & Google Korea Site Lead, Google - Software Engineer, Facebook - Software Engineer, Microsoft - Management Consultant, Bain & Company
2024.08.11 I 김현아 기자
7만전자 되자 지갑 연 개미들…"HBM 믿는다"
  • 7만전자 되자 지갑 연 개미들…"HBM 믿는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급락세를 타자 개인투자자들이 지갑을 열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 퀄테스트가 진행 중인 만큼,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1.77%) 오른 7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5~9일) 은 6.16% 내렸지만 코스피가 1988년 시장 개설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던 지난 5일을 제외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는 10.30% 내린 바 있다.개미는 이번 주 삼성전자를 2조 5378억 4689만원어치 사들였다. 특히 지난 5일 삼성전자가 7만1400원까지 급락하자 1조 3516억원을 순매수하기도 했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 5430억원 팔아치웠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거품론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속에 삼성전자의 비중도 낮춘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중이고, 엔비디아의 HBM 퀄테스트가 진행 중인 만큼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3조 6606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61.35% 증가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이 2분기(10조 4439억원)보다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 HBM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조만간 공급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며 4분기부터 HBM3E(8단) 공급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들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사실상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투자자들은 오보와 상관없이 엔비디아의 퀄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온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에 나섰다. 게다가 HBM의 최대 구매자인 엔비디아가 내년 5세대 HBM(HBM3E) 소비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엔비디아는 블랙웰 울트라와 B200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HBM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을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전체 HBM 소비가 크게 늘어 올해 연간 성장률 200%를 돌파하고, 내년에도 HBM 소비가 2배 이상 더 커질 것으로 봤다. H200에 사용하는 HBM3E는 현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만 공급하고 있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삼성 HBM3E의 엔비디아 납품은 시간 문제라고 본다”며 “현재 진행중인 삼성 HBM3E 8단과 12단 퀄테스트는 결국 얼마만큼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삼성전자가 충족하느냐의 문제이지 당장 (납품을) 하냐 못하냐로 접근하는 것은 단순한 시각”이라고 지적했다.시장은 HBM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삼성전자를 저가매수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에 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주가수익비율(PER) 9.1배로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의 경우 과거 저점 형성 이후 주가가 급반등하거나 회복했다”며 “현재 AI 거품론과 관련된 이슈들이 기업의 펀더멘털과 큰 연관성이 없다”고 조언했다. 다만,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삼성전자 개별 기업과 관계없이 증시 전반의 추가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만약 경기 둔화, 고객들의 재고 축적 완료, AI 투자 둔화가 겹칠 경우 내년 1분기 중에 메모리 업황의 하락 사이클이 개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기선행지표의 둔화 가능성은 내년 업황에 대한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8.09 I 김인경 기자
 덕산하이메탈, 엔비디아 GPU 韓 패키징 3배↑...앰코 핵심 소재 공급사 '강세'
  • [특징주] 덕산하이메탈, 엔비디아 GPU 韓 패키징 3배↑...앰코 핵심 소재 공급사 '강세'
  • [이데일리TV IR팀]덕산하이메탈(077360)의 주가가 오름세다. 엔비디아 GPU와 SK하이닉스의 첨단 패키징을 담당하는 글로벌 후공정(OSAT) 업체 앰코테크놀로지가 한국에서의 패키징을 3배로 증설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앰코의 글로벌 제조 공장 중에 첨단패키징을 진행하는 곳은 현재 한국이 유일하다. 덕산하이메탈은 앰코테크놀로지에 패키징용 접합 소재인 솔더블 관련 제품을 공급한다. 9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덕산하이메탈은 전일보다 8.48% 오른 550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후공정(OSAT) 업체 앰코테크놀로지가 한국을 거점으로 2.5차원(D)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2.5D 패키징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한 데 묶는 AI 반도체(가속기) 제조에 사용되는 기술이다.앰코테크놀로지는 OSAT 시장 2위 업체로 한국, 대만,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첨단 패키징을 진행하는 곳은 현재 한국이 유일한것으로 알려졌다.앰코는 최근 인천 송도 K5 사업장에 2.5D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증설 투자를 완료함으로써 생산능력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해당 사업장에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AI 가속기 제조사들의 제품 패키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덕산하이메탈은 앰코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반도체 패키징 접합 소재업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사실상 HBM과 GPU 생태계에서 후공정 관련 주요 업체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덕산하이메탈이 만드는 마이크로 솔더볼은 보통 13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미만 초소형·초정밀 솔더볼(기판과소자 등을 연결하는 납땜)을 말한다. 기존 솔더볼보다 많은 신호 전달이 가능해 고성능 반도체에 많이 활용된다. 인텔과 AMD, 엔비디아 등이 만드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반도체에 사용된다.회사 측에 따르면 덕산하이메탈은 앰코테크놀로지 코리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스테츠칩팩코리아, 시그네틱스, 삼성전자 쑤저우공장 등의 발주를 받아 국내와 해외 업체들에 판매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24.08.09 I 김다운 기자
美반도체주 급등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 [특징주]美반도체주 급등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 급등에 9일 장 초반 반도체 대장주가 상승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18% 오른 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4.65% 오른 17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6.13% 상승한 104.97달러(14만4천4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8.91달러에 마감했던 주가는 하루 만에 100달러선을 회복했다. 다른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5.95%)와 브로드컴(6.95%),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6.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7%) 등도 모두 6% 안팎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86% 급등 마감했다.이날 급등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일주일 전보다 줄고, 전문가 전망치보다 낮은 가운데 나왔다. 온라인 금융뉴스 매체 인베스토피디아는 “엔비디아 주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이어 경기 우려가 과장된 것일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온 가운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09 I 원다연 기자
"44조 날려놓고 뭐하는 거냐"…폭발한 인텔 주주들, 결국
  • "44조 날려놓고 뭐하는 거냐"…폭발한 인텔 주주들, 결국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주주들이 “회사가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을 (주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면서 인텔 경영진들을 상대로 7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다. 인텔 본사 앞에 회사 로고가 세워져있다. (사진=AFP)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 주주들은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관리자(CFO) 등을 상대로 하는 소장을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출했다. 인텔 주주들은 인텔이 부진한 2분기 실적과 대규모 해고 및 배당금 중단의 원인을 숨겨 기업의 시장가치가 320억달러(약 44조 1280억원) 이상 폭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주들은 인텔이 파운드리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지만 매출 감소, 투자비 증가 등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들은 또한 인텔이 사업 및 제조 능력에 대해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해 지난 1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주가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1일 인텔은 2분기 16억 1000만달러(약 2조 2200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해 128억 3000만 달러(약 17조 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인텔은 2025년까지 전체 인력의 15%인 1만 5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해 100억달러(약 13조 8000억원)를 절감하고 4분기부터 배당금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인텔의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인 3일 하루 동안 26% 넘게 하락했다. 7일에는 전일 대비 3.63% 하락 마감하면서 실적 발표 이후 34% 넘게 하락했다.한편 인텔의 경쟁사인 AMD는 지난달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4.08.08 I 조윤정 기자
美기술주 ‘흔들’에도…서학개미는 반등 베팅
  • 美기술주 ‘흔들’에도…서학개미는 반등 베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거품론에 미국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며 미국 기술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미국 기술주는 고점 신호가 나오던 상황에 악재가 더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사진=AFP)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1~6일)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상장지수펀드(ETF)로 3억 9905만 9364달러(5485억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미국 주요 반도체 업체 30개를 담은 ‘ICE 반도체 지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주요 구성 종목을 보면 브로드컴, 엔비디아, AMD,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퀄컴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다. 해당 ETF는 최근 1개월 55.56% 급락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 이어 나스닥 레버리지 ETF도 많이 사들였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를 6332만 2256달러(870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 역시 최근 1개월간 33.11% 크게 하락했다. 이어 서학개미는 인텔을 5116만 3275달러(703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를 4522만 5063달러(622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들 주가는 한 달 사이 2.77%, 38.05% 내렸다. AI 거품론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며 미국 기술주가 하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반등을 기대하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한 달 사이 11.07% 하락했다. 미국 기술주의 향후 흐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실적이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마지막 주의 잭슨홀 미팅과 엔비디아, 브로드컴 실적이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순환매가 끝나면 주도주의 부활이 기대되는 만큼 반도체주를 다시 살 때”라고 밝혔다. 한편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주의 밸류에이션이 호재가 없어도 주가가 더 오르기 어려운 수준에서 악재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며 “나스닥지수는 최근 조정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의 장기 상승 추세선을 이탈했는데 그 동안의 상승과 이격이 워낙 컸던 탓에 단기간 내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8.08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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