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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국 우선' 칩워 본격화…삼성·SK 보조금 오리무중
  • 美 '자국 우선' 칩워 본격화…삼성·SK 보조금 오리무중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인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자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서면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와중에 한국은 미국, 일본 등보다 정부 지원이 턱없이 적어 K반도체가 사면초가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취임 후 지난 2022년 5월 20일 한국을 처음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시찰 후 연설을 마친 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美·日, AI 칩워 드라이브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자국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의 뉴욕주·버몬트주 신규 설비투자와 증설을 위해 15억달러(약 2조40억원)를 지원하기 위한 예비 협약을 체결했다. 최종 협약은 실사를 거쳐 확정된다. 상무부는 설비투자 진행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지원을 통해 생산한 반도체는 현재 전적으로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의 자동차·항공 산업의 반도체 공급망에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부활을 위해 마련한 반도체법 제정 이후 첫 대규모 지원”이라고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 등 170여개 업체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기 위해 460개가 넘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22년 △반도체 보조금(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반도체법을 제정했다.문제는 미국의 지원이 철저하게 자국 위주라는 점이다. 미국 정부는 미국 반도체의 상징과 같은 인텔에 10조원대 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미국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를 수혜 대상으로 뽑았다.반면 삼성전자 등 해외 기업들의 분위기를 약간 다르다. 무엇보다 반도체법은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이상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초과이익을 낼 경우 보조금의 최대 75%를 미국 정부와 공유 △중국 공장 증설 제한 △상세한 회계 자료 제출 등 독소조항 우려가 있다. 국내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초과이익 공유, 회계 자료 제출 등은 기밀 유출 이슈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선뜻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보조금 협상 과정이 난항을 겪을 수 있는 이유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최근 로이터와 만나 “기업들과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 과정에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브랜트 라이델 테일러시장은 이데일리에 “삼성 공장은 (예정대로) 연말까지는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지만, 보조금 이슈가 불거질 경우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 TSMC의 미국 내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시점은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다.미국 패키징 공장 부지를 검토하고 있는 SK하이닉스도 보조금 이슈에 자유롭지 않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전날(19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공장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부지 선정을 마치고 보조금을 신청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국 기업들이 보조금을 받는 것은 사실상 오리무중이라는 게 냉정한 평가인데, 각 기업별 로비 외에는 현실적인 대응책이 마땅치 않다는 게 문제다.◇“韓 보조금 정책 개발해야”반도체 재건 드라이브는 미국뿐만 아니다. 일본 역시 반도체 주도권 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오는 24일 준공식을 갖는 TSMC 구마모토 1공장이 대표적이다. TSMC 공장은 당초 5년은 걸릴 것이라고 했지만 365일 24시간 공사로 준공 시점을 3년 넘게 앞당겼다. 이미 지난해 말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1년반 남짓 만에 지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일본 정부의 천문학적인 지원 속에 속도전을 벌인 셈이다.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3강으로 꼽히는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미국 전자회로 설계업체인 알티움을 8조원 가까운 금액에 전격 인수하기로 한 것은 정부의 반도체 굴기에 기업들이 화답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일본 내 투자 분위기는 고무적이다.그러나 정작 한국은 사정이 다르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 일본 외에 중국, 대만 등이 AI 반도체 전쟁을 주도하는 와중에 한국은 보조금 혜택에 거의 전무하다. 업계 한 고위인사는 “세제 혜택만으로는 반도체 국가 대항전에서 승기를 잡기 어렵다”며 “보조금 정책을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투자 계획도 새로운 내용은 많지 않고 기존 계획을 종합한 ‘재탕’ 수준이라는 지적이 업계 일부에서 나온다. 상황이 이럴 경우 자칫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메모리 반도체까지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024.02.20 I 김정남 기자
위버스 출신이 만든 팬덤 플랫폼 회사, 고객 100개 성공비결은
  • 위버스 출신이 만든 팬덤 플랫폼 회사, 고객 100개 성공비결은[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팝 플랫폼 위버스를 키운 CEO와 CTO 등이 나와 설립한 비마이프렌즈. 위버스는 지난 2021년 네이버와 하이브 비엔엑스(위버스 운영사)의 혈맹과 함께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통합됐다. 위버스 CEO였던 서우석씨, CTO였던 김준기씨 등은 비스테이지라는 기업간거래(B2B)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마이프렌즈를 만들었다.3년이 지난 지금, 비스테이지는 100개 이상의 고객사와 전세계 224개국으로 팬덤 비즈니스를 전파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됐다. 지난해 매출 5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20일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비마이프렌즈는 비스테이지 성공비결에 대해 ‘본인만의 위버스를 제공해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간담회장에는 이기영·서우석 비스테이지 공동대표와 배상훈 일본법인 대표, 김준기 CPO 등이 참석했다.나만의 위버스…카페24 같은 전략-비스테이지의 성공 비결이 궁금하다▲(서우석 공동대표·미국법인장)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개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소속사나 엔터사가 많아지는 추세다. 그런데 그들에게 핵심 IP(지식재산)을 제작하는 것외에 나머지 IT인프라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저희는 팬덤 사업 컨설팅, IP커머스 등 인프라를 전부 지원해 드린다. 직접 IP를 확보해 플랫폼화하는게 아니라, 고객들의 IT인프라가 된다는 포지션이다. K-POP, 뮤지컬, e스포츠 등에 본인만의 위버스(팬덤플랫폼)를 지원해드린다는 의미다.(이런 답변은 마치 소상공인의 e커머스를 네이버스마트스토어와 다르게 돕는 카페24같다) -지난해 매출이 수수료 베이스여서 50억 정도라고 하셨는데, 클라우드 기반인가. e스포츠 팬덤에 갑자기 트래픽이 몰릴 수 있을텐데▲(서우석 공동대표)위버스 출신인 저희는 기본적으로 시스템 아키텍처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갑자기 몰리는 트래픽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트래픽 대응 구조가 돼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쓴다. 이를테면 1시간 동안 100배 정도의 트래픽을 소화한 이후에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는 이런 형태의 시스템 아키텍처가 돼 있다. 시스템적인 경쟁력이다.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 그는 위버스컴퍼니 대표, 하이브 기술고문 등을 거쳤다. 사진=비마이프렌즈K-팝 고객은 60%정도, 팬덤의 확장-비스테이지는 K- 팝외에 뮤지컬, 방송 프로그램, e스포츠 구단 등 다양한 고객사가 있다고 했는데 어떤 이유때문인가▲(이기영 공동대표)저희는 팬덤이라는 용어는 전지구적, 전우주적인 로직이라고 본다. 그래서 (K-팝뿐 아니라) T1 등 e스포츠팀을 대상으로 팬덤 인프라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저희는 팬덤 컨설팅, 커머스 물류, IP비즈니스 등을 토털 솔루션으로 묶어 제공한다.-그렇다면 애플 같은 제조사나 이데일리 같은 언론사도 팬(독자) 비즈니스에 도움을 받을 수 있나▲(서우석 공동대표) 저희가 글로벌로 가야 되겠다라고 생각하면서 꽤 높은 수준의 커스터마이제이션이 가능한 구조로 돼 있다.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UX를 만들기는 로직이 좀 부족하나, 이제 서서히 브랜드나 콘텐츠가 (팬덤 비즈니스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저희는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게 뒤에 있는 일종의 고객관계관리(CRM) 비슷하게 팬을 분석하고 팬을 타겟하고 마케팅하는 툴들이다. -e스포츠처럼 선수 계약이 1년 단위이거나 자주 선수교체가 이뤄지는 업종에 대해서도 가능한가▲(서우석 공동대표)순위권에 있는 e스포츠 구단들의 거의 50%가 저희 고객인데, 선수가 계약하는 그 순간부터 바로 팬덤을 기반으로 매출을 만드는 게 장점이다. 물류 등 여러 가지 인프라가 즉시 제공돼 짧은 텀으로 진행이 되는 팬덤 비즈니스도 충분히 가능하다. 비슷한 로직으로 뮤지컬도 그렇다.이기영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 그는 드림어스컴퍼니 대표 출신으로 SKT 유니콘랩스 사업개발 리더를 거쳤다.생성AI 채팅봇은 도입계획 없어-생성AI 시대다. 팬과 스타의 소통에서 생성AI를 도입할 생각은 없나▲(서우석 공동대표)생산된 콘텐츠를 이해하고 추천하는 목적에 AI를 이용할 순 있지만, 생성형AI를 채팅 등에 사용하는 것은 주저하는 면이 있다. 왜냐면 고객의 요구를 봤을 때 IP 자체(스타)와 직접 인터랙션하는 것에 대한 가치가 굉장히 높기 때문이다. 유니버스에서 채팅봇을 한 적이 있는데, 평가가 안좋았다.다만, 공지사항이나 상품의 상세내역 같은 걸 올릴때 콘텐츠 작성시 이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객 분석시 유튜브나 트위터 등의 플랫폼도 활용하나▲(이기영 공동대표) 사실 데이터는 기획사나 엔터테인먼트 회사, 즉 고객사가 데이터를 쌓는 것이다. 저희는 분석도구,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으로 봐달라.
2024.02.20 I 김현아 기자
한싹, AI 융합연구센터 신설…"3.0시대 본격화, 경쟁력 키운다"
  • 한싹, AI 융합연구센터 신설…"3.0시대 본격화, 경쟁력 키운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싹(430690)은 ‘인공지능(AI) 융합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우수 인재 확보와 AI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20일 밝혔다. AI·클라우드 기업으로 거듭나는 ‘한싹 3.0’ 시대를 본격화하고, 기업 경쟁력과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장동원 AI 사업팀 팀장(왼쪽)과 이중협 한싹 AI 융합연구센터 센터장(사진=한싹)AI 융합연구센터는 AI 사업을 발굴·수행하는 사업팀과 AI 기술을 연구개발(R&D) 및 고도화하는 개발팀 2개 등 총 3개 조직으로 구성된다. 작년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AI 사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4년전 설립했던 연구소를 센터급으로 확장, 체계화했다.한싹은 새로운 센터 설립은 물론, 역량 강화를 위해 AI에 특화된 고급 인재를 확보하고, 사업을 전략적으로 이끌어갈 AI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먼저 AI 센터를 책임질 이중협 센터장과 사업팀 팀장으로 장동원 박사를 선임했으며, 개발팀에는 AI 분야 개발 전문가를 영입했다.이중협 AI 센터장은 20년 이상 대기업 조직을 경험한 AI 전문가다.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 정보통신·네트워크 분야 연구원을 거쳐 LG전자와 LG노텔에서 IP텔레포니(IPT), AI콜센터(AICC) 사업을 맡아 조직을 관리했다. 또 AI 엣지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강소기업에서 부사장을 역임하며 AI 사업을 총괄했다.또한 장동원 AI 사업팀 팀장은 숭실대학교 정보기술학 공학박사를 취득하고, 20년 넘게 영상 물리보안분야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대중소 기업들을 거치면서 다수의 AI 기반 영상보안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4년 전부터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다부처 AI 관련 과제기획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AI 사업을 컨설팅하고 평가해왔다.특히 AI 개발팀에 영입한 팀장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출신으로, 네이버와 IBM에서 머신러닝(ML), 딥러닝, 자연어처리(MLP), 데이터과학 등 각종 AI 기술을 개발했던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한싹은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환경에서 요구되는 AI 기술과 다양한 도메인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융합형 AI 솔루션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이를 위해 최신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다수의 과제 수행을 통해 기존에 개발 중인 AI 모델을 실제 적용하는 단계를 거쳐 기능과 신뢰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 어디든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경량화언어모델(sLLM)을 개발해 시장성 높은 AI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이중협 AI 융합연구센터장은 “AI 센터가 신사업 구심체 역할을 하기 위해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정보보안을 넘어 차별화된 AI 솔루션을 선보여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AI 전문인력을 지속 발굴 및 영입해 연내 기존 대비 2배 이상 규모를 키워 AI 사업을 탄탄하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0 I 김가은 기자
AI PC 시대 활짝…인터넷 끊겨도 AI로 그림·음악 생성
  • AI PC 시대 활짝…인터넷 끊겨도 AI로 그림·음악 생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을 내장한 온디바이스 AI PC가 올해 새 학기 노트북 시장에 대세가 될 전망이다. 노트북용 프로세서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인텔이 올해 전 세계에 4000만대의 AI PC를 보급할 예정인 가운데 경쟁사인 AMD의 AI PC용 칩도 최신 노트북에 탑재되고 있다. AI PC는 AI 기능을 사용할 때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기기에서 바로 연산을 처리할 수 있고 처리 속도도 더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인텔 코어 울트라가 탑재된 AI PC(사진=임유경 기자)◇인텔 AI PC 12종 출시...“내년 판매 노트북 절반은 AI PC” 인텔코리아는 19일 서울 성수동 플래그십에서 열린 ‘인텔 AI 에브리웨어 쇼케이스’에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레노보, HP, 에이수스, 에이서, MSI 등 7개 제조사의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탑재 AI PC 12종을 공개했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AI 전용 엔진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인텔의 첫 프로세서로, 이전 세대인 인텔 코어 i7-1370P와 비교해 AI 연산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성능 비교 테스트(벤치마크) 결과 이미지 생성 엔진인 스테이블디퓨전 작동 성능은 70% 향상됐다. 줌에서 화상회의 시 에너지 효율은 38% 더 개선됐다.인텔은 올해 AI PC를 통해 PC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인텔 울트라 코어를 탑재한 AI PC를 4000만대 보급하고, 내년까지 이를 1억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AI PC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아닌 PC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AI PC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텔뿐 아니라 경쟁사인 AMD도 차세대 AI PC용 프로세서인 ‘AMD 라이젠 8040’을 선보인 만큼 올해 PC 시장에선 AI PC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는 인텔과 AMD가 모두 차세대 AI PC용 솔루션을 출시하며 AI PC가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AI 노트북 판매 비중이 전체의 5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가 19일 서울 성수동 플래그쉽에서 열린 ‘인텔 AI 에브리웨어 쇼케이스’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인텔)◇인터넷 없어도 AI 작동...“더 원활한 AI 경험 가능해질 것”AI PC 확산으로 AI 활용 경험도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AI 연산이 외부 데이터센터를 거치지 않고 PC에서 바로 처리되기 때문에 생성형 AI가 이미지나 음원을 만들어 내는 속도도 더 빠르다. 심지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작동된다.이날 인텔 AI 에브리웨어 쇼케이스에선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AI PC에서 김프 앱을 활용한 AI 이미지 생성 데모가 진행됐다. 실제 김프 앱의 레이어 메뉴에서 AI 플러그인으로 스테이블 디퓨전을 선택하고 만들고 싶은 이미지를 텍스트로 입력하니 10초 이내에 이미지가 생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외에도 프리미어 프로에서 흑백사진을 컬러 사진으로 바꿔주는 기능, 줌에서 배경을 자동으로 제거하거나 아바타를 생성하는 기능 등에 온디바이스 AI가 사용될 예정이다. 최 상무는 “온디바이스 AI로 연산을 처리할 경우 과거 데이터센터를 거쳤던 것보다 결괏값이 더 빠르게 나오고 버벅거림이 줄어 사용자의 AI 경험 전반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프 스테이블디퓨전 플러그인을 이용해 ‘구름 위에 고양이’를 그려달라고 요청해 나온 이미지들.(사진=임유경 기자)
2024.02.19 I 임유경 기자
中 추격 뚫고 삼성TV 18년째 수위…LG는 올레드 1위(종합)
  • 中 추격 뚫고 삼성TV 18년째 수위…LG는 올레드 1위(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중국의 추격을 뚫고 T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전체 TV 시장에서 18년간 수위를 유지했고,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서 1위를 수성했다.삼성전자 모델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06년 당시 처음 글로벌 1위 달성 이후 18년 연속 수위를 지켰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네오(Neo) 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네오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의 경우 831만대를 판매했다. 2017년 QLED를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7년간 누적 약 4400만대를 팔았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의 경우 점유율(매출 기준)은 60.5%로 전년(48.3%) 대비 12.2%포인트 뛰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75인치 이상 초대형 TV에서는 점유율 33.9%를 기록했다. 특히 네오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98인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9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 30.4%를 나타냈다. 이 역시 1위다.LG 시그니처 올레드 M(97M4). (사진=LG전자)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3%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OLED TV만큼은 53%(출하량 기준)로 1위를 달성했다.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금액 기준 점유율로도 LG전자가 1위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 등을 앞세워 고색재현(WCG·Wide Color Gamut) LCD TV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는 지난해 점유율 14.7%로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올해 전략 역시 프리미엄이 중심에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AI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NQ8 AI 3세대’ 프로세서 등을 바탕으로 올해 AI 스크린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AI 스크린이 가정의 중심에서 집 안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중심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 가치있게 변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LG전자는 AI 성능을 개선한 LG QNED 에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AI 알파8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더 정밀하게 영상 속 명암 단계를 구분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98인치 QNED TV를 비롯해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QNED TV 풀 라인업(98, 86, 75, 65, 55, 50, 43인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4.02.19 I 김응열 기자
AI 반도체 지각변동…"패키징·2나노·정부지원 3박자 필수"
  • AI 반도체 지각변동…"패키징·2나노·정부지원 3박자 필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심화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 지각변동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소프트뱅크까지 AI 반도체 생산을 추진하는 등 판이 커지면서 불확실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마이크론의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 데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가 여전히 큰 만큼 AI 반도체 시대를 맞은 한국 기업들이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반도체 웨이퍼. (사진=게티이미지뱅크)◇수요 폭발할 HBM…“핵심은 패키징”반도체 전문가들은 19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AI 대응 전략을 두고 △패키징 역량 강화 △2나노미터(nm) 우위 확보 △생산 능력 증대 등 3가지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첫 손에 꼽힌 건 패키징 기술이다. 패키징은 AI향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요하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붙여 완성하는데, 이때 TSV(Through Silicon Via·실리콘관통전극)라는 패키징 기술이 핵심이다. 각 D램에 미세한 구멍을 뚫고 이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TSV 역량이 HBM 생산능력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파운드리 역시 패키징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선폭이 좁아지면서 나노 공정 개발에 한계가 커지고 있어서다. 반도체 기업들은 패키징 등 후공정에서 성능 향상을 이끌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패키징 관련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어드밴스드패키징(AVP)사업팀을 새로 꾸려 후공정 기술 투자에 나섰고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존에 칩들을 연결하는 범프 없이도 각 칩을 접착시키는 기술로 칩 두께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SK하이닉스는 미국에 패키징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삼성전자 HBM3 제품. (사진=삼성전자)◇“AI칩 수주 2나노 성공 사례 만들어야”파운드리 영향력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의 최첨단 2나노 공정이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다져야 한다는 조언 역시 나왔다. GPU 등 AI 반도체 주문의 증가 등에 대응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TSMC는 엔비디아 물량 대부분을 수주하면서 AI 시대의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리고 있다.삼성전자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법을 적용하는 2나노에서 TSMC와의 격차를 줄일 기회로 보고 있다. 2나노에선 TSMC 역시 핀펫이 아닌 GAA 방식을 도입할 예정인데, 삼성전자는 이미 3나노부터 GAA를 활용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덕이다. 최근에는 일본 AI 스타트업 프리퍼드네트웍스(PFN)의 2나노 반도체 물량을 수주하면서 주목받았다. PFN은 토요타, 화낙 등 일본 기업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과 협력한 적 있는 유니콘 스타트업이다. 이 같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쌓으면서 대형 고객사들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2나노에서 안정적인 수율을 확보하고 수주 성과를 계속 만들어 나간다면 향후 다른 고객사들의 물량을 수주할 때 유리할 수 있다”며 “기술 경쟁력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나노는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정부, ‘캐파 확보’ 투자 지원 힘써야”수요에 대응할 물량을 감당할 투자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HBM만 하더라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파운드리에선 TSMC가 일본 구마모토 1공장에 이어 2공장을 지을 예정이고, 독일 드레스덴에도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자료=용인시)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경기 용인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각종 인허가와 지방자치단체 협의 등이 얽혀 투자에 속도를 내기 쉽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다. SK하이닉스가 조성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만 해도 2019년 부지 선정 뒤 토지보상과 용수시설 인허가 협의 지연 문제 등으로 내년에나 착공할 전망이다. TSMC의 일본 1공장이 약 2년 4개월 만에 가동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많다.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정부는 각종 혜택을 줘 국내에 생산시설을 유치하고 공장 구축에 필요한 인허가 및 장비 반입의 통관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며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제대로 뛸 수 있도록 하는 정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2.19 I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18년간 글로벌 TV 시장 1위 지켰다
  • 삼성전자, 18년간 글로벌 TV 시장 1위 지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에도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첫 글로벌 1위 달성 이후 18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삼성전자 모델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와 초대형, 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네오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의 경우 831만대를 판매했다. 2017년 삼성이 QLED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누적 약 4400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를 지켰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60.5%다. 전년 48.3% 대비 12.2%포인트 뛰었다.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33.9%로 집계됐다. 특히 네오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사이즈인 98인치가 판매 호조로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 30.4%로 1위를 기록했다.OLED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출시 2년만에 1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지난해 매출 기준 점유율은 22.7%다. 올해는 OLED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는 만큼 점유율도 보다 상승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NQ8 AI 3세대’ 프로세서 등을 바탕으로 올해 ‘AI 스크린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AI 스크린이 가정의 중심에서 집 안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진단이다. 이에 맞춰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있게 변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모델이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2.19 I 김응열 기자
인텔 코어 울트라 탑재한 12종 'AI PC' 한 자리서 체험
  • 인텔 코어 울트라 탑재한 12종 'AI PC' 한 자리서 체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텔은 19일 이날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플란트란스 성수 플래그쉽에서 ‘AI 에브리웨어(Everywhere)’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팝업을 방문하면 인공지능(AI)로 표현하는 나만의 아바타 만들기, AI가 그린 이미지와 AI가 작곡한 음악 감상, AI 포토존 등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AI 특화 기능을 경험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인텔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삼성, LG, 레노보, HP, 에이수스, 에이서, MSI 7개 제조사의 최신 노트북 12종을 체험해볼 수 있다.매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층 오픈스튜디오에서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함께하는 라이브 커머스 행사도 진행된다. 인기 IT 인플루언서 잇섭, 주연, 가전주부, 눈쟁이, 에이트가 출연해 최신 노트북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성수 플래그쉽에서 인텔 AI 에브리웨어 팝업 전시가 일주일간 진행된다.인텔은 어디서나 AI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에브리웨어 비전을 발표하고, 지난 12월 인텔 최초의 클라이언트용 온칩 AI 가속기(NPU)가 탑재된 인텔 코어 울트라를 출시한 바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는 AI 가속 기능과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PC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티브 작업, 스트리밍, 게임 등 업무나 일상 모든 면에서 AI 기능을 최대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행사 첫날인 19일 인텔은 ‘AI 에브리웨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간단히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미지 및 영상을 생성하고, 음악을 작곡하는 등 AI PC를 실생활 속에서 사용하여 생산성, 효율성 및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활용사례를 소개했다.인텔 코어 울트라가 탑재된 최신 PC(사진=임유경 기자)행사에서 온디바이스 AI의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이형수 HSL 파트너스 대표는 “AI를 활용하는 시장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활용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 디바이스에서 AI 가속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더불어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강력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현재는 PC에 대한 변혁의 시기로, AI 시대에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AI PC의 등장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는 “인텔은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AI를 구축하고 이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해 AI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 PC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아닌 PC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술이 될 것이며, 2024년은 AI PC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인텔 코어 Ultra 플랫폼이 탑재된 노트북을 시장에 출시한 만큼 사용자들은 다양한 선택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9 I 임유경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수력원자력 특화 생성형 AI’ 협력
  •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수력원자력 특화 생성형 AI’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와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은 ‘한수원 특화 생성형 AI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수원에 적합한 기술 검증과 서비스 개발 등을 진행하며 한수원 특화 생성형 AI 구축을 위한 검증 작업에 들어간다.이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에 △한수원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접목해 한수원 업무에 적합한 AI 기술 검증 △한수원 특화 생성형 AI 적용 과제 발굴 및 전략 방향 수립 △업무 효율화 및 서비스 혁신 방안 개발 △한수원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가운데 왼쪽부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높은 보안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원전 산업 특성 상,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내에서 폐쇄된 사내망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하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Neurocloud for HyperCLOVA X)’ 도입도 논의 중이다. 고객사의 보안 정책을 준수하며 데이터 유출을 방지할 수 있어 한수원이 추구하는 특화 AI 플랫폼 구축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수원은 이를 통해 40여 년 이상 축적된 원전 운전 경험 자료와 각종 절차서를 학습시켜 다양한 상황에서의 운전지원, 건설·운영 단계에서 규범 및 기술기준 준수 여부 등을 AI를 통해 안내하고 원전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더욱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네이버클라우드는 작년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 이후 교육, 유통,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리딩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꾸준히 체결하며 국내 생성형 AI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한수원의 성공적 생성형 AI 구축을 위해 한수원 9개 사업장 대상 AI 순회 교육,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한 정규 교육 프로그램 개설, 네이버클라우드 AI 공인교육 등을 진행하며 AI 역량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다.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이제 개인 뿐 아니라 모든 기업, 기관 등의 AI 활용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자체 특화 AI 서비스가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면서 “보안과 성능이 검증된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원전 운영의 혁신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수원 황주호 사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원전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업무협약이 원전산업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2.19 I 김현아 기자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가성비' AI 반도체 추진할 것"
  •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가성비' AI 반도체 추진할 것"[인터뷰]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앞으로 고객사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선택지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걸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곳은 인텔뿐입니다.”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인텔코리아 사옥에서 지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치열한 세계 AI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권 사장은 “지금은 (고객사 입장에서) AI 반도체에 대한 선택지가 없다”며 “결국 ‘경쟁력 있는 TCO(총소유비용)를 제공할 수 있는가’라는 부분이 중요한데 인텔은 모든 영역을 포함하는(full-spectrum)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CPU만 사용한 ‘가성비 AI’ 추진권 사장은 2015년 3월 인텔코리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올해로 10년 차다. 인텔코리아 설립 이후 선임된 첫 여성 사장이자 IT 시대의 1세대 여성 리더다. 1988년 인텔코리아의 창립 멤버로 입사해 인연을 맺은 권 사장은 이후 2012년 삼성SDI에서 소형전지마케팅 담당 상무로 근무한 뒤 다시 인텔로 돌아와 함께 하고 있다. 인텔은 올해 최대 화두인 AI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며 ‘AI 에브리웨어’ 기조로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첨단 AI 반도체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상황에서 인텔코리아는 ‘가성비’ AI 반도체가 필요한 시점이 올 것을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CPU(중앙처리장치)가 AI용으로 쓰기엔 한계가 있는 탓에 GPU(그래픽처리장치)와 NPU(신경망처리장치)가 각광 받고 있지만 고객사에 따라 높은 수준의 AI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지금은 고객사들이 생성형 AI를 사려면 비싸든 싸든 관계없이 그냥 구매할 수밖에 없는데, 그게 지속 가능한 건지 생각하면 TCO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고객사에 따라 GPU나 NPU가 필요 없을 수도 있고 CPU만으로 충분히 돌아가는 AI도 있다. CPU는 인텔밖에 없는데 CPU를 쓰면 비용이 25%나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파운드리 ‘재도전’…2030년 2위 목표2021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재도전을 선언한 인텔은 2030년 파운드리 시장 세계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권 사장은 “2024~2025년에 걸쳐 테스트 칩 50개가 파이프라인에 있고, 그중 75%가 18A(1.8나노급)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며 “지금까지 웨이퍼는 5건, 첨단 패키징은 5건 각각 계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웨이퍼와 첨단 패키징) 총 수주액은 100억달러 정도로 지난 실적에서 발표한 40억달러에서 2배 이상 늘었다”며 “인텔이 패키징 분야는 잘하니까 그 분야의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AI 반도체에선 엔비디아와, 파운드리에서는 삼성전자와 각각 경쟁해야 한다. 다만 권 사장은 ‘사업 파트너’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의의 경쟁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지금은 모든 회사와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때로는 서로 공급업체가 되기도 한다”며 “인텔이 개방형을 추구하는 이유는 업계 전체를 활성화해 ‘내가 기술력이 있으면 그만큼 많이 가져간다’는 취지”라고 언급했다. 서로 경쟁한다고 해도 결국 시장이 커지면 실적이 좋아진다는 것이다.인텔은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인 ‘미친 실행력’(torrid pace)을 바탕으로 AI 가속기 300개 구현, 18A 공정 제조 준비 완료 등을 목표로 두고 있다. AI 가속기는 대용량 데이터 학습·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패키지로 AI PC에 탑재한다. 권 사장은 “올해는 여러 측면에서 중요하다. 지금보다 훨씬 빠르고 미친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며 “상실한 기술의 리더십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명숙 사장은…△연세대 학사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인텔코리아 입사(1988년) △삼성SDI 소형전지마케팅 상무 △인텔코리아 사장
2024.02.19 I 조민정 기자
‘2024 AI-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 첫 회의…전병극 차관 주재
  • ‘2024 AI-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 첫 회의…전병극 차관 주재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함께 19일 오후 ‘2024 인공지능(AI)-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협의체)’을 발족하고 전병극 문체부 1차관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문체부는 AI 저작권 쟁점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요 논점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2023 인공지능-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을 운영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저작권 안내서’를 발간하고 사업자와 이용자, 권리자가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 시 유의할 사항과 AI 산출물의 저작권 등록 여부 등을 설명했다.올해는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현안을 다룬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학습에 저작물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학습데이터의 공개 여부 △인공지능 산출물의 법적 성격과 저작권 침해 여부 등 AI 학습과 산출 단계에서의 쟁점에 대한 정책 방안을 모색한다. 학계, 법조계, 권리자, 사업자, 산업기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위원 구성 과정에서는 관계부처와 법원, 검찰 등의 추천을 받고 향후 세부 주제별 논의 때도 이해관계자들을 추가로 참여하게 할 예정이다.문체부는 협의체를 2월부터 11월까지 전체 회의와 쟁점별 분과 회의로 나누어 운영한다. 전체 회의에서는 분과 회의에서 논의할 주요 의제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을 듣는다. 매월 진행하는 분과 회의에서는 쟁점별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논의하고 다시 전체회의에 논의 내용을 공유해 보완한다.분과 회의는 학습과 산출 두 분과로 구분해 운영한다. 학습 분과에서는 ?인공지능 학습용 저작물에 대한 적법한 이용 권한 확보 방안 △인공지능 학습데이터의 목록 공개 여부 등을 다룬다. 산출 분과에서는 △인공지능 산출물의 보호 여부와 △인공지능 산출물 표시 방안 △인공지능 산출물의 저작권 등록 시 요건과 범위 △인공지능 산출물의 저작권 침해 판단 기준 등을 논의한다. 위원들을 분과별로 배치하고 필요에 따라 세부 주제별로 관련 전문가와 사업자, 권리자 등 이해관계자들을 추가로 분과 회의에 참여한다.문체부와 위원회는 인공지능과 저작권 쟁점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인공지능-저작권 법·제도 개선 방안 연구’도 병행한다. 이후 대국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연말에 인공지능과 저작권 쟁점에 대한 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전병극 1차관은 “최근 유럽연합이 인공지능 법안(AI act) 최종안에 합의하고, 미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대책 수립을 지시하는 등 전 세계가 AI시대 저작권 이슈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문체부도 사업자와 권리자 등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인공지능 산업 발전과 창작자의 권리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는 방안을 모색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2.19 I 김미경 기자
미리보는 MWC…5.5G 화웨이, 제4이통 영향? 텔코 AI 성큼
  • 미리보는 MWC…5.5G 화웨이, 제4이통 영향? 텔코 AI 성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올림픽인 MWC 2024가 26일(현지시간)부터 4일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이번 MWC의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 5G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네트워크 자체보다는 다양한 산업 융합 적용 사례와 인공지능(AI) 혁신 기술들이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5.5G 화웨이…위성기반 5G 띄우는 에릭슨·탈레스·퀄컴5G는 2019년 상용화됐지만 산업 적용 사례가 부족하다. 그러나 이번에 ‘5.5G’ 및 ‘위성기반 5G’를 소개해 2030년 6G로 가기전 중간 단계 기술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화웨이는 두바이, 뮌헨, 쿠웨이트, 파리, 마드리드, 베이징, 홍콩, 상하이 등에서 테스트 중인 5.5G의 실제 적용 사례와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제어 솔루션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5.5G는 초당 10기가비트(Gbit) 다운링크, 1천억 개 연결, 네이티브 AI 등이 가능하며, 올해 2분기에 첫 번째 릴리즈(Rel.18)가 예정돼 본격적인 산업 적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5.5G는 국내 제4이동통신 준비 업체인 스테이지엑스가 관심을 가지는 대용량 실감 콘텐츠 등 28㎓ 5G의 비전과도 연결돼 관심이다. 스테이지엑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제휴해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할 예정이다. 위성도 기지국이 되는 6G 시대에 대비한 위성 기반 5G도 에릭슨이 프랑스 항공우주회사 탈레스, 칩셋 업체 퀄컴과 함께 시연할 것으로 전해졌다. 퀄컴은 이리듐과 결별이후 위성 통신을 지원하는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비지상 네트워크(NTN)’에 대한 것이다.‘오픈 게이트웨이’라는 범용 네트워크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기술도 기조연설 세션에서 텔레포니카, 보다폰, 오렌지, 차이나모바일 CEO가 토론하는 등 관심이 많다. KT는 자사 전시관에서 ‘개방형 네트워크 API’ 기술과 클라우드 HPC(고성능컴퓨팅) 환경에서의 해석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며, 일본의 제4이통 라쿠텐과 KDDI의 오픈랜 적용 시연도 예상된다. MWC2024 SKT 전시 부스구글 딥마인드·MS 기조연설…AI 혁신 서비스 전시인공지능(AI) 일상화는 이번 MWC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과 데미드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사 제품군인 코파일럿과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하는 AI 생태계 구축에 대해 발표한다. 별도 세션으로 ‘6G 없이 AI가 가능한가’라는 세션을 둘만큼 통신망과 클라우드, AI 애플리케이션의 협력에 대한 관심이 크다.이번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CEO들이 모두 MWC에 참석하는데, 5.5G나 위성통신, 6G에 대한 기술 동향을 챙기는 것보다 AI 혁신서비스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더 관심을 두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통신 사업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중인데,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나 AI 콜센터(AICC) 외에도 로봇·보안·의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Quantum Camera)’ 의 기능 강화에 대한 구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나스미디어와 함께 광고 문맥을 분석해 최적의 광고를 타겟팅 할 수 있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선보이고, 네이버와 협업 중인 크라우드웍스는 LLM 개발 및 튜닝을 위해 필요한 고품질의 데이터와 자율주행, 의료 AI 개발을 위한 전문 데이터 구축 역량을 선보인다. 지난해 5월, 김진표 국회의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세 번 접는 스마트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단말기 쪽에서는 삼성이 지난해 국회MWC 행사에서 선보였던 소위 세번 접는 폰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다만, 중국 단말기 업체 오포는 비공개로 부스를 운영할 것으로 전해졌다.김근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단장은 “6G 주파수 후보군이 결정되면서 올해에는 6G의 비전을 좀 더 구체화하면서 5.5G 실제 적용사례와 AI를 이용한 망품질관리와 연결된 논의들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 같다”면서 “지상외에도 인공지능이 기지국 역할을 하는 6G를 겨냥한 위성통신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2.18 I 김현아 기자
텔코가 만드는 AI…SKT, AI 혁신기술 MWC2024 전시
  • 텔코가 만드는 AI…SKT, AI 혁신기술 MWC2024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여는 ‘MWC 2024(Mobile World Congress 2024)’에서 다양한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실생활 영역 등 AI 혁신을 바탕으로 한 미래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또한 세계 통신사들간 동맹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GTAA)를 비롯해, 빅테크들과의 초(超)협력을 통해 SKT의 AI 지형을 글로벌 무대로 본격 확대한다.올해 MWC 주제는 ‘Future First(미래가 먼저다)’. 미래와 현재의 잠재력 실현을 우선으로, 200여개 국 2400여개 회사가 인공지능(AI)을 포함해 6G·IoT·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는 장(場)이 펼쳐질 전망이다.MWC2024 SKT 전시 부스 ‘텔코 LLM’ 기술부터 AI DC·UAM·엑스칼리버 ‘글로벌 AI 컴퍼니’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SKT는 이번 MWC 24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꾸민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텔코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전체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이다. 통신 사업에 특화한 LLM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사업자와 고객의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SKT는 텔코 LLM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적용 사례(Use case)를 소개할 예정이다.더불어 텔코 LLM을 활용, 기존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로봇·보안·의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Quantum Camera)’ 의 기능 강화에 대한 구상도 선보일 계획이다.텔코 특화 LLM을 기반으로 구축한 해당 기술들은 통신사발(發) AI 혁신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미디어와 의료 등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AI 기술도 선보인다.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비롯해 미디어 가공 및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비전 AI를 활용한 바이오 현미경 ‘인텔리전스 비전(Intelligence Vision)’ 등이 SKT 전시관에 마련된다.차세대 열관리 방식 액침 냉각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DC) 기술과 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가상 체험 가능한 실물 크기의 UAM(도심항공교통) 등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SKT는 별도 공간을 마련, 국내 15개 혁신 스타트업과 진행 중인 ESG 프로젝트를 전시한다. 참여 기업들은 피라 그란 비아 8.1홀에 위치한 스타트업 전시회 ‘4YFN(4 Years From Now)’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ESG 추진 방안을 제시한다.유영상 SKT 사장유영상 사장, 글로벌 협력 및 텔코 중심 AI 확대 추진SKT 유영상 사장은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MWC 24 현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SKT의 미래 전략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난 10여년 간 글로벌 ICT 전시회 MWC의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글로벌 협력에 앞장섰던 SKT가 시대의 화두인 ‘AI’를 지렛대삼아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다.특히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관련한 논의도 이번 MWC 무대에서 한층 구체화할 계획이다.유영상 사장은 “이번 MWC 24는 SKT가 보유한 핵심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세계적 기업들과의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빠르게 변모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8 I 김현아 기자
SK네트웍스, AI 투자회사로 도약 예고..영업익 7000억 달성
  • SK네트웍스, AI 투자회사로 도약 예고..영업익 7000억 달성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우리회사의 사업 모델 혁신을 바탕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민주화’를 추진해 시대에 맞는 ‘인류의 문명화를 구현하겠습니다. SK네트웍스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키워나가겠습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AI.디바이스(AI.Device)를 활용할 것입니다.”(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16일 AGM 현장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001740)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사업형 투자회사로 변모한다. 포트폴리오 개선 및 수익력 확대, 투자 성과를 창출하며 영업이익 7000억원 회사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SK네트웍스는 16일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성장 전략과 주요 사업의 AI 연계 혁신 방향성을 소개하는 AGM(기업설명회)을 열고 주요 투자사 경영층과 70여 명의 업계 관계자와 만났다.연단에 오른 최 사장은 회사의 새로운 비전으로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를 제시했다. 보유 사업에 AI를 접목해 더 많은 사람들이 AI 관련 혜택을 누리게 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앞으로 AI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한 역량을 확보해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등 다양한 사업에 차별적인 AI 솔루션(AI.Device)을 도입할 계획이다.SK매직은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 올해 AI 조직을 신설하고 국내외 AI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존 제품에 AI 기반 혁신을 추진한다. 또 올해 AI 혁신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인도 등 글로벌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영업이익률 20%, 멀티플(기업가치배수) 30배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재무 목표도 잡았다.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AGM 현장에서 클로징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SK네트웍스가 지난해 인수한 엔코아는 다양한 파트너들의 AI 도입을 돕는 ‘AI 파워하우스’ 기술 기업으로 혁신한다. 엔코아는 올해 B2B 및 B2G 고객 맞춤형 LLM(초거대 언어 모델)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이를 바탕으로 2026년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SK네트웍스는 이 같은 본사 및 투자사의 사업 모델 혁신과 AI, 로보틱스 분야의 신규 성장 엔진 발굴 등의 성과가 연계되면 2026년 말 현재의 3배 수준에 이르는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개인과 산업계에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 잡은 AI를 우리회사 사업 혁신을 위한 공통된 테마로 삼아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 측면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함으로써, 사업형 투자회사 기업 모델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SK네트웍스 뿐만 아니라 그룹 내 다양한 멤버사와 역량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면서 미래를 향한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고,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과 변화에 대해 시장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6 I 이다원 기자
슈퍼마이크로, 1년간 900% 올랐는데…“잠재력 저평가”(영상)
  • 슈퍼마이크로, 1년간 900% 올랐는데…“잠재력 저평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컴퓨터 서버 및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 시스템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가 최근 1년간 900% 넘게 급등하며 주가에 부담을 느끼는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슈퍼마이크로가 잠재력을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루플루 바타차리야 애널리스트는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40달러를 신규로 제시했다. 단기 급등 탓에 월가에서 신중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루플루 바타차리야는 월가가 슈퍼마이크로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이날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일대비 14% 급등한 10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슈퍼마이크로는 1993년 설립된 가속 컴퓨팅 플랫폼 제공 기업이다.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토탈 IT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5G,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에서 앱에 최적화된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적인 제품을 설계, 구축할 수 있는 게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또 슈퍼마이크로는 AI 및 GPU 시장 리더인 엔비디아(NVDA)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엔비디아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분류된다. 루플루 바타차리야는 “거대한 AI 서버 시장을 월가가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지난 17년간 서버 시장은 연평균 5.5%의 성장을 기록한 반면 앞으로 3년은 연평균 50%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슈퍼마이크로는 계속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시장 성장률인 50%를 웃도는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슈퍼마이크로의 강력한 파트너십에도 주목했다. 루플루 바타차리야는 “CPU 및 GPU 가속기 분야에서 엔비디아뿐 아니라 AMD, 인텔 등과 출시 초기부터 파트너사로 자리를 잡았다”며 “몇 년 내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로 작업할 수 있는 프로세서가 출시될 때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슈퍼마이크로의 액체 냉각 제품은 AI 시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프로세스 가열을 방지함으로써 고객들이 에어컨 가동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루플루 바타차리야는 또 “슈퍼마이크로는 신제품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등 맞춤형 제품을 구축할 수 있는 전문성이 차별화된 경쟁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어 “모든 칩 아키텍처를 에너지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서버 플랫폼에 배치할 수 있고, 이를 랙으로 확장하는 한편 그 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도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단 몇 주 안에 랙을 제조, 조립하고 테스트, 검증 및 배송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고객은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월가에서 슈퍼마이크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4명으로 이 중 11명(78.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682.8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2% 낮다. 빠른 주가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지난 2019년 이후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246% 급등했고 올 들어서도 250% 추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16 I 유재희 기자
국내 기업인 88% "AI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
  • 국내 기업인 88% "AI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국내 기업 경영진들은 높아지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경영 전략으로 운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국내 경영진 10명 중 9명은 AI를 도입하고 있거나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최근 ‘2024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여한 국내 기업 고위 경영진 대상으로 미래 경영 전략 및 대응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설문에서 국내 기업 임원들은 AI(79%)와 데이터(64%)를 향후 2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가장 집중적으로 투자할 분야로 지목했다. 이는 AI와 데이터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더 많은 기업들이 AI와 데이터 관련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는 AI를 일부 도입 및 활용 중이며 6%만이 전사적으로 AI를 도입 및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50%는 현재 AI를 도입하지 않았지만 향후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단 12%만이 AI 도입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설문 결과 기업 규모가 클수록 AI를 적극적으로 도입 및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기업에 재직 중인 응답자의 54%가 전사적으로 도입했거나 일부 도입했다고 밝혔으며, 5천억 원 미만 기업의 응답자들 중 AI를 도입했다는 비중은 25%에 그쳤다.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 겸 AI 리더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양질의 학습데이터가 수준 높은 AI로 이어진다는 시장 인식이 확인됐다”며 “단순 AI 도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입 후에도 지속적인 품질 모니터링과 보완을 통해 비즈니스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수준까지 AI를 고도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기업들의 단기 전략을 묻는 질문에 자산규모 2조 원 이상 기업에 재직 중인 응답자들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2년 동안 운영 효율화 및 자동화(30%)와 기존 사업 강화 및 매출 극대화(29%)에 집중하겠다고 응답했다. 변동성이 높은 환경을 감안해 당장 미래 가치에 집중하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응답자들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제품·서비스 혁신 및 연구개발(R&D)(40%), 신사업 투자 및 인수합병(M&A)(30%),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28%)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한 회복탄력성 확보 수립 전략으로 ‘공급망 관리, 유통망 확보 등 운영 효율(Operational Excellence) 강화’를 1순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위기관리체계 구축 △AI 기반 운영 등 생산성 제고 △합작법인(JV), 파트너십, 스타트업 투자 등 신사업 및 인수합병(M&A) 전략 △기업 분할 및 매각 등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순이다.변준영 EY한영 산업연구원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예측이 불가능한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복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회복탄력성을 높이려면 차세대 성장 엔진 확보를 위시한 선제적 포트폴리오 최적화 및 재무, 회계, 공급망, 물류 등 전체적인 운영 효율 향상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세미나 참석자 중 14개 산업 영역의 457명이 응했으며, 응답자 중 39%는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기업, 24%는 자산 규모 5000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기업, 37%는 5000억 원 미만 기업에 재직 중이라고 밝혔다.
2024.02.16 I 김보겸 기자
日·대만 대장주 주가 펄펄 나는데 삼성전자는?
  • 日·대만 대장주 주가 펄펄 나는데 삼성전자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아시아 시가총액 빅3 순위가 뒤집혔다. 1위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바람을 바탕으로 독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7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노리는 토요타와 달리 삼성전자는 AI 훈풍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게 희비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사진=삼성전자)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5일 종가 기준 아시아 시총 1위 기업은 TSMC(엔화 기준 86조 8000엔)다. TSMC는 대만 증시에서 이날에만 7.9%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중 한땐 오름폭이 9.8%에 달했다.TSMC는 AI 시대 핵심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AI 학습·구동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TSMC에서 위탁생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TSMC는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엔비디아를 견제할 AI 반도체 스타트업 파트너 중 한 곳으로 TSMC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TSMC가 애플로부터 첨단 패키징 제품을 수주했다고 소식이 전해졌다는 소식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같은 날 토요타(55조 1000억엔)도 삼성전자(54조 9000억엔)를 제치고 아시아 시총 2위로 올라섰다. 이달 6일 일본 기업 최초로 시총 50조엔을 돌파한 지 9일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8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토요타에 뒤처지는 처지가 됐다.토요타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올랐다. 전반적인 일본 증시 활황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토요타는 이달 초 토요타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순이익 전망을 3조9500엔(약 35조원)에서 4조 5000억엔(약 39조 9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전년보다 순익이 84% 늘어날 것이란 뜻이다. 이 같은 전망이 맞는다면 토요타는 일본 단일 기업 최초로 순익 4조엔 달성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토요타의 실적 개선 요인으론 출하량 증가와 가격 인상, 엔저에 따른 수출 호조 등이 꼽힌다. 토요타는 지난해 1030만대에 이르는 차량을 판매하면 4년 연속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를 사수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토요타의 주력인 하이브리드차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토요타 주가 강세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토요타의 목표 주가를 3600엔으로 상향했다. 15일 종가(3382엔)과 비교하면 6%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대만과 일본 대장주가 고공 행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부진한 요인은 무엇일까.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AI 훈풍을 제대로 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선 삼성전자 점유율은 38%로 1위 SK하이닉스(53%)에 밀리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TSMC에 45.5%p 점유율 차이로 뒤처지고 있다.
2024.02.16 I 박종화 기자
'해외직구' 등 소비변화 맞춤 정보 제공…생필품 물가도 꼼꼼하게
  • '해외직구' 등 소비변화 맞춤 정보 제공…생필품 물가도 꼼꼼하게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해외 직구’나 온라인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등 새로운 소비 양식을 반영할 수 있는 정보를와 도움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강화한다. 라면, 휴지 등 생필품 7개 품목에 대한 물가 정보는 보다 세세하게 제공해 생활 밀착형 정보 제공에도 힘쓴다. 윤수현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16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체감도가 높도록 분쟁 해결을 보다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안전과 품질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수현 한국소비자원 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소비자원 기관장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한국소비자원 중점 추진 사업 설명 등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게임, 온라인 직구 등 신소비 동향 맞춰 서비스 제공한국소비자원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어 ‘2024년 중점 추진사업’을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체감하는 분쟁해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소비·생활환경 조성 △소비자 중심의 시장환경 조성 총 3가지를 올해 중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윤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 명절 선물세트, 슈링크플레이션(제품 중량을 줄이고,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행위)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소비자들의 알 권리는 물론 안전한 소비를 위해서도 각종 정보를 제공해왔다”며 “올 한 해에도 ‘소비자 주권 시대’를 열어가는 국민의 기관으로서 소통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늘어나는 소비자 피해와 분쟁 조정에 대응하기 위해 민원 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등을 도입해 일반 구매는 물론, 기업 간 기업 거래(B2B), 해외 직구 등으로도 상담 영역을 넓힌다. 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첨단화해 법 위반 등 위해정보를 수집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선제적 조치 역시 실시한다.특히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유료 아이템’ 등으로 인해 불거진 대규모 피해자들의 집단분쟁조정 등도 지원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에 116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게임 분야는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대응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통상 50인 이상이면 집단분쟁조정을 진행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3월 중 구체적인 피해구제 신청 방법을 공지하고 실질적인 피해보상까지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 7개 품목 집중 모니터링…“소비자 체감 높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물가’ 관리에도 역점을 둔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포탈 ‘참가격’의 가격데이터 수집 대상을 기존 128개 품목에서 158개 품목까지 확대하고, 라면과 우유, 밀가루, 화장지 등 소비가 많은 주요 품목 7개에 대해서는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슈링크플레이션 관리를 위해서 국내 유통·식품사의 가격뿐만이 아니라 용량 정보를 수집해 생활물가 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생활물가 외에도 중고거래 내 분쟁해결기준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정보를 알기 어려운 금융과 보험 등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부문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강화해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친환경을 표방하는 ‘그린워싱’등 부당 광고를 감시하고,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직구 등 문제도 적극 대응한다. 아울러 기업을 대상으로도 소비자 중심 경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중심 경영(CCM) 인증’ 제도를 통해 대기업뿐만이 아닌 중소기업 등도 이를 도입할 수 있도록 각종 멘토링을 실시하고, 기업성장응답센터에 들어온 소비자들의 응답을 기업에 직접 전달해 실질적인 소비자 위주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영역에서 각종 교육은 물론, 알림 자료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교육, 학교 소비자 교육은 물론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각종 교육을 진행한다.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은 물론, 북한 이탈주민이나 군 장병 등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끊임없이 발굴해 소비자역량을 끌어올린다.
2024.02.16 I 권효중 기자
사피온-어드밴텍, ‘시스템반도체온라인플랫폼지원사업’ 선정
  • 사피온-어드밴텍, ‘시스템반도체온라인플랫폼지원사업’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에서 스핀오프한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SAPEON, 대표 류수정)이 엣지 인공지능(Edge AI) 및 IoT, 임베디드 컴퓨팅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어드밴텍(Advantech) 코리아(어드밴텍케이알, 대표 정준교)와 수요연계를 통한 시스템반도체시제품 제작지원사업인 ‘콤파스(COMPASS)’ 시제품 제작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X330 양사는 협력을 통해 고성능 엣지 AI시장 공략에 나선다.엣지 AI는 서비스가 필요한 장치 혹은 제품에서 인공지능 응용이 직접 구동되는 것을 의미한다. 클라우드(Cloud) 시스템과 비교하여 엣지 AI의 기술을 통하여 저지연 실시간 서비스 및 개인 정보 보안 강화 등이 가능하다.콤파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운영하고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 주관하는 수요연계를 통한 시스템반도체시제품 제작지원사업이다.시스템반도체 분야 수요가 있는 기업과 기술을 가진 반도체 공급 기업을 매칭하고,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한다.사피온은 데이터센터에 이어 엣지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으로, 어드밴텍과 AI 엣지 컴퓨팅용 서버개발의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사피온은 AI반도체를 탑재한 엣지 서버용 카드를 개발하고, 어드밴텍은 사피온의 카드를 탑재한 엣지 서버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사피온은 AI 반도체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고성능 엣지 AI에 적용가능한 NPU와 어드밴텍 엣지 서버를 함께 공급하여 고성능 엣지 AI 컴퓨팅 시장을 공략한다.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사피온은 AI반도체를 탑재한 엣지 서버용 카드와 어드밴텍 엣지 서버를 함께 공급하여 고성능 엣지 AI 컴퓨팅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기술 역량과 인프라를 확보하여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향후 등장할 미래 디바이스에도 바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준교 어드밴텍케이알 대표는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피온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어드밴텍은 엣지 AI 플렛폼 개발 선도기업으로 사피온과의 기술 개발 분야의 협력에 속도를 높여,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신뢰성 있는 엣지AI와 엣지 컴퓨팅 플렛폼을 제공하여 함께 시장 확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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