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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138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JY, 삼성 새틀짜기 나섰다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JY, 삼성 새틀짜기 나섰다-바람 잘 날 없는 수출한국 “민간소비로 활로 찾아야”-與野 잠룡 ‘킹메이커 선점하라’-‘주식 살까 팔까’ 로봇이 알려드려요△줌인-[Zoom人]潘 “내년 1월 귀국” 대선 등판 예고-오늘 강만수, 내일 신동빈 소환…검찰 수사 속도-[사설]북한 선제타격론 무모하고도 위험하다-[사설]의사·변호사 탈세 범죄 근절 못하나△종합-1조원대 비핵심 해외자산 팔고…인도서 새 먹거리 찾는다-하루에 한 척꼴 ‘거북이 하역’…‘스테이오더’ 승인도 지지부진△이슈&이슈-‘외교 인맥’ 반기문 vs 문재인 ‘친노 캠프’-盧 ‘정치동지’ 이광재…朴 ‘경제멘토’ 김종인△정치&-“사드·북핵 다툼말고 지진 대책부터…민생 챙겨라”-여야, 대선 전초戰…‘국감 모드’ 돌입-朴, 안보 드라이브 다시 건다-더민주, 원외 민주당과 합당…야권 통합 시동-새누리·정부, 경주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경제-42년 된 전기요금 누진제, 22일 운명의 날-수출없는 성장, 한계 뻔한데…경기선행지표만 불안한 독주-원전 내진성능, 규모 6.5→7.0으로 높인다△금융-고객 유치땐 언제고…은행·카드사 ‘부가혜택 축소’ 잇따라-미리 당겨쓴 ‘카드 포인트’ 현금으로 갚아야 할 부채-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개선에 실적 쑥-‘만능통장’이라던 ISA, 1만원 이하 깡통계좌가 57%△산업&기업-포스코 ‘관세폭탄’ 피해 막기 대작전-“소형 컴프레서 기술 獨 세콥이 무단 사용” LG전자 특허 소송-트렁크·연비 ‘쑥’ 4세대 프라이드 유럽시장 달군다-수주 목표 낮췄지만…조선 빅3, 달성률 10%대-‘흑자 눈앞’ 쌍용차, 해외시장 노크△산업-삼성, 전열정비 왕좌 지킨다 vs 애플, 이참에 1위 넘본다-SK브로드밴드, T커머스 서비스 ‘B쇼핑’ 분사 추진-늑장 지급 없애고, 페널티 제도 개선…소셜커머스 ‘갑질’ 벗고 상생경영 나서-“배달 대행 기사 20만명 시대 오토바이 보험료 낮춰야”△중소기업·벤처-국산 ‘캐디안’ 맞춤형 설계로 승부…글로벌 강자 ‘오토캐드’에 도전장-실패의 성공학…김영평 아이티원 대표-중기청, 비상근 옴부즈만에 전용차량 지원 논란△증권&마켓-550조원…곳간 꽉찬 10대그룹 대형 M&A ‘호시탐탐’-‘리니지, 너만 믿는다’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합류-FOMC회의, 삼성전자 회복 여부 초관심-긴 추석연휴…또 얌체 ‘올빼미 공시’△Market Map 활용법-로봇 “JW중외제약 투자하세요” 응답했더니 수익률이 86% 달해-시간 흐름 따라 가격변화 분석…유망 ETF까지 추천△글로벌마켓-AI 앞세워…바이두 유럽서 원고 구글에 도전장-“日 도쿄올림픽 보러 오세요” 60년 만에 관광인프라 정비-獨바이엘 ‘종자업체 공룡’ 美 몬산토 품어-‘고속철 굴기’…中 상반기 2조5000억원 팔았네△문화&스포츠-이중섭 ‘호박꽃’ vs 안중근 ‘행서족자’…가을경매 최고가는?-움직이는 ‘박연폭포’ 안테나 된 ‘홍매’…간송의 소장품, 젊은 작가들 재해석△스포츠-50경기 연속 컷 통과…유소연 ‘리디아 기록 깨야죠’-‘돌아온 끝판왕’ 오승환 2이닝 무실점-매직넘버 ‘3’ 두산, 유일한 약점 ‘불펜 불안’ 날리다△화통토크-성대수술 후 돌아온 소리꾼 장사익…내달 콘서트 무대-2014년 세종문화회관 데뷔 20주년 콘서트…‘다시 만나자’ 약속 지켜△법조 라운지-판사 1명당 25개사 꼴, 관리 부실 우려…“도산법원 만들자” 목소리-의지와 상관업싱 신체 등 반복 운동 ‘틱장애’ 사회생활 제약…장애 인정을-대법 “환경미화원 휴가·급식비도 통상임금”△People&-걷고 싶어 시작한 수영…삶의 목표, 물에서 찾았어요-김용 세계은행 총재, 2022년까지 한 번 더-‘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美 작가·연출가, 에드워드 올비 타계-‘2016 신진건축대상’에 한보영 건축사-36년 역사 베이징마라톤, 현대차 엔진 달고 3만명 달렸다△오피니언-[목멱칼럼]세대간 소통은 ‘알프레도와 토토처럼’-[데스크의 눈]북핵보다 무서운 저출산-[기자수첩]공직자들이 날려버린 국익△부동산-청약해도 될까…연내 6만가구 분양, 대단지 아파트 노려볼만-‘기차역 옆 행복주택’ 5년내 5000가구 공급-강남 4구 아파트 시가총액 300조 훌쩍-상반기 월세 거래 40%가 아파트△사회-1300년 견뎌낸 불국사…6년 못 버틴 신경주역-해운 등 구조조정 대기업 해고자 재취업 지원 의무화-美 시카도에 ‘강남로’ 생긴다-“천연엽산이라 10배 비싸”…산모 노린 건강보조식품 판친다
2016.09.18 I 김도년 기자
'4차 산업혁명, 대한민국 미래 바꾼다' 대토론회 19일 개최
  • '4차 산업혁명, 대한민국 미래 바꾼다' 대토론회 19일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새누리당 국회 미방위 간사인 박대출 의원(진주시갑)과 (재)여의도연구원(원장, 김종석 의원) 공동주최로 ‘제4차 산업혁명,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다’ 대토론회가 19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다.4차산업혁명과 관련해 당의 정책 브레인 역할을 맡는 여의도연구원과 미래 산업 정책을 책임지는 미방위 간사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는 것이다.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여의도연구원 이사장)는 축사를 통해 “이제 우리나라도 ICT 산업 경쟁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한다”며 “산업혁명의 총아로 등장하고 있는 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사활적 중요성을 가진다”고 말했다.심재철 국회 부의장은 “우리나라가 가진 탄탄한 제조업 생태계와 특유의 벤처문화 그리고 최고수준의 IT인프라를 통해 4차산업혁명의 성공을 이끌어가야한다”며 “미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 3월, 지능정보기술의 조기 확보와 산업육성을 위한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우선 발표했다”고 설명하며 “지능정보사회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 중점 추진과제 등을 담은 중장기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했다.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ICT 인프라와 제조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일궈낸다면 고비용, 저성장 등 세계가 직면한 위기를 탈피하고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역동적인 변화가 절실한 시대”라며 “창조적 파괴를 선도할 인재양성이 필요하며, 과학기술 혁신이 인류 삶의 변화를 주도하고 대한민국이 4차산업혁명을 통해 도약의 기회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는 “차세대 산업혁명과 신 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창업·벤처기업의 강건한 생태계 조성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ICT 사업자의 참여기회를 점차 확대해야한다”며 “민관사업에 ICT 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우수 인력 확보에 겪는 난관을 극복해야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의 기조발제로 시작해 서석진(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관), 김영수(벤처기업협회 전무), 박명순(SK텔레콤 미래기술원 원장), 김진욱(한국 IT법학연구소 부소장)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석하며, 이재영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된다.한편 토로회와 함께 이날 오후 2시부터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는 미래산업의 시금석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산업에 대한 전시회가 열린다. SK텔레콤, 오큘러스, ㈜라이크코퍼레이션, HTC, 클릭트,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 등이 참석한다.
2016.09.18 I 김현아 기자
'중국판 구글' 바이두, 청출어람 향한 도전
  • [중국기업 列傳]'중국판 구글' 바이두, 청출어람 향한 도전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유럽인들이 구글에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 이는 유럽에서 구글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선택의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바이두는 유럽에서 구글에 맞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 한다.”‘중국판 구글’이라 불리는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百度)가 유럽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으로 구글이 주름잡고 있는 유럽 시장을 택한 것이다. 바이두의 자신감의 저변에는 인공지능(AI)으로 새 판을 벌여보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선점해 정체된 검색 시장에 새로운 모멘텀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유럽인들, 구글에 싫증내기 시작”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첫 걸음으로 바이두는 최근 유럽에서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장은 유럽을 여행하는 중국인들이 주요 타깃이지만 향후 현지인들을 상대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미국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와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그는 “현재 유럽의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이 미국보다 높은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렇다 보니 유럽인들이 이에 대해 싫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구글 이외의 선택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그에 대한 새로운 대안은 바이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동안 IT 산업에서 미국 기업들이 전 세계를 주도해 왔지만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기술력이 무섭게 발전해 충분히 대체재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리 회장은 강조했다.◇ 인터넷의 3단계 발전 ‘PC-모바일-AI’구글과의 정면 대결을 위해 바이두는 기존의 검색 비즈니스에서 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무엇보다 AI 개발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AI에 기업의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리 회장은 지난 수십년 동안 인터넷 산업이 급속한 발전을 거듭해 왔고 이제 그 3번째 단계에 와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인터넷은 3단계를 거쳐왔는데 첫 번째는 PC 인터넷 시대로 약 15년간 이어져왔다면 두 번째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로 약 4~5년의 성장 단계를 이어왔다”면서 “지금은 제 3막이 열리기 직전이고 이는 바로 인공지능 시대”라고 강조했다.이같은 확신 아래 바이두는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 AI를 접목시켜 AI에 기반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물론 많은 자금과 엄청난 노력, 적지 않은 시간이 요구되는 분야다.하지만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 결과 바이두는 이 분야에서 이미 하나둘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새로운 음성식별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조만간 이를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탑재시킬 계획이고, 미국 그래픽용 컴퓨터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Nvidia)와 손을 잡고 AI를 이용한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함께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바이두의 가장 큰 강점은 수억명에 이르는 중국 사용자에 대한 빅데이터가 축적돼 있다는 점이다. 이는 얼굴 및 음성 인식 기술과 결합돼 개인의 상세 프로파일을 생성할 수 있어 AI 기술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AI 무인차 개발에 박차리옌훙 바이두 회장.바이두의 AI 개발 시도는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 가운데 주요 목표 중 하나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는 것이다. 바이두는 무인 자동차가 수 년 안에 상용화될 것이란 믿음 하에 과감한 베팅에 나서고 있다.이 과정에서 최근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미국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승인받았을 분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고화질 지도, 도로 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능력 등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바이두는 또 오디오 시스템 제조사 하만과 함께 아마존의 에코 같은 인공지능 기기를 만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에코는 음성을 인식하는 디지털 비서 역할을 한다.바이두는 지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에 3억달러를 투자해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딥러닝 연구소’를 세우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무인자동차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리 회장은 “바이두는 이제 AI 기업”이라고 규정하며 “우리의 AI 연구가 산업을 변화시키고 사회의 진보를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6.09.18 I 김대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갤노트7’ 쇼크…이재용 정면돌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갤노트7’ 쇼크…이재용 정면돌파-朴대통령 “한반도 전쟁올수도” 경고에도…野 “사드 반대”-삼성전자(005930) 시총 하루새 16조원 증발-‘한진암운’ 드리운 물류허브 부산항△줌인-[줌인]추석 이후 10여곳 자리 비어…관피아 점령 땐 공공개혁 뒷걸음-[사설]북핵 위협에 말로만 떠들어 온 역대 정부-[사설]건보공단, 금연 프로그램에 할 말 있는가△삼성전자 ‘갤노트7 쇼크’ 정면돌파-프린터 접고 車전장부품 사업 확대…‘선택과 집중’ 고삐 죈다-“계열사 부품 의존도 줄이는 등 품질관리 허점 보완에 힘써야”△朴대통령·여야 영수회담-朴 “북핵 제재, 정치에 이용하는 걸로 보이나”…秋 대표에 발끈-[朴대통령·2野대표 회담 분위기]USB 선물에 덕담 오갔지만 정치적 현안 쏟아지자 ‘냉랭’△정치&-‘핵에는 핵’…與, 핵무장 공론화 ‘안보정당’ 굳히기-軍 “북 추가 핵실험 언제든 가능…풍계리 3번 갱도 준비 마쳐”-北核에 안보심리 작용 朴대통령 지지율 반등-국민의당 “문재인, 후보단일화 전문 후보냐”-평화시장 찾은 이정현-[여의도 톡톡]“사람한테 직접 쏘는 살수, 위험”-[여의도 톡톡]“핵무장론으로 국민 호도 말라”-[여의도 톡톡]“알뜰주유소 알뜰하지 않아”-정세균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와 訪美△경제-돈풀기 한계 왔나…유럽국채 투매 ‘돌발악재’ 급부상-종부세 비과세부동산 월말까지 신고하세요-AIIB 부총재직 대신 국장자리 받은 한국-美·홍콩 통한 ‘역외탈세’ 설 곳 없다△금융-잠자는 달러예금 63조원…운용 마땅찮아 은행들 ‘골치’-저축은행 사잇돌대출 출시 4일새 30억 계약-은퇴자 2명 중 1명 “생계위해 일자리 원해”-SC제일은행 임직원 자녀들 ‘부모 일터 체험’△산업&기업-[LG화학(051910)+생명과학 재결합]신약개발에 연 5천억 투입…노다지 ‘레드바이오’ 캔다-“갤노트7 리콜조치 만족”…삼성 브랜드 신뢰도 ‘여전’-“한진해운(117930) 사태 도의적 책임 느껴” 최은영 회장 100억 출연-CJ(001040), 3년 만에 승진인사…‘경영정상화’ 시동-수소차 ‘택시’ 연말부터 달린다-LG CNS, 씨티카 사업 매각…“IT서비스 집중”△산업-삼성, 갤노트7 폭발 방지 SW 업그레이드-[아이폰 NFC 비공개 논란]“버스카드 안되는 아이폰 국내 사용자의 권익 침해”-구글에 지도 반출 허용하면 ‘제2 김기사’ 못 나와-음성인식 AI ‘누구’ 연동서비스 개발 공모전△소비자생활-高물가에…조상님도 인스턴트 음식 드셔야겠네요-LG생건, 화장품 편집숍 확장 고삐 죈다-“독일 3대 맥주와 옥토버페스트 즐기세요‘△표류하는 한진해운 사태-물류대란 책임 진실공방…정부 중구난방 ‘컨트롤타워’ 오작동-“한진그룹 600억원 담보 지원” 실효성 없는 ‘희망고문’ 불과△증권&마켓-‘사면초가’ 증시…추석 전 살까 팔까-“ETF는 지수만 좇는다고?…가치주 투자하는 ETF 주목을”-자사주 매입 효과 톡톡 삼성카드(029780) 52주 신고가-金 펀드 다시 반짝 수익률 일주일 새 최대 9%↑△마켓in-이랜드, 中 커피빈 매장 확대에…미래에셋PE ‘방긋’-광림(014200)과 자회사 쌍방울(102280) 나노스(151910) 인수 팔걷었다-IPO 나선 두산밥캣, 그룹에 숨통 틔울까-‘초대형 IB 못 낀’ 증권사들, 틈새시장 노린다△글로벌마켓-박스권 갇힌 油價…석유시장도 ‘뉴노멀시대’-69세 클린턴, 9·11 추도식서 ‘휘청’…대선가도 건강이 발목 잡나-美연준 눈치보는 BOJ, 완화책 놓고 ‘고심’-온라인쇼핑 PC < 모바일-“동남아는 가장 큰 기회의 땅” 알리바바 ‘새 성장거점’으로-‘최대어’ 中우정저축은행 IPO 초읽기△문화&-시민 위한 국악당…오가다 부담없이 들르세요-“드세요, 다치기 전에” 섬뜩한 납치법 vs 노련한 극작가 “XX야, 화장실 좀 가자”-김아설 소설 ‘환영’ 연극으로 재탄생△엔터테인먼트-월화수목금토일 그 얼굴, 추석특집 예능에 또…-양세바리·갓숙…새 얼굴이라 반짝반짝△스포츠-다리 안 움직여도, 앞이 안보여도…한게는 우리를 뛰어넘게 한다-‘최후의 30인’ 김시우…1000만달러 마지막 승부-‘조코비치 친척’ 스탄 바브링카 US오픈 정상 등극-[스낵 스포츠]1억 기부…박성현 ‘추석 선물’△건강-잠깐!…갈비찜 한 토막만 덜어내면 142kcal 빠져요-[아는 것이 힘]C형 간염, 약물치료 6~12개월 받으면 완치-[전문의 칼럼]눈 밑 사마귀 긁으면 번져…레이저로 떼내야△성공異야기-박상우 에이티젠(182400) 대표, 외면 받던 ‘면역력 진단키트’…해외 임상시험으로 확보해 히트-“면역세포 노하우 활용 세포치료제 개발 추진”△People&-정몽구 회장 32년 양궁사랑 대회 만들었다-권헌익·이호철·이창준·선양국 경암학술상 수상-교통경찰 현장 지침 내놓는 이장선 교수 “긴급 상황 아니면 경찰차도 법 지켜야죠”-이상운 효성(004800) 부회장 CEO 레터, 골프의 기본 ‘스윙’에 충실한 박인비처럼 기업의 기초는 ‘품질’…어려울수록 중요-47년 식품산업 한길…함태호 오뚜기(007310) 창업주 별세-전경련 “중소기업 돕겠습니다” 중기자문단 위원 55명 위촉-전북은행, 한가위 사랑의 쌀 나눔-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분노의 뿌리’ 찾아야하는 까닭-[생생 확대경]이승엽에게 배우는 팀워크 미학-[기자수첩]‘불통행정’에 뿔난 대전 시민들-[e갤러리]김우영 ‘성북동’△부동산-부실운영, 나홀로 입지에…‘애물단지’ 실버주택-‘아파텔’ 연내 수도권서 6500실 분양-전용 85㎡ 아파트 분양가 309만원 오른다-8월 법원경매 낙찰률 42% 2003년 6월 이후 ‘최고치’△사회-신동빈·강만수·민유성…추석 이후 줄소환-무더울 때 배달음식…여자는 ‘치킨’ 남자는 ‘짬뽕’-‘성범죄·금품수수·성적조작·체벌’ 교사 4대 비위 징계 4년간 283건-서울시, 내년부터 고가차도 8곳 철거-강남역사거리 ‘한국판 타임스퀘어’ 추진-청주서 또 장애인 학대 이번에는 ‘타이어 노예’▶ 관련기사 ◀☞프린터 접고 車전장부품 사업 확대…'선택과 집중' 나선다☞[오늘의 M&A 공시]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문 HP에 양도☞[단독]"갤노트7, 60% 충전하면 안전"..SW 업그레이드 예정
2016.09.12 I 이명철 기자
  • [김민구칼럼] 평판경영 중요성 일깨운 삼성전자
  • 잠시 시계추를 49년 전으로 돌려보자. 미국 하버드대 교수인 사회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은 1967년 이색적인 실험을 했다. 그는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주(州)의 주도(州都) 오마하에 거주하는 주민 160명을 대상으로 동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살고있는 한 주식중개인에게 지인을 통해 소화물을 전달하도록 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모험이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평균 5.5명의 손을 거치면서 소화물이 오마하에서 보스턴 주식중개인에게 도착했다. 밀그램 교수는 그의 실험을 토대로 6사람만 거치면 누구나 아는 관계라는 ‘6단계 분리 이론’(six degrees of separation)을 발표했다. 세상이 좁다는 말을 실감하기에 충분한 결과다. 그러나 이같은 기법도 이제는 박물관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써야 하는 신세가 됐다. 최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등장해 굳이 발품을 팔아 최소한 6명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으로 몇 번만 클릭하면 지구촌 사람들과 인맥을 순식간에 쌓는 초접촉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초접촉사회를 이끄는 SNS는 ‘양날의 칼’이다. 한 개인의 선행이 인터넷을 타고 전세계에 퍼져 지구촌을 감동시키는 화젯거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만행은 네티즌으로부터 손가락질 받기 십상이다. 마치 사방에 깔린 어둠 속에서 발 한 번 잘못 디디면 그대로 황천길로 향할지 모르는 두려움을 묘사한 조선시대 실학자 연암(燕巖) 박지원의 ‘열하일기(熱河日記)’처럼 영광과 굴욕의 경계선은 한 끗 차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결정은 초접촉사회에서 기업이 어떻게 위기대응을 해야 하는 지를 잘 보여줬다. 갤럭시노트7 폭발 사례가 일부 SNS를 뜨겁게 달궜지만 삼성으로서는 제조물책임법(PL법)에 따라 노트7 배터리만 리콜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었다. 배터리 발화 문제가 보고된 것도 국내외에서 35건에 불과한 점도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었다. 그런데 삼성전자 수뇌부는 노트7 250만대 전량을 리콜하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삼성으로서는 리콜 비용이 1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지만 삼성이 지니고 있는 브랜드값인 ‘평판 비용’(reputation cost)에 더 무게를 뒀다. 평판비용은 단기적 이득만을 노리다 기업이 지불해야 할 손실과 기회비용을 모두 포함한 경영 개념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회사에 불리한 내용을 언론보다 앞서 발표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이에 따른 온갖 오해와 제품 판매 차질 등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이 위기상항에서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결국 언론의 뭇매를 맞는 ‘투명성의 역설’(The paradox of transparency)을 겪게 된다. 과거 폭스바겐과 도요타자동차가 제품 결함이 있지만 리콜하지 않고 버티다 언론 보도로 신뢰도를 크게 훼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성의 경쟁업체 애플도 안테나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이른바 ‘안테나 게이트’를 소비자 과실로 돌려 비난의 중심에 서지 않았는가.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이번 노트7 리콜 파문에도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해법은 평판경영이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는 이번 리콜 파문이 ‘제품 불량률 제로’로 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트트에서 혁신을 강조한 ‘프랑크푸르트 선언’이 선보인 지 23년이 지났다. 인공지능(AI), 드론 등 제4차산업혁명의 거센 파고(波高)를 이겨내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과감한 기술혁신 선언이 기대된다. <글로벌마켓부장·논설위원>
2016.09.09 I 김민구 기자
“증권맨에게 저금리는 기회, 열정 가진 배우자 구합니다”
  • “증권맨에게 저금리는 기회, 열정 가진 배우자 구합니다”
  •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사진=송이라 기자)[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25년간 증권업에 일하면서 30%대 기준금리부터 지금의 1.25%까지 모두 겪어봤습니다. 이제 은행이자만으로 자산증식이 어려운 시대입니다. 이는 곧 우리에겐 기회입니다. 우리와 꿈과 열정을 함께할 파트너를 찾습니다.”소나기가 세차게 퍼붓던 8일 오후. 점심시간이 채 끝나지 않은 1시 전부터 한국투자증권 취업설명회가 열리는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동에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약 200여석의 자리는 가득 채워졌고 그 사이로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단상 위로 올라섰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건 이례적이다. 가장 먼저 금융, 특히 증권업의 본질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예금을 받아 대출해주는게 아닌 잘될 회사를 골라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해주고 투자자들에겐 더 많은 수익을 돌려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1.25%로 매우 낮아 자산운용이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이는 국내외 채권과 부동산 등 많은 대상에 투자하는 증권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달콤한 말로 학생들의 지원을 바라지 않았다. 오히려 고된 직장인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증권사는 시스템이 아닌 사람이 움직이는 곳”이라며 “월, 화, 수, 목, 금, 금, 금이 될 수 있고 실제 야근도 많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필요한건 신입사원이 아니라 힘든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배우자고 그만큼 보상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CEO인 자신이 증권업계 연봉으로 상위 5위 안에도 못드는 만큼 성과에 대한 보상이 이뤄진다는 것. 강연 후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수십명의 학생들이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증권사 분석 업무가 AI에 의해 점점 기능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PC가 처음 보급됐을 때 모두가 사무직 직원들은 다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가 할 일은 더 많아졌고 사람은 더 늘었다”며 “단순한 계산이 아닌 그것을 보고 인간이 판단해야할 업무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증권사 리서치 업무는 과거 특정 종목을 분석했다는게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주식과 채권, 석유가격 등 모든 자산을 연구해 어떻게 하면 좀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자산배분 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증권사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면서 미래에셋대우와 같은 대형 증권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 부회장은 “회사 규모보다는 내실이 더 중요하다”며 “몸집이 커져서 그만큼 역량을 발휘해 성장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해악만 부릴 수 있는건 아닌지 끊임없이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대해서는 “검토하고는 있지만 매력적이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아시아 시장에 초점을 맞춘다”며 “같은 한자권에 문화적 동질성이 있는 아시아, 그중에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아시아 넘버1 증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업황에 관계없이 매년 100명 안팎의 신입 사원을 뽑고 있다. 작년에 80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도 100여명의 신입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2016.09.08 I 송이라 기자
  • 올해 글로벌 핀테크 투자 26조원…금융업 판도 바뀐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과 정보통신(IT)을 결합한 ‘핀테크’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물론 저금리에 이렇다 할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기관들도 핀테크를 새로운 먹거리로 찾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해 글로벌 핀테크 투자액이 240억달러(26조2416억원)에 이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0년께 투자금 50조원 이를 것”2014년까지만 해도 핀테크 투자액은 100억달러(10조934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2015년 197억달러(21조5340억원)로 급증했고 올해는 사상최고치를 다시 쓸 전망이다. 미국 마켓리서치닷컴은 2020년께 핀테크 투자액이 461억달러(50조428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핀테크는 IT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다. 다양한 데이터들을 모아서 분석해 고객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통해 더 안전하고 편하게 송금이나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일반 은행업무는 물론이고 자산관리 보험, 전자상거래까지 그 영역도 방대한 만큼 글로벌 기업들도 핀테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핀테크 투자를 주도하는 것은 미국이다. 실리콘밸리 등 이미 벤처기업이 성장하기 좋은 여건을 마련한 미국은 로보어드바이저와 온라인 대출 등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2015년 투자액 중 60%가 미국에서 비롯됐다. 개인은 물론 헤지펀드들의 투자 속에 학자금 대출에 특화된 핀테크 업체 소셜파이낸스(SoFi,소피)나 전자결제업체 페이팔(Paypal)은 일반 은행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기업 가치를 자랑하게 됐다. ◇美 선도 속 유럽과 일본에서도 빠른 성장최근에는 유럽이나 일본 등지에서도 핀테크 기업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유럽의 금융 중심지인 영국에서는 민관이 합동으로 핀테크 기업을 지원한다. 런던시티는 부동산 기업 캐너리워프와 함께 ‘레벨39을 설치해 핀테크 기업 220개를 입주시켰다. 핀테크와 스타트업 회사들을 육성하면서 투자자나 멘토를 연결해주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일본에는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 자산운용은 ‘글로벌 인공지능(AI)펀드’를 신설해 700억엔의 자금을 모았다. 글로벌 AI기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올해 등록된 일본 펀드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끌어 모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즈호증권은 아시아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싱가포르펀드에 최대 20억 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탄탄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핀테크 기업들이 저금리시대의 대안이 될 것이라 판단한 투자자들이 적극적을 나섰다는 분석이다. 시로타 마코토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대규모 자금 유입은 핀테크 기업에 의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 보급과 금융 업계의 판도 변화를 촉구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금을 바탕으로 핀테크 기업이 선도적으로 금융 산업의 판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6.09.08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사드 단절’ 막고 다시 마주본 韓·中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사드 단절’ 막고 다시 마주본 韓·中-한진해운 선적 화물 압류 막는다-오너급여는 횡령?…檢, 책임경영에 딴죽 거나△줌인-[줌인]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스타필드 하남 가보니-김영란법 적용기관 4만 919곳…학교·언론사가 97%-[사설]한·중 정상회담, 사드 협상 지금부터다-[사설]추석 보너스는커녕 월급도 못받아서야△한·중 정상회담-習 “구동존이”에 朴 “구동화이”…소통 길 닦은 사드 첫 대화-시진핑 “韓 임시정부 中이 도와” 언급…박근혜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 화답-‘한·중 관계 문제없다’ 공감대 형성은 성과△한진해운發 물류쇼크-회생절차 개시 전 청산 거론된 한진해운…물류대란 부추겼다-현대상선, 선박 출항 하루 연기…화물 부족에 조기 철수할 수도-임종룡 “물류대란 1차 책임은 한진그룹과 대주주”△정치&-‘의원 황제특권 개혁’ 핏대 세운 이정현, 사드엔 ‘신중’-내년 상반기냐 vs 올 하반기냐…경선 주판알 튕기는 친문-비문-여야 잠룡, 모병제 앞으로 ‘헤쳐모여’-野 3당,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공동 발의△경제-美 9월 금리인상 ‘오리무중’…시장 변동성 커진다-3754억 6000만 달러…외환보유액 사상 최고-“알고보니 나도 김영란법 대상자?”-‘T·R·A·D·E’…인기식품 공통 키워드△금융-‘할당 채우기 지옥’된 금융사 통합 멤버십 경쟁-아파트 집단대출 서둘러 옥죈다△산업&기업-삼성그룹 5대 신수종사업 ‘선봉장’ 삼성SDI 주춤-정몽구 “고급·친환경·SUV 역량 강화”-베트남 포스코VNPC 가보니-코오롱인더, 에어백쿠션 글로벌 강자 넘본다-에쓰오일, 새 CEO에 오스만 알 감디 선임-LG전자, 내년 새 OLED 플랫폼 적용 TV 출시-10위내 5개 포진…카카오게임 ‘제2전성기’-듀얼 카메라, 방수 기능…노트7 넘을 혁신 없을 듯-“2년간 3건”…‘ICT 임시허가제’ 유명무실△소비자생활-불량 현지 파트너사 탓…교촌치킨, 日 1호점 폐점-고졸 공개채용제 신설…젊은 ‘홈플러스’ 만든다-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 “와인같은 위스키로 대중적 음주문화 선도”△성공異야기-김영달 아이디스그룹 대표 “쌓인 CCTV 테이프 보고 영감 얻어”-모니터 전문 코텍 인수 ‘매출 1조’ 도약 꿈꾼다△증권&마켓-대장株 악재, 美 금리 변수…코스피 향방 ‘아리송해’-대우조선해양 상장폐지 가나-테슬라처럼…적자기업도 성장성 크면 상장시킨다-‘리니지2’ 中 흥행 업고 엔씨소프트 또 신고가△마켓in-수수료 50억 넘는 빅딜 벌써 5건…올해 순이익 500억원 가시권-KDB생명 지분 85% 다시 매각작업 나선다-미래에셋그룹 지배구조 지각변동…자산운용, 캐피탈에 2500억 출자-삼부건설공업 새 주인 찾기, 4번째 도전△글로벌마켓-상반기 1조원 투자…日벤처, AI 로봇에 열 올리고-테슬라 나와라…中바이두, 자율주행차 개발 속도-올해 벌금 벌써 11조원…세계 10대 은행의 굴욕-‘빈자의 성녀’ 테레사수녀 聖人 반열에-토요타 美 현지화 속도낸다△문화&-두 오페라 연출가 ‘판’을 벌이다-유인촌 연출·주연 음악극 ‘홀스또메르’…광주 배우들 총출동-‘속’ 보이는 예술이 온다△엔터테인먼트-‘어디서 남자가 인상을 써!’…나쁜 여자 전성시대-이유정 ‘비디오스타’ PD가 본 여성MC 강점△스포츠-리디아 ‘Go~’ 쭈타누깐 ‘泰風’에…기 눌린 태극낭자-기부하고, 시구하고, 예능 나들이…올림픽 스타들, 바쁘다 바빠-‘어깨 부상’ 강정호 이르면 오늘 복귀-손흥민 빈자리 황희찬 메우나△건강-생활통증 직장인 ‘중심’과 ‘루틴’을 지켜라-온종일 화장실 들락날락…혹시 ‘여붕증’-명절 설거지는 ‘짝다리 자세’로 하세요△People &-문화가 산업의 방향타, 부처간 협업 힘쓸겁니다-“법관의 벽 허물어 국민 신뢰 회복할 것”-“중견기업 함께 키웁시다” 새누리당·기업인 한자리-‘아들바보’로 돌아온 임창정△오피니언-[목멱칼럼]한류현장 볼멘소리에 귀 열자-[생생 확대경]딜레마에 빠진 주택정책-[기자수첩]‘재탕·주먹구구’ 창조 없는 관광당국△부동산-‘소득 노출 될라’…전자계약 꺼리는 중개사들-‘내집마련 디딤돌대출’ 금리 이달 12일부터 0.2%p 인하-현대차 부지 지구단위계획 통과…105층 그룹 신사옥 건립 본격화△사회-‘이른둥이’ 한 해 3만명…병원비 감당 못해 빚더미-G20 잔칫날에 北 미사일 도발-고려대 세종캠퍼스 등 25곳 부실대학 탈출△사회-檢 ‘셀프개혁’ 5일 만에…또 터진 스폰서 검사 의혹-“경호원 멱살 한선교 의원, 고발 없어도 내사 검토”-신격호 내일 피의자 소환 통보에 “건강이 좋지않아 檢 출석 어려워”-‘암행순찰차’ 서울 도심 곳곳 누빈다
2016.09.05 I 김도년 기자
SK텔레콤, AI 개인비서 ‘누구’출시…구글홈·아마존에코와 맞짱
  • SK텔레콤, AI 개인비서 ‘누구’출시…구글홈·아마존에코와 맞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국내 최초로 한국어를 인식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를 출시했다. 대화하듯 말하면 고객 요구를 파악해 수행하는 것인데 2014년 말 아마존이 출시한 에코와 비슷하다.하지만 한국어로 말하면 음악과 조명제어, 정보검색과 배달주문까지 가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텔레콤은 일단 원통형 스피커 형태의 기기로 출시하지만 외부 개발자에게 핵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발해 차량이나 신체부착형기기, 각종 로봇 등에도 ‘누구’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국내에서 소비자가 직접 쓸 수 있는 AI가 처음 공개되는 셈이고 이를통해 관련 서비스 대중화에도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 에코는 현재까지 300만 대가 팔렸으며, 구글도 구글홈이라는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페이스북 역시 다음 달 ‘누구’와 비슷한 기능의 AI 개인비서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SK텔레콤과 글로벌 기업들간에 전면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누구’의 AI소프트웨어는 SK텔레콤 미래기술원이 개발했고 가정용 누구 제품(스피커 형태) 디자인에는 자회사 아이리버가 참여했다. 제조는 중소기업이 맡았다.아마존이 2014년 말 출시한 AI 스피커 ‘에코’. 아마존 에코는 300만대가 팔렸다. SK텔레콤의 ‘누구’의 첫 기기도 비슷한 형태다.◇말하면 비서역할 ‘누구’ 9월 1일 출시 “팅커벨, 오늘 날씨 알려줄래?”, “아리아,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 틀어줄래?”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이 3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와 스피커 형태의 전용 기기를 공개하고, 고객·외부 개발자와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의 진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누구’는 친구, 연인, 가족, 비서 등 고객이 원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고객이 전용 기기에 대화하듯 말하면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수행한다.회사 측은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 최근 글로벌 ICT 기업들은 미래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SK텔레콤도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서비스 융합 시대에 대비해 선제적 기술 개발을 통해 ‘누구’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 박일환 디바이스지원단장은 “과거 키보드에서 마우스로, 이후 터치로 입력방식이 진화하며 우리의 일상이 크게 변해 왔다”며, “‘누구’를 시작으로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이 생활 전반을 획기적으로 바꿔가는 ‘AI 대중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음악듣고 가전제어하고 날씨도 알려준다‘누구’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한 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 스마트홈 등과 연동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 일정 등 정보 안내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신나는 음악을 틀어줘”라고 말하면 경쾌한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 재생해주며, 음악 정보를 물으면 가수, 제목 등을 답해준다. “야구장에 갈 건데, 내일 인천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해당 지역의 날씨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한다.‘누구’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플랫폼의 업그레이드만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빠르고 다양하게 변하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단시간 내 반영할 수 있는 확장성에서도 큰 강점이 있다.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인터넷 쇼핑, 배달 음식 주문 등 커머스 ▲T맵 연계 실시간 빠른 경로 안내, 간편 지식 검색 등 생활 정보 ▲인터넷라디오 재생, 뉴스 · 구연동화 낭독과 같은 미디어 등 고객 선호에 맞춘 다양한 기능을 ‘누구’에 순차로 반영하고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회사 측은 ‘누구’를 위해 2012년부터 인공지능 · 음성인식 · 자연어 처리 엔진 등 선행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누구’의 한국어 특화 음성 인식 기술은 목소리 톤, 억양, 사투리까지 알아들을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성 인식률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자연어 처리 엔진’을 적용, 일상에서 대화하듯 편하게 얘기해도 ‘누구’의 인공지능이 맥락을 빠르게 파악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도 했다.▲가정용 ‘누구’ 세부 사양(정가는 24만9000원이지만 10월 말까지 9만9000원, 12월 말까지 14만9000원에 판매한다)◇이용이 많아질수록 성장 … “외부 개발자와 AI 상생 생태계 구축”SK텔레콤은 T맵, T전화 등 자사 대표 플랫폼 개방과 3rd Party와의 협업 등으로 플랫폼 서비스 진화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 또한 개방과 협업을 통해 대표 플랫폼 사업 중 하나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우선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 · 벤처기업, 전문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 생태계’ 구축 및 국내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먼저 내년 상반기 ‘누구’의 핵심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외부에 공개하고, ‘T디벨로퍼스’(T Developers) 프로그램 등 외부 개발자와의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누구’의 연계 서비스 개발을 공개로 추진한다.회사 관계자는 “누구는 일단 스피커 형태의 원통기기로 출시되나 단순한 완성형 기기가 아니라 ‘성장형 인공지능 서비스’ 형태로 개발됐다”고 강조했다.이를테면 음성인식 기술에 딥 러닝(Deep Learning)을 접목해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진화하도록 구성해 이용이 많아질수록 서비스가 이해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도 대폭 증가함에 따라 ‘누구’의 음성 인식률 역시 획기적으로 높아진다.◇누구 스피커 9만9000원부터 제공SK텔레콤은 이러한 이점을 살리기 위해 출시 초기부터 고객들이 부담 없이 서비스 진화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한다.일단 10월 말까지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누구’ 전용 스마트기기(스피커 형태)를 정상가보다 60% 할인된 9만9000원에 제공(한정 수량)한다. 이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를 시행하고, 여기서 모아진 아이디어는 향후 기능 업그레이드에 반영할 예정이다.2차 고객 참여 이벤트가 예정된 11월부터 12월 말까지 14만9000원, 내년부터는 정상가(24만9000원 예정)로 판매하는 등 초기에 구매할수록 가격 이점이 크다.◇타 통신사 구매 가능..스피커형 디바이스부터 출시, 차량용 등으로 확대 ‘누구’를 탑재한 첫 번째 전용 스마트 기기는 원통형 디자인(높이 21.5cm, 지름 9.4cm)에 가정용으로 최적화된 스피커형 인공지능 디바이스다. SK텔레콤은 음성 인식률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마이크를 기기 상단에 배치하고, 분위기에 따라 색상을 바꾸는 LED조명을 탑재하는 등 기능성과 미관을 모두 고려해 가정용 ‘누구’를 디자인했다.가정용 ‘누구’는 명품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이 음질 최적화를 위한 음향 설계에 참여해 가정용 프리미엄 스피커로도 탁월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가정용 ‘누구’는 9월 1일부터 전용 홈페이지(www.nugu.co.kr)나 11번가에서 구입 가능하며, 구매 고객들은 통신사 관계 없이 ‘누구’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은 가정용 ‘누구’를 출시한 데 이어 차량용 IoT, 신체 부착형 IoT,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누구’ 서비스를 접목해, 고객 생활 전반에 걸쳐 전혀 새로운 편의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SK텔레콤 박일환 디자이스지원단장(아이리버 대표 겸직)은 “궁극적으로 ‘누구’를 고객 일상과 언제나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당사 생활가치플랫폼과 서비스를 전달하는 핵심 접점으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6.08.31 I 김현아 기자
허창수 GS회장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말라”..임원 향해 강조
  • 허창수 GS회장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말라”..임원 향해 강조
  • 허창수 GS 회장. GS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허창수 GS 회장이 GS(078930)그룹 임원들을 향해 “변화에 둔감한 ‘변화 문맹(文盲)’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허 회장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량이 기업 생존을 결정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적시에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한 기업은 시장 승자가 된 반면 기존 방식만 되풀이한 기업은 도태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이번 전략회의는 허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미래 거시 환경 변화’에 대해 살펴보기 위한 취지가 담겼다.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신재생 에너지 기술’ 등 혁신적 신기술에 따른 시장변화에 주목해 기회와 위기요인을 확인하고 GS의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국제 정치·경제적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주위를 둘러보면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다양한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끊임 없이 출현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허 회장은 GS 임원모임과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 등에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국, 이미 일상속으로 들어와 현실이 된 사물인터넷, 모바일 증강현실(AR)을 접목한 ‘포켓몬 고’를 언급하는 일이 잦았다. 이들 사례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의 등장에 따른 시장변화를 모색할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또한 허 회장은 “변화 속에는 항상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전략회의가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임원들에게 주문했다.이어 허 회장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 환경변화를 감지했다면 신속히 사업전략에 반영하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결과를 두려워 말고 대범하게 실행하되,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 경험도 우리 자산으로 만들어 더 나은 실행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재 육성,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해 힘쓸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최근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 양궁 대표팀이 세계 최초로 전 종목을 석권하게 된 쾌거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수를 선발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다양한 적응 훈련을 철저하게 실시한 결과물이었다”며 “우리도 변화에 맞서 도전하는 강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하며 나아가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시스템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이날 전략회의에서는 맥킨지의 조나단 워첼(Jonathan Woetzel) 디렉터, 김대식 KAIST 교수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위기사태 이후 세계 시장의 회복 속도가 더디지만, 향후 혁신적 신기술의 등장, 노령화 시대로의 전환, 글로벌 경제의 상호 연계 가속화 등의 새로운 메가 트렌드를 통한 긍정적인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의 주제강연과 최고경영자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GS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부탄올 등 미래 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저감, 2차전지소재 등 미래를 내다본 혁신사업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력산업의 미래 변화에 대비해 화석연료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 변화를 감안한 투자를 적기에 진행하고, 분산형 발전 및 스마트 그리드 추진 등 정책 변화에 대해 관련 계열사가 함께 면밀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허 회장은 전략회의를 마무리하면서 “혁신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은 우리 사업 영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올해 12년째를 맞는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차례씩 진행돼왔다.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은 특정 주제에 대한 강연과 토론을 통해 최고경영자의 역할 및 경영활동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2016.08.28 I 최선 기자
“상상을 메모리에 저장해 영화로?”..9회 카오스 콘서트 ‘뇌 VS AI’  종료
  • “상상을 메모리에 저장해 영화로?”..9회 카오스 콘서트 ‘뇌 VS AI’ 종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눈을 감고 상상하거나 꿈을 꾸는 동안 활성화된 시각피질을 기록해 곧바로 동영상으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뇌파를 측정하는 모자를 쓰고 속으로 생각한 내용을 말풍선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겠죠”“우리가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을 메모리카드처럼 만들어 마치 기기처럼 넣었다 뺐다 하는 시대가 올 수 있습니다”강연을 듣던 관객들 사이에서 신기함과 놀라움이 섞인 탄성이 터져 나왔다.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닌, 오늘날까지 밝혀진 뇌과학 실험이나 기술개발 수준을 바탕으로 충분히 상상해볼 수 있을 법한 일들이었기 때문이었다.지난 26일, 재단법인 카오스(www.ikaos.org)가 후원하는 제 9회 카오스 콘서트 ‘뇌 VS AI’를보기 위해 약 천여 명의 사람들이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을 찾았다. 카오스 콘서트는 ‘인간지능’과 ‘인공지능’ 각각의 속성에 대한 내용을 흥미로우면서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명한 석학들과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가 나서 강연, 강극,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형식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첫 강연자로는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인간의 지성, 인공지능과 무엇이다른가?’라는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정교수는 인공지능을 알아보기에 앞서 인간 지성은 현재 어디까지 와있는지,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며 입을 뗐다. 이후 인간의 뇌 구조와 기능을 비롯해 뇌와 인공지능의 차이점, 관련 분야의 연구와 기술 개발 수준 등에 대한 설명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이어나갔다. 특히 정교수는 ‘인공지능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논제에 “현재 대한민국은 효율화, 정량화, 획일화에 급급한 것이 현실이고 이는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훨씬 잘할 수 있는 일들”이라며 “우리의 과제는 인공지능보다 인간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전뇌적 사고를 하는 인간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2부 순서로는 강연과 연극을 결합한 렉처드라마(강극), ‘뇌(brain) 안에 너(you) 있다’가 펼쳐졌다. 8회 카오스콘서트부터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나선 권일(철수 역), 김정민(수진 역), 안병식(루디 선생 역) 배우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4대 우상을 바탕으로 사랑과 죽음, 자의식과 자아, 신과 종교, 영혼과 자유의지 등에 대한 내용들을 뇌과학적으로 고찰하며 흥미롭게 풀어냈다.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무대 구성과 제작영상 등을 통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로 유익함과 감동,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3부에서는 인공지능 분야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심도 있는 강연이 계속됐다.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우리 뇌를 흉내낸 알파고’를 주제로 전 세계의 관심사였던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 등의 내용을 소개하며 AI와 사람의 두뇌 대결에 대한 관점으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인공지능 ‘왓슨’ 개발과 한국기원 공인 아마 5단 이력이 한층 돋보이는 주제와 강연이었다. 임창환 한양대 전기생체공학과 교수는 ‘뇌공학의 미래와 사이보그의 탄생’을 주제로 무대에 올라 뇌공학과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상에 대해 짚었다.강연 전 후로 마련된 프로그램 역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프롤로그에서는 제 2회 페임랩 최우수상 수상자인 송영조 카이스트 박사과정 연구원이 착시쇼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정재승, 감동근, 임창환 교수가 함께 하는 ‘생각하는 뇌, 토크쇼’가 진행됐다. 세 교수는 토크쇼를 통해 ‘인공지능의 창의성과 한계’에 대해 분야별로 전문가적 견해를 나눴다.한 관객은 “뇌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상반기 카오스에 모두 참석했는데 이번 카오스 콘서트를 통해 10개의 강연들을 한번에 정리한 느낌이다”라며 “퍼포먼스, 연극과 같은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기면서 동시에 과학적 소양까지 쌓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카오스재단 김남식 사무국장은 “자율주행기술, 챗봇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인간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게 될 기점에 서있다”라며 “이번 카오스 콘서트를 통해 우리의 뇌와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카오스재단은 ‘과학의 공유’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과학과 대중 사이의 벽을 허물고 쉽고 재미있는 과학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강연과 공연, 출판 등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9월 21일부터는 10주간 지구를 주제로 한 하반기 카오스 강연 ‘지구인도 모르는 지구’가 펼쳐질 예정이다.
2016.08.28 I 김현아 기자
“미래 세상은 텍스트 검색 아닌 'AR 이미지 인식'이 주도"
  • “미래 세상은 텍스트 검색 아닌 'AR 이미지 인식'이 주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재의 세상을 지배하는 건 글(Text)이다. 인터넷 검색에서는 물론 의사소통을 할 때에도 글이 익숙하다. 사진이나 동영상 기반의 SNS도 인기를 끌지만 글이 하나도 없는 서비스는 찾아보기 어렵다.하지만 26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VR AR 인사이트’에 참석한 션 니콜스 블리파(Blippar) 일본지사장은 조금 다른 견해를 밝혔다. 블리파는 증강현실(AR)과 머신러닝(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2011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됐고 1년 반 전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일본 지사가 설립됐다. 현재 나이키 및 아디다스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증강현실(AR : Augmented Reality)은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 객체나 관련 정보를 증강시키는 기술이다.션 니콜스 블리파 일본지사장◇포켓몬 고는 가장 단순한 AR션 니콜스 지사장은 미래 세상에선 타이핑을 위해 필요했던 키보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영상을 인식하는 기술이 다음 세상의 키(KEY)가 될 것이라고 했다.그는 “AR에 관한 오해를 바로잡고 AR이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음을 알리려고 이 자리에 왔다”며 “최근 포켓몬 고의 열풍으로 AR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포켓몬 고는 AR 중에서 가장 단순한 방식”이라고 평했다.이어 AR의 진정한 의미는 ‘디지털 레이어를 현실 세계 위에 얹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니콜스 지사장은 “영상, 음향, 게임, 쿠폰 등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디지털 레이어로 제작할 수 다”며 “현재는 스마트폰을 통한 AR 이용이 성행하고 있지만, 블리파가 추구하는 AR의 미래는 스마트폰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부연했다.현재의 AR 기술이 스마트폰에 집중된 것은 카메라와 컴퓨터가 있기 때문인데, 하드웨어 기술이 발전해서 안경, 콘텍트 렌즈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디지털 세상을 실제 세상에 중첩시키고 있다는 얘기다.그는 “이러한 시대가 실현된다면 타이핑을 위해 필요했던 키보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또 영상을 인식하는 기술이 다음 세상의 키(KEY)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앉아서 세상을 보는 이미지 브라우저를 만들 것그가 몸담고 있는 회사가 개발한 AR 소프트웨어 블리파는 현재 8살 어린이의 지능을 갖고 있다고 했다.블리파는 영상 등 이미지를 인식하는 소프트웨어인데 딥러닝 방식을 쓴다.그는 “오렌지를 예로 들자면, 오렌지를 컴퓨터가 인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김새가 모두 다른 오렌지를 컴퓨터에 인식시키기 위해 우리는 컴퓨터에게 오렌지가 무엇인지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오렌지를 식별할 수 있는 사람처럼 컴퓨터에도 동일한 딥러닝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현재 블리파는 8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 8살을 넘어, 18살, 40살까지 블리파가 똑똑해지기를 바란다. 블리파는 텍스트 기반의 검색엔진이 아니라 이미지 스캔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고 부연했다.최근 카카오(035720)가 시작한 ‘꽃 검색’과 비슷하다.카카오 역시 길 가의 꽃을 찍어 사진을 올리면 색이나 형태 분석을 통해 꽃 이름을 알려주는 ‘꽃 검색’을 서비스하고 있다.이리 되면 AR을 지원하는 콘택트렌즈나 안경을 끼면 텍스트 검색을 하지 않아도 내가 만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그에 대한 정보를 소상히 알 수 있는 영화 같은 상황이 가능해진다.니콜스 지사장은 “앉아서 세상을 보는 ‘비주얼브라우저’는 디지털 레이어를 세상에 덧씌우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블리파의 목표는 브라우저를 만드는 것이다. 익스플로어, 사파리, 크롬 등과 같이 블리파를 브라우저로 생각하면 된다. 지금까지 브라우저 또는 검색엔진은 텍스트를 타이핑하여 사용했지만, 블리파는 이미지 스캔을 통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결국은 유용한 콘텐츠 싸움션 니콜스 지사장은 현재 블리파를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게임, 영화 콘텐츠, 유명인사 콘텐츠 등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만드는 것은 새로운 ‘행동’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다. 블리파는 A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할 수 있다면 누구든 AR을 만들 수 있다. 지금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만들 수 있고, 만일 자바 코딩을 할 수 없다면, 누구든 간단한 버전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 할수록 그것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관련기사 ◀☞‘포켓몬고’ 관련주 급등… 투자정보 모바일로 간편하게 받아☞중기청, 카카오와 손잡고 소상공인 유통판로 개척에 적극 협력 추진☞아산나눔재단, 유망 예비 창업자 발굴..5년간 45개팀 배출
2016.08.26 I 김현아 기자
  • [목멱칼럼] 김만덕이 보여준 상생의 실천정신
  •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18세기 제주 여성 김만덕이 평생 모은 재산을 국가에 환원한 업적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요즈음 세상이 각박해지고 계층 간 위화감과 세대 간 갈등이 첨예해지는 상황에서 역지사지 따뜻한 배려와 나눔의 실천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만덕의 ‘통 큰 나눔의 실천’은 사회적 화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여는데 많은 귀감이 된다고 본다. 김만덕은 1739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렸을 때 부모를 잃고 오갈 데가 없어 기녀집에 의탁했다가 성인이 된 후 사업에 뛰어들어 많은 부(富)를 축적했다. 1790년부터 5년 동안 대가뭄으로 흉년이 들자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했다. 이때 그는 상인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번 돈을 어떻게 쓰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평생 모은 돈을 아낌없이 쾌척해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김만덕이 살던 시대는 18세기다. 이는 실학정신이 부각되던 시기이다. 실학은 이론에만 치우치지 않고 생산과 실용, 현실에 바탕에 둔다. 또한 실용정신, 진실, 실증을 통해 가장 중심인 인간주의 사상을 추구한다. 김만덕은 실학정신을 실천한 여성이다. 김만덕의 나눔정신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크게 3가지다. 첫번째 자아실현의 의지, 자기 계발, 그러면서 이웃과 함께 했던 미덕이 상생의 시대를 연 점이다. 그는 원래 양민이었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기녀에 의탁했지만 굳건한 자아실현의 의지로 관(官)을 설득하고 집념으로 기녀에서 풀려나 자기 길을 개척했다. 두번째는 실용정신이다. 요즘 재계에서 윤리경영을 얘기하는데 남기는 데만 집착하는 단기적 차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경영을 했다는 것이다. 그의 경영 지혜를 들여다보면 소비자와 생산자의 유통망을 만들고 육지와 제주도를 연결했고 신상품을 개발했던 창의적 아이디어가 요즘 얘기하는 창조경제다. 세번째는 나눔의 합리성이다. 요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며 나눔을 얘기하고 또 기업들도 사회적 공헌을 많이 거론한다. 김만덕은 통 큰 나눔으로 많은 생명을 살렸다. 그의 나눔에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대목이 10분의 1을 남겨 놓고 나머지를 남에게 나눠졌다는 점이다. 나눔을 한다고 자칫하면 가까운 곳에 배려가 적어 오히려 가까운 사람에게 원망을 들을 수 있다. 자기를 도왔거나 돌봐주어야 할 친족을 위해 10분의 1을 남겨놓고 나머지 모두를 죽어가는 백성들을 위해 아낌없이 나눈 그의 섬세함과 합리성 그리고 진정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제주도에 가면 용암도, 동굴도 있고 산과 바다와 들의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품을 수 있다. 정조가 만덕의 선행에 상금을 내리려 했을 때 만덕은 “상금은 필요 없고 임금이 계신 궁궐을 바라보고 금강산을 유람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심성의 아름다움으로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그런 소망이 이뤄졌을 것이다. 김만덕의 선한 마음을 읽었기 때문에 추사 김정희는 ‘은광연세’(恩光衍世:은혜의 빛이 세상을 길이 밝힌다)라고 칭송하며 현판을 썼던 것이다.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 등 AI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인간이 나중에 AI를 어떻게 이겨낼까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나 김만덕이 보여준 정신유산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떠나 ‘하트웨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에는 따뜻한 가슴,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기대하기 어렵다. 김만덕이 몸소 보여준 ‘나눔의 실천정신’을 통해 최근 우리사회가 추구하는 ‘상생의 길’을 찾는 나침반을 발견할 수 있다.
2016.08.23 I 김민구 기자
산업부 차관 퇴임사.."권력은 여의도로 가버렸다"
  • 산업부 차관 퇴임사.."권력은 여의도로 가버렸다"
  •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사진 가운데, 출처=산업부)[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대로 가면 정부 정책으로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입니다.” 30여년 몸 담은 공직을 떠나는 이관섭(55·행시 27회)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의 퇴임사는 짧았다. 하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시대가 변한 만큼 관료들도 변해야 한다는 당부였다. 이관섭 1차관은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권력이 정부에서 정치권이나 시장으로 이동된 시대상에 맞춰 정부 정책을 시의적절하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차관은 “확실히 권력이 정부에서 여의도나 시민단체로 가버렸다. 우리는 세종에 와 있고 권력은 여의도에 있다”며 “이런 환경이 어렵더라도 정부가 현실적 실용적인 고민을 많이 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차관은 “제 경험상 보면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순 없을 것 같다”며 “시장에 맞게 정책을 세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효과, 이득 없이 가치만 추구하는 정책들은 결국 성공할 수 없다”며 “성공한 정책보다는 실패한 정책이 많았다. 왜 우리가 실패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봤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차관은 “정부가 계획을 자주 많이 세우다 보니 탈이 난다”며 단기적인 계획을 자주 짜는 게 후유증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몇 년 내에 달성하려고 계획을 많이 세우지만 10년이 지나도 바뀌는 게 없었다”며 “계획을 길게 세워서 조금씩 바꿔 나가야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15~64세)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든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정부 정책으로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효과 있는 정책을 (미리) 꾸준히 추진하지 않으면 (침체된) 일본과 같은 누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산업부 정책만으로는 당면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면서 “교육, 사회, 복지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는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수차례 공직을 떠날 생각도 있었지만 마음을 다잡은 개인적인 소회도 소개했다. 그는 “사적인 일로 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30여 년간 공무원 생활을 계속하도록 한 것 같다”며 “공적인 일을 한다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공직 초기에 수출 실적이 연간 300억불도 안 됐는데 지금은 5000억불로 엄청나게 성장했다”며 “그동안 수출에 조금은 기여했으리라고 생각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배 공직자들에게 “개개인이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하다”며 “나랏일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행복도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군 복무를 끝내고 막 제대하는 군인과 같은 심정”이라며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그것보다 더 큰 설렘을 가지고 떠난다”면서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신임 1차관에는 정만기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 임명됐다. △대구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하버드대 석사 △산업자원부 디지털전자산업과장, 산업기술정책과장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 경영지원단장 △지식경제부 산업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1차관(2014.7.15~2016.8.16) ▶ 관련기사 ◀☞ 이관섭 산업부 1차관, 세종청사서 취임식 가져☞ 이관섭 산업차관 “공기업, 등떠밀린 개혁은 무조건 실패”☞ 이관섭 차관 "드론, 국가성장 동력으로 육성"☞ 이관섭 차관 “AI 산업 어렵지만 협업해 대책 마련”☞ 이관섭 산업부 차관 "조선 감축 불가피..신속 사업재편"
2016.08.16 I 최훈길 기자
  • [김민구칼럼] '4차산업혁명' 쓰나미에 난파 피하려면
  •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자. 최근 산업계 화두로 등장한 전기자동차 부문에서 세계 1위 업체는 어디일까. 자동차산업의 본산인 미국의 GM 혹은 독일의 벤츠? 아니면 일본의 자존심 도요타?정답은 중국 토종업체 비야디(比亞迪·BYD)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비야디는 지난해 전세계에 6만1722대의 전기차를 팔아 전기차 맹주였던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정상에 우뚝섰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투자할 정도면 비야디의 성장성이 인정받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중국의 ‘첨단산업 굴기(堀起·우뚝 일어남)’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는 드론(drone:무인항공기) 산업에서도 중국이 세계 1위를 꿰찼다. 세계 1위 드론 제조업체 DJI를 비롯해 시마(SYMA), MJX 등 3개 중국기업이 전 세계 상업용 드론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했으니 게임은 이미 끝난 것이다. 제조업의 세계적 강국인 한국이 세계시장 규모가 7조원대인 드론의 주도권을 중국에 빼앗겼으니 땅을 치며 억울해할 만하다. 그러나 누구를 탓하랴. 대다수 국가들이 전기자동차와 드론의 유망성과 상품화에 회의적 시각을 거두지 못할 때 중국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도전에 나섰다. 첨단기술에 머뭇거리는 국가들의 ‘엄숙주의’는 중국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것이다. 사회주의 간판을 내건 중국의 ‘야심찬 자본주의 실험’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며 경제 우등생 반열에 오른 우리는 어느 순간 무기력과 무사안일에 빠진 초라한 자화상을 마주하고 있다. 역경에 굴하지 않은 우리 기업 특유의 기업가정신은 실종된 지 오래다.해외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 속성을 감안할 때 수년째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기에 국내 기업에게 무턱대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공격경영에 나서라고 주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기업이 마음껏 경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는 데 반(反)기업 정서에 깊이 함몰된 일부 사회단체와 정당이 기업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한번 솔직해 보자. 국내 기업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환율 덕분에 수출기반이 탄탄했으며 중국의 값싼 노동력 덕분에 원가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일본이 1985년 플라자합의로 엔·달러 환율이 반토막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첨단기술 개발과 기업체질 강화로 엔고(高)의 파고를 넘겼지만 우리 기업은 아직도 고환율 정책이라는 모르핀 주사에 의존해 환율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는가. 우리기업의 미래에 대한 투자도 신통치 않다. 국내 30대 그룹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은 31조7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오히려 5000억원 줄어들었다. 전기차, 드론,로봇 등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의 거센 파고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는데 우리는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는 고사하고 지금껏 진행해온 R&D마저 줄이고 있다는 얘기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산업 빅뱅 시기에 도전과 혁신을 등한시 한 채 안정만 택하면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스마트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산업 경쟁력이 미국에 비해 60~70% 수준에 불과하다는 초라한 성적표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부지불식간에 우리 삶에 성큼 다가선 4차 산업혁명은 기존 경제·정치·사회 지형을 송두리째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다. 멈칫하면 천길만길 낭떠러지로 추락할수밖에 없다. 일본의 세계적 경영 사상가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 일본 비즈니스브레이크스루대 총장이 침체국면에 빠진 한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40대 시절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같은 혁신적 기업가 50명은 있어야 한다고 설파한 것은 무기력증에 빠지고 현실에 안주하는 기업인에게 주는 따끔한 충고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선택은 우리에게 달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가정신과 기술혁신을 무기로 바람을 타고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 격변의 물결을 무시한 채 미래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한다면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에 휩싸여 표류하는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글로벌마켓부장·논설위원>
2016.08.12 I 김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값 전기료’로 호도한 산업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면-‘반값 전기료’로 호도한 산업부-원화 나홀로 강세···1090선도 뚫리나-단속 심하다했더니···사실상 증세?-2.2조 투입···‘9대 미래먹거리’ 키운다△줌인-박상영 “할 수 있다”···대역전극 만든 기적의 주문-‘광복절특사’ 내일 국무회의서 확정△원·달러환율 1100원선 붕괴-글로벌 돈풀기 경쟁, 韓 신용등급 상향-하루새 10.7원 뚝 떨어졌는데 아무것도 못한 외환당국-美대선후보 보호무역 경쟁···원화강세 장기화될듯△정치-이정현 “정부에 맞서기만 하면 여당의원 자격 없다”-박대통령, 오늘 與 지도부 회동 후 개각 가능성-호남에 ‘與風’ 불라···텃밭 달려간 국민의당-손학규, 새 정치조직 만든다△경제-수출 부진에 구조조정 겹쳐···제조업 취업자 4년 만에 줄었다-은행가계대출 7월에도 6.3조 늘어-상반기 세금 19조원 더 걷었다△금융-임종룡 “한진해운, 부족자금 자체 해결해야”-‘운전경력 보험료 할인’ 2명까지 확대-KB국민은행 고객 3000만명 넘었다△산업&기업-車 업계 ‘보릿고개’-삼성 100억 규모 ‘나눔과 꿈’ 사회공헌 스타트-환율 쇼크···산업계 ‘발등에 불’-정제마진 반등 기대감에···정유사 ‘방긋’△산업-AI전문가 10년간 3600명 키워-다날쏘시오 대표 “170개 O2O와 제휴”-네이버 ‘파파고’ 4개언어 음성번역 ‘척척’△소비자생활-생선구이·찜닭···간편식 ‘메뉴 전쟁’-신세계百 강남점 ‘새단장’-에스티로더의 ‘안하무인’ 갑질△제약·바이오-SK케미칼 ‘L하우스’ 세포배양 백신 첫 상용화-“공장건설, 운영 노하우···외국 제약사에 전수”-에이즈, 선진국처럼 ‘예방투약’ 시급△자동차-‘가성비 짱’ 제네시스···獨·日 고급차 브랜드 제쳤다-재규어 ‘F-페이스’ 세단 탄 듯 급코너링 안정적△증권&마켓-원화강세에···삼성전자 사상최고가 꿈 깨나-슬금슬금 오른 中 펀드···‘선강퉁 대비 중소형펀드 주목’-증권사 자본 늘리기에 주가 하락은 ‘주주 몫’△마켓in-두산건설, 돈 되는 건 다 팔았다···건설 프로젝트 확보 관건-판교 알파리움타워 18일 본입찰 예정-MBK파트너스 ‘칠전팔기’△글로벌마켓-2025년 1200조 시장···中 ‘스포노믹스’ 급성장-혁신 사라지는 美경제···생산성 37년만에 추락-한푼 아쉬운 사우디···교통범칙금도 인상-흑인, 백인처럼 살려면 228년 걸려-고령화·인구감소에 日편의점 ‘합종연횡’△여행-통영 ‘술값에 바다한상 다찌’-속초·동해항 모항···47000t급 ‘국적크루즈’ 시대 열린다△리우 올림픽-지카 모기는 없는데···10번홀 악어, 3번홀 대형쥐가 걱정이네-박태환 “4년뒤 재도전”···마린보이 ‘도쿄 부활’ 볼 수 있을까-‘10-10’ 향해 다시 뛴다, 기보배 오늘 출격-은메달 땄는데···웃지 못한 北 최효심, 왜-탁구 단식 석패 정영식, 단체전으로 설욕 별러-케냐 난민촌서 리우 트랙으로···비엘, 희망 향해 달렸다-이번 올림픽에서만 金3 ‘펠피시’ 전설 안 끝났다-휠체어 타고 활 시위 당긴 장애인 선수, 편견의 벽 꿰뚫다△이코노 탐정-진경준 대박 난 비상장주식, 왜 개미들의 무덤 됐을까-“장외시장을 사적거래로 보는 나라, 개발도상국밖에 없어”△피플-독립유공자 후손 38명, 한국 국적 취득-이기권 고용부 장관, 폴리텍大 방문-한화토탈 ‘기술마스터’ 11명 뽑아-설현·지코, 열애 인정-김용 세계은행 총재 연임 ‘빨간불’△부동산-재건축 바람 탄 강동구 아파트, 일주일새 3000만원 올랐다-주거용 오피스텔 전기료 ‘이중잣대’△가마솥 더위 20일···낮밤 바뀐 일상-한강공원은 취객·쓰레기 몸살-카페·영화관은 올빼미족 북적△사회-‘최저임금’ 어겨도 사법처리될 확률은 2%-‘수능없이 입학, 학비도 감면’ 대학가 ‘평단사업’ 반발 확산-국세청, 전문 변호사 100명 확충
2016.08.10 I 정병묵 기자
  • 朴 "4차 산업혁명에 경쟁력·일자리 달려..마음 급해진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시장이 큰 지각변동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국가경쟁력과 청년들의 일자리가 달렸다 하는 생각을 하면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여유가 없고 마음도 급해진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의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뒤늦게 따라가는 것은 더욱 어렵고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성장동력 확보 분야의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등과 국민 행복 및 삶의 질 제고 분야의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초)미세먼지 △바이오 신약 등을 9개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최종 확정했다. 국가전략 프로젝트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자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로, 지난 5월 1차 회의에서 추진 방침을 정했다. 과학기술계와 산업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166건의 후보사업을 발굴한 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회가 9개를 선별했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 추진에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미래의 자동차산업은 더 이상 엔진 중심의 전통적 기업이 아니라 구글과 같은 IT(정보기술) 기업이 이끌게 될지도 모른다”며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런 강점을 활용해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가장 앞선 실증 테스트베드를 마련하는 등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포켓몬고 열풍으로 대변되는 가상증강현실 기술과 관련, 박 대통령은 “ICT 기술이 가져올 경제·사회의 큰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 뒤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정부는 부족한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우리 벤처기업들은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무장해 다양한 킬러콘텐츠들을 개발해 나간다면 글로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선 “국민건강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더욱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규명하고 이것을 토대로 혁신적인 미세먼지 집진·저감기술을 개발해서 화력발전소를 비롯한 산업현장에 적용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정부·민간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유연한 관리 시스템 마련 △신기술·신산업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 환경 조성 △연구개발(R&D) 사업의 고질적 병폐인 부처 간 칸막이 제거 등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프로젝트별로 범부처 단일 사업단을 꾸리되 시장을 잘 아는 최고의 전문가를 사업 단장으로 선임해 과제 기획에서부터 예산배분, 평가까지 단장에게 일임하고 부처는 간섭하지 않는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2016.08.10 I 이준기 기자
구글만 꽃이더냐..'꽃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
  • [생생확대경]구글만 꽃이더냐..'꽃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은 우리 정부가 지도 데이터(정밀지도)의 국외 반출을 허용하지 않아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데 장애가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구글코리아는 8일 한국 블로그를 통해 권범준 지도 프로덕트 매니저의 글을 공개하면서 “모바일 시대에모든 길은 코리아로 통한다”라는 말이 더 어울리게 됐는데, 지도 데이터 반출 금지로 한류를 주도할 국내 기업들의 기회를 넓힐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지도 데이터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의 모든 기능을 국내 스타트업들이 활용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인데, 한국 정부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는 얘기다.구글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여한 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를 통해 세계인들을 만났고 한국 대중가요(K-pop)가 한류를 이끄는 기폭제가 됐다. 2013년 4월 박근혜 대통령과 래리 페이지(Larry Page) 구글 CEO의 면담 이후 구글은 아시아 최초로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캠퍼스 서울’을 만들어 스타트업을 위한 교육과 사무공간을 제공했다. 하지만 구글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모든 길은 코리아로 통한다’가 아니라, ‘모든 길은 구글로 통한다’가 돼야 만족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구글이 아무 대가 없이 한국과 한국 기업을 위해 투자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구글은 제주도 문화유산을 스트리트뷰 이미지 같은 최신 기술로 자사 지도 서비스에 공개하지만, 달리 말하면 우리가 구글의 콘텐츠 공급업체(CP)가 돼 구글 세상을 풍족하게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구글은 지도 API로 스타트업을 돕겠다고 하지만 이를 무료로 주는 게 아니고 돈을 받는다. 또 국내 개발자가 세계 최대의 앱 장터(구글 플레이)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려면 제품(앱) 가격의 30%나 되는 수수료를 구글에 내야 한다. 국내 개발사가 1000원짜리 앱을 팔면 300원은 구글 매출인 것이다. 때문에 카카오는 자사 광고 플랫폼과 연동하는 개발사의 경우 카카오 게임하기 수수료를 0%~21%까지 다양화하고, 구글이나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 30%보다 저렴한 7.5%로 카카오 게입샵에 입점할 수 있게 했다. 잠재적 경쟁자가 될 만한 기업은 피해를 본다는 의혹도 여전하다. 카카오가 배급을 맡은 국내 게임 ‘원’이 플레이스토어 상위 노출 검색을 위해 키워드 광고를 했지만 검색이 제대로 안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구글이 키우는 꽃밭(생태계)외에 우리 기업들이 우리 지형에 맡는 꽃밭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지난 4월 장기 방향성으로 ‘프로젝트 꽃‘을 언급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산길에 홀로 피어나는 꽃들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지만, 재능과 희망을 실현해보려는 청년들의 작은 프로젝트들을 찾아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키워주자는 취지라고 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2020년 입주하는 제2 사옥을 스타트업과 스몰비즈니스인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진흥시설로 지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창조경제는 거대한 무엇이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불편함을 해결하는 디테일에서 출발한다”며 “이 의장은 네이버 스스로 온‘오프라인연결(O2O)시장에 진입하는 게 아니라 프로젝트 꽃을 통해 국내 스몰비즈니스와 콘텐츠 창작자 생태계를 돕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꽃은 꽃밭이나 토양 같은 생태계와도 맞닿아 있지만, 김춘수의 시 ‘꽃’에서 보듯 명명(命名)이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고 인식하게 만드는 전부라는 걸 보여주기도 한다.그런 의미에서 카카오가 시작한 모바일 다음의 ‘꽃 검색’도 구글 같은 글로벌 인공지능(AI)과 경쟁하는 우리 기술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다. 꽃검색은 이용자가 꽃 사진을 찍어 올리면 형태와 색을 분석해 자동으로 꽃 이름을 알려준다. 현재 90% 정도의 정확도를 기록하고 있다.다음 앱의 ‘꽃검색’지난달 15일 SK텔레콤과의 기업결합 심사를 다루는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리기 30분 전, CJ헬로비전 한 임원의 손에는 ‘한국의 야생화’를 소개하는 책이 들려 있었다. 스치는 꽃들의 이름을 모르고 지나가기엔 아쉬워서라고 했다. 이 합병은 무산됐지만 수많은 한국의 꽃(기업)들이 뭉쳐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기대해 본다.
2016.08.09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학훈련·기업후원 女양궁 '8연패 금자탑' 쌍끌이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학훈련·기업후원 女양궁 ‘8연패 금자탑’ 쌍끌이-안방보험, 알리안츠 인수 ‘삐걱’-지자체 ‘묻지마 기업유치’ 혈세 1000억 허투루 썼다-朴대통령 “정치권, 사드배치 北·中 동조 우려” 작심 비판△줌인-‘신궁의 나라’…MK 父子 있었네-[사설]‘낙하산 인사’ 유혹 떨쳐버리지 못하나-[사설]의료진도 자꾸 감염되는 ‘결핵 후진국’△줄줄 새는 지방투자촉진금-지자체는 유치 급급…기업은 보조금 ‘먹튀’…정부는 심사 허술 -수도권 규제 완화 이후 기업 이전 급감, 지자체 “차라리 보조금제도 폐지하자”△정치-朴 대통령 “비난 각오…사드배치 철회 없다”-유일호 “추경 하면서 법인세 올리는 건 모순”-與, 전대 막판까지 계파 대결-오세훈, 비박계 단일후보 주호영 지지 선언-[현장에서]사당화 논란에…안철수, 당과 너무 거리뒀나△경제-폭염 속 정전사고 폭증에도…피해구제법은 아예 없어-찜통더위…8일 전력 사용량 ‘역대 최대’-S&P, 한국 신용등급 사상 최고 ‘AA’로 상향 △금융-농협금융 ‘올원뱅크’ 출시…‘모바일뱅크 대전’ 가세-中 금융당국, 자금조달 문제 삼아 ‘딴지’-내 카드 씀씀이 AI 비서가 관리△산업&기업-마진 높고 시장 ‘활황’, 정유업계 효자 ‘윤활기유’-엎치락뒤치락…중형세단 춘추전국시대-SKC “태양광 사업 정리 검토”-항공마일리지용 좌석 5% 수준…예약 어려워 사용 전 소멸될라△산업-갤노트7, 엣지·홍채 센서 자체 조달 -카카오 자회사 카닥 “별개 브랜드 유지”-모바일 게임 수명은 6개월? 1년 넘게 장수하는 게임 많다△소비자생활-티몬 최저가 ‘재규어 XE’ 3시간 만에 완판-[현장에서]이 폭염에…3시간 줄세운 ‘쉑쉑버거’ 더 맛날까-中시장 K뷰티 ‘후’→‘숨’ 바통터치-에잇세컨즈, 지드래곤과 함께 만리장성 넘는다△비즈 인사이드-조세회피, 싼값 데이터 확보…구글 ‘지도 공룡’ 야심 포기안해-보안수준 낮은 데이터?…반출 땐 사격제원으로 활용 가능-유커에게 중국어로 길 안내…네이버, 외국인용 지도 내놓는다△성공異야기-교수·대학원생 힘모아 만든 혈당측정기…채혈량·진단시간 확 줄였죠-아이센스의 경영 원칙 셋 ①상식 벗어나지 않기 ②투명하게 이익 나누기 ③자유롭게 말하기 -손가락 눌러 억지로 피 쥐어짜지 마세요△증권&마켓 -“힐러리든 트럼프든…IT주 웃게할 것”-반년새 11.6조 사들인 외국인 투자성적 ‘짭짤’-한국영화 릴레이 흥행 작전…CJ CGV 구해낼까△마켓in-‘허약 체질’ 한라, 돈벌기 시작…지주사 신용도 볕드나-김영란法에…PEF업계도 비상-NH투자證 첫 사모펀드 출시…증권사 헤지펀드 시대 개막 -‘M&A 사수생’ 가야重 네번째 매각 절차 돌입 △글로벌마켓-美 금리 사상 최저인데…대출 줄었다-일왕 “업무 수행 어렵다” 생전퇴위 의사 거듭 밝혀-‘애플빠’ 사라진 중국-클린턴 vs 트럼프, 디트로이트서 경제정책 격돌 △문화-털옷 입고 땀 뻘뻘…힘들어도 들뜬 아이들 보면 더위 싹-원조 웹소설 ‘내 남자친구에게’ 뮤지컬로 본다-부부 된 이순재·손숙 강화 사투리 맛깔나게△사드 불똥 튀는 한류-한류스타 아닌 중국스타…추자현·황치열 ‘사드 후폭풍’ 피한 비결 -영화 ‘비연’ 드라마 ‘보보심경-려’ 中기업 투자 진행, 예정대로 방영△리우 올림픽-경우의 수 따지기는 이제 그만 “멕시코 넘고 편안히 8강 갈 것”-‘SHS포’ 독일 ‘전차군단 뚫었는데…-안바울 남자 유도 66kg급 은메달, 윤진희 여자 역도 53kg급 동메달 △리우 올림픽-세계 1위도 안심 못해…145위에 꺾인 조코비치-물 밖 법정다툼에 힘 다 뺀 ’마린보이‘-북한 역도 엄윤철 “금메달 못 땄으니 영웅 아닙니다”△People-58타…’8자‘로 쓴 PGA 새 역사-어두운 골목, 벽화로 화사하게 밝혀요-“중국, 스포츠에 열정적…나이키 성장 잠재력 높아”-여름휴가 대신 아프리카 주민 도와줬어요-“걸그룹 블랙핑크, 외모·실력 다 갖춰”-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 내정△오피니언-[목멱칼럼]인문학을 알면 소비자를 안다-[생생확대경]’야생화‘ 스타트업을 위하여 -[기자수첩]검찰한 공개한 ’미인도‘ 왜 못 보여주나 -[e갤러리]강강훈 ’우유 콧수염‘△부동산-밀어내기 물량에…경기 남부권 ’분양 소화불량‘-잠실 ’제2롯데‘ 타워크레인 해체…완공 임박-강서 마곡지구 ’초고층 빌딩 건설‘ 이중고△사회-’이대 사태‘ 불똥…동국·인하대로 번지나 -軍 정찰위성 개발 사업 급물살-남양주 가스사고 잊었나…병의원도 곳곳 ’화약고‘-폭염에…올들어 온열질환자 27% 급증 △사회-“신용카드 안받아요”…공공기관 ’배짱 영업‘ 수두룩 -이재현 CJ그룹 회장 ’광복절 특사‘ 될까-법무부 ’넥슨 뇌물‘ 진경준 검사장 해임 확정-’대우조선 비리 연루 의혹‘ 민유성 출국금지
2016.08.08 I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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