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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138건

  • 유일호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에 10년간 1.6조원 투자”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 등 총 9개 분야의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해 향후 10년간 1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IGE) 국제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신산업·신기술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유 부총리는 또 “지능정보, 로봇, 미래형자동차 등 11대 유망 분야에 대한 세제지원을 통해 민간투자를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유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우리에게 위기일 수도 있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제도와 지능정보산업 기술을 보완해 간다면 충분히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창조경제’를 우리 경제의 새로운 경제성장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창의성을 바탕으로 융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토양을 다져왔다”고 평가했다.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구조 변화에도 대비해 나가겠다”면서 “노동시장의 유연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탄력적인 고용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인재를 양성하겠다. 초·중등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16.10.28 I 피용익 기자
  • [김민구칼럼] '혁신자의 딜레마' 그 달콤한 유혹 벗어나야
  • 핀란드 국민들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처절한 실패 앞에 옷깃을 여민다. 지금으로부터 6년전인 2010년 10월 13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는 수많은 인파가 현수막을 내걸고 분기탱천한 노기를 뿜어냈다. 현수막에는 ‘내셔널 페일러 데이’(‘National Failure Day)라고 쓰여 있었다. 국가적 모욕을 당한 ‘국치일’(國恥日)이라는 얘기다. 우리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일에 버금갈 정도의 국민적 공분은 아니었다. 그러나 핀란드 국민의 자랑거리인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가 날개 잃은 새처럼 추락하는 것에 대한 충격과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현장이었다. 노키아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커넥팅 더 피플’을 모토로 한 때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1998년 세계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른 후 2010년까지 10여년간 선두 자리를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은 노키아였다. 2000년대 핀란드 국내총생산(GDP)의 20~25%를 노키아가 책임 졌으니 노키아가 핀란드 경제의 핵심축이었음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핀란드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몰빵 경제’의 위험을 깨달았어야 했다.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피닉스(불사조)가 아닌 한 마리의 새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노키아 몰락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핀란드 경제는 2012~2014년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실업률은 10%대로 치솟았다. 첨단기술이 촌음(寸陰)을 다퉈가며 등장하는 시대에 노키아는 승자의 샴페인에 취해 다가오는 IT혁명에 대비하지 못했다. 노키아가 ‘권불십년(權不十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을 지 모르지만 기술 혁신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한 방에 훅 가는 세상임을 일깨워주는 교훈임에 틀림없다. 시선을 지구 동쪽으로 돌려보면 불현듯 ‘노키아’ 데자뷔가 떠오른다.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백척간두에 서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발화사태로 현대차는 에어백 결함 등 세계 초일류기업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품질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연간 매출액이 한국 GDP의 3분의 1로 한국경제를 이끄는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휘청거리면서 한국경제호(號)는 격랑에 휩싸였다. 노키아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휴대폰 사업이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시장변화 대응 소홀과 비효율적 조직 관리, 그리고 승자의 저주라는 3대 악재가 휴대폰 거함(巨艦) 노키아를 침몰시켰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노키아 실패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는 저서 ‘혁신자의 딜레마’( The Innovator’s Dilemma)에서 세계적 우량기업이 시장지배력을 잃는 원인을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혁신자의 딜레마 희생물이 된 노키아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달콤한 관성’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게임의 룰을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일궈내야 한다. 초접촉사회를 맞아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둔감하고 디지털 기술의 혁명적 변화를 외면하는 ‘나홀로 갈라파고스’ 프레임에 함몰되면 인공지능(AI)과 로봇, 사물인터넷(IoT)으로 요약되는 제4차산업혁명의 높은 파도에 휩쓸려 좌초할 수 밖에 없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서 시장과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시대적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라는 점이 노키아 몰락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때마침 등기이사로 선임돼 오너의 책임경영을 본격화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장에 박수를 보내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글로벌마켓부장·논설위원>
2016.10.28 I 김민구 기자
'비올땐 우산 땡볕엔 양산'…보험상품도 융합시대
  • [Build-up 보험]'비올땐 우산 땡볕엔 양산'…보험상품도 융합시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2017년4월 어느 날 변액보험에 관심을 두게 된 회사원 김상현 씨는 보험사별 상품비교를 꼼꼼히 챙기며 수익률과 투자 포트폴리오 등을 찾아본다. 그간 변액보험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았던 터라 특히나 수익률 등에 신경을 쏟으며 살펴본다. 저금리 상황에 노후대비를 위해선 조금이나마 투자수익률을 통해 한 푼이라도 은퇴 자금을 마련하고 싶어서다. 아울러 사망보장과 생활자금지원, 중대질병보장 등에 이르기까지 두루 살펴본 김씨는 마지막으로 펀드 리벨런싱도 비교했다. 과거에는 펀드 리벨런싱을 위해 가입자가 직접 보험사에 연락해 펀드 포트폴리오를 바꿨지만 최근 출시한 변액보험은 자동으로 펀드 리벨런싱을 해준다. 마치 로보어드바이저처럼 펀드 운용을 위탁한 자산운용사에서 받은 모델 포트폴리오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투자 비중을 매월 자동으로 재조정해준다.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촘촘한 규제 망으로 얽혀 있는 보험상품 설계기준을 전면 자율화한 이후 보험상품의 설계에서 판매까지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김 씨가 가입하려는 변액보험의 펀드 자동 리벨런싱처럼 첨단 기능이 탑재된 변액보험 상품부터 저해지환급형·고령자·유병자보험상품이 봇물 터지듯 쏟아질 전망이다. 상당수 상품이 시장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서로 융·복합하면서 경계를 허문 컨버전스 상품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배경에는 보험상품 가격 자유화가 자리 잡고 있다. 2017년까지 보험료 산정의 근간이 되는 위험률 조정 한도(±25%)가 단계적으로 폐지돼 보험상품 가격이 완전 자유화된다. 위험률 때문에 만들지 못했던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아울러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데이터에 기반을 둔 맞춤형 보험설계도 급속하게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보험설계뿐 아니라 보험심사와 요율 산출 등 사실상의 보험상품개발과 서비스 전반에 AI가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지금까지 보험상품은 보험사가 만들어 놓은 기성상품을 고르는 버전 1.0의 일반 상품과 상품기획에서부터 개발까지 소비자의 의견을 담아낸 버전 2.0의 ‘프로슈머(Prosumer·생산자와 소비자의 합성어)’ 상품이 주류를 이뤄왔다. 앞으로는 소비자 수요와 요구에 맞춘 버전 3.0의 새로운 보험 상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언더라이팅 시간 단축,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자동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며 “사고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컴퓨터 앱이 출시되면 설계사처럼 계약자와 양 방향 소통을 하며 보험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26 I 문승관 기자
  • 제25회 항행안전시설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내외 항공기 항행분야 전문가 200여명이 모여 ‘항행안전시설 성능적합 증명제도 사례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열린다.항행안전시설은 항공기 항행에 필요한 거리·방위각·착륙각도·할주로 중심선·공항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해 항공기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지원해주는 필수 시설로 레이더와 계기착륙시설, 전(全)방향표지시설, 항공정보통신시설 등이 있다. 또 성능적합증명제도란 항행안전시설 개발이 국제 기준에 적합하게 제작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도를 말한다.국토교통부는 ‘제25회 항행안전시설 세미나’를 오는 26일 김포공항 인근 롯데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공항공사가 주관한다.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필두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는 시기에 맞춰 항행분야의 미래 핵심기술 창출 등을 모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이번 세미나에는 총 10개 주제발표가 준비됐다. 세부적으로는 △항행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인증(FAA DER) △항행안전시설의 인증 및 개발 절차에 관한 지침(국토부) △성능적합증명 취득 사례(한국공항공사) △사물인터넷, 위성 기반 보정 시스템(SBAS), 무인항공기 연동 기능의 소형경량 항행안전시설 점검 시스템 개발 사례발표(케빅스) △위성 기반 보정 시스템(SBAS) 성능적합증명 사례 연구(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럽의 성능인증(EASA) 등으로 구분된다.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외국의 성능적합증명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우리나라 항행안전시설 성능적합제도의 효과성을 높이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10.24 I 박태진 기자
옛 명성 재현한 MS… 주가 17년 만에 사상 최고
  • 옛 명성 재현한 MS… 주가 17년 만에 사상 최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닷컴 열풍이 불던 1999년의 영광을 재현했다.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한 MS 주가는 전일보다 4.21% 오른 주당 59.6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닷컴 시대이던 1999년 12월 기록한 최고치 59.56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클라우드 서비스 실적 두 배 이상 ‘껑충’이날 주가 급등은 예상 이상의 직전 분기 호실적 때문이다.MS가 전일 발표한 2017 회계연도 1분기(2016년 7~9월) 매출 205억 달러(약 23조원), 순이익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주당 순이익은 60센트, 특히 일회성 비용을 뺀 조정 순이익은 주당 76센트로 전망치인 68센트를 웃돌았다.뉴욕 증시 마이크로소프트 역대 주가 추이. /구글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기대 이상 실적을 이끌었다. MS는 이 기간 애저(Azure)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전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 전년보다 8% 많은 6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컴퓨터 운영체계 ‘윈도즈’로 PC 시대를 풍미했던 MS는 경쟁자인 애플에 MP3와 스마트폰 부문에서 연이어 뒤지며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다. 인터넷 서비스 역시 구글, 페이스북 같은 신흥 IT 기업에 주인공 자리를 내줬다.그러나 2014년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 CEO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애저에 집중하며 반전을 모색했다.미국 경제방송 CNN머니는 MS의 상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전 분기 실적은 물론 앞으로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전망했다. MS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MS 오피스’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오피스 365’로 새 돌파구를 찾았다는 설명이다.MS가 올 6월 260억 달러에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 링크드인을 인수한 것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MS 오피스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잇따른 신제품 실패… 미래 고민 여전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을 뺀 나머지 사업 부문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먹을거리를 위한 MS의 고민은 이어질 전망이다.MS가 애플 워치, 핏비트 등을 겨냥해 내놓은 ‘MS 밴드’는 사실상 완전히 실패했고, 게임기 엑스박스 역시 판매가 계속 줄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 역시 전년보다 72% 줄었다.다른 많은 IT 공룡과 마찬가지로 증강현실(AR)이나 인공지능(AI)에 투자하고 있지만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미국 경제 주간지 포춘은 “노쇄한 IT기업이 옛 명성을 되찾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며 “MS가 옛 명성을 되찾는 건 협력사나 투자자, 근로자에게 반가운 일이지만 MS가 다음에 무엇으로 ‘회춘’할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2014년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기 ‘엑스박스’ 공개 행사 모습. /AFP
2016.10.23 I 김형욱 기자
퀄컴 "5G 기술로 모든 사물 하나로 연결할 IoT시대 열 것"
  • 퀄컴 "5G 기술로 모든 사물 하나로 연결할 IoT시대 열 것"
  • 퀄컴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가진 5G 미디어 워크샵에서 피터 카슨 퀄컴 모뎀담당 전무가 신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퀄컴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360도 VR(가상현실) 동영상을 전혀 끊김없이 볼 수 있는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이 새롭게 선보였다. 5G 기술은 기가비트(Gbps)급 전송 속도를 통해 모든 사물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퀄컴의 자회사인 퀄컴 테크놀로지는 업계 최초로 상용 5G 모뎀 칩셋 솔루션인 ‘퀄컴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20일 공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퀄컴코리아 5G 미디어 워크샵’에서는 이번 5G 신제품에 대한 기능과 확장성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은 28GHz 밀리미터파 대역 지원을 시작으로 다중입출력(MIMO) 안테나 기술과 적응형 빔포밍, 빔 트래킹 기술 등을 통해 ‘비가시’(non line of sight·NLOS) 환경에서도 모바일 광대역 통신 성능을 유지·보장한다. 주파수는 최대 800MHz대역폭을 지원해 최대 5기가비트급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 퀄컴이 발표한 5G 기술은 기존 4G 기술에서는 어려웠던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한 즉각적인 VR·AR(증강현실) 구현과 앱 실행을 가능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카슨 퀄컴 모뎀당당 전무는 “우리의 5G 기술은 피크(최고)가 아니라 평균 속도에서 기가비트를 제공한다”며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거친 결과 자체 디바이스에 프로그램을 저장하지 않아도 클라우드에서 VR과 AR 등을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카슨 전무는 “사용자에게 최고의 몰입도를 제공하는 360도 VR 비디오의 경우 초당 120프레임이 요구되는데 5G에서만 실현이 가능하다”며 “집안에서 활용하는 VR과 야외에서 경험하는 AR을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클라우드 환경이 필수적이고 빠른 반응 속도의 5G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영화·음악 등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누리기 위해서도 5G가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카슨 전무는 “5G 기술을 활용하면 음악을 스트리밍 할 때 대기시간이나 버퍼링이 없는 것은 물론 기기에 파일이 저장돼 있는 것과 동일한 양질의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에서 앱을 사용할 때도 다운로드나 인스톨 하는 시간이 필요없이 클라우드에서 곧바로 앱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퀄컴은 3G에서 4G로 전환될 때는 둘 중 한 가지만 사용해야 했지만 4G에서 5G로 넘어갈 때는 동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슨 전무는 “4G의 경우 서비스 영역을 벗어나면 3G로 전환되는 방식이지만 5G는 4G와 동시에 접속할 수 있어 데이터 용량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퀄컴은 5G 기술을 활용해 모든 사물을 하나로 연결하는 IoT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든 사물이 하나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상호간의 빠른 통신 속도가 관건인데 5G가 이를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 모든 사물이 인공지능(AI)을 가지는 머신러닝도 5G가 실현 기간을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라스무스 헬버그 퀄컴 기술마케팅 수석이사는 “퀄컴은 지난 30년간 사람들을 연결했고 앞으로 30년은 세계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며 “5G는 모든 만물이 연결하는 IoT 시대를 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20 I 양희동 기자
  • [기자수첩]중국이 화성갈 때 우린 뭘 하고 있을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이 이달 17일 유인 우주선을 발사했다. 이는 벌써 일곱 번째다. 특히 중국은 이번에는 2022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중국은 2021년 화성 탐사선도 보낼 계획이다. 1940년대 로켓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이래 한 세기 만에 우주 시대가 펼쳐지려는 순간이다. 때마침 같은 날 유럽과 러시아의 화성 탐사선이 화성에 도착했다. 미국이야 말할 나위 없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 이전에 인류를 화성에 보낼 계획이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14년 후다. 비단 우주 과학뿐만이 아니다. 외국 기업은 정부가 마련해 놓은 토양 속에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이 내놓은 가정용 음성 비서 ‘스피커’는 벌써 400만 대가 판매됐다. 구글과 애플 같은 IT공룡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이 생긴지 벌써 10년이 됐고 트위터나 야후 같은 기업도 벌써 구세대 기업이 됐다. 세계가 이처럼 급변하는 데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떤 기술과 무기로 이들 강대국과 경쟁할 수 있을까. 지금 우리에게는 큰 그림이 안 보인다. 아예 없는 건지 미처 알지 못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물론 우리도 열심히 하고 있다. 위성 발사나 위성 개발능력은 세계 10위권이다. 또한 매년 조 단위 예산이 들어간다.예산이 우리보다 수 십배인 미국·중국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사실 무리다. 문제는 우리 과학 정책이 일관성이 없다는 점이다. 대통령이 바뀌는 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인데 우리만 연속성이 없다. 10년 전인 2006년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국내에서 별다른 역할을 찾지 못해 결국 미국에 정착한 것은 우리 과학계의 현주소다. 우리 정부는 당장 눈앞에 당면한 대기업 산업 구조조정을 막기에 급급해 보인다. 대기업은 변화가 두려워 정부 채근에도 어디에도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 기득권이 돼 가는 대기업 노조는 파업에 여념이 없다. 팍팍한 현실에 지친 청년은 10년 후 꿈보단 공무원·대기업 취직에 목을 맨다. 우리의 10~20년 후가 두려운 이유다.
2016.10.20 I 김형욱 기자
  • [목멱칼럼] 금융업에 '양날의 칼' 된 4차산업혁명
  •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핀테크지원센터장] 세계는 지금 제4차 산업혁명이 화두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산업용 로봇, 3차원(3D) 프린터 등 생산 최적화기술이 제조업 방정식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 그 영향력은 제조업뿐만이 아니다. PC인터넷시대가 모바일시대로 바뀌면서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중간 유통업자 없이 손안에 생산자와 바로 만날 수 있는 네트워크(모바일 플랫폼)를 갖고 있다. 서비스산업이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유통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비스산업에서 유통혁명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핵심인 빅데이터, AI 등 최적화기술을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생산, 그것도 과거에 비해 훨씬 싸고 빠른 생산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본다. 유통혁명의 필요충분조건이 충족돼 서비스산업이 현재 중개기관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금융업에 대한 변화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그 첫번째 이유는 금융이 실물과 동전의 양면관계를 보여 모든 재화, 서비스를 사고팔려면 금융거래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이 유통혁명을 촉발한다면 금융거래가 바뀔 수 밖에 없다. 두번째, 금융서비스는 무형의 서비스다. 금융은 실물을 생산하고 배달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고 손안의 모바일에서 다 이뤄진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이 금융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지금까지도 금융권은 소비자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인력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아날로그적으로 처리하다 보니 대상범위도 제한적이고 일정기간마다 설문형태를 통해 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게다가 인력과 공간, 시간까지 감안하면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에 비해 인터넷,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방식을 활용하면 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소비자 수요를 대상범위로 할 수 있고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없이 실시간으로 소비자 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 게다가 인건비와 공간비용이 크게 줄어들고 규모의 경제효과도 얻을 수 있다. 결국 ‘싸고 빠르고 편리한’ 다품종 대량서비스가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4차 산업혁명의 최대 효과중 하나로 공급측면에선 한계체증, 수요측면에선 한계체감의 법칙이 작용한다. 금융 서비스는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생산이 늘어날수록 비용을 떨어뜨리는 한계체증효과가 예상된다. 반면 수요자 소비가 늘면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경제법칙처럼 한계체감효과가 나타난다.그렇다면 공급의 한계체증과 수요의 한계체감효과가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공급초과현상이 일어나 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물론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가 줄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하고 금리가 내리면 금융거래 수수료도 같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예컨대 금리 7~8%대에선 소비자들이 수수료로 0.3~0.4%를 줄일 수 있지만 금리 2~3%대에선 0.1%도 부담을 느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공급한계체증, 수요한계체감이 작용하면 금융수수료 하락에 따른 수익모델이 바뀌고 금융의 디지털화 내지 핀테크화를 더욱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블록체인도 4차 산업혁명을 특징짓는 핵심요소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가 함께 거래정보를 검증하고 기록하며 보관하는 공개분산장부다. 특히 엄청난 보안능력을 갖추고 있어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하고 언제든지 공개할 수 있는 투명성을 갖추고 있다.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기존 전산시스템의 고비용과 해킹위험이 없어져 비대면 중심의 ‘금융의 인터넷, 모바일화’, 중개기관 없는 P2P현상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금융상품 및 서비스 내용이 언제 어떻게 이뤄졌는지 정확하게 알기 때문에 금융상품 특허 및 지적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보안시스템의 안정성마저 갖춘다면 금융과 정보기술(IT)와의 융합만이 아닌 본격적인 O2O(오프라인 to 온라인) 비즈니스를 기대할 수 있다.
2016.10.20 I 김민구 기자
"세계 무역 시장 성장세 꺾여 한국도 내수시장 키울 때"
  • "세계 무역 시장 성장세 꺾여 한국도 내수시장 키울 때"
  • 후카가와 유키코 일본 오세다대 교수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일 협력 방안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전경련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국과 일본은 더 이상 제조업 분야에서 경쟁자가 아니다”.지한파 경제학자로 잘 알려진 후카가와 유키코 일본 와세다대학교 교수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서플라이체인 변화 한일의 대응’ 세미나에서 “하드웨어 제조 측면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와 ‘메이드 인 재팬’의 대결 구도는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후카가와 교수는 기업 간에 국경이 없는 상황에서 중공업 등 하드웨어 측면의 한일간 점유율 경쟁은 무의미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일본은 철강과 석유화학 등 중화학 분야 기업 재편으로 업체 수가 줄어들고 큰 설비 투자도 안 하고 있다”며 “한국의 중화학 산업 경쟁자는 중국이지 일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이 일본 등 다른 국가의 비관세 장벽을 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후카가와 교수는 한국이 일본과 비교해 대기업은 경쟁력이 있고 중소기업은 취약하다는 인식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TFP(총요소 생산성) 기준으로 한국과 일본의 상위 5% 기업 평균과 하위 5% 평균을 비교해보면 상위는 일본이 격차를 오히려 벌리고 있다”며 “중소기업이라 볼 수 있는 하위 5%는 한일간 격차가 벌어지지 않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기술 무역 부문에서는 일본이 수출하고 한국이 수입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부분도 지적했다.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한일간 체결국의 숫자 경쟁은 의미가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후카가와 교수는 “다자간 협정인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에서는 한일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후카가와 교수는 한국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부분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과거 일본이 하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비관적으로 본다”며 “중국은 채무는 일본이 1990년대 버블 붕괴 당시 GDP 대비 130%였던 것을 넘어 170~180%에 달하고 있어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한·중·일간 3자 협력에 대해서도 후카가와 교수는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한국 국회가 비준하려고 하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 전형적인 예지만 일본은 해양세력이라 아세안이나 인도로 진출을 원한다”며 “일본은 3국간의 협력 사고가 약하기 때문에 한국과의 양국 협력이 실효성이 있다”고 말했다.한일 양국이 협력할 분야에 대해서는 하드웨어보다는 AI(인공지능)이나 첨단물류, 차세대 교통물류, 로봇 산업,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으로 봤다. 후카가와 교수는 “일본은 고령화로 인해 의료비 지출을 줄여야하고 노동 연령을 높이기 위해 70세 노인도 입고 짐을 나를 수 있는 로봇 수트 등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의 벤처기업들도 이런 첨단 분야의 일본 진출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후카가와 교수는 한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 구조가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무역이 이미 성장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는 GDP 대비 세계 무역 규모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그는 “한국도 세계적 무역 감소 시대를 대비해 이제 일본처럼 내수 시장을 키울 수 있는 기술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며 “혁신이 없이는 국내 고용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한일 양국이 비슷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6.10.19 I 양희동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 11월 3일부터 대규모 AI 행사 개최
  •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 11월 3일부터 대규모 AI 행사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가 11월 대규모 AI 행사를 열고, 인간를 위한 AI 기술지향점을 제시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Microsoft Research Asia)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규모의 AI행사인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 2016(Computing in the 21st Century 2016)’과 ‘아시아 연례 교수 회의 2016(Asia Faculty Summit 2016)’이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3일 진행되는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학술 행사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가 설립 초기부터 주최해 왔으며 현재까지 4만명 이상의 최신 기술을 연구하는 석학들이 참가했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AI 기술 대가 및 학생들 총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AI의 기초 학문인 수학, 암호학 에서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어반 인포매틱스(Urban informatics),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을 통한 기술 혁신 등에 이르기까지 AI 기술로 최고 권위에 있는 석학들이 광범위한 AI 관련 연구 과제들에 대해 기조연설 및 토론을 진행한다.특히,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시대(Human and Machine Working as a Team)’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총괄 피터 리(Peter Lee) 부사장이 참석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에서 인공지능을 위한 심층신경망(Deep Neural Network), 차세대 홀로그래픽, 해저 데이터센터 등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현재 미국 사이버안보위원회 위원의 중책을 역임하고 있는 피터 리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 AI 가 가지고 올 변화 및 방향성에 대해 첫 번째 기조연설을 한다.이어 ▲컴퓨터 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 수상자이자 암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디 샤미르(Adi Shamir) 교수의 IoT(Insecurity of Things) 보안 ▲컴퓨터 언어학의 대가 마티 허스트(Marti A. Hearst) 美 UC버클리대 교수의 교육 및 사회기술적 혁신의 연관성 ▲컴퓨터 과학 분야의 권위자 프레드 슈나이더(Fred Schneider) 美 코넬대 컴퓨터과학과장의 사이버보안 ▲세계적인 음성기술 전문가 샤오우엔 혼(Hsiao-Wuen Hon)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아시아 소장의 인간과 AI의 공존화 등에 대한 기조연설 등이 진행된다. 인간과 AI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미래에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연례 교수 회의’는 4~5일 일정으로 열린다.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KAIST), 포항공대 등 국내 유수의 대학은 물론 중국과학기술원, 상해교통대, 동경대, UIUC(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멜버른대 등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와 연구 협력을 하고 있는 전 세계 학술단체 전문가 250여명이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로 학술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는 사람이 성장하는 데 가치를 둔 ‘인재 육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학술연계 및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석학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2000년부터 열려온 연례 교수 회의는 인간의 전반적인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기술에 대한 학술적 토의와 발표가 주를 이루며, 현재까지 1,800명 이상의 석학들이 이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될 AI에 대해서 학계를 리드하는 석학들의 연구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국내 AI의 미래와 방향성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간의 능력을 증진시키는 도구로서 AI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특히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지난 9월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컨퍼런스(Microsoft Ignite Conference) 기조연설에서 ‘Democratizing AI(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즉,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AI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와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연세대학교 김용학 총장은 “기술은 기계나 기술 자체가 아닌 사람을 향해 발전할 때 그 가치가 더 높아진다고 믿는다”며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인 이 행사가 그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소속 대외협력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미란 상무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람의 성장에 가치를 두고 산학연을 통한 연구 협력, 인턴십 프로그램, 학술 교류, 대학 커리큘럼 혁신 지원 등 지난 10여년 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50여 건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범 공학적이고 광범위한 통찰로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하기 위한 기술로써 AI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 말 AI를 활용하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과학자와 엔지니어 5,000여 명으로 구성된 ‘마이크로소프트 AI 및 리서치 그룹(Microsoft AI and Research Group)’을 출범시켰다. 컴퓨터 비전 분야의 권위자인 헤리 셤(Harry Shum) 수석 부사장이 이끄는 이 조직은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마이크로소프트 정보 플랫폼 그룹, 빙 및 코타나 제품 그룹, 로보틱스 팀 등으로 구성된다.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각 행사 홈페이지(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 https://www.microsoft.com/en-us/research/event/computing-21st-century-2016/, ‘아시아 연례 교수 회의 2016, https://www.microsoft.com/en-us/research/event/asia-faculty-summit-2016/ )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6.10.19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형형색색 女리더의 삶 내 인생에 물들이세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다음은 10월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틀새 3천만원 뚝…강남 재건축 이상기류-현대차 ‘中 1000만대 시대’ 디딤돌 놨다-막말 폭로, 모르쇠 답변 ‘쇼쇼쇼’…솔루션 국감 절실-‘형형색색’ 女리더의 삶 내 인생에 물들이세요△2면 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 오늘 개막-[줌인] 공감·협력…여성성은 시대가 원하는 리더십-탁 트인 강·하늘 바라보며…가을밤 선율에 취해보세요△3면(종합)-무차별 대출 옥죄기에…돈줄 막힌 부동산 실수요자 비명-“다 됐던 계약, 정부 발표 후 깨져” 불안감에 호가 낮추는 집주인도△4~5면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 ‘낙제점’-국감비용 하루에 1억…증인 10명 중 6명 입 한번 못 떼고 집으로-최순실 증인채택 불발 교문위 파행 백남기 부검 공방에 법사위 신경전-일주일씩 2~4회 나눠 실시하거나 소위원회 구성해 상시국감 열어야-野 “반기문 문제 없나” 與 “문재인 자격 있나”-“국감기간 20일→30일로 늘리고 화상 해외 국감해야”△6면(정치&)-식을줄 모르는 ‘회고록 파문’…국정 블랙홀 빠지나-‘논란 휩쓸리지 않겠다’ 진천 혁신도시 방문…“정권교체 땐 ‘혁신도시 시즌2’ 추진”-색깔론 경계 ‘마이웨이’ 서울디지텍고 방문…4차산업 혁명·교육개혁 등 언급-당정, ‘핵잠’ 도입 검토 방위전력 구축 앞당겨-“文, 대통령돼도 뒤로 숨을텐가”-“이승철부터 전경련 물러나야”-“정부, 적자국채 발행 방치 못해”△8면(경제)-전력기금 여윳돈 4조원 넘는데…산업부 “징수율 인하 없다”-정부가 부동산 과열에도 선뜻 못나서는 3가지 이유-8월 폭염에…강치·고등어 어획량 뚝△9면(금융)-“인터넷銀, IT기업이 주도해야…사금고화 막는 장치 마련”-수협은행 12월 출범 신용분리 법안 마무리-‘나 죽고 나면 우리 해피 어쩌지…’ 국내서도 펫신탁 시장 열렸다△10면(산업&기업)-SUV·친환경·젊은층…MK, 중국 맞춤 3색 전략 편다-‘갤노트7 쇼크’ 만회 기어S3 내달 출격-삼성TV 화면으로 LG세탁기 작동 확인한다-조현범 사장 “금호타이어 욕심 안 나”-SK, 전기차 배터리 공장 2차 증설…‘넘버2’ 삼성 SDI 턱빝 추격△12면(소비자생활)-성능 그대로, 가격은 반값…‘리퍼브’ 상품이 뜬다-수제버거 배달시장 특급호텔도 가세-롯데면세점, 中 국경절 ‘바이두 지수’ 1위에-신세계, 올 세 번째 ‘상생채용박람회’ 25일 대구서 지역 中金 20개사 참여△13면(중소기업·바이오)-이케아 ‘어린이 사망 서랍장’ 인터파크·11번가서 버젓이 팔려-셀트리온 ‘램시마’ 내달 美 출시…해외공략 가속-고혈압약 ‘3 in 1복합제’ 개발이 대세△14면(IR라운지)-‘B2B·전기차부품’ 앞세워 미래로…럭셔리 ‘시그니처’ 앞세워 세계로-“가전·TV 가치 감안하면 LG전자 주가 저평가돼”-내전 앓는 케냐에 10년째 의수족 지원…시각장애우에 ‘책 읽어주는 폰’ 나눔도△16면(증권&마켓)-힘 못쓰는 새내기株…IPO 풋백옵션 주의보-中 교복시장 진출 본격화 형지엘리프 주가, 22.5%↑-위로금 최대 2억 7800만원…NH 투자증권 2년 만에 또 희망퇴직-기관 4.4 兆 매물 폭탄 코스닥, 개미무덤 되나△17면(마켓in)-보바스병원, 호텔롯데 품으로-서울 오피스빌딩 3곳 묶어 판다-‘걸스데이’ 소속사 드림티엔터, 싱가포르서 IPO 추진△18면(글로벌마켓)-‘중국=창업천국’…하루 1만5000개 기업 탄생-‘인공지능 밀리면 죽는다’ IT공룡들 치열한 AI전쟁-‘트럼프 방송국’ 차리나-日투자자들, 자국으로 유턴-내수살리기 나선 일본 ‘프리미엄금요일’ 추진△20면(Book)-쇼핑몰·카지노는 어떻게 우리 지갑을 터나-이야기꾼 성석제가 본 8가지 대한민국 민낯-내년 대선서 ‘한국판 트럼프’ 나온다고?-도시와 집, 욕심을 버리다△21면(스포츠)-고진영 GO, 넘버원 GO-NC ‘이번에는’ vs LG ‘이번에도’…2년 만에 가을야구 리턴매치-김진욱 신임감독 “선수 인성이 첫번째”-정몽규 “슈틸리케 감독에 힘 실어줘야”-타이거 우즈 시즌 개막전 불참은 새 사업 때문?△22면(People&)-4구 ‘200’…포켓은 딸이 더 잘쳐 사교스포츠로 성장 첫큐는 ‘금연’-떠난 자리 나눔의 香 남기고…1억원 기부한 故 윤병철 회장-아시아서 부진…골드만삭스 슈워츠 亞·太 회장 물러난다-“가족과 더 많은 시간 보낼 것” 찰리 샤프 비자 CEO 사임-‘실명 퇴치 힘 모으자’ SC제일은행 나눔 비자‘-박은수 주무관, 인사처 ‘근무혁신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현오석 전 부총리, 오늘 AIIB 국제자문단 회의 참석-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10월 ‘과학기자상’ 수상△24면(오피니언)-당신은 ‘아재’입니까 ‘꼰대’입니까-산은 ‘출자전환 기업 관리체계’ 정비를-中 ‘우군 다지기’에 쏠린 눈△25면(부동산)-조합 대신 신탁방식으로…여의도 재건축 속도 낸다-수익형 부동산 오피스텔 가격 저금리 덕…7분기 연속 올라-서울 아파트 셋중 1가구, 전세가율 80% 넘어-지하철 의왕역 걸어서 10분…서울·수도권 접근 편리△26면(사회)-말뿐인 ‘국방개혁’…10년간 장군 수는 고작 5명 줄어-난임치료 휴가 3일…워킹맘 “현실성 떨어져” 반발-서울역 고가 보행로 새 이름 <서울로2017>-男 육아휴직 5398명 1년새 53% 늘었다△27면(사회)-신동빈 결국 불구속 기소…‘빈수레 롯데수사’-술취해 사소한 시비로 주먹질 외국인 범죄 강·폭력 ‘최다’-檢 ‘스폰서 검사’ 김형준 해임 건의-양심적 병역거부자, 항소심서 첫 무죄
2016.10.18 I 유현욱 기자
“4차 산업혁명 성공하려면 수평적 리더십 가능해야”
  • “4차 산업혁명 성공하려면 수평적 리더십 가능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4차산업혁명을 위해 맥락적 지성(contextual intelligence)을 개발(develop) 하고, 수평적인 시각에서 시스템 전체를 볼 수 있는‘시스템 리더십(system leadership)’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4차산업혁명의 대부’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4차 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 송희경, 박경미, 신용현) 주최로 열린 특별대담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그는 4차산업혁명은 시스템혁명(system revolution)이 일어 날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speed)”라고 말했다. 정부와 의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도전(challenged)에 직면할 것이며, 4차산업혁명의 주요 변화중 하나는 ‘교육’이라고 밝혔다.대학에서 습득한 지식은 평생 갈고 닦아야 한다며 무크스(Moocs: 무료온라인강좌)를 예로 들며, 시스템 활용을 통한 개인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가르치는 것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끝없는 탐구와 탐험을 통한 창의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했다.구글의 에릭슈미트 회장은 로봇과 인간의 전투를 예시로 한데 반해, 슈밥 회장은 AI(인공지능)로 맞춤 교육을 통한 보편적 가르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인문학적인 교육을 통한 휴머니즘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지식과 소양을 갖춘 인재로 자라나는데 핵심요소라고 말했다.또한 슈밥 회장은 기존 산업에서 새로운 기술이 융합돼 협업적 경쟁, 경쟁적 협업을 이뤄내도록 발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슈밥 회장은 “기술이 진보될수록 이에 맞는 입법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지속적으로 발전할수 있다”면서 기술적 진보에 따른 입법부의 중요성을 밝혔다. 특히 미국 정부와 FBI, 애플이 보안 문제를 놓고 겪은 갈등과 개인치료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활용하는 문제 있어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다고 예를 들며 정부와 의회의 역할의 분담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기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을 위해 우리는 맥락적 지성(contextual intelligence)을 개발(develop) 하고, 자기탐험을 하기 위해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면서 페이스북이 가장 모범적인 기업이라고 칭했다. 아울러 수평적인 시각에서 시스템 전체를 볼 수 있는‘시스템 리더십(system leadership)’과‘플랫폼 접근(platform approach)’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담은 최근 ‘제임스 베일리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생명공학자 이상엽 카이스트 특훈교수의 사회로 송희경·박경미·신용현 의원이 패널로 함께 했다.350여명이 넘는 행사 참가자들로 대성황을 이뤘고,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 퓨처스아카데미 제6강은 다음주 화요일(10.25) 같은 시각에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김태유 서울대교수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2016.10.18 I 김현아 기자
  • 미래부, 정보보호 R&D 추진방향 논의.."AI 사이버 보안기술 개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최재유 2차관 주재로 18일 이글루시큐리티(067920) 사무소에서 지능정보사회 정보보호 R&D의 추진방향 논의를 위한 ‘제30차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해우소에는 이글루시큐리티, 윈스(136540), 파수닷컴(150900), EYL, 시큐센 등 정보보호 전문기업과 국방부, 행자부, 경찰청 등 정부·공공기관 및 학계·연구계 관계자가 참석해 향후 네트워크 발전방향을 바탕으로 사이버보안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이날 해우소에서는 학계·연구계의 국가 정보보호 수준 진단, 국방부·행자부·경찰청 등 현장에서 사이버보안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의 최신 보안 이슈 발표와 함께 향후 국가 정보보호 R&D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이날 논의에 참여한 연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나 정보보호 기술 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80%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 기술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점이 특히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발표한 국방부·이글루시큐리티 등은 “미국 국방고등과학연구소(DARPA)의 ‘사이버그랜드챌린지’ 등에서 보듯이, 사이버공격·방어 기술이 지능정보기술을 바탕으로 매우 고도화되고 있어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미래부는 “향후 지능정보시대가 도래하면 인공지능(AI) 로봇에 의한 사이버공격 등 사이버위협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우리도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또한 미래부는 “이 외에도 최근 램섬웨어, IoT·자율주행차·영상보안 등 사회 현안이 되고 있는 보안 이슈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과 함께 범부처·민간 협력 및 국제공동연구 확대 등 개방형 혁신을 위해 추진체계를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날 논의를 주도한 최재유 2차관은 “ICT의 확산은 돌이킬 수 없는 세계 경제·사회의 변화 방향으로, 우리 경제의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확대되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사이버보안 부문의 기술경쟁력 확보가 매우 시급하다”며 “우리 기관·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18 I 오희나 기자
“4차 산업혁명은 한국에 도전이자 기회"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 “4차 산업혁명은 한국에 도전이자 기회"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 [이데일리 이민주 기자] “4차 산업혁명은 한국에 도전이자 기회이다. 4차 산업 혁명에 한국이 얼마나 적절히 대응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클라우스 슈밥(사진)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 포럼’)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4차 산업 혁명과 대한민국’ 특별 대담에서 이같이 밝히며 “4차 산업혁명의 빠른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기민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1년여만에 방한한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특징으로 속도(Speed)를 꼽았다. 1차 산업 혁명은 100년이 걸렸고, 2차 산업 혁명은 그보다 빨랐으며, 3차 산업혁명은 40년도 채 안됐는데, 지금의 4차 산업혁명은 쓰나미처럼 우리를 급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신기술이 탄생해도 수십년이 지나서야 규제가 만들어지고, 입법도 수십 년이 걸리는 게 지금까지의 관행이었지만 이제는 다르다”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입법기관의 긴밀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기술 진보는 그에 맞는 입법 시스템이 있어야 발전해 나갈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기술변화를 이해하고 입법을 통해 기술적 진보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의 제조업과 관련, 슈밥 회장은 “3차 산업혁명에서 만들어진 산업군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라지지는 않는다”면서 “철강 산업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과 융합하면 오히려 발전할 수 있는 것이 그런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점에서 4차 산업혁명은 한국 경제에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슈밥 회장은 한국의 산업 가치사슬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주요 산업은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다”며“대기업은 이제 거대한 물고기에서 벗어나 작은 물고기들의 조합으로 변신해 빠르고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 세상은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 먹는 세상이었지만, 4차 산업 혁명의 세상은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 먹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지금의 대기업 중심 경제를 구조조정해 강소기업 중심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벤처 기업에 대해서는 “스타트업 기업의 숫자가 많지 않은데다 대부분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며 “제도 혁신을 통해 창의적이고 유능한 창업가들이 더 많아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4차 산업 혁명 공동 대표인 송희경(새누리당)·박경미(더불어민주당)·신용현(국민의당) 의원이 참석했고, 이상엽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슈밥 회장은 이날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정세균 의장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국제법률 심포지엄에서 ‘4차 산업 혁명의 도전과 응전, 사법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대담을 하고 양승태 대법원장과 환담했다.슈밥 회장은 1938년 독일 태생으로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72년 스위스 제네바대학교 최연소 교수에 임용됐다. 1971년 그가 창립한 세계경제포럼은 글로벌 경제의 의제를 설정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초 국내 출간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원제 The fourth revolution)은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2016.10.18 I 이민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 쓰고 ‘맘’ 불편한 산후조리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돈 쓰고 ‘맘’ 불편한 산후조리원-전문가 제언/‘갤노트7 사태’ 이후 삼성전자에 바란다-한진해운 ‘알짜 자산’ 美~英 노선 판다-노벨문학상에 美 가수 겸 시인 밥 딜런△줌인-전경련 ‘시련의 계절’ 공기업 9곳 탈퇴, 총수 회의 불참…존립기반 흔들-한은, 내년 성장률 2.9→2.8%로 소폭 하향△종합-갤노트7 교환·환불 첫날-갤노트7 ‘단종’, 현대차 ‘파업’에 실적절벽 맞은 중소 협력업체들-“삼성式 스피드, 질책보단 단점 보완을”△이슈&트렌드-좌욕기 50만원, 마사지 15만원 하루 228만원 낸 데 또 내라…‘등골조리원’-산후조리원 고르려면-산후조리원도 ‘강남 8학군’ 초호화 병원 가보니-대한민국 1호 공공산후조리원 해남종합병원 가보니△제5회 세계여성경제포럼 (D-5)-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여성만의 빛깔‘ 뽐내며-김윤진 배우 ‘있는 그대로의 나’ 답게-김별아 소설가 ‘강한 내면의 힘’ 키워야△정치-미니총선 무산에…‘반·문·안’ 대선 전초전도 물 건너가-추미애 대표 포함 기소에…野 “우병우 작품 說”-새누리 지명직 최고위원에 방귀희 장애예술인協 대표-朴대통령 “고통받는 北주민에 모든 길 열고 맞이할 것”-한선교 의원 성희롱 발언에 더민주 여성의원 “제소할 것”△경제-전기요금 누진제 위법성 공정거래위, 조사 나선다-갤노트7 쇼크, 성장률 영향 0.1%p? 커지는 불확실성에 막막해진 한은-물가목표 달성 또 실패, 전기요금 탓만…-中 국경절 겹친 ‘코리아페스타’…면세점 매출 30%↑△금융-‘0%대 대출 금리’ 받은 2만명, 누굴까-내부 발탁 기업은행장 성적표 ‘우수’-진웅섭 “자살보험금 미지급 보험사, 행정제재”△산업&기업-머스크·MSC가 인수땐, 한국 해운 고립 불보듯-현장에서. 신물 나는 귀족노조의 밥그릇 챙기기-갤노트7 후속작은 ‘접는 스마트폰’?-“동남아·이슬람에 기회 있다” 허창수, 사장단회으서 강조-“AI 만드는데 칩 하나면 충분”…SK하이닉스 ‘인간 뇌 닮은 반도체’ 만든다△산업-페르노리카코리아 실적부진에도 배당액은 작년보다 15억원 늘어-“방통위, 구글 유투브 봐주면서 카카오 알림톡 제재”-저소득층 통신비 비중, 고소득층 1.4배△소비자생활-아웃도어 업계, 등산복 벗고 ‘일상속으로’-매출 1.7조…파리바게뜨 ‘국민 빵집’ 발돋움-임신부 모셔라…특급호텔 ‘태교여행’ 손짓-CJ제일제당 ‘고메’ 출시 열달 만에 매출 200억 넘어서△중소기업·바이오-송도 글로벌 생명과학산업 메카로 우뚝-실패의 성공학. 이영달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녹십자, 혈우병 치료제 미국 대신 中 집중공략△증권&마켓-‘갤노트7’단종에…한솔 계열 부품사 주가 ‘우수수’-미래에셋-고려대 AI금융연구센터 국내 최초 설립-연예기획사 판타지오, 中 JC그룹에 팔려…反한류 수그러드나△마켓in-산은PE M&A자금 5천억원 늘리기로-‘국내 최대’ 보바스병원 인수…호텔롯데·한국야쿠르트 ‘2파전’-KTB증권, IB사업 확대 잰걸음△글로벌마켓-“中 4차산업혁명 B·A·T 우리가 이끈다”-다시 거세진 ‘브렉시트 후폭풍’ 파운드貨 실효환율, 사상 최저-“내 돈 내놔”…트럼프 큰손 후원자들 돌변-스냅챗 내년 3월 IPO 나선다-美대형은행 ‘파산대비 지주사’ 설립△문화-‘엑소’ 레이 실신, ‘위너’ 남태현 정신질환, ‘오마이걸’ 진이 거식증…내 스타가 아프다-가수 백지영 엄마 된다-계약서로 본 아이돌의 ‘휴식권’△여행-‘삼다도’가을은 하늘부터 물든다△스포츠-김인경 “조선왕조실록서 영감 얻어”…퍼펙트 샷-크로스 레알과 재계약 연간 248억원 받는다-슈틸리케 감독 “난, 가면 그만”-男 ‘춘추전국시대’…女 ‘IBK독주 막아라’-삼성화재 캡틴 고희진 정든 배구코트와 작별△피플-‘건디왕’ 된 ‘써니’ 심은경-명의도용 계좌 200만개 웰스파고 CEO 물러나-“혁신적 기술·투자 연결 새 에너지 역사 열 것” 김영훈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노벨문학상 다리오 포 타계-北핵 막을 ‘침묵의 암살자’ B-2 직접 시찰. 美서 한·미동맹 재확인한 이순진 합참의장-“고용 창출 주역 中企, 경쟁력 강화안 찾을 것” 황록 신보기금 이사장 내정자-“중견기업 정책 현신해 창업·해외진출 활성화” 주영섭 중기청장, 울산서 강연-허숙희·김중기·김정자·박윤규·미쉬라 ‘눈높이교육상’-故 김영삼·제정구…‘자랑스러운 서울대인’△부동산-버블세븐 집값 희비. 서초·목동 웃고 용인·분당 울고-망우·신내·상일·상계동 자투리땅 통합개발 길 열려-9월 1순위 마감률 64.8%…청약시장 후끈-주변 임대료의 80%…성산동에 ‘사회주택 1호’△사회-‘제2의 진경준’ 13명 더 있었다-‘발열문제’ K2C1 소총 전량회수. 軍, 덮개 개선해 연내 재보급키로-한국인 3명 필리핀서 피살. 경찰, 수사 전문인력 급파-해경, 中어선 대응 ‘함포사격 메뉴얼’ 만든다-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 “대학보다 취업”-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 일하던 알바생 신고로 덜미
2016.10.13 I 박경훈 기자
  • 반도체업계, 뇌 닮은 반도체 개발 속도..인공지능 '한 걸음 더'(종합)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반도체 업계가 ‘인공지능(AI)’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메모리 반도체와 프로세서를 하나로 통합하면서도 사용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인, 사람의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Neuromorphic; 뇌신경모방) 칩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SK하이닉스는 13일 미국 스탠퍼드대와 강유전체 물질을 활용한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 리서치(Lam Research Corporation)와 재료업체 버슘 머티리얼즈(Versum Materials)가 함께 참여한다. 즉 SK하이닉스와 미국 스탠퍼드대가 공동으로 연구·개발(R&D)을 통해 반도체 소자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는다면, 소자에 필요한 소재를 버슘 머티리얼즈가 제공하고 램 리서치가 장비를 이용해 검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뉴로모픽 칩이란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를 기반으로 사람 뇌의 사고과정을 모방한 반도체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점차 저장하고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많아지자 사람의 뇌처럼 저장과 동시에 연산처리를 할 수 있는 반도체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는데, 뉴로모픽 칩은 특히 기계가 인식하기 어려운 비정형적인 문자와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과도한 하드웨어 사용에 따른 속도 감소나 전력소비 증가 같은 단점도 보완한다.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가 개발되면 뉴로모픽 칩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보고 신개념 컴퓨팅 시스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성주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전자를 비롯해 IBM과 퀄컴 등도 뉴로모픽 칩에 관심을 갖고 소자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30일 삼성전략혁신센터(SSIC)가 투자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과 함께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한 새로운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인텔이 설계한 x86 아키텍처를 사용했지만, 이것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손영권 SSIC 센터장은 지난 9월28일 IT전문매체 EE타임스 인터뷰에서 “프로세서를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설계해 새로운 아키텍처를 만들 것”이라면서 “이를테면 32테라바이트(TB)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 CPU와 네트워크를 내장하는 등의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별도로 삼성 미래기술육성재단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뉴로모픽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3년 서울대 이종호 교수팀의 ‘흥분·억제 기능을 포함하는 신경모방소자 및 이를 이용한 뉴로모픽 프로세서 연구’를 시작으로, 올해 서울대 박혜윤 교수팀과 고려대 이상환 교수팀 등 2개 팀이 관련 연구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AI 개발 속도가 더뎠던 것은 현존하는 하드웨어의 수를 늘리고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가 개발되면 인간의 뇌 처럼 작동하는 뉴로모픽 칩이 개발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AI 개발 속도도 더욱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S&P "갤노트7 생산중단, 삼성전자 신용등급에 영향 없다"☞갤노트7 단종 후 삼성 스마트폰..기능보다 디자인 혁신 무게☞삼성, 갤노트7 판매수수료 환수 결정..유통망 “해도 너무한다”
2016.10.13 I 김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전자 2.6兆 털고간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전자 2.6兆 털고간다-은행들 ‘뭘 먹고 사나’-한전 자회사 전기료 원가 ‘뻥튀기’ 논란-“18년 만에 최악…국감,F학점”△줌인-올 때마다 용돈, 신탁 방식 증여…‘부자’도 만들고 ‘사람’도 만들고-구조조정·수출부진 후폭풍…9월 실업률 11년 만에 최악 △갤노트7 단종 후폭풍-“반도체 부문 탄탄, 갤S8 출격 준비…내년 실적엔 큰 영향 없을 것”-이통3사 교환·환불 방침 확정-갤럭시S7, 중저가 스마트폰 마케팅 강화 △위기의 은행업上-“구조적 변화 新전략 짜야”- 경쟁하랴 눈치보랴…韓은행 “예대마진 낮아”-低성장·低금리…은행이자로 돈벌던 시대 끝-수익 신통찮은데 벌금 폭탄까지…BoA 4690개 점포 정리, ING 7000명 감원-日, 마이너스 금리 전환 6개월 만에…‘빅5은행’ 2Q 순익 27% 쪼그라들어△정치-靑에만 칼 겨눈 野…‘보이콧·정쟁국감’으로 얼룩-“오래된 주민증, 일제경신 필요”-“현정부 경범죄 단속 3배 급증”- “21세기 해적떼…해경 부활해야”-기재위 법인세 인상 공방…‘예산안 정국’ 전초전?-野 “누가 재단설립 제안, 추진했나” 이승철 ‘檢 수사중이라…“ 되풀이- 윤병세 “훨씬 더 강력한 대북 독자제재안 검토”△경제-1도 3도 아닌 2% 물가목표, 한은 총재 직접 설명한다-8·25 대책도 안 먹히는 부동산시장 가계대출, 9월에도 6조1000억 늘어-“대우조선해양 지원 더 안한다” 못박은 유일호-농촌진흥청은 ‘생명공학 혁신기관’ 톰슨로이터서 세계 6위에 꼽아△금융-“내가 대부업체서 돈 빌렸다고?” 저축銀 대출고객 분통-하루만 맡겨도 연 1.3% 적용 KB저축銀 비대면 통장 출시-보험업계 3040 경단녀로 재무장-KEB하나은행, 글로벌채권 6억 5000만달러 발행△산업&기업 -손해보더라도 신뢰 우선 JY式 정면돌파 시도-3배 빠른 무선충전패드 LG이노텍 세계 첫 양산-구자열 “AI 투자 검토…디지털혁명에 대비하자”-현대·기아차, 국내 세타2엔진도 보증기간 확대-삼성重, 2주만에 또 선박 수주 성공△산업-무료배송 없앤 위메프·기준액 2배 올린 쿠팡 ‘배송 전댕’ 막 내리나-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화장품으로 나온다-알코올 도수 17도~53도, 초록색병…증류식 소주의 역습-‘매우미흡’ 기관장 성과급 ‘0’ 출연연, 평가기준 확 바뀐다 -정부 ‘10대 혁신 기후기술’에 연 4833억 투자한다△중소기업·벤처-1분 만에 초상화 뚝딱, 용변 관리까지…‘미래의 로봇’ 한자리에-“조달시장 규제, 中企 성장 걸림돌”-전통시장 매출액 18% 증가…‘코리아 세일 페스타’ 효과△Auto&Life-씽씽 내달리는 ‘자율주행車’ 국내 기술 환경은 ‘속도제한’-89km까지 전기로 주행…출퇴근용으로 딱이네 △증권&마켓-외국인 ‘셀 코리아’…국내증시 수급 공백 오나-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삼성물산 3.86% 껑충-파리기후협약 임박, 승기 잡은 힐러리…볕 드는 신재생에너지株-“금리 높고 변동성 낮아…아시아 채권 주목할 때” △마켓in-현대시멘트 매각 임박…유암코, 삼표와 손잡나-노무라 ‘1500억원 아리랑본드’ 한신평 등급 AA+…26일 발행-‘랜드마크72빌딩 ABS’ 편법판매 의혹 법 전문가 “미래에셋證 처벌 받는다”-이지스 운용 ‘4000억 NPL펀드’ 실탄 채웠다△글로벌마켓-외톨이 된 트럼프…트위터서 ‘막말 폭탄’-日 “비트코인 진짜 화폐로 쓴다”-强달러에…명품브랜드 “美서 장사 안되네”-아마존 식료품점도 낸다-日 ‘메이드 카페’ 중국에도 떴다△문화&스포츠-무대 위로 끌어올린 ‘한국사회 민낯’-‘대체불가’ 윤석화-‘빅3’의 전쟁…누가 더 구름 갤러리 모을까-헨더슴 “언니와 함께라면 투어는 일 아닌 여행되죠”-‘발등에 불’ 슈틸리케호, 우즈베크전이 운명 가른다-돌아온 오승환 “주전 경쟁 계속”-‘장타자’ 더스틴 존슨 PGA투어 올해의 선수△라이프&스타일-콧대 올리고 얼굴 갸름하게…‘어머, 화장이니? 성형이니?’- 클레오파트라 부럽지 않은 코, 10분이면 OK △이코노 탐정-가족회사·공익재단 통해 조세 회피…법망 비웃는 ‘富 대물림’-다국적기업, 관세 탈세액 절반 차지 공공기관조차 5년간 1조 추징당해△피플-마지막까지 공연 준비하다가 거짓말처럼 떠난 젊은 천재-삼성, 태풍 ‘차바’ 피해복구 성금 80억 내놔-롯데면세점, 시각장애아동에 점자책 1000권 선물-만해·미당·양주동 박사까지 동국대가 ‘한국 문단’이었네-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1997년 전엔 ‘충성’ 2008년 후엔 ‘융합’-강태수 전 한은 부총재보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에-2천명 추가고용 서울의료원 ‘일자리 창출’ 장관상 표창-방한 코스타리카 대통령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시인 활동한 40년 언론인 김상훈 전 부산일보 사장 별세 △부동산-표류하던 ‘광명·의왕·김포 공모형 PF사업’ 재가동-경로당 등 아파트 공동시설 이제 인근 주민도 이용하세요-강원·충북‘ 청약 0명’ 속출…지방 분양 냉랭-뒤는 왕배산, 앞은 호수공원 ‘배산임수 아파트’△사회-김영란법 탓?…골프회원권거래소 대표 ‘먹튀’-경주 여진 한달새 476차례 발생 전문가“대지진 올 가능성은 낮아”-전문인력 부족해 지진피해 복구 지지부진-서울 정동에 2.6km ‘대한제국의 길’ 생긴다-“서울대 총장실서 발견된 시흥캠퍼스 반대 명단은 뭐냐”-‘120억 주식대박’ 진경준 징계부과금은 1000만원-‘탈선’을 ‘훈련’으로 조작…인천교통公 경영진 일괄사표
2016.10.12 I 김보영 기자
  • [목멱칼럼] AI혁명 맞선 '포스트 PC'시대 열린다
  • [강용남 한국레노버 사장] 세계적 정보기술(IT)자문기관 가트너가 얼마전 개인용컴퓨터(PC)시장과 관련해 흥미로운 전망을 내놨다. 오는 2020년이 되면 기존 PC 업체들이 사업을 전면 재편하거나 철수해야 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이 전망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PC시장이 곧 종말을 맞이할 것처럼 얘기했다. 그러나 전세계 PC 1위 업체의 한국 대표인 본인의 개인적 견해는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절반은 맞고 절반은 그렇지 않다. 우선 가트너 전망부터 살펴보자. 가트너는 전통적인 PC 비즈니스 모델이 붕괴됐으며 향후 5년간 사용될 PC 숫자도 2015년에 비해 1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PC 업체들이 대응 방안으로 내놓은 것은 크게 4가지다. 첫 번째는 기존 업체의 인수합병(M&A)이며 △두 번째는 기존 제품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는 것 △세 번째는 기존 판매 방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며 △네 번째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판매하는 것이다. 사실 PC의 종말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언급되어온 화두다. 그러나 한번 돌이켜보자. 과연 PC가 종말을 맞이 했는가. PC 자체에 대한 수요는 분명 과거에 비해 줄어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등장하면서 많은 조사기관이나 전문가들은 ‘포스트 PC 시대’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을 가진 태블릿이 나오면서 많은 이들이 노트북 대신 태블릿을 구매하면서 이같은 전망이 들어맞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태블릿 시장 상황은 장밋빛만은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최근 태블릿 시장은 4분기 연속 출하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하고 있다. 노트북의 다양한 기능을 모두 대체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태블릿의 성능이 그 원인이다.최근 소비자들은 태블릿에 키보드를 부착해 노트북의 기능을 모방한 ‘투인원’ 제품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가트너의 또 다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인원과 같은 하이브리드 기기는 2019년까지 연간 성장률이 77%에 달한다고 한다. 달리 말하면 레노버를 포함해 글로벌 PC기업들은 가트너에서 제시한 세 번째 대안을 이미 시도하고 있다. 다시 생각을 해보자. PC는 과연 종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일까. 태블릿을 기존 PC와 완전히 다른 기기라고 한다면 맞겠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방식을 볼 때 태블릿은 변형된 컴퓨팅 기기라고 보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태블릿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역시 마찬가지이며 스마트TV, 스마트 냉장고, 가정용 개인비서 로봇, 심지어 스마트 카 역시 컴퓨팅이라는 핵심을 기존과 다른 외형으로 제공하는 이른 바 ‘PC 플러스’ 기기이다. 다시 질문해보자. PC는 종말을 맞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오히펴 PC는 ‘PC 플러스’ 영역으로 외연을 무한대로 확장하는 중이다. 사물인터넷(IoT)의 가속화로 이러한 외연은 앞으로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PC업계로서는 오히려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PC 플러스 시대가 가져올 엄청난 기회를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은 자명하고 새로운 경쟁자들도 기존 시장에 진입할 것이며 반대로 기존 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해야 할 지도 모른다. 어떤 방식이 되든 이 모든 방향은 소비자를 향해야 한다. 소비자 요구는 더욱 복잡해지면서 시시때때로 바뀌고 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가트너에서 제시한 대안처럼 소비자 경험을 향상할 수 있는 새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비즈니스의 모든 방향을 철저하게 소비자 중심으로 바꿔야 PC 플러스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다.
2016.10.12 I 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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