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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삼성 HBM 탑재할 것" 실패설 공식 반박 언급
  • 젠슨 황 "삼성 HBM 탑재할 것" 실패설 공식 반박 언급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조민정 김정남 기자] “삼성은 훌륭한 메모리 파트너다(Samsung is excellent memory partner).”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자사의 그래픽저장장치(GPU)에 탑재할지 묻는 질문에 “우리에게는 매우 빠른 메모리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컴퓨텍스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이는 앞서 로이터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인 HBM3E 8단·12단 제품이 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인해 지난달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공식 반박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로이터 보도가 나왔을 당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황 CEO는 이날 삼성전자의 HBM이 테스트에 실패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그 어떠한 이유로도 그렇지 않다”고 확인했다.황 CEO는 “우리에게 HBM은 의미가 깊다”며 “우리는 세 파트너(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와 함께 일하고 있는데, 세 업체 모두 뛰어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 기업 모두 우리에게 HBM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인 반도체다. 엔비디아가 만드는 GPU 프로세서 옆에 붙어서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인공지능(AI) 시대의 필수 반도체로 꼽힌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GPU 성능을 높이는데 HBM이 중요한 것이다.삼성전자의 시간외 주가는 엔비디아의 GPU에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2024.06.04 I 김정남 기자
씨티, 베스트바이 ‘매도’서 ‘매수’로 2단계 상향…왜?(영상)
  • 씨티, 베스트바이 ‘매도’서 ‘매수’로 2단계 상향…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씨티그룹이 미국 최대 가전제품 판매 기업 베스트바이(BBY)에 대한 투자의견을 두 단계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단계 조정은 이례적인 만큼 강력한 모멘텀을 확인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스티븐 자콘 애널리스트는 베스트바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도’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67달러에서 100달러로 49% 올렸다. 이날 베스트바이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2.5% 오른 86.94달러에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스티븐 자콘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15%에 달한다는 얘기다. 베스트바이는 1966년 설립된 가전제품 판매 기업으로 생활가전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기기를 취급하고 있다. 한국의 하이마트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특히 미국인의 70%가 베스트바이 매장 16km 이내 거주할 만큼 접근성이 높다.특히 베스트바이는 아마존의 공세를 버틴 몇 안 되는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시대 변화에 발맞춰 성공적으로 옴니채널(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구축한 게 비결이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지출 비중이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날 스티븐 자콘은 베스트바이의 수익 및 가치평가 모두 강한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다시 개인용 노트북의 교체 주기가 왔다”며 “특히 AI(인공지능) 노트북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노트북은 평균 판매 단가가 높다는 점에서 마진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그는 이어 “개학 및 휴일 등으로 하반기에 모멘텀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지출 비중이 서비스에서 내구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동일매장 매출의 역성장 추이가 막바지에 다다르는 등 긍정적 변곡점에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실제 베스트바이는 지난달 31일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를 공개했는데 연간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을 -3~0%로 제시했다. 1분기에는 -6%를 기록했다. 스티븐 자콘은 또 “경영진의 마진 관리 능력도 높이 평가한다”며 “동급 최고의 총마진 달성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EBIT(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 마진을 보호할 수 있는 긍정적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며 “베스트바이의 우수한 경쟁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공급업체의 자금 지원 프로모션과 광고 후원은 물론 강력한 비용 관리 실행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베스트바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0명으로 이 중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은 10명(33%)에 그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87.4달러로 이날 종가 수준이다. 월가 전반적으로는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04 I 유재희 기자
AI 은행원이 카드도 발급해준다…AI 금융시대 ‘성큼’
  • AI 은행원이 카드도 발급해준다…AI 금융시대 ‘성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AI 은행원의 금융 서비스에 체크카드, 보안카드, 증명서 발급 등을 추가해 가능업무를 기존 56개에서 64개로 확대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신한은행은 2021년 처음 AI 은행원을 ‘디지털 데스크’에 적용해 △입출금 계좌 신규 △예·적금 신규 △신용대출 신청 △예금담보대출 신청 등 지속적으로 금융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왔다. ‘디지털 데스크’는 현재 전국 영업점에 150여대가 배치돼 운영 중이다.특히 이번에 신한은행은 대출이자 납입확인서, 대출 잔고 증명서 등 대출관련 서류 발급업무를 ‘신한 SOL뱅크’ 앱에서 미리 신청하고 가까운 ‘디지털 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인식하면 바로 출력할 수 있게 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위해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신한은행은 이번 서비스 확대 적용과 더불어 ‘스마트 키오스크’에서도 AI 은행원을 만나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해 스마트 키오스크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이 AI 은행원의 안내에 따라 편리하게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실제 영업점에서 ‘굿서비스 우수직원’으로 선발된 직원들을 새로운 AI 은행원으로 재현하고, 보다 많은 업무 시나리오 학습을 통해 더욱 자연스러운 질의 응답이 가능하도록 고도화 했다. 이로써 고객들은 ‘디지털 데스크’, ‘스마트 키오스크’에서 실제 영업점 직원과 상담 받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AI 은행원 고도화를 통해 금융권 AI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AI 은행원을 통해 고객들이 실제 영업점 직원과 소통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하고,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상담과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4 I 정두리 기자
삼성 언급한 인텔 CEO…"삼성메디슨과 AI 헬스케어 협업"
  • 삼성 언급한 인텔 CEO…"삼성메디슨과 AI 헬스케어 협업"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메디슨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음파 솔루션과 관련해 협업하고 있다. 환자를 위해 AI를 활용하는 가장 좋은 예시다.”인텔이 대만 ‘컴퓨텍스(Computex) 2024’에서 AI 생태계를 가속화할 최첨단 기술과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업계 역사상 가장 중대한 혁신의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며 “인텔은 AI 시장의 전 영역에서 혁신을 창출하는 전 세계 유일한 기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향상된 처리 능력과 첨단 전력 효율성, 낮은 총소유비용(TCO)을 통해 완전한 AI 시스템을 실현할 방침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의 컴퓨텍스2024 기조연설에 참석해 인텔 제품을 들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겔싱어 CEO는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의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AI를 가속화할 개방형 표준과 인텔의 강력한 생태계를 강조했다. 그는 “실리콘의 마법은 다시 한번 기하급수적인 컴퓨팅 성능의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인간의 잠재력의 한계를 뛰어넘고 향후 수년간 전 세계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겔싱어 CEO는 엣지 AI를 활용한 헬스케어의 대표적인 예로 삼성메디슨과 협업을 언급했다. 컴퓨텍스 행사에 참석한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 CEO 중 기조연설에서 직접 한국 기업을 거론한 건 겔싱어 CEO가 처음이다. 그는 “의사는 AI로 어느 때보다 쉽고 빠르게 초음파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다”며 “태아에게도 적용 가능해 뱃속 태아의 심장을 실시간으로 캡처하는 등 AI 처리량과 속도를 20%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의 컴퓨텍스2024 기조연설에서 삼성메디슨과 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인텔은 이날 AI PC용 차세대 플래그십 프로세서인 루나 레이크(Lunar Lake)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그래픽과 AI 처리 성능에서 대대적인 발전을 이루고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위해 전력 효율이 높은 컴퓨팅 성능에 중점을 뒀다. 루나 레이크는 시스템온칩(SoC) 전력을 최대 40% 절감하고 기존 제품 대비 3배 넘는 AI 컴퓨팅을 제공한다. 루나 레이크는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오는 3분기 출시될 예정으로 20개 PC 제조사를 통해 80개 넘는 신규 AI 노트북에 탑재된다. 인텔은 올해 4000만 개 이상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출하하는 목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5세대 인텔 제온(Xeon) 프로세서를 출시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6세대 제품을 선보인 인텔은 제온6와 AI 가속기 ‘가우디3’(Gaudi3)의 성능도 선보였다. 제온6 E-코어 프로세서는 랙 수준 성능을 최대 4.2배 향상시켰고 와트당 성능을 최대 2.6배 높였다. 가우디3의 경우 경쟁사 대비 최대 3분의 1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제온 프로세서와 가우디 AI 가속기 조합을 통해 AI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더 쉽게 이용하도록 하는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겔싱어 CEO는 “인텔의 최신 제온, 가우디 및 코어 울트라 플랫폼은 인텔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생태계 역량과 결합할 것”이라며 “미래에 엄청난 기회를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유연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인텔이 컴퓨텍스 전시장에 직접 부스를 차린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겔싱어 CEO는 이날 컴퓨텍스 기조연설 이후 서울에서 열리는 인텔코리아의 ‘AI 서밋’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방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행사 불참은 내부 사정 때문”이라고 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의 컴퓨텍스2024 기조연설에 참석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6.04 I 조민정 기자
지더블유바이텍, AI 전문 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MOU
  • 지더블유바이텍, AI 전문 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은 인공지능(AI) 솔루션 시대를 맞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접목을 위해 한국클라우드와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함께 선점하고 미래 신규 사업의 안정적 진행을 위한 상호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지더블유바이텍은 현재 전문 바이오 기술 연구소를 운영하며 유전체, 대사체 등 다수 오믹스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통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밀 진단을 넘어 질병을 예측하고 나아가 개개인에게 맞는 정밀 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AI 시스템을 접목해 디지털 헬스케어 진출 역량을 강화하겠단 방침이다.신상훈 지더블유바이텍 전무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발전과 투자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자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바이오 서비스를 AI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협약을 맺은 한국클라우드는 선도적 AI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 엣지 테크놀로지(Digital edge technology)를 활용한 다양한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정부 AI 관련 R&D 사업에 주관 연구 개발 기관으로 참여해 연구개발비 총 85억 규모 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또한 공공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에 최적화된 CRM 솔루션을 개발 및 컨설팅하고 이 밖에 물류 자동화용 검색 및 분류, 음성 AI 기반 온라인 쇼핑, 음성 기반 스마트 리빙 등 다양한 솔루션 플랫폼 개발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2024.06.04 I 이정현 기자
GPU 업그레이드 2년→1년, 엔비디아의 혁신 가속
  • GPU 업그레이드 2년→1년, 엔비디아의 혁신 가속[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IT 전문 기자]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지난 2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업계를 혁신할 생성형 AI의 비전을 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에는 6500여 명의 IT 업계 관계자, 언론인, 크리에이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로봇을 세워둔 채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자기 제품끼리 경쟁하는 엔비디아특히 젠슨 황은 앞으로 1년 주기로 새로운 반도체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블랙웰 울트라’를, 2026년에는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루빈(Rubin)’ R100을 출시할 예정이다.지금까지 엔비디아의 GPU 업그레이드는 2년 주기였기 때문에, 이제 AI 반도체 신기술은 엔비디아 내부에서의 경쟁을 촉발하게 됐다.엔비디아의 새로운 플랫폼인 루빈(Rubin)은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술로, 새로운 GPU와 Arm 기반 CPU인 베라(Vera), NV링크 6(NVLink 6), CX9 슈퍼NIC(CX9 SuperNIC) 등을 탑재한 고급 네트워킹이 특징이다.젠슨 황은 “우리의 기본 철학은 전체 데이터센터 규모를 구축하고, 1년 주기로 구성 부품을 판매하며, 모든 것을 기술의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기조연설에서 “오늘날 우리는 컴퓨팅의 중대한 변화의 정점에 서 있다. AI와 가속화된 컴퓨팅의 교차점이 미래를 재정의할 것”이라며,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의 융합이 새로운 산업 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자기 제품끼리 경쟁하는 전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A100이 한창 잘 팔리는 와중에 H100을 내놓아 A100을 단종시키며 자기 제품끼리 경쟁시킨 바 있다.AI 반도체 설계(팹리스)업체의 한 사장은 “엔비디아는 잘나가던 A100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H100을 출시해 자기 제품끼리 경쟁시키는 전략을 펼쳤다”며, “이처럼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잠식효과)을 즐기는 회사는 거의 없다. 이는 CEO가 창업자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PU+CPU가 저전력에 기여 젠슨 황은 “가속 컴퓨팅은 지속 가능한 컴퓨팅”이라며, AI와 가속 컴퓨팅이 데이터 처리 비용과 에너지를 절감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GPU와 CPU의 조합이 기존 CPU만 사용할 때보다 전력 소비를 3배만 증가시키면서 최대 100배의 속도 향상을 제공하고, 와트당 25배 더 높은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2026년 출시되는 ‘루빈’ AI 플랫폼에는 ‘R100’ GPU 칩과 ‘베라(Vera)’ CPU가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GPU는 본래 게임 그래픽 처리를 위해 개발된 그래픽처리장치지만, 병렬 연산 능력을 활용해 인공지능(AI) 학습과 추론에도 사용된다.CPU는 중앙연산장치로 대부분의 컴퓨팅 연산에 사용되며, 순차 연산 방식을 택한다. 주요 CPU 제조업체로는 인텔과 AMD가 있다.특히 젠슨 황은 “루빈 AI 플랫폼이 고대역폭 메모리(HBM) 다음 버전인 HBM4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으로부터 HBM3 및 HBM3E를 공급받고 있다. 장중머우(가운데) TSMC 창업자와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CEO. 사진=대만 중앙통신사 캡처대만 컴퓨팅 업체와 협업 강화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기술이 공장, 데이터센터, 로봇 등을 구동하며 산업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대만의 여러 선도적인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엔비디아의 GPU와 네트워킹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젠슨 황은 지난 29일 대만 정보기술(IT) 업계 CEO들과의 비공개 회동 이후 “인공지능(AI)으로 인해 IT 산업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약 3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는 젠슨 황과 그의 배우자, 장중머우 TSMC 창업자와 그의 배우자, 린바이리 퀀타그룹 회장, 차이밍중 타이완모바일 회장, 차이밍제 미디어텍 회장과 그들의 배우자들도 참석했다.이를 두고 이동수 네이버 AI반도체 연구소장은 페이스북에 “대만 반도체 생태계의 힘을 보여주는 대만 출신 리더들의 단합”이라고 적었다.또한 엔비디아는 AI용 고성능 이더넷 네트워킹 솔루션인 스펙트럼-X의 연간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스펙트럼-X는 기존 이더넷 패브릭보다 네트워크 성능을 1.6배 이상 향상시켜 AI 워크로드의 처리, 분석, 실행을 가속화한다.엔비디아, 폭스콘에 AI 기술과 옴니버스로 공장 내 로봇 훈련과 조립 간소화 지원“다음 물결은 물리적 AI” 로봇 강조 젠슨 황은 엔비디아 NIM을 통해 전 세계 2800만 명의 개발자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NIM은 최적화된 컨테이너로 제공되는 추론 마이크로서비스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배포할 수 있다. 이는 메타 같은 기업들이 인프라 투자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젠슨 황은 “AI의 다음 물결은 물리적 AI이다.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AI”라며 로봇과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한편, 대만 제조업체들은 엔비디아의 기술을 사용해 공장을 혁신하고 있다. 젠슨 황은 폭스콘이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아이작(Isaac),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를 활용해 비전 AI와 로봇 개발 툴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로봇 설비를 개선한 사례를 소개했다.아이작 플랫폼은 개발자가 젯슨 오린(Jetson Orin)과 토르(Thor)와 같은 AI 모델과 슈퍼컴퓨터로 구동되는 AMR,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AI 로봇을 제작할 수 있는 강력한 툴킷을 제공한다.젠슨 황은 “로보틱스와 물리적 AI가 이미 여기에 있다. 이는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니며 대만 전역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매우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2024.06.03 I 김현아 기자
AI(인공지능) 경영론 출간
  • AI(인공지능) 경영론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픈AI가 공개한 챗GPT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AI를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비즈니스에 활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의식변화 패러다임을 전달하고 있다. AI 폰, AI PC, AI 검색, AI 비서, AI 화가 등이 현실화됨에 따라, 글로벌 산업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AI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인간처럼 인지 및 이해력을 갖고 대화하고, 인간처럼 활동하는 로봇과 인간을 지원하는 지능형 로봇과 다양한 디바이스를 만나는 ‘새로운 AI 시대(a New AI Era)’로 진입하고 있다. 조만간 기계가 아닌 인간의 윤리와 공감 및 인지력을 갖는 인공지능과 AI 휴머노이드 등이 구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AI(인공지능) 경영론’은 기존 디지털 경제 시대 경영학과 기술경영에서 AI 혁신으로 변화하고 새롭게 창출되는 융복합 가치 생태계와 비즈니스 전략 및 서비스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AI(인공지능) 경영론’의 주요 내용체계는 총 3장으로 구성했다. 대학교 학부나 일반 직장인들은 ‘1장 인공지능과 경영’을 중심으로 학습하고, 대학원 학생과 비즈니스 관계자들 및 CEO들의 경우 ‘2장 인공지능과 경영혁신’과 ‘3장 빅데이터 기반 AI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전략 사례’를 중심으로 학습하길 추천한다.1장은 인공지능 개념과 운영원리, 인공지능 경영론 기초,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발전 트렌드, 초거대 AI와 오픈AI의 GPT 및 챗GPT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2장은 4차 산업혁명과 AI 시장 변화 트렌드, AI 시대의 컴퓨팅 통찰력과 빅데이터 혁신, AI를 통한 업무의 자동화와 마케팅 혁신, 인공지능 비즈니스 혁신과 고객과의 관계 변화, 즉 AIaaS 사례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3장은 AI가 적용된 비즈니스 혁신모델과 AI 경영전략 사례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 AI 기술 체계와 관련한 용어를 간략하게 정리하여 활용하도록 했다.이 책은 AI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와 AI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현장 실무자들을 위한 경영전략 지침서가 될 것이고, 구체적이고 다양한 AI 경영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은 대학원생 및 CEO들에게 필수적인 미래전략 참고서가 될 것이다.
2024.06.03 I 이순용 기자
퀄컴 CEO "PC 변곡점…스냅드래곤이 AI 위한 최고 플랫폼"
  • 퀄컴 CEO "PC 변곡점…스냅드래곤이 AI 위한 최고 플랫폼"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PC의 새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과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Copilot+)의 결합이 바로 새 시대를 일으키고 있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24’ 기조연설에서 “스냅드래곤 X가 차세대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와트당 성능은 인텔의 코어 울트라7보다 5.4배, 애플의 맥북 프로 M3보다 2.6배 높다”며 차세대 PC에서 기대할 수 있는 AI 가속 경험과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선보였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지난해 본부장급에서 컴퓨텍스 기조연설을 했던 퀄컴은 올해 아몬 CEO가 직접 참석하는 식으로 변경했다. 그만큼 대만의 컴퓨텍스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중요한 전시회로 꼽힌다는 의미다. 아몬 CEO는 “사용자들은 이제 생산성, 창의성, 엔터테인먼트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가능성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PC가 진정으로 새롭게 탄생하고 훌륭한 전환기를 맞이해 매우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AI PC 전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스냅드래곤 X 플러스로 구동되는 코파일럿+(Copilot+) PC를 내세우고 있다. 통상 MS의 윈도는 인텔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하는데, 올해 MS가 자사 생성형AI인 코파일럿+과 함께 퀄컴의 2가지 AI 프로세서가 탑재된 PC를 공개했다. 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열린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의 ‘컴퓨텍스(COMPUTEX) 2024’ 기조연설에서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PC를 전시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오는 18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4 엣지에도 탑재됐다.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은 퀄컴과 더불어 MS와 협력을 통해 탄생한 갤럭시 북 최초의 코파일럿+ PC로 볼 수 있다. 퀄컴이 경쟁사인 인텔과 AMD를 넘어 MS와 협력하며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통상 AI 기능을 활용하려면 많은 컴퓨팅 프로세스가 필요한데 이를 CPU나 GPU를 통해 제공하면 정작 일상적인 작업이 원활하지 못할 때가 있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활용하면 작업 기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백그라운드에서 AI가 작동해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가동시킬 수 있다.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컴퓨텍스(COMPUTEX)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퀄컴)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사진=퀄컴)
2024.06.03 I 조민정 기자
KB증권, 주목할 투자 키워드는…"중동·우주·AI"
  • KB증권, 주목할 투자 키워드는…"중동·우주·AI"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지난 31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2024 KB증권 미래시대 투자 포럼’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1일(금)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한 ‘2024 KB증권 미래시대 투자 포럼’에서 KB증권 김성현 사장이 참석한 고객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KB증권)이번 포럼에서 KB증권은 2024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KB증권 리서치본부의 하반기 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 아이디어에 대한 애널리스트 발표와 함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목해봐야 할 3가지 테마(중동, 우주, 디지털 트윈)에 대해서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동 세션에서는 ‘중동의 변화 속 한국의 기회’라는 주제로 탈석유화 전략과 관련된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우주산업 세션에서는 우주 탐사의 전망과 인공위성의 활용법 등 다양한 혁신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트윈(AI) 세션에서는 제조업,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에서의 기술 적용 사례를 제시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자산운용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포럼에서 다뤄진 주제들은 향후 중장기적인 투자 전략수립에 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었다”며 “이미 우리 옆에 성큼 다가와 있기도 하지만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치열하게 고민해봐야 할 투자 아젠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안직현 KB증권 액티브영업본부장은 “투자자들에게 미래 유망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투자 인사이트를 드리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미래시대 투자 포럼을 통해 투자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다양한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상품은 투자 결과에 따른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2024.06.03 I 김보겸 기자
  • 온신협 ‘네이버 뉴스제휴평가위, 전문성 결여’ 우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가 3일 입장문을 내고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사(CP)를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의 개편안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온신협은 새로운 제평위의 전문성 결여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개선을 촉구했다.온신협 회원사로는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닷컴, 디지털타임스, 머니투데이, 매경닷컴, 문화일보, 브릿지 경제, 서울경제, 서울신문, 세계일보, 아시아경제, 아주경제, 이데일리, 전자신문인터넷,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한국경제신문, 한국일보, 헤럴드경제(가나다순) 등이 있다.온신협은 “제평위의 디지털 저널리즘과 포털 뉴스에 대한 전문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네이버와 뉴스혁신포럼은 제평위 구성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온신협은 “지난해 네이버가 뉴스 아웃링크 도입 일방 철회, 불공정 약관을 통한 AI 학습용 데이터 저작권 침해 등 여러 우(愚)를 범했을 때 온신협이 가장 먼저 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면서 “온신협을 제평위 2.0 구성에서 배제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온라인 뉴스 시장의 문제점을 진단해 건전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내놓는 일, 어뷰징·아웃링크·AI 시대의 뉴스 저작권 보호 등 온라인 뉴스 유통상의 문제들을 파악해 언론이 공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일 등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뤄져야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구성 논의 중인 제평위 2.0의 전문성 결여에 우려를 표명했다.온신협은 네이버와 뉴스혁신포럼에 “새로운 제평위 구성에 온신협을 배제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인지 여부와 그게 사실이라면 이유를 명백히 밝힐 것”을 강력 촉구했다.
2024.06.03 I 김현아 기자
온신협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 논의, 원점에서 다시 하라"
  • 온신협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 논의, 원점에서 다시 하라"
  •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한국온라인신문협회(회장 박학용·이하 온신협)는 3일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사(CP) 입점 및 제재·퇴출 심사를 전담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 개편안에 전문성 결여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온신협은 이날 ‘제평위 구성 논의, 원점에서 다시 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새로 구성되는 제평위가 과연 디지털 저널리즘과 포털 뉴스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네이버와 뉴스혁신포럼은 제평위 구성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온신협은 “지난해 네이버가 뉴스 아웃링크 도입 일방 철회, 불공정 약관을 통한 AI 학습용 데이터 저작권 침해 등 여러 우(愚)를 범했을 때 온신협이 가장 먼저 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면서 “온라인 뉴스의 생산·유통 구조에 대해 가장 높은 이해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온신협을 제평위 2.0 구성에서 배제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네이버는 지난해 5월 ‘뉴스 유통을 독점한 포털이 건전한 여론 형성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한다”며 제평위 운영을 잠정 중단한 뒤 22대 총선 직후 외부 인사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통해 제평위 개편 논의를 재개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을 중심으로 흘러나온 제평위 2.0 안에는 기존 제평위원 추천단체를 15개에서 10개로 축소하면서 온신협을 제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온신협은 “온라인 뉴스 시장의 문제점을 진단해 건전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내놓는 일, 어뷰징·아웃링크·AI 시대의 뉴스 저작권 보호 등 온라인 뉴스 유통상의 문제들을 파악해 언론이 공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일 등은 모두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뤄져야만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구성 논의 중인 제평위 2.0의 전문성 결여에 우려를 표명했다. 온신협은 네이버와 뉴스혁신포럼에 “새로운 제평위 구성에 온신협을 배제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인지 여부와 그게 사실이라면 그 이유를 명백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온신협은 국내 21개 중앙일간지의 온라인 뉴스 서비스를 담당하는 대표자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포털이 등장하기도 전인 1997년부터 줄곧 우리나라 디지털 저널리즘의 탄생과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다음은 성명서 전문.◇뉴스제휴평가위원회 2.0 구성 논의에 대한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입장“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하라”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 2.0 구성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얘기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구성을 하겠다는 네이버의 다짐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5월 제평위 운영이 잠정 중단됐던 이유는 뉴스 유통을 독점한 포털이 건전한 여론 형성을 방해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고자 함이었다.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은 반성이다. 되짚어보지 않고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순 없다. 제평위 잠정 중단의 계기가 됐던 ‘건전한 여론 형성 방해’가 될 수 있는 구조를 바로잡는 것이 제평위 2.0 구성의 출발점임은 명백하다.한국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는 2015년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 때부터 참여해 제평위 출범에 산파 역할을 한 7개 핵심 언론단체 중 하나다. 포털이 등장하기도 전인 1997년부터 줄곧 우리나라 디지털 저널리즘이 탄생하고 성장하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해 왔다. 온라인 뉴스에 특화한 전문성을 지니고 제평위 운영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정함은 물론 포털에 뉴스를 제공하는 CP(Contents Provider)를 선정하고, 퇴출을 결정하고, 어뷰징이나 저작권 침해 등 저널리즘의 가치를 훼손하는 매체에 대해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의 활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일반적인 언론과 저널리즘이 아닌, 디지털 저널리즘 영역에서 온신협이 온라인 뉴스의 생산·유통 구조에 대해 가장 높은 이해도,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해 네이버가 뉴스 아웃링크 도입 일방 철회, 불공정 약관을 통한 AI 학습용 데이터 저작권 침해 등 여러 우(愚)를 범했을 때 온신협이 가장 먼저 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등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도 온신협이었다. 개별 언론사의 이해관계를 떠나 우리나라 온라인 뉴스 생태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디지털 저널리즘을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처럼 한국 디지털 저널리즘의 발전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온 온신협을 제평위 2.0 구성에서 배제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더해 온신협을 제외한 채 새로 구성되는 제평위가 과연 디지털 저널리즘과 포털 뉴스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온라인 뉴스 시장의 문제점을 진단해 건전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내놓는 일, 어뷰징·아웃링크·AI 시대의 뉴스 저작권 보호 등 온라인 뉴스 유통상의 문제들을 촘촘히 파악해 언론이 공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일 등은 모두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뤄져야만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제평위 재개에 앞서 아웃링크 선택제 도입 여부, AI 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대한 적정한 보상, 과도한 경쟁체제로 인한 저널리즘 황폐화 등 구조적인 문제를 되돌아보는 일이 우선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아울러 네이버와 뉴스혁신포럼은 새로운 제평위 구성에 온신협을 배제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인지 여부와 그게 사실이라면 그 이유를 명백히 밝혀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 그간의 논의과정을 투명하게 밝혀야 함도 물론이다.네이버와 뉴스혁신포럼은 제평위 구성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2024년 6월 3일한국온라인신문협회
2024.06.03 I 고규대 기자
KT, 국내 최초 부산 인터넷 3센터 구축
  • KT, 국내 최초 부산 인터넷 3센터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AI와 ICT 시대에 요구되는 통신망 안정성 강화를 위해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KT(대표이사 김영섭)는 국내 최초로 비수도권 지역인 부산에 인터넷 3센터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인터넷 3센터는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수도권 메인 센터 동작 불가능 상황에도 연결 유지인터넷 3센터는 재난, 정전 등으로 인해 수도권에 위치한 메인 통신센터(1, 2 센터)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주요 인터넷 서비스를 지속 제공한다. 이 시설은 전국의 주요 인터넷 장비와 해외 통신망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장한다.인터넷 3센터는 비상 상황 시 DR(Disaster Recovery)센터로 동작하고, 평상시에는 수도권에 집중된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산 처리하는 구조(Alive DR)로 설계됐다. 이는 트래픽 분산을 통해 수도권의 부하를 줄이고 전체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높인다.첫 번째 줄 좌측부터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장 명제훈 상무,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권혜진 상무, KT 부산/경남광역본부장 김봉균 전무, KT네트워크부문 서창석 부사장, KT 부산/경남NW운용본부장 임보헌 상무, KT 네트워크코어망본부 최우형 상무를 비롯한 KT 임직원이 부산 인터넷 3센터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통신 지연 18% 단축KT는 수도권 1, 2센터가 동시에 가동되지 않는 상황을 연출해 국내외 주요 포털 서비스, 금융, 언론, 동영상 서비스가 3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것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구조 전체가 개선되면서 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의 통신 지연(Latency)도 기존 대비 평균 18% 단축되는 효과를 확인했다.인터넷 3센터의 개소로 KT는 주요 인터넷 시설을 3중화하여 통신망의 안정성을 대폭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등은 인터넷 3센터 개통과 동시에 이를 활용해 서비스 경로를 3곳으로 나눠 자사의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분산하고 있다.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권혜진 상무는 “국민들의 모든 생활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통신망의 안정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라며, “KT 고객에게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통신망 인프라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KT는 이번 인터넷 3센터 개소로 통신망 안정성을 강화하며, 고객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국내외 인터넷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24.06.03 I 김현아 기자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어려워…양성책 절실"
  • "국가전략기술 인재 확보 어려워…양성책 절실"
  • [진행=이데일리 김혜미 ICT부장 정리=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 양자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R&D)을 할 교수를 채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불러도 오질 않습니다.”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초격차시대, 과학기술 R&D 대전환 해법은’ 좌담회에서 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은 대학 운영의 구조적 어려움을 설명하며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강국이 되려면 인재 양성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이 지상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대학에서 키워낸 인재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으로 가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과 미국 등 과학기술강국들은 높은 연봉과 복지 등을 앞세워 전세계 우수 인재를 흡수하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는 의대 진학 열풍으로 최정상급 인재들이 과학기술계가 아닌 의료계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 지 오래다. 이 부총장은 “과학기술자들은 자긍심이 강한 사람들”이라면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외국보다 처우가 좋지 않더라도 국내에 들어올 사람들이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비 고등교육에 투입하는 국가 예산이 낮은 편인데, 블록펀딩 지원을 통해 대학 연구환경을 개선해준다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구과제 비용은 특정 항목에 대해서만 쓰도록 규정돼 있는데 일정 항목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네거티브 방식’을 사용하면 더 좋은 연구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부 출연연구기관이나 기업은 사정이 더 어렵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장)은 “출연연 박사들의 목표가 대학교수란 점에서 출연연은 더 어렵다”며 “출연연 박사들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오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예우가 떨어져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자들을 존중해주는 국민 의식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는 기업이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비전’을 제시할 것을 조언했다. 황 대표는 “연구자는 자신이 하는 분야에 탄력받을 때 동기를 부여받는다”라며 “금전적인 보상도 중요하지만 CJ(001040)의 경우 약 400만원(3000달러) 수준인 국제학회에 1년에 네 차례 가량 가서 자기계발을 할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동기를 부여한다. 우수 인재들이 오면 어떠한 비전을 함께 가지고 연구를 할 수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정부에서도 이공계 인력 양성을 위해 연구자 생활비 일부 보전과 외국인 유학생 정착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내년도부터 정부 R&D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의 생활비를 일부 보전해주는 ‘스타이펜드(Stipend)’ 제도를 통해 매달 정액으로 생활 보조를 해주려고 한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상좌담회는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후원했다.
2024.06.03 I 강민구 기자
"AI시대 국가전략기술 육성은 전략적 R&D 필요…'성실실패' 용인해야"
  • "AI시대 국가전략기술 육성은 전략적 R&D 필요…'성실실패' 용인해야"
  • [진행=이데일리 김혜미 ICT부장 정리=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략기술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성과를 내려면 우선 긴 호흡으로 기초 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2차전지 분야에서 앞장설 수 있었던 것은 LG화학(051910)이 오랜 적자 속에서도 투자한 것이 결실을 본 것이다. 첨단 바이오, 에너지, 양자 컴퓨터 등은 긴 호흡으로 기초과학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므로 국가가 전략적으로 R&D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초격차시대, 과학기술 R&D 대전환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지상 좌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황 대표를 비롯해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국가 과학기술 R&D 시스템이 긴 호흡으로 민간과 함께 협력하는 체제로 나아가야 하며, 실패를 용인하면서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초격차시대, 과학기술 R&D 대전환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지상 좌담회에서 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황 대표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좌담회에서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체제로 국가 과학기술 시스템을 전환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김혜미 이데일리 ICT부장,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 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기획부터 평가까지 제도 개선…도전적 연구 확대해야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국가 R&D 예산 확대를 공언했고, 예비타당성 조사제도 폐지를 약속하면서 제도 개선을 통한 R&D 활성화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앞서 정부에서는 양자, 인공지능·반도체, 첨단바이오와 같은 ‘3대 게임체인저’와 ‘12대 전략기술’을 선정해 발표한 만큼 관련 분야 연구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좌담회 참석자들은 이에 공감하며 국가 재정 한계 속에 R&D 시스템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대학이나 민간기업과 출연연의 역할과 기능이 중복되는 공백을 찾아내 예산을 아끼는 대신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평가제도 개선, 프로젝트 매니저(PM)의 권한 강화, 상향(바텀업)식 연구과제 확대, 국제협력 활성화가 그 방안으로 제시됐다. 앞으로 예산 효율화가 이뤄지더라도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과감히 장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기획부터 평가까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봤다. 또 성공하면 영향력이 크지만, 실패 가능성이 높은 도전적 연구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점에서 학제별 구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하향식(톱다운) 접근에서 벗어나 바텀업 방식의 연구과제 기획과 국제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출연연이 ‘글로벌 TOP전략연구단’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정 주제에 힘을 맞대기 시작한 것처럼 시너지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맨 왼쪽)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정부 출연연, 연구 초기부터 기업과 협력할 필요”국가 R&D 시스템 전환과 맞물려 민관 협력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동안 정부 R&D 투자 규모는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지만, 주요 학술지 논문 게재건수 등 정량평가에 치중해 연구 파급력이 떨어지거나 산업화하기 어려운 원천기술에 집중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기업과의 협력이 저조했던 것도 사실이다.황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 LG화학 기술연구원 등 민간기업에서 재직했던 지난 20여년의 경험을 돌아보면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에 따른 투자로 반도체, 2차전지 등에서 1등 기술이 나왔지만 국가 R&D 과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지 못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대학과 출연연, 정부간 협업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기초연구 개발 단계에서는 도전과 실패를 통해 배우면서 양산화를 위한 검증을 하고, 우수한 인력이 시험설비(파일럿 공정) 이전 기초 연구 단계에서 실행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R&D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과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초로 CDMA 이동통신 시스템(2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던 것처럼 정부 출연연이 혁신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연구 초기단계에서부터 기업과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출연연 연구 성과를 살펴보면 성공률이 매우 높지만 영향력이 크지는 않았다”며 “과제를 선정할 때부터 사회에 유익하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과제인지 살펴보고, 선정위원과 평가위원을 같게 지정해 책임을 부여하고, 민간이 적은 지분으로도 과제에 참여하도록 장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지상좌담회는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후원했다.
2024.06.03 I 강민구 기자
"韓, 1등기술도 불안…국가 R&D 대변혁으로 체질 개선해야"
  • "韓, 1등기술도 불안…국가 R&D 대변혁으로 체질 개선해야"
  • [사회=이데일리 김혜미 ICT부장 정리=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생성형AI의 등장으로 디지털 대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이 이뤄지고, 인구구조가 바뀌는 한편 기후변화에 맞선 에너지 전환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이 변한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퍼스트 무버’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데일리는 대변혁의 시대, 국가 R&D 시스템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하는지 지상 좌담회를 통해 짚어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국내 대기업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대내외적 환경 변화로 그마저도 위태로운 것이 사실이다. 국가 R&D 투자 대비 효과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국내 산·학·연·관 전문가들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초격차시대, 과학기술 R&D 대전환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좌담회에서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들이 맞닥뜨린 현주소를 이같이 진단헸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규모가 세계 2위 수준이지만 그에 미치지 못하는 연구 생산성을 개선하고 혁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국가 R&D 시스템부터 대폭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초격차시대, 과학기술 R&D 대전환 해법은’ 좌담회에 나선 산학연관 전문가들.(왼쪽부터)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 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후원한 이번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이 생각보다 더 위태롭다고 봤다. 국내 대기업이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일부 국가 주력산업을 이끌고 있지만 중국이 인력과 예산을 집중하며 빠르게 추격하고 있고, 미국과 일본 등 기존 강국들과의 과학기술 격차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경쟁력을 가지려면 국가 R&D 시스템이 민간과 밀접하게 연결돼야 한다고 봤다. 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국가 우주산업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각각의 요소 기술을 개발해 산업에 뿌려줬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투자한 부분에서 성과를 냈지만 앞으로는 국가 R&D와 연결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파일럿)생산 이전 단계까지는 얼마든지 실패해도 용인해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연구 성과가 민간에서 활용되려면 연구 초기 단계부터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정부 출연연이 연구 성과를 양적으로 평가하다보니 ‘잘 하는 것’을 계속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출연연과 민간이 초기부터 협력해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함께 나아가는 방식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공계 학생들의 의대쏠림 현상을 억제하고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려면 연구생활장려금(스타이펜드) 도입 확대와 묶음예산(블록펀딩)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향후 몇 년간을 변혁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 선도국과 제대로 경쟁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를 포함해 잘못된 것은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강민구 기자
'대만 인기' 실감한 젠슨 황…"차세대 GPU는 '루빈'"(종합)
  • '대만 인기' 실감한 젠슨 황…"차세대 GPU는 '루빈'"(종합)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여러분을 위해 대만어로 말하고 싶은데 전하고 싶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대만어로 말하기가) 저한텐 너무 어려워요. 하하.”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컴퓨텍스(COMPUTEX) 2024’에서 무대에 올라 웃으며 말했다. 대만계 미국인으로 고향을 찾은 황 CEO는 연설 중간중간 짤막한 대만어를 구사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인공지능(AI)으로 대만의 날씨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며 대만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컴퓨텍스(COMPUTEX)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궂은 날씨에도 ‘인파’…가죽자켓 입고 등장이날 타이베이 국립대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황 CEO의 연설에 참석하기 위한 인파로 가득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기조연설 참석자는 국내외 언론, 기업가, 게이머, 애널리스트 등 65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다른 CEO의 기조연설과 달리 황 CEO의 일정은 오후 7시로 늦은 오후였지만 이미 2시간 전부터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졌다. 20분 만에 체육관 대기 공간의 절반이 가득 찼고 엄청난 인파를 증명하듯 인터넷이 불통이 되면서 메신저 사용도 어려웠다.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가죽자켓을 입고 가볍게 뛰며 등장한 황 CEO는 어린 시절 대만에서 자란 기억을 회상했다. 그는 “어렸을 때 사람들을 보는 게 좋아서 야시장 가는 걸 좋아했다”며 짧은 일화를 전했다. 황 CEO는 가장 마지막에 선보인 동영상에서 “대만 기업들과 새로운 컴퓨팅 시대를 열고 함께 성공적인 산업을 번영시키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큰 호응을 얻었다. 2일(현지시간) ‘컴퓨텍스(COMPUTEX) 2024’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대기공간에서 줄을 서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블랙웰 다음은 ‘루빈’…HBM4 탑재황 CEO는 이날 엔비디아 신제품 공개와 함께 AI 활용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블랙웰’을 이을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제품 ‘루빈’(Rubin)을 공개하며 “블랙웰 울트라 칩은 2025년에, 루빈은 2026년에 각각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루빈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를 사용할 것”이라며 “GPU 개발은 1년 단위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출시하는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차세대 AI 가속기다. 현재 ‘호퍼’의 뒤를 이을 신제품이다. 블랙웰 울트라는 블랙웰의 성능을 한층 높인 제품이다. 지난 3월 블랙웰 GPU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차세대 GPU를 공개한 것이다. 그는 구체적인 라인업이나 HBM4의 단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기본 루빈 제품에는 HBM4 8개가, 루빈 울트라에는 HBM4 12개가 각각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황 CEO는 이어 “GB200 NVL2가 블랙웰 제품 라인업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GPU ‘B200’은 엔비디아가 내놓은 2개의 제품을 하나의 칩으로 묶은 것으로 최신 AI칩 H100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최신 플랫폼인 GB200 NVL2 역시 MGX와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다. 아울러 그는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한 AI가 어떻게 활용될지도 선보였다. 사실적인 아바타를 제작할 수 있게 돕는 디지털 휴먼 기술은 피부 조직까지 구현할 수 있다. 게이밍 캐릭터, 광고 모델로 활용 가능하며 의료 플랫폼 등에서도 환자의 치료를 돕는 아바타로 사용할 수 있다. AI가 적용된 로봇은 공장 등 산업용으로 사용되며 AI 팩토리 구축에 한층 더 다가갈 예정이다.
2024.06.03 I 조민정 기자
반도체 빅샷들 '모국'에 줄 세운 젠슨 황…"블랙웰로 AI 혁신"
  • 반도체 빅샷들 '모국'에 줄 세운 젠슨 황…"블랙웰로 AI 혁신"
  •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PC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인텔, AMD, 퀄컴 등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대만의 ‘컴퓨텍스(COMPUTEX) 2024’로 모였다. 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 등이 있는 반도체 강국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 AMD CEO 역시 대만계다. 이번 행사를 통해 대만의 AI 반도체 영향력이 더 커질지 주목된다.지난해 5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컴퓨텍스 2023’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사진=컴퓨텍스 홈페이지)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개막을 앞둔 컴퓨텍스 2024는 이날 황 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신호탄을 알렸다. 황 CEO는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며 타이베이 국립대에서 ‘AI 시대가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연설했다. 황 CEO는 “업계 전체가 블랙웰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업과 국가들은 기존 데이터센터를 AI 팩토리로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선도 기업들은 AI의 힘을 자사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해 블랙웰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제품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로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그는 직접 무대에 올라 엔비디아의 주요 제품, 기술 업데이트 등을 선보였다. 대만은 황 CEO의 고향이자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하는 TSMC의 나라다. 미국, 일본, 한국 등과 함께 반도체 강국으로 꼽힌다. 황 CEO 외에 리사 수 CEO,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찰스 량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창업자 등이 모두 대만 출신이다.대만계 미국인 황 CEO는 지난달 26일 일찌감치 대만에 입국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만언론 중국시보에 따르면 황 CEO는 모리스 창 창업자, 웨이저자 TSMC CEO와 회동했고, 오는 3일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과 비공개로 만나 협력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컴퓨텍스는 AI PC가 각광 받으면서 글로벌 PC 시장 약세를 딛고 아시아 최대 규모 IT 전시회로 위상을 회복했다. 최근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만에 전폭적으로 투자하면서 대만이 IT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대만 남부 가오슝에 AI 연구개발(R&D)센터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고, AMD 또한 아시아 첫 R&D 센터를 대만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황 CEO를 이어 수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도 기조연설에 나서며 자사 기술을 선보인다. 겔싱어 CEO는 ‘AI는 어디에나 있다’(AI Everywhere)를 구현하는 인텔의 차세대 데이터 센터와 클라이언트 컴퓨팅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당초 컴퓨텍스에 참석한 뒤 서울에서 열리는 ‘AI 서밋’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방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수 CEO는 데이터센터에서 최종 사용자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AI와 고성능 컴퓨팅이 한계를 뛰어넘는지 소개한다. 아몬 CEO는 차세대 PC에서 기대할 수 있는 AI 가속 경험과 이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차리고 최신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고대역폭메모리(HBM),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등 차세대 AI향 제품을 대거 전시하며 고객사 확장과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부문 담당 임원이 현장을 찾아 참여 업체들과 교류한다.이밖에 슈퍼마이크로, 에이서, 에이수스, 애즈락랙, 컬러풀, 기가바이트, 인그라시스, Inno3D, 인벤텍, MSI, 팰릿, 페가트론, PNY, QCT, 위스트론, 위윈, 조텍 등 엔비디아 파트너사들이 부스를 차리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2024.06.02 I 조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R&D 민관협력 강화, 실패할 자유 늘려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3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R&D 민관협력 강화, 실패할 자유 늘려야”-재무 성과 좋은 한전KPS는 1위 에너지위기 한전·가스公 하위권-과일 관세 인하 하반기 연장…모든 신병교육대 긴급 점검-종부세 ‘다주택자 징벌적 중과’ 없앤다-탄력받는 종부세 폐지 논의, 협치 선례 삼을 만하다-북한의 잇단 오물 풍선 도발, 무기화 가능성 대비해야△종합-경제 능력 따라 위자료 차등적용 논란…혈족 기여 인정 등 대법원서 다툼 예고-반도체 거물 모국에 줄세운 젠슨 황 “업계 전체가 블랙웰로 AI 혁신 가속”△이데일리 공공기관 경영평가①-일자리 창출은 도로 公, 사회 통합은 석유公, 조직 운영은 부동산원 ‘으뜸’-재무성과·일자리 고득점…보건산업진흥원 1위-“정부 공공정책, 재무건전성·사회적가치 모두 놓칠까 우려”△종합-野 ‘종부세 개편’ 띄우자 당정 적극 환영…방향 놓고는 입장차 여전-AI발 전력난 대비…2038년까지 원전 3기·SMR 1기 짓는다-“전세사기 특별법 조속히 마련…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키로”-가계대출 또 들썩…5대은행 한 달 새 5조원 가까이 늘어△국가 R&D 경쟁력 높이려면-“R&D 기획부터 민관 협력…긴 호흡 필요한 기초과학 국가 지원 늘려야”-AI·양자 인재 키울 교수도 태부족…이공계 처우·연구 환경 개선해야△제15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나랏빚 1100조원…돈 덜 쓰는 효과적 저출산·고령화 대책 고민해야”-“中企·자영업자, 출산대책 ‘그림의 떡’…세제 지원 통해 일·가정 양립 유도 절실”-“40% 달하는 최악의 노인빈곤율…尹정부, 국민연금 개혁 명운 걸어야”△정치-원구성 협상 난항…‘지각 개원’ 악습 못 끊을 듯-아프리카 외교위크 돌입한 尹대통령 “반도체·2차전치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韓 G7 플러스 가입 반대 안해…中 빠지면 국제 정세 대변 못해”-22대 개원, 1호 법안 ‘오픈런’ 경쟁 후끈△경제-반도체·車 힘 받았다…수출 22개월 만에 최대-불경기에 법인세 급감 영향…올해도 ‘30조’ 세수펑크 비상-“5월 물가도 2%대…둔화 추세 이어질듯”-“유연근무 호응 폭발…3교대 생산직에 적용 여부 고민 중”△금융-저축은행 ‘생체 통합인증’ 종료…뒤로 가는 서비스-5대銀, 홍콩ELS 배상 합의 5천건 넘어-보험료 카드납부 수수료 갈등에…소비자만 불편-보험대리점협회 ‘보험GA협회’로 몸집 키운다△Global-지갑 닫는 美 소비자…가파른 경기둔화, 증시까지 끌어내릴라-우주기술전쟁 치고나간 中…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초박빙 美대선…사법리스크 공방 예고-인도 총선, 집권당 압승 전망…모디 3연임 ‘파란불’-‘러시아 돕지마’…美, 중국은행에 ‘옐로카드’△산업-기아 EV9 美생산 돌입…보조금 혜택 업고 질주-현대차·기아, 전기·하이브리드차 ‘톱5’-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그대로…‘비스포크 스팀’ 론칭-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생산엔 영향 없다”-LG전자, 직수형 냉장고 ‘스템’ 출시…가전구독 선택 폭 넓힌다-LS MnM, BHP와 173만t 규모 동정광 구매 계약△ICT-‘끊김 없는 지하철 와이파이 구축 경쟁 뜨겁다-‘2만6000원에 6GB 제공’…LGU+, 너겟 요금제 개편-‘다크앤다커 분쟁’ 넥슨-아이언메이스, 해외서 만난다-네이버 뉴스 댓글, 10개 중 6개 ‘4060 남성’△중소기업-학습지·헬스케어·가구까지…초고령 시대 ‘액티브 시니어’ 공략-“돌봄 필요한 모두를 위한 플랫폼…대기업도 찾죠”-벼량 끝 중소기업…10곳 중 6곳 “최저임금 인하·동결해야”△소비자생활-비빔면의 계절…‘용기면’ 한판 승부-배달의민족 ‘포장’도 점주에 수수료 받는다-아워홈 ‘남매전쟁’서 밀려난 구지은…푸드테크·글로벌사업 올스톱 위기-‘AI로 고객 잡자’…데이터홈쇼핑·조직 개편·상담사 배치△증권-에너지주 재미 본 외국인…바이오주 악수 둔 기관-스팩 빼고도 13곳…풍년 맞은 IPO 시장-전문가 열 중 여덟 “시프트업 흥행”…게임주 잔혹사 끊나-“내년 금투세 시행 땐 해외주식 쏠림 심화”-석달 만에 발행액 5배↑…살아나는 H지수 ELS△부동산-“지었는데 안 팔려서”…올해 문 닫은 건설사 3배↑-현대건설, 가락삼익 재건축 수주…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3조 돌파-“3D 트윈 기술로 조감도부터 안전관리까지”-롯데건설, 2600억 규모 신반포 12차 재건축 맡는다△문화-슈퍼맨도 당하는 전세사기, 어찌 하오리까-뭇;ㅁ코 흘려듣던 장단소리의 재발견-‘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베스트셀러 1위△스포츠-‘벌써 3승’ 이예원 “올해는 다승왕도 잡겠다”-2030 ‘골프붐’ 잦아들자 골프용품 수입 확 줄었다-김민규, 중학교 동창 조우영 꺾고 ‘매치킹’-레알 마드리드, 15번째 UCL 트로피△오피니언-최신곡에만 집착하는 시대-퇴직연금 개혁 3종세트의 명암-상속세 개혁은 ‘부자 감세’가 아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제국을 무너뜨린 ‘지록위마’-[데스크의 눈]‘빅블러’ 시대 맞지 않는 금산분리-[e갤러리]김효순 ‘그린 책거리’-[기자수첩]AI에 맞선 할리우드 파업, 남의 일 아니다 △피플-“고객 기분까지 헤아리는 ‘신한 AI 은행원’ 기대하세요”-최준우 사장 “포용적 주택금융 실천할 것”-이석용 NH농협은행장, 우수농협식품기업 현장 소통-한국은행 70년 한눈에…디지털아카이브 오늘 개관△사회-의대 지역인재 경쟁률 ‘반수·N수생’에 달렸다-‘의대 증원’ 32개대 학칙개정 끝…학생 복귀는 감감무소식-北 오물풍선 또 600개 살포…수도권 곳곳에 쓰레기 폭탄-“불법투자 보호대상 아니야” 정부, 中투자자 ISDS 완승-대법 ‘어려운 판결문’ 개선…100여개 재판부 동참-CCTV ‘감시 갑질’에 우는 직장인들
2024.06.02 I 임유경 기자
포스코그룹, 미래세대들과 ‘ESG레벨업그라운드’ 개최
  • 포스코그룹, 미래세대들과 ‘ESG레벨업그라운드’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그룹이 지난 5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포스코그룹이 지난 5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당일 단체사진 모습. 사진=포스코포스코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전국 주요 대학에서 ESG 정규과목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ESG 레벨업그라운드는 대학생들이 학기 중 수행한 ESG 관련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상호 공유하는 행사이다.이날 행사에는 올해 1학기 포스코ESG 지속경영 교과목을 수강 중인 덕성여대, 목포대, 부산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순천대, 연세대, 전남대, 충남대, 포스텍, 한동대, 한양대(가나다순) 대학생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가진 발표대회에서는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13개 팀이 △Vision AI 기술을 활용한 조류 충돌 방지 방안 △K-리그 쓰레기 배출문제 해결을 위한 알루미늄 캔 재활용 방안 △전동 보장구 충전소 개선 아이디어 △이주민을 위한 다문화 소셜벤처 투자 방안 등 탄소중립·사회적 가치 ·지역 발전 등과 관련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포스코그룹이 지난 5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한양대학교 대학생들과 기념촬영 중인 이시우 사장(왼쪽 두번째) 모습. 사진=포스코‘Vision AI 기술을 활용한 조류 충돌 방지 방안’은 한양대와 포스코DX가 함께 제시한 아이디어로, 포스코DX의 IT기술을 활용해 인천공항 활주로 내 조류를 감지하고 조류 이동 방향을 분석하여 사전에 조류 충돌을 방지하는 제안이다. 또 한동대와 포스코엠텍은 축구 관람객 가정과 축구장에서 발생하는 알루미늄 캔을 수거하여 포스코엠텍이 알루미늄 탈산제를 만드는 자원순환 방안을 제시했다.이시우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는 ESG 경영과 탄소중립 대전환 시대를 맞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를 바탕으로 미래세대 대학생 여러분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해 ESG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산학 간 다양한 협력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포스코그룹이 지난 5월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1학기 ‘포스코 ESG 레벨업그라운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행사당일 포토부스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대학생 참가자들 모습. 사진=포스코
2024.06.02 I 김경은 기자
젠슨 황 “AI 시대,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왜?
  • 젠슨 황 “AI 시대,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영영자(CEO)가 지난 29일 대만 정보기술(IT)업계 CEO들과 비공개 회동을 한 뒤 “인공지능(AI)으로 인해 IT산업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대만에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0일 대만 타이베이의 한 야시장을 방문했다가 몰려든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젠슨 황은 중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1961년 대만 타이난시에서 태어나 9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켄터키로 이주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LSI 로직과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하다가 1993년에 AI 반도체의 제왕으로 불리는 ‘엔비디아’를 설립했다.무슨 일?중국 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2024 국제컴퓨터전(COMPUTEX) 참석을 위해 지난 26일 대만에 도착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9일 밤 북부 타이베이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 만찬은 북부 타이베이의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열렸으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 창업자 등 정보기술(IT)계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약 3시간 동안 이어진 만찬에는 젠슨 황 CEO와 그의 배우자, 장중머우 TSMC 창업자와 그의 배우자가 참석했다. 또한 린바이리 퀀타그룹 회장, 차이밍중 타이완모바일 회장, 차이밍제 미디어텍 회장과 그들의 배우자들도 함께했다.이 외에도 황 대표는 2일 국립대만대학 체육관에서 ‘새로운 산업혁명의 여명’을 주제로 AI 공개 강연을 하고, 4일 COMPUTEX 개막식에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만날 예정이다. 장중머우(가운데) TSMC 창업자와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CEO. 사진=대만 중앙통신사 캡처“대만, IT공급망 기여도 크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0일 타이베이 도심 야시장에서 기자들에게 “대만은 이미 AI의 중심에 있다. 전 세계 모든 컴퓨터에 AI가 사용되고 있으며, 대만의 공급망 기여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는 매우 좋은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이 계속 발전하고 투자를 늘린다면 나 역시 협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대만의 공조를 다짐했다.대만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를 필두로 강력한 IT 산업을 형성하고 있다. 인텔이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들은 설계만 담당하는 팹리스(fabless)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파운드리와 후공정(패키징 및 테스트) 산업이 독자적으로 성장하게 된다.그런데 반도체를 기기에 알맞게 패키징하는 후공정 외주기업(OSAT)인 대만 ASE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 42%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팍스콘과 페가트론은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노트북과 서버도 대만 기업이 생산한다. 대만 무역협회의 황즈팡 이사장은 28일 “우리는 현재 인류의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의 빅뱅 시대에 살고 있다”며 “AI 빅뱅 시대에 대만은 가장 중요한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AI에 필요한 서버는 대만이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4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거의 모든 서버가 대만의 주문자상표부착(OEM)에 의존한다”고 언급했다.중국 견제 위해 협력엔비디아(미국 기업)와 대만 IT 기업 간 협력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란 평가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을 봉쇄하려는 상황에서, 반도체 이슈가 지정학적 이슈로 번지는 것을 막고 공급망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는 것이다.AI반도체 업계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이 AI 기술 전쟁을 벌이면서 대만도 중국발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기업들끼리 블록 경제를 형성해야 한다. 우리가 일본과 대만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4일 개막하는 ‘타이페이 국제컴퓨터전(COMPUTEX)’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찰스 량 슈퍼마이크로 CEO, 라스 레거 NXP 반도체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르네 하스 ARM홀딩스 CEO, 췌즈커 델타 연구원장, 릭 차이 미디어텍 CEO 등이 참여한다.한편, 중국은 미국의 AI 기술 봉쇄에 대응해 기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AI+’라는 산업 육성책을 발표하며 과학기술 예산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68조 원으로 책정했다.
2024.06.0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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