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138건

최성준 "방송·통신 규제·진흥이 통합돼야"(일문일답)
  • 최성준 "방송·통신 규제·진흥이 통합돼야"(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방송·통신은 규제와 진흥이 한 기관에서 돼야 한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7일 본인의 3년 임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방통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6일 기자 간담회에서 방송 통신과 관련 규제와 진흥 업무는 한 기관에서 관장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 ICT 산업에 대해서는 이를 육성하는 또다른 기관에서 진흥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방송통신 정책 추진에 있어 보다 강력한 방통위를 밑그림으로 제시한 것이다. 논란이 일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의 방통위 상임 위원 선임에 대해 최 위원장은 말을 아꼈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적절치 못하다는 게 최 위원장의 생각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로는 초고화질(UHD) 지상파 방송 기반 마련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안착이다. 그는 융복합 시대 개인정보 활용과 규제에 대한 안을 완비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아쉽게 여긴다고 전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6일 퇴임 전 기자 간담회에서 방통위 기자단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방통위 기자단은 이날 최 위원장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김유성 기자)최 위원장은 “3년이 훅 지나갔다”며 “더 많은 소통을 해야하지만 여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동안 힘도 들었고 고생스러웠지만 나름으로는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최성준 위원장과 기자들 간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3년간 고생 많았다. 지금 이슈가 되는 사안은 방통위원 임명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방통위 직원들도 반발한다. 과연 황 대행이 추진할 수 있는 인사권인지 부적절성에 대해 말이 많다. 위원장의 입장이나 생각을 듣고 싶다.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김용수 위원 임명에 관해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상황을 신중하게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그와 같이 임명했다고 알고 있다. 제가 지금 퇴임을 앞두고 거기에 대해서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공영방송 관련해서 질문하겠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KBS 이사 선임 과정에서 말들이 많았다. 방문진은 전혀 합의가 안된 일방적인 행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임명권자이자 인사권자로 책임을 느끼는지. 견해를 말해달라. “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아직 안됐지만 방송법 개정안이 나와서 이사회 구성과 관련된 논의를 우리 내부에서도 몇 번 했다. 이사회와 관련해 처한 입장이나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이사회 구성에 대해 좀 더 시간을 갖고 논의를 하면 나름대로 바람직한 방향을 만들어내는 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사를 선출하고 우리가 추천도 하고 했다. 그것은 나 혼자 판단하는 게 아니다. 위원회에서 투표라는 절차를 거쳐서 그렇게 한 것이다.”“제 의견도 담겨 있지만, 그것을 제가 단독으로 임명했다고 말하기 힘들다. 다만 어느 개개인에 대해 평가가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 이사회 운영 과정에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사에 대한 임면 추천권이 있다고 해도 어떤 의견을 내는 게 과연 적절한지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까지 죽 해온 여러가지 쌓아온 관행도 있다. 이사회 운영의 묘도 있다. 그런 게 잘 작동되어 그 역시 이사회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면서 모아가는 이사회가 되길 바란다.”-내일 퇴임식 이후 월요일부터 뭘 할 것인가. “같은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한테 얘기했다. 내일 퇴임하고 최종적으로 정리하고 다음 월요일부터는 머리를 깨끗하게 비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당분간 쉬려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볼 생각이다. 원래 법조인이니까 변호사를 하게될 가능성이 제일 높아 보인다. 지금은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3년 동안 가장 아쉬운 정책과 잘했던 정책이 있다면?“스스로 잘했다고 말하는 게 어렵지 않은가. 아직 완성이 된 게 아니지만, 지난 3년 동안 여러 절차를 거쳐 지금 시범 방송을 하고 5월 31일 UHD 지상파 방송을 하게 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통신 쪽에서는 거의 2년 9개월을 같이 씨름했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안착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쉬운 것은 많다. 크게 두 가지만 말하자면, 이제 하루가 다르게 혁신적인 기술이 나오고 방송통신 주변 환경도 극과 극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미 융복합이 진행되고 있다. 과거에 방송이란 것은 특정 사업자만이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를 뜻했다. 지금은 온 국민이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그것이 유통되는 플랫폼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아졌다. 외부에서 고민하고 있지만 거기에 맞는 입법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너무 늦어져서도 안되지만 너무 서둘러서도 안된다. 그 부분을 나름 공을 들여 해왔다. 아직 반의 반도 못 온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또 하나는 개인정보다. 말로는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과 균형 등에 하려고 했다. 지능정보 사업에 대응을 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 역시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 성사 단계에 있는 작업도 일부 있다. 체계적으로 완성이 돌 돼 아쉽다.” -대선 정국이다. 조직 개편 얘기가 나온다. 방송통신 규제 기관의 바람직한 모습, 개인 철학 등을 말해달라. “사적인 자리에서라든지, 우리 입장에서 어디 가서 설명하는 자리라면 쉽게 말할 것 같다. 여기서 제가 말하자면 ‘방통위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기사가 나갈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조직이 어떻게 된다는 것에 강하게 얘기하는 게 적절한지 걱정도 된다.” “큰 그림으로 말하자면 2013년 업무를 나누면서 산업 진흥적인 측면과 규제의 측면이 완전히 나뉘지 않고 조금씩 섞여 있었다. 지금 시대에는 진흥과 규제는 유기적으로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틀에서 방송과 산업 진흥과 규제는 하고, 방송과 통신이 같이 가야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제는 방송 통신 융복합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 지상파UHD도 지상파 방송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인터넷망과의 결합이 있다. UHD는 방송과 통신이 결합되는 것이다. 그 정도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방송과 통신이 같은 기관에서 돼야 한다.” “다만 통신중에서 ICT 중에서도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자동차는 앞으로의 산업군으로 커 나가야 한다. 그런 부분은 그 기술을 담당하는 부처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규제와 진흥을 하되, 거기서 말하는 진흥은 혁신적인 최첨단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기존 제도권 내에서 한 기관에서 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앞으로 조직 개편에 있어서는 그런게 감안돼 업무가 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7.04.06 I 김유성 기자
  • “국토 교통에서 4차 산업혁명을”…국토부, 발전포럼 구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토교통의 미래를 찾다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제4차 산업혁명 국토교통 발전 포럼’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는 주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인터넷 기반 정보통신 자원 통합·공유 서비스(클라우드) 등 핵심 기술에 대한 경쟁력 확보와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전개돼 왔다. 국토교통 분야는 자율차와 무인기(드론) 등 새로운 교통수단, 지능형(스마트) 주택과 지능형(스마트) 도시 구현,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서비스의 고도화, 공간정보 등 각종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한 서비스의 혁신까지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 지난 5일 열린 첫 회의에서는 국토부의 대응전략(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국토교통 서비스의 최종 수요자 관점에서 정책을 발굴하는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하고 민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자율차, 공간정보, 공공데이터, 스마트시티 등 핵심 과제들이 수요자인 국민이 원하는 형태로 발전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중심이 되어 민간의 다양한 수요와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국토부는 7일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통서비스 논의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국민 체감형 산업혁명’을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국토교통 분야가 의미 있는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포럼을 통해 수요 지향적이고 서비스 지향적인 추진 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4.06 I 김인경 기자
파수닷컴,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데이터보안 경쟁력 높인다
  • 파수닷컴,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데이터보안 경쟁력 높인다
  •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사진=파수닷컴)[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문서보안전문업체 파수닷컴(150900)이 인텔리전스(지능화) 플랫폼으로 데이터 보안에 앞장선다.파수닷컴은 5일 서울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연례 고객 초청행사인 ‘파수 디지털 인텔리전스 2017’을 열고 인텔리전스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우리가 말하는 인텔리전스는 소프트웨어에 적용되는 지능을 이야기한다”면서 “이제는 솔루션 경쟁이 아닌 플랫폼 경쟁의 시대가 왔다. 똑똑하고 확장된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수닷컴은 이날 인공지능(AI) 기반 인텔리전트 메모 앱 서비스 ‘디지털 페이지 3.0’과 인텔리전트 애플리케이션 보안 플랫폼 ‘스패로우 5.0’, 문서 통합 관리가 가능한 인텔리전트 문서 플랫폼 ‘랩소디’, 인텔리전트 비식별화 플랫폼 ‘애널리틱 디아이디’ 등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파수닷컴에서 자신있게 선보인 제품은 디지털 페이지다. 디지털 페이지는 캘린더, 메모, 할 일과 같이 여러 앱에 분산돼 있는 정보와 일상의 기록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메모 앱이다. 조 대표는 “AI가 적용된 디지털 페이지는 기존에 저장한 페이지와 유사한 정보가 입력되면 자동으로 연결해준다”면서 “디지털페이지를 국내 서비스로만 국한시키기보다는 미국에서 투자 받는 등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수닷컴은 개발 단계부터 소스코드 상의 보안 약점을 검출해 제거하도록 지원하는 스패로우에도 AI를 적용해 보안 약점이 발견될 경우 자동으로 고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시로 바뀌는 환경에 맞게 보안정책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관리하도록 데이터보안 등에도 AI 기술을 활용했다.이날 파수닷컴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파수 데이터 보안 토털 서비스’도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핵심 비즈니스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 보안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올해 초 북미 법인에 새롭게 영입한 존 헤링(John Herring)대표가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글로벌 보안 트렌드 및 주요 이슈를 살펴보고 데이터 보안 시장 현황과 영업 전략도 소개했다.
2017.04.05 I 이유미 기자
"말로 듣는 금융정보"..KT, 미래에셋대우와 AI금융 협력MOU
  • "말로 듣는 금융정보"..KT, 미래에셋대우와 AI금융 협력MOU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미래에셋대우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부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 체결을 통해 KT ‘기가지니(GiGA Genie)’의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에 미래에셋대우의 금융정보를 접목시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조회 △시황정보 △종목·금융상품 추천 등이 우선 적용될 계획이다.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편의 서비스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예컨대 집에서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오늘 주식시장 어땠어?”라고 말하면 “코스피 지수는 달러화 약세 전망과 한국증시 저평가론 확산으로 전일대비 0.99% 상승한 2178.38 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라는 식으로 금융 정보를 알려준다. 한편 기가지니는 올해 1월 KT에서 선보인 인공지능 TV로 △올레TV, 지니뮤직 등과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 △일정, 교통, 주문, 검색 등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 비서 서비스’ △현관문, 가스벨브, 가전 등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홈 IoT 서비스’ △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연내 기가지니 가입자 50만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양사간 협력을 통해 금융분야에서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KT의 차별화된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20년 가까이 쌓아온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이번 업무 협약 체결로 미래에셋대우는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반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고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채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국내 1등 증권사로서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좌)과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부회장(우)이 업무 제휴 협약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2017.04.05 I 김유성 기자
증시에 몰리는 반도체·IT업체
  • [마켓인]증시에 몰리는 반도체·IT업체
  • [이 기사는 4월 5일(수) 오전 6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반도체·정보통신기술(IT)업체들이 잇따라 국내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증권가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서 상장(IPO·기업공개)한 기업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IT 관련 업체중 데이타솔루션, 선익시스템, 이녹스첨단소재가 코스닥 상장 입성을 준비 중이다. 데이타솔루션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관리업체다. 데이타솔루션은 스몰데이터는 물론 빅데이터의 수집과 저장, 분석,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능력과 시스템 구축 능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순수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10여 년에 걸쳐 개발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빅스테이션(BIGstation)’을 보유 중이다. 데이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선익시스템은 반도체장비 전문기업이다. 선익시스템은 1990년 설립됐고 LG 계열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장비를 납품했다.현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37억원이며 영업이익으로 2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나타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녹스가 IT(정보기술) 소재사업을 인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IT소재(FPCB, 반도체 PKG, OLED)를 생산하는 이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503억원원, 영업이익은 176억원, 당기순이익 143억원이다. 반도체·IT기업들이 증시에 몰리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공장이나 사물 자동화, 지능화 시대를 말한다. 관련 산업으로는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스마트카, 스마트가전 등이 꼽힌다. 반도체와 IT는 관련 산업에 대한 밑바탕을 깔아줄 수 있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12곳 중 IT·반도체 관련 종목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수익률 1위는 지난 2월 상장한 IT관련 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차지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 제조업체다. 지난 3월 31일 종가는 1만4250원을 기록해 공모가(3500원)와 비교해 수익률이 3배 이상 올랐다. 반도체 세정·코팅 전문기업 코미코 역시 40%를 웃도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IB업계 관계자는 “반도체·IT관련 기업이 4차 산업 혁명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의 증시 노크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5 I 신상건 기자
증시에 몰리는 반도체·IT업체
  • [마켓in][마켓인]증시에 몰리는 반도체·IT업체
  • [이 기사는 4월 5일(수) 오전 6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반도체·정보통신기술(IT)업체들이 잇따라 국내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증권가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서 상장(IPO·기업공개)한 기업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IT 관련 업체중 데이타솔루션, 선익시스템, 이녹스첨단소재가 코스닥 상장 입성을 준비 중이다. 데이타솔루션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관리업체다. 데이타솔루션은 스몰데이터는 물론 빅데이터의 수집과 저장, 분석,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능력과 시스템 구축 능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순수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10여 년에 걸쳐 개발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빅스테이션(BIGstation)’을 보유 중이다. 데이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선익시스템은 반도체장비 전문기업이다. 선익시스템은 1990년 설립됐고 LG 계열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장비를 납품했다.현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37억원이며 영업이익으로 2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나타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녹스가 IT(정보기술) 소재사업을 인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IT소재(FPCB, 반도체 PKG, OLED)를 생산하는 이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503억원원, 영업이익은 176억원, 당기순이익 143억원이다. 반도체·IT기업들이 증시에 몰리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공장이나 사물 자동화, 지능화 시대를 말한다. 관련 산업으로는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스마트카, 스마트가전 등이 꼽힌다. 반도체와 IT는 관련 산업에 대한 밑바탕을 깔아줄 수 있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12곳 중 IT·반도체 관련 종목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수익률 1위는 지난 2월 상장한 IT관련 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차지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 제조업체다. 지난 3월 31일 종가는 1만4250원을 기록해 공모가(3500원)와 비교해 수익률이 3배 이상 올랐다. 반도체 세정·코팅 전문기업 코미코 역시 40%를 웃도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IB업계 관계자는 “반도체·IT관련 기업이 4차 산업 혁명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의 증시 노크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5 I 신상건 기자
은행 고객 뺏길라..."A ·C ·E로 혁신" 주문(종합)
  • 은행 고객 뺏길라..."A ·C ·E로 혁신" 주문(종합)
  • 윤종규(왼쪽)국민은행장, 위성호(가운데)신한은행장, 함영주(오른쪽)하나은행장[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디지털과 모바일의 금융혁명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더 빨리 다가오고 있다”(윤종규 KB국민은행장)“금융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경쟁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신한의 경쟁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될 것이다”(위성호 신한은행장)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한 3일 시중은행장들이 잇달아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25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형태로 등장하면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윤 행장은 이날 정기 조회사에서 케이뱅크 업무 개시를 언급하며 “디지털 경쟁자들의 전략은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고객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며 “경쟁자 보다 한발 빨리 의사결정을 하고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디지털생태계(Ecosystem)를 의미하는 ‘ACE’에 데이터까지 은행의 업무에 적용하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핀테크가 갖고 있지 않은 고객 데이터 기반을 경쟁력을 제시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핀테크 기업의 공통된 목소리는 고객과 데이터를 얻기 위한 현실의 벽이 너무 두텁다는 것”이라며 “KB의 3000만 고객기반은 중요한 자산이자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를 밑바탕으로 디지털 에이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에 대한 문제도 디지털에 맞게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KB가 우리나라 디지털 인재 양성의 사관학교가 되어야 한다”며 “KB조직체계 역시 디지털 시대에 맞는 형태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위 행장은 아예 은행업을 새롭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위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갖고 “은행업을 둘러싼 경쟁환경 변화의 본질을 정확히 통찰하고 과감한 혁신을 실행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은행업을 새롭게 정의하는 ‘Redefine Shinhan’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취임 때 제시한 초(超)격차의 리딩뱅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은행업을 둘러싼 경쟁환경, 영업에 관한 모든 것, 일하는 방식에 대해 새로운 정의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법론에서는 윤 행장과 비슷한 주장을 폈다. 위 행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 기법을 개발하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며 “ ‘연결과 확장’이라는 디지털의 특성을 활용해 영업 전반의 효율성을 한층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역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4차 산업혁명 키워드를 거론하며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강조했다. 디지털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고객의 편의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함 행장은 이날 조회사를 통해 “손님이 편리함을 느껴 먼저 찾아 오는 디지털 금융 환경 조성을 조성해야 한다”며 “비대면 채널과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은행 업무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7.04.04 I 권소현 기자
  • 1호 인터넷은행 출범 지켜본 시중은행장, 디지털 경쟁력 강화 주문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디지털과 모바일의 금융혁명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더 빨리 다가오고 있다”(윤종규 KB국민은행장)“금융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경쟁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신한의 경쟁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될 것이다”(위성호 신한은행장)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출범한 3일 시중은행장들이 잇달아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25년 만에 새로운 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형태로 등장하면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윤 행장은 이날 정기 조회사에서 케이뱅크 업무 개시를 언급하며 “디지털 경쟁자들의 전략은 제대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고객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며 “경쟁자 보다 한발 빨리 의사결정을 하고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디지털생태계(Ecosystem)를 의미하는 ‘ACE’에 데이터까지 더한 디지털 기술을 모든 업무에 적용해 효율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사람에 대한 문제도 디지털에 맞게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KB가 우리나라 디지털 인재 양성의 사관학교가 되어야 한다”며 “KB조직체계 역시 디지털 시대에 맞는 형태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위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은행업을 둘러싼 경쟁환경 변화의 본질을 정확히 통찰하고 과감한 혁신을 실행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서 은행업이 처한 불확실한 미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명실상부한 초(超)격차의 리딩뱅크를 향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전통적인 금융의 틀에서 벗어나 은행업을 새롭게 정의하는 ‘Redefine Shinhan’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은행업을 둘러싼 경쟁환경, 영업에 관한 모든 것, 일하는 방식에 대해 새로운 정의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마케팅 기법을 개발하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결과 확장’이라는 디지털의 특성을 활용해 영업 전반의 효율성을 한층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역시 이날 조회사를 통해 “손님이 편리함을 느껴 먼저 찾아 오는 디지털 금융 환경 조성을 조성해야 한다”며 “비대면 채널과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은행 업무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7.04.03 I 권소현 기자
'은행을 없앤다'는 케이뱅크…개시 첫날 돌풍
  • '은행을 없앤다'는 케이뱅크…개시 첫날 돌풍
  • △임종룡(왼쪽) 금융위원장과 황창규(가운데) KT회장, 심성훈 K뱅크 은행장이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은행을 없앴다. 고객 부담을 없앴다. 고정관념을 없앴다”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3일 자정부터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은행 시대 막을 올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에 없던 은행’을 표방하며 문을 연 케이뱅크는 이날 새벽 가입자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돌풍이 거세다. 기존 시중은행 대비 매력적인 금리 제공과 고유의 신용평가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 대출고객 발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반 서비스로 새 시장을 충분히 개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점일 가입자 1만명 목표3일 케이뱅크는 자정을 기해 서비스를 개시했다. 1992년 평화은행 탄생 이후 25년 만에 나온 신규 은행인데다 전에 없던 인터넷뱅크라는 점에서 출범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전일 2%대의 예·적금 상품과 신용대출상품, 그리고 최저 4%대의 중금리 대출상품 등 시중은행보다 매력적인 금리의 상품 라인업을 공개하고 간편한 비대면 가입절차, GS리테일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자동화 기기 거래, 다양한 체크카드 혜택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포털사이트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주목받았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 본부장은 “문의전화까지 합치면 시간당 최대 1만명 가량이 고객센터에 접속하고 있다”며 “새벽까지 이미 가입자 1000명을 넘어서 오늘 안에 1만명대까지도 욕심을 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비대면 거래로 은행 지점의 필요성을 없애고 스마트폰 일회용비밀번호생성(OTP)나 지문인식 도입 등으로 고객의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요구불통장 잔액 중 일부는 한 달짜리 정기예금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지금은 예·적금과 대출상품, 체크카드 정도를 선보였지만 앞으로는 직불결제, 외환송금, 주택담보대출, 방카쉬랑스, 펀드판매, 법인계좌 등의 업무로 점차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중은행의 서비스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를 고민 중이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활용…혼뱅시대 이끌겠다케이뱅크는 앞으로 은행 직원의 도움이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혼자 은행업무를 하는 ‘혼뱅’ 시대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기술과 주주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능동형 생활자금관리, 알고리즘형 자산운용, 오토 프라이빗뱅킹(PB) 자산관리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지오펜싱이나 비콘 등 위치기반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가장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낸셜 사물인터넷(IoT)도 구상 중이다. 음성으로 금융업무 지시부터 인증까지 가능한 카우치뱅킹도 선보일 예정이다. 소파(카우치)에 편하게 앉아 KT의 기가지니를 켜고 “기가지니, 오늘 일정은 뭐지?”라고 물으면 “큰 아들 용돈 주는 날”이라고 일정을 알려준다. 사용자가 “큰 아들에게 30만원 송금해 줘”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이체가 되는 식이다. 기존 은행권의 음성 인식 AI 뱅킹과 다른 점은 목소리로 인증하는 ‘화자인증’까지 가능하다는 점이다. 안 본부장은 “케이뱅크라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고객 삶의 질을 높이고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것”이라며 “혼뱅의 시대에 상식적인 은행이라는 그림을 더 명확하게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산분리 완화 기대…올해 말 증자 준비빅데이터 기반 신용분석, 인공지능 뱅킹 등 케이뱅크가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과 차별성으로 내세운 점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낼지는 확인해봐야 한다. 첫날 가입한 고객이 실제 고정고객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건은 산업주주의 은행지분 소유제한(은산분리) 완화다.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케이뱅크가 내세운 비즈니스 모델이 아무리 혁신적이어도 지속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2500억원으로 올해 수신과 여신 목표를 각각 5000억원, 4000억원으로 잡고 있어 예적금 받아 대출이 가능하긴 하지만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려면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행 은행법 상으로는 케이뱅크 설립을 주도한 KT가 증자에 나서기 쉽지 않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21개 주주사가 지금 현재와 동일한 비율로 증자에 참여하면 되지만 주주사마다 상황이 달라 쉽지 않다”며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통과에 희망을 걸고 있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증자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진행된 케이뱅크 오픈식에 참여한 4당 국회의원들은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를 완화하는 특례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바른정당)은 “정무위가 관련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준비를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며 “하나 된 의견을 만들기 위해 서로 양보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데 케이뱅크가 추구하는 모습이 실현되도록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을 발의했거나 통과를 지지했던 의원들이다. 따라서 국회 내에서 특례법 통과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려면 케이뱅크의 사업모델이 실제 수익을 내고 순항해야 한다. 또 특례법 반대논리인 대주주의 사금고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KT를 비롯한 산업주주와의 관계설정도 중요하다.
2017.04.03 I 권소현 기자
`아기 옹알이가 피아노 곡으로`..AI 작곡 시대 개막
  • `아기 옹알이가 피아노 곡으로`..AI 작곡 시대 개막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공지능(AI)이 음악 작곡 분야에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작곡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자신만의 곡을 창작할 수 있다. AI 기술로 작곡 대중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작곡 대중화 시대 선두 주자는 한국내 음악 인공지능 스타트업 ‘쿨잼컴퍼니’다. ◇“누구나 작곡할 수 있다”..AI가 작곡 대중화 최병익 쿨잼컴퍼니 대표최병익 쿨잼컴퍼니 대표는 삼성전자 엔지니어로 시작했다. 평소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그는 2015년 9월부터 삼성전자 사내 벤처로 사업을 시작했다. 입으로 내는 허밍만으로도 작곡이 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개발 1년만에 내놓은 첫 제품이 ‘험온’이다. 허밍만으로 작곡을 한다는 뜻에서 이름 지은 험온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선율을 악보로 생성해준다. 여기에 인공지능 편곡 기술이 더해졌다. 인공지능은 악보에 맞는 반주 등이 덧붙인다. 그동안 학습한 음악 데이터를 토대로 R&B나 오케스트라, 락, 셔플 등 이용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장르에 맞춰 편곡을 해준다. 아기 울음 소리까지 곡으로 만들어줄 정도다. 서비스의 토대는 인공지능의 기계학습이다. 알파고가 수많은 기보를 보고 바둑을 공부한 것처럼 험온의 인공지능도 양질의 악보를 학습한다. 최 대표는 “음악은 데이터가 단순히 많기 보다는 양질의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직원중 실용 음악 전문가가 있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10개월여의 베타테스트 동안 험온의 다운로드 수는 23만건을 기록했다. 이중 반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최 대표는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가를 꿈꿨지만 개인 사정상 다른 일을 하게 된 많은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라며 “음악적 전문 지식이 없어도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 대표 본인도 음악과 공학을 놓고 고민했다. 음악가의 길을 가고 싶었지만 공학에 입문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았다. 그는 독학으로 기계학습 분야를 공부하면서 음악과 사업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했다. 최 대표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공간과 예산까지 지원 받을 수 있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험온의 정식 버전을 올해 내 출시할 계획이다. 수익 모델은 올 7월 정도 내놓는다. 수익 모델 중 하나로 거론 되는 게 저작권료의 일부를 받는 것. 다만 국내 음원 저작권 수익 배분이 복잡해 좀 더 많은 연구·설계가 필요하다는 게 최 대표의 전언이다. ◇험온 사용기..“아기 옹알이가 피아노 곡으로” 작곡 전문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험온을 사용했다. 험온은 입으로 내는 허밍 소리를 가장 정확하게 인식했다. 주변 소음도 음정과 박자를 파악해 악보로 그렸다. 락이나 R&B, 오케스트라 음악으로도 편곡이 됐다. 험온은 아기의 옹알이 소리도 악보로 그려냈다. 실제 10개월 아기가 놀 때 옹알이와 웃음 소리 등을 녹음했다. 험온은 이를 악보로 순식간에 그렸다. 그려진 악보 밑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음악 장르가 나왔다. 우리 아이만의 특별한 곡이 만들어진 셈이다. 옹알이로 만들어졌지만 일반인이 듣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완성된 곡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음악을 모르는 이들도 음악을 통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었다. 최 대표는 “DSLR의 출현으로 사진 찍기가 대중화됐다”며 “이처럼 험온과 같은 서비스는 작곡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아기 옹알이로 곡을 만드는 영상
2017.04.03 I 김유성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美 ·유럽 1위 이통사와 5G 협력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美 ·유럽 1위 이통사와 5G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과 유럽 1위 이통사 도이치텔레콤 회장을 만나 글로벌 5G 기술 선도와 글로벌 New ICT 생태계 조성 방안을 협의한다.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회장 등 최고위 경영진은 3일 분당에 있는 SK텔레콤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한 뒤 박 사장을 만났다.SK텔레콤 박정호 사장(오른쪽)이 버라이즌 로웰 맥아담 회장과 만나 5G, 커넥티드카, IoT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SK텔레콤(017670)과 버라이즌은 지난해 8월 5G 표준화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는데, 이번에 양사 CEO 가 직접 만나 협력 수준을 높이고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5G커넥티드카 기술 선도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양사는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V2X 및 텔레매틱스 솔루션(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 공동 개발과 시험 운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비롯해 미디어·AI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공동 활용 가능 여부도 검토한다.11일에는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박 사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5G 기술협력 강화 △양사의 커넥티드 카 관련 자원을 활용한 공동 사업 기회 모색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관련 양사 노하우 공유 및 신규 서비스 공동 발굴도 논의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왼쪽 첫번째) 버라이즌 로웰 맥아담 회장에게(왼쪽 두번째) 5G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모바일 스트리밍 지연 시간을 5초 이내로 단축한 트루 라이브 스트리밍(True Live Streaming)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오른쪽 첫번째는 로이 체스트넛 (Roy Chestnut), 버라이즌 부사장 겸 최고 전략 임원 [EVP & CSO(Chief Strategy Officer)], 오른쪽 두번째는 로저 거나니 (Roger Gurnani) 버라이즌 부사장 겸 최고 기술 임원 [Verizon EVP & CITA(Chief Information and Technology Architect)]이다.SK텔레콤은 미국1위 이통사 버라이즌과 유럽 1위 이통사 도이치텔레콤과 협력 확대를 통해 자사 5G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한편, 5G 시대 개막도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5G의 핵심 서비스인 커넥티드카에서도 각 이통사 자체 가입자를 통한 조기 서비스 확산은 물론, 미국과 독일의 자동차 회사 등과 제휴를 통한 5G 생태계 확대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선도적 세계 이통사들과 함께 5G 기술 표준화를 앞당기고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이끌어 글로벌 New ICT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2G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3G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4G LTE-A 를 상용화하며 세계 ICT 기술을 이끌어 왔으며, 5G 역시 선도적으로 주요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2017.04.03 I 김현아 기자
  •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접목…케이뱅크, 혼뱅 시대 이끌겠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혼뱅, 은행 직원의 도움이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혼자서 은행업무를 하는 시대를 이끌겠다”3일 공식 서비스를 개시한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혼뱅(혼자하는 뱅킹)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동안 은행업무를 보기 위해 은행을 찾아가 순번이 되기까지 기다리고 상담을 받아야 금융서비스가 가능했다면 이제는 혼자서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하나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안효조 케이뱅크 본부장은 이날 케이뱅크의 미래 서비스로 ‘나를 잘 아는 은행’, ‘파이낸셜 사물인터넷(IoT)’, 카우치뱅킹 등을 제시했다. 우선 케이뱅크의 경쟁력으로 빅데이터 활용을 꼽았다. 케이뱅크는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가입할 수 있는 만큼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안 본부장은 “빅데이터 기술과 주주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활용하면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개인정보보호 우려는 비식별화과정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금융도 미래로 제시했다. AI를 통해 능동형 생활자금관리, 알고리즘형 자산운용, 오토 프라이빗뱅킹(PB) 자산관리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 IoT는 지오펜싱이나 비콘 등 위치기반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가장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다. 카우치뱅킹은 말 그대로 소파에 앉아서 쉽게 하는 뱅킹을 말한다. KT의 기가지니를 활용해 “기가지니, 오늘 일정은 뭐지?”라고 물으면 “큰 아들 용돈 주는 날”이라고 일정을 알려주고, “큰 아들에게 30만원 송금해줘”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이체가 되는 식이다. 안 본부장은 “케이뱅크라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고객 삶의 질을 높이고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것”이라며 “혼뱅의 시대에 상식적인 은행이라는 그림을 더 명확하게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4.03 I 권소현 기자
`美 트럼프 보호무역` 해법 물어본 현대차 입사시험
  • `美 트럼프 보호무역` 해법 물어본 현대차 입사시험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조선은 말기 대원군 이하응이 청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와는 통상·교류를 꺼리는 쇄국정책을 펴나갔습니다. 오늘날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자동차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서술하기 바랍니다”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 1일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인·적성검사(H-MAT)에서 출제한 역사 에세이 주제다. 지원자들은 30분 동안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500~1000자 내외로 써내야 했다. 현대차는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인적성검사에서 역사 에세이를 실시해 입사 지원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가 ‘쇄국정책’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은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뒤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해지고 이로 인해 자동차산업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중국 역시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 수위를 높이고 있어 현대·기아차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달한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역사에세이를 추가한 이래 입사지원자들에게 시대와 기업에 대한 고민을 질문해왔다. 수니파 무장조직 IS(이슬람국가)가 활개를 쳤던 2014년 하반기에는 ‘제국과 세계화’에 대한 문제를 출제했고, 인공지능(AI) 기술이 화제가 됐던 작년 상반기에는 ‘르네상스의 의의와 영향’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한편 이날 현대차를 제외한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그룹 내 14개 계열사가 전국 각지에서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를 실시했다. 인적성 검사 결과는 14일 발표된다. 1차 면접은 18~25일, 최종 면접은 5월 16~19일에 진행한다.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서 실시된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를 마친 응시생들이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4.02 I 신정은 기자
탈세·세금 환급 사기도 잡아내는 빅데이터
  • [똑똑!빅데이터]탈세·세금 환급 사기도 잡아내는 빅데이터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사람들은 매일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고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읽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큰 의미없는 일상생활인 것 같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데이터로 쌓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데이터’ 시대입니다. 요즘 뜨고 있는 인공지능(AI)도 빅데이터 덕분에 더욱 발전하고 있는거죠. 빅데이터가 왜 중요한 걸까요. 사례를 통해 데이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탈세는 어느 정부나 골치거리 문제인 듯 합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탈세 및 세금 환급 사기 관련 지구촌 지하경제 규모가 전체 GDP의 18%에 이른다고 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재정 위기 확산은 개인과 기업의 탈세로 낭비성 재정 지출 문제가 원인 중 하나라고도 합니다. 탈세만 방지해도 세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죠.미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미국의 탈세 금액은 2010년 기준으로 저소득층 의료보장 총액을 초과했다고 합니다. 미국 정부도 골치아픈 탈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칼을 뽑아들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탈세나 세금 환급 사기를 막으려는 시도입니다.미국 국세청(IRS)는 지난 2011년 글로벌IT기업인 SAS와 손을 잡고 탈세 및 사기 범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죠. 사기성 납세 신고 및 환급에 의한 탈세 유형 적발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RRP(Return Review Program)에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분석을 적용했습니다. 데이터마이닝, 모델링, 예측 분석, 사기 구조 감지, 실시간 사기 스코어링 등의 기술이 활용됐습니다.IRS는 이미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을 적용하기엔 최적입니다. IRS는 2015년에 거둬들인 세금의 총액은 3조3000억 달러이며 4033억달러를 환급해줬습니다. 3억1900만명이 IRS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8300만건의 상담 전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우선 SAS 정부기관 사기 방지 솔루션은 납세자들의 방대한 데이터에서 이상 징후를 찾습니다.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예측 모델링을 통해 납세자들의 과거 행동 정보를 분석해 과거 사기패턴과 유사한 행동이 있는지 를 파악합니다. 만약 사기패턴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경우 보다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합니다. 또 소셜 네트워크 분석에 기반한 범죄 네트워크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계좌, 주소, 전화번호, 납세자 간의 연관관계 분석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범죄자와 관련된 소셜네트워크 분석으로 범죄자 집단에 대한 감시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SNS을 통해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끼리 집단 네트워크를 이루듯이 범죄자 네트워크도 SNS 분석으로 어느정도 찾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기 조직의 관계나 연결고리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또 소셜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사기와 탈세 방식을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세금 감면을 받기 위한 자녀 입양 사기부터 유령 세금신고자에 대한 수입 등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자료=SAS)의심스러운 행동을 감지하기 위해 SAS의 텍스트마이닝은 콜센트 데이터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도 활용합니다. 특별제작된 대시보드를 통해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경고를 해줍니다.이러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탈세 및 사기 범죄 예방시스템을 통해 미국 국세청은 연간 3450억달러(약 388조원)에 달하는 세금 누락과 불필요한 세금 환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국세청(IRS)가 얼마나 탈세 및 세금 사기를 방지했는지 구체적인 액수는 발표하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성과는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IRS의 딘 실버맨 선임고문은 2014년 미국매체 ‘연방뉴스라디오(Federal News Radio)’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다 공격적으로 세금 사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2011년 276건을 조사하고 218건이 기소됐지만 2013년에는 1492건에 대해 조사가 들어갔고 이 중 1257건이 기소됐습니다. 또 실버맨은 3년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20억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이러한 시스템은 탈세나 사기 뿐 아니라 향후 재정낭비, 부당 지출과 관련된 다양한 정부 사업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의료보험이나 복지프로그램 관련 사업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2017.04.01 I 이유미 기자
①"아직도 현금 챙겨 나가세요?"
  • [핀테크를 만나다]①"아직도 현금 챙겨 나가세요?"
  • 신규식 미드레이트 이사·COO[신규식 미드레이트 이사·COO] 최근 마트 계산대를 살펴보면 그 풍경이 예전과는 사뭇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현금 또는 실물 카드로 계산하는 것이 주된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스마트 폰을 꺼내어 바코드를 직원에게 보여주는 사람, 카드 단말기에 스마트 폰을 올려놓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결제 과정이 다양화되면서 대형마트와 함께 소매상의 모습도 달라졌다. 빠르게 간편 송금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각자에게 편한 방식으로 물건을 구매한다. 이처럼 기술이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소비자의 구매 과정에 변화를 일으키고 업체들도 그에 맞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의 핵심 키워드는 ‘핀테크(FinTech)’이다. 핀테크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를 말한다. 정확히는 IT 기술이 금융에 도입되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과 같은 기존 금융 기술이 금융기관의 내부 혁신에 가깝다면, 핀테크는 기술 기업에 의한 외부로부터의 혁신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많은 스타트 업(Start-up)회사들이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핀테크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AI, 로보어드바이저 등, 기술만 있다면 얼마든지 금융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산업 매력도 때문이다. 핀테크 산업은 크게 △결제/송금 △대출/자금조달 △자산관리 △금융플랫폼으로 분류할 수 있다.이렇게 외부로부터 불고 있는 혁신의 기류를 금융 당국뿐만 아니라, 기존 은행권들도 세심하게 바라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각 금융 지주마다 핀테크 스타트업들과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핀테크 업체를 선발하여 사업제휴, 사무공간 제공, 멘토링 등의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일상의 금융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기대감은 향후 2~3년 뒤의 금융 거래 주도권의 변화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핀테크 분야 중 최근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는 개인과 개인의 금융을 연결해주는 P2P금융(Peer to peer)서비스이다.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은 은행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으며, 투자자들도 클릭 하나만으로 여유 자금 마련이 가능해졌다.일례로, 해외의 경우 P2P 대출 중개회사들이 기업공개에 연이어 성공함으로써 금융업의 주류로 발돋움했다. 그중에서도 미국 최대 P2P 대출 중개회사인 렌딩클럽의 자금 조달 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8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동안 비주류로 취급 받던 P2P대출업이 기존 미국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어쩌면 저성장, 저금리 등의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왜 지금 핀테크인가?’에 대한 물음은,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지 못하고 있는 금융사들의 해답이 될지도 모른다. 핀테크 분야는 다양한 서비스가 혼재하면서 초반에는 사용자들이 복잡함을 느낄 수 있지만 잔잔한 변화가 모여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듯, 더 나은 핀테크 서비스들이 앞으로의 미래를 주도할 것이다.
2017.04.01 I 전상희 기자
인공지능(AI) 신기술 경연장 된 '2017 서울 모터쇼'
  • 인공지능(AI) 신기술 경연장 된 '2017 서울 모터쇼'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17 서울 모터쇼’에서 IT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네이버(035420)의 기술기업인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3차원 실내지도 등 생활환경지능 기반 기술을 공개했고,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은 각각 음성인식 AI 스피커인 ‘기가 지니’와 ‘누구’를 현대차와 기아차 부스에서 말로 원격시동을 시연했다.우리나라에서 완전한 의미의 자율주행차는 2020년 쯤 상용화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보다 개발 속도가 빠른 커넥티드카는 센서 등을 부착한 자동차가 통신망을 통해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AI 분석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음악·영화·게임·TV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이나 내비게이션, 원격 시동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네이버, 실험 주행 중인 자율주행차 전시2017 서울모터쇼 전시장 내 네이버 부스에전시된 자율주행자동차 (사진=김유성 기자)네이버랩스는 이번에 완성차 업체를 뺀 최대 공간인 1000㎡에 별도 부스를 마련했다. 국내 IT기업 중 최초로 국토부 도로주행 임시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는데, 이 차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다. 최종 완전자율주행레벨4)의 바로 전 단계다.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도로 위의 사물과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해 차량의 경로를 계획하고 측후방 영상에서 빈 공간을 판단해 차선 변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도 선보였다.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랩스는 사용자를 둘러싼 공간과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지능적인 이동성(intelligent mobility)이 만들어 낼 수많은 가능성에 주목하며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네이버랩스는 차량공유·자율주행 시대에 맞춰 차량 내 개인 환경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인 ‘IVI 플랫폼’과 이를 구현한 시제품도 공개했다. 네이버랩스의 IVI는 운전자 개인 성향에 맞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함께 공개한 로봇 ‘MI’는 실내 공간 지도를 정밀하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M1는 실내를 자율주행하면서 지도를 입체적으로 만든다. 네이버 관계자는 “부동산 정보·게임·광고를 비롯한 여러 공간 기반 서비스들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T(030200)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가 현대자동차 부스에 설치돼 있다. 이날 프레스데이에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기가지니를 통해 자율주행차 위치를 파악하고 제어했다. 기가지니는 자율주행차를 제어하는 인터페이스로 준수한 성능을 보였다. 김유성 기자◇KT-현대차, SKT-기아차와 음성인식 AI 차량 제어 시연KT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에 ‘기가지니’를 연동하여 원격시동, 위치안내 등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 인식을 통해 차량 제어를 시연했다.상용화 될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전통적인 텔레매틱스 방식에서 ‘기가지니’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훨씬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KT는 현대자동차와 국내 최초로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이번 모터쇼 시연을 시작으로 Home to Car 및 Car to Home 서비스 등 협력을 더 강화 할 계획이다.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현대자동차 ‘블루링크’의 오랜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KT의 인공지능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차량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5G 자율주행 시대에는 더욱 풍성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SK텔레콤은 기아차 부스에서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H2C(Home to Car)’ 서비스를 선보였다.‘H2C’는 SK텔레콤의 스마트홈과 자동차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연동해 집에서 ‘누구’를 통해 ▲자동차 위치 찾기 ▲시동 켜고 끄기 ▲전조등/미등 켜고 끄기 ▲온도설정 등을 하는 서비스다.향후 ‘H2C’에 이어 차에서 집 안의 조명이나 온도, 가스 등 가전 기기를 제어하는 ‘C2H(Car to Home)’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SK텔레콤 김성한 누구사업본부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11번가 쇼핑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신규 기능들을 ‘누구’에 30일부터 업그레이드 했다”며, “차량 소통뿐 아니라 연내 말 거는 AI를 출시하는 등 누구가 사람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원활히 소통 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기아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 2017 서울모터쇼 전시장 내 기아자동차 부스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로 K5 자동차를 원격 제어하고 있다. 이날 기아차 관계자는 누구를 통해 자동차 시동 걸기, 위치 파악 등의 기능을 시연했다. 김유성 기자
2017.03.30 I 김현아 기자
"컨텍스트 쇼핑시대 대비하라"..대한상의, 유통산업백서 발간
  • "컨텍스트 쇼핑시대 대비하라"..대한상의, 유통산업백서 발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글로벌 소매시장에서 컨텍스트 쇼핑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발간한 ‘2017 유통산업백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컨텍스트 쇼핑(Context Shopping)이란 소비자의 구매욕구가 발생했을 때 인공지능을 비롯한 자동화된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의 욕구를 구매로 즉각 전환하는 판매기법을 일컫는 신조어다. 상품 검색·비교·분석 결제 단계를 최소화하는 컨텍스트 쇼핑 기술을 통해 온라인상의 구매전환율(고객이 해당사이트에 들어와서 실제 구매로 이어진 비율)을 높이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최대 화두’가 됐다는 것이다. ▲2017 유통산업백서컨텍스트 쇼핑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대표적 기업이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즉시 주문처리 △충동구매 상황 연출 △각종 기념일 선물 추천 △개인 선호를 분석한 컨텐츠 제공 등의 컨텍스트 쇼핑 기술을 접목해 구매전환율을 13%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국내 온라인쇼핑몰의 평균치(6.2%)를 2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컨텍스트 쇼핑의 성공 구현을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로 △실시간 추천 △제로에포트(구매~배송 자동화) 구현 △다양한 기기 활용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컨텍스트 쇼핑이 향후 글로벌 유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매년 1회 발간되는 유통산업백서는 유통산업 관련 주요통계, 업태별 성장률, 이슈 및 제도동향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유통산업백서는 대한상의 홈페이지(http://www.korcham.net)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2017.03.30 I 윤종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