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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 교통에서 4차 산업혁명을”…국토부, 발전포럼 구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토교통의 미래를 찾다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제4차 산업혁명 국토교통 발전 포럼’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는 주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인터넷 기반 정보통신 자원 통합·공유 서비스(클라우드) 등 핵심 기술에 대한 경쟁력 확보와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전개돼 왔다. 국토교통 분야는 자율차와 무인기(드론) 등 새로운 교통수단, 지능형(스마트) 주택과 지능형(스마트) 도시 구현,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서비스의 고도화, 공간정보 등 각종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한 서비스의 혁신까지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 지난 5일 열린 첫 회의에서는 국토부의 대응전략(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국토교통 서비스의 최종 수요자 관점에서 정책을 발굴하는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하고 민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자율차, 공간정보, 공공데이터, 스마트시티 등 핵심 과제들이 수요자인 국민이 원하는 형태로 발전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중심이 되어 민간의 다양한 수요와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국토부는 7일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통서비스 논의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국민 체감형 산업혁명’을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국토교통 분야가 의미 있는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포럼을 통해 수요 지향적이고 서비스 지향적인 추진 방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말로 듣는 금융정보"..KT, 미래에셋대우와 AI금융 협력MOU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미래에셋대우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부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 체결을 통해 KT ‘기가지니(GiGA Genie)’의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에 미래에셋대우의 금융정보를 접목시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조회 △시황정보 △종목·금융상품 추천 등이 우선 적용될 계획이다.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편의 서비스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예컨대 집에서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오늘 주식시장 어땠어?”라고 말하면 “코스피 지수는 달러화 약세 전망과 한국증시 저평가론 확산으로 전일대비 0.99% 상승한 2178.38 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라는 식으로 금융 정보를 알려준다. 한편 기가지니는 올해 1월 KT에서 선보인 인공지능 TV로 △올레TV, 지니뮤직 등과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 △일정, 교통, 주문, 검색 등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 비서 서비스’ △현관문, 가스벨브, 가전 등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홈 IoT 서비스’ △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연내 기가지니 가입자 50만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양사간 협력을 통해 금융분야에서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KT의 차별화된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20년 가까이 쌓아온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기가지니를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이번 업무 협약 체결로 미래에셋대우는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반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고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채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국내 1등 증권사로서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좌)과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부회장(우)이 업무 제휴 협약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 [마켓인]증시에 몰리는 반도체·IT업체
- [이 기사는 4월 5일(수) 오전 6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반도체·정보통신기술(IT)업체들이 잇따라 국내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증권가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서 상장(IPO·기업공개)한 기업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IT 관련 업체중 데이타솔루션, 선익시스템, 이녹스첨단소재가 코스닥 상장 입성을 준비 중이다. 데이타솔루션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관리업체다. 데이타솔루션은 스몰데이터는 물론 빅데이터의 수집과 저장, 분석,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능력과 시스템 구축 능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순수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10여 년에 걸쳐 개발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빅스테이션(BIGstation)’을 보유 중이다. 데이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선익시스템은 반도체장비 전문기업이다. 선익시스템은 1990년 설립됐고 LG 계열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장비를 납품했다.현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37억원이며 영업이익으로 2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나타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녹스가 IT(정보기술) 소재사업을 인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IT소재(FPCB, 반도체 PKG, OLED)를 생산하는 이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503억원원, 영업이익은 176억원, 당기순이익 143억원이다. 반도체·IT기업들이 증시에 몰리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공장이나 사물 자동화, 지능화 시대를 말한다. 관련 산업으로는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스마트카, 스마트가전 등이 꼽힌다. 반도체와 IT는 관련 산업에 대한 밑바탕을 깔아줄 수 있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12곳 중 IT·반도체 관련 종목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수익률 1위는 지난 2월 상장한 IT관련 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차지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 제조업체다. 지난 3월 31일 종가는 1만4250원을 기록해 공모가(3500원)와 비교해 수익률이 3배 이상 올랐다. 반도체 세정·코팅 전문기업 코미코 역시 40%를 웃도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IB업계 관계자는 “반도체·IT관련 기업이 4차 산업 혁명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의 증시 노크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in][마켓인]증시에 몰리는 반도체·IT업체
- [이 기사는 4월 5일(수) 오전 6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반도체·정보통신기술(IT)업체들이 잇따라 국내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증권가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서 상장(IPO·기업공개)한 기업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IT 관련 업체중 데이타솔루션, 선익시스템, 이녹스첨단소재가 코스닥 상장 입성을 준비 중이다. 데이타솔루션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관리업체다. 데이타솔루션은 스몰데이터는 물론 빅데이터의 수집과 저장, 분석,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컨설팅 능력과 시스템 구축 능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순수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10여 년에 걸쳐 개발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빅스테이션(BIGstation)’을 보유 중이다. 데이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 10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선익시스템은 반도체장비 전문기업이다. 선익시스템은 1990년 설립됐고 LG 계열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장비를 납품했다.현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37억원이며 영업이익으로 2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을 나타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녹스가 IT(정보기술) 소재사업을 인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IT소재(FPCB, 반도체 PKG, OLED)를 생산하는 이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503억원원, 영업이익은 176억원, 당기순이익 143억원이다. 반도체·IT기업들이 증시에 몰리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공장이나 사물 자동화, 지능화 시대를 말한다. 관련 산업으로는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스마트카, 스마트가전 등이 꼽힌다. 반도체와 IT는 관련 산업에 대한 밑바탕을 깔아줄 수 있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12곳 중 IT·반도체 관련 종목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수익률 1위는 지난 2월 상장한 IT관련 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차지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 제조업체다. 지난 3월 31일 종가는 1만4250원을 기록해 공모가(3500원)와 비교해 수익률이 3배 이상 올랐다. 반도체 세정·코팅 전문기업 코미코 역시 40%를 웃도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IB업계 관계자는 “반도체·IT관련 기업이 4차 산업 혁명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의 증시 노크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을 없앤다'는 케이뱅크…개시 첫날 돌풍
- △임종룡(왼쪽) 금융위원장과 황창규(가운데) KT회장, 심성훈 K뱅크 은행장이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은행을 없앴다. 고객 부담을 없앴다. 고정관념을 없앴다”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3일 자정부터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은행 시대 막을 올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에 없던 은행’을 표방하며 문을 연 케이뱅크는 이날 새벽 가입자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돌풍이 거세다. 기존 시중은행 대비 매력적인 금리 제공과 고유의 신용평가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 대출고객 발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반 서비스로 새 시장을 충분히 개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점일 가입자 1만명 목표3일 케이뱅크는 자정을 기해 서비스를 개시했다. 1992년 평화은행 탄생 이후 25년 만에 나온 신규 은행인데다 전에 없던 인터넷뱅크라는 점에서 출범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전일 2%대의 예·적금 상품과 신용대출상품, 그리고 최저 4%대의 중금리 대출상품 등 시중은행보다 매력적인 금리의 상품 라인업을 공개하고 간편한 비대면 가입절차, GS리테일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자동화 기기 거래, 다양한 체크카드 혜택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포털사이트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주목받았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 본부장은 “문의전화까지 합치면 시간당 최대 1만명 가량이 고객센터에 접속하고 있다”며 “새벽까지 이미 가입자 1000명을 넘어서 오늘 안에 1만명대까지도 욕심을 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비대면 거래로 은행 지점의 필요성을 없애고 스마트폰 일회용비밀번호생성(OTP)나 지문인식 도입 등으로 고객의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요구불통장 잔액 중 일부는 한 달짜리 정기예금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지금은 예·적금과 대출상품, 체크카드 정도를 선보였지만 앞으로는 직불결제, 외환송금, 주택담보대출, 방카쉬랑스, 펀드판매, 법인계좌 등의 업무로 점차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중은행의 서비스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를 고민 중이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활용…혼뱅시대 이끌겠다케이뱅크는 앞으로 은행 직원의 도움이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혼자 은행업무를 하는 ‘혼뱅’ 시대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기술과 주주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능동형 생활자금관리, 알고리즘형 자산운용, 오토 프라이빗뱅킹(PB) 자산관리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지오펜싱이나 비콘 등 위치기반 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가장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낸셜 사물인터넷(IoT)도 구상 중이다. 음성으로 금융업무 지시부터 인증까지 가능한 카우치뱅킹도 선보일 예정이다. 소파(카우치)에 편하게 앉아 KT의 기가지니를 켜고 “기가지니, 오늘 일정은 뭐지?”라고 물으면 “큰 아들 용돈 주는 날”이라고 일정을 알려준다. 사용자가 “큰 아들에게 30만원 송금해 줘”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이체가 되는 식이다. 기존 은행권의 음성 인식 AI 뱅킹과 다른 점은 목소리로 인증하는 ‘화자인증’까지 가능하다는 점이다. 안 본부장은 “케이뱅크라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고객 삶의 질을 높이고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것”이라며 “혼뱅의 시대에 상식적인 은행이라는 그림을 더 명확하게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산분리 완화 기대…올해 말 증자 준비빅데이터 기반 신용분석, 인공지능 뱅킹 등 케이뱅크가 시중은행의 모바일 뱅킹과 차별성으로 내세운 점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낼지는 확인해봐야 한다. 첫날 가입한 고객이 실제 고정고객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건은 산업주주의 은행지분 소유제한(은산분리) 완화다.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케이뱅크가 내세운 비즈니스 모델이 아무리 혁신적이어도 지속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2500억원으로 올해 수신과 여신 목표를 각각 5000억원, 4000억원으로 잡고 있어 예적금 받아 대출이 가능하긴 하지만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려면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행 은행법 상으로는 케이뱅크 설립을 주도한 KT가 증자에 나서기 쉽지 않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21개 주주사가 지금 현재와 동일한 비율로 증자에 참여하면 되지만 주주사마다 상황이 달라 쉽지 않다”며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통과에 희망을 걸고 있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증자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진행된 케이뱅크 오픈식에 참여한 4당 국회의원들은 인터넷은행에 한해 은산분리를 완화하는 특례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바른정당)은 “정무위가 관련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준비를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며 “하나 된 의견을 만들기 위해 서로 양보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는데 케이뱅크가 추구하는 모습이 실현되도록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을 발의했거나 통과를 지지했던 의원들이다. 따라서 국회 내에서 특례법 통과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려면 케이뱅크의 사업모델이 실제 수익을 내고 순항해야 한다. 또 특례법 반대논리인 대주주의 사금고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KT를 비롯한 산업주주와의 관계설정도 중요하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美 ·유럽 1위 이통사와 5G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과 유럽 1위 이통사 도이치텔레콤 회장을 만나 글로벌 5G 기술 선도와 글로벌 New ICT 생태계 조성 방안을 협의한다.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회장 등 최고위 경영진은 3일 분당에 있는 SK텔레콤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한 뒤 박 사장을 만났다.SK텔레콤 박정호 사장(오른쪽)이 버라이즌 로웰 맥아담 회장과 만나 5G, 커넥티드카, IoT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SK텔레콤(017670)과 버라이즌은 지난해 8월 5G 표준화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는데, 이번에 양사 CEO 가 직접 만나 협력 수준을 높이고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5G커넥티드카 기술 선도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양사는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V2X 및 텔레매틱스 솔루션(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 공동 개발과 시험 운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비롯해 미디어·AI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공동 활용 가능 여부도 검토한다.11일에는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박 사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5G 기술협력 강화 △양사의 커넥티드 카 관련 자원을 활용한 공동 사업 기회 모색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관련 양사 노하우 공유 및 신규 서비스 공동 발굴도 논의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왼쪽 첫번째) 버라이즌 로웰 맥아담 회장에게(왼쪽 두번째) 5G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모바일 스트리밍 지연 시간을 5초 이내로 단축한 트루 라이브 스트리밍(True Live Streaming)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오른쪽 첫번째는 로이 체스트넛 (Roy Chestnut), 버라이즌 부사장 겸 최고 전략 임원 [EVP & CSO(Chief Strategy Officer)], 오른쪽 두번째는 로저 거나니 (Roger Gurnani) 버라이즌 부사장 겸 최고 기술 임원 [Verizon EVP & CITA(Chief Information and Technology Architect)]이다.SK텔레콤은 미국1위 이통사 버라이즌과 유럽 1위 이통사 도이치텔레콤과 협력 확대를 통해 자사 5G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한편, 5G 시대 개막도 앞당길 것으로 기대했다.5G의 핵심 서비스인 커넥티드카에서도 각 이통사 자체 가입자를 통한 조기 서비스 확산은 물론, 미국과 독일의 자동차 회사 등과 제휴를 통한 5G 생태계 확대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선도적 세계 이통사들과 함께 5G 기술 표준화를 앞당기고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이끌어 글로벌 New ICT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2G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3G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4G LTE-A 를 상용화하며 세계 ICT 기술을 이끌어 왔으며, 5G 역시 선도적으로 주요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 [핀테크를 만나다]①"아직도 현금 챙겨 나가세요?"
- 신규식 미드레이트 이사·COO[신규식 미드레이트 이사·COO] 최근 마트 계산대를 살펴보면 그 풍경이 예전과는 사뭇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현금 또는 실물 카드로 계산하는 것이 주된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스마트 폰을 꺼내어 바코드를 직원에게 보여주는 사람, 카드 단말기에 스마트 폰을 올려놓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결제 과정이 다양화되면서 대형마트와 함께 소매상의 모습도 달라졌다. 빠르게 간편 송금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각자에게 편한 방식으로 물건을 구매한다. 이처럼 기술이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소비자의 구매 과정에 변화를 일으키고 업체들도 그에 맞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환경의 핵심 키워드는 ‘핀테크(FinTech)’이다. 핀테크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를 말한다. 정확히는 IT 기술이 금융에 도입되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과 같은 기존 금융 기술이 금융기관의 내부 혁신에 가깝다면, 핀테크는 기술 기업에 의한 외부로부터의 혁신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많은 스타트 업(Start-up)회사들이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핀테크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AI, 로보어드바이저 등, 기술만 있다면 얼마든지 금융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산업 매력도 때문이다. 핀테크 산업은 크게 △결제/송금 △대출/자금조달 △자산관리 △금융플랫폼으로 분류할 수 있다.이렇게 외부로부터 불고 있는 혁신의 기류를 금융 당국뿐만 아니라, 기존 은행권들도 세심하게 바라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각 금융 지주마다 핀테크 스타트업들과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핀테크 업체를 선발하여 사업제휴, 사무공간 제공, 멘토링 등의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일상의 금융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기대감은 향후 2~3년 뒤의 금융 거래 주도권의 변화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핀테크 분야 중 최근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는 개인과 개인의 금융을 연결해주는 P2P금융(Peer to peer)서비스이다.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은 은행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으며, 투자자들도 클릭 하나만으로 여유 자금 마련이 가능해졌다.일례로, 해외의 경우 P2P 대출 중개회사들이 기업공개에 연이어 성공함으로써 금융업의 주류로 발돋움했다. 그중에서도 미국 최대 P2P 대출 중개회사인 렌딩클럽의 자금 조달 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8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동안 비주류로 취급 받던 P2P대출업이 기존 미국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어쩌면 저성장, 저금리 등의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왜 지금 핀테크인가?’에 대한 물음은,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지 못하고 있는 금융사들의 해답이 될지도 모른다. 핀테크 분야는 다양한 서비스가 혼재하면서 초반에는 사용자들이 복잡함을 느낄 수 있지만 잔잔한 변화가 모여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듯, 더 나은 핀테크 서비스들이 앞으로의 미래를 주도할 것이다.
- 인공지능(AI) 신기술 경연장 된 '2017 서울 모터쇼'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17 서울 모터쇼’에서 IT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네이버(035420)의 기술기업인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3차원 실내지도 등 생활환경지능 기반 기술을 공개했고,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은 각각 음성인식 AI 스피커인 ‘기가 지니’와 ‘누구’를 현대차와 기아차 부스에서 말로 원격시동을 시연했다.우리나라에서 완전한 의미의 자율주행차는 2020년 쯤 상용화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보다 개발 속도가 빠른 커넥티드카는 센서 등을 부착한 자동차가 통신망을 통해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AI 분석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음악·영화·게임·TV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이나 내비게이션, 원격 시동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네이버, 실험 주행 중인 자율주행차 전시2017 서울모터쇼 전시장 내 네이버 부스에전시된 자율주행자동차 (사진=김유성 기자)네이버랩스는 이번에 완성차 업체를 뺀 최대 공간인 1000㎡에 별도 부스를 마련했다. 국내 IT기업 중 최초로 국토부 도로주행 임시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는데, 이 차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췄다. 최종 완전자율주행레벨4)의 바로 전 단계다.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술을 통해 도로 위의 사물과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해 차량의 경로를 계획하고 측후방 영상에서 빈 공간을 판단해 차선 변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도 선보였다.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네이버랩스는 사용자를 둘러싼 공간과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지능적인 이동성(intelligent mobility)이 만들어 낼 수많은 가능성에 주목하며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네이버랩스는 차량공유·자율주행 시대에 맞춰 차량 내 개인 환경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인 ‘IVI 플랫폼’과 이를 구현한 시제품도 공개했다. 네이버랩스의 IVI는 운전자 개인 성향에 맞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함께 공개한 로봇 ‘MI’는 실내 공간 지도를 정밀하게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M1는 실내를 자율주행하면서 지도를 입체적으로 만든다. 네이버 관계자는 “부동산 정보·게임·광고를 비롯한 여러 공간 기반 서비스들의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T(030200)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가 현대자동차 부스에 설치돼 있다. 이날 프레스데이에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기가지니를 통해 자율주행차 위치를 파악하고 제어했다. 기가지니는 자율주행차를 제어하는 인터페이스로 준수한 성능을 보였다. 김유성 기자◇KT-현대차, SKT-기아차와 음성인식 AI 차량 제어 시연KT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에 ‘기가지니’를 연동하여 원격시동, 위치안내 등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 인식을 통해 차량 제어를 시연했다.상용화 될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전통적인 텔레매틱스 방식에서 ‘기가지니’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훨씬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KT는 현대자동차와 국내 최초로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이번 모터쇼 시연을 시작으로 Home to Car 및 Car to Home 서비스 등 협력을 더 강화 할 계획이다.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현대자동차 ‘블루링크’의 오랜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KT의 인공지능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차량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5G 자율주행 시대에는 더욱 풍성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차량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SK텔레콤은 기아차 부스에서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H2C(Home to Car)’ 서비스를 선보였다.‘H2C’는 SK텔레콤의 스마트홈과 자동차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연동해 집에서 ‘누구’를 통해 ▲자동차 위치 찾기 ▲시동 켜고 끄기 ▲전조등/미등 켜고 끄기 ▲온도설정 등을 하는 서비스다.향후 ‘H2C’에 이어 차에서 집 안의 조명이나 온도, 가스 등 가전 기기를 제어하는 ‘C2H(Car to Home)’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SK텔레콤 김성한 누구사업본부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11번가 쇼핑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신규 기능들을 ‘누구’에 30일부터 업그레이드 했다”며, “차량 소통뿐 아니라 연내 말 거는 AI를 출시하는 등 누구가 사람에게 먼저 필요한 것을 제안하고 원활히 소통 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기아자동차 부스에 전시된 SK텔레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 2017 서울모터쇼 전시장 내 기아자동차 부스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로 K5 자동차를 원격 제어하고 있다. 이날 기아차 관계자는 누구를 통해 자동차 시동 걸기, 위치 파악 등의 기능을 시연했다. 김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