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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비트코인을 깨운 GPU가 주는 시사점
  • [현장에서]AI와 비트코인을 깨운 GPU가 주는 시사점
  •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한 자체 개발자대회 ‘GTC 유럽 2017’ 기조연설에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연구진의 업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엔비디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오랜 기간 컴퓨팅 기술 발전의 흐름에 함께 해왔다. PC 산업의 성능 발전을 통한 고사양 흐름을 주도한게 바로 GPU다. 보다 화려한 게임 영상을 더 매끄럽게, 또 더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발전한 분야가 GPU 기술이다.그런 GPU 기술이 올해 들어 세상을 뒤집어놨다. 바로 인공지능(AI)과 가상화폐의 출현에 GPU가 적지 않은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GPU는 그 이름처럼 그래픽, 즉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논리 회로로 구성돼있다. 기존에는 GPU만으로는 별도의 연산 작업이 어려웠고, CPU가 처리하는 연산 작업을 그래픽 신호로 바꿔 내보내는데 주력하는 역할을 했었다. 그런데 GPU의 성능이 점차 발전하면서 어느 순간 연산 처리작업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GPU의 새로운 발견이 이뤄진 것. 여기에 GPU는 기존 중앙처리장치(CPU) 프로세서보다 전력을 더 적게 사용한다. 전력 소모량이 줄었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모바일에서는 배터리의 수명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점이, 기업용 환경(서버·슈퍼컴퓨터)에서는 시설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상한다.모바일에서는 기존 기술(x86 코어)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술(ARM 코어)이 등장해 GPU만으로 작동하는 제품이 등장하지 못했지만, 서버와 슈퍼컴퓨터 분야에서는 빠르게 자리잡았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관련 제품을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슈퍼컴퓨팅 솔루션인 ‘젯슨(Jetson)’을 앞세워 다양한 활용도를 내놓으며 GPU 중심의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했다.그렇게 성장한 GPU를 기반으로 AI와 가상화폐 열풍이 시작됐다. AI의 경우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개념이 등장하면서 GPU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영상 분석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이나 지능형 CC(폐쇄회로)TV, 더 나아가 스마트시티나 산업 현장의 안전까지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비트코인이나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 분야의 성장에도 역시 GPU의 발전이 기여했다. 복잡한 수식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가상화폐 채굴 시장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GPU의 이런 올해 성과는 우리에게 두 가지 시사점을 준다. 우선 더 이상 기존의 무거운 방식이 아니라, 민첩하고 날렵한 방식이 성공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컴퓨터의 첫 등장 이후 계속되던 CPU 중심의 흐름에 반기를 들며 새로운 틈새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기존의 덩치 키우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둘째는 열린 생태계의 확장성이다.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가는 전략이다. GPU 제조사가 직접 모든 것을 하기보다는 관련 분야의 전문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저변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각자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면서 외부의 기술과 데이터를 응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언급한 ‘빠른 속도’의 변화를 위해 여러 참여자가 시너지를 추구하는 방식이다.GPU의 발전은 결국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민함과 협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할 것을 우리에게 주문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는 여전히 유효하겠지만, ‘다운사이징(Down-sizing)’에 대한 고민도 치열하게 진행할 때다.
2017.12.25 I 이재운 기자
`음원 독주` 로엔, 코스닥 엔터 대장株 노린다
  • `음원 독주` 로엔, 코스닥 엔터 대장株 노린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음원시장의 절대 강자 로엔(016170)이 사명을 바꾸며 종합콘텐츠기업으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내년 음원 플랫폼의 지속 성장을 기반으로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통한 사업 다각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주가도 고공행진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4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로엔 주가는 지난 10월 이후 29.1% 올랐다. 이 기간 기관이 382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도 2조2105억원에서 2조8529억원으로 6400억원 넘게 늘었다. 이에 코스닥 시총 순위가 7위에서 5위로 2계단 올랐고 4위 CJ E&M과의 시총 차이도 84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로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6.8% 증가한 1513억원, 영업이익은 29.0% 늘어난 267억원을 기록했다. 멜론의 고성장과 방탄소년단 앨범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적모멘텀을 바탕으로 로엔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14일 장중 11만9500원까지 상승,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내년에도 음원 시장에서 로엔의 독주 체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로엔은 음원 3사 중 유일하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유료가입자가 동시에 순증하고 있다. 로엔의 ARPU는 약 7500원으로 2위인 지니와 3500원 이상 차이가 난다. 올해 신규 유료가입자 수도 60만명으로 추정돼 지니(40만명)를 대폭 앞선다. 송재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년 음원시장 유료가입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로엔은 70~80%에 육박하는 신규가입자 점유율로 상대적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로엔의 올해 신규 유료가입자 수는 1분기 13만명에서 2분기 14만명, 3분기 15만명으로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라 시장지배력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최근 로엔은 종합콘텐츠기업으로서 브랜드를 강화하고 향후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사명을 `카카오M`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로엔과 카카오의 시너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4분기 카카오 미니 등 AI스피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음원 수요 증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로엔의 유료가입자 수도 AI스피커 보급율과 비례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홈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AI스피커 등 4차 산업혁명에서 필요한 것은 다수의 음성 데이터이기에 유료가입자가 가장 많은 플랫폼을 사업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삼성전자·현대차그룹·SK텔레콤 등 다수가 선택할 파트너는 카카오 혹은 로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매니지먼트 부문의 실적 개선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스튜디오드래곤과 합작 설립한 메가몬스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에 나서면서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훈 연구원은 “드라마 4편 제작 등 동영상 부문의 성장과 데뷔하자마자 4000석 쇼케이스를 매진시킨 남자 아이돌 `더 보이즈`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2017.12.25 I 이후섭 기자
  • 中 올해 상징하는 한자 ‘초심’과 ‘공유’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올해 중국을 상징하는 한자로 ‘초심’(初心)과 ‘공유’(共有·중국식 한자는 共享)가 선정됐다. 국제 분야 한자와 단어로는 지혜의 ‘지’(智), ‘인류운명공동체’(人類運命共同體)가 각각 선정됐다.21일(현지시간) 인민망은 중국 국가어언(語言)자원검측연구센터와 상무인서관, 인민망, 텅쉰망이 공동 조사해 올해의 한자로 이 단어들이 선정해 발표했다.중국어언자원검측연구센터는 “올해의 한자로 뽑힌 ‘초심’은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제기된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기억하자’(不忘初心牢記使命)는 표어에 나오는 핵심단어다. 또 ‘공유’는 공유 자전거 열풍을 비롯해 중국에서 인기를 끈 각종 공유경제 발전을 상징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국제 한자로 선정된 ‘지’는 올해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중 하나인 인공지능(AI)을 축약한 표현이다. ‘인류운명공동체’는 중국이 국제 외교 무대에서 강조하는 개념이기도 하다. 한편 올해 중국 10대 유행어로는 19대(19차 당 대회), 신시대, 공유, 슝안신구,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국가, 인공지능, 인류운명공동체, 톈저우 1호, 소매를 걷고 열심히 일한다,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기억하자 등이 뽑혔다.
2017.12.22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본사 의존도 큰 한국기업 ‘BEAT 포비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면-본사 의존도 큰 한국기업 ‘BEAT 포비아’-지구촌 육아탐방기 ‘일본’ 보육원 탈락···日 죽여라-“삼성SDI, 삼성물산 404만주 더 팔아라”-文 불참 통보···김빠진 경제계 신년인사회△줌인-유튜브 광고로 1억5000만명 울린 송명숙·박명곤-中 상무무장 내달 방한···한·중 FTA 추가 협상-47개 모델 車보험료 내년 5~10% 오른다△‘삼성 순환출자’ 새 가이드라인 파장-적폐청산 이유, 2년만에 순환출자 새 잣대-소급적용 논란 어떻게···“내·외부 전문가 문제 없다 해석”-이재용 부회장 영향력에 문제 없을 듯△美 31년 만에···최대 감세의 두 얼굴-미국서 사업하라 ‘감세초대장’···돈만 벌어가면 안 돼 ‘증세경고장’-한국 ICT·콘텐츠산업, BEAT세 직격탄 가능성-AT&T “내년 10억달러 투자”···벌써 낙수효과?△정치-여야 대립에 ‘공회전’만···12월 임시국회 역시 빈손-육군 장군 진급 8명 줄인다-文 “노사정 대타협 절실···사회적 대화체제 내년 복원”-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 당원투표 의결△경제-대통령도 피해간 증세···소득 재분배 불평등 심화-이주열 “비트코인 열풍, 비이성적 과열”-종교할동비 신고하되 세금 안 물린다△기로에 선 두 금융지주 회장-윤종규 KB지주 회장, 외풍차단한다더니···감사도 친노 인사설-김정태 하나지주 회장, 당국 지배구조 개선 압박에 ‘침묵’-금융위원장 “혁신위 권고안 전면 수용 어렵다”-이사가려다 ‘2주택’ 보유···다주택자 규제 안 받아요△지구촌 육아전쟁 탐방기 - 일본-기저귀 젖으면 “여보”하는 남편···일본 맘들도 ‘독박’ 쓰셨군요-일·가정 양립 위해 소니·소프트뱅크 장시간 노동 금지-日 ‘콩나물 보육원’ 급증 추세△산업&기업-최태원, 주유소 3600곳에 ‘공유DNA’ 심는다-K9 자주포 또 ‘유럽상륙’ 포문 열어-차 안에 똘똘한 ‘AI 비서’가 차고 있어요-유럽가전 1위 보쉬, 건조기로 국내 공략-현대모비스, 운전자 졸면 차가 알아서 갓길로△산업-KT vs SKT ‘5G 최초 타이틀’ 경쟁-삼성SDS “해운물류 블록체인 수출입 서류 위조 막아”-“자율주행차 시대, 위치정보보호법 손봐야”-생존게임 붐 ‘배틀그라운드’ 정식버전 출시△소비자생활-산타할아버지, 인형말고 ‘코딩용 레고’ 주세요-최저임금 인상 D-10···외식업계 가격 줄인상-신세계 화장품숍 ‘시코르’ 강남 거리로△중소기업·벤처-장평순 교원 회장 “렌털 상품 다각화로 내년 그룹매출 2조 달성”-홈앤쇼핑, 소비자재단에 기부금 3000만원 전달-취임 한 달 홍종학 “일자리 많이 만드는 중기 우선 지원”-중기 공동진출 수출상담회서 568만달러 계약 성과△증권&마켓-삼성전자 목표주가·실적 줄줄이 하향-주식형펀드 순자산 4년새 80조 돌파-“美 세제개편 최대 수혜주는 두산밥캣”-KG이니시스·모빌리언스 오늘부터 거래 재개△증권-베일 벗은 중국계 ‘엘리언홀딩스’···대우건설 매각판 흔드나-6개월 새 6800억 펀딩···JKL, 사모펀드 첫 기록-“스튜어드십 코드, 기업 흔들 수단으로 이용 말라”-행복한 고민에 빠진 모태펀드 운용사들△여행-전남 강진에서 茶山을 만나다-내국인 해외로, 유커는 발길 뚝···한국관광산업 결산△스포츠-KPGA투어에도 ‘훈풍’···KB금융 ‘상금 7억원 대회’ 2년간 개최-김시우 “태극마크 달고 PGA 꿈 꿨죠”-국제망신 일으킨 경기위원장 재선임···논란 자초하는 KLPGA-김현수 “내겐 너무 큰돈, 받아도 되나 생각했다”-맨유, 2부팀에 발목 잡혀 리그컵 4강 좌절-메이웨더 “UFC 진출? 오해일 뿐”△사람-정지원 거래소 신임 이사장 “코스닥 활성화 위해 통합지수 개발 역점”-LG, 이웃사랑 성금 12억 기탁-금투업계,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80억 기부-‘카톡 신화’ 이석우, 두나무 대표로-LG디스플레이 특허기술상 대상 수상△부동산-강남보다 더 뜨거운 분당···한달새 집값 5000만원 뛴 곳 수두룩-상가임대료 인상률 상한선 낮춰-“청약가점 20대 당첨”···젊은 무주택자도 도전할 만-‘변호사 복덕방’ 트러스트 무자격 논란 백기△사회-대학 이름 새긴 롱패딩 열풍···“가성비 우수” VS “학벌과시 불편”-제천 스포츠센터 큰불-최순실·이영학 사건에 직격탄···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동장군도 ‘크리스마스 휴가’-국민의당 제보조작 피고인 전원 유죄
2017.12.21 I 정병묵 기자
지니뮤직, ‘콧노래 음악 검색’까지 도전..사운드 하운드와 기술제휴
  • 지니뮤직, ‘콧노래 음악 검색’까지 도전..사운드 하운드와 기술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니어스인공지능(AI) 기술이 음악서비스기업의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인공지능 음성인식서비스가 스마트폰 기술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지니뮤직(대표 김훈배)이 국내최초로 인공지능 통합 서비스 감성AI ‘지니어스’를 출시했다.지니뮤직은 주목 받고 있는 미국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 기업 사운드 하운드와 기술제휴를 맺고, 감성지능 큐레이션 음악서비스 지니 애플리케이션에 고도화된 인공지능 통합서비스 감성AI ‘지니어스’를 적용했다.인공지능 통합 서비스 감성AI ‘지니어스’는 ▲고객이 원하는 음악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주는 ‘음성인식서비스’를 제공하고▲외부에서 들려오는 노래 한 소절을 듣고 바로 해당 노래를 들려주는 ‘사운드 인식서비스’도 함께 이용 가능하다. ‘사운드 인식서비스’는 고객이 찾는 노래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당 부분을 30초간 미리 들어볼 수 있게 했다. 향후 ‘지니어스’는 정확하게 발음되지 않는 콧노래 허밍을 들려주면 음악을 검색해주는 영역까지 인공지능 음악검색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지니TV한편 지니뮤직은 인공지능 통합 서비스 감성AI ‘지니어스’를 탑재한 애플리케이션 지니4.4.0버전을 iOS, 안드로이드 기반 서비스로 공개하면서 음악서비스 지니 애플리케이션도 전면 개편했다.감성AI ‘지니어스’는 살아있는 감정을 가진 캐릭터로 표현됐으며, ‘지니어스’캐릭터 ‘우리’는 다양한 표정과 채팅으로 이용고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지니어스’캐릭터 ‘우리’가 이용자와 대화한 채팅기록은 15일 정도 애플리케이션에 저장되므로 이용고객이 최근 감성AI ‘지니어스’를 통해 찾은 노래들을 편리하게 다시 재생시킬 수 있다. 영상 통합코너로 ‘지니TV’를 오픈해 이용고객들이 지니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한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게 했고, 장르별, 시대별, 뮤직비디오 차트를 신설해 이용고객들에게 편리하게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지니뮤직 서인욱 본부장은 “보다 다각화된 영역에서 고도화된 음성인식 인공지능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운드 하운드와 기술제휴를 맺고 지니앱 인공지능 통합서비스 감성AI ‘지니어스’를 런칭했다”며 “인공지능과 터치기반의 음악서비스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니앱을 전면 개편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9 I 김현아 기자
권영수 부회장 “네이버 AI와 실력차 크다..B2B는 자체 개발”(일문일답)
  • 권영수 부회장 “네이버 AI와 실력차 크다..B2B는 자체 개발”(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와 제휴해 음성인식 AI(인공지능)스피커 ‘U+우리집 AI’를 20일 출시한다. 네이버 브랜드명으로는 ‘프렌즈+’다.SK텔레콤이나 KT가 자체 플랫폼 기반으로 ‘누구’와 ‘기가지니’를 선보인 것과는 다른 전략이다.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홈/미디어 일등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수 부회장은 “AI스피커가 유플러스에는 괴로운 존재였다. 경쟁사보다 준비가 늦어 고민을 많이 했다”며 “궁하면 통한다고 네이버라는 좋은 짝을 만나 차별화에 도움이 된 거 같다 .두 회사가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권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으로 본다”며 “B2C(일반고객판매)는 음성도 다양하고, 그들이 묻고자 하는 지식도 다양하니 네이버의 다양한 지식 능력을 현재는 따라가기 어렵다. 하지만 저희 내부에서 쓰는 것이나 B2B(기업간거래)용 로봇 등은 한정된 사람이 한정 용어만 쓰니 우리 것을 추진한다. 소프트뱅크 로봇 페퍼를 들여와 서비스하는데도 우리 플랫폼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단어로만 존재했던 4차 혁명시대가 클로바를 통해 서비스로 존재하고 있다”며 “IoT분야에서 많을 걸 열어주신 LG유플러스여서 클로바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좋은 시나리오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가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와 제휴해 만든 AI스피커들이다. 왼쪽은 네이버가 만든 ‘프렌즈+’이고 오른쪽은 LG유플러스가 디자인한 ‘U+우리집AI’ 스피커인데, 권 부회장은 ‘프렌즈+’를 ‘U+우리집AI’스피커로 팔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총괄 등과의 일문일답-GS리테일과 LG생활건강만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되는데 다른 커머스 제휴는. 영상 쇼핑은.▲아마존 알렉사도 초기에는 서비스가 적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늘어난다. 네이버가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곧 서비스되는 걸로 아는데, 우리도 늘어날 것이다. 영상을 통한 쇼핑은 당장은 안되지만 앞으로는 가능해질 것이다.(권영수)-부회장께서 CES에서 AI 자체 개발 이야기하셨는데 왜 네이버랑 제휴했나. ▲당연히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페퍼라는 로봇에 기능이 탑재돼 있고, AI 인공지능이 필요한 이유는 많다. 내부적으로 콜센터 등에서 쓰는 챗봇 등에는 우리 게 들어간다. 다만, 네이버의 실력과 저희 실력 차가 크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니 네이버 AI 플랫폼을 쓰는 것이다.(권영수 부회장)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좌)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AI스피커가 2개인데▲2개인 이유는 다른 디바이스로 B2B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력을 갖춰야 하니 자체로도 반드시 했어야 한다. 고객 반응을 조사하니, ‘프렌즈+’가 고객 반응이 좋아서 그걸 파는 걸로 결심했다.(권영수 부회장)-네이버가 파는 웨이브 스피커, 프렌즈 스피커 등이 다른 경쟁제품보다 음질이 안좋다는 평가에 대해서는.▲하드엔드 스피커는 아니다. 내년에는 하이엔드로 스피커를 만들어볼 생각이다.클로바를 AI 플랫폼으로 제공해서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라는 기능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오픈 플랫폼으로 하면 확장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 어떤 하드웨어냐에 따라 공통 기능들은 확장 사용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본다.(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총괄)-언제부터 네이버와 제휴를 논의했나. ▲올해 5월부터 클로바 라인과 협의를 시작했다.(현준용 AI사업부장 전무)-LG전자도 클로바 기반 스피커를 냈는데 상관 없나.▲그쪽도 그쪽 필요에 따라 냈을 것이다. 상관 없다.(현준용 전무)-자체 개발은 어떻게 할 것인가.▲AI플랫폼 자체 개발이 소용없다는 건 그렇고, 아마존 같이 좋은 게 있으면 당연히 쓸 것이다. 4차 혁명은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 것으로 본다. 좋은 파트너와 협업하는게 맞지 않느냐. LG전자도 마찬가지로 생각한다. 많이 준비했고, 철저히 준비했다. 경쟁사 분석과 고객 분석도 했다. 실력을 충분히 분석했으니 작전을 잘 짜고 있다.(권영수 부회장)◇네이버 플랫폼에 LG유플러스 콘텐츠-네이버가 보는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은 어떤 의미인가.▲저희 클로바는 AI 플랫폼이고 유플러스는 서비스와 콘텐츠 제공자다. 하드웨어 제조사들과도 음성합성이나 인식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네이버 최인혁 총괄)-네이버와의 제휴는 미디어에 국한 된 것인가.▲B2C의 경우는 음성도 다양하고, 그들이 묻고자 하는 지식도 다양하니 네이버의 다양한 지식 능력, 활용능력을 현재는 따라가기 어렵다. 네이버와 협업한다. 그러나 B2B 로봇 등 여러 디바이스에 대해서는 현재 계획이 한정된 사람이 한정 용어만 쓰니 우리개발 플랫폼을 쓸 예정이다. B2B는 우리 것, B2C는 네이버와 제휴할 것이다.(권영수 부회장)-네이버의 클로바 플랫폼은 API 공개로 무려인가. 삼성전자, SKT, KT 같은 경쟁사가 요구해도 주는가.▲필요한 하드웨어가 있으면 제휴할 것이다. 플랫폼 확장이 중요하다. 경쟁사는 여러 이해관계가 있지 않을까 한다.(최인혁 총괄)-경쟁사보다 후발주자인데 실제 차별점을 느끼기 어렵다.▲지식검색만 해도 비교안 될 정도로 많이 되고 있고, 키워드만 검색한다고 하는데 경쟁사는 영화 제목을 말해야 한다. 또, 영어 교육은 경쟁사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키워드로 찾아주는 IPTV VOD 지식,검색’, ‘말 한마디로 동시에 켜지고 꺼지는 우리집 I0T’, ‘말로되는 네이버 검색’ ‘우리아이 24시간 원어민 선생님’,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다 되는 쇼핑’ 등 이 5가지면 충분히 차별화된다고 본다.◇20일부터 U+TV 리모컨으로도 음성검색-프렌즈+와 기존 프렌즈의 다른 점은.▲프렌즈+는 LG유플러스 상품에 구입해야 쓸 수 있다.외관 구분은 바닥 인쇄만 다르다.(최인혁 총괄) 저희 IPTV나 IoT 연동 기능은 프렌즈에서도 쓰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다만 개발이 조금 걸려서 + 먼저 한 것이고, 프렌즈에서 쓸 수 있느냐의 문제는 네이버와 CP(LG유플러스)간의 라이센스 이슈다. 좀 더 장기적으로는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되니 동일 서비스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현준용 전무)-20일부터는 별도 스피커를 누르지 않아도 IPTV 음성 검색이 되는가.▲리모컨의 구글 로고 버튼 말고, 검색 버튼은 리모콘의 한 가운데 있다. 별도의 음성 검색 버튼도 달려 있다. 둘 중의 하나를 아무거나 누르시면 음성 명령을 누를 수 있다.(현준용 전무)
2017.12.18 I 김현아 기자
하나금투, 투자전략·종목분석 서비스 `레드존` 출시
  • 하나금투, 투자전략·종목분석 서비스 `레드존` 출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전략 및 종목분석 토탈 서비스인 `레드존`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레드존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펀더멘탈과 차트, 수급, 모멘텀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투자 유망종목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레드존은 6가지 특색있는 기능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우선 `스톡봇`은 로봇엔진이 발굴한 우량주와 성장주, 턴어라운드 종목을 보여준다. `로보스탁`은 머신 러닝으로 10년 동안의 주가와 재무데이터를 분석해 투자유망종목을 제시하며 `모닝스타`는 각 종목의 17년치 재무정보를 인공지능으로 살핀다. `파봇`에서는 빅데이터를 통해 종목랭킹을 산출하고 추천종목이 나온다. `투자의 달인`은 150개의 지표들을 종합해 최적화된 투자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당일 이슈 및 관련된 종목을 알려준다. `RG`에서 종목별 매수구간 및 매도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각 서비스에서 발생한 종합 정보신호는 하나금융투자 1Q HTS(홈트레이딩시스템) 또는 1Q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의 현재가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박석훈 하나금융투자 부사장은 “4차산업 시대를 맞아 주식투자에도 AI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객관적인 지표에 의해 종목을 선정하는 레드존 서비스는 투자자의 수익률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7.12.18 I 이후섭 기자
케이큐브벤처스, '760억 규모' 6호 투자조합 결성 완료
  • 케이큐브벤처스, '760억 규모' 6호 투자조합 결성 완료
  • 신민균 케이큐브벤처스 공동대표(사진 왼쪽부터), 정신아 상무, 유승운 공동대표, 김기준 상무. (사진=케이큐브벤처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케이큐브벤처스는 760억원 규모의 신규 6호 투자조합 ‘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펀드 결성으로 케이큐브벤처스는 총 펀드 운용자산(AUM)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2012년 4월 출범 이후 결성된 6개 펀드 중 단일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는 기술금융 및 4차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하는 스타트업 투자를 중심으로 운용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게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며 대표 펀드 매니저는 유승운 케이큐브벤처스 공동대표가 맡는다.케이큐브벤처스는 KIF투자조합, 성장사다리펀드, 한국모태펀드, 우리은행 등 국내 대형 유한책임출자자(LP)로부터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KIF투자조합으로부터 180억원을, 성장사다리펀드내 기술금융투자펀드로부터 150억원을, 그리고 한국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130억원을 출자 받았다.유승운 케이큐브벤처스 공동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기술과 혁신에 주목하는 출자자와 펀드 결성을 함께하게 돼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동시에 후속 투자에도 적극 참여해 ‘빅 위너’(Big Winner)가 끊이지 않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7.12.18 I 김정유 기자
케이큐브벤처스, 760억 ‘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 결성
  • 케이큐브벤처스, 760억 ‘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 결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 왼쪽부터 신민균 공동대표, 정신아 상무, 유승운 공동대표, 김기준 상무케이큐브벤처스(공동대표 유승운, 신민균)가 760억 원 규모의 신규 6호 투자 조합인 ‘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 결성을 완료했다.이번 펀드의 결성으로 케이큐브벤처스는 총 펀드 운용자산(AUM)이 2000억 원을 돌파한다. 2012년 4월 출범 이후 결성된 여섯 개의 펀드 중 단일 최대 규모다.‘KIF-카카오 우리은행 기술금융투자펀드’는 기술금융의 발전과 4차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하는 스타트업 투자를 중심으로 운용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력을 지닌 스타트업에게 초기 성장 단계부터 투자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유승운 케이큐브벤처스 공동대표가 담당한다.지난 하반기부터 출자자 모집에 나선 케이큐브벤처스는 KIF투자조합, 성장사다리펀드, 한국모태펀드, 우리은행 등 국내 대형 유한책임출자자(LP)로부터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KIF투자조합으로부터 180억 원을, 성장사다리펀드 내 기술금융투자펀드로부터 150억 원을 그리고 한국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130억 원을 출자 받았다.유승운 케이큐브벤처스 공동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기술과 혁신에 주목하는 출자자와 펀드 결성을 함께하게 되어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동시에 후속 투자에도 적극 참여해 ‘빅 위너’(Big Winner)가 끊이지 않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케이큐브벤처스는 카카오(035720)의 투자 전문 자회사다. 지금까지 100여 개 이상의 모바일, 기술, 게임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프로그램스(왓챠플레이), 두나무, 넵튠, 루닛, 한국신용데이터 등이 있다.
2017.12.18 I 김현아 기자
  • 카카오, GDR발행결정 주가에 긍정적-대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해외주식예탁증권 발행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인터넷 기업 성장의 핵심은 M&A와 자체플렛폼 고도화”라며 “해외주식예탁증권(GDR)발행 결정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장종료후 공시를 통해 제3자 배정 방식을 통해 최대 10억달러의 해외 투자 유치를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자 대상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해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 상장하는 방식이다. 전체 투자 유치 절차는 내년 2월초 완료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유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10% 희석을 상쇄하고도 남는 M&A 가치 상승 잠재력을 확보한다고 판단한다”며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시장 선점은 M&A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만약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하지 않았다면 AI 스피커 시장 성공이 지금처럼 기대됐을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성공은 불가능했을 것이고,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지배력을 선점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광고, 음악을 중심으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고 모빌리티, 컨텐츠 사업의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번 GDR 발행을 실행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유상증자 성공 기대 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2017.12.18 I 오희나 기자
KT, 총괄체제 폐지..임헌문·맹수호 사장 ‘용퇴’
  • KT, 총괄체제 폐지..임헌문·맹수호 사장 ‘용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2018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총괄체제를 폐지하고 가볍고 스피드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췄다.황 회장은 올해 2월 신년 전략 워크숍에서 2020년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매출 비중을 20% 이상 늘리겠다고 했는데, 내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도 총괄체제 대신 부문장 체제를 도입해 부문별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이번 인사에서 황창규 회장아래 ▲R&D부문 이동면 사장(융합기술원장)▲경영기획부문 구현모 사장 ▲네트워크 부문 오성목 사장과 함께 ▲커스트머부문 김철수 부사장 ▲마케팅부문 이필재 부사장 ▲경영관리부문 이대산 부사장 ▲CR부문 박대수 전무 등 부문장들이 포진하게 됐다.이 과정에서 Mass 총괄 사장이었던 임헌문 사장과 CR총괄 맹수호 사장은 용퇴했다. 임헌문 사장이 맡던 Mass 총괄은 커스터머부문과 마케팅부문으로 쪼개졌고, 커스터머부문은 LG유플러스에서 영입된 김철수 부사장이 마케팅부문은 기가지니사업단장을 역임한 이필재 부사장이 맡는다. 맹수호 사장이 맡던 CR총괄 역시 박대수 전무가 CR부문장을 맡아 후임이 됐다. 박 전무는 얼마 전까지 KT경제경영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KT 관계자는 “사장 두 분이 용퇴하시면서 KT는 총괄체제 대신 각 부문장 체제로 훨씬 빠르고 직접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고 평했다.김철수 KT 커스터머부문장(좌)과 박대수 CR부문장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5G 및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신설했다.그간 5G 준비는 네트워크 부문 및 융합기술원에서 역할을 분담했으나 앞으로는 마케팅 부문에 신설된 5G사업본부에서 주도한다. 기술개발은 어느정도 마무리된 만큼, 주파수 전략 및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치밀하게 준비해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또, 금융거래와 밀접한 블록체인(Block Chain) 전담조직도 신설해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만든다. 블록체인 센터는 블록체인의 선도적 기술 확보 및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AI 관련 조직은 기가지니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했으며,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위상과 역할을 높였다. 기가지니에 국한됐던 AI 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대한다는 의미다.지난 8일 사장, 부사장 승진자 발표에 이어 전무 8명, 상무 19명 등 총 27명의 임원 승진을 실시하기도 했다.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49세, 이 가운데 여성이 3명이나 돼 조직에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 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KT가 집중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5 I 김현아 기자
 文대통령 베이징대 연설…“한중, 역지사지 관계로 발전해야”
  • [전문] 文대통령 베이징대 연설…“한중, 역지사지 관계로 발전해야”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대학교를 방문해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설에 앞서 베이징대 당서기 하오핀(오른쪽)으로부터 베이징대의 옛날 이름인 ‘대학당’이라고 쓰인 명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은 린젠화 베이징대 총장. (사진=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역지사지하며 서로를 알아주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대학을 방문,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한중 수교 25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한중 양국의 동반자 관계를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200자 원고지 68매 분량의 연설에서 한중 양국의 역사, 문화, 인물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역사적 유사성과 공통분모도 강조했다. 여기에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박제가와 홍대용, 삼국지, 윤봉길 의사 등이 두루 거론됐다. 아울러 북핵문제와 관련,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과의 대립과 대결이 아니다”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밝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북한이 비핵화와 더불어 대화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한편, 문 대통령의 이날 베이징대 연설에는 린첸화 총장을 비롯해 베이징대 교수와 교직원, 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베이징대학 연설 전문베이징 대학 학생 여러분,교수님과 교직원 여러분,존경하는 하오핑 서기님, 린젠화 총장님,따지아 하오(大家好)!따뜻한 박수로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중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대학이며최고의 명문 베이징 대학을 방문하게 되어아주 기쁩니다.약 2주 후면 새해를 맞게 되는데,베이징 대학 개교 120주년을 미리 축하드립니다.참으로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입니다.베이징 대학의 4대 자랑거리가일탑호도(一塔湖圖)라고 들었습니다.이름을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캠퍼스 중앙의 호수,‘미명호(未名湖, 이름없는 호수),‘거기에 비치는 보야탑(博雅塔)의 모습은과연 명불허전입니다.아울러 1천만권이 넘는 장서를 소장한 도서관이지금의 중국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중국의 지성을 상징하는 장소로서 여러분의 큰 자랑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름다움 말고도 얼마나 자랑거리가 많습니까?여러분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이곳은중국 현대사의 발자취가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20세기 초 여러분의 선배들은 ‘5·4 운동’을 주도하며중국 근대화를 이끌었습니다.이름을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인재들이‘애국, 민주, 진보, 과학‘의 전통에 따라 중국의 발전에 공헌해 왔습니다.5.4 운동을 주도한 천두슈, 중국 공산당을 창시한 리따자오를 비롯하여역사적 인물들은 물론, 제가 오후에 만날 리커창 총리도 베이징 대학의 동문입니다.한국의 근대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들 중에도베이징 대학 출신이 있습니다.1920년대 베이징 대학 사학과에서 수학하였던 이윤재 선생은 일제의 우리말과 글 말살 정책에 맞서한글을 지켜냄으로서 나라를 잃은 어두운 시절 빛을 밝혀 주었습니다. 오늘날 베이징대학에는 1천명이 넘는 한국인 유학생이 수학하고 있습니다.한국인 유학생들이 가지고 있는도전 정신, 창의적 발상, 다른 문화적 배경은 ‘두루 포용(兼容幷包)’하는 베이징대학의개방적 학풍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한국인 유학생들과 여러분 모두,신시대 중국과 양국관계를 이끌어갈베이징 대학의 자랑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학생 여러분, 여러분이 베이징 대학의 자랑스러운 전통 속에서 더욱 빛나듯,한·중 관계도 수 천 년에 걸친 교류와 우호친선의 역사 위에굳건히 서 있습니다. 18세기 조선의 실학자 박제가는 베이징을 다녀 온 후, 중국을 배우자는 뜻으로 ‘북학의’라는 책을 썼습니다.“중국은 말과 글이 일치하며 집은 금색으로 채색되었다. 수레를 타고 다니며 어느 곳이든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사람들이 활기차게 거니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고 했습니다.같은 시대 베이징에 온 홍대용이란 학자는 엄성, 육비, 반정균 등 중국학자들과 ‘천애지기(天涯知己)’를 맺었습니다.“멀리 떨어져있지만 서로를 알아주는 각별한 친구”라는 뜻입니다.그는 중국의 친구들이 “도량이 넓고 기운이 시원스럽다”고 남겼습니다.지금 이 ‘천애지기’가 수만으로 늘어나 있습니다.한국에는 중국유학생 6만 8천 명이 공부하고 있습니다.중국에는 한국유학생 7만 3천 명이 공부하고 있습니다.작년 1년동안 양국을 오간 사람들의 숫자는 1,300여만 명에 달합니다. 이렇듯 한국과 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한국에는 ‘이웃사촌’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웃이 친척보다 더 가깝다는 뜻입니다.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 가까움 속에서 유구한 세월동안 문화와 정서를 공유해왔습니다. 지난 여름, 한국에서중국의 세계적 화가 치바이스의 전시가 열렸습니다.저의 아내도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치바이스의 10권짜리 도록 전집을 보면서두 나라 사이의 문화적, 정서적 공감의 깊이를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한국인들은 지금도 매일 같이 중국 문화를 접합니다.많은 소년들이 ‘삼국지연의’를 읽고, 청년들은 루쉰의 ‘광인일기’와 ‘아큐정전’을 읽습니다.‘논어’와 ‘맹자’는 여전히 삶의 지표가 되고 있으며, 이백과 두보와 도연명의 시를 좋아합니다.저도 ‘삼국지연의’를 좋아합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은 유비가 백성들을 이끌고신야(新野)에서 강릉(江陵)으로 피난을 가는 장면입니다.적에게 쫓기는 급박한 상황에서 하루 10리 밖에 전진하지 못하면서도백성들에게 의리를 지키는 유비의 모습은‘사람이 먼저’라는 저의 정치철학과 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지금 중국 청년들 사이에 ‘한류’가 유행한다고 하지만,한국에서 ‘중류’는 더욱 오래 되고 폭이 넓습니다. 한국의 청년들은 중국의 게임을 즐기고, 양꼬치와 칭따오 맥주를 좋아합니다. 요즘은 중국의 쓰촨요리 ‘마라탕’이 새로운 유행입니다. 한국은 중국의 문물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독창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이러한 문물들은 다시 중국으로 역수출되기도 하였습니다.비취색으로 빛나는 고려청자, 세계 최초로 발명된 고려의 금속활자,조선의 의학을 집대성한 ‘동의보감’ 등은당대의 중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중국 문화의 발전에도 기여하였습니다.저는 이것이 한류의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중국과 한국 사이에 공통의 정서를 바탕으로 이어온 역사가 길고,서로 함께하는 추억이 많기 때문에 한류도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1992년 수교 이후 한중관계가 눈부시다는 말로 다 표현이 안 될 정도로빠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양국이 오랜 세월 쌓아온 추억과 우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학생 여러분,1992년 한중 수교는동북아의 냉전구도를 허물고끊어졌던 양국의 교류의 역사를 다시 이으려는 지도자들의 위대한 결단의 산물이었습니다.저는 수교 직후인 1993년, 제가 변호사로 일하던 부산시 변호사회와 중국 상하이시 율사회의 자매결연을 위해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수교 이후 비교적 일찍 중국을 방문한 셈입니다. 그 후 몇 번 더 중국을 방문했는데, 올 때마다 상전벽해 같은 변화의 모습에 놀라고 감동 받습니다. 1993년 당시의 상하이시의 모습과지금의 모습이 전혀 다른 것만큼이나,지난 25년간 양국 관계 역시, 상전벽해라 할 만큼의 큰 변화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양국 관계의 발전은 한국과 중국 국민들이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였으며,동북아가 대립과 갈등을 지양하고협력과 평화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합니다.역사적으로도 그랬습니다.중국이 번영하고 개방적이었을 때 한국도 함께 번영하며 개방적인 나라로 발전했습니다. 당나라와 한국의 통일신라,송나라와 한국의 고려,명나라와 한국의 조선 초기가 양국이 함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대표적인 시기입니다. 그럴 때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였고, 중국이 이끄는 동양문명은 서양문명보다 앞섰습니다. 저는 그러한 의미에서 중국공산당 19차 당대회를 높이 평가합니다.시진핑 주석의 연설을 통해 저는,단지 경제성장 뿐 아니라 인류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 나아가려는 중국의 통 큰 꿈을 보았습니다. 민주법치를 통한 의법치국과 의덕치국, 인민을 주인으로 여기는 정치철학, 생태문명체제개혁의 가속화 등 깊이 공감하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중국이 법과 덕을 앞세우고 널리 포용하는 것은 중국을 대국답게 하는 기초입니다.주변국들로 하여금 중국을 신뢰하게 하고 함께 하고자 할 것입니다.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추구하는 시 주석의 말에서는 중국 인민을 위해 생활환경을 바꾸겠다는 것뿐 아니라 인류가 나아갈 길에 중국이 앞장서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호혜상생과 개방전략 속에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견지’하겠다는 시 주석의 말에큰 박수를 보냅니다. 중국은 단지 중국이 아니라, 주변국들과 어울려 있을 때 그 존재가 빛나는 국가입니다. 높은 산봉우리가 주변의 많은 산봉우리와 어울리면서더 높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중국몽이 중국만의 꿈이 아니라아시아 모두, 나아가서는 전 인류와 함께 꾸는 꿈이 되길 바랍니다. 인류에게는 여전히 풀지 못한 두 가지 숙제가 있습니다.그 첫째는, 항구적 평화이고 둘째는 인류 전체의 공영입니다.저는 중국이 더 많이 다양성을 포용하고개방과 관용의 중국정신을 펼쳐갈 때실현가능한 꿈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국도 작은 나라지만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그 꿈에 함께 할 것입니다. 베이징 대학 학생 여러분,제가 중국에 도착한 13일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깊은 동질감과 상련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불행했던 역사로 인해 희생되거나여전히 아픔을 간직한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이러한 불행한 일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과거를 직시하고 성찰하면서동북아의 새로운 미래의 문, 협력의 문을 더 활짝 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조선청년 윤봉길이 폭탄을 던졌습니다.이곳에서 개최된 일제의 전승축하기념식을 응징하기 위해서였습니다.윤봉길은 한국 독립운동사의 영웅 중 한명입니다. 그의 거사로 한국의 항일운동은 중국과 더 깊게 손을 잡게 되었습니다.현장에서 체포되고 사형되었지만,지금 루쉰공원으로 이름을 바꾼 훙커우공원에는그를 기념하기 위해 매원이라는 작은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마찬가지로 한국에는 중국의 영웅들을 기리는 기념비와 사당들이 있습니다.‘삼국지연의’의 관우는 충의와 의리의 상징으로 서울의 동묘를 비롯해 여러 지방에 관제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한국의 완도군에서는임진왜란 때 왜군을 격파한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 명나라 진린 장군을 함께 기리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지금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2천여 명 살고 있기도 합니다.광주시에는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한국의 음악가 정율성을 기념하는‘정율성로’가 있습니다.지금도 많은 중국인들이 ‘정율성로’에 있는 그의 생가를 찾고 있습니다.마오쩌뚱 주석이 이끈 대장정에도 조선청년이 함께 했습니다.그는 한국의 항일군사학교였던 ‘신흥무관학교’ 출신으로 광주봉기(광둥꼬뮌)에도 참여한 김산입니다.그는 연안에서 항일군정대학의 교수를 지낸 중국공산당의 동지입니다.저는 엊그제 13일, 그의 손자 고우원(까오위엔) 씨를 만났습니다.그 분은 중국인이지만 조선인 할아버지를 존경하며 중국과 한국 사이의 깊은 우정으로 살고 계셨습니다.중국과 한국은 근대사의 고난을 함께 겪고 극복한 동지입니다.저는 이번 중국 방문이 이러한 동지적 신의를 바탕으로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저는 중국과 한국이 ‘식민제국주의’를 함께 이겨낸 것처럼지금의 동북아에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랍니다.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15차례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였고, 6차 핵실험도 감행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은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서서,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북한은 중국과도 이웃하고 있으며,북한의 핵개발 및 이로 인한 역내 긴장 고조는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평화와 발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은 북한의 핵 보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확고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며,북핵문제는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데 대해서도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과의 대립과 대결이 아닙니다.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밝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하면, 그 날카로움은 쇠를 절단할 수 있다(二人同心, 其利斷金)”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같은 마음으로 함께 힘을 합친다면한반도과 동북아의 평화를 이루어 내는 데 있어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을 위한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내년 2월 한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개최됩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스포츠인들은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3일, 유엔 총회에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193개 회원국 중 중국을 포함하여157개국의 공동 제안을 통해 표결 없이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는 한반도 평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를 바라는세계인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2020년에는 일본 동경에서 하계올림픽이,2022년에는 이곳 북경에서 다음 동계 올림픽이 개최됩니다. 동북아에서 연속 개최되는 올림픽의 성공을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도모하는 좋은 계기로 만들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한국 국민들도 우다징, 판커신, 리즈쥔 등 중국 동계스포츠 스타들의 경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두 달 남은 평창 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중국 국민들의 많은 응원을 당부 드립니다. 학생 여러분,저는 지난 여름 휴가기간 중‘명견만리’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이 책에는 ‘중국의 3.0’시대를 이끌어 나가는중국의 젊은이들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중국의 젊은이들은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며,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그러한 도전정신으로 탄생한 것이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세계적 기업일 것입니다. 중국과 한국에서 유학중인 양국의 젊은이들은자신의 나라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뛰고자 하는누구보다도 강한, 도전 정신의 소유자라고 생각합니다.최근 한국의 대학들은한국인 학생과 중국인 유학생이 한 팀으로 이뤄한·중 기업에서 실습할 수 있는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양국 젊은이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지금 중국은 드론,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같은4차 산업혁명 분야의 중심지입니다.한국의 젊은이들도 ICT 강국의 전통 위에서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미래를 찾고 있습니다.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함께 협력한다면양국은 전세계의 4차 산업혁명 지도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양국은 지난 25년간 경제통상 분야에서놀라울 만한 협력을 이루어 왔습니다.그러나 한·중 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은 무한합니다.양국은 경제에서 경쟁 관계에 있고, 중국의 성장은 한국 경제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양국의 오랜 역사에서 보듯이,또한 수교 25년의 역사가 다시 한 번 증명하듯이, 양국은 일방의 번영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운명공동체의 관계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간 전통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양국간 경제·통상 협력을ICT, 신재생 에너지, 보건의료, 여성, 개발, 환경 등다양한 분야로 확대해야 합니다. 또한, 한·중간 전략적 정책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우리 정부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우리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간의 연계를 희망합니다. 중국은 제19차 당 대회에서“새로운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했습니다.시진핑 주석께서 전면적 소강사회 건설과‘중국의 꿈’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한국 정부도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국정기조로 선언했습니다.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성장을 저해하고 사회통합을 해치는 경제 불평등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국의 “소강사회”의 꿈과한국의 “사람중심 경제” 목표가 서로 일맥상통 한다고 생각합니다.경제성장률로 대표되는 숫자보다국민 한 사람 한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근본정신이 같기 때문입니다. 한중 양국이 이러한 정책 목표의 유사성을 기반으로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한중 양국의 공동발전을 실현하고, 지역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아시아의 발전, 더 나아가 인류 공영을 촉진하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베이징 대학 학생 여러분,교수님과 교직원 여러분,존경하는 하오핑 서기님, 린젠화 총장님,왕안석의 시 명비곡의 한구절이 떠오릅니다.인생락재 상지심(人生樂在相知心), ‘서로를 알아주는 것이 인생의 즐거움이다’ 저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역지사지하며 서로를 알아주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처럼,나라 사이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은 항상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수천 년간 이어진 한·중 교류의 역사는양국 간의 우호와 신뢰가 결코 쉽게 흔들릴 수 없음을 증명합니다. 저는 ‘소통과 이해’를 국정 운영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으며,이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저는 시진핑 주석에게 통 이라는 글자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는 말의 ‘통’자를 딴 것입니다. 저는 양 정상간, 양 국가간, 양 국민간에도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관계 개선을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나라가 모든 분야에서 마음을 열고서로의 생각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진정성 있는 ‘전략적 소통’이 가능할 것입니다.지도자 간에, 정부 간에,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사이에 이르기까지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노력하고자 합니다. 저는 우리 두 나라가 어려움을 극복하고,평화와 번영의 운명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야말로양국 국민 공통의 염원이며,역사의 큰 흐름이라고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양국 간의 경제 협력만큼 정치·안보 분야의 협력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25년 전의 수교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듯이,양국이 함께 열어나갈 새로운 25년도많은 이들의 노력과 열정을 필요로 합니다.여기 있는 여러분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중국의 대문호 루쉰 선생은“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걸어가는 사람이 많으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미지의 길을 개척하는 여러분의 도전정신이중국과 한국의 ‘새로운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 믿습니다.여러분의 열정과 밝은 미래가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으로이어지기를 기원하며 강연을 마칠까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12.15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한중 경협 잠재력 무한…4차산업혁명 지도 그릴 것”
  • 文대통령 “한중 경협 잠재력 무한…4차산업혁명 지도 그릴 것”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대학교를 방문해 ‘한중 청년의 힘찬 악수, 함께 만드는 번영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베이징대 강연회에는 교수와 교직원, 학생 30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중 양국 청년들의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대학을 방문해 린첸화 총장을 비롯해 베이징대 교수, 교직원, 학생 300여명 대상의 연설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한국과 중국의 젊은이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함께 협력한다면 양국은 세계 4차 산업혁명 지도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여름휴가 때 ‘명견만리’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 이 책에는 ‘중국의 3.0’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중국의 젊은이들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며 “중국의 젊은이들은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하며,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러한 도전정신으로 탄생한 것이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세계적 기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에서 유학 중인 양국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나라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뛰고자 하는 누구보다도 강한, 도전 정신의 소유자”라면서 “지금 중국은 드론,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같은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중심지이다. 한국의 젊은이들도 ICT 강국의 전통 위에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미래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 25년간 경제통상 분야에서 놀라울 만한 협력을 이루어 왔지만 한중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은 무한하다”며 “그간 전통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양국간 경제·통상 협력을 ICT, 신재생 에너지, 보건의료, 여성, 개발,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12.15 I 김성곤 기자
KT, 5G 및 블록체인 전담조직 신설..AI조직도 확대
  • KT, 5G 및 블록체인 전담조직 신설..AI조직도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2018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보안 등 미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5G 및 블록체인 전담조직 신설이다.그동안 KT에서 5G에 대한 준비는 네트워크 부문 및 융합기술원에서 역할을 분담했으나 앞으로는 마케팅 부문에 신설된 5G사업본부에서 주도한다.KT는 2018년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에 이어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5G사업본부는 주파수 전략,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치밀하게 준비해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KT가 집중육성 중인 5대 플랫폼의 하나인 금융거래와 밀접한 블록체인(Block Chain)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출범하는 블록체인 센터는 블록체인의 선도적 기술 확보 및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미 블록체인은 카드, 보험업계 등에서도 보편화된 기술인 만큼 KT는 블록체인 센터가 금융거래 플랫폼을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AI 관련 조직은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KT는 2017년 AI 기술 개발, 전문인력 육성 기관으로 AI테크센터와 AI 서비스 발굴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가지니사업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2018년에는 기가지니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했으며,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위상과 역할을 한층 높였다. 이는 기가지니에 국한됐던 AI 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미래성장사업 가속화 및 기업고객에게 통합 서비스 제공KT는 미래성장사업과 기업영업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결정했다. 우선 플랫폼사업기획실 산하의 ‘GiGA IoT 사업단’을 분야별로 통합 개편했다. 이를 통해 분야별 IoT 사업을 보다 본격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에너지,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기술컨설팅, 관제, 운용 등 지원 기능을 INS(Intelligent Network Service)본부로 통합했다. 기존에는 네트워크 부문에 지원 기능이 나눠져 있었으나 개편 이후에는 기술컨설팅, 관제 등을 총괄하는 INS본부가 전담하게 돼 미래사업 분야 고객들에게 보다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기업영업(B2B) 강화를 위해 Customer 부문에 있던 B2B 사업모델 발굴과 영업채널 기능을 기업사업 부문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업고객, 공공고객은 물론 소기업, 자영업자 등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다각적으로 개발하고, 즉각적으로 영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특수유통 채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Customer 부문에 전략채널본부를 신설했다. ◇성과보상 및 실력위주 승진… 신규임원 평균 49세, 여성 3명 발탁KT는 지난 8일 사장, 부사장 승진자 발표에 이어 전무, 상무 승진자 및 상무보 승진자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무엇보다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철저히 실력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49세, 이 가운데 여성이 3명이나 돼 조직에 활력과 역동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KT는 전무 승진 8명, 상무 승진 19명 총 27명의 임원 승진을 실시했다. 전무로 승진한 양승규 고객최우선본부장, 신현옥 대구고객본부장, 김진철 충남고객본부장은 고객만족도 향상과 함께 영업현장의 체질을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식 INS본부장은 KT가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C-DRX)을 국내 최초 전국 상용화하는 등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은 커넥티드카, NB-IoT, 에어맵 코리아 등 KT가 IoT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했으며, 김영명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올리는 등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우정민 KOS사업단장은 유선 및 무선 서비스 시스템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을, 김희수 대외정책연구실장은 정책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대응논리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 신규 임원(상무) 승진자는 모두 19명으로, 여성은 3명이다. 플랫폼사업기획실, IT기획실, 경제경영연구소에 소속된 김혜주, 옥경화, 김재경 신임 상무는 전문성과 함께 남다른 열정을 갖췄다고 사내외에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혜주 상무는 빅데이터 전문가로 외부에서 영입한 지 2년만에 상무로 승진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상무는 70년생으로 이화여대 통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에서 통계학 석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KT 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 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KT가 집중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또한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5 I 김현아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내년은 메모리 투자 쉬어가는 타이밍"
  •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내년은 메모리 투자 쉬어가는 타이밍"
  • 강인두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코리아 대표가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로직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 파운드리 등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결국 (프로세서와 같은) 로직 반도체 경쟁력 확보에 달렸다. 내년은 메모리 분야 투자가 쉬어가는 타이밍이다.”메모리 반도체의 ‘슈퍼싸이클(초호황)’에 대한 전망을 묻자 세계 최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한국법인장(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코리아)을 맡고 있는 강인두 대표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의 증가세가 잠시 쉬어가는 해가 될 것으로 내년을 전망했다. 이른바 ‘숨 고르기’ 시점으로, 대신 논리회로 구조와 관련된 로직 반도체 분야에 대한 육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14일 강 대표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어플라이드포럼’ 행사에서 내년도 국내 반도체 업계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그는 “수요보다 앞서 선행 투자가 이뤄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특성상 수급상황은 언제나 약간의 공급과잉이 있는 상태로 유지된다”며 “문제는 세부 시장(Segmentation)의 흐름인데, 이에 따라 메모리 투자가 필요한 해가 있고 로직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항상 필요한 부품 제조산업의 특성에 따라 투자에 대한 효과는 6개월에서 1년 후부터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실적이 오르고 내리는 변화의 주기(Cycle)는 항상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현재 여러 시장조사업체나 투자은행(IB)은 내년을 기점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초호황세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대표도 이런 주장에 일부 동의하며 “올해 D램 등 메모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만큼 내년에는 (올해 대비) 감소하는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분야 거래선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는 여전히 메모리가 강세인데, 내년도 관건은 로직 분야에서 캐치업(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로직은 흔히 데이터 연산을 처리하는 논리구조를 담당하는 반도체를 말한다. 흔히 프로세서로 알려진 분야로, 직접 설계하는 분야(팹리스)는 물론 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에 걸친 경쟁력이 요구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로직 분야에서 뚜렷이 두각을 드러내는 업체는 부족한 상태다.이에 비해 로직 분야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응용이 늘어나면서 이를 위해 중앙 서버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여기에 연결하는 개별 단말기를 의미하는 ‘엣지(Edge) 컴퓨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로직은 메모리보다 투자 비용이 높아 자본집약도가 3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에 대해 자신들의 전략으로 재료에 대한 혁신을 강조하는 재료공학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부연했다.강 대표는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해서는 국내 업체의 강세를 예상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채택이 늘고 있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반면 중국 업체들은 아직 본격적인 양산을 못하고 있는 단계여서 단기간에 큰 위협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의 D램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기술 난이도와 영업력의 차이를 언급하며 “중국이 (하이엔드 시장에서)임팩트를 주는 건 금방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196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해 50주년을 맞은 세계 최대 전자부품 제조장비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145억달러(약 15조7615억원)이며 17개국에서 1만8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에는 1989년 처음 법인을 설립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주 고객사다.
2017.12.14 I 이재운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병무행정도 ICT로 스마트화
  • [기고]'4차 산업혁명' 시대, 병무행정도 ICT로 스마트화
  • [기찬수 병무청장] 1950년대 일본의 한 대학 연구소에서는 섬에 살고 있는 원숭이들을 연구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연구원들이 바닷가에 놓아둔 흙이 묻은 고구마를 원숭이들은 손으로 털어내고 먹었는데, 어느 날 무리 중 하나가 강물에 고구마를 씻어 먹기 시작하면서 이를 본 다른 원숭이들도 흉내 내기 시작했다. 이후 ‘씻어 먹는 행위’가 새로운 행동 양식으로 정착돼 갔다. 이렇듯 고구마를 씻어 먹는 원숭이가 늘어나자 이들과 전혀 접촉이 없는 지역에 살고 있는 원숭이들 사이에서도 똑같이 씻어먹는 행동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를 두고 어떤 행위를 하는 개체의 수가 임계치에 달하면 그 행동은 그 집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공간을 넘어 확산돼 가는 것을 ‘100마리째 원숭이 현상’이라고 부르고 있다. 많은 동물학자와 심리학자가 실험을 한 결과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 조류, 곤충류 등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고구마를 물에 씻어 먹는 원숭이 한 마리의 행동 하나가 원숭이 사회를 변화시킨 것처럼, ‘4차 산업혁명’도 2016년 한 경제 포럼에서 언급된 이후 과거 산업혁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의 대결,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GO, 사물 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각종 가전제품 등은 우리 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킴과 동시에 관심을 증폭시키는 임계치 역할을 하고 있다.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변화의 물결 속에서 젊은 병역의무자들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병무청도 예외일 수는 없다. 병역의무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 받길 원하고 있다. 이에 병무청은 국민 중심의 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에 의한 행정의 지능화와 미래지향적 정보문화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병역처분’이라는 역할만 수행하던 병역판정검사를 국민건강검진 수준으로 발전시켰다. 알코올성간질환검사, 지질대사질환, 심혈관계질환 및 잠복결핵검사 등 종합병원 수준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쪽 분량에 달하는 개인별 건강검진결과서도 현장에서 즉시 발급해 준다. 또 병적증명서도 원하는 항목만을 직접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최근에는 고위 공직자, 고소득자 본인 및 자녀, 체육 선수, 대중문화예술인 등에 대한 병적을 별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이용한 병역면탈 행위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업무 과실을 사전에 예방하고 행정 처리결과를 담당자 스스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병무 감사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향후에는 신(新) 지능정보 기술을 도입하고, 병역이행 및 민원상담 유형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365일 24시간 대화형 자동민원 상담(채팅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어느 시대나 변화는 늘 요구돼 왔다. 혹자는 변화를 거부하고 혹자는 변화를 선도한다. 그러나 변화를 거스르는 조직은 결국에는 도태되고 만다. 병무청은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을 선도하는 조직만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는 시대적 요구를 깊이 인식하고 병역의무자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병무행정 구현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다.
2017.12.14 I 김관용 기자
 文, 한중 비즈니스포럼 연설…“한중 교류·협력 너무나 당연”
  • [전문] 文, 한중 비즈니스포럼 연설…“한중 교류·협력 너무나 당연”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중국과 한국의 밀접한 교류와 협력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연설을 통해 “올해는 중국과 한국이 수교한지 25년이 되는 해”라면서 “수교 이후 다섯 번째 중국 방문인데 올 때마다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의 모습에 놀라고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5년간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에서 한중 양국은 서로의 경제발전에 든든한 협력자가 돼왔다”며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이 되었고 한국은 중국의 제3대 교역대상국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연설 전문.지앙쩡웨이(姜增偉)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위원장님,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님,양국의 경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오늘은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일입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여전히 아픔을 간직한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존재 자체가 존엄합니다. 사람의 목숨과 존엄함을 어떤 이유로든 짓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인류 보편의 가치입니다. 이제 동북아도 역사를 직시하는 자세 위에서미래의 문, 협력의 문을 더 활짝 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를 성찰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경제인 여러분,올해는 중국과 한국이 수교한지 25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로서는 수교 이후 다섯 번째 중국 방문인데,올 때마다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의 모습에 놀라고 감동을 받습니다. 지난 25년간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에서 한-중 양국은서로의 경제발전에 든든한 협력자가 되어왔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이 되었고,한국은 중국의 제3대 교역대상국이 되었습니다.인적교류도 크게 늘어,한 해 천만 명 이상의 국민이 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중국 젊은이들은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를 즐기고 있습니다.한국 젊은이들은 중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양꼬치와 칭따오 맥주를 즐깁니다.요즘은 중국 쓰촨요리 마라탕이 새로운 유행입니다. 중국과 한국의 밀접한 교류와 협력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사촌임은 물론,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해 왔습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공자와 맹자의 유교사상을 배우고,삼국지와 수호지를 읽으며 호연지기를 길러왔습니다.제국주의의 침략에 함께 고난을 겪고함께 싸우기도 했습니다.이런 본질적인 유대감 속에양국은 지난 25년간 폭 넓은 교류를 통해오랜 우정을 되찾았습니다.하지만, 최근 양국관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경제인 여러분들의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입니다.‘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한국의 속담처럼,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양국의 우정과 신뢰를 다시 확인하고,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존경하는 경제인 여러분,세계 경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눈앞에 다가오고,보호 무역주의와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올해 중국과 한국은 모두새로운 지도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중국의 새 지도부가 지향하는 가치와 원칙은한국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시진핑 주석은 19차 당대회에서 인민이 정치의 중심임을 분명히 하고,전면적인 샤오캉(小康) 사회 건설을 통해중국의 꿈을 실현할 것을 역설했습니다.한국도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국정목표로 삼고,가계소득을 높이는 “사람중심 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시 주석이 강조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은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이 그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동북아의 책임있는 국가로서중국과 한국이 힘을 모아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을 희망합니다.이를 위해, 양국의 경제협력 패러다임도 새로워져야 하겠습니다.저는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을 위한3대 원칙과 8대 협력방향을 제안하고자 합니다.우선, 새로운 25년의 경제협력을 위한 3대 원칙입니다.첫째,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강화입니다.양국 간 교류와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여경제협력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하자는 것입니다.둘째, 양국의 경제전략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협력입니다.경제협력을 양국이 지향하는 새로운 산업과 분야로 확대하고,상호보완적 협력, 경쟁적 산업의 제3국 공동 진출로호혜상생의 협력구조를 만들자는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양국 국민 간 우호적 정서를 통한 사람중심 협력입니다.문화 교류와 인적 교류를 확대하여마음이 통하고 서로 신뢰하는 친구가 되자는 취지입니다.중국에서는 숫자 8(八)이 ‘부(富)를 얻는다’는 의미가 있어사랑받는 숫자라고 들었습니다.한-중 협력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8가지 협력방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첫째, 안정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제도적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발효 3년 차인 한-중 FTA는양국 경제협력의 근간입니다.양국 기업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FTA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검역, 통관, 비관세 장벽 등 교역의 문턱을 더 낮춰야 합니다.내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개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양국 기업의 서비스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상호 투자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 정부 부처 간 협의 채널을 열고,반도체, 철강 등 산업별 민간 협의 채널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습니다.둘째, 교역분야 다양화와 디지털 무역으로양국 교역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하겠습니다.중국과 한국의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교역투자를 전통 제조업에서프리미엄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로 확대해나가겠습니다.양국은 발전된 IT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중국의 하이타오족(海淘族)은 전자상거래를 통해한국의 식품, 화장품, 유아용품을 구입하는 주된 고객입니다.한국의 젊은이들도 티엔마오(天猫, T-mall), 타오바오(淘寶網) 같은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중국 제품을 직접 구매합니다.배송-통관-반품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양국 기업의 상호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확대하여디지털 무역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셋째,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 신산업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양국 모두 혁신 경제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양국은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의 신산업 분야에서,발전 잠재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4차 산업혁명관련 핵심 분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여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한국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이 경험을 중국과 공유하여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넷째, 벤처 및 창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자 합니다.한국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경제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중소?벤처기업 육성과 혁신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중국도 신창타이 시대에 대응하여 ‘대중창업(大衆創業), 만중창신(萬衆創新)’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지난 해 양국의 민관이 공동 출자하여1억달러 규모의 펀드가 조성되었습니다.이 기금을 통해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혁신적 창업과 벤처기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다섯째, 에너지 분야도 협력을 강화할 유망한 분야입니다. 한국은 친환경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 수준으로 확대하는 “재생 에너지 3020”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중국은 신재생에너지 최대 생산국이며,태양광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풍부합니다.아울러, 동북아 슈퍼그리드와 같은 초국가적 광역 전력망을 연계하고 에너지 신기술 공동개발로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여섯째, 환경 분야 협력은 양국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시진핑 주석은 19차 당대회 연설을 통해‘아름다운 중국(美麗中國)’을 기치로 “생태환경 개발”을향후 주요 정책방향으로 제시했습니다.양국은 지리적 인접성으로 인해미세 먼지 같은 환경 문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한국은 대기 정화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기 저감 기술을 중국의 제철과 석탄화력 분야에 적용하는실증사업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대기?수질 관리, 폐기물 처리, 청정 생산 공정을 위한 생태산업 단지 개발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사업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랍니다.일곱째,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제3국 공동진출입니다.중국은 ‘일대일로 구상’을 통해60여개 연선국가와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하는국가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한국도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이웃 국가들과 발전적인 미래 공동체를 만들고자 합니다.양국 공통의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한-중 기업 간 장점을 결합한 제3국 공동진출을 제안합니다.수단 신공항 건설, 두바이 팜 게이트웨이 건설,에콰도르 정유공장 건설 등이미 한-중 공동진출 성공사례들이 있습니다.한국 정부는 한-중 공동투자기금을 통해양국 기업 간 제3국 공동진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이와 함께,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신개발은행(NDB) 같은 다자개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지역 공동체의 인프라 개발과 경제발전에 함께 기여하겠습니다.마지막 여덟째입니다. 사람중심의 민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겠습니다. 한국의 서울과 베이징, 인천과 상하이는 비행시간 2시간 거리입니다.양국 국민들이 쉽게 왕래할 수 있는 하루 생활권입니다.한국에는 중류 문화가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중국에도 한류 문화가 인기가 있습니다.한-중 합작투자를 통해 양국의 드라마와 공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교류하겠습니다.문화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협력사업도 확대하겠습니다.한국의 외국인 유학생 비율 중 압도적인 1위는 중국인입니다.중국에도 7만 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인문 교류와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하여미래의 지도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양국 경제인 여러분,지난 25년간 양국이 우정과 협력의 물길을 만들었다면,앞으로 25년은 미래 공동번영을 위한 배를 띄워야 할 때입니다.중국의 번영은 한국의 번영에 도움이 되고,한국의 번영은 중국의 번영에 도움이 됩니다. 양국은 함께 번영해야 할 운명공동체입니다.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협력한다면반드시 양국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그 중심에 바로 경제인 여러분들이 있습니다.여러분의 성공이 곧 양 국가의 발전입니다.한-중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욱 힘써 주십시오.저와 한국정부도 힘껏 돕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7.12.13 I 김성곤 기자
알리바바파트너스, AI '24시 무인 편의점' 사업 본격화
  • 알리바바파트너스, AI '24시 무인 편의점'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프랜차이즈 전문 업체 알리바바파트너스는 인공지능형급 AI로 운영되는 ‘24시 무인편의점’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알리바바파트너스는 대기업 물류회사와 파트너쉽을 채결하고 장비 제작 기술 보유사들과의 MOU 형태의 컨소시엄을 수립한 것은 물론 자판기 제조기술 보유사, 상품 물류 확보 및 공급 업체, 무인 보안 업체까지 모두 조인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이른 시일 내에 24시 무인스토어 1호점을 출범한 뒤 점차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무인스토어 사업은 점포 운영의 모든 과정에 인공지능형급 AI(Artificial Intelligence) 자동 운영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점에서 기존 옥내외 자판기 설치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매장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편의점(CVS) 규모의 점포에 무인 판매 및 결제가 가능한 수준의 전용 스토어가 운영되어 식음료 등의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이 판매된다.특히 내년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인건비를 감축할 수 있는 무인 편의점 사업은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가맹주들에게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AI형 자판기 제작 양산화가 실현될 경우 24시 무인스토어 창업 비용이 5000만원 이하로 떨어지게 되어 매장의 전국적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알리바바 24시 무인스토어가 기존 편의점을 보완하는데 그치지 않고 무인편의점 고유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AI 사업 모델로 거듭날 것으로 자신한다”며 사업 추진의 포부를 밝혔다.
2017.12.13 I 김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대기업집단 계열사 수 안따진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대기업집단 계열사 수 안따진다-‘비트코인=유사수신’ 정부 규제놓고 엇박자…투자자 갈팡질팡-2022년까지 ICT인재 26만명 양성△줌인&-국민연금 의무가입 ‘59→64세’ 추진-産銀, 암호화화폐 계좌 내달 전면 해지△‘계열사 확대=문어발 확장’공식깬 공정위-불법승계 아니라면…‘대기업의 벤처M&A독려’공식화한 셈-“M&A활성화 기대…기술·인재 빼가기 악습은 끊어야”△일자리委 4차 산업혁명 시대 청사진-SW중심대학 20→30개로 확대, 지능정보 특성화 대학원 새로 만든다-공공 공사 하도급 근로자 임금, 내년부터 발주자가 직접 주기로△비트코인, 투기냐 혁신이냐-100만명 넘게 뛰어든 암호화 화폐시장전면 금지vs예외허용…중심 못잡는 정부-“가능성 무시해선 안되는데…투기판 변질 걱정”△정치-사드에 성패 달려…文대통령‘구동존이’승부수-국회 넘어온 최명환 체포 동의안…‘방탄국회’오명 벗을수 있을까△경제-고졸월급 168%오를 때 대졸월급 186%늘었다-가맹점주 10명중 7명…“물품대금 속 가맹금 존재 몰라”△금융-금감원, ‘금융사 셀프연임·지배구조’손본다-소량씩 자주 구매…‘집 근처’소비 증가-은행 새해 경영전략은 ‘글로벌·디지털·자본시장’△산업&기업-김동연“신사업·일자리 창출”요청에…LG“19조투자·1만명 채용”화답-김승연 “태영광 세계 1위 강화하라”△산업-자카르타에 ‘상용차 전초기지’…동남아로 핸들 돌리는 현대차-SKT모바일 학습 앱‘중국어 강의도 OK△소비자생활-소비자도 점주도 “편의점서 파는 상비약 늘려주세요”-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공항 영업 개시-김영란법 개정에…유통가 선물세트 “한우도 OK”△중소기업·벤처-“30인 미만 영세 사업장, 주 8시간 특별연장근로 허용해달라”-“3개로 쪼개진 제약·바이오협회…이젠 합쳐야”△증권&마켓-한달새 주가 30% 쑥…방탄소년단 증시서도 핫하네-내일 美금리 인상…불확실성 걷힌 코스피 막판 뒷심 발휘할까-2차 전지州다시 충전중△증권-M&A로 ‘몸집 불리기’나선 중고차·렌터카-컨테이너선 수주전 고베…두산엔진 매각 ‘경고등’△재테크-엔저 활용법…안전 투자 땐 외화예금, 공격 투자 땐 엔화펀드-단기대출, 변동금리 선택 후 ‘고정’갈아타세요△名士의 서가-‘山村은 오지 아닌 미래’…지역사회 힘합쳐 ‘자원·육성·활용’주체로 나서야죠△BOOK-거대 자본은 가라…소농·가정식으로 식탁 패러다임 바꿔야-유리천장 女과학자…‘후배들아 우릴 따라와’△스포츠-“장비 적응까지 끝냈다”…스노보드 이상호, 올림픽 첫 메달 자신감-이정은 ‘3년 24억’…국내파 최고 대우-손흥민, 한국 갤럽 조사 ‘올해를 빛낸 스포츠스타’1위△사람&나눔-AI‘진라이’앞세워 고객사 맞춤 IT서비스 개발-박보검 “우리문화 알리는데 앞장설 터”△부동산-규제 무풍에 세제혜택…지식산업센터, 틈새 투자처로 몸값 상승-‘방2개 합쳐 침실 넓게’…내맘대로 바꾸는 아파트△사회-무기계약직‘무늬만 정규직’일세-대의원회 참가시 공가 인정…공무원 노사 협상 11년만에 타결-“해수부가 세월호 특조위 방해”…한국당 현직 의원 연루 의혹도
2017.12.12 I 신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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