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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지방흡입수술 경과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시대 도래
  • 인공지능으로 지방흡입수술 경과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시대 도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4차산업의 흐름은 전광석화처럼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는 이제 익숙한 기술로 사람들에게 다가와 환경, IT, 예술, 의료, 자동차, 경영, 식품 등 실생활 분야까지 깊숙하게 들어온 상태다. 비만 및 지방흡입 수술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새로운 시대를 열 전망이다.365mc네트웍스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 인공지능 지방흡입 기술인 ‘M.A.I.L 시스템(Motion captur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ssisted Liposuction System)’을 12일 공개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인공지능 지방흡입 신기술 발표회’에서 365mc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방흡입 수술 분야에 새롭게 진입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행사장에서 발표자로 나선 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남철 회장은 ‘M.A.I.L 시스템’의 개발 취지와 원리, 향후 기대 효과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지방흡입은 시술자의 촉과 감에 의존하기 때문에 수술의 안전성이나 결과 등 모든 측면에서 정량화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녀왔다”고 지방흡입 수술의 특징을 언급했다. 이어 “365mc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수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술의 안전성 및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M.A.I.L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 취지를 밝혔다.‘M.A.I.L 시스템’은 모션 캡쳐 기술로 지방흡입 수술 집도의의 전체 수술 동작을 저장, 이를 통해 누적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김 회장은 “‘M.A.I.L 시스템’은 집도의의 수술 동작을 모두 모션캡쳐해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하고, 잘된 수술과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의 수술 데이터를 패턴화해 분석해 낸다”며 “이를 통해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스트로크 모션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수술 후 즉시 경과를 확인할 수 있고, 집도의가 주관적인 감이 아닌 정량화된 최적의 스트로크 모션의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다”며 “환자의 수술 만족도 또한 매우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건복 최고기술임원은 “인공지능을 비즈니스에 적용할 경우, 실시간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는 헬스케어 분야뿐 아니라 모든 산업 영역과 비즈니스프로세스에 인공지능이 결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365mc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에 앞서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스트로크 모션 디지털화를 위한 IoT 센서를 개발, 빅데이터를 축적했다. 여기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접목시키는 데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활용했다. 지방흡입 수술에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자 하는 365mc의 도전은 365mc가 비만 치료 오직 한 분야로 고집 있게 나아간 결과라는 평이 많다. 누적 10만여건이 넘는 세계적 수준의 지방흡입 수술 건수, 지방흡입 특화병원 최초 마취전문의 실명제 실시, 집도의 컨디션 검증제 등 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고자 하는 365mc의 시도가 눈에 띈다. 향후, 365mc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마켓인 애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전세계 지방흡입 의료기관에 ‘M.A.I.L 시스템’을 보급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017.09.12 I 이순용 기자
구글 클라우드, AI 기능 강화..음성·사진 인식 등 활용
  • 구글 클라우드, AI 기능 강화..음성·사진 인식 등 활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사에 웹 서버 공간을 내주는 방식 뿐만 아니라 음성인식, 번역, 사진 인식 등 AI 기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12일 구글은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구글AI포럼 6강을 개최했다. 구글AI포럼은 구글의 AI제품과 기능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날 포럼에는 구글 본사에서 일하는 지아 리 구글 클라우드 AI 및 머신러닝 R&D 총괄이 원격 화상 통화로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장혜덕 구글 클라우드 한국 총괄, 이승배 티몬 CTO가 참석했다. 원격 화상 통화로 구글 클라우드 제품을 설명하는 지아 리 클라우드 AI 및 머신러닝 R&D 총괄지아 리 총괄은 AI 서비스 개발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고도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했다. 일반 기업 입장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규모다. 음성 인식 등의 기술을 개별 기업이 단기간에 개발하기 힘들다. 리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API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웨어 제품인 앱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필요한 기능을 API 소스로 삽입하는 형태다. 음성인식 등의 기능을 일일이 개발하지 않아도 된다. 기계학습도 구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할 수 있다. 별도의 서버를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 구글 클라우드 서버가 제공하는 머신러닝 엔진을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있다. 구글 클라우드 AI를 사용하는 기업 중에는 티몬 등이 있다. 티몬은 상품 이미지 내 금칙어를 걸러내는 등에 구글 클라우드 AI를 사용중이다. 이승배 티몬 CTO는 “티몬의 경우 처리해야할 수 만 가지의 상품 정보들이 이미지 텍스트 형태로 돼 있다”면서 “구글 클라우드 머신러닝 비전API를 사용해 자동으로 골라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나라 사람들과 채팅 중 자동으로 그들의 언어가 번역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영상 채팅 업체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장혜덕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가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교해 갖는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구글의 글로벌 인프라 네트워크, 구글의 빅데이터 기술,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 등이다. 장 총괄은 “지금은 AI퍼스트 시대다”며 “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구글은 이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12 I 김유성 기자
제로레이팅 재논의..‘2017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 15일 개최
  • 제로레이팅 재논의..‘2017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 15일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다자간인터넷거버넌스협의회(KIGA, 위원장 이동만) 등 15개 인터넷 관련 기관, 단체, 기업과 ‘똑똑한 인터넷, 열린 거버넌스’주제로 ‘2017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KrIGF, Korea Internet Governance Forum)’을 15일(금) 세종대학교(컨벤션센터)에서 공동 개최한다.다자간인터넷거버넌스협의회(KIGA, Korea Internet Governance Alliance) : 정부, 산업계, 시민사회, 학계, 기술계 등이 참여하여 국내외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인터넷 거버넌스 이슈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위해 설립된 민관 협의체다.국내·외 인터넷거버넌스 이슈에 대한 논의의 장인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은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정부·시민사회·학계·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위원회와 인터넷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선정된다. 올해 포럼은 ‘똑똑한 인터넷, 열린 거버넌스’주제로 2단계 숫자 도메인 주소(1588.kr등) 도입 등 국내 인터넷주소 정책이슈, 통신비 인하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제로레이팅(통신사가 특정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요금을 할인 또는 면제해 주는 것) 이슈,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시장 이슈, 오픈데이터 및 디지털 허위정보에 대한 대응 이슈 등에 대한 다자토론과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블록체인 기술 등에 대한 강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포럼은 일반인도 참여 가능하며,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 홈페이지(krigf.kr) 및 현장에서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포럼은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된다. KISA 주용완 인터넷기반본부장은 “개방, 공유, 융합, 연결, 참여의 ICT 시대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KISA는 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 인터넷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인터넷거버넌스포럼과 협력을 통해 인터넷 거버넌스 이슈에 대해 커뮤니티 논의 활성화 및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17.09.12 I 김현아 기자
4차 산업혁명 대비한 ‘헌법’은?..‘개인정보보호권’ 담자
  • 4차 산업혁명 대비한 ‘헌법’은?..‘개인정보보호권’ 담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생활 곳곳에 파고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인권’이나 ‘국민주권’ 같은 헌법의 핵심가치를 지키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4차 산업혁명은 산업구조, 생산방식, 고용구조, 소득분배 같은 우리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이 공동 주최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헌법과 ICT의 역할’ 세미나에서는 법학자·ICT전문가·국회 입법조사처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 사회의 다양한 변수들에 대한 헌법적 고려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헌법에 담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9월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헌법과 ICT역할 세미나에는 변재일, 김성수,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신용현 의원(국민의당),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개인정보자기결정권 VS 개인정보보호권서병조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생활의 모든 게 바뀌는 메가 트렌드로 이해해야 한다”며 “1,2차는 기계화가 중점이고 3차 정보화 혁명은 자동화라면 지금은 기계화, 자동화, 지능화가 동시에 섞여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했다.그는 “정부가 바뀌면서 성장과 분배, 세대간·계층간, 인간과 기계간 조화가 중요해졌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에선 데이터가 경쟁의 원천으로 부각하면서 정보기본권이나 개인정보자기결정권 같은 화두가 전면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나 다수 전문가들은 헌법에 ‘개인정보자기결정권’보다는 ‘개인정보보호권’을 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박기주 박사는 “4차 산업혁명의 원료는 데이터인데, 현재의 개인정보보호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뿐 아니라 이를 활용해 분석하는 모든 단계마다 동의를 얻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무엇이 개인정보에 해당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주체가 개인정보 제공 자체를 꺼리거나 개인정보 유출을 주장해 법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좀 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은 ‘동의’ 만능주의를 낳아 개인정보의 실질적 보호를 어렵게할 뿐 아니라 산업 발전도 저해할 수 있다는 논리다. 김 교수는 “대다수 학자들은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독자적인 기본권으로 헌법에 넣는데 반대한다”며 “이게 들어가면 세상이 뒤집어져도 동의제도는 빠질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온라인에서 뭔가에 가입할 때 하는 형식적인 동의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면서 “동의보다 중요한 게 보호다.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대신 ‘개인정보보호권’, ‘개인정보권’ 같은 용어를 넣는게 더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동의 자체보다는 위험 인수에 대한 국가 시스템 필요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가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나라가 안 하지는 않는다”면서 “중요한 것은 권리 주체인 국민에게 이런 문제를 충분히 알리고 동의를 받는 과정이다. 정보 자체의 통제보다는 주체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정준현 단국대 법대 교수는 “내가 개인정보 활용을 동의했다고 해도 (개인정보 유출 시) 위험이 인수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국가 차원의 개인 정보보호에 대한 책임성을 강조했다.조규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과연 동의만 있으면 프라이버시가 전부 보호되는가?”라면서 “그보다는 프라이버시가 기대되는 곳에서의 개인정보보호, 이는 정보 기본권으로 규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보다는) 국가로부터 정보를 보호받을 권리, 보호받고 처리를 결정할 권리 등이 더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헌법재판소가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말할 때 과연,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는 일체의 정보(데이터)를 제 3자가 쓰지 못한다는 취지는 아니라고 이해한다”며 “유럽 인권 현장에서는 ‘개인정보보호권’이라고 한다. 국가에 보호해 달라고 요구할 권리를 의미한다. 모든 (데이터가) 개인정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7.09.11 I 김현아 기자
박정호 SKT 사장, 美 MWC 방문해 ICT 협력 모색
  • 박정호 SKT 사장, 美 MWC 방문해 ICT 협력 모색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이 미주 지역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아메리카 2017’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ICT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박 사장은 ‘MWC 아메리카’ 개막 전날인 1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한 뒤, 인공지능(AI)과 통신산업의 융합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ICT 생태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디지털 지도 서비스 회사 · 이동통신사 등 주요 ICT 기업의 최고 경영진과 만나 자율주행 · AI · 차세대 네트워크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박정호 사장은 평소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는 글로벌 ICT 기업, 벤처·스타트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장벽 없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기반으로 개방과 협력을 통한 ‘New ICT’ 생태계 구축을 강조해 왔다.예컨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T맵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5G V2X △초정밀 위치 측위 등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했다. 새로운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한편 SK텔레콤은 ‘글로벌 모바일 오피스(GMO)’를 영국 런던 · 이스라엘 텔 아비브 등에 이 달 중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형 ICT 기업은 물론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해외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2017.09.10 I 김유성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11번가  안판다..4차 산업혁명 커머스로 육성”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11번가 안판다..4차 산업혁명 커머스로 육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매각설이 끊이지 않는 SK플래닛의 11번가에 대해 팔지 않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e커머스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외부에 공식적으로 밝혔다.1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국내 대표 e커머스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진 11번가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사내 임원회의에서 “AI기술과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들이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라며, “SK텔레콤은 11번가를 통해 미래의 커머스를 선도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혼자서는 1등을 할 수 없는 상호 개방과 협력이 필수인 시대로, 11번가와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업과 제휴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1번가는 미래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매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11번가가 중심이 되고 주도권을 갖는 성장 전략만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간 11번가에 대해서는 그룹의 ‘매각 계획 없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롯데·신세계 등에 매각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에게 ‘너희가 맡아 달라’고 이야기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지난해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이 36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그룹 내에서 성장성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지난달 SK 임원들과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글로벌 이슈에 대해 토론한 ‘이천포럼’을 거치면서 11번가에 대한 그룹의 시각이 사실상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 유통시장의 성장은 e커머스가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은 것이다.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월마트의 경쟁은 이미 아마존의 대승리로 평가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지난 6월에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홀푸드마켓을 인수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측은 “미래 유통시장의 주도권은 기존의 전통적인 오프라인 업체들이 아닌, e커머스 업체들이 장악하게 될 것”이라며 “11번가는 독보적인 수준의 거래액과 모바일 UV를 바탕으로 미래 유통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플랫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1번가는 ‘챗봇’과 ‘이미지 검색’ 등 AI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11번가는 SK텔레콤의 ‘스마트버튼 꾹’, 음성 AI기기 ‘누구’를 통해 간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통합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SK텔레콤의 IT기술과 11번가의 ‘커머스’를 융합한 획기적인 서비스를 통해 독보적인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천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이야기가 주로 논의되면서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의 커머스 전략도 논의됐다”며 “멜론 조기 매각에 따른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11번가를 키우고 파트너십을 통해 투자받는 컨셉으로 준비될 것 같다”고 말했다.11번가는 SK텔레콤이 지분 98.5%를 보유한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으로, 올 상반기 거래액 4조 2천억을 돌파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17.09.08 I 김현아 기자
  • 금융권 하반기 본격 채용…문 넓어졌다(종합)
  • [이데일리 권소현 노희준 기자] 금융 공기업을 비롯해 시중은행들의 하반기 금융권 채용이 본격 시작됐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주요 금융 공공기관의 취업문은 지난해보다 27%가량 넓어졌고, 시중은행도 하반기에 많게는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채용한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제시하자 이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권 채용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블라인드 채용을 확대하고 다양한 선발방식을 도입해 실력 위주의 채용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핀테크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 금융감독원까지 7개 금융공기업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른다는 점도 특징이다. 막판까지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문 확대한 금융 공기업, 한날 시험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주요 금융공공기관이 필기시험을 치르는 이른바 ‘A매치 데이’는 10월21일로 정해졌다. 올해부터는 금감원 역시 이날 필기시험을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중복합격과 과도한 경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는 취지로 한날에 채용시험을 치르는 ‘합동 채용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7곳이 모두 한날 시험을 치르게 됐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더욱 좁아지게 된 셈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만이 10월14일에 필기시험을 본다. 다만 채용 규모는 늘어났다. 기업은행이 250여명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 190명에 비해 60명 늘었다. 지난해 86명을 선발했던 신용보증기금은 108명으로 취업규모를 100명대로 늘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64명에서 70명으로, 금융감독원도 54명에 57명으로 모집인원을 늘렸다. 상반기 채용에 이어 하반기 채용에 또다시 나선 곳도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상반기 채용형 청년인턴 10명을 선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6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40명보다 대폭 늘어난 규모다. 캠코 역시 상반기 55명(채용형 청년 인턴)을 뽑았지만 하반기에도 29명을 선발키로 했다. 캠코는 신입직원을 채용형 인턴으로 뽑는다.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90% 이상이다반면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곳도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31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20명으로 35% 넘게 줄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 탓이다. 수은은 부실 대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으로 지난해 창립 40주년 만에 첫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자구차원에서 직원 정원을 축소했고 신규 채용 규모도 줄였다.◇시중은행 채용 두 배 이상 늘리기도시중은행도 채용규모를 확대하며 정부와 보폭 맞추기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신입행원을 비롯해 변호사와 세무사, 보험계리사, 변리사 등 전문디지털인재 등 핵심성장부문 인력, 경력직까지 포함해 하반기에 500여명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규모 240명과 비교하면 대폭 확대된 것이다. 신한은행은 전날 하반기에 450명을 선발하겠다며 채용공고를 냈다. 작년 하반기 31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다음 주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인 KEB하나은행은 200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고 NH농협은행은 작년 하반기 수준으로 채용할 예정이지만 이미 상반기에 200명을 선발한 만큼 연간 총 채용인원은 작년의 두 배를 웃돌 전망이다. 이미 채용절차에 돌입한 우리은행도 하반기에 글로벌 인턴십 포함해 40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작년 하반기 150명에 비해 두배 이상 확대했다. 출신과 배경 상관없이 능력 중심의 인재선발을 위한 블라인드 채용이 은행권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입사지원서에 자격증이나 어학점수 등의 항목을 없애고 면접 역시 100% 블라인드로 진행한다.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서류에서 역량을 판단하는데 불필요한 항목을 뺐다. 아울러 IT와 글로벌 인재 선발을 확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대면거래에서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거래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다양한 핀테크 기술이 등장하면서 IT 인력 수요가 커졌고, 글로벌 진출 강화로 지역특화 인재 필요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디지털금융부문 신입 행원과 경력직을 따로 모집 중이고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 12개국 언어에 능통한 인재를 우대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역시 신입행원을 일반과 IT로 나눠 뽑고 디지털금융, 데이터분석 경력자 등을 핵심성장부문 인력으로 별도 채용한다. IBK기업은행도 빅데이터분석, 정보보안, 핀테크, 인공지능(AI) 등을 담당할 IT부문 인력을 따로 채용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도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발맞춰서 일제히 채용을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채용방식도 능력 위주의 선발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2017.09.08 I 권소현 기자
  • 금융권 하반기 본격 채용…문 넓어졌다(종합)
  • [이데일리 권소현 노희준 기자] 금융 공기업을 비롯해 시중은행까지 하반기 금융권 채용이 본격 시작됐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주요 금융 공공기관의 취업문은 지난해보다 27%가량 넓어졌고, 시중은행도 하반기에 많게는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채용한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제시하자 이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하반기 금융권 채용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블라인드 채용을 확대하고 다양한 선발방식을 도입해 실력 위주의 채용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핀테크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 금융감독원까지 7개 금융공기업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른다는 점도 특징이다. 막판까지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문 확대한 금융 공기업, 한날 시험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주요 금융공공기관이 필기시험을 치르는 이른바 ‘A매치 데이’는 10월21일로 정해졌다. 올해부터는 금감원 역시 이날 필기시험을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중복합격과 과도한 경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는 취지로 한날에 채용시험을 치르는 ‘합동 채용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7곳이 모두 한날 시험을 치르게 됐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더 좁아지게 된 셈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만이 10월14일에 필기시험을 본다. 다만 올해 채용 규모는 늘어났다. 우선 가장 많은 채용에 나선 기업은행이 250여명을 뽑는다. 지난해 190명에 비해 60명 늘었다. 지난해 86명을 선발했던 신용보증기금은 108명으로 취업규모를 100명대로 늘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64명에서 70명으로, 금융감독원도 54명에 57명으로 모집인원을 늘렸다. 상반기 채용에 이어 하반기 채용에 또다시 나선 곳도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상반기 채용형 청년인턴 10명을 선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6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40명보다 대폭 늘어난 규모다. 캠코 역시 상반기 55명(채용형 청년 인턴)을 뽑았지만 하반기에도 29명을 선발키로 했다. 캠코는 신입직원을 채용형 인턴으로 뽑는다.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90% 이상이다반면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곳도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31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20명으로 35% 넘게 줄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 탓이다. 수은은 부실 대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으로 지난해 창립 40주년 만에 첫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자구차원에서 직원 정원을 축소했고 신규 채용 규모도 줄였다.◇시중은행 채용 두 배 이상 늘리기도시중은행도 채용규모를 확대하며 정부와 보폭 맞추기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신입행원을 비롯해 변호사와 세무사, 보험계리사, 변리사 등 전문디지털인재 등 핵심성장부문 인력, 경력직까지 포함해 하반기에 500여명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규모 240명과 비교해 두배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전날 하반기에 450명을 선발하겠다며 채용공고를 냈다. 작년 하반기 24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다음 주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인 KEB하나은행은 200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고 NH농협은행은 작년 하반기 수준으로 채용할 예정이지만 이미 상반기에 200명을 선발한 만큼 연간 총 채용인원은 작년의 두 배를 웃돌 전망이다. 이미 채용절차에 돌입한 우리은행도 하반기에 글로벌 인턴십 포함해 40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작년 하반기 150명에 비해 두배 이상 확대했다. 출신과 배경 상관없이 능력 중심의 인재선발을 위한 블라인드 채용이 은행권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입사지원서에 자격증이나 어학점수 등의 항목을 없애고 면접 역시 100% 블라인드로 진행한다.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서류에서 역량을 판단하는데 불필요한 항목을 뺐다. 아울러 IT와 글로벌 인재 선발을 확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대면거래에서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거래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다양한 핀테크 기술이 등장하면서 IT 인력 수요가 커졌고, 글로벌 진출 강화로 지역특화 인재 필요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디지털금융부문 신입 행원과 경력직을 따로 모집 중이고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러시아 등 12개국 언어에 능통한 인재를 우대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역시 신입행원을 일반과 IT로 나눠 뽑고 디지털금융, 데이터분석 경력자 등을 핵심성장부문 인력으로 별도 채용한다. IBK기업은행도 빅데이터분석, 정보보안, 핀테크, 인공지능(AI) 등을 담당할 IT부문 인력을 따로 채용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도 정부의 일자리 창출 기조에 발맞춰서 일제히 채용을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채용방식도 능력 위주의 선발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2017.09.07 I 권소현 기자
"아리야 맛집 가자"..T맵+누구 → 車 속에 AI비서
  • "아리야 맛집 가자"..T맵+누구 → 車 속에 AI비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공지능(AI) ‘누구’가 ‘T맵’에 적용된다. 말로 하는 AI 내비게이션 시대가 열린 것. T맵은 스마트폰 기반의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음악·날씨·일정 등을 말로 이용하는 ‘카 라이프 서비스’로 진화한다. 지난해 9월 ‘누구’가 첫 선을 보인지 1년만에 자동차로 영역을 확장했다.SK텔레콤은 ‘T맵’에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T map x NUGU)’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맵은 인공지능 ‘누구’를 탑재함에 따라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향상된 교통 안전성과 고객 편의성”이라며 “기존 T맵의 음성 지원이 단순히 한 두 단어의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 검색을 지원하는 수준이었다면, T맵x누구는 음성만으로 내비게이션 고유의 기능은 물론 ‘누구’가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전 중 음성 만으로 내비게이션 조작내비게이션 기능 측면에서 T맵x누구는 운전 중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신규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예컨대 음성 명령을 통해 언제든 근처에서 가장 저렴하거나 가까운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근처 주차장을 찾을 수도 있다. 사고상황 등 도로교통 정보를 알려달라고 할 수도 있다. 길 안내 볼륨을 조절하고, T맵을 종료하는 것도 터치 없이 가능하다.도로교통공단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음주운전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콜 농도 0.1%에 가까운 위험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 일반 운전자에 비해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4배 이상이나 높고, 운전대 조작 실수나 급브레이크, 신호위반, 차선위반 등을 할 확률이 3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T맵x누구의 음성인식 엔진이 운전 중 휴대전화 이용에 따른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SK텔레콤은 또한 오는 11월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T맵 사용 중 걸려 온 전화를 음성명령으로 수신하거나 “운전 중” 문자 송부, 도착 예정시간 문자 송부 등을 선택하게 하는 신규 기능을 더할 계획이다.업데이트에서는 내비게이션 화면도 고객 친화형으로 개선된다. 기존 T맵 전화 수신 화면에서는 전화 수신 화면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가려 화살표와 안내지까지 남은 거리만 작게 표시됐다. 바뀌게 될 화면에서는 기존의 내비게이션 화면을 그대로 유지한 채 화면 아래쪽에 전화한 사람의 정보가 표시된다. ◇나만의 비서가 만드는 자동차인공지능 ‘누구’가 탑재되면서 강화되는 T맵의 기능은 내비게이션 뿐만이 아니다. 운전 중 음성 명령만으로 ‘누구’ 스피커가 제공하는 30여 가지 기능 중 운전에 특화된 약 10가지를 사용 가능하다. 프로야구 경기결과, 주요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날씨 및 운세 조회 등은 T맵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T맵 외에 ‘누구’ 앱을 추가로 설치하면 음악 감상(멜론)은 물론 일정 조회(구글 캘린더)까지 이용 가능하다.특히 음악 감상의 경우 한 곡을 지정하거나 가을 음악이나 여행 음악과 같이 특정 테마를 지정할 수도 있고, 최신곡 Top10과 같이 랭킹을 묶어서 들려 달라고 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다가올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시대에는 T맵이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자동차 운전뿐만 아니라 이동 중 운전자의 시간 활용을 돕는 ‘나만의 비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SK텔레콤은 T맵x누구의 음성 인식 성공률을 최고 96%까지 올렸다. 엔진소리, 바람소리, 대화상황 등 다양한 자동차 소음 환경에서의 학습을 통해서다. 일반 사무실 환경에 비해 자동차 주행 환경은 소음이 심해 음성 인식률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음성인식 데이터, 획기적 증가 인공지능 ‘누구’는 1000만에 달하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음성인식 인공지능의 성능도 더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T맵은 지난해 7월 타 통신사 사용자들에게 유료로 제공되던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한 후, 8월 현재 월 사용자(AMAU, Average Monthly Active User)가 1014만(SK텔레콤 추정치)에 달한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의 약 68%를 점유하고 있다. T맵의 일 평균 사용자(ADAU, Average Daily Active User)가 240만 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이용자가 2건씩만 음성명령을 이용해도 매일 인공지능이 학습 가능한 데이터가 480만 건이나 된다. 판매대수 20만 여대로 국내 1위인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의 하루 대화 횟수가 약 50만~60만건인 점을 감안하면 머신러닝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10배나 늘어났다.SK텔레콤은 향후 더욱 우수해진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의 질을 높이려는 시도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T맵x누구는 안전과 즐거움 두 가지 측면에서 자동차 생활이 진화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누구’를 자동차 생활뿐만 아니라 홈, 레져 등 다른 생활 영역으로 연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고객 선택을 존중해 ‘T맵x누구’의 기본 설정은 터치 구동으로 되어 있으며, 환경설정에서 음성 구동어(Wake Word)로 시작하기를 선택할 수 있다.T맵x누구의 구동어는 ‘아리아’, ‘팅커벨’ 두 종류 중 선택 가능하며, 9월 7일부터 이용 통신사에 관계없이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선 15일부터 가능하다. T맵x누구 업데이트는 7일 삼성 갤럭시 S7과 S7엣지 이용자들에게 먼저 적용된다.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 모델로 확대된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10월에 업데이트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2017.09.07 I 김유성 기자
  • 신한카드, 블라인드 채용 도입…11일까지 ‘신한 Digital Pass’ 지원자 모집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신한카드가 디지털 역량과 아이디어를 갖춘 신입사원을 채용하기 위해 블라인드 방식의 채용 제도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우수자에게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블라인드 방식의 채용 방식이다.이날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1일까지 성별·나이·학교·학점·자격증 등 스펙을 배제한 채 디지털 역량만을 평가해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신한 Digital Pass(이하 디지털 패스)’ 전형을 신설, 지원자를 모집한다.디지털 패스 전형은 ‘디지털+카드’를 주제로 5분 동안 자신만의 생각과 역량,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오직 디지털에 대한 역량과 아이디어만 평가한다.신한카드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자의 성명, 연락처 및 ‘디지털+카드’에 대한 자유 발표 주제만을 작성해 지원하면 신한카드는 ‘발표 주제’만을 평가한 뒤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대상자는 20일 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신한카드는 디지털에 대한 관심도와 지식, 창의성과 함께 카드업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해 이달 말로 예상되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앞서 신한카드는 임영진 사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에 따라 공개 채용 및 내·외부 추천 등의 채널을 통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사용자경험(UX) 등 디지털 전문인력 10명을 상반기 중 채용한 바 있다.금융 및 디지털 전문 역량뿐만 아니라 지원자들의 폭넓은 경험에도 중점을 둔 결과, 분야별 스타트업 기업에 맞먹는 규모의 디지털 전문인력을 영입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AI 분야에서는 스타트업 대표 및 게임업체 출신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를 영입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란 기업이 가진 빅데이터를 저장, 처리, 분석하는 업무를 보는 전문가를 말한다.또 UX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독일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인재 및 모바일 디바이스 VR(가상현실)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급변하는 지불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IoT 및 글로벌 핀테크 전문가도 영입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AI, IoT, UX 등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역량 확보는 물론 디지털 시대를 리딩하는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며 “디지털 역량을 최우선시하는 채용을 통해 디지털 리딩 컴퍼니로서 강력한 인적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9.05 I 박일경 기자
삼성SDS “IBM 왓슨보다 낫다”…자체 제작 AI 음성서비스 공개
  • 삼성SDS “IBM 왓슨보다 낫다”…자체 제작 AI 음성서비스 공개
  • 이치훈 삼성SDS 상무가 5일 잠실사옥에서 대화형 AI 브리티를 공개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SDS(018260)가 말로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 ‘브리티’를 출시하며 기업간 거래(B2B) 인공지능 시장 공략에 뛰어든다. 삼성SDS는 5일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미디어설명회를 열고 브리티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대화형 AI가 기술적으로 계속 업그레이드 되면서 복잡한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며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상당히 폭발력을 가진 이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삼성SDS는 지난 6월 수치나 로그데이터를 분석하여 패턴인식이나 결과 예측 등을 수행하는 분석 AI인 ‘브라이틱스 AI’와 이미지나 동영상을 분석하여 개체인식과 장면 이해 등을 수행하는 시각 AI를 발표한 바 있다. 제조, 금융, 서비스업 등 기업용 인공지능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문맥 이해하고 복잡한 문장도 해석브리티 자연어로 대화하여 고객이 요청하는 업무를 지원하고 수행하는 지능형 비서다. 사용자가 요청하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자연어 이해와 추론 및 학습이 가능한 대화형 AI 엔진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단문이 아닌 복잡한 중문의 문장일지라도 사용자의 질문의도를 분석하여 질문자의 의도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어제 냉장고 주문했는데 도착을 언제 합니까?”라고 물어보면 “어제 냉장고 주문했는데”라는 부가정보와 “도착을 언제 합니까?”라는 질문 의도를 먼저 분리한 후 부가정보를 활용해서 질문의도에 맞춰 답변하는 방식이다.갑작스럽게 사용자가 화제를 전환할 경우에도 새로운 의도를 처리한 후 이전 의도로 복귀하여 대화를 진행하여 처리를 해준다. 가령 “카드 추천을 해 달라”는 질문을 하다 “홈페이지 주소 변경을 어떻게 하나”처럼 처음과 달리 다른 주제로 전환하여 물어보더라도 결국 “카드추천 다시 진행하겠습니다. 원하시는 혜택을 말씀해주세요”와 같이 처음의 의도로 복귀토록 한다. 즉 지능적으로 대화 맥락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이는 지난 2014년 국내와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삼성SDS 연구소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언어이해기술, 다중 의도 인식 및 문장별 감성 분석 등을 가능케 해주는 자연어 처리 엔진과 학습 모델을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문자 대화뿐만 아니라 음성 대화도 지원한다. 카카오(035720),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는 물론 PC, 전화,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고객이 “제품 AS를 받으려고요. 가까운 센터 안내 바랍니다”라고 전화로 문의하면 AS센터 직원이 처리할 사안이 아닐 경우 직원은 브리티가 처리하토록 시킨다. 브리티는 직원을 대신하여 고객지원시스템에 있는 AS 센터의 정보를 가져와 다시 음성으로 변환하여 고객에게 “고객님 근처 강남역 센터로 가시면 됩니다”라고 알려주는 식이다.삼성SDS는 올 5월부터 삼성SDS를 포함한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정, 전화번호, 출장, 근태 및 식단 메뉴 등 회사 내에서 임직원들에게 공통으로 필요한 각종 정보 서비스를 브리티로 처리하며 성능 검증을 마쳤다.AI 플랫폼의 지속적인 개발과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 확충 및 전문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AI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실리콘밸리 애플, 야후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풍부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AI전문가인 이치훈 상무를 지난 6월 영입한 바 있다.이 상무는 “AI시대에서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데 삼성SDS는 이런 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기업”이라며 “앞으로 기업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AI(AIaaS)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AI서비스 경쟁 점화…“IBM 왓슨보다 낫다”한편 삼성SDS의 이번 서비스 출시로 국내 IT서비스 기업 간 AI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SK(034730)㈜ C&C도 IBM ‘왓슨’ 기반 한국어 AI 음성 서비스를 6일 공개할 예정이다. 김종필 삼성SDS 상무는 “브리티를 IBM 왓슨과 비교해 보면 월등하게 뛰어나다고 자신한다”며 경쟁사를 견제했다.삼성SDS는 또 계열사 삼성전자(005930)가 전략 스마트폰 시리즈에 채택하고 있는 음성비서 ‘빅스비’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을 인수해 올해부터 빅스비를 시작했다. 둘 다 음성으로 제어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빅스비는 B2C 서비스로 음악 검색, 결제 등을 스마트폰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브리티는 B2B 서비스로 고객 응대,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용 서비스에 특화된 기능을 지향한다는 점이 다르다.삼성SDS 측은 “삼성SDS가 홍채인식 등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타사 기술을 스마트폰에 채택한 것처럼 꼭 계열사의 기술을 쓰는 것은 아니다”라며 “빅스비와는 출발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독립적인 사업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2017.09.05 I 정병묵 기자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반포주공1단지, 100년 주거명작 짓겠다"
  •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반포주공1단지, 100년 주거명작 짓겠다"
  • 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건축물, ‘100년 주거 명작’을 표방하며 본격적인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에 유일한 하이엔드(High-end), 최상급 클래스라는 뜻을 담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Class+est)’라는 이름으로 최대·최고·유일의 아파트 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5일 밝혔다.반포주공1단지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사우디 해외현장 근무 시절 어머니가 거주했던 아파트로, 휴가를 받을 때마다 방문한 곳이라 각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수현 사장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어머니의 집을 짓는다는 심정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주거명작으로 만들고 싶다”며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 명작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조망권 확보.. 내진설계·방호시설 특화현대건설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100년 주택’이란 컨셉으로 골조·철골에서부터 내부 설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춘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건축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설계사들과 협업할 예정이다.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한강의 물결을 담은 단지 외관과 입주고객의 조망권까지 고려한 설계를 제안했다. 특히 한강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타워형 구조로 최소 3000여 가구(70%) 이상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렸다. 또한 한강조망 테라스 하우스, 스타일 선택형 평면 등을 선보여 입주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한강의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고층건물은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 시키고 일부 저층건물은 한강변에 떠다니는 요트형태의 모습을 담아 생동감과 역동성을 살리고 존재감을 높였다.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현대건설은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진도8의 지진에 견디는 안전한 내진 등급의 아파트로 시공해 내구성에서 최고 등급의 아파트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불안한 국내 정세 속에 전시를 대비한 비상 대피시설인 방호 특화도 선보인다. 비상 대피시설 계획은 정부 비상 대피시설에 준하는 구조를 적용해 만들어 진다.현대건설 관계자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의 안전한 단지 설계는 대규모 풍동실험실과 구조실험실, 진동대 실험시설을 갖추고 오랜 시간 꾸준하게 풍력·풍압·풍진동·풍환경 및 내진, 제진, 면진장치 등 다양한 실험을 거듭해온 노력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AI 홈로봇 1대씩 지급.. 제로에너지빌딩 실현편리한 삶을 돕는 첨단기술도 선보인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 합성어)를 기존보다 향상된 기능으로 음성인식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부 어디에서든 집안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홈로봇을 적용해 반포주공1단지 조합세대에 1대씩 지급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폰 출입 시스템’과 미세먼지 차단·제거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이 중 미세먼지 감지 기술 고도화 시스템은 사물인터넷과 연계해 가전기기 및 제어시스템을 통해 청정하고 건강한 스마트홈을 구현한다. 실내외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하고 실외가 나쁠 시에는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반대일 경우 실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첨단 기술의 백미로 불리는 제로에너지 커뮤니티도 이번 계획안에 포함돼 있다.현대건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로에너지빌딩 시대의 핵심 기술인 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BEMS)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하면서 제로 에너지빌딩을 실현화에 앞장서고 있다.아파트에서 막힘 없는 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동선 및 교통 흐름의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교통 혼잡 예방 시스템도 제공한다. 예를 들면 외부 교통상황 알림지원 시스템과 출퇴근 시간 대 진출부별 출차 예상시간을 표시에 차량을 분산할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빠른 주차지원 시스템을 적용하고 지하주차장 다이렉트 램프로 도입된다.◇ 최상의 입주 서비스 제공.. 명품 조경설계 선봬 현대건설은 서비스 분야의 전문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컨시어지 서비스 세계1등 업체 ‘퀸터센셜리’가 입주자들을 생활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곳은 영국 왕실로부터 시작된 컨시어지 전문기업으로 유명하다. 현재 35개의 자회사와 67개의 지점, 3만 개가 넘는 제휴사를 갖고 있으며 365일 24시간 동안 대기 중인 상태로 운영한다. 단지 주거운영 부분은 타워팰리스를 비롯 한남더힐, 서울숲 트리마제, 시그니엘 레지던스 등 랜드마크단지 등을 주로 운영·관리하는 ‘타워피엠씨’와 손을 잡는다. 타워피엠씨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의 커뮤니티 컨설팅도 진행하고, 효율적인 유지?운영을 통해 커뮤니티 관리비 제로화를 구현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그룹에서 운영하는 조식서비스 및 강남성모병원 연계서비스, 시니어 헬스케어, 입주민 전용 THE H카드, KEB 하나은행의 VVIP 자산관리 서비스 등도 도입된다.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의 커뮤니티시설은 단지 중앙통로에 위치해 2개동의 상부를 연결한 ‘골든게이트’를 축으로 좌우 각 블록에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된다. 스카이게이트 커뮤니티는 입주고객이 여가 문화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곳에는 64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 리셉션과 라운지, 북카페·도서관, 레스토랑, 식물원, 다양한 게스트하우스 등 10여 개의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된다. 아케이드 커뮤니티는 날씨와 상관없이 모든 활동을 실내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대형 썬큰을 이용하여 자연채광이 되는 아케이트 몰(Mall)형 커뮤니티를 계획했다. 이곳에는 피트니스시설을 비롯해 워터파크, 실내아이스링크장, 사우나, 볼링장, 탁구장, 스쿼시장, 테니스장 등 13가지의 스포츠시설이 마련된다.단지내 지상공간은 예술 공원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조경시설과 수경시설을 선보인다. 프랑스 대표 조각가인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과 세계3대 산업디자이너 론 아라드(Ron Arad)의 작품도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한편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수주 경쟁은 현대건설과 GS건설(006360)의 2파전으로 확정됐다. 시공권을 따낼 최종 승자는 이달 28일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반포주공1단지는 현재 지상 5층, 2090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용적률 300%), 5748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한다. 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
2017.09.05 I 이진철 기자
세계적 AI 개발자들 한국에 모인다..SKT, 29일 심포지움 개최
  • 세계적 AI 개발자들 한국에 모인다..SKT, 29일 심포지움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은 국내외 유명 AI전문가들이 참여하는 AI 심포지움(‘SK AI Symposium 2017’)을 9월 29일(금) 을지로 T타워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SK AI심포지움에서는 아먼드 조울린(Armand Joulin) 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소 연구원과 필립 아이솔라(Phillip Isola) OpenAI 연구원, SK텔레콤의 AI 연구 조직인 ‘T-브레인(T-Brain)’의 연구성과 등이 발표된다.세계적 3대 AI 연구소의 ‘스타’급 연구 인력이 참가하는 AI(인공지능) 행사가 국내에서 열린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해외 유명 AI전문가들과 SK텔레콤의 AI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AI 심포지움(‘SK AI Symposium 2017’)을 9월 29일(금) 을지로 T타워에서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움에는 아먼드 조울린(Armand Joulin) 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소 연구원과 필립 아이솔라(Phillip Isola) OpenAI 연구원, 임재환(Joseph Lim) USC 교수 등이 참가해 발표한다. 자율주행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투심플(TuSimple)의 CTO 샤오디 호우(Xiaodi Hou) 등도 참여할 계획이다. OpenAI는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CEO인 앨론머스크와 아마존, 인포시스 등이 2015년 말 설립한 대형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 단체다. 인간 의지와 사고력을 갖춘 범용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을 장기 목표로, 인간의 부족한 점을 보충할 수 있는 이타적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 미국의 Google I/O, Facebook F8이 각 사의 혁신적인 성과물을 발표하고 개발자들간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자리잡은 것처럼, SK텔레콤의 ‘AI 심포지움’도 ICT기술의 선도자인 우리나라가 인공지능분야에서도 앞서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자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연사들이 속해 있는 페이스북 인공지능연구소·OpenAI 등은 자연어 처리와 영상 인식 등 AI 핵심 분야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심포지움에는 초청 연사들의 발표 외에도 SK텔레콤의 AI 연구 조직인 ‘T-브레인(T-Brain)’ 구성원의 연구성과 발표와 AI기반 스타트업 소개 및 기술 시연 등이 이어진다.심포지움 후반부에는 행사에 참석하는 연구원과 스타트업·IT기업들간 교류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날 ‘T-Brain’이 발표할 논문은 ‘Learning to Discover Cross-Domain Rela-tions with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디스코간·DiscoGAN)와 ‘Continual Learn-ing with Deep Generative Replay’(순차 학습시 발생하는 기존 습득 과제 망각에 관한 논문) 두 건이다. 이 중 ‘디스코간’은 머신러닝을 한 단계 발전시킨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머신러닝이 데이터를 일일이 가공해 학습을 해야하는 반면, 디스코간은 데이터간의 연관 관계를 발견해 자동으로 학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신발과 핸드백 사이의 연관을 발견하고, 새로운 핸드백이 주어졌을 때 이와 어울리는 신발을 디자인 해줄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패선 코디 등의 서비스에 활용 가능하다. 또 자율주행 시스템에서도 낮과 밤, 날씨, 계절 등 다양한 환경에서 얻은 주행 데이터를 실제로 주행하지 않고도 상황별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등 활용 방안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이 논문은 지난 8월 호주에서 열린 최근 세계 최고의 머신러닝 학회 ‘ICML(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 2017’ 평가에서 평가자 전원으로부터 최고점인 ‘Strong Accept’를 받는 등 획기적인 연구성과로 인정받기도 했다. ICML은 특히 이 논문에 대해 ‘학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했고, 실용적 가치가 있는 문제에 대해 새롭고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으며, 구글 및 다양한 기업들은 물론 MIT 등 학계에서도 이미 이 논문을 인용해 관련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ICM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은 1980년부터 시작된 AI, 머신러닝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회다. SK AI심포지움에 참석하기를 희망자는 행사 홈페이지(http://www.sk-symposium.com)에서 신청·선발하게 된다. SK텔레콤 김지원 T-Brain 상무는 “AI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이 시대에 공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SK AI Symposium’을 통해 분야와 소속을 초월한 지식의 공유, 인적 교류와 협업을 통한 국내 AI 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09.05 I 김현아 기자
  • 삼성SDS, 맥락을 이해하는 대화형 AI 플랫폼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SDS(018260)가 대화형AI 플랫폼 ‘브리티’를 출시하며 B2B 인공지능 시장 공략에 뛰어들었다. 삼성SDS는 5일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미디어설명회를 열고 브리티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 6월 발표한 분석 AI 및 시각 AI와 함께 AI 3대 플랫폼을 완성함으로써 인공지능이 필요한 제조, 금융, 서비스업 등 기업용 인공지능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삼성SDS는 지난 6월 수치나 로그데이터를 분석하여 패턴인식이나 결과 예측 등을 수행하는 분석 AI인 ‘브라이틱스 AI’와 이미지나 동영상을 분석하여 개체인식과 장면 이해 등을 수행하는 시각 AI를 발표한 바 있다. 브리티 자연어로 대화하여 고객이 요청하는 업무를 지원하고 수행하는 지능형 비서이다. 사용자가 요청하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자연어 이해와 추론 및 학습이 가능한 대화형 AI엔진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따라서 단문이 아닌 복잡한 중문의 문장일지라도 사용자의 질문의도를 분석하여 질문자의 의도에 맞는 답변을 제공한다.예를 들어“어제 냉장고 주문했는데 도착을 언제 합니까?”라고 물어보면 “어제 냉장고 주문했는데”라는 부가정보와 “도착을 언제 합니까?”라는 질문 의도를 먼저 분리한 후 부가정보를 활용해서 질문의도에 맞춰 답변하는 방식이다.갑작스럽게 사용자가 화제를 전환할 경우에도 새로운 의도를 처리한 후 이전 의도로 복귀하여 대화를 진행하여 처리를 해준다. 가령 “카드 추천을 해달라”는 질문을 하다 “홈페이지 주소 변경을 어떻게 하나”처럼 처음과 달리 다른 주제로 전환하여 물어보더라도 결국 “카드추천 다시 진행하겠습니다. 원하시는 혜택을 말씀해주세요”와 같이 처음의 의도로 복귀토록 한다. 즉 지능적으로 대화 맥락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는 지난 2014년 국내와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자사의 연구소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언어이해기술, 다중 의도 인식 및 문장별 감성 분석 등을 가능케 해주는 자연어 처리 엔진과 학습 모델을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하다.문자 대화뿐만 아니라 음성 대화도 지원한다. 카카오,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는 물론 PC, 전화,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고객이 “제품 AS를 받으려고요. 가까운 센터 안내 바랍니다”라고 전화로 문의하면 AS센터 직원이 처리할 사안이 아닐 경우 직원은 브리티가 처리하토록 시킨다. 브리티는 직원을 대신하여 고객지원시스템에 있는 AS 센터의 정보를 가져와 다시 음성으로 변환하여 고객에게 “고객님 근처 강남역 센터로 가시면 됩니다”라고 알려주는 식이다.삼성SDS는 “외부 출시에 앞서 올 5월부터 삼성SDS를 포함한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정, 전화번호, 출장, 근태 및 식단 메뉴 등 회사 내에서 임직원들에게 공통으로 필요한 각종 정보 서비스를 ‘브리티’로 처리하며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삼성SDS 개발센터장 김종필 상무는 “이미 여러 업종에서 다양한 응용서비스로 구현 중이며, 고객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플랫폼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SDS는 한편, AI 플랫폼의 지속적인 개발과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 확충 및 전문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AI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실리콘밸리 애플, 야후 등 글로벌IT기업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풍부한 기술과 경험을 갖춘 AI전문가인 이치훈 상무를 지난 6월 영입한 바 있다.이치훈 상무는 “AI시대에서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데 삼성SDS는 이런 점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기업”이라며 “앞으로 기업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AI(AIaaS) 사업자로 삼성SDS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7.09.05 I 정병묵 기자
  • 백운규 장관-車업계 "상생협력·미래차 투자 힘 모으자"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동차업계와 부품업계 대표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친환경·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의 투자 확대와 상생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4일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최근 우리 자동차산업이 대내외 여건 변화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융복합화와 서비스화가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업계와 노력하겠다”며 “중소·중견 부품업체의 역량 강화를 통해 보다 수평적인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이와 함께 “자동차업계가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투자 걸림돌을 적극 발굴·해소하겠다”며 “연구개발(R&D), 금융, 세제 등 각종 제도를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자동차업계도 과감한 R&D 투자 확대와 신차 출시 등을 통해 미래차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완성차와 협력업체간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진출 협력업체의 경영애로 완화를 위해 2500억원 규모로 부품업체의 금형설비 투자비를 일괄 선지급하는 상생협력방안을 발표했다. 또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고, 전문 R&D 인력 확충, 친환경차 개발 센터 구축 등 미래차 분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내수 활성화 촉진을 위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신임사장은 “GM은 전 세계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사업성과를 강화할 수 있는 시장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여기에 한국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한국 시장 철수설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어 카젬 사장은 한국GM의 경쟁력 및 비용 구조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온실가스 규제 등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한국의 전기차 시장 선도를 위해 2022년까지 4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협력사 전용 펀드 운영(200억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국내 부품업체의 부품 공급 주선 등의 상생협력 사례를 소개했다.최종식 쌍용자동차(003620) 사장은 2019년 출시 예정인 자사 최초의 SUV 전기차 모델을 포함해 2022년까지 매년 1개의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모회사인 마힌드라와 부품 공동개발 주선, 정보 공유 및 입찰 참여 기회 제공 등을 통해 협력업체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자동차부품 제조 단체인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부품업계가 약 10조원 규모(1차 협력업체 81개사 기준)를 투자해 2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1차와 2·3차 협력사 간의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을 밝혔다. 이와함께 중소·중견 부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 R&D 지원 확대와 우수 인력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백 장관은 “자동차산업의 위기 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한 뜻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범부처 차원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자동차산업 중장기 발전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정진행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000270) 사장, 카젬 한국GM 신임 사장을 포함한 완성차 5개사와 엄대열 유라코퍼레이션 사장, 이정우 영신금속 사장 등 2차 부품 협력사 대표 등 14명이 참석했다.
2017.09.04 I 신정은 기자
IT서비스 기업 ‘AI 플랫폼’ 경쟁 ‘빅뱅’
  • IT서비스 기업 ‘AI 플랫폼’ 경쟁 ‘빅뱅’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IT 서비스 ‘빅3’가 대화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사업에서 본격 격돌한다. 하루 차이로 AI 관련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새로운 4차산업 분야에서 주도권 잡기가 한창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는 5일 기업용 대화형 AI 플랫폼 ‘브리티’를, SK㈜ C&C는 6일 IBM ‘왓슨’ 기반의 한국어 AI 플랫폼 ‘에이브릴’을 각각 발표한다. 삼성SDS(018260)는 이날 잠실 사옥에서 올해 새로 영입한 AI 인재인 이치훈 AI연구팀장 상무를 내세워 간담회를 연다. 이 상무는 머신러닝 박사로 2009년 부터 올해 초까지 애플, 야후 등 글로벌 IT기업과 실리콘밸리 리서치 커뮤니티에서 AI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SK(034730)는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에이브릴 오프닝 데이’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 기업 고객 및 일반인들에게 자사의 AI 서비스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삼성SDS의 기업용 대화형 AI 플랫폼 ‘브리티’는 자연어로 대화하며 고객이 요청하는 업무를 지원, 수행하는 지능형 비서이다. 즉 대화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업무를 수행해 준다. 삼성SDS는 올해 AI 기반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공개하며 기업용(B2B)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한 바 있다. 브라이틱스 AI는 데이터 분석 모델링을 자동화해 손쉽게 빅데이터를 처리,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최적의 알고리즘 자동 추천 기능으로 일반 현업 사용자도 2시간 내로 분석 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다. 브리티는 삼성SDS가 누적해 온 AI 기술력을 집대성한 서비스다. 삼성SDS 측은 “브리티는 이용자가 음성과 문자로 요청한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똑똑한 플랫폼”이라고 언급했다. SK㈜ C&C는 IBM과 지난해부터 AI 관련 협력을 이어 왔다. 지난 3월에는 에이브릴 한국어 베타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의 ‘한국어 학습’이 완료되면서 본격적적인 성과물을 선보이게 됐다.SK 관계자는 “에이브릴의 왓슨 한국어 8개 응용프로그램환경(API)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기업들이 API를 활용해 인공지능 서비스 및 사업을 얼마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LG CNS도 지난 달 멀티 클라우드 기반 AI 빅데이터 플랫폼 ‘DAP(Data Analytics & AI Platform)’를 출시하면서 칼을 갈고 있다. DAP는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시각화까지 빅데이터 처리와 분석이 즉시 가능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분석 업무를 빠른 시간 내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똑똑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사용자 화면에서 로그인 후 복잡한 과정 없이 클릭만으로 수개월 소요되던 데이터 분석 환경이나 신규 AI 서비스 개발 환경 세팅을 1시간 이내로 구축하고, 기존 분석에 소요되던 3~4개월의 시간도 최대 1~2주로 단축할 수 있다.과거 공공, 금융 등 시스템 통합(SI) 시장에서 혈전을 벌였던 IT서비스 기업들은 2014년 대기업의 공공 SI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시행 이후 3년여 간 ‘각자도생’해 왔다. 4차산업 혁명 시대가 점점 다가오면서 제조, 금융, 마케팅 등 분야를 막론하고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지자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해 왔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 간 IT서비스업계 간 경쟁이 소강상태였는데 인공지능은 물론 블록체인 등 4차산업 관련 주요 아이템을 중심으로 대혈전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4 I 정병묵 기자
말만 하면 조명 꺼지고 음악 켜고…손하나 까딱 않는 스마트홈 '성큼'
  • [IFA 2017]말만 하면 조명 꺼지고 음악 켜고…손하나 까딱 않는 스마트홈 '성큼'
  •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센스가 스마트홈 존을 꾸며놨다. 사진=경계영 기자[베를린(독일)=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오케이(Okay) 구글” “알렉사” 1일(현지시간)부터 엿새 동안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단어였다. 여러 업체가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서비스인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의 ‘알렉사’와 협업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다. “OK 구글, TV에서 드라마 ‘하우스오브카드’ 틀어줘”라고 말하면 TV에서 사용자가 명령한 프로그램을 찾아 보여주고 조명이 너무 밝다면 “OK 구글, 조명 어둡게 해줘”라고 말하면 그대로 바뀌었다. 소니가 마련한 스마트홈 존에서 AI 스피커를 시연해보려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앱 찾고 버튼 눌렀는데…이제 말만 하면 ‘척척’이미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전자제품과 스마트폰 등 기기는 연결돼있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가전·전자제품을 실행할 때 지금까지 일일이 스마트폰 앱을 찾아서 버튼을 눌러야 했다면 이제 행동 없이 말만 해도 알아서 작동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바야흐로 ‘똑똑해진 집(스마트홈)’ 시대가 온 셈이다. IFA 전시를 둘러본 업계 관계자는 “알렉사든, 구글 어시스턴트든 가전업체 대부분이 음성인식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전시된 기기에 말풍선을 달아둘 정도”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음성인식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봤다. 이를 보여주듯 각 업체는 부스 내 스마트홈존을 꾸미고 AI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AI 스피커를 내놓은 소니 역시 스마트홈존을 마련했다. 줄이 길어질 정도로 관람객의 관심도 뜨거웠다. 파나소닉, 하만 등도 구글과 손잡고 만든 AI 스피커를 공개했다. 가장 먼저 AI 음성인식 서비스에 뛰어든 아마존의 알렉사 역시 여러 업체와 협업에 나섰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밀레(Miele)가 대표적이다. “알렉사, 드럼세탁기에 빨래 끝났는지 물어봐줘”라고 물으면 “세탁은 10분 후 끝납니다”라고 알려준다. 이외에도 보쉬, 지멘스, 아에게(AEG), 하이센스 등 이번 IFA 전시에 참가한 업체 가운데 33곳이 알렉사와 연동된 서비스를 내놨다. 국내 업체 또한 이런 흐름에 동참했지만 그 모습은 조금 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독자 생존을, LG전자(066570)는 열린 생태계를 각각 지향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자체 AI 음성인식 서비스인 ‘빅스비’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을 내세우며 말만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일상의 기준(New normal)’을 강조했다. 반면 LG전자(066570)는 스마트폰 ‘V30’에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처음으로 탑재한 것은 물론, 올해 들어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를 탑재한 AI 스피커를 출시했다. LG전자가 ‘IFA 2017’ 부스에 AI 기반 기기 등으로 스마트홈존을 꾸며놨다. 사진=LG전자삼성전자가 마련한 스마트홈 존에서 AI 음성인식 서비스인 ‘빅스비’를 통해 영화 보기에 적합하도록 조명을 끄는 등 시연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아마존이 AI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 관련 스피커 등을 전시한 부스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소재가 면이니 온도·시간은 이렇게” 유럽 가전업체를 중심으로는 사용자를 위한 ‘가이드’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홈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지멘스(Simens)는 이번 IFA에서 스캐너 ‘X-spect’를 처음 공개했다. 기기를 옷에 대면 실크인지, 울인지, 면인지 등을 알려준다. 그 다음 사용자가 셔츠, 속옷 등 옷 종류를 선택하면 어떤 코스로 세탁기를 돌려야 할지 안내한다. 밀레는 ‘얼룩 제거 가이드’ 앱을 내놨다. 옷에 묻은 얼룩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춘 뒤 옷감과 유형을 선택하면 어떻게 얼룩을 없앨 수 있는지 알려주고 관련 데이터를 세탁기에 보내 알려준 대로 세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에게(AEG) 등도 세탁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앱을 공개했다. 냉장고의 경우엔 레시피 등 요리를 알려주는 기능이 강화했다. ‘밀레앳(@)홈’ 앱엔 조리법 1100가지와 조리 영상 120가지 조리 영상이 담겼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아직 AI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진 않았지만 100년이 넘는 전통이 있는 만큼 레시피, 가이드 등 사용자 편리를 강조했다”고 봤다. 지멘스가 출시한 스캐너 ‘X-spect’를 옷에 갖다대고 옷 종류를 선택하면 어떻게 세탁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사진=경계영 기자
2017.09.04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核도박’에 사활 건 김정은…레드라인 넘었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다음은 9월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核도박’에 사활 건 김정은…레드라인 넘었다- 이해진·김정주 대기업 ‘총수’ 됐다- 한국당, 9월 국회 보이콧- 하필 이 시기에…트럼프 “FTA 폐기”- [사설]결국 수소탄까지 이른 북한 핵실험- [사설]트럼프의 ‘한·미 FTA 폐기’ 우려된다△北 6차 핵실험- 文 “北도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맹비난…“최고 응징 강구하라” 지시- 폭발위력 최소 50kt ‘최강’…“나가사키 원폭 2.5배 수준”△北 6차 핵실험- 연쇄 핵융합 일으키는 ‘수소탄’…원자탄의 수십~수백배 폭발력- “北 도발 횟수·강도 심상찮다”…한국 경제 ‘돌발악재’ 급부상△北 6차 핵실험- 리더십 과시하려는 판에…北, 시진핑의 ‘브릭스 잔칫상’ 뒤엎었다- 트럼프·아베 미리 알았나... 北 6차 핵실험 ‘직전’ 통화- 침묵하는 트럼프 트윗…선택폭 좁아진 美 ‘고민중’- 美 “트럼프에 대담하게 대든 것”…러시아, 관내 방사능 측정△트럼프 “FTA 폐기검토” 파문- 北核 위기에도…‘한·미 FTA 재협상’ 압박하나- 산업부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당당히 대응하겠다”- 美 수입관세 2.5% 부활 땐 현대·기아차 직격탄 예상△네이버 이해진 총수 지정 논란- 30년전 제조업 잣대로 IT기업 총수 규제…구글·페북만 돌아서 웃는다- 연기금 제외한 최다 출자자…실질적 네이버 의사 결정권자로 간주- 지음·화음·영풍항공…이해진 일가 기업 3곳 내부거래 규제받는다△기아차 통상임금 패소 후폭풍- 통상임금 늘면 수당·4대보험료도 쑥…기업 ‘눈덩이 비용’ 초비상- 勞 “정기적 지급액 전부 포함”, 使 “격월·분기별 상여금 제외”- 노조 없는 中企 ‘남의 일’...임금 양극화 더 심해지나△정치- “文정부 한가한 안보관이 문제” vs “이럴 때 국회 보이콧이라니”- 野·北·美 ‘3면초가’ 문대통령, 70%대 지지율이 구명줄될까- ‘北, 核 레드라인 넘었는데 방송국 사장이 문제인가’…한국당, 대정부투쟁 딜레마△경제·금융- 내년 공무원 채용 6만명 ‘사상 최대’…인건비 年 8000억 늘어- 가상화폐시장 안전장치 만든다- 우리銀 특별퇴직금 현실화…마름모형 인력구조 개선한다- 교체시한 1년도 안남았는데…아직도 ‘긁는 단말기’ 37%△특파원 리포트- ‘온라인 강자’ 아마존에 반격 나선 월마트- 하늘로 번진 물류전쟁△산업&기업- ‘제로백 4.7초’ 터보엔진…‘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보다 빠르다- 코나, 티볼리 제치고 ‘소형 SUV’ 최강자 우뚝- 한진해운 파산에 물동량 ‘뚝’…설자리 잃은 토종 해운업체- AI플랫폼 ‘삼국지’…삼성·SK·LG 정면격돌- SKT ‘5G시대’ 성큼 통화지연시간 줄였다△산업- 돈되는 tvN 콘텐츠, 인터넷TV도 잇따라 러브콜- LG전자, 스마트홈 투자 갑절 늘린다- 말 한 마디에 세탁기 돌아가고 스피커선 음악 흐르고…IFA2017 이모저모△소비자생활- [안전먹거리 현장탐방]친환경 유나네 자연숲농장…3.3㎡당 닭 8마리 자유롭게 흙목욕- 돼지고기패티 ‘맥도날드 불고기버거’, ‘햄버거병’ 의혹에 20년만에 판매중단- 면세점 특허상실 SK네트웍스 17개월째 후유증- 이마트·신세계百, 추석 전 협력업체에 대금 2800억 지급△증권&마켓- 2차전지·소재업체…‘전기차 ETN’타고 수익률이 달린다- 케미포비아 확산되자 비임상 CRO株 뜬다- 北 6차 핵실험 리스크…쪼그라든 투심 어쩌나△증권- [하반기 기관 투자전략]⑤행정공제회, 올 대체투자에 8000억…ILS·항공기로 발 넓혀-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 “2차 전지 조립공정 핵심특허 다수 확보.. 배터리 종주국, 전기차 시대에도 지킬 것”- 한라시멘트 매각 본격화…12일 예비입찰- 법정관리 삼화통신공업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화통토크- 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 “원가에 못미치는 공공 공사비가 부실 불러…임기내 적정가 맞출 것”- 정치학도 꿈 접고 가업 승계…건설현장서 38년 잔뼈 굵어△문화&스포츠- 年 3000억 한국은 좁아서…美·中·日서 ‘흥행 롱런’ 넘본다- 고교파티서 피어나는 춘향·몽룡 사랑이야기△스포츠- “최고 상금 3억5천만원 잡았어요”…오지현 첫 메이저 우승- 한화 박정진 최고령 100홀드 ‘-4’- 이대호·함덕주 8월 MVP 후보- ‘골프신동 딱지 떼주세요’…서형석 3년만에 첫승- 4위→3위→2위 쑥쑥 자라는 ‘연아키드’ 임은수- ‘산소탱크’는 녹슬지 않는다…박지성 레전드매치 풀타임△사람&나눔- 친환경 보일러 기술을 테니스코트에 접목한 회장님- 롯데호텔, 두번째 여성 총지배인에 이남경씨- “女 기업인,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도전하라”- 승효상 위원장 “도시문제 해결할 국제기구 도시연합 필요”- [포토]선현재단 ‘제22회 장학금 수여식’- 태권도용품 제조사업, 투자자 유치로 신났지만...△오피니언- [목멱칼럼]문 대통령, 러시아서 수소탄 위기 해법 찾나- [데스크의 눈]“협치 위해 메기도 키워보시죠”- [기자수첩]KAI 흑자도산에도…뒷짐 진 정부△8·2 부동산대책 한달- “서울서 청약통장 쓸 일 있나요”…3040 한숨- “신반포자이 당첨되면 로또”…100m 대기줄에 떴다방도- 강남 재건축 집값 ‘뚝’…강북 마·용·성 ‘제자리’- 서울 고급주택 집값 1년새 20% 급등…상승률 글로벌 3위△사회- “지진난 줄 알았는데 핵실험”…시민들은 공포의 일요일- 폐지 10년 만에…‘1회용컵 보증금제’ 부활한다- “강남구, 합법적 푸드트럭 영업 허용해야”- 김이수 오리무중, 이유정은 낙마…헌재 ‘9인 완전체’ 언제되려나- ‘性비위’ 경찰관 징계는 최소 ‘해임’
2017.09.03 I 박철근 기자
한무경 회장, 여성경제인 '하나로' 묶었다..여성CEO 경영연수 개막
  • 한무경 회장, 여성경제인 '하나로' 묶었다..여성CEO 경영연수 개막
  •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이 1일 평창에서 열린 전국여성CEO 경영연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여경협 제공.[평창=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소비자들의 요구와 감성에 민감한 여성만의 기업가정신으로 혁신의 길을 개척하면 현재 부족한 여성 경제인 창업도 늘 것입니다.”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회장이 전국에 흩어져 있던 대한민국 여성 최고경영자(CEO) 1000명을 평창에서 하나로 묶었다.여경협은 1일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1000여명의 여성경제인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를 개막했다.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여성기업 혁신의 길, 4차 산업혁명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을 배우다’라는 주제로 강연과 정책토론회, 여경협 인증브랜드 ‘여움’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한무경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남성이 산업을 주도했던 과거 소품종 대량생산체제와 달리 4차 산업혁명시대엔 소비자 취향과 수요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초지능성, 초연결성, 초신뢰성 등이 특징인 4차 산업혁명시대에 여성경제인이 중심에 와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떻게 혁신적인 기업으로 재탄생하는가가 이번 연수 주제인데, 모든 분야에서 여성기업인이 30%가 이니라 70%를 책임질 수 있는 주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여성경제인의 사회적네트워크 강화에 힘써 온 한 회장이 발로 뛴 덕분에 최대규모의 여성 경제인들이 모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타 회장들과 달리 직접 행사를 일일이 챙기며 솔선수범한 것이 회원사들의 마음을 잡았다는 것이다. 이에 한 회장은 “내년 행사에선 1200명까지 함께 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여경협 회원사는 총 2500개로 이는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다.이날 행사에선 산업간 융복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물결이 여성 경제인들에겐 호재라는 진단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조강연에 나선 김지현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간 융복합’이라고 정의하고 “고객관리 등 서비스에 강점을 보이는 여성의 감성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카카오뱅크 출현, 세계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AI스피커사업 진출 등 산업간 경계가 붕괴하면서 서비스 측면에서 과거보다 고객들과의 접점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며 “여성 기업인들에게 기회”라고 강조했다.여성 경제인들이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변화에 적극 도전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기조강연 뒤 이어진 ‘2017 여성기업 성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은정 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여성 기업가들이 기업경영 유연성, 이성적 판단 등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실행력은 부족하다”고 꼬집으며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과 연관된 새 서비스와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려는 시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현 오토인더스트리 대표는 “강한 힘, 사회적인 인맥을 중요시 여기던 ‘카리스마 리더십’이 강조된 사회에서 개성, 섬세함, 그리고 사람들과 융화하고 하모니를 갖는 마더 리더십(Mother Leadership)이 더욱 극대화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면서 “용기를 갖고 성별에 대한 틀을 버리고 진취적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여성들이 많이 도전하고 활동 무대를 넓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는 “여성이라서 봐주는 배려를 원하지 말고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기회를 동등하게 주기를 바라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한 회사를 운영하는 진정한 기업대표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주희 아이디어플랫폼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태동과 정의가 기업가는 물론 전 세계인의 인식과 삶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변화된 환경 속에서 생존전략이나 퍼스트무버의 역할을 기업가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기업체의 상생을 위해 어떤 교류를 해야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1000여명의 여성CEO들이 강원도 평창에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영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여경협 제공.
2017.09.01 I 정태선 기자
대전시, 청년 취·창업 등 일자리 문제 해결 나선다
  • 대전시, 청년 취·창업 등 일자리 문제 해결 나선다
  • 1일 대전시청사에서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일자리담당,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대전·충남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전시교육청, 경제단체 및 각 대학 취업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취업지원협의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대전시는 문재인정부의 일자리 정책 방향에 맞춰 청년들의 취·창업 등을 지원키로 하고, 1일 ‘청년취업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는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일자리담당,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대전·충남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전시교육청, 경제단체 및 각 대학 취업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중요 안건으로는 △대전 일자리종합박람회 대기업 및 공사·공단 등 참여방안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형 인재양성·연결시스템 마련 △중소기업 청년 추가고용장려금(2+1) △청년내일채움공제 △기관별 청년취·창업 정책 개선방안 △유관기관 협력사업 등 일자리 창출 사업성과 및 문제점을 토론하고, 정보를 교환했다.안영일 대전고용노동청 취업지원팀장은 “고용노동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청년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 시 1명분의 임금 전액을 연간 2000만원 한도로 3년간 지원하는 청년 추가고용 장려금, 취업성공패키지 등 다양한 청년고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기업과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많은 홍보를 당부했다.이에 대해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그간 다양한 청년 취·창업 정책을 추진했지만 일자리의 미스매치 현상이 해소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기업이 원하는 교육을 대학 정규과정으로 개설·운영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 될 수 있도록 AI기반의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형 인재양성·연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7.09.01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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