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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조수용·여민수 체제 출범..'카카오 3.0' 선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035720)가 글로벌 진출을 통해 새롭게 도약한다. 카카오는 여민수·조수용 공동 대표 체제를 출범하고 27일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카카오톡 AI 등을 진화시키고 웹툰 등 콘텐츠 영역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이날 카카오는 ‘헤이 카카오 3.0’을 선언했다. 두 대표는 카카오를 이끄는 새로운 리더로서 추진 중인 활동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조수용 대표는 “카카오 1.0은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모바일이라는 큰 시대적 흐름에 누구보다 빠르게 진입했던 시기였다”며 “카카오 2.0은 메신저를 뛰어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끊임없이 확장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3.0은 시너지를 통해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민수 공동 대표는 “IT 산업 패러다임은 급변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지금까지 인터넷과 모바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겠다”고 전했다. 27일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사진 왼쪽)와 여민수 공동대표(오른쪽)◇서비스 시너지 강화해 성장 모멘텀 확보 카카오 3.0의 핵심 실행 전략 중 하나는 서비스 융합을 통한 시너지 강화다. 서비스 융합의 중심이 되는 플랫폼은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은 2010년 3월 출시된 이후 한국 커뮤니케이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했다. 출시와 함께 문자 메시지를 대체하며 일상의 소통 방식을 바꿨다. 게임, 커머스, 결제, 송금,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연결과 관계를 형성했다. 최근에는 대화하며 음악을 공유하는 ‘카카오멜론’과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동일한 관심사 기반으로 채팅할 수 있는 오픈채팅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이용자 개개인의 삶을 기록하는 공간으로도 진화한다.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공유되는 사진, 동영상, 일정 자료 등 개인의 대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서랍’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서랍 프로젝트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가 원할 때 검색할 수 있게 한다. 시너지 확대를 통해 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도 더 풍성해진다.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된 카카오미니는 멜론과 결합해 이용자들의 음악 듣는 형태를 변화시켰다. 카카오톡 보내기, 카카오택시 호출, 음식 주문, 교통 안내 등 주요 서비스를 추가했다. 순차적으로 카카오톡 보이스톡, 번역, 홈 IoT 제어도 가능해진다.◇IP 가치를 높이는 투자 체계 구축카카오는 음악, 웹툰·웹소설, 게임, 영상 등 IP(지적재산)에 대한 투자와 블록체인플랫폼 개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프렌즈, 카카오페이지, 멜론 등을 통해 잘 알려진 IP가 시장과 플랫폼을 함께 성장시킨다. IP의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 및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용자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주요 거점 지역인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한다. 지난 1월 해외 투자 유치를 조달한 재원을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 M&A에 활용한다. 두 대표는 미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사업 방향도 공개했다. 카카오는 연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카카오는 최근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를 일본에 설립했다. 전 퓨처플레이 최고기술경영자(CTO)인 한재선 박사를 대표로 임명했다.
- AI채용, 찬성 51% "비리 줄이는데 한 몫"..반대 이유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AI가 서류심사를 하고, AI면접관과 온라인 면접을 보는 시대.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올해 상반기 대기업 채용전형에서 진행 중인 사례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가 ‘AI채용’에 대해 의견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 총 참여자 3171명중 61.3%가 AI채용이 앞으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AI기술을 활용한 직원 채용 시스템”에 대한 입장은 ‘긍정적이다’가 50.9%, ‘부정적이다’가 49.1%로 찬반의견이 팽팽했다.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부정행위 검증’이 22.6%로 1위에 꼽혔다. 자기소개서나 면접 단계에서 지원자 표절 혹은 부정행위 여부를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다음으로 △‘수많은 인재들을 판별하는 데에 따른 시간 및 비용 절약이 가능’(19.6%) △‘채용시스템 기록 확인을 통해 기업의 채용비리문제 해결할 수 있음’(17.1%)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나아가는 세계화의 흐름에 발 맞춘 시도’(16.8%) △‘구직자들에게 지원의 편의성 제고’(12.2%) △‘보다 정교한 인원선발 모델을 통한 기업의 채용만족도를 제고’(11.2%) 등의 기대의견을 보였다. 특히 최근 잇따른 채용비리로 ‘채용 공정성’이 화두에 오른 만큼, AI기술 도입으로 인한 채용 투명성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컸다. 반대 입장도 분분했다. 가장 큰 반대이유는 ‘사람은 사람이 뽑아야’(23.7%)였다. 면대면을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는 지원자의 분위기나 인성 등을 정확히 평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 것이다. 또 ’다양한 개성을 갖춘 구직자들을 하나의 잣대로만 평가하게 될 우려’도 22.0%로 과반수이상이 아직은 면대면을 거친 다양한 평가기준에 대한 수요가 있음이 확인됐다. 이어 △‘높은 확률로 전형에 통과할 수 있는 모범답안이 암암리에 퍼져 채용 시스템 자체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음’(13.4%) △’시스템조작을 통한 채용비리가 기업들 사이에 더욱 만연할 수 있음’(13.2%) △’AI에게 평가 받는다는 사실 그 자체가 구직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음’(13.1%)의 3개 이유가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 기타 ‘신입채용 등 적용 가능한 채용과정이 한정적일 것’(7.8%) △’기업에서 보여주기 식의 채용마케팅에 그칠 것’(6.6%)등의 반대의견이 이어졌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현실화만큼이나 이미 시작된 AI채용 물결은 앞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입장이 많았다. “AI채용이 앞으로 업계 전반으로 보다 확산될 수 있으리라 보십니까?’의 질문에 61.3%로 과반수 이상이 ‘그렇다’라고 답한 것. ‘그렇지 않다’는 38.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AI채용 도입으로 인해 예측되는 귀하의 취업가능성은?”의 물음에 52.7%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아직은 해당 기술이 채용과정에서 당락을 바꾸진 않으리라 내다보고 있었다. ‘채용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3.6%, ‘작아질 것’은 23.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AI채용이 비록 도입 초기 단계이긴 하나 기업에게는 채용공정성과 업무효율을 제고하고, 구직자에게는 지원의 편의성을 증진하는 등 순기능들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문 소감을 전했다.이번 설문조사는 3월 12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진행되었다. 총 참여자는 3171명으로 그 중 구직자는 628명(19.8%), 직장인은 2020명(63.7%)포함되어 있었다.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 1.74%이다.
- 20년 맞은 韓렌털시장… ‘1000만 계정 시대’ 열었다
- 국내 렌털 계정이 지난해 1070만을 기록하며 렌털 도입 20년만에 1000만을 돌파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렌털 1000만 계정’ 시대가 열렸다. 1998년 웅진이 처음으로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한 지 20년 만이다. ‘부동의 1위’ 코웨이(021240)를 중심으로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전자(192400) 등 후발업체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전체 렌털시장 규모도 대폭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엔 ‘렌털 원조’를 표방한 웅진까지 렌털시장에 뛰어들면서 올해 후발업체들의 2위권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지난해 렌털 계정 첫 1000만 돌파… 굳건한 코웨이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렌털 계정 수는 전년대비 14% 늘어난 1070만을 기록했다. 2015년 880만, 2016년 938만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 계정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1개 가정(4인 기준·인구 5000만명 기준)당 1개 이상의 렌털 제품을 사용하는 셈이다. 국내 렌털 서비스 저변 확대 차원에서 이번 1000만 계정 돌파는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인구를 감안할 경우 렌털 계정 수가 1000만을 넘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며 “사업 확장성이 뛰어난 렌털 시스템이 생활 곳곳에 많이 접목하면서 최근 일시불 판매시장보다 더욱 파급력 있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렌털시장을 이끄는 업체는 단연 코웨이다. 지난해 렌털 계정 575만으로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 확고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간 계정 수에서 큰 증가는 없었지만 국내 렌털시장의 과반을 점유하는 만큼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최근 몇년간은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렌털 서비스를 확산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해선 대표 취임 이후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스마트 가전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코웨이는 렌털 품목 다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정수기, 비데 등 가전을 중심으로 렌털 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2011년엔 처음으로 매트리스에도 렌털 서비스를 결합했다. 청호나이스, AJ렌탈 등의 후발업체들 역시 코웨이 이후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진출했다. 올해도 코웨이는 신규 렌털 품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김상준 코웨이 상무는 “올초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혁신상’을 받은 의류청정기를 올 2분기 렌털 제품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에어케어’(공기 관리) 서비스를 통해 올해도 렌털 강자의 저력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코웨이 렌털 관리 인력인 ‘코디’(오른쪽)가 한 가정을 방문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품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코웨이는 코디가 전문적으로 제품 관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품 관리 방식도 현대식으로 진화시키고 있다.(사진=코웨이)치열한 2위권 경쟁… 웅진 “렌털 계정 10만 목표”코웨이에 이은 렌털 업계 2위권 업체들은 최근 몇년 새 국내 해당시장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렌털 계정 수 기준으로 SK매직(125만), 청호나이스(113만), 쿠쿠전자(106만) 등 3개사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SK매직은 2015년 렌털 계정이 74만개로 국내 4위에 불과했지만 2016년(97만)부터 2위로 치고 올라오는 등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만 해도 렌털 계정 100만 이상인 업체는 코웨이가 유일했지만 지난해엔 3개사가 모두 100만 고지를 찍었다.SK매직의 선전은 2015년 출시한 직수형 ‘슈퍼정수기’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전까지 코웨이와 청호나이스 등 정수기 강자들은 저수조 제품들을 주력으로 선보였지만 SK매직은 저수조가 없이 직수로 정수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놨다. 정수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례다. SK매직 관계자는 “슈퍼정수기는 월 평균 2만5000개 이상 팔리며 2016년부터 2년간 렌털 계정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2015년 23만에서 지난해 76만으로 렌털 계정 수가 대폭 증가한 LG전자(066570), 같은 기간 85만에서 106만으로 렌털 계정이 늘어난 쿠쿠전자 모두 직수형 정수기 덕을 톡톡히 봤다. 교원은 2015년부터 2년간 렌털 계정이 20만 수준으로 증가, 지난해 약 50만을 기록하며 선전했다.다크호스는 이달 렌털사업을 재개한 웅진이다. 렌털 원조인 웅진은 존재만으로도 파급력이 있다. 이달 본격적으로 렌털 인력 조직을 구축하는 웅진은 1년 안에 렌털 계정 10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웅진은 올해 ‘렌탈사업부’를 신설하고 관련 인력(사무직 기준)도 50명 이상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수완과 회사의 조직력이 갖춰지면 중장기적으로 렌털시장에서 ‘폭풍의 핵’이 될 수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5년 주기로 렌털 계정이 만료하는 만큼 올해 일부 2위권 업체들은 계정 증감폭이 적을 수도 있다”면서 “렌털 시스템을 국내 도입한 웅진이 향후 3년간 어떤 행보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렌털시장이 다시 재편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연공급·성과연봉제 손도 못대는데…”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연공급·성과연봉제 손도 못대는데…”-‘페북 사태’ 남의 나라 일 아냐 위장앱, 당신의 개인정보 노린다-혁신 내걸었지만…10년째 ‘이자장사’에 목매는 은행-베트남 ‘홍강의 기적’ 확인하세요-[사설]전직 대통령의 혐의가 너무 부끄럽다-[사설]근로시간 단축 스타트업 걸림돌 될라△줌인&-‘마당발의 힘’…쉑쉑버거 오픈날 별별 CEO 다 떴네-23일 한·베트남 정상회담 25일 UAE 왕세제와 만나-공정위, 통신사 3곳 회선입찰 담합혐의 현장조사…임직원 PC·휴대폰 압수△靑, 대통령 개헌안 공개-‘국민→사람’ 기본권 주체 넓히고…‘근로→노동’, 공무원도 노동3권 보장-검사 영장청구권 삭제…“형소법 개정은 국회의 몫”-與 “주권 확대” 野 “포퓰리즘”△‘트럼프식 환율전쟁’ 공포 커진다下-러스트벨트 바라보는 트럼프 ‘약달러’ 베팅…美제조업 회복약 될까-“미국이 국제 합의 어겨…환율전쟁 걸어오면 반격할 것”-외국기업 공장 美 이전 유인, 확장적 재정정책… ‘대통령은 환율에 침묵’ 금기 깬 트럼프 시그널△도덕성 타격…페이스북 최대 위기-트럼프에게 뒷문 열어주고선 “몰랐다”…신뢰 잃은 IT공룡, 시총 40조 증발-악성코드 발견됐다는 팝업 메시지…알고 보니 ‘피싱앱’ 미끼였네-‘빅데이터 혁명’ 어쩌나…개인정보 보호, 취지 공감하지만 과잉 우려도△이자 장사에 목매는 은행-규제에 막힌 비이자무분 ‘성장판’…“당국 개입 최소화, 자율경쟁 환경 조성을”-지금은 현상유지보다 도전 필요한 때 국내 은행서도 기업가형 행장 나와야△정치·경제-‘2+2+2 개헌 논의’ 합의해 놓고…하루 만에 입장 뒤집은 한국당-美 “관세 면제받으려면 反中 전선에 동참하라”-北·美정상회담 탐색전 시동건 北…선긋는 美-오른팔 왕치산, 50년 절친 류허…시진핑 ‘완벽 친위라인’ 구축-평화·정의당 공동교섭단체 내달 출범△금융-불황·규제·경쟁 ‘3중고’…카드사 순익 12년 만에 최악-“中企 수출 돕고, 일자리 만들자”-최종구 “자산관리·보험에 생체인증·AI활용토록 규제 개선”-더블스타 입담고 있는데…산은마저 ‘선별적 정보 공개’ 자충수△초혁신 시대, 한국 산업의 미래는 <끝>-규제 대못 한꺼번에 뽑는 건 불가능…신사업 실험할 ‘특구’ 만들어라△산업&기업-美관세폭탄이냐 면제냐…철강업계 ‘피 마르는 이틀’-유연근무제에도 ‘줄야근’…난감한 대기업들-소비자 피해 中동풍차, 판매재개 논란-한국GM ‘브라질식 회생’ 모색하나-삼성 전자계열사 ‘23일 주총데이’…이사회 개혁 시동△산업-웹툰 수출 2년만에…레진코믹스 지난해 해외결제 100억원 넘겨-“데이터센터 개소 1년만에…클라우드 매출 320% 성장”-한화테크원, 문패 바뀌고 내달 창원서 새출발-‘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 LG전자, 스마트폰 AS강화△장타 신병기로 ‘굿샷’/“김부장 딱 기다려”-‘에픽’보다 한수 위…숨은 10야드 찾아준다-골퍼 실수까지 날려주는 ‘역대급 탄성’-경쾌한 소리, 짜릿한 손맛-초경량 샤프트…이기적인 비거리 구현-스윗스폿 면적 확대…정타율·비거리 향상-감자칩처럼 구겼더니…미스샷 사라졌네-‘볼트 2.0’ 그루브의 마력 UP…‘오웍스’ 완벽한 볼 구름 선사-자로 잰듯 정교하게…프로 못지않은 그린공략-50년 클럽장인의 손길로…누가 치든 똑바로 멀리-강철보다 200배 강한 그래핀 접목 ‘골프볼 혁명’△소비자생활-“1+1행사품이네요”…점원 대신 로봇이 척척 알려줘-하이트진로 생맥주 홍콩에서도 맛본다-아모레 중금속 초과 화장품 6종 ‘교환·환불’-金무·金주꾸미…봄 식탁에도 꽃샘추위△중소기업·벤처-렌털 ‘1000만 계정’ 돌파…2인자 놓고 자리싸움 뜨겁다-조미료 만들고, 고기 다지고 휴롬 ‘다용도 녹즙기’ 출시-람보르기니폰 이어…다산과 ‘럭셔리 IT제품’ 내놓을 것-中企의 힘…공영홈쇼핑, 올해 주방용품 판매액 100억 돌파△증권&마켓-5일 뒤, KRX300 ETF가 웃는다-코스피200 복귀 가능성에…상승 탄력받는 대우조선해양株-이머징시장 강세장으로 들어서-코스피 2800 전망, 7~8월 정점△증권-파주에너지 몸값은 얼마…주관사 JP모간에 쏠린 눈-미래에셋운용 “美글로벌X 인수 위해 2300억 유증”-‘큰손’ 국민연금 선택은…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손 들어줄까-상장사 102곳 의결권 정족수 확보 못해…‘주총대란’ 비상△Book-푸틴 ‘왜 나만 갖고 그래’-‘시장경제’가 인류를 구원할거라고…-설득 심리학 뒤집으면 ‘거절 심리학’-태극기 집회에 성조기는 왜 펄럭일까-책꽂이△사람&나눔-세 자녀 가정에 年 2%대 금리로 3억 해주겠다-대한항공, ‘피겨 스타’ 차준환 후원-‘섹스 앤 더 시티’ 배우 닉슨 美 뉴욕 주지사 출마 선언-마라톤 영웅 손기정의 ‘황금발’ 만리동 광장에 새겨-박경민 해경청장 “해양경찰조직법 연내 제정 추진”△오피니언-[목면칼럼]독립운동까지 영향 미친 퇴계학-[특파원의 눈]중국판 땡전뉴스 등장-[기자수첩]中企여 베트남 속으로 들어가라△부동산-보증금 못받으면 ‘임차권등기’…대출 이자 15%도 청구가능-로또 ‘디에이치자이 개포’ 특별공급 경쟁률 2.16대1-입주물량 쏟아지는데…봄 전세시장 특수 사라져-월 임대료 30만원…‘수원 권선 꿈에그린’ 본격 입주△사회-미투 넘어 양성평등 외치는 “나는 페미니스트다”-警, 미투 가해 의혹 70명 수사…이윤택, 이번주 구속 결정-“수주 따내고 싶으면…” 갑질 건설사 직원 덜미-대리운전앱·배달대행앱 ’플랫폼 노동‘ 뜬다-‘스몸비 키즈’ 하굣길을 지켜라
- 대리운전앱·배달대행앱 등 온라인 플랫폼 특수고용 확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2020년에는 플랫폼 노동의 증가로 특수고용종사자가 확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0년 후인 2037년에는 산업재해 위험 직업군이 줄어들고 인공지능(AI) 로봇과 인간의 일자리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플랫폼 노동’ 이란 대리운전앱, 배달대행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일하는 노동을 뜻한다. 특수고용종사자는 독자 사업장이 없으면서 계약 사업주에게 종속돼 직접 고객을 창출해 일한 만큼 소득을 얻는 직종의 종사자다. 카카오대리운전, 우버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고용정보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0일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으로 인간의 신체·정신능력을 강화하고 향상시키려는 트랜스휴먼시대를 예측하고 이 시대의 주요 미래이슈를 도출해 대응 방안을 제시한 ‘인간기술융합 트랜스휴먼시대에 따른 미래직업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미래이슈’란 사회, 과학기술, 경제, 생태·환경, 정치 등과 관련한 원인 등이 상호작용해 미래에 발생 가능한 주요 사건을 의미하는 것으로 공학·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예측위원회가 담당했다.(자료= 한국고용정보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에 발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모두 높은 미래이슈로 ‘플랫폼 노동증가로 특수고용종사자의 확산’(4.08점, 이하 5점 만점)이 꼽혔다. 이와 함께 △치료용 인공장기 원하는 환자 증가(4.07점) △국내에서 디지털 생체정보 해킹사례 발생(3.92점) △로봇 오작동 책임성 논란(3.92점) 등이 뒤를 이었다.발생가능성은 낮지만 일어났을 때 사회적 영향력이 큰 이머징 이슈로는 ‘국내 10대 기업, 연공서열 문화 파괴’, ‘정년제도 없앤 기업 등장’이 있었다.20년 후인 2037년 발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모두 높은 미래이슈는 ‘정찰병, 테러감시직 등 특수 직업군에 증강기술 적용 일반화’가 4.0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산업재해 위험 직업군 감소’(3.85점), ‘트랜스휴먼 보건시스템 관련 의료 직업군 증가’(3.77점), ‘24시간 각성상태를 요구하는 디지털 경제의 확산’(3.57점)등도 발생가능성이 높은 사회현상으로 꼽았다.(자료= 한국고용정보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과 박성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 지능화된 일자리 플랫폼을 통한 노동의 거래가 확대되면 현재의 일반적인 고용관계는 변화할 것”이라며 “취업역량이 높은 소수는 기회가 많아지지만 취약계층의 일자리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화와 지능화에 의해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해질 계층들의 직업능력 개발과 일자리 연계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때”라고 덧붙였다.한편 ‘인간기술융합 트랜스휴먼시대에 따른 미래직업세계 연구’ 보고서는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신입생 못채워..대학 2년뒤 줄도산 직면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신입생 못채워..대학 2년 뒤 줄도산 직면-‘개헌’..與·野·靑 얽히고 설킨 실타래 풀까-美무역적자 줄이려 弱달러 압박..환율조작국 우려에 韓 최대 피해-檢, MB 구속영장 청구-[사설]여야 대립 양상으로 치닫는 개헌 논의-[사설]기업 실적이 좋아야 세금도 많이 낸다△줌인&-시진핑의 ‘우주 굴기’, ‘우주 미아’로 전락해-“금융 분야, 빅데이터 첨병으로 육성”-무서운 원高..유로화 다음으로 많이 올라△신용카드 결제단말기 밀반출 비상-中서 긁어도 韓서 결제 술술..금융당국, 국경 넘은 ‘카드깡’에 속수무책-“국내 가맹점도 해외 행사땐 카드단말기 들고가..일괄 제한 어려워”△‘트럼프식 환율전쟁’ 공포 커진다上-‘표밭, 러스트 벨트의 부활 위해서라면..’ 트럼프 무역전쟁, 환율로 전선 넓히나△대학 줄도산 사태 온다-학교 문닫아 편입했는데 또 폐교..교육부는 그런 학생 몇명인지도 몰라-학생 1명 유치하면 10점..영업사원 된 교수-쓰레기 뒹구는 캠퍼스, 셔터 내린 가게..“남원시 전체가 활력 잃어”-“한류 바람 적극 활용..중·고교 단계부터 유학생 유치해야”△금호타이어·한국GM ‘운명의 열흘’-‘해외매각 반대’ 끝내 고집한 금호타이어 노조..채권단과 결국 ‘치킨게임’-금호타이어·한국GM ‘경영 정상화’ 칼자루 쥔 노조△정치-文 ‘6월 개헌’ 野에 최후통첩..불발돼도 잃을 게 없다 판단한 듯-국회 3당 원내대표 만났지만..개헌의 ‘개’자도 못꺼냈다-개헌 쟁점으로 떠오른 ‘국회 총리 선출권’-국방부 “軍 장성 100여명 감축 검토”-구 소련 그리워하는 러시아 국민들..‘상남자’ 푸틴에 열광△경제·금융-채용비리 연루 공공기관 68곳..‘제 2 강원랜드’ 될라 전전긍긍-‘V’ 표시된 명단은 서류전형 프리패스..최종탈락해도 의원 ‘빽’으로 추가합격-백운규 장관 “철강관세 면제 노력 중..이번 주 좋은 결과 기대”-“재건축도 신탁 시대..사업기간 3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산업&기업-또 ‘전경련 패싱’..윤부근·정진행·김준, 총수 대신 ‘실무형 CEO’ 동행-‘팔순 삼성’ 조용한 생일-美·中 부진..현대·기아차 유럽서 만회-STX조선 앞날은..오늘 희망퇴직 접수-롯데 ‘AI면접관’ 활용 신입·인턴 1150명 채용△산업-‘싸이월드 살아있네’..이용자 맞춤형 뉴스 서비스로 부활 날갯짓-삼성 갤S9 자급제폰 인기에..LG도 하반기 출시 계획-영화 시나리오 에디터 한컴 ‘씨네한글’ 출시-신용카드로 온라인서 본인확인, 상반기중 길 열린다△소비자생활-건담 피규어 모으는 골드미스..로봇청소기 먼저 찾는 살림男-가정간편식 인기타고..온라인 판로 넓히는 식품업계-‘인천공항 T1 임대료 일괄인하’에..면세점업계 뿔났다△건강-아이가 자꾸 손발을 긁적긁적..봄철 불청객 ‘수족구병’ 확인하세요-소변에서 과일향 난다고?..당뇨병 체크부터-어깨·팔 통증 일주일 이상 지속땐..근육통 아닌 목디스크 의심을△증권&마켓-‘V·F·K’..올해 알짜펀드 키워드-“정보 가뭄 해소” vs “양식 달라 혼란”-조인트스템 품목 허가 불발 소식에..네이처셀 하한가△증권-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 ‘투톱’ 구축..코스닥 활성화 시너지 효과 기대 커-LK파트너스, 대원 지배구조 개편 가속도..호실적 기대-“코스닥 상장 추진하고 한국 사후면세점 시장 진출할 계획”..구철모 JTC대표 IPO 간담회△문화&스포츠-性추문 얼룩 지우고, 새 무대 준비 분주-남자라서, 리더라서..“약자 짓누르는 일, 부끄러운 줄 아는 문화계 될 것”-새 옷 입은 지젤..전통 살린 지젤△성공異야기-이용 편한 음성캐디, 부담없는 골프공 한 박스 값에..골퍼 마음에 홀인원 했죠“-‘보이스캐디’ 하이브리드 진화..R&D 인력이 직원 3분의 1, 기술력으로 세계시장 도전△스포츠-박인비 ”내가 있어야 할 곳은 필드였다“-2837일 만에..홍란이 ‘활짝’-재기 성공한 매킬로이..부활 증명한 우즈-신태용 ”손흥민 활용과 수비 안정이 숙제“-류현진 5선발 확정△사람&나눔-스웨덴 디지털 화폐 ‘이크로나’ 가상화폐와 달리 통화가치 보장-‘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29년 만에 개정판 출간-워너원 ”11명 능력치 최대로 끌어올려..올해 ‘황금기’ 만들겠다“-”아름답지 않은 세상 음악으로 소통하고파“△오피니언-국방 문민화로 가는 지름길-베트남 IFC에 거는 기대-갈피 못잡는 대통령직속 저출산委△부동산-준공공임대, 임대료 제한 전 가격 뻥튀기 꼼수 등장-팍팍한 서울살이..주택구입부담 6년 만에 최대-49층·65층..하늘 찌르는 마천루 경쟁-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역 집값 동단위로 파악△사회-외면해서 죄송합니다”..‘위드유’ 외치는 남성들-MB 구속쟁점 ‘증거인멸 가능성’-MB·박근혜 정부 방심위, 셀프 청부민원-“구속기소 가능” vs “공소시효 완성”..이윤택의 앞날은-“민중은 개·돼지”..나향욱, 원대 복귀-“펜스룰 앞세운 女배제는 위법”
- 공정거래법 38년만 전면 손질…알고리즘 담합 잡는다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980년 공정거래법 도입 이후 38년 만에 전면 손질에 나선다. 재벌의 경제력 집중 및 남용을 방지하고, 4차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법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제 개선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1차 회의(킥오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이르면 8월 전에 개편작업을 마무리하고, 공정위는 9월께 국회에 개정안을 상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현행 공정거래법은 산업화 고도성장기 시대에 만들어진 법률로 한국경제는 그 단계를 지나 양극화가 심화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는 측면은 한국경제의 혁신성장에도 지대한 장애인 만큼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뒤죽박죽 공정거래법 바꿔 재벌개혁·4차산업혁명 대비1980년 공정거래법 제정 이후 최근 경제환경이나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한 만큼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이 불가피하가는 게 김 위원장의 판단이다. 그간 27차례 부분 개편이 이뤄지면서 공정거래법 체계가 흔들린 터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특히나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해 CJ, 신세계 등 범 4대 그룹이 우리나라 기업의 총자산의 3분의2가량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과거 제도만으로는 경제력 집중 문제를 해소하는 데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대기업집단만 별도로 규율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4차산업혁명, 공유경제 등 새로운 산업이 나오는 상황도 걸림돌이다. 네이버, 구글 등 IT업체들은 플랫폼을 통해 구매자와 판매자간 거래가 이뤄지는 ‘양면시장(two-sided market)’으로 이뤄져 있다. 과거 제조업체-소비자, 원청업체-하청업체 등 수요자와 공급자간 단면적인 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방식과 차이가 있다.특별위원회는 우선적으로 뒤죽박죽 얽혀있던 공정거래법 체계 및 구성을 재정비한다. 현재 공정거래법은 △불공정거래행위 조항과 시장지배적지위남용 조항간 중복 적용 △경제력집중억제를 위반 부당지원·사익편취조항이 불공정거거래행위금지조항(5장)에 위치하는 문제 △기업결합조항과 경제력집중억제 조항(지주회사 등) 이질적 조항을 동일한 조항(3장)에 규정하는 문제가 있다. 이를테면 재벌의 사익편취 문제는 경제력 집중을 이용해 오너일가 승계 문제가 발생하지만,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조항에 있다보니 경쟁제한성 문제도 따져야 한다. 이 때문에 법원에서는 편법적인 재벌승계가 이뤄지더라도 경쟁을 제한하지 않으면 위법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다. 공정위가 재벌 집중 문제를 개선하려고 해도 번번이 상급심에서 번복되는 이유다.공정위는 아울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나타나는 알고리즘 답합, 데이터 독점 등 신유형 경쟁제한행위를 효과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할 방침이다. 과거 사업자간 ‘짬짬이’를 통한 담합과 달리 최근에는 AI(인공지능)을 통한 담합이 암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테면 항공권 예약과 롼련해 사업자가 동일한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경쟁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돼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 현행법에서는 알고리즘 담합을 사업자간 합의로 볼 수 있는 규정이 없어 제재를 할 수 없다. 이외 기업결합(M&A) 심의 관련해 빅데이터 등 가치를 따지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는 매출액 기준으로 일정 자산 이상 넘으면 공정위에 경쟁제한성 신고의무가 있지만, 빅데이터는 자산가치가 없기 때문에 빅데이터 독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공정위는 아울러 현재 상임위원5명, 비상임위원 4명으로 운영되는 합의제기구 개편도 검토한다. 법위반행위가 갈수록 늘어나지만 상시 심의를 할 수 있는 구조가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해외경쟁당국과 달리 사무처(검찰)와 위원회(법원)이 공존하고 있는 문제도 개편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특별위원장, 유진수 교수·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특별위원회는 민·관 합동위원장으로 유진수 숙명여대 교수,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이 끌고 간다. 이외 21인 위원을 포함해 총 23인으로 구성했다. 특별위원회는 향후 논의할 과제를 확정하고, 산하 분과위원회에서 마련된 분야별 대안을 종합해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분과위원은 특별위원회 소속 22인 위원이 개별분과위원회 위원이 돼 분야별 대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경쟁법제 분과는 김재신 경쟁정책국장, 기업집단법제 분과는 신봉삼 기업집단 국장, 절차법제 분과는 유선주 심판관리관이 각각 간사를 맡아 조율할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일자리委가 보이지 않는 '일자리 정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일자리委가 보이지 않는 ‘일자리 정부’-수익률 12%…베트남펀드에 뭉칫돈-중소ㆍ중견기업 취업하면 年1000만원 준다-“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전원 면직”-[사설]획기적인 일자리 대책 환영하지만-[사설]사드보복 1년, 당하고만 있을 텐가△줌인&-남북ㆍ북미 평화의 가교 놓는 ‘한국의 키신저’-문 대통령, 22~24일 베트남 방문 24~27일 UAE 들러△채용비리 엄단 나선 靑-문 “채용비리 척결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 엄중히 책임 물을 것”-최종구 “검사 확대하는 것은 무리” 선 그었지만 △문정부 첫 청년일자리 대책-“중기 취업땐 초봉 3500만원 맞춰주겠다”...일자리 미스매치에 메스 댄 정부-청년실업, 앞으로 4년이 고비...에코붐세대 주시하는 정부-정부가 준다는 보너스 ‘진짜냐’...더 좋은 직장 생겨도 3년안 옮겨야 가능-청년고용 창출에 4조 더 쓰겠다...정부, 추경 공식화-특단 대책이라지만...“기존 정책 보완한 수준, 추경까지 필요한가”△이통사 요금인하 본격화-정부 통신비 인하 압박에...이통3사, 데이터 늘리고 무약정 도입 바람-‘보편요금제’ 악재 걷히지만...이통주 찬바람 여전△정치-무기 SW 오작동땐 치명적인데...개발 업체가 ‘품질 셀프 검증’-정봉주를 어찌할꼬...민주당의 고민-텃밭 선거 패배한 트럼프 글로벌 무역전쟁 판 키우나-무리익는 북미대화...북 교류 시동거는 국제사회△경제-한 ‘철강 관세 면제’ 미 ‘차 안전기준 완화’ 주고받을까-김동연, 내주 G20 참석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철강 관세 논의-“경기흐름, 미 연준 방향 두고봐야”-5월 금리 인상론 선 그은 이주열-차기 농식품부 장관에...이개호ㆍ김인식 등 하마평 무성△금융-금융사 소유 대기업 ‘오너 일가’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지배구조 뒤흔드나-“대주주 의결권 제한...규제 강화하면 관치 못 벗어나”-“비 오면 우산 공짜로 드려요”...부산ㆍ경남은행, 고객 신뢰 회복 나서-박치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취임 “신뢰ㆍ존경받는 협동조직 만들겠다”△산업&기업-나이ㆍ키 안봅니다...LCC, 說스펙 채용 떳다-LS그룹, 세르비아에 코일 공장 착공-볼보 V40ㆍS60, 1년 할부금 공제해 드려요-사측 ‘기본급 동결안’ 노조 수용...한국GM 정상화 탄력받나-두산인프라ㆍ현대건기 굴착기, 중 시장 점유율 ‘점프’△산업-갤S9 ‘체험을 구매로’...V30S ‘입소문을 타자’-가상화폐 거래소 사칭 피싱 주의보-게임 넘어 IT로…엔씨소프트 AI기술은 진화중-LS CNS, 도서산간지역 중학생에게 무상 코딩교육 지원△소비자생활-“짜장ㆍ불닭 황금비율 찾기 1년, 위장약 달고 살았죠”-‘철가방 로봇’이 당신의 집 벨 누른다-조회수 73만...LG 빡치고 소비자 웃게한 이 광고△중소기업ㆍ제약-‘몸집 키워 신약 개발 역량 UP’...제약사 M&A 판 커진다-유한킴벌리 황사 마스크 취약계층에 10만개 기부-동심 사로잡은 ‘공룡메카드’ 손오공, 올해 적자 벗어날까-유진초저온 ‘강원 인제군 특산물 중 수출 도와요’△명사의 서가-왜?...역지사지 키우는 한마디-온라인으로 협업하라 ‘오픈 콜라보레이션’ -대립의 시대 공존법 ‘세 종교 이야기’△증권&마켓-포스트 차이나 베트남-운용자산 10억원 이상, 14개 펀드 살펴보니-디젤차 제동에 전기차주 씽씽-국민연금, 백복인 KT&G 사장 선임에 ‘중립 의결권’ 행사키로△증권-“올해는 수익률보다 리스크 관리에 더 신경”-국민연금, 전주에 제2사옥 건립-케어랩스, 공모가 2만원 확정...기관 수요예측 934대 1 기록-“IB사업 강화로 중형증권사 입지 구축”△여행-땅근 해남으로 봄마중, 꽃마중-해남까지 못간다면 에버랜드 튤립축제△평창패럴림픽-휠체어컬링 5벤저스 “이제 금메달 따야죠”-정현 “페더러 나와...이번엔 짐 안싼다”-韓아이스하키, 최강 캐나다에 ‘무릎’-북 선수단 패럴림픽 일정 마치고 귀환-이승엽 56홈런 기념 조형물, 시민 품으로 돌아간다-김연아 아이스쇼 재개 5월20일부터 사흘간-왕따 논란 김보름, 심리 불안 증세로 정신과 치료△사람&나눔-피 한방울로 다 된다면서...‘여자 잡스’ 알고보니 사기꾼-‘미스 베트남’ 따안 뚜 IFC서 문화외교 펼쳐-정현백 장관 “업무서 여성 배제하는 ;펜스 룰‘ 확산 막겠다”-불난 집에 갇힌 어르신 구조 유명진 주무관 ’LG의인상‘-이보영 “나도 딸 가진 엄마...촬영 내내 행복”-“정파성 논란 벗어나 자율 제작환경 만들 것”-김성환 신영건설 대표△오피니언-자랑스러운 전직 대통령은 없는가-혁신성장ㆍ일자리, 이노비즈기업에 맡겨라-취임 100일 ’재벌저격수‘ 홍종학의 변신△부동산-최고 층수, 공공기여, 학교 이전 3대 쟁점에...압구정 재건축 ’제자리 걸음‘-집값 상승률 강남의 5배...“하남이 미쳤다”-“올해 전국 주택 가격 0.5% 하락...서울ㆍ수도권은 보합”△사회-형 이어 부인ㆍ아들ㆍ사위까지...MB일가 ’사면초가‘-주요 물증에도 잡아뗀 MB...다음주 구속영장 유력-학생 감소에도 사교육비 껑충 1인당 월 27.1만원 역대 최고-’16명 성폭행 의혹‘ 이윤택 내일 소화-“밤에는 내 위안부”...한양대 성희롱 의혹 교수 ’여성비하‘ 논란
- 게임에서 야구까지, 엔씨소프트 'AI 기술' 곧 피부로 느낀다
- 엔씨소프트(036570) AI 미디어 토크 현장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15일 판교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AI 미디어 토크 현장 (사진제공: 엔씨소프트)바야흐로 대AI시대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내노라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선두 지휘하는 AI기술은, IT, 바이오,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미 실생활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이러한 세계적 추세에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수많은 국내 IT 업체들이 AI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오래전부터 활발하게 AI를 개발해 온 업체다. 엔씨소프트는 7년 전인 2011년 AI TF를 출범한 이후 2012년 AI랩, 2016년 AI센터로 연구조직 규모를 확대했다. 2015년에 AI랩 산하에 신설한 NLP(자연언어처리, Natural Language Processing)팀 역시 2017년 9월 NLP센터로 확대 개편됐다.2018년 현재 엔씨소프트 AI와 NLP센터에는 100여명의 전문 연구 인력이 근무 중이다. 2개 센터는 김택진 대표 직속으로, 산하에 5개 조직(게임 AI랩, 스피치랩, 비전TF, 언어 AI랩, 지식 AI랩)을 운영하고 있다.그러한 엔씨소프트가 15일, 판교 R&D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Media Talks)'를 개최하고 AI 연구개발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5개 조직에서 연구 중인 AI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중심의 혁신에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7년 동안 AI 개발 조직을 꾸준히 확대시켰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2개 센터 5개 부문에서 활발한 AI 연구, 성과도 다수AI센터 이재준 센터장은 “엔씨소프트 AI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도구”라며 엔씨소프트가 추구하는 AI를 설명했다.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라는 것이다. 이는 엔씨소프트 본업인 게임에도 활용 가능하지만, 그 외 분야에서도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게임 IT센터에서 개발 중인 기술 개요 (사진: 게임메카 촬영)엔씨소프트 AI 5개 조직 중 게임 AI랩, 스피치랩, 비전TF는 AI센터 산하에 있다. 먼저 게임 AI랩은 흔히 게임회사 AI라면 생각나는 게임 플레잉 AI(NPC, 비무, 운영 등) 외에도 게임 개발을 도와주는 기획 AI, 아트 AI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개발 AI들은 기획 과정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획 의도를 검증하고, 밸런싱/전투/성장 시뮬레이션을 돌려 결과를 도출해낸다. 아트 분야에서도 기계학습을 통해 애니메이션 기술을 개발하거나, 모션 합성, 변환, 얼굴 표정 애니메이션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등 반복적이고 방대한 작업을 도와주는 도구 역할을 충실히 한다.현재까지 공개된 게임 AI랩의 대표적 작품은 '플레이어 vs AI' 콘텐츠인 블레이드앤소울 무한의 탑에 적용된 AI 기능이다. 이 AI는 다양한 패턴을 학습해 컴퓨터가 아닌 사람과 전투하는 느낌을 준다. 최근에는 딥러닝을 적용한 심층강화학습(Deep Reinforcement Learning)기술을 통해 AI 성능을 개선하고, 이용자 전투 로그를 활용해 사람과 더욱 비슷한 느낌을 주는 비무 AI 2.0을 개발하고 있다. 비무 AI 2.0은 2018년 하반기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다음으로 스피치랩은 음성 속 언어·화자·감정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 그리고 텍스트를 자연스럽고 감정(중계 스타일, 캐릭터 성우 스타일 등)이 실린 음성으로 변환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연구한다. 스피치랩 결과물이 아직 게임에 적용된 바는 없으나, 사용자들이 음성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게임 플레이를 즐기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초로 게임영역에 특화된 음성인식 기능을 개발 중이며, 이를 조만간 ‘리니지M톡’에 음성인식 채팅 방식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이재준 AI센터장 (사진제공: 엔씨소프트)세 번째 비전TF는 이미지 및 비디오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한다. AI가 이미지나 비디오를 인식해 그래픽 리소스에 태그 정보를 자동으로 부여하거나, 알아서 채색을 하고(스케치 자동 채색), 필요한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게임 개발, 그 중에서도 아트 영역에 대해 적용해 볼 만한 요소가 많다. 게임 아트 리소스 태깅, 스케치 자동 채색, 캐릭터 이미지 자동 생성 등에서 AI의 활발한 이용이 기대된다. AI가 아티스트를 완벽히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훌륭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비전TF의 전망이다.다음으로, 언어 AI랩과 지식 AI랩은 NLP센터에 소속돼 있다. NLP란 AI가 분석한 정보를 단순 데이터 형태로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용하는 ‘대화’나 '글' 형태로 소통하는 것을 뜻한다. 장정선 NLP센터장은 “영화 ‘her’에 등장한 매력적인 인공지능처럼 사용자가 관심 있어 할 만한 정보를 알려주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답해주는 AI 친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맞춤형 야구 정보를 이야기하듯 전달해주는 'NC PAIGE' (사진: 게임메카 촬영)실제로 엔씨 NLP센터는 3년 간 국내 프로야구 중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연구해 야구 관련 콘텐츠를 자동으로 가공, 생성하는 ‘NC PAIGE’를 개발해 4월 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NC PAIGE’는 ‘나보다 야구를 조금 더 잘 아는 야구 친구’를 모토로 하는 서비스로, 정보 바다 속에서 나에게 적합한 정보를 이야기로 만들어 전달해 준다.엔씨소프트는 ‘NC PAIGE’ 연구를 통해 확보한 기반 기술을 야구 외 다른 영역에서도 활용할 예정이며, 게임이나 경제 분야 등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LP랩 장정선 센터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바야흐로 ‘AI 러닝’ 시대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지난 2월 22일, 사내에서 열린 ‘AI데이 2018’ 환영사를 통해 AI 시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 날 김 대표는 "아날로그 시대가 프로그래밍 기반의 디지털 시대로 전환됐듯, 이제는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는 ‘러닝(Learning)’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엔씨는 AI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빠르게 다가오는 AI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AI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엔씨소프트는 자사 연구 현황을 회사 내부뿐만 아니라 학계 등의 외부에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22일~23일 양일 간 '엔씨소프트 AI데이 2018'을 열고, 엔씨소프트 임직원 약 200여명과 산학협력 관계에 있는 국내 대학원 교수, 석박사 과정 학생 100여명에게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2월 진행된 '엔씨 AI 데이 2018' (사진: 게임메카 촬영)엔씨소프트 AI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향후 보다 확대된다. 엔씨소프트는 AI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연어처리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가 NLP센터에 자문교수로 합류했다. 이외에도 AI센터와 NLP센터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 AI 분야의 연구실 12곳과 긴밀한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롯데정보통신, 지주 출범 후 자회사 첫 상장 본격 추진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롯데그룹의 정보통신(IT) 전문기업 롯데정보통신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롯데지주 출범 이후 자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상장이다. IT서비스 전문기업 롯데정보통신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data), 클라우드(Cloud), 블록체인(Block Chain), 핀테크 등 최신 IT기술을 통해 고객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IT신기술 융·복합을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해외 사업 강화, 우수 솔루션 발굴을 통한 혁신 생태계 구축 등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IT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우선 신사업 분야에서 물류IT솔루션, 초고층 빌딩 인텔리전트 시스템, 융·복합 보안, 스마트 팩토리, AI개인추천 서비스, IoT사물제어, 블록체인 인증 솔루션 등을 적극 추진해 고객 비즈니스의 디지털 변환을 앞당긴다. 글로벌 사업도 적극 공략한다. 기존 강점을 가진 금융, 의료 서비스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유통과 온라인 사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한다. 우수 솔루션을 발굴하고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하기 위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마용득 대표는 “상장을 통해 신사업은 물론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 하고 사회와 함께 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롯데정보통신 사옥. (사진=롯데)한편 1996년 설립된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매출액 6913억,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으로 물적분할돼 투자 부문은 롯데지주와의 합병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합병이 완료되는 4월 1일부로 롯데지주의 100% 자회사가 된다.
- 트럼프의 '퀄컴 빅딜' 딴지…美보호무역, 반도체로 번지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으로 주목받았던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시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최종 무산됐다. 차세대 통신망인 5세대(G)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각국 기업들이 표준화와 통신장비 선점 등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파고가 향후 반도체·통신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싱가포르계 반도체회사 브로드컴이 미국 통신칩회사 퀄컴을 인수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서 “동등한 다른 어떤 인수 또는 합병도 금지한다”면서 “브로드컴이 퀄컴을 사들이면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다”고 밝혀, 사실상 퀄컴 매각을 차단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산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1170억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반도체 빅딜’은 수포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들어 브로드컴의 인수를 막은 것은 퀄컴이 가진 5G 기술 때문으로 분석된다. 3G(WCDMA)에 이어 4G(LTE) 분야에서도 표준특허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던 퀄컴은 5G와 관련해서도 여러 특허권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LG전자, 에이수스, 후지쯔, HTC, 오포, 샤프, 소니, 샤오미 등 스마트폰· PC 제조사 18곳에 5G 칩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5G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 등과 연계된 ‘국방·군사 기술’의 일환으로 본다는 점도 한몫했다. 중국 기업이 5G 기술을 장악해 미국 통신사업에 진출할 경우 미국 기업이 중국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통신기밀이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본 것이다. 브로드컴이 퀄컴의 악화된 재무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비주력 사업과 상당 부분의 특허를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인수를 막은 배경으로 여겨진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수 불허를 권고한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브로드컴의 인수는 5G에 관한 퀄컴의 지배적 지위를 약화시켜 중국 기업인 화웨이의 시장 지배를 허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선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통신분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5G 시대에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해외 반도체· 통신 기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에 이어 다시 한번 중국 기업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낸 만큼, G2 무역 전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런던에서 온 편지-안보 딜레마]④'사이버공격' 뉴노멀시대 대응은?
- 영국 공군 전투기 타이푼(출처=영국 국방부)[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프랑스 정부는 매년 국방비 증액을 통해 2025년까지 3000억유로(약 400조원)을 국방비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대 현대화, 핵무기 현대화 등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갖춘 프랑스를 만드는 한편,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까지 증액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권고치에 맞춰 NATO 분담금을 많이 내는 미국의 불만도 잠재운다는 계획이죠. 프랑스가 하드웨어 군사력 증강에 나서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아프리카나 중동 등지에서 각종 테러집단이나 극단주의 무장세력 격퇴 등 여전히 군인들이 무기를 들고 현장에서 치르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프랑스 국내에서도 최근 몇년 사이 테러가 수차례 일어나면서 테러 예방 및 테러 발생시 대응 등을 위한 인력과 장비 증대가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핵무기 현대화 역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 프랑스가 유럽연합 내 유일한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러시아 등 핵무기 보유국 등의 위협에 대한 핵 억지력을 강화하고 EU 회원국들에 핵우산을 제공하면서 유럽의 리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입니다. 영국의 국방예산에 대한 접근은 프랑스와 조금 다릅니다. 2016년 6월 유럽연합을 탈퇴하기로 결정하면서 EU와의 결별 합의금 및 각종 제반 비용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예산을 짜는 영국은 국방비 역시 긴축적인 접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국 군대 수장 등을 비롯해 일각에서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요. 국방비 예산 삭감을 주장하는 쪽의 논리는 더 이상 탱크와 전함과 전투기를 사용하는 전투나 전쟁이 중동이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현실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 상황에서 굳이 다른 시급한 분야를 제치고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전투기나 군함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재정비하는 데 써야하냐는 것이죠. 실제 무기를 사용하는 전쟁보다는 해킹과 사이버테러 등으로 전쟁의 양상이 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수년간 미국 대선, 영국 건강보건시스템(NHS)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은행, 기업들이 해킹 공격을 받았죠. 온라인 네트워크로 전 세계가 연결된 가운데 해킹 공격을 받으면 비록 유혈사태는 없더라도 자금 탈취에서부터 의료시스템 마비 등 피해와 파급력이 엄청납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시아 등이 전통적 군사 장비인 탱크나 전투기를 이끌고 적국을 공격하기 보다는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거나 사이버 첩보전을 통해 공격을 가해 국가 인프라나 시스템을 마비시킬 가능성을 더 크게 내다보기도 합니다. 영국 정보기관 가운데 하나인 영국정보통신본부(GCHQ)의 전 수장인 데이비드 어먼드는 “사이버공격이 뉴 노멀”이라며 “사이버 공격 수준과 형태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사이버공격이 있을텐데 이에 대해 정부 기관조차 안전하지 못하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무기를 현대화하는 것보다는 사이버공격에 대응하는 기술과 인력을 양성하는데 재원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통적인 전쟁을 치르기 위해 투입하는 재원 못지않게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국방 이슈 관련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말콤 차머스 부국장은 “탱크로 전쟁하는 것은 현대전의 양상이 아니다”라며 “사이버, 정보 전쟁에 대비해 영국은 더욱 유연함과 기민함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사이버상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키우는데 많은 자원이 요구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인공지능(AI), 정보통신, 사이버전((戰) 및 전자전에 사용되는 기술 등 국방 관련 새로운 기술 개발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사이버공격이 더욱 빈번하고 적극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해서 하드웨어 군사력의 효용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핵무기, 최첨단 전투기, 군함, 탱크, 대규모 군사 인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적을 압박하고 억제하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는 것은 냉전 시대 등을 거치면서 학습해 왔습니다. 결국 한 국가의 사이버 능력이란 대내외 보여줄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시하고 억지력을 가지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까요.결국 중요한 것은 사이버 안보 능력과 전통적인 하드웨어 군사력을 어떻게 적절하게 균형을 이뤄 현재의 안보국방 도전에 대응해 나가느냐입니다. 영국이 사이버 능력 등 소프트웨어 안보력과 하드웨어 군사력의 최적의 조합을 갖춘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