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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기술25]②수천개 센서로 보행자·신호감지, AI “고, 스톱”…핸들프리 시대 와요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전격 Z 작전(원제: Knight Rider)’을 기억하시나요? 1980년대 국내에 방영된 이 드라마에는 ‘키트(KITT)’라는 자동차가 등장합니다. 키트는 주인공 마이클 나이트(데이빗 핫셀호프 분)의 음성 명령에 따라 스스로 운전하는 최첨단 기능을 보여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요. 30여 년 전에 등장한 키트는 놀랍게도 오늘날 기업들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autonomous car 또는 self-driving car)는 스스로 도로 상황을 파악해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운전자가 핸들과 가속페달, 브레이크 등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에 장착된 각종 센서를 통해 주변 상황을 판단해 움직입니다.사람은 그냥 타고 있으면 됩니다. 꽉 막힌 도로에서 운전대를 잡고 있을 시간에 밀린 업무를 볼 수도 있고,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아예 편하게 누워서 모자란 잠을 잘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자율주행차는 인간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혁신적인 미래 기술로 꼽힙니다.◇ 자율주행차 핵심은 센서자율주행차의 작동 원리를 알기 위해선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운전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 부위는 눈이지요. 눈을 통해 전후좌우의 차량을 살피고, 교통신호와 도로표시를 인식하며, 갑자기 튀어나오는 사람 등 돌발상황에 대처합니다. 자율주행차에서 눈의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센서입니다. 자율주행차의 센서는 카메라, 레이더(RAdio Detection And Ranging), 라이다(LIght Detection And Ranging)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들 센서가 상호작용하며 수집한 정보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도로 상황을 파악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로 활용됩니다. 카메라는 전방에 있는 사물이나 차선, 신호등, 표지판, 보행자 등을 인식하는 기본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날씨가 나쁘거나 어두운 환경에선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더와 라이다가 카메라의 역할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지요.레이더는 전자파를 발사해 돌아오는 전파 시간을 측정해 주변 사물과 거리 및 속도를 탐지합니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감지 할 수 있어 지금도 다양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술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이더는 물체 형상을 확실하게 인식할 수 없고, 정밀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라이다는 고출력의 펄스 레이저를 사용해 대상까지 거리, 방향, 속도, 온도 등을 감지할 수 있고, 고해상도 3차원 공간 정보를 수집할 수도 있어 레이더의 단점을 보완해 줍니다. 자율주행차에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를 포함해 1000개가 넘는 센서가 들어갑니다. 각종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선 인간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도 필수적이지요. 자율주행차 기술을 구글이나 엔비디아 같은 IT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도 자동차용 프로세서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와 이미지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했습니다.◇ 안전성 확보가 관건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차량 접촉사고가 90% 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인간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2018년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은 아직 센서 기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셔틀버스 같은 대중교통에 가장 먼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섣부른 자율주행차 기술이 자칫 큰 인명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는 걱정도 많습니다.그래서 관련 업계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Waymo)’는 2018년 10월까지 누적 주행거리 1000만마일(1609만Km)을 달성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국내에선 현대모비스의 ‘엠빌리(M·BILLY)’가 실차 평가를 통해 안전성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P 오토마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도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P 오토마타의 AI 기술은 보행자나 자전거 탑승자가 자동차 주변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측하고 판단함으로써 자율주행차가 위험한 상황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건널목에 서 있는 사람이 신호등에 맞춰 건널지 아니면 무단횡단을 할지를 미리 예측해 판단할 수 있는 것이지요.현대차 관계자는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는 AI 기술이 자율주행 기술과 융합되면 안전한 운행 환경을 만드는 데 톡톡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합니다.◇ 가까이 다가온 자율주행차 시대이처럼 자동차 스스로 운전하는 획기적인 기술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198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본격화된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술이 하나둘씩 개발됐습니다.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는 자율주행차의 발달 수준을 여섯 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자율주행차 관련 업계에서 통용되는 기준입니다.레벨0이 일반 자동차라면, 레벨1은 어드밴스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긴급제동시스템(AEB) 차간 거리 유지 시스템(HDA),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 차선 유지 지원 시스템(LKA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등 운전 보조기능을 장착한 자동차입니다. 레벨2는 레벨1의 기술 2가지 이상이 동시에 작동합니다. 현재 출시되는 자동차는 이미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지요.레벨3부터는 운전의 주체가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됩니다. 자동차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차량을 제어하면서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동차 스스로 차량을 제어하지 못할 경우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이 단계까진 사람 운전자가 반드시 탑승해야 합니다. 레벨4는 고도 자율주행 단계입니다. 운전자의 제어가 필요없이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을 파악해 움직입니다. 그리고 레벨5 단계에선 아예 운전대가 사라집니다. 사람이 타지 않아도 움직이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되는 것이지요. 황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 능동안전제어시스템 설계총괄 이사는 “이미 시험차 수준의 레벨4 도심 자율주행 기술은 국내 완성차 업체를 포함한 주요 글로벌 경쟁사들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는 2021년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상용화하고,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차는 2030년 정도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합니다.이렇듯 먼 이야기 같던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는 생각보다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2025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420억달러로 커지고, 2035년에는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25%를 자율주행차가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제 자동차에 탑승해 시동을 거는 대신 이렇게 말하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가자, 키트!”.전격 Z 작전의 한 장면. 주인공 마이클 나이트가 운전대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키트가 자율주행하고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떼일 염려 없는 주담대도 저신용자 홀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이다. △1면-떼일 염려 없는 주담대도 저신용자 홀대-논리, 타협 대신 머니, 파워로 트럼프식 新세계질서 현실화 -교황 방북 수락 최대 성과냈지만 비핵화 촉진 제재완화 동의 못구해-산은, 노조 거센 압박...한국GM 법인분리 난항-[사설]대북제재 완화 공론화한 유럽순방-[사설]유류세의 전반적인 손질이 필요하다△2면 줌인&-226개국 10억 가구에 ‘CJ눈도장’...200억 들여 2000억원 경제효과 -中3분기 경제성장률 6.5%...9년 만에 최저 IMF “내년 성장률 더 떨어진다” 힘빠진 中, 세계 경제 발목 잡나△3면 따져봤습니다...신용등급별 주담대 금리차별-집 담보 있는데 신용등급 낮다고...‘총이자 490만원 더내라’는 은행-‘신용카드 발급받으면 0.2%p 깎아드려요...’고객들 금융상품 끼워팔기에 울며 겨자먹기△4면 트럼프가 만든 ‘新세계질서’-“미국과 거래하려면 중국과 결별하라”...양다리도 국제기구도 인정 못해-美 민주 ‘中 때리기’엔 트럼프와 한마음△5면 文대통령 유럽순방 성과-현대車 수소차 행사에 깜짝 참석...삼성, LG, 네이버 거론하며 경협 강조-佛선 고흐, 덴마크선 안데르센 언급하며 “함께 하자”-‘발달장애, 치매 지원’ 文공약도우려...선진 시스템 현장점검△6면 정치-북미, 실무회담 건너뛰고 고위급회담...北비핵화 ‘사찰 단계’ 들어서나-북핵 ‘신고→검증→폐기’ 수십년 반복...“새로운 접근 방식 필요”-천문학적 비핵화 비용...누가, 얼마나 낼까-2차 북미 정상회담 윤곽 드러날 듯△8면 경제-G2 무역전쟁 여파 본격화...“1달러=7위안 간다”-총수 6촌 모르는 경우 허다한데...친족회사 신고 안하면 무조건 고발?-숙취엔 배, 노안엔 사과...제철과일이 보약△9면 금융-집값 반등 어려운 부산, 창원, 울산...전세가 높은 아파트 노려라-‘빨리빨리’ 탓...꽂는 카드단만기로 ‘긁는 결제’ 여전-금융사 ‘P2P 대출’ 투자 문턱 낮춘다△10면 일자리 우수 기업 33 NH 농협은행-스펙 걱정 ‘NO’...지역 인재들이여 ‘뱅커’에 도전하라-“지방서 초중고교 나와...고객 밀착영업 효과 크죠”-“토익, 자격증, 인턴십...취업 선배의 직무별 노하우 듣고 선택”△11면 Science & Future Tech-수천개 센서로 보행자 신호 감지, AI “고, 스톱”...‘핸들프리 시대’ 와요-“운전자 개입없는 택시, 2021년께 시내 달릴 듯”-충돌 때 탑승자 또는 보행자, 누굴 살리나?...무인차 ‘윤리 딜레마’△1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모바일 혁신으로 고객 확보 기회 무궁무진...어도비의 경쟁자? 없다-“韓은 핵심시장 내년 방한할 것”△14면 산업&기업-“당연시하던 비즈니스 모델 바꾸자”...최태원 ‘기승전 딥체인지’-네이버 블로그, 카페 중국서 접속 먹통...원인은 오리무중-“한국GM 법인 분리, 한국車산업 시험대”-채용 확대 기대감에...10만명 몰린 ‘삼성고시’-KT,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사업 진출△16면 산업, 소비자생활-“궐련형 전자담배 세율 올려야”...“주세법 바꿔 국산맥주 보호를”-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인터뷰‘핀테크 빅데이터’ 구축...개인 맞춤 금융컨설팅 자신-새 집에 들일 가구, 가전 3D도면에 배치해보세요-삼성SDS 블록체인 기술, 네덜란드 해운물류 공략△18면 증권&마켓-KCC 사비들여 사들이고...한샘은 내다팔고상장사 오너일가, 주가 급락에 ‘엇갈린 행보’-中성장률 6.5% 추락 코스피 흔들릴 듯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株 눈 돌릴 때-메디톡스, 석 달새 주가 44% 내리막...왜-‘삼바 논란’ 국감서 재부각...금감원에 힘 실어줄지 주목△19면 증권-IPO 앞두고 ‘몸값’ 높이기 나선 바디프랜드-CGV 베트남홀딩스, 코스피 입성 삐걱-하나금투, 아일랜드 빌딩 2000억원에 인수...PI투자 진행-거래소, 한계기업 18곳 ‘불공정거래혐의’ 적발△20면 문화&스포츠-여인 얼굴 깎고 빚기를 64년...아직도 내 마음에 ‘끝’이 안오더라-마타하리, 스파이 아닌 자유 갈망한 신여성△22면 스포츠-류현진, 한국인 첫 월드시리즈 선발 출전 눈앞-25m 칩인 버디...켑카, 주먹 불끈-안선주 JLPGA 시즌 5승, 통산 네 번째 상금왕 유력-호날두, 통산 400골 넣은 날 메시, 팔골절 부상으로 눈물△24면 사람&나눔-“알맹이 놔둔채 껍질만 만지는 집단소송 정부안 미흡”-수원시민과 함께...삼성전자 ‘나눔워킹’ 1만여명 참여-배우에서 감독으로 추상미 “우울증, 영화제작으로 치유”-대한항공 15년째 이어온 농촌일손돕기-수원시민과 함께...삼성전자 ‘나눔워킹’ 1만여명 참여-“대학때부터 부동산 펀드매니저 한우물...더 큰 꿈 꿔요”△25면 오피니언-디지털 금융시대...‘동네 은행’의 가치-[기자수첩]북한 고려史는 남의 나라 역사인가-[데스크의눈]K바이오 ‘짝퉁’에 머물 수 없다△26면 부동산-이주비 대출 막혀서...재건축단지 애먼 세입자에 불똥 튀나-부산지역 미분양 주택 석달째 3000가구 넘어-위례 8호선 추가역 개통, 2020년으로 늦춰진다-부산 1, 3호선 더블역세권에 주상복합 우뚝△27면 사회-잠시 찡그린 표정까지 분석...날 감출수가 없네-北가는 하늘길, 뱃길 인천공항이 최적격지-PC방 살인사건 피의자 오늘부터 정신감정-檢 ‘음주운전과의 전쟁’ 선포 “고의 범죄...법정 최고형 구형”-서울시 ‘처음학교로’ 거부 유치원 제재-내년부터 전국 경찰서에 ‘영장심사관’ 운영
- 황창규 KT 회장 "5G로 세상을 바꾸는 국민기업 만들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KT 황창규 회장이 최근 열린 그룹 행사에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5G 시대를 맞아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를 위해 KT-그룹사 구분 없이 하나된 KT로 협업(Single KT)해줄 것을 요청했다.지난 19~20일 강원도 원주 KT그룹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8 KT그룹 임원 워크숍’에서 황창규 회장은 주요 임원들에게 ‘완전한 변신(transformation)’의 필요성과 국민기업으로서 사명감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사진=KT.KT(030200)는 지난 19~20일 강원도 원주 KT그룹인력개발원에서 KT 및 그룹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그룹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KT 황창규 회장, 구현모 사장(경영기획부문장), 오성목 사장(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사장(융합기술원장)과 함께 BC카드 이문환 사장, KT스카이라이프 강국현 사장, KT에스테이트 최일성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이번 워크숍은 성공적인 5G 상용화와 함께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열렸다. 이를 위해 황 회장은 KT그룹의 주요 임원들에게 ‘완전한 변신(transformation)’과 국민기업으로서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행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내외 대회에서 선전한 KT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포상과 격려로 시작했다. 황재균(야구), 진종오(사격), 강지은(사격), 김보람(하키)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에서 KT의 5G 기술을 선보이는데 공헌한 임직원들에게 포상이 있었다.이어 올해 괄목할 성과를 거둔 사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KT에서는 국내 최초로 가입자 100만을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 KT에스테이트는 ICT 부동산 및 AI 호텔, 지니뮤직은 경쟁사를 압도한 지니 플랫폼에 대한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5G 기술 △5G 서비스 △IT 인프라 △글로벌 사업 △금융 △보안 분야에서 ‘완전한 변신’을 위한 전략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황 회장을 비롯한 KT그룹 임원들은 재난상황에서 빠른 구조와 치료를 지원하는 ‘스카이십(Skyship) 플랫폼’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스카이십 플랫폼은 최장 8시간 비행이 가능한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이 재난상황을 발견하면 이동형 원격 관제센터(스카이십 C3 스테이션)와 실시간 통신을 통해 응급환자 구출과 치료를 돕는다.기존 드론은 크기가 작고 비행에 제약이 많아 조난자 구출에 제약이 많았지만 스카이십은 초속 13m의 바람에도 최대 시속 80km로 6시간 비행할 수 있다. 최대 5kg까지 적재가 가능해 의약품, 구명조끼 등을 전달하는 것도 가능해 해상이나 산악에서 조난자가 발생했을 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8일 KT는 국가재난안전망 본사업에서 A사업구역과 B사업구역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A사업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국가재난안전망을 총괄하는 ‘컨트럴타워’ 역할을 맡게 됐다. KT는 재난?해상?철도 공공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국민안전의 첨병 역할을 할 국가재난안전망 구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KT 황창규 회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AI 등 혁신기술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는 등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주춧돌을 놓고 있다”며 “그룹의 핵심인 임원들이 앞장서 5G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꾸는 국민기업 KT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ICT 기술동향 공유하는 ‘SKT TEB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19일 열린 ‘SKT TEB 컨퍼런스’에서 SK텔레콤 진요한 데이터머신 인텔리전스 그룹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서울 반포에 위치한 세빛섬에서 사내 전문가들과 글로벌ICT 기업 및 학계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New ICT 분야의 기술과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SKT TEB 컨퍼런스’를 개최했다.TEB(Tech Expert Board)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보안 등 New ICT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과 전문 지식을 보유한 SK텔레콤의 사내 전문가 집단이며, 현재 100여 명이 TEB 멤버로 활동중이다. SK텔레콤은 ‘17년부터 TEB를 운영 중이며, 특허 출원, 우수 전문가 포상제 운영, 학회 활동 및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컨퍼런스에서는 SK텔레콤의 새로운 기술과 기존 산업 분야와의 다양한 융합 사례를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자유로운 인적 네트워크 및 정보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주요강연자로AI 알고리즘 분석 및 최적화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문병로 교수와 AI 융합기술 분야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융합과학부 이교구 교수, 김성훈 네이버 클로바 AI 리더 등이 참석해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AI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IBM, 구글 등 글로벌 ICT 기업의 에반젤리스트들과 함께 IoT, 빅데이터 등 분야별 패널토의도 진행한다. 각각의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5G 시대에 펼쳐질 미래상에 대해 토의했다.SK텔레콤 기업문화센터 문연회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융복합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교류가 활성화되어야 하고, 기술 전문가의 역할과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며 “SK텔레콤 전문가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文정부 경기부양책 발표 임박…3분기 성장률도 공개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모습. 김 부총리는 “(빠르면) 다음주 안에 투자활성화, 혁신성장, 지역·산업별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발표할 목표”라며 유류세 한시적 인하 방침을 밝혔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다음 주에 경기부양책을 발표한다. 유류세 인하를 비롯한 고용·투자 대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도 나온다. 당초 전망보다 속보치가 낮을 수 있어 하반기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고용·경제 동향과 대응방향’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3월 청년 일자리 대책,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이번 대책을 내놓게 됐다. 이번 대책에는 투자·고용 부진 상황을 개선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지난 19일 국감에서 이번 대책과 관련해 “다음 주에는 기업들이 (투자 활동을) 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한 것도 포함된다. 유류세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 지원책과 관련해 지난 18일 국감에서 “입지규제 혁신성장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 중”이라며 “내주 대책 발표 때문에 오늘도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지난 18일 국감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을 정면으로 (규제혁신을) 해보고 싶다”며 “예를 들면 공유경제, 원격진료를 포함한 의료”라고 답했다. 규제혁신과 관련해서는 “플랫폼 경제, 8대 선도산업, 전통 주력 제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일부 구조조정 포함한 내용으로 연내에 아주 완전하진 않지만 큰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카카오의 카풀사업 진출에 대해 “자율주행차 시대가 올 것”이라며 “정면돌파하면서 규제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음 주에는 대외 리스크에 대한 대책도 논의된다. 김 부총리는 오는 23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미국의 환율보고서 및 금리 인상 등 국제금융시장 동향, 미·중 무역갈등, 각종 통상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국회에서 기재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국감이 진행된다. 통계청은 오는 24일 8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가 3200명에 그쳐, 198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22일 ‘2014년 이후 실업률 상승에 대한 요인 분석’ 제목의 고용 보고서를 발표한다. ◇3분기 성장률 25일 발표…경기둔화 우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점에서 열린 금통위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다음 주 한국은행 일정 중 주목되는 건 오는 25일 발표되는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다.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6%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성장률은 2.8%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째 2.8% 성장 경로를 보였다.3분기 성장률은 더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7%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기 때문에,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2.6%씩 기록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한은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를 받는다. 이번 국감에서는 한은 통화정책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 등 정치권 인사들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발언을 해 논란이 있었던 만큼 한은의 중립성 이슈도 불거질 수 있다. 그 외에 26일 나오는 소비자동향조사(CSI)도 주목된다. 가계의 소비심리가 개선됐을지 주목된다.◇산업혁신 나선 성윤모 산업장관…‘현장 찾기’ 본격화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 박용만 회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장을 적극적으로 찾으면서 산업 혁신 본격화에 나선다. 성 장관은 취임 이후 그간 탈원전에 치중했던 정책 방향을 산업혁신으로 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성 장관은 오는 22일 부산에 있는 조선기자재 업체를 방문해 위기의 조선산업 독려에 나설 방침이다. 이어 전국 최소로 수소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울산시를 찾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산업부는 수소버스 확대를 주요 산업 혁신 프로젝트로 삼고 있다. 25일에는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반도체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반도체는 단일 품목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내주 캐나다를 방문해 통상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주요 핵심이슈는 미국이 부과하려는 자동차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개정에 합의해 232조 관련 협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승용차 연간 260만대와 자동차 부품(멕시코 1080억달러, 캐나다 324억달러), 경량 트럭은 추가 보복관세(25%로 예상) 조처에서 제외하기로 협정문 부속서에 명시됐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관세 부과는 피하더라도 쿼터량 부과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김상조, 22일 공정거래법 개편안 공개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하반기 공정거래 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을 한다. 강연 주요 내용은 38년 만에 추진되는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이다. 공정위는 입법예고를 통해 상의를 비롯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개편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법 개편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부 의견 수렴 내용도 밝힐 예정이다. 이후 공정위는 개편안을 규개위 심사에 올리고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및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안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김 위원장은 이외 하도급법 개정 시행령 등 최근 공정거래 정책 변화에 관해 설명한 뒤 참석 기업인들과 일문일답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상의 회원 기업의 대표와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아울러 24일에는 전동 물걸레청소기 판매 업체인 아너스의 기술 유용행위 제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수부, 항만자동화 위한 노사정 협의체 구성문재인 대통령이 3월16일 부산 신항을 방문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 모형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동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추세이고 세계적 경쟁을 하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일자리가 줄지 않냐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해양수산부는 항만자동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음 주에 부산항운노조, 부산항만공사, 항만물류협회와 함께하는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책을 논의한다.해수부는 지난 3월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무인 자동화 항만 시스템 구축안을 발표했다. 2024년까지 개장할 신항 남측의 2-4단계 민자부두(3개 선석), 서측의 2-5단계 부두(5개 선석)에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완전 자동으로 화물을 처리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항운노조는 반대해왔다.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면 대량실직이 발생할 수 있어 일자리 대책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해수부는 노조와 합의 없이 무인자동화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노사정 협의체 발족 이후 연구용역을 발주해 경제성과 일자리문제 등에 대해 좀 더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수산물 이력제 의무화 시범사업도 다음 주부터 진행된다. 한우처럼 생산과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해 수산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지난 1월 발표한 ‘2018 업무계획’의 일환이다. 수산물 이력제 의무화가 적용되면 소비자들은 생산·유통단계별 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력제 제품에는 표시 마크를 붙인다.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24일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방문한다. 제주도 서남 쪽에 위치한 이어도는 해면에서 4.6m 아래에 위치한 섬으로 여의도 면적의 4분의 1 크기다. 한국 정부는 2003년 이곳에 무인 종합 해양과학기지를 세웠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신안 가거초·옹진 소청초 등과 함께 국내 3대 해양과학기지로 꼽힌다. 지난 9월 유엔(UN) 산하 국제 장기 해양관측망인 ‘대양관측망 네트워크(OceanSITES)’에 등록되기도 했다.◇대한민국 식품대전 개최…이개호 장관 참석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나흘 앞둔 지난달 18일 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 배추 경매 현장에서 농산물 수급 상황을 살펴봤다.[농식품부 제공]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4~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18 대한민국 식품대전’을 연다. 중소 식품업계의 판로를 확대하고 최신 식품 트렌드를 제시하는 자리다.이개호 농식품부 장관도 개막일인 24일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고 다음날 오전 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조찬 간담회를 한다.닭, 오리에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강화 대책도 강화한다. 고병원성 AI는 매년 가을·겨울 가축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23일 AI 감염 매개인 철새 동향과 10월부터 시작된 특별방역대책 추진 상황을 공개한다.
- [2018국감]해군, 함정에 첨단ICT 적용 '스마트십' 구축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함정 체계를 통합하는 ‘스마트십’(Smart Ship) 구축을 추진한다. 해군은 19일 오전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첨단 ICT와 미래 신기술을 해군 전투력의 기본 단위인 함정에 적용해 작전수행 능력을 최적화하고 해상 작전부대의 전투력을 제고하기 위한 스마트십 개념을 제시했다. 우선 4차산업 혁명 핵심 기술을 함형별로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 5세대 무선통신(5G), 스텔스 등 첨단 ICT를 사업 함정 건조와 운용에 적용하고 관련 세계 해군 발전 추세를 분석 및 전문연구기관 협업을 통해 함형별 적용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합함정컴퓨팅 환경(TSCE)도 구축한다. 단일 함정의 기능과 임무별 분산돼 있던 주요 기능, 즉 센서·무장·전투체계·전술지휘통제체제(C4I) 등 전투체계와 손상통제체계, 추진체계, 함 내·외통신체계 등을 하나로 통합한다는 의미다. 단위 함정의 체계 통합과 함께 다차원 동시·통합 전투에서 다수의 함정·항공기의 전투능력을 통합하는 개념도 스마트십의 주요 과제다. 또한 지능형 정비체계도 구축한다. 이는 출항 함정의 운용 데이터 수집과 분석, 평가, 정비 권고 및 원격정비로 이어지는 정비체계다. 지능형 정비체계는 시간 기반의 예방정비나 사후정비가 아닌 상태 감시 기반의 예측정비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장 예상 부위를 사전에 예측해 정비함으로써 추가 손상 방지와 정비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시간 상태진단과 원격정비까지 가능한 체계로 확장이 가능하다.해군은 미래 신기술을 활용한 무인수상정(USV)과 무인잠수정(UUV), 무인항공기(UAV) 등 해양 무인 전력을 확보하고 육상지휘소, 지·해·공 플랫폼 등과 통합해 원격통제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지난 9일 제주 인근해상에서 열린 2018 해군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리허설에서 일출봉함(앞·LST-688)과 천자봉함(LST-687)이 해군 항공 전력과 율곡이이함(앞에서부터·DDG-992), 대조영함(DDH-977), 광개토대왕함(DDH-971), 대구함(FFG-818), 소양함(AOE-51), 천왕봉함(LST-686), 남포함(MLS-570), 광양함(ATS-32), 청해진함(ASR-21), 해-5002, 아라온, 김창학함(PKG-272), PKMR-211이 사열하고 있다. [사진=해군]특히 해군은 전방위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함 전력화와 연계해 3개의 기동전대로 편성되는 기동함대를 창설한다는 구상이다. 또 항공기 전력증강과 임무 확대에 따라 항공사령부 창설도 추진한다. 기동함대사령부는 해역함대의 대비태세를 지원하고 국가이익이 존재하는 먼 해역까지 작전 영역을 확대해 해상교통로와 우리 국민의 자유로운 해양활동 및 안전을 보호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사령부는 대함·대지·상륙·기뢰전 등 다양한 해상항공작전의 완전성을 보장하게 될 전망이다.이밖에도 해군과 해병대의 사단급 입체고속상륙작전 수행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고속상륙정, 상륙기동·공격헬기, 차기 상륙함 등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군은 해양에서의 다양한 도전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유·무인 융합 무기체계를 폭넓게 활용하고 첨단 국가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한 해군력을 건설해 우리의 해양 주권을 확고하게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과 해병대는 새로운 시대에 평화의 수호자이자 해양강국의 국가비전을 구현할 주역으로서 강한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LG유플러스, SBS플러스와 아이돌 무대를 실감있게 보는 앱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U+아이돌Live 광고 모델인 방송인 데프콘이 U+아이돌Live 핵심 기능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032640)가 기존에 있던 ‘U+비디오포털’ 모바일앱과 별개로 1020 세대를 위한 공연앱을 선보인다. 아이돌 무대를 현장에 있는 것처럼 실감있게 볼 수 있는 앱으로, 10대와 20대가 즐기는 문화 콘텐츠에 5G 기술을 결합했다.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18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좋아하는 아이돌의 무대를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감상하는 ‘U+아이돌Live’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U+아이돌Live에는 ▲내가 좋아하는 멤버만 골라 보는 ‘멤버별 영상’ ▲무대 정면, 옆, 후면에서 촬영한 영상을 골라보는 ‘카메라별 영상’ ▲생방송 중에도 놓친 영상을 돌려보는 ‘지난 영상 다시보기’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면 바로 알려주는 ‘방송 출연 알림 받기’ 등 4대 핵심 기능이 탑재됐다. 모바일서비스사업부장 박종욱 상무는 ”스포츠 중계로 통신업계 5G 콘텐츠 혁명을 주도한 LG유플러스가 10, 20대 젊은 고객을 위한 5G 콘텐츠로 차별화된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인다“며 ”특히 올해 12월 중 AR/VR 등 5G향 기능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아이돌이 실제 눈 앞에 공연하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덕후’ 위한 편의기능 발굴, 서비스 개발 LG유플러스는 10대와 20대 아이돌 팬 832명을 대상으로 고객조사를 진행하고 ‘덕후’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했다. 그 결과 팬들은 기존 음악방송의 편집 영상보다 방송 내내 ‘최애’ 아이돌 멤버의 직캠을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각도로 무대를 볼 수 없는 답답함이 크다고 답했다. 좋아하는 아이돌의 공연을 놓쳤을 경우 생방송 중에도 타임머신 기능으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해당 요소를 해소시켜 줄 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70%를 상회했다. 이 같은 고객조사 결과를 토대로 LG유플러스는 기존서비스와 TV 음악방송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덕후’ 관점의 기능을 개발, 서비스를 선보였다. ◇ ‘멤버별 영상’, ‘카메라별 영상’, ‘지난 영상 다시보기’, ‘방송 출연 알림 받기’U+아이돌Live에서는 아이돌의 실시간 공연을 보면서 최애, 차애, 삼애까지 좋아하는 멤버별 ‘직캠’을 동시에 볼 수 있고,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된 세로 화면으로도 감상 가능하다. 고객은 생방송 화면과 동일한 공연 전체 화면을 볼 수도, 좋아하는 멤버의 직캠 영상만 선택해서 볼 수도 있다. 특히 오른쪽/왼쪽, 뒷면에서 촬영한 ‘카메라별 영상’을 독점 제공한다. 오직 U+아이돌Live에서만 볼 수 있는 카메라별 영상으로 팬들은 내가 좋아하는 각도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어, 원하는 각도에서 볼 만하면 화면이 전환돼 애꿎은 음악방송 PD를 탓했던 지난날과 이별하게 됐다. 생방송 중에도 놓친 영상을 돌려보는 ‘지난 영상 다시보기’ 기능은 좋아하는 아이돌 공연을 놓쳤을 때, 혹은 반복해서 보고 싶을 때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한다. ◇방송사에 전용회선 구축LG유플러스는 멤버별, 카메라별 영상 및 지난 영상 다시보기 기능을 위해 방송사에 전용회선을 구축했다. 또한 실시간 방송 및 VOD 제공을 위한 전용 CDN을 추가 설치, 영상 전송 용량을 확대했다. 멤버별, 카메라별로 촬영된 영상은 LTE망으로 연결돼 실시간 생방송은 물론 지나간 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생방송 외 인기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공연 VOD를 한 곳에 모은 ‘U+추천영상’ 메뉴로 다채로운 아이돌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작곡가 김형석 PD는 ”모든 멤버의 직캠을 보여주는 ‘멤버별 영상’과 무대를 각도별로 골라볼 수 있는 ‘카메라별 영상’은 좋아하는 아이돌 무대를 생생하게 즐기고 싶은 아이돌 팬심을 정확히 짚은 것“이라며, ”VR과 같이 진화된 기술이 적용된 영상으로 팬들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고, U+아이돌Live가 5G 시대 발전된 기술로 아이돌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U+아이돌Live는 가입 중인 통신사 관계없이 20일(토)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 등 스마트폰 앱마켓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iOS용 앱은 11월 초 업로드 될 예정이다. ◇출시 기념 대규모 콘서트 진행LG유플러스는 U+아이돌Live를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하고 그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0일(토) 대규모 출시 행사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다. 현장에서 앱 다운로드 시에는 추첨을 통해 ▲LG전자 V40 단말(5대) ▲‘U+우리집AI’ 지원 ‘프렌즈+ 미니’(10대) ▲2018 MGA(MBC플러스X지니뮤직어워드) 티켓(20매) ▲커피교환권(400개) ▲라인프렌즈 캐릭터 스티커(500개)를 증정한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인기 아이돌 공원소녀·우주소녀·뉴이스트W 공연을 진행한다.
- [미래기술25]② 거울 말 걸고, 車가 맥박체크…“마이너리티 리포트, 현실이 되죠”
- 2002년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여년 전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 사회를 정확히 예측하고 구현해내 훗날 재조명 받았다. 광고판이 고객을 먼저 알아보고 맞춤형 상품을 보여주는가 하면 출입문을 나서는 순간 차의 시동이 켜지는 장면들은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기술의 발달 덕분에 이미 실현됐거나 현실화될 전망이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54년,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한 쇼핑몰. 한 남성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주변의 광고판들이 그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그의 홍채(망막)를 인식해 개인 신상정보뿐 아니라 심리상태까지 분석한 뒤 그에게 맞는 상품을 권하는 식이죠. 도요타의 렉서스광고판을 스쳐지나 가자 그를 알아채곤 “존 앤더튼 씨”라며 말을 건넵니다. 맥주브랜드 기네스도 그의 신경 반응을 감지하고 “맥주로 갈증을 푸세요”라며 한 잔할 것을 권하죠.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는 “스트레스는 건강을 헤친다”며 “골치 아픈 건 잊고 떠나라”고 조언합니다.이는 2002년 개봉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속 한 장면입니다. 이 영화는 당시 미래 도시와 삶을 세밀하게 묘사해 많은 주목을 받았었죠. 광고판이 고객을 먼저 알아보고 맞춤형 정보를 보여주는가 하면 출입문을 나서는 순간 차의 시동이 켜지는 이 같은 기술을 일컬어 바로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라고 합니다. 말그대로 각종 사물이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통신망을 통해 각자 ‘알아서’ 커뮤니케이션(연결)하고, 이로부터 정보를 수집·분석·예측해 인간의 개입 없이 지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감각기관이 받아들인 정보를 뇌가 분석하는 인간의 신경계(神經系)처럼 사물 스스로가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환경 말입니다. 모바일 혁명 이후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초융합 IoT 시대는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바꿔놓을까요. IoT는 생각하는 것보다 이미 우리 실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든 것들이 많습니다. ◇인간 개입 없이 사물 간 소통…살아있는 인터넷 ‘IoT’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먼저 교통카드는 사물인터넷의 가장 기초적인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장된 칩이 카드 단말기와 가까워지면 자동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도록 설계된 일차원적 형식이죠. 가장 활발한 분야는 스마트홈이 대표적입니다. 스마트 보일러·TV·냉장고·세탁기 같은 가전제품뿐 아니라 스마트 조명, 숟가락, 침대, 쓰레기통 등에 이르기까지 집안에 있는 모든 사물들에 센서를 붙여 습관을 인지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죠. 집집마다 TV 옆에 놓여 있는 셋톱박스와 인공지능(AI) 스피커, 아이들이 차고 외출하는 미아방지용 키즈워치, 차량 내비게이션, 고속도로 하이패스 등도 모두 IoT가 탑재된 제품과 서비스입니다. 아직 시범 운영 중이지만 자동차 스스로 움직이는 무인차, 무인 편의점도 IoT 기술을 적용한 실례입니다. 앞으로는 장보는 모습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장봐야 할 목록을 따로 적을 필요가 없죠. 이를테면 냉장고 안의 계란이 떨어질 때 즈음 냉장고가 가상의 장바구니에 계란을 담아두는가 하면, 화장품 사용량을 체크하는 식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술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IoT가 실현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기술적 요소들이 있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이 ‘센싱’(sensing)입니다. 필요한 사물이나 장소에 전자태그를 부착해 특정 대상이나 주변의 상황 정보를 습득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핵심 기술을 말합니다. 온도·습도·열 등의 전통적인 센서는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와 정보처리 능력을 내장한 스마트 센서로 발전 중으로, 기존의 단순한 센서는 보다 더 지능적이고 고차원적인 정보추출이 가능하도록 진화하고 있죠.두 번째 요소는 ‘네트워크 인프라’입니다. 이는 사물과 사물 혹은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기술로, 인터넷주소(IP)를 제공하거나 무선통신모듈을 탑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유선·이동통신(LTE·5G 등)·무선 랜(와이파이 등)·무선 팬(블루투스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세 번째는 ‘서비스 인터페이스’로 사물이 수집한 정보를 형태에 맞게 가공처리하거나 융합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빅데이터, 보안 및 인증 등 다양한 기술이 활용되죠. 마지막이 ‘보안’입니다. 사물인터넷 구성 요소에 대한 해킹 및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이죠. 간단히 말해 사물이 서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서는 입과 귀, 기억 그리고 판단할 수 있는 뇌가 필요한데 센서는 주위의 반응을 읽는 귀이고, 다른 사물에게 반응의 결과를 전달하는 네트워크는 신경회로이며, 데이터를 보관하는 클라우드는 기억이고, 빅데이터 분석은 뇌라고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IoT 시대는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와는 개념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모바일 시대엔 개인이 정보가 필요할 때마다 쉽게 찾는 것에 만족했다면 IoT 시대는 주변 사물이 나에게 조언(Advice)하고, 권하는(Recommend) 것이 가장 중요한 차이점 입니다. 정보에 대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죠. 주변의 사물들이 고도의 지능형으로 바뀐다고 보면 됩니다. 사물이 조언하는 시대는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물의 연결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스코에 따르면 2020년이면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 수가 무려 500억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0년 1인당 약 10개에 가까운 사물이 연결되고, 2030~2040년쯤 되면 1인당 200개에 이르는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가트너·스태티스타 등 시장조사전문기관 저마다의 수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2020년까지 인터넷 연결 사물수가 10개 이상 늘어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상상에만 머물렀던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이 눈앞에 바짝 다가온 셈입니다. ◇구글이 IoT 스타트업 ‘네스트’ 사들인 까닭사물인터넷을 얘기할 때 ‘구글’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구글은 2014년 1월 모토롤라의 휴대폰 사업부를 헐값에 팔고, 무선인터넷 온도조절기 회사 네스트를 무려 32억달러(한화로 3조2000억원)에 사들여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네스트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온도조절기와 화재경보기를 만드는 회사 입니다. 2013년 당시 매출 추정액은 3억달러로 무려 10배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죠. 구굴이 불과 3년 정도밖에 안된 스타트업회사를 사들인 이유는 스마트홈에 대한 구글의 야심 때문입니다. 구글은 네스트가 가진 홈네트워킹 관련 기술력을 확보해 스마트폰 이후의 사물인터넷 시장에 본격적인 행보를 드러내기 시작했죠.구글뿐만이 아닙니다. 삼성, GE, 인텔, 퀄컴, 시스코 등 쟁쟁한 기업들이 잇따라 IoT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단순히 비용절감 수준의 경제적 차원 때문만은 아닙니다. 각 사물이 연결되면서 주고받는 다양한 정보 자체에도 무궁한 비즈니스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공적 영역에서도 한몫합니다. 행동패턴 등의 예측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각종 교통사고나 환경오염 및 범죄 등 사회적 문제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국내에서는 2013년부터 사물인터넷이란 용어가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 CES와 2월 스페인에서의 모바일쇼 MWC를 통해 가시화됐죠. 당시 이 두 쇼는 IoT가 이미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는 사실을 한눈에 보여준 상징적인 전시회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영역의 확대·기술과 융합…진화하는 ‘IoT’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전까지 사물을 단순히 연결하는데 그쳤다면 이후의 IoT는 ‘영역의 확대’와 ‘기술의 융합’으로 더욱 진화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언입니다. 초소형화·초지능화·로봇화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향후 저장 및 분석해야 할 데이터의 양도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현재의 중앙집권적 클라우드의 형태도 분권화 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산업 영역입니다. 초기의 IoT가 주로 스마트기기 등 일반 소비자 중심이었다면 최근엔 제조·에너지·건설·농업 등 전 산업분야로 확대, 산업 IoT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산업의 서비스화가 이뤄지면서 기존 산업에 대한 고정관념이 크게 바뀔 것입니다. 이종산업 간의 협업, 서비스 간의 연결 등이 핵심이죠. 기업들은 어떻게 새로운 제품군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사물인터넷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될 분야가 헬스케어이고, 가장 최후의 서비스는 스마트 시티라고들 말합니다.다만 IoT 환경에서 개인 프라이버시와 보안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로 꼽힙니다. 사적 영역에 대한 명확한 정책이나 법제도가 아직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창발 서비스와 이에 따른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나올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결국 지능화된 사물과 함께 살고, 공조하는 세상을 설계해야 하는 시점에 와있는 것이죠. ‘한계비용제로사회’의 저자 제레미 리프킨은 “자본주의는 IoT라는 혁명적인 플랫폼을 통해 미래 공유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이나 경제의 진보를 넘어선 거대한 변혁의 물결로 바라봤습니다.1969년/ 아르파네트 등장(Arpanet·미 국방부가 개발한 인터넷의 모체)1974년/ TCP·IP 소개1982년/ 현재의 사물인터넷 서비스와 유사한 최초의 서비스는 카네기멜론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학생들이 만든 콜라 자판기로 알려짐. 자판기에 콜라가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잘 냉각되었는지를 알기 위해 자판기에 마이크로 스위치를 설치하고, 이 정보를 인터넷으로 전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1989년/ www 등장1991년/ 마크 와이저(1952~1999)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 소개1993년/ 캠브리지대학 학생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 커피머신에 커피 유무 확인을 위해 카메라를 설치하고 영상을 HTTP 프로토콜로 보내주는 프로그램 개발. 당시 영상은 분당 3프레임 정도로 인터넷을 통해 전송.1999년/ 당시 생활용품 P&G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던 케빈 애쉬튼이 처음 IoT라는 용어를 언급함. 재고 파악을 위해 제품에 센서를 달 것을 임원진에 제안함.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매출 1조 외국계기업 13곳 법인세 안냈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매출 1조 외국계기업 13곳 법인세 안냈다-JY, 2년만에 해외기업 M&A 재개-700만 소상공인·자영업자 잡아라..여야, 차기선거 겨냥 뜨거운 구애-증시변동성 확대에 퇴직연금 수익률 1.62%(3분기 기준 연환산)로 밀려-[사설]민망한 이재명 지사 논란 빨리 끝내야-[사설]보육교사를 자살로 내몬 인터넷 카페 △줌인&-정규직 門열었다가...부메랑 맞은 박원순-韓국가경쟁력 15위..기초체력 우수하지만 노동시장 경직성 심해△법인세 안내는 외국계기업-‘번곳에 세금내야’ 목소리 크지만..국제적 합의 없어 한국만 도입 부담-우리한테는 고객 명단까지 요구하며 호통만..모르쇠로 일관하는 해외기업들엔 너그러워△당신의 퇴직연금은 안녕하십니까-韓퇴직연금 수익률 바닥길때 호주 8%..비결은 187개 기금 무한경쟁-김대환 미래에셋대우 WM연금지원부문 대표 ‘디폴트옵션’ 도입..DC형 운용 유연성 늘려야-불확실성 커졌지만..3년 60% 수익 올린 ‘프로’들△정치권 자영업자 쟁탈전-최저임금 빼면..與野 소상공인 공약 ‘도긴개긴’-이벤트성 위원회만 경우 유지-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소상공인도 최저생계비 보장해달라”△정치-성베드로성당에 선 ‘디모테오’文..“우리는 기필코 분단 극복해낼것”-임종석, DMZ 지뢰제거 현장 방문..‘군사긴장 완화’ 힘실어-국감 숨고르기 국면...野 ‘한방’이 없네△경제·금융-세월호 사고 4년만에...국내 기술로 만든 ‘안전 선박’ 닻 올렸다-서울시 區금고 잡아라..은행 ‘쩐의 전쟁’ 과열-국세청, 대기업 공익법인 전수 검증-늦어지는 美환율보고서..위안화·원화 ‘나란히 절상’-금융사 내부통제 실패땐 CEO·이사회 책임..금감원 TF 혁신방안 발표△어렵지만 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25 ⑬IoT(사물인터넷)-모든 사물에 센서 심어 연결..거울이 말걸고 車가 맥박체크 하죠-IoT 핵심기술 없는 韓 투자 늘려 격차 줄여야-삼성전자 “모든 홈가전 연결”..SK텔레콤, IoT 가축 관리 서비스△산업&기업-5G·전장에 網분석 기술 이식...삼성, 미래사업 속도-‘R&D법인 분리’ 한국 GM 초읽기..가처분 신청 기각 19일 주총-아이디어 있으면 1억 지원...삼성, 유니콘 기업 키운다-“스펙 안봅니다” 블라인드 채용 대기업으로 확산-테두리 얇아져 꽉찬 화면..노트북도 ‘베젤리스 붐’△산업-‘누구’에 담을 AI서비스..웹사이트서 누구나 ‘뚝딱’-유튜브, 1시간30분 ‘먹통’ 글로벌 망신살 뻗친 구글-소상공인 쇼핑물 창업 쉬워져요..KG이니시스, 부가서비스 지원-주유소 업계 “LPG車 확대정책 중단해야”△소비자생활-‘방탄 팩트’ ‘홍진영 파데’..★ 붙이니 잘나가-연속흡연되는 ‘新아이코스’ 궐련형 전자담배 1위 굳히나..필립모리스 23일 공개-전문 제빵사가 만든 ‘고품격 초코파이·몽쉘’ 드세요-롯데푸드 분유 ‘키드파워 에이플러스’ 베트남서도 판다△중소기업·제약-신약 공동개발하고 이익나누고..바이오벤처 손잡는 대형제약사들 -“물의 가치 전파” 코웨이, 말레이서 마라톤 대회-점점 독해지는 복제약 규제..제약사, 변해야 산다△식물박물관 시즌2 ⑤동원 양반죽-양반죽, 아침밥 챙길새 없는 김대리와 죽이 맞다-내년 5000만캔 생산, 1인1죽 시대 열 것△Auto& Life-질주 본능 ‘리밋’ 해방구..달려보라, 레이서처럼-쌍용차 G4 렉스턴, 캠핑장비·자전거 실어도 넉넉..덩치 큰 녀석이 연비도 좋네△증권&마켓-“中기업 믿어주세요”..윙입푸드, 15개월만에 IPO노크-가을 불청객 미세먼지에 공기청정기 주가 ‘好好’-코스피 1% 반등하자..모처럼 미소지은 증권株△증권-교공, 印尼 복합쇼핑몰에 1700억 투자한 까닭-[현장에서]기금투자내역 공개 말바꾼 국민연금 ‘꼼수’-입시 정책 변화에..‘약대입문시험 강자’ 피엠디, 법원행△문화&스포츠-조경아 작가 첫 장편소설 ‘3인칭 관찰자 시점’ 출간, 사제가 된 살인마의 아들..그는 피해자일까 가해자일까-[문화대상 이작품]H.O.T ‘2018 포에버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 콘서트’-佛소도시 몽펠리에 가면..‘여기 한국이 있다’ 축제가 열린다△스포츠-박인비 “최상 경기력 자신없었죠..대타 출전 전인지 너무 잘해 흐뭇”-골프닷컴, 선수 상금외 수입공개-연장 13회, 숨막히는 5시간 투수전..벨린저가 끝내줬다-안갯속 골키퍼 빼고..윤곽 잡힌 벤투호 아시안컵 엔트리△사람&나눔-조현상 사장, 첼리스트 요요마..나눔愛로 맺은 10년 우정-‘할리우드 거장’ 론 하워드 영화 감독 ..“비판 수용하는 협업이 최상 창작물 낳아”-애나 번스의 ‘밀크맨’ 英맨부커상 수상작-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代이어 문화훈장 받아-이철영 부회장 “디지털 전략, 실행단계로 옮겨야”-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에 에쓰오일 9년 연속 선정돼△오피니언-[신동민의 인생영업]발상의 전환..위기에서 살아남는 법-[생생확대경]교육감 재선보다 중요한 ‘유치원 개혁’△부동산 -서울 성수역~중랑천 오래된 주택지 ‘개발 밑그림’ 그린다-“단독주택 공시가격, 실거래가 절반도 안돼”..서울시, 국토부에 공시가격 현실화 건의-남양주에 배후수요 든든한 지식산업센터△사회-서울 ‘학교밖 청소년’ 月20만원 수당 받는다-카카오 카풀에 뿔난 택시..오늘 전국 ‘택시대란’ 예고-제주 예멘인 난민 신청자 339명 인도적 체류허가-헌법재판관 3명 선출안 통과...헌재, 한달만에 ‘완전체’-남편 성매매 기록거래..‘원조 유흥탐정’ 잡았다-경찰 “우병우, 수사무마 대가로 10억 챙겨”
- 5G·전장에 망(網)분석 기술이식..삼성, 미래사업 속도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현아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2년 만에 유럽의 통신망 트래픽(전송량) 분석 전문업체 지랩스(Zhilabs)를 인수한 것은 5G 시대 네트워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차원도 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선언한 4대 미래성장사업인 인공지능(AI)·5G·바이오·전장을 지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이 부회장은 올해 들어 기존 5대 신수종 사업(태양전지·자동차용 전지·LED·바이오 제약·의료기기)을 4대 미래성장사업으로 재조정한 바 있는데, 이 사업들은 모두 데이터 경제 시대에 필수적인 ‘데이터 분석’에서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임박한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계기로 단말기뿐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재확인됐다는 평가도 나온다.17일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을 통해 네트워크 트래픽과 서비스 품질 분석 기술 역량을 가진 강소기업 ‘지랩스(Zhilab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100% 지분을 보유하며, 대신 독자 경영을 보장하고 긴밀한 협업을 진행한다.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로 무한히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는 지랩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5G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통신뿐 아니라 제조업 융합 겨냥한 ‘데이터 분석’ 강화 내년부터 서비스되는 5G는 LTE보다 20배 빠른 초고속, 지연시간이 1ms로 주는 초저지연(1ms=1/1000초), 1 km2 면적 당 100만개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이 특징이다. 자율주행차나 원격의료 등이 가능해지고 사람뿐 아니라 사물도 통신망에 연결돼 데이터를 주고받는다.그런데 이번에 삼성이 인수한 지랩스는 2008년 창업한 뒤 통신 네트워크의 상태, 성능, 데이터 트래픽 등을 서비스별로 분석해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AI를 적용해 네트워크에 데이터가 오가는 과정에서 문제(장애)가 발생하면 이에 대한 기저 원인 분석 (Root Cause Analysis)과 자동 장애복구·최적화 (Auto trouble shooting & Optimization) 등을 지원한다.이 같은 기술은 당장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장비 개발에 도움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의 4대 미래성장산업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분석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업계 전문가는 “이 부회장은 하만을 인수해 전장의 경쟁력을 갖췄는데 5G 시대에는 제조업과 IT의 융합이 진전되니 통신시장만 보는 게 아닐 것”이라며 “2020년 이후 출현할 자율주행차나 바이오산업 등에 필요한 통합적인 데이터 분석력 강화 차원에서 지랩스를 인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랩스는 흘러다니는 통신 트래픽외에도 AI를 통해 바이오 등 다른 데이터의 분석 경쟁력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이 부회장 M&A 재개…삼성 5G 장비 사업에도 도움삼성은 그룹차원의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해 5G와 AI, 차량용 전장, 바이오 등 미래성장사업에 3년간 25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8월 내놓은 바 있다. 전장용 반도체를 최근 출시하고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는 등 관련 행보를 이어왔고, 5G 관련 깜짝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초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삼성은 외부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투자를 상당 부분 보류해왔다. 가장 최근에 해외 기업을 공식적으로 인수한 것은 메시지 서비스(RCS) 업체인 뉴넷캐나다(2016년 11월)였다. 이후 2년간 국내·외에 걸쳐 주목할만한 움직임이 없다가 이번에 M&A 행보를 재개했다.때문에 삼성전자가 투자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앞으로 추가 M&A를 진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20조원 가량의 M&A 재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며 “대형 M&A 계약도 물밑 작업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랩스 인수는 당장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5G 장비 사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랩스의 본사는 스페인이고,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 50여개 통신사에 트래픽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통신사 관계자는 “지랩스는 유럽의 강소 업체로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등과 5G 네트워크 장비 사업에서 경쟁하는 삼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철수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얼마 전부터 2000명 정도의 무선사업부 인력까지 네트워크 사업부로 충원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고 전했다.취합·정리=이재운기자지난 8월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간담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랩스 개요창립: 2008년본사 소재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주요 사업: 네트워크 상태 등을 분석, 서비스 품질 측정하고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고객사 현황: 보다폰, O2, TIM, 텔레포니카, HP엔터프라이즈 등 50여개
- "주52시간 노동 시대, IT 대응 방식 주목할 대상은 일본"
- 백종도 한국후지쯔 상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열리는 ‘후지쯔 월드투어 2018-아시아 콘퍼런스 서울’의 주요 발표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일하는 방식 개혁’을 주제로 하며 35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한국후지쯔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일본은 한국이 현재 겪는 문제를 앞서서 겪으며 노동시간 단축을 비롯한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응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서구 기업보다는 일본 기업의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여기에 있습니다.”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후지쯔 월드투어 2018-아시아 콘퍼런스 서울’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종도 한국후지쯔 상무는 일본 기업의 전략과 사례에 주목해야할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일본은 인구 고령화, 저출산, 자살율 증가, 노동시간 단축 등 우리나라가 겪는 여러 문제를 약 10년 가량 먼저 겪으며 이에 대응하는 노하우를 쌓아왔다. 백 상무는 “일본은 각종 자연재해까지 더해 ‘과제 선진국’으로 불린다”며 “사회적 문제와 재난에 대응하는 노하우는 한국에 있어 서구 기업보다 더 많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후지쯔는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면서 동시에 IT가 모든 분야에 접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근육(Digital Muscle)’이라는 개념을 들고 나왔다. 디지털 전환 후에 모든 것이 끝나는게 아니라, 사람이 꾸준히 근육을 단련하듯 여러 복합적인 요소를 지속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요 요소로는 데이터로부터의 가치 창출, 자체 생태계 구축, 사업과의 융합, 리더십, 인재, 민첩성 등을 꼽았다.후지쯔는 인간 중심(Human-centric) 방식으로 후지쯔는 물론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Co-creation)을 통해 성공(Success)을 이루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우리가 오늘날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주요 사례로 든 것이 후지쯔가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ing Automation) 업체 유아이패스(UiPATH)와 협업한 내용이다. 후지쯔와 유아이패스의 협업으로 일본에서 지난해 상반기에만 200가지 업무를 자동화해 40만시간에 달하는 노동시간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0만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렸고, 이를 고도화해 내년에는 300만시간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간 절약할 수 있는 비용 규모는 500억엔에 달한다.국내에서도 두 업체는 협업을 통해 전자공시에 소요되는 시간을 85%로, 제약업체 영업 실적 파악에 필요한 인력을 50% 수준으로 줄이는 등 생산성 향상 효과를 누렸다.백 상무는 “개인이 문서 작성시 오타를 낸 정도만 보정할 수 있으면 충분히 많은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며 “과거에는 생산성 향상이 주로 블루칼라(육체 노동자)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화이트칼라(사무직 노동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후지쯔는 오는 2020년 열리는 도쿄 하계올림픽의 최상위 스폰서로 참여하고, AI 기반 자동채점 기술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체조 종목에서 선수들의 동작을 추적, 분석해 점수를 매기는 기술 개발에 참여하며 ‘기술 대회’로 만들겠다는 점을 언급했다. 우리나라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으로 x86 서버 실적이 전년보다 두 배 늘어났다는 점도 덧붙였다.
- AI 시대, 로봇의 윤리 어떻게 봐야할까..고등과학원 월례강연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로봇 관련 윤리 논란에 대해 조망하는 강연이 마련됐다.17일 고등과학원은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고등과학원 1층 국제회의실에서 “로봇 윤리의 철학적 기초”라는 제목의 인공지능 월례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인공지능 월례강연 프로그램은 고등과학원에서 운영하는 초학제프로그램의 올해의주제연구단으로 선정된 ‘인공지능:과학·역사·철학’에서 기획·진행하며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한다. 강연은 무료로 진행하며 당일 현장등록하면 된다.이번 강연에서 발표는 이중원 서울시립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진행하며, 토론에는 김대원 카카오 정책담당 이사와 김재인 경희대학교 연구교수가 참여한다. 이중원 교수는 발표에서 킬러 로봇과 자율주행차의 사례를 살펴보며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해 의사결정을 내렸을 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화두로 제시한다. 이와 관련해 ‘포스트 휴머니즘의 윤리’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비인간적 인격체인 인공지능의 ‘인격성’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에서 이성, 감성, 자의식, 자율성, 자유의지 등과 같은 인격성이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가”, “로봇에서 구현된 인격성은 인간의 인격성과 동일한가”등의 질문을 다룬다.김대원 이사는 로봇저널리즘에 관한 논문 등 인공지능이 미디어 산업에 불러올 변화에 대해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김재인 연구교수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에서 진행 중인 인기 교양강의 ‘컴퓨터와 마음’ 강연 내용을 엮어 최근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동아시아, 2017)를 출간했다.이용희 고등과학원장은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연구자와 학생들이 학제 간 구분을 뛰어넘어 다각적인 시각으로 인공지능과 로봇 윤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반도체 코리아 한자리에"…`2018 반도체대전` 24일 개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전 영역의 최신 기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0회 반도체대전(SEDEX·SEmiconDuctor EXhibition)’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반도체대전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같은 기간 한국전자전(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주관),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관)과 함께 ‘한국전자산업대전’이라는 총칭으로 열린다. 반도체대전에서는 한국의 양대 회사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필두로 반도체 장비, 소재, 부품, 설계, 재료, 설비기업 등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전 분야 195개 기업이 530개 부스로 참여한다.한국 반도체의 핵심인 메모리 분야에선 SK하이닉스가 ‘The Era of Memory(메모리의 시대)’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시대 메모리의 위상과 중요성에 대해 소개한다. 또 반도체의 사각형을 상징화한 부스 중심부에서 서버용 D램 및 eSSD와 최신기술이 적용된 HBM2,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UFS2.1 등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서버, 오토모티브, 소비자용 제품 등 각 응용처별로 전시 부스를 구성하고 다양한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인다. 10나노급 D램과 초고성능 HBM2(고대역폭 메모리), 소비자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970시리즈’, ‘X5’, 차세대 모바일·인공지능(AI) 등에 최적화된 ‘엑시노스’라인업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반도체대전의 메인 행사로 25일 오후에는 ‘반도체 기술의 한계극복’을 주제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마틴 앤스티스(Martin Anstice) Lam Research CEO가 미세화를 통해 기술 혁신을 주도했던 반도체 산업이 ICT 시대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향후 직면한 도전, 방향성에 대한 키노트를 진행한다.한편 반도체협회는 국내 반도체 기업 실무 인력의 전시장 방문을 돕기 위해 경기 기흥·화성·이천, 충북 청주 등 주요 반도체 거점 지역에 대형 버스를 대절해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 5G 선점 박차..2년만에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 '지랩스' 인수
- 지랩스 홈페이지 첫 화면 캡처[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G 이동통신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인수합병(M&A)에 나섰다. 폭증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전송량) 처리기술 업체가 대상으로, 2년만에 해외 기업 M&A를 공식 확인했다.17일 삼성전자는 차세대 네트워크 트래픽, 서비스 품질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지랩스(Zhilab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1월 메시지 커뮤니케이션(RCS) 업체인 뉴넷캐나다 인수 후 처음이다.2008년 설립된 지랩스는 통신 네트워크의 상태, 성능, 데이터 트래픽 등을 서비스별로 분석해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강소 업체다. 세계 50여개 통신사에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지랩스의 솔루션은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기저 원인 분석 (Root Cause Analysis) △자동 장애복구와 최적화 (Auto trouble shooting & Optimization) 등에 강점이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동영상 재생·전송 증가나 커넥티드카, 가상화 네트워크 등 기존 통신환경과 다르게 변화하는 5G 이동통신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역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기존에는 통신 네트워크 품질을 특정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는 가입자들의 통신속도 합계나 지연 시간 등을 바탕으로 측정해 왔지만, 앞으로는 동영상 버퍼링 발생 여부나 음성 통화 묵음 현상 등 사용자가 이용 중인 애플리케이션 별로 체감 품질까지 측정할 수 있게 된다.또 네트워크 운영 측면에서도 네트워크 서비스 품질을 자동으로 최적화하여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인수 후에도 지랩스의 독자경영을 보장하고, 동시에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5G 선도 기술과 지랩스의 망분석 노하우를 결합해 사용자 중심의 5G 네트워크 기술 혁신(User-Centric Network)을 통해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의 요구조건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로 무한히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는 지랩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5G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후안 레반토스 지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삼성전자의 일원으로 지랩스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술과 삼성전자의 5G 엔드-투-엔드 솔루션의 기술 협력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은 지난 8월 인공지능(AI), 5G, 전장,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에 25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지랩스 인수로 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는 5G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