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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4차산업혁명 경쟁력, 中보다도 뒤처져"-한경硏
- 자료=한국경제연구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미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 뒤떨어져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년 후 기술 격차가 좁아지더라도 후발주자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 12개 분야와 관련한 협회를 대상으로 1~18일 설문한 결과, 현재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수준이 100일 때 미국 130, 일본 117, 중국 108 등이 우리나라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2개 기술은 클라우스 슈밥이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로 제시한 바이오, 사물인터넷(IoT), 우주기술, 3D 프린팅, 드론, 블록체인,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로봇,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컴퓨팅기술(빅데이터) 등이 포함됐다. 설문에 응답한 이들 협회는 5년 후에도 우리나라와 일본(113)·미국(123) 간 기술 격차가 좁혀지겠지만 우리나라가 이들 국가보다 비교 열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별로 비교해보면, 이들 협회는 우리나라가 현재 미국에 비해 12개 모든 분야 기술이 뒤처져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우주기술, 3D 프린팅, 블록체인, 컴퓨팅 기술 등에서 기술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년 후 우리나라는 IoT, 신재생에너지, 드론 등의 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겠지만 첨단소재, AI 등에서는 기술 격차가 외려 벌어질 수 있다고 응답자들은 답했다. 중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바이오, IoT, 로봇, AR, 신재생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블록체인, AI, 우주기술, 3D 프린팅, 드론 등에선 뒤처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2023년이면 우리나라가 비교우위에 있던 바이오, IoT, 로봇 등의 기술 수준을 따라잡고, 경합을 벌이던 첨단소재, 컴퓨팅 기술 분야에선 우리나라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응답자는 예상했다. 일본과 견주더라도 우리나라는 현재 AI, AR, 드론 등에서 경합을 벌일 뿐, 블록체인, 우주기술, 등 9개 분야에선 비교열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5년 후엔 우리나라가 블록체인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일본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연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때 어려움을 겪는 사항으로 △투자 불확실성 △전문인력 부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어려움 등을 꼽았다. 4차 산업혁명 발전을 위해선 △산업 간 협업 △전문인력 양성 △규제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도 부연했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국내 경제는 최근 주력산업 정체로 구조적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일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업들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이 절대적으로 기업과 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트럼프, 北 비핵화시 경제 번영 약속"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트럼프, 北 비핵화시 경제 번영 약속” 북·미 ‘불신의 가시’ 핀셋 중재나선 文-전화위복된 北·美회담…‘체제보장’ 디테일만 남아-‘최저임금 1만원’ 집착 말고 저소득 가구에 장려금 줘야-최저임금發 노동계 ‘하투’ 이번주 분수령-[사설]문 대통령의 중재노력 박수 받을 만하다-[사설]허황한 ‘공짜타령’ 공약부터 심판해야△2면 文·金 깜짝 정상회담-“맘 바뀌면 연락” 여지 남긴 트럼프에…북·미회담 재추진 명분 준 文·金-동선 노출 막으려 경호 최소화…평소 타지 않던 은색 벤츠로 이동△3면 文·金 깜짝 정상회담-“정상 가까울수록 힘든 법…北·美회담 성공하고 3자 종전선언 이어지길”-“美 원하던 CVID 내용상 관철, 형식에선 수위조절 가능성”-남북 고위급회담도 다시 탄력…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 희망 커져△4면 文·金 깜짝 정상회담-‘완전 비핵화’ VS ‘체제보장’ 카드 내보인 北·美…트럼프 모델로 ‘윈·윈’ 모색-트럼프 ‘거래의 기술’에 놀란 北…대미특사·NPT복귀 선물 내놓나-4자→3자, 다시 바뀐 ‘게임의 룰’…셈법 복잡한 中 ‘역할론’ 흔들△6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후폭풍-노동계, 최저임금 인상폭 확대 요구 불보듯…내년엔 올해보다 더 오르나-“법 개정 다행이지만…매달 지급 상여금만 포함한 건 아쉬워”-기득권에 반감 가진 청년층 지지 얻기에 효과적△7면 6·13 지방선거 D-16-북·미회담 급물살에 與 환호…홍준표 “김정은, 곤경 처한 文대통령 구한 것”-흔들리는 부산 표심 “이번엔 보수 안찍을랍니더” “뚜껑 열기 전엔 모른데이”-안철수 1113억 ‘갑부’…김문수 5억…박원순은 빚만 6억△8면 경제·금융-소득 주도 성장론 빛 보려면…‘부자 증세’ 넘어 ‘중산층 증세’ 필요-북·미 정상회담 재추진에…원·달러 환율 내려갈 듯-모바일뱅킹 시대…‘코부기 저금통’ 찾는 사람들, 왜△9면 일자리 우수기업 16 KT&G-취·창업 모두 상상이 현실로…청년들이여! 기회를 ‘JOB’아라-“창업 노하우 A부터 Z까지 다 배웠죠”-전공·관심직무 입력하면…관심 가질만한 기업들이 ‘주르륵’△10면 산업&기업-최태원 “컴퍼니의 어원은 빵 나눠먹는 사람”-박지원 “흔들림 없는 견고한 사업구조 구축”-“가면 쓴 직원연대, 대한항공 내부갈등 조장 말라”-이스라엘서 도둑 쫓아낸 LG 전자 로봇청소기-中과 격차 벌릴 기술은…삼성, 호암포럼서 디스플레이 고민 나눈다△12면 산업-네이버·카카오도 ‘온라인 본인확인’ 시장 진출 길 열렸다-내달부터 거주지 미등록 땐 빗썸서 가상화폐 거래 못해-유해 콘텐츠 걸러낼 ‘AI칩’…페북, 자체 개발 나서-LGU+, 경쟁사에 ‘U+골프’ 중계서비스 한시적 개방-대학 보유기술 민간이전 전담 연내 미취업 청년 4000명 선발△13면 소비자생활-노년의 삶, 근육이 결정…‘근육 부도’ 막아주는 실버푸드 만들 것-별마당 도서관 1년 코엑스몰 살렸다-아이 한 명에 8명이 지갑 연다…커지는 ‘키즈 패션’-SPC삼립 ‘샌드팜’ 웰빙 간편식 브랜드 변신△14면 중소기업·제약-내달부터 열리는 ‘초소형 전기차’ 시장…틈새 노리는 中企 3총사-‘의약품 유통 질서 확립하자’…제약사 ‘ISO 37001’ 인증 바람-귀뚜라미, 지진·화재 대응 안전장치 100대 기부-통기성 높인 여름용 기저귀 ‘보솜이 리얼코튼썸머’ 출시△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발행어음 2호’ 1조5000억원 판매…1호 한투證과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은 않겠다-“자기자본 4.8조지만 200조 활용 가능해”△18면 증권&마켓-아찔하거나, 짜릿하거나…롤러코스터 경협주-한달새 25% 급락한 바이오株 “내달 美 ASCO가 반등 분수령”-글로벌 증시 변동성 커지자 ELS인덱스 펀드 ‘스마일’-삼성증권, 해외주식 투자하면 여름휴가비 지원△19면 증권-코스닥벤처펀드 붐 타고…‘IPO 흥행’ 하반기까지 이어질 듯-중소 코스닥 상장사 600곳 이달 첫 분석 보고서 나온다-‘삼바 파동 걱정되지만…’ IPO 채비 나선 바이오기업-파티게임즈, 비엔엠홀딩스 지분 전량 인수 나서…‘상폐 위기’ 벗어나나△20면 문화-8,529,960,000원 김환기 ‘붉은점화’ 서울옥션 홍콩경매…13개월 만에 또 韓미술품 최고가 경신-한번 시험으로 나뉘는 ‘계급사회’…비정상이잖아요-김지영 열풍 조남주, 2년 만에 신작 ‘그녀 이름은’ 출간△22면 스포츠-‘호날두 베일’ 벗고…챔스 주인공된 베일-이태희 “100일된 아들이 복덩이네요”-‘끝내기포’ 추신수, 아시아 홈런왕 등극-이다연, 교촌 역전패 딛고…E1 채리티 우승△24면 사람&나눔-정해인 “첫 주연 부담 컸지만…종영 다가오는 건 싫었죠”-“청춘들이 세상에 남기고 싶은 마지막 모습 찍어…삶의 에너지 불어넣어요”-국민銀 ‘고객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투자자문’-이마트 와인 바이어, 佛 ‘와인 기사’ 작위 받아-손흥민, 하나금융 새 광고모델로△25면 오피니언-두차례 남북정상회담에도 남은 과제-기업미술관에 드리운 ‘리움’ 그림자-中企 지원한다더니…서류장벽 여전△26면 부동산-한강 조망 뉴타운의 힘…동작구 아파트값 34주 연속 상승세-‘로또 아파트’ 잡아라…주말 모델하우스에 구름 인파-개발형 사업 강자 SK건설, 1분기 해외 수주 1위 달성△27면 사회-“지저분” 집주인 선입견에…中유학생, 누울 곳 없네-“상위 60% 돼야 재정지원”…교육부 평가 결과에 숨죽인 대학가-박 前 대통령에 면세점 부정청탁했나…신동빈 30일 2심 첫 공판-‘갑질’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기사 폭행 확인땐 최대 징역 5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모바일 투잡시대…한국은 남의 얘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모바일 투잡시대…한국은 남의 얘기-자동차도 ‘트럼프 관세폭탄’ 위기…부품사로 연결된 車생태계 비상-北,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비핵화 첫발 뗐다-선거판 뒤흔드는 ‘온라인 여론’-핵실험장 폐기, 北 비핵화 성의 보였다-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는 이유△줌인-지배구조 개편 압박 회피인가 글로벌IB 도약 위한 포석인가-공공시설 내진 보강에 5.4조투입 육상 지진 발생 7초 내 조기 경보△한국車에 드리운 무역전쟁 암운-관세 피하려면 美 현지생산 확대 불가피…韓 자동차 일자리 10만개 날아갈판-국가안보 핑계 댔지만…수입차 ‘관세폭탄’땐 美 시장도 충격△공유경제 시대 투잡족 뜬다-차·집 넘어 재능공유…퇴근 후 도자기 가르친 美 도예가, 2년간 1억 벌어-택시 ‘등쌀’에 우버 철수…숙박업자만 가능한 에어비엔비-노동시간 개념 파괴…미래 생존 키워드는 ‘긱 이코노미’△선거판 뒤흔드는 온라인 여론전쟁-커뮤니티서 힘모아 좌표 찍으면 화력 집중…모니터 뒤에서 여론몰이-댓글 감시는 필수, 젊은 네티즌과 소통도 힘써-자발적 참요 ‘노사모’가 시초…국정원 댓글, 드루킹 사건에 변질 우려도△정치-‘미래의 핵 제거’ 약속지킨 北…美에 ‘확실한 보상’ 요구할 듯-文 개헌안, 본회의 의결 정족수 못 채워 폐기…여야는 또 “네 탓”-국회 고용노동소위 잇단 ‘야밤 토론’ 나서…최저임금 산입범위 이견 좁힐까-“남·북·미 3자 종전선언 방안 논의” ‘中 배제 카드’로 압박 나선 트럼프-서울시장 야권 후보들 단일화 놓고 ‘밀당’△경제-“불확실성 커졌지만 영향 제한적”…신중모드 한은, 금리인상 시기 ‘안갯속’-상위 20% 月 소득 1000만원 첫 돌파…빈부 격차 ‘최악’-김동연 “올해 3% 성장목표 변함없어…반도체 착시 예의주시”△농촌에 들어서는 태양광발전-5억 빌려 태양광 패널 3기 설치…원금·이자 빼도 월 180만원 벌어요-산업부 “110조 투입…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로 늘린다”-장병완 의원 “농촌 태양광은 1석 5조”△금융-새는 티끌 쌓으세요…금융권 ‘잔돈마케팅’ 후끈-‘금융검찰’ 금감원, 간호사 뽑는 까닭-250개 우수기업 취업문 활짝…7년간 1.4만명 취업-수출입은행, 1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역기업 없인 우리도 없다…부·울·경 경영난 中企 찾아, 맞춤 솔루션 처방-빅데이터·AI 접목…미래형 고객센터 구축△산업&기업-해운 큰 손들과 약속 스케줄 빼곡…정기선 ‘그리스 대첩’ 노린다-칠흑 속 ‘6000가지 色’ 체크…힐끔 봐도 또렷한 TV화면-3단 적층 기술로…삼성, 이미지 센서 ‘톱’ 도전-포스코, 3년간 안전예산 1조1050억 투입-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브랜드 가치 7위…1위는 애플△산업-中 특화 스마트폰으로…삼성전자 ‘만리장성’ 재공략 나서-드론으로 실종자 수색 LGU+, 비행자격 획득-1분 단위로 동네 공기質 분석…KT ‘미세먼지 해결’ 앞장-“다른 사업에 한눈팔지 않고 자사 게임 IP 키워…명가 재건할 것”△소비자생활-술 한잔 하는 동안 30명과 사진찍어…잼라이브 인기 실감했죠-숲 속이든 펜트하우스든…호텔들 ‘작은 결혼식’ 마케팅-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폴 바셋’ 100호점 오픈△중소기업·벤처-‘1인 7표제’ 선거용지 수요 최대 185억…지방선거 반짝특수 잡아라-KCC, 中 충칭공장 완공 자동차·선박도료 등 생산-일룸마저…가구 1000여개 품목 가격 3.8% 올려-루멘스-티엘아이 ‘마이크로LED’ 공동개발 업무협약△증권&마켓-“성장주로 뜰 것” 남북경협주 엇갈린 전망 “일회성 테마주”-해외주식형펀드 인기 시들 이달들어 3154억원 ‘유출’-‘6월 보너스’ 중간배당 시즌 앞두고…배당주 펀드로 돈 몰려-펄어비스, 1분기 실적부진에 신작 출시 지연…이달들어 주가 9.5% 빠져△증권-‘미공개 정보’ 직접 이용하거나 제3자가 활용하게 할 땐 처벌 받아-공인회계사회 “아파트 회계감사인, 공적기관이 정해야”-‘풍림산업’ 예비 인수자 선정 난항△여행-백만송이, 천만송이…장미향에 취하다△스포츠-올해 목표요? 우승보다 힘 뺀 스윙 완성이 먼저죠-워너원·모모랜드 보러 서원밸리 골프장 갈까-나달, 프랑스 오픈 출격 통산 11번째 우승 도전-호날두 vs 살라 ‘빅이어’ 놓고 진검승부△사랑&나눔-팬클럽 ‘아미’ 덕에 세계가 주목…‘빌보드 핫100’ 1등 목표-“빅데이터·AI 연구…과학기술특성화 병원 만들 것”-한국의 살모넬라증 방역 역량 세계가 인정-국민연금 외화금고에 KEB하나은행 선정-KT&G, 잎담배 농가 복지증진비 4억원 쾌척△오피니언-김정은의 ‘포커페이스’-숙의민주주의에 대한 오해-집값 잡으려고 가계경제 흔들어서야△부동산-청약당첨 땐 시세차익 수억원…내달 서울 ‘로또단지’ 무더기 분양-서울 세번째 신혼부부 희망타운 ‘고덕강일지구’ 낙점-서울 강남 3구 아파트값 7주째 하락세-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건설 공사대금 2.3억달러 추가 수령△사회-여의도공원 8배 ‘동탄 호수공원’…첫삽 뜬지 5년짼데 아직도 공사중-‘낙태죄 폐지’ 태아 생명권인가, 여성 기본권인가-인천항 화물선 화재 3일만에 완전 진화-檢 ‘삼성증권 배당사고’ 직원 21명 조사 착수-폴리텍대 신입생 15%는 대학 재입학자
- '2018 에델만디지털코리아 쇼케이스' 개최… 올해 키워드 '주도적 통제'
- 글로벌 PR 전문 기업 에델만코리아(대표 장성빈)가 23일 서울 종로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2018년 에델만디지털코리아 쇼케이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에델만디지털코리아 쇼케이스는 국내외 기업 브랜드·마케팅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8년 주요 트렌드를 소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쇼케이스는 ‘The Next Era of 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디지털 시대 브랜드 방향성, 트렌드, 확산 및 분석 전략 등을 다뤘다. 발표는 에델만 APACMEA(아시아태평양ㆍ중앙아시아ㆍ아프리카) 지역과 한국 지사 전문가들이 이끌었으며, 200여명의 국내 및 해외 브랜드 마케팅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첨단기술과 초연결성으로 콘텐츠 통제권을 얻은 오디언스를 ‘주도적 통제자’로 진단하고, 브랜드가 이들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취해야 할 커뮤니케이션 방향성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에델만디지털코리아 트렌드북 제2호가 꼽은 10대 트렌드는 ▲신소비자, 밀레니얼에서 Z세대까지 ▲마이크로모먼츠,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을 위한 대비 ▲검색 혁명, 디지털 시대의 정보 획득 방식 ▲인플루언서, 브랜드-소비자 신뢰 구축 모델 ▲폐쇄형 SNS, 하이네트워크 시대의 소셜 트렌드 ▲주도적 통제, 빅데이터, AI, IoT 결합을 통한 주도적 통제의 시작 ▲무인기술, 인간성을 탐하는 기술의 진화 ▲혼합현실 시대, 가상과 실제의 혼재 ▲비주얼 브랜딩, 소비자 만족을 위한 브랜드 제언 ▲통합 뉴스룸의 재발견, 브랜드스토리의 현대화 기술 등이다.에델만코리아 장성빈 사장은 “오디언스, 디지털 환경,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기반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도출하여 기업 및 브랜드의 동반자로 나아가는 것을 에델만의 방향”이라며, “디지털 트렌드에 기반을 둔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에델만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에델만디지털코리아는 2016년부터 삼성전자, 삼성물산 같은 대기업의 해외 커뮤니케이션, 한국관광공사, 라인프렌즈, 코웨이, 스타벅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HP, 암웨이, 썬키스트, 바릴라, SC Johnson, 랩노 등 국내외 기업의 캠페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 '실직 없는 자동화' 난제..고심하는 文·김영춘(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3월16일 부산 신항을 방문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 모형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동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추세이고 세계적 경쟁을 하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일자리가 줄지 않냐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상해=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문재인정부가 ‘실직 없는 자동화’라는 난제를 안고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부산신항에 4차 산업혁명 일환으로 자동화를 도입,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동화는 세계적인 기류인데 중국 등 해외보다 우리의 산업 경쟁력이 뒤처졌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노조는 실업자가 양산되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역행한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빠르면 연내에 결론을 낼 방침이어서 결과에 따라 업계·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文대통령 “자동화, 피할 수 없는 추세..일자리 걱정”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 항만국 관계자는 “올해 12월까지 스마트 항만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것”이라며 “자동화 항만 도입을 위한 세부 액션플랜을 연내에 확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노·사·정 상설협의체 구성 및 공동 연구용역 추진(5월) △연구용역 및 노·사·정 협의결과 등에 따라 도입대상, 시기 등을 반영해 신항만 건설기본계획 수립(12월)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을 찾아 아시아 최대 자동화 항만인 상해 양산항 등을 살펴봤다. 자동화 항만 정책은 박근혜정부 때에도 검토됐던 사안이다. 해수부는 2016년8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자동화 항만과 관련한 ‘부산항 신항 메가포트 구축 용역’을 추진했다. 이어 작년 11월 관계부처 합동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 관련해 스마트항만 구축 계획을 보고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도 관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16일 부산신항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자동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추세이고 세계적 경쟁을 하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일자리가 줄지 않냐는 걱정도 있다”며 “두 가지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같이 밝힌 것은 부산신항이 국내 처음으로 항만 자동화 도입이 검토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부산항 북항통합개발 구상에 따라 부산신항으로 부산북항의 운영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부산신항으로 이전하면 부산북항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부산항운노조 조합원 1700명+α)의 일자리를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다. 가장 빠른 이전·폐쇄 시점은 내년 6월이다. 이 ‘데드라인’을 앞두고 해수부는 부산신항에 항만 자동화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부산항운노조는 “자동화 터미널을 구축하면 관련 직원 80% 이상이 일자리를 잃는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자동화 쟁점은 생산성과 일자리중국의 양산항은 컨테이너 하역, 이송 작업이 모두 무인으로 ‘완전 자동화’ 시스템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항만 하역과 이송 일부분이 유인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출처=해양수산부,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중국 업계는 중국 상해의 양산항을 운영하는 상해국제항만그룹(SIPG)과 세계 시장 1위의 크레인 제조업체인 ZPMC, 한국 노조는 부산항운노조, 한국 정부는 해양수산부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출처=각 업계·노조·부처]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생산성이다. 해수부는 자동화를 도입하면 항만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 연구(2017년)를 인용해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시장이 2016년 20억4000만달러에서 2021년 62억2000억달러로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시장조사기업인 다이나마르(2015년) 연구를 인용해 초대형 선박 물류를 처리하려면 자동화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1993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이 세계 최초로 자동화를 도입한 이후 독일 함부르크항, 싱가포르항, 중동에서 제일 큰 항구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제벨 알리, 미국의 LB(롱비치) 항만, 양산항을 비롯한 중국의 11개 항만이 자동화 터미널을 건설했거나 준비 중이다. 해수부 항만국 관계자는 “부산항은 스마트항만 준비가 미흡하고 자동화 관련 하드웨어 분야의 국내산업은 침체돼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급속도로 자동화 항만 시장을 잠식 중이다. 중국의 다국적 엔지니어링 회사이자 크레인 제조업체인 ZPMC는 76개국에 진출해 관련 세계시장 점유율이 75%에 달한다. 이 회사는 부산 신항만의 1-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공사에서 크레인 18기를 수주하는 등 국내 항만공사의 크레인 입찰을 싹쓸이하기도 했다. 장 지안 ZPMC 부총재는 기자와 만나 “올해 4분기만 돼도 무인 터미널의 효율·생산성이 유인 터미널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한국 추월’을 예고했다. 그러나 문제는 일자리다. 자동화 도입 시 일자리가 대폭 줄어든다는 점이 두 번째 쟁점이다. 아시아 최대 자동화 항만인 중국 상해의 양산항을 운영하는 상해국제항만그룹(SIPG)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양산항은 인력을 70% 정도 줄였다. 기존에 1000명이 하던 일을 300명 정도가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실직자 없는 자동화를 꼭 이루겠다”고 약속했지만, 중국 사례만 놓고 보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진 부산항운노조 쟁의부장은 통화에서 “실직자 없는 자동화는 어불성설”이라며 “초기 투자액이 많이 들어가는데 여전히 각국에서 테스트 중인 자동화 터미널이 이를 회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와 우리나라 현실은 다르다”고 꼬집었다. 지용수 전국항운노조연맹 위원장은 지난 1월 문 대통령과 한국노총 산별대표자 간담회에서 “현재 자동화 터미널 도입은 시기상으로 맞지 않다”며 “우선 이에 따른 고용대책을 수립하고 항만 여건을 감안해 자동화 터미널을 도입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中, 시장 잠식 중인데...노조 반발-해수부 고심아시아 최대 자동화 항만인 중국 상해의 양산항 모습. 직원들이 오른쪽 건물에서 원격조정을 하기 때문에 항만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ZPMC 한국지사]운전자 없이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자동운반차량(AGV).[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정부는 일단 검증부터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춘 장관은 통화에서 “‘중국 자동화 항만의 생산성이 높지 않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검증을 잘 해보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며 “‘자동화 항만의 가동률, 컨테이너 화물 처리 속도가 우리나라의 반자동화 항만보다 실질적인 생산력이 높지 않다’는 노조의 주장이 맞다면 우리가 굳이 무리하게 서둘러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임현철 항만국장은 “노사정협의체를 통해 노조와 함께 충분히 끝까지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AI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동화에 대한 대비나 준비를 해야 하나 도입 시기를 잘 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최상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물류기술연구실장은 “우리 중공업 회사들이 조선플랜트라는 눈 앞의 이익을 좇는 사이에 중국 정부·기업들은 항만 자동화에 꾸준히 공을 쏟았다”면서 “첨단 항만 산업과 정부 정책이 하나로 가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자동화에 대한 산업적 지원을 강조했다. ※항만 자동화=항만 내 컨테이너 하역 및 이송 작업이 무인 자동화 되어 이뤄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세계 물동량(컨테이너 기준) 상위 20위 항만 중 15개 항만(75%, 2017년 기준)이 자동화를 도입한 상황이다. 1993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을 시작으로 독일,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자동화가 도입됐다. 중국은 11개 항만을 스마트항만 시범사업으로 지정했다. 특히 샤먼항(2016년 3월), 청도항(2017년 5월), 상해 양산항(2017년 12월) 등 최근 중국 항만들의 자동화 도입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부산항이 반자동화를 도입했지만 중국 등 해외처럼 완전자동화 된 항만은 없는 상황이다.
- 영·캐·러에 AI센터…삼성, 미래 먹거리 사냥 속도
-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연구 허브(hub)인 한국 AI총괄센터가 위치한 서울 우면동 삼성 연구개발(R&D)센터 전경.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와 미국에 이어 영국과 캐나다, 러시아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세운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AI에 강점을 지닌 이들 지역에서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AI 분야에서 한 발 앞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005930)는 22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를 시작으로 24일 캐나다 토론토,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차례로 글로벌 AI연구센터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활발한 AI 연구개발(R&D)로 두각을 나타내며 인재가 몰려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케임브리지 AI센터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MS) 케임브리지연구소장을 지낸 앤드류 블레이크(Andrew Blake) 박사를 중심으로 AI 선행연구를 수행한다. 실리콘밸리 AI센터를 이끄는 음성인식 전문가 래리 헥(Larry Heck) 전무가 토론토 AI센터도 맡아 캐나다의 우수 대학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AI 코어기술 연구를 주도한다. 모스크바 AI센터는 드미트리 베트로프(Dmitry Vetrov) 러시아 고등경제대학(HSE) 교수 등이 AI 알고리즘 연구를 책임진다. 특히 이 센터가 러시아의 수학, 물리학 등 기초·원천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AI 연구를 이끌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에 이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AI에 주목하며 연구개발에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 뉴욕에서 AI 포럼을 처음으로 열기도 했다. AI 연구 역량을 확대하고자 세트부문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확대 재편된 삼성리서치(SR)가 지난해 11월 한국 AI총괄센터를 신설했다. 지난 1월엔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AI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번 글로벌 AI센터 설립도 SR이 주도했다. 연구센터보다 작은 규모지만 캐나다 몬트리올에 AI랩(lab)을 만들어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학 교수팀과 산학협력이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엔 프랑스 파리의 AI랩 인력을 현재 15명에서 연말 50명, 추후 100명 수준까지 늘리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의 한국 AI총괄센터를 전 세계 AI의 중심 축으로 삼아 미국과 영국, 캐나다, 러시아 등 AI연구센터 5곳과 AI랩에서 AI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내외 산학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미국 동부 지역 등에도 추가로 AI 연구센터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I 관련 연구 인력도 적극 확보해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국내 600명, 해외 400명 등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지난 17일 AI 로드맵을 소개하며 “AI 엔지니어 1000명 이상을 확보해야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AI 발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AI연구센터 건립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미래 성장동력 투자를 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이 석방 후 첫 공식 행보로 유럽과 캐나다 출장을 택했다. 현지에서 AI 관련 연구 인력을 직접 만나고 센터 설립도 챙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유럽·캐나다 출장이 AI 분야와 관련해 투자와 인재 확보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부회장의 큰 구상 가운데 일부가 AI연구센터로, 삼성이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케임브리지 AI센터 개소식에서 삼성전자는 AI 주요 추진방향으로 △철저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User Centric’ △지속적으로 학습해 성능을 높이는 ‘Always Learning’ △멀티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지원하는 ‘Always There’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도움이 되는 방향인 ‘Always Helpful’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Always Safe’ 를 제시했다. 환영사에서 김현석 부문장은 “앞으로 한국 AI 총괄센터와 함께 선행연구에 집중해 다가올 AI 시대에 삼성만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기자한 달여 간 해외 출장길에 올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4월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中 무인항만을 가다]④'실직 없는 자동화' 난제..고심하는 文·김영춘
- 문재인 대통령이 3월16일 부산 신항을 방문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 모형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동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추세이고 세계적 경쟁을 하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일자리가 줄지 않냐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상해=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문재인정부가 ‘실직 없는 자동화’라는 난제를 안고 고심하고 있다. 정부는 부산신항에 4차 산업혁명 일환으로 자동화를 도입,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동화는 세계적인 기류인데 중국 등 해외보다 우리의 산업 경쟁력이 뒤처졌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노조는 실업자가 양산되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역행한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빠르면 연내에 결론을 낼 방침이어서 결과에 따라 업계·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文대통령 “자동화, 피할 수 없는 추세..일자리 걱정”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 항만국 관계자는 “올해 12월까지 스마트 항만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것”이라며 “자동화 항만 도입을 위한 세부 액션플랜을 연내에 확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노·사·정 상설협의체 구성 및 공동 연구용역 추진(5월) △연구용역 및 노·사·정 협의결과 등에 따라 도입대상, 시기 등을 반영해 신항만 건설기본계획 수립(12월)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을 찾아 아시아 최대 자동화 항만인 상해 양산항 등을 살펴봤다. 자동화 항만 정책은 박근혜정부 때에도 검토됐던 사안이다. 해수부는 2016년8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자동화 항만과 관련한 ‘부산항 신항 메가포트 구축 용역’을 추진했다. 이어 작년 11월 관계부처 합동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 관련해 스마트항만 구축 계획을 보고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도 관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16일 부산신항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자동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추세이고 세계적 경쟁을 하게 되는데 한편으로는 일자리가 줄지 않냐는 걱정도 있다”며 “두 가지 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같이 밝힌 것은 부산신항이 국내 처음으로 항만 자동화 도입이 검토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부산항 북항통합개발 구상에 따라 부산신항으로 부산북항의 운영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부산신항으로 이전하면 부산북항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부산항운노조 조합원 1700명+α)의 일자리를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다. 가장 빠른 이전·폐쇄 시점은 내년 6월이다. 이 ‘데드라인’을 앞두고 해수부는 부산신항에 항만 자동화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부산항운노조는 “자동화 터미널을 구축하면 관련 직원 80% 이상이 일자리를 잃는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자동화 쟁점은 생산성과 일자리중국 업계는 중국 상해의 양산항을 운영하는 상해국제항만그룹(SIPG)과 세계 시장 1위의 크레인 제조업체인 ZPMC, 한국 노조는 부산항운노조, 한국 정부는 해양수산부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출처=각 업계·노조·부처]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생산성이다. 해수부는 자동화를 도입하면 항만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 연구(2017년)를 인용해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시장이 2016년 20억4000만달러에서 2021년 62억2000억달러로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시장조사기업인 다이나마르(2015년) 연구를 인용해 초대형 선박 물류를 처리하려면 자동화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1993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이 세계 최초로 자동화를 도입한 이후 독일 함부르크항, 싱가포르항, 중동에서 제일 큰 항구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제벨 알리, 미국의 LB(롱비치) 항만, 양산항을 비롯한 중국의 11개 항만이 자동화 터미널을 건설했거나 준비 중이다. 해수부 항만국 관계자는 “부산항은 스마트항만 준비가 미흡하고 자동화 관련 하드웨어 분야의 국내산업은 침체돼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급속도로 자동화 항만 시장을 잠식 중이다. 중국의 다국적 엔지니어링 회사이자 크레인 제조업체인 ZPMC는 76개국에 진출해 관련 세계시장 점유율이 75%에 달한다. 이 회사는 부산 신항만의 1-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공사에서 크레인 18기를 수주하는 등 국내 항만공사의 크레인 입찰을 싹쓸이하기도 했다. 장 지안 ZPMC 부총재는 기자와 만나 “올해 4분기만 돼도 무인 터미널의 효율·생산성이 유인 터미널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한국 추월’을 예고했다. 그러나 문제는 일자리다. 자동화 도입 시 일자리가 대폭 줄어든다는 점이 두 번째 쟁점이다. 아시아 최대 자동화 항만인 중국 상해의 양산항을 운영하는 상해국제항만그룹(SIPG)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양산항은 인력을 70% 정도 줄였다. 기존에 1000명이 하던 일을 300명 정도가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실직자 없는 자동화를 꼭 이루겠다”고 약속했지만, 중국 사례만 놓고 보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진 부산항운노조 쟁의부장은 통화에서 “실직자 없는 자동화는 어불성설”이라며 “초기 투자액이 많이 들어가는데 여전히 각국에서 테스트 중인 자동화 터미널이 이를 회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와 우리나라 현실은 다르다”고 꼬집었다. 지용수 전국항운노조연맹 위원장은 지난 1월 문 대통령과 한국노총 산별대표자 간담회에서 “현재 자동화 터미널 도입은 시기상으로 맞지 않다”며 “우선 이에 따른 고용대책을 수립하고 항만 여건을 감안해 자동화 터미널을 도입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中, 시장 잠식 중인데...노조 반발-해수부 고심아시아 최대 자동화 항만인 중국 상해의 양산항 모습. 직원들이 오른쪽 건물에서 원격조정을 하기 때문에 항만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ZPMC 한국지사]운전자 없이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자동운반차량(AGV).[사진=이데일리 최훈길 기자]정부는 일단 검증부터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춘 장관은 통화에서 “‘중국 자동화 항만의 생산성이 높지 않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검증을 잘 해보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며 “‘자동화 항만의 가동률, 컨테이너 화물 처리 속도가 우리나라의 반자동화 항만보다 실질적인 생산력이 높지 않다’는 노조의 주장이 맞다면 우리가 굳이 무리하게 서둘러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임현철 항만국장은 “노사정협의체를 통해 노조와 함께 충분히 끝까지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AI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동화에 대한 대비나 준비를 해야 하나 도입 시기를 잘 정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최상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물류기술연구실장은 “우리 중공업 회사들이 조선플랜트라는 눈 앞의 이익을 좇는 사이에 중국 정부·기업들은 항만 자동화에 꾸준히 공을 쏟았다”면서 “첨단 항만 산업과 정부 정책이 하나로 가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자동화에 대한 산업적 지원을 강조했다.
- 박원순 '내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9대공약 발표
-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주제로 9대 공약 등 핵심공약을 공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국제회의실에서 △사람중심 △민선 5·6기 시정성과 지속, 10년 혁명 완성 △내 삶을 바꾼 첫 번째 도시, 지난 6년보다 더 큰 변화 △오늘의 서울이 대한민국 미래의 표준 △문재인 정부 제1의 성공 파트너 등의 핵심공약 기조를 설명했다. 박원순 후보는 정책 대상별 핵심공약 18개와 영역별 핵심공약 48개 등의 핵심공약 66개도 발표했다. 정책 대상에는 자영업자, 노동자, 청년, 여성, 장애인, 어르신 등이 포함됐다. 영역별 핵심공약은 미래, 상생, 사람, 안전, 일상, 민주주의 등 6개를 주제로 했다. 핵심공약에는 △스마트시티 서울 △균형 발전하는 서울 △격차 없는 서울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 △평양과의 교류로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서울 △당신과 함께 하는 서울 △청년이 꿈꾸는 서울 △맑고 쾌적해진 서울 △촛불정신을 시민민주주의로 완성하는 서울 등의 9대 공약도 포함됐다. 먼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핀테크, 스마트인프라 산업을 6대 스마트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육성한다. 교통,상하수도, 에너지, 방재 등에 IoT 센서네트워크인 스마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울형 벤처 5000개를 육성한다. 민관공동 추진단을 구성해 시민주도형 추진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등 관련 재원을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으로 조성, 활용하고, 균형발전특별회계를 설치해 안정적 재원 확보에 나선다. 자영업자 폐업시 소득중단에 대응한 ‘서울형 자영업자실직안전망’도 추진한다. 1인 자영업자의 경우 중앙정부가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자영업자 고용보험 보험료 30%에 시가 20%를 추가 지원하며, 향후 5인미만 영세자영업자로 지원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아동 50%를 달성하고, 민간어린이집 이용시 차액 보육료에 대한 본인부담을 폐지한다. 초등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전면 확대하고, 서울사회서비스 공단을 출범해 서비스 질을 보장할 예정이다. 연간 1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청년에게는 1인당 최대 3000만원을 연이자 0.5%에 최대 10년까지 지원한다. 청년 보금자리 14만5000호를 공급하고, 서울시 위원회에 34세미만 청년 참가 15%를 의무화한다. 박 후보는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 미래를 열겠다”며 “서울은 10년 혁명을 완수할 앞으로의 4년 동안 지난 6년보다 더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핵심공약은 홈페이지 ‘원순닷컴(http://wonsoon.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LG전자, OLED TV로 '세종대왕 문화유산' 알린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LG전자(066570)는 다음달 2일까지 경복궁에서 열리는 ‘세종대왕 문화유산전’에 ‘LG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올레드) TV AI ThinQ(씽큐)’ 15대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세종대왕 문화유산전’은 문화재청과 LG전자가 세종대왕 즉위(1418년) 600주년을 기념해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그 시대 문화유산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LG전자는 경복궁 내 경회루 주변에 길이 약 30m에 달하는 야외 전시부스를 마련, ‘LG OLED TV AI ThinQ’ 설치하고 훈민정음 해례본, 해시계, 측우기, 별자리 등의 영상을 보여준다. LG전자는 관람객들이 OLED TV 화질을 실감할 수 있도록 측우기, 해시계, 홍룡포(紅龍袍; 용자수가 들어간 임금의 의복) 등을 고해상도 4K 카메라로 직접 촬영했다.LG전자는 인공지능 기능 체험존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유튜브에서 세종대왕 관련 다큐멘터리 찾아줘”, “유튜브에서 세종대왕 발명품 찾아줘” 등 음성 명령만으로 검색 결과를 TV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 담당은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LG 올레드 TV AI ThinQ’의 생생한 화질로 소개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2015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유산 홍보, 문화유산콘텐츠 개발을 위한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었다. 이후 뉴욕, 런던 등에서 한국의 세계적 유산을 홍보하고 해외문화재를 국내에 소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후원하고 협력해왔다.
- SK텔레콤, ‘월드IT쇼 2018’에서 HD맵 등 5G 미리 선보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5월 2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IT쇼 2018’에 참가한다.서울 코엑스(COEX) 3층 Hall C에 870m2 면적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생활의 순간을 잡다(Capture a Moment In 5G Life)’라는 주제로 내년 초 상용화될 5G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5G시대 자율주행 교통 혁명의 기반 ‘HD맵’ 전시‘HD맵’이 공개된다. SK텔레콤은 맵 제작 차량을 전시하는 한편, 차량이 5G 망과 센서를 통해 다양한 사물의 정보를 인식하는 모습을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한다.‘HD맵’은 5G 대표 서비스로 기대되는 ‘자율주행’에서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줄 핵심 요소로 각광 받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 1월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 실내 지도를 제공하고 있는 초정밀 지도·위치 서비스 분야 글로벌 대표기업인 독일의 ‘히어(HERE)’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HD맵’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360 라이브 영상전화’로 5G 핵심요소 속도·안정성 강조SK텔레콤은 ‘360 라이브 영상전화’를 통해 예술작품 속 인물과 대화하는 체험공간인 ‘5G 갤러리’를 마련, 5G의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상대방의 주변까지 촬영한 실시간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5G 망을 통해 전달해 체험객이 생생한 360도 영상 통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5G의 보안을 책임질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장비와 기술을 전시해 ‘5G의 안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한 바 있다.◇다양한 AI & IoT 기술·서비스도 전시SK텔레콤은 국내 최다 월간 실사용자(Monthly Active User)를 보유하고 있는 AI 플랫폼 ‘누구(NUGU)’를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에 적용한 서비스를 ‘인텔리전트 홈(Intelligent Home)’존에서 선보인다.방문객들은 ‘인텔리전트홈’존에서 다섯가지 색의 ‘누구 미니(NUGU mini)’로 음성을 통해 월패드, 조명, 공기청정기, 공기질센서, 스마트플러그 등 10여개의 가전을 제어하는 체험을 통해 AI로 변화하는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5G 초연결사회에서 사물과 사물을 이어줄 IoT 전용망, ‘LTE Cat.M1’과 ‘LoRa’의 시스템과 단말, 이를 통해 제공될 혈당측정기와 블랙박스, 차량 트래커 등도 선보인다.◇중기·벤처와 상생협력 아이템 전시중소협력업체의 혁신 아이템들도 전시된다.비주얼캠프는 전시관에서 VR이나 AR, 스마트폰에서 시선을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분석하는 ‘시선추적 소프트웨어 및 시선 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브이모지(Vmoji)는 사용자의 표정을 그대로 따라 하는 이모지 활용 영상채팅 앱을 선보인다. 브이모지의 이모지는 독자적인 ‘페이셜 다이나믹스’ 기술로 정확한 얼굴 인식률을 보여준다.
- 언론환경 달라진다..엔씨소프트, 연합뉴스와 AI 미디어 공동연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드루킹 사태로 인터넷포털의 뉴스 유통 장악력이 어떤 방식으로든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인터넷 업계와 언론사간 제휴가 늘어나고 있다.지금도 통신3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의 AI스피커는 음성을 인식해 말로 뉴스를 내보내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언론사의 클릭수 같은 외형보다는 평판이나 개성같은 본원적 가치를 무기로 뉴스 플랫폼 제휴를 늘리는 일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036570)(대표 김택진)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인공지능(AI) 미디어 공동연구를 시작한다.엔씨소프트는 연합뉴스에 자연어처리(NLP) 등 AI 기반 기술을 지원한다. 연합뉴스는 엔씨소프트의 AI 기반 야구 정보 서비스인 ‘페이지(PAIGE)’에 자사의 기사와 사진 등을 제공한다. 양사는 공동연구와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엔씨소프트 이재준 AI센터장은 “엔씨소프트가 오랜 기간 연구해온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현장의 여러 혁신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더불어 연합뉴스가 제공하는 양질의 기사를 통해 ‘페이지’ 서비스 내 야구 정보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이기창 경영전략상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AI 기술로 우리 언론의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는 사례를 개척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국내 언론사의 기초 인프라인 연합뉴스의 공적 가치를 강화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2011년부터 AI조직을 만들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AI센터 (인공지능센터, Artificial Intelligence Center)와 NLP센터 (자연어처리센터, Natural Language Processing Center)를 주축으로 AI를 연구하고 있다. AI·NLP 센터는 김택진 대표 직속 조직이며 5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AI센터의 게임(Game)AI랩, 스피치(Speech)랩, 비전(Vision)TF, ▶NLP센터의 언어(Language)AI랩, 지식(Knowledge)AI랩이 총 5개의 기술 영역을 연구하고 있다. 소속된 AI 전문 연구 인력은 100여명이다.
- 벤처창업 투자 올들어 최대…혁신성장 씨앗 심었다
- (수치=중소벤처기업부, 출처=국가통계포털)[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들어 신설법인 수가 크게 늘었다. 정부가 혁신성장의 씨앗을 심는 데까지는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조선·자동차 등 기존 산업의 부진 속에 고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혁신성장이 아직은 결실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정부는 17일 오후 서울 마곡 R&D(연구개발) 단지에서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련 부처 장관과 기업계 인사가 참여해 수소차, 5G·AI, 드론 비행 등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혁신성장은 현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과 함께 경제정책의 양대 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열고 초연결 지능화(5G·AI)와 드론, 미래자동차 등 8대 핵심 사업을 선정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보고대회는 반년 동안의 성과를 점검·평가하고 이후 추진 계획을 정하는 자리다.◇올 1월 신설법인 사상 첫 1만개 돌파 ‘결실’정부는 신설법인 수 증가를 혁신성장의 최대 성과로 꼽았다. 지난해 신설법인 수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9만8330개였다. 올 들어서도 1월 신설법인 수가 1만41개로 처음 1만개를 돌파했다. 올 2월엔 7480개로 주춤했으나 3월 들어 다시 9226개로 늘었다. 지난해 월 평균 신설법인 수는 8194개였으나 올 들어선 8916개(1~3월 평균)로 1년 전보다 8.8% 증가세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태양광 창업도 올 1~2월 1063개로 1년 전(485개)의 두 배 이상 늘었다.(수치=중소벤처기업부, 출처=국가통계포털)창업 환경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 총 2조4000억원이 1266개 기업에 투자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정부 정책 기대감에 올 1월 코스닥지수도 16년 만에 900p를 돌파했다. 카페24(042000)가 테슬라 요건 1호 상장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이란 이익이 없더라도 성장 잠재력을 보고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전기차나 5G, 인공지능(AI) 등 부문에서도 진척이 있었다.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로 지난해 1만4000대였던 전기차 시장 규모가 올해 3만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인 현대차(005380) 넥쏘도 1200대 이상 예약됐다. 지난해 수소차 보급 대수는 170대였다. 내년 3월 세계 첫 5G 상용화를 목표로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통산 3사를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TF)도 활발히 활동했다.이날 보고대회에선 현대차 수소차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통신 3사의 5G를 활용한 로봇팔 원격조정, 유콘시스템 등의 드론 활용 입체도시 모델링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시연회도 열렸다.◇결실은 아직…규제개선·노동시장 변화 지속 모색정부는 그러나 이 같은 혁신성장의 씨앗이 아직 결실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자평했다. 올 3월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등 일부 규제 개선에 성과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산업화 시대의 낡은 제도가 유지되는 노동시장도 인적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실제 취업자 증가 속도는 올 2~4월 3개월 연속 10만명대 초반에 머무르는 등 고용 상황은 국제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았던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나쁜 상황이다. 창업은 늘었으나 구조조정 중인 조선·해운업을 비롯해 자동차, 전자부품 등 전통 제조업 부진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수치=통계청 국가통계포털)정부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의 대립과 사회 이슈화로 혁신이 지연되고 신시장 창출이 저해됐다”며 “시장에서 혁신성장이 이뤄지기 위해 정부가 공공부문에서 과감히 수요를 창출하고 제도를 개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정부는 또 사회안전망 확충에 속도를 내 산업화 시대에 맞춰진 노동시장을 바꿔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장 밀착형 혁신성장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수도권 드론 비행시험장 조성을 비롯한 48개 과제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전기차 폐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올 4분기까지 관련 규정 마련해 신시장 창출을 유도하고 비슷한 시기에 핀테크 기업 성장을 위한 제도 현실화도 추진한다.정부는 또 앞으로 혁신성장 분야에서 정부 주도의 하향식 접근을 피하고 민간이 제기한 아이디어를 해결해주는 상향식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민간이 자율적으로 혁신 산업에 진출하면 정부는 관련 제도를 개선하되 민간 자체 역량이 부족할 때만 세제·예산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또 정부가 신산업과 구산업의 이해 상충을 적극적으로 중재키로 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 [스냅타임] 우리는 왜 '무의미'를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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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부유한 시대, 가장 불행한 세대
지금의 20대를 가장 잘 나타낸 것으로 손꼽히는 문장 중 하나다.
국민총소득 3만 달러를 향해 가는 경제적 안정의 시대,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이 대세가 된 정보기술(IT)의 시대. 대학진학률 70% 이상의 고학력 시대.
모든 것을 누리고 살 것 같은 지금의 20대들은 그러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하는 ‘N포세대’, 어떤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무민세대’가 됐다.
한때 청춘과 도전이라는 단어로 대표됐던 20대는 어쩌다 포기와 무의미를 추구하는 세대가 됐을까.
“너희만 뭐가 그리 힘들어?”…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0대가 연애와 결혼은 물론, 출산과 인간관계, 내집마련과 취업, 그리고 마지막 희망까지 7가지를 포기했다는 얘기는 더이상 새롭지 않다.
일부 기성세대는 이들이 끈기와 노력, 도전의식이 부족하다고 욕하지만 각종 숫자만 봐도 20대의 고민과 우울함을 엿볼 수 있다.
20대 청년층의 졸업 1년 후 취업률은 2003년 71%에서 지난해 62%까지 떨어졌다. 실업률은 10%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외환위기 수준의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22.7%로,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 20대가 받는 임금은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 있기도 하다.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금의 20대가 받는 임금은 2006년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취업부터 어려운 세대가 이후 이어지는 결혼과 내집마련, 출산 등의 과정을 포기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청춘은 왜 꼭 아파야 하는가?
최근 20대들이 가장 싫어하는 문장 중 하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다. 젊음과 청춘이라는 단어를 내세워 20대가 힘든 것을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사회통념을 반영한 말이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하게 중소기업이 구직난에 시달리는 것을 두고 기성세대가 20대를 향해 “왜 중소기업에는 취업하지 않느냐, 배가 불렀다”라며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도 20대는 할 말이 있다.
지금의 20대는 대학진학률이 70%를 넘는 시대를 살아온 고학력 세대다. 교육과잉의 세대로 불릴만큼 수많은 교육을 받으며 눈높이를 키워왔다.
그러나 높아진 이들의 눈높이만큼 사회 구조는 성장하지 못했고 불균형도 해소되지 않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장 간 불균형이 대표적이다. 임금만 해도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이다. 일본의 젊은이들이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을 택한다며 추켜세우는 얘기에 일본의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의 80% 이상 수준이라는 통계는 빠져있다.
20대이니 무조건 참고 질 낮은 직장에서 일하라고 떠미는 격이라는 그들의 분노가 치기어린 투정만은 아니라는 말이다.
노력으로 안 된다…‘개천용’ 사라진 수저 사회
(사진=이미지투데이)
20대들은 N포세대, 무민세대가 된 이유 중 하나로 ‘공정하지 않은 사회’를 말한다. 20대를 중심으로 퍼진 ‘금수저’, ‘흙수저’ 등 수저계급도 이같은 현실을 반영한 유행어다.
취업준비생만 봐도 금수저와 흙수저의 취업 준비 과정은 하늘과 땅 차이다.
한 달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필요한 취업준비 비용이 문제다.
이 비용 때문에 흙수저는 아르바이트와 취업준비를 병행해야 하지만, 금수저는 취업준비에만 모든 시간을 쏟아부을 수 있다. 투자한 시간의 차이는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의 차이로 이어진다.
취업을 하더라도 20대는 ‘개천의 용’을 꿈꾸지 않는다.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부동산 등의 자산이 세습되는 사회에서 계층이동은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타인의 인정 ‘노노’…대신 ‘나답게’
(사진=이미지투데이)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는 게 무슨 재미가 있느냐고 혀를 찬다면 이 역시 20대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 가장 불행한 세대라고 자신들을 지칭하고 있지만 20대가 무조건 우울에 빠져 지내는 것은 아니다.
20대가 스스로를 무민세대라고 부르는 것은, 무조건 모든 것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뜻만은 아니다.
대신 이들은 ‘자신만의 가치’, ‘나만의 행복’ 등으로 무의미에서 의미를 찾는다.
그동안 이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신조어만 봐도 그렇다. ‘포미(forme)족’, ‘소확행(소소한 행복을 추구)’ 등은 기존 사회가 중시하는 가치 대신 나만의 가치를 찾아가는 20대들이 만들었다.
‘나로서기(나답게+홀로서기)’, ‘싫존주의(싫은 것도 존중하자)’ 등의 신조어 역시 사회의 인식과 강요에 나를 억지로 끼워 맞추거나 타인의 인정을 받는 대신 나답게 살고 싶어하는 20대의 욕망이 그대로 투영된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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