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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CES 2019 참가..22년까지 커넥티드카 1천만대로 확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기연 기자= 현대차가 CES 2019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고도화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이는 전동화, 커넥티드카, 오픈 이노이노베이션 등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함으로써 시장 판도를 좌우하는 ‘게임체인저’로서 미래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현대자동차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이하 CES 2019)’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고도화를 위한 각 부문별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을 예고했다.이번에 공개된 현대차의 미래 혁신 전략은 전동화(EV) 기반의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 제공,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확대 및 오픈 플랫폼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인공지능 혁신 거점 구축 등 세가지로 요약된다.먼저 현대차는 고객들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스타일 셋 프리’ 콘셉트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그 핵심 기반 기술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중심의 전동화 비전을 공개했다.현대차는 2020년 ‘스타일 셋 프리’ 콘셉트가 적용된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신형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또한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분야의 글로벌 리딩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22년 초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고객 1천만명 확보와 모든 글로벌 차종에 커넥티드 서비스 탑재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아울러 현대차는 국경과 업종을 뛰어 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글로벌 협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국내, 미국, 이스라엘에 구축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올해 내로 베를린, 베이징으로 확대해, 글로벌 5대 혁신 거점을 완성할 계획이다.특히 융복합 혁신 기술의 총아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한다.현대차는 지난 11월 신설된 인공지능 전문 연구조직 ‘에어 랩’을 주축으로, 올해 내 미국에도 인공지능 전문 연구개발 센터를 신설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현대차는 삶의 중심에 서게 될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을 추진해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2020년 ‘전용 플랫폼 전기차’와 함께 선보일 모빌리티 방향성 ‘스타일 셋 프리’현대차는 전기차가 스마트 IT 기기화되는 미래 모빌리티 흐름에 따라, 개인에게 맞춤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경험 전략의 방향성 ‘스타일 셋 프리’를 발표했다.단순한 이동수단이었던 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만나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 움직이는 사무실, 편안한 휴식 공간 등으로 확장되며, 운전자는 운전만 하던 제한된 경험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현대차는 기술로 인해 자유로워진 운전자가 각자 누리고자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현대차가 선포한 모빌리티 방향성 ‘스타일 셋 프리’는 고객이 자신만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현대차는 2020년에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에 ‘스타일 셋 프리’ 고객 경험 전략을 처음 반영하고 자율주행 및 전용전기차 기술 발달에 따라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는 넓은 내부 공간을 통해 탑승자의 보다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동력계 부품의 교체와 전기 에너지를 활용한 외부 하드웨어 기기의 탑재가 용이해질 전망이다.또한, 고객은 니즈에 맞춰 배터리 등 동력계 부품을 교체하거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형가전, 사무기기 등 외부 하드웨어 기기를 탑재하는 등 개인화 할 수 있다.아울러 현대차는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극대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한층 진화된 전기차 모델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토대로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스타일 셋 프리’ 방향성 아래 자율주행 기술 이상의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커넥티드카 리딩 전략, ’22년 초 글로벌 1천만대 서비스 확대 및 전 차종 서비스 탑재현대차는 이번 ‘CES 2019’에서 미래 초연결 사회에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커넥티드카 분야 글로벌 리딩 전략으로 ‘연결의 초월성’을 제시했다.2년 전 CES에서 현대차가 모빌리티 방향성 중 하나로 제시한 ‘연결된 이동성’을 구체화한 것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확장시키고 연결하겠다는 현대차의 커넥티드카 비전이 담겨 있다.현대차는 고성능 컴퓨터보다 진화한 수준의 커넥티드카를 구현함으로써 고객이 자동차 안과 밖의 다양한 환경에서 다른 자동차, 집, 주변 공간, 다양한 스마트 기기, 나아가 도시와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하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연결의 초월성 전략 실행을 위한 방안으로 현대차는 먼저, 오는 2022년 초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고객 1천만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또한, 이미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제공중인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유럽뿐만 아니라 글로벌 판매전지역에서도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 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다음으로,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초로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 플랫폼을 만들고 개방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기업과 개발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구성 주체들이 상호 작용하며 자생하고 진화하는 개방형 R&D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전용 운영체제, 클라우드 플랫폼, 네트워크 연결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차량 구성 요소 간 연결성을 확보하고 개방형 협업을 통해 운전자에게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전달할 방침이다.서정식 현대자동차 ICT본부장은 “미래에 자동차 시장은 초연결성을 갖춘 자동차와 그렇지 않을 자동차로 나뉘어질 것이다”라며, “오픈 플랫폼을 바탕으로 ‘연결의 초월성’을 주도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부응하고 ICT기업보다 더 ICT스러운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스타트업 등과 협업 다각화 … 올해 글로벌 5대 혁신 거점 완성현대차는 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통해 미래 핵심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주요 활동 및 거점 확대 계획을 공유하고, 인공지능 전문 연구조직의 연구개발 방향과 기술 경쟁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현대차는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제로원’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 텔아비브'를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오픈했으며, 올해 베를린과 베이징에도 각각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5대 혁신 거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오픈 이노베이션 5대 혁신 거점은 미래 혁신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동시에 이들과의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혁신 기술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또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동시에 이들과의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현지 대학, 전문 연구기관, 정부, 대기업 등 폭넓은 혁신 생태계 구성원들과 공동 연구활동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모색할 예정이다.이번 CES에서 현대차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에서 개발한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엘리베이트’는 일반 도로는 물론 4개의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움직여 기존 이동수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 및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로서, '현대 크래들'과 미국 디자인 컨설팅 회사 선드벅 페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아울러 현대차는 미래 혁신기술인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고 원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현대차는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전문 연구 조직 에어 랩을 신설하고 이를 총괄할 전문가로 김정희 이사를 영입한 바 있다.올해 안에 미국에 인공지능 전문 연구 조직 에어 센터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인공지능 연구망을 해외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 랩과 에어 센터는 생산 효율화, 프로세스 효율화, 고객경험 혁신, 미래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서비스 비즈니스 등 현대차그룹의 ‘6대 AI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또한, 에어랩과 에어센터는 향후 연구기관, 학계, 스타트업 등과 AI 관련 연구개발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빌리티와 로봇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한다.미래형 칵핏 등 자동차가 모든 생활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 체험 기회 제공한편, 현대차는 이번 ‘CES 2019’에서 약 595㎡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둥근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 체험물,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LED 스크린 등을 통해 자동차가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미래 사회의 ‘카 투 라이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CES에서 전시한 미래 모빌리티 체험 전시물은 자율주행 전기차의 미래형 칵핏을 둥근 코쿤 형태로 제작한 것으로, 탑승한 고객은 학습, 운동, 업무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 중 개인의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해 경험할 수 있다.
- 박정호 “中 추격 거세...5G 공조, 유연한 의사결정 필요”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중국 회사의 참가가 다소 줄었지만 기술이 너무 세게 나오니 미국 미디어가 좀 경계하는 것 같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의 빠른 기술적 진보에 대해 언급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따르면 올해 CES는 미중 무역전쟁의여파로 참가 중국기업 수가 1211개사로 작년보다 20% 줄었지만, 중국 기업들은음성 인식, 얼굴 인식, 컴퓨터 비전, 머신 러닝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중국 음성 인식 분야를 장악한 아이플라이테크는 AI 통·번역 기술을, 바이두는 AI 기반 자율주행차 시스템 ‘아폴로 2.0’과 대화형 AI 플랫폼 ‘듀어OS’를 적용한 스마트폰과 스마트홈 가전제품, AI 스피커 등을 전시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2018년 5월)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AI 등 10대 ICT 기술 분야에서 미국을 100%로 했을 때 83.9%를 기록해 1.3년의 격차를 보이고, 중국(82.5%)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CES에는 1995년 뉴욕지사장을 할 때부터 스무 번은 온 것 같은데 중국 기술이 많이 보인다”며 “참석 회사 수는 줄었지만 기술이 세다”고 평했다.박 사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삼성과 제휴를 긴밀하게 하려는 것은 국내 산업 전반의 IT 경쟁력을 높이려는 일환이다. 특히 초고속·초저지연·대용량을 특징으로 하는 5G는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AI나 이런 부분을 만회하려면 인프라적 측면에서 치고 나가주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며 “통신3사 모두 마찬가지”라고 했다. SK텔레콤은 국내 1위 통신사 답게 삼성의 5G 기지국 장비는 물론 5G 단말 분야에서도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외부에 오픈하지 않은 폴더블 폰을 박 사장에게 공개하기도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삼성이 만든 5G폰(시연제품)으로 2018년 12월 1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당시 삼성은 SK텔레콤에만 시연폰 정면 촬영을 허용했다.하지만 국내외 선두업체와의 제휴만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받을 순 없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으로 대표되는 5G 시대에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혀 다른 업(業)의 경쟁자와 겨룰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에 박 사장은 SK텔레콤 본사뿐 아니라 미디어(SK브로드밴드),커머스(11번가), 보안(ADT캡스) 등을 맡는 ICT 패밀리사의 빠르고 책임있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위해 ICT 중간지주사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박 사장은 “중간 지주사로 가려면 지분 30%를 가져야 한다”며 “하이닉스 주가만 보면 지금이 기회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여론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장점을 지지해줘야 힘을 받을 수 있다”면서 “여러분의 열화와 성원에 힘입어 꼭 올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는 좁다"…중견가전업체, 글로벌 공략하고 AI 활용 늘리고
- 새해 중견 생활가전업체들의 경영 목표는 글로벌 시장 강화다. 사진 왼쪽부터 이해선 코웨이 대표, 정휘동 청호나이스 대표, 류권주 SK매직 대표,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사진= 각사)[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019년 새해를 맞은 중견가전업체들의 시선은 ‘글로벌 시장’과 ‘4차 산업혁명 기술’에 쏠려있다. 좁은 내수시장 대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접목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각오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제품과 기술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021240)의 지난해 글로벌 사업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1377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 동기대비 33.8%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미국법인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상승세를 탔다. 코웨이는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을 살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이해선 코웨이 대표도 올 들어 글로벌 플랫폼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그는 “올해 방향은 신뢰와 혁신의 확장, 그리고 시대 변화에 선제적으로 움직여 글로벌에서 성장 궤도에 오르는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사업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 ‘히든챔피언’의 꿈에 한층 다가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아마존 AI 스피커 ‘알렉사’, 구글 AI와의 연결처럼 개방된 글로벌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며 “거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부터 동남아, 유럽까지 삶의 질을 높이는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이 대표는 새해 벽두부터 세계 최대 전자·IT(정보기술)박람회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CES 행사장에서 직접 바이어들과 만나거나 자사 기술을 소개한다. 4년 전부터 CES에 참가 중인 코웨이는 매년 다양한 협업 제품과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역시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들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마케팅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청호나이스의 올해 경영화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연이어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열중하는 상황이다. 그간 청호나이스는 중국시장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해왔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이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시장 강화를 거듭 주문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 글로벌을 향해 비상하는 생활가전기업의 초석을 다졌다”며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올 한 해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나가는 데 있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SK매직 역시 올해 글로벌 시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말레이시아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SK매직은 올해부터 베트남 등으로 글로벌 사업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경영목표도 전년대비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류권주 SK매직 대표는 “연초부터 세부 시장 특성에 맞는 신제품을 계속 출시해 영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글로벌 사업은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 베트남 등으로 더 확대해 나가면서 성장의 탄력을 높이겠다”고 자신했다.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첨단기술 접목도 중견가전업계의 올해 화두다. 실제 ‘업계 1위’ 코웨이는 이미 아마존 AI 스피커 알렉사 등과 연동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전개 중이다. 이 같은 흐름에 다른 가전업체들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교원그룹이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이례적으로 올해 신년사의 80% 이상을 AI 관련 내용으로 메웠다. 업무 시스템부터 제품까지 모두 AI를 도입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다.장 회장은 “올해는 4차 산업혁명 핵심인 AI를 중심으로 전사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대부분 상품에 AI를 도입해 업그레이드 시켜야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재무, 회계, 법무, 물류 등 AI로 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바꿔나가야 한다”며 “올해 AI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회사 중 한 곳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처럼 국내 중견가전업체들의 세부 전략은 각기 달랐지만 큰 틀의 방향은 공통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지목했다. 잠재력이 큰 글로벌 시장 선점에 늦으면 점차 밀릴 수밖에 없는 현 가전업계의 상황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시장 경쟁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인만큼 중견가전업체 대부분이 새해에 글로벌 먹거리에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시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시도와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HD맵을 미국 자동차에"..박정호의 자율주행은 '카'가 아니라 '연결성'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SK텔레콤이 자율주행 시대를 겨냥해 국내외 선두 업체들과 잇따라 손잡았다. 카라이프 솔루션(차세대 차량용 플랫폼)개발을 위해 삼성이 투자한 전장업체 하만,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손잡았고, 자율주행이 적용된 보안 관제 서비스를 위해 미국 3대 자율주행 SW기업인 죽스(Zoox)와, 자율주행 셔틀 상용화를 위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가 창립한 토르드라이브와 MOU를 맺었다.가장 파괴력이 큰 것은 하만·싱클레어와 함께 하는, 미국 내 2억7000만 대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장 진출이다. 하지만, 구글 자회사 웨이모와 경쟁하는 죽스나 토르드라이브와 함께 한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추진하는 일도 만만찮은 도전이다.◇박정호 사장, 자율주행차가 아니라 연결성에 관심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CES2019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국내외 모빌리티 전문 기업들과 잇따라 제휴하면서,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의 방향성은 구글의 웨이모나 이번에 제휴한 죽스와 다름을 분명히 했다. 박 사장은 “구글 자회사 웨이모를 보면 그 회사 가치가 50조 정도 나오는데 불행하게도 자율주행 기술에서 전체적으로 떨어진다고 판단한다”면서도 “5G와의 소통을 통해 다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자율주행은 결국 단독 네트워크로는 주행이 안되고 5G와 데이터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며 “주행하는 동안 여러 상황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분석하는 기술은 우리가 구글보다 우위”라고 강조했다.SK텔레콤이 하만, 싱클레어와 함께 제공할 미국인 대상 카라이프 서비스SK텔레콤은 하만, 싱클레어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북미 방송망 기반의 전장용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체결식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오른쪽), 하만 디네시 팔리월(Dinesh Paliwal) CEO(가운데), 싱클레어 방송 그룹 크리스토퍼 리플리(Christopher S.Ripley) CEO(왼쪽)의 모습◇하만, 싱클레어와 미국인 대상 카라이프 서비스 SK텔레콤은 삼성이 인수한 전장업체 하만,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북미 방송망 기반의 전장용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사는 △SK텔레콤의 미디어 기술과 저지연 데이터 송·수신 기술 △하만의 전장 경쟁력 △싱클레어의 방송 인프라를 결합해 올해 안에 ATSC 3.0 기반 차량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이 솔루션이 개발되면, 미국인들은 차 안에서 지상파 방송사 주파수를 통해 △고품질 지상파 방송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차량통신기술(V2X, Vehicle to Everything)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차 안에서 지상파 방송을 보면서 채팅하거나 맞춤형 광고나 정보를 받고, 물건을 사는 일이 가능해진다. 3사는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시장분석업체 TMR에 따르면 세계 커넥티드카 시장은 2019년에 1320억 달러(약 14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미디어와 모빌리티는 5G 시대 들어 혁신적 변화를 맞이할 핵심 사업 분야”라며 “하만, 싱클레어와 함께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하만 디네시 팔리월 CEO는 “커넥티드카는 데이터를 소비하는 개인화된 모바일 기기로 진화 중”이라며 “LTE·5G를 보완해 대용량 데이터 통신을 보다 원활하게 해줄 강력한 기술인 ‘ATSC 3.0’을 선보이기 위해 두 업계의 강자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싱클레어 방송그룹 크리스토퍼 리플리 CEO는 “세계적인 기술 선도기업인 SK텔레콤·하만과 ATSC 3.0 차량용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 ATSC 3.0의 이동성을 한층 강화해 싱클레어를 포함한 미국 방송사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구글 경쟁사, 국내 선두업체와 함께 한국서 자율주행 셔틀 등도 준비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 자체보다는 커넥티드카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지만, 본원적 경쟁력이 가능하다고 보는 핵심 기술 중 일부는 내재화하고 있다.이번에 SK부스에서 전시한 ‘단일광자 라이다’가 대표적이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핵심 센서로, 지난해 SK텔레콤이 인수한 스위스 양자 원천 기술 업체 IDQ의 기술력이 접목됐다.박 사장은 “SK그룹 부스에 가면 전기차 배터리 부분도 있지만 SK텔레콤이 가진 양자 기술인 양자 센싱이 개발돼 단일 광자 라이다로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걸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이스라엘사 회사의 라이다보다 5배 정도 탐지거리가 길고, 눈이 내려도 물체를 구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SK텔레콤이 9일 오후(현지 시각) 죽스, 디에이테크놀로지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윈(Wynn) 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가운데), 죽스 존 포스터(John Foster) 최고재무책임자(오른쪽), 디에이테크놀로지 이현철 대표이사(왼쪽)의 모습이다.한국에서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해 구글 웨이모의 경쟁사인 죽스(Zoox, 기업가치 3.6조)·버스 공유 플랫폼 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 한국기업 토르드라이브와 제휴하기도 했다.죽스·디에이테크놀로지와는 △교통 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보안·관제 서비스 △자율주행 로봇 택시 등을 준비한다. 원천 기술개발과 고도화는 죽스가, SK텔레콤과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국내 서비스 개발·운영을 책임진다. 죽스는 구글 웨이모, GM 크루즈와 함께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해 기업가치는 32억 달러(3조6000억원)로 평가됐다.SK텔레콤이 토르드라이브와 ‘자율주행 사업 개발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SK텔레콤 장유성 AI/Mobility사업단장(왼쪽에서 두번째)·이종호 Mobility사업 Unit장(왼쪽에서 첫번째)과 토르드라이브 서승우 창립자(왼쪽에서 세번째)·계동경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의 모습이다.토르드라이브와는 국내에서 △서울 도심 혼잡지역 대상 자율주행 셔틀 차량 구축 △도서 산간 지역의 교통 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로봇 택시 공급 △물류·배송 기업과 연계한 ‘라스트 마일(Last Mile, 고객에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구간)’ 자율주행 배송 등을 추진한다.SK텔레콤은 5G 차량통신기술(V2X·Vehicle to Everything), HD맵 업데이트, 차량 종합 관리 서비스(FMS·Fleet Management Service) 등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토르드라이브는 자율주행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 무인 자율주행 솔루션 고도화, 자율주행차량 공급 및 개조 등을 맡는다.토르드라이브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서승우 교수와 제자들이 2015년 창립한 스타트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으로 활동 중인데, 지난해 11월 미국의 글로벌 건축자재 유통기업인 에이스 하드웨어(Ace Hardware)와 자율주행 택배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스마트폰·통신 혈맹 이번엔 미래車 동맹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스마트폰·통신 혈맹 이번엔 미래車 동맹-文 “노동자 삶 향상도 경제 살아나야 가능”-朴정부와 재판거래 의혹 전 대법원 수장의 몰락 헌정사상 첫 피의자로-K팝 시스템 접목 K뮤지컬 판 커진다-[사설]문 대통령, 경제정책 보완 약속 지켜야-[사설]지방의원들 추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줌인&-금융당국 입김 사라지자…쟁쟁한 民官 OB들 너도나도 출사표-中 생산자물가 상승률 27개월 만에 최저… “이러다 디플레 올 수도”△삼성·SK ‘新밀월 시대’-데이터 송수신, 전장 기술 시너지…車에서 실시간 고화질 맵·TV 서비스-애플 겨냥…‘앱 안 깔고 최대 100명 그룹채팅’ 공동개발-박정호 “中 추격 거세…5G 공조, 유연한 의사결정 필요”△CES2019-조성진 “로봇·AI로 선제적 미래 준비…2년 정도면 손익분기점 넘을 것”-현대차그룹, 유망 스타트업 ‘합종연횡’ 사활-김준 사장 “사업모델 혁신이 기술혁신 속도 능가해야”△K뮤지컬, 판 커진다-아이돌 키워 ‘팝시컬 대중화’ 나서고 부산에 첫 전용극장 ‘문화격차’ 해소-빅 피쉬, 스쿨 오브 락…어서와, 무대 위에선 처음이지?-6월부터 공연정보 제공 의무화…박스오피스처럼 흥행 성적 확인하세요△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고용부진 가장 아픈 부분…일부 최저임금 영향 있어 정책 보완할 것-“경제 어려우면 노동자도 고통…노동계, 열린 마음 가져야”-한복까지 입었는데…기자들 질문 기회 얻으려 치열한 경쟁△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金 방중, 북·미 2차 정상회담 임박 징후… 비핵화·상응조치 담판 기대-“김태우, 자신의 행위로 시비 벌어진 것” “20대男 지지율 하락, 젠더갈등 탓 아냐”-與 “다함께 잘살자는 다짐”…野 “근본대책 없는 경제 불통”△양승태 전 대법원장 오늘 검찰 소환-속속 드러낸 ‘재판거래 유착 퍼즐’…‘양의 침묵’ 깨질까-檢, 사법농단 공모 아닌 직접개입 입증할지 주목-“사법부 치욕의 날”…일부 판사 “의혹 하루빨리 해소”△경제-17일 ‘규제 샌드박스’ 시행…도심에 수소충전소 설치 가능해진다-美 “시장개방 집중 논의”…中 “문제해결 기초 쌓아”-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꺾이지 않는 주담대△금융-금감원 부서장 80% 물갈이…‘윤석헌표’ 세대교체-생보사 보험료 카드납부율 4.1%…당국 독려에도 ‘저조’-‘신한금융, 오렌지라이프 인수’ 금융위, 16일 승인안건 상정-우리銀, 화재피해 전통시장 상인·中企에 최대 1억 지원△산업&기업-이낙연 “5G장비 넘버원 돕겠다”…JY “일자리 확대” 화답-아버지처럼…허세홍, 첫 행보는 ‘R&D 현장’-LG화학 中 난징 배터리공장 증설-현대글로비스, 中 선전 지사 신설-中 2차 게임 판호 韓 이번에도 빠져-中 ‘인공지능 굴기’ AI 인재 한국 7배△산업·소비자생활-‘만들어 주지 말고 만들게 하라’ 떡볶이집 ‘셀프 서비스’가 대세-‘프렌즈레이싱’ 재미본 카카오게임즈…매출까지 잡나-삼성물산 패션, YG 합작 의류브랜드 ‘노나곤’ 사업 중단△중소기업·바이오-“국내는 좁다”…중견가전업체, 글로벌 공략하고 AI 활용 늘리고-소비자 알 권리 막는 ‘약사법’ 제2의 타미플루 사태 터질라-대진디엠피, 흩어진 中 공장 하나로…통합사업장 3월 준공△Auto&Life-제로백 4.3초…SUV, 슈퍼카 심장을 품다-캠핑용품·자전거 실은 채 30도 경사 막힘없이 질주△증권&마켓-“사자vs팔자”…최대주주 엇갈린 약세장 대처, 속사정은?-남북경협株 훨훨 나는데 ‘통일펀드’는 허우적-IT·화학 등 경기민감株 턴어라운드 시동 걸리나△증권-LCC 매력 쑥… 토종 PEF들 러브콜-비상장사 간접투자 제도 시행 앞두고 금융투자-벤처캐피털 업계 희비 교차-장기 손실 나도 관리종목 5년간 면제…차바이오텍 등 관심 고조-“B2B 핀테크 사업 해외로 확장…2021년 매출 1000억 만들 것”△여행-한겨울에 떠난 꽃의 섬 ‘고립의 자유’를 누리다-남해 독일마을, 통영 서피랑마을…서경덕 교수와 답사여행△스포츠-“성폭력 침묵 카르텔 깨자” 뒤늦게 목소리 낸 체육계-문체부 ‘뒷북·재탕’ 대책…이번에도?-밀집수비 해법은 세트피스…정우영·황인범 발만 믿는다-KPGA ‘원조 장타왕’…복귀를 명 받았습니다△피플-‘153조원 갑부’ 베이조스,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이혼…“친구로 삶 공유”-최태원 회장의 못말리는 핸드볼 사랑-이주열 한은 총재, BIS 이사회 참석차 오늘 출국-김현곤 LX공간정보연구원장-현대ENG 신입사원들 쪽방촌 찾아 등유·연탄 배달△오피니언-[목멱칼럼]공공부문 직무급제 안착하려면-[기자수첩]전직 대법원장의 포토라인 ‘패싱’-[기고] 복지부 신설 ‘구강정책과’에 바란다△부동산-GBC 늑장 승인에…‘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등 공공기여사업 차질 빚나-채미옥 “올해 전국 집값 1%, 수도권은 0.5% 떨어질 것”-용산 후암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속도 낸다△사회-‘카풀반대’ 택시기사 또 분신 사망…해결책 꼬이는 정부-개인회생 때 담보 잡힌 집 경매 안넘어간다-[현장에서]‘심석희 사태’에 침묵한 여가부-소셜프랜차이즈 육성…‘경제특별시’ 시동-‘배출가스 서류조작’ BMW 1심서 벌금 145억원 철퇴
- [CES 2019]지루한 운전자 표정 읽고 난타 음악 선곡…비트 맞춰 시트도 '쿵쿵쿵'
- 기아차 2019 CES 부스에 전시된 ‘READ 시스템’ 4인용 모듈 ‘READ Motion’을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있다.(사진=기아차)[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입을 꾹 다문 무표정에 인공지능(AI)은 ‘지루하다(Boring)’로 감정을 인식하고 신명 나는 난타 공연을 틀었다. 좌석 시트는 북소리에 반응해 쿵쿵거리는 진동이 느껴졌다. 자동차 안은 어느새 콘서트장으로 변신했다. 기아자동차(000270)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운전자와 교감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이하 READ 시스템)은 SF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상상을 현실화했다. READ 시스템은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기아차 2019 CES 부스에 전시된 ‘READ 시스템 칵핏’을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있다.(사진=기아차)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9에 마련된 기아차 전시장에는 ‘감성 주행’을 경험해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직사각형 모양의 콘셉트카인 4인용 모듈 READ에서는 허공 위에 손가락으로 제스처를 취하자 영화 해리포터의 마법 지팡이처럼 차량 내 조명을 조절하고, 음악을 켜고 끌 수 있었다. 이를 경험한 관람객들은 “굉장하다(awesome)”, “놀랍다(amazing)”고 감탄했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Virtual Touch) 신기술은 대기업인 기아차와 스타트업인 브이터치가 협력해 구현했다. 브이터치는 현대기아차가 2015년 지원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벤처 출신이다. 김석중 브이터치 대표는 “차량 내 내비게이션과 에어컨, 음향 등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을 구현했다”고 말했다.기아차는 자동차를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이동하면서 즐기는 문화에 관심을 두고 기술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박병윤 기아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신기술은 이동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며 “실제 양산차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CES서 공개한 미래자율주행 컨셉 엠비전(사진=현대모비스)◇홀로그램 AR 내비 등 최첨단 신기술세계 최대 가전전시회로 불리는 CES 현장은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석해 최첨단 신기술로 각축전을 벌였다. 자동차의 차세대 기술인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공유, 전동화)를 모두 녹여내는 데 분주했다.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일본 혼다와 닛산 등 완성차 업계가 참석했다.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와 콘티넨탈, ZF, 덴소 등도 부스를 마련했다.현대모비스는 이날 미래 도심 자율주행 콘셉트 ‘M VISION(엠비전)’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가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콘셉트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엠비전을 통해 차량 지붕에 모듈화한 자율주행 키트를 장착해 주변 360°를 정확히 인지하고, 전후좌우에 장착된 램프를 통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첨단 콘셉트를 제시했다.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 전무는 “현대모비스가 그동안 주력해 온 센서기술과 미래차 램프 기술을 융합해 구체화한 자율주행 콘셉트로 기술경쟁력과 동시에 회사의 연구개발 방향성을 담았다”고 강조했다.제네시스 G80에 탑재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사진=현대차)현대차는 홀로그램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선뵀다. 현대차가 지난해 9월 투자한 스위스 스타트업 웨이레이와 합작품으로 세계 최초로 제네시스 G80에 탑재했다.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시야 각도에 맞춰 실도로 위에 입체 영상을 표시해 줘 전 세계에서 온 관람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차세대 비주얼 테크놀러지를 선보이며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양산차에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A(사진=메르세데스-벤츠)메르세데스-벤츠는 6년 만에 완전 변경(풀체인지)한 2세대 ‘더 뉴 CL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모터쇼가 아닌 가전박람회인 CES에서 이례적으로 신차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CLA 공개에 앞서 혁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가 탑재된 차량 내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차량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은 차별화한 자연어 음성 인식을 할 수 있어 주례를 보고 사회를 봤다. 순간 차량 실내는 작은 결혼식장으로 변신해 상상 속 미래 자동차 시대가 성큼 다가온 느낌이 들었다.아울러 아우디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자동차가 모바일 놀이공원과 특별한 극장으로 만드는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신기술을, BMW는 더 이상 직접 주행이 필요하지 않은 가상현실 시험 운전을 통해 미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 [이데일리N] 홍남기 부총리 "일자리, 민간·서비스업·취약계층 주력" 外
- [이데일리N]1.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 9년래 최소…실업률 17년래 최고2. 홍남기 부총리 “일자리, 민간·서비스업·취약계층 주력” 3. 현대차, ‘홀로그램 AR 내비’ 첫 탑재 제네시스 G80 공개 4.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와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5.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5G 시대 핵심은 미디어·게임” 6. ‘원전 파트너’ 한수원·두산重, UAE 정비계약 수주 경쟁7. 금감원,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부당 대출’ 내일 재심의<간추린 소식>- 팀 쿡 “월가, 애플 과소평가…어느 때보다 튼튼” -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中 화장품 제조사 인수” - 현대오일뱅크, 1조9천억원 항공유 등 공급 계약- 유틸렉스, 면역항암제 ‘EU101’ 美 특허권 취득
- 성큼 앞당겨진 자율주행..현대차 찾은 하현회, 라이다 우위자신 박정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계 최대의 가전 박람회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전시장. 어제(현지시간 7일) 러시아 회사가 만든 로봇이 테슬라 자율주행차와 부딪혀 로봇의 머리와 팔이 심하게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올해 CES의 최대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차였다.인텔이 워너 브라더스와 몰입형 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컨셉트카를 전시했고, 인텔자회사인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지도를 제공하는 도로경험관리 기술을 제공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기능을 개선했다.엔비디아는 세계 최초의 상업용 레벨2+ 자율주행 시스템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파일럿을 공개해 내년 생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글로벌 업체들보다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력에 뒤지지만, 국내 기업들도 2020년 이후 본격 상용화될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긴 마찬가지다. 5G분야 초저지연 표준이 완성되는 올해 말 이후 2020년이면 자율주행차에 5G 적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통신사들의 관심도 남달랐다.하현회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했다. LG유플러스 제공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중인 CES2019에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혼다, 닛산 등 완성차 업체의 부스를 방문 자율 주행차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인사이트를 구했다. 하 부회장은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둥근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해 자율주행차 내에서 학습, 운동, 업무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5G시대의 자동차는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자동차의 기능이 가장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실감난다”고 말했다.기아차 전시관에서는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돼 운전자의 표정이나 심박수 등 생체인식을 통해 감정상황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을 살펴본 후, “미래 스마트시티의 In-Car 라이프 스타일, 실시간 AI 분석을 위해 초 저지연 5G 통신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한양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에 5G를 접목해여 장애물 회피, 경로 변경하여 운행 및 주차하는 시나리오를 실증했다. 올해는 서울 강변북로, 상암DMC 포함 선별된 테스트베드에서 LG유플러스의 5G 환경에 기반한 자율주행차 운행과 다이나믹 정밀지도의 정합성 등을 연구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기아차 전시관에서 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돼 운전자의 표정이나 심박수 등 생체인식을 통해 감정상황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을 살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CES SK 부스에서 소개되는 ‘단일광자 라이다(LiDAR)’에 대한 홍보에 집중했다. 그는 SK의 자율주행차 사업 방향을 묻는 질문에 “구글 자회사 웨이모를 보면 그 회사 가치가 50조 정도 나오는데 불행하게도 자율주행 기술에서 전체적으로 떨어진다고 판단한다”면서도 5G와의 소통을 통해 다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박 사장은 “자율주행은 결국 단독 네트워크로는 주행이 안되고 5G와 데이터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으로 해야 한다”며 “그런데 주행하는 동안 여러 상황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분석하는 기술은 우리가 구글보다 우위”라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하는 라이다와 티맵의 진화를 언급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핵심 센서다. 박 사장은 “SK그룹 부스에 가면 전기차 배터리 부분도 있지만 SK텔레콤이 가진 양자 기술인 양자 센싱이 개발돼 단일 광자 라이다로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걸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은 이스라엘사 회사의 라이다보다 5배 정도 탐지거리가 길고, 눈이 내려도 물체를 구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전세계 ‘라이다’ 시장은 주로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개발해 온 이스라엘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SK텔레콤이 스위스의 양자암호통신 및 센싱 원천기술 업체 IDQ를 인수한 뒤, 단일 광자 라이다로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미다.박정호 사장은 “모빌리티 사업은 우리가 자율주행차 사업을 한다기 보다는 주차 알고리즘을 센싱 기반을 바꾸는 일, 스마트폰에 치중한 티맵을 이동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바꾸는 일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7일(현지시간) CES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CES 2019]로봇 다리로 이동, 운전자 감성 파악…'미래車 전쟁터' 된 라스베이거스
- 현대차 엘리베이터 콘셉트카(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 기아차 CES 2019 부스 이미지, 메르세데스-벤츠 CES 2019 부스 이미지, BMW 가상운전 시운전 장면(사진=각 사)[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 2019’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바로미터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일제히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미래 기술로 여겨지는 5세대(5G) 통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차 등이 접목돼 자동차의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본격 부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자동차업계는 판매량, 점유율 등 양적 경쟁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래차 시장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현대·기아차,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닛산,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에 미래차 시장 패권을 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CES,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로 부상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7년 포드가 최초로 CES에 참가한 이후 CES는 자동차 산업의 전장화의 무대가 됐다.특히 2013년 이후 미래 자동차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CES에 자동차 회사들이 대거 참가하게 됐다. 이를 통해 CES는 전통적인 가전에서 스마트 가전, 스마트 홈 등의 연관 분야로의 확장을 넘어서,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기존에 신차는 세계 3대 모터쇼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북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하는 게 관례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자동차와 IT간 융합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연초에 열리는 CES에서 신차와 신기술을 공개하는 메이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지난해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넥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더 뉴 CLA 2세대 모델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를 적용했다. CES 영향력이 급부상하면서 실제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디트로이트모터쇼는 내년부터는 6월로 개최시기를 바꾸기도 했다. 미국 매체들이 CES를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고 부르는 이유다.5G 시대에 맞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차 시대 준비에 발 빠른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현대차는 자율주차 콘셉트를 공개한다. 전기차를 타고 가던 운전자가 목적지에서 하차하면 차량이 스스로 빈 충전공간을 찾아 들어가 무선으로 충전한다. 기아차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READ)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한 이후 등장하게 될 ‘감성 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 콘셉트다. BMW는 BMW 비전 i넥스트를 통한 가상현실 시험 운전 기술을 선보인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카의 배터리에서 자율주행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진화된 자율주행 차량(P4)을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율주행트럭을 선보일 예정이다.닛산은 현실과 가상을 결합한 미래기술 ‘I2V(Invisible-to-Visible)’를 공개해 궁극적인 커넥티드 카 체험을 구현한다. 아우디는 디즈니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차용 미디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 로봇, 미래 모빌리티 가능성 모색미래 이동 모빌리티에서 로봇이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장난감 수준에 불과했던 로봇이 하드웨어 기술은 물론 두뇌 역할을 하는 AI가 발전하면서 기술이 정교해지면서다. 이번 CES를 통해 로봇이 기존 이동수단의 한계를 뛰어넘고, 이동성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현대차는 ‘엘리베이트(elevated)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했다. ‘걸어 다니는 자동차’로 불리며, 로봇 기술과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이동수단이다.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이용해 기존 이동수단이 접근할 수 없었던 위험한 지형까지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7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문을 연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에서 개발했다. 지난해 CES에서 로봇 솔루션을 공개한 혼다는 주변 사람의 움직임을 예측해 이동하는 AI 로봇 ‘패스봇’을 선보인다. 또 화재·재난·건설 현장에서 스스로 알아서 작업하는 중장비 로봇을 전시하고,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자율주행 작업차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제임스 커프너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올해 CES 행사에서 ‘클라우드 로보틱스’의 전시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학습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 로봇의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 [CES 2019] 박일평 LG전자 사장 “고객의 더 나은 삶 위한 AI 제품 만들 것”
-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19’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 사장과 함께 LG전자가 개발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연단에 올라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김종호 기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066570)의 비전은 단순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도와주는 ‘라이프스타일 혁신가(Lifestyle Innovator)’가 되는 것이다.”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19’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지난해 ‘IFA 2018’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바 있는 박 사장은 이날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AI for an Even Better Life)’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기조연설장에는 국내외 기자와 업계 관계자, CES 관람객 등 30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박 사장은 ‘기술이 더 나은 삶을 만들고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지난 100여년간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전의 발전으로 집안일로 보내는 시간이 약 75% 줄었지만, IT 혁신으로 인해 수많은 정보 사이에서 끊임없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인지노동(cognitive labor)의 양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제 단순히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집중하는 것보다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LG전자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LG 씽큐(LG ThinQ)’를 통해 AI가 가야할 길을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2017년 말 처음 공개된 LG 씽큐는 LG전자의 AI 브랜드다. LG전자는 최근 에어컨부터 세탁기, TV, 스마트폰 등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을 적용하며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박 사장은 LG 싱큐가 추구하는 지향점으로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LG 싱큐는 고객을 이해하도록 진화하고 고객의 여러 삶과 여러 접점에서 연결되며 개방을 통해 혁신적인 생태계를 열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집과 사무실, 차량을 넘어 도시 전체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해 고객에게 지속적인 감동을 주겠다”고 자신했다.특히 박 사장은 “AI는 고객의 명력을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의도와 요구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말하지 않은 것조차 읽어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박 사장은 “AI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진화하는 지능이 필요하다”며 “LG 싱큐는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고객의 주변 환경, 제품 사용 습관, 제품의 상태 등을 파악해 현재 상황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서도 LG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 LG전자는 자동차의 정의를 교통수단에서 모바일 공간으로 근본적으로 바꾸고 확장시킬 것”이라며 “자율주행을 통한 새로운 경험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다양한 솔루션이 필요한데, 이미 LG전자의 전문성은 집에서 도로로 확장되고 있다”고 언급했다.실제 LG전자는 룩소프트(Luxoft), 애디언트(Adient), 히어(Here) 등 자동차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박 사장의 기조연설 현장에는 LG전자가 개발한 ‘LG 클로이 가이드봇(LG CLOi GuideBot)’이 함께 등장해 큰 주목을 받았다. 클로이는 무대에서 관람객들의 웃음을 유도하는 등 기조연설 분위기를 한껏 뜨겁게 달궜다.
- 국토부, 9일 민간 주도 시범 스마트시티 조성 위한 기업 설명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민간이 주도적으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조성·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 기업 설명회를 열고, 스마트시티 민·관 협업 소통채널을 위한 얼라이언스 구성계획을 설명하고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하고 공공의 선제적 투자와 과감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가 결합되는 스마트시티 특성상 협력과 민간부문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에 정부는 스마트시티 조성·확산을 이끌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관련 기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정부 정책과 사업 추진방향을 공유하는 민관 소통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얼라이언스 가입·운영을 담당하는 최종 의사결정기구로 대표기업과 전문가, 연구기관, 협회 등이 함께하는 운영위원회를 두고 전문가 자문그룹과 사무국 등 지원 조직도 갖춰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우선 ‘국가시범도시 소위원회’를 발족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국가시범도시의 인프라와 접목될 수 있도록 기술협력과 융복합, 사업·서비스 모형 발굴, 규제·제도 개선사항 발굴 등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11~25일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접수한 다음, 1월 말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2월 중순 창립총회와 발족식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정희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스마트시티 얼라이언스는 다양한 기업의 참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민간 주도의 지속가능한 혁신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국가시범도시와 관련된 소위원회도 발족하는 만큼, 세계 선도적 스마트시티 조성에 기여하고 싶은 기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 기아차, 2019 CES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공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황세연 기자= 기아자동차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에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l-time Emotion Adaptive Driving, 이하 R.E.A.D. 시스템)’을 공개한다.‘R.E.A.D.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된 이후 등장하게 될 ‘감성 주행(Emotive Driving) 시대’의 핵심 기술 콘셉트로, 자동차와 운전자가 교감하는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감성 주행의 핵심 기술 콘셉트… R.E.A.D. 시스템 세계 최초 공개기아차가 선보일 모빌리티 기술 ‘R.E.A.D. 시스템’은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해 차량 내의 오감 요소를 통합 제어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R.E.A.D.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의 머신 러닝 기술과 고도화된 카메라 및 각종 센서, 그리고 차량 제어 기술을 결합해 탄생했다.인공지능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가속과 감속, 진동, 소음 등 다양한 주행환경과 실내·외 환경 조건 속에서 운전자가 반응하는 생체 정보와 감정 상태를 차량이 학습한 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와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출, 해당 상황에 맞는 음악과, 온도, 조명과 진동, 향기 등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R.E.A.D. 시스템은 대시보드에 위치한 얼굴 인식 센서가 운전자의 얼굴 표정을 인식해 감정 정보를, 스티어링휠에 적용된 전극형 심전도 센서가 심장 박동수와 피부 전도율을 비롯한 생체 정보를 추출한다. 이후 운전자 데이터를 준거의 틀로 삼아, 오디오, 공조, 조명, 조향 등 차량 내 각종 시스템을 제어하고, 운전자의 감정 상태와 생체 상황에 최적화된 공간 창출을 지원한다.기존 생체 정보 인식 기술은 사전에 설계된 제어 로직에 따라 졸음이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등에 대응하는 안전 기술이 주를 이루었다면, R.E.A.D.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고객의 감정에 가장 적합한 차량 환경을 제공한다.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R.E.A.D. 시스템은 최첨단 차량 제어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감정 지능이 융합된 결과물로 실내 공간에서의 상호 작용이 화두가 될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이다”라며, “이 시스템은 ‘감각’이라는 무언의 언어를 통해 운전자와 차량 간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인간 중심적인 모빌리티 공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 기술 ‘V Touch’와 음악 감음 진동 시트기아자동차는 R.E.A.D. 시스템에 적용된 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 기술인 ‘V-Touch(Virtual Touch)’도 공개한다.V-Touch 기술은 3D 카메라를 통해 탑승자가 가리키는 손끝을 차량이 인식해 탑승자가 별도의 버튼 조작이나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도 제스처를 통해 조명과 온도, 공조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원거리 제스처 제어 기술로, 탑승자의 손뿐만 아니라 눈을 함께 인식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이와 함께, 기아차는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도 선보인다.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는 연주되는 음악의 주파수와 비트에 따라 차량 시트의 패드 및 등받이에 진동이 울리는 기술이다. 또한 마사지와 같은 기능을 추가하였고 차선 이탈 경고 또는 사각지대 차량 경고와 같은 안전 기술과도 결합할 계획이다.CES 방문객들이 R.E.A.D. 기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험형 모듈 마련기아차는 CES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인 ‘R.E.A.D. 시스템’의 시험 모듈을 부스에 마련할 예정이다.기아자동차 CES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자동차가 탑승자의 얼굴 표정과 피부의 전기적 자극, 그리고 심박수에 따라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량 실내 공간을 제어하는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R.E.A.D. 시스템 모듈은 총 4가지로, 전체적인 시스템이 어떻게 구현되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R.E.A.D. 시스템 칵핏’, 1인용 모듈인 ‘R.E.A.D. Me’, 2인용 모듈인 ‘R.E.A.D. Now’, 4인용 모듈인 ‘R.E.A.D. Motion’ 등이다.1인용 모듈인 ‘R.E.A.D. Me’는 얼굴 표정 인식 기술을 이용해 탑승자의 감정 상태를 분석하고, 실시간 감정 상태에 따라 음악 감응 진동시트 기술 등과 연계해 탑승자의 상황에 맞는 음악과 진동, 그리고 향기를 제공하게 된다.2인용 모듈인 ‘R.E.A.D. Now’는 얼굴 표정 인식 기술과 음악 감응 진동시트 기술, 그리고 V-Touch 기술도 적용됐다.특히, ‘R.E.A.D. Now’는 ‘라스베가스 자율 주행 투어카’라는 시뮬레이션을 탑재해 얼굴 표정 인식을 통해 분석된 탑승자의 감정 상태에 따라 추천 주행 루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차량 내 각종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제안하기도 하며, 탑승자가 V-Touch 기술을 이용해 게임, 음악 장르 선택, 실내 환경 수정, 인터넷 현지 정보 검색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4인용 모듈 ‘R.E.A.D. Motion’은 ‘이동식 작업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탑승객들은 V-Touch를 이용해 스케줄과 회의록, 이메일 열람 등의 업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실시간 컨퍼런스콜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하이브리드 4륜 자전거 ‘SEED Car’도 전시,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기아자동차는 2019 CES에서 개인화 이동 수단 ‘SEED Car’도 전시한다. 인력과 전기 동력을 동시에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의 4륜 전기 자전거인 ‘SEED Car’는 페달 어시스트 방식을 이용해 탑승자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최대 100km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이번 행사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아자동차 2019 CES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