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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LG U+와 협력해 ‘스마트 수면병실’ 오픈
  • 이화의료원, LG U+와 협력해 ‘스마트 수면병실’ 오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화의료원(문병인 의료원장)은 스마트병원 통합 시스템의 일환으로 LG U+와 협력해 이대목동병원에 ‘스마트 수면병실’을 설치하고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 18일 이대목동병원 7층 VIP 병실과 8층 수면다원검사실에서 개최된 ‘스마트 수면병실’ 오픈 기념식에는 문병인 의료원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이선영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장, 하은희 이화융합의료원장, 이향운 수면센터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LG U+ AIoT 부문 현준용 전무, 기업신사업그룹 조원석 상무 등 LG U+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대목동병원이 국내 최초로 구축한 스마트 수면병실은 LG U+에서 최근 출시해 크게 호응을 얻고 있는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AI 스피커와 숙면등, 숙면알리미 등이 설치돼 환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조명과 TV를 끄는 것은 물론 설정에 따라 편안한 음악과 수면에 도움을 주는 조명이 켜지기도 한다.또한 실시간으로 실내의 공기청정 상태와 습도를 모니터링해 최상의 실내 환경을 맞추는 등 병원 환경이 낯설고 예민한 환자들에게 호텔과 같은 안락함을 제공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은 “인공지능과 IoT 시대를 맞이해 이대목동병원 VIP 병실과 수면다원검사실에 설치되는 스마트 수면병실 오픈을 계기로 이를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보다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대목동병원이 18일 스마트 수면병실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
2019.02.19 I 이순용 기자
키움·하나금융·SKT 컨소시엄, 제3 인터넷銀 도전 나선다(상보)
  • 키움·하나금융·SKT 컨소시엄, 제3 인터넷銀 도전 나선다(상보)
  •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본점. (사진=KEB하나은행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이슬기 기자] 키움증권과 하나금융, SK텔레콤이 제3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한다. 키움증권이 최대주주로 나서며 하나금융은 2대주주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한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온라인 증권사 1위인 키움증권과 국내 4대 금융그룹인 하나금융그룹, 대형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의 신청서 마감은 다음달 26~27일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새로운 IT 기반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측도 “20년간 온라인만으로 금융 관련 업무를 처리해 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컨소시엄 최대주주는 키움증권(039490)이 나선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운영 특례법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34% 이내에서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키움증권이 30%가 넘는 지분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자본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조9000억원을 웃돌았다.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는다면 추후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불려나가야 이익을 낼 구조를 맞출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최대주주로서 지분율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추가 투자에 나설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하나금융지주(086790) 고위관계자는 “키움증권은 온라인에 강점이 큰 회사”라며 “이번 컨소시엄도 당장 결정된 게 아니라 오래 전부터 협업을 논의해 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국내 최초 온라인 종합증권회사로 14년째 주식시장 점유율 1위(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기준)다.하나금융은 2대 주주로 나선다. 기존 시중은행들보다 더 많은 지분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지분을 각각 10.00%, 13.79% 보유하고 있다. 또다른 하나금융 인사는 “컨소시엄에 나선 세 회사의 지분 합이 과반 수를 넘길 것”이라며 “단순 지분투자가 아니라 의사결정 과정에서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2년 전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SK텔레콤(017670)도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장 인터넷은행사업에 뛰어들기 보다는 향후 규제 완화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SK텔레콤의 지분은 10%를 넘길 수 없다. 은산분리 완화에도 SK그룹은 ‘대기업 내 ICT회사 자산 비중이 50% 이상’이 되지 않아 지분을 10%까지 가질 수 있다.이로써 잠잠했던 제3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컨소시엄은 신한금융과 토스의 조합만큼 판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02.19 I 김정남 기자
이재정 경기교육감 "올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운이 큰 변화 가져올 것"
  • 이재정 경기교육감 "올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운이 큰 변화 가져올 것"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8일 “올해는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 기운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열린 ‘2019 상반기 신규 장학관(교육연구관) 역량개발 연수’에 이같이 말했다.이 교육감은 “올해는 3·1독립운동 100주년, 민선 혁신교육감 10년, 혁신학교 10년, 교육청 예산 18조 시대”라면서 “AI 발달, 빅데이터 등을 통한 급격한 변화가 이뤄지는 시기에 교육계에도 5~10년 내 큰 변화가 밀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현재의 교육은 지식의 양을 늘리는 것이 강조되고 있지만, 앞으로 교육은 학생들에게 원리를 알려주고 스스로 터득할 수 있는 시간, 공간, 여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장학관(교육연구관) 과제로 도교육청, 지역교육청, 학교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교육자치의 핵심은 학교 민주주의가 살아나고 학교마다 창의적으로 교육 방향과 과제를 발굴하고 집행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이 교육감은 교육청은 정책의 개발·연구·새로운 변화에 대한 수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교육정책이 현장에 잘 적용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9.02.18 I 김아라 기자
SK텔레콤, 하이닉스에 적용한 AI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 MWC에서 공개
  • SK텔레콤, 하이닉스에 적용한 AI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 MWC에서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슈퍼노바 기술개념도SK텔레콤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로 5G 시대를 앞당긴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19』에서 자사 AI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를 공개한다.‘슈퍼노바’는 영상이나 음원의 화질을 개선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준다. 이미지나 영상, 음원 데이터를 처리하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SR(Super Resolution) 기술이 적용돼 가능해졌다.‘슈퍼노바’는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 기존 미디어 파일, 산업용 장비의 센서가 감지한 이미지를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다. 산업현장과 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 모두에 응용할 수 있어, 스마트팩토리·콘텐츠 플랫폼·지능형 보안 서비스·e커머스 등에 적용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자사 『MWC19』 전시관 5G 커넥티드 팩토리 부스에 ‘슈퍼노바’를 활용한 반도체 제조공정 혁신 모델을 전시하고, 데모룸에서 ‘슈퍼노바’와 방송·콘텐츠를 결합한 솔루션을 공개한다. 슈퍼노바 활용 반도체 제조공정 혁신 모델◇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공정에 시범 적용..생산성 향상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 반도체 품질평가(Quality Assessment, QA) 공정에 ‘슈퍼노바’를 시범 적용했다. SK하이닉스는 ‘슈퍼노바’ 적용 후 웨이퍼 이미지를 검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반도체 웨이퍼의 불량을 판정하는 QA 공정에는 고품질의 반도체 영상 취득이 필수적이다. 기존 반도체 공정은 웨이퍼를 여러 차례 반복 촬영하고 그 영상을 합성하는 작업을 거쳐 왔지만, ‘슈퍼노바’의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AI가 영상을 분석한 뒤로 촬영 횟수와 처리 시간이 대폭 줄었다.◇IPTV 화질 업스케일링, 음원 분리 등 콘텐츠 산업에 적용SK브로드밴드, SM엔터테인먼트 등과는 ‘슈퍼노바’를 활용한 콘텐츠 혁신을 진행 중이다.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7월 자사 IPTV 인프라에 ‘슈퍼노바’를 적용한 이후, 방송사가 송출한 원본 영상을 한 단계 높은 화질로 시청자에게 제공한다.AI기반 미디어 품질 향상 기술(AI Media Upscaling)이 유료방송에 적용된 최초 사례로, 5G 이동통신과 함께 발전할 UHD 방송 및 모바일 게임,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혁신에도 활용 가능하다.또, ‘슈퍼노바’를 SM엔터테인먼트의 미디어 데이터베이스에 접목해 ▲미디어 파일의 음질을 원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기술 ▲음원에서 보컬, 반주 등의 구성 요소를 분리해내는 ‘음원 분리 기술(AI Vocal Remover)’도 선보인다. 양사는 지난 1월 『CES 2019』에서 위의 두 가지 기술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MWC19』를 통해 지속 발전중인 기술력을 강조할 계획이다.◇지능형 보안·e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 전망이외에도 SK텔레콤은 자사 보안 서비스에 ‘슈퍼노바’를 적용, 지능형 CCTV가 촬영한 영상 속 침입자를 식별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SK스토아와 함께 e커머스 상품에 ‘슈퍼노바’를 적용해 상품 이미지에 풍부한 색감을 부여하고,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SK텔레콤은 5G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 및 혼합현실(MR)과 홀로그램 등 실감형 미디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슈퍼노바’를 더 다양한 산업 영역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전진수 미디어랩스장은 “AI 기반 고속 미디어 개선 기술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폭넓게 응용 가능하다”며 “SK텔레콤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슈퍼노바’를 활용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5G 고도화에 발맞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18 I 김현아 기자
IT기업 CEO가 본 4차 산업혁명은..티맥스 김동철 대표 신간
  • IT기업 CEO가 본 4차 산업혁명은..티맥스 김동철 대표 신간
  • 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공학박사이자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인 티맥스소프트의 김동철 대표(CEO)가 ‘삐딱하게 바라본 4차 산업혁명: IT와 빅데이터’(영진닷컴)를 출간했다고 티맥스소프트가 18일 밝혔다.이 책에서 김 대표는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고찰하고, 관련 주요 기술들이 어떻게 실생활에 반영될 수 있을지를 고심한 내용을 담았다. IT CEO 입장에서 바라본 4차 산업혁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다.한국IBM, 데이타솔루션, 티맥스 등에서 약 30년 동안 IT 업계에 종사하면서 통찰한 4차 산업혁명의 단면을 여러 실생활 사례를 들어 IT 종사자는 물론 일반 독자도 기술적인 내용을 신문 읽듯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다뤘다는 설명이다.책의 구성은 크게 IT와 빅데이터로 이뤄져있다. 전반부에서는 최근의 급변하는 IT 추세를 사용자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 각도로 조명했다. 4차 산업혁명이 IT 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오픈소스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에 대한 통찰과 직관을 알기 쉽게 제시한다.후반부에는 저자가 4년 전 출간한 ‘BIG Data BLOG: 빅데이터 삐딱하게 보기(데이터솔루션)’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빅데이터에 대한 좀 더 풍성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우리 주변에 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숨겨진 빅데이터 이야기를 알려주며,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바르게 인식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과 해법을 담았다.김동철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일자리도 창출해야 하지만 해외의 좋은 것을 가져다가 우리 것으로 만드는 제조 시대는 이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선진 글로벌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우리만의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절실하다는 점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기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9.02.18 I 이재운 기자
“3년내 스마트시티 완성…7500개 미세먼지 신호등 만들 것”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3년내 스마트시티 완성…7500개 미세먼지 신호등 만들 것”
  •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지난 14일 구청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오는 2022년까지 △동쪽 경제성장벨트 △서쪽 문화물류벨트 △중심 교통환경벨트 등 양천구의 3대축 대규모 개발프로젝트 계획을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이 동·서·남·북 지역 균형발전으로 상생할 수 있는 신(新)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H-플랜(Plan)’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청)[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양천구를 3년 안에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키고 관내 7500여개의 보안등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만들고자 구상하고 있습니다. 수집된 미세먼지 빅데이터를 분석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 단속과 물청소차 배차 간격 조정 등 스마트 구정을 실현하고자 합니다.”김수영(55) 양천구청장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를 먼저 준비하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일이 민선7기의 핵심과제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김미경 은평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함께 3명뿐인 여성구청장으로 민선6기(2014년 7월~2018년 6월)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서비스를 활용해 교통·환경·복지·쓰레기 등 다양한 도시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고 생활현장에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IoT 통해 고독사 방지하고 흡연자 감시양천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복지·환경 분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18억원의 예산을 투입,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앞으로 3년 동안 서울시가 지원하는 5억원과 양천구 자체 편성한 1억원 등 연간 6억원씩 투자된다.복지의 경우 독거어르신 고독사 방지,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주차 검지를 비롯해 환경 부문은 △스마트 환경 관리 △IoT기반 공중화장실(공원) 흡연자 감시 △스마트보안등 점멸기 등 개선 작업을 추진한다. 특히 보안등엔 소음, 온·습도, 미세먼지 등을 감지하는 맞춤형 ‘복합환경센서’를 달아 지역별로 모니터링 한다.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증가하는 심각성을 인지한데서 출발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 또한 올 들어 신청을 받아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본격 시행한다.‘H-Plan’ 프로젝트. (자료=양천구)◇ 목동에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 구축아울러 동·서·남·북 균형발전으로 상생할 수 있는 신(新)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H-플랜(Plan)’에도 집중한다. 오는 2022년까지 △동쪽 경제성장벨트 △서쪽 문화물류벨트 △중심 교통환경벨트 등 양천구의 3대축 대규모 개발안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목동 축은 경제성장을 포커스로 목동유수지 위에 중소·벤처기업 창업, 마케팅 및 유통과 인큐베이팅까지 이뤄질 수 있는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를 새로 만든다. 연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진흥공단, 국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간다. 배후의 마곡 연구·개발(R&D) 단지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신정차량기지는 장소 이전 및 광역철도 차량기지 확보와 관련, 서울시와 인천시가 총사업비 7억5300만원(서울 3억300만원·인천 4억5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이미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한 상태다. 112.111㎡(약 3만4000여평) 부지의 서부트럭터미널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첨단물류단시 시범단지로 뽑혔다. 물류 기능을 현대화하고 상업·업무·문화시설 등 복합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최근 운영사인 서부T&D가 구체적 사업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양천구는 20층짜리 공공기여시설에 대해 미래형 평생교육시설 ‘혁신에듀파크’를 건립할 예정이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건설과 맞물려 지상 부분 공원화로 주변 상권 활성화 및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개시하며 종 상향 등 서울시 계획에 포함시킨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컨트롤타워를 맡을 부서인 혁신도시기획실을 작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김 구청장은 “실제 민선7기의 주요 사업들이 실시되고 가시화될 올해부터는 양천구의 스카이라인을 변화시킬 거시적 로드맵을 구상하고 구체적 계획을 세워나갈 것”이라며 “민선6기부터 해오던 복지·교육·안전 등의 생활밀착형 정책들은 보완·강화해 주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3년 동안 추진될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대해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청)◆김수영 양천구청장은△1964년 서울 출생 △1988년 이화여대 국문학과 졸업 △이화여대 총학생회 회장 △2005년 서강대 사회복지정책 석사 △2012년 숭실대 사회복지행정 박사 △2006~2008년 여성가족부 여성희망일터지원본부 본부장 △2012~2014년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2014년 7월~현재 민선 6·7기 서울특별시 양천구 구청장 △현(現) 서부수도권행정협의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사무총장
2019.02.18 I 박일경 기자
(27)배터리도 딱딱함도 없는 '소프트 로봇'의 세계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27)배터리도 딱딱함도 없는 '소프트 로봇'의 세계
  • [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옥토봇. 사진=하버드 공대.[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인형뽑기 기계손은 왜 그리 야속한 걸까. 인형뽑기 놀이를 몇 번 정도 해 본 사람이라면 이번엔 제대로 잡았다 생각했다가도 배출구 직전까지 와서 허무하게 손을 놓아 버리는 게 일쑤인 인형뽑기 기계에 이런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거기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 수 있을 만한 이유도 있다. 인형뽑기 기계손은 단단한 금속 재질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인형뽑기 기계는 미리 정해진 각도와 타이밍에 따라 계산된 움직임만 할 수 있다.하지만 만약 인형뽑기 손이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져 그 손에 닿는 물건의 모양에 맞게 손의 모양도 변형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인형뽑기방은 애초에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다.바로 인형뽑기 손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딱딱한 금속이 아닌 고무나 실리콘 등 유연한 소재로 만든 로봇을 소프트 로봇(soft robot)이라고 한다. 소프트 로봇은 비교적 단순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강철로 만들어진 일반적인 로봇보다 움직임이 부드럽고 외부 충격에 강해 여러 척박한 환경에서 의료, 탐사, 구조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생김새나 움직이는 원리가 실제 생명체들을 닮은 생체모방형 로봇에도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소프트 로봇으로 만듦으로써 생물의 유연함까지 구사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대표적인 소프트 로봇인 옥토봇(Octobot). 지난 2016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대에서 실리콘으로 만든 문어를 닮은 이 로봇은 배터리와 제어 장치까지도 모두 연성 재질로 만들면서 소프트 로봇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옥토봇은 과산화수소가 백금에 닿으면 산소와 수증기로 분해되는 성질을 이용한다. 전기에너지를 쓰지 않고 화학작용을 동력으로 한다. 화학 반응을 통해 몸체에 달린 촉수를 풍선처럼 팽창시키면서 움직이는 방식이다.가오리 로봇. 그래픽=과기정통부.같은 해 서강·하버드 질병바이오물리연구센터 국제공동연구진은 쥐의 심근세포를 활용해 동력 없이도 움직일 수 있는 가오리 로봇을 만들기도 했다. 연구진은 쥐의 심장 근육을 구성하고 있는 심근세포에 전기 자극을 가하면 가오리 지느러미처럼 근육이 수축하는 사실에 착안해 가오리 로봇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쥐의 심근세포를 전기 자극 대신 빛에 반응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변형했다. 이 결과 빛을 주고 거두는 과정을 반복하면 가오리 로봇은 수축과 이완을 통해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생체조직과 무기물의 결합으로 전기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바이오 하이브리드 로봇으로 기록됐다. 양쪽 지느러미에 빛의 양을 달리하면 수축·이완 운동을 조절할 수 있어 방향까지 전환할 수 있다. 이 밖에 손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의 손가락 움직임을 돕기 위해 사용되는 소프트 글러브, 자기장을 이용한 지렁이 로봇, 먹을 수 있는 소프트 로봇 등 소프트 로봇에 대한 연구는 다각도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3D프린팅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소프트 로봇 제작에 3D프린터를 사용하는 시도가 활발해지면서 시간과 비용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도움말=송현서 과학커뮤니케이터.
2019.02.17 I 이연호 기자
‘현실로 다가온 5G’..황창규 KT회장, MWC에서 기조연설
  • ‘현실로 다가온 5G’..황창규 KT회장, MWC에서 기조연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MWC2019 KT전시 부스 조감도. KT(회장 황창규)가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9’에서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KT의 5G 기술 및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 전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구글(Google), 라쿠텐(Rakuten), 화웨이(Hwawei), 투르크셀(Turkcell)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황창규 회장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5G,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한 MWC 2015 기조연설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첨단 5G 시대를 앞서 선보이겠다고 선언했으며,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을 주제로 한 MWC 2017 기조연설에서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5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이후, 황 회장은 MWC 2019 현장에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ICT 트렌드를 확인하고 5G 신사업 아이템 구상을 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 미팅 활동을 통해 KT의 5G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한다.황창규 KT 회장KT전시관은 5G 스카이십(5G Skyship), 5G 리모트 콕핏(5G Remote Cockpit), 5G 팩토리(5G Factory), 5G 플레이그라운드(5G Playground), 5G 360도 비디오(5G 360° Video), 5G AI 호텔 로봇(5G AI Hotel Robot) 등 총 6개 존으로 구성된다. ‘5G 스카이십 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5G와 무인비행선, 드론기술이 융합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을 소개한다. 5G 스카이십은 헬륨 기반의 비행선으로 드론의 한계인 비행거리, 비행시간, 탑재 무게 등의 제한을 극복했다. 5G 기술과 결합해 스카이십에서 촬영된 고화질의 영상을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특히 한국에서 비행중인 5G 스카이십에 장착된 카메라를 5G 기술을 통해 스페인에서 조정하는 시연을 선보인다. ‘5G 리모트 콕핏 존’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활용 실시간 원격 자율주행과 관제 체험을 할 수 있다.‘5G 팩토리 존’은 산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소개한다. 5G를 통해 외부의 지능 서비스와 연결되어 생산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5G 커넥티드 로봇(5G Connected Robot)’, AR글래스를 활용한 산업현장 원격지원 솔루션 ‘5G AR 서포터(5G AR Supporter)’, KT의 기업전용 5G 기지국 솔루션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Open Enterprise Radio)’를 전시한다.GiGA Live TV 중심으로 실감형 VR 야구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5G 플레이 그라운드 존’, 360도 고화질 영상분석의 다양한 기술과 화상통화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5G 360도 비디오 존’, 로봇의 맵 데이터 전송에 5G 기술을 적용한 ‘5G AI 호텔 로봇 존’도 있다.KT 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인 모바일 퓨처리스트(이하 MF) 6명도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KT 5G를 비롯해 글로벌 ICT 트렌드 등 MWC 2019의 생생한 현장을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해 KT그룹 SNS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은 “이번 MWC 2019에서 KT의 혁신적인 5G 기술과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5G 서비스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한국의 앞선 5G 기술을 전세계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17 I 김현아 기자
"성과내기용 빅데이터 분석 무의미…구체적 목적 있어야"
  • [인터뷰]"성과내기용 빅데이터 분석 무의미…구체적 목적 있어야"
  • 장동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겸임교수(사진=본인제공)[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빅데이터 분석은 과거부터 늘 있어 왔습니다. 모든 IT기술에는 거품이 끼듯 빅데이터분석 역시 4차 산업혁명 바람을 타고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리더가 얼마나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리느냐 입니다.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멉니다.”장동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 겸임교수 겸 AiBB(AI·빅데이터·블록체인)연구소 소장은 “정부나 민간 할 것 없이 의사결정권자의 의사결정이 데이터에 기반한다면 지금 나타나고 있는 많은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4차 산업혁명 바람을 타고 봇물 터지듯 이뤄지고 있는 빅데이터 유행에 대해 “명확한 목적과 전략 없이 그저 여기저기서 하니 우리도 해보자는 식의 빅데이터 분석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빅데이터전문가협의회 의장이자 여러 기업에서 빅데이터 관련 업무를 맡았으며 현 정부의 빅데이터 분석 세팅 작업에 참여한 최고 전문가인 그는 유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 설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지금까지 빅데이터 분석이 가장 빛을 발한 사례는 제조업 공정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간 것”이라며 “왜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한지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하향식(Top-Down)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즉 써 먹을 데가 없는 빅데이터 분석은 시간과 비용만 낭비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같은 맥락에서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평가 역시 얼마나 많은 빅데이터 분석을 했냐가 아닌 이를 통해 어떤 효과를 봤는지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현 정부에서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빅데이터 관련 조직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책임 문제로 인해 데이터 공유와 협업이 어려운 조직문화가 계속되는 한 컨트롤타워가 생겨도 소용 없다”며 “적절한 인센티브와 책임 분배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가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이는 개인의 의료 및 신용정보 사용에 대해서는 “의료정보를 이용할수 있다면 신약 개발이나 임상, 치료 등 병의 원인 발견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신용정보 역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무리 개인을 인식할 수 있는 식별값을 삭제하고 이용해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삭제한 후 요약한다면 얼마든지 정보유출에 대한 염려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정부, 기업, 전문가집단이 모여 개인정보 개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장 교수는 빅데이터 분석이 의미를 갖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개발시대처럼 기관장의 감(感)에 의해 모든 의사결정이 내려진다면 데이터 분석은 시늉만 내다 끝날 것”이라며 “의사결정권자가 실질적으로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의사결정을 내린다면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5 I 송이라 기자
LG유플러스, CJ헬로를 자회사로..미디어 재편 2라운드 예고
  • LG유플러스, CJ헬로를 자회사로..미디어 재편 2라운드 예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IPTV 시장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케이블TV 1위 기업인 CJ헬로(대표 변동식)의 지분 ‘50%+1주’를 8000억 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하지만 지분 인수만 하고 합병하지 않아 시너지는 한계이고, 2017년 SK텔레콤이 CJ헬로를 인수했을 때와 달리 CJ그룹과 LG유플러스간 콘텐츠 분야 협력도 없어 미디어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예상보다 크지 않다.LG유플러스의 CJ헬로 지분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송법상 케이블TV 최대주주 변경 심사, 전기통신사업법상 기간통신사 최대주주 변경 심사를 받게 된다. 합병이 아닌 단순 지분 인수여서 2016년 공정위의 SK텔레콤-CJ헬로 인수합병 ‘불허’ 결정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왜 50%+1주였을까..LG 요구에 맞춘 것LG유플러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CJ ENM(대표 허민회)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 중 ‘50% + 1주’를 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하고, CJ ENM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후 CJ ENM의 CJ헬로 지분율은 3.9%가 된다. CJ ENM으로선 3.9% 지분을 남길 이유가 없는데 왜 ‘50%+1주’만 매각했을까. CJ 관계자는 “LG 측이 8000억원의 매입가격을 정해 그것에 맞추다보니 ‘50%+1주’가 됐다”며 “CJ헬로에 남은 지분으로 뭘 하려는 생각은 없다”고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0%만 넘으면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전기통신사업법, 방송법,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정부에 인허가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며, 정부 인허가를 득하면 CJ헬로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가 합병하지는 않는 만큼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 동의는 필요없다.◇콘텐츠 협력도 없어…미디어 시장 재편 2라운드로LG유플러스와 CJ ENM 발표에는 콘텐츠 협력이 없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부사장)는 “CJ헬로 지분 인수로 서비스 경쟁을 촉진해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고, CJ ENM은 “(CJ헬로 지분매각에 따른 8000억원 확보로)글로벌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년 전 SK텔레콤과 CJ가 협상할 때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 외에 △SK텔레콤의 CJ㈜ 1천500억원 유상증자 참여 △SK텔레콤과 CJ그룹의 1천억원 공동 펀드 운영과는 다르다. 이번에는 철저하게 현금만 주고받은 것이다.업계는 SK텔레콤이나 KT의 추가 케이블TV 업체 인수여부, CJ그룹의 ‘지상파+SK텔레콤 연합군 OTT(푹+옥수수)’에 대한 대응과 자체 OTT ‘티빙’ 전략, 스튜디오드래곤 지분매각 등에따라 국내 미디어 시장이 또 한번 격변에 휩싸일 것으로 보고 있다.◇CJ헬로, 스카이라이프 OTS처럼 될까 우려도LG유플러스가 CJ헬로의 대주주 지위만 확보해 합병했으면 부과될뻔 했던 ‘케이블TV망 고도화’ 등의 조건은 붙지 않을 전망이다. LG로서는 망고도화나 셋톱 교체 같은 막대한 투자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CJ헬로 입장에선 대주주 변경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KT가 IPTV초기 위성방송과 IPTV 결합상품인 OTS로 자기 가입자를 늘렸던 것처럼 LG유플러스역시 CJ헬로 가입자를 IPTV로 전환시키는데 집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LG유플러스는 “합병이 아니어도 시너지를 낼 것은 적지 않다. 기존 방송서비스와 5G를 기반으로 한 AR/VR, AI와 IoT 등을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지분 인수로 네트워크 경쟁체제 구축(케이블망 투자), 지역사업권 유지, 고용승계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9.02.14 I 김현아 기자
정태영 부회장 "디지털 혁신은 도래했고, 피할 수 없다"
  • 정태영 부회장 "디지털 혁신은 도래했고, 피할 수 없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디지털 혁신은 도래했고, 피할 수 없습니다.” 정태영(사진) 현대카드 부회장이 지니 로메티 IBM 회장과 일대일 대담에서 “우리가 사는 시대는 무기의 패러다임이 창에서 화약으로 넘어간 17세기와 유사하다. 성패는 누가 먼저 화약 다루기에 숙달하느냐에 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부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4시(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청중 6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IBM 싱크 2019’ 콘퍼런스 기조연설에 초청받았다. 정 부회장의 육성은 IBM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한국 기업인이 이 무대에 서는 것은 정 부회장이 처음이다.지니 회장은 정 부회장을 가리켜 “이보다 더 혁신적인 사람을 만나기 쉽지 않다”고 소개했다. 현대카드는 2017년 IBM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챗봇(채팅로봇) ‘버디’를 개발한 인연이 있다. 정 부회장은 “버디는 이제 상담센터를 지원하는 매우 강력한 수단이 됐다”며 “상담원들의 이직률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에도 이바지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현대카드가 준비하고 있는 ‘초 맞춤형 서비스’도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AI 도입에 이어)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이 각기 다른 고객 한명 한명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비지니스 역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이 블록체인의 보안성을 이야기하지만 나는 블록체인의 유연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시스템에 하이퍼렛저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위해 IBM과 협업하고 있다”고 했다.(사진=IBM)
2019.02.14 I 유현욱 기자
文대통령, 영남권 5개 광역단체 합의 전제로 '동남권 신공항' 조기 재추진 시사(종합)
  • 文대통령, 영남권 5개 광역단체 합의 전제로 '동남권 신공항' 조기 재추진 시사(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부산광역시 사상구 사상공단 내 대경 PNC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서 부산의 활기찬 미래와 발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치적 고향’ 부산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지역 최대 현안인 ‘동남권 신공항’ 문제와 관련, “이것은 부산과 김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연관된 것이어서 정리되기 전에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결정을 내리느라 사업이 더 늦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영남권 5개 광역단체의 합의를 전제로 조기 재추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또 “부산과 세종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성공하면 대한민국 경제는 선도형 경제로 일어날 수 있다”며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스마트시티’를 강조했다. 아울러 낙동강 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해 수문개방도 지시했다. ◇文대통령 2차 북미회담 초읽기 속 경제행보 지속…‘스마트시티’ 화두 제시문 대통령은 이날 설 연휴 이후 첫 지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부산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스마트 시티는 교통·주거·치안·보건 등 생활 각 분야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도시다. 한반도 정세변화의 중대 분수령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불과 2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새해 들어 이어온 경제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무엇보다 고용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가시적인 정책성과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게 되었듯 스마트시티는 곧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라면서 “스마트시티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도시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인체 움직임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압전 에너지시스템 △CCTV와 비상호출기를 결합한 스마트가로등 △태양광 에너지를 모아 야간 조명에 활용하는 스마트벤치 등 부산 스마트시티에 조성될 인프라 전시도 꼼꼼히 둘러봤다. ◇文대통령 경제행보 보다 구체화…부산대개조 비전 과감한 지원 약속문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취임초와 비교할 때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거대 담론을 제시하기보다는 기업인과의 소통강화, 현장방문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혁신적 포용국가’의 기조 아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강조에 이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국민이 보다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세부정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대규모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고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통한 혁신성장 가속화를 촉구한 게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은 보고회 참석에 이어 지역경제인과의 오찬, 부산대개조 비전 선포식에 각각 참석했다. 지역경제인들의 애로사항 건의에는 “북미회담을 앞두고 있다.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한반도에 평화경제 시대는 열릴 것”이라면서 “부산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곳이며 세계적 항만과 공항, 철도 등 모든 걸 갖추고 있는 곳이다. 동북아 물류 거점도시로서 한반도의 평화가 지역 경제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거돈 부산시장으로부터 부산대개조 비전을 보고받은 뒤 “부산 경제의 활력은 곧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이라면서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적인 첫발을 떼며 포용국가의 전환점이 된 것처럼 ‘부산대개조’의 성공은 대한민국 ‘지역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2.13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스마트시티 성공으로 선도형 경제 비상" 혁신성장 청사진 제시(종합)
  • 文대통령 “스마트시티 성공으로 선도형 경제 비상" 혁신성장 청사진 제시(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에 참석해 대경이엔씨가 개발한 스마트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체험하고 있다. 이 신호등은 보행자가 적색 신호에 차도로 접근하면 이를 감지해 음성으로 안내하고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을 때만 신호를 점등하게 된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원다연 기자] “부산과 세종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성공하면 대한민국 경제는 선도형 경제로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스마트시티’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설 연휴 이후 첫 지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부산을 방문,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한반도 정세변화의 중대 분수령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불과 2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새해 들어 이어온 경제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무엇보다 고용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가시적인 정책성과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업인과의 소통강화, 경제현장 방문을 축으로 하는 문 대통령의 최근 경제행보는 취임 초와 비교했을 때 보다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혁신적 포용국가’의 기조 아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강조에 이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불확실한 거대담론의 제시보다는 국민이 보다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세부정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대규모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고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통한 혁신성장 가속화를 촉구한 게 대표적이다. ◇‘정치적 고향’ 부산 찾은 文대통령 “스마트시티, 우리 삶 바꿔놓을 것”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부산 비엔날레 참석 이후 5개월 만에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찾았다.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 “스마트시티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형 도시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시티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도시다. 교통·주거·치안·보건 등 생활 각 분야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스마트시티가 활성화되면 관련 산업의 발전은 물론 신규 고용창출도 가능해진다. 문 대통령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게 되었듯 스마트시티는 곧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라면서 “부산시와 세종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려는 정부의 목표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전략보고회에 앞서 △인체 움직임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압전 에너지시스템 △CCTV와 비상호출기를 결합한 스마트가로등 △태양광 에너지를 모아 야간 조명에 활용하는 스마트벤치 등 부산 스마트시티에 조성될 인프라 전시도 꼼꼼히 둘러봤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세종 5-1 생활권을 스마트도시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한 바 있다. ◇文대통령 “부산대개조 성공, 지역혁신 마중물 될 것”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사상구 대호PNC 폐공장에서 열린 ‘부산대개조 비전 선포식’에 참석, 오거돈 부산시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산 경제의 활력은 곧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이라면서 “도시를 재설계하여 원도심을 되살리는 한편,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미래의 성장 엔진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중소조선소 및 기자재업체를 위한 7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자동차 부품기업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신규자금 지원 △부산신항·김해 연결 고속도로 예타 면제 등 지원사례를 열거하면서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적인 첫발을 떼며 포용국가의 전환점이 된 것처럼 ‘부산대개조’의 성공은 대한민국 ‘지역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부산방문과 관련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국가와 지역경제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전국경제투어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9.02.13 I 김성곤 기자
“스마트폰만 꽂으면 내 PC”..SKT, 5G 스마트오피스 첫 공개
  • “스마트폰만 꽂으면 내 PC”..SKT, 5G 스마트오피스 첫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 모델들이 5G VDI 도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원하는 자리에 가서 스마트폰을 도킹 패드에 꽂으니 모니터에 내 화면이 바로 뜨고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노트북을 힘들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전원을 켜고 로그인하는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5G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덕분에 보안과 네트워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SKT 직원들이 AR글라스를 착용하고 T 리얼 텔레프리즌스로 가상공간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해외 지사에 있는 현지 직원과 가상의 사무공간에서 만나 캐릭터 모션(동작)과 의상 등 초고화질·대용량 파일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회의를 할 수 있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 출장을 갈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SKT 모델들이 5G Walking-through 시스템을 통해 출입증이나 지문인식 없이 사무실에 출입하고 있다. AI와 연결된 카메라만 응시하면 출입카드 또는 지문인식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AI와 연결된 카메라는 향후 사람의 감정분석도 가능해져 화가 난 직원에게 햇볕이 드는 창가 좌석을 스스로 분석해 제안할 수 있게 된다.SKT 홍보 모델이 5G Cafeteria에서 무인 자판기를 활용해 음료를 고르고 있다.엔지니어 김모(27)씨 자리에는 컴퓨터가 없다. 원하는 자리에 가서 스마트폰을 도킹 패드에 꽂으니 모니터에 내 화면이 바로 뜨고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노트북을 힘들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전원을 켜고 로그인하는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5G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덕분에 보안과 네트워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게임회사 캐릭터 디자이너 윤모(35)씨는 AR 글라스를 끼고 회의를 자주 한다. 파리 지사에 있는 현지 직원과 가상의 사무공간에서 만나 캐릭터 모션(동작)과 의상 등 초고화질·대용량 파일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회의를 할 수 있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 출장을 갈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5G기반의 스마트팩토리에 이어 ‘5G 스마트오피스’솔루션 4종을 13일 공개했다. 5G VDI 도킹 시스템(스마트폰으로 PC없는 업무),T 리얼 텔레프리즌스(AR활용 화상회의), 5G Walking-through 시스템(출입증없는 보안관리), 무인자판기 등이다. 이 솔루션들은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구축한 것이다. ‘5G 스마트오피스’는 5G를 통해 사람과 공간, 디바이스, 센서 등이 거미줄처럼 엮여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시·공간 제약 없이 업무가 가능하다.5G를 통해 직원들은 홀로그램 입체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원거리에 있는 파트너에게 바로 전송하거나 실시간으로 협업이 가능해 업무를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회의실 예약 추천, 냉난방 가동 등 단순한 업무는 AI가 대신 처리해준다.SK텔레콤은 이번에 구축한 ‘5G스마트오피스’를 테스트베드로 운영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파트너社, 보안솔루션 기업 등 다양한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조명, 화장실 문고리에도 IoT 센서..가상회의실로 임원실 사라진다SK텔레콤은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사무실 천장, 주차장, 복도는 물론이고 지능형 CCTV, AI자판기, 심지어 화장실 문고리에도 IoT 센서를 설치했다.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에어컨 등을 제어하고, 공간 사용 정보를 분석해 사용 빈도가 낮은 공간에 대한 재배치를 한다.이런 과정은 AI 기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자동으로 처리해준다.5G와 AI를 도입한 오피스, 빌딩 등이 확대되면 대량의 센서와 디바이스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수집된다. SK텔레콤은 1㎢내 100만 개 기기 동시 연결이 가능한 매시브 IoT(Massive IoT) 기술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자원관리, 시스템 관제, 보안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임원실과 고정석, 케이블, 칸막이 등도 찾아 볼 수 없다. 개인이 점유하는 것을 줄이거나 없애고, 다수가 협업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가상회의실, 라운지, 집중업무실 등이 대부분이다.SK텔레콤이 ‘5G스마트오피스’에 근무중인 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만족도, 집중도 향상률, 협업·소통 증진 등 여러 항목에서 두루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SK텔레콤 신상규 ER그룹장은 “5G스마트오피스는 단순 공간 혁신이 아니라 5G와 ICT기술이 애자일(Agile) 방식과 결합해 조직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고, 업무생산성과 워라밸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애자일 방식이란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민첩한 조직 형태다.◇ 5G스마트오피스 솔루션 4종 공개[5G Walking-through시스템]은 영상분석 기술과 AI의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통해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출입증이나 지문인식 없이 편하게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AI가 얼굴의 피부톤, 골격, 머리카락 등 약 3천 개의 특징을 찾아내 출입이 가능한 인물인지 확인한다. 홍채 인식보다 빠르고 양손에 커피나 가방을 든 상태로 출입할 수 있다. 5G시대에 주목받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이 적용되면 출입과정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현장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어 더 신속하고 정확한 보안 검증이 가능하다. [5G VDI 도킹 시스템]은 개인 노트북이나 PC 없이도 도킹 패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과 즉시 연동돼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향후 ‘5G VDI 도킹 시스템’ 도입이 늘어나면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통해 물리적 네트워크를 데이터 수요에 따라 나눠서 사용할 수 있어 안정성과 운용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분리된 네트워크는 완전히 독립적인 형태로 운영되어 다른 네트워크에 간섭을 받지 않아 보안성이 뛰어나다.[T 리얼 텔레프리즌스]는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 수 있는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기술이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융합한 서비스다. 원거리에 있는 회의 참가자들이 동시 접속해 실제 같은 방에 모여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AR 글라스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대용량 영상자료를 함께 보거나 3D 설계도면을 펼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5G가 보편화되면 영화 ‘킹스맨’의 원탁회의 장면처럼 홀로그램 기반의 영상회의가 실현된다.마지막으로 [5G 카페테리아]에 가면 AI무인자판기, 바리스타 로봇 등이 있다. AI무인자판기는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자판기가 직원을 알아보고 음료를 꺼내가면 자동으로 정산되는 무인 자판기다. VR소셜 노래방도 도입해 직원들이 사무실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더욱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SK텔레콤 최낙훈 5GX IoT/Data그룹장은 “5G스마트오피스가 확대되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정보, 의료, IT서비스, 교육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의 종사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13 I 김현아 기자
(26) 자연에 최적화된 생명체와 로봇이 만나면?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26) 자연에 최적화된 생명체와 로봇이 만나면?
  • [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독일 페스토(FESTO)의 갑오징어 로봇. 사진=페스토.[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2만여 명의 사상자와 천문학적 재산 피해를 남긴 지난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대지진. 당시 대재난의 한가운데에서 잔해 더미 깊숙한 곳에 숨겨진 생존자를 찾아내기 위해 출동한 특별구조대가 있었다. ‘스코프(Scope)’란 이름의 이 특별구조대는 일본 도호쿠 대학에서 개발한 뱀 모양의 탐사로봇이었다. 전체 길이 약 65cm, 이동속도 82cm/s, 고해상도의 광 카메라를 머리에 탑재한 뱀 모양의 탐사로봇 ‘스코프’는 지난 2007년 미국 잭슨빌에서 있었던 건물붕괴 사고 때도 잔해 속 7m 깊이까지 파고 들어가 매몰자들의 영상을 외부로 전송해 많은 생명을 살리기도 했다.자연에서의 적응이라는 측면에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자신의 환경에 최적화 돼 있다. 바로 그 우수한 적응의 원리를 생명체에서 모방해 로봇의 동작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려고 하는 연구는 ‘생체모방형 로봇(Bio-mimetic Robot)’ 개발을 이끌고 있다. 앞서 말한 뱀 로봇은 대표적인 생체모방형 로봇이다. 여러 개의 작은 모듈을 연결하는 형태를 통해 뱀처럼 좁은 길을 갈 수도 있고 평지를 갈 때는 고리 모양으로 변신해 바퀴처럼 빠르게 굴러갈 수도 있다. 쉽게 말하자면 생태모방형 로봇이란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진화한 로봇인 셈이다. 크고 작은 각종 동물은 물론 식물까지 생태모방형 로봇의 모방 대상에 포함되며 이들 로봇들은 재난, 군사,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화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생태모방형 로봇 중 지상 로봇의 경우 다리 수 만으로 살펴봐도 다리가 4개인 포유류를 모방한 4족로봇, 6개인 곤충로봇, 8개인 거미로봇, 그보다 더 많은 다리를 가진 지네류를 모방한 다족형 로봇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이 같은 로봇들은 인간보다 빨리 달리고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에 각종 특수 상황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지상 뿐만이 아니라 공중에서 활동하는 새나 곤충을 본뜬 생체모방형 로봇도 있다. 이때도 단순히 새의 생김새만을 따라한 것은 아니다. 새들이 몸을 띄울 때 깃털을 한곳에 모아 부력을 극대화하는 등의 날갯짓의 원리까지 모방해 로봇을 만든다.박쥐 로봇. 사진=ScienceNews.공중 생활을 하는 포유류인 박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박쥐 로봇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다. 박쥐의 비행 패턴과 속도는 조류와 매우 다르다. 박쥐의 날개는 몹시 유연해 날개를 완전히 뒤집어 뒤로 젖힘으로써 전진하는 힘을 얻어 수직으로 상승한다. 크기가 실제 박쥐와 비슷하고 무게는 100g도 채 나가지 않는 박쥐 로봇은 비행 속도가 실제 박쥐와 비슷해 1초에 최고 6미터 높이를 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공중 로봇들은 안전성과 소음 등에서 우수해 재난 현장이나 환경 감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수중 생물을 모방한 수중 로봇도 있다. 그 중에서 갑오징어의 유연한 지느러미 움직임을 모방한 갑오징어 로봇은 좌측에 9개, 우측에 9개의 핀이 위아래로 움직여 좌우 지느러미의 움직임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물속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로봇의 눈에는 카메라가, 로봇의 머리에는 각종 센서들이 장착돼 있어 수심과 온도 등을 측정하고 실시간 영상을 사용자에게 전송할 수 있다. 수중 탐사 로봇 등 수중 로봇의 활용도 역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도움말=송현서 과학커뮤니케이터.
2019.02.10 I 이연호 기자
과기정통부·통신3사, 5G 관심 증진 맞손…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과기정통부·통신3사, 5G 관심 증진 맞손…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 (픽사베이)[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3사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5G 관심과 공감대 증진을 위한 ‘5G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과기정통부는 10일 통신 3사와 함께 전국민을 대상으로 ‘상상이 현실이 되는 5G 세상, 함께 만들어요’를 부제로 한 5G 아이디어 서비스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5G 시대는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으로 대표되며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로봇 등 과거 불가능했던 서비스들의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5G를 활용한 참신한 서비스 시나리오와 함께 포스터, 이모티콘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이번 공모전은 ‘5G를 활용한 서비스 시나리오’, ‘5G 홍보 콘텐츠(이모티콘·포스터)’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개인이나 4인 이하 단체면 누구나 제한 없이 공모가 가능하다.접수는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공고문과 응모양식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 및 GigaKOREA 사업단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심사는 통신 3사 관계자를 비롯해 기자, 교수, 광고·마케팅 전문가 등 10인 내외로 구성된 공모전평가위원회에서 진행한다. 전체 응모작 중 목적부합성·실현가능성·창의성·충실성 검토를 통한 서류심사를 거쳐 부문별 12개팀(총 24개팀)을 선정하고, 발표와 인터뷰 등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되게 된다.각 분야별 대상 1점과 우수상 3점이 각각 선발한다. 대상은 과기정통부 장관상, 우수상은 통신 3사에서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3월 중순 서류·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작 시상은 3월 말 진행 예정이다.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은 곧 다가올 5G 시대를 맞아 국민 여러분의 5G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개최하게 됐다”며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고 계신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2.10 I 한광범 기자
인터넷으로 등본 떼는 할머니·할아버지 증가…온 국민이 전자정부 이용
  • 인터넷으로 등본 떼는 할머니·할아버지 증가…온 국민이 전자정부 이용
  • 그림=행안부[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국민 10명(만 16세~74세) 중 9명이 인터넷으로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등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국민의 대부분인 97.2%가 서비스에 만족했으며 특히 만 60~74세 노인층의 전자정부 인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표=행안부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 조사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메트릭스코퍼레이션이 지난해 10월 한 달간 전국의 만 16세~74세 일반국민 4000명을 표본추출해 가구방문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그 결과 전자정부서비스의 인지도·이용률 및 만족도는 6년 연속 상승했다. 인터넷·모바일 등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비중은 56.6%로 ‘직접방문’(40.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자정부서비스 인지도는 전년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92.5%로 조사됐다. 만 16세~49세 연령층에서 인지도는 99%이상으로 전 국민이 알고 있었으며 만 60~74세 고령층 인지도도 전년대비 4.6%포인트 높게 나와 전 연령대별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이용자의 53.3%는 지인을 통해서 전자정부서비스를 알게 됐고 41.9%는 인터넷 직접검색으로, 39.7%는 관공서 직원을 통해 인지했다고 응답했다.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은 전년 대비 0.8%p 상승한 87.5%를 기록했다. 이들 대부분(98.8%)이 향후에도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고 96.1%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용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용자의 90.9%는 정부 관련 정보검색 및 조회, 90.4%는 행정·민원처리를 목적으로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자주 이용하는 전자정부서비스로는 경제·활동 분야에서 국세청 홈택스(85.2%), 생활·여가 분야에서 기상청 날씨정보(73.4%) 공공·민원 분야에서 정부24(72.6%)로 나타났다. 서비스 만족도는 97.2%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전 연령층에서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만족하는 사유로는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서’(63.0%)가 가장 많았고 ‘편리한 시간과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어서’(61.3%),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서’(40.9%) 등이었다. 모바일서비스 이용률과 만족도는 각각 78.8%, 93.9%로 전년 대비 상승(0.8%포인트, 0.1%포인트)했다. 자료=행안부이번 조사에서 추가적으로 조사한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전자정부서비스’의 이용의향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91.4%가 이용하겠다고 답했으며 이용방법으로는 스마트폰(63.8%), AI스피커(35.6%) 순으로 나타났다.또 네이버, 페이스북의 민간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로그인 정보를 활용해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81.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한편, 이번 조사결과 향후 전자정부서비스의 지속적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관심 증대, 개인정보보호 강화, 인증절차 개선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령층(만 60세~74세)의 경우 인지도(67.0%)와 이용률(58.1%)에 비해 이용만족도(93.4%)가 높아 고령층을 대상으로 보다 홍보를 강화하고 쉽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용방법 교육 등을 확대해 이용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중단 사유로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 인증절차가 복잡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와 향후 개인정보보호 홍보 강화, 인증절차 간소화, 공인인증절차 개선 등을 추진해 전자정부서비스 이용과정에서의 우려나 불편사항을 줄여나가겠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지능정보기술을 전자정부서비스에 도입, 지능형 서비스로 도약함으로써 디지털 약자와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더욱 더 편리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자정부서비스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9.02.10 I 송이라 기자
"美경제 침체는 없다…세계경제 문제아는 리더십 잃은 유럽"
  • "美경제 침체는 없다…세계경제 문제아는 리더십 잃은 유럽"
  • 사진=이준기 특파원[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인 ‘중국제조 2025’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포장을 바꿔 지금보다 조용히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월가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빌 포드(사진) 제너럴애틀랜틱 회장 겸 최고경영자(CE0)는 6일(현지시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설파하면서도 중국의 기술굴기에 대한 포기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국 관계는 그간의 ‘전략적 협력’(strategic cooperation) 관계에서 ‘전략적 경쟁’(strategic competition) 관계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양국 모두 ‘확장주의’(expansionist)를 추구하진 않는 만큼 이해 충돌은 있겠지만 군사적 대립 등으로 확장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와 관련, 포드 회장은 “비록 성장세는 감속하고 있지만, 기업 전망·인플레이션·고용 시장 등에 비춰보면 경기 침체(recession)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포드 회장은 미 주식시장에 대해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이 비둘기(dovish·통화완화 선호)로 후퇴, 금리인상 걱정이 없어졌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큰 성장 폭은 아니겠지만, “보통(modest)의 성장은 유지할 것”이라는 게 포드 회장의 분석이다. 그는 “올해 S&P500 기업 투자 수익률은 7~9%로 예상된다”고 했다. 인터뷰는 뉴욕 맨해튼 파크 에비뉴 플라자 빌딩 내 제너럴애틀랜틱 회의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빌 포드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사진=이준기 특파원-올해 미국 경제 전망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P&G, IBM, 비자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더니, ‘그래도 잘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 분위기였다. 비록 속도는 줄었지만 주요 기업들은 아직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1~1.5% 정도로 추정된다. 최대 경제 대국이 이 정도라면 괜찮은 것 아닌가.-경기침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비즈니스 사이클(business cycle) 이론에서 촉발된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 28년 동안 불경기를 무사히 넘긴 호주를 보라. 그 예상은 빗나갈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 전망은.△대체로 긍정적이다. 일단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이 비둘기(dovish)로 후퇴했다. 금리인상 걱정이 없어진 것이다. 인플레이션도 괜찮고 고용은 훌륭하다. 큰 성장 폭은 아니겠지만 보통의 성장은 유지할 것이다. 문제는 어닝시즌이다. S&P500 기업들에 대한 투자 수익률은 7~9%로 예상된다. 다만 1월에 이미 많이 올랐다.-신흥시장(emerging markets) 전망은.△더 좋을 것이다. 펀드멘털도 생각보다 괜찮다. 브라질, 멕시코, 인도, 중국 등 대부분 시장은 모두 5% 이상 성장할 것이다. 특히 인도는 7% 이상의 경제 성장을 예측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1900달러를 기록하는 등 현재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수도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이는 등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인이 많다.-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큰데. △잘못된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일부러 경제 성장을 감소시키는 대신, 성장의 질을 높이려 하고 있다. 향후 5년간 5~6%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다. -어느 지역이 문제인가. △유럽이다. 브렉시트 결과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EU의회 선거, 10월 드라기 총재 임기 만료 등 정치적 불확실성도 크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주도권이 약해졌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내부 문제로 씨름하고 있다. 이른바 ‘리더십’ 문제다. 유럽이 큰 침체를 겪을 것으로 본다. 성장률은 0% 전후가 될 것이다.-한국 투자는 고려하고 있는가. △한국은 혁신(innovation)의 선두주자다. 한국을 관찰 대상국 중 하나로 올려놓은 이유다. e-커머스와 디지털콘텐츠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뷰티와 패션, 라이프스타일에서도 흥미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만약 투자를 결정하면, 주의 깊게 살펴볼 분야들이다. -북핵 문제가 한국 투자를 가로막을 변수로 보나. △관리 가능한 문제로 본다. 정정불안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다르다. 중국이나 한국에 투자결정하는 데 있어 북한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사진=이준기 특파원-가장 유망한 기술은. △중요한 건 우리가 이제 데이터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전 세계 50억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대부분 기업은 클라우드(cloud)를 쓴다. 기술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향후 기술 혁신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다. 인공지능(AI)만 보더라도 근본 자료는 데이터다. 모빌리티,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도 모두 데이터와 연결돼 있다. 앞으로 데이터 수집(data collection)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중 어떤 기술이 주류가 될까. △전기차는 이미 테스트 단계를 거쳐 상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반면, 수소차는 아직 미흡한 단계다. 연구개발(R&D)과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수소차에 대한 전망을 예측할 수 없고, 공격적 투자도 할 수 없는 이유다. -무역분쟁의 향배는. △몇 개월 내 합의를 볼 것이다. 정치적 문제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재선을 염두에 둬야 하고, 시진핑 주석도 권력에 타격을 받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합의 확률은 50% 이상이다.-합의 이후 양국 관계는. △무역분쟁은 양국 관계의 전환점(turning point)이 될 것이다. 전략적 협력(strategic cooperation) 관계에서 전략적 경쟁(strategic competition) 관계로 바뀔 것이다. 지정학적 경쟁 등에서 이해 충돌은 있겠지만, 양국 관계가 평화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양국 모두 대국으로써 확장주의 (expansionist)를 펴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양국 간 핵심 쟁점은 ‘중국제조 2025’로 보인다. △중국은 절대로 이를 포기하지 않을 거다. 이미 너무 많은 투자를 했다. 최근 들어서도 공격적 투자를 유지 중이다. (무역합의를 위해) 포장을 다르게 해 진행할 거다. 조금 더 조용히 움직일 거다.-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미국 대선은 ‘경제’에 좌지우지된다. 침체냐 성장이냐. 경제를 보면 누가 대통령이 될지 예측 가능하다. ◇빌 포드 제너럴애틀랜틱(GA) 회장 겸 CEO는…2007년 CEO 취임 당시 120억달러 수준에 머물던 제너럴애틀랜틱의 자산 규모를 지난해 말 280억달러로 급성장시킨 인물이다. CEO 발탁 전인 2006년 한 온라인 증권거래소에 1억3000만달러를 투자했다가 이를 뉴욕증권거래소에 매각, 5배가 넘는 투자수익을 올린 일화는 월가 사모펀드(PE) 업계의 전설로 남아 있다. △앰허스트대학 경제학 학사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MBA △모건스탠리 △1991년 제너럴애틀랜틱 입사 △2007년 CEO 발탁 △포브스 ‘미다스의 손’ 2년 연속 선정 △블랙록 이사 △토리버치 이사 △IHS마킷 이사 사진=이준기 특파원
2019.02.07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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