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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맵, GLOMO '최우수 혁신 모바일 앱' 수상
  • [MWC]SKT T맵, GLOMO '최우수 혁신 모바일 앱' 수상
  • ‘MWC19’ 부대행사로 26일(현지 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 SK텔레콤 ‘T맵’이 ‘최우수 혁신 모바일 앱(Most Innovative Mobile App)’상을 수상했다. (사진=SKT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은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GSMA Global Mobile Awards)에서 T맵이 ‘최우수 혁신 모바일 앱(Most Innovative Mobile App)’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동통신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매년 이동통신 전문가, 애널리스트, 전문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각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MWC 현장에서 발표?시상한다.최우수 혁신 모바일 앱은 전에 없는 새로운 기능, 콘텐츠, 편의성을 지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SK텔레콤은 전날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서도 ‘인공지능(AI) 미디어 추천 기술’로 ‘최우수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연이틀 혁신적인 모바일 앱과 서비스에 주는 상을 휩쓸며 모바일 영상 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T맵은 2002년에 출시돼 160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이다. 2005년에 미국에서 첫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 지도’에 비해 3년 앞서 서비스를 시작했다.T맵은 17년간 쌓은 교통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로별 이력을 패턴 정보로 생성해 예측 교통정보로 활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접목하여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SK텔레콤은 2017년 9월 T맵에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x누구(T map x NUGU)’를 선보였다. T맵에 인공지능이 탑재되며 교통 안전성 및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또 2018년 2월 T맵에 V2X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에게 잠재적 위험 상황을 미리 알려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T맵에 적용된 V2X 및 누구 기술은 도로 및 고객 음성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5G 기술을 결합해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 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아울러 GSMA가 수여하는 ‘IoT 보안 특별상’도 수상했다. SK텔레콤은 IoT 보안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AT&T, NTT도코모, 텔레포니카 등 17개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과 함께 이 상을 수상했다.
2019.02.27 I 한광범 기자
KT '지니페이'·5G 통합제어체계기술, GLOMO 혁신상 수상
  • KT '지니페이'·5G 통합제어체계기술, GLOMO 혁신상 수상
  • 26일(현지시간) 열린 MWC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 2019에서 수상한 지니페이 관계자들이 수상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KT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 2019’에서 기가지니 음성 간편결제 서비스인 지니페이가 ‘결제&핀테크 최고의 혁신(Best Mobile Innovation for Payment and Fintech)’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5G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통합제어체계(Integrated Orchestrator Platform) 기술은 최우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혁신(Best Network Software Breakthrough) 분야에서 수상했다.글로벌 모바일 어워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통신 분야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으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기술·단말·콘텐츠 등 총 10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이뤄낸 기업·서비스를 선정한다.KT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목소리를 인증하는 방식의 결제가 이뤄지는 ‘화자인증 결제 기술’을 적용한 지니페이 상용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결제·핀테크 최고의 혁신’ 부문을 수상하며 음성 결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지니페이는 스마트폰이나 TV 리모컨 조작 없이 이용자 목소리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업체에서 음성 결제를 제공하고 있지만 비밀번호 입력이 필요하거나, 별도 인증절차 없이 결제가 완료되기 때문에 편의성이나 보안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이에 반해 지니페이는 최신 생체인증 방식인 화자인증기술을 국제표준인 FIDO로 구현하고 위조방지(Anti-Spoofing), PKI, HMAC 등 최신 보안기술을 적용해 지금까지 상용화된 음성 결제 서비스 중 가장 보안성이 우수하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KT는 지니페이를 기가지니 주요서비스(쇼핑·콘텐츠 등)에 적용하고, 지니페이에 적용된 화자인증기술로 사용자 인증 서비스를 제공 결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 힐 계획이다.KT 금융거래플랫폼사업담당 박수철 상무는 “이번 수상은 KT의 우수한 음성 결제 기술력을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 인공지능 스피커뿐만 아니라 AI호텔, AI아파트,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지니페이를 확산시켜 음성 결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6일(현지시간) 최우수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혁신(Best Network Software Breakthrough)분야에서 수상하고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 최우형 상무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 제공)또 이날 함께 수상한 5G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통합제어체계 기술은 단말에서 코어 장비까지 모든 네트워크를 가상화를 통해 신속하게 구성하고 서비스에 따라 빠르게 네트워크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B2B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춰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반의 서비스망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빠르게 구성하고 고객 서비스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KT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한 평창5G 망에 통합제어체계 적용하여 5G 서비스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했고, 이러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해 6월 기업전용 LTE 상용망에도 처음으로 적용했다.5G 시대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홀로그램,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이며, 통합제어체계를 통해 서비스별로 요구되는 품질과 특성의 서비스망을 빠르고 탄력적으로 구성하고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이번 수상은 KT의 가상화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통합제어체계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5G 상용망에도 통합제어체계 적용으로 차별화된 고품질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7 I 한광범 기자
김상철 한컴 회장 "주차장 공유경제 박차..3월 中기업과 합작법인"
  • [MWC]김상철 한컴 회장 "주차장 공유경제 박차..3월 中기업과 합작법인"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그룹이 ‘공유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진출을 타진한다. 대도시에서 늘상 일어나는 주차공간 문제를 해소하고, 나아가 차량 공유 같은 다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소유의 개념을 바꾸는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26일(현지시간) 한컴그룹은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 마련한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빌리티 사업 진출계획과 추진 전략을 밝혔다.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자율주행과 승차공유 등으로 자동차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며 “자동차에 대한 소유 개념 자체가 변화하면서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고 있어, 스마트시티 측면에서도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 진출계획과 추진 전략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제공한컴그룹은 올해 초 계열사 한컴MDS(086960)를 통해 주차공유 플랫폼 업체 미래엔씨티를 인수, 한컴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꾸고 사업 본격화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한컴모빌리티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 보유업체로, 차량감지 레이더센서를 통해 CCTV와 연계한 주차공간 실시간 확인과 주차차량 상태 확인을 지원하고 있다.이를 통해 정부나 지자체 운영 주차장의 유휴 면적은 물론 개인 소유의 주차 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컴그룹은 여기에 지능형 사물인식 솔루션, 차량용 통신(V2X) 기술, 전기차 충전, 물류, 블록체인 등 한컴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더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며 모빌리티를 그룹의 스마트시티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김 회장은 “한컴은 서울시와 함께 사업을 하며 쌓은 노하우가 경쟁력”이라며 “1000만명이 거주하고 2000만명이 오가는 서울시 인프라를 실제로 다룬 자체가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아마존과 협력했듯이, 서울시 스마트시티 사업을 직접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업체와도 얼마든지 손잡기 위한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 한컴그룹은 다음달 중 중국의 한 대형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협력 등을 추진한다. 이어 4월에는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 전개를 통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김 회장은 “결국 이런 서비스는 데이터 확보와 이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관건인데, 일단 데이터 수집이 규제상 쉽지는 않지만 할 수 있는데까지 노력하는게 기업의 의무”라며 “인공지능(AI)도 아마존이나 삼성전자가 하루 이틀에 완성하는게 아니듯, 우리도 통·번역 같은 서비스를 꾸준히 계속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김 회장은 “거품이다 아니다 의견은 분분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 누구도 블록체인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선은 일상생활 연관 활용을 추구하는 ‘라이프 블록체인’과 산업에 접목하는 ‘인더스트리 블록체인’을 가반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IoT와 5G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되면서 중앙 서버로 모든 데이터가 몰릴 경우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반 분산처리 개념을 이용해 ‘블록간 공유’로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컴그룹은 이 밖에 디지털 시장실 상황판(대시보드)과 홈 서비스 ‘토키’, AI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 로봇,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이며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을 맞이했다.MWC 2019 한글과컴퓨터그룹 전시관 이미지. 한글과컴퓨터 제공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9 전시관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나 스마트시티, 스마트모빌리티 플랫폼, 블록체인 등 신사업 전략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
2019.02.27 I 이재운 기자
SK텔레콤 "전화 걸다가 AI 비서에게 예약부탁한다"
  • [MWC]SK텔레콤 "전화 걸다가 AI 비서에게 예약부탁한다"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은 5G가 상용화되는 올해를 세상의 모든 것을 바꾸는 ‘초(超)시대’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같은 서비스가 대중화될 것으로 보고, 글로벌 AR디바이스 업체 매직 리프(Magic Leap)의 AR글래스를 국내에 독점 유통하기로 했다. 통신속도가 최대 20배 빨라지는 5G가 나오면 AR글래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통신사로서 5G 시대가 와도 포기할 수 없는 게 전화와 문자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사장)은 26일(현지시간) 고객가치혁신2.0’ 방안을 설명하면서 5G시대에 맞춰 전화서비스도 △초고음질음성통화 △초고화질영상통화 △AI와 T전화의 만남 등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19’ 전시장 내 SK텔레콤 회의실에서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이 ‘고객가치혁신2.0’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유 사장은 “5G에선 4k, 8k 등 풀밴드 오디오로 전화 품질이 과거와는 다른 T전화(T전화 2.0)을 만들 수 있다”며 “T전화를 하면서 콘텐츠와 미디어를 넘나드는 옥수수를 같이 본다든지, 서로 캐릭터를 씌워 준다든지 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전화걸면 AI비서가 예약..카톡 대항마도 준비중 T전화와 인공지능(AI)도 결합한다. 유 사장은 “T전화 안에 AI 비서를 두고 AI가 예약해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혹시 지능이 부족하면 바로 콜센터로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과 국내 통신3사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메시지 RCS도 진화한다. 그는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이 있는데 왜 모바일 메시지를 개발하는가는 지적도 있지만 문자는 통신사로서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카카오톡은 쓰면 데이터를 잡아 먹지만 RCS는 데이터가 무료다. 개인·기업 메시징을 넘어 기프티콘, 송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CS는 5월에 통신3사 연동이 되고 하반기에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한다. ◇로밍 요금제 단순하게..영상로밍도 준비 유영상 사장은 “2일, 3일 등 복잡한 로밍요금제를 단순하게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영상 로밍도 하는 초고로밍 T전화 바로(baro)를 준비한다”고 밝혔다.고객이 온라인 T월드에 접속하면 본인이 관심있는 정보를 쉽게 발견하고, 취향에 맞는 요금제와 휴대폰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SKT 고객이면 금리 높여줘요..열린 제휴아울러 △고객 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숨은 니즈를 파악해주는 맞춤형 상품추천 △군인, 키즈, 외국인 대상의 세분화된 요금제 출시 △금융권 제휴를 통한 파격 금리도 제공한다.A은행과 SK텔레콤이 제휴해 SK텔레콤 고객이라면 약정 시 높은 적금 금리를 주는 등 금융, 교육, 콘텐츠, 커머스 기업들과 제휴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고객 혜택 프로그램도 시작한다.유 사장은 “4000개 소매채널 대리점에 사회적 약자,청소년 등에게 ICT 교육을 해주는 행복커뮤니티를 만들고. 프리미엄급 매장(T플레이스)은 매장 내부에서 ‘스마트 자가 진단’을 통해 혼자 여유롭게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하면서, 경찰청·행안부 등과 제휴해 공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매장들을 지역 커뮤니티 내 문화콘텐츠, 신진 작가들과 연계하려 하는데, 이것은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부연했다.
2019.02.27 I 김현아 기자
구리선으로 1기가 속도 'KT 기가와이어' 중동 간다
  • [MWC]구리선으로 1기가 속도 'KT 기가와이어' 중동 간다
  •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사인 STC(Saudi Telecom Company)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행사장 내 STC 부스에서 ‘미래 신사업 분야 사업 공동 개발·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KT 황창규 회장, STC 나세르 알 나세르(Nasser Al Nasser)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T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통신사인 STC와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미디어 ▲차세대 기술 ▲R&D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KT가 보유한 기가 와이어(GiGA Wire, 초고속 인터넷 솔루션), 기가 아이즈(GiGAeyes, 스마트 영상보안 솔루션) 및 5G,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의 최첨단 ICT 기술 역량에 STC의 중동 지역 내 사업 영향력 및 전문성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구리선을 활용해 1기가급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와이어’는 중동지역의 특성상 매우 유용한 솔루션으로 양사가 적극 협력키로 했다.KT 황창규 회장(왼쪽)과 STC Group 나세르 알 나세르 CEO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T 황창규 회장은 “이번 MOU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 KT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통신기업 STC가 만나 양사가 가진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나세르 알 나세르 STC그룹 최고경영자(CEO)는 “KT가 한국에서 서비스하고 검증한 다양한 솔루션을 사우디아라비아로 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 및 STC의 글로벌 자회사 등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KT 기가 와이어는 미국 보스턴, 아프리카 보츠와나 등에 수출돼 빠른 속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기가 와이어 개통에 성공해 수에즈 운하에 정보통신기술 (ICT) 기반의 KT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한편 STC는 1998년 설립된 사우디아라비아 유무선통신 1위 국영 통신사업자로, 2017년 기준 유선 약 317만(91%), 무선 2050만명(44%)의 고객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바레인, 쿠웨이트, 터키 등에서 통신(MNO) 사업을 한다.
2019.02.27 I 김현아 기자
스마트시티 본격화..글로벌 IT기업 각축전
  • [MWC]스마트시티 본격화..글로벌 IT기업 각축전
  • MWC2019 노키아 부스에 마련된 종합관제시스템. 사진=이재운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초연결, 지능화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가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산업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 현장을 달구고 있다. 5세대(5G) 시대를 맞이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의 효율적 처리를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계해 도모하고,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모델 발굴과 확산에 나선다.25일(현지시간) 개막한 MWC 2019에서 삼성전자(005930), 인텔, 휴렛패커드(HPE), 노키아 등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은 스마트시티 구현을 중심으로 엣지컴퓨팅과 인공지능(AI) 등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와 이를 관리할 인프라를 소개했다.5G 시대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원활해지면서, 그만큼 오가는 데이터가 많아 다양한 대안이 필요하다. 동시에 AI가 학습하며 완성도를 높여가는 딥러닝·머신러닝과 같은 작업에 따른 특별한 네트워크 환경도 필요하다.나아가 엣지 컴퓨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단말기와 연결되는 말단인 기지국 단계에서 일정 부분 연산이나 데이터 처리를 진행하고, 종합된 결과나 복잡한 작업만 중앙 서버로 보내 처리하며 부담을 더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중앙 서버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IT 자원 투자·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이런 변화에 맞춰 주요 업체들은 각자 솔루션이나 서비스,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를 중심으로 에너지 사용 관리 같은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프랑스 이동통신 사업자 오렌지, 미국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시스코 등과 협업해 드론이나 산업용 로봇 등을 실시간으로 원활하게 원격조종하는 시연도 진행했다.인텔은 개방형 협업과 애플리케이션 혁신을 돕기 위한 오픈 네트워크 엣지 서비스 소프트웨어(Open Network Edge Services Software; OpenNESS) 도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엣지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 또 5G 지원 기지국 장비용 프로세서(CPU)와 단말기용 칩셋(RF칩) 등을 선보이며 데이터의 빠른 이동을 돕는데 주력한다는 설명이다.또 블록체인과 5G를 결합해 재난 구조용 로봇을 구동하는 시연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을 응용·융합한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5G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재난구조용 로봇을 원격조종하는 인텔의 시연 부스. 사진=이재운기자HPE는 SK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업자와 협업해 엣지컴퓨팅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하는 솔루션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또 차량용 부품·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업체인 콘티넨탈과 협력해 블록체인으로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제공하는 파트너십 사례도 공유했다.노키아는 개별 장비를 강조하는 대신 스마트시티 환경을 구현하는 활용 사례 소개에 주력했다. 5G 허브 장치 등을 기반으로 △항만 물류 관리 시스템 △도시 재난 관리 시스템 △커넥티드카 시스템 등 다양한 예시를 선보였다. 또 5G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스포츠 콘텐츠와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 체험 콘텐츠 등도 선보였다.이 밖에 NEC, ZTE, 화웨이 등 일본·중국 업체들도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컨설팅 관련 솔루션을 소개하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와 운영체제(OS) 윈도 시리즈 등을 기반으로 고객사와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글과컴퓨터도 산청, 한컴모빌리티 등 잇따라 인수한 업체들과 함께 부스를 마련하고 서울시와 협력사례를 공유하며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해외기업들이 서울시 관련 사업을 원할 경우 우리가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MWC2019 화웨이 부스에 마련된 인프라 관련 솔루션. 사진=이재운기자
2019.02.26 I 이재운 기자
박정호 “해리포터 AR게임 출시..SK하이닉스를 5G 스마트팩토리로”
  • [MWC]박정호 “해리포터 AR게임 출시..SK하이닉스를 5G 스마트팩토리로”
  • [스페인(바르셀로나)=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정호 SK텔레콤 사장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증강현실(AR)이 미디어를 만나 5G에선 ‘초(超)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G가 상용화되는 2019년은 세상의 모든 것을 바꾸는 혁명을 만든다는 점에서 작년과 다르다. ‘초(超)시대’가 생활이 되고, 산업이 될 것”이라면서, 개인대상 5G의 핵심은 증강현실(AR)이고, 기업에 접목되면 산업혁신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해리포터 AR 게임 나온다..매직리프, 훅과도 제휴 추진SK텔레콤은 5G 시대 ‘초(超) 1등’ 회사가 되기 위해 AR게임 포켓몬고 제작사인 나이언틱에 해리포트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한 AR 게임 제작을 의뢰했고, 미국의 증강현실(AR)기업 매직리프(Magic Leap)와의 제휴도 모색 중이다. 싱가포르텔레콤이 소니픽처스텔레비전, 워너브러더스와 손잡고 만든 OTT 회사 ‘훅(Hooq)’과도 손잡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앞으로 2,3년 동안 스마트폰 대신 AR글래스를 쓰는 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캣몬고 제작사에 해리포터 이미지를 가져온 게임을 의뢰해 콜라보하기로 했다”며 “SK가 꿈꾸는 AR은 원격진료, 스마트군대, 공정관리, 교육 등을 포함한다. ‘훅’과는 동남아 진출을 위해 손잡는 정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SK텔레콤은 글로벌 미디어 사업을 위해 국내 지상파3사는 물론 미국 방송사 싱클레어, 케이블회사 컴캐스트와 제휴한 바 있는데, OTT회사 ‘훅’과도 제휴를 추진 중인 것이다. 박 사장은 “‘훅’은 싱가포르텔레콤이 모바일 광고 수익 확대를 위해 디지털 광고 회사 아모비를 인수해 키운 것”이라며 “우리가 K콘텐츠와 미디어를 하는 것을 보고 싱텔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매직리프원. 출처: 매직리프 홈페이지◇SK하이닉스를 5G 팩토리로..인텔 CEO도 SKT 양자암호에 관심보여5G로 만드는 공장 자동화와 관련해선, 자동차 부품 업체 명화공업 외에 SK하이닉스와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그는 “명화공업 다음으로 SK하이닉스를 생각한다”며 “전체에 28GHz 주파수를 써서 하이닉스 안에 팩토리를 집어 넣는 것을 콜라보하고 있으며, 스마트오피스는 SK 텔레콤부터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박 사장은 5G가 산업에 적용되려면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인수한 스위스 양자암호통신 원천기술업체 IDQ와의 시너지도 언급했다.SK텔레콤이 IDQ를 인수한 건 1년 밖에 안되지만 시에나 전송장비에 SK텔레콤 양자키분배(QKD) 모듈이 들어갔고, 노키아도 올해 장비가 나온다. 또, 삼성과는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스마트폰에 넣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박정호 사장은 “로버트 스완 인텔 CEO에게 양자암호 이야기를 하니 수첩을 꺼내 적더라”면서 “그만큼 관심이 있는 것아니겠나. 예전에는 화웨이 쪽에 요청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쓸 수가 없지 않은가. 저희 시장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양자키분배 모듈과 양자난수생성기 사업은 원트랙으로 하고 있다”며 “양자는 빛 알갱이 하나를 디텍팅하는 기술이라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는 물론 공장과 통신 보안 등에 폭넓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 양자암호통신 1위 기업 IDQ 의 품질검사실 내부 모습이다. QKD(양자키분배), QRNG(양자난수생성기) 등 모든 제품의 품질을 이곳에서 검증한다. SK텔레콤 제공박정호 SK텔레콤 사장◇유료방송 일단 티브로드만 인수..추가 인수는 아직한편 박 사장은 “우리가 티브로드를 인수해도 유료방송시장에선 3위인데 2위와 3위는 별 의미가 없다”며 “일단, 내부적으로 더 노력하면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혀, 당장 딜라이브 등 추가 M&A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5G 시대가 와도 우리는 여전히 전화회사”라면서 “MNO(통신)사업이 1등이 아니라 초(超)1등이 되도록 초고음질 음성통화, 초고화질 영상통화, AI와 T전화의 만남(외국인과 통화시 번역문자가 뜨는 것) 등을 추진한다. 5G는 투자금이 많이 들지만 같은 데이터 량을 기준으로 LTE(4G)때보다 가격을 내리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9.02.26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23년 만에 디자인 철학 재정립
  • [단독] 삼성전자, 23년 만에 디자인 철학 재정립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0여년 만에 디자인 철학을 재정립했다. 사용자 중심의 과감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영혼과 교감하겠다는 것이 이번 철학의 핵심이다. 과거 삼성전자가 갖고 있던 딱딱하고 차가운 기술기업 이미지를 벗고 부드러운 감성으로 사용자에게 접근하겠다는 구상이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대담하라. 영혼과 교감하라(Be Bold. Resonate with Soul)’라는 문구를 새로운 전사 디자인 철학으로 내걸었다.기존 디자인 철학은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Inspired by Humans, Creating the Future)’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디자인 혁명의 해’를 선언한 1996년부터 사용해온 디자인 철학이다. 당시 이 회장은 “디자인에는 상품의 겉모습을 꾸미고 치장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의 철학과 문화를 담아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삼성전자가 23년만에 디자인 철학을 재정립한 것은 단순한 첨단, 또는 기술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기 위해서다. 개인적 감성을 중시하는 20~30대의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가 핵심 구매층으로 떠오른 가운데 혁신적인 기술만으로는 이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실제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글로벌 밀레니얼 세대는 강한 개성을 바탕으로 ‘어떤 제품의 기술력이 높은가’보다는 ‘어떤 제품이 나와 맞는가’를 가장 중요한 소비 요소로 삼는 경향이 짙다. 단순히 외관적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용자경험(UX)을 중심으로 사용자를 최대한 배려해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셈이다.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사용자 중심이라는 기존 철학을 바탕으로 감성적 측면까지도 고려하겠다는 게 새로운 철학의 주된 내용이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혁신기술은 삼성전자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지만 이제는 단순히 높은 기술력만으로는 젊은 세대에 어필하기 어렵다”면서 “기존의 정중하고 차가운 아저씨 느낌의 첨단, 또는 기술기업 이미지보다는 20대 초반 여성의 감성적 이미지를 표현해 설득력을 높여가는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과감한 디자인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선두 기업의 기술력을 살리면서도 사용자의 감성까지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품 개발 과정에서 고려한다는 계획이다.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선보인 첫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에도 이같은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담겼다. 폴더블이라는 혁신기술에 더해 사용자 입장에서 ‘왜 접어야 하는가’라는 디자인적인 깊은 고민 끝에 내놓은 제품이 바로 갤럭시 폴드다.삼성전자는 오는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 Milano Design Week)’에서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선포하고 구체적인 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 회장은 2005년 밀라노에서 디자인 혁명을 강조한 ‘밀라노 선언’을 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서울에 위치한 삼성디자인경영센터를 중심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등 전 세계 7곳에 디자인 거점을 두고 각 지역에 특화된 혁신 디자인을 개발 중이다. 특히 2001년 CEO 직속조직으로 출범한 삼성디자인경영센터는 시대를 앞서가는 중장기 전사 디자인 전략을 세우는 컨트롤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맡고 있다. 삼성디자인멤버십 1기 장학생으로 시작해 2017년 40대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부사장 자리에 오른 이돈태 센터장이 총책임자다.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이 아닌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선행 디자인 기획, 사업부 간 시너지 제고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폴드는 혁신기술은 물론, 사용자 중심의 과감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감성까지도 울리겠다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담긴 제품이다. (사진=삼성전자)
2019.02.26 I 김종호 기자
LG유플러스, LG전자 평택공장 물류로봇 5G로 원격제어
  • [MWC]LG유플러스, LG전자 평택공장 물류로봇 5G로 원격제어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스페인과 한국간 10000km를 5G로 잇는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공개한다.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LG전자, LG CNS와 손잡고 5G망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공개에 나선다.LG유플러스는 ▲자사의 5세대 이동통신망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의 공장 구축경험 ▲LG CNS의 플랫폼 기술 등 LG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MWC 현지와 한국 평택의 생산 공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5G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구 반대 편에서 5G망을 통한 스마트 팩토리 운영·관리 시연은 처음이다.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9’ 제3홀 내 LG 전시관에서 5G 스마트 팩토리를 시연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로봇 원격제어하는 스마트팩토리, 5G 핵심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는 대용량 데이터를 다수의 로봇 시스템과 지체 없이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다는 점에서 5G 네트워크의 초저지연(low latency), 초연결 속성이 필수적이다. LG유플러스는 사람이 진행하는 단순작업을 물류 로봇으로 대신하는 무인화·원격화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분야 혁신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시연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지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금형 기술 센터를 실시간 연결한다.장비간 물류를 유연하게 연결해주는 ‘모바일 메니풀레이터 로봇 시스템(Mobile Manipulator Specification)’의 자율주행과 함께, 온도·습도와 같이 정밀가공 등에 필수 요소인 공장 내 환경 모니터링 등을 시연한다. 평택 공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품질 판정을 할 수 있는 ‘AI 비전 검사’ 기술도 준비한다.◇5G도움 받아 동선 이동하는 로봇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율주행 물류로봇의 움직임을 통제하고, 경로 영상을 제공하는 ‘모바일 메니풀레이터 로봇 시스템(Mobile Manipulator Specification)’이다. 이 기술을 통해 로봇들은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가공부품을 선반에 선적·하적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중간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에는 자동으로 경로를 변경하기도 한다. 이용자는 물류로봇의 배터리 가동 상태, 위치 등을 생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공장 내외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로봇에 연결된 IoT로 공장 내 환경모니터링도정밀가공 공장처럼 온·습도 등 대기 환경 유지가 중요한 곳에서는 공장 환경 모니터링 역할도 유용하다. 물류로봇에 장착된 각종 센서를 통해 로봇이 이동하면서 전체 공장의 작업환경을 감지하고, LG CNS의 IoT통합플랫폼 ‘인피오티’를 통해 원격으로 공장 내 가스, 분지 등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무인 자동화된 공장은 CCTV를 통한 원격 영상 관제도 가능하며, 상세 확인이 필요한 곳은 물류로봇에 장착된 5G 카메라를 통해 점검할 수 있다.◇이미지 기반으로 품질 점검도 이미지 기반으로 품질을 점검하는 ‘인공지능(AI) 비전 검사’도 핵심 기능으로 손꼽힌다. 품질을 판정하는 검사 이미지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설비에 학습시키고, 지능화된 검사 판정 능력으로 품질 향상을 꾀하는 기술이다. 사람이 직접 보는 것보다 정확도가 높아 검출력이 향상된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이 향후 재검사 등에 투입되는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한다.기업부문장 최주식 부사장은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 스마트 팩토리 전용 솔루션이 대폭 늘어날 것이다. 특히 잠재력이 높은 원격화·무인화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킬러 서비스를 발굴해 시장 조기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5G 시대에는 고착화 된 기존 통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도록 서비스의 양적·질적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시연은 지능화, 자동화, 무인화의 필요성이 높은 금형정밀가공 분야에 적용해 진행된다. 금형정밀가공 분야는 모든 이동 과정을 사람이 직접 담당하고 있으며, 도면의 복잡도에 따라 작업소요 시간도 늘어나는 등 업무 효율성이 낮아 5G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02.25 I 김현아 기자
③"우리銀, 디노랩·위비뱅크 '공간' 개방해 상생"
  • [스타트업에 공들이는 은행]③"우리銀, 디노랩·위비뱅크 '공간' 개방해 상생"
  • [편집자주] 중국 샤오미, 미국 우버·에어비앤비 등 이미 기업가치가 100억달러(10조원)을 넘어선 글로벌 ‘데카콘(Decacorn)’ 스타트업들이 생태계를 리딩하면서 국내에서도 이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신한·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국내 은행들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은행들마다 어떻게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는지 담당 임원들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살펴본다.황원철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상무)가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스타트업에 다양한 ‘공간’의 확대 개방과 공유를 통해 디지털 시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디지털, 빅데이터 시대 예측할 수 없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옛날처럼 앉아서 그림부터 그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살을 비비며 기회를 포착해야 합니다. 우리은행이 스타트업에 현장과 디지털을 넘나드는 다양한 ‘공간’을 확대·개방하는 이유입니다.”황원철(51·사진)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겸 최고디지털책임자(CDO·상무)는 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은행의 새로운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황 상무는 올해 우리은행과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을 위한 ‘변화’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크게 3가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먼저 우리은행이 2016년 8월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 지원과 신사업 역량 강화 및 미래고객·산업 발굴을 위해 개소한 창업보육센터 ‘위비핀테크랩(FintechLab)’을 지난 18일부터 ‘디노랩(DINNOlab)’으로 확대 출범하고 다음달 10일까지 모집에 들어갔다. 디지털 혁신스타트업을 공룡(Dinno)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로, 기존 ‘위비핀테크랩’을 지속·강화하는 한편 ‘디벨로퍼랩(DeveloperLab)’을 새롭게 선보인다.‘위비핀테크랩’은 이번 4기 모집을 통해 기존 규모에서 확대한 약 10~15개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앞서 2016년 8월 1기 7개, 2017년 4월 2기 5개, 지난해 4월 3기 5개 기업 등 현재 17개 스타트업이 위비핀테크랩에서 육성됐거나 성장 중이다.위비핀테크랩은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정부(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핀테크 특화 창업지원센터라는 점을 자랑한다. 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중앙금융센터 2층에 약 100평 규모로 마련, 입주 기업에 사무공간과 네트워킹 공간 등 각종 시설을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디지털 실무직원의 금융·IT 교육, 특허·법률 상담, 컨설팅, 벤처캐피탈(VC), 국내외 엑셀러레이터 멘토·후원, ‘데모데이(Demo-Day)’를 통한 IR 및 외부 투자 유치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서울 영등포구 우리은행 영등포중앙금융센터 건물에 마련된 ‘위비핀테크랩(FintechLab)’에서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우리은행)위비핀테크랩은 2016년 8월 도입부터 지난해 말까지 △누적 매출 약 16억7000억원 △투자 유치 115억2000만원(대외비 계약 건 제외) △중기부 등 정부지원 사업선정 41건(38억원 규모) △고용 증대 73명 △계약 체결 79건(MOU 포함) △당행(우리은행) 사업 도입 6건 등의 성과를 냈다.대표적으로 2016년 4월에 설립해 그해 8월 위비핀테크랩 1기로 선발된 스타트업 ‘한국신용데이터’는 카카오(Kakao)와 독점계약을 통해 4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고 중소사업자 대상 간편 회계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정부시원 사업 선정 및 KT, KG이니시스, 신한카드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총 71억원(대외비 계약 건 제외, 카카오 포함)의 투자 유치를 이뤘다. 한국신용데이터는 현재 1만2000개가 넘는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평균관리 매출 2조원, 누적관리 매출 10조원을 보이고 있다.또한 차량 직거래 플랫폼 ‘매너카’(1기)와 차량 워런티 서비스 앱 개발업체 ‘트라이월드홀딩스’(2기)는 우리은행과 제휴를 통해 ‘위비오토론’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금융 플랫폼 ‘에이젠글로벌’(1기)은 우리은행으로부터 10억원의 혁신성장지분투자와 해외 신탁사로부터 15만 달러(한화 약 1억7000만원)의 투자를 받는 성과를 내고 있다.‘디벨로퍼랩’은 우리은행이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과 함께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스타트업 개발 협업공간으로 다음 달 중 서울 여의도 우리은행 여의도한화금융센터 2층에 문을 연다. 이곳에서 사무공간 제공은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Cloud) 공유 및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교육, 각 분야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투자유치 및 교류 지원 등이 모두 무상으로 이뤄진다.황 상무는 “기존 기수제 선발을 통해 물리적 공간제공 위주로 지원하던 구태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멤버십(회원) 라운지’ 형태로 운영하며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와 기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 중에 초대형 글로벌 IT사와 함께 이보다 훨씬 큰 규모와 역할로 ‘제2 디벨로퍼랩’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밀유지 조건 등으로 인해 해당 협업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세번째 목표로 다음 달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플랫폼 ‘위비뱅크’의 개편 및 새 출시를 통해 스타트업에 전면 개방한다. 스타트업들의 기술과 서비스를 고객층이 풍부한 위비뱅크에 태워 ‘디지털 접점’을 확대해준다는 취지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위비뱅크의 가입자 수는 231만명이다.황 상무는 “핀테크 등 스타트업들이 고객들과 만나기도 전에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며 “위비뱅크는 충분한 고객 층이 있고 기본적으로 계좌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앱스토어 진출 전 시장의 판단을 받을 수 있고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유사수신·사행성 등 ‘불법만 아니면 누구나 환영’이라는 최소 전제 아래 생활금융과 접목할 수 있는 모든 스타트업에 우리은행의 플랫폼과 API를 무료로 전면 개방하는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과 접목한 제휴 서비스가 아닌 개별 자체 서비스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위비뱅크 고객들의 고품질 빅데이터를 공유하는 신개념 ‘핀테크 마켓플레이스’”라고 강조했다.황 상무는 현장과 디지털을 넘나드는 ‘공간’의 개방·공유를 통해 은행 등 금융사가 새롭게 배우고 얻는 가치가 무한히 많을 것으로 본다. 그는 “새로운 시도로 당장 얻는 수익모델이 없다고 하더라도 기꺼이 돈을 내고 배우겠다는 겸허한 자세로 시장을 바라보고 스타트업들을 만나다 보면 새로운 금융환경을 리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5 I 김범준 기자
정부, 인도·러시아와 공동 R&D 지원사업…"최대 10억원 지원"
  • 정부, 인도·러시아와 공동 R&D 지원사업…"최대 10억원 지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인도·러시아 정부와 함께 민간 부문의 양국 공동 연구개발(R&D) 사업에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인도 및 러시아와 공동 펀딩형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정부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를 비롯한 신남방 국가와 러시아 등 신북방 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지난해 6~7월 양국 정상 순방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에 협력기로 했다.산업부는 이에 따라 이들 국가와 민간 차원의 기술협력 수요 등을 고려해 전략 분야를 논의해 왔고 양국 정부의 공동 펀딩 방식으로 민간 부문의 공동 R&D를 지원키로 했다.인도 정부와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소프트웨어(SW) 4개 전략분야를 정하고 이 분야에 대한 민간 차원의 공동연구에 과제당 최대 10억원(한국 5억원·인도 3200만루피)을 지원키로 했다.또 러시아와는 △바이오헬스 △첨단소재 △에너지신산업 △드론·무인기 △빅데이터 분야에서 과제당 2년 동안 최대 6억6000만원(한국 4억원·러시아 750만루블)을 지원키로 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정부는 우리나라 기업의 인도·러시아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민간 차원의 R&D 협력 수요나 잠재력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에선 올 4월 기아자동차(000270) 공장이 생산을 시작하고 5월 효성 스판덱스 공장도 준공한다. 러시아에선 연산 15만대 규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운영 중인 현대차(005380)가 지난해 12월 약 3000억원(167억루블)을 들여 생산설비와 R&D센터를 설립기로 했다.산업부는 양국 기업을 연결해주기 위해 올 하반기 인도에서 미래비전 전략그룹 기술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러시아에서도 7월 이노포럼과 10월 알브이씨(RVC)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연다.산업부 관계자는 “양국 기업이 R&D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양국 정부가 공동 펀딩하는 형태”라며 “양국 중견·중소기업의 기술 협력을 통한 현지시장 진출 기회 확대는 물론 신산업 창출과 제3국 공동 진출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지난해 11월14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19.02.25 I 김형욱 기자
이세돌 누른 알파고가 미술을 배운다면?
  • [정기자의 신기방기]이세돌 누른 알파고가 미술을 배운다면?
  • [이미지=픽사베이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세계를 그린 웹툰 ‘꿈의 기업’에는 AI작가가 등장합니다. AI 작가는 사람들이 재밌어하는 것, 보고 싶어하는 것, 많이 본 것을 분석해 가장 대중성 있는 웹툰을 만들어서 보여줍니다. 게다가 AI가 웹툰을 그려내는 속도는 어마어마하죠. 일주일에 백만 개 웹툰을 만들어내는 AI는 급기야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스토리를 돈을 내면 웹툰으로 만들어주는 ‘맞춤형 웹툰’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최저임금 수준의 원고료만을 받고 밤낮으로 그리는 ‘인간’ 웹툰 작가는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격차에 결국 절망하게 되죠.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창의력과 예술성은 인간의 영역으로 분류됐습니다. 그러나 학습능력을 갖춘 AI의 등장은 같은 상식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예가 바둑 기사 이세돌과 구글이 만든 AI 알파고 간의 대국이겠지요. AI 스스로 학습하면서 발전하는 딥러닝(Deep learning)은 창의성이 인간만의 것이라는 전제를 뒤흔들며 우리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웹툰 ‘꿈의 기업’ 中질문1. 바둑을 학습한 AI가 바둑기사가 됐다면 예술을 학습한 AI는 예술가가 될까요? 2016년 구글은 딥러닝 방식을 활용해 빈센트 반 고흐 등 유명 화가의 화풍을 학습한 AI ‘딥드림’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일정한 규칙이 있는 바둑보다 더욱 놀라운 일입니다. 학습을 통해 ‘개’와 ‘고양이’를 구분할 수 있게 된 것을 넘어서 각 화풍의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적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니깐요.△렘프란트의 작품을 통해 그림을 배운 AI ‘넥스트 렘브란트’가 그린 그림[그림=넥스트 렘브란트]지난해 10월에는 AI가 그린 그림이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최종 43만 2000달러(약 5억원)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에드몽 드 벨라미’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프랑스 파리에 기반을 둔 ‘오비우스’(Obvious)라는 단체가 14~20세기 사이에 그려진 초상화 1만 5000개를 토대로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실제 그림 밑부분에는 AI가 그림을 사용한 알고리즘이 ‘사인’처럼 서명돼 있습니다. 물론 이는 사람이 이미 그려 놓은 그림을 ‘수동적으로’ 학습해 흉내내는 것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창의성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는 반박도 나옵니다. 실제 렘브란트의 작품 여러 점을 입력해 분석하고 딥러닝을 통해 특징을 학습한 ‘넥스트 렘브란트’는 ‘하얀 깃 장식과 검은색 옷을 착용한 30~40대 백인 남성’을 렘브란트 화풍으로 그리라는 지시에 마치 렘브란트가 그린듯한 그림을 선보입니다. 이는 AI의 분석기술이 그만큼 정교하게 발달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역시 인간의 창의성에 의존했다는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질문2. 인터넷이라는 무한한 정보의 바닷속에서 학습한 AI는? 이 질문은 최근 기업들의 가장 큰 화두인듯합니다. 아마존(Amazon)을 비롯해 넷플릭스(Netflix), 페이스북(Facebook) 등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이 빅데이터 확보에 혈안이 돼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인간의 취향을 정확히 분석해 각 개인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다면 성공은 담보돼 있으니깐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명성을 알린 ‘하우스오브 카드’[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최근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시장에서 화제몰이를 하는 ‘넷플릭스’는 AI 추천 알고리즘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유명하죠. 가입자의 인적상황, 시청 패턴, 소셜미디어, 위치정보 등을 분석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명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으로 평가받는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오브카드’는 ‘AI 작가’가 쓴 것이 아니냐는 소문도 떠돌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넷플릭스는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적용해 시나리오를 선정하고, 감독과 배우를 캐스팅한 게 성공비결이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오히려 하우스오브카드의 성공은 신디 홀랜드 넷플릭스 부사장의 빠른 결단과 제작을 맡은 미디어라이트캐피탈(MRC)의 재량권을 존중했기 때문이라는 거죠. 실제 MRC의 드라마 제작 총괄 조 힙스 부사장은 2014년 한국에서 열린 ‘DICON 2014 국제 콘텐츠 컨퍼런스’에서 “영상제작산업의 가장 큰 성공은 창작자들의 재능”이라며 데이터 분석은 배급 과정에 활용됐으며 드라마 창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질문3.인간과 AI는 공존할 수 있을까요? △오픈AI가 만든 글쓰기 AI ‘GTA-2’가 만든 가짜뉴스 전문[OPEN AI 캡처]“이번 사건은 코빙턴과 애슐랜드역 사이에서 운행되는 도심열차 노선에서 발생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오히아오 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연방철도청과 협력해 탈취범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톰 힉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핵물질 탈취 사건은 공공 및 환경보건, 우리의 노동력과 미국 경제 전체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탈취범을 찾아내 두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글을 쓴 주인공은 미국 비영리 AI연구기관 ‘오픈AI’가 개발한 글쓰기 AI ‘GPT-2’입니다. GPT-2는 “오늘 신시내티에서 핵물질을 실은 열차가 도난당했다. 열차의 행방은 현재 알 수 없다”는 문장을 제시하자 한 페이지 분량의 ‘가짜뉴스’를 만들어냈습니다. 통상 오픈AI는 연구성과를 인터넷에 공개하지만 이번만큼은 GPT-2의 비공개를 결정하고 일부 제한적인 기능만 연구진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PT-2의 능력이 악용될 가능성이 컸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이미 2016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투표, 미국의 대선 등에서 가짜뉴스는 이미 여론을 향방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잠도 자지 않는 AI가 24시간 가짜뉴스를 만들어낸다면?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한 일입니다. 논란이 예상되자 오픈AI 창립멤버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2월 이미 오픈AI와 결별했다”며 거리두기에 나서기도 합니다.GPT-2를 둘러싼 논란은 결국 AI가 어떤 발전 단계에 있던 결국 AI의 효율성은 그것을 쓰는 인간에게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주지시킵니다. AI가 발전하면 할 수록 그 책임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지요. 웹툰을 AI가 그리는 시대가 올까요? 그 답은 아마도 “YES”이겠지만 그 시대가 행복할 지, 암울할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또 인간의 몫인 셈입니다.
2019.02.25 I 정다슬 기자
(28)태양과 지구의 극적인 만남 '오로라'의 세계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28)태양과 지구의 극적인 만남 '오로라'의 세계
  • [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관측한 초록색 오로라. 사진=강신철 과학커뮤니케이터.[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여행이나 하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버킷리스트에 올려 봤을 만한 천문현상이 있다. 바로 오로라(aurora)다. 하지만 오로라는 새침해서 쉽게 제 얼굴을 내놓지 않는다. 일단 오로라를 보기 위해선 주로 위도 60도 이상의 극지방으로 가야 하는데다 날씨가 맑아야 하고 태양의 활동이 활발해야 하는 여러 조건이 있다. 또 백야현상이 일어나는 여름철엔 오로라를 볼 수가 없다. 이처럼 오로라는 자신을 보려고 하는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우기 일쑤이기 때문에 오로라를 한 번 본 사람이라면 평생 그 감동을 잊지 못하고 살아간다.오로라는 간단히 말해 지상에서 100km 이상인 극지방의 고층 대기가 태양에서 날아오는 입자들과 부딪혀 빛을 내는 현상이다. 태양은 항상 양성자와 전자 등으로 이뤄진 대전입자(플라스마)를 방출하고 있다. 태양에서 모든 방향으로 내뿜는 이 같은 플라스마의 흐름을 태양풍이라고 한다. 지구는 늘 태양풍에 노출돼 있는데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자기장으로 인해 지구에 도달하는 대부분의 태양풍은 자기권 밖으로 흩어진다. 하지만 일부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로 진입하면서 공기 분자(대부분은 산소)와 반응해 빛을 내는 현상이 오로라다. 태양에서 날아온 물질이 지구 자기장과 상호 작용을 통해 극지방 상층 대기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방전현상이 바로 오로라인 셈이다. 오로라 관측이 극지방에서 쉬운 이유는 그 지역에 지구의 자기력선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태양의 활동이 활발하면 더 선명한 오로라를 더 많이 볼 수 있을까. 그렇다. 태양 흑점 생성과 소멸이 활발한 시기를 태양 활동의 극대기라고 하는데 이는 일정한 주기를 갖고 나타난다. 보통 그 주기는 11년이다. 지난 2013년이 바로 이 극대기였고 다음 극대기는 오는 2024년이다. 이때는 태양에서 오는 태양풍이 더 강하기 때문에 더욱 뚜렷한 오로라가 더 자주 생성된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관측한 붉은색 오로라. 사진=Gao shufan.보는 지역에 따라 오로라 색깔이 초록색이나 붉은색 등으로 다른 이유는 뭘까. 오로라는 높이에 따라 낮은 쪽은 녹색 그 보다 높은 쪽은 적색을 띤다. 극지방에선 바로 머리 위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니 두 색상 모두를 볼 수 있고 그 중에서도 아래쪽의 초록색 오로라를 보다 뚜렷이 볼 수 있다. 하지만 가령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이나 호주 등 극지방이 아닌 지역에서는 둥근 지구를 깎아 올려다 봐야 하기 때문에 하단의 녹색 빛은 보지 못하고 상단의 적색 빛만 연하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고서에서도 약 11년 주기로 적기(赤氣)가 나타났다는 기록이 전해져 오는 것을 봤을 때 우리의 선조들도 신비한 천문현상으로 오로라를 인식했다. 오로라는 산소 외에 질소와 충돌해서도 생긴다. 질소는 과자 봉지의 충전재로 쓰일 정도로 안정적인 기체이다 보니 강한 에너지가 아니면 질소를 들뜨게 만들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태양에너지가 평소보다 매우 강하게 지구에 전달되는 때에 질소에 의한 오로라를 볼 수 있는데 이 오로라는 보라색이다.도움말=강신철 과학커뮤니케이터.
2019.02.24 I 이연호 기자
이수만, '한·인니 콘텐츠 및 IT 협력 세미나' 기조연설
  • 이수만, '한·인니 콘텐츠 및 IT 협력 세미나' 기조연설
  •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사진=SM엔터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 빠르게 받아들여 제도와 규정 새롭게 발전시켜야”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콘텐츠 및 IT 협력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총괄 프로듀서는 국가 간 협력을 통한 문화 산업의 미래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이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연설에서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의 적극적 대처와 경쟁력을 거론하며 특히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정부가 그 변화의 속도에 맞춰 정책이나 규제를 얼마나 빠르게 발전시키고 변형시키느냐에 그 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앞으로 변화를 현명하게 판단해서 규정과 제도를 과감하게 바꾸고 받아들이는 국가 또는 리더가 있는 나라가 세계를 새롭게 이끌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선도하며 그것을 기업이 펼칠 수 있게 하는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가 변화에 빠르게 대응,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뒷받침해 줄 수 있는지가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까지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다”고 부연했다.이 총괄 프로듀서는 또 “미래에는 셀러브리티와 관계된 비즈니스가 더욱 중요해지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 기술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로봇인 챗봇은 나의 아바타가 돼 우리의 생활 속에 더욱 가깝게 자리하게 될 것이며, 내가 좋아하는 셀러브리티의 아바타와 하루를 시작하고 일상을 보내는 세상이 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를 대신하는 또 다른 내가 특화된 전문 분야에서 더 나은 능력을 가지고 다른 아바타들과 소통해 관계를 가지는 아바타들의 초거대 버추얼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물리적인 인구의 수가 아닌 AI 브레인 아바타들의 움직임이 한 나라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렇게 로봇의 세상, 아바타의 세상이 도래하고 초거대 버추얼 제국이 등장했을 때 한국처럼 인구가 적은 나라가 얼리어답터가 돼 하나의 인격권을 가진 아바타들이 한 사람당 여러 명의 AI 브레인 아바타를 소유해 버추얼 제국에서 가지는 영향력까지 얻게 된다면 어쩌면 실제 인구인 5000만명이 아닌 5억명 이상, 더 나아가 10억명 인구 이상의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라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이 총괄 프로듀서는 이동수단의 혁명, SM이 바라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하는 SM의 입장 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마지막으로 이 총괄 프로듀서는 “앞으로 세계는 미국 유럽 아시아로 재편, 더 나아가 동양과 서양의 경쟁 구도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융합과 네트워킹의 시대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국가들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우리가 함께 AI와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새로운 이동수단 산업 등에서 협력하고 미리 준비하면 앞으로 생길 초거대 버추얼 세상에서 동양과 서양으로 재편될 때, 아시아가 세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하며 융합하는 동시에 정부도 그에 맞춰 규제와 규정 등을 빠르게 고치고 새롭게 정비하여 같이 나아간다면 동·서양의 경쟁구도에서 동양이 앞서가는 미래의 선두 주자는 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이번 세미나는 원활한 경제 교류에 따른 양국간 문화 콘텐츠 협력을 유도하여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패널 토론에는 한세민 SM 대표도 참석해 인도네시아 진출 계획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나눴다. 세미나는 성공경제연구소·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한국문화산업포럼 등의 주최, 삼성SDS·파이낸셜뉴스가 후원했다.
2019.02.22 I 박현택 기자
전문성·역량 높이도록…국토부 '건설기술인' 교육 개선
  • 전문성·역량 높이도록…국토부 '건설기술인' 교육 개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건설 분야 기술인을 키워내는 교육기관 시장의 문턱이 낮아지는 대신 정기 심사로 부실 기관을 걸러낸다. 직무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만드는 등 교육제도 전반도 뜯어고친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기술인의 전문성 강화와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주로 담아 기술인 교육제도를 개선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80만 건설기술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건설기술인 교육은 1980년 도입됐지만 전통적 건설기술 위주 교육으로 시대 변화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현재 기본·전문 모두 교육하는 종합교육기관 6곳과 전문교육만 실시하는 전문교육기관 7곳이 있다. 국토부는 교육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자 교육기관 간 경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교육수요에 따라 시장상황에 맞게 증감하도록 수요 연동 총량제를 도입해 무분별한 시장 진입을 방지하는 동시에 신규 교육기관의 진입을 완화한다. 또 3년마다 심사를 실시해 부적격 교육기관을 퇴출하고 투명한 공모 절차를 거쳐 경쟁력 있는 종합·전문교육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요자 중심으로 교육서비스도 개선할 방침이다. 직무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토목과 같은 전통 건설방식 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 건설정보모델링(BIM), 드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건설기술을 가르치는 신규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교육기관과 상관 없는 중립적 기관을 교육감독기관으로 지정해 평가·갱신 심사 등을 위탁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는 12월 건설기술진흥법령을 개정하고 내년 1월 교육감독기관을, 같은해 3월 신규 교육기관을 각각 지정하는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자료=국토교통부
2019.02.21 I 경계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시지가 급등에 서울시 ‘4兆 유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공시지가 급등에 서울시 ‘4兆 유탄’-영변핵 폐기-상응조치, 디테일 싸움 시작됐다-갤럭시가 펼친 스마트폰 미래-최태원 회장, SK이사회 의장 물러날듯-[사설]반쪽짜리 우려 나오는 탄력근로 확대 합의-[사설]블랙리스트인가, 체크리스트인가 △첫 결과물 낸 사회적 대화…남은 과제는 -노사 주장 평행선 달릴때…중립적·전문적인 공익위원 길잡이 돼야-반대만 하는 건 무책임…김주영 한노총위원장, 민노총에 쓴소리△공시지가 유탄맞은 서울시-주민산책로·약수터 내년 7월 사라질 판인데…관련부처 비협조 답답-전국 ‘여의도 149배 면적’ 공원 없어질 위기△삼성 갤럭시 S10·폴더블폰 공개-테두리 제로 성큼, 실감 100% 압도적 화질…삼성 10년 기술 총아-화면분할·멀티테스킹…스마트폰 새장르 열다-“남다른 모바일 라이프 경험” 웨어러블 3종 공개△북미정상회담 D-6-트럼프, 또 속도조절론…회담 기대치 낮추고 北엔 비핵화 결단 임박-개성공단보다 문턱낮은 금강산 관광부터 열릴까-27일 만찬, 28일 본격회담…‘첫 공동 기자회견’ 가능성△정치-여야4당 패스트트랙 연대, 선거제 내부 내용엔 딴 생각-공공기관 전수조사 채용비리 12명 적발-노조 설득, 사용자엔 호통…김용균법 처리 최대 성과△경제-CPTPP 준비 나선 해수부…정부, 가입속도 낸다-미중 무역전쟁에 세계무역전망지수 9년만에 최대치-평화 훈풍에 서해 5도 55년만에 야간조업 허용-韓스마트제조기술, 미국엔 2.5년 뒤쳐지고 중국엔 반년 앞서△금융-금리상승 부담 던 주담대 출시…소비자는 글쎄-할 일 많은데 노조가 발목…박재식 회장 난감-금감원, 4월부터 종합 검사…대형보험사 타깃되나-신한금융, 혁신성장기업에 4년간 1.7조원 투자△산업&기업-대표·의장직 분리…최태원, 투명경영 드라이브-신동빈 일본 롯데 경영 복귀…원톱 굳혀-유장근 사장, 현대상선 떠난다-황창규 5G로 퀀텀점프…홍남기 활성화 지원△소비자생활-수식업 TV광고해도…먹방인기에 매출도 대박-디스코 배경음악에 짙은 화장…복고 광고 뜬다-아모레퍼시픽, 佛 향수공장 크리스챤 디올에 매각△중소기업·바이오-오리지널VS바이오시밀러 ‘전면전’…가격경쟁 변수로-중기중앙회장 후보들, “최저임금 동결” 한목소리-중기유통센터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식품박물관<15> 오리온 포카칩-햇감자로만 튀겨 식감 UP-올림픽 월드컵 하면 칩맥 즐기며 TV봐△IR라운지-70년 역사 1호 증권사…신재생 에너지·해외부동산 투자 새 먹거리로-현금배당 확대, 전자투표 도입…주주 곁으로 한 걸음 더-“IB·채권운용 강자 올해도 상승세 지속”△증권&마켓-돈 부르는 ‘지수’…FTSE 편입 앞둔 종목 ‘봄바람’-“M&A 기업 절반 이상이 동종기업보다 수익률 낮아”-미국 무역분쟁 다음 타깃은 인도?…인도펀드 ‘울상’△증권-한국시장 철수 없다…3~5년내 운용자산 3조원까지 늘릴 것-싱가포르 리츠 ETN나온다…NH투자증권, 연5% 배당수익 기대-KCGI “주주명부 확보해 대주주 부정 살필 것” 한진그룹 “KCGI, 주주행사권 자격 없다”△문화-장르·영역 초월…순수, 대중예술 경계를 허물다-톱스타보고 눈호강, 명곡 선율에 귀호강△스포츠-연 10억꼴로 올랐지만…SON 몸값 여전히 저평가-빅리그 FA도입 44년만에 3억달러 시대 연 마차도-노선영에게 왕따논란 대답 듣고 싶다…김보름 SNS에 글-비거리 늘어서 고민할 줄이야△피플-영어성적이 개천서 용 나올 확률 가장 적다-삼성전자·한진칼 올해 전자투표 도입할 듯-초대 수원고검장에 이금로 대전고검장 임명-구자윤 산업기술진흥협회장, 기술혁신 플랫폼 추진-BTS, 축구의 성지 영국 웸블리서 콘서트 연다△오피니언-미국 남북전쟁 숫자의 비밀-충청권, 아시안게임 감당할 수 있을까△서울 도시철도 10개노선 확충-목동~DMC~청량리 강북판 9호선 신설…非강남권 출근길 뻥 뚫린다-새 전철역 들어온다…볕드는 강북 부동산 시장-9호선 추가연장 사업, 광역철도와 묶어 추진△부동산-분양가 규제 피하자…재건축 단지, 속속 후분양 우회-10대 건설브랜드, 올해 부산을 잡아라-지난달 서울 아파트, 40대가 가장 많이 샀다△사회-박용진 3법 무산에도 유치원 개혁 드라이브…에듀파인 거부땐 고발 강수-택시업계, 카카오 이어 ‘타다’ 고발…공유차업계와 갈등 확산-인천공항 ‘AI 엑스레이 검색대’ 개발 착수-경찰 생활 속 악성폭력 뿌리 뽑는다-檢, 부품결합 의혹 현대·기아차 본사 압수수색
2019.02.20 I 김성훈 기자
‘4차 산업혁명 육성 거점’ 경기스타트업 랩, 판교·고양·광교에 개소
  • ‘4차 산업혁명 육성 거점’ 경기스타트업 랩, 판교·고양·광교에 개소
  • 20일 오후 판교에서 열린 ‘경기 스타트업 랩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의 4차 산업혁명시대 전략분야 스타트업 보육공간 ‘경기 스타트업 랩’이 판교과 고양, 광교 3곳에 문을 열었다.경기도는 이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20일 오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8층에서 ‘경기 스타트업 랩(Startup-lab)’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개소식에는 최계동 혁신산업정책관과 조광주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권락용 도의원, 김기준 경제과학진흥원장, 이경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입주기업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경기 스타트업 랩’은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차원에서 도내 4차산업 전략분야 유망 스타트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공간과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일종의 ‘창업요람’으로 평가받고 있다.여기에는 △디지털&크리에이터 랩(정보보안, 빅데이터, AR·VR/게임) △AI 랩(로봇·드론) △소셜 랩(사회적기업) 등 특화사업별로 집적, 동종 산업분야 스타트업을 한 장소에 입주시켜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특히 도의 창업 담당 부서인 창업지원과는 물론 정보통신보안담당관, 데이터정책담당관, 콘텐츠산업과, 공동체지원과, 과학기술과 등 도내 타 부서와의 적극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 방위적 지원을 펼치게 된다.판교에 들어선 ‘디지털&크리에이터 랩’에서는 게임 및 정보통신보안을, 고양의 ‘소셜 랩’은 사회적 기업을, 광교에 위치한 ‘AI 랩’은 4차산업혁명 선도 산업인 드론로봇 분야 스타트업이 각각 입주했다.도는 지난 1월 각 특화 별 경기 스타트업 랩에 입주할 입주기업을 선발해 게임분야 16개사와 빅데이터 2개사, 정보보안 분야 5개사, 로봇·드론 분야 8개사, 소셜분야 11개사 등 42개사에 대한 입주등록을 마쳤다.입주기업에는 1~2인실, 3~4인실, 8인실 등 규모 별 사무공간이 1년간 무상으로 제공되고 코워킹스페이스, 교육실, 회의실, 휴게실 등의 시설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이밖에 도는 비즈니스 수립부터 사업화, 성공도약에 이르기까지 입주기업 역량교육 및 사업화 지원, 네트워킹, 랩별 특화 창업지원 연계 프로그램 등 각종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최계동 도 혁신산업정책관은 “경기도는 지식기반 제조업과 고급인력이 집중된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중심지”라며 “경기 스타트업 랩이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19.02.20 I 정재훈 기자
경제부총리 등 4개부처 장관, KT 5G현장 방문..경제 활력기대
  • 경제부총리 등 4개부처 장관, KT 5G현장 방문..경제 활력기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KT 과천관제센터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4개 부처 장관이 방문했다. KT에서는 KT 황창규 회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이 참여했고, 박태하 솔박스 사장, 최정필 코어라인소프트 사장, 랩코 류준호 사장, 이기석 유씨Lab 사장, 안윤수 신성이엔지 사장, 김용훈 옴니씨앤에스 사장, 신대진 이드웨어 사장, 지성원 달콤커피 사장, 박선기 우리항공 사장 등 KT와 5G를 협력하는 중소기업 대표도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사람이 아닌 5G 기반 인공지능(AI) 로봇의 안내를 받아 △5G를 활용한 미세먼지 관리 서비스와 △5G 기반 실시간 드론ㆍ로봇제어, △사물인터넷(IoT)ㆍ착용형(Wearable) 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뇌파ㆍ맥파 측정, 인지훈련 등) 서비스 시연 등을 참관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KT 황창규 회장이 미세먼지 통합 대응 및 관리 서비스 시연 장면을 살펴보고 있다.◇이천시와 연계해 미세먼지 대응 시연이날 KT는 이천시와 연계해 5G 기반 미세먼지 통합 대응 및 관리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천시 미세먼지 상황실과 실시간 영상통화를 하며 미세먼지가 심한 상황을 가정해 살수차 출동 훈련을 진행했다. KT 공기질 측정기를 통해 측정한 결과 미세먼지가 심하면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을 통한 최적화된 경로로 살수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 1월부터 미세먼지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KT는 전국에 2천여 개의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해 1분 단위로 공기질 상태를 측정하고 있으며, 과천 관제센터에서는 전국에서 취합되는 공기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시연 행사에서는 공기질 측정기와 노약자 및 어린이도 쉽게 미세먼지 상태를 알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 조명 겸용 공기청정기, 미세먼지 측정센서가 부착된 안전모, 스마트폰에 설치된 미세먼지 앱 ‘에어맵 코리아’ 등이 선보였다.이와 함께 KT는 산불이 발생했을 상황을 가정해 5G 기반의 스카이십(Skyship)과 드론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재난 현장을 촬영하고 고화질의 영상을 전송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시연 행사를 모두 마치고 5G 바리스타 로봇이 시연 행사 참가자들에게 직접 커피를 만들어 제공했다.◇유영민, 5G 혁신서비스 발굴하자..규제 샌드박스 의지시연 행사를 마친 뒤 홍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5G 서비스와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KT는 5G 서비스 및 콘텐츠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중소기업 대표는 KT와 협업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시대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은 결국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킬러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다른나라보다 앞서 5G를 하게되니 혁신적인 서비스ㆍ콘텐츠 발굴에 보다 집중하여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장관은 아울러 “정부는 5G 융합서비스 분야의 연구개발(R&D) 지원과 실증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다양한 5G 서비스ㆍ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이러한 서비스가 시장에서 활성화 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들을 규제 샌드박스 제도 등을 통해 적극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홍남기 경제부총리(왼쪽)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홍남기 부총리, 통신3사 올해 3조 이상 투자 강조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통신 3사에서 5G 상용화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면서 “다음달 중 가칭 ‘5G 플러스’ 추진전략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5G+(플러스) 추진전략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마련되는 종합계획이다. 단말기와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등 5G 인프라를 통한 새로운 융합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자는게 목표다.홍 부총리는 “그간 정부가 5G 주파수 조기할당, 연구개발 투자 확대, 5G망 구축비 최대 3% 세액공제 신설 등 5G상용화 기반 조성에 힘써왔다”며 통신사의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또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는 5G 상용화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라며 “ICT 산업 자체의 발전은 물론 제조, 운송, 보건, 의료, 재난, 안전 등 산업 간 융합과 혁신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KT 과천관제센터는 KT의 인터넷, 모바일, 전송, 전원, 전화망을 포함하는 모든 통신 네트워크를 관제하는 ‘네트워크관제센터’와 보안, IoT, 에너지 서비스 운용 및 관제를 수행하는 ‘INS운용센터’로 구성돼 있다. 단말에서 통신망, 플랫폼, ICT 융합형 서비스 및 보안까지 End-to-End 관제를 수행하고 있다.정부는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5G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업계와 소통강화 차원에서 5G 릴레이 현장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인프라관제센터를 지난해 12월 1일 방문했고, 올해 1월 10일에는 삼성전자 5G 생산라인, 1월 22일에는 LG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2019.02.20 I 김현아 기자
"매일 새로운 내일의 집" 한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발표회 개최
  • "매일 새로운 내일의 집" 한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발표회 개최
  • 김윤희 한샘 디자인 실장이 트렌드 발표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시대가 변화하며 라이프스타일도 변화합니다. 인테리어는 이런 변화하는 삶을 지원해야 합니다.”한샘(009240)이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빌드 박람회에서 ‘2019 봄·여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발표회’를 마쳤다. 한샘은 변화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의 역할, 공간의 활용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고자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김윤희 한샘 디자인실장(상무)는 “격변하는 시대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고 주거환경도 변화하기에, 인테리어는 변화하는 우리 삶을 지원해야 한다”며 “특히 맞벌이 시대인 요즘 가정은 아이와 함께 미래를 만드는 집, 가족의 개성과 취향을 이해하고 삶의 기쁨을 만드는 집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집이란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가족을 하나로 만들고 미래를 설계하고 계획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올해의 키워드를 ‘매일 새로운 내일의 집’으로 선정한다”고 설명했다.한샘은 이번 봄·여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주제를 ‘가족의 개성과 취향이 담긴 집’으로 선정했다. 박람회장에는 신혼·영유아·초등·중고등 자녀로 이어지는 가족구성원의 생애주기를 우리나라 대표 아파트 평면에 구현한 4채의 모델하우스(59·84·99·105㎡)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9년 봄·여름 새로운 스타일로 △모던 그레이 △모던 베이지 △모던 화이트2 △모던 클래식 화이트 4가지를 제안한다. 모델하우스에서는 한샘이 제안하는 공간패키지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한샘은 바닥재, 벽지, 가구, 소품 등 주택에 관한 모든 인테리어 아이템을 공간 패키지로 원스톱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가족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은 물론, 색상, 콘셉트 등 각기 다른 디자인을 적용해 모델하우스를 꾸몄다. 모델하우스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한 벽면 스크린 작동을 구현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모델하우스에서는 집안 곳곳에 적용된 사물인터넷(IoT)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한샘 IoT 플랫폼에 연결된 스마트모션베드, 조명 등 한샘 제품을 한샘홈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고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간단한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한샘이 홈 IoT 구현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LG전자와 구글에서도 발표를 맡았다. 황재선 LG전자 클라우드센터 실장은 “CES 등 여러 발표에서 가전보다는 인공지능이나 IoT, 클라우드 기술 얘기를 주로 한다. 이는 기술 자체가 삶을 바꾸고 있다는 의미”라며 “홈 IoT 솔루션 파트너인 한샘에는 품질 관리, 기기 업데이트, 인프라 및 플랫폼 운영, 기획·개발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미키 김 구글 아시아태평양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는 “AI(인공지능) 시대에 기계와 소통하는 중요 수단은 음성이며, 구글이 가진 음성 인식 능력과 머신 러닝을 종합해 출시한 게 구글 어시스턴트”라며 “클라우드의 장점 중 하나는, 제품의 자동 업데이트로 새로운 기능들이 업그레이드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코리아빌드는 매년 18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홈인테리어 건축자재 관련 박람회다. 올해는 20~24일 일산 킨텍스에서 2만 1300평 규모로 열리며, 3645부스에 한샘, LG전자, KCC 등 총 933개 업체가 참가한다. 한샘은 72부스(20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부엌, 가구, 생활용품, 건자재를 총 망라한 토탈 홈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샘 리하우스패키지 ‘모던클래식 화이트’. (사진=권오석 기자)
2019.02.20 I 권오석 기자
칩스앤미디어 "콤보 앞세워 흑전, 컴퓨터비전 기대"
  • [주목! 유망기업]칩스앤미디어 "콤보 앞세워 흑전, 컴퓨터비전 기대"
  •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 (제공=칩스앤미디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올해는 ‘컴퓨터비전’(Computer Vision)을 상용화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김상현 칩스앤미디어(094360) 대표는 19일 서울시 대치동에 위치한 이 회사 본사에서 “그동안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했던 비디오코덱(Video codec)에 이어 최근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며 “올해는 컴퓨터비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칩스앤미디어는 2003년 설립한 이래로 반도체 안에 들어가는 영상 IP(설계자산)인 비디오코덱에 주력해왔다. 비디오코덱은 모바일과 TV, 자동차, 보안, 드론 등 각종 기기에 들어가 영상을 녹화·재생하는 기능을 한다. 칩스앤미디어는 비디오코덱 등 IP를 처음 공급할 때 받는 라이선스와 함께 반도체 업체가 이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할 받는 로열티가 양대 수입원이다.칩스앤미디어는 창사 10주년인 2013년에 매출이 사상 처음 1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듬해 108억원, 2015년 120억원, 2016년 137억원 등 4년 연속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7년에는 매출이 91억원으로 역성장하고 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등 힘든 한해를 보냈다.김상현 대표는 2017년 당시를 회고하며 “매출중 두 자릿수를 차지해왔던 모바일 부문 실적이 당해 10% 이하로 줄었다”며 “삼성전자와 미국 퀄컴 등 일부 업체들이 모바일 반도체를 과점하면서 모바일 부문에서 거래처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판매에 착수한 ‘UHD’(울트라해상도) 비디오코덱도 시장을 앞서간 탓에 예상보다 수요가 적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후 UHD와 풀HD(고해상도) 화질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콤보’ 비디오코덱을 출시하면서 반전을 일궜다. 지난해 콤보 제품 공급계약이 늘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56.2% 늘어난 141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0억원과 26억원으로 나란히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는 실적 개선뿐 아니라 신사업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비디오코덱에 이어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를 출시하며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것.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는 반도체 안에 들어가 영상을 보정하는 기능을 한다. 김 대표는 “대만 반도체 업체 2곳과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에 대한 라이선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내년에는 반도체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로열티 매출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올해 컴퓨터비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영상을 인식하는 컴퓨터비전은 4차산업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자동차를 비롯해 로봇청소기,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비전 기술을 알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연내 첫 공급계약 체결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캐시카우인 비디오코덱 역시 제품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AV1’ 영상표준을 지원하는 비디오코덱 제품을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것”이라며 “화면을 키워도 화질을 유지할 수 있는 ‘SR’(Super Resolution) 제품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2019.02.20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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