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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 공룡' 네이버, 쇼핑까지 꿀꺽…'이커머스 포식자' 되나
- 110조원 규모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안으로는 신흥 강자 네이버가 기존 사업자를 위협하고, 밖으로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호시탐탐 영토 확장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향후 전망과 기존 사업자들의 생존 전략을 살펴봤다. 본 기획은 상·중·하 3편으로 연재한다.[편집자주] 지난 달 개편한 네이버 모바일 기본 화면. 기본 화면에서 페이지를 왼쪽으로 넘기면 바로 쇼핑 창이 나온다.(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새로운 네이버쇼핑은 왼쪽에서.” 지난달 모바일 홈(기본 화면) 개편에 나선 네이버의 캐치프레이즈다. 모바일 홈 오른쪽은 뉴스 창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웹을 개편하며 쇼핑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는 선택을 했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기존 막강한 정보 검색 기능에 가격비교, 간편결제까지 쇼핑과 관련한 모든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면서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포식자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AI 기반 상품 추천…오픈마켓 고객 유입 줄어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의 비지니스플랫폼 부문의 영업수익(매출)은 2조4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비지니스플랫폼은 쇼핑검색광고 등이 포함된 사업영역이다.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 등의 매출이 포함된 IT플랫폼 부문 영업수익도 3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63.3% 증가했다. 네이버의 쇼핑 기능은 지난 2014년 자체 쇼핑몰 스토어팜(현 스마트스토어)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강화됐다. 네이버는 기존 가격비교, 쇼핑검색에 더해 쇼핑몰 구축 서비스와 네이버페이까지 추가하며 쇼핑 플랫폼으로써의 위력을 더해갔다. 지난달 모바일 홈을 개편하면서는 쇼핑 기능이 더욱 강력해졌다. 메인 화면엔 검색창이 전부이지만, 화면을 왼쪽으로 넘기기만 하면 쇼핑 창이 뜬다. 기존에는 네이버에서 쇼핑을 하려면 별도의 영역을 찾아들어가거나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야했지만, 지금은 접근성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상품까지 추천해 주기 때문에 별도의 검색도 필요 없다. 네이버를 통해 ‘아웃링크(검색된 정보를 클릭하면 정보를 제공한 원래 사이트로 넘어가는 방식)’로 고객을 유치하던 오픈마켓 사업자들 입장에서는 고객 유입 비중이 크게 줄어들게 된 셈이다. 전자상거래 업계에선 올 들어 네이버쇼핑의 월 평균 거래액이 1조2000억원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이버쇼핑의 판매 수수료가 2%대인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월 판매 수수료로만 약 240억원을 챙기는 셈이다. 이에 더해 네이버는 쇼핑을 통한 페이 수수료까지 덤으로 얻고 있다. 고객이 네이버쇼핑에서 네이버페이로 물건을 살 경우 이중으로 수수료 수입이 생긴다. 특히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11월 오픈서베이가 진행한 간편결제 관련 조사에서 59.8%로 이용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옥션과 G마켓 등을 운영하는 ‘업계 1위’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3년간 주춤하는 사이, 네이버는 단숨에 거래액 기준 업계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9812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최근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네이버가 단기간에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포털 검색’이라는 막강한 무기가 있다. 최근 구글과 유튜브의 약진으로 검색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여전히 70%가 넘는다.기존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도 네이버가 이를 기반으로 쇼핑 사업을 강화하면 검색부터 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시장의 포식자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검색 점유율 70% 넘어…오·남용 우려 문제는 네이버가 막강한 검색 점유율을 오·남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8월 네이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를 이유로 신고한 바 있다. 네이버에서 특정 상품을 검색했을 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네이버페이 등록 사업자의 상품을 검색창 상단에 우선 노출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해 9월 광주에서 열린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개장 기념 간담회에서 “스마트 스토어를 우대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사안에 대해선 여전히 공정위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부 중소 쇼핑몰 운영자들 사이에서도 검색 차별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중소 쇼핑몰과 스마트스토어 모두를 운영 중인 한 업자는 “같은 물건을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과 스마트스토어 모두에 팔면서 네이버 검색 상단에 노출하기 위해 자사몰에 스마트스토어보다 2배 많은 광고비를 집행했는데 노출빈도는 되레 스마트스토어가 수배 더 높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스마트스토어 입점만으론 네이버쇼핑 검색에 상품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맹점도 있다. 스마트스토어는 입점·판매 수수료가 없지만, 결국 수익을 제대로 내기 위해선 별도의 광고비와 수수료를 지급하고 네이버쇼핑에 입점을 신청해야 한다.네이버의 쇼핑 경쟁력은 올 하반기 간편결제 규제 완화와 함께 더 세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하반기부터 간편결제 거래한도를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500만원으로 늘리고, 월 50만원 내외의 소액 후불결제도 허용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업계 관계자는 “검색 강자와 쇼핑 강자가 명확히 구분돼 있는 외국과 달리 국내에선 검색과 쇼핑 모두를 네이버가 쥐게 된 상황”이라며 “다행히 전체 시장이 계속 성장 중에 있다고는 하지만, 네이버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어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KT, 블록체인 브랜드 선보여..IoT보안-지역화폐 등 활용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KT(030200)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가 통신망을 비롯한 다양한 통신 서비스에 결합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자체 서비스 결합은 물론 지역화폐 사업 등 외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자체 브랜드까지 선보인다.16일 KT는 네트워크 블록체인 브랜드 ‘GiGA Chain’(기가체인)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서비스로 “대한민국을 5G 초연결 사회로 이끌어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이날 KT는 서울 화문 KT스퀘어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5G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블록체인 핵심 전략사업으로는 △블록체인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GiGA Chain BaaS(Blockchain as a Service)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 등을 공개했다.보안 서비스인 기가스텔스의 경우 확산되는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맞춰 선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IoT 기능을 탑재한 전자제품은 9000만대 가량 출하됐다. 전기나 가스 제어는 물론 생활가전, 인공지능(AI) 스피커나 의료기기, 자동차, 산업용 장비까지 범위도 다양하다. KT는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5G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IoT 시장의 보안 이슈를 기가스텔스로 해결할 계획이다. 기가스텔스는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에게만 IoT 단말의 IP 주소가 보이는 기술(Invisible IP)이다. 검증되지 않은 익명의 송신자에겐 IoT 단말이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트워크에서 보이지 않게 된다.KT는 IoT 단말의 해킹 사례 중 99%가 인터넷을 통한 익명의 접속을 통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가스텔스 적용만으로도 IoT 보안 취약점의 상당부분을 해결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각각의 단말에 대한 고유 ID를 저장하고, 조건이 맞을 때 자동으로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는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1회용 상호인증 접속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IP주소가 아닌 ID 기반이라 IoT 서비스 전 구간을 보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도 선보인다. 우선 블록체인 개발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블록체인(GiGA Chain BaaS)을 지난달 공식 출시했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통합 운영, 관제까지 지원해 블록체인에 대해 전문 인력이 없어도 사업화가 가능하다. 또 별도 서버 구축이 필요없어 비용과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도 있다.정부 과제 중 하나로 예시로 3년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가정할 경우 KT 플랫폼을 활용하면 개발 환경 구축 시간이 3주에서 1일로 약 95%, 개발 비용이 4억원에서 6000만원으로 약 8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또 블록체인의 1초당 데이터 처리 속도를 의미하는 TPS(Transactions per second)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1만TPS를 달성해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였는데, 여기에 분산 병렬처리 방식인 ‘스케일 아웃’(Scale-Out) 방식을 결합했다. 수직적으로 성능을 높이는 스케일업(Scale-Up)보다 효율적인 비용으로 성능을 높일 수 있어 주목받는 방식이다.KT는 포어링크, 레몬헬스케어 등 금융, 유통, 계약, 기업ICT, 보안 분야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에코 얼라이언스’를 통해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며 국내 블록체인 시장 활성화에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도 선보인다. 올해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지역화폐의 안전하고 건전한 유통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현재 종이형태(지류형) 지역화폐의 위·변조 가능성이나 보관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의 보안성은 물론 QR코드, 모바일 기기 활용 등을 결합한다.블록체인의 특성을 적용해 사용 지역, 업체,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사용 이력 추적도 가능해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지류 발행 대비 운영비용도 30% 절감했다는 설명이다.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모델들이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기가 체인(GiGA Chain)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달부터는 경기 김포시에서 유통되는 110억원 규모 김포페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김포페이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구동되며, 착한페이 버튼을 누르고, QR을 읽은 후 금액을 선택하는 3단계의 간단한 결제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가맹점주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결제된 지역화폐를 즉시 원하는 계좌로 환전할 수 있다. 가맹점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와 하동·남해(경남) 등에도 확대 적용 계획이다. 여기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응용 활용도 추진한다.또 중소벤처기업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뛰어든 제로페이 포인트 플랫폼에도 역시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와 지자체의 업무추진비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법인형 제로페이’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와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취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외 기업과 거래·정산에도 역시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도 추진한다.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19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기업들에게 블록체인 연동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이용한 글로벌 로밍 정산 시스템을 개발한 사례가 주목받기도 했다.KT는 지역화폐 성공 사례를 해외에 제공해 글로벌 로밍 정산 시스템에 이은 두 번째 ‘퀵 윈(Quick-Win)’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은 “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5G 시대의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BaaS 플랫폼을 통한 블록체인 유니콘 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동면 사장은 “전 세계 네트워크를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5G 글로벌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줌인]파파고 만든 송창현, 정의선의 '미래 모빌리티' 동행한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송창현 코드42 대표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하는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손잡았다. 현대자동차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다각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앞서 정 수석부회장과 송 대표는 최근 서울 논현동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코드42가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통찰력과 서비스 플랫폼 운영 경험은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추진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며 “이번 전략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코드42는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 대표는 “지금껏 네이버에서 온라인 상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이제는 코드42를 통해 오프라인의 혁신을 주도하려 한다”며 “현대차의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코드42는 다가올 모빌리티 세상을 위한 안내서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드42는 송 대표가 지난달 판교 테크노밸리에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이다. 송 대표는 미국 DEC(Digital Equipment Corporation),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슈퍼컴퓨터 및 가상머신 운영체계(OS) 개발자를 거쳐 애플에서 소프트웨어 성능 고도화 전문가로 활약했다. 특히 송 대표는 지난 2008년 네이버로 이직한 후 네이버 CTO와 네이버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음성인식, 기계번역(파파고), 컴퓨터비전, 딥 러닝, 인공지능(AI) 어시스턴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지난 1월 송 대표가 네이버를 떠났다는 소식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가 설립한 코드42는 이동성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회사명에 담았다. 더글러스 애덤스의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 해답’에 대해 슈퍼 컴퓨터가 ‘42’라고 답하는 장면을 인용한 것이다.코드42는 미래 이동성 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A부터 Z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UMOS: 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 개발에 착수했다. 유모스는 쇼핑과 빠른 배송, 다양한 교통·이동수단 등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차세대 서비스 플랫폼이다. 자율주행차, 드론, 자동 배달 로봇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이동수단을 하나로 통합해 차량 호출, 카 셰어링, 로보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등 각각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도시가 통합 시스템으로 운영될 스마트시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자동차(005380)는 전략 투자를 계기로 코드42와 고도화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적극 협업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및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유모스와의 접목을 통해 새롭게 펼쳐질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현대차가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와 로보틱스, 인공지능, 정밀 지도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공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정 수석부회장과 송 대표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적 협업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대등한 위치에서 협업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정 수석부회장의 결단으로 진행된 이번 협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정의선(오른쪽)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송창현 코드42 대표가 최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첨단 물류장비·기술 한눈에 ‘국제물류산업대전’ 16일 개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로봇팔과 자율운송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물류산업의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물류산업대전이 16일부터 나흘간 열린다.지난 2011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국제물류산업대전은 운송·서비스·보관·IT·물류설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물류전시회다.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후원한다.이번 국제물류산업대전에는 물류설비 개발 업체, 물류서비스 제공업체 등 164개 기업이 총 572개 전시관을 열어, 첨단 물류장비와 서비스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인공지능(AI) 기반 로봇팔, 자율운송로봇, 무인 지게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최신 물류경향를 한 눈에 살펴보고, 물류산업의 발전 전망을 예측해 볼 수 있다. 특히 국토교통 연구개발(이하 R&D) 홍보관을 별도로 마련해, 그 간 정부 R&D를 통해 중견·중소기업이 개발한 물류분야 첨단 장비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이 밖에도 이번 국제물류산업대전에는 글로벌 투자 설명회, 첨단물류기술 활용전략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한다.우선 16일에는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 투자전략·통관절차 세미나가 열린다.인도네시아(투자조정청), 말레이시아(투자조정청), 태국(무역진흥국)의 정부관계자 및 시장전문가가 참석하는 동남아시장 투자전략 설명회와 해외기관-국내기업 간 1:1 비즈니스 미팅도 개최한다. 이어 17일에는 4차 산업혁명 첨단물류기술 활용전략 세미나가 열린다. 블록체인, 스마트 물류시스템 솔루션, 물류자동화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물류분야 활용전략에 대해 설명한다.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택배 등 생활물류의 성장과 로봇·드론 등 첨단·신기술의 등장으로 물류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며 “생활물류 육성, 적정 안전운임 산정, 물류산업 첨단화, 해외진출 지원 등 물류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네이버 CTO 출신 송창현이 만든 ‘코드42’에 전략 투자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하는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국내 최고 기술진들과 손잡았다. 현대자동차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코드42(CODE42·ai)’에 전략 투자하고 다각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현대차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공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서울 논현동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송창현 코드42 대표와 만나 구체적 협력 방안과 미래 모빌리티 혁신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코드42가 보유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통찰력과 서비스 플랫폼 운영 경험은 현대차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추진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며 “이번 전략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코드42는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 대표는 “지금껏 네이버에서 온라인 상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면 이제는 코드42를 통해 오프라인의 혁신을 주도하려 한다”며 “현대차의 전략적 투자를 계기로 코드42는 다가올 모빌리티 세상을 위한 안내서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수석부회장과 송창현 코드42 대표가 최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나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판교 테크노밸리에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코드42는 올해 초 네이버에서 퇴사한 송 대표가 지난달 판교 테크노밸리에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이다. 네이버, 카카오 출신의 핵심 기술 인력들이 대거 창립 멤버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설립 전부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코드42가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창업자인 송 대표에 있다. 그는 미국 DEC(Digital Equipment Corporation),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슈퍼컴퓨터 및 가상머신 운영체계(OS) 개발자를 거쳐 애플로 이직해 소프트웨어 성능 고도화 전문가로 활약했다. 지난 2008년 네이버로 영입된 후 네이버 CTO와 네이버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음성인식, 기계번역(파파고), 컴퓨터비전, 딥 러닝, AI 어시스턴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 개발 착수코드42는 미래 이동성 서비스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코드42는 도심형 모빌리티 서비스의 A부터 Z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유모스(UMOS: 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 개발에 착수했다. 유모스는 쇼핑과 빠른 배송, 다양한 교통·이동수단 등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차세대 서비스 플랫폼이다. 자율주행차, 드론, 자동 배달 로봇 같은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이동수단을 하나로 통합해 차량 호출, 카 셰어링, 로보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등 각각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도시가 통합 시스템으로 운영될 스마트시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UMOS 개념도◇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협업현대자동차(005380)는 전략 투자를 계기로 코드42와 고도화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적극 협업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및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유모스와의 접목을 통해 새롭게 펼쳐질 다양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현대차가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와 로보틱스, 인공지능, 정밀 지도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코드42 간의 협력은 단순히 기술적 협업의 의미를 뛰어넘는다”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대등한 위치에서의 협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노조원 써라' 강짜, 채용수수료까지 챙겨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노조원 써라’ 강짜, 채용수수료까지 챙겨 -매일 134명 ‘그놈 목소리’에 당해 대출 막힌 서민 급한 마음 노렸다-“작년 없어진 일자리 4개 중 1개, 세계 최고 수준 최저임금 탓”-金 “한번 더 회담” 트럼프 “3차 회담 좋을 것”-김정은 2기 지도부 이례적 단체사진 공개-[사설]기로에 선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사설]잠수함 수출, 방위산업 재도약 계기 삼아야△줌인&-‘겸양하다’의 반대말은?…인문학적 소양 중시한 ‘삼성 고시’-2분기 제조업 살아나나…반도체·車·조선 뺀 대다수 업종 전망 ‘맑음’△무법천지 건설현장-초보를 숙련공 둔갑시켜 ‘조합원 꽂아넣기’…건설사 거절 땐 현장 봉쇄 -“노조, 고의로 작업 지연…노동 생산성 최악”-일감 주는데 저가경쟁 지속…외국인 불법고용 악순환△3차 북·미정상회담 열리나 -북·미대화 모멘텀 살렸지만…‘비핵화 방식’ 이견 좁히기는 과제 -“北 입장파악” 美 요청에…文, 이르면 이번주 대북특사 파견-대미 협상라인 승진, 경제사령탑 교체…김정은 노림수는 △보이스피싱 다시 기승-‘저리 대출 갈아타라’ 유혹…악성 앱 설치 유도, 은행 확인전화까지 가로채 -대포통장·대포폰 규제, 처벌강화가 최고 예방법 △진화하는 로펌-<2>법무법인 지평 -철도 넘어 앱·소액금융 등 北 투자기회 ‘상상초월’…구체적 전략 제공-로펌 최초 공익위 구성…국내 유일 ‘사회책임 보고서’ 발간△정치-“합치자” 프러포즈 뜨겁지만…선 긋는 바른미래당 -난 민심 살피는 당의 내비게이션 내년 총선은 ‘국회 심판 선거’될 것-與 “이미선 의혹 해명됐다”…野 “검찰 고발할 것” △경제-홍남기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추경에 반영”-프랜차이즈 ‘가맹금→로열티’ 전환 땐 공정위, 직권조사 면제 인센티브 준다-“18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만장일치 전망△경제학자에게 길을 묻다-최저임금 올린다고 경제 체질 바뀌거나, 소득 불평등 개선되지 않아-국회 정쟁 탓…바뀐 최저임금 결정체계 물 건너갈 판△금융-박삼구 결단만 남았다…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닥’ -금감원·한은 ‘자영업자 대출’ 공동검사-즉시연금 공방 장기화 예고…윤석헌 임기 넘기나 △산업&기업-지난해 흑자 낸 동아탱커 법정관리, 왜 -현대重그룹, 2주 새 5척 수주 ‘휘파람’-삼성전자, 美 등록 특허 5만건 돌파 -세계 첫 지문 시동 ‘중국형 싼타페’ 현대차 “톱5 모델, 점유율 10%” 야심-‘지게차 렌털, 중고 거래, 정비 서비스’ 두산, 물류전시회서 두산로지피아 소개△산업-SKT 참전에…디지털광고 ‘新3강’ 경쟁 후끈-삼성SDS, 印 테크 마힌드라 맞손 기업형 블록체인 글로벌사업 강화-듀얼스크린 차별화 ‘V50’…LG전자 휴대폰 적자 털까-전국 T월드 매장 300곳 ‘ICT 교실’로 변신△소비자생활-“미쉐린 별, 올해는 꼭”…롯데호텔 ‘무궁화’ 확 달라진다 -“종이 대신 모바일 식권으로 점심 해결하세요”-J뷰티 차세대 브랜드 ‘쓰리’ 국내 시장 상륙△중소기업·바이오-‘열 중 넷은 콘덴싱 산다’…미세먼지 극성에 숨통 트인 친환경 보일러 -바이오시밀러가 레드오션?…매년 25%씩 성장-‘풍납공장 이전’ 삼표산업, 서울시·송파구와 내일 첫 보상협의 △증권&마켓-예금금리보다 높고 신용등급 ‘高高’…건설채 솔깃하네 -한달 새 19%↓…실적 우려에 불꺼진 한국전력 △증권-패러다임 전환시대…5G·AI 등 신기술 투자 활성화할 것-“성장 가파른 2차 전지업체 공장증설 수혜…영업익 1년새 4배↑”-‘부동산 투자 팀 구성’ 밸류시스템운용, 대체투자 영역 확대△문화-고물 냄비들 뭉치니 ‘뫼비우스의 띠’…우리 삶이 곧 예술이더라-셰익스피어 ‘햄릿’ 재해석…제안 받자마자 ‘하고 싶다’ 두손 들었죠-BTS 새 앨범 타이틀곡 최단기간 유튜브 1억뷰△스포츠-“GO 타이거”…‘골프 황제’ 표정·몸짓·숨소리 하나에도 열광 또 열광-조정민 “초대 챔피언…손흥민처럼 역사에 이름 남겨 행복” -신지애, 日여자골프 스튜디오 앨리스 우승-‘무서운 신예’ 아데산야, UFC 미들급 챔피언△피플-3년 만에 찾아온 동생들…말없이 형 영정만 바라봐 -‘유통공룡’ 아마존서 12년 일해보니 회사는 목표가 아닌 과정이더라고요 -이계문 원장 “3·1 독립선언서 필사하며 순국정신 되새겨” -임재원 고피자 대표 ‘亞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오피니언-[목멱칼럼]국민 상식과 청와대 상식의 괴리 -[데스크의 눈]손학규의 결단과 환골탈태 -[기자수첩]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정부가 나서야-[e갤러리]김정아 ‘꿈속의 여인’ △부동산-‘청약 불패’ 서울서도 미계약 속출에…‘무순위 청약’ 열기 -서초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동…인근 단지도 탄력받나-‘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포함…전국 2085가구 분양△사회-‘절반은 탈락’…자사고 운명 걸린 ‘재평가’ 시작-김학의 수사단, 당시 靑외압 수사 ‘동영상 피해’ 여성 이번주 檢 출석-고령화 빨라지면…10년후 경제성장률 0%대 추락 -‘물관리 일원화’ 수공에 힘 쏠리자…견제하는 한수원·환경공단 -‘어벤저스’ 시각효과업체, 상암에 亞 첫 스튜디오
- LG전자, 이번주 5G폰 'V50' 출격..'연속적자 탈출' 해결사 될까
-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된 이튿날인 지난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에 LG전자 5G 스마트폰 V50가 전시돼 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전자(066570)가 이번주 첫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듀얼스크린 무상제공, 중고 단말기 보상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연속 적자 탈출’을 노린다는 계획이다.14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19일 ‘LG V50 씽큐(ThinQ)’를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 채널 등을 통해 출시한다. LG전자의 직영 제품판매조직인 LG 베스트샵도 출시 관련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 V50 씽큐는퀄컴의 5G 모뎀칩을 탑재한 최신 전략기종으로, LG전자의 첫 ‘5G 폰’이다.◇5G 시장 초기 주도권 경쟁 가세..듀얼스크린 무료 제공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보다 2주 늦게 선보이긴 하지만, 5G 시장을 함께 키우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5G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제품이다. 기존 G시리즈를 LTE(4G) 시장에 특화시키면서, 새로 선보인 V 시리즈 신작을 5G 시장을 개척할 브랜드로 재편하는 이원화 전략을 펼쳤다. 당초 하반기 신작 라인업으로 활용하던 ‘V’의 시장 배치 시기를 앞당긴 과감한 결정이다.LG V50 씽큐를 듀얼스크린 플립커버에 끼워서 사용하는 모습 예시. LG전자 제공LG전자는 V50 씽큐에 화면을 하나 더 추가하는 ‘듀얼스크린’을 차별화 승부수로 내세웠다. 다음달 말까지 무료로 추가제공한다. 6.2인치 크기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탑재한 플립 커버 형태로, V50 씽큐를 끼워서 사용하는 형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본체와 추가화면이 7:3 비율로 배터리를 나눠 사용하는 방식이다.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을 섣불리 선보이기보다는, 두 개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는 형태로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아직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내부적으로 준비하겠다는 대응이다.이미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한 신제품 공개 행사와 MWC 2019 부스를 통해 언론과 업계 주요 관계자 등에게 다양한 제품 활용 예시를 선보인 바 있고, 이달 들어서도 온라인 공식 홍보 채널 등을 통해 주요 특징과 예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출연배우나 협찬 상품에 대해 검색하거나, 게임을 즐길 때 한쪽 화면에서 재생하며 다른 한쪽에서 조이스틱처럼 조작하는 식의 활용이 가능하다.여기에 5G 지원을 위한 고성능 발현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당한 양의 발열을 잡는 ‘베이퍼 체임버’(Vapor Chamber)를 적용했다.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방열(防熱) 성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기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고 광범위하게 흡수해 식혀주기 때문에, 성능 저하나 배터리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준다.이 밖에 4000mAh 대용량 배터리 탑재와 완성도를 높인 인공지능(AI) 기능, 경쟁사 대비 낮은 출고가(119만9000원) 등도 강조하는 부분이다.◇스마트폰 시장 내 입지 회복 위한 전기 마련 ‘사활’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의 미셸 콤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LG V50 씽큐(ThinQ)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제품의 주요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는 스프린트 등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와 협의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제공LG전자는 이 제품을 앞세워 향후 빠르게 전개될 ‘글로벌 5G 시장’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은 지난 2월 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분기부터 5G(상용화)가 시작되면 기존 프리미엄폰 시장도 5G 시장으로 빠르게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5G 단말기 시장이 ‘초기 형성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5G는 이달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향후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확산이 기대된다. 경쟁사의 움직임도 빠르다. 화웨이는 이번주 중국 선전 본사에서 애널리스트데이 행사를 통해 5G 시장 전망과 자사 전략을 소개하고, 서유럽 국가나 터키 등지에서도 현지 이동통신사들이 5G 상용화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LG전자 입장에서는 LTE와는 큰 폭으로 달라지는 5G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 회복을 반드시 꾀해야 한다. LG전자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던 시기 초반의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후에도 한때 매출기준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였던 지위를 놓친 채 지난해 4분기까지 휴대전화 사업(MC사업본부)에서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도 역시 (MC사업본부의)상황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V50 씽큐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사활을 걸고 부단히 노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LG V50 씽큐 사양
- 이상미가 전하는 4차산업과 예술
-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 “그 날은 공교롭게도 이슬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일상 업무에 몰두하는 형태로 앞으로 5년간의 경기 예상과 세수입 예상. 그 다음은 총리로부터 의뢰받은 시정방침 연설의 원고 작성. 어쨌든 멋지게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엉뚱한 요구가 남발돼 조금 장난도 쳤다.이상미 이상아트 대표이후 재무부로부터 의뢰받은 국립대학 해체의 시나리오 작성. 조금씩 빈 시간에 이번 G1 레이스의 승리마 예상. 오후부터는 대규모 연습을 이어가는 중국군의 움직임과 의도의 추정. 30개 가까운 시나리오를 상세히 검토하고 자위대 전력 재배치를 제안한다. 저번에 주문받은 최고 재판소의 주문도 대답해야 한다.”일본에서 인공지능이 쓴 소설 ‘컴퓨터가 소설을 쓰는 날’의 일부다. 일인칭 시점으로 주인공은 컴퓨터 속의 인공지능이다. A4 용지 3페이지 분량의 단편소설로 2016년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주최한 일본의 호시 신이치 문학상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일본 공립 하코다테 미래대 마쓰바라 진 교수팀은 2012년 ‘AI 소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인공지능은 일본 SF소설가 호시 신이치의 소설 1000 여편을 학습했다. 연구팀은 ‘언제’, ‘어떤 날씨에’, ‘무엇을 하고 있다’ 같은 6하 원칙의 요소를 포함하게 했다. 인공지능은 이에 맞은 단어로 문장을 만든다.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하는 상황에서 소설을 쓰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미 언론사에서는 증권 기사를 작성하는 로봇 기자들이 활약하고 있다. 기사를 넘어 인간만의 고유 영역이었던 소설이나 시 같은 글쓰기에도 결국 인공지능이 도달했다.중국에서는 인공지능이 쓴 시집이 출판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중국에서 ‘샤오이스’(Xiaoice)를 개발했다. 인공지능 시인 샤오이스는 1920년대 이후 중국 시인 519명의 시를 공부했다. 1만 편이 넘는 시를 지었다. 이중 139편을 골라 2017년 시집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Sunshine Misses Windows)를 펴냈다. 제목은 샤오이스가 직접 지었다. 시집은 10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고독, 기대, 기쁨 등 사람의 감정이 담아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2018년 통신사 KT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쓴 소설을 모집하는 ‘인공지능소설 공모전’을 열었다. 최우수상에 상금 3000만원, 우수상에 2000만원이 걸린 이 공모전에 개인과 스타트업을 포함해 총 31개팀이 참가했다.인공지능 작가는 소설과 시를 넘어 영화 시나리오에도 도전하고 있다. 2016년 4월 열린 사이파이 런던 영화 페스티벌에 ‘썬 스프링’(Sun Spring)이라는 8분가량의 단편영화가 상영됐다. 인공지능이 쓴 시나리오로 만든 최초의 영화이다. 컴퓨터 공학자인 로스 굿윈과 영화 감독 오스카 샤프가 개발한 인공지능 ‘벤자민’(Benjamin)이 시나리오를 썼다. 벤자민은 1980~1990년대 SF영화와 TV 프로그램 각본으로 학습했다.캐나다의 소설가 얀 마텔은 소설 ‘파이 이야기’로 2002년 맨 부커상을 받았다. 그는 수상소감을 통해 “소설의 운명은 반은 작가의 몫이고 반은 독자의 몫이다. 독자가 소설을 읽음으로써 작품은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된다”라고 말했다. 인간 소설가를 넘어서는 인공지능 소설가가 나타날까? 인류는 예술의 정점에 서기 위해 수년 또는 수십 년간 노력해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이 미술, 조각, 수학, 과학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친 천재도 있었지만 대개 한 분야에 특화된 예술가들이 존재해왔다.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우리는 그림도 잘 그리고 음악도 잘 만들도 소설도 잘 쓰는 다방면에 걸친 천재 인공지능을 보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을 두고 예술가라고 칭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논쟁거리이지만 결국 우리가 풀어내야 할 숙제다. 4차 산업으로 예술계에 펼쳐질 지각 변동을 우리는 곧 마주하게 된다.◇이상미 대표는 프랑스 정부 산하 문화 통신부로부터 ‘프랑스 문화 자산 및 문화 서비스 전문가’ 자격증을 외국인 최초로 수석으로 2010년에 취득했다. 파리 현대 미술 갤러리 및 드루오 경매회사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서래마을에 있는 이상아트 스페이스에서 회화, 설치, 조각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시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 [이기자의 늦리뷰](4)네이버의 모바일 홈 개편이 의미하는 바는
- 네이버 앱 실행시 나타나는 초기화면(가운데)과, 왼쪽으로 넘기면 처음 나타나는 커머스 관련 화면, 오른쪽으로 넘기면 나타나는 구독 언론사별 뉴스 페이지 캡처. (4월 12일 오후 2시20분 기준)[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네이버(035420)가 모바일에서 새로운 초기화면을 선보인 지 1년 남짓이 됐습니다. 특히 올해 2월부터 iOS 버전 앱에서 새로운 버전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바로 적용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존 버전으로 돌아가지 않은 채 ‘깨끗한’ 현재 상태를 고수하고 있습니다.뉴스를 뒤로 밀고, 대신 커머스를 전면으로 가져온 새로운 모바일 네이버를 사용하면서 변화한 점은 결국 ‘검색의 증가’입니다. 검색 서비스에 대한 집중도가 증가한 셈입니다.◇추천해요-‘조용한 인터넷’이 필요하다면하루에도 현대인들은 수 많은 정보를 접하고, 또 잊어버립니다. 과거 한 선배 기자의 말을 빌리자면 “하루가 100년 같은 시대”에 살고 있죠. 과거 100년간 발생할 정보의 양이 현대에서는 하루에 다 생겨난다는 의미입니다.뉴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수 많은 매체에서 수 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여기에 동영상, 블로그, 포털 자체 콘텐츠 등을 더하면 셀 수 없는 수준의 콘텐츠가 양산됩니다. 이걸 다 알고 가기란 참 어려운 노릇입니다.그래서 포털을 통한 뉴스 소비가 활발해졌지만, 어느 순간 이용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죠. 네이버의 깔끔해진 새로운 초기화면은, 이런 피로감을 덜어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결국 검색을 할 사람은 검색을 하고, 쇼핑을 할 사람은 바로 쇼핑 메뉴로, 뉴스가 필요한 사람은 뉴스 메뉴를 선택하라. 이게 네이버가 던지는 메시지인 셈입니다. 초기화면에는 꼭 필요한 기능만 원하는 대로 집어넣고, 거기에 (비싸보이는) 단독 광고 하나만 두는 형태로 진화한 것이죠. 구글을 따라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구글은 애당초 검색에만 집중한다는 점에서 미묘한 차이는 분명 존재합니다.여하튼, 기자라는 직업상 뉴스를 자주 챙겨보는 입장임에도 초기 화면이 깔끔한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필요할 때만 보고, 검색이나 쇼핑 시에는 정신이 분산되지 않으니까요. 특히 개인적으로 즐기는 퀴즈쇼(잼라이브) 힌트를 검색할 때는 화면이 빨리 뜨기 때문에 더 편리하기도 합니다.인기 검색어 순위가 빠진 점은 장·단점이 있지만, 적어도 ‘깔끔함’ 측면에서는 장점으로 다가옵니다.왼쪽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에어즈 뉴스 추천 페이지, 뒤로 숨은(?) 인기 검색어 순위 차트, 사용자 맞춤형 스타일 추천 서비스 셀렉티브 화면 각각 캡처. (4월 12일 오후 2시21분~22분 기준)◇아쉬워요-대체 왜 이런 걸 추천해주죠?문제는 추천 알고리즘의 완성도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에어즈 뉴스추천의 경우 네이버 측은 뉴스를 보는 빈도가 늘었다고 강조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왜 이 기사를 추천하는지 온전히 공감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위 캡처화면에 나타난 최민수씨 재판 관련 기사의 경우, 전 저 사건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 ‘맞춤형’ 추천을 했네요. 아마 다른 연예인 관련 기사를 본 데이터 때문에 된 모양인데, 만족도는 떨어집니다.맞춤형 추천의 또 다른 문제로 언급되는 점은 바로 ‘편향성’ 우려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를 즐겨보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기사만 노출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럼 다른 팀 관련 기사는 물론 다른 종목 관련 기사도 점점 보지 않게 됩니다. 스포츠야 좀 편향적일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하시겠지만, 이런 식의 ‘알고리즘’이 정치·사회 분야로도 이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결국 사고의 폭이 좁아지는 문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경제 뉴스도 마찬가지죠. 전망을 다루는 기사의 경우 어떤 경우는 긍정적, 어떤 경우는 부정적인 내용을 담게 되는데, 어느 한 쪽 내용만 접하게 된다면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다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의 보완이 필요한 것이죠.커머스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불만족스럽습니다. 전혀 관심 없는 추천만 이어지고 있고, 무엇보다도 네이버의 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 유인을 주지 못한 채 화면만 차지하는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쇼핑이야 말로 고도의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준비는 아직 부족해보입니다. 네이버 앱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면서도 전 아직까지 네이버에서 뭔가 쇼핑을 한 기억이 없다는 점은, 커머스에 초점을 맞췄다는 네이버의 설명을 무색하게 합니다.그린닷은 아직까지는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지만, 킬러 콘텐츠가 확실하지 않으면 자칫 표류할 위험도 있어보입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낙태죄 66년 만에 폐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낙태죄 66년 만에 폐지-카페베네·스킨푸드…비상장사도 ‘감사 쇼크’-자구안 퇴짜 맞은 금호그룹-“9시~18시 집앞 주차장 쓰세요”…주차난, 공유에서 답 찾다-임시정부 100주년 그날을 되새기며-강원 산불 조기 진화 위해 직책 걸고 드론 띄운 산림청장-[사설]시대적 흐름 반영한 낙태 헌법불합치 결정-[사설]단교까지 공공연히 거론되는 한일 관계◇줌인&-[Zoom人]위성 인터넷망 선점하라…스타 IT 기업인들 기싸움-브렉시트 또 연장..10월31일까지-새 지표로 바꿔봐도..韓, 소득 양극화 최악◇비상장사도 감사대란-과도한 손실·부채에 대표 소송까지..‘기업 계속성 의문’에 무더기 퇴짜-성동조선·신촌역사 잇따라 ‘의견 거절’-유명 프로야구단도 2년 연속 ‘의견 거절’◇일상에 스며든 ‘공유 경제’-따릉이 타고 GO-어르신-대학생 주택 공유 ‘한 지붕 세대 공감’ 호평-공유車 사고율, 개인용 9배..기존업계 반발로 카풀·숙박 지지부진◇66년 만에 낙태죄 ‘헌법불합치’-‘태아 생명권’보다 ‘여성 자기결정권’에 방점..“임신 초기 낙태 허용”-헌재, 낙태 마지노선 ‘임신 22주’ 제시-여성계 “시대 흐름에 맞는 당연한 판결”..종교계는 강력 반발◇정치-“이미선 자질 의문” “靑인사라인 뭐했나”..여권서도 터져나온 불만-이낙연 총리 “조국 분단 극복하고 평화·번영의 한반도 실현해야”-핵 도발 언급 자제한 김정은-포항 이어 부산..황교안, 총선 겨냥한 ‘민생 대장정’-與野 “헌재 결정 존중”..낙태죄 법 개정 탄력붙나-c-47 수송기 앞에 선 임정5부 요인 후손들◇경제-파업 중 대체근로 허용..勞 “파업 무력화” vs 使 “방어권 환영”-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곤두박질..7년 만에 ‘최저’-2월 시중 통화량 6.2%↑..증가세는 두달째 둔화◇금융-中企대출 석달새 12.2兆 쑥..‘부실 뇌관’ 되나-부동산임대업 대출 손 본다지만-스타트업 육성 나선 신한금융..5년간 250곳 키운다◇산업&기업-‘실질적 방안 없다’ 퇴짜..벼랑 끝 몰린 박삼구-조양호 ‘마지막 비행’-현대차,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 시동-VR플랫폼에 200만달러 베팅..LG, 美스타트업 투자 드라이브-이랜드, 애술리·자연별곡 떼낸다-회전 카메라 탑재..삼성전자, 갤럭시 A80 공개◇산업·과학-‘지구만한 망원경’으로 발견..궁수자리에 또 있다-넥슨 트라하, 리니지M 위협-폴더블폰 ‘케이스 소재’ 찾아라..폰 엑세서리업체 골머리-박정호 “5G서비스 안정화 총력 다하라”..SKT 긴급 임원회의◇소비자생활-치맥·피맥 다음은..‘버맥’-아프리카열병에 돼지고기값 한달새 34% 껑충-“100% 생분해 비닐 개발”..마트서 비닐봉지 다시 쓸까◇중소기업·바이오-진단분야, 신약만큼 성장잠재력 높아..활성화땐 의료비 절감-셀트리온 ‘트룩시마’ 캐나다 판매허가 획득-‘친환경 무색·무취 억제제’로 미세먼지 잡을 것-‘이게 상생’..보유 후보물질 25만종 모두 공개한 글로벌 제약사◇Auto&Life-손흥민의 ‘슈퍼카’..국에선 딱 10명만 탈 수 있다-[타봤습니다]도요타 렉서스UX 250h◇식품박물관(20) 농심 ‘짜파게티’-일요일엔 역시 ‘아빠게티’-짜파구리·트러플게티◇증권&마켓-올들어 코스피서 6조 사들인 외국인..‘바이 코리아’ 이어갈까-작년 파생결합증권 발행 ‘쑥’-수익 시들한데 사모펀드 위협까지..공모펀드 신상품 갈수록 줄어◇증권-세금 한 푼 안내고..국내서 돈만 챙겨가는 ‘무인가 외국계IB’-ETF설정액 1조원 돌파 NH아문디운용 흥행 성공-中시장 판매 회복 조짐에..현대·기아차 주가 ‘오르막’-‘BTS테마주→실적 기대주’로..엘비세미콘은 진화 중◇관광벤처 성공기업-여행일정·비용관리, 최적경로 찾기..앱 하나면 다 되네-[강경록의 미식로드]가마솥에서 갓 튀기니 겉은 바삭, 속은 촉촉..억수로 고소하데이~◇스포츠-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조아연 “욕심내다 샷 망칠까, 톱10이 목표”-“케인 빠져도 손흥민 있다”-이정민 “잘나가던 시절 싹 잊고, 독하게 연습했어요”-호날두 챔스 통산 125호골-뉴욕 양키스 가치는 46억달러..22년 연속 1위◇피플-“잘못되면 책임질 테니 소방용드론 띄워요”-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별세-이성근 대우조선해야 사장,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에-KB국민銀·네이버 ‘금융 AI사업’ 맞손-‘미세먼지로부터 아이 지켜요’-美원자력학회 ‘돈 밀러 어워드’ 성풍현 KAIST석좌교수 수상-[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농협銀 SNS방송 ‘NH튜브’ 개국-[이데일리 실종아동-장애인 찾기 캠페인]◇오피니언-[허영섭 칼럼]임시정부의 ‘100년 전쟁’-[목멱칼럼]낙성벤처밸리 조성이 성공하려면-[기자수첩]방산업계에 자율규제를 허하라-전국 주말 날씨◇부동산-경북·충남 아파트값 최장기 하락세..맞춤대책 나오나-‘청량리 해링턴’ 청약 열기-연구소·대학 밀집..홍릉 ‘新경제거점’으로 거듭난다-[건설 소식]◇사회혈세 13억원+α 쓴 남대문시장 지하쓰레기장..관리 소홀에 10년도 안돼 폐기-한부모가족 열에 여덟 “양육비 지원 못받는다”-청계천아, 깨끗해져라-‘홍인지문터널~길음IC’ 내부순환로 과속구간 단속-자사고 기사회생..헌재 “일반고와 이중지원 가능”-투자 입닫은 구글..청라 G시티사업 또 무산
- '주52시간 근로' 시대, 일하는 방식 혁신하는 'RPA' 뜬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주52시간 근로 의무화,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단순 업무를 기계가 알아서 처리하는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국내 주요 대기업이 일제히 도입을 시작한 가운데, 내실있는 적용과 구현을 위한 전략적인 행보가 중요해지고 있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과 대기업 등에서 활발하게 RPA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 강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업무 효율성 향상에 따른 핵심 주요 업무 집중을 도모하고, 나아가 단순 업무에 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줄이며 근로시간 단축과 ‘워라밸’(업무와 개인적인 삶 사이의 균형을 일컫는 말) 중시 흐름에 맞는 업무방식 혁신을 꾀한다.◇주52시간-워라밸 시대, 단순업무의 자동화는 ‘필수’포스코경영연구원 보고서 중 발췌RPA는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개념으로, 정형화된 단순 사무를 시작으로 적용이 시작됐다. 2014년을 기점으로 해외에서 금융권에서 창구, 심사 등 업무의 일부 단순반복 과정을 자동화하기 위해 도입하기 시작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다.미국의 경우 월마트가 직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문서작성, 정보검색 등의 작업에 소프트웨어(SW) 로봇 500여개를 활용하고 있고, AT&T와 아멕스 등도 역시 적극 활용 중이다.한국 기업들도 대거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RPA 플랫폼 개발업체인 유아이패스코리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RPA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연관이 깊다”며 “한국시장 진출 후 지난 1년간 빠른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초 본격적으로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이 업체는 현재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BC카드,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권은 물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과 KT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현대자동차나 두산, 현대엔지니어링이나 한솔제지, 제주항공, 서브원, 미래엔, 엠브레인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이들 대기업이 RPA를 도입하는 이유는 대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다. 임직원이 단순한 작업에 투입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줄여 보다 중요하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근로시간을 줄이면서도 더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꾀하기 위해서다.나아가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단순 과정의 자동화 확대를 통한 효율성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또 과거 종종 문제가 됐던 ‘사람의 실수’(Human Error)를 줄일 수 있는 점도 역시 장점이다.글로벌 컨설팅 업체 언스트앤영(EY)에 따르면 미국에서 은행, 보험사 등 금융권이 RPA를 도입하면서 20~30%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IBM에서 진행하는 RPA 도입효과 극대화 노력 활동 사례. 한국IBM 제공◇비용절감 효과 ‘톡톡’..국내·외 움직임도 활발이에 IT 업계도 활발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SK㈜ C&C는 RPA에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기능을 더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학습해 기업의 다양한 업무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영역으로 RPA의 범위를 넓혀준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분석과 질문의 분리·정제 등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걸리는 작업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국내 업체인 이든티엔에스는 ‘웍트로닉스’라는 솔루션을 미국령 괌(GUAM) 정부 전력청에 납품하는 수출계약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를 발판으로 괌 지역 정부·공기업 등으로 공급 확장을 추진한다. 해외 업체인 오토메이션애니웨어와 유아이패스 등은 AI를 통한 고도화 경쟁력을 강조한다.또 다른 국내 업체 그리드원은 다음달 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세미나를 열고 60여개사에 공급한 RPA 솔루션 경쟁력 강조에 나선다IBM,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대형 IT 업체들도 RPA 전문업체나 지역별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관련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롯데정보통신이 오라클의 챗봇을 결합해 선보인 RPA 활용사례(AI 업무지원 비서 )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 RPA와 연동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게 업계 전언이다.장은구 유아이패스코리아 대표는 “조직의 개혁을 위해 조직 스스로가 스스로 업무 자동화를 꾀해야 한다”며 “시스템 투자가 아닌 자산화의 개념으로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지휘해야 도입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파람 카론 유아이패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RPA 주요 제품·서비스의 특징과 시장 흐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유아이패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