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515건

KT SAT, 커뮤닉아시아 참가…"위성 플랫폼 사업자 도약 총력"
  • KT SAT, 커뮤닉아시아 참가…"위성 플랫폼 사업자 도약 총력"
  • (KT SAT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 위성서비스 계열사 KT SAT은 18일부터 20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진행되는 ‘커뮤닉 아시아(CommunicAsia) 2019’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커뮤닉아시아는 방송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전시회인 ‘커넥트 테크 아시아(ConnecTech Asia)’에 속해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의 방송?통신 박람회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커뮤닉아시아에 참가한 KT SAT은 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3대 신성장 동력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KT SAT의 신성장 동력은 △위성-5G △블록체인 기반의 위성 서비스 △위성 구간 양자 암호 통신이다.위성 5G는 광케이블 대신 위성 통신을 이용해 5G 기지국과 코어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융합 통신 기술이다. KT SAT은 위성 5G를 이용해 KT SAT의 위성과 KT의 5G 네트워크를 연동하고 도서와 해상 지역에도 끊김 없는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과 글로벌 표준 현황을 전시한다.KT SAT의 블록체인 기반의 위성 서비스는 ‘해상 위성 통신 서비스(MVSAT, Maritime Very Small Aperture Terminal)’가 제공되는 선박의 CCTV에 KT 블록체인 기술 ‘기가 스텔스(GiGA Stealth)’를 도입한 솔루션이다. 기가 스텔스는 블록체인 기술로 신원이 검증된 송신자에게만 사물인터넷 단말의 IP 주소를 공개하는 기술이다.블록체인 기반의 위성 서비스를 이용하면 ‘블록체인 개인 키’를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육상, 선주 등)만 외부에서 선박에 설치된 CCTV 원격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비허가자는 CCTV 원격접속 자체 불가해진다. 이 서비스는 올 하반기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위성 구간 양자 암호 통신은 현재 위성 데이터 통신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KT SAT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신뢰도 높은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인 군이나 정부에서도 위성 기반의 데이터 통신 서비스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KT SAT은 KT스카이라이프와 협업해 위성 방송과 LTE를 결합한 차량용 미디어 서비스 ‘SLT(Skylife LTE TV)’ 서비스를 시연하고, 안드로이드 기반 UHD 위성방송의 음성 인공지능(AI) 서비스와 OTT 플랫폼 등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다.이외에도 KT스카이라이프와 공동 개발한 ‘KT 위성-미디어 사업 패키지 서비스’를 통해 위성방송과 콘텐츠 분야의 신규 사업자들에게 KT그룹 위성방송 운용 노하우와 인프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한원식 KT SAT 대표는 “50여년의 경력을 보유한 위성 전문 기업으로서 위성 산업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위성 중계기 사업자를 넘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6.18 I 한광범 기자
기계硏, 美 퍼듀대와 스마트 제조장비 및 자율주행 분야 공동 연구 협력 MOU
  • 기계硏, 美 퍼듀대와 스마트 제조장비 및 자율주행 분야 공동 연구 협력 MOU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미국 퍼듀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기계장비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한국기계연구원 박상진 연구기획조정본부장(오른쪽)과 퍼듀대학교 댄 힐러먼(Dan Hirlerman) 대외협력처장(왼쪽)이 지난 14일 미국 퍼듀대에서 MoU를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기계연.이와 관련 기계연은 지난 14일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소재 퍼듀대학교 현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무인화 자율시스템 인식 및 제어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계시스템 개발까지 스마트 기계기술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키로 했다.양 기관 연구진은 이날 퍼듀대가 운영하는 인디애나 제조 연구소(Indiana Manufacturing Institute) 복합제조센터(CMSC) 등을 둘러보고 스마트 제조, 자율주행 및 AI, 에너지 저장 등을 주제로 협력 세미나를 갖고 추가 협력연구 가능성을 타진했다.기계연은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자율화 및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건설·농산업 등 험지에서 특수작업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용 작업기계의 지능화 및 무인화 연구를 주도하기 위한 노력도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국방 분야로 확장해 기존에 운용 중인 유인 작업장비를 무인화 운영할 수 있도록 실감형 원격주행 및 극한환경 자율작업 핵심기술 개발도 시작했다.퍼듀대는 1869년 설립된 종합대학이다. 올해에는 매년 미국 내 대학 랭킹을 발표하고 있는 U.S. News의 미국 우수공과대학 순위 8위에 올랐으며 특히 자율시스템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국방성과 IBM, GM 크루즈 오토메이션(GM Cruise Automation), 존디어(John Deere), 캐터필러(Caterpillar) 등 다수의 협력기관 및 산업용 작업기계 제작사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훌륭한 연구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기계연은 지난해 12월 퍼듀대를 해외 공동연구 거점기관으로 지정하고 초정밀시스템연구실과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을 주축으로 스마트 제조와 자율주행, AI 등의 분야에 걸쳐 협력 연구를 지속해 왔다.향후 두 기관은 스마트 기계시스템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현장 안전을 고려한 자율기계시스템 응용분야를 확장해 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공장 간의 장거리 원격제어 및 협업, 무인화 시스템 극한 환경인식 제어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개발된 기술을 CAT, John Deere 등 산업용 작업기계 제작사에 직접 적용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아울러 인공지능기술의 기계시스템 응용방안 도출 및 활용에 있어 힘을 모은다. 또 소방로봇부터 테러 방지용 드론까지 공공 안전과 관련된 분야의 자율화 기술 등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과제 발굴에도 나서기로 했다.기계연 박천홍 원장은 “무인화시스템 분야의 연구역량을 갖춘 연구기관과의 협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 제조업을 이끌어 갈 기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선진국과 공동연구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전주기에 걸쳐 우수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7 I 이연호 기자
"기획기간 2년…어디서도 볼 수 없는 BTS 콘텐츠 'BTS월드'에 담았다"
  • [E3 2019]"기획기간 2년…어디서도 볼 수 없는 BTS 콘텐츠 'BTS월드'에 담았다"
  •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게임쇼 ‘E3 2019’ 현장에서 만난 심철민 넷마블 북미법인장은 자신감 넘치면서도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BTS월드’를 소개했다. <사진=노재웅 기자>[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2년 반 전 넷마블(251270)은 방탄소년단(BTS)의 음악성에 주목했고,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우리 회사의 게임성에 주목했습니다. 세계적인 가수가 된 BTS를 게임에 담기 위한 새로운 실험의 결과가 곧 나오게 돼 기대가 매우 큽니다.”오는 2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BTS 팬덤인 아미(ARMY)의 관심이 집중된 넷마블 게임 ‘BTS월드’.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게임쇼 ‘E3 2019’ 현장에서 만난 심철민 넷마블 북미법인장은 자신감 넘치면서도 조심스럽게 신작 BTS월드를 소개했다.심 법인장은 “BTS월드는 이용자가 방탄소년단(BTS)의 매니저가 돼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하는 내용의 매니지먼트 게임”이라며 “멤버들의 사진이나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상 메신저나 영상통화로 대화를 나누거나 각 멤버의 자체 성장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등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콘텐츠가 다양하다”고 말했다.실제로 BTS 멤버들은 게임 콘텐츠를 위해 별도의 촬영을 하고,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각 멤버만의 성격을 반영한 스토리를 완성하는 등 게임화에 매우 깊이 있게 참여했다고 한다. 그 결과 게임에서만 1만여장의 사진과 100여개의 영상 등 BTS 관련 콘텐츠를 그 어느 플랫폼에서보다 더 방대하게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BTS 월드의 시작은 2년 반 전으로 올라간다. 넷마블이 지난해 2014억원을 투자해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되기도 전이다. 2년 반 사이 BTS는 올해 발매한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가 지난 5월까지 323만장이 팔렸고, 지난 1일에는 9만석 규모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이 매진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로 거듭났다.심 법인장은 “물론 기획 당시에도 BTS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였음이 틀림 없지만, 지금의 위상까지는 전혀 예상을 할 수 없었다”라며 “그만큼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게임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부담이 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실제 이번 게임쇼에서는 넷마블에 대한 높은 관심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심 법인장은 E3 2019 기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수많은 해외 매체와 릴레이 인터뷰를 가졌고, 관련 기업들과 출시 후 마케팅을 논의하기 위해 연이어 만남을 가졌다. 여타 케이팝(K-POP) 아이돌과 달리 BTS는 북미 팬덤이 한국 팬덤 못잖게 압도적인 만큼, 북미법인의 역량도 커진 상태다.이같은 상황에서도 그는 E3 2019 기간 동안 BTS월드 홍보 못지않게 ‘제2의 BTS’ 혹은 ‘제2의 마블’ IP(지식재산권)을 찾기 위해 쉼없이 발을 옮기고 눈을 돌렸다. 심 법인장은 “올해 E3 2019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IP의 중요성이 대두된 게임쇼로 넷플릭스나 마블 등의 등장으로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게임쇼에서는 PC나 콘솔 버전으로만 존재하는 유명 게임 IP에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유명 IP를 활용한 서구권 공략을 예고한 셈이다. 올 하반기 넷마블 북미법인의 최대 주력 게임도 역시 유명 IP를 활용한 것들이다. 곧 출시할 BTS월드에 이어 ‘킹오브파이터 올스타’와 매직더게더링 IP 활용한 ‘프로젝트M’, 모두의마블의 서구권버전 ‘리치워즈’, 넷마블 자체 IP 쿵야를 활용한 캐치마인드와 야채부락리 등이 내년 초까지 준비한 주요 라인업이다.넷마블 북미법인의 게임 외 다른 핵심 관심사는 인공지능(AI)이다. 심 법인장은 “넷마블이 PC게임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가 1.0시대, 모바일로 옮겨와 현재까지 성장한 시기를 2.0시대, 그 이후 AI 기반으로 고도화된 운영과 다른 차원의 게임을 서비스할 시대를 3.0시대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본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별개로 북미에도 별도의 AI 연구소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연구소 설립 장소와 규모를 신중히 검토 중이며, 관련 업체의 투자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리서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6.17 I 노재웅 기자
어쩌면 나도 '기생충'인지 모른다
  • [목멱칼럼]어쩌면 나도 '기생충'인지 모른다
  • [신세철 전 금융감독원 조사연구 국장·‘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저자] 한국경제가 무기력 증상을 보이는 것은 공동체의식 마비로 동기양립(動機兩立·incentive compatibility) 기틀이 훼손됐기 때문이다. 누구나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하면 정당한 보상을 받을 때 성취동기를 가지며 이는 사회의 성장과 발전의 바탕이 된다. 동기양립 프레임이 망가지면 누군가가 불로소득을 얻는 대신에 다른 누군가는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해 공동체의식은커녕 불신과 갈등이 조성된다. 심해지면 ‘벌 받을 자가 상을 받고, 상 받을 자가 벌 받는’ 막장사회가 된다.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던 까닭도 공동체 의식이 파괴됐기 때문이었다. 민생은 외면하고 사리사욕을 위해 ‘위장된 명분’으로 아귀다툼을 하는 것이 지도층의 일상이었다. 가렴주구에 시달린 백성은 초근목피로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운데, 왕권을 확립한답시고 궁궐만 높이 세우려 하니 공동체의식이 풍비박산 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먹물 먹은 자’들이 저만 살려고 앞 다투어 외세에 빌붙는 비극적 상황이 전개됐던 것은 모두 동기양립 시스템이 파괴됐기 때문이었다.아슬아슬했던 순간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인지 모르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돈이나 권력을 거머쥘수록 공연히 우쭐대거나 힘없는 이들한테 더욱 야박한 행태를 보이기 쉽다. 낙하산을 타고 공짜로 감투를 쓴 인사들은 정당성을 위장하기 위해 조직을 장악하려 기를 쓰다가 조직을 망쳐버린다. 파벌을 부추기며 가짜 ‘의리’를 부르짖던 그들은 기회주의 습성에 따라 상황이 바뀔 조짐만 보여도 뒤돌아선다.우리나라만 그렇지는 않지만, 동기양립 시스템이 자리 잡기 어려운 곳이 공직사회다. 최근 이데일리의 ‘공공기관 리포트’ 시리즈는 공직자 상당수가 보신주의 늪에 빠져 있음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다. 가장 많이 하는 변명 아닌 변명이 “관행이다” “검토해보고” “당장 어렵다”라는 말로 무엇이든 흐지부지 넘어가려고 할 뿐이지 업무개선에 도통 관심이 없다고 한다. ‘주인이 바뀌어가는 조직’에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 money)’는 그레샴의 법칙이 들어맞는 까닭은 조직과 사회가 아니라 실력자를 위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인가?공직자 숫자가 많아질수록 동기양립 체제가 불분명해지며 나라살림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진다. 생각해보자. 재정적자가 바로 코앞의 걱정으로 와 있는 판국에, 공무원연금 충당부채가 물경 800조원을 훨씬 넘어가는데도, 17만 명이 넘는 공무원 증원을 걱정하는 관료는 없다고 한다. 그들은 어이하여 AI가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음을 생각하지 못하는가? 입바른 말을 않으면 개인의 미래는 몰라도 나라의 미래를 보장하기 어렵다.문제는 그들이 사회를 위해 일하지 않고 세월을 바꿔가며 눈치만 보더라도, 납세자들이 평생 먹여 살려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덧붙어서 숙주(host)를 갉아먹다 병들게 하는 벌레를 기생충이라 부른다. 곳곳에서 제 할 일을 찾기보다 책임부터 회피하려는 보신주의, 공동선을 파괴해가며 사익만 취하려는 기회주의가 집단이기주의로 변형된 지 이미 오래됐다. 사람들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다가 공연히 이질감과 적대감을 조성하며 욕지거리만 해대는 모습들이 보인다. 우리는 ‘기생충 전성시대’에 살고 있는가? 어쩌면 나도 기생충인지 모른다.이 뿌리 깊은 사회병리현상은 공동체의식을 말살시켜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인 동기양립의 틀을 허물어트리고 있다. 한국경제가 굴곡을 벗어나서 선진 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불필요한 자리를 극소화하고 사회보상체계를 정립하여 불로소득을 최소화시키는 일이다. 사회안전망이 확충되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어야 공동체의식 회복이 보다 쉬워진다.
2019.06.17 I 권소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인구절벽 직격탄 "대학 70곳 문닫을판"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다음은 6월 1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인구절벽 직격탄 “대학 70곳 문닫을판”-절박한 JY...삼성 긴급 전력회의 이달만 3번째-“책임 떠나 누구든 이혼청구” 목소리 커진다◇줌인&-떡잎부터 달랐던 ‘열여덟 막내형’…발렌시아 신성서 메시 후계자로-‘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본 이강인◇대학 생존경쟁 본격화-“신입생 못 데려오면 나가라”…논문 대신 ‘홍보 PPT’ 들고 뛰는 교수들-동결된 등록금, 그나마 낼 학생도 줄어…‘재정난’ 가속-“교원확보율 100% 강제 적용… 정원 감축 유도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산당 중심 시스템’ 뜯어고치라는 트럼프… 시진핑이 받아들이겠나”-“美 연준 금리 인하,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송환법 무기한 연기… 100만 성난 민심에 홍콩 정부 백기-“람 물러나라” 주말 검은 옷 대행진-홍콩發 악재로 시진핑이 잃은 것 3가지-“반중 시위 넘어, 신변위협 공포가 103만 홍콩인을 움직였다”◇다시 불붙은 유책주의 vs 파탄주의-“죄 없는데 왜 이혼소송 당하나” vs “가정 깨졌다면 개인행복부터 지켜야”-“양육비 강제집행 실효성 높여 무책 배우자 지원해야”-‘홍상수 닮은꼴’ 최태원 회장 이혼소송 전망 밝지 않아◇정치-인재 수혈 본격화, 홍문종 탈당 선언… 한국당 ‘물갈이’ 스타트-여야대표 회동, 남북정상회담, 검찰총장 인선… 文대통령 앞 숙제들-‘한국당 패싱’ 6월 국회 열리나◇경제-성장률 하향 검토하는 정부…재정확대·금리인하 카드 꺼내나-내부인사냐, 산업관료냐… 가스公사장 2파전◇금융-“퇴직연금 수익 안 나면 1년치 수수료 안 받겠다”…조용병의 파격-금감원, 청년 해외취업 큰 장 연다-“통신신용평가 통해 1800만명 ‘금리단층’ 메울 것”◇비상경영 고삐 죄는 초일류기업 삼성-이재용 “흔들림 없이 투자 집행”… 안팎 위기 속 미래전략 직접 챙겨-무역전쟁 불똥 엎친 데 검찰 수사 덮쳐… ‘골든타임 놓칠라’ 이 부회장 책임경영 강화◇산업&기업-넥쏘 들고 ‘G20 환경장관회의’ 간 정의선-SK그룹 경영진 50명 미국行… “미래 핵심인재 확보”-대기업 10곳 중 7곳 ‘집중근로시간제’ 도입-LG CNS, MS와 업무혁신 솔루션 만든다◇산업-“사진 1만장, 영상 100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BTS 담았다”-고종 전화기로 시작한 韓-스웨덴 통신협력, 6G로 잇는다-국토부-모빌리티 업계 3개월 만에 만남… ‘플랫폼 택시’ 물꼬 트나◇소비자생활-마켓컬리 고속성장 1등 공신은… 제일기획 ‘최연소 CD’-두부 4000원 시대-‘잘 싸웠다 U-20 태극전사’… 응원전에 편의점 매출도 후끈◇중소기업·바이오-“기업은 수익 늘고 환자는 더 좋은 약 쓰고… 복제약 경쟁사 출현 늘 환영”-공기청정·AI기능 접목, 냉방가전 ‘핫’-5월 中企 수출액 93억 달러… 무역전쟁에도 두달 연속 증가세◇증권&마켓-‘명성·주가 끌어올리자’… 텐트폴 제작에 올인한 콘텐츠株-“6월 FOMC, 명확한 금리인하 시그널로 시장에 안도 줄듯”◇증권-보수 인하, ‘적과의 동침’… ETF 수익률 높이기에 투심 흔들-우정사업본부, ETF매수 차익거래 전면 중단…왜-관리종목 퓨전데이타, 유상증자 ‘12대1’ 흥행 이례적◇문화-학폭 논란 시끌, 깜짝스타 실종… 국민오디션 ‘원픽’이 안생기네-고경일 亞 최초 덴마크 로열오페라 종신 솔리스트 계약◇스포츠-‘준우승’ 새역사 쓴 U-20 월드컵…스승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K리그 유스 힘으로 U20 이끌다-21명 모두가 만든 값진 준우승◇피플-이웃 농산물 사들이고 지역민 채용… ‘귀농의 꿈’ 이뤄-“신종여시 자세로 ‘재판 중심 헌재’ 지원”-“새 리더십 필요”…장호성 단국대 총장 중도 사임-“텀블러 애용해요”… 롯데 CEO들도 ‘플라스틱 프리’ 도전◇오피니언-[목멱칼럼]어쩌면 나도 ‘기생충’인지 모른다-광화문광장서 밀려난 거리응원-1997년 ‘홍콩 자치’ 약속은 어디로…◇부동산-3기 신도시 부담 안고 동시 분양… 파주 운정 ‘제2 검단’ 될라-‘공공주택 이미지 바꾸자’ 전국 11곳 디자인 공모-서울 아파트값 ‘꿈틀’…정부 추가 대책 나오나◇사회-‘행패 부리면 뒤로 숨는 수밖엔’…오늘도 공포 속에 장사하는 女사장님-차기 검찰총장 금주 초 靑 지명…‘검찰개혁 완수’ 적임자는-서울시 ‘4차산업혁명 펀드’ 500억원 조성-경찰위원회, 임무범위 제한 심의 예정
2019.06.16 I 유현욱 기자
LG CNS, MS와 차세대 업무혁신 솔루션 개발한다
  • LG CNS, MS와 차세대 업무혁신 솔루션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 CNS-MS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Andrea Della Mattea) MS 아태지역 사장과 김영섭 LG CNS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CNS제공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社(Microsoft, 이하 MS)와 손잡고 차세대 업무 혁신을 위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LG CNS는 14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MS 아시아태평양(APAC) 본부에서 MS와 차세대 업무환경혁신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신기술 및 솔루션 개발 협력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방위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영섭 LG CNS 사장, 최문근 LG CN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상무,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 (Andrea Della Mattea) MS 아태지역 사장, 이지은 한국MS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개방형 생태계에서의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MS와 같은 글로벌 톱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IT기업의 핵심역량인 시대”라며 “이번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업무환경 혁신을 비롯한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밝혔다.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클라우드 역량과 LG CNS의 노하우를 결합해 국내 기업의 업무환경 혁신에 힘을 합치게 되어 뜻깊다”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LG CNS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 CNS-MS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하는 모습◇LG CNS 그룹웨어에 MS 협업 플랫폼 통합양사는 MS의 업무 협업 솔루션 역량 및 클라우드 전문성에 LG CNS의 IT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차세대 업무 혁신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LG CNS의 그룹웨어 솔루션인 ‘지포탈(G-Portal)’과 클라우드 기반의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인 ‘클라우드 PC’에 윈도우10(Windows 10), 오피스365(Office 365) 등 MS의 업무 협업 플랫폼을 결합해 메일, 메신저 기능부터 다자간 화상회의, 문서 공동편집 등의 업무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양사는 LG CNS에 우선 적용 후, LG 계열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과 아시아 지역 진출에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 LG CNS는 △ 클라우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데이터 이전) △ 쿠버네티스(Kubernetes) 등 클라우드 오픈소스 플랫폼 전문가 육성 △6대 IT분야(앱개발 및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 클라우드 플랫폼&인프라, 데이터 매니지먼트&분석,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모빌리티, 생산성) 엔지니어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 등 교육체계를 구축해 내년까지 500여명의 디지털 솔루션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쿠버네티스(Kubernetes)는 클라우드 실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패키지화해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장착된 앱을 자동 배포하고 관리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디지털트윈 등도 협력양사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신기술 및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VR(가상현실)/MR(혼합현실), 디지털 트윈 등의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사업분야 및 금융, 공공 등의 사업영역에 적용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에 공동 대응할계획이다.
2019.06.16 I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음악서비스 ‘플로(FLO)’ 광고 공개
  • SK텔레콤, 음악서비스 ‘플로(FLO)’ 광고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음악 플랫폼 ‘플로(FLO)’의 개인 맞춤형 음악 추천 기능이 그려나갈 5G 시대의 음악 생활상을 소개하는 광고 ‘기회’ 편과 ‘취향’ 편을 공개했다.‘플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개인의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해 최적의 음악을 추천해주는 점이 특징이다.실시간 인기 차트 중심의 기존 음악 플랫폼에 염증을 느낀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출시 후 현재까지 월간 실사용자 수(MAU) 기준 시장 점유율 15%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업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첫번째 광고 ‘기회’ 편은 ‘플로’가 많은 뮤지션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기회를 제공 중인 점을 조명한다. 대중들에게 아직 낯선 밴드가 ‘플로’의 개인 맞춤형 음악 추천 기능을 통해 널리 소개되고 큰 사랑을 받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JTBC 글로벌 밴드 결성 프로젝트 ‘슈퍼밴드’를 통해 화제가 됐던 밴드 ‘더 로즈(The Rose)’가 출연, ‘I Dont‘t Know You’를 열창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두번째 광고 ‘취향’ 편은 ‘플로’가 자신도 몰랐던 진짜 음악 취향을 발견해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플로’의 개인 맞춤형 음악 추천 기능 덕분에 자신의 음악 취향이 ‘아이돌 음악’이란 점을 깨닫게 된 중년의 엄마가 어린 딸과 함께 아이돌 음악을 즐기며 춤을 추는 장면을 담았다.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 아이돌 그룹 ’NCT 127‘의 ‘Superhuman’이 배경음악으로 깔려 흥겨움을 더한다.예희강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을 둔 ‘플로’의 개인 맞춤형 음악 추천 기능이 그려나갈 5G 시대의 새로운 음악 생활상을 각기 다른 두 편의 광고에 담아냈다”며 “앞으로도 초(超)시대에 SK텔레콤이 새롭게 창출할 가치에 대해 고객들과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6.16 I 김현아 기자
논어 교육으로 인성 갖춘 ‘슬기 로봇’ 만들자..신윤식 전 차관
  • 논어 교육으로 인성 갖춘 ‘슬기 로봇’ 만들자..신윤식 전 차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신윤식 (주)스마트논어 회장전 체신부 차관,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을 거쳐 현재 ㈜스마트논어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통신업계 원로인 신윤식 씨(83세)가 논어(論語) 교육을 통해 윤리와 도덕, 지혜를 터득하게 해서 인간과 공존하는‘슬기(사피엔스) 로봇’으로 진화하도록 대안을 만들자는 학술포럼을 주도해 만들었다.신 회장은1999년 4월, 국내 최초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나는 ADSL’을 개통, 우리나라의 초고속인넷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도 83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최근 스타트업 (주)스마트논어를 설립해서 동양의 고전인 ‘논어’를 디지털화해서 청소년 인성교육과 함께 원로학자들과 힘을 합쳐 AI와 빅데이터기술을 이용한 로봇인성 교육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그는 18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되는 ‘정암 조광조 선생 서세 500주년 추모를 위한 서르ㅅ.ㅁ. 둥굴래 모임’을 주관했다.이날 행사에는 신 씨 외에도 진용옥 경희대 명예교수(77세)·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78세)·우리나라에 시스템공학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박영원 아주대 명예교수 과 성승부 목사, 원성진 영화감독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이어령 교수 주도 ‘서르ㅅ.ㅁ.둥굴래 모임’ 학술행사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은 “우리나라는 AI·5G 이동통신 등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거세지만 미국과 중국의 틈새에 끼여 AI 후진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게 인재와 재원 부족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따라가기는 잘하지만 앞서가는 사유 구조가 빈약하기 때문”이라 진단하고 “논어를 디지털화해서 인간에게는 도덕성 회복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효(孝) 플랫폼을 통해 로봇이 스스로 인공지혜와 윤리를 터득하는 슬기 로봇으로 진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만이 우리나라가 AI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핵심과제이자 국가 명운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이날 포럼은 1부~3부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신윤식 ㈜스마트논어회장이 각각‘스마트논어’를 소개한 후 ‘스마트 논어의 서르ㅅ.ㅁ. 유통방안’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고 진용옥 경희대 명예교수가 전방위 투영그림인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사유 구조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제시한다.‘서르ㅅ.ㅁ. 둥굴래 모임(공동대표 최은경 목사)’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87세)가 “지혜로 나아가는 소통 방식으로 올 곧 소리(훈민정음)를 전 세계어로 만들어 전 인류가 서로 사맛치는(相流通)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 단체다.
2019.06.16 I 김현아 기자
장병규 위원장 "경제는 심리, 낙관적으로 바라봐야"
  • [ESF10th]장병규 위원장 "경제는 심리, 낙관적으로 바라봐야"
  •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5에서 ‘다시 그리는 한반도 경제지도’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란 주제로 진행된 이틀간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둘째 날에는 ‘경제전쟁,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란 주제로 경제·산업영역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용운·김영환·김범준·이슬기 기자] “결국 경제는 심리다.”문재인정부의 4차산업혁명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현재 한국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적 인식’을 강조했다. 또한 3년전 알파고의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점차 생활 속에 빠르게 안착했다고 강조하며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해보지 못한 급격한 과학발전 속도가 바로 4차산업혁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도심에서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5년 안에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FIFA가 주관하는 대회 결승에 오른 U-20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 선수를 언급하며 경제운용에서 톱다운 형식보다는 자율적인 리더십 주도의 경제운용이 시대의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둘째 날 ‘신냉전시대 갈림길, 기업의 셈법은?’이란 주제 하에 진행한 다섯 번째 세션 ‘다시 그리는 한반도 경제지도’에서 발제자로 참석해 4차산업 발전과 한국의 경제상황 변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밝혔다.먼저 장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정부의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의 출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과학기술의 유례없는 빠른 발전속도라고 설명드린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알파고를 AI의 예로 들면서 “알파고가 이세돌 기사를 이겼을 때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생각에 집에서 혼자 소주 한 잔을 마셨다”며 “이세돌 기사는 인공지능으로 바둑을 이긴 마지막 인류로 기록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은 “당시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겼으니 바둑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궁금증을 가졌다”며 “현 시점에서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와의 대국은 불과 3년전에 일어난 일이었고 이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바둑계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돼 이제는 인공지능을 가지고 기사들이 바둑 연습을 하고 대국을 두는 기사들의 승률 예측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알파고의 예로 봤을 때 과학기술의 속도가 이렇게 빨라졌다”며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현재 과학기술 발전 상황을 환기시켰다. 최근 택시업계의 반발로 사회적으로 쟁점이 된 공유서비스인 ‘타다’ 관련한 의견도 피력했다. 장 위원장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된만큼 도심에서의 자율주행차 주행은 5년 안에 가능하다고 전망한다”며 “타다 논쟁의 본질은 자율주행으로 운전기사가 아예 없어지는 세상이 올거라는 보는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편익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게 ‘타다’논쟁의 생산적인 방향이라는 것이다. 장 위원장은 한국경제의 미래먹거리에 대해서는 이강인 선수의 별명을 예로 들며 경제현장에서의 ‘리더십’ 변화부터 주문했다. 장 위원장은 “생뚱맞긴 하다”고 운을 뗀 뒤 “최근 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결승에 올라 많은 일이 있었다”며 “특히 팀이 결승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강인 선수와 이강인 선수의 별명인 ‘막내형’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강인 선수의 별명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70·80년대 한국경제 발전 방식은 톱다운의 정부주도 계획 방식이었다”며 “당시처럼강력한 콘트롤 타워를 기반으로 한 일률적인 경제운용 방식이 1인당 GDP 3만달러 시대에 접어든 한국경제에 아직도 유효한 방식인를 먼저물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이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의 막내이지만 팀 내에서 자율적으로 리더십을 인정받아 ‘막내형’이란 애칭이 붙은 것처럼 경제현장에서도 과거의 연공서열에 근거한 획일적 리더십 대신 자율성을 근거에 둔 리더십이 등장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위원장은 “비메모리나 바이오헬스 분야 등은 규모도 크고 국가에서 도와줘야 하는 부분도 명확하다. 여전히 국가의 도움으로 톱다운의 획일적 방식으로 밀어붙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스타트업 업체처럼 개인의 재량과 자율이 필요한 기업이 있다. 다양한 형태의 산업, 회사, 노동형태가 나오는 게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장 위원장은 침체를 우려하는 한국경제의 앞날에 대해서는 “결국 경제는 심리다”며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잘 풀릴 문제가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잘 풀리지 않는만큼 우선 개개인들이 가끔 하늘을 보면서 각박함을 벗어나 여유를 찾다보면 그런 미시적인 움직임이 결국 거시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과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부 교수와 함께 ‘다시 그리는 한반도 경제지도’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으며 게임중독 등 게임산업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장 위원장은 1996년에 1세대 포털 네오위즈 공동 창업을 시작으로 검색업체 첫눈, 서바이벌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선보인 블루홀, 스타트업 투자사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까지 네 차례의 창업을 모두 성공시켰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문재인정부가 출범시킨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장관급인 위원장으로 임명되어 공직에 나섰다.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수행단 자격으로 북한에 다녀왔다.
2019.06.14 I 김용운 기자
"타인 향한 혐오·인터넷 댓글 폭력 지양해야"
  • [ESF10th]"타인 향한 혐오·인터넷 댓글 폭력 지양해야"
  • 김웅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이 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1020 청년특강 ‘나의 오늘, 그리고 열정’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란 주제로 12, 13일 이틀간 진행된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첫째 날(12일)에 ‘파워게임, 누가 주도하는가’를 주제로 정치·외교·안보영역을, 둘째 날(13일)에는 ‘경제전쟁,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란 주제로 경제·산업영역에서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사기나 대중의 분노를 일으키는 사건은 피해자와 피의자가 발생하는데 입장을 바꿔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또 혐오성 인터넷 댓글은 주변 사람이나 자기 자신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합니다.”김웅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은 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1020 청년특강’ 강연자로 나서 주변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사건·사고 예방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김 단장은 ‘나의 오늘, 그리고 열정’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사회의 어두운 면만 바라보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년 검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한국 사법제도에 대한 생각을 담아 펴낸 ‘검사내전’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현직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청년들에게 삶의 새로운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강연자로 나섰다. 김 단장은 먼저 청년들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사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1억원을 투자하면 매월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의 사기 사건을 예로 들었다. 그는 “높은 수익이 보장되면 내가 하든지 주변 지인에게 알려주지 왜 제3자에게 권유하겠느냐”며 “이런 사기를 안 당하려면 입장을 바꿔보면 된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에서 절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대중의 분노를 자극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단순히 보도된 내용만 보지 말고 사건이 발생한 과정과 잘잘못을 가리는 절차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형사사건에는 피해자와 피의자가 존재하는데, 사례에 따라 죄가 없는 피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염전 노예 사건’을 예로 들었다. 이 사건에서 염전 주인은 악질 범죄자로 낙인찍혔지만, 피해자의 아버지가 강제로 염전에 보낸 것을 언론 보도에서는 간과해 결국 염전 주인만 죄인이 된 것이다. 이런 까닭에 자극적인 사건일 수록 ‘왜 그렇게 됐을까’라는 의문을 먼저 제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타인을 향한 혐오와 인터넷 댓글 등 폭력 행사를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자칫 악플러가 될 수도 있고 자신 역시 마음의 상처를 입는 피해자가 될 수 있어서다. 김 단장은 “예전과 달리 지금은 10%만 함께 혐오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혐오 산업’까지 형성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폭력적인 댓글이 창궐하는 데 청년세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미래 세대는 인공지능(AI) 확산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단장은 “후배들에게 AI가 법조계 영역에도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며 “AI가 법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것을 반기는 법조인은 없겠지만 부정적인 것만은 아닐 것이다. 형사소송제도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기준점을 마련한 ‘빅데이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 법조계 후배들을 보면 80년대 학번 세대보다 생각 자체가 굉장히 밝다”면서 “이런 젊은 세대들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간다면 대한민국이 10년 후에는 더욱 발전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6.13 I 박태진 기자
"국방 보안도 4차 산업혁명 초연결시대 맞아 변화해야"
  • "국방 보안도 4차 산업혁명 초연결시대 맞아 변화해야"
  • 이용환 SK인포섹 대표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19 국방보안컨퍼런스’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서 ‘超(초) 연결시대’와 ‘超(초)보안’을 주제로 융합보안의 필요성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인포섹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SK그룹의 정보보안 계열사인 SK인포섹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 컨벤션에서 열린 ‘2019 국방보안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국방개혁 2.0과 스마트 국방보안’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스마트 국방보안 발전을 도모하고, 범국가적 차원의 공감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행사 구성은 융합보안, 정보보호, 암호, 방산보안 등 4개 발표 세션으로, 새로운 보안환경에서 국방 보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특별강연자로 나선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超(초) 연결시대’와 ‘超(초)보안’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보안위협의 위험성과 융합보안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이 대표는 민·관·군 보안 관계자를 대상으로 초연결 시대에 요구되는 보안 기술과 역할을 제시했다.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예전에는 각각 다른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던 정보기술(IT), 물리보안(Physical Security), 제조운영(OT),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이 서로 연결되면서 사이버 위협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16년 미국 본토 인터넷을 3시간 동안 마비시켰던 미라이봇넷 디도스 공격이나 지난해 발생한 대만 반도체 공장의 랜섬웨어 감염 사건 등 해마다 이종 시스템을 넘나드는 공격이 발생하는 점을 언급하며 현상을 진단했다.이어 이 같은 복합 위협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서 ‘융합보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융합보안은 사이버 보안의 책임 범위를 IT 영역 뿐만 아니라, 물리보안·제조기술·산업제어 시스템 등으로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각 영역별 시스템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관련 기술과 정보를 민·관·군 모두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흐름 속에서 SK텔레콤이 주력하는 ‘양자암호통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협 분석, 위협 인텔리전스 등 새로운 보안 기술의 적용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사이버 보안 환경은 물론, 그간 안전하다고 여겨왔던 폐쇄망 시스템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보안을 의심하는 이른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관점의 보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사이버 공격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엄중히 바라보면서 융합보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대에 와있다”며 “SK인포섹도 초연결 시대를 대비하는 융합보안으로 국가와 사회,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13 I 이재운 기자
韓·美·中·日·EU 특허선진 5개국, 신기술 전담 TF 출범한다
  • 韓·美·中·日·EU 특허선진 5개국, 신기술 전담 TF 출범한다
  • 박원주 특허청장(사진 가운데), 안드레이 이안쿠 미국 특허청장(왼쪽 5번째), 무나카타 나오코 일본 특허청장(왼쪽 2번째), 션창위 중국 특허청장(왼쪽 4번째), 안토니오 깜피노스 유럽 특허청장(왼쪽 1번째)이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 5대 특허청이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는데 합의했다.또 특허선진 5개국이 글로벌 특허시스템을 공동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이번 공동선언문은 인천 송도의 쉐라톤호텔에서 13일 열린 ‘제12차 IP5 청장회의’에서 채택됐다.IP5(Intellectual Property 5)는 전 세계 특허출원의 85%를 처리하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유럽특허청으로 구성된 세계 5대 특허청 협의체로 2007년 창설됐다.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의장을 맡은 박원주 특허청장을 비롯한 5대 특허청장들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프랜시스 거리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박 청장과 안드레이 이안쿠 미국 특허청장, 무나카타 나오코 일본 특허청장, 션창위 중국 특허청장, 안토니오 깜피노스 유럽 특허청장은 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에 대한 대응을 위해 공동선언문 채택과 함께 전담 TF 출범에 합의했다.5개청의 특허제도 전문가 및 IT 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TF는 향후 2년간 활동하며, 5개청의 AI 발명에 대한 특허심사기준의 조화 방안, 특허심사 등 특허행정에 신기술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한 ‘IP5 협력 로드맵’을 수립한다.특히 이번 IP5 청장회의에서는 오랫동안 산업계가 개선을 요구해 온 선행기술제출 간소화 과제의 해결방안이 승인됨에 따라 출원인의 미국특허 확보 관련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그간 미국은 출원인에게 정직 의무(duty of candor)를 부과하는 ‘IDS(Information Disclosure Statement)’라는 독특한 제도를 운영해 왔다.한국은 미국과 함께 이 과제의 개선을 검토해 왔으며, 선행기술 정보 제출을 특허청간 전자적 교환으로 대체하는 모델을 마련, 이번에서 승인받았다.이에 따라 향후 5개청이 협력해 관련 IT 시스템이 구축되면 미국에 출원하는 모든 사용자들의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기술혁신 트렌드를 반영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분야에서 마련한 분류 개정안이 국제특허분류(IPC) 체계에 최초로 반영된 것도 올해 회의로 성과로 손꼽힌다.혁신특허에 대한 새로운 분류 체계의 국제표준(IPC) 반영은 심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특허정보 접근성을 제고해줄 전망이다.이와 함께 IP5 협력 구조 혁신을 통해 글로벌 특허제도 개선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박원주 특허청장은 공동선언문 채택 등 이번 IP5 특허청장 회담의 성과에 대해 “급변하는 기술환경이 주는 도전에 IP5가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자, 한국이 글로벌 특허시스템의 발전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인천 IP5 회의는 우리 기업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 편리하고, 더 빠르게 특허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여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6.13 I 박진환 기자
방통위, 인터넷 규제개선 공론화 협의회 발족
  • 방통위, 인터넷 규제개선 공론화 협의회 발족
  • (사진=방통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규제의 바람직한 방향과 적정한 수준에 대해 사회적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13일 ‘인터넷 규제개선 공론화 협의회’를 발족했다. 인터넷 규제개선 공론화 협의회 구성엔 지난 2월 보안접속(https) 활용 해외 불법사이트 차단을 위해 SNI 차단 방식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 보장과 불법사이트 차단이라는 공익 간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는 판단과 불법정보 유통차단 등 인터넷 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에 미흡했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협의회 위원은 학계·법조계·시민단체·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됐다. 학계에선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 △권헌영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장 △김승주 고려대 교수 △황용석 건국대 교수 △심재웅 숙명여대 교수, 법조계에선 △강신욱 △박지연 변호사가 참여한다. 시민단체와 유관기관에선 △한석현 서울 YMCA시청자시민운동본부 팀장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오병일 진보네트워크센터 사무국장 △권오주 학부모정보감시단 팀장 △신익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처장 △최은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장이 위원으로 선임됐다.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주제별로 소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소위원회별 안건과 구성은 전체회의 위원들 간 합의를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12월말까지 운영되며 소위원회 논의결과를 종합해 연내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인터넷 규제개선 공론화 협의회는 우선 불법정보에 대한 규제수준과 규제체계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불법정보에 대한 범위 재설정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불법정보 시정요구 관련 제도개선 등에 대해 논의한다. 민간 자율심의 체계 등 자율규제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불법정보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보다 바람직한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현행 기술적 조치가 적절한지 다시 검토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등장에 따른 불법정보 유통방지 효율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SNI 차단방식 도입 당시 사회적 논의 과정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새로운 유통방지 방안을 도입할 경우 거쳐야 할 절차와 공론화 방법 등에 대해서도 검토한다.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 “불법사이트 차단 과정에서 국민의 공감을 구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불법정보로부터의 이용자 피해에 적시 대응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면서도, 시대적 흐름에 맞게 인터넷 규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국민의 의견을 전달하는 창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2019.06.13 I 한광범 기자
"석·박사 공학자만 40여명…기술·금융 융합 파격실험 할 것"
  • "석·박사 공학자만 40여명…기술·금융 융합 파격실험 할 것"
  • 김정한(57) 하나금융 융합기술원장은 “삼성전자에 있을 때 샌디스크 등과 경쟁이 쉽지 않았지만 차차 나아지는 과정에서 1등 DNA가 생겼다”며 “하나금융에서도 외부 기술 인력과 내부 금융 인력이 소통하며 융합 정체성을 찾아가면 저절로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금융의 자동화가 아니라 지능화 시대가 열릴 겁니다. 이전에 삼성 반도체에서 일했을 때도 그랬듯 일단 판을 벌려놓고 실험을 하며 기술과 금융간 융합을 준비해야 합니다.”15년간 삼성전자에 몸 담았던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정한(57) 하나금융 융합기술원장(하나금융 최고데이터책임자 부사장)은 12일 그룹 공동의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DxP) 과정’ 신설 직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과정 ‘첫 작품’김 원장은 지난 2003년 삼성전자 입사 후 시스템LSI사업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센터장, 메모리사업부 소프트웨어개발팀장, DS부문 소프트웨어연구소장 등을 역임했고 2017년 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요청으로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삼성전자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필립스반도체에서 재직했다.김 원장이 이끌고 있는 하나금융 융합기술원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선행 연구하는 조직이다. 금융권에서는 매우 파격적으로 석·박사급 기술 인력만 4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현재 빅데이터 분석·예측모델 개발 전문가를 추가 채용 중에 있다. 하나금융이 서울대 공대와 협업해 최근 발표한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 과정은 그가 합류한지 1년6개월 만에 내놓은 ‘첫 작품’이다. IT 기술 공학자가 현업의 은행원과 1:1로 붙어서 4개월간 집중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금융에 IT를 이식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새로운 표현법을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김 원장은 “(기술에 인색한 금융회사에 융합의) 판을 깔아주고 씨를 뿌리는 단계”라고 했다. “금융회사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여러 형태의 기술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일단 기술 인력과 금융 인력이 쓰는 용어부터 서로 이해해야 하고요. 그러면 조직 내 의사결정력도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이번 과정이 그걸 위한 겁니다.” 김 원장은 외부에서 온 기술 인력을 기존 은행 현업에 배치해 현장에서 융합하는 아이디어도 갖고 있다. 그렇게 실제 과제를 해결하면서 여·수신 등 각종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 하겠다는 것이다. 고객 자신보다 고객을 더 잘 아는, 이른바 ‘금융의 지능화’다.그는 4차 산업혁명이 금융권의 ‘퀀텀점프’ 기회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AI와 빅데이터는 과거 산업혁명 때 증기기관에 해당한다”며 “기술이 금융에 미칠 큰 변화가 있을테니 미리 준비하면 편안하게 변화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아울러 “하나금융이 품격있는 실험을 한다고 생각해서 합류했고 앞으로도 외부 전문가를 더 데리고 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의 미래 콘셉트를 “데이터 기반의 정보회사”로 설정하고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금융권은 보수적?…생각하기 나름”삼성 반도체를 상징하는 말이 ‘초격차’다. 김 원장은 삼성전자 재직 당시 반도체 초격차를 줄곧 강조했던 권오현 회장과 내내 함께 일했다. 과연 금융권에서도 초격차는 가능할까. “금융업과 제조업은 분명 다릅니다. 삼성전자에 있을 때는 (세계적인 플래시메모리업체인) 샌디스크 등과 경쟁이 쉽지 않았지만 차차 나아지는 과정에서 ‘1등 DNA’가 생겼는데요. 그게 금융권에도 맞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외부에서 좋은 분들을 모셔와 자유롭게 소통하며 융합 정체성을 찾아가면 저절로 나아질 것으로 봅니다. 지금 뿌리는 씨앗의 열매는 (기술과 금융간 분리가 의미가 없어질 시대의) 후배 세대가 거둬갈 것으로 봐요.”김 원장은 금융권이 보수적이라는 세간의 시선에도 해석을 달리했다. 그는 “보수적인 건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기술하는 사람과 금융하는 사람이 이해하고 소통하면 그게 선진적이고 혁신적인 것”이라고 말했다.◇김 원장은…△1962년생 △한양대 전자공학과 △카이스트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필립스반도체 연구원 △삼성전자 DS부문 소프트웨어연구소장 △성균관대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 △SK그룹 전략기술기획 전문위원 △서울대 벤처경영학과 객원교수 △하나금융 융합기술원장
2019.06.13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트럼프, 北과 회담 원해…文이 金 설득을"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6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트럼프, 北과 회담 원해…文이 金 설득을”-“북·미 싱가포르 합의는 진행 중…트럼프 방한 전 金 만날 것”-한은 “불확실성 커져…적기대응 준비”-[사설] ‘오슬로 선언’, 북핵 협상 되살리는 계기로-[사설] 경고등 켜진 나라살림, 재정고삐 죄어야 한다◇줌인&-강압 대신 자율…즐기는 축구, 누가 막을쏘냐-美부품 조달 막힌 화웨이 노트북 출시 무기한 연기◇이주열,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미·중 갈등 장기화, 반도체 경기회복 더디자…4분기 인하 카드 만지작-“한 차례 금리인하로는 부족”…시장 반응은 냉랭-美 연준·유럽중앙은행도…잇단 금리인하 조짐◇EDAILY Strategy Forum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대담] 존 켈리 “핵무기 쉽게 포기 않을 것” 문정인 “영변 폐기 제안 작지 않다”-[기조연설]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하노이회담 ‘결렬’이라고 생각 안 해”◇EDAILY Strategy Forum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세션1 대담] 보커스 “김정은 한발 물러서게 하려면, 견고한 한·미 동맹 만들어야”-[특별 강연] “한반도 비핵화 해답은 중국이 갖고 있어”◇EDAILY Strategy Forum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세션2]“트럼프, 中과 패권다툼에 北 활용”…“시진핑, 경제 때문에 비핵화 필요”-[포럼 인 포럼] 태영호 “북·미 회담 결렬되자 지원하는 건 자가당착” 홍민 “北, 인도적 지원을 제재수단 삼는 것에 불쾌감”◇EDAILY Strategy Forum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VIP 축사] 미·중 경제충돌…한국 어떻게 대처할지 분석·조언 기대한다-[특별초대석] “학교서 알기 힘든 국제사회 흐름 시험공부 마다하고 배우러 왔죠”-[개회사] “시계제로 한반도, 새로운 내일을 열자”-[이모저모] “미·중 갈등, 북·미 교착…개최시기 적절” 호평◇EDAILY Strategy Forum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격변의 한반도, 희망의 이정표를 세우다-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EDAILY Strategy Forum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특별세션] “대통령이 올바른 판단하도록…참모들이 다른 생각도 전해야”-[특별이벤트] “딱딱한 주제 벗어나 잠시 머리 식히는 편안한 공간이에요”◇정치-文 대통령 “북·미 대화 교착, 70년 적대해왔던 마음 녹여내는 과정”-톱다운으로 상황 전환 노려 3차 북·미 정상회담 시동거나-“국회 공백 더는 안돼”…당정협의·상임위 잇달아 여는 與◇경제-고용률 역대 최고라는데…제조업 부진에 3040세대만 한숨-정부, 화장품·의류 등 소비재 수출 지원한다◇금융-금융에 AI·빅데이터 융합…지능화 시대 대비-“승진했으니 대출금리 낮춰주세요”-아파트·빌라 담보가치 자동 산정 서비스 연내 나온다◇산업&기업-무역전쟁 대책 마련 시급한데…글로벌 전략회의 축소한 삼성, 왜-르노삼성 노조 ‘전면 파업’ 철회-효자 노릇하던 MLCC, 단가 ‘뚝뚝’ 삼성전기 하반기 실적 전망 ‘먹구름’-CJ ENM, 파주에 ‘콘텐츠 월드’ 만든다-현대로템 트램, 폴란드서 달린다◇산업-‘콘텐츠 왕국’ 마블·넷플릭스·구글, 세계 최대 게임쇼 주연 꿰찼다-SI 구축→IT 서비스 회사로…대기업 IT계열사 거듭 난다-내주부터 공항·KTX역·쇼핑센터서 5G 끊김없이 터진다◇소비자생활-‘삼각김밥도 주문하세요’…편의점 배달 시장 커진다-식당 냉면 가격 오르자 간편식 냉면 잘나가네 -‘스페셜티 붐’ 블루보틀…강남 핵심상권에 3호점 연다-쿨매트·메밀베개…이른 더위에 침구도 여름 준비◇증권&마켓-지난달 ‘공매도 폭격’ 맞은 넷마블·OCI 반등하나-위지윅스튜디오, SKT와 조인트벤처 추진…5G콘텐츠 사업 속도낸다-반도체 등 시총 상위 종목…연기금, 이달 1조 사들여◇문화-“예술-문예회관 소통 물꼬” vs “팔리는 공연 빼곤 소외돼”-女·身·春…실험적 몸짓의 향연-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문화예술 장터, 적극 마케팅 나서야◇스포츠-슈퍼세이브 ‘빛광연’…결승 이끈 ‘신의 손’-부상 5개월 만에…돌아오는 샤라포바-호날두 위에 메시…스포츠 스타 수입◇피플-DJ-이건희 회장과 인연…이재용, 홀로 빈소 찾아 국화꽃 놓고 가-알로에 부가가치 올려…이웅일 대표 ‘6월 농촌융복합산업인’-‘전자상거래 MD서 CEO로’…이진원 티몬 대표 승진 발령-경동나비엔 모기업 경동원 대표에 김종욱 부사장 선임-포스코ICT, 여성 청소년에게 ‘핑크박스’ 전달-기업은행 中企 근로자에 사랑 나눔…가족 161명에 치료비로 8억원 지원-빙그레, 적십자사에 2억원 기부…질병·실직 등 위기가정 돕는다◇오피니언-[문정훈의 맛있는 혁신] ‘토종닭’의 귀환-[생생확대경] 종이 없는 실손보험 청구, 왜 안되나◇부동산-목동 1~3단지 ‘종환원’ 물거품에도…재건축 탄력받나-‘똘똘한 한 채’ 집중…지방 청약 ‘양극화’ 뚜렷-부동산 시장 침체…간접투자 ‘리츠’ 늘고 자산규모 껑충-하반기부터 ‘빈 땅’에도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능◇사회-‘아이돌보미=근로자’ 인정할까, 속타는 여가부-김제동 고액강연료 논란 확산…교육부 ‘쌈짓돈’ 된 특별교부금-주민소통 없이 졸속 추진하다…길잃은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구의회, 예산 볼모로 인사압력…채용청탁·술값대납까지 요구”-서울시 동시선발…9급 공무원 경쟁률 급감
2019.06.12 I 신중섭 기자
대기업 IT 계열사 격변..새로운 환경 적응 나선다
  • 대기업 IT 계열사 격변..새로운 환경 적응 나선다
  • 지난 3월 22일 서울 중구 위워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LG CNS의 클라우드 사업 브랜드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 소개 행사에서 김영섭 LG CNS 대표가 기자단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LG CNS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기업 IT 계열사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재벌 오너가(家) 세대교체 시기와 맞물려 상속 과정의 징검다리 역할에 머무르던 전산실 운영자 역할을 벗어나,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을 그룹 전체에 도입·이식하며 자생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진화를 꾀한다.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 IT 계열사는 기존 ‘시스템 통합’(SI) 구축을 넘어 ‘IT 서비스’ 회사로의 변화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추진하고 있다.◇한화 이어 LG도…IT 계열사 지분 외부 매각 확대 조짐오너 일가나 지주회사가 갖고 있던 지분을 외부에 매각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내부 일감을 계열사 등에 몰아주는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관련 규제를 준수하고 사회적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LG그룹 지주사인 ㈜LG(003550)는 최근 보유 중인 LG CNS의 지분 37.3%를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JP모건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협상 대상자를 찾고 있다. LG CNS는 현재 ㈜LG가 84.95%를, 구광모 LG 회장이 1.12%를 보유하는 등 총86.36%가 지주사와 오너 일가의 소유로 된 비상장사이다. IT 업계를 비롯한 재계 안팎에서는 LG그룹이 LG CNS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한화그룹 역시 IT 계열사인 한화에스앤씨(한화S&C)를 분리해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오너 일가의 지분을 사모펀드인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IT서비스를 맡은 법인을 다시 국방IT 사업 담당 계열사인 한화시스템과 합병하며 사업구조를 재편했다.다른 대기업 그룹들도 내부 IT 계열사 지분 일부를 외부에 매각하거나 외부 투자 유치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오너 일가나 계열사 위주의 불투명한 구조를 탈피하고,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외부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기도 한다.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삼성SDS의 상암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삼성SDS 제공이런 흐름에는 그간 그룹 내 IT 시스템 구축 등 ‘내부 물량’을 중심으로 사업을 해오던 의존적인 구조를 탈피하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 속에 내부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계속 지낼 수는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역할을 내·외부에 걸쳐 벌여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는 탓이다. 과거 오너3세의 경영수업과 지분 승계 등에 이용되던 이미지를 넘어 ‘기술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전산실 대행→디지털 전환’ 4차 산업혁명 컨트롤타워로삼성SDS(018260)와 LG CNS, SK(034730)㈜ C&C 등 이른바 대기업 SI 계열사 ‘빅3’는 2010년대 들어 SI 대신 ‘IT서비스’라는 수식어를 회사 소개에 활용해왔다. SI는 과거 전산실 구축·운영의 이미지가 강한 반면, IT서비스는 기술력을 갖추고 그룹 전체의 IT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주도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춘 개념으로 통용된다.이들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최신 IT 트렌드를 조직 내에 도입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 구현해낸 사례를 바탕으로 외부 고객 확보에 나서는 순서로 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진행한 자체 기술 콘퍼런스 ‘리얼(REAL) 2019’에서 삼성전자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외 대상 영업에 나선 사례가 대표적이다. IT 계열사들은 필요에 따라 IBM, 아마존(AWS), SAP,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기업과 손잡고 컨설팅에 나서기도 하고 있다.그룹 전체의 상황 변화에 따른 생존을 위해서도 자생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아시아나IDT(267850)의 경우 모그룹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 전체 자신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추진하면서 역시 자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의 거대한 시스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저비용항공사(LCC) 대상 영업을 강화하고, 동시에 보험 업계의 새로운 회계 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시스템 구축·교체 사업에서 최근 KDB생명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영업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이영신 아시나아IDT 금융부문 상무는 “보험사 대상 IAS39, IFRS9 및 IFRS17 시스템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퇴직연금시스템, 관리회계, 금융상품평가 등 금융 분야 솔루션 개발과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모그룹이 해체되는 일을 겪은 대우정보시스템과 쌍용정보통신(010280)은 공공, 금융 등 각기 강점을 가진 분야를 살려 사업을 이어가며 자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그룹 내 ‘고객사’가 외부 업체와 경쟁을 붙이는 일도 흔해졌다”며 “디지털 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거나, 외부 고객사를 큰 폭으로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는 이제 필수”라고 설명했다.플라이강원과 아시아나IDT 관계자들이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플라이강원 서울 사무실에서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 계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제공
2019.06.12 I 이재운 기자
KT, 판교에 5G 오픈랩 개소…스타트업 지원 체계 구축
  • KT, 판교에 5G 오픈랩 개소…스타트업 지원 체계 구축
  • 지난 10일 오후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스타트업캠퍼스에 문을 연 KT 판교 5G 오픈랩에서 참석자들이 링크플로우사의 넥밴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T)[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가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5G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과 일반 개발자 등 누구나 5G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판교 KT 5G 오픈랩’을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KT 5G 오픈랩은 지난해 9월 서울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 개소해 5G 관련 기술자원을 중소 파트너사에 제공하는 개방형 협업 지원 플랫폼으로 월 100명 이상의 사업자가 방문해 5G를 체험하고 있다. KT는 개방형 협업 체계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과 5G 서비스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번에 판교에 5G 오픈랩을 추가 개소하며 차세대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단말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을 개발하는 판교의 유망한 스타트업 인프라와 협력해 KT의 5G 인프라와 플랫폼이 결합된 창의적 서비스 발굴을 활성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판교 5G 오픈랩에는 5G 전용 실드룸을 통해 5G RU, 5G 단말 등 5G 네트워크 특화 장비를 활용한 5G 네트워크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5G 오픈랩 홈페이지를 통해 판교 KT 5G 오픈랩의 쉴드룸, 개발공간을 언제든지 편리하게 예약하여 사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성공적 비즈니스 협력을 위해 사업·구매부서 등 여러 사내 부서들과 협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5G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지난 10일 판교 5G 오픈랩 개소식 기념으로 5G 기술과 개발사례를 공유하는 ‘KT 5G 플랫폼 개발자 컨퍼런스’에 150여개사 300여명이 참여해 5G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판교 5G 오픈랩 개소와 함께 진행한 KT 5G 플랫폼 개발자 컨퍼런스는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일반 개발자까지 보다 쉽게 5G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KT 5G 플랫폼에 대한 소개와 구글, 엔비디아(NVIDIA) 및 오픈랩에 참여한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개발사례를 공유했다. 또 개발자가 참여해 영상분석과 AI 관련 KT 5G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 개발을 해보는 워크숍도 진행했다.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은 “KT 5G 오픈랩은 다양한 솔루션 및 콘텐츠 개발이 가능한 1인 기업,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고 글로벌까지 진출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만드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6.11 I 한광범 기자
아직 유효한 4차산업혁명에서 엔터의 역할
  • [생생확대경]아직 유효한 4차산업혁명에서 엔터의 역할
  • 지난해 행사에서 암호화폐 기반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던 드림콘서트(사진=(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한동안 활발했던 4차 산업혁명의 이색 시도가 주춤한 분위기다. 지난해 드림콘서트·코리아뮤직페스티벌 등 K팝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형 콘서트들에서는 티케팅에 블록체인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 초만 해도 걸그룹 드림캐쳐가 암호화폐 드림캐쳐토큰(DRC)을 발행하고 콘서트 티켓 일부를 예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도 했다. 또 유튜브에서 유튜버로 활약하는 가상의 캐릭터를 선보이거나 5G 시대를 맞아 다채널다화면을 보이는 기술적 진보도 눈에 띄었다.최근 들어 이 같은 움직임들이 지난해보다 둔화된 상황이다. 내용이나 기술면에서 눈에 띄는 시도는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18일 개최된 드림콘서트에서도 티케팅은 기존의 일반 결제시스템으로 이뤄졌다.일각에서는 새로운 내용과 기술적 시도가 성과를 내지 못했고 오히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콘텐츠 제작이라는 본업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스타를 이용한 아이디어 차원의 시도가 마케팅 등에서 유리해 투자 유치라는 잿밥에 관심을 더 뒀다는 비아냥도 등장했다. 본연의 사업을 뒷전으로 미루고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신규 사업들을 무리하게 접목했다가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경쟁에서는 뒤처졌다는 말이다.다만 이같은 시도를 ‘실패’로 규정하는 건 섣부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4차 산업혁명의 테스트베드로서 여전히 매력적인 분야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몇 년후에 일상화될 변화라 하더라도 초기에는 대중이 낯설게 받아들을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그 돌파구가 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재원 대중문화 평론가는 “변화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을 단축시켜줄 수 있는 힘을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확보하고 있다”며 “스타에 대한 충성도 높은 팬덤, 대중과 접점이 넓은 영상,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그것”이라고 말했다.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다른 산업 분야에 비교해 의사 결정 시스템이 간결하다. 새로운 시도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 등에 순발력 있는 대처가 가능하다. 또 팬덤의 힘은 낯섦을 극복하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4차 산업혁명의 테스트베드로서 주목받은 이유는 이 같은 매력이 어필했기 때문이다. 일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이에 따른 ICT(정보통신기술) 업체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테스트베드 역할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한다. 실패와 성공은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등장하는 과정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은 부족함을 채우고 앞으로 나가자는 의미다. 그 시도가 지닌 의미까지 부정당한다면 4차 산업혁명의 길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도전적 아이디어와 그를 뒷받침하는 지원이 필요하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VR(가상현실)·AI(인공지능)·블록체인 등을 접목하는 시도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 시도가 4차 산업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데 하나하나의 소중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2019.06.11 I 김은구 기자
(41) 팥으로 메주를 쑨다?…팥장의 진실 혹은 거짓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41) 팥으로 메주를 쑨다?…팥장의 진실 혹은 거짓
  • [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월 개최한 ‘메주바자회’ 모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우리나라 속담에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듣는다’는 게 있다. 평소에 믿음을 주는 사람은 거짓말을 해도 다른 사람들이 그 말을 참말로 믿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팥으로는 메주를 쑬 수 없다는 뜻이 이 속담엔 담겨 있다. 간장, 된장, 고추장 따위를 담그는 원료로 쓰는 우리의 전통 발효식품 메주는 일반적으로 콩으로 쑤는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다.하지만 조선시대 문헌에도 팥으로 메주를 쑨 기록이 엄연히 남아 있을 만큼 팥으로 만든 팥장은 우리의 전통 식품이다. 옛날엔 흉년이 들어 콩 수확량이 떨어지는 해가 많았고 결국 다른 재료로 장 담그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팥을 장의 재료로 선택한 것이다. 이후 먹거리가 풍부해지면서 굳이 팥으로 메주를 쑬 필요가 없어지면서 팥장은 우리 식탁에서 점차 사라졌다.팥장이라고 해서 팥으로만 메주를 쑨다는 것은 아니다. 무산소 호흡의 일종인 발효는 재료나 미생물에 따라 그 속도가 다르다. 메주의 원료를 콩에서 팥으로 완전히 바꿔 발효시키면 콩 메주보다 빨리 상한다. 팥은 전분과 수분이 많고 유산균이 산을 생성해 잘 시기 때문이다. 음식을 오래 저장해 두고 먹기 위한 발효의 목적과는 배치되는 것이다.그럼에도 팥은 몇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팥은 발효속도는 빠르지만 칼슘,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B 등 다양한 영양소를 갖고 있고 이뇨작용이 뛰어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메주는 수분이 적은 환경에서 곰팡이와 바실러스(Bacillus)균이 번식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메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팥의 수분 함량을 줄여 줄 필요가 있다. 이에 조상들은 팥에 콩과 쌀을 섞어 팥 메주를 만들었다. 쉽게 상하는 팥의 단점을 다른 곡물들을 섞는 방법으로 팥 메주를 만듦으로써 보다 풍부한 영양소를 가진 팥장을 만들었던 것이다. 도움말=이주홍 과학커뮤니케이터.◇이주홍 과학커뮤니케이터 “언제나 더 나은 모습 보여주는 열정적 과커 될 것”“성인이 된 이후로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감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지난달 과학문화 전도사인 과학커뮤니케이터 6기로 위촉된 이주홍 과학커뮤니케이터는 “내가 알지 못하는 나를 찾고 더 많은 것을 더 넓게 알고 싶어 과학커뮤니케이터를 지원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런 이유로 이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지난 10일 열린 ‘2019 페임랩코리아’ 본선 무대에서의 가슴 두근거림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열정적인 과학커뮤니케이터로서의 포부도 내놨다. 그는 “책도 정말 많이 읽고 세상의 멋진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 언제나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열정적인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9.06.09 I 이연호 기자
가온미디어, 5G·AI 시대 제2 전성기 맞나
  • [주목! e스몰캡]가온미디어, 5G·AI 시대 제2 전성기 맞나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셋톱박스 제조업체 가온미디어(078890)가 5G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제2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가도 이에 화답하듯 꾸준히 오르며 신고가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입니다.셋톱박스란 지상파, 케이블, 위성방송을 수신해 TV를 시청하기 위한 장치를 말합니다. 가온미디어는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IPTV 3사를 비롯해 전세계 90개국 120여개 방송사업자에 디지털 방송통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지난해 지역별 매출액은 국내 32%, 유럽 25%, 미주 25%, 아시아 14% 등이며, 수출 비중은 70% 수준이다. 위성, 케이블보다는 IPTV 셋톱박스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2017년 KT 기가지니 AI 셋톱박스를 세계 최초로 론칭하기도 했습니다.가온미디어는 셋톱박스 산업의 구조적 축소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2011년 매출액 1273억원을 기록한 이래 매년 성장을 지속하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6099억원을 올리며 연평균 성장률 22.1%를 기록했습니다.개발도상국에서 디지털 방송을 도입하면서 셋톱박스 수출이 늘었고, 국내를 중심으로 AI 스피커와 셋톱박스를 결합한 AI 셋톱박스를 납품하며 신규 시장을 창출한 것이 성장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올해는 특히 원재료인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온미디어 제품의 주요 원재료는 메모리 반도체인데,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원재료 매입 비용이 커졌고 이로 인해 수익성 저조했다”며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12 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원가에 반영되는 시기는 재고수준 등을 고려할 때 보통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됐고,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분기를 거듭할수록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할 것이란 설명입니다.특히 셋톱박스 외에도 지난해 말부터 미국 시장에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 중인 신규 아이템 5G 게이트웨이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온미디어의 5G 게이트웨이는 5G를 기반으로 각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제품입니다. 미국 내 5G 투자가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가온미디어의 5G 게이트웨이의 신규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019.06.08 I 김대웅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