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515건
- [E3 2019]"기획기간 2년…어디서도 볼 수 없는 BTS 콘텐츠 'BTS월드'에 담았다"
-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게임쇼 ‘E3 2019’ 현장에서 만난 심철민 넷마블 북미법인장은 자신감 넘치면서도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BTS월드’를 소개했다. <사진=노재웅 기자>[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2년 반 전 넷마블(251270)은 방탄소년단(BTS)의 음악성에 주목했고,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우리 회사의 게임성에 주목했습니다. 세계적인 가수가 된 BTS를 게임에 담기 위한 새로운 실험의 결과가 곧 나오게 돼 기대가 매우 큽니다.”오는 2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BTS 팬덤인 아미(ARMY)의 관심이 집중된 넷마블 게임 ‘BTS월드’.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게임쇼 ‘E3 2019’ 현장에서 만난 심철민 넷마블 북미법인장은 자신감 넘치면서도 조심스럽게 신작 BTS월드를 소개했다.심 법인장은 “BTS월드는 이용자가 방탄소년단(BTS)의 매니저가 돼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하는 내용의 매니지먼트 게임”이라며 “멤버들의 사진이나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상 메신저나 영상통화로 대화를 나누거나 각 멤버의 자체 성장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등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콘텐츠가 다양하다”고 말했다.실제로 BTS 멤버들은 게임 콘텐츠를 위해 별도의 촬영을 하고,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각 멤버만의 성격을 반영한 스토리를 완성하는 등 게임화에 매우 깊이 있게 참여했다고 한다. 그 결과 게임에서만 1만여장의 사진과 100여개의 영상 등 BTS 관련 콘텐츠를 그 어느 플랫폼에서보다 더 방대하게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BTS 월드의 시작은 2년 반 전으로 올라간다. 넷마블이 지난해 2014억원을 투자해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가 되기도 전이다. 2년 반 사이 BTS는 올해 발매한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가 지난 5월까지 323만장이 팔렸고, 지난 1일에는 9만석 규모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이 매진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로 거듭났다.심 법인장은 “물론 기획 당시에도 BTS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였음이 틀림 없지만, 지금의 위상까지는 전혀 예상을 할 수 없었다”라며 “그만큼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게임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부담이 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실제 이번 게임쇼에서는 넷마블에 대한 높은 관심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심 법인장은 E3 2019 기간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수많은 해외 매체와 릴레이 인터뷰를 가졌고, 관련 기업들과 출시 후 마케팅을 논의하기 위해 연이어 만남을 가졌다. 여타 케이팝(K-POP) 아이돌과 달리 BTS는 북미 팬덤이 한국 팬덤 못잖게 압도적인 만큼, 북미법인의 역량도 커진 상태다.이같은 상황에서도 그는 E3 2019 기간 동안 BTS월드 홍보 못지않게 ‘제2의 BTS’ 혹은 ‘제2의 마블’ IP(지식재산권)을 찾기 위해 쉼없이 발을 옮기고 눈을 돌렸다. 심 법인장은 “올해 E3 2019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IP의 중요성이 대두된 게임쇼로 넷플릭스나 마블 등의 등장으로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게임쇼에서는 PC나 콘솔 버전으로만 존재하는 유명 게임 IP에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유명 IP를 활용한 서구권 공략을 예고한 셈이다. 올 하반기 넷마블 북미법인의 최대 주력 게임도 역시 유명 IP를 활용한 것들이다. 곧 출시할 BTS월드에 이어 ‘킹오브파이터 올스타’와 매직더게더링 IP 활용한 ‘프로젝트M’, 모두의마블의 서구권버전 ‘리치워즈’, 넷마블 자체 IP 쿵야를 활용한 캐치마인드와 야채부락리 등이 내년 초까지 준비한 주요 라인업이다.넷마블 북미법인의 게임 외 다른 핵심 관심사는 인공지능(AI)이다. 심 법인장은 “넷마블이 PC게임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가 1.0시대, 모바일로 옮겨와 현재까지 성장한 시기를 2.0시대, 그 이후 AI 기반으로 고도화된 운영과 다른 차원의 게임을 서비스할 시대를 3.0시대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본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별개로 북미에도 별도의 AI 연구소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연구소 설립 장소와 규모를 신중히 검토 중이며, 관련 업체의 투자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리서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인구절벽 직격탄 "대학 70곳 문닫을판"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다음은 6월 1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인구절벽 직격탄 “대학 70곳 문닫을판”-절박한 JY...삼성 긴급 전력회의 이달만 3번째-“책임 떠나 누구든 이혼청구” 목소리 커진다◇줌인&-떡잎부터 달랐던 ‘열여덟 막내형’…발렌시아 신성서 메시 후계자로-‘왼발의 달인’ 하석주가 본 이강인◇대학 생존경쟁 본격화-“신입생 못 데려오면 나가라”…논문 대신 ‘홍보 PPT’ 들고 뛰는 교수들-동결된 등록금, 그나마 낼 학생도 줄어…‘재정난’ 가속-“교원확보율 100% 강제 적용… 정원 감축 유도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산당 중심 시스템’ 뜯어고치라는 트럼프… 시진핑이 받아들이겠나”-“美 연준 금리 인하,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송환법 무기한 연기… 100만 성난 민심에 홍콩 정부 백기-“람 물러나라” 주말 검은 옷 대행진-홍콩發 악재로 시진핑이 잃은 것 3가지-“반중 시위 넘어, 신변위협 공포가 103만 홍콩인을 움직였다”◇다시 불붙은 유책주의 vs 파탄주의-“죄 없는데 왜 이혼소송 당하나” vs “가정 깨졌다면 개인행복부터 지켜야”-“양육비 강제집행 실효성 높여 무책 배우자 지원해야”-‘홍상수 닮은꼴’ 최태원 회장 이혼소송 전망 밝지 않아◇정치-인재 수혈 본격화, 홍문종 탈당 선언… 한국당 ‘물갈이’ 스타트-여야대표 회동, 남북정상회담, 검찰총장 인선… 文대통령 앞 숙제들-‘한국당 패싱’ 6월 국회 열리나◇경제-성장률 하향 검토하는 정부…재정확대·금리인하 카드 꺼내나-내부인사냐, 산업관료냐… 가스公사장 2파전◇금융-“퇴직연금 수익 안 나면 1년치 수수료 안 받겠다”…조용병의 파격-금감원, 청년 해외취업 큰 장 연다-“통신신용평가 통해 1800만명 ‘금리단층’ 메울 것”◇비상경영 고삐 죄는 초일류기업 삼성-이재용 “흔들림 없이 투자 집행”… 안팎 위기 속 미래전략 직접 챙겨-무역전쟁 불똥 엎친 데 검찰 수사 덮쳐… ‘골든타임 놓칠라’ 이 부회장 책임경영 강화◇산업&기업-넥쏘 들고 ‘G20 환경장관회의’ 간 정의선-SK그룹 경영진 50명 미국行… “미래 핵심인재 확보”-대기업 10곳 중 7곳 ‘집중근로시간제’ 도입-LG CNS, MS와 업무혁신 솔루션 만든다◇산업-“사진 1만장, 영상 100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BTS 담았다”-고종 전화기로 시작한 韓-스웨덴 통신협력, 6G로 잇는다-국토부-모빌리티 업계 3개월 만에 만남… ‘플랫폼 택시’ 물꼬 트나◇소비자생활-마켓컬리 고속성장 1등 공신은… 제일기획 ‘최연소 CD’-두부 4000원 시대-‘잘 싸웠다 U-20 태극전사’… 응원전에 편의점 매출도 후끈◇중소기업·바이오-“기업은 수익 늘고 환자는 더 좋은 약 쓰고… 복제약 경쟁사 출현 늘 환영”-공기청정·AI기능 접목, 냉방가전 ‘핫’-5월 中企 수출액 93억 달러… 무역전쟁에도 두달 연속 증가세◇증권&마켓-‘명성·주가 끌어올리자’… 텐트폴 제작에 올인한 콘텐츠株-“6월 FOMC, 명확한 금리인하 시그널로 시장에 안도 줄듯”◇증권-보수 인하, ‘적과의 동침’… ETF 수익률 높이기에 투심 흔들-우정사업본부, ETF매수 차익거래 전면 중단…왜-관리종목 퓨전데이타, 유상증자 ‘12대1’ 흥행 이례적◇문화-학폭 논란 시끌, 깜짝스타 실종… 국민오디션 ‘원픽’이 안생기네-고경일 亞 최초 덴마크 로열오페라 종신 솔리스트 계약◇스포츠-‘준우승’ 새역사 쓴 U-20 월드컵…스승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K리그 유스 힘으로 U20 이끌다-21명 모두가 만든 값진 준우승◇피플-이웃 농산물 사들이고 지역민 채용… ‘귀농의 꿈’ 이뤄-“신종여시 자세로 ‘재판 중심 헌재’ 지원”-“새 리더십 필요”…장호성 단국대 총장 중도 사임-“텀블러 애용해요”… 롯데 CEO들도 ‘플라스틱 프리’ 도전◇오피니언-[목멱칼럼]어쩌면 나도 ‘기생충’인지 모른다-광화문광장서 밀려난 거리응원-1997년 ‘홍콩 자치’ 약속은 어디로…◇부동산-3기 신도시 부담 안고 동시 분양… 파주 운정 ‘제2 검단’ 될라-‘공공주택 이미지 바꾸자’ 전국 11곳 디자인 공모-서울 아파트값 ‘꿈틀’…정부 추가 대책 나오나◇사회-‘행패 부리면 뒤로 숨는 수밖엔’…오늘도 공포 속에 장사하는 女사장님-차기 검찰총장 금주 초 靑 지명…‘검찰개혁 완수’ 적임자는-서울시 ‘4차산업혁명 펀드’ 500억원 조성-경찰위원회, 임무범위 제한 심의 예정
- LG CNS, MS와 차세대 업무혁신 솔루션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 CNS-MS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Andrea Della Mattea) MS 아태지역 사장과 김영섭 LG CNS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CNS제공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社(Microsoft, 이하 MS)와 손잡고 차세대 업무 혁신을 위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LG CNS는 14일 싱가포르에 위치한 MS 아시아태평양(APAC) 본부에서 MS와 차세대 업무환경혁신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신기술 및 솔루션 개발 협력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방위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영섭 LG CNS 사장, 최문근 LG CN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상무,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 (Andrea Della Mattea) MS 아태지역 사장, 이지은 한국MS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개방형 생태계에서의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MS와 같은 글로벌 톱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IT기업의 핵심역량인 시대”라며 “이번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업무환경 혁신을 비롯한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밝혔다. 안드레아 델라 마테아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클라우드 역량과 LG CNS의 노하우를 결합해 국내 기업의 업무환경 혁신에 힘을 합치게 되어 뜻깊다”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LG CNS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 CNS-MS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 이후 기념촬영하는 모습◇LG CNS 그룹웨어에 MS 협업 플랫폼 통합양사는 MS의 업무 협업 솔루션 역량 및 클라우드 전문성에 LG CNS의 IT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차세대 업무 혁신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LG CNS의 그룹웨어 솔루션인 ‘지포탈(G-Portal)’과 클라우드 기반의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인 ‘클라우드 PC’에 윈도우10(Windows 10), 오피스365(Office 365) 등 MS의 업무 협업 플랫폼을 결합해 메일, 메신저 기능부터 다자간 화상회의, 문서 공동편집 등의 업무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양사는 LG CNS에 우선 적용 후, LG 계열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과 아시아 지역 진출에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전문가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 LG CNS는 △ 클라우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데이터 이전) △ 쿠버네티스(Kubernetes) 등 클라우드 오픈소스 플랫폼 전문가 육성 △6대 IT분야(앱개발 및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 클라우드 플랫폼&인프라, 데이터 매니지먼트&분석,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모빌리티, 생산성) 엔지니어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 등 교육체계를 구축해 내년까지 500여명의 디지털 솔루션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쿠버네티스(Kubernetes)는 클라우드 실행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패키지화해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장착된 앱을 자동 배포하고 관리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디지털트윈 등도 협력양사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신기술 및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VR(가상현실)/MR(혼합현실), 디지털 트윈 등의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사업분야 및 금융, 공공 등의 사업영역에 적용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에 공동 대응할계획이다.
- "국방 보안도 4차 산업혁명 초연결시대 맞아 변화해야"
- 이용환 SK인포섹 대표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19 국방보안컨퍼런스’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서 ‘超(초) 연결시대’와 ‘超(초)보안’을 주제로 융합보안의 필요성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인포섹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SK그룹의 정보보안 계열사인 SK인포섹은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 컨벤션에서 열린 ‘2019 국방보안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국방개혁 2.0과 스마트 국방보안’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스마트 국방보안 발전을 도모하고, 범국가적 차원의 공감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행사 구성은 융합보안, 정보보호, 암호, 방산보안 등 4개 발표 세션으로, 새로운 보안환경에서 국방 보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특별강연자로 나선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超(초) 연결시대’와 ‘超(초)보안’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보안위협의 위험성과 융합보안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이 대표는 민·관·군 보안 관계자를 대상으로 초연결 시대에 요구되는 보안 기술과 역할을 제시했다.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예전에는 각각 다른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던 정보기술(IT), 물리보안(Physical Security), 제조운영(OT),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이 서로 연결되면서 사이버 위협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16년 미국 본토 인터넷을 3시간 동안 마비시켰던 미라이봇넷 디도스 공격이나 지난해 발생한 대만 반도체 공장의 랜섬웨어 감염 사건 등 해마다 이종 시스템을 넘나드는 공격이 발생하는 점을 언급하며 현상을 진단했다.이어 이 같은 복합 위협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서 ‘융합보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융합보안은 사이버 보안의 책임 범위를 IT 영역 뿐만 아니라, 물리보안·제조기술·산업제어 시스템 등으로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각 영역별 시스템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관련 기술과 정보를 민·관·군 모두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흐름 속에서 SK텔레콤이 주력하는 ‘양자암호통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협 분석, 위협 인텔리전스 등 새로운 보안 기술의 적용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사이버 보안 환경은 물론, 그간 안전하다고 여겨왔던 폐쇄망 시스템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보안을 의심하는 이른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관점의 보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사이버 공격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엄중히 바라보면서 융합보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시대에 와있다”며 “SK인포섹도 초연결 시대를 대비하는 융합보안으로 국가와 사회,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韓·美·中·日·EU 특허선진 5개국, 신기술 전담 TF 출범한다
- 박원주 특허청장(사진 가운데), 안드레이 이안쿠 미국 특허청장(왼쪽 5번째), 무나카타 나오코 일본 특허청장(왼쪽 2번째), 션창위 중국 특허청장(왼쪽 4번째), 안토니오 깜피노스 유럽 특허청장(왼쪽 1번째)이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 5대 특허청이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는데 합의했다.또 특허선진 5개국이 글로벌 특허시스템을 공동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이번 공동선언문은 인천 송도의 쉐라톤호텔에서 13일 열린 ‘제12차 IP5 청장회의’에서 채택됐다.IP5(Intellectual Property 5)는 전 세계 특허출원의 85%를 처리하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유럽특허청으로 구성된 세계 5대 특허청 협의체로 2007년 창설됐다.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의장을 맡은 박원주 특허청장을 비롯한 5대 특허청장들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프랜시스 거리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박 청장과 안드레이 이안쿠 미국 특허청장, 무나카타 나오코 일본 특허청장, 션창위 중국 특허청장, 안토니오 깜피노스 유럽 특허청장은 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에 대한 대응을 위해 공동선언문 채택과 함께 전담 TF 출범에 합의했다.5개청의 특허제도 전문가 및 IT 전문가 등으로 구성될 TF는 향후 2년간 활동하며, 5개청의 AI 발명에 대한 특허심사기준의 조화 방안, 특허심사 등 특허행정에 신기술을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한 ‘IP5 협력 로드맵’을 수립한다.특히 이번 IP5 청장회의에서는 오랫동안 산업계가 개선을 요구해 온 선행기술제출 간소화 과제의 해결방안이 승인됨에 따라 출원인의 미국특허 확보 관련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그간 미국은 출원인에게 정직 의무(duty of candor)를 부과하는 ‘IDS(Information Disclosure Statement)’라는 독특한 제도를 운영해 왔다.한국은 미국과 함께 이 과제의 개선을 검토해 왔으며, 선행기술 정보 제출을 특허청간 전자적 교환으로 대체하는 모델을 마련, 이번에서 승인받았다.이에 따라 향후 5개청이 협력해 관련 IT 시스템이 구축되면 미국에 출원하는 모든 사용자들의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기술혁신 트렌드를 반영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분야에서 마련한 분류 개정안이 국제특허분류(IPC) 체계에 최초로 반영된 것도 올해 회의로 성과로 손꼽힌다.혁신특허에 대한 새로운 분류 체계의 국제표준(IPC) 반영은 심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의 특허정보 접근성을 제고해줄 전망이다.이와 함께 IP5 협력 구조 혁신을 통해 글로벌 특허제도 개선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박원주 특허청장은 공동선언문 채택 등 이번 IP5 특허청장 회담의 성과에 대해 “급변하는 기술환경이 주는 도전에 IP5가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자, 한국이 글로벌 특허시스템의 발전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인천 IP5 회의는 우리 기업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 편리하고, 더 빠르게 특허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여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트럼프, 北과 회담 원해…文이 金 설득을"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다음은 6월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트럼프, 北과 회담 원해…文이 金 설득을”-“북·미 싱가포르 합의는 진행 중…트럼프 방한 전 金 만날 것”-한은 “불확실성 커져…적기대응 준비”-[사설] ‘오슬로 선언’, 북핵 협상 되살리는 계기로-[사설] 경고등 켜진 나라살림, 재정고삐 죄어야 한다◇줌인&-강압 대신 자율…즐기는 축구, 누가 막을쏘냐-美부품 조달 막힌 화웨이 노트북 출시 무기한 연기◇이주열,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미·중 갈등 장기화, 반도체 경기회복 더디자…4분기 인하 카드 만지작-“한 차례 금리인하로는 부족”…시장 반응은 냉랭-美 연준·유럽중앙은행도…잇단 금리인하 조짐◇EDAILY Strategy Forum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대담] 존 켈리 “핵무기 쉽게 포기 않을 것” 문정인 “영변 폐기 제안 작지 않다”-[기조연설]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트럼프, 하노이회담 ‘결렬’이라고 생각 안 해”◇EDAILY Strategy Forum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세션1 대담] 보커스 “김정은 한발 물러서게 하려면, 견고한 한·미 동맹 만들어야”-[특별 강연] “한반도 비핵화 해답은 중국이 갖고 있어”◇EDAILY Strategy Forum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세션2]“트럼프, 中과 패권다툼에 北 활용”…“시진핑, 경제 때문에 비핵화 필요”-[포럼 인 포럼] 태영호 “북·미 회담 결렬되자 지원하는 건 자가당착” 홍민 “北, 인도적 지원을 제재수단 삼는 것에 불쾌감”◇EDAILY Strategy Forum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VIP 축사] 미·중 경제충돌…한국 어떻게 대처할지 분석·조언 기대한다-[특별초대석] “학교서 알기 힘든 국제사회 흐름 시험공부 마다하고 배우러 왔죠”-[개회사] “시계제로 한반도, 새로운 내일을 열자”-[이모저모] “미·중 갈등, 북·미 교착…개최시기 적절” 호평◇EDAILY Strategy Forum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격변의 한반도, 희망의 이정표를 세우다-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EDAILY Strategy Forum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특별세션] “대통령이 올바른 판단하도록…참모들이 다른 생각도 전해야”-[특별이벤트] “딱딱한 주제 벗어나 잠시 머리 식히는 편안한 공간이에요”◇정치-文 대통령 “북·미 대화 교착, 70년 적대해왔던 마음 녹여내는 과정”-톱다운으로 상황 전환 노려 3차 북·미 정상회담 시동거나-“국회 공백 더는 안돼”…당정협의·상임위 잇달아 여는 與◇경제-고용률 역대 최고라는데…제조업 부진에 3040세대만 한숨-정부, 화장품·의류 등 소비재 수출 지원한다◇금융-금융에 AI·빅데이터 융합…지능화 시대 대비-“승진했으니 대출금리 낮춰주세요”-아파트·빌라 담보가치 자동 산정 서비스 연내 나온다◇산업&기업-무역전쟁 대책 마련 시급한데…글로벌 전략회의 축소한 삼성, 왜-르노삼성 노조 ‘전면 파업’ 철회-효자 노릇하던 MLCC, 단가 ‘뚝뚝’ 삼성전기 하반기 실적 전망 ‘먹구름’-CJ ENM, 파주에 ‘콘텐츠 월드’ 만든다-현대로템 트램, 폴란드서 달린다◇산업-‘콘텐츠 왕국’ 마블·넷플릭스·구글, 세계 최대 게임쇼 주연 꿰찼다-SI 구축→IT 서비스 회사로…대기업 IT계열사 거듭 난다-내주부터 공항·KTX역·쇼핑센터서 5G 끊김없이 터진다◇소비자생활-‘삼각김밥도 주문하세요’…편의점 배달 시장 커진다-식당 냉면 가격 오르자 간편식 냉면 잘나가네 -‘스페셜티 붐’ 블루보틀…강남 핵심상권에 3호점 연다-쿨매트·메밀베개…이른 더위에 침구도 여름 준비◇증권&마켓-지난달 ‘공매도 폭격’ 맞은 넷마블·OCI 반등하나-위지윅스튜디오, SKT와 조인트벤처 추진…5G콘텐츠 사업 속도낸다-반도체 등 시총 상위 종목…연기금, 이달 1조 사들여◇문화-“예술-문예회관 소통 물꼬” vs “팔리는 공연 빼곤 소외돼”-女·身·春…실험적 몸짓의 향연-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문화예술 장터, 적극 마케팅 나서야◇스포츠-슈퍼세이브 ‘빛광연’…결승 이끈 ‘신의 손’-부상 5개월 만에…돌아오는 샤라포바-호날두 위에 메시…스포츠 스타 수입◇피플-DJ-이건희 회장과 인연…이재용, 홀로 빈소 찾아 국화꽃 놓고 가-알로에 부가가치 올려…이웅일 대표 ‘6월 농촌융복합산업인’-‘전자상거래 MD서 CEO로’…이진원 티몬 대표 승진 발령-경동나비엔 모기업 경동원 대표에 김종욱 부사장 선임-포스코ICT, 여성 청소년에게 ‘핑크박스’ 전달-기업은행 中企 근로자에 사랑 나눔…가족 161명에 치료비로 8억원 지원-빙그레, 적십자사에 2억원 기부…질병·실직 등 위기가정 돕는다◇오피니언-[문정훈의 맛있는 혁신] ‘토종닭’의 귀환-[생생확대경] 종이 없는 실손보험 청구, 왜 안되나◇부동산-목동 1~3단지 ‘종환원’ 물거품에도…재건축 탄력받나-‘똘똘한 한 채’ 집중…지방 청약 ‘양극화’ 뚜렷-부동산 시장 침체…간접투자 ‘리츠’ 늘고 자산규모 껑충-하반기부터 ‘빈 땅’에도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능◇사회-‘아이돌보미=근로자’ 인정할까, 속타는 여가부-김제동 고액강연료 논란 확산…교육부 ‘쌈짓돈’ 된 특별교부금-주민소통 없이 졸속 추진하다…길잃은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구의회, 예산 볼모로 인사압력…채용청탁·술값대납까지 요구”-서울시 동시선발…9급 공무원 경쟁률 급감
- 대기업 IT 계열사 격변..새로운 환경 적응 나선다
- 지난 3월 22일 서울 중구 위워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LG CNS의 클라우드 사업 브랜드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 소개 행사에서 김영섭 LG CNS 대표가 기자단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LG CNS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기업 IT 계열사가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재벌 오너가(家) 세대교체 시기와 맞물려 상속 과정의 징검다리 역할에 머무르던 전산실 운영자 역할을 벗어나,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을 그룹 전체에 도입·이식하며 자생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진화를 꾀한다.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 IT 계열사는 기존 ‘시스템 통합’(SI) 구축을 넘어 ‘IT 서비스’ 회사로의 변화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추진하고 있다.◇한화 이어 LG도…IT 계열사 지분 외부 매각 확대 조짐오너 일가나 지주회사가 갖고 있던 지분을 외부에 매각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내부 일감을 계열사 등에 몰아주는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 관련 규제를 준수하고 사회적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LG그룹 지주사인 ㈜LG(003550)는 최근 보유 중인 LG CNS의 지분 37.3%를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JP모건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협상 대상자를 찾고 있다. LG CNS는 현재 ㈜LG가 84.95%를, 구광모 LG 회장이 1.12%를 보유하는 등 총86.36%가 지주사와 오너 일가의 소유로 된 비상장사이다. IT 업계를 비롯한 재계 안팎에서는 LG그룹이 LG CNS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한화그룹 역시 IT 계열사인 한화에스앤씨(한화S&C)를 분리해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오너 일가의 지분을 사모펀드인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IT서비스를 맡은 법인을 다시 국방IT 사업 담당 계열사인 한화시스템과 합병하며 사업구조를 재편했다.다른 대기업 그룹들도 내부 IT 계열사 지분 일부를 외부에 매각하거나 외부 투자 유치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오너 일가나 계열사 위주의 불투명한 구조를 탈피하고,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외부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기도 한다.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삼성SDS의 상암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삼성SDS 제공이런 흐름에는 그간 그룹 내 IT 시스템 구축 등 ‘내부 물량’을 중심으로 사업을 해오던 의존적인 구조를 탈피하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 속에 내부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계속 지낼 수는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역할을 내·외부에 걸쳐 벌여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는 탓이다. 과거 오너3세의 경영수업과 지분 승계 등에 이용되던 이미지를 넘어 ‘기술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전산실 대행→디지털 전환’ 4차 산업혁명 컨트롤타워로삼성SDS(018260)와 LG CNS, SK(034730)㈜ C&C 등 이른바 대기업 SI 계열사 ‘빅3’는 2010년대 들어 SI 대신 ‘IT서비스’라는 수식어를 회사 소개에 활용해왔다. SI는 과거 전산실 구축·운영의 이미지가 강한 반면, IT서비스는 기술력을 갖추고 그룹 전체의 IT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주도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춘 개념으로 통용된다.이들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최신 IT 트렌드를 조직 내에 도입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 구현해낸 사례를 바탕으로 외부 고객 확보에 나서는 순서로 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진행한 자체 기술 콘퍼런스 ‘리얼(REAL) 2019’에서 삼성전자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외 대상 영업에 나선 사례가 대표적이다. IT 계열사들은 필요에 따라 IBM, 아마존(AWS), SAP,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기업과 손잡고 컨설팅에 나서기도 하고 있다.그룹 전체의 상황 변화에 따른 생존을 위해서도 자생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아시아나IDT(267850)의 경우 모그룹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 전체 자신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추진하면서 역시 자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의 거대한 시스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저비용항공사(LCC) 대상 영업을 강화하고, 동시에 보험 업계의 새로운 회계 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시스템 구축·교체 사업에서 최근 KDB생명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영업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이영신 아시나아IDT 금융부문 상무는 “보험사 대상 IAS39, IFRS9 및 IFRS17 시스템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퇴직연금시스템, 관리회계, 금융상품평가 등 금융 분야 솔루션 개발과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모그룹이 해체되는 일을 겪은 대우정보시스템과 쌍용정보통신(010280)은 공공, 금융 등 각기 강점을 가진 분야를 살려 사업을 이어가며 자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그룹 내 ‘고객사’가 외부 업체와 경쟁을 붙이는 일도 흔해졌다”며 “디지털 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거나, 외부 고객사를 큰 폭으로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는 이제 필수”라고 설명했다.플라이강원과 아시아나IDT 관계자들이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 플라이강원 서울 사무실에서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 계약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제공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41) 팥으로 메주를 쑨다?…팥장의 진실 혹은 거짓
- [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월 개최한 ‘메주바자회’ 모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우리나라 속담에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듣는다’는 게 있다. 평소에 믿음을 주는 사람은 거짓말을 해도 다른 사람들이 그 말을 참말로 믿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팥으로는 메주를 쑬 수 없다는 뜻이 이 속담엔 담겨 있다. 간장, 된장, 고추장 따위를 담그는 원료로 쓰는 우리의 전통 발효식품 메주는 일반적으로 콩으로 쑤는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다.하지만 조선시대 문헌에도 팥으로 메주를 쑨 기록이 엄연히 남아 있을 만큼 팥으로 만든 팥장은 우리의 전통 식품이다. 옛날엔 흉년이 들어 콩 수확량이 떨어지는 해가 많았고 결국 다른 재료로 장 담그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팥을 장의 재료로 선택한 것이다. 이후 먹거리가 풍부해지면서 굳이 팥으로 메주를 쑬 필요가 없어지면서 팥장은 우리 식탁에서 점차 사라졌다.팥장이라고 해서 팥으로만 메주를 쑨다는 것은 아니다. 무산소 호흡의 일종인 발효는 재료나 미생물에 따라 그 속도가 다르다. 메주의 원료를 콩에서 팥으로 완전히 바꿔 발효시키면 콩 메주보다 빨리 상한다. 팥은 전분과 수분이 많고 유산균이 산을 생성해 잘 시기 때문이다. 음식을 오래 저장해 두고 먹기 위한 발효의 목적과는 배치되는 것이다.그럼에도 팥은 몇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팥은 발효속도는 빠르지만 칼슘,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B 등 다양한 영양소를 갖고 있고 이뇨작용이 뛰어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메주는 수분이 적은 환경에서 곰팡이와 바실러스(Bacillus)균이 번식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메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팥의 수분 함량을 줄여 줄 필요가 있다. 이에 조상들은 팥에 콩과 쌀을 섞어 팥 메주를 만들었다. 쉽게 상하는 팥의 단점을 다른 곡물들을 섞는 방법으로 팥 메주를 만듦으로써 보다 풍부한 영양소를 가진 팥장을 만들었던 것이다. 도움말=이주홍 과학커뮤니케이터.◇이주홍 과학커뮤니케이터 “언제나 더 나은 모습 보여주는 열정적 과커 될 것”“성인이 된 이후로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감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지난달 과학문화 전도사인 과학커뮤니케이터 6기로 위촉된 이주홍 과학커뮤니케이터는 “내가 알지 못하는 나를 찾고 더 많은 것을 더 넓게 알고 싶어 과학커뮤니케이터를 지원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런 이유로 이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지난 10일 열린 ‘2019 페임랩코리아’ 본선 무대에서의 가슴 두근거림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열정적인 과학커뮤니케이터로서의 포부도 내놨다. 그는 “책도 정말 많이 읽고 세상의 멋진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 언제나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열정적인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주목! e스몰캡]가온미디어, 5G·AI 시대 제2 전성기 맞나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셋톱박스 제조업체 가온미디어(078890)가 5G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제2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가도 이에 화답하듯 꾸준히 오르며 신고가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입니다.셋톱박스란 지상파, 케이블, 위성방송을 수신해 TV를 시청하기 위한 장치를 말합니다. 가온미디어는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IPTV 3사를 비롯해 전세계 90개국 120여개 방송사업자에 디지털 방송통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지난해 지역별 매출액은 국내 32%, 유럽 25%, 미주 25%, 아시아 14% 등이며, 수출 비중은 70% 수준이다. 위성, 케이블보다는 IPTV 셋톱박스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2017년 KT 기가지니 AI 셋톱박스를 세계 최초로 론칭하기도 했습니다.가온미디어는 셋톱박스 산업의 구조적 축소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2011년 매출액 1273억원을 기록한 이래 매년 성장을 지속하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6099억원을 올리며 연평균 성장률 22.1%를 기록했습니다.개발도상국에서 디지털 방송을 도입하면서 셋톱박스 수출이 늘었고, 국내를 중심으로 AI 스피커와 셋톱박스를 결합한 AI 셋톱박스를 납품하며 신규 시장을 창출한 것이 성장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올해는 특히 원재료인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온미디어 제품의 주요 원재료는 메모리 반도체인데,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원재료 매입 비용이 커졌고 이로 인해 수익성 저조했다”며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12 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원가에 반영되는 시기는 재고수준 등을 고려할 때 보통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됐고,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분기를 거듭할수록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할 것이란 설명입니다.특히 셋톱박스 외에도 지난해 말부터 미국 시장에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 중인 신규 아이템 5G 게이트웨이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온미디어의 5G 게이트웨이는 5G를 기반으로 각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제품입니다. 미국 내 5G 투자가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가온미디어의 5G 게이트웨이의 신규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