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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人]정철 나무기술 대표 "두 자릿수 성장 지속…내년은 `퀀텀점프`"
- 정철 나무기술 대표(사진=나무기술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가상화 솔루션 사업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캐시카우`로 자리잡고, 2~3년 내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이 본격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철 나무기술(242040)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확대와 함께 회사의 수주도 급증하면서 올해 다시 두 자릿수 이상의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나무기술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 시스템통합(SI)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가상화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합 운영하는 나무클라우드센터(NCC)를 자체 개발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모두를 지원하는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 5G 인프라 수주 급증…“안정적 매출 성장 지속”회사는 5G 시대 도래와 함께 네트워크 가상화(NFV) 사업을 강화했다. 5G NFV 기술은 기존 물리적인 하드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장비들을 소프트웨어적으로 가상화시켜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달까지 삼성전자를 포함해 5G 인프라 구축 관련 200억원이 넘는 수주를 올렸다. 정 대표는 “올해 5G 인프라 관련 매출액만 350억원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등으로 5G 시장 주도권을 장악해 나가면서 회사도 동반 성장해 3년 후에는 5G 관련 매출액이 1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유럽·인도 등에서도 5G 기지국 설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회사의 5G 인프라 수주도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657억원을 기록했고, 상장 비용 등으로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5G 인프라 관련 매출이 증대하면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5% 늘어난 158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정 대표는 “5G 관련 수주가 예상보다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당초 목표보다 훨씬 높게 잡고 있다”며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 칵테일 제품에 대한 수주와 문의가 전년대비 5~6배 이상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의 매출도 예상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컨테이너 기반 기술도 각광…“2~3년 내 매출비중 절반 차지할 것”아직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의 매출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가상화 사업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5G 시대 도래와 함께 글로벌 통신시장은 이미 6G를 준비하고 있다. 6G 시대에는 통신사들의 컨테이너 기반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나무기술의 칵테일 제품은 지난 3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CNCF)의 쿠버네티스 소프트웨어 적합성 인증 프로그램을 통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적합성 인증을 받아 쿠버네티스 트레이드마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인증을 통과한 제품들 사이에서는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들이 서로 호환이 가능하다.정 대표는 “버라이존 등 글로벌 통신사들은 IT 기업에게 6G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은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제한해 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라며 “회사는 글로벌 IT 기업과 6G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위한 라이센스와 컨설팅 계약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컨테이너 기반의 기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향후 2~3년 내 회사의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매출 비중이 가상화 사업을 앞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적극 진출…자회사 상장 호재도회사는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 일본과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연초에 미국 엑셀러라이트(Accelerite)와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내년 1월에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미 CES 부스를 예약했으며, 칵테일 제품과 함께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유럽에서는 산업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0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정 대표는 “미국 현지법인의 서비스 인력 충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일단 현지 파트너사와 같이 솔루션 판매를 시작하고 2~3년 후에는 자체 판매망을 확보해 독자적으로도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회사 아콘소프트의 상장 호재도 기대된다. 회사는 이달 초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가 출자한 캡브리지(CapBridge)와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캡브리지는 아콘소프트의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지원한다. 정 대표는 “회사의 기술력만 보고도 6개월 실사 후에 1000만달러를 투자받기로 했다”며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함으로써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싱가포르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연이은 5G 인프라 수주로 실적 개선 기대에 나무기술 주가는 올 들어 147% 급등했다. 지난 10일에는 지난해 말 주가의 3배가 넘는 42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정 대표는 “4차 산업 관련 종목들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0~50배를 적용받고 있는데, 회사의 올해 순이익을 50억원으로 가정해도 20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는 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와 내년 꾸준한 고성장을 이어가며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AI스피커, 1년새 2배로..정부 발표 4차 산업혁명 주요 지표 보니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新) 시장이 펼쳐지면서 정부가 이를 수치화한 통계를 내놨다.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가 국내에서 성장하고 있는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 부처와 협력해 인공지능(AI) 스피커(네트워크), 드론·자율주행차(이동체), 핀테크 사업체(금융/물류), 스마트 공장(제조) 등 분야별 4차 산업혁명 지표를 1일 발표했다. 해당 자료는 주로 올 3월 말 기준으로, 33개 지표를 개발해 발표했다.인공지능(AI) 스피커 판매대수. 과기정통부 제공우선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분야를 보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를 통해 판매된 AI 스피커 누적 판매대수는 412만대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 근간인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 현황을 알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수는 지난해 말 기준 1865만개로 전년대비 33.2% 증가했다.올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5G 등 빠르게 진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 서비스하는 10기가 인터넷망 전국 인터넷 가능지역(전국 커버리지)은 6.86%을 나타냈다.지능화 기술 분야에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때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개발·개방한 AI 프로그램의 연동(오픈API) 이용 건수는 1200만건으로 전년보다 7배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인 지능화 기술 관련 AI 기업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은 44개, 앱 마켓(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온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앱 업로드 수는 7065건으로 집계됐다.과기정통부 제공스마트 이동체 관련 지표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지도는 1741㎞ (전년대비 28.9%↑), 자율차를 위한 첨단 도로 시스템(C-ITS)은 323㎞(전년대비 267%↑) 구축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국토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62대로 전년대비 40.9% 확대됐다.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 이동체의 대표주자인 드론 조종자격 취득자수는 전년보다 1만여명이 늘어난 1만5671명, 상업용(또는 12kg 이상, 신고대상) 드론은 7177대로 전년대비 60.0% 증가했다.제조 분야에서는 중소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공장이 누적 7903곳으로 지난해 말 기준 집계됐으며, 정부는 2022년까지 3만개를 구축할 방침이다.금융·물류 분야도 약진했다. 지난해 말까지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533만건, 2306억원으로 전년대비 건수는 91%, 금액은 123.4%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 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계좌수 및 가입자수는 1,590만 계좌, 993만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73.1%, 55.7% 늘었고 핀테크 업체수는 전년대비 4.9% 증가한 301개를 기록했다.의료와 에너지 분야에서도 진료정보 전자교류 참여병원 수 2316개소(전년대비 77.3% 증가), 스마트그리드확산사업을 통해 도입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564개(전년대비 34.3% 증가) 등으로 이어졌다. 스마트시티 역시 37곳으로 전년 대비 15개 늘었고 농수산업 분야에서도 시설원예는 22.2% 증가한 4900ha(헥타르), 축산은 77.9% 증가한 1425호가 첨단 ICT 역량을 도입했다.과기정통부 제공
- 온라인광고 채용연계 집중교육과정, 블록체인-VR 내용 도입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 온라인광고 채용연계형 집중과정’을 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두달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광고 산업에서 요구되는 실무능력과 윤리의식 등을 교육하고 취업까지 연계하고자 마련했다. 온라인광고 시장은 모바일 확산과 더불어 동영상 서비스,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의 활성화에 따라 지속성장하고 있으며,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증강현실(VR) 등 다양한 신기술과 융합되며 향후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교육과정은 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기획·구성했다. 기존 광고 교육과정이 TV, 신문 등 4대 매체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따른 한계를 고려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3년 첫 시작 후 지난해까지 42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중 절반 가량인 21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올해도 현장에서 요구하는 능력, 신기술 이해 및 활용 능력, 광고 윤리·자세 등에 중점을 두고 과정을 기획·준비하고 120명을 선발, 온라인광고 기획·제작기법, 미디어 활용, 빅데이터 분석, AI·블록체인 등 신기술 기반의 온라인광고 등에 대한 전문교육 및 실습(총 120시간)을 진행한다. 특히 총 32개의 온라인광고 대행사가 참여해 강의, 채용설명회 개최, 취업 연계를 위한 면접 등의 과정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김정원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온라인광고 분야에도 신기술이 활발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사례를 발굴하고 교육과정을 개발해나갈 것이며, 건전한 광고생태계 조성을 위해 윤리적인 측면의 교육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서민경제 살리자"… 박영선·반기문·김동연 총출동한 中企 리더스포럼(종합)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폐막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제주=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이 기업 운영을 잘해 국가 경제에 헌신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회장은 2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폐막식에서 폐회사를 통해 “최근 우리경제가 어렵고 힘들다지만 중소기업이 함께한다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중기중앙회가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리더스포럼은 올해 13회째를 맞았으며, 지역별·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750여명이 참석해 현 노동현안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계 주요이슈를 심도 있게 고민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첫 날인 26일에는 중기중앙회 등 16개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서민경제를 의인화한 용어를 사용한 ‘민경아 힘내! 우리가 함께 할게’라는 슬로건의 캠페인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함께 경기부진을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제심리를 회복하고 내수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이 캠페인은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올 연말까지 추진한다.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지역특산품 팔아주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용하기 등 7개의 공동 과제를 비롯해, 중기중앙회의 추진 과제로 △하반기 물품구입 및 비용 조기집행 △고향에서 휴가보내기 행운이벤트 △홈앤쇼핑과 공동으로 지역특산품 판매 확대 등 국내 소비촉진 노력 등에 16개 과제가 제시됐다.박영선 장관이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와 함께 이번 리더스포럼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연사들이 나서서 특별 강연도 진행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라는 주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슈퍼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진정한 마음으로 상생을 해야한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창의적인 제품을 만드는 비결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있다’고 했던 고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힘은 ‘연결’에 있다”며 “중기부의 캐치프레이즈인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결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기부가 주도해 ‘데이터 베이스 센터’를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박 장관은 “데이터 베이스를 저장할 센터로, 중소기업과 벤처를 위한 국가 허브를 만들어 저렴한 값에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반기문(왼쪽)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이 29일 폐막식 강연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반기문 위원장은 마지막날 29일 ‘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에서 “지금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건 연결과 협업을 통해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지혜”라고 조언했다. 반 위원장은 “2015년 유엔이 ‘지속 가능 개발 목표’를 발표했고 우리나라도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 가능 목표가 녹아든 100개 국정 과제를 발표했다. 위기 때 협동조합이 대규모 파산이나 조합원 해고 없이 금융 위기에 대처하는 모습이 국제 사회에서 다 주시가 되고 주목 받고 포용적 성장 모델의 주요한 요소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함께 다 같이 잘 살아야 하는 시대에서는 협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폐막식 강연자로 등장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과거 로마와 카르타고의 ‘칸나이 전투’, 스페인과 영국의 ‘칼레 해전’을 예로 들며 “약소국이 강대국을 이길 수 있었던 건, 기존의 ‘룰’(규칙)과 통념을 깨고 다른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라며 “국내 중소기업도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스스로 룰을 바꾸고, 주어진 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김 전 부총리는 “유쾌한 반란이란, 환경을 뒤집고 본인 스스로를 뒤집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뒤집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성공 경험을 깨야하며,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수많은 작은 것들을 깨는 반란을 해주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김기문 회장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들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중소기업들이 기업 운영을 잘해 국가에 헌신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력하는 중기중앙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포트나이트, SK텔레콤 모바일엣지컴퓨팅으로 진화..초저지연 스트리밍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에픽게임즈의 3인칭 슈티 게임 ‘포트나이트’지난 2017년 첫 출시된 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3인칭 슈팅게임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5G망을 타고 실시간 초저지연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의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이 접목된 덕분이다. MEC란 고객 단말과 가장 가까운 통신사 엣지 인프라 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해 초저지연, 보안, 민감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그런데 SK텔레콤은 이같은 MEC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에 제공해,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포트나이트의 실감 게임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은 분당 ICT기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트나이트에 적용된 자사의 MEC 서비스를 시연했다.해당 서비스는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PC버전을 기반으로 이뤄졌는데, MEC 클라우드를 활용한 덕분에 저사양 스마트폰 단말기에서도 완벽한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이 가능했다.키보드와 마우스 없이 모바일로 포트나이트를 즐기려면 키패드 등 장비가 필요한데, 클라우드 서버에 설치된 가상 키패드 프로그램을 게임 플레이 화면과 함께 실시간으로 제공해 편리하다.▲일반적인 클라우드컴퓨팅(좌)과 SK텔레콤의 5G 엣지 컴퓨팅 비교SK텔레콤은 이같은 5G MEC 솔루션에 대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오는 9월 정식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금도 SK ICT계열사의 기술 자산을 공개하는 ‘SK 오픈API 포털’에서 체험할 수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의 MEC 솔루션은 자체적으로 라우터 기술을 개발해 기존 AWS나 MS애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의 컴퓨팅 자산을 모두 5G 네트워크 안으로 끌어들여 서비스한다”면서 “덕분에 기존 인터넷망 대비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초저지연, 보안이 민감한 서비스들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MEC API를 이미 포트나이트를 제공하는 에픽게임즈와 로봇을 개발하는 LG전자 등에 공개하기로 했다.이외에도 AR과 VR, 스마트팩토리 등의 분야에서 공개해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가 만들어지도록 도울 예정이다. ▲SK텔레콤의 MEC API에 대한 소개API가 공개되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네트워크 정보(단말 정보 등)나 가입자 위치 인증 정보, 정밀 측위 등을 제공받아 차별화된 5G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한편 이날 SK텔레콤은 5G의 핵심으로 떠오른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외에도 SK(주)C&C,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11번가 등의 핵심 기술 자산 46개를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형태로 만들어 그룹사 공동의 ‘SK오픈API포털’을 통해 공개했다.SK텔레콤의 T맵과 에브리에어, SK㈜ C&C의 비전 AI 에이든과 에이브릴,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 11번가의 커머스 정보 등이다. 각 사는 연내 공개 API를 85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의 ICT위원회 산하 R&D소위원장인 박진효 SK텔레콤 CTO는 “5G 시대에는 ICT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SK ICT 관계사들은 각사의 핵심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5GX 생태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사인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은 각 사가 보유한 주요 서비스의 ICT 핵심 자산인 API를 공개하고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인 ‘SK 오픈API 포털’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SK 오픈 API 포털’ 캡처 화면이다. SK텔레콤 제공
- 삼성 "갤럭시 노트10, 기대해도 좋다"..5G 장비 점유율 37% 성과
- 삼성전자 IR자료 캡처[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투자자 대상 사업설명회에서 하반기 스마트폰 전략기종(플래그십) ‘갤럭시노트 10’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확산을 주도하는 혁신을 천명하며 폴더블(Foldable·접을 수 있는 형태)과 열린 생태계를 강조했다.다만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26일 삼성전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UBS와 함께 국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삼성전자 2019 투자자 포럼’(Samsung Electronics 2019 Investors Forum)을 개최하고 투자자 관심도가 높은 주요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성화 흐름 속에 당사 기술에 대한 투자자 이해 증진”을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갤럭시노트10, 완벽하고 강력하게..폴드는 언급 최소화삼성전자 IR자료 캡처스마트폰 사업 분야 연사로 나선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기획 담당 상무는 정체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5G 등 신기술 부상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며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와 하반기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노트10에 대해 설명했다.이 상무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실적 확대·개선 △5G와 폴더블의 성공적인 상용화 △새로운 사업 개척 지속 등을 강조했다. 특히 갤럭시노트10에 대해 “완전히 새롭고 강력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폴더블 폰에 대해서는 안으로 접는 형태인 인폴딩 방식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제품 형태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펼쳤을 때 7인치 이상의 대형화면으로 태블릿 수요도 일부 대체하는 등 기대감을 보였다.다만 구체적인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4월 말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일부 품질 우려 등에 따라 출시가 계속 미뤄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른 시일 내 공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삼성전자 IR자료 캡처삼성전자 IR자료 캡처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3년간 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일각에서 “이제 성장이 끝났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5G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이 확산되고 있다며 반박했다.특히 5G 단말기인 갤럭시S10 5G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한 점과 오는 2025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8억35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전망을 소개하며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놓은 스마트폰 시장은 계속 성장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실속형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에 새로운 기능을 플래그십보다 먼저 적용하는 등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다며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무선공유 등 다양한 혁신 활동을 이어가고 웨어러블 사업 역량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 IR자료 캡처◇5G 장비 시장, 4000개 특허-반도체 경쟁력 더해 저력 발산5G 시대를 맞아 성장하는 통신 장비 사업에 대한 소개를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 설명회는 해마다 투자자들의 요청이 많은 사업을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하는데, 네트워크사업부가 대상으로 선정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발표자로 나선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담당 전무는 2009년부터 5G 연구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노력 과정을 소개하며 “현재 4000개 이상의 특허와 각국마다 24, 26, 28, 39GHz 등 미국·한국·일본·유럽의 각기 다른 모든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는 점 등 여러 강점을 소개하는데 주력했다.특히 현재 20개 이상의 통신사업자와 협업하고 있고, 최근 5G 시장에서 37%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강조하며, 이어 최근 5G와 AI 등 미래사업에 180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연계해 설명했다.삼성전자 IR 자료 캡처또 전국 단위의 ‘모바일 랩’과 같은 한국 시장에서 이미 성공적인 상용화를 이뤄가고 있는 점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며 “올해 스마트폰, 중개장비 등 39종의 5G 관련 기기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어 시장조사업체들이 5G가 5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3년으로 잡은 점을 강조하며 3G는 10년, 4G(LTE)는 5년 걸렸던 수치를 더욱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전무는 5G 인프라 투자가 올해부터 5년간 세계적으로 연평균 29% 성장해 올해 82억달러에서 2023년 23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 자료를 언급하며 “현재 (4G 위에 5G를 얹는)NSA(Non-standalone, 5G 전환 과도기)에서 5G 전용인 SA(Standalone)으로 변화해가면서 무선통신으로 빠르고 끊김이 없는 ‘와이어이스 파이버’(Wireless Fiber)가 구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빠른 속도를 제공해온 유선통신(Fiber) 못지 않은 무선통신 환경이 완성되고, 이를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가 주도할 것이라는 의미다.한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된 질문에는 “우리는 우리 제품을 최고로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스마트폰과 통신 장비 모두 삼성전자가 조직 내에서 갖고 있는 반도체 경쟁력이 완제품 기기와 통합되며 시너지를 냈다고 강조했다. 더 빠른 혁신은 물론, 통합 개발 협업을 통해 여러 기능과 부품을 통합하면서 제품 크기와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 IR 자료 캡처삼성전자 IR 자료 캡처
- SK그룹 ICT 회사들, 오픈 API 포털 시작..T맵과 AI 등 46개 API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 ICT 계열사들이 공개할 기술들. SK텔레콤 제공개발 중인 서비스에 지도와 위치 정보 기능을 구현하고 싶다면, 국민 내비게이션인 T맵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면,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 캠 API’로 주요 관광지의 실시간 영상 정보를 제공하면 어떨까.보안 서비스 개발을 위해 출입자의 얼굴을 판별하는 AI 기능이 필요할 때는 SK(주) C&C의 ‘Vision API’가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Data), 사물인터넷(IoT), 미디어(Media) 핵심 기술을 ‘SK 오픈 API 포털’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로 기업의 핵심 자산이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한가지 기능만 수행하는 독립적인 방식이었지만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결이 중요해지면서 가치가 커지고 있다.참여회사는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이다. ‘SK오픈API 포털’은 각 사가 보유한 API와활용 매뉴얼, 다양한 샘플 등을 제공한다. 개발자라면 이를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사인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은 각 사가 보유한 주요 서비스의 ICT 핵심 자산인 API를 공개하고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인 ‘SK 오픈API 포털’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SK 오픈 API 포털’ 캡처 화면이다. SK텔레콤 제공이번에 ‘SK 오픈 API 포털’을 통해 공개된 API는 총 46개이다. SKT 19종 T map, everyair 등, SK㈜ C&C 12종 Aiden, Aibril 등, SKB 13종 Cloud cam 등, SKP 1종 Weather Pong, 11번가 1종 커머스이다. 각 사는 연내 공개 API를 85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SK그룹 SUPEX추구협의회의 ICT위원회 산하 R&D소위원장인 박진효 SK텔레콤 CTO는 “5G 시대에는 ICT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SK ICT 관계사들은 기업의 ICT 핵심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5GX 생태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 곳에서 제공..매시업 수월해진다 이번 API 공개는 SK ICT 계열사들이 국내 ICT산업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함께 고민해 온 결과다. 특히 유·무선 통신,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API를 한 곳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 의미가 있다.이런 방식은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매시업’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AI 기반 인공지능 출입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API를 활용해 위치 정보를 받고, SK㈜ C&C 에이브릴의 비전 AI인 ‘AIDEN(에이든) API를 통해 안면 인식 기능을 넣으면 된다. 출입 기록을 영상으로 관리하고 싶으면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 API를 추가하면 된다.SK㈜ C&C 김준환 플랫폼&Tech1그룹장은 “SK 오픈 API 포털을 통해 5G와 연계한 산업별 디지털 서비스 개발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국내 여러 개발자들과 협력해 에이브릴 API를 고객의 시스템에 융합시키고 고객의 필요에 맞는 최적의 디지털 시스템과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SK브로드밴드 고영호 성장트라이브장은 “클라우드캠 영상 API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영상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톱30에 아이돌 그룹 5팀'…음원차트에 무슨 일이?
- 멜론 6월17일~6월23일 주간차트 톱10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아이돌 그룹들이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권에서 사라졌다.음원사이트 멜론이 24일 공개한 주간차트(6.17~6.23)에 따르면 톱30에 퍼포먼스를 앞세운 아이돌 그룹은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 트와이스 ‘FANCY’(13위), 레드벨벳 ‘짐살라빔’(18위), 위너 ‘AH YEAH’(23위), 블랙핑크 ‘Kill This Love’(29위) 5팀에 불과했다. 전주(6.10~6.16)도 톱30에 아이돌 그룹의 곡은 5곡이었다. 각 차트마다 순위의 차이는 있지만 분위기는 대체로 비슷하다. 인기 기반을 어느 정도 다진 아이돌 그룹들이 컴백만 하면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장기간 순위를 유지하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과거였다면 아이돌 그룹들이 차지하고 있어야 할 자리에는 김나영 ‘솔직하게 말해서 나’(1위), 장혜진&윤민수 ‘술이 문제야’(2위) 임재현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4위) 등 발라드 가수들과 안느 마리 ‘2002’(3위) 등 해외 뮤지션, 음원 강자로 꼽히는 다비치, 어반자카파, 이하이, 장범준, 밴드 잔나비, 발라드로 솔로 활동에 나선 아이돌 그룹 멤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음원차트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아이돌 그룹들은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K팝을 대표하는 존재들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고 아이돌 그룹의 팬덤은 여전히 가요계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점에서 차트 성적의 추이 변화 이유에 궁금증이 쏠린다. 유명 아이돌 그룹들이 소속된 기획사 A사 관계자는 “음원 사이트에서는 밤 시간이 되면 느린 템포의 곡을 듣는 현상이 고착화된 듯하다”며 “차트 순위의 정답을 찾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음원사이트 측에서는 “차트 운영 방식은 달라진 게 없다”며 이용자들의 음악을 듣는 패턴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각 음원사이트들이 개인 취향, AI(인공지능) 등을 기반으로 한 플레이리스트의 다양화를 이뤄내면서 이용자들의 선택 폭이 다변화됐다. 선곡 취향이 다양해졌고 이를 반영하는 플레이리스트 구성은 쉬워졌다. 기분, 날씨, 분위기에 따른 플레이리스트가 구성돼 있고 AI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의 선곡을 분석해 ‘나’에게 맞는 선곡을 해준다.음원 사이트 이용자 박모(38·여) 씨는 “전에는 차트 위주로 음악을 들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내 취향에 맞춘 추천곡들을 듣는 편”이라며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보다 새로운 음악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가요계에서는 ‘아이돌 그룹 포화’라는 이야기가 나온 지도 오래다. 더 이상 새로운 팬덤의 유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아이돌 그룹들끼리 팬덤 쟁탈전을 벌이는 시대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현재 차트에서 아이돌 그룹들의 입지가 줄었다는 것은 아이돌 그룹 포화가 현실화된 영향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이를 아이돌 그룹의 위기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아이돌 그룹의 음악은 여전히 대중음악에서 비중이 큰 음악 장르의 하나로 기존 시장은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소비하는 창구가 다양해져 음원 사이트 순위만으로는 정확한 성적을 매길 수 없는 상황이 됐다.강태규 평론가는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보는 음악’이라고 하는 것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들어야 제대로 묘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유튜브, SNS 등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음원 사이트 차트로 대중음악의 순위를 가늠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SKT,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사에 3천만 달러 투자..5G 글로벌 시장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도이치텔레콤 주요 경영진들이 타운홀 미팅을 끝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맨 앞 왼쪽은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오른쪽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다. SK텔레콤 제공박정호 SK텔레콤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DTCP 펀드 투자를 위한 협약식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맨 왼쪽은 비첸테 벤토 DTCP 대표이사, 맨 오른쪽은 하형일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센터장이다.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도이치텔레콤(회장 팀 회트게스)과 손잡고 5G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낸다. 최근 美 차세대 방송시장 진출에 이은 또 하나의 글로벌 행보다.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회사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연내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테크 분야 합작사를 만들기로 했다.또, 팀 회트게스 회장을 비롯한 60여명의 도이치텔레콤 임직원이 방한해 2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SK텔레콤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투자회사 DTCP가 운영하는 펀드에 3천만 달러 투자… 5G 유니콘 기업 키운다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회사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가 운영하는 총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펀드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5G시대 유망 ICT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서울에 DTCP 아시아 사무소를 신설하고 아시아 지역의 5G 유니콘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DTCP와 공조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추천한다는 방침이다.2015년에 설립된 DTCP는 독일 함부르크,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소를 두고 전 세계 5G, IoT, AI, 빅데이터 관련 기업에 꾸준히 투자를 해오고 있다. 운영 중인 투자자산 규모는 17억 달러에 이르며, 투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투자 대상 기업들과 공동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DTCP의 투자 안목은 이미 전 세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투자한 기업들 가운데 전자지급결제대행 기업 ‘보쿠(Boku)’는 ‘17년 영국 대체투자시장(AIM)에, 디지털서명관리 기업 ‘다큐사인(Docusign)’은 ‘18년 미국 나스닥(NASDAQ)에 각각 상장된 바 있다. 올해도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기업 ‘패스틀리(Fastly)’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는 성과를 이뤘다.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쪽)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도이치텔레콤-SK텔레콤 주요 경영진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있는 모습◇ SKT-도이치텔레콤 Tech 합작회사 연내 출범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연내 Tech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5G 초저지연 영상 전송기술(MMT, MPEG Media Transport), 5G 중계기 및 인빌딩솔루션, Multipath UDP(유무선 인프라를 동시에 이용해 데이터 전송속도, 품질을 높이는 통신기술) 등 5G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MEC(모바일엣지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마켓,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5G 킬러 서비스로 꼽히는 클라우드게임, AR, VR 등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도이치텔레콤은 팀 회트게스(Timotheus Ho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을 비롯해 클라우디아 네맛(Claudia Nemat) CTO 등 주요 임원 60여명이 SK텔레콤 임직원들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에 참석했다. SK텔레콤에서는 박정호 사장과 임원들이 참석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시대 전방위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존 이동통신 영역을 넘어선 초(超)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자산, 경쟁력이 모두 재평가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도이치텔레콤과 SK텔레콤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SKT-LG전자, 5G 클라우드 로봇 개발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과 LG전자가 손잡고 5G로 클라우드와 로봇을 결합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로봇 산업 혁신의 방아쇠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LG전자(대표이사 부회장 조성진)와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5G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5G와 ICT 기술을 집약한 초저지연 로봇 클라우드 ▲물리 보안 및 안내 로봇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eSpace) 제작 로봇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5G와 AI 등 첨단 ICT 기술력을 보유한 SK텔레콤과 로봇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LG전자의 협력은 5G 시대 로봇 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로봇 기능 다양화와 구조 단순화를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가운데 오른쪽)과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가운데 왼쪽)의 모습◇5G로 로봇과 클라우드를 연결양사는 5G를 통해 로봇과 클라우드를 연결할 계획이다. 로봇과 클라우드가 연결되면 이용자는 원격으로 편리하게 로봇 이용에 필요한 기능을 다운로드하고 업데이트 할 수 있다. 향후에는 로봇 기능 향상을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 센서 등의 탑재를 줄이는 등 로봇의 구조를 단순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로봇과 클라우드의 연결은 ‘MEC(Mobile Edge Computing, 모바일 에지 컴퓨팅)’, 양자 암호 등이 적용된 SK텔레콤의 5G 기술이 담당한다. ‘MEC’ 기술이 통신의 저지연성을 높이고, 현존 최고 보안 기술인 양자 암호 기술도 적용돼 이용자가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오른쪽)과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왼쪽)이 손을 맞잡고 5G 클라우드 기반 로봇 개발 협력을 약속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자체 클라우드 차별화 기술 적용SK텔레콤은 이번 5G 로봇 클라우드에 지난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등 AI가속화를 위한 ‘AIX(AI Inference Accelerator)’, 다수의 GPU를 가상화하는 ‘SCALE(SKT Cloud for AI Learning)’ 등의 기술을 적용, 차별화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의 기능이 향상되면 로봇의 정보처리 성능 개선은 물론 다수의 로봇 연동이 가능해진다. LG전자는 로봇 개발에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홈 로봇,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웨어러블 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가 2017년부터 인천공항에서 운영한 클로이 안내로봇은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확보했다.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왼쪽에서 첫번째)이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양사 관계자들에게 LG전자의 로봇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5G 로봇, 물리보안(출동경비) 적용 추진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은 5G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개발한 5G 클라우드 로봇을 ▲물리 보안 ▲현실 세계를 가상화 하는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eSpace) 제작에 우선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DT 캡스가 제공하는 물리 보안 서비스에 로봇을 적용해 5G 시대에 걸맞는 차별적인 물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물리 보안에 로봇을 적용해 보안 취약 시간 및 공간에 대한 보안 및 시설물 이상 탐지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양사가 개발한 로봇은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구축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5G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로봇은 현실 공간을 가상화 하는데 필요한 공간 스캔 데이터와 정밀 사진을 수집해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며 더 높은 수준의 가상 공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SK텔레콤의 5G, AI, 클라우드 등 ICT 기술력과 LG전자의 로봇 제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노진서 전무는 “로봇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네트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통신사와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SK텔레콤과 협력해 로봇과 5G 등 신기술이 고객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