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516건

SKT 사내 혁신 아이디어에 구성원들이 직접 투자한다
  • SKT 사내 혁신 아이디어에 구성원들이 직접 투자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사내 벤처 프로그램 ‘스타트앳(Start@)’을 사내 기업가 육성 플랫폼으로 새롭게 개편한다고 2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트앳 2019’는 구성원 펀딩 제도화하고 사업모델 구체화에 총 1억원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해외 현지 멘토링 기회 제공 등 지원 규모를 대폭 강화했다. 이번 개편으로 SK텔레콤 전 구성원들은 아이디어에 직접 투자하고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스타트앳은 SK텔레콤이 구성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사업 모델로 발전시킬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해 시작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이다.(SK텔레콤 제공)개편된 스타트앳 2019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도입한 구성원 펀딩제도다. 구성원 펀딩은 크라우드 펀딩처럼 사업화에 성공하면 아이디어에 투자한 구성원에게 별도의 보상(리워드)을 하는 개념이다.구성원 펀딩제도는 구성원들의 참여와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스타트앳에 제안된 아이디어들이 사업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이려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스타트업처럼 자유롭게 토론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문화를 구성원들에게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구성원 펀딩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전 구성원에게 스타트앳 전용 가상 투자금이 지급된다. 가상 투자금을 받은 구성원은 사업화하고 싶은 아이디어에 원하는 액수만큼 투자하게 된다. 이후 투자한 아이디어가 심사 과정을 거쳐 사업화에 성공하면 투자자들은 500만원 상당의 리워드를 투자 비율에 따라 나눠 갖게 된다.SK텔레콤은 구성원 펀딩과 함께 사업화 지원 혜택도 대폭 늘렸다. 총 1억원 규모의 사업 구체화 비용 지원과 미국 실리콘밸리, 시애틀, 중국 중관촌 등 해외 현지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아울러 올해부터 5G·인공지능(AI) 등 SK텔레콤 핵심 ICT 기술과 구성원 아이디어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타트앳과 연계한 아이디어 공모대회 ‘아이디어톤(Ideathon)’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지난달 19일 열린 제2회 아이디어톤 행사에서 5G와 IoT/Data 관련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아이디어톤은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된 팀이 제한 시간 내에 사업모델을 기획한 뒤, 이를 스타트앳에 등록해 심사를 받는 과정으로 진행된다.지난 4월 ICT기술센터와 개최한 첫 아이디어톤 행사에서는 11개 아이디어가 선정될 정도로 사내 관심도 뜨겁다. 지난달엔 IoT/Data 사업단과 연계해 AI·데이터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두 번째 아이디어톤 행사를 개최해 아이디어 15개가 제안됐다.스타트앳엔 지난 1년 동안 총 653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됐다. 이중 벌써 사업화가 진행 중인 아이디어가 있을 만큼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AI 유전체 분석 솔루션 사업과 헌혈자 종합관리 플랫폼 사업이 대표적이다. AI 유전체 분석 사업 솔루션은 작년 7월 사업 TF 출범 이후 국내 최대 유전체 분석 기업인 마크로젠·삼성서울병원 등과 MOU를 체결했다. 신입사원 3명이 만든 차세대 헌혈 서비스 ‘레드커넥트’도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헌혈자 관리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문연회 기업문화센터장은 “스타트앳 2019는 전 구성원이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혁신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며 “SK텔레콤 구성원 누구나 제안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5G시대를 선도할 사내 기업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9.07.02 I 한광범 기자
정철 나무기술 대표 "두 자릿수 성장 지속…내년은 `퀀텀점프`"
  • [코스닥人]정철 나무기술 대표 "두 자릿수 성장 지속…내년은 `퀀텀점프`"
  • 정철 나무기술 대표(사진=나무기술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가상화 솔루션 사업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캐시카우`로 자리잡고, 2~3년 내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이 본격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철 나무기술(242040)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확대와 함께 회사의 수주도 급증하면서 올해 다시 두 자릿수 이상의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나무기술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 시스템통합(SI)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가상화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합 운영하는 나무클라우드센터(NCC)를 자체 개발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모두를 지원하는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 5G 인프라 수주 급증…“안정적 매출 성장 지속”회사는 5G 시대 도래와 함께 네트워크 가상화(NFV) 사업을 강화했다. 5G NFV 기술은 기존 물리적인 하드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장비들을 소프트웨어적으로 가상화시켜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달까지 삼성전자를 포함해 5G 인프라 구축 관련 200억원이 넘는 수주를 올렸다. 정 대표는 “올해 5G 인프라 관련 매출액만 350억원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 반사이익 등으로 5G 시장 주도권을 장악해 나가면서 회사도 동반 성장해 3년 후에는 5G 관련 매출액이 1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불어 유럽·인도 등에서도 5G 기지국 설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회사의 5G 인프라 수주도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657억원을 기록했고, 상장 비용 등으로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5G 인프라 관련 매출이 증대하면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9.5% 늘어난 158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정 대표는 “5G 관련 수주가 예상보다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당초 목표보다 훨씬 높게 잡고 있다”며 “금융권과 공공기관에서 칵테일 제품에 대한 수주와 문의가 전년대비 5~6배 이상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의 매출도 예상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컨테이너 기반 기술도 각광…“2~3년 내 매출비중 절반 차지할 것”아직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의 매출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가상화 사업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5G 시대 도래와 함께 글로벌 통신시장은 이미 6G를 준비하고 있다. 6G 시대에는 통신사들의 컨테이너 기반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나무기술의 칵테일 제품은 지난 3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CNCF)의 쿠버네티스 소프트웨어 적합성 인증 프로그램을 통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적합성 인증을 받아 쿠버네티스 트레이드마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인증을 통과한 제품들 사이에서는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들이 서로 호환이 가능하다.정 대표는 “버라이존 등 글로벌 통신사들은 IT 기업에게 6G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은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제한해 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라며 “회사는 글로벌 IT 기업과 6G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위한 라이센스와 컨설팅 계약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컨테이너 기반의 기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향후 2~3년 내 회사의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매출 비중이 가상화 사업을 앞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적극 진출…자회사 상장 호재도회사는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 일본과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연초에 미국 엑셀러라이트(Accelerite)와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내년 1월에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미 CES 부스를 예약했으며, 칵테일 제품과 함께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유럽에서는 산업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0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정 대표는 “미국 현지법인의 서비스 인력 충원을 지속하고 있다”며 “일단 현지 파트너사와 같이 솔루션 판매를 시작하고 2~3년 후에는 자체 판매망을 확보해 독자적으로도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회사 아콘소프트의 상장 호재도 기대된다. 회사는 이달 초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가 출자한 캡브리지(CapBridge)와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캡브리지는 아콘소프트의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지원한다. 정 대표는 “회사의 기술력만 보고도 6개월 실사 후에 1000만달러를 투자받기로 했다”며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함으로써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싱가포르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연이은 5G 인프라 수주로 실적 개선 기대에 나무기술 주가는 올 들어 147% 급등했다. 지난 10일에는 지난해 말 주가의 3배가 넘는 42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정 대표는 “4차 산업 관련 종목들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0~50배를 적용받고 있는데, 회사의 올해 순이익을 50억원으로 가정해도 2000억원 가량의 기업가치는 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와 내년 꾸준한 고성장을 이어가며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7.02 I 이후섭 기자
AI스피커, 1년새 2배로..정부 발표 4차 산업혁명 주요 지표 보니
  • AI스피커, 1년새 2배로..정부 발표 4차 산업혁명 주요 지표 보니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新) 시장이 펼쳐지면서 정부가 이를 수치화한 통계를 내놨다.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가 국내에서 성장하고 있는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 부처와 협력해 인공지능(AI) 스피커(네트워크), 드론·자율주행차(이동체), 핀테크 사업체(금융/물류), 스마트 공장(제조) 등 분야별 4차 산업혁명 지표를 1일 발표했다. 해당 자료는 주로 올 3월 말 기준으로, 33개 지표를 개발해 발표했다.인공지능(AI) 스피커 판매대수. 과기정통부 제공우선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분야를 보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를 통해 판매된 AI 스피커 누적 판매대수는 412만대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 근간인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 현황을 알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수는 지난해 말 기준 1865만개로 전년대비 33.2% 증가했다.올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5G 등 빠르게 진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 서비스하는 10기가 인터넷망 전국 인터넷 가능지역(전국 커버리지)은 6.86%을 나타냈다.지능화 기술 분야에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때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개발·개방한 AI 프로그램의 연동(오픈API) 이용 건수는 1200만건으로 전년보다 7배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인 지능화 기술 관련 AI 기업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은 44개, 앱 마켓(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온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앱 업로드 수는 7065건으로 집계됐다.과기정통부 제공스마트 이동체 관련 지표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지도는 1741㎞ (전년대비 28.9%↑), 자율차를 위한 첨단 도로 시스템(C-ITS)은 323㎞(전년대비 267%↑) 구축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해 국토부로부터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62대로 전년대비 40.9% 확대됐다.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 이동체의 대표주자인 드론 조종자격 취득자수는 전년보다 1만여명이 늘어난 1만5671명, 상업용(또는 12kg 이상, 신고대상) 드론은 7177대로 전년대비 60.0% 증가했다.제조 분야에서는 중소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공장이 누적 7903곳으로 지난해 말 기준 집계됐으며, 정부는 2022년까지 3만개를 구축할 방침이다.금융·물류 분야도 약진했다. 지난해 말까지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533만건, 2306억원으로 전년대비 건수는 91%, 금액은 123.4%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 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 계좌수 및 가입자수는 1,590만 계좌, 993만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73.1%, 55.7% 늘었고 핀테크 업체수는 전년대비 4.9% 증가한 301개를 기록했다.의료와 에너지 분야에서도 진료정보 전자교류 참여병원 수 2316개소(전년대비 77.3% 증가), 스마트그리드확산사업을 통해 도입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564개(전년대비 34.3% 증가) 등으로 이어졌다. 스마트시티 역시 37곳으로 전년 대비 15개 늘었고 농수산업 분야에서도 시설원예는 22.2% 증가한 4900ha(헥타르), 축산은 77.9% 증가한 1425호가 첨단 ICT 역량을 도입했다.과기정통부 제공
2019.07.01 I 이재운 기자
KCTNS, 국제보안표준 준수 RFID 솔루션 첫 출시
  • KCTNS, 국제보안표준 준수 RFID 솔루션 첫 출시
  • KCTNS가 개발한 UHF 대역 RFID 부품 솔루션 ‘RFSSID’를 적용한 단말기 (제공=KCTNS)[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한 중소기업이 향후 바코드를 대체할 무선인식기술 ‘RFID’와 관련해 국제보안표준을 준수한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KCTNS는 국제보안표준(EPC Gen2 V2)을 준수한 ‘UHF’(900㎒) 대역 RFID 부품 솔루션인 ‘RFSSID’(RF Smart&Secure ID)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RFID는 무선주파수(RF, Radio Frequency)를 이용해 물건과 사람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바코드가 물건을 일일이 판독기에 접촉시켜 정보를 읽는 것과 달리, RFID는 접촉 없이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이 가운데 UHF 대역 RFID는 △배터리가 필요 없는 태그 △수 미터 이상 인식거리 △한 번에 수백 개 이상 정보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다. 때문에 재고와 생산, 물류관리 등을 중심으로 바코드를 대체해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는 추세다. 유니클로와 자라, H&M 등 패션기업들을 중심으로 UHF 대역 RFID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반면, UHF 대역 RFID는 보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불법복제 △도난방지시스템 무력화 △주요 정보 탈취 등 다양한 해킹 공격이 가능하다. RFSSID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보안표준을 세계 최초로 준수한 UHF 대역 RFID 솔루션이다. 때문에 해킹 등으로부터 안전하다.KCTNS 관계자는 “UHF 대역 RFID 국제보안표준이 2015년 제정됐으나 현재까지 이를 구현한 제품과 서비스는 없었다”며 “이번에 △정보를 전송하는 RF모듈 △정보를 처리하는 CPU모듈 △보안키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포함한 RFSSID를 국제보안표준에 맞도록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또한 RFSSID는 ‘체인지ID’(ChangeID)라는 독자적인 보안기술을 포함해 보안 기능이 없는 기존 태그도 보호할 수 있다. 아울러 블록체인 방식 기기 간 합의 프로세스 기술로 중앙서버가 없는 환경에서도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 RFSSID는 향후 RFID 단말기와 산업용 게이트웨이 등에 적용해 △스마트오피스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전망이다.성덕기 KCTNS 대표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의 기술과 함께 UHF 대역 RFID를 활용한 대량의 사물 ID관리 솔루션이 빠르게 확대하는 추세”라며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보안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며, RFSSID를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UHF 대역 RFID 솔루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01 I 강경래 기자
온라인광고 채용연계 집중교육과정, 블록체인-VR 내용 도입
  • 온라인광고 채용연계 집중교육과정, 블록체인-VR 내용 도입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 온라인광고 채용연계형 집중과정’을 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두달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광고 산업에서 요구되는 실무능력과 윤리의식 등을 교육하고 취업까지 연계하고자 마련했다. 온라인광고 시장은 모바일 확산과 더불어 동영상 서비스,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의 활성화에 따라 지속성장하고 있으며,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증강현실(VR) 등 다양한 신기술과 융합되며 향후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교육과정은 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기획·구성했다. 기존 광고 교육과정이 TV, 신문 등 4대 매체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따른 한계를 고려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3년 첫 시작 후 지난해까지 42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중 절반 가량인 21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올해도 현장에서 요구하는 능력, 신기술 이해 및 활용 능력, 광고 윤리·자세 등에 중점을 두고 과정을 기획·준비하고 120명을 선발, 온라인광고 기획·제작기법, 미디어 활용, 빅데이터 분석, AI·블록체인 등 신기술 기반의 온라인광고 등에 대한 전문교육 및 실습(총 120시간)을 진행한다. 특히 총 32개의 온라인광고 대행사가 참여해 강의, 채용설명회 개최, 취업 연계를 위한 면접 등의 과정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김정원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온라인광고 분야에도 신기술이 활발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사례를 발굴하고 교육과정을 개발해나갈 것이며, 건전한 광고생태계 조성을 위해 윤리적인 측면의 교육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01 I 이재운 기자
(43)스스로 '꿈' 인식·통제하는 자각몽의 세계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43)스스로 '꿈' 인식·통제하는 자각몽의 세계
  • [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잠을 잘 때 꾸는 꿈은 보통 그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을 못한다. 하지만 가끔 자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 꿈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꾸는 꿈이 있다. 이를 자각몽(Lucid dream·自覺夢)이라고 한다.자각몽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영화 ‘인셉션’을 보면 등장인물들이 스스로 자신의 꿈을 설계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나온다. 자각몽은 단순히 흘러가는 대로 체험하는 일반적인 꿈과는 달리 꿈을 자각하고 거기에 맞춰 행동하고 꿈을 조종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꿈과 달리 깨어나서도 꿈의 내용을 생생히 기억할 수 있다. 바로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하거나 본인이 상상하는 대로의 세상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게 자각몽이다.만약 하늘을 날고 싶으면 날 수 있고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볼 수 있는 그런 게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처럼 자각몽은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지만 누구나 꾸고 싶다고 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아주 드물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각몽을 꾸는 데 도움이 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기도 하고 자각몽을 잘 꾸기 위한 경험을 공유하는 동호회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물론 자각몽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하려는 시도는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외국의 한 연구는 자각몽을 꾸게 하는 방법을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꿈을 꾸는 동안 우리의 뇌는 깨어있을 때처럼 활동을 하는데 가끔씩은 보통의 꿈꾸는 상태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할 때가 있었다. 확인을 해보니 이는 바로 자각몽이었다. 바로 여기에 착안해 자각몽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꿈꾸는 동안 뇌에 자극을 줘 그 활동을 증가시켰더니 70%가 넘는 확률로 자각몽을 경험했다.만약 자각몽 관련 연구가 활발해지고 자각몽을 꿀 수 있는 장치나 방법이 대중화돼 우리 모두가 자각몽을 원할 때 꿀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매일 잠자는 시간이 무척 기다려 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자각몽은 단순히 개인의 스트레스 완화 및 정서적 치유를 위한 목적 뿐만 아니라 각종 인지실험이나 의학적 치료로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도움말=유승영 과학커뮤니케이터.유승영 과학커뮤니케이터가 지난달 열린 페임랩코리아 본선에서 자각몽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유승영 과학커뮤니케이터 “과학의 재미와 경이로움 함께 나누고파” “어린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과학의 재미와 경이로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지난달 과학문화 전도사인 과학커뮤니케이터 6기로 위촉된 유승영 과학커뮤니케이터는 “한 명의 과학자는 백 명의 사람을 살리지만 한 명의 과학커뮤니케이터는 백 명의 과학자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유 과학커뮤니케이터는 “과학은 하나의 문화이자 즐길거리로 생각돼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것은 웹툰과 유튜브인 것 같다”며 “남들이 손쉽게 과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유튜버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또 대학교 때의 연극동아리 활동을 바탕으로 과학연극, 과학버스킹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 과학커뮤니케이터는 “발표를 하고 남들과 소통하며 어울리는 것을 즐기며 이공계 학생으로서 과학에 대한 열정도 갖고 있는 제게 과학커뮤니케이터 활동들은 정말 듣기만 해도 신이 나는 일”이라며 “단순히 설명을 통한 과학이 아닌 연극, 버스킹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중들과 과학 소통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9.06.30 I 이연호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체험형 ICT로 '스마트테크 코리아' 이목집중
  • CJ올리브네트웍스, 체험형 ICT로 '스마트테크 코리아' 이목집중
  • 지난 27~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스마트테크 코리아에 참여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전시장 전경.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IT사업부문이 첨단 스마트 기술 전시회인 ‘스마트테크 코리아’에서 체험형 ICT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지난 27~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에선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국내외 최신 IT 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으며 3일 간 4만 여명이 방문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첨단 기술을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솔루션을 다양하게 구현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가장 인기 있었던 전시는 미래형 유통 매장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핵심 ICT기술인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인 ‘원오더(One Order)’였다.사물을 인식해 상품명·가격을 알려주고 결제까지 자동으로 되는 셀프체크아웃(SCO)뿐 아니라 팔찌를 태깅해 음료를 마시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탭오더(Tab Order)’ 시연이 인기를 끌었다. 원오더는 무인화 구성의 핵심 솔루션으로 태블릿·휴대폰·스마트워치 등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고객 대기 △메뉴 주문 △결제 △생산 △딜리버리 등의 모든 과정에서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해 운영비를 평균 25% 절감해준다는 것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설명이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원오더가 현재 계절밥상·제일제면소·더플레이스 등 CJ푸드빌 외식 매장뿐 아니라 매드포갈릭 등 외부 브랜드 매장에도 적용되는 등 고객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또 얼굴을 인식해 방문객의 연령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사이니지(Signage)’와 현실 공간을 기반으로 나만의 공간을 창조해 로봇을 만나보는 AR(증강현실) 체험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아울러 미디어 콘텐츠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비전 AI(VISION AI)’와 위치기반 서비스 플랫폼 길버스(GILBUS), 스마트팩토리, 마케팅솔루션 등 10여가지 솔루션을 선보였다.CJ올리브네트웍스 IT사업부문은 경쟁력 있는 ICT솔루션을 통해 식품·유통·물류·미디어·데이터마케팅 등 산업별 디지털전환(DT)을 주도하며 대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박철상 CJ올리브네트웍스 식품DT담당 상무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가 선보인 스마트 솔루션에 대한 잠재고객과의 상담과 미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이미 상용화된 기술을 비롯해 연구 개발 중인 솔루션을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2019.06.30 I 한광범 기자
"서민경제 살리자"… 박영선·반기문·김동연 총출동한 中企 리더스포럼(종합)
  • "서민경제 살리자"… 박영선·반기문·김동연 총출동한 中企 리더스포럼(종합)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폐막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제주=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이 기업 운영을 잘해 국가 경제에 헌신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회장은 2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폐막식에서 폐회사를 통해 “최근 우리경제가 어렵고 힘들다지만 중소기업이 함께한다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중기중앙회가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리더스포럼은 올해 13회째를 맞았으며, 지역별·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750여명이 참석해 현 노동현안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계 주요이슈를 심도 있게 고민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첫 날인 26일에는 중기중앙회 등 16개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서민경제를 의인화한 용어를 사용한 ‘민경아 힘내! 우리가 함께 할게’라는 슬로건의 캠페인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함께 경기부진을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제심리를 회복하고 내수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이 캠페인은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올 연말까지 추진한다.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지역특산품 팔아주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용하기 등 7개의 공동 과제를 비롯해, 중기중앙회의 추진 과제로 △하반기 물품구입 및 비용 조기집행 △고향에서 휴가보내기 행운이벤트 △홈앤쇼핑과 공동으로 지역특산품 판매 확대 등 국내 소비촉진 노력 등에 16개 과제가 제시됐다.박영선 장관이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와 함께 이번 리더스포럼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연사들이 나서서 특별 강연도 진행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라는 주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슈퍼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진정한 마음으로 상생을 해야한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창의적인 제품을 만드는 비결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있다’고 했던 고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힘은 ‘연결’에 있다”며 “중기부의 캐치프레이즈인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결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기부가 주도해 ‘데이터 베이스 센터’를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박 장관은 “데이터 베이스를 저장할 센터로, 중소기업과 벤처를 위한 국가 허브를 만들어 저렴한 값에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반기문(왼쪽)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이 29일 폐막식 강연을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반기문 위원장은 마지막날 29일 ‘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에서 “지금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건 연결과 협업을 통해 공동의 미래를 설계하는 지혜”라고 조언했다. 반 위원장은 “2015년 유엔이 ‘지속 가능 개발 목표’를 발표했고 우리나라도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 가능 목표가 녹아든 100개 국정 과제를 발표했다. 위기 때 협동조합이 대규모 파산이나 조합원 해고 없이 금융 위기에 대처하는 모습이 국제 사회에서 다 주시가 되고 주목 받고 포용적 성장 모델의 주요한 요소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함께 다 같이 잘 살아야 하는 시대에서는 협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폐막식 강연자로 등장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과거 로마와 카르타고의 ‘칸나이 전투’, 스페인과 영국의 ‘칼레 해전’을 예로 들며 “약소국이 강대국을 이길 수 있었던 건, 기존의 ‘룰’(규칙)과 통념을 깨고 다른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라며 “국내 중소기업도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스스로 룰을 바꾸고, 주어진 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김 전 부총리는 “유쾌한 반란이란, 환경을 뒤집고 본인 스스로를 뒤집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뒤집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성공 경험을 깨야하며,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수많은 작은 것들을 깨는 반란을 해주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김기문 회장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들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중소기업들이 기업 운영을 잘해 국가에 헌신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력하는 중기중앙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9.06.29 I 권오석 기자
 “또 오르면 더 못 버텨"…최저임금 벼랑 끝 中企
  • [中企 한주간 이모저모] “또 오르면 더 못 버텨"…최저임금 벼랑 끝 中企
  •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도금단지 내 한 업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는 가파르게 올랐지만 경기불황으로 납품단가를 제대로 받지 못 해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 = 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결국 올해도 최저임금 결정 법정 시한을 넘겼습니다. 그러나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결정 시한이 다가오면서 최저임금 인상시 고용을 축소하거나 대규모 집회에 나서겠다고 공언하는 등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키워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26일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화 적용이 무산되면서 사용자 측은 최저임금심의위원회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中企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주(6월24일~6월28일)에는 중소기업계의 어떤 뉴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1. “또 오르면 더 못 버텨”…최저임금 벼랑 끝 中企경남 김해에서 용접기자재 부품을 생산하는 A사는 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6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고 이에 70명이던 직원을 40명까지 줄였지만 인건비 부담은 여전했습니다. A사 대표는 “주요 거래처인 자동차·조선업 등 대기업도 경기가 어려워 납품단가를 제대로 맞춰주지 못해 이윤을 남기기 어렵다고 한다”며 “우리 역시 중국 등 해외에서 들여오는 자재 비중을 높이거나, 인건비가 국내 대비 6분의 1 수준인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서울시 구로구에서 금속업체를 운영하는 B씨 역시 “신규 직원도 크게 오른 최저임금에 맞춰 급여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도 채용을 하지 않으려 한다”며 “금속가공이나 정밀가공의 경우 배우기가 힘들어 신규 직원이 숙련공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업계 입장에서는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화 적용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소상공인연합회가 최근 소상공인 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87.6%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크다고 답했습니다. 최저임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대책에 대해 27.1%가 ‘인력감축’을 하겠다고 했으며 ‘업종전환 및 폐업’(25.4%), ‘1인 및 가족경영’(21.5%)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결정이 법정 시한을 넘긴 가운데, 중소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의 앞날은 불투명하기만 합니다.김기문(왼쪽에서 4번째) 중기중앙회 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2. “소통·협업으로 中企업계 미래 그리자” 13회 리더스포럼“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중소기업 여러분들의 힘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지난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열렸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서 현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중소기업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초연결 시대와 공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13회째 열린 이번 포럼에는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75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중소기업계 화합을 다지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미래 비전과 경영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16개 중소기업계 단체가 모여 ‘중소기업계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 퍼포먼스를 진행했는데요, 서민경제를 의인화한 용어를 사용한 ‘민경아 힘내! 우리가 함께 할게’라는 슬로건 아래 3대 분야·30개 과제를 담았습니다. 기조연설을 맡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인공지능(AI)과 슈퍼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진정한 마음으로 상생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연사로 나설 예정입니다. ‘집단지성’의 힘이 중소기업과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019.06.29 I 김호준 기자
조희연 "교육부 자사고 취소동의 안할땐 권한쟁의심판도 방법"
  • 조희연 "교육부 자사고 취소동의 안할땐 권한쟁의심판도 방법"
  •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두 번째 임기 1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권한쟁의 심판은 행정기관 간 의견 불일치가 발생했을 때 쿨한 방법이 될 것 같다”며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에 대해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교육부가 자사고 재지정 관련 결정을) 동의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부동의 시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 권한쟁의 심판은 행정기관 간 불일치 발생했을 때 해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한쟁의 심판은 권한의 범위를 놓고 행정기관 간 다툼이 발생할 때 헌법재판소가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전북 상산고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에서 시작된 자사고 논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다음달 초 서울 지역 자사고 13개교에 대한 재지정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서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가 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시 권한쟁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 교육감은 “권한쟁의 심판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불일치가 있을 때 취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을 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방침은 없다”면서도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싸운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이견을 해소하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말해 심판 청구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해 교육부의 부동의가 있을 경우 권한쟁의에 나서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재지정 평가에 대해서는 자사고 폐지라는 시대정신 아래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을 존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 폐지라는 큰 시대정신의 흐름은 있는 것 같다”며 “그 기조 아래 엄정한 평가를 거쳐서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전날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를 포함해 줄곧 언급해 온 법 개정을 통한 일괄적인 일반고 전환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자사고 전환 정책에는 △자발적 전환 △평가를 통한 전환 △제도적 폐지 등이 있다”며 “이 중 평가를 통한 전환이라는 교육부 방침을 수용했는데 공정성 논란 등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결과 발표 이후 공정성 논란으로 비화되기 때문에 교육부가 법령 개정을 재고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고 운영의 법적 근거인 초중등교육법 61조 등을 들며 “한시성에 근거해 자사고 운영 조항을 만든 것인데 학부모는 법적 근거를 갖는 지속적인 학교 유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건호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재지정 평가결과 발표 시 세부 점수 공개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공개 수준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발표 이후 청문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점수 공개가 맞느냐는 부분과 학교별 점수 공개가 학교·학부모·학생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 교육감은 다음달 2기 임기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조 교육감은 “학교가 가르치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배움의 기쁨을 느끼는 공간이 되도록 느리더라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조 교육감은 남은 임기 동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토대로 수업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혁신학교는 자율성을 확대한 혁신미래자치학교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혁신학교에 ICT 기반의 학습 환경을 결합해 4차산업혁명에 맞는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것.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혁신미래자치학교 시범학교 8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2019.06.27 I 신중섭 기자
"삼성과도 영입 경쟁…IT 인재들 신한금융 오게 만들 것"
  • "삼성과도 영입 경쟁…IT 인재들 신한금융 오게 만들 것"
  • 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는 “해외는 이미 인슈어테크가 가장 핫하다”며 “하지만 한국에서는 법적 규제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신한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2020 중장기 스마트 프로젝트에 이어) 신한 2023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앞으로 삼성, 애플과도 정보통신(IT) 인재 영입 경쟁을 해야 지요. 몇 년 후면 신한으로도 이공계 인재들이 올 겁니다.”이성용(사진·57)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세계적인 금융사인 골드만삭스는 새로 뽑는 인력의 절반 안팎이 IT 전공자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몇 년 후 IT 인재들 삼성 아닌 신한 온다”이 대표는 AT커니 서울지사장,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지낸 ‘국가대표 컨설턴트’다. ‘한국을 버려라’ ‘한국을 찾아라’ ‘트랜스포메이션 경영’ 등 베스트셀러도 다수다. 지난해 말 “밖이 아니라 안에서 같이 미래를 고민해보자”는 조용병 회장의 제안에 ‘CEO급’으로 합류했다. ‘조용병의 브레인’이라 할 만하다. 금융권은 이를 ‘파격 인사’로 평가했다.합류한지 어느덧 반 년, 이 대표는 금융의 미래에 대해 할 말이 많아 보였다. “인공지능(AI)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가 주식 종목을 분석해주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수만개에 달하는 외국 종목까지 분석하려면 데이터를 축적해야 하니 시간이 걸릴테지만 이쪽을 더 강화할 겁니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16번째 자회사 ‘신한AI’를 설립했다.그는 또 “해외는 이미 인슈어테크(AI 등을 활용한 보험 서비스)가 핫하다”며 “빅데이터를 통해 계약자의 건강 정보를 분석하고 보험료를 할인·할증하는 것인데, 해외는 시작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의료법 등) 법적 규제 문제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이 대표는 신한금융 내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추진단장도 맡고 있다. 그는 오는 9월을 목표로 오픈 플랫폼을 만드는데 한창이다. “벤처 기업가들이 들어오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어요. 돈은 어떻게 투자 받아야 하는지, 스톡옵션은 얼마나 줘야 하는지 등등 초기 창업자들은 잘 모르거든요. 신한금융에 오면 창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그는 인터뷰 내내 ‘금융 색깔 지우기’를 강조했다. 그 첫 단계는 역시 IT 인재다. 이 대표는 “지금은 박사과정에 있는 이공계 인재들이 주로 삼성전자 등으로 간다”며 “하지만 브랜드를 더 혁신해 몇 년 후에는 신한금융으로도 오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는 “국내 금융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변을 넓히는 것”이라며 “그래서 빨리 베트남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사진=방인권 기자)◇“금융 저변 넓히려면…빨리 베트남 가야”이 대표의 또다른 축은 ‘글로벌’이다. 그는 저서 ‘잘되는 회사 평범한 회사 곧 망할 회사’에서 신경제 개념을 설명했던 적이 있다. 생산성은 올라가지만 고용 창출은 안 되는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금융권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핀테크는 고용을 갉아먹을 겁니다. 국내 금융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변을 넓히는 건데 그래서 빨리 베트남으로 가야 해요. 베트남은 1970년대 서울 강남으로 생각하면 돼요. 베트남도 점점 도시 집중화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커지고요. 빈부 격차도 생기고 있습니다.”이 대표는 미국과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 영업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그는 “HSBC가 세계적인 금융사가 된 것은 홍콩이 아니라 미국과 영국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라며 “신한은행도 미국 현지 유학생 혹은 주재원에서 소수민족 등으로 영업망을 넓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신한은행을 비롯한 한국 금융사들이 선진국 영업에서 투자를 더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기로에 선 시점”이라고도 했다. 아메리카신한은행은 신한은행 국외점포 중 자산 비중이 5% 정도다.이 대표는 “조용병 회장이 추진했던 2020 프로젝트가 내년이면 끝나기 때문에 지금 2030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 사이 중간 목표를 설정해 (혁신성장과 해외진출 계획 등을 담은) 2023 계획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신한금융 자산(약 460조원)을 두 배 이상 성장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가 또 주목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북한이다. “아직 계산은 안하고 있지만, 북한을 주시하고 있어요. 세계적인 학자들은 10년 안에 (인프라사업 등에) 금융이 들어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거든요. 북한이 개방되면 한국 경제도 꽤 커질 것 같습니다.”◇이성용 대표는…△1962년생 △미국 육군사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정보기술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 △AT커니 서울지사장 △베인앤드컴퍼니 아시아 금융분야 공동대표 △베인앤드컴퍼니 코리아 대표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이성용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가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며 웃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19.06.27 I 김정남 기자
"소통·협업으로 中企업계 미래 그리자" 13회 리더스포럼 막올려(종합)
  • "소통·협업으로 中企업계 미래 그리자" 13회 리더스포럼 막올려(종합)
  • 김기문(왼쪽에서 4번째) 중기중앙회 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제주=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중소기업 여러분들의 힘과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회장이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서 현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중소기업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중기중앙회가 ‘초연결 시대와 공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올해 13회째 개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750여명이 참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중소기업계 화합을 다지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미래 비전과 경영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먼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16개 중소기업계 단체가 모여 ‘중소기업계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범 중소기업계가 국내 경제심리를 회복하고 내수활성화 계기를 마련한다는 의지를 담은 이 캠페인은 서민경제를 의인화한 용어를 사용한 ‘민경아 힘내! 우리가 함께 할게’라는 슬로건 아래 3대 분야·30개 과제를 담았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함께 경기부진을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로,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올 연말까지 추진될 계획이다.김 회장은 “서민경제 골목상권이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한다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많은 일들도 할 수 있다”며 “이번 서민경제 살리기 선언에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들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과 책임을 담았다”고 했다.박영선 장관이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다음으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이어나갔다. 박 장관은 “인공지능(AI)과 슈퍼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진정한 마음으로 상생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창의적인 제품을 만드는 비결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있다’고 했던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의 말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힘은 ‘연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기부의 캐치프레이즈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결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중기부가 주도해 ‘데이터 베이스 센터’를 구축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박 장관은 “대기업과 달리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빅 데이터 저장·분석이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데 벅찰 수 있다. 자본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데이터 베이스를 저장할 센터로, 중소기업과 벤처를 위한 국가 허브를 만들어 저렴한 값에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행사 둘째날인 27일에는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 13명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계 노동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같은 날 김용준 한국경영학회장과 김태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각각 ‘중국 일류기업의 경영철학’과 ‘4차 산업혁명과 공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가 열어가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하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유쾌한 반란’이라는 제목으로 폐막강연자로 나선다. 김 전 부총리는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두 조건인 ‘혁신’과 ‘포용’을 갖추기 위해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 사회 등 3가지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2019.06.26 I 권오석 기자
박영선 장관 "초연결 시대… 대·중소기업도 상생 모색해야"
  • 박영선 장관 "초연결 시대… 대·중소기업도 상생 모색해야"
  • 박영선 장관이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제주=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초연결 사회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진정한 마음으로 상생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막을 올린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라는 연설 주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슈퍼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향후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진정한 마음으로 상생을 해야한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창의적인 제품을 만드는 비결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있다’고 했던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의 말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힘은 ‘연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기부의 캐치프레이즈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결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중기부는 지난 5월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상생과 공존을 위한 ‘자상(자발적 상생협력)한 기업’ 발굴시리즈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와 소상공인연합회를 시작으로 포스코·한국벤처캐피탈협회, 신한금융그룹·벤처기업협회 등이 상생 협약을 맺었다. 박 장관은 “상생 협력을 위해선 어느 정도 공정 경제도 실현돼야 한다”며 “기술탈취, 불공정거래 문화를 바꿔나가고 중기부가 중재를 목표로 개입하는 등 나설 것”이라고 했다.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기부가 주도해 ‘데이터 베이스 센터’를 구축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대기업과 달리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빅 데이터 저장·분석이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데 벅찰 수 있다. 자본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데이터 베이스를 저장할 센터로, 중소기업과 벤처를 위한 국가 허브를 만들어 저렴한 값에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초연결 시대와 공동의 미래’라는 주제로 26~29일 3박 4일 동안 열리는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2007년 이후 13회째 개최되고 있다. 포럼에는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750여명이 참가해 중소기업계 화합을 다지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미래 비전과 경영 방향을 모색한다.
2019.06.26 I 권오석 기자
포트나이트, SK텔레콤 모바일엣지컴퓨팅으로 진화..초저지연 스트리밍
  • 포트나이트, SK텔레콤 모바일엣지컴퓨팅으로 진화..초저지연 스트리밍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에픽게임즈의 3인칭 슈티 게임 ‘포트나이트’지난 2017년 첫 출시된 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3인칭 슈팅게임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5G망을 타고 실시간 초저지연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의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이 접목된 덕분이다. MEC란 고객 단말과 가장 가까운 통신사 엣지 인프라 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해 초저지연, 보안, 민감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그런데 SK텔레콤은 이같은 MEC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에 제공해,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포트나이트의 실감 게임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은 분당 ICT기술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트나이트에 적용된 자사의 MEC 서비스를 시연했다.해당 서비스는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PC버전을 기반으로 이뤄졌는데, MEC 클라우드를 활용한 덕분에 저사양 스마트폰 단말기에서도 완벽한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이 가능했다.키보드와 마우스 없이 모바일로 포트나이트를 즐기려면 키패드 등 장비가 필요한데, 클라우드 서버에 설치된 가상 키패드 프로그램을 게임 플레이 화면과 함께 실시간으로 제공해 편리하다.▲일반적인 클라우드컴퓨팅(좌)과 SK텔레콤의 5G 엣지 컴퓨팅 비교SK텔레콤은 이같은 5G MEC 솔루션에 대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오는 9월 정식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금도 SK ICT계열사의 기술 자산을 공개하는 ‘SK 오픈API 포털’에서 체험할 수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의 MEC 솔루션은 자체적으로 라우터 기술을 개발해 기존 AWS나 MS애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의 컴퓨팅 자산을 모두 5G 네트워크 안으로 끌어들여 서비스한다”면서 “덕분에 기존 인터넷망 대비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초저지연, 보안이 민감한 서비스들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MEC API를 이미 포트나이트를 제공하는 에픽게임즈와 로봇을 개발하는 LG전자 등에 공개하기로 했다.이외에도 AR과 VR, 스마트팩토리 등의 분야에서 공개해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가 만들어지도록 도울 예정이다. ▲SK텔레콤의 MEC API에 대한 소개API가 공개되면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네트워크 정보(단말 정보 등)나 가입자 위치 인증 정보, 정밀 측위 등을 제공받아 차별화된 5G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한편 이날 SK텔레콤은 5G의 핵심으로 떠오른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외에도 SK(주)C&C,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11번가 등의 핵심 기술 자산 46개를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형태로 만들어 그룹사 공동의 ‘SK오픈API포털’을 통해 공개했다.SK텔레콤의 T맵과 에브리에어, SK㈜ C&C의 비전 AI 에이든과 에이브릴,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 11번가의 커머스 정보 등이다. 각 사는 연내 공개 API를 85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의 ICT위원회 산하 R&D소위원장인 박진효 SK텔레콤 CTO는 “5G 시대에는 ICT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SK ICT 관계사들은 각사의 핵심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5GX 생태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사인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은 각 사가 보유한 주요 서비스의 ICT 핵심 자산인 API를 공개하고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인 ‘SK 오픈API 포털’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SK 오픈 API 포털’ 캡처 화면이다. SK텔레콤 제공
2019.06.26 I 김현아 기자
삼성 "갤럭시 노트10, 기대해도 좋다"..5G 장비 점유율 37% 성과
  • 삼성 "갤럭시 노트10, 기대해도 좋다"..5G 장비 점유율 37% 성과
  • 삼성전자 IR자료 캡처[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투자자 대상 사업설명회에서 하반기 스마트폰 전략기종(플래그십) ‘갤럭시노트 10’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확산을 주도하는 혁신을 천명하며 폴더블(Foldable·접을 수 있는 형태)과 열린 생태계를 강조했다.다만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26일 삼성전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UBS와 함께 국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삼성전자 2019 투자자 포럼’(Samsung Electronics 2019 Investors Forum)을 개최하고 투자자 관심도가 높은 주요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성화 흐름 속에 당사 기술에 대한 투자자 이해 증진”을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갤럭시노트10, 완벽하고 강력하게..폴드는 언급 최소화삼성전자 IR자료 캡처스마트폰 사업 분야 연사로 나선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기획 담당 상무는 정체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5G 등 신기술 부상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며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와 하반기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노트10에 대해 설명했다.이 상무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실적 확대·개선 △5G와 폴더블의 성공적인 상용화 △새로운 사업 개척 지속 등을 강조했다. 특히 갤럭시노트10에 대해 “완전히 새롭고 강력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폴더블 폰에 대해서는 안으로 접는 형태인 인폴딩 방식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제품 형태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펼쳤을 때 7인치 이상의 대형화면으로 태블릿 수요도 일부 대체하는 등 기대감을 보였다.다만 구체적인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4월 말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일부 품질 우려 등에 따라 출시가 계속 미뤄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른 시일 내 공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삼성전자 IR자료 캡처삼성전자 IR자료 캡처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3년간 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일각에서 “이제 성장이 끝났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5G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이 확산되고 있다며 반박했다.특히 5G 단말기인 갤럭시S10 5G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한 점과 오는 2025년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8억35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전망을 소개하며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꿔놓은 스마트폰 시장은 계속 성장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실속형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에 새로운 기능을 플래그십보다 먼저 적용하는 등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다며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무선공유 등 다양한 혁신 활동을 이어가고 웨어러블 사업 역량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 IR자료 캡처◇5G 장비 시장, 4000개 특허-반도체 경쟁력 더해 저력 발산5G 시대를 맞아 성장하는 통신 장비 사업에 대한 소개를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 설명회는 해마다 투자자들의 요청이 많은 사업을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하는데, 네트워크사업부가 대상으로 선정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발표자로 나선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담당 전무는 2009년부터 5G 연구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노력 과정을 소개하며 “현재 4000개 이상의 특허와 각국마다 24, 26, 28, 39GHz 등 미국·한국·일본·유럽의 각기 다른 모든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는 점 등 여러 강점을 소개하는데 주력했다.특히 현재 20개 이상의 통신사업자와 협업하고 있고, 최근 5G 시장에서 37%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강조하며, 이어 최근 5G와 AI 등 미래사업에 180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연계해 설명했다.삼성전자 IR 자료 캡처또 전국 단위의 ‘모바일 랩’과 같은 한국 시장에서 이미 성공적인 상용화를 이뤄가고 있는 점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며 “올해 스마트폰, 중개장비 등 39종의 5G 관련 기기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어 시장조사업체들이 5G가 5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3년으로 잡은 점을 강조하며 3G는 10년, 4G(LTE)는 5년 걸렸던 수치를 더욱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전무는 5G 인프라 투자가 올해부터 5년간 세계적으로 연평균 29% 성장해 올해 82억달러에서 2023년 23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 자료를 언급하며 “현재 (4G 위에 5G를 얹는)NSA(Non-standalone, 5G 전환 과도기)에서 5G 전용인 SA(Standalone)으로 변화해가면서 무선통신으로 빠르고 끊김이 없는 ‘와이어이스 파이버’(Wireless Fiber)가 구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빠른 속도를 제공해온 유선통신(Fiber) 못지 않은 무선통신 환경이 완성되고, 이를 삼성전자 네트워크 장비가 주도할 것이라는 의미다.한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된 질문에는 “우리는 우리 제품을 최고로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스마트폰과 통신 장비 모두 삼성전자가 조직 내에서 갖고 있는 반도체 경쟁력이 완제품 기기와 통합되며 시너지를 냈다고 강조했다. 더 빠른 혁신은 물론, 통합 개발 협업을 통해 여러 기능과 부품을 통합하면서 제품 크기와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삼성전자 IR 자료 캡처삼성전자 IR 자료 캡처
2019.06.26 I 이재운 기자
SK그룹 ICT 회사들, 오픈 API 포털 시작..T맵과 AI 등 46개 API 공개
  • SK그룹 ICT 회사들, 오픈 API 포털 시작..T맵과 AI 등 46개 API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 ICT 계열사들이 공개할 기술들. SK텔레콤 제공개발 중인 서비스에 지도와 위치 정보 기능을 구현하고 싶다면, 국민 내비게이션인 T맵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면,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 캠 API’로 주요 관광지의 실시간 영상 정보를 제공하면 어떨까.보안 서비스 개발을 위해 출입자의 얼굴을 판별하는 AI 기능이 필요할 때는 SK(주) C&C의 ‘Vision API’가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Data), 사물인터넷(IoT), 미디어(Media) 핵심 기술을 ‘SK 오픈 API 포털’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로 기업의 핵심 자산이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한가지 기능만 수행하는 독립적인 방식이었지만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결이 중요해지면서 가치가 커지고 있다.참여회사는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이다. ‘SK오픈API 포털’은 각 사가 보유한 API와활용 매뉴얼, 다양한 샘플 등을 제공한다. 개발자라면 이를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사인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은 각 사가 보유한 주요 서비스의 ICT 핵심 자산인 API를 공개하고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인 ‘SK 오픈API 포털’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SK 오픈 API 포털’ 캡처 화면이다. SK텔레콤 제공이번에 ‘SK 오픈 API 포털’을 통해 공개된 API는 총 46개이다. SKT 19종 T map, everyair 등, SK㈜ C&C 12종 Aiden, Aibril 등, SKB 13종 Cloud cam 등, SKP 1종 Weather Pong, 11번가 1종 커머스이다. 각 사는 연내 공개 API를 85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SK그룹 SUPEX추구협의회의 ICT위원회 산하 R&D소위원장인 박진효 SK텔레콤 CTO는 “5G 시대에는 ICT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SK ICT 관계사들은 기업의 ICT 핵심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5GX 생태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 곳에서 제공..매시업 수월해진다 이번 API 공개는 SK ICT 계열사들이 국내 ICT산업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함께 고민해 온 결과다. 특히 유·무선 통신,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API를 한 곳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 의미가 있다.이런 방식은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매시업’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AI 기반 인공지능 출입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API를 활용해 위치 정보를 받고, SK㈜ C&C 에이브릴의 비전 AI인 ‘AIDEN(에이든) API를 통해 안면 인식 기능을 넣으면 된다. 출입 기록을 영상으로 관리하고 싶으면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 API를 추가하면 된다.SK㈜ C&C 김준환 플랫폼&Tech1그룹장은 “SK 오픈 API 포털을 통해 5G와 연계한 산업별 디지털 서비스 개발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국내 여러 개발자들과 협력해 에이브릴 API를 고객의 시스템에 융합시키고 고객의 필요에 맞는 최적의 디지털 시스템과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SK브로드밴드 고영호 성장트라이브장은 “클라우드캠 영상 API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영상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6.26 I 김현아 기자
'톱30에 아이돌 그룹 5팀'…음원차트에 무슨 일이?
  • '톱30에 아이돌 그룹 5팀'…음원차트에 무슨 일이?
  • 멜론 6월17일~6월23일 주간차트 톱10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아이돌 그룹들이 음원사이트 차트 상위권에서 사라졌다.음원사이트 멜론이 24일 공개한 주간차트(6.17~6.23)에 따르면 톱30에 퍼포먼스를 앞세운 아이돌 그룹은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 트와이스 ‘FANCY’(13위), 레드벨벳 ‘짐살라빔’(18위), 위너 ‘AH YEAH’(23위), 블랙핑크 ‘Kill This Love’(29위) 5팀에 불과했다. 전주(6.10~6.16)도 톱30에 아이돌 그룹의 곡은 5곡이었다. 각 차트마다 순위의 차이는 있지만 분위기는 대체로 비슷하다. 인기 기반을 어느 정도 다진 아이돌 그룹들이 컴백만 하면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장기간 순위를 유지하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과거였다면 아이돌 그룹들이 차지하고 있어야 할 자리에는 김나영 ‘솔직하게 말해서 나’(1위), 장혜진&윤민수 ‘술이 문제야’(2위) 임재현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4위) 등 발라드 가수들과 안느 마리 ‘2002’(3위) 등 해외 뮤지션, 음원 강자로 꼽히는 다비치, 어반자카파, 이하이, 장범준, 밴드 잔나비, 발라드로 솔로 활동에 나선 아이돌 그룹 멤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음원차트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아이돌 그룹들은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K팝을 대표하는 존재들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고 아이돌 그룹의 팬덤은 여전히 가요계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점에서 차트 성적의 추이 변화 이유에 궁금증이 쏠린다. 유명 아이돌 그룹들이 소속된 기획사 A사 관계자는 “음원 사이트에서는 밤 시간이 되면 느린 템포의 곡을 듣는 현상이 고착화된 듯하다”며 “차트 순위의 정답을 찾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음원사이트 측에서는 “차트 운영 방식은 달라진 게 없다”며 이용자들의 음악을 듣는 패턴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각 음원사이트들이 개인 취향, AI(인공지능) 등을 기반으로 한 플레이리스트의 다양화를 이뤄내면서 이용자들의 선택 폭이 다변화됐다. 선곡 취향이 다양해졌고 이를 반영하는 플레이리스트 구성은 쉬워졌다. 기분, 날씨, 분위기에 따른 플레이리스트가 구성돼 있고 AI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의 선곡을 분석해 ‘나’에게 맞는 선곡을 해준다.음원 사이트 이용자 박모(38·여) 씨는 “전에는 차트 위주로 음악을 들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내 취향에 맞춘 추천곡들을 듣는 편”이라며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보다 새로운 음악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가요계에서는 ‘아이돌 그룹 포화’라는 이야기가 나온 지도 오래다. 더 이상 새로운 팬덤의 유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아이돌 그룹들끼리 팬덤 쟁탈전을 벌이는 시대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현재 차트에서 아이돌 그룹들의 입지가 줄었다는 것은 아이돌 그룹 포화가 현실화된 영향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이를 아이돌 그룹의 위기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아이돌 그룹의 음악은 여전히 대중음악에서 비중이 큰 음악 장르의 하나로 기존 시장은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소비하는 창구가 다양해져 음원 사이트 순위만으로는 정확한 성적을 매길 수 없는 상황이 됐다.강태규 평론가는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보는 음악’이라고 하는 것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들어야 제대로 묘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유튜브, SNS 등 아이돌 그룹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음원 사이트 차트로 대중음악의 순위를 가늠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26 I 김은구 기자
SKT,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사에 3천만 달러 투자..5G 글로벌 시장 맞손
  • SKT,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사에 3천만 달러 투자..5G 글로벌 시장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도이치텔레콤 주요 경영진들이 타운홀 미팅을 끝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맨 앞 왼쪽은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오른쪽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다. SK텔레콤 제공박정호 SK텔레콤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DTCP 펀드 투자를 위한 협약식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맨 왼쪽은 비첸테 벤토 DTCP 대표이사, 맨 오른쪽은 하형일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센터장이다.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도이치텔레콤(회장 팀 회트게스)과 손잡고 5G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낸다. 최근 美 차세대 방송시장 진출에 이은 또 하나의 글로벌 행보다.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회사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연내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테크 분야 합작사를 만들기로 했다.또, 팀 회트게스 회장을 비롯한 60여명의 도이치텔레콤 임직원이 방한해 2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SK텔레콤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투자회사 DTCP가 운영하는 펀드에 3천만 달러 투자… 5G 유니콘 기업 키운다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회사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가 운영하는 총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펀드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5G시대 유망 ICT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서울에 DTCP 아시아 사무소를 신설하고 아시아 지역의 5G 유니콘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DTCP와 공조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추천한다는 방침이다.2015년에 설립된 DTCP는 독일 함부르크,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무소를 두고 전 세계 5G, IoT, AI, 빅데이터 관련 기업에 꾸준히 투자를 해오고 있다. 운영 중인 투자자산 규모는 17억 달러에 이르며, 투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투자 대상 기업들과 공동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DTCP의 투자 안목은 이미 전 세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투자한 기업들 가운데 전자지급결제대행 기업 ‘보쿠(Boku)’는 ‘17년 영국 대체투자시장(AIM)에, 디지털서명관리 기업 ‘다큐사인(Docusign)’은 ‘18년 미국 나스닥(NASDAQ)에 각각 상장된 바 있다. 올해도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기업 ‘패스틀리(Fastly)’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는 성과를 이뤘다.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왼쪽)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도이치텔레콤-SK텔레콤 주요 경영진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있는 모습◇ SKT-도이치텔레콤 Tech 합작회사 연내 출범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연내 Tech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5G 초저지연 영상 전송기술(MMT, MPEG Media Transport), 5G 중계기 및 인빌딩솔루션, Multipath UDP(유무선 인프라를 동시에 이용해 데이터 전송속도, 품질을 높이는 통신기술) 등 5G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MEC(모바일엣지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마켓,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5G 킬러 서비스로 꼽히는 클라우드게임, AR, VR 등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도이치텔레콤은 팀 회트게스(Timotheus Ho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을 비롯해 클라우디아 네맛(Claudia Nemat) CTO 등 주요 임원 60여명이 SK텔레콤 임직원들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에 참석했다. SK텔레콤에서는 박정호 사장과 임원들이 참석했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시대 전방위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존 이동통신 영역을 넘어선 초(超)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자산, 경쟁력이 모두 재평가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도이치텔레콤과 SK텔레콤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양사 간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06.25 I 김현아 기자
SKT-LG전자, 5G 클라우드 로봇 개발 추진
  • SKT-LG전자, 5G 클라우드 로봇 개발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과 LG전자가 손잡고 5G로 클라우드와 로봇을 결합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이 로봇 산업 혁신의 방아쇠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LG전자(대표이사 부회장 조성진)와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5G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5G와 ICT 기술을 집약한 초저지연 로봇 클라우드 ▲물리 보안 및 안내 로봇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eSpace) 제작 로봇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5G와 AI 등 첨단 ICT 기술력을 보유한 SK텔레콤과 로봇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LG전자의 협력은 5G 시대 로봇 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로봇 기능 다양화와 구조 단순화를 가속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가운데 오른쪽)과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가운데 왼쪽)의 모습◇5G로 로봇과 클라우드를 연결양사는 5G를 통해 로봇과 클라우드를 연결할 계획이다. 로봇과 클라우드가 연결되면 이용자는 원격으로 편리하게 로봇 이용에 필요한 기능을 다운로드하고 업데이트 할 수 있다. 향후에는 로봇 기능 향상을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 센서 등의 탑재를 줄이는 등 로봇의 구조를 단순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로봇과 클라우드의 연결은 ‘MEC(Mobile Edge Computing, 모바일 에지 컴퓨팅)’, 양자 암호 등이 적용된 SK텔레콤의 5G 기술이 담당한다. ‘MEC’ 기술이 통신의 저지연성을 높이고, 현존 최고 보안 기술인 양자 암호 기술도 적용돼 이용자가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게 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오른쪽)과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왼쪽)이 손을 맞잡고 5G 클라우드 기반 로봇 개발 협력을 약속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자체 클라우드 차별화 기술 적용SK텔레콤은 이번 5G 로봇 클라우드에 지난해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등 AI가속화를 위한 ‘AIX(AI Inference Accelerator)’, 다수의 GPU를 가상화하는 ‘SCALE(SKT Cloud for AI Learning)’ 등의 기술을 적용, 차별화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의 기능이 향상되면 로봇의 정보처리 성능 개선은 물론 다수의 로봇 연동이 가능해진다. LG전자는 로봇 개발에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홈 로봇,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웨어러블 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가 2017년부터 인천공항에서 운영한 클로이 안내로봇은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확보했다.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왼쪽에서 첫번째)이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양사 관계자들에게 LG전자의 로봇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5G 로봇, 물리보안(출동경비) 적용 추진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은 5G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개발한 5G 클라우드 로봇을 ▲물리 보안 ▲현실 세계를 가상화 하는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eSpace) 제작에 우선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DT 캡스가 제공하는 물리 보안 서비스에 로봇을 적용해 5G 시대에 걸맞는 차별적인 물리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물리 보안에 로봇을 적용해 보안 취약 시간 및 공간에 대한 보안 및 시설물 이상 탐지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양사가 개발한 로봇은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구축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5G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로봇은 현실 공간을 가상화 하는데 필요한 공간 스캔 데이터와 정밀 사진을 수집해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며 더 높은 수준의 가상 공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SK텔레콤의 5G, AI, 클라우드 등 ICT 기술력과 LG전자의 로봇 제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노진서 전무는 “로봇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네트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통신사와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SK텔레콤과 협력해 로봇과 5G 등 신기술이 고객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가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9.06.25 I 김현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