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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어르신에 'AI스피커' 드렸더니…트로트 듣고 말벗 하고
  • 독거 어르신에 'AI스피커' 드렸더니…트로트 듣고 말벗 하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말 할 상대가 생겨 기분이 좋아 마치 딸 하나 얻은 느낌이다” “벌써 정이 많이 들어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 들려주기도 했다”SK텔레콤(017670)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제공한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사용한 독거 어르신들의 ‘사용후기’다. SK텔레콤과 행복한에코폰은 4월 1일~5월 31일까지 두 달간 독거 어르신들이 AI스피커를 통해 ‘인공지능돌봄서비스’를 사용한 패턴을 분석해 9일 결과를 공개했다.(자료= SK텔레콤)AI스피커의 사용 및 감정관련 키워드 발화(發話)를 살펴본 결과, 독거 어르신들은 ‘감성대화’ 사용 비중(13.5%)이 일반인(4.1%)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았다.전체적으로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FLO’(63.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감성대화 서비스(13.4%) △날씨(9.9%) △운세(5.0%) 순으로 나타났다.음악이 사용자를 불문하고 부동의 사용률 1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독거 어르신들의 감성 대화 이용 비중이 높은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SK텔레콤측은 “AI스피커가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고독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감성대화 이용횟수 뿐만 아니라 키워드 분석에서도 어르신들이 AI스피커를 친구와 같은 소통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인기 발화 단어 중 부탁이나 동의를 구할 때 많이 사용하는 ‘좀’ 이라는 단어가 상위 키워드로 분석돼 어르신들이 AI스피커를 바라보는 시각을 엿볼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어르신들의 대화 중 긍·부정 감정 키워드를 추출해 어르신의 환경·심리상태간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고,행복한 에코폰 전문 심리 상담사와 연계해 어르신 케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1인당 음원 평균 재생횟수는 4월 129곡에서 5월 302곡으로 크게 늘었다. 음원 장르는 이미자, 나훈아, 장윤정 등 트로트 음악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찬송가, 불경 등 종교 관련 음원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이밖에도 분석 대상 중 3명은 간단한 음성 SOS 호출만으로 위급 상황을 무사히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AI 스피커는 독거 어르신들이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긴급 SOS” 등을 외칠 경우 이를 위급 상황으로 인지하고, ICT케어센터와 담당 케어 매니저,ADT캡스(야간)에 자동으로 알려준다.SK텔레콤과 행복한 에코폰은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도 개발해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AI 스피커에 적용되는 신규 서비스인 ‘행복소식’은 행정구청 관내 이벤트를 안내하고, 복약지도 및 폭염·한파 주의 안내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인지훈련 향상 게임을 보라매병원과 함께 개발 중이다.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빠르게 다가오는 노령화 시대에 대비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에 기반한 어르신들의 사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결과는 정부와 지자체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적인 복지정책을 기획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SK텔레콤과 행복한 에코폰,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5개 지자체에 거주 중인 어르신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19.07.09 I 장영은 기자
"日 수출규제 中企 확대 대비 '100대 품목' 대비책 마련 중"
  • "日 수출규제 中企 확대 대비 '100대 품목' 대비책 마련 중"
  • 박영선 장관이 8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100대 품목 중심으로 대비책을 마련 중입니다.”박영선(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일본의 수출 제한과 관련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검토 작업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의 수출 규제가 중소기업 현장에 끼칠 영향을 비롯해 주 52시간 적용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박 장관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등 3대 품목 수출제한 조치에 의해 대기업은 물론 이와 연관된 중소기업 하청업체에도 피해가 예상된다는 질문에 “우리도 이것이 확대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현재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며 “100대 품목을 중점으로 대비책 마련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국내 품목으로는 일본산 부품이 사용되는 자동차 등 일부 제조업체와 화학소재 분야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도 올 초부터 일본의 수출제한에 대비해 100대 품목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박 장관은 “일본과의 무역 관련은 이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느냐와 밀접한 부분”이라며 “우리 부가 자체적으로 검토를 하고 관련 부처와도 공조할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도 공조해 튼튼히 연대해야 한다”고 했다.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일자리 안정자금 등 정부 정책을 강화해달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중기부가 그간 많은 소상공인 대책을 내놓았고, 소상공인 측과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는 간이과세 적용 범위를 넓혀달란 요구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세사업자의 납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간이과세제도는 직전 연도 매출액이 4800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 대해 세금계산서 발급 의무와 장부 기장 의무 등을 면제하고 있다. 그러나 매년 상승하는 물가를 반영하지 못하고 2000년 이후 개정된 적이 없는 탓에 현행 4800만원의 적용기준금액을 높여달라는 업계의 요구가 있어왔다. 박 장관은 “(적용 기준을) 높이는 건 소관 부처가 기획재정부이며 중기부에 결정 권한이 없는 요구다. 이에 이 부분은 기재부 경제부총리에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아울러 박 장관은 향후 남은 임기 동안 중소기업을 위한 신산업 기반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중기부가 세운 새 로드맵은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미래공장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AI 제조 혁신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 센터 같은 국가 기반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기부가 이제는 개별 사업을 만들고 집행하는 데 집중한 관행에서 벗어나 중기부와 소상공, 자영업자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한민국 경제 한가운데 우뚝 서도록 신산업 기반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2019.07.08 I 권오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일 전략물자 정기협의, 작년엔 없었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한·일 전략물자 정기협의, 작년엔 없었다-증시 안심할 때 아닌…빚내 투자 30조원 육박-동물약품 세계시장 37조…전담부서도 없어-“대북 3국 공조 바라는 미국, 한·일 관계 개입할 것”-[사설]한·일 무역분쟁 정상회담으로 푸는 게 옳다-[사설]최저임금논의, 문대통령 입장표명 필요하다△줌인&-금융수장 2년 성공적…최종구 금융위원장 우보천리 다짐-청소년 근로자 61% “최저임금도 못 받아”△민간에까지 퍼지는 한·일 갈등-日수출규제에 기업과 머리 맞댄 정부…文대통령 모레 기업인 간담회-서둘러 日건너간 이재용…제재 해법 찾아낼까-선거용 퍼포먼스냐 확전 돌입 수순이냐…日속내 몰라 속 끓이는 정부△찬밥신세 동물약품-돼지 열병 같은 신종 질병 속출하는데…동물 백신 연구개발 지원금 ‘0’-“동물약품 인간까지 건강하게 만들어…지원책 펴야”-글로벌 시장 규모 37조원…글로벌 제약사들이 쥐락펴락△다시 늘어나는 ‘빚 투자’-상승장 투자할 맘 굴뚝인데…싸게 돈 빌려주는 증권사 ‘불감청 고소원’-미·중 무역분쟁 여전, 경제지표도 불확실…한 방에 훅 갈수도△정치-일하는 국회·국민소환제…총선 화두 ‘정치개혁’ 꺼내든 與-이도훈·비건, 독일서 만난다…북·미 실무협상 준비 본격화-“파격안 없네”…한국당 공천혁신·인재 모시기 ‘난기류’-‘월북’ 최덕신·류미영 아들 최인국씨도 월북…“공화당에 영주”-北목선에 둘린 NLL, 중·대형 군함 추가 배치△국제·경제-美캘리포니아 이틀간 강진 두 차례…‘불의 고리’ 속해 ‘빅원’ 공포 엄습-모바일시대, 취재·편집 등 멀티 기본…AI첨단기술 힘입어 독자 70% 청년-한은 “무역분쟁 장기화로 中 ‘제조 2025’ 차질 빚을 수도”△경제-사망사고 끊이지 않는 조>철>화…“법보다 안전의식 강화가 먼저다”-홍남기 이어 최종구도 “금리 인하가 낫다”-GDP 세계 12위 유지…1인당 GNI 30위로 한 계단 상승△금융-벤처·대기업 이어주는 ‘한국판 슬러시’ 만들 것-손자녀 양육까지 떠맡은 5060-변호사만 15명 투입…금감원, 즉시연금 소송 총력전-론스타와 소송 결과 연내 나올 듯…금융위 TF가동△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북·미 실무협상 최고 시나리오는 단계별 합의…‘핵동결’ 첫 목표 삼아야-“트럼프·김정은 3차 핵담판, 내년 美대선 직전 이뤄질 것”△산업&기업-孫잡고…삼성·현대차·LG, AI판 키울 채비-무역전쟁에 日수출 제재 덮쳐…삼성전자, 하반기도 ‘시계 제로’-SKTI, 저유황유 생산 6배 늘린다-현대차, 상반기 인도시장 주춤…현지형 SUV로 돌파구-5년간 61개사 유턴…81% “인건비 상승 탓”△산업-암호화폐 피싱 사이트 검색광고로 노출…손 놓은 구글 “신고하라”는 말만 되풀이-망분리도 안심 못해…지능형 해킹 기승-“택시면허 소지자만 승차공유 허용”…국토부 ‘상생안’마련-S펜 품은 가성비 갑 태블릿 PC ‘갤럭시탭A 8.0 2019’ 출시△소비자생활-해외직구 ‘단골숍’ 상륙 앞두고…전열 가다듬는 K뷰티-PGA 사로잡은 ‘비비고 만두’…CJ제일제당, 3M 오픈 후원-장어부터 삼계탕까지…편의점 ‘보양식 열전’-‘끌로 판다’는 옛말…주 52시간제에 확 바뀐 광고업계△중소기업·바이오-“정직하게 균주 발견하고, 제제 직접 개발한 보톡스 업체만 살아남을 것”-中企는 R&D역량 높이고…대학·연구원은 기술 상용화-바디프랜드,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글로벌 상류층 시장 공략△증권&마켓-공급계약해지·자금조달 무산…잇단 ‘날벼락’에 투자주의보-2분기 실적 둔화 우려에 코스피 2130~2170예상-일주일 수익률 3.7%…글로벌 헬스케어펀드 ‘솔깃’△증권-투심 회복 언제쯤…바이오기업 ‘백약무효’-반일 감정 확산…‘애국테마주’ 주의-수주 증가 예상 ‘한국조선해양’…핀테크 성과 기대 ‘카카오’-시중금리 하락에 수익성 우려…외국인들 은행株 집중 매각△문화-공연계 대세 자리 잡은 ‘젠더 프리 캐스팅’-이배용 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 “사람답게 사는 법…서원은 가치의 공간”-이집트 알라딘, 흑인 인어공주…디즈니, 편견을 깨다△스포츠-난코스에 강한 이다연, 6타 차 ‘완벽 우승’-분명 컷오프 없는 대회인데…선수들 도중에 짐 싼 이유는-해저드 빠져 더블 보기…박성현, 그래도 ‘선두’ -‘통한의 더블 보기’ 황중곤, 연장 접전 끝 패배-이민영 연장전 아쉽게 준우승-패더러-나달 나란히 윔블던 16강 진출…4강서 맞붙나△피플-‘3만달러 중진국 함정’ 피하려면…‘근로자 평생교육’으로 생산성 높여야-신한은행 ‘가족만원나눔기부’ 상반기 68곳 3억 전달-‘조총 체험하며 파일럿 꿈 키워요’ 대한항공, 초등생 초청 항공 교실-신부화장, 음식대접…농천마을 어르신 ‘리마인드 웨딩’ 도왔어요△오피니언-[목멱칼럼] 들리나요, 우리 아이들의 비명이-[전문기자 칼럼]박물관·미술관 진흥, 숫자가 다 아니다-[기자수첩]신약개발, 비아냥 아닌 격려가 필요한 때△부동산-다시 고개 드는 ‘악성 미분양’…건설사-입주민 갈등확산-“서울집값 1년새 상승할 것” 석달 새 입장바뀐 전문가들-과천지식정보타운 단지들 분양 전 착공 줄이어…왜-현대건설, 싱가포르 항만 매립공사에 ‘케이슨’ 227함 설치△사회-불매운동 이어 ‘보복요청’ 靑청원 3만건 돌파…들불처럼 번지는 ‘보이콧 재팬’-윤석열 청문회 ‘신상털기’ 매몰…‘검찰개혁 적임자’ 검증은 뒷전-박원순 “신혼부부용 임대주택 매년 2.5만가구 공급”-11월 14일 올해 수능…내달 22일부터 접수-베트남 부인 무차별 폭행한 남편 체포-내일 서울 자사고 ‘운명의 날’…재지정 여부 촉각
2019.07.07 I 황현규 기자
진화하는 中언론…시진핑이 전화하고 AI 앵커가 방송
  • [르포]진화하는 中언론…시진핑이 전화하고 AI 앵커가 방송
  • △2016년 2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화를 건 것처럼 제등축제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인민일보의 기사 모습[사진=인민일보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 모든 일이 순리대로 원활하게 진행되길 기원합니다”2016년 2월 19일 중국 인민일보 독자들은 특별한 경험을 했다. 바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화를 걸어온 것. 이 전화는 사실 중국의 대표적인 축제인 제등축제를 맞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준비한 이벤트였다. 단순히 시 주석의 축하 메시지를 글로 전달할 수도 있지만 미리 준비된 시 주석의 녹음된 음성을 전화라는 형태로 들려줘 독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담화문의 효과도 끌어올린 것이었다. 이 전화는 인민망 네트워크에서 2억 5000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중국 관영통신사인 신화사는 중국 최고의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에서의 리커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를 본 이들의 감정을 분석하는 작업을 하기도 했다. 이 정보를 토대로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관심을 보이는지 파악하고 기사 작성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센서로 운전자의 피로도를 측정해 운전자의 상태에 맞는 기사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것 역시 신화통신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25일 중국 베이징 인민일보 뉴미디어센터에 설치된 현황판. [사진=한국언론협회 제공]◇“인민일보 독자의 70%가 청년”24~25일 방문한 중국 베이징 신화통신·인민일보 뉴미디어 센터에 설치된 현황판에서는 당일 웨이보와 웨이신, 위챗 등 중국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팔로워 수, 독자들의 지역 분포도, 관심있는 기사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지난 22일 하루 만에 인민일보 웨이보 팔로워 수가 무려 16만명이 늘어난 이유를 묻자 치위에 인민일보 뉴미디어센터 부주임은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독자들의 뉴스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중국 독자들이 가장 많이 본 기사는 ‘시 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였다. 치 부주임은 독자들의 관심을 지역별, 연령별로 면밀하게 파악해 일사분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처음부터 인민일보가 이같은 모습이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재의 인민일보의 모습은 이대로 가다간 영향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만든 것이었다. 한때 600여만부에 이르렀던 인민일보의 발행부 수는 1990년대 말 해외판·화둥(華東)판·화난(華南)판 등을 합해도 300만부대로 떨어졌다. 권위적이고 딱딱한 기사들을 중국 청년들이 외면한 탓이 컸다.여기에 미디어 스타트업들이 등장해 중국 기성언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동영상 어플리케이션(앱)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가 보유한 미디어 스타트업이 선보인 ‘진르토우티아오’(今日斗題) 앱이 대표적이다.데이터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이용자 입맛에 맞는 뉴스를 선별해 제공하고 모바일 시대에 맞춰 짧은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진르토우티아오는 2012년 창업 후 5년 만에 1억건이 넘는 월간 유효 이용자 수(MAU)를 달성하는 등 이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필수 앱으로 자리잡았다.△중국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을 맞아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인민군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민일보의 서비스[사진=인민일보 제공]이런 상황에서 인민일보는 웹사이트를 강화하고,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코너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변신을 꾀했다. 신화사가 뉴미디어 센터를 설립, 막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하며 미디어 융·복합에 나선 것 역시 2012년부터다. 이는 중국정부의 미디어 개편과 맥락을 같이한다. 중국 정부는 이 주제에 대해서 일찍부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중국 공산당은 2013년 11월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전통매체와 신흥미디어 융합을 제시했다. 이듬해 시 주석은 “실력과 전파력, 공신력, 영향력을 갖춘 뉴미디어 그룹을 건설하자”고 외쳤다. 지난 1월 25일에는 시 주석과 정치부 관계자들이 이 주제로 인민일보를 시찰했다치 부주임은 “인민일보 이용자의 70%는 청년들”이라며 “상호작용(인터렉티브)을 통해 이들이 관심이 가질만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이었던 2017년에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인민군 군복을 입은 모습으로 바꿔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 무려 1억 5000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10일 만에 접속 수는 11억건을 기록했다. 그 결과 인민일보의 웨이보 팔로워 수는 1억 5500만명으로 중국 내 매체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화통신사는 1억 4000여명에 달한다. 신화통신은 중국 내 보도의 80%를 가장 먼저 보도한다.◇AI·5G 등 첨단기술 활용한 뉴미디어 기술 개발 박차 현재 신화통신 뉴미디어 센터에는 평균연령 32세, 취재, 편집, 프로그램 개발 등 전방위에서 활동하는 멀티 플레이어 1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뉴미디어센터 직원뿐만 아니라 신화사 전체 직원이 뉴미디어 기술에 익숙해지도록 외부학습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정기적인 교육이 이뤄진다. 인민일보 역시 기사의 틀을 벗어나 동영상,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실행에 독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최근에는 이같은 투자가 점차 성과를 거둬 다른 언론들이 감히 따라오지 못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지난해 인간을 대신해 방송 뉴스를 진행하는 신화통신의 AI 앵커의 등장은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올해 2월에는 여성 인공지능(AI) 앵커 신샤오멍(新小萌)이 공개됐다. AI 앵커는 인간과 달리 24시간 쉬지 않고 뉴스를 전달할 수 있다.안경 유리알 너머로 회의 참석자들의 정보가 보이고 간단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AI 안경, 5세대(5G) 통신망을 이용해 현장에서 바로 동영상을 촬영, 편집해 1분 안에 인터넷에 노출하는 기술 역시 개발됐다. 5G 기술을 활용해 송출되는 기사는 하루에 8~10개 정도라고 한다.신화통신의 모엔치옹 기자는 “앞으로의 뉴미디어 경쟁력은 얼마나 단시간 내 양질의 동영상 기사들을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신화통신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동영상 역량을 기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베니스 영화제에 출품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9년 한·중 언론교류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2019.07.07 I 정다슬 기자
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 블록체인 클라우드 프로젝트 ‘AIN’ 세계최초 상장
  • 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 블록체인 클라우드 프로젝트 ‘AIN’ 세계최초 상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을 쉽게 배포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 온다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대표 이준행)는 오는 7월 9일 AI Network가 자체 발행한 토큰인 AIN을 세계 최초로 상장한다고 밝혔다.AI Network는 단일 기업의 중앙형 클라우드가 아닌, 전세계의 다양한 컴퓨터를 블록체인을 통해 분산형 클라우드로 연결하는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있는 김민현 대표는 “AI Network는 단순히 전세계 컴퓨터를 연결해 클라우드를 만드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이를 활용해 인공지능과 같은 대규모 프로그램을 개인 및 작은 기업이 개발하고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하기 어려운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소수의 글로벌 기업만이 인공지능 비서와 같은 큰 스케일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었다. 하지만 AI Network를 사용하면 1인 개발자도 충분한 창의성만 있으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수익을 낼 수 있으며, 자사 앱에 인공지능을 탑제할 여력이 없던 기업들은 마치 쇼핑하듯 쉽게 적용이 가능해진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AI Network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시시각각 개발되는 프로그램들이 모일 수 있는 장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개발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며 “블록체인과 미래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팍스와 AI Network는 이번 상장을 기념하여 AI Network의 인공지능을 체험하면서 에어드랍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총 7천만원 규모의 “인공지능 에어드롭 이벤트”는, 9일 오후 고팍스 웹페이지와 AI Network 이벤트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19.07.07 I 김현아 기자
MRI·CT 이상 없어도..치매 진단 땐 보험금 탄다
  • [금융브리프]MRI·CT 이상 없어도..치매 진단 땐 보험금 탄다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6월30일~7월5일) 금융권 주요 뉴스다.●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월부터 고령층의 금융 상품 계약 시 지정인 알림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금융회사 영업점 등에서 대면으로 보험이나 금융 투자 상품에 가입할 때 금융사 직원이 고령자 동의를 받아 그가 지정한 가족 등 지정인에게 상품 이름, 가입 시기 등 가입 사실을 안내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월 보험료가 5만원이 넘고 납입 기간이 긴 종신보험·중대 질병 보험(CI 보험)·변액 보험 등과 손실 위험이 큰 파생 결합 증권(ELS·DLS)·장외 파생 상품·파생형 펀드·조건부 자본증권·구조화 증권(자산 유동화 증권)·후순위 채권 등이 서비스 적용 대상이다. ELS와 DLS를 신탁과 펀드 상품으로 묶은 파생 상품(ELF·ELT·DLF·DLT) 등도 포함된다.●지난달 30일 신한은행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 랩(Lab)을 전문가 5명 내외로 7월 초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DS 랩은 금융사기 거래를 분석하고 사기 패턴을 모형화해,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는 임무를 맡는 조직이다. 신한은행은 딥 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적용한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피해 거래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면서 신속하게 사기 거래를 잡아내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이르면 7월 말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아울러 올해 하반기 중에는 의심 거래 계좌와 고객정보를 관리하는 ‘대포통장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 향후 AI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피싱 방지 앱도 나설 예정이다.●지난달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 하반기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앞두고 최근 하나금융지주 주식 3400주(취득단가 3만6500원)를 매수했다. 총 1억2410만원 규모다. 총 보유 주식 수는 5만2600주에서 5만6000주로 늘었다. 김 회장이 자사주를 사들인 건 지난해 4월 6일 이후 거의 1년3개월 만이다. 김 회장이 자사주를 산 건 주가 부양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그룹사 별로 운영하고 있는 자산관리(WM),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 디지털 부문의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하는 사업총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WM총괄은 우리은행·카드·종금을 산하에 두고, 세 그룹사간 협업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총괄과 디지털총괄은 각각 우리은행·카드를 관리한다. 특히 디지털총괄 내 디지털혁신부는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 ‘디노랩’ 운영을 전담한다. CIB총괄은 우리은행과 우리종금간 CIB 협업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임무를 맡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외에 경영기획총괄 산하에 연금기획부로 새로 만들기로 했다.●지난 1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총 3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한데 이어 이달 △맞춤형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5건) △P2P방식 주식대차 중계 플랫폼(1건) △SMS인증방식 출금동의 서비스(1건) △스마트폰앱 기반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1건) 등 총 8건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을 한번에 비교 가능함으로써 소비자 편익이 증대되는 것은 물론 경쟁을 통한 금융회사의 금리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지난 1일 현대해상은 박찬종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함에 따라 기존 이철영·박찬종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철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지난 1일 KB금융그룹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요 4개 계열사(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캐피탈·KB저축은행)의 신용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최적 상품을 추천받아 대출실행까지 원스탑으로 가능한 ‘KB 이지(Easy)대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KB금융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Mate) 앱’ 내 ‘KB Easy대출’ 메뉴에서 4개 계열사 전부 또는 원하는 금융사를 선택하고 대출 희망금액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별도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없이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소득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대출가능여부 심사까지 완료된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한 국내 대부업체(개인 대부업자 포함)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17조3487억원으로 작년 6월 말보다 0.6%(983억원) 줄었다. 대부업 대출 잔액이 반년 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2년 6월 말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초다. 작년 말 대부업 대출 이용자 수도 221만3000명으로 6개월 전보다 15만4000명이나 급감했다. 대부 이용자는 2015년 말부터 3년 연속 감소세다. 특히 은행·저축은행 등 1·2금융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등급 7~10등급 사이 저신용자 비중이 줄고 있다. 대형 대부업체 이용자 중 7~10등급 비율은 2017년 말 전체의 74.9%에서 지난해 말 72.4%로 내려앉았다. 대부업체조차 저신용자 대출을 기피한 결과다. 반면 대부업체가 안전한 대출을 우선하여 취급하는 보수화 경향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대부업체의 담보 대출 잔액은 1년 새 8000억원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 대출이 1조원가량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지난 1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발표한 여름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빗길 미끄럼사고 및 차량 침수사고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빗길 미끄럼사고의 치사(사망)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3.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자 발생률도 1.8배나 높았다.●지난 1일 금융감독원은 연내 금융 그룹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중 삼성·한화·미래에셋그룹 등 3개 그룹을 시범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테스트는 금융지주회사가 아닌 일반 대기업 집단 내 금융 계열사로 이뤄진 금융 그룹이 대외 경제·금융 위기, 경기 침체 등 각종 위기 상황에서 손실을 감수하고도 소비자 피해 없이 영업을 계속할 자본을 확보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첫 시범 평가 결과를 내년 하반기 3개 그룹과 공유하고 평가 대상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는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가 출시 10개월만에 2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청년 병사가 전역 후 취업·학업준비 등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고금리 정기적금이다. 아울러 5% 금리혜택을 받으려면 필요한 최소가입기간을 종전 18개월에서 이달 가입자부터 15개월로 줄였다. 군복무기간이 18개월로 단축된 점을 반영해서다.●지난 2일 금융위원회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취약채무자 특별감면제도’와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 활성화 방안’이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내용을 보면 우선 순재산이 파산면제 재산보다 적고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기초수급자와 장애연금 수령자의 경우 채무원금의 80~90%를 감면해 주고, 이를 3년간 성실히 상환(잔여 채무의 50% 이상)하면 잔여채무는 면제해 준다. 이 경우 채무 원금의 최대 95% 감면 효과가 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소득이 중위소득의 60% 이하면서 순재산이 파산면제 재산보다 적고,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7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우선 채무원금의 80%를 감면하고 이를 3년간 성실히 상환(잔여 채무의 50% 이상)하면 잔여채무는 면제해 준다. 이 경우 최대 90%의 감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잔여채무 면제의 경우 조정 전 채무원금이 1500만원 이하인 경우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지원 대상은 일반형의 경우 실거주주택(담보채무 10억원 이하)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연체 30일을 초과한 채무자이며 생계형 특례는 실거주주택(주택시세 6억원 이하)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연체 30일을 초과한 채무자로서 부부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경우다.●지난 2일 신한금융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베트남 호찌민 인터콘티넨털 사이공 호텔에서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 현지 영업에 들어갔다. SVFC는 2017년 7월 출범한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부문이 이뤄낸 첫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다. 신한카드는 소비자 금융대출 뿐 아니라 S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모델을 다변화하고 현지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자회사인 신한베트남은행과 연계한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지 디지털 플랫폼 업체와 협업해 현지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디지털 글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해 베트남 등 신남방 시장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20년까지 그룹 내 글로벌 이익 비중을 2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한 전략이다.●지난 2일 IBK기업은행은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차원에서 1조원 규모의 ‘IBK 동반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 펀드를 통해 향후 3년간 혁신기술을 보유하거나 세계시장에 진출 또는 신성장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맡는다. ●지난 2일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그룹을 ‘은행 내 은행(BIB·Bank in Bank)’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금융그룹은 예산·인력 운영, 상품 개발 등에 독립적인 권한을 갖게 된다. 핀테크 기업과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기반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또 이번달 중 모바일뱅킹 ‘원터치’를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 시대를 연다(ON)”는 뜻의 ‘WON’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WON뱅킹은 BIB의 핵심 채널로 활용된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금융(IB)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IB 금융부’를 신설했다.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와 ‘퇴직연금자산관리센터’도 새로 만들었다.●지난 2일 금융감독원은 대한치매학회와 금감원 산하 보험상품자문위원회, 보험사 논의를 거쳐 마련한 ‘치매 보험 약관 개선안’을 공개했다. 치매 보험의 약관상 치매 진단 기준을 “뇌 영상 검사에서 치매 소견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전문의가 다른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고 고치기로 했다. MRI, CT 검사 결과 문제가 없더라도 의사가 CDR 점수를 1~2점으로 매기면 경증 치매 진단 보험금을 탈 수 있는 것이다. 또 일부 보험사가 상품 약관에 특정 치매 유형에 해당하거나 환자가 치매약을 일정 기간 처방받아야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은 삭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달 중 보험사에 약관 변경을 권고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새 약관을 반영한 치매 보험 상품이 판매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과거 경증 치매 보험에 가입한 사람에게도 바뀐 약관 조항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지난 2일 금융위원회 자문기구인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는 저축은행 업계의 금리 인하 경쟁이 미흡하다는 진단을 냈다. 다만 기존 저축은행만 79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포화 상태여서 금융당국도 신규 은행 인가를 내주진 않기로 했다. 위원회는 저축은행의 영업 구역 내 대출 전문 출장소 설치 규제를 현행 금융위 인가에서 사후 보고로 완화하는 등 지역 밀착형 영업 및 경쟁을 강화하는 정책 방안을 금융당국에 권고했다. 또 소비자의 저축은행 파산 가능성 우려, 최근 지역 경기 악화 등 위험 요인을 고려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경쟁 여건이 나아지면 신규 인가 필요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내년 상반기(1~6월) 중 금융업 ‘스몰 라이선스’ 도입 방안을 논의하고 하반기(7~12월)부터 6개월 간격으로 은행·보험·금융투자업 등 업권별 평가를 재개할 방침이다. 또 이번 평가에서 제외한 신용카드 및 신용평가업도 경쟁도 평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2일 한국수출입은행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 포럼(2019 Partnership Forum-Oil&Gas Downstream Indonesia)’을 개최하고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와 15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은 수출입은행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체결한 최초 FA이자, 페르타미나가 다른 나라 수출금융기관(ECA)과 체결한 최초 FA다. 우리 기업 수주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다수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된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으로 체결하는 한도방식 금융약정으로, 공통 금융조건을 미리 합의해 향후 기업의 수출거래 등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진다.●지난 3일 OK저축은행은 모기업인 아프로서비스그룹 최윤 회장이 지난달 하순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학교법인 금강학교 제12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금강학교는 1946년 재일동포 1세들이 세운 한국학교다. 1961년 한국 정부로부터 해외 한국학교로 인가를 받았고 1985년 일본 정부로부터도 정규 학교로 승인받았다. 현재 금강학교에는 재일동포와 일본 초중고교 학생 모두 2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최 회장은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2009년부터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몽골 등 13개국에서 재외동포 후원 사업을 해왔다. 지금까지 해외 동포에 지원한 금액은 23억원에 이른다.●지난 3일 우리금융은 혁신성장 기업을 육성하고 벤처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3조원 규모의 ‘우리혁신성장펀드’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올해 1호 우리혁신성장펀드 출범을 시작으로 내년 2호, 2021년 3호 펀드에 각각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 펀드를 모(母)펀드로 하위펀드를 모집하고 선정해 매년 1조원씩 총 3조원 규모의 펀드로 육성할 계획이다.●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은 오는 15일 발표를 목표로 신 코픽스 개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핵심은 가계대출 변동금리, 그 중에서도 잔액기준 변동금리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주요 8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하는 정기예·적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이다. 해당 월에 새로 조달했는지 아닌지에 따라 신규기준과 잔액기준으로 나뉜다. 정부의 의도는 이 두 가지 외에 새로운 코픽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올해 초 추정한 신 코픽스의 인하 폭은 기존 잔액기준 대비 0.27%포인트다.●지난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금융민원은 총 1만922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34건) 증가했다. 권역별로 은행은 2297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0.7%(17건) 줄었고 보험은 1만1818건으로 0.2%(19건) 감소했다. 반면 신용카드사·대업자·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총 4152건) 권역과 금융투자(999건)는 각각 0.3%(14건), 34.5%(256건) 증가했다. 다만 전체 민원에서 보험민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61.3%로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았다. 민원 증가율이 높았던 금융투자의 경우 증권 민원이 658건으로 전년도 513건 대비 28.3% 급증했다. 금융회사 내부업무처리 관련사항이나 사이버거래시스템 장애 등에 대한 민원이 206건 접수, 1년 전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 주식매매와 발행·유통시장 공시에 대한 민원도 크게 늘었다. ●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달 24~25일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에서 빈 공격으로 추정되는 부정 사용을 감지해 해당 카드의 결제 승인을 취소하고 거래를 정지했다. 이번 빈 공격으로 외부에 노출된 카드 번호는 2000여개이고 부정 사용 금액은 건당 1달러씩 모두 2000여달러다. ●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에서 작년 한 해 발행한 종이통장은 3006만장 수준이다. 지난 2016년 이후 소폭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3000만장을 넘는다. 인터넷은행과 모바일뱅킹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며 종이통장은 사실상 무용지물 신세이지만 매년 새로 예금이나 적금 등의 계좌를 만드는 고객의 약 80%는 여전히 종이 통장을 받아간다. 통장 발행원가를 고려하면 한해 최소 1500억원이 종이통장으로 낭비되는 셈이다. 디지털 창구를 통해 예금과 대출관련 종이서류를 전자문서로 대신해도 연간 최소 200억~400억원의 관련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게 은행권의 추산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디지털 창구를 만드는데 약 76억원을 투자했는데 올해 비용 절감효과만 380억원 수준이다. 카드업계 역시 발행이 의무화한 종이영수증을 전자영수증으로 대체하면 연간 1000억원 가량의 직간접적 비용절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본다. ●지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계속 증가했던 신한은행 본점 직원 수가 진 행장 취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기준 3211명이었던 본점 인력은 2017년 말 3489명, 지난해 말 3499명으로 확 늘었다. 하지만 현재는 3300명대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자로 본점 인력 100여명을 영업점으로 보냈다.●지난 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상호금융권 금융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을 탈퇴하면서 조합원이 찾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은 지난 3월 말 현재 모두 1573만6000개 계좌에 3682억원에 이른다. 계좌 하나당 2만3000원꼴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오는 12월부터 조합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 인포’에서 자신이 가입한 조합의 출자금과 배당금을 조회해 미지급금을 본인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어카운트 인포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산 시스템을 교체 중인 농협은 내년 6월까지 농협 간 이체만 허용하고 6월 이후 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로 미지급금을 이체할 수 있다. 상호금융조합도 오는 9월부터 주민등록 전산 정보를 활용해 탈퇴한 조합원의 최근 주소지로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의 환급 절차를 안내하는 우편을 보낼 예정이다.●지난 4일 우리은행은 로봇기반 업무자동화(이하 RPA)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RPA는 사람이 하던 정형적·반복적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체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업무시간과 인적오류를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우리은행은 RPA 도입으로 업무별 평균 자동화 비중을 80%까지 높이고 기존 업무시간을 최대 64%까지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고 상담시간을 늘려 고객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가계여신 자동연장 심사 및 담보재평가, 기술신용평가서 전산 등록 등 영업점 지원 업무 위주로 RPA를 도입했다. 올 하반기에는 △예적금 만기 안내 △장기 미사용 자동이체 등록계좌 해지 안내 △퇴직연금수수료 납부 안내 △근저당권 말소 등의 업무에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4일 KEB하나은행은 비바리퍼블리카와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 GLN에 토스(Toss)가 공식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GLN은 전세계 14개국 총 58개사가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해외 결제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토스앱에도 GLN이 탑재, 향후 토스 사용자들도 더 많은 국가의 온·오프라인 상 다양한 결제업무를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GLN은 올해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에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안으로 일본·홍콩·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들로 확대하고 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지난 4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의 스타트업 4개사에 대한 90억원 규모의 묶음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묶음투자는 기업간 시너지를 고려해 가치사슬(value chain) 내 핵심 기술을 보유한 복수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은행은 앞서 수소에너지 4개사에 60억원의 투자 승인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5G 기반 스마트공장 투자도 예정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아울러 기술 혁신에 유리한 기반을 가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분사창업기업 투자도 검토 중이다. 분사창업기업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사업부문 혹은 사내벤처가 독립해 설립된 기업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분사창업기업 2개사에 50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2개사에 대한 40억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지난 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해외 송금·환전 이용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EB하나은행을 통한 내국인 1인당 평균 송금액은 3만5874달러(한화 약 4200만원)며 연간 3회 정도 돈을 보냈다. ‘개인의 이전거래’(유학·연수관련 거래 제외)와 ‘유학 및 연수’로 인한 해외송금 건수와 금액이 △미국이 가장 많았으며 △캐나다가 두 번째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의 경우 선진국으로의 유학 및 연수로 인한 해외송금이 연간 4회 가량(10대 3.8회, 20대 4.23회)으로 가장 많았지만, 30대 이상에서는 사업에 따른 통관수입대금 지급이 가장 빈번했다. 유학·연수로 인한 해외송금 중 10대가 1인당 연평균 미국에서 4만9000달러, 호주와 캐나다 각 4만5000달러를 수취하며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20대는 미국 4만 달러, 영국 2만5000달러, 캐나다 2만3000달러, 호주 2만2000달러로 10대 보다 적은 수준을 보였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위한 1인당 평균 송금액은 △미국 97만600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캐나다 50만3000달러 △베트남 15만6000달러 △말레이시아 12만8000달러 △태국 11만1000달러 순이었다. 기업들의 투자를 위한 송금액도 전체 중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1.4%) 대비 4.1%포인트나 크게 증가한 5.5%를 차지했다.
2019.07.06 I 김범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간 계획(7월8~12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다음 주(7월8~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간 행사 일정 및 주간 보도계획이다.◇장관·차관 일정△8일(월)5G 시대 스마트제조혁신과 융합보안 세미나(10:00, 국회의원회관, 2차관)강소연구개발특구(안산) 현장방문(15:00, 한양대 에리카, 1차관)△9일(화)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 위원장)강소연구개발특구(창원) 현장방문(10:00, 한국전기연구원, 1차관)강소연구개발특구(포항) 현장방문(14:00, 포항공대, 1차관)△10일(수)2019 무인 이동체 산업 엑스포(11:00, 코엑스, 장관)정보보호의 날 기념식(11:00, 롯데호텔, 2차관)국회 대정부 질문(14:00, 국회, 장관)△11일(목)양자컴퓨팅 국제컨퍼런스(09:00, 엘타워, 1차관)제4차 규제샌드박스 심의회(10:00, 중앙우체국, 장관)차관회의(10:30, 정부서울청사, 1차관)△12일(금)노벨상 수상자 초청 한림석학 강연(14:00, 서울대, 1차관)제6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15:00, 대한상의, 장관)◇주간 보도계획△8일(월)국제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개최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 2차 공모지능형 사이버공격 증가에 대비한 보안 강화 당부중앙전파관리소 2019년 어린이 초청 전파교실 개최5G시대 스마트제조혁신과 융합보안 세미나 개최△9일(화)‘대한민국 엔지니어상’7월 수상자 및 상반기 여성 수상자 선정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3차 공모제9회 우주전파환경 콘퍼런스 개최가상통화 취급업소 대상 정보보호 설명회 개최△10일(수)2019 Korea Space Week 개최국립과천과학관, 여름방학 특별교육과정 운영제8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2019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 개최△11일(목)‘이달의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 선정ICT 규제 샌드박스 제4차 심의위원회 개최 결과△12일(금)인공지능(AI) 그랜드 챌린지 대회 개최제6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개최제2기 ‘K-Shield 주니어’ 교육 수료식 개최
2019.07.06 I 한광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손정의 “韓 AI 1등 하려면 정책·예산 다 쏟아부어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손정의 “韓 AI 1등 하려면 정책·예산 다 쏟아부어라”-靑 “日 수출 규제 보복적 성격 명백”-완성차 생산 4년째 후진에…1차 부품업체마저 줄폐업-‘감사 강화’에 기업 부담 늘었는데 회계법인 직원 연봉 1년새 14%↑-[사설]계속 날아드는 ‘선심 공약’의 청구서들-[사설]“정치가 발목잡지 말라”는 경제계의 하소연△줌인&-[줌인]위기의 中企 구하려 판사복 벗은 남자 “패자부활전이 국가경제 살린다”-무역 전쟁 장기화에…자금줄 말라가는 中 스타트업△흔들리는 車 생태계-완성차 고전에 실적 고꾸라진 부품사…미래차 대비 못해 ‘생사기로’-“완성차 노사 갈등에…부품사는 총알받이 신세”-자율차 부품 국산화, 수소차 업체 인수…부품업계, 미래차 시대 생존 돌파구△몸값 치솟는 회계사-‘신입 나갈라’ 처우 개선에 퇴사 줄고…‘괜히 나왔나’ 이직자 복귀도 늘어-입사설명회 열고 대학 찾아 홍보…회계법인 신입 확보 경쟁 후끈-“수요 많아 합격자 늘려야” vs “무작정 늘리면 부작용 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방한-AI·IoT·차세대 반도체·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사업’ 지혜 모았다-韓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정치-선거법 불발땐 공수처도 물거품…민주당, 정개특위 맡을 듯-“절대권력 위해 민주주의 악용 문재인 정권, 新독재 경계해야”-[현장에서]北목선, 여전히 남은 ‘축소·누락 미스터리’-북·미 고위급 협상, 강경파 빠지고 온건파 전면에?-홍보기획비서관 정구철, 디지털소통센터장 강정수△국제·경제-트럼프 ‘아메리카 퍼스트’…주가·경기, 오직 미국만 좋았다-“中·EU 환율조작 게임…美도 응수해야”-美·中 휴전에도 화웨이 규제는 여전-美 독립기념일에 장갑차 동원 트럼프 재선 노린 일생일대 쇼△경제-“日에 반드시 상응조치” 밝혔지만…확실한 반격 카드가 안보인다-경상수지 흑자 전환했지만…상품수지 1년새 반토막-임금 근로자 37% “내년 최저임금 동결해야”△금융-본점 인력 현장으로…신한銀, 영업 강화 승부수-주먹구구식 상호금융 이자 손본다-필요할 때만 켜는 스위치 보험…여행 이어 다른 분야로 확대-하나카드, 中길림은행과 ‘길한통 체크카드’ 제휴 확대△산업&기업-경제현안 간극 좁힌 홍남기·박용만 정부·재계 앞으로 한목소리 낼까-판문점 회동, 경협 재개에 훈풍…현정은 회장, 올해 첫 방북 추진-“공급차질 無” 삼성·SK하이닉스(000660), 고객사에 서한-저가 중국산 공세에…석화업계 효자 ‘PX 수출’ 빨간 불-현대글로비스(086280), 인도 물류 시장 영토 확장-붙박이장 닮은 냉장고…삼성 ‘비스포크’ 해외서 이목 집중△산업-현대차(005380)·SK(034730)도 구애…몸값 치솟는 韓 모빌리티-SKT T1 개막전 압승…우승 청신호 켰다-유료방송 M&A 심사 지연에…기업들 온도차-국산 온라인게임 25돌 ‘게임 문화의 장’ 열린다△소비자생활-손님 뜸한 프랜차이즈…10곳 중 5곳 매장 줄었다-‘손흥민이 디자인한 시계’ 태그호이어 한정판 출시-쿠팡 ‘짝퉁 시계’ 이어 ‘짝퉁 명품백’ 판매 논란-‘마케팅의 힘’ 돼지바·삼각김밥 없어서 못판다△중소기업·바이오-공장·R&D센터에 수백억…반도체 장비기업 ‘불황에 베팅’-“최저임금 시급 1만원 저지” 소상공인 집단 행동 예고-“인보사 투약환자 안전 확인될 때까지 장기 추적”-보일러 업계의 ‘비수기 전략’…에어컨 팔고, 해외로 눈돌리고△Auto&Life-성능·안전 ‘절대강자’…승차감·연비 ‘넘버 원’…파워·크기 ‘압도적’-두 손 두 발이 자유롭다…똑똑한 ADAS 덕에 ‘자율주행’ 만끽△증권&마켓-경기둔화에 ‘장부가 밑도는 주가’ 대형株 절반 이상 덩치값 못하네-금감원 ‘특별사법경찰’ 이달 중순 출범-고액자산가들 “하반기 해외 안전자산 투자 늘릴 것”△증권-바이오 3연타 악재에…VC들 ‘주름살’ 깊어져-대박인 줄 알았더니 신기루…신약개발 가치 고평가 논란-“드라마 경쟁력 입증…글로벌 콘텐츠社로 도약”-주식·채권 비중 자동 유지…국내 첫 TRF ETF 선봬△여행-용소골 굽이 넘어 만난 귀한 자연의 속살, 내마음 흠뻑 적시네-너와집 지붕 아래 항아리서 농익은 머루향…입안 가득 황홀경△스포츠-2주 연속 우승 사냥 나선 박성현 “샷·퍼트감 좋아…좋은 성적 낼 것”-반환점 돈 KPGA 코리안투어 서형석 대상 1위…서요섭 상금 톱-15세 가우프, 19세 오제 알리아심…윔블던 테니스 ‘10대 돌풍’-유소년 선수에게 금지약물 투여 파문…야구계 약물 스캔들 재연되나-장이근 “어드레스할 때 헤드 땅에 대지 마세요”△피플-‘스타 유튜버’ 강박 버리고 ‘킬러 콘텐츠’ 고민해야-김현준 “AI·챗봇 활용, 탈세 막겠다”-부영 “지역경제 발전 돕는 아파트 짓습니다”-‘도시계획 30년’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임명-농촌진흥청 ‘대통령표창’ 수상 성별영향평가 ‘최우수’ 기관에-‘장애청년들의 6대륙 해외연수 응원합니다’△오피니언-[허영섭 칼럼]판문점의 ‘리얼리티 쇼’ 이후-[목멱칼럼]다르게 질문하기, 디지털 혁신의 시작-[기자수첩]검찰 개혁, 윤석열의 결단이 필요하다△부동산-‘분양가심사委’ 공개 의무화…‘과천제이드자이’ 분양가 더 낮아지나-고분양가 심사 강화에…6월 청약자 한달새 확 줄어-한화건설 ‘수지 동천 꿈에 그린’ 완판 눈앞-서울시내 아파트 주차요금 가구당 전용면적 따라 ‘차등’△사회-버닝썬 연루 강남署 ‘1호 특별인사관리구역’…유착비리 칼 빼든 경찰-톨게이트 위로 올라간 수납원들 “도로公 직접 고용해달라”-‘시험지 유출’ 숙명여고 쌍둥이 정식 재판行-“메갈이냐” 강의에 시비걸기 일쑤 성평등 교육 이럴거면 왜 받나요-AI와 1:1 대화…초등생 영어 말하기 교육 강화-정태수 한보 회장 檢, 사망 공식 확인
2019.07.04 I 이명철 기자
文대통령 만난 손정의 회장 “세계가 ‘한국 인공지능’ 투자하도록 돕겠다”
  • 文대통령 만난 손정의 회장 “세계가 ‘한국 인공지능’ 투자하도록 돕겠다”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재일동포 사업가인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4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세계가 한국의 인공지능(AI)에 투자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을 예방해 문 대통령과 접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른바 AI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날 접견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인 손 회장으로부터 혁신성장 추진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한일관계 개선 방안 등은 언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후보 시절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를 방문, 손 회장을 만나 아시아슈퍼그리드 구상을 듣고 큰 영감을 받았던 것을 언급하면서 반갑게 맞았다. 손 회장은 이에 “아시아슈퍼그리드를 기억해준 데 대해 감동했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동북아슈퍼그리드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동북아철도 공동체가 동북아에너지공동체로, 그리고 동북아경제공동체로, 다자안보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제2벤처 붐 가속화를 위해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조언을 부탁했다. 손 회장은 AI가 가져올 인류 최고 수준의 혁명적 변화를 전망하면서 “한국도 세계 1등 기업에 투자해라. 이것이 한국이 인공지능 1등 국가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조언하면서 “구체적인 정책과 전략은 다른 사람들이 해도 되지만 대통령은 비전을 갖고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비전 제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손 회장이 김대중 대통령 당시 초고속인터넷망 필요성과 노무현 대통령 당시 온라인게임 산업육성을 조언했었다”며 “그것이 당시 한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손 회장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한국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초고속 인터넷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현재 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세계1위 국가로 성장하고 수많은 IT우수 기업이 배출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1인당 GDP가 일본이 1.2배, 미국이 1.8배 성장할 동안 한국은 3.7배나 성장한 것은 초고속 인터넷에 대한 과감하고 시의적절한 투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접견은 예정된 시간 40분을 훌쩍 넘겨서 오후 3시 30분까지 이어졌다. 소트프뱅크 측에서 카츠노리 사고 부사장과 문규학 고문이, 우리 측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2019.07.04 I 김성곤 기자
미래차 시대 맞아 부품업계도 대변화…10곳 중 3곳은 위기
  • 미래차 시대 맞아 부품업계도 대변화…10곳 중 3곳은 위기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자동차용 배기시스템을 만드는 세종공업은 최근 수소차 부품인 수소센서와 수소압력센서를 국산화했다. 내연기관 피스톤 국내 1위 업체인 동양피스톤은 지난해 말 우신공업의 수소차용 인클로저 및 매니폴드 사업을 인수했다. 조향장치와 제동장치를 만드는 남양넥스모는 자율주행차용 수납식 조향컬럼을 개발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미래차로 급속하게 이동하면서 부품업계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수소차나 자율주행차 개발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상당수 중소업체들은 도태 위기에 놓였다.미래차의 중심에 있는 친환경차는 부품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부품업계의 구조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연기관차에 보통 3만개의 부품이 필요한 데 비해 전기차 1만9000개, 수소차는 2만4000개의 부품이 필요하다. IBK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엔진 관련 부품, 변속기 관련 부품, 오일류 ,연료탱크 등 국내 자동차 부품사의 28%인 2886개사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현대·기아차에 주로 브레이크·전자장비 등을 납품해온 만도가 최근 창사 이래 첫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도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정비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미래차의 또 다른 축인 자율주행차의 빠른 성장세도 전통적인 부품업계엔 위협 요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는 2025년 60만대에서 2035년에는 21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2025년 전체 신차 중 7%, 2035년 49%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액 기준으로는 내년 64억달러 규모에서 2035년에는 1조1204억달러로 연 평균 41% 성장이 점쳐진다.자율주행차의 경우 자동차 부품보다 정보기술(IT) 기업들과의 협력이 더 중요하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셈이다.업계에선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내연기관차 부품업체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다수 중소업체들은 미래차 시대에 대응할 연구개발(R&D) 역량과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다.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책기획실장은 이날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에서 “자율주행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미래차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수소 핵심부품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R&D 세제 지원 및 자금 지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30년 이전 전기동력차 비율 50% 초과 전망 (자료=IHS)
2019.07.04 I 피용익 기자
  • 4차산업委,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 의결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4일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국방혁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은 ‘국방개혁2.0’ 일환으로서 4차 산업혁명 첨단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적용해 스마트하고 강한 군대를 건설하기 위해 마련된 계획이다.장병규 4차 산업위 위원장은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이 저출산에 따른 병역 자원 감소, 한정된 재원 등 도전적 환경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국방 임무 수행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간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고 관계 부처와도 원활히 협업해 국방력을 한 단계 도약해달라”며 “상당한 규모의 예산 반영이 추진되는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계획의 성과가 민간에도 흘러들어 1석2조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국방부는 지난 1월 수립한 ‘국방개혁 2.0’에서 3대 추진기조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기술 적극 활용’을 채택하고 국방부차관을 단장으로, 30여명이 참여하는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을 구성했다.우리나라 국방환경이 저출산에 의한 병역자원 감소, 한정된 국방 재원, 장병복지 등에 대한 다양한 요구 등의 제한된 정책여건 속에서 잠재적·비군사적 전방위 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였다.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은 ‘4차 산업혁명 기반 국방혁신으로 스마트하고 강한 군대 건설’을 비전으로, 추진 전략으로 △선택과 집중 △제도와 문화 개선 △추동력 확보 △민간기술 활용을 설정했다.또 △국방운영 △기술·기반 △전력체계의 3대 혁신분야에 걸쳐 총 8대 과제와 우선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기본 사업 60여개를 선정해 제시했다.
2019.07.04 I 한광범 기자
軍 기동화력장비의 미래발전을 위한 정보 공유의 장 열려
  • 軍 기동화력장비의 미래발전을 위한 정보 공유의 장 열려
  • 한국형 M3 자주도하장비 이미지 [사진=한화디펜스][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기술품질원은 4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2019 기동화력장비 전력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방위산업과 지역 발전을 위해 처음으로 국방기술품질원을 포함한 방위사업청, 육군 교육사령부, 창원시, 창원대학교, 경남대학교, 창원산업진흥원, 국방품질 연구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난해까지는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육군 교육사령부, 창원시, 창원대학교 등이 주관하고 유관기관은 후원형태로 참여했었다.이날 포럼에선 기동화력장비의 무인화·자율화 추세에 부응해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하는 최신 기술과 운영 전력 극대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 스마트 국방혁신의 비전을 토의하고 지역 내 방위산업의 기반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1부 행사는 육군 교육사령부 전투발전1차장 조창래 준장의 미래 지상전력 발전방향에 대한 기조강연으로 시작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기동화력장비 전력극대화와 더불어 미래 국방력 혁신과 수출주도의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성원의 자리가 됐다. 2부 행사에서는 ‘전차·장갑차·전술차량’, ‘자주포·다련장·소구경화기’, ‘인공지능(AI)과 무인화’, ‘국방 신뢰성·품질’, ‘방산 수출 및 정책발전’ 등 총 5개 세션 20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미래 전장 환경과 초지능·초연결을 접목한 기동화력장비 전투체계 소개 및 성능개량 등의 사례와 무기체계의 품질개선 사례, 신뢰성 증대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방산 품질 경쟁력 향상과 방산수출 정책방향에 관한 토의도 진행됐다. 특히 미래 전략발전 비전으로 제시된 육·해·공·사이버·우주 5차원 미래 전장분석에 기반한 8대 요소 기술 중 초지능·초연결을 통한 무인화가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기동화력장비에 인공지능과 통합된 지휘통제통신을 결합한 2050년 무인화 전투체계 구상 소개와 현재 운용하고 있는 K2전차간의 상호운용성, 통합작전능력 발전을 위한 개선 사례 등이 발표됐다. 또 무인화 시대에 발맞춘 체계업체인 현대로템, 한화디펜스의 무인차량과 착용 로봇들의 시제 개발현황이 제시돼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래 획득체계로서 유·무인 공용, 비행·지상주행을 고려한 전투원용비행차량을 선보여 군의 미래 준비를 엿볼 수 있었다. 이밖에도 4차 산업혁명의 민간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핵심 군사과학기술을 확보하는 2원화(Two-Track)전략, 군용차량의 플랫폼 공용화 제안도 산업계 전문가의 이목을 끌었다. 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방위사업청의 개발 및 해외시험지원 등 방위사업 육성을 위한 정책도 소개됐다. 포럼을 주관한 이창희 기품원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국방개혁을 위한 군·관·산·학·연의 전략적 동반자로써의 결의를 다지고, 방산수출을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국방 혁신성장 기회를 찾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2019.07.04 I 김관용 기자
KT, 토지주택공사와 스마트홈 맞손..2만1천 세대 대상
  • KT, 토지주택공사와 스마트홈 맞손..2만1천 세대 대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변창흠)와 2019년도 분양주택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 및 통합앱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 LH 김한섭 공공주택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양사는 LH가 2019년에 공급 혹은 준공하는 약 2만1천 세대에 KT의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과 IoT의 접목으로 LH 입주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거주환경을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기반 스마트홈 산업 발전에 힘쓴다는 방침이다.올해 10월 준공 예정인 시흥은 B1블록을 시작으로 LH 입주민들에게 KT 인공지능 서비스와 아파트 단지 특화 서비스를 본격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입주민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거실 조명 제어, 난방 등 세대 내 빌트인 기기를 제어하고 공지사항 조회, 주민투표 등 커뮤니티 특화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오른쪽) 부사장, LH 김한섭 공공주택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 서비스를 신청하면 음성으로 엘리베이터 호출 외에도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교육, 쇼핑 등 다양한 홈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H 김한섭 공공주택본부장은 “KT와의 협약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스마트홈 신산업 육성 및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대한민국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LH와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KT의 인공지능 아파트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의 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7.04 I 김현아 기자
SKT, 국내 대학과 손잡고 AI 인재육성 나선다
  • SKT, 국내 대학과 손잡고 AI 인재육성 나선다
  • 4일 서울 성동 한양대실에서 SK텔레콤과 한양대 AI 인재 육성 MOU 체결 모습. (사진=SKT)[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전문가 인재난이 심각한 가운데, SK텔레콤이 국내 대학들과 손잡고 AI 인재 육성에 나선다.SK텔레콤(017670)은 4일 한양대와 인공지능(AI)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온라인 AI 커리큘럼 운영하고 AI 분야 인재 양성 및 생태계 확대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는 올해 2학기부터 한양대에 정보시스템학과 학부 정규 과정에 ‘AI Application’ 온라인 과목을 개설한다. SK텔레콤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와 국내외 우수 연구 사례 등을 통해 AI 음성인식에 대한 기본 이해부터 음성합성·영상인식과 같은 응용 기술까지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했다.양측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AI 커리큘럼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현장의 생생한 기술 노하우를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한양대와 협력을 시작으로 연내 국내 주요 대학 2~3곳과 추가 협약을 체결해 산학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인공지능 연구역량 국제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AI 산업 분야에 2022년까지 약 1만명의 인재가 부족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SK텔레콤은 5G 시대의 AI 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해 국내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2017년 서울대와 오프라인 ‘AI 커리큘럼’ 개설을 시작으로 자사 보유 AI 기술역량과 IT 자산을 국내 대학과 공유해왔다.최근엔 ‘AI 펠로우십(AI Fellowship)’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우수 이공계 학부?대학원생들과 AI 관련 분야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기로 선정된 7개팀 20여명의 학생들은 이달부터 1년간 SK텔레콤 기술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멘토링과 연간 1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으며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윤현 SK텔레콤 역량·문화그룹장은 “SK텔레콤의 미래 성장 동력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전문가 양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5G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04 I 한광범 기자
구글-오라클 몰려온다..클라우드 격전장 벌어지는 2019년 한국
  • 구글-오라클 몰려온다..클라우드 격전장 벌어지는 2019년 한국
  • 브라이언 톰슨 오라클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사업부문 부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리전 설치 운영을 비롯한 한국 시장에서 클라우드 사업 현황과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국오라클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한 한국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핵심사항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금융·공공 시장이 열리고 중견기업들도 관심을 보이면서, 대기업이 시작한 시장 수요 확대 속에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3일 오라클은 서울 지역(리전)에 별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에 앞서 이미 1위 사업자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지난 2016년 처음 서울리전을 개소한 이래 확장해가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2017년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에도 리전을 마련했다. 구글 역시 내년 초를 목표로 서울리전 개설 계획을 내놨다.이들 외에도 중국 알리바바와 KT, 네이버, NHN 등 국내 업체도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해 추가 투자와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이같은 클라우드 경쟁 격화에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한국의 IT 관련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87조51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IT서비스,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기반 요소의 성장을 예상했다. 기업별로 봐도 최근 주요 클라우드 도입사례를 보면 삼성·LG·SK·롯데 등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주요 이유는 △업무 효율화·안정적 서비스 △IT 관련 비용 절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도입·활용 등 크게 세 가지다.우선 클라우드 도입시 주요 데이터를 별도로 내부에서 저장할 필요없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이용이 가능하다. 접속자가 폭증해도 그만큼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 구매해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비용 관리를 유연하게 할 수 있다. 때문에 보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동시에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최고치(peak)에 달하는 수요에 대응한 장비를 직접 갖출 필요가 없는 점도 장점이다.나아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국내·외 곳곳에서 수집해 분석하는 작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사물인터넷(IoT)이나 AI 활용도도 높일 수 있어 조직의 역량 강화에도 긍정적이다.국내에서는 이런 요인으로 인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여기에 올 상반기 금융권과 공공 분야의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등 사업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MS와 오라클이 관련 인증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MS는 국내 관련 기관 출신 인사를 영입하기도 했다.최근에는 하나의 서비스 사업자만 이용하는 대신 여러 사업자의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이 보편화된 점도 국내·외 사업자의 경쟁과 협업을 다양하게 유발하고 있다.가트너는 “기업들의 IT 지출이 기존의 비(非)클라우드 제품군에서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대체재로 변화하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을 계속해서 견인할 전망”이라며 “기술 투자에 대한 CIO(최고 정보화 책임자)들의 선택은 디지털 비즈니스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LG CNS가 국내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주도하겠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맺고 양사 경영진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현신균 LG CNS CTO 부사장, 이재성 LG CNS 하이테크사업부 부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에드 렌타(Ed Lenta) AWS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디렉터, 장정욱 AWS코리아 대표이사, 딕슨 조나단(Dixon Jonathon) AWS 아시아태평양지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LG CNS 제공
2019.07.03 I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서비스..기존 업체와 다른 길 간다”
  •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서비스..기존 업체와 다른 길 간다”
  •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방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주문 생산)는 결국 서비스 산업이다. 고객 요구에 24시간 내 응답하는 시스템을 이미 갖췄다. 고객과 약속한 시점에 맞춰 적기에 제품을 전달하는 등 신뢰를 통해 기존 파운드리 업체와는 다를 길을 가겠다.”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방향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오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전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반도체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우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위해 고객 서비스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파운드리 사업이 고객 주문을 받아 맞춤형으로 반도체를 만들고 이를 전달하는 방식인 만큼 서비스적인 요소를 강화해 고객 신뢰도를 높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정 사장은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 지속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며 “(서비스가) 열쇠라는 것을 알고 있다. 고객과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전 세계 고객 문의에 대해 24시간 내 응답하는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원할 경우 파운드리 등 공장에 대한 공개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20여곳의 고객사가 미국 오스틴 공장을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면서 “제품 출하일을 100% 보장해 고객과 약속한 시점에 맞춰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등 서비스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모바일과 가전 등 다른 사업에서 쌓은 고객 서비스 노하우를 고스란히 파운드리 사업에 접목해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구상이다.또 정 사장은 고객사는 물론 협력사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그는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에서는 굉장히 높은 수준의 반도체 패키지 솔루션을 요구할 것”이라며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면서도 지연이 없고 완벽한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도록 수 많은 파트너와 함께 협력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정 사장은 끝으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그간 위기가 닥치면 이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해왔다”면서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더 많은 위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위기가 와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믿음을 고객에게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날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가 국내외 팹리스 고객과 파트너를 초청해 자사 파운드리의 최신 기술 현황과 응용처별 솔루션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2016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앞서 미국(5월)과 중국(6월)에 이어 한국에서 열렸다.이번 포럼에는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난 500여명의 팹리스 고객과 파운드리 파트너가 참석했다. 첨단 파운드리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전시 부스 운영에도 참여 기업이 2배 이상 증가해 반도체 비전 2030 선포 이후 높아진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관심을 확인했다.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인공지능(AI)과 5G(5세대 이동통신), 자동차 전장(전자부품),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최신 EUV공정 기술부터 저전력 FD-SOI, 8인치 솔루션까지 폭 넓은 파운드리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2019.07.03 I 김종호 기자
삼성, ‘파운드리 포럼’ 개최..“시스템 반도체 뜨거운 관심 느껴”
  • 삼성, ‘파운드리 포럼’ 개최..“시스템 반도체 뜨거운 관심 느껴”
  • 지난 5월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에서 참석자들이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가 국내외 팹리스 고객과 파트너를 초청해 삼성 파운드리의 최신 기술 현황과 응용처별 솔루션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전 세계에서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앞서 미국(5월)과 중국(6월)에 이어 한국에서 열렸다.이번 포럼에는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한 500여명의 팹리스 고객과 파운드리 파트너가 참석했다. 첨단 파운드리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전시 부스 운영에도 참여 기업이 2배 이상 증가해 삼성전자 ‘반도체 비전 2030’ 선포 이후 높아진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관심을 확인했다.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인공지능(AI)과 5G(5세대 이동통신), 자동차 전장(전자부품),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최신 EUV공정 기술부터 저전력 FD-SOI, 8인치 솔루션까지 폭 넓은 파운드리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이날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모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역경을 딛고 (메모리 반도체) 업계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며 “파운드리 분야의 최고를 향한 여정도 쉽지 않겠지만 난관을 헤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신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서비스, 제조, 패키지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33조원 투자와 1만 5000명 고용 창출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했다.삼성전자는 저전력 28나노 FD-SOI 공정 기반 eMRAM 솔루션 제품과 EUV 노광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수율을 높인 7나노 핀펫 제품 출하와 함께 차세대 5나노 공정 개발을 공개하는 등 파운드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국내 중소 팹리스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8인치 웨이퍼 공정과 오랜 기간 고객들로부터 검증이 완료된 12인치 웨이퍼 공정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국내 팹리스 기업에 7나노 이하 EUV 기반 초미세 공정도 적극 제공해 차세대 첨단 제품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여기에 팹리스 고객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 기술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를 비롯해 설계자산(IP), 자동화 설계 툴(EDA), 조립테스트(OSAT) 등 분야에서 국내 파운드리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19.07.03 I 김종호 기자
"韓제조업 르네상스 핵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본격 출범
  • "韓제조업 르네상스 핵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본격 출범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대한상의에서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발족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중기부)[이데일리 권오석 김호준 기자] “이번 추진단 발족식은 스마트공장의 업그레이드만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수퍼컴퓨터 시대까지 긴 여정의 시작을 의미합니다.”정부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보급과 제조혁신 연구개발(R&D) 표준화 등을 종합 지원할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하 추진단)이 2일 본격 출범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추진단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스마트공장 관련 유관기관장들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참여기관 13개사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 및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추진단은 지난해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생산현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핵심기관이다. 지난 1일 민간 출신 박한구 단장(전 사단법인 한국인더스트리4.0 협회장)을 초대 단장으로 영입했다.이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공장은 제조업 르네상스의 핵심이다”며 “1900년대부터 100년을 관통한 1~2차 산업혁명의 자동화시기의 제조를 했다면, 이제부터는 3~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로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공장을 우리가 끌고가야한다”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지난해까지 7903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는데, 도입 기업은 불량은 줄고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일자리가 평균 3명이 증가하는 등 성과가 높다”면서 “지금까지 스마트공장 보급에 주력한 걸 1기라고 한다면, 아픙로 추진단 발족을 계기로 미래 공장에 컨텐츠를 채우는 일을 생각하고 로드맵 그려야한다”고 말했다.박한구 단장은 그간 사업추진 경과와 함께 앞으로 추진단이 나아갈 비전에 대해 “실무경험이 많은 박사급 연구인력을 채용해 그간 부족했던 정책지원 기능을 보완하고, 민간에서 스마트공장을 운영한 경험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여기에, 올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하는 8개 대기업·공공기관과 4개 협력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도 이어졌다. 이 협약은 중소·중견 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추진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 및 정책적 지원 합의를 목적으로 한다.협력분야로는 △각 기관별 재원 출연 및 집행 △중소·중견 기업 대상 노하우 공유 및 협력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임직원 역량 강화 및 판로 지원 △상호 발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 등이다. 박 장관은 “지금까지 보급된 7000여개의 스마트공장 안에서는 여러 데이터가 생성되고 맴돌고 있다. 공장 안 데이터를 연결해야 하고 중기부에 허브 만들어 축적된 데이터가 인공지능(AI) 수퍼컴으로 분석을 하는 이런 장기 로드맵을 갖고 가야한다”며 “상생협력을 꾸준하게 해준 대기업 임원들에 따르면 국가의 데이터 센터의 허브를 만드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이어 박 장관은 “가장 중요한게 대·중소·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중기부는 연결자 역할을 할 것이고, 몸집이 큰 대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타트업이 빠르게 움직여 대기업이 더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9.07.02 I 권오석 기자
삼성 고동진 "갤럭시A 시리즈, Z세대 '라이브' 혁신 이끈다"
  • 삼성 고동진 "갤럭시A 시리즈, Z세대 '라이브' 혁신 이끈다"
  •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IM부문장 사장). 삼성전자 뉴스룸 글로벌[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라이브 방송 시대 최적화’를 앞세워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 띄우기에 나선다.2일 삼성전자의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부문 대표이사인 고동진 사장은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Z세대를 위한 A시리즈를 통해 다음 10년의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제시해나가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이는 전면부를 전부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채우고, 대신 카메라가 뒤에서 튀어 나오는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80 등 실속형 제품군으로 재정비한 ‘갤럭시A’ 시리즈의 장점을 강조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갤럭시A80 판매가 이달부터 시작되는 시점에서 나온 메시지다.그는 “삼성에게 있어 고객은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의 심장”이라며 지난해 9월 ‘더 젊은 세대를 위한 스마트폰과 새로운 혁신을 포괄하는’ 모바일 기기 사업 전략을 제시한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이를 통해 “그들(젊은 세대)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 필요(니즈), 열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특히 ‘Z세대’로 불리는 지금의 신세대가 ‘즉시성’(spontaneity)과 ‘창의성’(creativity)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마치 뮤직비디오를 만들 듯 영상과 이미지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고 있으며 움직이는 GIF(일명 ‘움짤’)이나 증강현실(AR)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점을 언급하며 “이들로부터 향후 10년간 모바일 기기 수요의 40%가 창출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사장은 “이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이제 ‘셀카의 시대’(era of selfie)에서 ‘라이브의 시대’(era of live)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에 대해 과거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상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2021년에는 현재보다 870%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전망자료를 제시하며 채팅이나 메시지 등에서 영상을 활용하는 빈도와 비중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라이브가 점점 동시성과 협업, 연결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의 변화를 통해 이러한 흐름에 함께 할 수 있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고 사장은 “최고의 카메라와 배터리로 라이브 커뮤니케이션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며 “갤럭시A 시리즈는 사람들이 모바일 경험을 더욱 끊김 없이 또 어렵지 않게 만드는 역할로 갤럭시 생태계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여러 기기에서 동일한 사용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원UI’와 보안 플랫폼 ‘녹스’, 경쟁력 있는 가격대 등을 함께 언급했다.끝으로 5G(5세대 이동통신)와 인공지능(AI)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해 “더욱 몰입감 있고 개인화되며 지능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갤럭시A 시리즈는 이 중요한 여정의 마일스톤이 될 것이고, 새로운 기기를 이용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마무리했다.삼성 갤럭시A80
2019.07.02 I 이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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