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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실이 배려할 건, 日 천황 아닌 韓 국민"(종합)
  • 이재명 "대통령실이 배려할 건, 日 천황 아닌 韓 국민"(종합)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연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일본제국 천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비공개 전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과 대한민국 공직자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뽑은 국민의 대리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일본 국민의 마음을 살필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의 마음을 살피시길 바란다”며 “그것이 잘못됐다면 생각하면 당연히 즉각적인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친일 뉴라이트’ 논란이 커지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에 따른 파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께서 여야 대표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고 해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에게 실무협의를 지시해놓은 상태”라며 “빠른 시간 내에 만나 민생문제, 정국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전날 전국당원대회에서 85.4%라는 압도적 득표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다시 맡겨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여러분께 감사인사를 다시 한번 드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치의 목적인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삶을 구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 당에 부여된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표는 “이제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다. AI 시대를 대비할 기본사회 비전, 또 에너지 대전환에 대응할 에너지고속도로 같은 정책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19 I 한광범 기자
이재명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의, 비서실장에 지시"
  • 이재명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의, 비서실장에 지시"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이해식 비서실장에게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의를 지시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연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께서 여야 대표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고 해 대표 비서실장에게 실무협의를 지시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그는 “빠른 시간 내에 만나 민생문제, 정국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전날 전국당원대회에서 85.4%라는 압도적 득표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다시 맡겨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여러분께 감사인사를 다시 한번 드린다”고 전했다.그는 “정치의 목적인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 먹사니즘이다.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삶을 구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 당에 부여된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이 대표는 “이제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다. AI 시대를 대비할 기본사회 비전, 또 에너지 대전환에 대응할 에너지고속도로 같은 정책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19 I 한광범 기자
SK, 이천포럼 개막...AI 생태계 확장 위한 해법 모색
  • SK, 이천포럼 개막...AI 생태계 확장 위한 해법 모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그룹이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 및 SKMS 정신 내재화 방안 등을 모색한다.SK그룹은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 개막식을 열고 21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이천포럼에서는 AI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어진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6월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 AI와 반도체 분야에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이천 포럼의 주요 의제도 △AI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AI기반 DT(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리는 SK그룹 이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I 시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SK그룹 고유 경영 철학인 SKMS의 실천력 제고를 위한 구성원 토의 세션도 이어진다. AI를 주제로 한 19일 첫날 일정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이 참석한다. 또한 AI 분야 각계 리더와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대한상의 및 울산상의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SK텔레콤 주도로 결성한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K-AI Alliance)’ 소속 기업 대표들도 다수 참석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제언할 예정이다.첫날 오프닝은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이 맡는다. SK텔레콤은 AI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통신 사업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이어 ‘다가오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범용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첫 세션이 열린다.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KAUST) 교수가 오프닝 기조연설을 맡는다. 두 번째 세션 ‘SK의 성공적 AI 사업 추진’에는 잭 카스 전 Open AI GTM 담당 임원이 참석해 AI 산업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비즈니스 기회 포착을 위한 실행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유경상 SK텔레콤 전사전략 담당도 SK그룹 AI 사업 전반 현황 등을 발제한다. 이어지는 세션에는 윤풍영 SK㈜ C&C 사장, 짐 스나베(Jim H. Snabe) 지멘스 이사회 의장 등이 ‘AI 기반 DT 촉진 위한 변화관리 체계’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AI 시대에 맞춰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둘째날인 20일엔 SK그룹 핵심 경영철학인 SKMS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를 높이는 시간이 마련된다. 각 멤버사들은 사별 워크숍을 갖고 SKMS 기본 개념, 실천사례 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영 환경의 변곡점마다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SKMS를 다시 이해하고, 각 사가 직면한 경영과제를 돌파하기 위한 실천 방안들을 구성원 목소리로 직접 들으며 일선 현장에서 SKMS 실행력을 높이자는 취지다.마지막 날인 21일엔 최태원 회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포럼 성과를 돌아보고 AI와 SKMS 실천 일상화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최 회장의 클로징 스피치를 끝으로 3일간 진행되는 이천포럼의 대단원도 마무리된다.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혜안을 마련할 수 있는 지식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안해 시작됐다. 그동안 세계적인 석학, 사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트렌드와 혁신 기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와 연계된 미래 사업 방향성 등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 역할을 해왔다.
2024.08.19 I 하지나 기자
"'로마의 휴일' 계단처럼 첨성대도 스토리 입히면 세계적 명소"
  • "'로마의 휴일' 계단처럼 첨성대도 스토리 입히면 세계적 명소"[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역사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54) 단꿈아이 대표의 역사에 대한 신조다. 그가 ‘역사 스토리텔러’로 나선 이유는 역사의 재미를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고 대중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어서다.설 대표가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역사는 “현재의 나를 비춰보고 나의 미래를 설계해 주는 하나의 등불이자 길잡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만난 설 대표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억지로 설득하지 않는다”며 “억지로 설득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역사를 ‘강제 주입’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설 대표가 생각하는 ‘재미’는 과장된 어투나 표현이 아니다. 연극영화학과 출신답게 그가 생각하는 재미는 ‘이야기’에 있다. 설 대표는 “재미의 본질은 ‘개연성·갈등·반전’이라는 스토리텔링 공식에 있다”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 강연에선 한자 단어나 자극적인 표현만 덜 쓸 뿐 기본적으로는 성인 강연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나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할 때 그들의 성공한 이야기만 하지 않는다. 위인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했다는 이야기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경주의 첨성대는 천문대로 알려졌지만 하늘에 제사를 지낸 제단이라는 연구도 있다. 그 당시 하늘에 제사를 지낸 건 중국의 황제뿐이었다. 첨성대를 통해 선덕여왕이 ‘여왕’으로 느꼈던 두려움, 이를 이겨내고자 한 이야기를 알려주면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 단꿈아이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정치·경제적으로 불안이 가득한 지금 역사가 하나의 거울이 될 수 있다. 설 대표는 정치에 있어서는 원효대사의 ‘화쟁사상’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라 시대 때 불교의 여러 종파가 난립하자 싸움(諍)을 그만두고 뭉쳐야(和) 한다고 설파한 사상이다. 설 대표는 “정치에서 여야가 싸우는 것은 나쁘지 않다. 여야가 서로 견제하는 것이 건전한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견제가 건전한 비판을 넘어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 폭주하면 안 된다. 원효대사의 ‘화쟁사상’처럼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경제적으로는 ‘인공지능(AI) 혁명의 시대’에 맞춰 과거 기술 발전이 빚어낸 여러 혁명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설 대표는 “개인적으로 조선 후기 모내기법이 널리 확산되면서 가져온 변화를 ‘모내기 대중화 혁명’이라고 부른다. 이 시기 모내기법이 널리 시행되면서 일부 지주들이 엄청난 부(富)를 축적하면서 계급도 변화했다”며 “산업혁명도 마찬가지다. 기술 발전의 변곡점에서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그 기술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방송을 통해 만나온 설 대표의 이미지는 냉철하다. 그러나 그는 “미디어 안과 밖의 설민석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미디어 밖에선 조금 더 긍정적이고 개구쟁이 같은 면이 있다”며 “MBTI가 ENFJ라서 일할 때는 완벽주의지만, 집에서는 ‘헐랭이’(헐렁이)처럼 지낸다”고 말했다. 늘 정장을 입는 이유에 대해선 “내가 하는 일은 과거 역경을 딛고 영웅이 된 이들과 미래에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이들을 만나게 해주는 것이다. 그만큼 귀한 자리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설 대표가 지금 가진 꿈은 한국의 역사를 흥미로운 콘텐츠로 만들어 전 세계 80억 인구와 함께 나누는 것이다.“지역도 역사를 통해 스토리를 만들어내면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앉았던 스페인 계단,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인 이탈리아 베로나 줄리엣의 집 등이 그렇다. 첨성대도 스토리텔링을 잘 만들어내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 우리 위인을 멋진 콘텐츠로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 외국인이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을 진짜 존경한다’고 말하는 세상도 불가능하지 않다.”
2024.08.19 I 장병호 기자
상용화 더딘 메모리 야심작 'PIM'…복잡한 업계 속내는
  • 상용화 더딘 메모리 야심작 'PIM'…복잡한 업계 속내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뒤를 이을 차세대 메모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메모리 업계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거론되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등 개발에 매진해 거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다만 상용화 시점이 다가오는 CXL에 비해 PIM은 상대적으로 더디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그래픽=이미나 기자)◇ ‘메모리 vs 시스템’ 복잡한 이해관계PIM은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더한 지능형 메모리다. 보통 메모리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가 반도체 칩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시스템 반도체가 원할 때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PIM을 통해 메모리가 저장을 넘어 연산까지 하게 되면 ‘볼보이(보조 인력)’를 넘어 직접 경기를 뛸 수 있는 후보 선수 지위까지 올라서는 셈이다. PIM의 장점은 △성능 개선 △에너지 절감 효과 등이다. AI 여파로 HBM 등 메모리가 저장하는 데이터 용량이 많아지다 보니 이동 경로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CPU, GPU로 가는 길은 똑같은 1차선인데 차들이 많아져서 길이 막히는 것이다. 이러면 성능이 떨어지고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진다. 챗GPT와 대화를 할 때 단어가 하나씩 표출되는 것은 이같은 병목현상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PIM 개발은 상용화만 남겨둔 단계에 왔다. 그러나 기업들의 속내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메모리가 CPU, GPU의 일부 기능을 대신하며 똑똑해지는 셈이니 인텔, 엔비디아 등이 반길 리가 없다는 게 첫손에 꼽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CPU, GPU 등 시스템 반도체를 우위로 보는 경향이 있어, 기존 왕좌를 지키기 위해 메모리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할 가능성이 있다. 2021년 업계 최초로 PIM을 HBM에 통합한 HBM-PIM을 개발한 삼성전자는 연구를 지속하며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다. HBM-PIM은 표준화를 진행해 기존 CPU, GPU의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PIM을 동작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다른 시뮬레이터 등은 누구나 접근 가능하도록 공개했다. 카이스트 PIM센터와는 함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다이나플라지아(DynaPlasia)’에 이어 새로운 PIM인 ‘다이아몬드(Dyamond)’를 선보였다. 카이스트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 연구팀과 삼성전자가 공동개발한 PIM 메모리 ‘다이아몬드’(왼쪽)로 ‘다이나플라지아(DynaPlasia)’의 차세대 라인업이다.(사진=조민정 기자)◇ 추후 AI 전력 문제…“PIM 중요성 커질 것”업계와 학계에선 PIM 상용화의 키워드로 ‘저전력’을 꼽고 있다. 지금은 생성형AI 시장의 초기 단계로 개발에만 한창이지만 전력 문제가 향후 사회적인 화두로 떠오르면 PIM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추후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높은 온디바이스AI 시장을 시작으로 공략하겠다는 게 업계의 복안이다. 특히 엔비디아 GPU의 경우 게임용으로 개발된 탓에 전력 소모량이 커서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 수요는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의 AI 전력 수요량은 2023년 8Twh(테라와트시)에서 2030년 652Twh로 약 80배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시의 전력 소비량(44.5Twh)과 비교해 15배가 넘는다. 유회준 카이스트 PIM반도체설계연구센터장(전기·전자공학과 교수)은 “시장이 데이터센터용에 먹혀서 HBM에 머물고 있다”며 “엔비디아 GPU는 지금 너무 비싸고 구하기 어려워서 대체재가 나오면 언제든 교체될 수 있다. 전력 소모 문제가 커지면 어쩔 수 없이 시장은 PIM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9 I 조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탈원전때 1300명 이탈…원전르네상스, 인력난에 발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탈원전때 1300명 이탈…원전르네상스, 인력난에 발목-‘수익률 11%라는데, 내 건 왜’…디폴트옵션 성과 뻥튀기 논란-감사의견 ‘비적정’ 50%↑ 연말 무더기 상폐주의보△‘이재명 2기’ 민주당 출범-비명 사라진 지도부, 중도확장 과제…이재명, 尹·한동훈에 회담 제안-최고위원들 “이재명 대통령 만들 것”…‘뒷담화 논란’ 정봉주 탈락△원전 르네상승, 인력난에 발목-“다음 정권서 또 탈원전 하면요?”…원전정책 확신 심어줘야 인재유입-정부, 원전산업 인력 육성한다지만 안전분야 전문인력 공백 우려 여전△종합-이번달까지 금리동결하겠지만…첫 ‘인하’ 소수의견 나올 것-“美 중저가 칩 제재땐 한국 타격…정부차원 협상 절실”-인문계 최상위권 5명중 1명, 서울대 포기하고 의대갔다-“중산층 상속세 인하에 초점”…야당, 자체 상속세 개편안 추진△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민낯-수익률 성과 부풀리기…“원금보장 배제해 제도 취지 살려야”-감사의견 ‘비적정’ 종목 주가 어쩌나…개미 좌불안석△정치-병역혜택, 직접 보조금…여야 반도체 ‘파격지원안’ 쏟아낸다-“미일 지도부 교체 관계없이 캠프데이비드 선언 확고”-“김대중의 길 되새길것” 여야 DJ 15주년 한목소리-폴란드 ‘국군의 날’ 행사 대미 장식한 K-9 자주포△경제-광물탐사부터 기후위기 대응…지구 8바퀴돈 이사부호-실태조사 신뢰성 잡음에 공무원 타임오프 지지부진-흔들리는 국제유가…유류세 인하 또 연장되나△금융-주담대 금리 강제상향…남몰래 웃는 은행들-‘제2 티메프 방지’ 금융당국, 감독권 더 세진다-은행권 급여, 상반기만 6000만원, 웬만한 중기 연봉 맞먹네-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번주 은행장 상견례△글로벌-해리스 “식품 폭리 대기업 철퇴”…트럼프 “석유 규제 풀어 공급 확대”-해리스 대선 출정식 기간 반전시위…시카고 초긴장-“너무 비싸” 수소차 안팔리는 중국…산업 대중화는 먼 길-열받은 토마토…케첩값 오를라△산업-상용화만 남은 PIM…빅테크 견제 우려에 ‘머뭇’-“전기차 화재, 과충전보다 배터리셀 결합이 주원인일 것”-LG전자, 혁신기술 확보 ‘잰걸음’ AI·딥테크 스타트업 138억 출자-현대차·LS그룹 ‘뜨는시장’ 인도 주총리와 회동△ICT-국정원, 10년만에 CC인증제도 재이관 추진-“AI 기본법, 진흥에 초점 맞춰야”-1조 규모 ‘국가대표 NPU회사’ 탄생 초읽기△중소기업-매달 공유오피스2~3곳 출점…절대강자 굳힌다-조용하게 매트릭스 가격 올리는 침대업계-본업장사 잘한 한솔제지, 2분기 영업익 급락한 이유-안마의자 대중화 이끈 ‘아이로보’ 헬스케어 로봇으로 재탄생△소비자생활-K드라마 속 초록병의 힘…세계로 퍼지는 소주 앓이-유커줄고 고환율…면세점 1인당 구매액 5년만의 최저-“전세계 농산물 공급처-수요처 연결, 페이 도입해 거래 안정성 높일 것”△증권-똑같이 30% 빠졌는데…네이버는 줍줍, 카카오는 손절-한탕의 시대 갔다…거품 빠진 IPO 슈퍼위크 개막-2700 회복 앞둔 코스피, 한미통화정책이 관건-R의 공포 걷히자…한주새 16% 뛴 배터리 반도체 펀드△부동산-평당 1억시대‘ 연 여의도, 재건축 가속도-불장이라는데…서울 미분양 1000가구 육박, 왜-서울아파트 실거래가, 16개월만에 최대 상승△문화-“사과는 그릴줄 아냐” 악플…예술로 답하다-섬뜩한 반전 입소문…정혜연 소설 ’홍학의 자리‘ 역주행-문화대상 이작품 무용 ’허창열의 탈, 굿‘△스포츠-첫승은 8년, 2승은 3개월…대기만성 배소현-장타퀸 윤이나 “배에 힘주고 스윙”-이강인 3분만에 1호골…유럽파 형제들 ’굿스타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설민석 단꿈아이 대표-“초심 찾고자 대학원 재입학…역사 스토리텔러 책임 다할 것”-“영화 로마의 휴일 계단처럼…첨성대도 스토리 입히면 세계적 명소 될 것”△오피니언 -미술진흥법 성공의 조건-뜨거운 안세영논란, 韓 스포츠 혁신 계기 돼야 -글로벌 공급망 협력, 한국의 리더십을 기대한다-불안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피플-국민안전 위한 투자…출소자 건강한 사회복귀, 정부가 앞장서야-신한금융 베트남 호치민 신사옥 입주…시너지 본격화
2024.08.18 I 김인경 기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최양희 한림대 총장
  • [단독]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최양희 한림대 총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차기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자문회의) 부의장을 맡는다.18일 복수의 과학기술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우일 현 자문회의 부의장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최양희 총장이 인사검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과기부 장관을 지내 업무 이해도가 높은데다 이 부의장의 임기 종료가 임박해 이른 시일 내 의장(대통령)이 위촉할 것으로 보인다.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국가 과학기술의 컨트롤타워로 자문기능과 심의기능을 수행하는 기구다. 구체적으로는 과학기술 발전 전략과 주요 정책방향, 국가과학기술 분야 제도 개선, 정책에 관한 사항을 대통령에게 자문하고, 과학기술 주요 정책·과학기술 혁신정책, 연구개발 계획·사업에 대한 조정, 연구개발 예산의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의장은 대통령이, 부의장은 민간 전문가 1인이 맡도록 되어 있다.1955년생인 최 총장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원(현 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과 석사를, 프랑스 국립정보통신대(ENST)에서 전산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정보통신표준연구센터장을 거쳐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지냈다. 주요 경력으로는 한국정보과학회장,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서울대 AI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5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신)장관을 지냈다. 최 총장이 산학연관을 두루 거친 만큼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정무적인 감각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우일 현 부의장을 비롯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과학, 정보통신기술(ICT)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도 풍부하다. 그동안 ICT와 다른 산업의 융합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던 만큼 인공지능, 과학기술 패권 경쟁 시대를 맞아 국가 정책을 조율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과학계 한 관계자는 “장관을 지낸 만큼 정무적인 감각도 있고, 전략적인 분”이라며 “네트워크가 좋은데다 과학계 사정에 정통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2024.08.18 I 강민구 기자
SK그룹 이천포럼 개막…AI 미래 전략 머리 맞댄다
  • SK그룹 이천포럼 개막…AI 미래 전략 머리 맞댄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SK그룹이 사흘간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AI) 성장 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한다.18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19~21일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이천포럼 2024’를 개최한다. 이천포럼은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10월 CEO세미나와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 행사로 꼽힌다. 최 회장이 2017년 당시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을 제안하면서 시작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대한상의 제공)올해 화두는 단연 AI다. 개막일에는 최 회장과 함께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해 AI 성장 전략을 두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디지털전환(DX),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강화 방안 등도 다룬다. SKMS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 정립한 SK의 경영 철학이다. CEO들은 2~3일차에는 각자 사옥에서 계열사별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AI는 SK가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분야다. SK 경영진은 앞서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 때 사업 리밸런싱 차원에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을 추가 확보해 AI와 반도체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AI 반도체,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 등 AI 밸류체인을 더 정교화하겠다는 것이다.최 회장은 최근 AI의 중요성을 부쩍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SK 관계사들이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AI 인프라를 주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올해 이천포럼에는 AI 석학들도 대거 나온다. ‘현대 AI의 아버지’ 위르겐 슈미트후버 박사와 유영상 SK텔레콤 CEO,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등이 ‘다가오는 AGI 시대’에 대해 토론한다. 또 잭 카스 전 오픈AI 임원, 짐 하게만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등이 함께 한다.
2024.08.18 I 김정남 기자
유상임號 과기정통부, 'AI·통신미디어·R&D' 과제…'소신정책' 기대
  • 유상임號 과기정통부, 'AI·통신미디어·R&D' 과제…'소신정책' 기대
  • [이데일리 임유경·강민구 기자]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수장으로 유상임 신임 장관이 취임한 가운데, 임기 내 핵심 과제로 인공지능(AI), 통신미디어, 국가 연구개발(R&D) 분야에서의 국가 경쟁력 강화가 꼽힌다. 산업계와 학계는 유 장관이 인사청문회 등에서 밝힌 ‘소신 발언’에 주목하며, 과감한 정책 추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출입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산업 진흥 초점 맞춘 ‘AI 기본법’ 제정 시급유 장관은 지난 16일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기술 선도국들보다 앞서 ‘전략기술’을 선점하겠다”면서 중점 추진할 정책으로 ‘AI G3(3대 강국) 도약’을 첫손에 꼽았다. 산업계와 함께 경쟁력 있는 AI·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게 AI 정책의 큰 틀이다.AI 분야에서 시급한 현안은 ‘AI 기본법’ 제정이다. AI 기본법은 정부가 국내 AI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논의됐으나, 고위험 AI의 범위가 모호하고, 생명·안전·인권 등 민감한 분야에 대한 규정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부딪혀 통과되지 못했다.유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AI 기본법이 진흥과 규제 중 어느 쪽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초기에는 진흥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현재 발의된 AI 기본법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우려되는 AI 안전 문제도 보완책을 마련해 국회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AI 전문성 부족에 대한 일각의 우려도 떨쳐내야 한다. 유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챗GPT를 써보지 않았다”고 답해, AI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AI 전문가들은 장관이 AI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는 반응이다.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특훈교수는 “장관은 주무부처 책임자로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을 듣고 옳다고 판단되는 것을 수용하고 실행하겠다는 자세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유 장관이 언급한 ‘AI와 AI 반도체를 함께 키워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정책 방향성은 합당해 보인다”고 평가하며, “특히 산업 초창기에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진 AI반도체 분야에 지원을 집중해, 후발주자와 격차를 벌려야 한다”고 제언했다.◇AI·6G 시대 대비한 통방 정책 수립 필요통신 정책과 관련해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와 알뜰폰 육성 등 기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지속하면서 통신 산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찾겠다는 계획이다. 산업계와 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건 후자다. 유 장관은 여러 차례 “통신비 인하를 넘어 AI와 6G 시대로의 전환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도 통신 정책의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간 통신비 인하에만 몰두해 미래를 준비하는 통신 정책 수립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IT 산업에서 인프라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고도화에 투자하고 AI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IT 산업 생태계가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상임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치고 작성한 방명록.(사진=과기정통부)유 장관의 방송 정책은 국내 방송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국내 방송 산업은 시장 포화와 글로벌 빅테크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 장관은 우선적으로 구글 등 글로벌 업체들이 망 사용료를 내지 않아, 국내 콘텐츠제공사업자(CP)에 대한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그는 망 사용료 정책에 대해 “국가 간 통상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정책 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변화된 인터넷 이용 환경에 맞는 새로운 질서를 논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망 사용료에 대한 유 장관의 신중한 접근에 대해 “망 사용료는 기본적으로 사업자 간 사적 계약에 기반하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하기 까다로운 문제”라면서도 “우리나라 사업자들이 손해를 입고 있는 지점이 있다면 정부가 나서서 적극 소통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플랫폼 덕분에 K-컬처가 글로벌에 확산해 생긴 국익도 크다”며 “글로벌 사업자들과는 협력과 견제 사이 균형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올해 예산 삭감된 연구현장 수습, 선도형 R&D 전환 과제과학 분야에서는 R&D 예산 삭감에 따른 연구현장 혼란 수습과 R&D 시스템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거론된다. 유 장관은 “지난 몇 년간 R&D 예산 급증에 따라 누적된 비효율 조정 과정에서 부정적인 표현들이 언급됐는데 일부 사례가 과학기술계 전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쳐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에 상처가 돼 아쉽다”며 “연구비 삭감으로 연구 활동이 위축됐다고 듣고 있는데 연구현장과 소통해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고, 꼭 필요한 예산들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공계 인재 양성도 주요 현안이다. 의대 진학이나 해외로의 우수인재 이탈을 방지하고 인구 소멸 시대에 대응하려면 각별한 조치가 요구된다. 유 장관은 우선 연구생활장학금(스타이펜드) 도입을 통해 우수 인재의 석박사과정 진입을 촉진하고, 4대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을 중심으로 고급인재 양성 기능 강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공계 인재들에게 미래 진로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고, 경제적 보상과 사회 가치를 높여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이 밖에 과학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후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세부 이행 체계를 만들고, 기초과학 연구가 세계적인 성과나 산업화 응용기술로 발전하기 위해 역할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유 장관은 임기 내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그는 취임사에서 “우리의 경쟁력은 속도에서 나온다”며 “모든 부처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과학기술·디지털 플랫폼 부처로서, 기술과 산업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8.18 I 임유경 기자
포티투마루, 대한민국 대표 AI 연구거점 프로젝트 수행기관 선정
  • 포티투마루, 대한민국 대표 AI 연구거점 프로젝트 수행기관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 대표 김동환)가 대한민국의 AI G3 도약을 위한 대표 AI 연구거점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AI 연구거점 구축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G3(인공지능 3대 강국)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이다.포티투마루라는 사명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영국 SF 소설에서 따왔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슈퍼컴퓨터 ‘딥소트(Deep Thought)’는 750만 년간 우주를 여행한 후 세상 모든 질문에 대한 궁극적 해답으로 ‘42’라는 답을 내놓았다. ‘42’ 자체가 의미 있다기보다는 세상의 모든 질문에 답을 찾자는 취지로 사명에 42를 사용했고, 여기에 정상을 뜻하는 순우리말 ‘마루’를 붙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이 주도한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 허브를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KAIST(책임자 김기응), 고려대(책임자 이성환), 연세대(책임자 김선주), POSTECH(책임자 조민수) 컨소시엄이 엄격한 공모와 전문가 평가를 통과해 선정됐으며, 포티투마루는 네이버클라우드, LG전자 등과 함께 국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또한, 미국의 스탠포드대, 뉴욕대, 캐나다의 토론토대, 아랍에미리트(UAE) MBZUAI 등 해외 유수 AI 연구기관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뉴럴 스케일링 법칙 초월 연구, 로봇파운데이션 모델 연구 등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AI 국제공동연구 거점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글로벌 AI 선진국들은 인공지능의 경제적 및 안보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주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AI 연구의 중심을 조성해 오고 있다. 예를 들어, 캐나다는 정부 주도로 토론토 Vector Institute 등 3대 국가 AI 연구소를 구축하였고, 영국은 정부 기관과 5개 대학이 공동으로 앨런 튜링 연구소를 설립하였으며, 미국은 국립과학재단(NSF)을 통해 미국 전역에 국립 AI 연구소를 확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AI 연구거점 개소식을 통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독립법인화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며 대한민국 AI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다.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사진=이데일리 DB포티투마루는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인 RAG42와 인공지능 독해 기술인 MRC42를 기반으로 각 산업 도메인에 특화된 경량화 모델 LLM42를 개발하는 기업용 초거대 AI 전문 스타트업이다. 포티투마루는 글로벌 인공지능 독해 경진대회인 SQuAD 2.0에서 구글 AI팀과 공동 1위를 차지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관 생성형 AI(Generative AI) 언어 이해 경진대회 1위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세계 권위의 자연어 처리 학회인 EMNLP, ACL 등에도 연구 논문이 채택되었으며, 최근 5년간 국내·외 90여 건의 논문을 출원·등록하고, 외부 전문 기관의 기술 평가에서 T3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등 연구 개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포티투마루의 김동환 대표는 “AI 원천 기술 보유 여부가 핵무기 보유 여부에 비견되는 시대에 우리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 정부가 힘을 합쳐야 하는 시대적 상황에 놓여 있다”며, “산업계 수요와 연계한 AI 기술 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차세대 리더 양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8.18 I 김현아 기자
1조 ‘국가 대표 NPU 회사’ 출범…SK와 뭉친 리벨리온
  • 1조 ‘국가 대표 NPU 회사’ 출범…SK와 뭉친 리벨리온[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한민국 대표 신경망처리장치(NPU) 회사가 출범한다. 기업가치 9000억원을 인정받은 리벨리온과 550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받은 사피온코리아가 합병 본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AI 반도체(AI 가속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343억 달러(약 46조 4593억 원·가트너)에 달했다. 그러나 이 시장의 94%는 엔비디아가 차지하고 있다. 합병회사 리벨리온은 AI 추론(서비스)용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강력히 추격할 목표를 세웠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합병회사 CEO는 박성현…SKT 글로벌 진출 지원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과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리벨리온과 SKT 계열사 사피온코리아 간의 합병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합병 비율은 2.4:1로 설정됐다.이번 합병을 통해 리벨리온은 사피온코리아와 통합하여 대한민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사피온코리아’로 유지되지만,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이끌며 새 회사의 이름은 ‘리벨리온’으로 결정됐다.합병 전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스퀘어로 구성된 사피온 주주들은 보유 주식의 3%를 매각하여 리벨리온 경영진이 주요 주주로서 안정적으로 법인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SK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합병법인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리벨리온은 2020년 창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올해 말에는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피온코리아는 2016년 SK텔레콤의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해왔다.유영상 SK텔레콤 CEO는 “합병을 통해 AI 밸류체인 3대 영역 중 하나인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양사 투자자의 대승적 결단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본게임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AI 반도체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본계약 체결 후 유영상 SKT CEO(사진 왼쪽)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리벨리온 분당 사무실에서 향후 합병법인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SK텔레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년이 골든타임…엔비디아 독점→다품종 소량생산으로전문가들은 향후 2년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중대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가 신속하게 합병하기로 한 것도이러한 시기적 중요성에 기인한다. 지난 6월 합병 추진 의사를 밝힌 이후, 단 2개월 만에 본계약을 체결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KISDI Perspectives: 새로운 기회의 창으로 AI 반도체 시장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자사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AI 도입을 확대함에 따라 AI 반도체는 소량 다품종 생산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구글, 아마존, 테슬라, 애플 등 전통적인 반도체 기업이 아닌 인터넷 기업과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사의 제품에 맞는 AI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개발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합병은 SK그룹의 AI 반도체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당장은 합병 리벨리온이 KT, 카카오에 이어 SK까지 주주로 맞이하면서 국내 통신사 및 인터넷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AI 추론용 AI 반도체를 공급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SKT가 주도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의 참여 기업인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과의 협업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리벨리온 주주들인 싱가포르의 파빌리온 캐피탈, 프랑스의 코렐리아 캐피탈, 일본의 DGDV, 사우디 아람코 와에드벤처스 등도 이번 합병을 지지한 만큼, 합병법인의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분당 리벨리온 본사에서 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합병 본계약 체결 후 유영상 SKT CEO(사진 오른쪽)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사진=SK텔레콤◇SK 인프라 활용 리벨리온, 파두는 결별 수순SK그룹은 투자 리밸런싱을 통해 AI와 반도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ICT 투자회사인 SK스퀘어의 한명진 신임 사장은 지난 14일 타운홀 미팅에서 “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전환하기 위한 신규 투자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약 1.1조 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 반도체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이에 따라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의 합병 외에도, SK가 각 산업에 특화된 소형 언어 모델(sLLM) 대중화 시대에 주목받을 CXL 같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핵심 기술에 추가로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반면,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기업 파두와는 결별을 진행 중이다. 파두가 메타 등에 공급할 SSD 컨트롤러 사업 파트너로 웨스턴디지털과 제휴를 강화하는 가운데, SK는 지난해 7월 파두와의 지분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SK는 SK쉴더스를 통해 파두의 2.9%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SK스퀘어가 SK쉴더스를 스웨덴의 EBT캐피탈에 매각하면서 현재 파두와의 지분 관계는 없다.
2024.08.18 I 김현아 기자
  • 한국언론법학회, 제23회 철우언론법상 학술논문 및 판례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한국언론법학회(회장: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가 제23회 철우언론법상 수상작으로 학술논문과 판례를 선정했다. 학술부문에서는 장철준 단국대학교 법학과 교수의 논문 “명예훼손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과 표현의 자유-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평가를 겸하여-”를, 판례부문에서는 JTBC의 다이빙벨 보도와 관련한 *「대법원 2023. 7. 13. 선고 2016두34257 판결」을 수상작으로 뽑았다.수상 논문은 영미법제에서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분석하며, 이러한 제도가 표현의 자유와 어떻게 충돌할 수 있는지 이론적으로 검토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2021년 개정된 언론중재법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헌법적으로 평가했다.판례부문에서 선정된 대법원 판결은 세월호 참사 당시 JTBC의 다이빙벨 보도와 관련된 소송에서, 원심법원이 방송의 객관성 유지 의무 위반을 인정했으나 대법원이 이를 파기한 사건이다. 대법원은 이 판결에서 “국가는 방송내용에 대한 개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송의 본질적 역할이 부당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이번 심사는 권영설 중앙대 명예교수 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발표된 언론법 관련 논문 150여 편과 헌법재판소 및 대법원 판결들을 대상으로 엄정하게 진행했다. 철우언론법상은 언론법 분야의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우수한 논문과 판례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상이다.철우언론법상 시상식과 함께 기념 학술세미나는 오는 8월 22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AI 시대의 미디어 환경 변화와 법적 쟁점을 주제로 다양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발제는 임석봉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이사와 김현귀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법학부 교수가 맡으며, 토론에는 김명주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안재형 SBS 법무팀장, 유승철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2024.08.18 I 김현아 기자
식집사 김태리가 쓸법한 '농업의정석'
  • 식집사 김태리가 쓸법한 '농업의정석'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침구, 종이, 페인트, 유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온기가 있는 생명은 다 의지가 되는 법이야.” 영화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의 조곤조곤한 내레이션과 평화롭고 푸르른 영화 속 장면은 도시 생활에 지친 수많은 사람들을 귀농·귀촌과 반려식물을 키우는 식집사(식물+집사, 식물을 기르는 사람)의 길로 이끌었다. 최근 정부의 귀농·귀촌 지원 예산은 5년간 97% 증가했으며, 식집사 트렌드 확산에 따라 국내 실내농업 시장 규모도 2021년부터 연평균 75% 성장하고 있다. 자연스레 이를 위한 맞춤형 농업정보 전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들은 주로 작물 재배 방법, 병해충 진단, 농기계 고장 진단 및 수리 등의 정보들에 관심이 크지만, 기존 관행상 농작업 중 궁금한 사항이 발생하면 기관이나 주변 지인을 통해 직접 물어보며 정보를 취득할 수밖에 없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그렇다면, 이들은 적합한 교육이나 정보를 받고 있을까? 농식품부가 발표한 2023 귀농귀촌 온라인 교육이수 여부에 따르면, 3천명의 응답자 중 71%가 ‘온라인 교육 미이수’로 답했다. 이유는 ‘교육 유무 인지부족’(43.5%), ‘시간 부족’(23.6%), ‘적합한 교육과정 부재’(13.2%) 등이다. 도시에서 취미로 식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각 지자체들은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농업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개설된 교육 강좌 수가 적고, 오프라인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돼 참여가 저조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앱이 등장했다. 스타트업 ‘그루우’는 식물 진단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어떤 식물인지 알려주는 것은 물론, 상태가 안 좋은 식물은 증상과 원인을 파악해 구체적인 처방까지 제시해 준다. 스타트업 ‘그루우’는 식물 진단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어떤 식물인지 알려주는 것은 물론, 상태가 안 좋은 식물은 증상과 원인을 파악해 구체적인 처방까지 제시해 준다농협의 ‘NH오늘농사’는 농협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연계해 로컬푸드 판매, 화물운송 예약, 최적 판매처 추천 등 기존 서비스를 앱으로 사용 가능하다. 국립농업과학원의 ‘흙토람’은 토양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1)토양 정보 조회 (2)작물 재배 정보 (3)비료 및 토양 개량제 추천 (4) 사용자 맞춤형 알림 (5) 데이터 공유 및 저장 등을 제공한다.당사도 2022년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동 커넥트(Connetc)’ 앱을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농업 솔루션 플랫폼으로 앱을 육성하기 위해 AI 기반 농업용 챗 GPT ‘AI대동이’ 서비스를 커넥트 앱에서 제공하고 있다. 전문 농업인부터 초보농부, 식집사, 일반 대중이든 등 사용자는 AI대동이를 통해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농업과 관련된 질문과 답을 얻을 수 있다. ‘NH오늘농사’ 출하배차서비스 구동 화면. 작목·출하물량·출하처 등을 선택하면 배송비 견적과 함께 운송차를 배정받을 수 있다.AI대동이와 기존 농업정보 앱 간 가장 큰 차이점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이런 차별점은 대동 커넥트의 신규 가입자 수를 4개월 만에 1만명을 돌파하게끔 만들었다. AI대동이를 통해 질문과 답을 얻은 건 수는 월평균 약 9천건으로 (1)작물 재배법과 생장조건 (2)농기계 사용법과 기능 (3)농업기술 (4)병해충 관리 등 다양하다농업에 AI가 접목된 새로운 기술은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달 고화질(5MHz) 자궁 초음파 영상정보를 수집하고 AI 학습을 수행해 연산 방식을 적용한 95.7%의 임신판정 정확도 보이는 AI 돼지 임신 판정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애그테크 기업 에이오팜은 농산물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AI 딥러닝(심화학습) 기술로 품질검사 및 선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농가 보급을 시작했다. 대동의 농업용 챗 GPT 서비스 ‘AI 대동이’는 농업 빅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 농작업 정보를 시간, 장소 상관없이 실시간 제공한다.바야흐로 ‘농업의 디지털 시대’를 넘어 이제는 당사가 2020년 미래농업 리딩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추진하고 있는 ‘국내 농업의 AI대전환’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우선 대동은 농기계 관련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지난 70년 간 대동이 개발 및 보유한 농기계 기술과 기능, 정비, 유지보수 등 DB를 머신러닝 시키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출범한 스마트 농업 협력 협의체를 활용해 농진청이 보유한 농업 관련 도서 데이터를 학습시켜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국내 농업의 AI대전환’의 시대. 아직은 시기상조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순간 ‘AI농업’기술로 농사짓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 될 수 있다. OpenAI의 챗GPT가 출시 직후 첫 달, 약 1억 5200만 명의 방문 횟수를 유치했다.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 안에 1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유치한 경우다.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8.17 I 노희준 기자
“질문하는 학교, 학생 수업 참여↑…AI교과서와 연계할 것”
  • “질문하는 학교, 학생 수업 참여↑…AI교과서와 연계할 것”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질문하는 학교 운영 결과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이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사진=뉴시스)초중고 교육을 총괄하는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1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질문하는 학교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질문’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교육받는 학생에게 ‘질문’은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지적 호기심과 사고력·창의성을 함양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금의 초중고 교육에선 이러한 ‘질문하는 능력’을 충분히 체득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고교 수업 유형별 학생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6월 28일~7월 14일 전국 고교 교사 121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8.6%(그렇다 49.3%, 매우 그렇다 9.3%)가 ‘수업의 상당 부분을 강의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사 10명 중 6명이 질문·토론 없는 주입식 수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교육부도 이런 점을 인지하고 작년 6월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서 연간 ‘질문하는 학교’ 120곳을 선도학교로 선정,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초중고 120개교를 ‘질문하는 학교’로 선정했다. 김연석 실장은 “질문하는 학교 사업은 지식 전달 중심의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질문과 토론이 일상화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이라며 “질문하는 학교 운영 결과 교사·학생 간, 학생·학생 간 상호작용이 활발해져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수업 중 교사가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이 의견을 개진하면 자연스럽게 토론으로도 이어지면서 수업 참여율이 제고됐다는 얘기다. 특히 교육부는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와 이러한 수업 혁신모델을 연계할 방침이다. AI 디지털교과서는 AI 기반의 코스웨어(교과과정+소프트웨어)가 적용된 교과서로 학생 개개인에 맞춰 수준별 학습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다. 김 실장은 “기본적 개념은 AI 디지털교과서의 수준별 지원을 통해 학생 스스로 학습하고, 수업 시간에는 토의·토론,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질문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교과서를 통해 미리 수업 내용이나 학습 개념을 공부한 뒤 실제 수업 중에는 질문과 토론이 오가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김 실장은 “질문하는 학교 사업은 학교 현장의 자발적 변화 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AI 디지털교과서와 연계한 수업 혁신 사례를 발굴·확산하려는 게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지식 전달 중심의 교실 수업에서 벗어나 토의·토론 수업, 플립러닝(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 등 다양한 수업 혁신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질문하는 학교로 선정된 초중고에 연간 2000만원씩을 지원한다. 학교에선 이를 △교수학습 자료 개발·제작 △교사 연수 △교사연구회 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김 실장은 “사업 선정 학교별 사례를 보면 교사 연수비나 교사연구회 운영비 등은 물론 질문 공책, 질문 게시판 등 교육 자료 개발비로도 집행되고 있다”고 했다. 교육부는 ‘질문하는 학교’ 사업이 앞으로도 지속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학생들에게 인공지능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문제해결력·창의력 등을 길러주는 교육이 중요해졌으며 이를 위한 핵심 수단이 질문”이라며 “질문하는 학교 사업을 시작한 올해는 선도학교를 지원하는 데에 초점을 뒀다면 내년부터는 우수 사례를 확산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질문하는 학교 사업을 통해 개발·발굴된 수업 혁신모델을 전체 초중고로 확산시키겠다는 얘기다. 김 실장은 “질문하는 학교 사업에 참여한 교사들은 변화된 수업 방식에서는 오히려 수업 중 ‘질문’이 빠질 수 없으며,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길러내는 데 꼭 필요한 핵심 수단도 ‘질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4.08.17 I 신하영 기자
"혹한기에도 끄떡없다"…에듀테크 스타트업, VC 러브콜 이어져
  • [마켓인]"혹한기에도 끄떡없다"…에듀테크 스타트업, VC 러브콜 이어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속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 시장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성장성이 큰 산업으로,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교육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 VC 등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1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장년층 직무교육 플랫폼 ‘천직’(1000jobs)을 운영하고 있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에이지프리는 최근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천직은 인테리어나 시공, 지게차, 애견미용 등 나이나 경험과 무관하게 배울 수 있는 직무 교육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진=연합뉴스)해당 투자는 에이지프리 설립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졌으며 카카오벤처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채널봄이 참여했다. ‘재취업과 창업을 원하는 중장년층을 위한 직무 교육’이라는 아이템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해석된다. 고령화 시대에 동반되는 시니어 소득 공백 등의 사회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본 것이다. 중장년층이란 특정 세대를 주 대상으로 보는 에듀테크 플랫폼도 있는가 하면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을 주목적으로 하는 에듀테크 기업도 눈에 띈다.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한 SW·AI 교육 서비스 ‘코드모스’를 운영하는 로지브라더스는 지난 4월 그랜드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그랜드벤처스는 에듀테크·콘텐츠·AI 분야 전문 벤처캐피탈(VC)이다. AI의 시대에 살아가야 하는 미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점이 투자를 이끌었다. 코드모스는 미래 필수 역량인 디지털·AI 리터러시 역량 강화 코스, 프로그래밍, 알고리즘·AI 학습 코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VC는 아니지만 올해 초 이례적으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한 사례도 있다. 디지털 학습 플랫폼 스타트업 플렉슬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이름을 알렸다. 플렉슬은 초·중·고·대학생과 공무원·자격증·어학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디지털 환경에서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처럼 디지털 교육 시장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하는 건 이미 성장성이 담보된 분야이기 때문이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향후 6년간 연평균 15% 고성장을 거듭해 오는 2030년엔 1000조원의 초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듀테크 시장은 최근 벤처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투자 가치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교육시장 분석업체 홀론아이큐(Holon IQ)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은 우리보다 앞서 2019년 1630억달러 수준에서 2025년엔 4040억달러로 약 2.5배 확대될 전망이다.
2024.08.16 I 송재민 기자
유상임 "AI·첨단바이오·양자 등에서 글로벌 주도권 확보하겠다"
  • 유상임 "AI·첨단바이오·양자 등에서 글로벌 주도권 확보하겠다"
  • [이데일리 최정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유 장관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기술 선도국들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AI를 비롯한 전략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기술의 발전이 국가의 명운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있다.(사진=강민구 이데일리 기자)유 장관은 이날 장관으로서 추진해야 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유 장관은 “AI분야에서 ‘AI G3’ 시대를 열겠다”며 “산업계와 함께 경쟁력 있는 AI·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 기술력은 미국, 중국이 G2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G3로 올라서도록 하겠다는 게 목표다. 유 장관은 “AI컴퓨팅 인프라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품질의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겠다”며 “AI기본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고 9월에 출범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국가 역량을 총결집하는 ‘AI빅텐트’가 되도록 민간과 정부, 부처간 협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첨단바이오와 관련 “바이오와 AI·빅데이터가 결합된 디지털 바이오를 중점 육성하고 바이오 파운드리와 같은 합성생물학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범부처 협력을 통해 산재된 바이오 데이터를 연계·통합해 다양한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들도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자기술에 대해선 “양자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양자 컴퓨팅, 통신, 센싱 등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양자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기술 활용 기업과 창업기업 확대에 힘쓰고 미국 등 선도국가와의 전략적 국제협력과 연대를 통해 핵심·융합인력을 조속히 배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선도형 연구개발(R&D) 시스템으로의 체질 전환을 조속히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R&D 예산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국가전략기술 확보,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공동연구, 인재양성 등을 골자로 하는 선도형 투자 포트폴리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R&D예산을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 폐지’와 이에 따른 보완책을 적기에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기술 선도국과 연대해 세계 무대의 주요 국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R&D를 확대하겠다”며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은 그 위상에 걸맞게 국가 핵심과제를 집단지성으로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이공계 인재양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수 이공계 대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을 확대하고 이공계 대학원생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신진 연구자들은 연구자로서 빠르게 궤도에 올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초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통신비 부담 완화 등 민생 안정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통신시장 경쟁을 촉진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고 통신서비스가 더 높은 품질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장 포화와 글로벌 경쟁에 직면한 우리 방송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고품질의 방송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트워크 장애와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 등 국민 불편을 야기하고 사회경제적으로 큰 혼란을 가져오는 역기능으로부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드는 데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24.08.16 I 최정희 기자
전력산업 최신기술 공유의 장 펼쳐진다…내달 ‘2024 KEPIC 주간’ 개막
  • 전력산업 최신기술 공유의 장 펼쳐진다…내달 ‘2024 KEPIC 주간’ 개막
  • 전력산업계가 내달 초 제주에서 전력산업 최신기술 현안을 공유하고 우리 기술 기준의 국제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2024년 전력산업 기술 기준 주간(2024 KEPIC-Week)’ 포스터. (사진=대한전기협회)대한전기협회는 오는 9월 3~6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2024년 전력산업 기술 기준 주간(2024 KEPIC-Week)’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은 우리 전력산업계가 전력설비 전반의 품질 확보를 위해 설계부터 제작, 시공, 운전, 유지·정비, 시험·검사, 해체에 이르는 모든 기술·제도 요건을 규정한 민간단체 표준이다. 전기협회는 2003년부터 매년 KEPIC-Week를 열어 최신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KEPIC 활성화와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올해도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이란 주제 아래 전력산업계 세부 전문분야별로 2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된다. 각종 위원회와 세미나, 워크숍을 통해 최신 기술과 관련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초거대 생성 인공지능(AI) 시대, 우리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KEPIC 국제화를 위한 국제전기전자표준협회(IEEE SA) 소속 전문가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동향과 표준화 추진현황 발표와 함께 현재 여러 발전소에서 실증 중인 암모니아·수소 혼소(混燒) 발전 관련 기술과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KEPIC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대한전기협회에 전화 문의하면 된다.
2024.08.16 I 김형욱 기자
SBVA, 'AI·딥테크 초기 중점' 1800억 규모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 결성
  • [마켓인]SBVA, 'AI·딥테크 초기 중점' 1800억 규모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 결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가 1억3000만달러(한화 약 1800억원) 규모의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를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SBVA는 이번 펀드를 통해 첨단 기술을 사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혁신에 앞장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딥테크 분야의 초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주요 출자자(LP)로는 앵커 출자자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을 포함해 △SK네트웍스 △한화생명 △LG전자 △CP그룹 등이 있다. 우선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아시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연내 2차 클로징을 진행해 펀드 규모를 증액할 예정이다.주요 투자 분야는 SBVA가 오랜 투자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구축해온 △AI △로보틱스 △딥테크 영역으로 글로벌 성장잠재력을 갖춘 초기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회사는 투자 기업이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아시아의 딥테크 기업이나 역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서구권 스타트업에게 LP와의 합작회사(JV) 설립을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투자 기업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탐색 기회와 네트워킹 등 유무형의 인프라를 적극 지원한다.이준표 SBVA 대표는 “새로운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 SBVA는 차별화된 기술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투자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앞당기는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국경을 초월해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펀드는 SBVA가 올해 3번째로 결성한 펀드로, 올 상반기 결성한 2000억원 규모의 ‘2023 알파 코리아 펀드’와 300억원 규모의 ‘AI Healthcare 펀드’ 등 현재까지 올 한 해 누적 결성액은 약 4000억원에 이른다.
2024.08.16 I 송재민 기자
용석우 삼성 사장 "타이젠 AI TV, 일상의 진화 이끌 것"
  • 용석우 삼성 사장 "타이젠 AI TV, 일상의 진화 이끌 것"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인공지능(AI) TV는 기존 TV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무한히 새로운 경험들로 AI 홈의 진화를 이끌 것이다. 특히 ‘타이젠’(Tizen) 운영체제(OS) 기반으로 지속 발전할 것이다.”삼성전자 TV 사업을 이끄는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16일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TV에 AI 기술을 접목하는데 있어 OS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렇게 말했다.삼성전자 TV 사업을 이끄는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타이젠 OS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5년 내놓은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삼성전자(005930)는 2011년부터 스마트TV에 자체 개발한 폐쇄형 플랫폼 ‘오르세이’(Orsay) OS를 활용했는데, 이를 타이젠 OS로 바꿨다. 폐쇄형 OS는 전통적인 TV 기반으로 방송과 외부입력에 기반한 부가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개념이다. 반면 타이젠 같은 개방형 OS는 소스코드를 공개하면서 수정과 배포가 자유로워 다양한 외부 개발자들을 유치하기에 유리할 뿐 아니라 개발을 위한 툴 역시 서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까지 출시한 삼성 스마트TV 약 2억7000만대에 타이젠 OS를 탑재했다. 용 사장은 “타이젠은 2015년 이후 수억대의 스마트TV에 탑재돼 TV의 똑똑한 진화를 선도해 왔다”며 “타이젠의 활약으로 TV 생태계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타이젠 OS에 기반한 삼성 AI TV는 제품이나 서비스 플랫폼의 경계없이 다양한 AI 기기와 연결을 통해 사용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더 새롭고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타이젠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속 가능한 AI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용 사장은 그러면서 “삼성 AI TV가 추구하는 혁신의 중요한 핵심은 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이라며 “이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 TV에 자체 탑재된 AI인 온디바이스 AI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개인의 정보를 서버에 보내지 않아도 돼 클라우드 기반 AI에 비해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며 “무엇보다 삼성 AI TV를 통해 다뤄지는 모든 개인정보와 기기 보안은 ‘삼성 녹스’(Samsung Knox)를 통해 철저히 지켜지는 안전한 AI 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용 사장은 “AI TV는 초연결 시대, AI 홈의 허브로써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가이드하고, 필요한 부분을 컨트롤하고, 소비자에게 편리함과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AI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TV의 정의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8.16 I 김정남 기자
유라클, 공모가 대비 47% 오르며 코스닥 데뷔
  • [특징주]유라클, 공모가 대비 47% 오르며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모바일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업 유라클(088340)(각자대표 조준희 권태일)이 공모가 대비 47% 오르며 강세 출발했다.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유라클은 공모가(2만 1000원) 대비 47.14%(9900원) 오른 3만 900원에 거래중이다.2001년 설립된 유라클은 수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에 최적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시장에서 현재까지 1000개 이상의 고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특히 현대자동차그룹과 LG, SK 등 그룹사의 모바일 플랫폼 표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유라클은 지난달 29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8000원~2만1000원)의 상단인 2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됐다.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을 통해 최종경잴률 1080.44대 1을 기록했다유라클은 상장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 고도화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권태일 유라클 대표이사는 “유라클은 상장을 통해 ‘모바일 온리’ 시대를 이끌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 말했다.
2024.08.1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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