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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대보 투자유치한 사피온…성능 4배 AI반도체도 임박
  • GS·대보 투자유치한 사피온…성능 4배 AI반도체도 임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피온이 지난해 선보인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X220. 올해는 성능을 4배 키운 X330를 출시할 계획이다.왼쪽부터 대보정보통신 김상욱 대표, 사피온 류수정 대표, GS건설 허진홍 투자개발사업그룹장, GS네오텍 서정인 IT사업본부장이다. 사진=사피온코리아 제공SK그룹의 AI 반도체 회사인 사피온(SAPEON, 대표 류수정)이 GS계열사와 대보그룹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 NHN 등과 협력해왔는데 GS와 대보를 자사 AI반도체 생태계에 끌어들이면서, 글로벌 1위 엔비디아를 넘어서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피온은 연내 기업가치를 5천억 원으로 키우고, 기존 제품(X220)의 성능을 4배 끌어올린 신제품(X330)도 출시한다는 계획이어서 기술 리더십도 관심이다.사피온은 GS그룹 내 계열사 및 대보그룹 등 새로운 전략적투자자들과 투자 클로징을 완료하고, GS건설·GS네오텍·대보정보통신 등과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사피온은 2021년 말 SK가 800억 원 정도로 분사했다. 당시 지분율은 SK텔레콤 62.5%, SK하이닉스 25%, SK스퀘어 12.5% 정도. 이후 이번에 첫 투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GS 계열사와 대보그룹이 참여하게 됐다. 전략적 투자자로서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Ascent Equity Partners)를 통해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지분율은 비공개이나, 5월 중 최종 클로징을 통해 5천억 원 이상의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ation)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는 500억 원 이상 규모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GS건설의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XPLOR Investment)를 통해 투자했다.이들이 사피온 AI 반도체 생태계에 합류하면서 △GS건설과는 데이터센터, 도심항공교통(UAM)사업 등 스마트시티 분야에서△GS네오텍과는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대보그룹과는 공공, 국방, 교통 인프라 구축 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보그룹은 엔비디아 총판 사업을 한 경험도 있다.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GS계열사와 대보그룹의 전략적 투자는 단순히 사피온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사피온은 지난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220’을 출시해 SKT의 NPU팜, NHN데이터센터 등에 적용했으며, 연내 성능을 4배 이상 끌어올린 차세대 제품인 ‘X330’을 출시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팬텀AI와는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분야에서 협력하고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는 거대 신경망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다. 류 대표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X220으로 2022년 9월 글로벌 벤치마크 테스트인 ‘MLPerf’에 참가했더니 최신 지표 대비 2.4배 성능을 달성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챗GPT 같은 초거대 언어모델을 처리할 수 있는 ‘X330’을 출시해 기술 리더십을 높이겠다”고 했다.유영상 SKT 사장이 2월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AI 혁신을 SKT 혼자가 아니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AI 테크 기업들과 동맹을 맺고 글로벌 무대에서 빅테크들과 경쟁하겠다며 K-AI 얼라이언스의 구축을 알렸다. 사진 왼쪽부터 팬텀AI 조형기 대표, 사피온 류수정 대표,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 SKT 유영상 사장, 몰로코 안익진 대표, 코난테크놀로지 양승현 CTO, 스윗 이주환 대표, 투아트 조수원 대표다. 사진=SK텔레콤 제공GS계열사와 대보그룹과의 사업제휴식에는 사피온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유영상 CEO, 하민용 CDO, 김진중 성장사업담당도 배석해 자리를 빛냈다.유 대표는 사피온에 대해 “챗GPT 시대에 가장 먼저 돈을 버는 건 엔비디아”라면서 “이를 대체하는 국산 AI 반도체들이 빨리 상용화돼야 전체 대한민국의 AI 생태게에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2023.04.12 I 김현아 기자
MKYU, AI 비즈니스 포럼 'ABF' 오픈
  • MKYU, AI 비즈니스 포럼 'ABF'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온라인 지식교육 플랫폼 MKYU(MK&You University)는 최근 챗GPT로 가속화된 초거대 AI 시대의 담론을 대중 눈높이에서 풀어내기 위해 ‘어웨이크 비즈니스 포럼(ABF, Awake Business Forum)’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MKYU)ABF는 MKYU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프리미엄 오프라인 포럼으로, 오는 5월 2일부터 총 10회에 걸쳐 세계적 AI 전문가 11인이 연사로 나서 초거대 AI 시대에 필수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전달할 예정이다.MKYU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초거대 AI 관련 정보와 트렌드 흐름을 이해하고, 기술 중심이 아닌 지금 바로 내 삶과 내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해 AI 비즈니스 포럼을 기획했다.ABF는 초거대 AI에 관한 다양한 담론을 주제로 매주 전문가들이 강연을 진행하고, 비전문가도 이해하기 쉽도록 김미경 MKYU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토크 형태의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강사진은 한국인 최초로 AAAI(미국인공지능학회) 논문상을 3회 수상한 세계적 AI 권위자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ABF 전임으로 참여한다. 이경전 교수는 5월 2일 ‘챗GPT로 시작된 인공지능 특이점’을 주제로 ABF의 첫 포문을 열 예정이다.이와 함께 △최근 이슈의 중심에 선 ‘GPT-4’의 다양한 활용 방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설명해줄 최윤석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무 △AI 비즈니스 생태계를 꿰뚫어보는 IT 전문가 정지훈 DGIST 겸직교수(모두의 연구소 CVO) △구글을 제친 세계 6위 AI 연구소인 네이버클라우드 AI랩의 리더인 하정우 네이버AI랩 소장 △하이브가 탐낸 AI 오디오 기업으로 유명한 ‘수퍼톤’ CEO인 이교구 서울대 교수 △10만 회원을 사로잡으며 차세대 AI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AI ‘뤼튼’을 만든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초거대 AI 시대가 완전히 뒤집어 놓을 ‘직업의 판’을 연구하는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AI 교육 정책의 미래를 연구하는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슈퍼 개인의 시대를 탐구하는 메타버스·AI 전문가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박사 △AI와 인간의 뇌가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뇌공학자 김대식 KAIST 교수 △AI 구조를 실습형 수업으로 알려줄 김덕진 김덕진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 등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신의 AI 비즈니스 전략을 전달할 예정이다.MKYU가 기획한 프리미엄 오프라인 포럼인 ABF는 오는 5월 2일부터 7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아모리스홀에서 오프라인 조찬(오전 7~9시) 강의로 운영된다. 포럼은 총 10강으로 매주 1명 이상의 연사가 1시간 내외의 특강을 진행하며, 이후 포럼 참가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ABF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는 김미경 MKYU 대표는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등장한 AI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스피드가 중요한 지금, ABF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스스로 자신만의 비즈니스 전략을 짤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ABF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MKYU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는 4월 21일까지 수강 신청을 완료하면 얼리버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한편, 김미경 MKYU 대표는 포럼 시작에 앞서 오는 4월 17일 오후 9시에 ‘ABF 라이브 설명회’를 개최한다. ABF 전임을 맡은 이경전 경희대 교수와 정지훈 DGIST 교수가 함께 ‘누구나 알고 싶어 하는 AI에 관한 7가지 궁금증’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유튜브 라이브 설명회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MKYU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하면 라이브 방송 당일 링크를 받아볼 수 있다.
2023.04.12 I 이윤정 기자
일제 강제동원 역사, AI 웹툰으로 배운다
  • 일제 강제동원 역사, AI 웹툰으로 배운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오는 4월 26일부터 6월 17일까지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강제동원 A.I 웹툰 교실’을 개최한다.초등학생과 엄마 또는 아빠가 2인 1조로 참여할 수 있는 가족 대상 온라인 강좌다. A.I 웹툰 강좌 총 8강을 수강한 뒤 직접 작품을 출품하고 시상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특히 직장인 부모도 참여에 어려움이 없도록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저녁시간대에 강좌를 개설했다. 강좌는 △오리엔테이션-생활 속 인공지능 △다크 투어리즘-일제강제동원 역사 인식 △스토리텔링-비주얼씽킹 △시대별 역사 인식, MZ세대의 역사 △일제강제동원 역사-카드뉴스 △웹툰 제작 기법-스토리텔링 창작 △A.I웹툰 경진대회 요강-경진대회 작품 기획 △경진대회 작품 멘토링으로 구성했다.시상식은 6월 17일 부산 남구 대연동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멀티미디어실에서 열린다. 이날 선정된 우수 작품에 대해서는 재단 이사장 명의의 상장과 소정의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A.I 웹툰 교실은 전국에서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 25가족(50명)에 한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역사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AI 웹툰 교실’ 체험 모습(사진=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2023.04.12 I 이윤정 기자
철에서 삶을 본다 외
  • [200자 책꽂이]철에서 삶을 본다 외
  • △철에서 삶을 본다(오완수|272쪽|아템포)대한제강을 60년 동안 이끈 오완수(1939~2022) 회장이 2012년까지 집필한 글을 모았다. 1945년 광복 직후 부산 국제시장 내 철물 노점상으로 시작한 대한제강은 2020년 국내 철근제조업계 3위에 오른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역사다. 오완수 회장은 철저한 현장주의자였으며, 공장은 그에게 종교나 다름 없었다. 그의 생생한 목소리로 우리나라 철강업의 시작을 만날 수 있다.△알파의 시대(마크 매크린들 외|368쪽|더퀘스트)‘알파세대’(2010~202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라는 용어를 세계 최초로 명명한 리서치 기업 매크린들 연구소에서 비즈니스와 양육 관점에서 알파세대를 분석한 책이다. 알파세대는 2025년이 되면 그 수가 22억 명에 달하며 ‘베이비부머’(1946~1965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뛰어넘게 된다.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과 리더, 알파세대 자녀를 둔 부모에게 도움이 될 탐구와 이해를 제공한다.△베스트 오브 차이니즈 SF : 중국 여성 SF 걸작선(시우신위 외|408쪽|아작)처음으로 중국 밖으로 소개되는 중국 여성 작가 및 논바이너리(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는 기존의 이분법적 성별 구분에서 벗어난 것) 작가들의 SF 소설 18편을 담았다. 생각해본 적 없는 미래를 상상하고자 하는 장르에 젠더 이야기를 어떻게 담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우리는 SF에 젠더 해방의 책임을 지울 수 있을지를 이야기한다.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들이다.△반도체 인사이트 센서전쟁(주병권 외|252쪽|교보문고)자율주행차가 장애물을 피해 운전할 수 있는 것, 인공지능(AI) 로봇이 스스로 딥러닝하게 만드는 것, 소비자 패턴을 파악해 빅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은 모두 ‘센서’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데이터의 관문’이라 불리는 센서 시장의 규모는 현재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 교육, 의료, 국방 등 산·학·연·관 전문가 11인을 통해 센서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80년대생 학부모, 당신은 누구십니까(이은경|384쪽|아워미디어)1980년생 99학번인 저자는 ‘80년대생 초등 학부모들의 멘토’로 불린다. 2003년부터 15년 동안 초등교사로 근무했고, 두 아들을 기르면서 80년대생 초등학생 학부모를 만난 전문가다. ‘80년대생 부모 마음, 궁금해요’라는 주제로 80년대생 학부모 1866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교육·부동산·플랫폼·트렌드 전문가 10명의 분석과 전망도 함께 수록했다.△이미 시작된 전쟁(이철|376쪽|페이지2)중국이 대만 공격을 결정하는 순간, 북한의 남한 공격이 시작된다. 응전을 위해 미국은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대만으로 보내고, 미국 요청으로 일본·캐나다·호주·영국·나토(NATO)도 참전을 선언한다. 중국은 러시아에 참전을 요청한다. 양안 전쟁이 한반도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다. 강대국 패권 전쟁 한가운데 놓인 우리나라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을 소개한다.
2023.04.12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리인하 기대 선그었지만…경기하강 우려한 한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금리인하 기대 선그었지만…경기하강 우려한 한은 -당정 간호법 중재안에 자리 박찬 간호협회장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 치즈 특산물로 3억 모은 임실 -정의선 “전기차에 24조 투자”…尹 “아낌없이 지원” -[사설]사실상 마침표 찍은 긴축, 금리 인하에는 신중해야 -[사설]가짜뉴스·루머·의혹에 휘둘린 정치권…중독 아닌가 △종합 -한미회담 코앞인데…다시 꼬이는 한일관계 -제조서 유통까지 이익 500배 마약 밀매, 수익에 중독 되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 -손흥민·이대호 유명인 앞세워 홍보…벌초·요트체험 이색 답례품도 -법인은 안돼, 개인만 가능…고향이라도 주소지는 안돼 -K팝 스타 제이홉부터 맛집 프랜차이즈 회장까지 기부 행렬 △간호법 중재안 난항 -간호협회 “수용불가” 민주당 “원안대로”…양곡법 전철 밟나 -간호사 인력난에…‘간호학과 학사편입 확대’ 5년 더 -전기요금 인상 막힌 한전, 부·차장도 성과급 반남 검토△기준금리 3.5% 동결 -‘물가’만 55번 언급한 이창용, 금리인하 없다는데…시장선 “8월 내릴 것” -CD금리, 두 달 만에 또 기준금리 밑돌아 -5억 영끌족 月이자부담 138만→89만원으로 줄었다 △종합 -1분기 수출부진 우려 반영…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4회 연속 하향 -비상대응체계 구축해 수출 회복 총력…해외 마케팅 예산 70% 상반기 집행 -세제지원·인력양성·규제해소…‘미래차 전환 종합대책’에 담는다-실업급여 받는 최소 가입기간 늘릴 듯 △정치 -떨고 있는 현역 vs 도전하는 신인…여의도는 벌써 ‘공천전쟁’ 후끈 -“한일정상회담, 잃은 것만 많아” 이재명, 尹 외교정책 정면비판 -96.5% ‘찬성’…대통령실, ‘KBS수신료’ 전기료와 분리징수로 가닥 -2022년 회계감사서 ‘적정’ 판정받은 향군…부실 회계 오명 벗어 -법사위 법안소위 ‘50억 클럽 특검법’ 野 단독 처리 △경제 -車 질주, 가뭄 속 단비…수출 바닥 찍고 반등할까 -“中 통해 흑자 보는 시대 지나” -“구글플레이에만 게임 출시해”…구글 과징금 421억 -‘우리술 수출 지원’ 나선 국세청…백종원 “세제 지원 강화해야” △금융 -김성태 “3년간 中企·소상공인에 200조 지원”-“애플페이 단말기 사면 용지 공짜”…밴 대리점 ‘편법 리베이트’ 논란 -카카오페이 가맹점 모집땐 자비 쓰더니 제로페이엔 “수수료 대라”는 ‘1위 밴사’ △글로벌 -美 기대인플레, 예상 깬 ‘깜짝 반등’…연준 5월 금리 인상 확실시 -中 3월 소비자물가 0.7%↑…더딘 소비회복에 18개월래 최저 -챗GPT, 일본어 서비스 확대 검토 -챗GPT 대항마 ‘중국판 AI챗봇’ 봇물 -中 찾는 브라질 룰라, 14일 시진핑과 정상회담 △산업 -“뭉처야 반도체 1등 가능”…용인서 큰 그림 그리는 삼성·SK하이닉스-페라리 올라탄 삼성디스플레이…차량용 OLED 사업 가속 -트레일블레이저 이어 트랙스 돌풍…한국GM ‘매출 10조 클럽’ 청신호 △ICT -LG유플, 내달부터 월 4만7500원에 95GB 데어터 준다 -누리호 발사 내달 24일 위성 서비스 첫 시작 -PC 결제 비중 확대하는 넥슨의 도전…모바일 결제 중심 생태계 변화 시킬까 -38개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5G 주파수 조속 할당” 촉구 △산업 -신규 고객 모시고, 이탈은 막고…쿠팡 잇츠 와우 회원 10% 할인 -세라젬 불황에도 선전 지난해 매출 역대 최고 -인천공항면세점 입찰,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M&A 귀재’ 김창수 F&F 회장, 뷰티·테니스 사업 확장△증권 -에코프로 실적에 환호한 개미, 경계심 여전한 증권사 -반도체·배터리 파워 다시 뛰는 코스피 -엔솔 없어도 배터리주 본가…LG화학, 분사 전 가격 되찾아△증권 -“2차전지 다음 주자는 나”…헬스케어株 꿈틀 -외국인 지난달 2.1조 던져 6개월 만에 매도세 전환 -채권이 주도한 ETF…만기 은행채·종합채 인기-“하반기 재무공시 강화…투명성 요구 목소리 커질 컷”△부동산 -불확실성은 해소…상승장으로 전환하긴 역부족-삼성물산·현대건설, 업무협약 체결…건설로봇 생태계 구축·R&D 맞손 -LH-주민 ‘광명시흥지구 감정평가 기준’ 갈등 -400㎡ 공원 바로 옆…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 완판 예감 △건강 -탄소원자 빛의 속도로 쏴 암세포 파괴…부작용 줄이고 생존율 끌어올려-이 또한 지나가리? 갱년기 버티다간 골병 -힘줘도 쫄쫄쫄…오래 참으면 소변길 막혀요△Book -다시 돌아 아홉 번째 4월 -외국인보호소를 통해 본 경계인의 삶 -책GPT야,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 좀 알려줘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인구감소 해결 위해…단체장에 지역인구 10% 이민비자 발급 권한 줘야” -“전북은 한류 본류…국제학교 형태 ‘K-컬처 아카데미’ 설립 추진” △오피니언 -반도체, 이젠 정치의 영역 -청년의 마을을 움직이는 법-급성장하는 전기차, 파격적 세액공제 이뤄져야 △피플 -심폐소생술로 식당 손님 구한 ‘국대 출신’ 순경들 -韓日 상의, 6년 만에 실무단 회의 열어 -수원시, 오클랜드 꺾고 ‘2025 ITS 아태총회’ 유치 -LG CNS, MS와 챗GPT 등 AI서비스 협력 -최종수 34대 성균관장 취임 -최시원, 한-印尼 수교 50주년 홍보대사 위촉 -축구 선수 박주영 고려대에 1억 쾌척 -대한한방부인과학회장에 이진무 교수 선출 -아프리카TV, 횡성군 스포츠 활성화 MOU△사회 -초속 30m ‘태풍급 강풍’에 강릉산불 확산…축구장 530배 불탔다 -서울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 100만원 지원한다 -민식이법 적용되면 최대 15년 고려요소 많아 刑절반 줄수도 -올해 초등학교 145곳 ‘신입생 0명’…지방소멸 가속 -‘가상자산 상장 대가 뒷돈’ 코인원 직원, 브로커 4명 구속
2023.04.11 I 이윤화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대규모 AI 모델 '통이치안웬' 공개
  • 알리바바 클라우드,대규모 AI 모델 '통이치안웬' 공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대규모 언어모델 ‘통이치안웬’을 공개했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통이치안웬을 가까운 시일 내 알리바바의 다앙한 사업에 통합하고, 고객과 개발자에게 제공해 맞춤형 AI 기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다니엘 장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우리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도하는 기술적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컴퓨팅과 AI 서비스를 더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사진=알리바바 클라우드)통이치안웬은 알리바바 생태계 내 모든 비즈니스 앱에 통합돼 기업 커뮤니케이션, 지능형 음성 비서, 전자상거래, 정보 검색·탐색,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현재 중국어와 영어를 지원하는 이 모델은 우선 알리바바 앱 개발 플랫폼 ‘딩톡’과 사물인터넷 지원 스마트홈 가전을 제공하는 ‘티몰 지니’에 적용된다.딩톡에 통이치안웬이 적용되면, 회의록을 요약하거나 회의 중 대화를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간단한 프롬프트를 통해 사업 제안서나 프로모션 캠페인 초안을 작성할 수도 있다. 통이치안웬이 탑재된 티몰 지니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건강 식단 레시피를 제공할 수 있으며, 운동할 때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현재 통이치안웬은 중국 일반 기업을 상대로 베타 베스트가 진행되고 있다.향후 이미지 이해, 텍스트 투 이미지 기능을 포함한 멀티 모달 기능이 통이치안웬 모델에 추가돼 더 강력한 AI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징런 저우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CTO는 “대규모 언어 모델에 기반한 생성형 AI는 전례 없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최신 AI 시대에 우탄력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와 검증된 AI 역량을 통해 고객과 더 넓은 커뮤니티를 위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지난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텍스트 투 이미지 모델 등 수백 개의 AI 모델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서비스형 모델(MaaS) ‘모델스코프’를 출시한 바 있다. 800개의 모델과 100만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모델스코프는 다운로드 수 1600만 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2023.04.11 I 김국배 기자
SKT, 미래 AI 인재와 '세상 바꿀' 기술 개발 나선다
  • SKT, 미래 AI 인재와 '세상 바꿀' 기술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T가 미래 AI 인재들과 인공지능(AI) 기술로 세상을 바꾸기 위한 프로젝트에 나선다.SK텔레콤(017670)은 기업 현장에서 실제 진행 중인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SKT AI 펠로우십(SKT AI Fellowship)’ 5기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SKT는 AI를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이 기업 실무 경험을 쌓아 개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부터 ‘SKT AI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SKT AI 펠로우십은 기업에서 실제로 진행 중인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해 현직 개발자와 동일한 연구를 수행하며 직접 멘토링을 받는 등 생생한 실제 개발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또한 SKT는 우수 과제에 대해 상용 서비스 적용을 추진하고 국내·외 전시회 출품을 돕는 등 참가자들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AI 펠로우십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가 SKT 채용에 지원할 경우 별도의 혜택도 제공한다.SKT AI 펠로우십 5기에 선정된 참가자는 AI를 중심으로 △5G △미디어 △클라우드 △메타버스 △모빌리티 등 차세대 기술 영역 중 1개를 선택해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참여를 원하는 대학(원)생들은 3인 이하로 구성된 팀을 꾸려 오는 5월 7일까지 ‘SKT AI 펠로우십’ 홈페이지에 연구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팀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실제 SKT가 진행 중인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팀당 최대 1000만원의 연구 지원금과 포상금도 제공한다. 지난해 SKT AI 펠로우십 4기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서강대학교 인공지능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팀은 사용자의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강의 추천 시스템과 사용자 간 양방향 소통을 지원하는 챗봇에 대해 연구했다. 이는 SKT 사내 구성원 대상 학습 큐레이션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또한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팀은 딥러닝 기술로 이미지의 시대적 배경과 상황을 고려해 AI가 흑백 이미지에 자동으로 채색하는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SKT는 이 기술을 활용해 문체부가 주관하는 ‘옛전남도청복원 3차년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안정환 SKT 기업문화 담당은 “’SKT AI 펠로우십’ 참가자가 생생한 현장을 경험하고 실무 경험도 탄탄하게 쌓아 인공지능 분야의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SKT는 앞으로도 미래 AI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함정선 기자
"개인정보로 내가 돈번다…규제 샌드박스로 AI 시대도 대비"
  • "개인정보로 내가 돈번다…규제 샌드박스로 AI 시대도 대비"
  • 최경진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가천대 법학과 교수)[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번 개인정보보호 개정안을 만들 때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사용자를 위해 개인정보 삭제를 대행해주거나 권리를 행사해주는 기관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사용자가 원하면 가명정보를 유통도 하고 그 수익을 돌려주는 사업도 할 수 있는 것이 최종 목표죠.”최경진 인공지능법학회장(전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 가천대 법학과 교수)은 지난 3월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개인정보보호법 전면 개정안의 방향성을 설명하는 단어 중 하나로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을 꼽았다. 최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법안 성안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무조건 숨기고 감춰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개인정보를 위탁해 관리하는 것도 모자라 수익 사업을 진행하다니, 고개를 갸웃거릴 법한 얘기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그간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한 이동이나 사용 등 통제 권리가 사용자들, 정보 주체에게는 없었다”며 “개인정보 이동권을 바탕으로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부여하고, 그걸 활용해서 부가가치를 생성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 법 개정의 의도”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번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방향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미래산업이 활성화하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개인정보 이동권’이 개정안에 도입되면서 개인정보를 모아 서비스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공공·금융뿐만 아니라 의료·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번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전면 개정으로 불릴 만큼 법의 80%가량이 바뀌었지만, 최 교수는 아직도 담을 것이 많다고 보고 있다. 이를테면 데이터의 활용 등이다. 최 교수는 “AI 시대에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졌지만 개인정보 유출 등 문제로 이를 자유롭게 쓰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며 “데이터 규제 샌드박스 등을 만들어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실제로 누구인지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제외한 ‘가명정보’의 경우 의료사회·문화·복지·ICT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어 중요한 자원으로 손꼽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활용도가 높지 않다. AI 시대 우리의 약점으로도 지적된다. 최 교수는 “예를 들어 자율주행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용도, 알고리즘을 만드는 용도로만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AI 모델만 개발할 용도로 쓰면 남는 것은 파라미터(매개변수)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AI와 같은 산업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끝낸 지금이 새로운 개인정보보호의 방향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봤다. 그는 “개인정보는 국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또 기술의 발전만큼 빠르게 상황이 바뀌는 분야”라며 “법 개정 등의 시간을 고려할 때 지금부터 다음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23.04.11 I 함정선 기자
"AI로 참치 잡고 등급 매기고"…'참치회사'가 AI에 진심인 이유
  • "AI로 참치 잡고 등급 매기고"…'참치회사'가 AI에 진심인 이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대표 참치캔 ‘동원참치’로 유명한 동원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생성형 AI ‘챗GPT’ 열풍이 불기 한참 전부터 식품회사로서는 드물게 참치 어획부터 등급 분류까지 높은 수준의 AI 기술을 현업에 적용·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7일 서울 강남구 동원그룹 본사에서 만난 동원산업(006040) 종합기술원 최용원 AI추진팀장은 “수산물 어획부터 상품화하는 과정까지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있었다”며 “직접 AI 인력을 육성해 현재 그룹 내 전방위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최용원 동원산업 AI추진팀장(사진=동원그룹)최 팀장은 동원그룹 정보기술(IT) 부서에서 20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평소 AI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차에 그룹에서 AI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2020년 발족한 AI추진팀장을 맡게 됐다. 현재 개발자 5명과 AM(AI 매니저) 5명이 근무 중이다.◇AI 인력 자체 양성…참치 등급분류·AI 드론 적용최 팀장은 “보통 식품회사에서 AI를 사업에 적용한다고 하면 프로그램 개발은 외주에 맡기는데 우리는 자체 개발자를 양성키로 했다”며 “공대 출신 현장 직원 중에서 학창시절 코딩을 해 본 이를 선별한 뒤 6개월 정도는 스터디만 했다”고 돌아봤다.AI쪽 인력은 주로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유명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몰리는 경향이 짙어 당시 식품회사에는 우수 인력 지원이 적기도 했다. 하지만 ‘인력 자체 양성’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최 팀장은 “현업을 잘 아는 직원들이 AI에 능숙해지니 산적한 과제들이 속속 나왔다”며 “현장 근로자들과 소통도 잘 돼 머잖아 각종 솔루션을 개발·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첫 과제는 ‘참치 품질 등급 분류’였다. 남태평양 먼 바다에서 잡은 참치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영하 60℃ 이하 초저온에서 급속 냉동한다. 냉동 상태로 부산에 도착하면 품질 등급을 선별하는데, 기존에는 참치 꼬리 부분을 5㎜ 이내로 절단하고 절단면을 해동·세척한 뒤 육안으로 판정했다.동원산업 부산공장에서 참치 단면을 AI로 식별해 등급분류를 하는 모습(사진=동원그룹)AI추진팀은 1만개 이상의 꼬리 절단면 이미지와 등급 기준 등을 사전 학습한 ‘참치 품질 등급 선별 AI 모델’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참치 단면의 색상, 무늬에 따라 1초 만에 A~C등급으로 자동 분류하는 시스템이다.최 팀장은 “참치는 생물이라 표준화가 힘들었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며 “부산 공장에서 소수의 전문가가 육안으로 식별하고 수기로 기록하던 일을 완전히 자동화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친 현장 업무라 젊은 지원자가 많지 않아 후임 양성이 쉽지 않은 분야인데 회사로선 중요 업무를 AI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동원산업이 남태평양 원양어선에서 운영 중인 AI 드론(사진=동원그룹)다음 과제는 ‘드론 참치 탐지’였다.동원산업은 지난해부터 남태평양 원양어선에서 AI 기술을 탑재한 드론을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새떼와 파도 등 주변에 참치 어군이 있다고 알리는 신호를 촬영하고, 실시간 촬영 영상을 AI로 분석해 관제기기로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최 팀장은 “현재 운영 중인 AI 드론 2대에 이어 올해 3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5척의 선망선에서 활용할 계획”이라며 “어탐 범위가 늘어나고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신호까지 인식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통조림 뼈도 AI로 가려…“창업주 AI 큰 관심이 토대”동원산업 참치 캔 포장 공정에서 AI가 미세 이물질이 검출된 캔을 골라내는 모습(영상=동원그룹)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통조림 속 뼈와 이물도 AI로 검출하고 있다. 가다랑어는 뼈나 비늘 같은 이물질의 크기가 각각 달라 자동화 설비를 통해 이를 발라내는 작업이 힘들다. 동원은 최근 기존 이물질 검출 X-레이 설비에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아주 미세한 크기의 이물까지 검출할 수 있게 했다.최 팀장은 “20만장 이상의 참치 뼈 이미지를 AI로 학습해 X-레이의 검출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며 “그 결과 작년 5월 기준으로 고객 클레임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동원그룹은 이 밖에도 동원홈푸드 급식사업의 ‘식수 예측’, 동원시스템즈의 유리병 제조 사업의 ‘용해로 적정 온도 조절’ 등 여러 분야에도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동원그룹이 AI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건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의 영향이 크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김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KAIST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했고 현재 KAIST의 AI대학원 명칭은 ‘김재철 AI대학원’으로 불린다. 올해 2월에는 KAIST로부터 명예 과학기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최 팀장은 “창업주께서 ‘내가 젊었을 때는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아 보국했는데 지금 젊은이들은 데이터의 바다에서 국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하셨다”며 “산업화 이후 정보화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창업주의 정신에 따라 식품회사로서 AI 고도화가 가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04.10 I 정병묵 기자
 진단부터 예후 예측까지...대세된 AI 솔루션
  • [주목! e기술] 진단부터 예후 예측까지...대세된 AI 솔루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공지능(AI) 활용이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의료 산업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정부도 지난 ’바이오헬스 신시장 전략회의’에서 의료 AI 개발을 위해 진단·분류·예후예측 등 분야별로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의 연구개발 지원 계획을 밝히며 의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여기에 오는 6월부터 개인 건강정보 통합 조회 서비스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까지 본격 추진될 예정으로, 의료 AI가 주요 미래 산업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이러한 정부 지원에 힘입어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도 의료 현장의 첨단화를 위해 의사의 진단을 돕거나 질환을 미리 예측하는 AI 솔루션 개발에 한창이다. 주요 암질환의 발병, 병기, 재발 예측부터 의사의 진단을 돕는 영상 판독 소프트웨어까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힘이 되어줄 의료 AI 솔루션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전립선암 발병 예측하는 ‘닥터앤서’ 디지털헬스 전문 기업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전립선암의 발병과 재발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전립선암 치료의 길을 한층 넓혔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닥터앤서1.0에 참여해 ‘전립선암 발병∙재발 예측 AI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달 이에 대한 특허 2종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특허는 △예측 데이터를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 계획 시스템 △시계열 검진 데이터를 이용한 딥러닝 기반 전립선암 재발 예측 시스템 2종이다.‘예측 데이터를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 계획 시스템’은 수술 전 전립선암의 병기를 예측해 의료진이 사전에 전립선암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전립선암 임상의사결정지원을 돕는다. ‘시계열 검진 데이터를 이용한 딥러닝 기반 전립선암 재발예측 시스템’은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등의 데이터를 시계열로 정규화해 전처리함으로써 전립선암 수술 이후 암의 재발을 예측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특허를 통해 전립선암의 병기에 대한 판단을 최대 8주 단축시켜, 환자의 치료계획 수립을 돕고 전립선 암의 전이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닥터앤서1.0 이후 착수한 닥터앤서2.0 개발사업의 임상시험도 순조로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닥터앤서2.0 사업의 12개 질환 중 고혈압과 피부질환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고혈압 분야에서는 ‘일상혈압 분석 진단 및 혈압관리에 따른 예측 소프트웨어’와 ‘고혈압 관련 합병증 예측 소프트웨어’ 2종을 개발했으며, 피부 질환 분야에서는 영상분석을 활용한 피부암 감별 진단보조 소프트웨어와 남성형 탈모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4종의 소프트웨어는 현재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해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암 조기진단 시대 열렸다...‘루닛 인사이트 DBT’AI 영상 검사를 통해 암의 조기 진단을 돕는 소프트웨어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의료 AI 기업 루닛(328130)은 암 진단 영상 판독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 ‘루닛스코프’를 개발했다.루닛 인사이트는 폐암을 진단하는 ‘루닛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인사이트 MMG’, 3D 유방단층촬영술(DBT)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가 있으며 현재 전 세계 40개국, 1500여 개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단층촬영술의 3D 영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의료진의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으로,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수출허가를 획득하고 최근 설립한 유럽 자회사 루닛유럽홀딩스를 통해 유럽시장에 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심정지 예측 AI ‘뷰노메드 딥카스’의료 AI 솔루션 기업 뷰노(338220)가 개발한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국내 대형 의료기관 10여곳에 판매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호흡과 체온, 혈압, 맥박 등 4가지 활력 징후를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뷰노메드 딥카스는 경희대병원과 단국대병원, 인천세종병원 등 국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10여곳에서 활용하고 있다.뷰노메드 딥카스는 지난해 5월 국내 의료AI 업계 최초로 선진입 의료기술로 확정돼 비급여 시장에 진입했다. 앞서 2020년 9월에는 국내 6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고, 2021년 6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뷰노는 올해 뷰노메드 딥카스의 국내 판매처를 대폭 확대하고,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2023.04.09 I 송영두 기자
서울시교육청, 과학의달 맞이 과학나들이 주간 운영
  • 서울시교육청, 과학의달 맞이 과학나들이 주간 운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 과학전시관은 제56회 과학의달을 맞이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나들이 해봄 주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관 본관과 남산·동부·남부 분관에서는 다양한 융합과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서울시교육청 과학전시관이 운영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나들이 해봄 주간’ 시간표.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특히 이번 행사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등장으로 AI가 많은 괌심을 받고 있는 만큼, AI와 첨단과학, 생태체험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가족 단위 체험 캠프를 진행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100여명의 가족을 선정, 체험 캠프를 진행한다.과학전시관 본관에서는 AI·로봇을 주제로 초5~6학년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22일 진행되는 ‘과놀자 캠프’가 운영된다. 오는 22일과 27일에는 초3과 중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가족과 함께 여는 메이커·천문캠프’를 진행한다.남산분관에서는 오는 21일 천체투영실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고 AI·천문을 주제로 한 ‘AI 출발, 우주 속으로’를 운영한다. 동부분관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공상과학 캠프’를 오는 19일 운영한다. 남부분관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일일생태 큐레이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이병은 서울시교육청과학전시관장은 “급속도로 무한히 발전해 가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 미래역량을 키워주는 것에 우리 교육이 더욱 힘써야 한다”며 “번 우리 과학전시관에서 준비한 ‘과학해봄’ 행사의 다양한 융합과학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참가자들이 가족과 함께 과학을 즐겁게 체험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09 I 김형환 기자
AI로 만든 콘텐츠, 돈 주고 팔아도 될까
  • AI로 만든 콘텐츠, 돈 주고 팔아도 될까[궁금한AI]
  • 이미지생성AI로 그린 그림[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돈을 벌 수 있는 아이디어 뭐 없을까.대신 글도 써주고 그림도 그려주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보고 이런 생각을 떠올리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콘텐츠가 곧 돈인 시대인데 말이죠. 이미 전문가들은 여러 분야에서 생성형AI를 이용해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AI로 부가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헌데, 올해 안에 누구나 AI로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도 있을듯 합니다. 카카오가 AI로 만든 이모티콘을 유료로 판매하는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했거든요. 디지털 그림을 그려본 적 없는 사람도, 그림 실력이 영 꽝인 사람도 이미지 생성AI를 이용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들어 수익을 낼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카카오, 현재는 창작보다 저작권…‘표절’ 리스크 줄이려면 현재 카카오는 AI로 만든 이모티콘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AI로 만든 이미지가 자칫 저작권 침해 이슈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요. ‘창작’보다는 ‘저작권’ 쪽에 무게를 더 둔 셈이죠.하지만 계열사가 이미지 생성형AI 서비스를 이미 내놓고 있고, AI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인 카카오로서도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겁니다. 생성형AI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인데, 막는 것이 능사는 아니니까요. 전문가들은 아마도 카카오가 결국은 생성형AI로 만든 이모티콘도 들여놓을 수밖에 없을 거라고 예상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저작권 침해 이슈는 카카오가 떠안고 가게 될까요? 플랫폼으로서 저작권 이슈는 상당히, 매우 부담스러운 문제이고, 당연히 그럴 수는 없을 겁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러 대응책이 제시되고 있고, 그 중 하나가 계약이나 약관입니다. 저작권 이슈가 발생했을 때, AI로 이모티콘을 제작한 창작자가 그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계약 또는 약관을 미리 맺도록 하는 거죠. 이철남 충남대 교수는 이에 대해 “AI로 만든 저작물이 저작권을 침해해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해 기본적으로 협상이 돼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협상 등을 약관과 같은 것으로 제공하는 등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AI로 만든 콘텐츠, 저작권 인정받는 방법은그러면 여기서 다시 근본적인 의문이 고개를 듭니다. AI로 만든 이모티콘은 저작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모티콘이라는 것이 그림만 그렸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만드는 사람의 아이디어가 포함돼야 AI로 만든 그림도 이모티콘으로 재탄생할 수 있겠죠. 사실, 이 문제는 이모티콘 사례 하나하나마다 결론이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로선 그 어느 곳에서도 AI로 만든 콘텐츠에 대해 ‘저작권이 있다’ 또는 ‘저작권이 없다’라고 확실하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미국의 저작권청 등이 내린 결론 등을 종합하면 방향은 하나로 모아지는듯 합니다. AI를 이용해 단순히 그려낸 그림만은 저작권을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내가 콘텐츠를 만드는 데 AI를 일종의 도구로 사용했다면 사용자의 저작권을 일정 부분이라도 인정하는 거죠. 이를테면 미국에서 한 작가가 이미지 생성AI ‘미드저니’를 이용해 그린 만화는 미국 저작권청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저작권청은 미드저니가 그린 개별 그림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만화 전체의 경우 작가가 글과 그림을 배열하면서 창의성을 담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AI 이전에도 이 같은 결론이 있었죠. 가수 조영남씨의 그림 ‘대작’ 사건인데요. 다른 화가가 그려준 그림에 덧칠만 해서 아주 비싸게 그림을 팔아 사기 혐의로 기소됐던 조 씨는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작품이 조 씨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고 작품 전체를 총괄했기 때문에 대작을 한 보조 작가는 기술보조에 불과하다는 거죠. 조 씨의 창작 활동에 더 무게를 둔 겁니다. 그렇다면 생성형AI로 콘텐츠를 만들면서 저작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창의성을 최대한 담는 것일까요. 카카오가 AI로 만든 이모티콘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저작권에 대해서는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 궁금해집니다.
2023.04.08 I 함정선 기자
통신사-플랫폼 간 규제 불평등, '서비스별 규제'로 풀어야
  • 통신사-플랫폼 간 규제 불평등, '서비스별 규제'로 풀어야
  • 7일 서울대학교 공익산업법센터 주최로 열린 ‘통신시장의 구조변화와 규제체계의 전환’ 세미나.[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와 네이버와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에 서로 다른 규제를 적용하는 현재의 규제체계 대신 개별 서비스를 각각 규제하는 ‘수평적 규제체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곽정호 호서대 빅데이터AI학부 교수는 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서울대학교 공익산업법센터 주최로 열린 ‘통신시장의 구조변화와 규제체계의 전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곽 교수는 “부가통신사들의 영향력이 커졌는데 카카오 먹통 사례 등을 거치며 기간과 부가를 다르게 규제하는 것과 기간과 부가로 나눠 시장을 획정하는 것이 적정한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수평적 규제체계에 대한 도입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는 사업과 인수합병(M&A) 등에서 다양한 규제를 받고 있다.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는 기간통신사와 동일한 규제를 받지 않아 사업 활동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러나 ICT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부가통신사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 같은 상황이 형평성에 어긋낫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영향력이 커진 만큼 부가통신사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곽 교수는 “대형 부가통신사는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를 독점하는 등 ICT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책임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가 제시한 수평적 규제체계는 유럽연합(EU) 등이 도입한 규제체계로 통신 관련 서비스를 전송, 콘텐츠 등 분야로 구분해 차등 규제를 적용하는 방식이다.곽 교수는 “기간과 부가라는 역무 구분이 아니라 ‘전송’과 ‘정보’의 수평적 규제로 재편하면 규제 공백과 차별에 따른 논란이나 규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의 전기통신사업법의 기간통신사와 부가통신사를 구별하는 규제체계를 전송(네트워크)와 정보(서비스)로 나눠 수평적으로 규제하면 시장변화에 더 유연하게 대응하고 발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곽 교수는 수평적 규제체계를 도입할 때도 여러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개편의 타당성이나 법적 과제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며 “부작용이나 관련 이슈를 식별하고 법적 과제를 선제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전송과 정보의 영역을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을 경우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이메일 또는 OTT와 같은 통신서비스도 전송의 영역에 넣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 전송의 영역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결국 전송의 범위를 심각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메일도 전송의 영역으로 본다면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전달하는 영역을 모두 전송으로 분류해 부가통신사가 전송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기간통신사의 신규 서비스는 정보의 영역에 포함하며 통신시장의 경쟁은 더 확장하고 규제가 기간에만 집중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4.07 I 함정선 기자
“대충 말해도 원하는 옷 척척..이젠 패션GPT로”
  • “대충 말해도 원하는 옷 척척..이젠 패션GPT로”[실리콘밸리 사람들]
  • [편집자 주] 미국 실리콘밸리는 기술 혁신의 심장으로 불립니다. 구글, 아마존, 애플처럼 첨단 기술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기업들의 상당수가 포진해있지요. 그리고 오늘도 제 2의 구글을 목표로 하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실리콘밸리에서 도전에 나선 한국인 창업자들을 기획 연재물로 소개합니다. [실리콘밸리=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추천 검색’은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절약해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쇼핑몰 사이트에 접속해 텍스트로만 내 관심사를 입력했다면, 저희는 직접 그림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죠. 그리고 이제는 대충 말해도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추천해주는 GPT패션스타일리스트를 개발 중입니다.”홍지원 예스플리즈 대표가 직접 검색엔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혜미 기자)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만난 홍지원 예스플리즈(YesPlz) 대표는 눈을 반짝이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다른 이들의 삶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란 강한 확신과 자신감이 단호한 어조에 묻어나왔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예스플리즈는 패션 쇼핑몰에 적용되는 ‘스타일 필터’ 개발사다. 스타일 필터는 일반적인 필터와는 다르다. 보통 쇼핑몰에서 티셔츠를 사려면 색상, 사이즈, 가격대 등을 정해진 범위 내에서 선택해야 하지만 스타일 필터는 소비자가 직접 마네킹 그림 위에 원하는 옷의 형태를 그리면 된다. 예를 들면 목은 터틀넥 스타일로, 전체 폭은 넓게, 길이는 조금 길게 그리는 방식이다. 말로는 복잡해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간단하다. 휴대폰으로 할 때는 손으로 쓱쓱, 컴퓨터로는 마우스로 대충 그려도 원하는 형태가 나오고, 그 이미지를 토대로 원하는 옷들이 정렬돼 나온다. 홍 대표가 처음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은 직접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구매하면서부터다. 티셔츠 하나를 사는데도 원하는 옷을 찾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다 보니 문득 ‘요즘처럼 편리한 시대에 왜 기계가 이해하는 방식으로만 검색어를 입력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홍 대표는 직접 사람이 원하는 방식으로 패션 사이트에서도 검색을 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도전했다. 스타일 필터를 구상한 뒤 개발하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다. 관련된 경력이라면 이전 직장이었던 삼성전자(005930)에서 추천검색 프로젝트를 맡았던 것이 다였기에 업계부터 기술까지 관련된 것을 모두 공부해야 했다. 스타일 필터가 작동하려면 인공지능(AI)으로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 필요했고,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의류들의 사진 이미지를 인식해 적당한 이름을 붙이는 태깅(tagging)도 가능해야 했다. 이 기술을 실현하려면 뛰어난 개발자가 필요했다.고민하던 홍 대표는 결국 가까운 곳에서 조력자를 찾았다. 남편인 조석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한 것. 조 CTO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었는데 패션 웹사이트에 아직 홍 대표가 원하는 수준의 검색기능이 없다는 점을 알게 된 뒤 참여하게 됐다. 예스플리즈의 머신러닝 알고리즘 개발부터 지금까지 진행되는 모든 프로젝트는 모두 조CTO의 총괄 하에 진행되고 있다.일단 개발한 엔진을 사용할 고객을 찾는 일도 쉽지 않았다. 홍 대표는 무작정 자신의 검색엔진 초기 버전을 소개하는 메일을 미국의 대형 의류업체 70곳에 보냈고, 당시 16곳에서 답장을 받아 개발에 반영했다. 당시 답장을 보내준 색스핍스애비뉴와 파페치, 에버레인 관계자들은 현재도 예스플리즈의 어드바이저로 조언을 하고 있다.홍지원 예스플리즈 대표가 직접 검색엔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혜미 기자)예스플리즈는 2020년 6월 151만달러의 투자금 유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제품 출시 이후 W컨셉과 코오롱, 한섬 등을 고객사로 유치했다. 현재 해당 쇼핑몰 사이트에서는 예스플리즈의 검색엔진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예스플리즈의 검색엔진 적용은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A쇼핑몰의 경우 기존에 평균 고객당 제품 구매 수가 1.9개였다면 검색엔진 적용 이후에는 3.6개로 늘었다. 매출 규모는 1.7배 늘었다. 입소문이 났는지 현재 검색엔진 공급을 논의 중인 업체들의 수만 10여곳에 달한다.홍 대표는 “예전에는 제품 영업을 하려면 프레젠테이션부터 시작해야 했지만 지금은 기존 고객들을 통해서나 직접 콘텐츠를 보고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미소지었다.홍 대표는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챗GPT를 패션에도 적용하기로 한 것. 현재 개발 중인 프로그램 이름은 ‘GPT패션스타일리스트’라고 이름 붙였다. 여기에는 AI에 많이 쓰이는 프레임 중 하나인 ‘센텐스 트랜스포머’가 활용되는데, 이를 활용해 패션업계의 모든 단어를 압축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패션 트랜스포머’라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오늘 밤 기부 파티가 있는데 무엇을 입는 게 좋을까?”라는 식으로 입력하면 곧바로 각기 다른 느낌의 의상을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단숨에 추천해준다. 검색 결과가 나오기까지 1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패션 트랜스포머는 추후 다른 산업분야로도 손쉽게 확대할 수 있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홍 대표는 “GPT패션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이므로 빨리 깃발을 꽂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계속 준비해왔기 때문에 실제 고객사에 적용하는 데 2~3주면 가능하다. 당분간은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익숙해지게 만드는 한편 GPT패션스타일리스트를 대표주자로 널리 알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예스플리즈가 개발 중인 GPT패션스타일리스트 화면. (사진=홍지원 대표 제공)예스플리즈가 개발 중인 GPT패션스타일리스트 화면. (사진=홍지원 대표 제공)
2023.04.07 I 김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중대재해법 1호 판결 '원청대표 유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중대재해법 1호 판결 ‘원청대표 유죄’-엑스포 실사단 “부산, 모든 것 갖췄다”-국부펀드 KIC, 국내기업 투자 길 열렸다-실손·車보험 비교 네카오서 한눈에-[사설]학원가까지 침투한 마약, 이래도 수사에 시비거나-[사설]표심 노린 기본대출, 망국적 세금 뿌리기 또 할 건가△종합-전동화 뚝심…정의선 ‘미래차 전략’ 통했다-대충 말해도 원하는 옷 척척 추천 ‘GPT 패션’ 적용 분야 무궁무진△중대재해법 첫 판결 파장-선처 구하고 유족과 합의해도 처벌…경영책임자 범위 논란 불붙을 듯-고용부 “처벌요건 명확화 등 상반기 개선안 마련”-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에 ‘중대시민재해’ 첫 적용되나△뜨거웠던 연초 M&A 시장-투자 꺼리던 상장사 인수도 후끈…1분기 18조, 지난해 전체 70% 육박-‘조단위 빅딜’, 올들어 벌써 6건 자금 넉넉한 투자자들 공격 베팅△2차전지 테마주 열풍 긴급진단-바이오도 철강재社 ‘배터리’ 간판…만성적자 기업 주가 띄우기 의혹-동전주가 대다수…섣부른 빚투 땐 손실만 커져-자본력 점검이 최우선…업력 따져 전문성 유무도 확인을 △종합-엑스포 실사단 “부산 같은 열정 처음”…“기후 변화 대응 보완” 주문도-北도발 대응 머리 맞댄 한·미·일 “자금줄 차단” 한목소리-특별한 이유 없이…장난으로 학폭 10건 중 7건 ‘언어폭력’-日 오염수 관리 신뢰한다는 IAEA…정부 “빈틈없이 안전 관리”△정치-다급한 김기현…옐로카드에 의원축소 카드 꺼내-“극단적 팬덤 정치는 곧 폭민 정치 韓위기…와각지쟁 당장 멈춰야”-총선 앞두고…거대 양당에 경고장 날린 ‘4·5 재보선’-“日 호응 기대했다면 자기함정 빠진 것”△경제-수확기 쌀값 20만원 유지…농업직불금 2배로-‘상저하고’ 경기 대응…올해 13조 민자사업 발굴-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1.8억…정규직은 6922만원-연 9000% 이자…세금 안낸 대부업자△금융-소비자 편의 증진 기대 vs 보험료 결국 비싸질 것-메리츠화재, 실적도 보수도 ‘역대급’-소통 강화 나선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고객의 소리 경청”-금감원 ‘금융사 가진 빅테크, 금융그룹처럼 규제’ TF 꾸려 논의△글로벌-美 “대만에 무기 제공 속도낼 것”…中 “강력한 조치 취할 것” 반발-시진핑-마크롱 “우크라전·무역 등서 적극 소통·협력” 강조-美 고용시장 열기 식자 침체공포…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고심-세계 2위 시장 ‘정조준’…애플, 인도 1호점 연다△산업-中 리오프닝 효과에 뛰는 스판덱스값…효성티앤씨, 흑자 전환 코앞-최재원 “SK온, 해외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성장”-허태수 “스타트업은 미래성장 동반자”-‘Z세대 고객경험’ 찾기 나선 LG전자△산업-“카카오식 M&A, 재벌들 문어발 확장과 달라”-OTT업계 “제작비·해외진출 지원 절실”-‘토종 AI스타트업’ 리벨리온, 퀄컴·엔비디아 넘었다-유한양행, 바이오 기업 ‘프로젠’ 최대주주 지분 투자계약△소비자생활-위메프 품은 큐텐, 업계 4위로…이커머스 돌풍 불까-무신사, 日에 팝업스토어…100조원 패션시장 공략-착한 가격에 고품질…고물가 시대 ‘홈플러스 PB상품’ 인기-“혜자 도시락 350원”△증권-상승이냐 하락이냐…증시 4월 대전 열린다-가시지 않는 뱅크데믹 여파…은행주 부진 탈출은 언제-“금리 고속인상 가능성 낮아져…채권ETF 투자는 경기침체·은행위기 피난처”-기업 우회상장 방식 각광에도 투자자 무관심에 스팩상장주 ‘뚝뚝’-나스닥 입성해 세계 한류 이끌 것△부동산-‘부동산 스타강사’ 믿고 덜컷 샀다가…집값 상투 잡은 투자자 ‘눈물’-원희룡 “시멘트 수급 안정화 위해 협의체 구성”-‘文 정부 인국공 직고용’ 후유증 현살화…보안인력 뽑고 싶어도 못 뽑는다-이자 부담 적은 ‘소액 경매’ 인기△정하윤의 아트차이나 -“정치·종교·경제 위한 들러리 거부”…예술을 위한 예술, 뭐 문제라도 있습니까△MICE-10兆 투입 인공섬에 오픈 카지노…세계 관광·마이스 시장 패권 노리는 日-“제조업 기반 산업관광 활성화…‘한국의 시애틀’ 만들겠다”-세계 2만여종 의약·화장품의 모든 것-마이스 브리프-이달의 주요 행사△여행-천 번 이상 지고 핀 봄…선비의 호연지기 품다-영주한우·떡볶이 맛보고 즐기고△스포츠-마스터스 흥행 성적은 ‘A+’-비오고 기운 뚝…심술궂은 오거스타 날씨가 변수-‘루키’ 김민별·황유민·김서윤 신인상 주인공은 ‘나야 나’-홀로 남은 정몽규, 자신에게 칼 겨눌 수 있을까△오피니언-누가 혁신을 죽이나-근로시간, 통제 아닌 감독이 답이다-동나는 소액생계비대출, 국회가 나서라△피플-자폐로 귀 막고 지냈던 아이…“음악은 제 전부예요”-SK, 창업주·선대회장 어록집 발간-남성현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 만드는 것”-한국인 발병률 높은 ‘산발성 파킨슨병’ 유발 유전자 최초 발견-안도 다다오, LG아트센터 완공 후 첫 방문…“상상이상 건물”-현미 장례 대한가수협회장…5일장으로 11일 발인 -장제원 대교협 신임회장 취임 “소규모 지방대 지원 촉구할 것”-대전예술의전당 관장에 김덕규 중부대 교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골목길 인파 몰리자 기동·특공대 투입해 통제·구조…압사 되풀이 막는다-“한 아이도 포기 않는…울산교육이 공교육 표준 될 것”-‘사건번호 새나갈라’…검찰도 챗GPT 주의보-法 “입학취소 정당”…조민 의사면허 취소되나-변호사 불출석에 ‘학폭 재판 패소’ 일파만파…변협 “권경애 조사위 준비중”
2023.04.06 I 이용성 기자
“퀄컴·엔비디아 제쳤다”…리벨리온 AI 반도체, 사고 치다
  • “퀄컴·엔비디아 제쳤다”…리벨리온 AI 반도체, 사고 치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리벨리온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ATOM)’. 출시 직후 글로벌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TM’에 참가해 속도(처리시간)에서 퀄컴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쳤다. ‘언어모델’과 ‘비전모델’ 모두에서 월등한 성능을 보여줬다. 사진=리벨리온3년 차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이 공신력 있는 글로벌 벤치마크 대회에서 퀄컴과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스템 반도체 기술력을 입증했다.특히 이번 테스트는 비전모델(ResNet50)뿐 아니라 챗GPT 기반인 트랜스포머 계열인 언어모델(BERT-Large)에서도 이뤄져, 대한민국 초거대 AI 기술력을 높이는데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에 제출한 언어모델에서 엔비디아와 퀄컴을 1.5배~2배 이상 앞섰고, 비전모델에서도 국내외 경쟁사 대비 3배 이상의 압도적 성능을 입증했다고 6일 발표했다. 리벨리온은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사용하는 GPT와 동일한 트랜스포머 계열인 BERT-Large 벤치마크에서 퀄컴, 엔비디아를 크게 앞섰다. 한 개 과제를 수행하는 속도를 측정했는데, 리벨리온 아톰을 1.0으로 했을 때, 퀄컴과 엔비디아는 1.4, 1.8, 2.0의 처리 속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된다.언어모델에서 한국 AI반도체 기술력 입증지금까지 언어모델 테스트(BERT-Large·BERT)는 구글, 엔비디아, 퀄컴 같은 글로벌 빅테크만 주도한다고 여겨졌다.그런데 이번에 리벨리온이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아톰’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BERT 결과를 MLPerf에 제출했고,퀄컴의 최신 AI반도체와 엔비디아의 동급 GPU와 경쟁한 결과, 무려 1.5배~2배 앞서는 처리속도를 보여준 것이다.국내의 AI반도체 기술력은 비전모델에만 머물러 있다는 편견을 객관적 지표를 통해 불식시켰다. 리벨리온 ‘아톰’의 비전모델 테스트 결과. 여기서도 ‘아톰’이 1이라면, 퀄컴은 1.4, 엔비디아는 3,0, 3.4의 처리 속도를 보여줬다.비전모델에서도 퀄컴·엔비디아 대비 3배 이상 성능리벨리온은 언어모델과 함께 비전모델 ResNet50 결과도 제출했고, 육상의 꽃 100m 달리기에 비유되는 싱글스트림 처리속도(0.239ms)에서 퀄컴의 최신 AI반도체 대비 1.4배 이상, 엔비디아의 동급 GPU 대비 3배 이상의 속도를 입증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언어모델과 비전모델을 동시에 지원하면서도 두 가지 모두에서 국내외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처음 벤치마크 테스트에 응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했다.이번 MLPerf에 또 다른 국내 AI반도체 기업인 SK계열 사피온이나 퓨리오사AI 등은 참가하지 않았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언어모델과 비전모델을 포함하여 다양한 AI알고리즘들을 모두 가속할 수 있는 아키텍처가 AI 반도체 설계의 진수이고, 칩의 크기나 공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싱글스트림 지연시간이 코어 아키텍처의 우수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칩(아톰)이 나온 후 겨우 한 달 만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세계 최고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다음 MLPerf 대회에서는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30% 이상의 성능향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리벨리온 최대 주주는 KT…조만간 ‘믿음’에 적용 퀄컴과 엔비디아를 제친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최대 주주는 KT다. 지난해 KT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리벨리온은 KT가 상반기 중 출시할 초거대 AI서비스 ‘믿음’의 경량화 모델에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아톰을 적용할 예정이다. KT가 초거대 AI ‘믿음’을 서비스하는데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아톰으로 해결하게 되면, 엔비디아 제품을 썼을 때보다 전력은 줄이고 성능(처리 속도)은 높여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챗GPT로 AI시대가 열리는 중요한 길목에서, 리벨리온의 아톰이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기록은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역량을 입증한 것이며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
2023.04.06 I 김현아 기자
서울 교사 10명 중 7명 “챗GPT 사용해봤다”
  • 서울 교사 10명 중 7명 “챗GPT 사용해봤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교사 10명 중 7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사용해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교육청 청사. (사진=이데일리DB)6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챗GPT에 대한 교원의 인식과 사용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교원 5217명 중 70.1%가 ‘챗GPT를 실제 사용해 봤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초·중·고·특수학교 교원·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교원들은 대부분 챗GPT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응답 교원 88.9%는 ‘챗GPT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챗GPT를 알게 된 경로는 △언론보도(40.7%) △주변사람(23.9%) △인터넷(21.4%) 순서였다.응답교원 중 90.5%는 챗GPT가 교사의 역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이 챗GPT를 교육에 활용하기 원하는 분야는 △행정업무처리(82.2%) △교수학습활동(80.3%) △학생평가(43.9%) 순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교원이 행정업무에 대한 부담을 챗GPT를 통해 경감하겠다는 의지를 살펴볼 수 있다.서울시교육청은 교사들이 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교육·토론을 활발히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챗GPT 등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은 일반 시민들보다 교사들 사이에서 높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관심을 이어받아 미래 교육과 업무 속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토론회 등을 열어 교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생성형 AI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챗GPT 시대, 현장교사에게 묻다’를 주제로 서울교육포럼을 개최한다.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이뤄지며 현장에는 200명의 교원이 참여한다.행사는 김수환 총신대 교수의 ‘생성형 AI와 미래교육’ 특강, 현장 교사들이 느끼는 기대감과 우려에 대한 사례 나눔, 초·중·고·특수학교 등에서 시도하고 있는 ‘생성형 현장 적용 사례’, 현장 교사들의 AI 도전기,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된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우리교육청은 이미 2021년에 인공지능교육 관련 중장기 계획을 세워 학교 환경 뿐 아니라 교원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정책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학교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교육 정책들이 뿌리는 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4.06 I 김형환 기자
SKT, 동물병원 대상 엑스레이 촬영법 교육 나서
  • SKT, 동물병원 대상 엑스레이 촬영법 교육 나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은 한국동물병원협회와 동물병원 진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엑스레이(X-ray) 영상진단 검사 교육을 제공키로 하고 이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6일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SKT와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올바른 엑스레이 촬영법과 방사선 안전관리를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엑스캠프(X Camp.)’를 추진한다. 전국의 수의사, 동물보건사 등 동물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오프라인 교육과 관련 교재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는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람과 달리 말을 할 수 없는 반려동물의 질병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이와 같은 영상진단 검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SKT는 설명했다.SKT는 이번 교육을 통해 동물병원 종사자들이 반려동물에 대한 좀 더 정확하고 수준 높은 영상 진단 검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T는 자사의 AI 기술이 사람을 넘어 동물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AI 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작년 9월 출시했다.엑스칼리버는 인공지능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15초 내에 제공함으로써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다. 특히 엑스칼리버가 질환을 탐지하는 정확도가 높고, 기존 엑스레이 장비를 교체할 필요없이 웹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높은 정확도와 사용 편의성 덕분에 출시 약 반년만인 현재 전국 150여개 동물병원에서 사용 중이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엑스칼리버는 SKT의 AI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며 “SKT는 엑스칼리버의 진단범위와 기술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펫 케어 시장을 키우고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은 “엑스캠프를 통해 동물병원의 엑스레이 촬영 환경이 개선되기를 바라며, 정확한 영상 진단을 통해 동물병원들의 진료 수준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4.06 I 함정선 기자
서울교육청, ‘챗GPT 시대, 현장교사에게 묻다’ 교육포럼 개최
  • 서울교육청, ‘챗GPT 시대, 현장교사에게 묻다’ 교육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6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교육적 활용에 대해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교육포럼을 개최한다.서울시교육청 청사. (사진=이데일리DB)‘챗GPT 시대, 현장교사에게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며, 현장에는 200명의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이 참여하고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송출 할 예정이다.최근 챗GPT 등 AI에 대한 서울 지역 교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관내 교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챗GPT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교원은 전체 응답자의 88.9%에 달했으며 실제로 챗GPT를 사용한 교원은 70.1%에 달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김수환 총신대 교수가 ‘생성형 AI와 미래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현장 교수들이 느끼는 기대와 우려를 담은 ‘현장 스케치’가 이어진다. 초·중등학교에서 시도하고 있는 ‘생성형 AI 현장 적용 사례’를 나누고 패널토론까지 진행된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우리교육청은 이미 2021년에 인공지능교육 관련 중장기 계획을 세워 학교 환경 뿐 아니라 교원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정책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학교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교육 정책들이 뿌리는 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4.06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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