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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만난 아마존·구글, 인도 투자 늘린다
  • 모디 만난 아마존·구글, 인도 투자 늘린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 아마존과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인도에 대한 투자를 대거 늘리기로 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왼쪽)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운데)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미국 및 인도 기업 고위 관리 및 고경영자(CEO)들과의 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연설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사진=AFP)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전날 모디 총리와 면담 후 인도에 이미 110억달러(약 14조4000억원)를 투자했고, 오는 2030년까지 추가로 150억달러(약 19조68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투자 계획에는 인도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127억달러(약 16조60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부의 투자가 포함된다. 아마존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37억달러(약 4조8500억원)를 투자해 인도 뭄바이와 하이데바드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건설했다. 재시 CEO는 모디 총리와 만난 뒤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인도와 함께 일하면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수출을 가능하게 하고, 개인과 소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힘을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23일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 디지털화에 100억달러(약 13조10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또 인도 서부 구자라트 국제금융기술도시(GIFT CITY)에 구글의 글로벌 핀테크센터를 열 계획이다. 구자라트는 모디 총리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주총리를 지낸 곳이다. 피차이 CEO는 생체 인식 주민등록 시스템 ‘아다르’와 정부 주도로 개발한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 ‘UPI’ 등을 언급하며 “인도의 디지털화에 대한 모디 총리의 비전은 시대에 앞서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글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더 많은 인도 언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피차이는 말했다. 구글은 음성과 텍스트를 통해 100개 이상의 인도 언어를 처리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모디 총리는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미국 국빈 방문 기간 동안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팀 쿡 애플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 등 빅테크 기업가들과 만났다.
2023.06.25 I 김겨레 기자
"슈퍼카를 거실에" 지드래곤이 선택한 집은?
  • "슈퍼카를 거실에" 지드래곤이 선택한 집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컴백을 준비중이라고 밝힌 지드래곤(GD, 권지용)이 휴식기에 사들인 부동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해 분양가 180억원 상당의 아파트인 ‘워너청담’을 분양받았다.워너청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원 옛 SM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부지에 세워지는 초호화 아파트다. 지하 4층~지상 20층, 총 16가구로 구성됐으며 2025년 완공 예정이다. 한 층 당 한 가구씩만 거주해 사생활 보호가 탁월하다.워너청담 조감도.14가구인 ‘그랜드 타입’은 분양가 120억~250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꼭대기 층인 ‘슈퍼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350억 원에 분양됐다. 층수에 따라 조망권이 달라지는 만큼 분양가도 차등 적용된다. 지드래곤이 선택한 평형은 전용면적 340㎡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특히 성수동 갤러리아포레(30억 3000만 원 매입), 나인원한남 펜트하우스(164억 원 매입)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두 채를 매매하지 않고도 새로운 초호화 아파트를 매입하며 남다른 재력을 입증하게 됐다.워너청담 단지는 높이 94.7m로, 청담 지역에서 가장 높게 건립된다. 전 세대 한강뷰와 한강변 오솔길공원을 영구 조망가능하다. 워너청담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는 ‘스카이 개러지’는 지하 주차장과 별도로 슈퍼카 전용 리프트를 통해 집 안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다. 슈퍼 펜트하우스는 4대까지 가능하며 나머지 세대는 2대씩 주차가 가능하다.이 밖에도 공용 와이너리와 한강 조망 테라스, 인피니티 풀 등이 들어선다.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앞당겨진 비대면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인 ‘AI 홈 오토메이션(AI Home Automation)’을 적용하여 거주자가 언제 어디서든 조명, 환기, 출입, 주차대기, 엘리베이터 등 거주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입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드래곤의 친누나이자 2019년 배우 김민준과 결혼한 디자이너 권다미 역시 같은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
2023.06.25 I 신수정 기자
尹 "韓-베트남, 인재 양성 프로그램 규모 넓힐 것"
  • 尹 "韓-베트남, 인재 양성 프로그램 규모 넓힐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래 세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규모를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하노이 삼성전자 R&D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삼성전자 R&D센터를 방문하여 ‘한-베 디지털 미래 세대와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의 쩐 르우 꽝 부총리 및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 장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R&D센터 임직원,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디지털 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베트남 디지털 기업, 한?베트남 양국의 디지털 청년 인재들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제조 협력 파트너에서 연구개발 핵심 파트너로 진화한 한-베트남 디지털 파트너십의 의미를 강조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 간 공동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금은 디지털 시대이며, 디지털을 과학기술 차원에서는 빠른 속도의 정보와 데이터의 이동으로 정의할 수 있지만, 문화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디지털은 네트워크와 초연결을 통해 사회적으로 많은 부가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했다.이어 “작년에 캐나다 토론토 대학을 방문해서 AI 권위자인 힌튼 교수에게 토론토 대학이 AI 선도대학이 된 이유를 물어봤고, 이때 힌튼 교수는 캐나다가 지니는 문화적 다양성이 AI가 선도국가가 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결국 디지털이라는 것이 빠른 정보와 데이터의 전달이라는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발전하여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초연결이라는 개념으로 넘어가게 되면, 더욱 중요한 점이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베트남 미래 세대와 한국의 미래 세대 간 원활한 교류를 통해 양국의 문화가 섞이면 우리의 디지털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한국 청년들이 베트남에 와서 일하고, 베트남 청년들이 한국에 와서 공부하고 일하면, 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문화도 섞이면서 가치와 산업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하고, 양국이 서로 힘을 합치고, 왕성하게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의 정부와 기업이 미래 세대의 꿈과 열정을 실현시키는데 지원하고 투자할 것이며,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강력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4 I 송주오 기자
앱스토어 닮아가는 챗GPT가 무서운 이유
  • 앱스토어 닮아가는 챗GPT가 무서운 이유[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장 큰 위협은 챗GPT 플러그인입니다.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로 모바일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것과 비슷하죠.”오픈AI가 지난 달부터 유료인 챗GPT 플러스 사용자들에게 제공 중인 ‘플러그인’ 서비스가 애플 앱스토어 같은 앱마켓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챗GPT 플러그인 서비스는 아이폰에 앱을 설치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는 것처럼, 챗GPT 사용자들이 비용을 추가로 내고 다양한 서비스를 챗GPT 창에서 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단순한 채팅이 아니라 음식 조리법에 대해 물어보고 배달받을 수 있거나(Instacart), 실시간 주식·암호화폐 관련 투자 데이터를 제공받거나(Savvy Trader AI), 항공편과 호텔 예약을 간편하게 하거나(Trip)하는 일들이 가능합니다.월 20달러를 내면 쓸 수 있는 챗GPT 플러스 자체는 궁금함을 답해 주거나 리포트를 써주는 데 있어 무료인 챗GPT보다‘더 빠르다’ 정도이지만, ‘플러그인’ 서비스를 쓸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챗GPT만 쓰면 여름휴가 일정을 짜주거나 호텔이나 레스토랑을 추천해주는 게 끝이라면, 플러그인을 이용하면 ‘내일 제주도로 가고 싶다’고 명령하면 비행기나 숙박까지 예약해주는 식입니다. ‘액션’까지 해주는 것으로 바뀐 셈이죠.플러그인 서비스는 현재의 앱 생태계를 AI 앱 생태계로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바로 ①검색에서 명령, 액션의 시대로 바뀌는 흐름 ②초개인화라는 장점 ③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주는 초거대 언어모델이란 인프라 때문입니다.①검색→명령→액션의 시대로처음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각 사이트별 도메인을 외우기 어려워 검색 포털을 이용했죠. 그런데 특정 키워드를 입력해 답을 찾는 검색 습관은 지난해 11월 채팅봇 챗GPT가 나오면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네이버 설립연도’라고 검색창에 묻는 게 아니라 ‘네이버 설립연도는 언제야’라고 물으면(명령하면) 답해주고, 연속해서 ‘무슨 사업을 하는 회사야’ 이렇게 다시 묻는 시대가 된 겁니다.물론 컴퓨터 검색의 시대가 명령의 시대, 대화의 시대로 바뀌면 검색 기반 광고가 전체 매출의 81%(‘21년 기준)에 달하는 구글로선 핵심 비즈니스모델이 흔들리는 셈이지만요. 그런데 ‘플러그인’이 합쳐지면 컴퓨터에 명령하는 걸 넘어 액션까지 해주는 시대가 열립니다. 마치 자동으로 티켓 예약을 해주는 것처럼요. 로봇과 결합하면 오프라인에서도 대중화될 것 같습니다.②초개인화‘플러그인’이 무서운 이유는 초개인화하기 적합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챗GPT의 플러그인 서비스들도 현재의 앱스토어처럼 뒷 단에 광고도 붙이고 일부 유료화도 하는 모델일 듯하지만, 애플 앱스토어가 그저 수수료만 받는 앱 장터(앱 백화점)역할만 했다면, 챗GPT 같은 생성형AI와 서비스를 연동하는 플러그인들은 다릅니다.챗GPT라는 채팅봇에서 끊임없이 내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다 보니, 인공지능(AI)은 자연스럽게 내게 꼭 맞는 서비스를 추천할 수 있게 되죠. 고위 공직자나 회사 임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AI 비서 한 명을 두게 되는 시대가 열립니다. 그리고, 그 비서는 인간보다 더 잘 나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이는 챗GPT 생태계, 구글 생태계, 네이버 생태계 등 초거대AI 모델을 가진 회사를 중심으로 거대한 온·오프라인 산업생태계가 만들어진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체 생태계 모델에 뛰어든 초거대AI 개발사는 네이버, KT, LG, SKT, 카카오 등 5개사입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 중인 나라는 미국, 중국, 우리나라, 이스라엘 정도입니다.③초거대 언어모델이란 인프라출처: KT융합기술원 장두성 박사챗GPT 플러그인 스토어 처럼 모든 IT 회사가 AI포털이 될 수 있을까요.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기존 AI 개발사들과 초거대AI 모델을 가진 회사의 개발 방법의 차이가 보입니다. 자체 모델 ‘믿음’을 개발한 KT 융합기술원 장두성 박사는 “초거대AI는 별도의 추가 학습 없이 하나의 모델에서 번역, 요약, 분류 등을 수행하는 멀티태스크 능력이 초기 AI와 가장 큰 차이”라면서 “덕분에 인식/이해, 생성, 이미지, 비디오 등으로 나가는 범용화된 파운데이션 모델로 진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경망을 무한대로 키우고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성능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했습니다.자체 모델을 가진 회사들만이 AI포털이 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고 할 수 있겠죠. 챗GPT, MS, 구글, 화웨이 등과 국내 5개사(네이버, KT, LG, SKT, 카카오) 정도가 후보입니다.그런데 이는 두려움을 줍니다. AI포털 생태계에 제때 올라타지 못하면 5년~10년 안에 해당 서비스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커머스앱, 배달앱, 택시앱, 금융앱, 주식투자앱, 여행앱, 법률앱, 뉴스앱 등 어떤 비대면 플랫폼도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2023.06.24 I 김현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26일~7월1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6월26일~7월1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6월26일~7월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9번째)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응우옌 찌 즁(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한-베트남 양국 기관 및 기업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입석해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26일(월)14:00 Vestas 회장 면담(장관, 롯데H)14:00 반도체 펀드 출범식(1차관, 서울 YWCA회관)△2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10:00 사업재편심의위원회(1차관, 대한상의)14:00 제2차 글로벌 경제 자문단 회의(본부장, 대한상의)14:00 K-순환경제 정책토론회(1차관, 의원회관)15:30 한-그리스 공동 R&D 협약식(1차관, 롯데H)16:00 수출상황점검회의(장관, 서울청사)16:00 여름철 유통매장 에너지절약 자율실천 간담회(2차관, 김포)△28일(수)10:30 유통주간 개막식(1차관, 코엑스)10:30 원자력발전포럼 창립총회(2차관, 프레스센터)14:00 석유화학 수출점검회의(1차관, 석유화학협회)16:15 신통상 규제대응 역량강화 설명회(본부장, 남대문 메리어트H)△29일(목)10:00 국정현안관계 장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1:00 한국수입박람회개막식(본부장, 코엑스)14:00 법사위 전체회의(1·2차관, 국회)15:00 EU집행위원 면담(본부장, 롯데H)16:30 美 USTR 부대표 면담(본부장, 대한상의)17:30 美 USTR 부대표 면담(1차관, 플라자H)△30일(금)(잠정) 본회의(장관, 국회)11:15 슬로베니아 경제관광체육부 장관 면담(본부장, 롯데H)◇보도계획△25일(일)11:00 최신 무역기술장벽에 선제적 대응으로 수출 시장 확보△26일(월)06:00 산업계 주도 반도체 아카데미 입교식 개최11:00 데이터센터 지역분산 가시화(전남도청 별도)11:00 장마철 수해 대비 산업단지 현장점검11:00 데이터 표준화로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순항 중(국토부 공동)14:00 풍력터빈기업, 베스타스와 투자계획 논의14:00 반도체 소부장, 팹리스 유니콘 육성을 위한 반도체 생태계 펀드 출범(금융위 공동)△27일(화)11:00 친환경선박 전환 한-그리스 손잡다11:00 여름철 에너지절약, 유통매장부터 나선다11:00 글로벌 기업과 함께 바이오 공급망 강화 논의11:00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지방투자 활성화방안 논의11:00 경남지역 통상애로 간담회 및 신통상현안 설명회 12:00 제38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개최 16:00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 개최 △28일(수)06:00 제11회 유통산업주간 개막06:00 원자력발전포럼 첫 발 내딛어06:00 산업 AI 국제인증포럼 창립 총회 개최06:00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상용화 첫 발걸음, 민-관이 함께 내딛다(국토부·해수부 공동)11:00 2023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11:00 석유화학 수출?투자 점검회의 개최11:00 에너지·자원 공기업의 통상 대응역량 강화 지원11:00 규제샌드박스로 친환경 분산에너지 생산·보급11:00 안정적 수소 수급을 위해 민간-정부 협력 강화11:00 2023년 기술사업화 R&D 수행기관 워크숍11:00 K배터리 초격차 기술 달성, 표준으로 지원11:00 완구, 물놀이기구 등 제품 리콜명령△29일(목)06:00 창원산단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준공식06:00 에너지 인력양성사업 현장 간담회06:00 지자체와 불법제품 유통관리 기능 강화 추진18:00 美 USTR 부대표와 통상 현안 협력방안 논의16:00 통상교섭본부장, EU와 경제안보 논의 11:00 산업부-방사청, 방산 소재·부품 협력 강화(방사청 공동)11:00 청정수소 인증제 설계에 민관이 머리 맞댄다11:00 제13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개최11:00 대한석탄공사 화순탄광 6월 말 폐광11:00 해외인증 원스톱 지원 체계 본격 가동11:00 제품 사고조사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국민 안전 지킨다△30일(금)06:00 메타패션 플레이그라운드 개소식06:00 2023년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 개최(코트라·중기부·농식품부·문체부 등 공동)11:15 슬로베니아와 산업·통상분야 협력 논의△7월1일(토)11:00 2023년 6월 수출입동향
2023.06.24 I 김형욱 기자
'원칙 중심' AI 규제 나오나…고학수 위원장 "기존 법 원칙 적용해야"
  • '원칙 중심' AI 규제 나오나…고학수 위원장 "기존 법 원칙 적용해야"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3일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서울 중구)에서 개최된 ‘AI와 데이터 프라이버시 국제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챗GPT 등장 이후 AI에 대해 규제와 감독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개인정보 보호 법률 원칙을 AI영역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I·데이터 프라이버시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처럼 생성형AI에 대한 규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생성형AI에 대한 규제와 감독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법률 원칙을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영국·독일·일본 등 주요국 개인정보 감독기관과 유럽연합(EU)·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삼성전자(005930)·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AI 규제와 프라이버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고 위원장은 AI 기술 발전 속도가 가파른 것은 물론, AI 모델·서비스가 복잡하게 구현됨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과 리스크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관련 규제 정책을 ‘원칙 중심’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성, 투명성, 신뢰성이 핵심이라는 의미다.그는 “AI 환경에서도 목적 범위에 적합하게 개인정보를 수집·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며, 목적과 내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설명 가능한 AI를 구현해야 한다”며 “원칙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AI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정책 방향으로 3가지를 손꼽았다. 먼저 AI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안전장치 제공이다. AI모델 개발, 정보 주체 권익 확보 등을 위해 사업자에게 책임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고 위원장은 “규정에서 벗어나 핵심 원칙을 중심으로 하고, 상황별로 현실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정부와 민간이 함께 만든 AI 위험성 평가 기준 기반 ‘차등적 규제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도 제언했다. 초국가적 협력 체계를 통해 ‘파편화’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고 위원장은 “AI 문제를 한 국가 차원에서만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개별 국가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개인정보 감독기관 간 AI 이슈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정보 공유 체계와 국가별 프라이버시 이슈 담당 소통 채널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끝으로 그는 “이번 콘퍼런스 이후 후속적 논의가 국제적 차원에서 더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AI 시대에 새롭게 대두하는 프라이버시 이슈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한 국제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3 I 김가은 기자
인기협, '초거대AI 시대, 데이터의 개방·공유 이슈와 과제' 세미나 개최
  • 인기협, '초거대AI 시대, 데이터의 개방·공유 이슈와 과제'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고려대학교 기술법정책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토파즈홀에서 ‘초거대AI 시대, 데이터의 개방·공유의 이슈와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초거대AI가 미래 사회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떠오르면서, 법제도적 쟁점도 함께 부상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모델이 등장하면서 학습용 데이터에 대한 이용 권리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인기협은 초거대AI 시대 돌입에 앞서 데이터의 개방·공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학계, 산업계, 정부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미나에서는 김현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가 ‘EU DMA, 데이터법상 데이터 이용관계 규제와 시사점’을 주제로, 윤아리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초거대 AI의 데이터 이용관계의 이슈와 과제’를 주제로 발제자로 나서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 시간에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교수)의 사회로 박희준 연세대 교수와 유병준 서울대 교수, 박유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 조영기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 김혜창 한국저작권위원회 본부장, 김보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진흥과장, 태현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데이터안전정책과장이 참여해 논의를 펼친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네이버TV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6.23 I 함정선 기자
델 이어 HPE까지…SK하이닉스, 美 HPE 전시회서 메모리 솔루션 소개
  • 델 이어 HPE까지…SK하이닉스, 美 HPE 전시회서 메모리 솔루션 소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 전시회 ‘HPE 디스커버(HPED) 2023’에 참가해 차세대 메모리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임의철 SK하이닉스 Solution개발 조직 부사장(펠로우)이 ‘HPE 디스커버 2023’에 참가해 발표하고있다. (사진=SK하이닉스)HPED는 미국의 ICT 기업 HPE(Hewlett Packard Enterprise)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다. HPE의 고객과 파트너들이 데이터센터 운영 트렌드를 파악하고 메모리 솔루션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SK하이닉스는 이 행사에서 ‘메모리 성능으로 고객의 경쟁력을 높인다(Elevate your Edge with Memory Performance!)’는 슬로건을 내걸고 고성능 PCIe(직렬 구조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5세대 기반의 기업용 SSD PS1010 E3.S와 10나노급 5세대(1b) 공정이 적용된 서버용 D램 모듈 DDR5 RDIMM을 소개했다. 이 두 제품을 HPE의 최신 서버 Gen11에 장착해 성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화제가 된 HBM(고대역폭 메모리)3,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 확장이 용이한 CXL 메모리,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인 PIM 등 첨단 메모리 솔루션도 소개했다. 자회사 솔리다임의 PCIe 4세대 NVMe 기반 SSD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의 역할과 비전을 소개하는 발표 세션도 진행했다. Solution개발 조직의 임의철 부사장(펠로우)이 ‘GPT의 효율성을 높이는 PIM 반도체’를 소개했고 미주법인 최태진 TL, 산토시 쿠마르 TL은 ‘차세대 서버의 SSD 스토리지 기술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미주법인의 이유성TL은 ‘빅데이터 시대의 차세대 D램 표준이 될 DDR5’에 관해 발표하며 급변하는 IT환경에 대응하는 데 메모리 솔루션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김석 SK하이닉스 GSM전략담당 부사장은 “앞으로도 더 진화한 차세대 솔루션 기술력을 기반으로 외부와의 접점을 늘려 주요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3 I 김응열 기자
"경험 못한 '노인의 나라'…돌봄 수요 AI가 해결"
  • "경험 못한 '노인의 나라'…돌봄 수요 AI가 해결"[ESF 2023]
  • [이데일리 서대웅 김보영 이수빈 기자]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인구 문제의 정점은 노인 인구 증가다. 노인에 대한 돌봄 노동 수요가 급증할 것이고 인공지능(AI)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곽재식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AI에 감정이 없다는 점에서 더 편안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에서 ‘인간의 미래가치, AI는 인간을 대체할 수 있나’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21~22일 양일간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저출산·고령화의 늪을 뛰어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문제는 인구 감소 아닌 ‘노인 증가’곽 교수는 저출산율보다 노인인구 증가를 심각한 인구 문제로 꼽았다. 전근대 사회까지만 해도 인구 감소는 빈번히 일어났다는 것이다. 반면 노인인구 비중이 젊은층보다 많아지는 시대는 단군이래 경험해 보지 못했다는 게 곽 교수 진단이다.노인 인구 증가는 노인 돌봄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 기대수명은 1970년 62세에서 2021년 84세로 높아졌고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생산가능 인구가 노년을 부양하는 데 차지하는 비중(22%)은 유소년부양비 비중(17%)을 이미 넘어섰다.곽 교수는 노인에 대한 돌봄 노동 수요를 AI를 접목한 로봇 기술이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노인을 돌볼 땐 AI가 인간보다 많은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AI엔 감정이 없다는 점에서다.곽 교수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도와주는 요양보호사들이 친절하고 헌신적이어도 막상 보호사들을 어려워한다는 설문조사가 있다”며 “이는 상대(요양보호사)도 인격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적인 일을 대신 해주는 상대 마음을 살피게 되고, 이 과정에서 미안함이나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상대 감정을 헤아릴 필요가 없는 AI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때 더 편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막상 노인에게 필요한 돌봄 인프라는 부족하다고 곽 교수는 꼬집었다. 그는 “노인은 많지만 그들에게 필요한 돌봄 노동과 서비스 면에서 사회문화적으로 갖춰 놓은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돌봄 노동 수요와 공급 격차를 메우기 위해 AI 기술에 역할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취약계층 위해 AI 활용해야”곽 교수는 AI 기술이 등장했지만 AI가 세상을 바꾸는 속도는 과거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다. 그는 2020년대에 트로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곽 교수는 “1990년대 초반만 해도 30년 후 어떤 음악이 나올지 상상을 펼치곤 했지만, 정작 트로트가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이는 사회 중심이 젊은층이 아닌 중장년층으로 넘어갔다는 점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곽 교수는 이에 “인구 구조로 젊은 세대 목소리가 작아지기 쉽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그는 “더 적극적으로 젊은 세대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청년층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AI 기술이 불러올 변화 속도도 맞출 수 있다는 게 곽 교수 설명이다.AI 등장으로 일자리가 당장 사라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그는 “로봇을 사업장에 투입해도 인력을 자르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럼에도 회사들은 AI 기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곽 교수는 강조했다. AI 기술을 적극 도입한 경쟁사와 비교해 경쟁력이 사라지면 도태될 수 있어서다.마지막으로 곽 교수는 AI 기술을 ‘의식적으로’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도 AI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똑똑하고 큰 회사에 속한 계층”이라며 “의식적이지 않으면 AI는 높은 계층에만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2023.06.23 I 서대웅 기자
댐 재앙 막으려면
  • [이중열의 물이야기]댐 재앙 막으려면
  • [이중열 물복지연구소장]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6월 6일 새벽 파괴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지만 그 피해는 너무 처참했다. 카호우카 댐은 저수용량이 182억㎥이다. 1986년 북한의 수공에 맞서 건설한 평화의댐 26억㎥의 7배에 달하는 규모다.수만명이 긴급 대피했고 인근 14개 거주 지역이 침수돼 1만 6000여명이 순식간에 보금자리를 잃었다. 비극은 이들뿐이 아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카호우카 댐 붕괴가 전 세계 기근 위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우크라이나 곡물에 의존하는 전 세계 3억 4500만 명의 굶주린 사람들의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대형 댐 붕괴는 이렇듯 우리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은 재앙을 인간에게 되돌려 준다. 전쟁 중의 행위라고 넘기기엔 그 상처가 너무 깊고 크다.산악지형이 대부분인 우리나라도 수계별로 많은 댐들이 건설돼 있다. 한강수계의 소양강댐, 충주댐, 낙동강수계의 안동댐, 합천댐, 금강수계의 대청댐, 용담댐, 영산강수계의 주압댐 등이다. 자칫 잘못되면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오는 댐 사고로부터 우리 한국은 안전할까? 유감스럽지만 그 대답은 “No”다. 기상이변과 빈번한 지진은 이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돼 있다. 지난 5월 강원도 동해시 해역에서 강도 4.5 지진이 발생했다. 강화도에서는 강도 3.7 지진이 있었다. 물론 주먹구구식으로 댐을 건설하고 관리하진 않는다. 지진이나 강우량에 대한 설계 기준과 정기적인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자연현상이 당장 오늘 밤 우리를 덮쳐와도 이상할 것이 없는 ‘이상기후’의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지금보다 훨씬 강화한 2중, 3중의 점검과 안전장치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시나리오와 시설 보완을 서둘러야 한다.좀더 구체적으로 보자. 한강수계의 팔당댐은 2600만명의 먹는 물과 공업용수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가 집중된 댐이다. 그 어깨에 놓인 짐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무겁다. 저수량은 우크라이나의 카호우카 댐 182억t 의 75분의1에 불과한 2.4억t에 그친다. 하지만 팔당댐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카호우카 댐보다 수백 배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다. 서울과 수도권에 인구와 산업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성을 피하기위해 선진국은 분산형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해 통합물관리를 한다. 하지만 한강수계에는 대용량의 물을 확보할 수자원이 한강 외에는 없어 분산형 시스템 도입에 제한적이다. 팔당댐은 그래서 구조적으로 취약한 한편 국가적으로는 절대적인 안보자산이고 생명줄이다.팔당댐은 대홍수로 인한 수문의 전도 위험성 상존과 건설 이후 계획홍수위(EL.27m)를 2회나 월류했다. 실제로 건설된 계획홍수량(2만 8500㎥/sec)에서 두 번이나 많은 양을 방류했다. 댐 시설물로는 치명적인 결함이다. 그래서 수도권 2,600만 명이 사용하는 취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보용 댐을 건설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한 것이다. 국내 수량, 수질, 하천관리 등 물관리 업무는 환경부로 일원화됐다. 그러나 한강수계에는 모두 10개의 댐이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가 다목적댐으로 운영하는 곳은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과, 평화의 댐이다. 그리고 산자부 산하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발전용 댐은 팔당댐, 청평댐, 의암댐, 춘천댐, 화천댐이 있다. 환경부의 물관리 일원화와 한국수력원자력의 발전용 댐은 추구하는 업무의 목적이 다르다. 당연히 물관리에 대한 관점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이것이 우리나라 물관리의 허점이다. 북한강 수계 5개 댐의 경우 발전량은 국내 총 발전 시설용량 기준으로 0.35% 내외에 그친다. 이 0.35%의 전력 생산을 위해 통합관리가 안 된다는 것은 난센스다. 기상이변의 시대를 살면서, 카호우카 댐의 참사를 보면서 우리가 서둘러야 할 것은 AI를 접목한 기술을 근간으로 한강수계의 댐관리 일원화등 진정한 물안보 확립이 시급하다,물안보에는 밥그릇 싸움도, 이념도 끼어들어선 안 된다.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과학과 기술을 토대로 가장 전문직이어야 할 물전문 공기업 사장 인선을 놓고 ‘지역 안배’ 운운 하는 기사를 읽어야 하는 현실에서 이 호소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우울하다.
2023.06.23 I 송길호 기자
AI·빅데이터로 서비스 차별화…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
  • AI·빅데이터로 서비스 차별화…글로벌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
  •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지난 20일 인터파크트리플 비전 선포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AI(인공지능)와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여행 서비스로 여행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상상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AI(인공지능) 기반의 여행 콘텐츠·서비스 기업이 되겠습니다.”지난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최휘영 대표(사진)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인터파크와 트리플의 통합 브랜드 ‘인터파크트리플’을 공개한 이날 “인터파크가 보유한 K-콘텐츠와 트리플이 가진 AI 기술을 활용해 여행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이어 “산재한 여러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여행을 보다 쉽게 만들어주는 ‘글로벌 맞춤 여행 콘텐츠·서비스 허브’가 인터파크트리플의 지향점이자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최 대표는 이 글로벌 여행 콘텐츠·서비스 허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이자 도구로 ‘데이터’와 ‘AI’를 꼽았다. 챗GPT 등 초거대 생성형 AI를 요리의 기본 재료인 ‘육수’에 빗댄 그는 “다양한 여행과 상품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 여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축적한 다양한 지역의 데이터를 서로 결합하고 연결해 인터파크트리플만의 재료와 양념,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여행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인터파크트리플이 방한 외래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이끌 거대 동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압도적인 양의 인벤토리(보유상품)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효율적으로 취급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지녔다는 이유에서다. 최 대표는 “인터파크와 트리플은 콘서트와 공연, 전시 외에 야놀자와의 협업을 통해 숙소, 레저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적, 개인에 따라 각기 다른 취향을 반영한 개인 맞춤 여행 서비스는 트리플의 AI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계획을 세우기 위해 포털 사이트와 OTA 플랫폼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시간과 품을 들여야 했다”며 “앞으로 인터파크트리플에선 언제 어디서나 AI 여행 비서 서비스를 통해 키워드 입력 없이도 ‘한국 드라마에 등장한 곳으로 여행 가고 싶어’라고 말하면 일정과 코스 추천부터 예약까지 가능한 고차원의 여행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고 말했다.
2023.06.23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만2210원이라니...현실외면한 노동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만2210원이라니...현실외면한 노동계-“인구가 국력...경제역동성 원하면 이민 받아라”-주라오스 대사관, 탈북민 예산 전용 논란-尹세일즈 외교의 힘...상반기 투자유치 21조 ‘사상최대’-[사설] 괴담으로 과학 조롱한 野, 공개토론으로 진실 가리라-[사설]순환경제 대전환, 자원빈국 한국이 가야 할 길이다△2면 종합-블랙록 ETF밀고, 파월끌고...반짝 상승인가, 불장 부활인가-“불공정거래 한번만 해도 일벌백계·패가망신할 것”△3면 현실 외면한 최저임금-최저임금 줄 돈도 못 버는 기업 수두룩한데...올해도 차등적용 도입 못해-기후테크산업 육성에 8년간 145조 투입한다△4면 이데일리 전략포럼-日도 31년 걸린 연금개혁...정권 바뀌어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험난해도 결국은 가야할 길”...“정권까리 폭탄돌리기 안돼”-저출산 담당 관료도 “정책 방향 염감 얻었다” 무릎 탁△5면 이데일리 전략포럼-“베이비부머 은퇴 대비 고령자 정책 시급...정년 연장, 대화로 풀어야”-“급증하는 노인 돌봄 수요, AI로봇이 해결”-인생 2막의 적 뇌졸중...‘이웃손발시선 ’ 챙기세요△6면 이데일리 전략포럼-노인 개념 바뀔 것...기업, 구매력 갖춘 ‘액티브 시니어’ 모셔라-“행복 노력 멈추지 마유” “긴 인생, 제대로 놀자”-“이민자는 경쟁자 아닌 동반자...포용 절실”△8면 종합-금융사고 때 CEO에 책임 묻는다...금융권 ‘신사업 몸사릴 것“ 우려-출생신고 안한 아동 사망·유기에...복지부 ”전수조사“-이재용 회장, 매출 이익 등 ’4관왕‘-곽재선 회장은 매출 고용 증가율 1위-외교부 ”탈북민 지원예산 유용 사실 알지만 불가피한 외교활동“ 해명△9면 정치-K산업 쇼케이스서 아이오닉5체험...K푸드 박람회서 김치 떡볶이 홍보-與 ’의원30명 감축‘ 추진...총선 전 선거제 개편 물 건너가나-”간이의자에 앉아 헬기 조정해라“...후배장교 생명 위협한 해병대 지휘관-여 ”재난 정쟁화“ VS 야 ”전국민 열망“-與, 사고당협 36곳 위원장 선임절차 착수 놓고 ’시끌‘△10면 경제-”中민간기업 투자 정체...국영기업 성장 경인 한계“-”예타 기준 24년 그대로...면제기준 명확히 해야“-천일염 가격 안정 ’소금 계약 출하‘ 추진-국세청, 가업승계 세무컨설팅 2기 모집△12면 금융-저축은행 지점 폐쇄도 내달부터 까다로워진다-”DSR규제 풀면 대출금리 뛸 수도“-윤종규 회장 ”인재가 역량 펼치도록 투자 아끼지 않을 것“-수출입은행, 베트남법인 하노이 출장소 개소-은행연합회장·시중은행장들 尹대통령 베트남 순방 동행△13면 국제-파월 ”물가 2%까기 갈길 멀다“...연내 금리 2번 인상 재확인에 침체공포-”유로회원제, 가입 쉽고 취소 어려워“-우크라 ”재건 프로젝트에 9조원 원조 확보“-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못한 中 국제선...한미일 노선 부진-中, 지방정부 숨겨진 부채 조사 착수△14면 송길호 논설위원 파워인터뷰-강성팬덤에 갇힌 민주, 끊어낼 수 없는 상태...李체제론 희망 없어△16면 산업-韓日 관계 훈풍 타고...현대차, 日시장 공략 박차-수출 단가 두달 연속 하락...K양극재, 수익성 악화 비상-AI에 진심인 LG ”신약 신소재 개발 ’초거대 AI‘만든다“-포스코홀딩스 컨소시엄 오만 그린수소 ’수주 잭팟‘-기승전 ’중대재해 제로‘ 현대모비스 안전경영 올인△17면 ICT-”K콘텐츠 투자 늘리겠지만 망이용료는 못 내“-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하이브리드 전략 시동-네이버 인공지능 승부수, 8월 서치GPT, AI챗봇 투톱 공개-카카오헬스,덱스콤 혈당관리 서비스 협약△18면 소비자생활-한화 3세 김동선 ”최고 품질 파이브가이즈 경쟁상대 없다“-제주드림타워, 카지노 드롭액 첫 1000억 돌파 ’잭팟‘-’고메 소바바치킨‘ 100억 매출 단 두달만에 달성...히트상품 반열에△20면 증권-실적 빵빵 현대차, 2분기 어닝시즌 달린다-바닥만 기던 네카오 개미들이 돌아온다-실적보다 기술력에 주목...훈풍 부는 IPO시장-주가조작 AI로 잡는다...금감원, IT기업 손잡고 시스템 구축-KB운용·프리드, 대체투자 전략적 제휴△22면 부동산-”연회비 비싸고, 대형사만 챙겨“ 주택협회 떠나는 중견 건설사-대우건설 ’서울대벤처투자역 푸르지오‘신림뉴타운 첫 분양...견본주택 오픈△23면 관광비즈-200개국 1만개 넘는 유통망 확보...데카콘 향한 ’야놀자 웨이‘ 막올랐다-”K콘텐츠 빅데이터, AI로 분석...글로벌 맞춤여행 콘텐츠 서비스 허브 도약“-”반도체 수출보다 큰 경제효과...방한 외국인 관광객 5000만 시대 열것“△24면 스포츠-양지호는 티샷이 중요, 박상현은 역주행샷-’인종차별‘ 울산 선수들, 1경기 출전정지-”최대한 빨리 결과 내겠다...선수들 문전서 결정력 높여야“-”황희찬은 자기 관리 본받으라고 강조했죠“△25면 오피니언-담 재앙 막으려면-냉장고 속 아이들...무적자 옛일 아니다-불확실성 시대, 만약의 힘△26면 피플-힘 남기고 죽을 바에야...연극에 모두 쏟을 것-최태원 SK회장, 한미동맹 상징 ’미 훼버 대령‘ 추모비 세운다-정기선 사장, 현대베트남조선 방문해 현장 점검-”부상 장병들, 공무원 시험땐 가산점 줘야“△27면 사회-한투 리포트 무단판매한 한빛...법적다툼 대법행-’50억 클럽‘ 박영수 소환, 檢 구속영장 청구 검토-서해선 내달 개통 앞두고 9호선 비상출근시간 운행 늘리고, 새 열차 투입-학원 허위광고 교습비 단속...사교육 카르텔 정조준-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차로...정속주행하면 범칙금
2023.06.22 I 노희준 기자
(영상)테슬라 질주에 급제동건 월가 애널…“엔비디아와 달라”
  • (영상)테슬라 질주에 급제동건 월가 애널…“엔비디아와 달라”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거침없이 질주하던 글로벌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에 급제동이 걸렸다. 월가의 한 베테랑 애널리스트가 “현재 테슬라 주가는 펀더멘털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경고한 탓이다. 특히 상승 랠리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기대감이 너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220달러에서 260달러로 18% 높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이 보고서 여파 등으로 전일대비 5.5% 내린 25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당기간 이 가격대를 넘어서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얘기다.댄 레비는 “올 들어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14%, 30% 상승할 동안 테슬라 주가는 120% 급등했다”며 “그동안의 경험상 테슬라가 자동차 제조사 이상의 평가를 받는 기업이라는 것을 인정해 밸류에이션 목표 배수도 높게 산정해 왔지만 이를 고려해도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주가는 트위터에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면서 일론 머스크에 대한 잡음이 상당 부분 해소된 데다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슈퍼차저) 표준화 기대감, AI 테마 편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급등세를 이어왔다. 댄 레비는 테슬라 단기 급등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AI’ 기대감도 너무 과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테슬라의 AI 기반 자율주행차는 다소 긴 호흡이 필요한 이슈”라며 “엔비디아(NVDA)도 AI 모멘텀을 바탕으로 급등하고 있지만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댄 레비는 또 “아무리 테슬라라 해도 펀더멘털을 너무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수요 불확실성 등으로 추가적인 가격 인하 가능성이 있고 이는 결국 마진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실적 리스크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테슬라의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0배 수준이다. 따라서 지금은 일부 차익 실현 전략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댄 레비는 테슬라의 장기적 잠재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는 전기차 전환 시대에 승자가 될 준비가 된 기업”이라며 “2024~2025년 출시 예정인 저가형 모델2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기적으론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지금보다 더 나은 진입점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6명으로 이중 22명(4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02.4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2% 낮다. 월가에선 테슬라 주가가 현 수준에서 20% 이상 하락해야 적정주가라고 평가한단 얘기다.
2023.06.22 I 유재희 기자
곽재식 "고령화 시대 돌봄노동 문제 AI가 도움될 수도"
  • 곽재식 "고령화 시대 돌봄노동 문제 AI가 도움될 수도"[ESF2023]
  • [이데일리 김보영 이수빈 기자] “인구 감소 문제도 중요하지만, 젊은 층 감소로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문제에 대응할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쩌면 여기에 인공지능(AI)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에서 ’인간의 미래가치, AI는 인간을 대체할 수 있나‘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21~22일 양일간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저출산·고령화의 늪을 뛰어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곽재식 교수는 이날 저출산 고령화 현상과 더불어 AI 등 기술 발전의 딜레마를 마주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되짚었다. 아울러 갈등의 이 시대를 돌파하기 위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곽 교수는 “인구 줄어드는 현상은 계속 있었다.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 노인 인구의 비중이 늘고 그에 비해 젊은 층과 어린 층의 비중은 작은 현상, 과학기술 발전이 낳은 100세 시대에 우리는 단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엔 20대 중반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훈련해서 20년 사회에서 일하고 50대 이후 은퇴 생활을 즐기며 여생을 보냈다. 그런데 2021년 기대 수명은 84세, 20세 때 선택한 전공으로 100세까지 살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고령화가 우리가 살아가는 생애주기의 패턴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만큼 그에 대비할 수 있는 대책 및 기술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도 꼬집었다. 곽 교수는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할 것으로 ‘돌봄 노동 기술’로 꼽았다. 그는 “노인 증가로 늘어나는 돌봄 노동 수요에 AI 기술을 투입하는 방법이 고려될 수 있다”며 “노인들은 이렇게나 많지만 그들에게 필요한 돌봄 노동과 서비스 면에선 우리가 사회문화적으로 갖추어 놓은 게 없다”고 진단했다. 갑작스러운 인구 구조 변화가 낳은 돌봄 노동에서의 수요와 공급의 격차를 메우기 위해선 현재 떠오르고 있는 AI 기술에 상당 역할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곽 교수는 사회 저소득층의 고통을 해결하는 데도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 스스로가 사회취약계층과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이들이 의식적으로 저소득층의 문제를 고민하지 않으면 자기 주변의 넉넉하고 계층 높은 사람들을 위한 기술만 고민할 것”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더 많은 계층 간 소통을 하고 계층 간 격차로 인해 벌어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발전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2023.06.22 I 김보영 기자
곽재식 "고령화가 변화 속도 늦춰…청년 목소리 적극 들어야"
  • 곽재식 "고령화가 변화 속도 늦춰…청년 목소리 적극 들어야"[ESF2023]
  • [이데일리 김보영 이수빈 기자] “AI(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인한 변화 등에 우리 사회가 기민하게 대응하려면 새로운 세대의 변화하는 생각을 수렴하기 위한 노력을 과거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곽 교수는 전략포럼 이튿날 ‘인간의 미래가치, AI는 인간을 대체할 수 있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에서 ’인간의 미래가치, AI는 인간을 대체할 수 있나‘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21~22일 양일간 열리는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저출산·고령화의 늪을 뛰어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곽재식 교수는 이날 저출산 고령화 현상과 더불어 AI 등 기술 발전의 딜레마를 마주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되짚었다. 아울러 갈등의 이 시대를 돌파하기 위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곽 교수는 먼저 지금 우리 사회를 관통한 저출산 고령화 현상을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의 머릿수에 밀리는, 젊은이들이 많지 않은 사회”라며 “2020년 국가지도집에 실린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중위 연령이 44세다. 40대가 우리나라 대표적 연배로, 2030 젊은 층이 새로운 문화를 주도하기에 수적으로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생산가능 인구가 노년을 부양하는데 차지하는 비중이 22%로 유소년부양비(17%)의 비중을 능가한다. 곽 교수는 “옛날엔 젊은이들의 수 자체가 많아서 시간이 흐르면 우리 사회의 문화가 자연스레 젊은 세대의 문화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시대였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아무리 이해할 수 없는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들고 나와도 노년들의 머릿 수가 많기 때문에 중장년층, 노년층의 취향 위주로 사회가 유지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예전만큼 많이 주어지지 않은 만큼, 우리 사회가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AI 기술이 가져온 최근의 변화 역시 이같은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곽 교수는 “AI 등 기술 발전으로 지금의 시대가 굉장히 빨리 변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우리가 변화하려고 적극 노력하지 않으면 과거의 변화 속도를 유지하기 어렵다. 과거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세상이 왕창 바뀌던 때에 비하면 AI가 세상을 바꾸는 속도는 오히려 더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AI가 등장해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 그는 “AI가 정작 나 대신 출근해 모든 일을 수행하는 일이 찾아오려면 우리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대신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도입한 다른 회사들의 움직임으로 우리 회사의 경쟁력이 없어져서 간접적으로 실직하게 되는 경우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기술 발전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 변화에 맞게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을 펼쳐야 하며, 이같은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6.22 I 김보영 기자
아이스크림에듀, EBS와 에듀테크 공동사업 협약... 킬러 문항 배제 수혜 기대감 ‘강세’
  • [특징주]아이스크림에듀, EBS와 에듀테크 공동사업 협약... 킬러 문항 배제 수혜 기대감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아이스크림에듀(289010)의 주가가 오름세다. 최근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2일 12시 14분 아이스크림에듀는 전일 보다 3.15% 오른 5570원에 거래 중이다.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 배제 발언 이후 공교육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다. 유비온, NE능률, 비상교육, 대교 등도 오르고 있다. 특히 유비온은 EBS 온라인 클래스 등을 개발한 바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EBS, LG유플러스 등과 ‘5G 시대’ 맞춤형 에듀테크 공동사업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듀테크는 교육과 기술이 결합된 용어다. 5G를 비롯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뜻한다. 지난 2019년 3개사는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모여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협의단 구성·운영 등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가는데 합의한 바 있다. 킬러문항배제 발표와 5G 인프라 시대에 EBS의 역할이 커질 거란 기대에 아이스크림에듀 수혜 전망이 제기되며 투자자 이목이 집중된다.
2023.06.22 I 최은경 기자
시큐센, 일반 청약 경쟁률 1931.65대1…증거금 1.4兆 ‘흥행’
  • 시큐센, 일반 청약 경쟁률 1931.65대1…증거금 1.4兆 ‘흥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시큐센이 수요예측 흥행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2일 시큐센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 1조4000억 원이 몰렸으며 경쟁률 1931.65대1을 기록했다. 오는 23일 증거금 납입과 환불과정을 거쳐 오는 29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5억 원이다.시큐센은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3000원에 확정했다. 총 1865개 기관이 참여해 1800.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시큐센은 디지털 시큐리티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생체인증 및 전자서명 플랫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도 여러 대형 보험 회사들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 계약을 속속 체결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AI 가상인간 컨시어지 서비스도 개발해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이정주 시큐센 대표이사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은 물론 공모주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디지털 금융 시대에 적합한 선진 기술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공급해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6.22 I 이정현 기자
효성벤처스, 국내 AI업체 2곳에 투자..신성장 동력 육성 나서
  • 효성벤처스, 국내 AI업체 2곳에 투자..신성장 동력 육성 나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효성벤처스가 인공지능(AI) 기업 투자에 나섰다. 효성벤처스는 국내 AI 분야와 배터리 분야의 강소기업인 페르소나AI와 배터와이 2곳에 각각 20억원씩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효성이 제조 부문을 넘어 AI 등 미래 첨단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미래 신사업 육성 전략에 따른 것이다.효성벤처스가 투자한 페르소나AI는 한국 최초 클라우드 기반 대화형 AI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로 무인으로 전화를 받고 채팅을 하는 콜봇, 챗봇 등의 AI컨택센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효성ITX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배터와이는 전기차 및 ESS(에너지 저장 장치)의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배터리 진단 시스템)를 통해 데이터를 취득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배터리의 셀 단위 상태 정보를 제공하고 배터리 생애 전주기를 진단하는 서비스(BaaS: Battery as a Servic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ESS 사업부문과 협업을 기대할 수 있다.효성벤처스는 첨단산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주력산업 고도화라는 산업부의 펀드 결성 목적에 따라, AI 기술이 융합·적용된 업체들을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앞서 효성벤처스는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올해 3월 효성벤처스가 10억원, 효성그룹이 300억원, KIAT가 200억원을 출자해 총 510억원 규모의 ‘효성 씨브이씨 스케일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결성했고, 이번 투자가 첫 번째 운용 프로젝트다.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성의 제조 기술을 혁신해 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미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강소기업들과 상생하는 동시에 제조기업을 넘어선 첨단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6.22 I 하지나 기자
'수능 폐지'vs'수능 보완' 생각 달라도 교육개혁 '한 마음'
  • '수능 폐지'vs'수능 보완' 생각 달라도 교육개혁 '한 마음'[ESF2023]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영은·이영민 수습기자] “지금까지의 교육개혁은 사실 입시정책에 불과하다. 수능을 없애야 한다.” vs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이 없는 수능은 아주 좋은 제도다.”‘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폐지론자’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와 ‘사교육 대부’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인구절벽 속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계 과제로 다소 결은 다르지만 각각 강력한 방안을 제언했다.김 교수와 손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수능 폐지’부터 ‘의대 정원 확대’까지 각각의 교육관을 밝혔다. 오지선다형 수능으로 인해 학생들의 사고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김 교수의 주장에 손 회장은 수능을 통해 충분히 학생들이 대학에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평가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이날 전략포럼에서 열린 첫 세션 ‘오늘의 학교, 내일의 교육’은 나승일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전 교육부 차관)가 좌장을 맡아 김 교수와 손 회장이 대담을 나눴다.나승일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전 교육부 차관)와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왼쪽부터)이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오늘의 학교, 내일의 교육’이란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대입제도 개선 신중해야”vs“수능 폐지해야”손 회장은 단기적인 시점에서 입시제도 개혁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그동안 정부가 입시 제도에 손을 대면 댈수록 사교육비가 늘어났다”며 “수능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굉장히 좋은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 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입시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를 그 예로 들었다. 손 회장은 “가장 큰 교육 수요는 의대 진학에 있다”라며 “의대 정원을 지금보다 2~5배 늘리면 사교육비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다만 손 회장은 학령인구 급감인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입시 제도가 자연스럽게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학생 수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현재 입시 제도는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해 대입 경쟁률이 극단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새로운 대입제도의 필요성이 대두 될 수 있다.김 교수는 수능은 물론, 대학 서열화 및 대학 등록금 폐지를 꼽으면서 맞섰다. 그는 “수능을 없애고 고등학교 시험을 입학 자격 시험으로 보고 원하는 학교·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라면 서울대를 정점으로 하는 대학 서열화를 없애고 대학 등록금을 면제해줘야 한다”고 했다.독일의 대입 제도인 ‘아비투어’가 대표적이다. 아비투어는 특정 주제에 대해 5시간에 걸친 논술식 필기시험으로 진행된다. 모든 평가는 절대평가로 진행되고 합격률은 80~90%에 달한다. 김 교수는 “유럽은 수능·대학 서열화·등록금이 없다”라며 “스스로 사고해서 표현한다는 면에서 오지선다형인 수능보다 지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시험”이라고 설명했다.나승일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전 교육부 차관)와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왼쪽부터)이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오늘의 학교, 내일의 교육’이란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인구절벽 속 교육개혁 절실” 한 목소리대한민국 교육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교육’은 사실상 없다고 부정하는 입장”이라며 “과거 독재정권 당시에는 산업 전사·방공 투사를 기르는 게 교육이었고 민주 정부 이후에는 인간이 아닌 자본의 부품을 기르는 것을 교육이라고 불렀다”고 혹평했다. 손 회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신생 독립한 국가 중 산업화·민주화를 이 정도로 이룬 국가는 우리나라뿐이며 교육이 원동력이었다”며 “30년 간의 고도압축 성장과정에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빠른 추격자’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 교육은 나름 순기능을 했다”고 반박했다.인구절벽 속 교육개혁의 중요성에서는 공감대를 이뤘다. 김 교수는 ‘불행하지 않는 교육’을 그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프랑스 르몽드지는 경쟁적인 교육을 이유로 우리나라 학생들을 ‘전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학생들’로 평가했다”며 “12년 간의 경쟁적 교육 끝에 탄생한 엘리트들이 우리 사회 속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손 회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에서 가능성을 봤다. 그는 “AI 교육혁명이 이뤄지면 AI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대일 맞춤 교육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며 “이제는 네모난 교실을 넘어 기술적 진보와 함께 AI 시대에 맞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좌장을 맞은 나 교수는 교육 시스템의 선진화에 주목했다. 나 교수는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교육은 ‘추격형 모델’이였다면 이제는 ‘선도적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아이 한명 한명이 소중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6.21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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