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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이익증가 이자부담 앞질러
  • 상장사, 이익증가 이자부담 앞질러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지난 해 주식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이자비용 증가분을 앞질렀다. 금융비용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됨에 따라 상장사의 이자보상배율도 5.69배로 늘어났다.   10이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법인 546개사의 지난해 이자비용은 총 7조8993억원으로 전년 7조5450억원 보다 4.69% 늘었다.지난해 이들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91% 증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전년(5.37배) 보다 0.32배포인트 늘어난 5.69배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그 만큼 개선됐다는 얘기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이상인 회사는 403개사(73.81%)로 전년과 동일했다. 10배 이상인 회사는 127개사(23.26%)로 전년 137개사에서 10개가 늘었다.이자비용이 `제로`인 무차입경영 회사는 강원랜드(035250) 광주신세계(037710) 남양유업(003920) 다우기술(023590) 등 38개사(6.96%)로 전년보다 6개사가 증가했다.10대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7.90배로 나머지 그룹의 이자보상배율 4.44배 보다 3.46배포인트 높았다. 10대그룹과 나머지 그룹간 이자보상배율 차이는 2006년 2.29배포인트에서 작년 3.46배포인트로 더욱 확대됐다.10대그룹 중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현대중공업(009540)(185.38배)이며, 다음으로는 GS(078930)(63.11배) 삼성(39.92배) 롯데(28.08배) 순이다.              ▶ 관련기사 ◀☞강원랜드, 리스크·기대수익 모두 낮다..목표가↓-삼성☞강원랜드, 해외투자가 새 성장엔진으로..`매수`-메리츠☞(07년결산실적)누가 알차게 영업했나
2008.04.10 I 임일곤 기자
  • 코스피, 나흘째↑..3개월만에 1770 돌파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7일 코스피가 나흘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악화의 영향으로 혼조세에서 거래를 마친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발동, 개장 초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점증하면서 지수를 떠받쳤고, 새로 유입된 수급은 업종별 순환매 양상으로 이어지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가능케 했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 증시도 강세로 전환하며 시장 분위기를 한층 밝게 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7.72포인트(0.44%)오른 1773.3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777.80까지 오르며 1780선을 넘보기도 했다. 기관이 1500억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40억원과 23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600억원 넘게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돌아가며 매수세가 유입되는 순환매 양상이 전일에 이어 이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후반 강세를 보였던 철강업종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오늘은 건설과 통신업종으로 매기가 옮겨간 모습이다. 건설주는 개별 종목들의 수주 모멘텀과 대운하 테마가 재차 부상하며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올해 해외공사 수주실적 1등을 달리고 있는 GS건설(006360)은 5%넘게 오르고 있고, 현대건설(000720)도 1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으로 3%이상 오르고 있다.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통신업종도 가격 메리트가 부각, 기관의 매수세를 등에 업고 1.63%오르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이 3%이상 오르고 있고, LG데이콤(015940)과 KTF도 소폭 오름세다. 지난 후반 순환매 양상을 보였던 조선과 해운주는 이날도 무난한 상승세다. 성장세가 기대되면서도 최근의 반등장에서 소외된 점이 매기를 부르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이 5%넘게 오르고 있고,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중공업이 1%이상씩 상승중이다. 대한해운(005880), 한진해운(000700)도 강세다. IT업종도 지난 주말의 약세를 딛고 이날은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LG전자(066570)가 2.56%오르며 5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하이닉스는 2%넘게 내리고 있다.반면 금융업종은 부진하다. 신용경색 위기가 다시 불거지며 미국의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데다 국내 은행업종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수천억원대 평가손실을 기록할 지 모른다는 소식이 악재가 되고 있다. 국민은행(060000)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모두 2%넘게 하락하고 있다. 다만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령이 발표된 영향으로 동부증권(016610)과 부국증권(001270), 한양증권, 메리츠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GS건설, 이란 건설 프로젝트 추가이익 발생-현대☞GS건설, 건설경제연구소 설립☞GS건설, 11배 강한 초고강도 콘크리트 개발
2008.04.07 I 유환구 기자
  • (프리즘)대우건설 외인투자자에 몸단 사연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우건설(047040)이 3-4일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연다. 그룹 공동 기업설명회를 포함해 올해에만 국내외에서 4차례째 여는 IR행사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이번 `논 딜 로드쇼`(NDR)은 김안석 전략기획본부 부사장이 신설된 IR팀을 이끌고 단독으로 해외에 나서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일정에는 현재 대우건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 투자자를 포함해 13-15개 투자회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으로 해외 투자자를 찾아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뉴욕, 도쿄 등지로 활동지역을 넓혀 논 딜 로드쇼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투자자를 찾아 해외로 나서는 이유는 좀체로 오르지 않는 주식가격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들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내건 `풋백 옵션` 때문이다. 이번 논 딜 로드쇼에 대해서도 대우건설은 "일상적인 투자자 관리 차원의 행사"라고 밝히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재무적투자자들의 투자기한 만료 후 이들 지분을 해외 장기 우량 투자펀드에게 넘길 수 있도록 중개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인수때 재무적투자자들에게 2009년 12월14일까지 주가가 3만4000원 이상 오르지 않으면 이 값에 되사주는 조건으로 3조5000억원을 유치했다.  목표주가 3만4000원은 연 9%수익률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는 배당과 감자 등이 이뤄져 3만1000원선까지 낮아진 상태다.  현재 주가는 2만1900원(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대우건설이 재무적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을 맞춰주기 위해서는 내년 12월까지 주가가 55.2% 올라야 한다.  현재 대우건설의 외국인 지분율은 11.51%(2일 기준)에 그치고 있다. 경쟁 건설사들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현대산업개발 63%, 대림산업 50%, GS건설 35%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업설명회는 해외사업 비중 확대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에 포커스를 뒀다"며 "앞으로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 인수 등을 통해 해외사업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프리즘)대우건설 서종욱사장의 고민☞대우건설, 아시아자산신탁과 개발사업 협약☞대우건설, 건설업종 안전주..`매수`-CLSA
2008.04.03 I 윤도진 기자
  • 코스피, 이틀째 1700선 순항.."외국인·IT 이중주"(마감)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시장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틀째 1700선 지지에 성공했다. 특히 뉴욕발 악재와 아시아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강세를 과시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소비지표 부진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중국과 일본 등 여타 증시도 미국 시장 영향으로 내림세를 탔지만 코스피 지수는 장막판에 뒷심을 발휘했다. 미국발 신용위기는 여전하지만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외국인이 오후들어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서고, IT주가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하면서 코스피 시장을 떠받쳤다. 기관이 2800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로 코스피 지수를 1600선으로 내몰았지만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막판 프로그램 비차익매수도 큰 몫을 했다.대운하 수혜에 따른 건설주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도 IT주들이 선봉에 섰다. 일본 메모리업체인 엘피다의 D램 가격인상 소식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되면서 외국인들의 매기가 몰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시장 기대를 누르지는 못했다.한편,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와 맞물려 주목받은 2월 광공업생산 지표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돌고 경기선행지수 역시 낙폭을 전달에 비해 키웠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여전히 10%대의 두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해석이 아직은 엇갈리는 모습이다.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6포인트, 0.13% 오른 1703.99를 기록했다.외국인이 191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469억원을 순수하게 샀다. 반면, 기관은 2792억원을 순매도했다. 월말을 맞아 윈도드레싱 효과가 기대되기도 했지만 기관들은 오히려 차익실현에 더 치중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거래에서 3010억원의 순매도가 출회됐지만 비차익매수 역시 4300억원 이상 유입되면서 1300억원 수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1% 강세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건설업도 0.8% 이상 강세를 보였다. 전기가스 운수장비 운수창고 철강금속 음식료품 등은 상승세를 탔다. 반면, 기계업종이 1.5%이상 빠졌고 통신업과 함께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업종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1.63% 오르며 62만원대를 회복하고, 하이닉스(000660)가 5.89% 급등한 반면,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국민은행 등은 약세를 탔다. LG전자의 경우 2.31%나 빠지면서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삼호개발(010960)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건설주들도 대체로 강세를 탔다. 코오롱건설과 성원건설이 6% 안팎까지 올랐고,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이 모두 1%대의 상승세를 탔다.은행주는 지방은행들을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를 보였으며, 증권주들도 나란히 하락세를 탔다.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이 4% 가까이 하락했고, 한화증권도 2%이상 하락세를 탔다. 동부화재,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등도 2~3%대의 하락률을 보이는 등 보험주들도 일제히 약세였다. 이날 상승종목은 383개로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393개였다.▶ 관련기사 ◀☞엘피다 "D램 가격인상"..삼성·하이닉스 움직일까?☞4월증시는 `IT`의 봄..선호업종 1순위☞상장사 배당금 외국인이 40% 챙겼다
2008.03.31 I 양미영 기자
  • 코스피 대형주, `쉬어가자`..중소형주로 매기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7일 코스피 단기 랠리를 이끌었던 건설과 IT, 철강, 기계 등 대형주들이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 역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신 오늘은 그동안 부진했던 의료정밀과 음식료, 섬유의복, 통신 등 중형주로 매기가 몰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0.4~0.5%대의 낙폭을 보이는 가운데 대형업종이 0.5% 넘는 낙폭을 보이면서 중형과 소형업종 지수의 하락률을 넘어서고 있다. 시총상위 10대 종목중 오르는 종목은 단 3종목에 불과하다. 나흘 연속 올랐던 건설업종은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2.47% 내리면서 코스피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인수합병 작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에, 그동안 움직임이 양호했던 현대건설(000720)이 4.5% 하락하고 있다. 대림산업(000210) 역시 4%대의 하락세. 태영건설과 GS건설, 두산건설 등도 2%대의 내림세다. 차기 주도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IT업종 역시 크지는 않지만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63% 밀리고 있고, 하이닉스는 3.8%의 내림폭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IT업종 중에서는 오늘 아침 북측이 개성공단의 남측 요원들에 대한 철수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명전기(017040)와 선도전기, 비츠로테크 등 대북송전주를 비롯한 남북경협주들이 부진한 양상이다.▶ 관련기사 ◀☞산업-외환은행, 현대건설 매각 `전면전`☞현대건설 매각 안갯속으로(상보)☞현대건설 매각 안갯속으로
2008.03.27 I 손희동 기자
  • 코스피 6일간 100P 급등.."최악상황 지났다"(마감)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지수가 6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엿새동안 무려 100포인트가 넘는 오름세다.전날 5일째 상승에도 불구, 2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동력 부재를 실감했던 코스피 시장에 미국발 훈풍이 다시 온기를 불어넣었다.JP모건이 베어스턴스 인수에 후한 몸값을 지불할 의사를 보이고 주택지표까지 호조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이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세를 탔다. 홍콩 지수가 5%이상, 호주 지수가 3%이상 올랐고, 일본 니케이 증시도 2%이상 오르며 호재를 누렸다.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지만 낙폭이 제한됐다.무엇보다 외국인의 사자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사흘연속 주식을 매수했고, 이날은 순매수 규모를 무려 5000억원 이상 늘렸다. 특히 외국인은 그동한 부진했던 전기전자(IT) 업종에 1500억원에 가까운 매기를 집중시켰다. 외국계회원사의 순매수 1위 종목도 단연 삼성전자(1116억 순매수)였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와 맞물려 증시에 대한 낙관론도 줄을 이었다. 특히 이날 UBS증권은 "과거 2001년과 1991년 리세션과 비교할 때 우리 증시가 충분한 조정을 받아았다"며 "경기침체 반영이 마무리됨에 따라 랠리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UBS증권은 밸류에이션이 바닥을 찍었고, 양호한 국내수급과 함께 미국의 경기침체 파급력이 예전처럼 크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역시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본다"며 경기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미국정부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위기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할 것이고, 더 이상 대형 금융사고가 터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2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9.63포인트, 1.19% 오른 1674.93을 기록했다. 지수는 6일연속 상승세를 타며 100.49포인트를 회복했다. 외국인이 504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00억원과 1373억원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치중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065억원의 차익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637억원의 비차익 순매수로 427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1.37% 상승세로 가장 많이 올랐다. IT주가 1% 상승한 것을 비롯, 미국의 금융주 강세에 이어 국내 은행업종이 3%이상 급등했고, 철강과 조선 등 중국관련 낙폭 과대주들도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건설, 운수장비, 운수창고, 보험, 음식료품도 2% 이상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코스피200종목 10위권 안에서 LG디스플레이만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1.84% 오르면 61만원선을 회복했고, LG전자도 2.20% 상승하면서 IT주들이 명예회복을 했다POSCO(005490)와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현대차가 나란히 3%대의 급등세를 탔고, 신한지주 한국전력, SK텔레콤은 1%대의 강세를 보였다.반면, 정유주들의 경우 정부가 정유4사의 과점체제를 개편한다고 발표하면서 급락했다. SK에너지와 S-Oil의 경우 나란히 6%이상 빠졌다. 이와 맞물려 정유지주사인 GS와 SK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탔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승했지만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관련 IT주는 부담이 됐다. 삼성전기와 삼성테크윈은 각각 4%와 2%이상 하락했다.이날 상승 종목은 390개, 상한가 종목은 4개였으며 하락종목은 394개, 하한가종목은 1개였다. 거래량은 3억1359만주, 거래대금은 5조3831억원으로 대형주 위주로 매기가 유입되면서 거래량은 줄고, 거대대금은 크게 늘었다.▶ 관련기사 ◀☞`만지면 반응한다` 삼성전자 햅틱폰 출시☞(특징주)삼성전자, 왕의귀환 기대로 강세☞삼성電,1분기 깜짝실적은 `왕의 귀환` 신호탄 - 대우
2008.03.25 I 양미영 기자
  • 코스피 1620선 급반등.."뉴욕발 봄바람"(마감)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시장이 큰 폭으로 오르며 사흘만에 다시 1600선을 회복했다. 뉴욕에서 기대이상의 봄바람이 불어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윈회(FOMC)에서 75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국내외 증시에 호재를 제공했다. 인하폭이 100bp까지 예상됐던 터라 시장 기대치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실적악화가 우려됐던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가 기대이상의 1분기 성적표를 내놓아 투자자들을 환호하게했다.  뉴욕 증시가 폭등세로 만족감을 표시하자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안도랠리를 펼쳤다. 전날 긴축 조치에도 불구, 중국 증시는 견조한 상승세로 화답했고, 일본과 대만, 홍콩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모처럼 강세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무려 5300억원 이상을 순매수, 지난해 10월초 이후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아직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하면서도, 무작정 팔고 나가겠다는 심산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데 위안을 삼았다. 다만, 오후들어 장중 환율이 다시 상승반전하고, 채권 금리가 급등세를 타는 등 금융시장 전반이 불안한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 역시 아시아 증시와 함께 장막판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됐다. 외국인과 달리 개인과 기관들은 가격 반등을 이용해 고점 매도에 치중했다.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48포인트, 2.11% 오른 1622.23을 기록했다. 한때 1630선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장초반 갭상승분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외국인이 532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54억원과 354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90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2000억원 가까운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10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이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업종들이 오름세를 탔다. 음식료품업종만 0.12%가 하락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강세를 시현했다.특히 그동안 고초를 겪었던 중국관련주들이 비상했다. 철강금속 업종이 3% 이상, 운수장비 업종도 조선주를 중심으로 급등하며 4.54%나 상승했다. 철강 대장주인 POSCO(005490)가 3.88% 오른 것을 비롯, 현대중공업(009540)이 6.41%, 대우조선해양이 7.63% 오르는 등 조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주 전반에 대한 우려도 가시면서 은행업종도 대부분 상승했다. 국민은행이 전날의 급락세가 진정되며 2%이상 뛰어올랐고, 우리금융과 외환은행도 2%이상 상승했다. 전기전자(IT)와 자동차 업종 역시 환율 수혜에 더해 강세장 분위기를 이어받아 오름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4%이상 상승했고, LG전자도 3.86%나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2%씩 나란히 상승했다. 이들 업종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더욱 돋보였다.건설업종들도 강세장의 수혜를 누렸다. 최근 5거래일 동안 10%이상 빠지며 급락세를 지속했던 건설업종은 단기 낙폭이 컸다는 평가와 이명박 대통령이 새만금 방문 등의 재료를 발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GS건설 금호산업 대림산업은 모두 4%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이날 상승 종목은 514개로 하락종목(258개)의 두배에 달했다. 상한가 종목은 6개였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전무했다.▶ 관련기사 ◀☞비철금속, 환율상승은 긍정적..비중확대-대신☞'무차입' 포스코건설, 달러채 2.5억불 발행☞포스코 "후판 생산량 확대...국내 전량 공급"
2008.03.19 I 양미영 기자
  • 코스피, 美 훈풍에 40p↑..외국인 `사자`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9일 코스피가 뉴욕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40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르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라더스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한 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75bp 인하한 영향으로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오전에 개장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등하면서 코스피도 흔들림없는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3%가까이 오르고 있고, 홍콩 항셍 지수도 3%넘게 상승중이다. 중국 증시도 지급준비율 50bp 인상 소식에도 불구, 1%넘게 오르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38분 현재 37.63포인트(2.37%) 오른 1626.61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 1630포인트까지 밀고 올랐가기도 했으나 1620선에 안착한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외국인이 올 최대 규모의 매수 물량을 주문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2986억원 순매수를 기록, 지난 2월4일(2657억원)의 올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나홀로 지수 반등의 우군 역할을 하고 있다.업종 중에서는 건설과 조선, 금융 등 하락장에서 부진했던 낙폭과대주가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은 6%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단기 낙폭이 컸다는 인식과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새만금 방문 계획을 밝힌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현대산업(012630)이 상한가를 목전에 두고 있고, GS건설과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상승폭이 크다. 조선주의 선전도 눈부시다. 개별 종목들의 실적 호조와 환율 수혜도 호재가 되고 있다. 전날 실적 발표를 했던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한진중공업(097230)이 급등하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과 STX조선(067250)도 5%내외의 오름세다. IT업종도 강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8% 급등한데다 환율로 인한 업황 개선 기대감도 여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가 4%가까이 오르고 있고, LG전자와 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도 미국의 금융위기 우려가 진정되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고, 철강금속과 기계업종도 선전하고 있다.▶ 관련기사 ◀☞낙폭과대株 기지개..건설·조선·금융 급등☞해운대 아이파크 4순위 청약에 5000명 몰려☞(부동산캘린더)청약 양극화 속 분양봇물
2008.03.19 I 유환구 기자
  • 뉴욕 증시 하락..`베어 충격`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베어스턴스발 충격으로 200포인트 가까이 하락 출발했던 다우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여 잠시 반등을 시도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심한 움직임을 연출하고 있다. 베어스턴스의 몰락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RFB)의 긴급 조치가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루머로 떠돌던 베어스턴스 사태가 일단락 됐다는 안도감과 바닥론도 공존하는 모습이다. 최근까지 유동성 위기를 극구 부인하던 월가 5위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JP모간 체이스에 주당 2달러라는 헐값에 매각되면서 신용 위기는 그야말로 극에 달한 상황. 특히 연준이 지난 금요일 긴급 성명 발표에 이어 주말 저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 남겨두고 재할인율을 전격 인하한 것이 `얼마나 급했으면..`이라는 의구심을 낳으며 두려움을 증폭시켰다. 개장 전 발표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산업생산도 기대치를 밑돌아 경기후퇴(recession) 우려를 더했다. 그러나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BH) 주택시장 지수는 월가 전망에 부합했다. 한편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긴급 경제대책 회의를 열고 "미국이 도전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필요하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후 1시6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842.16으로 전일대비 108.93포인트(0.9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49포인트(2.15%) 떨어진 2165.00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64.46으로 23.68포인트(1.84%) 밀렸다. 국제 유가는 경기 우려로 급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63달러(4.2%) 밀린 105.58달러를 기록중이다. 유가는 앞서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111.8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는 또 유로대비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고, 엔에 대해서도 12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금값은 온스당 1033.9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베어스턴스 `폭락`-리먼 등 금융주 `급락` 베어스턴스(BSC)가 87.3% 폭락했다. 반면 JP모간 체이스(JPM)는 8.4% 올랐다. 리먼 브러더스(LEH)는 39.3% 급락했다. 월가가 베어스턴스 다음 타자로 리먼 브러더스를 주목하자 이날 리처드 풀드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해명에 나섰다. 풀드 CEO는 "연준의 일련의 조치로 유동성 상황이 나아졌다"며 "금융권에서 유동성 이슈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리먼 브러더스의 신용등급을 `A1`으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리먼이 혼란스러운 금융 시장에서 꽤 잘 운영해왔지만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글로벌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어 등급 전망을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메릴린치(MER)와 골드만삭스(GS)도 각각 11%, 8.9% 떨어졌다. ◇3월 뉴욕 제조업 경기 `사상 최악` 뉴욕 지역의 3월 제조업 경기는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11.7에서 -22.2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월가 전망치인 -5.0도 하회하는 수치다. ◇2월 산업생산 0.5% 감소..`기대 이하`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2월 산업생산이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2%보다 큰 감소폭이다. 생산설비 가동률은 전월의 81.5%에서 80.9%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05년 11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생산이 국내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달러 약세에 따른 수출에 힘입어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상황이 더 나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2008.03.18 I 전설리 기자
  • 코스피, 1600 붕괴..지수·시총 모두 올 최저(마감)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종가기준으로 최저점을 찍으면서 한 주를 시작했다. 예고된 하락이었다. 지난 주말 미국 5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로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모두 패닉상태에 빠졌다. 신용경색 위기가 공포감으로 극대화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한층 수위를 높이며 진행됐다. JP모간이 베어스턴스를 인수키로 결정했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30원 가까이 폭등하며 장중 끊임없이 1030원대 돌파를 시도했던 환율도 시장으로서는 압박으로 다가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결국 31.60원 오른 1029.60원에 마감했다. 오후 들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25bp라는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지도 모른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시장은 조금씩 기대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베어스턴스를 인수한 JP모간 측이 추가손실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알려왔고, 이에 맞장구라도 치듯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베어스턴스의 신용등급을 올릴 수도 있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투자심리가 조금씩 안정을 찾으면서 낙폭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동반 하락했던 인근 아시아 지역 증시들도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오전 한때 1537.53까지 가라앉았던 코스피 지수는 장중 저점에서 37포인트 가량 만회한 1574.44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25.82포인트(1.61%)하락한 수준에서 하락세는 멈춰섰다.  오후 들어 낙폭축소에 안간힘을 쓰긴 했지만 오늘 종가는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30일의 1589.06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해 5월4일 1567.74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 시가총액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거래소 종목의 시가총액은 792조7235억원으로 800조원을 하회, 지난해 5월18일 792조894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발 악재에 외국인이 6387억원을 순매도하며 비중 축소에 안간힘을 썼다. 개인이 992억원, 기관이 4656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떨어지는 주가를 잡을 수는 없었다. 신용위기 악재에 금융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날 보험주는 5.34%, 은행주는 3.66% 밀리는 등 금융주 하락률은 3.01%에 달했다. 국민은행(060000)은 5.36% 떨어졌고, 우리금융(053000)도 4.17% 하락했다. 반면 막판 저가매수세가 몰렸던 신한지주는 0.95% 반등하며 마감했다.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대운하 공약을 넣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건설주들도 맥을 못췄다.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는 등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것도 주요 이유. 건설업종 지수가 5.06% 밀린 가운데, 삼부토건(001470)과 한신공영 등 중견 토목건설사는 물론 현대산업과 경남기업, GS건설(006360) 등 대형 건설사들도 소나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환율급등으로 인한 원자재 부담의 타격이 큰 철강금속과 조선, 기계 등 기존 주도주들의 부진이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포스코(005490)는 1.1%, 현대중공업(009540)은 4.63%, 두산중공업 역시 4% 넘게 빠지면서 하락장을 주도했다. 고유가 부담에 해운 물류 업종도 부진했다. 반면, 약달러 및 엔화강세의 수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수출 관련주들은 오늘도 질주를 이어갔다. 오늘 하루 하한가 한 종목을 포함, 내린 종목은 666개에 달했으며, 상한가 2개 포함, 오른 종목은 145개에 불과했다. 보합은 58개였다. ▶ 관련기사 ◀☞우리금융, 경남·광주銀 각 1천억내외 증자추진☞정부, `국책은행+우리금융` 통합안 검토 착수☞코스피, 1680선 타진..`뉴욕따라 급등`
2008.03.17 I 손희동 기자
배당수입 10억원 이상 부자 153명..`역대최다`
  • 배당수입 10억원 이상 부자 153명..`역대최다`
  •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지난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면서 10억원 이상 거액의 현금 배당을 받게 된 사람이 역대 최다인 총 15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달 29일까지 현금배당을 확정한 720개사(코스피 406개사, 코스닥 316개사)의 2007 회계연도 현금배당 내역을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의 현금을 배당받은 사람이 총 77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00억원 이상의 거액을 배당받은 사람은 8명이며, 이들을 포함해 10억원 이상 배당금 수령자는 코스피 상장사 대주주가 127명, 코스닥 상장사 대주주가 26명 등 총 153명으로 나타났다. ◇정몽준 의원 615억원 `1위`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지분율 10.8%)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615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돼 배당수입 1위에 올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6년 주당 2500원을 배당했으나 2007년에는 조선경기 호황에 힘입어 주당 7500원을 배당키로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5개 계열사로부터 308억원의 배당금을 받게돼 2위를 차지했다. 정 회장은 2003년 이후 4년 동안 배당금 1위를 기록했으나 2007년에는 정몽준 의원에게 선두자리를 내놓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으로부터 총 216억원의 배당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의 배당수입은 2002년에 290억원으로 1위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줄어들다가 지난해 36% 가량 증가했다. 이어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168억원으로 4위,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48억원으로 5위,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36억원으로 6위, 정상영 KCC그룹 회장은 108억원으로 7위,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은 102억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63억원..재계 2세 중 `1위` 재계 2세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63억원으로 배당수입이 가장 많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59억9000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 구광모씨가 59억6000만원 순이었다. 재계 여성들 가운데에는 1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은 사람이 16명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삼성전자로부터 81억원의 배당을 받아 재계 여성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가 58억원으로 2위였다. 여성 주식부자 1위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배당액 41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상장사 최대주주 중에서는 김상헌 동서 회장이 9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장봉용 진로발효 회장이 63억원, 손주은 메가스터디 사장이 22억원,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주주가 18억원 순이었다. ◇배당수입 1억원 이상 미성년자도 15명 1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는 미성년자(민법상 만 20세 미만, 1988년 3월1일 이후 출생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고(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딸 유홍(19)양이 미성년자 중 가장 많은 8억3000만원의 현금배당을 받았다. 유홍양은 지난 2006년 11월 부친이 타계하면서 한진해운 주식 89만여주를 비롯, 한진그룹 계열사 주식을 상속받았다. 보유지분 가치는 590억원대(2월29일 종가 기준)에 이른다. 유홍양에 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동선(18)군이 7억9000만원으로 2위, 허용수 GS홀딩스 상무의 아들 석홍(7)군은 7억3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아들 명선(13)군은 3억8000만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의 딸 민정(16)양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조카 원홍(17)군도 각각 3억7000만원과 3억5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됐다.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 정현(6)양은 2억9000만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의 딸 연제(17)양은 2억6000만원, 정몽익 KCC 사장의 아들 제선(9)군이 2억5000만원, 김상헌 동서 회장의 친인척인 현준(15)군이 1억9000만원, 정몽열 KCC건설 사장의 아들 도선(12)군이 1억6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는다. 이 밖에 구본걸 LG패션 사장의 친인척인 현모(11)군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친인척인 선홍(8)군도 1억원대의 현금을 배당으로 받게 된다. 한편 현행법상 배당소득에는 배당소득세 22%와 주민세 2.2% 등 총 24.2%의 세금이 부과된다. 
2008.03.02 I 박기용 기자
  • 뉴욕 증시 하락..`변동성 장세`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2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다. 여전한 경기후퇴(recession) 우려 속에 주말을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모습이다. 상품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뉴욕 증시는 상품주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금융주도 약세를 나타내면서 하락권으로 밀려나는 등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를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피셔 총재는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들어 홀로 금리 동결을 주장한 바 있다. 오전 11시22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228.94로 전일대비 55.36포인트(0.45%)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3포인트(0.77%) 하락한 2282.15를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35.62로 6.91포인트(0.51%) 밀렸다.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센트 내린 98.18달러를 기록중이다. ◇패니매·골드만삭스 등 금융주, 프리포트 등 상품주 `하락`-모토롤라 `상승`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FNM)와 프레디맥(FRE)은 각각 4.4%, 7.6% 떨어졌다. 메릴린치는 이날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GS)도 1% 내렸다. 모간스탠리(MS)와 리먼 브러더스(LEH)도 각각 1.1%, 1.9% 하락했다. 이날 샌포드 베른슈타인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월가 대형 증권사들의 1분기 순이익이 투자은행(IB), 채권 부문 등의 부진으로 당초 전망보다 40% 가량 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른슈타인의 브래드 힌츠 애널리스트는 힌츠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 위기가 다양한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채권 시장의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체 증권사들의 IB 부문 매출이 평균 35% 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마진율이 높은 주식 발행이나 인수합병(M&A) 부문 등의 매출도 2005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별로 골드만삭스의 주당 순이익은 당초 전망보다 45% 낮은 3.0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베어스턴스는 41% 감소한 1.59달러, 리먼 브러더스는 42% 줄어든 1.15달러, 모간스탠리는 12% 낮은 1.4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및 상품주들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엑손 모빌(XOM)과 프리포트-맥모란 코퍼&골드(FCX)은 각각 0.4%, 2.1% 밀렸다. 반면 모토롤라(MOT)는 사모펀드 출신의 폴 리스카를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는 소식에 0.3% 올랐다. 미국 제약업체 임클론 시스템(IMCL)은 증권사 코웬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면서 5.4% 전진했다.
2008.02.23 I 전설리 기자
  • `경기후퇴 우려` 뉴욕증시 급락..다우 142p↓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급락세로 마쳤다. 주요 지수는 나란히 1% 이상 밀려났다.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 출발한 뉴욕 증시는 부정적인 지표로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권으로 밀려난 이후 내내 내리막길을 걸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는 예상보다 크게 악화돼 7년래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고,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0을 밑돌아 상반기 경기 둔화를 예고했다.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유가가 진정되자 블루칩 종목인 엑손 모빌 등 에너지 관련주도 밀려나면서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기술주는 시스코 시스템즈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과 리서치 인 모션의 가입자 전망 상향 등을 호재로 상대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으나 결국 하락권으로 투항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2.96포인트(1.15%) 내린 1만2284.30으로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32포인트(1.17%) 하락한 2299.7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42.53으로 17.50포인트(1.29%) 밀렸다. 국제 유가는 원유재고가 6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엿새만에 하락, 98달러대로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7달러(1.5%) 내린 9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엑손 모빌·골드만삭스 `하락`-시스코·리서치 인 모션·JC페니 `상승` 블루칩 종목인 엑손 모빌(XOM)은 유가 하락 여파로 1.3% 하락했다. 골드만삭스(GS)와 리먼 브러더스(LEH), 메릴린치(MER)는 감원 전망 보도로 각각 1.2%, 2.3%, 1.8%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올해 1500명의 감원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리먼 브러더스가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200명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메릴린치도 추가 감원을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SBUX)는 600명 감원과 지역 사업부 재편 등을 포함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면서 2.4% 내렸다. 반면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 인 모션(RIMM)은 4분기 신규 가입자수가 당초 예상치였던 182만명보다 15~20% 가량 늘어났을 전망이라고 밝히면서 9% 뛰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CSCO)는 보합세로 마쳤다. 씨티그룹은 이날 시스코의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시스코의 벨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이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타당하며, 올해 IT 부문의 잠재적인 수요 둔화가 2001~2002년만큼 깊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3위 백화점인 JC페니(JCP)는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0.2% 올랐다. JC페니는 이날 4분기 순이익이 4억3000만달러(주당 1.93달러)로 전년동기 4억7700만달러(주당 2.09달러) 대비 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1.77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63억9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JC페니는 1분기와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75~80센트, 3.75~4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2위 유통업체인 타겟(TGT)은 3.8%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월마트와의 경쟁과 카드 사업부의 수익성 악화를 들어 타겟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경기 `7년 최악`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2월 제조업 경기는 7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2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20.9에서 -24로 떨어져 지난 2001년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10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지수는 지난 12월 -1.6에서 1월 -20.9로 급락했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0을 밑돌았다는 것은 경기후퇴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주택시장 침체 및 신용위기의 여파가 제조업에도 깊숙히 파급됐다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조업도 침체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와코비아의 존 실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침체와 신용위기가 경제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상반기 전반적인 수요 둔화가 제조업 성장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선행지수 4개월 연속 0 밑돌아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상반기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12월 경기선행지수는 당초 -0.2에서 -0.1로 상향 수정됐다. 10개 선행지수 항목 중 주가와 건축 허가, 소비재 및 원자재 신규주문, 자본재 신규주문, 장단기 스프레드 5개 항목이 하락했다.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3~6개월 후 경기현황을 가늠하는 지표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선행지수가 진정 우울하다"며 "경기가 후퇴를 피해간다고 하더라도 후퇴 문턱에 이를 것임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업수당청구건수의 상승과 소비자 기대심리의 하락 등을 감안할 때 2월 선행지수는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기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현행지수는 0.1% 증가했다. 이는 경기가 1월 현재로서는 후퇴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신규실업수당청구 `1개월래 최저` 미국의 주간 고용 사정은 개선됐으나 월가 전망보다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지난 16일 마감 기준)가 전주대비 9000명 줄어든 34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개월래 최저 수준. 그러나 월가 전망치인 34만5000명은 상회한 것이다. 전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9000명 줄어든 34만8000명에서 1000명 늘어난 35만8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은 36만500명으로 전주대비 1만750명 증가했다.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지난 9일 마감 기준)는 278만명으로 4만8000명 늘었다. 4주 평균은 2만8750명 증가한 275만명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통상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30만명~32만5000명 수준에 머물면 고용시장이 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08.02.22 I 전설리 기자
(건설사실적)①영업익-대림산업 `쾌청`
  • (건설사실적)①영업익-대림산업 `쾌청`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작년 빅5 건설업체 가운데 GS건설과 대림산업만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현대산업개발이 가장 높았으며 대림산업과 대우건설도 9%를 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대우건설(047040)은 작년 총 56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 6287억원에 비해 10.8% 줄어든 실적이다.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이 내놓은 예상실적에도 크게 못 미쳤다. 증권사들은 대우건설 2007년 영업이익을 평균 6319억원으로 예상했다(FN가이드 컨센서스). 그러나 실제 거둔 실적은 이보다 11.2%가 낮다. 원인은 주요 해외사업지인 나이지리아 사업이 주춤하는 등 지난 4분기 해외원가율이 크게 올라간 점 등이 꼽혔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작년 영업이익이 줄어든 점에 대해 "2006년에 일회성 요인이 1660억원가량 반영됐던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우센터빌딩 매각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3169억원, 9380억원 등 각각 전년보다 104.9%, 114% 증가했다. ◇GS, 실적우려 만회..대림산업 `도약` 2위는 44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GS건설(006360)이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2936억원에 그쳤지만 4분기 1484억원을 추가로 올리며 전년(4033억원)보다 9.6%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7.4%을 기록했다.이는 증권사들의 예상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GS건설의 작년 영업이익을 4347억원으로 예상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예상치(각각 5519억원, 4001억원)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경상이익은 5672억원, 순이익은 400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6%, 3.4% 증가했다.영업이익 3위는 대형사중 가장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인 대림산업(000210)이 차지했다. 대림산업(유화부문 제외)은 작년 40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보다 62.5%나 늘렸다. 대림은 해외공사의 매출원가율을 80%이하로 낮춘 것을 바탕으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보였다. 특히 작년 막바지 해외실적 호조가 매출과 수익에 반영되며 실적 개선 폭을 키웠다. 4분기 매출액은 1조640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99억원으로 68.3% 늘었다.다만 작년 공격적으로 수주한 해외물량의 매출이 시작되는 올해부터는 원가율이 80%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현대·현산·삼성 영업이익 크게 줄어 현대건설(000720)은 36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이 부문 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전년에 비해서도 8.2%(323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년 연속 하락해 2006년 7.8%에서 6.4%로 축소됐다. 증권사 예상(3740억원)보다는 120억원 적었다. 경상이익은 3861억원으로 전년대비 46.9%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751억원으로 30.8%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해외 수주확대에 따른 효과로 올해부터는 이익 개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5위는 33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현대산업(012630)개발이었다. 작년보다는 13.3%가 줄어든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15.3%에서 12.0%로 3.3% 줄었으나 대형사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매출규모(5조2085억원)에 걸맞지 않은 27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6위에 기록됐다. 삼성물산(상사부문 제외)의 영업익은 전년보다 8.1%가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3%로 대형사 중 가장 낮았다. 삼성물산은 주택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축공사가 종료돼 매출이 소폭 감소했고 연구개발비 등 판관비가 증가한 탓에 영업이익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주택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관련기사 ◀☞국내 외화채권 발행금리는 허풍.."못 믿어"☞국내 외화채권 발행금리는 허풍.."못 믿어"☞GS건설 플랜트 강자로 부상
2008.02.18 I 윤도진 기자
  • 제네시스, 판매계약 1만대 돌파 "놀랍다"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지난 8일 출시된 현대차 제네시스의 판매 계약대수가 지난 주 9000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금주중 제네시스 계약대수는 1만대를 돌파하고, 설연휴 직전까지는 1만2000대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0일 관련업계에 지난 8일 출시된 현대차(005380) 제네시스의 계약대수가 지난 주까지 9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는 하루 평균 400대 안팎의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어, 금주중 1만대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 안팎에선 설연휴가 시작되는 내달 6일 이전까지는 제네시스의 계약대수가 1만2000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솔솔 나오고 있다. 대당 차량가격이 4000만~5300만원임을 감안하면 현대차는 1월중 제네시스 1개 모델로 4000억~5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현대차는 올 내수시장에서 제네시스의 판매목표를 3만5000대로 잡고 있다. 1월중 이미 1만대를 돌파하는 만큼 연중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다. 특히 이같은 제네시스의 판매호조는 현대차 주가에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제네시스가 국내 소비자들의 고급차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벤츠의 E350, BMW의 530i, 렉서스 GS350 등과 경쟁하면서 급성장하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견제할 것으로 분석했다. 제네시스 효과가 상당할 것임을 의미한다.  한편 '제네시스'는 세계적인 고급차에 적용하고 있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 '제네시스'에는 V6 3.3리터, 3.8리터 람다(λ)엔진이 탑재됐으며, 이중 3.8 엔진은 최대출력 290ps, 최대토크 36.5kg∙m, 연비 9.6km/ℓ(1등급)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후륜구동형 6단 자동 변속기 장착, ▲엔진 및 브레이크를 스스로 제어하여 차간거리를 제어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어댑티브 헤드 램프, ▲첨단 운전자 통합정보시스템인 DIS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과 편의장치를 갖추고 있다.▶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금품·향응 적발시 '무조건 해고'☞현대차 "신흥증권 인수 계획대로 진행중"(상보)☞(특징주)현대차, 도요타 가격인상에 `강세화답`
2008.01.30 I 지영한 기자
드럭스토어형 체인 3사 공격경영 ‘진검승부’
  • 드럭스토어형 체인 3사 공격경영 ‘진검승부’
  • [이데일리 EnterFN 유성호기자] 건강과 미용을 앞세운 웰빙 드럭스토어형 체인의 시장 각축전이 새해 들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 W-store, 왓슨스 등이 각각 ‘친정집’인 CJ, 코오롱, GS리테일의 후광을 등에 업고 공격적인 경영을 계획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지난 16일 CJ가 경영권 강화와 유통망 확보를 위해 최대주주였던 네덜란드법인 멀그레이브(Mulgrave)로부터 261만주를 모두 사들여 100% 지분을 확보, 강력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999년 한국형 드럭스토어 체인을 표방하고 시장에 등장, 지난해 말 서울 강남 남부터미널점 개설까지 총 42곳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들 매장 중 일산 1곳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이 서울에 몰려 있는 것이 CJ올리브영의 큰 특징. 경영권 강화와 유통망 확보를 지분 매입의 주요 이유로 내세운 만큼 올해는 지방진출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마케팅팀 김희정 부장은 "CJ가 전격적으로 전체 지분을 확보한 것은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기 위한 것“이라며 ”올 목표는 20개점을 더 개설해 2007년 537억원보다 50% 늘어난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4년 사업을 시작해 전국에 6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오롱웰케어의 W-store 역시 올해 20개 매장을 늘려 매출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에서 마케팅 이사로 있던 김영우 씨를 올해 새 대표로 영입해 공격경영의 진두지휘를 맡겼다. 약국이 숍인숍으로 들어 와 있는 W-store는 약국 매출을 따로 산정하고 있다. 지난해 약국매출을 제외한 직영분야 매출은 약 130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팀 왕성현 주임은 “올해는 새 최고경영자 영입과 경영방침 변화로 공격적인 시장개척이 예상된다”며 “전체 사업계획 변화에 따라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S리테일과 홍콩 A.S 왓슨 그룹이 공동출자해 만든 헬스앤뷰티 전문점인 왓슨스는 12개 지점을 열었다가 지난해 안테나숍인 명동점을 폐점, 11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서울 신대방과 부천에 각각 진출하는 등 올해 수도권 지역에 약 20개 점포를 새로 열 예정이다. 마케팅팀 선주연 대리는 “지금까지는 150㎡ 대의 대형매장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다점포전략에 입각해 100㎡ 중소형 매장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며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헬스와 뷰티라는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왓슨스의 시장 자리매김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8.01.22 I 유성호 기자
  • 코스피 1800붕괴.."메릴린치 악재"(마감)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11일 코스피가 한달보름만에 18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틀간의 급락으로 지수는 1780선대 초반으로 후퇴했다. 주간단위로는 4.38% 내려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금리를 내릴 준비가 됐다`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에 고무돼 오전 1850선을 넘보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곤두박질쳤다. 메릴린치의 4분기 모기지 관련 손실처리 규모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1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이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다. 먼저 매를 맞은 것인데, 다음주 또 다른 `매`가 기다릴지 모른다는 우려에 적극적으로 시장 방어에 나서는 주체가 없었다.코스피는 오늘 밤 미국 증시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선반영하며 42.51포인트, 2.33% 내린 1782.27에 장을 마쳤다. 장중 고점은 1847.11, 저점은 1776.26으로 오르내린 변동폭이 70포인트에 달할만큼 일교차가 큰 하루였다. 주말 변수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에 거래는 전날 보다 줄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단기 흐름상 변곡점은 다음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미국의 소매판매를 통해 고용쇼크가 소비로 전이됐는지를 확인해야 하고,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발표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다음주 다양한 이벤트로 시장이 빠진다면 진정한 역발상 투자 타이밍이 될 것"이라며 "급락하면 적극적으로 매수하라"고 조언했다.전업종이 내렸다. 증권주가 4.72% 내려 낙폭이 컸다. 코스피의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불안해진 탓이다. 미래에셋증권이 6% 넘게 빠졌고, 대우증권도 4%대의 하락률을 보였다.해운과 유통주도 4.61% 및 3.79% 떨어졌다. 대한해운과 STX팬오션이 9.17% 및 6.70% 급락했다. 유통주 내에서는 신세계가 3.75% 떨어졌다.이밖에 조선주 진영에서는 현대중공업이 3.65% 떨어졌고,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건설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개인은 샀다. 592개 종목이 내렸고 오른 종목은 222개에 그쳤다. 나머지 63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2008.01.11 I 오상용 기자
  • 뉴욕 증시 랠리..메릴린치+RIM `호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1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메릴린치의 50억달러 자금 수혈 소식과 리서치 인 모션(RIM)의 실적 호조에 금융주와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랠리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중앙은행들의 공조에 의한 유동성 공급이 이어진 것도 랠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은 금융권에 300억달러의 유동성을 추가 공급했다. 미국의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율 2.2%를 기록, 연준의 인플레이션 안심권을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했지만 월가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11월 개인지출이 2년 반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견조하다는 증거로 읽히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오전 11시5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3402.53으로 전일대비 156.89포인트(1.1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55포인트(1.19%) 오른 2672.41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76.34로 16.22포인트(1.11%)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92센트 오른 91.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11%로 전일대비 5.7bp 올랐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6.3bp 상승한 3.15%를 기록중이다. ◇메릴린치·리서치 인 모션 `상승`-서킷 시티 `급락` 메릴린치(MER)가 1.3% 올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 발언을 인용, 메릴린치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으로부터 50억달러의 자금을 수혈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메릴린치의 자금 수혈 소식에 다른 금융주들도 강세다. 씨티그룹(C)이 0.6% 상승했다. 골드만삭스(GS)와 모간스탠리(MS), 리먼브러더스(LEH)도 각각 2.9%, 5.9%, 2.5% 올랐다. 리서치 인 모션(RIMM)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11.5% 뛰었다. 리서치 인 모션은 전날 장 마감 후 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1억7520만달러(주당 31센트)에서 3억7050만달러(주당 65센트)로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블랙베리 기기 및 서비스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배로 늘어난 1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의료장비 제조업체인 레스피로닉스(RESP)는 23.1% 급등했다. 이날 로열 필립스 일렉트로닉스(PHG)는 레스피로닉스를 주당 66달러, 총 5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전자제품 판매업체 서킷 시티(CC)는 실적 악화로 23.7% 급락했다. 서킷 시티는 3분기 순손실이 2억730만달러(주당 1.26달러)로 전년동기 2040만달러(주당 12센트) 보다 확대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0억6000만달러에서 29억4000만달러로 줄었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31센트, 30억달러를 밑돈 수준이다. ◇美-유럽 중앙은행, 300억弗 유동성 추가 공급 미국 연준과 ECB는 이날 300억달러의 유동성을 금융권에 추가 공급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단기 자금 대출 시스템인 `term-auction facility(TAF)`를 통해 200억달러 어치의 자금을 평균 금리 연 4.67%에 35일 만기 대출 입찰 방식으로 단기 금융시장에 투입했다. 이는 연준이 신용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계획중인 네 차례의 자금 공급 중 두번째 조치다. 이번 유동성 공급에 적용된 금리인 연 4.67%는 연준이 민간은행들에게 자금을 빌려줄 때 매기는 금리인 현행 재할인율 4.75%를 밑돈 것이다. 금융권 73개사가 이번 입찰에 참여해 577억달러 상당의 대출을 신청, 2.88%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준은 지난 19일 같은 방식으로 200억달러의 자금을 금융권에 공급했다. 당시 적용된 금리는 4.65%였고, 총 93개 금융사가 참여해 616억달러 상당의 대출을 신청했었다. 연준은 "신용 위기의 진정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며 "내년 1월 14일과 28일 공급할 유동성 규모는 오는 4일 정오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ECB도 100억달러의 유동성을 입찰 방식으로 추가 공급했다. ECB도 지난 19일 100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근원 PCE `연준 안심권 상회`-개인지출 `2년 반 최대폭 증가` 미국의 11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율 2.2%를 기록, 연준의 인플레이션 안심권인 1~2%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변동성이 심한 유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지수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3%를 하회한 수준이다. 그러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2%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연준의 안심권인 1~2%를 상회한 것이다. 유가와 식료품을 포함한 PCE 물가지수는 0.6% 올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물가 지수가 연준 안심권을 벗어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했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것이 월가의 분석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경기침체(recession)를 막기 위해 오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11월 개인지출은 1.1% 늘어 2년 반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9%도 웃도는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도 0.5% 늘어 전망치를 상회했다. 반면 개인소득은 0.4%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망치인 0.5%를 밑돈 것이다. 인플레이션 조정을 감안한 세후 실질 가처분 소득은 0.3% 줄어 2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소비가 소득 수준을 능가하면서 개인 저축률은 -0.5%를 기록했다. 이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으로 접어든 것이다. 리먼브러더스의 드류 매터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유가가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소비의 증가세는 소비자들이 이를(고유가)를 무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75.5로 상향 확정 미시간 대학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비치 보다 높게 확정됐다. 미시간 대학은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이달 초 발표된 74.5에서 75.5로 상향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의 집계에 따르면 월가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비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확정될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이는 11월 76.1보다 수치로 2년래 최저 수준이다. 주택 가격 하락과 유가 상승 속에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 럽스키 도쿄미츠비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홀리데이 시즌을 거치면서 모든 시선이 소비로 쏠리고 있다"며 "소비 심리 위축이 실질적인 유통업체들의 매출 감소로 나타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2007.12.22 I 전설리 기자
  • 코스피, 뉴욕악재 딛고 이틀째↑..뒷심발휘(마감)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12일 코스피가 뉴욕발 악재에도 불구, 장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전 분위기는 안좋았다. 전날 뉴욕증시가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폭과 성명서 내용에 실망하며 급락한데 따른 영향으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1880선으로 추락했다.그러나 개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나스닥선물도 전날 뉴욕시장의 반응이 과했다는 인식으로 오름세를 타자 코스피도 장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하루 앞두고 이날도 프로그램은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6000계약 넘게 선물을 팔던 외국인이 매물을 줄이자, 선물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7일 연속 순매수가 이뤄졌다.이날 코스피는 2.38포인트, 0.12% 오른 1927.45로 장을 마쳤다. 한때 1887.23포인트까지 떨어지며 120일이동평균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장중 40포인트 넘게 낙폭을 만회하며 1920선을 방어했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 보다 늘었지만 여전히 소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거래량은 3억167만주(오후 3시10분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4892억원을 기록했다.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만기일 리허설을 한 것 같다"며 "선물옵션 만기에 나타날 수 있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오늘 나타난게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김 연구위원은 "미국 통화당국의 추가금리 인하 단서가 없다는 애매한 이유로 급락한 전날 뉴욕증시의 반응은 과도했음을 확인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오후들어 미국 나스닥 선물이 반등폭을 확대한 것도 이같은 인식에 따른 것.그는 "연방정부가 모기지 부실 대책을 마련하고, 통화당국도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이번 신용경색 사태가 최악으로 흐를 가능성은 분명히 낮아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일 옵션만기의 경우 시장 베이시스가 관건인데, 연말 배당을 노린 물량을 감안할때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0.9 밑으로 빠지지만 않는다면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 건설과 보험 유통 등 내수주와 통신주의 강세가 돋보였다.건설주는 3.19% 올랐다. 새정부 출범후 건설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해외건설 업황도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현대건설(000720)이 3.68% 올랐고, 대림산업과 GS건설 현대산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보험과 유통주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실적개선 기대감에 보험주는 1.98% 올랐다. 현대해상(001450)과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이 4~5%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유통주 맏형인 신세계(004170)도 2.70% 오르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고, 의료정밀업종 대표주인 삼성테크윈도 2.60% 상승했다. 통신주도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두각을 보였다. KT가 1.63% 올랐고, SK텔레콤(017670)도 2.63% 뛰었다.반면 해운과 철강 IT업종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포스코가 0.80% 내렸고 삼성전자(005930)도 0.83% 밀렸다.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은 팔고 개인과 기관은 샀다. 288개 종목이 올랐고 508개 종목이 내렸다. 나머지 75개는 보합에 그쳤다.▶ 관련기사 ◀☞현대건설 신혼부부 초청행사☞코스피, 굴뚝주·IT주 동반부진 속 건설주 `두각`☞현대건설 '송도힐스테이트' 1순위서 최고 132대 1
2007.12.12 I 오상용 기자
  • 미분양 폭탄 맞은 고분양가 아파트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고분양가 아파트들이 미분양 폭탄을 맞고 있다. 내년부터 값싼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나오면 고분양가 아파트의 미분양 해소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고분양가 논란 주택업체 미분양 고전 7일 업계에 따르면 STX건설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내놓은 299가구 규모의 STX KAN은 순위내 청약결과 299가구 중 81가구만 청약했다. 특히 139㎡(42형)에는 82가구 중 단 2명이 청약했으며 156㎡~244m²에는 1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061만-1298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20% 가량 높아 고분양가라는 지적을 받았다. 월드건설이 울산 월드시티에 이어 김포 고촌에 선보인 한강 월드메르디앙도 고분양가 논란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3.3㎡당 평균 1298만8000원에 책정해 지난 5일부터 분양에 돌입했다. 한강 월드메르디앙 분양가는 김포 지역 내 아파트 중 역대 두번째로 높을 뿐만 아니라 고촌 ‘한화 꿈에그린’ 시세보다 3.3㎡당 250만원 가량 높다. 126-183㎡(38-55평) 560가구로 구성된 `한강 월드메르디앙`은 지난 6일 2순위 청약자 모집에 신청자가 32명에 그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평형인 183㎡(55평)은 2순위까지 단 1명의 청약자도 없는 상태다. 이에 앞서 김포시 걸포동에서 분양한 `오스타 파라곤`도 주변 시세보다 200만원가량 비싼 3.3㎡당 평균 1216만원의 분양가를 내세웠다가 일부 평형이 3순위에서도 미달되는 사태를 빚었다.  ◇미분양 우려에도 업체들 배짱 분양 이 같은 상황에도 업체들의 고분양가 책정은 여전하다. 실제 서울 뚝섬 상업용지에서 한화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 230가구(231∼376㎡)의 분양가를 3.3m㎡당 3900만∼4900만 원대에, 대림산업은 196가구(330m㎡)의 분양가를 4400만-450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용인 지역에서도 고분양가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 용인 신봉지구에서 112-206㎡(34-63평) 1462가구를 내놓는 동일토건은 평균 분양가를 1860만원선에 책정했다. 또 정광종합건설이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동부센트레빌(1238가구 중 일반분양분 298가구)도 같은 중대형 평형에 같은 분양가를 매겼다. DSD삼호가 시행하는 GS자이 2차(299가구)는 이보다 다소 낮은 1790만원이다. 이 같은 금액은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래미안 동천'의 평균가(3.3㎡당 1726만원)을 웃돈다.  A사 관계자는 "5-7년 이상의 작업을 통해 분양되는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50%에 가까운 기부채납과 기반시설부담금으로 주변시세보다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분양 증가세, 업체들 고분양가 책임론미분양 우려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이 고분양가를 고수하면서 업체들의 미분양 책임론도 나온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최근 국정브리핑을 통해 "높은 분양가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지역에서의 과잉 공급이 미분양의 주원인"이라며 "적정한 시장가격에 비해 비싼 가격에 상품을 내놔 수요자로부터 외면을 받는 것은 시장의 원리"라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예비 청약자들 절반 이상이 `합리적인 분양가`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업체들은 주변 시세를 감안한 분양가 책정은 하지 않은 채 기부채납 등을 이유로 고분양가를 고수, 결국 미분양만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12.07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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