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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공모 초대어 쿠팡…상장 후 주가는?
  • [마켓인]뉴욕 증시 공모 초대어 쿠팡…상장 후 주가는?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의 상장 후 주가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몸값이 워낙 비싸게 매겨진 데다 최근 증시가 조정받는 추세여서 쿠팡 주가가 내리막을 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쿠팡, 美증시 11일 상장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10일(이하 현지 시각)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쿠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쿠팡은 공모 희망가격을 32~34달러로 높여 잡았다. 종전엔 1주당 27~30달러를 제시했다. 공모가가 최고액인 34달러로 정해지면 쿠팡은 이번 상장으로 최대 40억8000만 달러(약 4조7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 이는 공모액 기준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는 기업 중 삼성생명(032830) 다음으로 큰 규모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0년 5월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43억 달러를 공모한 바 있다. 쿠팡의 전체 발행 주식 수(17억671만4142주)에 공모가 최고액인 주당 34달러를 곱한 쿠팡의 기업 가치도 580억 달러(약 66조원)로 치솟는다. 단순 몸값만 보면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483조원)와 SK하이닉스(000660)(97조원) 다음으로 높은 금액이다. 3위인 LG화학(051910)(63조원)을 넘어선다. ◇ 서학개미들 “쿠팡 주식 살까” 고민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쿠팡의 상장 후 주가 동향이다. 개인의 공모주 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서학 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쿠팡 상장 후 주식 매수 여부를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쿠팡의 주가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예상한다. 쿠팡 기업 가치가 애초 경쟁사 대비 너무 높게 책정된 탓이다. 상장 후 주가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대신증권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기업 가치(PSR)는 4.8배로, 미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4.4배)보다 높다. 쿠팡의 PSR은 중국의 알리바바(9.3배), 징둥닷컴(8.6배)의 절반 수준이지만, 이 역시 ‘착시 효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쿠팡은 거래액 전체를 매출액으로 인식하는 직매입 비중이 높지만, 알리바바는 거래액의 일부인 판매 수수료만 회사의 매출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둘의 매출 인식 방법을 통일해 비교하면 쿠팡의 기업 가치가 알리바바보다도 고평가돼 있을 수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7일 보도를 통해 “쿠팡의 미국 기업공개(IPO)는 아마존의 밸류에이션(기업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능가할 것”이라며 “(쿠팡의 기업 가치는) 이마트, 롯데쇼핑, GS리테일, 신세계, BGF리테일, 현대백화점 등 재벌이 소유한 6개 유통 업체를 합친 시장 가치를 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쿠팡발 나비 효과가 국내 이커머스 기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권사들이 쿠팡이 미국 증시에서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는 것을 보고 네이버(035420) 등 국내에서 비슷한 사업을 하는 회사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려서다. 한 증권사의 유통 담당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관 투자가들은 쿠팡이 쿠팡이츠, 신선 식품 사업 등 아마존이 하지 못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쿠팡의 상장 후 주가가 내려간다면 한국의 이커머스 기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1 I 박종오 기자
'10년 만에 최저' 수출 버팀목 사라진 정유업계
  • '10년 만에 최저' 수출 버팀목 사라진 정유업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1월 국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 규모가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정제설비 가동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요가 더디게 회복되면서다. 4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석유제품의 수출 규모는 2892만배럴로 지난해 1월보다 32.8% 감소했다. 이는 2011년 2월 2773만배럴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단위=배럴, 자료=페트로넷항공기, 자동차 등 이동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한 데다 정제설비 자체가 적게 돌아간 영향이 컸다. 정유업계의 정제설비 가동률은 1월 71.7%로 지난해 10월 71.6%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석유제품 생산량 자체가 예년보다 적었다는 얘기다. 지난해 4분기엔 SK에너지의 원유정제설비(CDU) 가동률이 61%에 그칠 정도였다. SK에너지는 이달 중순 정기보수를 진행할 예정이고 GS칼텍스 역시 정기보수를 조만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최근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지긴 했지만 아직 항공유를 비롯한 제품 수요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국제유가도, 정제마진도 상승세를 보이지만 수요가 뒷받침되진 않았다고 업계는 진단했다. 두바이유는 3일(현지시간) 배럴당 61.44달러로 지난해 4월 13.52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올라왔다. 업계가 추산한 싱가포르 석유제품 정제마진 역시 배럴당 2.8달러로 마이너스(-)로 내려갔던 지난해보다 회복됐다. 지난 1월 또 다른 수요 축인 내수도 7581만배럴로 전년 동월 대비 6.3%, 전월 대비 1.6% 각각 줄어들었다. 수출뿐 아니라 내수도 아직 나아지진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한파와 일본 지진 등이 겹치면서 일부 제품 공급이 차질을 빚은 데 따라 정제마진이 일시적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본격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3.04 I 경계영 기자
즐거운 주말 스포츠, 프로토와 함께 하세요
  • 즐거운 주말 스포츠, 프로토와 함께 하세요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김용민)가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를 대상으로 한 고정 배당률 게임 ‘프로토(Proto) 승부식 18회차’의 발매를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개시한다. 이번 회차는 5일부터 8일까지 펼쳐지는 국내(K리그1, 2)와 해외 프로축구(라리가, 에레디비시, EPL, 분데스리가, 세리에A, J리그, 프랑스FA컵) 및 국내 프로농구(KBL, WKBL), 프로배구(여자부) 경기를 대상으로 총 243게임이 국내 스포츠팬을 찾아간다. ◇치열한 순위싸움 중인 KBL, 이번 회차서 가장 먼저 토토팬 찾아가…프로배구 여자부 경기도 대상경기 포함치열한 순위 싸움을 거듭하고 있는 KBL은 이번 회차 대상 경기 중 가장 먼저 토토팬을 찾아간다. 5일(금) 오후 7시에 진행되는 모비스-전자랜드전(1~3경기)을 시작으로 6일 펼쳐지는 3경기와 7일 진행되는 4경기를 대상으로 각각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의 게임이 농구팬들을 찾아간다. 배구팬들을 위한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도 대상경기에 포함됐다. V리그 경기 역시 5일(금) 오후 7시에 열리는 GS칼텍스-현대건설(4~6경기)를 시작으로 6일에는 흥국생명-도로공사(61~63경기)전이 진행되고, 다음날인 7일에는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166~168경기)전이 열린다. ◇해외 축구, 각 리그 강팀들의 경기 눈길 끌어…최근 개막한 K리그1, 2 경기도 다수 선정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해외 각 리그 상위권 팀들의 경기가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EPL에서는 각각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격돌한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는 맨시티의 공세를 맨유가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도 이번 주말 크리스탈팰리스를 맞아 안방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와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세리에A의 유벤투스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라치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리그 2위에 올라있는 라리가의 영원한 강자 바르셀로나는 오사수나 원정을 떠난다. 한편, 지난 2월 27일 성공적으로 개막한 K리그1에서는 제주-전북(31~33경기), 광주FC-울산현대(64~66경기), 인천-대구FC(67~69경기), 강원FC-포항(73~75경기), 수원삼성-성남(154~156경기), 서울FC-수원FC(169~171경기)전 등 총 6경기가 이번 회차에 선정되었다. 이어 K리그2에서는 충남아산-부천FC(16~18경기), 서울이랜드-김천상무(55~57경기), FC안양-안산그리너스(58~60경기), 대전시티즌-부산아이파크(148~150경기), 전남드래곤즈-경남FC(163~165경기)가 국내 축구팬들을 찾아간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발행되는 프로토 승부식 게임에는 국내?외 프로축구와 농구, 배구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찾아갈 예정”이라며, “다수의 경기들 중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많은 참가자들이 적중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18회차의 모든 게임은 각 경기 시작 10분전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대상경기 정보는 현지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참여 전 다시 한 번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2021.03.04 I 김소정 기자
국내 휘발윳값 1473.3원…14주째 상승
  • [이번주 유가 동향]국내 휘발윳값 1473.3원…14주째 상승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4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좁아지던 상승 폭도 다시 확대하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473.3원으로 전주보다 10.2원 올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개별 주유소 판매가격의 합을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눈 값이다. 이달 첫째 주 1.5원까지 좁아졌던 휘발윳값 상승 폭은 둘째 주 3.9원→셋째 주 7.3원→넷째 주 10.2원 등으로 점차 커졌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45.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480.5원으로 가장 높았다.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휘발윳값이 ℓ당 전주보다 11.0원 오른 1559.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86.1원 높았다. 이에 비해 최저가 지역인 대구에서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7.3원 상승한 ℓ당 1447.5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휘발윳값보다 25.9원 낮은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이번주(22~25일) 국제유가의 경우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가 전주보다 1.0달러 오른 배럴당 63.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등락은 통상 2주여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석유공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IB)의 3분기 유가 전망치 상향 조정, 미국 한파에 따른 텍사스주 원유 생산 차질과 감소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주유소에서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273.3원으로 전주 대비 10.0원 상승했다. 이번주 최고가 상표는 GS칼텍스로 경유 판매가가 ℓ당 1280.9원이었고,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경유 판매가는 ℓ당 1244.9원으로 집계됐다. 단위=리터당 원, 자료=오피넷
2021.02.27 I 경계영 기자
치솟는 국제유가…정유株 계속 갈까 멈출까
  • 치솟는 국제유가…정유株 계속 갈까 멈출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제유가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면서 국내 정유종목도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는 정유업종이 국제유가 상승을 발판으로 1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나 계속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갈린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은 배럴당 60.13달러에 거래돼 전 거래일보다 1.1% 상승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월 7일(62.70달러) 이후 13개월 만에 60달러를 넘었다. 국제 유가 지표인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1.4% 오른 배럴당 63.30달러까지 상승, 작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정유종목 역시 오름세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OIL(010950)은 올해 27.46%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8%)의 2배 이상 상회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소송 패소 악재에도 하방압력을 버티며 같은 기간 46.32% 올랐고, GS(078930)도 7.06% 상승했다. 정유종목의 오름세는 국제유가 상승 및 수요증가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정제마진이란 원유 수입가격과 정제 비용이 차감한 것으로 정유업체의 주요 수익원이다. 수요가 늘수록 정제마진이 늘어난다. 또 정유업체들은 미리 수개월치 원유 재고를 확보하기에 유가가 오르면 재고관련이익도 커질 수 있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해 정유종목의 목표가 상향한 증권사도 다수다. KB증권은 최근 GS의 목표가를 4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14.48%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S-OIL의 목표가를 15.38% 끌어올린 10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10만원대 돌파를 예상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이후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이 예상된다. 스팟기준 정제마진은 2020년 배럴당 3.8달러에서 2021년 4.6달러, 2022년 5.3달러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목표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올 하반기에는 백신 접종 확대 및 계절적 성수기 요인 등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작년 굴곡이 심했던 정제마진의 돌발적 반등 가능성도 일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까지는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지겠으나 이후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또 글로벌 석유 수요가 코로나 이전만큼 회복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제마진도 큰 폭으로 오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정유종목이 기대만큼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관련 리포트에서 “사우디 특별 감산으로 단기 유가 랠리는 3월까지 이어질 수 있으나, 유가는 4월 이후 감산 정상화와 함께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제마진은 2019년 글로벌 수요(1억 배럴)수준까지 수요가 급반등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시황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종목이 3월까지는 단기시황이 개선되겠으나 중장기 과도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는 전망이다.
2021.02.17 I 조용석 기자
코로나19가 바꾼 재계 지형도…한진·셀트리온·네이버 순위 급등
  • 코로나19가 바꾼 재계 지형도…한진·셀트리온·네이버 순위 급등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의 자산 규모 순위가 최근 1년 사이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국내 대기업집단의 지형도를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64곳 가운데 18개 그룹(28.1%) 순위는 유지되고, 46개 그룹(71.9%)의 순위가 바뀔 전망이다.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포스코·한화 등 상위 7개 그룹의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들 7개 그룹의 올해 자산규모는 1332조7012억원으로, 전체 대기업집단 자산의 58.9%를 차지한다. 삼성의 공정자산은 1년 새 15조5690억원 늘어난 440조4170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현대차그룹(243조6848억원)과 SK그룹(232조369억원) 역시 2·3위 재계 순위를 지킬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현대차(005380)는 SK(034730)와 순위 뒤바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자산 격차가 작년 9조1798억원에서 올해 11조6479억원으로 확대되며 2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이어 △LG(137조1981억원) △롯데(120조8702억원) △포스코(84조893억원) △한화(74조4049억원)가 자산규모로 4~7위를 유지한다. LG그룹의 경우 LG상사·LG하우시스·실리콘웍스·LG MMA 등의 계열 분리에도 공정자산이 작년보다 2315억원 늘며 4위를 지킬 것이 확실하다. LG(003550)에서 독립할 LG신설지주는 7조6286억원의 자산규모로 52위에 신규진입할 예정이다.8위는 지난해 GS(078930)에서 올해 현대중공업으로 바뀔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공정자산이 1년 새 6조8109억원 늘어 69조67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GS 역시 1조23억원 자산이 확대되지만 67조7550억원의 자산규모로 현대중공업에 이은 9위로 한 계단 내려온다.농협은 자산규모 63조4791억원으로 10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작년 11~13위를 차지한 신세계·KT·CJ 순위는 올해 한 계단씩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한진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자산규모가 24조364억원 증가한 57조5853억원을 기록해 세 계단 뛰어올라 11위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한진은 오너가 있는 기업집단 기준으로는 9위로, 사실상 재계 10위권을 탈환한다.10위권 밖 그룹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카카오의 재계 순위가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22위로 한 계단 상승한다. 또 비대면 수혜주로 분류되는 △네이버(41위→34위) △넷마블(47위→38위)의 재계 순위가 큰 폭으로 오른다.특히 셀트리온은 최근 1년 사이 순위가 두 자릿수 상승해 눈길을 끈다. 셀트리온(068270)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하면서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한 영향으로 자산규모가 작년 8조8377억원에서 올해 13조8642억원으로 5조원 이상 확대됐다. 이에 기업집단 순위도 45위에서 25위로 급등한다.반면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으로 자산규모가 6조9086억원 감소한 22조3421억원으로 재계 순위는 15위에서 17위로 두 계단 내려온다. 이밖에 △영풍(28위→29위) △대우조선해양(29위→31위) △코오롱(33위→36위) △이랜드(36위→39위) △OCI(35위→41위) △태영(37위→42위) △세아(40위→43위) △넥슨(42위→44위) △호반건설(44위→45위) △중흥건설(46위→48위) 등의 순위는 하락할 전망이다.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순위 변동은 더 두드러진다. 그동안 대기업집단에 신규진입한 그룹은 농협(10위)을 비롯해 △카카오(22위) △교보생명보험(23위) △셀트리온(25위) △하림(27위) △네이버(34위) △SM(37위) △넷마블(38위) △이랜드(39위) △한국앤컴퍼니(40위) △태영(42위) △넥슨(44위) △호반건설(45위) 등 26곳이다.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는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1~6위 순위를 변동 없이 유지하고 있다.
2021.02.10 I 피용익 기자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10위 ‘위브’…올해 강원 삼척에 첫 분양
  •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10위 ‘위브’…올해 강원 삼척에 첫 분양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주택시장 내 브랜드 아파트 가치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2020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종합 10위를 차지한 두산건설의 ‘위브’(We’ve) 브랜드가 강원도 삼척시 내 첫 선을 보여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부동산114와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말 전국 성인남녀 4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에서 두산건설의 주거 브랜드 ‘위브’가 종합 10위에 올랐다. 지난 2018년부터 3년 연속 10위권 내 이름을 올리면서 주택시장 내 위브 브랜드 가치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위브 브랜드의 인기는 분양시장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에 공급된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의 경우 1순위 청약 결과 3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2만5410명이 몰리면서 평균 63.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경쟁률은 역대 동남구 내 신규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부동산114 기준)다.이외에도 지난해 4월 두산건설 분양 첫 스타트를 끊은 대구시 달서구의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 역시 평균 14.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9월 광주시 북구에 공급된 ‘금남로 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경우 13.24대 1의 경쟁률을, 12월 부산시 사하구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사하’의 경우 17.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줄줄이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이러한 가운데 2월 강원도 삼척시에도 위브 브랜드를 내 건 신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351번지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두산건설 첫 분양 단지이자, 삼척시 내 첫 위브 단지다.이 단지는 위브 브랜드 프리미엄과 더불어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먼저 도보 약 5분 거리에 정라초가 위치하며 반경 2㎞ 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삼척여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또한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삼척시립도서관(2021년 개관 예정)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에서 약 1㎞ 거리에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삼척중앙시장, 삼척시 보건소 등이 위치하며 강원도 삼척의료원, 삼척 고속버스터미널, 삼척시 종합운동장 등도 인접해 있다. 이 밖에 삼척 세무서, 삼척 경찰서, 춘천지방법원 등 관공서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7번 국도 이용 시 인접 지역인 강원도 동해시, 강릉시, 울진군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동해고속도로를 통해서는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주요 광역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의 KTX동해역이 지난해 3월 개통되면서 철도망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됐다.교통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다. 지난해 12월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강원도 동해시를 잇는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동해선 중 유일한 비전철 구간인 영덕~삼척~동해 구간을 전철화하는 해당 사업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향후 전 구간 완전 개통 시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40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단지에서 차량으로 약 6분 거리에 북평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출퇴근이 용이하다. 해당 산업단지에는 한국석유공사 동해지사, GS칼텍스, 한국동서발전 동해화력발전처 등을 포함해 총 193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다. 또한 국립병원인 강원도 삼척의료원, 공영방송국인 MBC 강원영동 삼척방송국 등도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견본주택은 2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1.02.02 I 김소정 기자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1순위 청약 경쟁률 ‘29대1’
  •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1순위 청약 경쟁률 ‘29대1’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하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이 지난 28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29대1을 기록했다.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투시도.(사진=GS건설)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1순위 청약에는 97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2만381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20.82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38.59대 1로 46가구 모집에 1775건이 접수된 84㎡A 타입에서 나왔으며 98㎡C 타입(33.63대 1), 98㎡B 타입(33.12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지난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송도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라 우려와 기대가 섞여 있었다. 하지만 이 아파트만이 가진 뛰어난 입지와 상품성 등이 끝내 이 같은 우수한 청약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우선 단지가 랜드마크시티지구 내에서도 서해바다와 인천대교를 함께 직접 조망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선다는 점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더욱이 인근에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예정)이 자리하는 등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여기에 단지 내 축구장 약 4배 크기 규모의 조경이 들어선다는 것과 송도 최초 25층 스카이커뮤니티도 조성될 예정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실제로 단지는 분양 시작과 동시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5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사이버 모델하우수에는 누적 방문객 101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또한 모델하우스 내부를 공개한 유튜브 자이TV 콘텐츠는 28일 기준 17만6000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이번 사업지는 토지 매입 및 상품기획부터 시공까지 직접 GS건설에서 고심하여 진행하는 현장인만큼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다음 달 4일당첨자 발표를 시작으로 같은 달 22일부터 3월 5일까지 모델하우스에서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있으며 설 연휴를 제외한 다음 달 9일부터 20일까지 동별로 지정된 날에 당첨자 서류제출과 관람 가능하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6월이다.
2021.01.29 I 강신우 기자
아모레퍼시픽, GS칼텍스와 플라스틱 공병 재활용 위해 '맞손'
  • 아모레퍼시픽, GS칼텍스와 플라스틱 공병 재활용 위해 '맞손'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GS칼텍스와 지난 27일 플라스틱 공병의 체계적인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매년 플라스틱 공병 100톤을 물질 재활용하고 이를 아모레퍼시픽 제품과 집기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적용 비율은 올해 20%, 2025년에는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아모레퍼시픽은 GS칼텍스와 지난 27일 플라스틱 공병의 체계적인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3년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2200톤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다.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을 통해 화장품 공병을 리사이클링하거나 창의적 예술 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등 다양한 재활용 방법을 연구해왔다.GS칼텍스와는 수거한 화장품 공병의 63%를 차지하는 플라스틱의 재활용과 친환경 원료 적용을 확대한다는 공동 목표 아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에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해 성능, 품질의 향상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 힘을 모은다.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며 자동차,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쓰이는 GS칼텍스의 복합수지(Compounded Resin)를 아모레퍼시픽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사용해 새롭게 생산하는 방식이다.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 디비전 상무는 “코로나19로 심각한 수준에 이른 플라스틱 이슈는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공동의 사회 문제”라며 “아모레퍼시픽은 GS칼텍스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에 기여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28 I 유현욱 기자
플라스틱 공병, 다시 화장품 용기로…GS칼텍스-아모레퍼시픽, 업무협약
  • 플라스틱 공병, 다시 화장품 용기로…GS칼텍스-아모레퍼시픽, 업무협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칼텍스와 아모레퍼시픽이 손잡고 화장품 플라스틱 공병을 다시 플라스틱화해 화장품 용기로 재사용한다. GS칼텍스와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플라스틱 공병의 체계적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GS칼텍스는 매해 아모레퍼시픽 플라스틱 공병 100t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재활용하고 이를 화장품 용기 등에 적용키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제품 적용 비율을 올해 20%에서 2025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그간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를 기반으로 자원 효율화와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 원료 적용을 확대해왔다. 복합수지는 화장품 용기나 자동차·가전 부품 등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국내 정유사 가운데 GS칼텍스만 생산한다. GS칼텍스가 연간 생산하는 복합수지 총 30만t 가운데 친환경 복합수지는 연간 2만5000t에 이른다. 두 기업은 화장품 공병의 63%를 차지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친환경 원료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에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해 성능·품질 향상 등 새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을 추진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탄소 배출을 저감하려면 친환경 리더십을 가진 기업이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며 “GS칼텍스는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친환경 복합수지 기술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훈(오른쪽) GS칼텍스 올레핀&폴리머부문 상무와 오정화 아모레퍼시픽 상무가 27일 GS칼텍스 본사에서 공병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2021.01.28 I 경계영 기자
  • 배구팬 "흥국생명-GS칼텍스전서 흥국생명 완승 예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김용민)가 오는 26일 오후 7시에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홈)-GS칼텍스(원정)전를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매치 10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홈팀 흥국생명의 완승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세트 승리팀과 점수 차를 맞히는 배구토토 매치 10회차 게임에서 1~3 세트별 예상 승리팀은 모두 홈팀인 흥국생명의 차지로 돌아갔다. 1세트에서 흥국생명은 63.29%를 획득해 36.71%를 기록한 GS칼텍스에 비해 큰 우위를 보였다. 이어 흥국생명은 2, 3세트에서도 60.79%와 64.08%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홈팀 GS칼텍스의 투표율은 각각 39.21%와 35.92%로 나타났다. 더불어 각 세트별 예상 점수 차에서는 모든 세트에서 3~4점차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2세트(38.56%), 3세트(32.01%), 1세트(33.90%) 순이었다. V리그 여자부 상위권 팀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리그 선두 흥국생명은 승점 46점(16승3패)을 질주하고 있고, GS칼텍스는 승점 37점(13승6패)를 기록하며 그 뒤를 쫓고 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의 공백으로 인해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최근 ‘배구여제’ 김연경과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이다영을 앞세워 4연승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모양새다. GS칼텍스 역시 5연승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GS칼텍스 ‘쌍포’ 중 한 명인 강소휘가 지난 22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점은 큰 변수다. 리그 득점 12위(215점)에 올라 있는 강소휘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 큰 전력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GS칼텍스다. 더불어 안방의 이점을 가진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양 팀의 맞대결에서도 2승1패로 우세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토토 팬들의 예상과 같이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한편, 이번 배구토토 매치 10회차 게임은 25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하며 경기가 끝난 뒤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스포츠토토코리아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이다.
2021.01.25 I 박지혜 기자
GS건설, 분양물량 증가·해외사업 본격화…목표가↑-메리츠
  • GS건설, 분양물량 증가·해외사업 본격화…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메리츠증권은 22일 GS건설(006360)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분양 물량 증가와 베트남 사업 본격화로 올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28.5%(1만2000원) 올려 잡았다. 메리츠증권은 GS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조5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 줄어든 17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에 공사 속도가 둔화하긴 있지만 예년과 비교해 주택 분양 물량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GS건설의 지난해 주택 분양물량은 2만6909세대로 한 해 전인 2019년(1만6616세대)과 비교해 61%나 증가했다. 인천 용현과 송도 분양이 이월되면서 올해도 3만가구 수준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사업은 △송도 1502세대 △세종 6-3지구 700세대 등 총 2178세대로 나머지는 도급 주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수익성이 높은 건축과 주택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7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2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 과정에서 나타나는 입주 정산 효과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18개 프로젝트로 2만3450세대를 준공했는데 올해는 22개 프로젝트 2만3671세대를 준공할 예정이다.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7조5000억원을 수주했고 GS이니마의 오만 해수 담수화 수주와 국내 수주 호조로 연초 목표였던 11조5000억원은 달성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트남 개발 사업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나베 1-1 구역은 20%의 계약금을 모두 수령한 상태로 2022년 상반기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주택 매출 증가와 베트남 개발사업 진행, 신사업 관련 투자 등으로 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1.01.22 I 김성훈 기자
문턱 높은 ‘로또청약’…판교밸리자이 커트라인 ‘63점’
  • 문턱 높은 ‘로또청약’…판교밸리자이 커트라인 ‘63점’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의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인 ‘판교밸리자이’ 아파트 당첨자 평균 가점이 60점대를 훌쩍 넘었다. 판교밸리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판교밸리자이의 당첨자 평균 가점은 △1단지 67.9점 △2단지 69.3점 △3단지 64.8점이다.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2단지 전용 60㎡A 타입에서 나왔으며 최저점은 63점으로 1단지 전용 60㎡타입에서 나왔다. 앞서 판교밸리자이는 특별공급(특공)과 1순위 청약에 2만3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판교밸리자이는 1∼3단지 총 199가구 모집에 해당지역·기타경기·기타지역을 통틀어 1만2880명이 청약했고 평균 6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단지별로 1단지(78.1대 1)의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2단지(75.1대 1), 3단지(30.2대 1)가 그 뒤를 이었다. 유형별 최고 경쟁률은 2가구 모집에 1천497명이 청약한 1단지 전용 84㎡ 생애최초 접수(748.5대 1)에서 나왔다.한편 판교밸리자이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 60㎡가 5억7500만∼6억6600만원, 전용 84㎡가 7억7000만∼8억5600만원에 책정됐다. 2019년 8월 입주한 인근 단지 ‘호반써밋 판교밸리’ 전용 84㎡의 현재 시세가 11억∼13억50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3억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2021.01.18 I 강신우 기자
‘집값 상승 1위’ 세종시…마수걸이 분양 어디
  • ‘집값 상승 1위’ 세종시…마수걸이 분양 어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집값 상승률 전국 1위를 차지한 세종시에서 올해 총 78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급 예정 물량은 분양 5684가구, 임대 2177가구로 지난해 전체 물량 3185가구(일반분양 585가구, 임대 2600가구)보다 4676세대 많다. 올해 행복도시에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는 △6-3생활권 H2·H3블럭(금호건설 컨소시엄) 1350가구 △6-3생활권 M2블럭(LH 공공분양) 995가구 △6-3생활권 L1블록(GS건설 컨소시엄) 1350가구 △6-3생활권 M4블럭(LH+민간) 1180가구 △6-3생활권 UR2블럭(민간 도시형생활주택) 373가구 △6-4생활권 UR1블럭(민간 도시형생활주택) 436가구 등 총 5684가구다.임대 단지는 △4-1생활권 M4블록 1032가구(국민임대) △4-1생활권 H1·H2블록(공공지원 민간임대) 536가구 △6-4생활권 UR2블록 609가구(행복주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집값은 ‘행정 수도 이전론’에 힘입어 37.05% 상승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전셋값 역시 47.41%가 뛰었다. 세종시 집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인데다 전국에서 누구나 청약이 가능한 만큼 올해 청약 경쟁도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투시도. (사진=금호건설)세종 마수걸이 분양은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가 1월 6-3생활권 H2블록, H3블록에 선보일 예정인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전용면적 59~112㎡ 아파트 1350가구와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217실, 총 1567가구로 구성된다. 6-3생활권 M2블록에서는 공공분양 995가구가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세종시에 처음으로 ‘안단테’ 브랜드를 달고 나올 예정이다. 6-4생활권 UR1블록과 6-3생활권 UR2블록에서는 각각 436가구와 373가구의 도시형 생활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GS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이 6-3생활권 L1블록에 13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단지 내 초등학교가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6-3생활권 M4블록에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인 118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임대는 4건으로 계획됐다. LH가 하반기 6-4생활권 UR2블록에 도시형 행복주택 609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4-1생활권 M4블록에서도 1032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계획 중에 있다. 4-1생활권 H1, H2블록에서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으로 진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가 각각 210가구와 326가구 규모로 나올 예정이다.
2021.01.14 I 정두리 기자
⑤'새벽배송'으로 아침밥상 뚝딱
  • [2021식품산업대전망]⑤'새벽배송'으로 아침밥상 뚝딱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직장인 주부 김엄마(가명)씨는 아침에 아들에게 미역국을 끓여줬다. 아침에 현관 문앞으로 배달온 소고기와 미역으로 만들었다. 전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고 내일이 아들 생일이란 걸 알았는데 장 보러 가기에는 늦은 시각이었다. 하마터면 지나칠 뻔한 기념일이었는데 새벽 배송 덕에 무난하게 챙겼다.새벽 배송만으로 밥상을 차리는 시대다. 코로나19로 마트와 시장이 온라인으로 송두리째 옮겨간 결과다. 외출을 못하는 상황이 만연해질수록 신선한 식품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심리가 세지면서 창출한 신(新) 시장에 물류 업계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 한해 동안 두 배 커진 시장5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 전년 매출이 428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해 사이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컬리는 새벽 배송 개념의 `샛별 배송`을 아이덴티티로 설립해 성장한 회사다. 이 배송 시스템은 `당일까지 주문이 들어오면, 다음날 새벽에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난해 회사가 급성장한 배경은 새벽 배송 시장이 팽창한 결과다. 시장에서 상당 점유율을 가진 컬리 실적 추정치를 바탕으로, 지난해 새벽 배송 시장 규모는 2조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이 역시 전년(8000억원) 대비 두 배 늘어난 결과다.새벽 배송 성장 배경에는 코로나19가 있다. 올해는 외출을 꺼리는 기류(장보기)와 건강을 지키려는 심리(신선 식품)가 부딪쳤고, 공존하기 어려운 두 욕구는 날로 만연해갔다. 해법으로 등장한 게 배송이었다. 개중에 신선식품이 적확한 대안으로 떠올랐다.새벽 배송 서비스의 핵심을 따져보면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본질은 시간이 아니라 식품이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배송이 빨라서` 새벽 배송을 이용한다는 소비자는 대부분(63%·엠브레인 설문조사)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이로써 품질이 좋기 때문이라는 심리가 함의돼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벽 배송 고객이 원하는 것은 빠른 배송이 아니다”며 “산지 식품을 시차 없이 받아서 직접 장을 본 것과 다르지 않은 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가 건강에 대한 관심을 자극해서 이런 욕구에 불을 지폈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새벽 배송 서비스는 초창기에 상대적으로 비싼 비용을 감당하려는 소비자가 적어 시장성에 의문이 달렸지만, 코로나19는 이런 의문을 씻어냈다”고 평가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무주공산 지방 누구 차지새벽 배송 서비스는 업체별로 약간 차이는 있지만 `당일 주문, 다음날 7시까지 배송`을 큰 틀로 한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새벽 배송 사업을 시작(2015년 5월)한 마켓컬리 샛별 배송은 당일 밤 11시(23시)까지 주문받는다. 연중무휴라서 토요일에 주문하면 일요일 새벽에 물건이 간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과 경기, 인천이다.쿠팡 로켓프레시는 자정까지 주문받아 주 7일간 서비스한다. 서비스 지역은 전국인데, 지방은 주문 마감 시간이 이르면 저녁 7시까지로 당겨진다. 지방은 물류 거점과 거리가 있어서 배송 준비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롯데프레시는 밤 10시까지 주문받아서 서울과 수도권, 지방 광역시에서 샛별배송을 한다. 쓱닷컴과 헬로네이처 새벽 배송은 자정까지, 오아시스와 GS프레시 새벽 배송은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이뤄진다.새벽 배송 서비스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만 이뤄진다. 이런 점에서 새벽 배송 시장은 앞으로 양적으로 확장할 여지가 열려 있다. 쿠팡 로켓프레시가 전국 배송을 하지만, 권역별 대도시 중심이다.완전한 전국구 서비스가 탄생하면 시군 단위로 남아 있는 `무주공산`을 차지할 수 있다. 지역 배달망을 촘촘하게 짜는 게 관건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새벽 배송을 하려면 거점 물류센터가 있어야 하는데, 지방에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방 새벽 배송 시장을 낙관하는 사업자가 나타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지난달 17일 새벽 1시께 경기 성남에 오아시스 물류창고에서 고객별로 주문한 새벽배송 꾸러미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오아시스)◇ 재료아닌 요리사는 시대로새벽 배송 시장의 또 다른 팽창 요인은 품목의 다양화다. 배송 대상이 초창기와 비교해 다양해졌고, 고도화하기에 따라 확장성은 무한하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예컨대 새벽 배송 초기 샤부샤부를 조리하려면 야채와 고기, 육수용 재료 등을 따로 구매해야 했는데 최근에는 이런 재료를 묶은 샤부샤부 자체를 구매할 수 있다. 신선 식품의 배달 환경을 조성하고자 물류 창고와 냉동장 시설 구축 조처가 뒤따른 것도 새벽 배송 시장이 창출한 부가가치다.국내 수위권 물류업체의 임원은 “올해 신선식품 회사 매출이 급증한 데에는 새벽 배송 역할이 컸다”며 “새벽 배송에 적합한 식품 출시가 이어졌는데 앞으로도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판 물건보다, 앞으로 팔 물건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1.01.06 I 전재욱 기자
‘세계 최고’ 상속세에 허리 휘는 기업들…정부, 22년 만에 개편 검토
  • [낡은규제혁파①]‘세계 최고’ 상속세에 허리 휘는 기업들…정부, 22년 만에 개편 검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재계에 ‘상속세 포비아(공포증)’가 확산되고 있다. 기업 승계 절차를 진행하는데 상속세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이제는 20여년 묵은 상속세를 시대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부의 대물림 우려와 함께 세 부담 인하 방안도 검토하기로 해 향배가 주목된다.기업을 찾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모습. 홍 부총리는 2020년 12월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1년 경제정책방향 관련해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 파고를 이제까지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기업이 고용·투자·수출 등의 분야에서 버팀목 역할을 잘해준 것이 가장 컸다”며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세제상 인센티브, 투자저해 규제의 획기적 혁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기획재정부]◇OECD 평균보다 4배 높은 韓 상속세31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상속세는 3조6723억원(2019년 신고세액 기준)으로 2000년(5137억원) 대비 7.1배 증가했다. 소득(1인당 GNI 기준)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7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득은 좀처럼 불어나지 않는데 상속세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진 것이다. 상속세를 내야 하는 피상속인 수는 2000년 1389명에서 2019년 9555명으로 6.9배 증가했다. 과세대상 총 상속재산가액은 같은 기간에 3조4134억원에서 21조5380억원으로 6.3배, 과세표준은 1조8653억원에서 12조2619억원으로 6.6배 증가했다. 이렇게 상속세 부담이 커진 것은 최고세율 때문이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규정된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다. 각종 공제를 제외한 뒤 상속받는 금액(과세표준)이 30억원을 넘으면 최대주주 지분일 경우 20%를 할증(+10%포인트)해 최고세율이 사실상 60%가 된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속·증여세 비중은 0.4%(2018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0.1%)보다 4배나 높았다.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큰 미국(0.1%), 독일(0.2%), 영국(0.3%)보다도 세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경연에 따르면 예상 상속세는 현대자동차(005380)그룹 2조7631억원, 한화(000880) 3037억원, GS(078930) 2135억원, 현대중공업 5623억원 등이다. 구광모 LG(003550) 회장은 2018년 구본무 회장 별세로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9215억원)를 3년째 납부 중이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재산에 대해 유족이 내야 할 상속세는 11조366억원으로 확정됐다. 유니더스는 상속세 부담 등을 이유로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넘겼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속·증여세 비중은 0.4%(2018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0.1%)보다 4배나 높았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與 “세율 조정해야”, 기재부 “신중 검토”기업들이 세 부담을 호소하자 여당에서도 상속세 개편을 예고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윤후덕)는 2021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에서 “기획재정부는 외국투기자본으로부터 성실히 일하는 기업가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 등을 포함해 상속세 전반에 대한 합리적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는 부대의견을 채택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월2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상속세 관련해 “세율 자체가 징벌적일 필요는 없다”며 “세율 조정 등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재부는 2021년 상반기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상속세 전반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율이 너무 과해서 낮춰야 한다는 의견 등을 비롯해 A부터 Z까지 상속세 전반을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방향을 결정한 바 없고 확정한다면 내년 7월 발표하는 2022년 세제개편안에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부자 감세’로 부의 대물림, 자산 불평등만 키울 것이란 반발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2021년 세법 관련 11월 조세소위에서 “창업 이후 몇십 년 동안 기업을 일궈 오신 분들이 연로하게 돼 점점 매년 상속 문제가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어 (상속 제도를) 고민을 해야 한다”며 “각종 공제로 대부분 상속인이 비과세이거나 세 부담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세율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년에 ‘경제활력’을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국민적 공론화를 거쳐 지속 가능한 상속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상속세 분할납부 기간 확대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미뤄왔던 상속세 세제개편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를 살리려면 민간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기업 살리기, 경기 활성화를 위한 확실한 기업 감세 신호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1.01.01 I 최훈길 기자
②“卞공급책 회의적…민간 정비사업 활성화해야”
  • [2021 전망]②“卞공급책 회의적…민간 정비사업 활성화해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내년 2월 설 명절 전 25번째 부동산대책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공공임대주택 확대와 공공자가주택 등 일명 ‘변창흠식(式) 공급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전문가들은 올해 집값과 전셋값이 급등하는 등 주택시장 불안이 턱없이 부족한 주택공급에 더해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 등에 따른 규제의 부작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규제 완화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급부족…민간 정비사업 활성화 해야29일 이데일리는 부동산시장 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내년 주택시장 전망과 함께 정부의 지난 부동산정책을 평가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물었다. 정부가 지난해 5·6공급대책, 8·4 공급대책에 이어 11·19 전세대책을 통해 일명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공급 대책을 내놨지만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 23명(71.9%)은 ‘부족하다’, 4명(12.5%)은 ‘충분하다’고 답했다.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5명(15.6%)이다. 공급부족분을 메우기 위해서는 서울 도심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활성화’를 추가 대책으로 꺼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공급대책이 부족하다고 답변한 전문가 중 23명(복수응답 가능) 중 85.2%가 이 같은 답변을 내놨고 이어 △그린벨트 해제 등 대규모 택지 개발(29.6%)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주거개선 사업(25.9%) 등의 순을 보였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면에 내세운 ‘공공자가주택’(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주택)과 공공임대주택 확대 카드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앞서 변 장관은 오는 상반기 전 3기 신도시에 공공자가주택을 도입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공공자가주택은 주택의 주거기능과 자산기능 중 자산 기능을 배제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외면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자가주택 도입과 관련해 전문가 53.1%(17명)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답변은 18.8%(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28.1%(9명)는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김학환 숭실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공자가주택이 일부에 공급될 것이고 무주택 서민 외에 소유에 대한 관념이 강한 우리나라 국민 정서와는 맞지 않는 점 때문에 공공자가주택 도입은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부정적으로 응답한 전문가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 “수요자로부터 선택받기 어려워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유지비율이 낮고 시장경제체제하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중산층까지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확대에 대해서는 전문가 56.3%(18명)가 “매매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답했다. “매수세를 낮추는 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3%(2명)에 그쳤다. ◇임대차법 전세난 가중…양도세 완화해야전문가들은 양도세를 완화해 자연스레 시장에 나오는 매물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급확대가 장기적 관점의 대책이라면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는 양도세 완화가 효과적이란 인식 때문이다. 풀어야 할 규제정책 중 양도세 완화가 69%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대출규제 완화(44.8%) △취득세 완화(31%) △보유세 완화(20.7%) △규제지역 완화(20.7%) 순을 보였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오는 6월1일부터 양도세 중과세율이 적용되는데 다주택자들이 서둘러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양도세중과세율을 인하하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공급정책 외에도 문재인정부에서 부동산정책 중 가장 큰 실책에 대해서는 임대차법(54.8%)을 꼽은 전문가들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재건축 규제 강화(45.2%) △분양가상한제(41.9%)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38.7%) 등의 규제를 들었다. 특히 임대차법 시행이 전세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한 이들은 81.3%(26명)에 달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규제는 결과적으로 임대시장의 매물을 줄이고 실수요자들의 레버리지 이용을 제한하면서 현금부자 등 투기수요만 집을 산 실정이 됐으며 이 때문에 젊은층의 영끌 매수 등 부동산매수 심리도 거세진 것”이라고 했다. 김예림 법무법인 정향 변호사는 “입법원칙을 지켜 정부가 신뢰를 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제안해야 한다. 원칙과 일관성 없는 정책은 매수세를 부추기는 심리만 형성할 뿐”이라며 “장기적으로 공급에 중점을 두고 1주택자나 무주택자에게는 대출, 세금 규제를 더욱 완화했으면 한다”고 했다.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들(가나다 순)△강태구 한화건설 기획실장(상무)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권영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 △김도현 대림산업 분양마케팅 담당임원 △김예림 법무법인 정향 변호사 △김응정 신영 마케팅본부 상무 △김학환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노지영 더피알 본부장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마재영 금호산업 상무 △박상선 현대엔지니어링 부장대우 △박성민 다방 사업총괄 본부장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 △서원석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송영규 SK건설 건축M&BD그룹장 △안상수 한양 주택개발사업본부 상무 △안상태 대우건설 마케팅실장(상무) △오세정 한국주택협회 전무 △우수영 신동아건설 부사장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동산팀장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정명기 GS건설 주택분양관리팀장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 △조현욱 현대건설 브랜드마케팅 팀장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2020.12.30 I 강신우 기자
대기업집단 브랜드 수수료…총수일가 회사 더 챙겼다
  • 대기업집단 브랜드 수수료…총수일가 회사 더 챙겼다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총수일가 지분이 높은 회사일수록 계열사로부터 받는 브랜드 사용료 수입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64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브랜드(상표권) 사용료 거래내용을 27일 공개했다.상표권 사용료란 특정 기업 브랜드(문자·기업·도형으로 이뤄진 상표)를 사용하는 회사가 상호명 소유권을 가진 회사에게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사용료 명목으로 지급한 돈을 말한다. 예를 들어 (주)LG의 상표권을 계열사가 이용할 경우, LG화학 등 계열사는 LG에 일정금액을 대가로 지급한다.상표권 사용료 수입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정위 분석 결과 지난해 42개 기업집단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브랜드를 사용하는 거래가 발생했고, 거래액은 1조4189억원에 달했다. 2014년 8654억원 대비 63.9%가 늘어났다.기업별로 SK(2705억원), LG(2673억원)이 2000억원이상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었고, 한화(1475억원) 롯데(1024억원) CJ(992억원), GS(826억원) 한국타이어(50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상표권 사용료를 수취하는 행위 자체는 상표법상 적법한 행위다.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는 상표를 관리하고 브랜드가치를 키워나가기 때문에 계열사로 부터 일종의 ‘댓가’를 받는 게 당연하다. 오히려 무상으로 제공할 경우 특정기업을 부당하게 지원한게 돼 법 위반이 된다.관건은 상표권 사용료 규모가 적정한지 여부다. 이를테면 계열사가 지주사에 과도한 브랜드수수료를 제공하면 이익이 줄기 때문에 계열사 주주는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반면 총수일가 지분이 많은 지주사에 이익이 몰리면서 총수일가 승계로 활용될 수도 있다.이런 이유로 공정위는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에서 상표권 유상사용 비율이 높게 나타나타나고 있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총수가 없는 집단의 상표권 유상사용 비율은 33.3%에 불과했으나 총수가 있는 집단은 70.9%에 달했다. 매출액 대비 상표권 수입액 비율도 총수 없는 집단이 0.02%였다면 총수 있는 집단은 0.28%였다. 상표권 사용료 수취회사(69개사)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평균 25.79%였고, 이중 총수일가 지분율이 20%이상인 수취회사는 36개사(52%)였다.민혜영 공정위 공시점검과장은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수취회사가 지분율 20%미만인 수취회사보다 매출액 대비 상표권 사용료 수입 비중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공정거래법 개편으로 총수일가 지분율이 20%이상이면 사익편취규제대상에 해당하게 됨으로써 부당하게 상표권 내부거래를 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공정위는 27일 대규모 내부거래 등 중요 공시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37개 기업집단의 108개사(총 156건)에 대해 13억987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집단별로 보면 롯데(20건, 7900만원), 태영(19건, 2억4700만원), 이랜드(13건, 1억8000만원), 하림(11건, 3억4200만원) 등에서 위반이 많았다.
2020.12.27 I 김상윤 기자
국내 대기업 올해 R&D투자 8000억원 늘렸다…삼성전자, 부동의 1위
  • 국내 대기업 올해 R&D투자 8000억원 늘렸다…삼성전자, 부동의 1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대기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올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R&D 투자 규모가 가장 많았고 네이버(035420)는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9개 업종 R&D비용 늘고 8개 업종 줄어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9일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하는 21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이들 기업의 R&D 비용은 총 40조15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9조3561억원) 대비 2.03%(8000억원) 증가했다.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은 총 1178조6822억 원으로 전년 동기(1238조7595억 원)보다 4.85%(60조773억 원) 줄었다. 매출 감소에도 R&D 투자액은 확대됨에 따라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1년 전(3.18%)보다 0.23%포인트 높아진 3.41%였다. 조사대상 17개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의 R&D 투자가 5조941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2%(3234억원) 줄었다. 하지만 9개 업종의 R&D 비용이 34조2146억원으로 3.4%(1조1233억원) 늘면서 전체 R&D 투자액을 끌어올렸다.정보기술(IT)·전기전자의 R&D 투자가 24조7050억 원으로 1년 새 4635억원, 석유화학업종(1조9630억 원)이 2644억원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부품(5조3461억원)과 제약업종(8777억원)의 R&D 비용도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들 4개 업종의 R&D 투자 증가액은 1조460억 원에 달한다. 반면 조선·기계·설비업종의 R&D 비용(1조7087억원)은 1년 전보다 1630억원 줄어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서비스(마이너스(-)749억 원) △공기업(-354억 원) △철강(-288억 원) △건설 및 건자재(-170억 원)업종의 R&D 비용이 모두 100억원 이상 감소했다. 매출 대비 R&D 비중은 제약업종이 13.21%로 유일하게 두 자릿 수를 기록해 가장 컸다. △IT·전기전자 8.19% △서비스 6.4% △자동차·부품 2.96% △조선·기계·설비 2.55%가 뒤를 이었다. 생활용품(1.73%)과 통신(1.36%), 석유화학업종(1.14%)의 R&D 비중도 1%대를 기록했다.◇IT·전기전자·자동차·부품업종 기업이 상위권 형성기업별로는 네이버가 매출 3조7915억 원 중 25.51%(9673억 원)를 R&D에 투자해 조사대상 기업 중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미약품(128940)(23.39%)과 넷마블(251270)(20.59%)도 매출의 20% 이상을 R&D에 썼다. △셀트리온(068270) 18.54% △엔씨소프트(036570) 17.63% △대웅제약(069620) 15.57% △카카오(035720) 13.24% △SK하이닉스(000660) 10.98% △유한양행(000100) 10.76% △종근당(185750) 9.78% 등이 R&D 비중 ‘톱10’을 형성했다.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0.002%)과 △코오롱글로벌(003070)·팜스코(036580)(각 0.01%) △팜스토리(027710)·현대엔지니어링·고려아연(010130)(각 0.02%) △포스코(005490)에너지·대한제당(001790)·GS리테일(007070)·BGF리테일(282330)(각 0.04%) △SK(034730)인천석유화학·삼천리(004690)·금호산업(각 0.05%) 등 19개 기업의 R&D 비중은 0.1%에 못 미쳤다. R&D 투자 규모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누적 매출 175조2555억 원 중 9.07%(15조8971억 원)를 R&D에 지출했다. 매출이 1년 새 2.78%(4조7394억 원) 증가한 가운데 R&D 비용도 3.99%(6094억원) 늘면서 매출 대비 R&D 비중이 0.11%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066570)의 R&D 투자액이 3조25억 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SK하이닉스(000660)(2조6281억 원)와 현대자동차(005380)(2조871억 원)도 2조 원 이상 투자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1조3287억 원)와 기아자동차(000270)(1조2408억 원)도 1조원대를 투자해 IT·전기전자와 자동차·부품업종 기업이 R&D 투자액 상위를 형성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R&D에 1조 원 이상 투자한 LG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LG디스플레이·기아자동차 6개 기업이 조사대상 기업 전체 R&D 투자액의 65.2%를 차지했다.
2020.12.09 I 신민준 기자
"코로나發 경기 위축 탓"…대기업 기부금 작년보다 9% 줄었다
  • "코로나發 경기 위축 탓"…대기업 기부금 작년보다 9% 줄었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대기업이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집행한 기부금이 지난해보다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기가 둔화하면서 기업들의 기부문화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기업 중 기부금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005930)였다. ◇한전 등 공기업 10곳 제외하면 기부금 축소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57곳의 올해 1~3분기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기부금 집행 규모는 총 1조70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3502억원)보다 26.6%(3595억원) 늘었다. 이는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 10곳의 기부금이 포함된 수치로 한전공대 설립을 위해 한전과 자회사들이 대규모로 집행한 출연금이 영향을 미쳤다. 공기업 10곳의 3분기 누적 기부금은 5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0억원(415.1%) 확대됐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총 기부금 증가액(3595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공기업을 제외한 247개 기업의 3분기 누적 기부금은 1조1253억원으로 전년보다 9%(1114억원) 축소됐다. 이들 기업 중 절반이 넘는 132곳의 기부금이 5779억원으로 40.2%(1656억 원) 증가했다. 반면 115곳의 기부금은 5474억 원으로 33.6%(2770억원) 줄며 전체 기부금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석유화학 등 9개 업종의 기부금(7003억원)이 전년 대비 20.8%(1836억 원) 줄었다. 통신업종 기부금(276억원)이 전년과 비교해 67.4%(571억원) 감소하며 축소액이 가장 컸다. △석유화학(마이너스(-)501억 원, 36.8% 감소) △IT전기전자(-394억 원, 11.3% 감소) △은행(-225억 원, 12% 감소) △유통(-77억 원, 14.9% 감소) 등이 뒤를 이었다. 생활용품과 서비스, 자동차·부품업종 등 12개 업종의 3분기 누적 기부금(4250억원)은 전년과 비교해 20.5%(722억 원) 늘었다. 생활용품업종 기부금이 지난해 대비 45%(211억원) 증가한 681억원으로 확대액이 가장 컸다. △서비스(144억원, 41.3%증가) △자동차·부품(119억 원, 17%증가) △건설 및 건자재(81억원, 16.2%증가) △조선·기계·설비(63억원, 12.3%증가) 순이었다.◇LG생활건강, 기부금 가장 많이 증가 기업별로는 LG생활건강(051900)의 기부금(593억원)이 258억 원(77.3%)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국민은행(186억원, 49.6% 증가) △SK하이닉스(000660)(138억원, 31.9% 증가) △SK(117억원, 85.5% 증가) △쌍용양회공업(100억원, 396.2% 증가)이 증가액 상위에 올랐다.반면 KT(030200)의 기부금(163억원)은 전년대비 527억원(76.4%) 줄어 감소액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478억 원, 16.7% 감소) △SK이노베이션(096770)(-351억 원, 98.9% 감소) △하나은행(-315억 원, 38.7% 감소) △LS전선(-103억 원, 93.2% 감소) 순으로 감소 규모가 컸다. 3분기 누적 기부금은 삼성전자가 239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6.7%(478억원) 줄었지만 연간 기준 2018년(3103억원)과 2019년(3577억원) 모두 3000억원 이상 기부한 선례가 있어 연말 기부금 확대로 올해도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삼성전자와 함께 △LG생활건강(593억원) △SK하이닉스(569억원) △국민은행(560억원) △하나은행(499억원) △현대자동차(005380)(459억원) △GS칼텍스(329억 원) △SK(034730)(254억원) △포스코(005490)(248억 원) △부산은행(214억원)이 상위권을 형성했다.3분기 누적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하나금융지주(2.43%) △쌍용양회공업(1.2%) △부산은행(1.05%) △LG생활건강(1.03%) 등 총 4개 기업이 1% 이상을 나타냈다. 전년에 기부금 비중이 1% 이상인 기업은 △SK이노베이션(1.36%) △엔씨소프트(1.02%) 두 곳이었다.반면 STX와 한진중공업은 올 3분기 누적 기부금이 0원이었다. △서울도시가스(185만원) △덕양산업(200만원) △동원시스템즈(236만원) △파워로직스(250만원) △애경유화(478만원) △에스에이엠티(481만원) △세아창원특수강(500만원) △엠씨넥스(540만원) △KTcs(905만원) 등은 기부금이 1000만 원 미만으로 매출액 대비 비중도 0%대에 그쳤다.
2020.12.02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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