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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그룹 오너는 용산구, 전문경영인은 강남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0대 그룹 사장 이상 고위 임원 중 전문경영인들은 서울시 강남구에, 대주주 일가는 용산구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전체 경영인들 40% 이상이 강남3구에 몰려 살고 있으며, 강남구 거주자의 절반은 삼성 경영진들이었다.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0대 그룹 상장사 경영에 참여하는 대주주일가와 대표이사, 사장 이상 고위 경영진 189명의 작년 9월말 현재 거주지를 조사한 결과, 주소지가 파악되는 143명 중 43.4%인 62명이 서울 강남3구에 거주하고 있었다.강남구가 28명(19.6%)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와 송파구는 19명(13.3%), 15명(10.5%)이었다. 강남3구에 이어서는 용산구가 18명(12.6%)로 거주 비율이 높았으며, 이어 성남시 분당구(10명, 7%)→영등포구·종로구(6명, 4.2%)→성북구(4명, 2.8%) 순이었다. 대주주일가를 제외한 사장단으로만 좁혀보면 강남3구 거주자는 118명 중 56명으로, 비율이 47.5%로 높아진다.◇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삼성 경영진 많아강남구의 거주 비율이 가장 높아서 사장단 118명 가운데 23명(19.5%)이 주소지로 두고 있었다. 이중 절반가량인 11명은 삼성그룹 경영진들이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사는 삼성 경영진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005930) 권오현 부회장을 비롯해 강호문 부회장,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박근희 부회장, 삼성전자 중국본사 장원기 사장, 지대섭 사장, 삼성SDI 박상진 사장, 삼성증권 김석 사장,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 삼성SDS 전동수 사장 등이 강남구에 거주하고 있다.이 외 현대하이스코(010520) 김원갑 부회장, 현대자동차 김충호 사장, 정진행 사장, 기아차 미국총괄법인 안병모 사장,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SK브로드밴드 안승윤 사장, LG전자 안승권 사장, LG화학 권영수 사장,지투알 김종립 사장, 포스코ICT 조봉래 사장 등도 강남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서초구에는 현대차(005380) 윤여철 부회장, SK이노베이션 구자영 부회장, 삼성물산 김신 사장, 삼성전기 최치준 사장,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 삼성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홍원표 사장, LG 조준호 사장, 롯데쇼핑 신헌 사장, 롯데마트 노병용 사장, 한화케미칼 방한홍 사장 등이 거주 중이다.송파구에 거주하는 사장단은 현대차 신종운 부회장,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삼성생명보험 김창수 사장, 삼성정밀화학 성인희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사장단 118명 중 서울 거주자는 83명(70.3%)이었으며, 24명(20%)은 고양시, 과천시, 수원시, 안양시, 용인시 등 수도권 거주자였다. ◇대주주 일가는 강북 용산구, 종로구 선호그러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대주주일가는 강북 용산구와 종로구, 성북구 지역을 선호했다. 대주주 일가 25명 중 19명(76.0%)이 강북에 주소를 두고 있다.삼성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LG(003550) 구본무 회장,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GS(078930) 허창수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의 절반가량이 용산구에 거주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역시 용산구 주민이었고, 현대하이스코 신성재 사장, 코스모화학 허경수 회장,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 GS건설 허명수 사장 등도 같은 구에 거주하고 있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대주주일가 11명 중 삼성 이건희 회장(이태원동)과 GS 허창수 회장(이촌동)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는 모두 한남동에 모여 살고 있다.용산구 다음으로는 성북구(4명), 종로구(3명) 순으로 거주자가 많았다.성북구에는 한진해운홀딩스 최은영 회장과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 SK케미칼 최창원 부회장, 현대종합상사 정몽혁 회장이 나란히 ‘재벌가의 본산’이라 불리는 성북동에 살고 있으며, 종로구에는 현대차 정정몽구 회장(청운동), 한진 조양호 회장(구기동), 한화(000880) 김승연 회장(가회동)이 거주 중이다. GS리테일 허연수 사장은 성동구 성수동에 살고 있다.강남구에 거주하는 대주주일가는 청담동(SKC 최신원 회장, SKC 박장석 부회장, LG전자 구본준 부회장, 현대비앤지스틸 정일선 사장), 논현동(SK(003600) 최태원 회장)에 5명뿐이다.
-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매수에 1%대 오름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코스닥이 올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지수가 1%대 상승했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91포인트(1.16%)오른 515.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512.1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르기 시작했다. 개인이 매물을 내놓을 때마다 투신과 연기금 등 기관이 사자세로 방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억원, 245억원씩 담았다. 반면 개인은 387억원 순매도하며 설을 앞두고 차익실현을 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운송업종과 디지털컨텐츠, 기타제조, 컴퓨터 서비스 등은 2% 상승했다. 다만 4분기 실적 우려가 드리워진 방송서비스는 상승장 속에서도 1%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150원(2.64%) 상승한 4만4750원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046890)와 파라다이스(034230), SK브로드밴드(033630), CJ E&M(130960), 다음(035720)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CJ오쇼핑(035760)과 GS홈쇼핑(028150), 동서(026960), 씨젠(096530), 메디톡스(086900), 에스엠(041510)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CJ오쇼핑(035760)은 4분기 부진한 성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에 전거래일보다 1.25%(5100원)하락한 40만2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미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GS홈쇼핑(028150) 역시 1.14%(3200)원 내린 27만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 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막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지난 28일 GS홈쇼핑(028150)은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47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별도기준 501억원)을 하회한 성적을 내놓은 바 있다.상승장 속에서 더 오른 종목들도 나왔다. 선데이토즈(123420)가 애니팡2의 기대감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다. 윈드러너로 유명한 위메이드(112040) 역시 이번 분기 내 MMORPG 이카루스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1750원(4.29%)오른 4만2500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한다는 소식에 고려제약(014570)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고려제약은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시기에 진단키트를 출시한 업체다. 미세먼지용 마스크 생산 업체인 오공(045060)은 5% 상승했고 웰크론(065950) 케이엠(083550)도 강세를 보였다.특히 엔알디(065170)의 주가가 계열사에서 조류 독감에 효과가 있는 물질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였다. 회사 측은 계열사인 네추럴에프앤피가 조류 독감에 효과가 있는 물질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조류 독감 바이러스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반면 하락한 종목도 나왔다. 골프존(121440)은 전거래일보다 800원(4.62%)내린 1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골프존은 골프 시뮬레이터 신규판매를 1년간 중단하는 등 스크린골프 사업주와 함꼐 성장할 동반성장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실적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또 디지텍시스템(091690)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디지텍시스템은 지난 27일 일본 파친코업체와 대규모 터치스크린 공급건을 더이상 협의하지 않겠다고 27일 공시한 데 이어 임직원의 횡령설까지 터져나온 상태다. 선데이토즈(123420)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732개 종목이 올랐다. 디지텍시스템(091690)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206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3억7298만주, 거래대금은 1조6265억원으로 집계됐다. ▶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형 이어 아우까지' 나흘만에 상승☞코스닥, 기관 매수폭 확대..508선 회복☞코스닥, 하락 전환..500선 위협
- [윈윈코리아]SK이노베이션, 매년 동반성장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동반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매년 주요 협력 기업과의 동반성장 간담회를 통해 동반성장 추진에 대한 의지 및 실천을 약속하고 있다.지난 2011년 6월 협력사 대표들과 ‘동반성장사무국’을 발족한 SK종합화학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자금지원, 경영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하고, 300억원의 ‘SK종합화학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또한 SK종합화학은 차화엽 사장을 비롯한 SK 관계자들과 협력사 CEO 40여명이 한 데 모이는 ‘동반성장 간담회’를 매년 개최해 연간 추진된 동반성장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그간 동반성장사무국은 ‘SK종합화학 동반성장 펀드’ 300억원을 조성한 데 이어 78억원의 추가자금을 조성해 총 378억원의 금융지원 자금을 확보하고, 62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금융 혜택을 제공했다. 곧이어 SK종합화학은 한국정책금융공사, SK증권 및 SKT와 함께 ‘동반성장 사모펀드(PEF)’ 1000억원을 결성하고 협력사 성장을 위한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SK종합화학은 협력사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낌없이 늘렸다. 212개에 달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공동 기술개발을 통한 설비 국산화와 공동 특허출원, 고부가제품 개발 및 해외시장 동반 진출 지원을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열교환기 국산화 개발 투자 및 R&D지원’을 받은 협력업체는 국산화에 성공하며 264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와 함께 국내 산업계에 약 158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 및 46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이끌었다.동반성장에 대한 SK종합화학의 집념은 객관적인 지표로도 나타났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청이 공동주최한 ‘2013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신제품·신기술 공동개발, 특허 출원, 생산성 향상 등 협력업체와의 선도적인 성과공유를 인정받아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또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전문 NGO인 기아대책과 함께 신개념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사회공헌 모델인 ‘행복 파트너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사업을 시작하며,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영역을 사회공헌 분야로 확대했다.국내 기업들이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한 사례는 많았지만, 협력사들의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공모한 뒤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은 SK이노베이션이 처음이다.SK이노베이션은 공모를 통해 13개 협력사가 제안한 30가지의 사회공헌 아이디어 중 1·2차 심사를 통해 공항석유가 제안한 다문화 가정 부부들의 합동 결혼식을 마련하는 ‘행복 업(Up)! 희망 업(Up)! 힐링 스쿨(Healing School)’, 일신화학공업의 지적장애인 시설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장애인들의 직업재활과 원예치료를 돕는 ‘해피 그린 하우스(Happy Green House)’ 프로그램 등 5개를 선정했다.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5개 아이디어에 1차년도 사업비로 총 2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기아대책과 함께 사업 실행 단계까지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며, 각 협력사는 초기 사회공헌 모델이 정착되면 스스로 사회공헌 활동을 꾸려나가기로 했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SK그룹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인 차화엽(왼쪽 세번째) SK종합화학 사장, 기아대책 원치민(왼쪽 네번째) 상임이사, 공모전에서 뽑힌 5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 공모사업 협약식을 열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관련기사 ◀☞SK이노베이션 "자회사, 豪 유류업체 지분 인수 입찰 참여 안해"☞김재홍 차관 "외촉법, SK·GS 외 반기는 기업 더 있다"☞이달의 엔지니어상, 전은창 이사·유재욱 연구원
- 1조 원 주식부자 중 자수성가는 이해진 의장이 유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 상장사 상위 1% 주식부자들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7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중 ‘자수성가형’ 주식부자로 1조 원을 넘은 사람은 이해진 네이버(035420) 의장이 유일했다.26일 재벌닷컴이 유가증권과 코스닥, 코넥스 등에 상장된 1827개사의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만3065명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24조955억 원을 기록했다.이 중 상위 1%(131명) 주식부자가 보유한 주식가치가 77조6701억원으로 전체의 62.6%를 차지했다. 특히 상위 10%(1307명)의 보유 주식가치가 92.2%인 114조1161억원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90%는 전체의 7.8%인 9조9834억원에 불과해 상장사 주식부자 사이에도 ’부의 쏠림’ 현상이 심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해진 의장, 1조 원 넘는 자수성가형 주식부자상장사 상위 1% 주식부자 131명 중 스스로 부를 쌓은 ’자수성가형’ 부자는 34명으로 전체의 26%였다.이 중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의 주식가치가 이 날 1조1천902억원을 기록해 ’자수성가형’ 주식부자로는 유일하게 1조원을 넘었다. 이어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181710) 회장이 9584억원, 김준일 락앤락(115390) 회장이 6722억원, 오세영 코라오 회장이 5541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회장이 5328억원, 이정훈 서울반도체(046890) 사장이 3827억원으로 뒤따랐다.’한류바람’을 타고 연예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연예인 출신 연예기획자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1928억원)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1810억원)도 상위 1% 주식부자 대열에 올랐다.◇상속형 주식부자는 재벌가 출신’상속형 부자’는 10대 재벌가 출신 51명을 포함해 자산 5조원 이상 대규모기업집단에 속한 재벌가 출신이 전체의 63.4%인 83명을 기록해 상위 1% 주식부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재벌가 출신이었다. 특히 이 날 1조원 이상을 기록한 16명 가운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15명은 모두 재벌가 출신이었다.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이 날 11조5367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주식부호 1위를 질주했고,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과 장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6조7138억원, 3조585억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 회장이 2조6337억원,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이 2조5304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조9726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조9719억원의 순이었다.◇현대가 출신이 가장 많아…자수성가형 부자가 나이 많아상위 1%에 든 재벌가(家) 출신 주식부자를 가문별로 보면 현대가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LG가 출신이 9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삼성가와 GS가, 효성가, 영풍가 출신이 각 8명, 롯데가 출신이 5명을 각각 기록했다.또 SK가를 비롯해 한진가, 금호아시아나가, 동부가, OCI가 출신이 각 3명, 한화가, 동양가, 아모레퍼시픽가 출신이 각 2명씩 들었고, 두산가, 코오롱가, 태광가, 세아가 등이 1명씩 상위 1%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렸다.상위 1% 주식부자 전체 평균 나이는 55.6세였으며, ’자수성가형’ 부자의 평균 나이(60.3세)가 ’상속형’ 부자(54세)보다 훨씬 많아 ’부의 대물림’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성별로는 여성이 12명으로 모두 재벌가 출신이었으며, 특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 씨는 22세의 나이에 물려받은 주식가치가 1344억원에 달해 상위 1% 부자대열에 올랐다.한편 이 날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은 1299조3891억원을 기록해 상장사 전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가치 총액(124조955억원)이 9.6%를 차지하고 있었다.
- 판매수수료율 롯데百·GS홈쇼핑 '최고'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올해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NC·AK플라자·동아 등 7개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8.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CJO·GS·현대·롯데·농수산·홈앤쇼핑 등 6개 TV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4.4%인 것으로 분석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의 백화점·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 조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공정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조사대상 백화점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8.5% 수준이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069960), 신세계(004170) 등 상위 3개 백화점 평균은 28.9%, 나머지 4개사 평균은 26.8%를 기록했다.◇ 롯데·현대·신세계百, 평균 판매수수료율 28.9%납품업체로부터 반품조건부로 상품을 외상 매입해 판매하는 거래인 ‘특약 매입’ 판매수수료율은 상위 3개사 평균이 29.8%, 중하위 4개사 평균은 27.1% 수준이었다. 매장을 임대해 주고 상품판매대금 일정률을 임차료로 받는 거래인 ‘임대을’은 상위 3개사 평균 21.3%, 중하위 4개사 평균은 21.2%였다.백화점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상위 3개사의 경우 롯데(29.5%), 현대(28.6%), 신세계(27.8%) 순이었으며 중하위 4개사는 AK플라자(28.8%), 갤러리아(27.8%), 동아(25.2%), NC(22.8%) 순으로 높았다. 특약매입 수수료율은 상위 3개사의 경우 롯데(31.0%), 현대(29.2%), 신세계(28.4%)이며 중하위 4개사의 경우 AK플라자(29.2%), 갤러리아(28.6%), 동아(25.3%), NC(22.8%) 순이었다. NC는 아울렛 형태의 백화점으로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는 백화점들에 비해 전체특약매입 판매수수료율이 모두 낮았다.입점업체 규모별 평균 판매수수료율(백화점 7개사)은 대기업 29.4%, 중소 28.2%, 해외명품 22.0%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소 입점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율(평균)은 4개사(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의 경우 대기업 입점업체에 비해 다소 낮았다. 그러나 롯데, NC, 동아의 경우 중소 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이 대기업 입점업체에 비해 근소하게 높았다.해외명품 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은 국내 대기업 및 중소 입점업체에 비해 6.2%p(중소)~7.4%p(대기업)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별로는 대기업 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은 현대(30.1%)가, 중소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은 롯데(29.9%), 해외명품 입점업체 판매수수료율은 현대(23.2%)로 가장 높았다.상품군별 평균 판매수수료율(백화점 7개사 평균)은 의류가 높고, 가전도서완구 등이 낮았다. 상위 판매수수료율(평균) 상품군은 셔츠넥타이(34.9%), 여성정장(32.3%), 아동유아용품(31.8%) 등이었다. 하위 판매수수료율(평균) 상품군은 디지털기기(9.8%), 대형가전(13.6%), 도서음반악기(15.6%) 등이었다.◇ GS홈쇼핑, 판매수수료율 36.7% ‘최고’올해 TV홈쇼핑사 전체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4.4% 수준이었다. TV홈쇼핑은 종합유선방송사(SO) 등 방송 플랫폼 업체에게 지급하는 송출수수료가 총매출액의 10~12%를 차지했다. 평균 판매수수료율 수준은 GS홈쇼핑(028150)(36.7%)이 가장 높고 농수산홈쇼핑(28.6%)가 가장 낮았다. 농수산물과 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농수산을 제외하면 GS가 37.9%로 가장 높고 홈앤쇼핑이 31.5%로 가장 낮았다.납품업체 규모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대기업 납품업체는 32.0%, 중소 납품업체는 34.7% 수준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은 중소 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율이 대기업 납품업체에 비해 1.7%p(농수산)~7.4%p(롯데) 높았다.이는 대기업 납품업체의 경우, 판매수수료율이 낮은 상품(대형가전 24.3%, 여행상품 8.9%)에 대한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대기업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은 CJ(001040)O(36.7%), 중소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은 GS(38.5%)가 각각 가장 높았다.상품군별 판매수수료율(평균)은 의류가 높고, 여행상품, 디지털기기 등이 낮게 나타났다. 상위 판매수수료율(평균) 상품군은 남성캐주얼(39.7%), 여성캐주얼(39.4%), 남성정장(39.0%), 여성정장(38.7%) 순이었다. 하위 판매수수료율(평균) 상품군은 여행상품(8.9%), 디지털기기(21.3%), 대형가전(24.3%) 등이었다.공정위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들의 자율적인 판매수수료율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평균 판매수수료 인하규모’ 요소에 대한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점수를 현행 6점에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며 “계약 기간에 판매수수료율 부당 변경 등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땐 엄중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百, 박스권 상향 돌파 기대 낮춰야-NH☞현대百 "맴버십 카드 고객에 몽클레르 패딩 쏜다"☞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16일)
- ②주요 기업 43.2%,'내년이 더 어렵다'
- [이데일리 류성 선임기자 정병묵 기자] 주요 국내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내년도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나 고용을 동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각종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입법 예고 중이어서, 기업마다 내년에는 공격적인 경영계획보다는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올해 최악의 경영실적을 기록한 건설, 중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는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훨씬 비관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가 최근 국내 주요 기업 11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어렵다고 예상하는 기업이 절반(43.2%)에 육박했다. 반면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밝다고 보는 기업은 그 절반 수준인 23.7%에 그쳤다.내년 경기 전망이 비관적이다 보니 경제 성장률도 3%대를 예상하는 기업(62.7%)이 가장 많았고 2%대라고 응답한 기업도 33.1%나 됐다. 반면 4%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답변은 불과 0.8%였다. 내년 고용과 투자도 전 업종에서 올해보다 0~5% 수준으로 소폭 늘리는 데 그칠 것이라는 대답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아예 내년 투자와 고용을 줄이겠다고 계획하고 있는 기업도 각각 14.4%, 15.3%나 됐다. ◇한국경제 성장은 안팎의 현안 과제가 변수기업들은 한국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선 몇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배상근 전경련 상무는 “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들은 통과되지 못한채 계류 중인 반면 경제민주화 법안들은 언제든지 불거져 나올 수 있는 복병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 기업들엔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현안 과제에 대해서도 업종마다 관점에 많은 차이를 보였다. IT(28.6%), 미디어(30.0%), 전자(46.2%), 중화학(36.4%) 업종에서는 경제민주화 법안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건설(50.0%) 업종은 업종의 특성상 부동산 경기의 지속적 침체를 해결해야 할 가장 중차대한 현안 과제로 꼽았다. 반면 유통업(50.0%)과 증권(58.3%), 은행·보험(45.0%), 자동차(37.5%) 업종은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을 첫 손에 꼽았다.◇내년 투자와 고용은 업종에 관계없이 보수적업종별로 큰 시각 차이를 보였던 내년 경기전망이나 한국경제의 현안 과제와 달리 내년도 고용 및 투자계획은 전 업종을 망라해 보수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국내에서는 일자리 창출이 별로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전 업종 모두 내년도 고용과 투자를 올해 대비 0~5%로 소폭 늘리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유통(60.0%), 미디어(60.0%), 건설(58.3%), IT(57.1%) 업종은 내년도 투자를 올해보다 0~5% 늘리겠다고 답했다.내년 고용 또한 올해보다 0~5% 확대하겠다는 응답을 가장 많이 한 업종은 건설(83.3%), 유통(80.0%), 미디어(70.0%), IT(57.1%), 자동차(56.3%) 등이었다.기업마다 내년 투자와 고용을 보수적으로 잡은 이유로 △경제 민주화와 관련한 각종 기업 규제 증가 △세계 경기 불황 지속 등에 따른 사업의 불확실성 증가 △기존 사업의 내실 강화 등을 주로 들었다.◇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해서는 업종마다 미묘한 입장 차이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하이닉스(000660)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포진한 전자업종(53.8%)에서는 경제민주화 법안으로 인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하락하는 것을 가장 우려했다. 반면 중견기업들(71.4%)은 대기업에 비해 기업 환경을 둘러싼 미래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것을 가장 많이 꼽았다. 확실한 기업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은 중견기업 입장에서 경제민주화 법안으로 인해 사업 환경이 불투명해지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건설업(33.3%)과 자동차(31.3%) 업종 등은 경제민주화 법안이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판단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종은 경제민주화 법안 대신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 법안들이 국회에서 시급히 통과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골목상권, 중소기업 적합업종 이슈 등으로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는 유통업종(40.0%)은 경제민주화 법안이 기업에 대한 사회적 반감을 확산시키는 것을 제일 걱정하고 있었다.◇시간제 일자리에는 유통업 대환영업종의 특성상 시간제 일자리가 많이 필요한 유통업종(70.0%)은 정부가 최근 추진 중인 시간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에 가장 큰 찬성표를 던졌다.유통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는 시간제 일자리에 대해 다소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평범한 정책으로 보는 시각이 가장 많았다. 평범한 정책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70.0%), 중화학(63.6%), 전자(61.5%), 증권(58.3%), 자동차(56.3%) 등이었다.[설문에 응한 회사들]KT,LG CNS,LG 유플러스,SK C&C,SK브로드밴드,SK텔레콤,삼성SDS,CJ E&M,CJ헬로비전,KT미디어허브,네이버,넥슨,다음커뮤니케이션,씨앤앰,엔씨소프트,티브로드,현대HCN,LG,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전자,SK하이닉스,동부대우전자,동부하이텍,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전자,팬택,한화L&C,GS건설,KCC,LG하우시스,SK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롯데건설,삼성물산,포스코건설,한화건설,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BGF리테일,CJ제일제당,GS홈쇼핑,LG패션,농심,동아제약,롯데백화점,롯데제과,아모레퍼시픽,이마트,동화기업,리바트,무림페이퍼,삼표,쌍용양회,아주산업,한샘,KDB대우증권,SK증권,대신증권,동양증권,미래에셋증권,신한금융투자,우리투자증권,키움증권,하나대투증권,하이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현대증권,KDB생명,LIG손해보험,교보생명,국민은행,기업은행,동양생명,롯데손해보험,미래에셋생명,산업은행,삼성생명,삼성화재,수출입은행,신한생명,신한은행,씨티은행,외환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한화생명,현대해상,AJ렌터카,KT렌탈,S&T모티브,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루브로스코리아,만도,무버먼한국,아우디코리아,피알코리아,한국닛산,한국도요타,한국타이어,현대기아차,현대모비스,혼다코리아,한일시멘트,한솔,동부,동부팜한농,SK이노베이션,SKC,에쓰오일,한화,한화케미칼,아시아나항공,현대오일뱅크▶ 관련기사 ◀☞ ①기업 절반, 내년 고용 투자 동결하겠다☞ ③업종별 내년 경기 전망 대조적
- '전광인-서재덕 폭발' 한국전력, 25개월만에 현대캐피탈 제압
- 8일 오후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프로배구 한국전력 대 현대캐피탈의 경기. 한국전력 전광인이 현대캐피탈 최태웅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토종 멤버들이 똘똘 뭉친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에 이어 현대캐피탈까지 25개월 만에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한국전력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전광인과 서재덕 ‘쌍포’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2-25 26-24 25-20 24-26 15-13) 역전승을 거뒀다.지난 3일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한항공을 셧아웃 시킨데 이어 현대캐피탈까지 잠재운 한국전력은 프로배구의 다크호스임을 다시 증명했다.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역대 전적은 4승51패로 현대캐피탈의 절대 우세. 한국전력이 마지막으로 현대캐피탈을 잡은 것은 2011년 11월 16일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니까 경기 수로는 12경기, 기간으로는 25개월 만에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성균관대 2년 선후배 사이인 서재덕과 전광인이 2연승을 견인했다. 후배 전광인은 28득점에 공격성공률 62.79%이라는 용병급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의 블로킹과 수비를 무너뜨렸다.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성장한 서재덕도 18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한국전력은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하지만 4세트를 듀스 끝에 내줘 경기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결국 운명의 5세트에서 14-11까지 앞서나간 한국전력은 이후 1점 차까지 쫓겨 불안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하경민의 속공이 폭발하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37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아산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숀 루니와 최홍석의 쌍포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6-24 25-22 26-28 25-15 15-13)로 꺾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올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2번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7승3패 승점 18점이 된 우리카드는 선두 삼성화재(8승2패 승점 23)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루니는 60%에 육박하는 공격 성공률로 27점을 기록했고 최홍석도 블로킹 6득점 포함, 22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센터 신영석도 속공 등으로 16점을 책임졌다.반면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마이클이 무려 5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이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 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인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원정팀 GS칼텍스가 베띠의 48득점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3-1(22-25 25-22 25-18 25-16)로 제압했다.지난 4일 KGC인삼공사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던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를 보태 2연승을 달렸다. 5승3패(승점 14)가 된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4승5패·승점 14)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관련기사 ◀☞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 TOP FC 승리로 부활...3연패 탈출☞ '전광인-서재덕 폭발' 한국전력, 25개월만에 현대캐피탈 제압☞ '문태종 26점' LG, SK 꺾고 공동선두 도약...SK, 첫 2연패☞ 프로데뷔 첫승 리디아 고 "트로피 보니 우승 실감나~"☞ 이순호, WGTOUR 윈터시즌 2차대회 역전 우승..시즌 3승째
-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 이틀째 상승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특히 이란 핵 협상 타결 기대를 타고 건설주가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2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9.75포인트(0.49%)오른 2015.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20.00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에 장중 한 때 2031.11까지 상승했다. 11월 증시 변수로 지목됐던 미국의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차기 의장 청문회와 중국의 3중전회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모두 종료되자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이다. 또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소비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도 한 몫했다. 이에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바이코리아’에 나섰다. 외국인은 정오 경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오후 1시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가 서서히 둔화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기관은 575억원을 담았다. 금융투자(증권), 투신이 사자세에 나선 한편 증시 구원투주 연기금이 232억원 매도했다. 개인은 이날 1447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건설주가 1.99%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전날 국제사회와 이란의 핵 협상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은 데에 따라 플랜트 발주 증가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대림산업(000210)과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등 주요 건설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IT업종도 급등했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성큼 다가오며 미국의 IT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가 각각 1.03%, 2.62%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 역시 2%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과 운수장비는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이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은 소폭 하락했다. KB금융(105560)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동시특검을 받는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종목별로는 만도(060980)의 상승세를 두드려졌다.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자 이란 지역으로 자동차 부품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로 연결됐다. 만도(060980)는 이날 전날보다 2500원(1.72%)오른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 핵 협상 타결로 국제사회의 마지막 남은 숙제 ‘북핵’문제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남북경협주가 급등했다. 이날 현대상선(011200)은 전거래일보다 8.53% 급등했고 대북송전주인 광명전기(017040)도 1.88% 올랐다. 인수합병(M&A) 설이 가시화되고 있는 벽산건설(002530)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헀다. 이날도 벽산건설(002530)은 14.92% 오른 1만6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벽산건설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아키드 컨소시엄을 M&A 우선협상대상자로 허가 받았다고 밝혔다.반면 STX팬오션(028670)과 STX조선해양(067250)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STX팬오션이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관계사 임원의 보통주 10주를 액면주식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실시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일반주주 주식 역시 보통주 2주를 1주로 합치는 감자를 실시한다. 벽산건설 등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521개 종목이 올랐다. STX팬오션과 STX조선해양 등 하한가를 기록한 2개종목을 포함한 291개 종목은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2조8490억주였으며 거래대금은 2조9849억원으로 집계됐다. ▶ 관련기사 ◀☞코스피, 2020선 공방..건설주 급등 지속☞코스피, 이틀 연속 오름세..이란 핵타결에 건설주↑☞29일 'e편한세상 봉곡' 모델하우스 개관
- 코스피, 2020선 공방..건설주 급등 지속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020선을 지탱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약해지며 지수의 상승폭은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다. 이란 핵협상 타결 순풍에 건설주들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25일 오후1시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96포인트(0.70%) 오른 2020.1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까지 올랐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화되며 지수는 2020선에 머물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9억원, 781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한때 1000억원 이상 사자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1시 무렵부터 매수폭을 좁히고 있다. 개인은 619억원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아시아 증시도 호조세다. 일본 니케이지수, 홍콩항셍기업지수, 중국 상해지수, 대만 TWSE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모든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건설업이 여전히 2%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플랜트 발주 증가 기대에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등 덩치 큰 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증권, 섬유의복, 의료정밀, 기계, 운수창고 등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오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은행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다수가 상승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만1000원(1.45%) 상승하며 14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한국전력(015760) 역시 각각 2.62%, 1.53% 상승하고 있다. 다만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2포인트(0.76%) 오른 507.89에 거래되고 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2.56% 상승하는 가운데 CJ E&M(130960)과 GS홈쇼핑(028150) 역시 3%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메디톡스(086900), 파라다이스(034230), 다음(035720), 포스코 ICT(022100), 성우하이텍(015750)은 소폭 약세다. ▶ 관련기사 ◀☞코스피, 이틀 연속 오름세..이란 핵타결에 건설주↑☞29일 'e편한세상 봉곡' 모델하우스 개관☞이란 핵 타결에 건설·車·정유株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