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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거버넌스위원회 공식출범.. 주주친화 속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물산이 합병당시 약속했던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삼성물산(028260)은 거버넌스위원회의 구성을 마무리하고 30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요 경영사안 등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 권익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거버넌스위원회는 3명의 삼성물산 사외이사 외에 3명의 외부 전문가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고 주주권익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로 정병석 교수(한양대 경제학부), 장지상 교수(경북대 경제통상학부), 이상승 교수(서울대 경제학)를 선임했다.장달중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은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입장에서 주주의 권익보호와 가치제고를 위한 의견을 의결기구인 이사회에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거버넌스위원회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삼성물산의 경영현황을 청취하고 주주소통 강화방안 등에 대해 현황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와의 소통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경영진이 해외 NDR(기업설명회), 사업설명회 참석 등을 통해 주요 주주 및 투자자에게 경영현황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아울러 소액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에 사회적책임(CSR), 지배구조 내용 등을 공개하고 주주통신문을 정례화 할 계획이다. 거버넌스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 권익위원으로 선임해 국내외 투자자 대상 간담회나 NDR(Non-Deal Roadshow)에 참석해 주주의견을 직접 듣고 위원회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3명과 최고경영자(CEO) 1명으로 구성된 CSR 위원회를 신설했다. CSR위원회는 우선 외부 전문가와 함께 CSR 현수준 및 방향을 정립하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로 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주주권익 보호와 소통 강화,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등 주주친화 추진방향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대형건설사 3분기 실적 희비…국내 VS 해외 비중 따라 갈려☞‘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56.28대 1로 청약마감☞삼성물산, 재능 기부로 어려운 이웃 30곳 주거 개선
2015.10.30 I 이진철 기자
 삼성發 신호탄..자사주 매입 이어진다
  • [증시키워드] 삼성發 신호탄..자사주 매입 이어진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삼성전자의 발표를 기점으로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29일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신호탄을 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6% 상승했으며 코스피지수를 장중기준으로 약 3개월만에 2050선을 회복할 수 있게 했다.최근 코스피 상장사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3조5000억원이었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올해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규모를 제외하더라도 4조3000억원 규모다. 올해부터 3년간 시행되는 기업소득환류세제의 영향 덕분이다. 기업소득환류세제는 당해 기업소득의 80% 중 배당, 투자, 임금상승분을 제외한 금액에 10% 세율을 부과하는 세금이다. 자사주 취득 후 한달 내 소각하면 배당금으로 인정해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배당은 한번 늘리면 다시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방식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세재가 도입되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3개월 연속 자사주 매입규모는 6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이 자사주 5232억원 규모를, 삼성증권(016360)도 1172억원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배당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다른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공시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지배구조개편 이슈도 맞물린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다음 시나리오로 삼성전자를 사업부문과 지주부문으로 인적분할한 후 삼성의 다른 계열사와 합병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을 인적분할을 하기 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삼성전자 지주사의 사업부문 지분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또 자사주를 소각하면 오너일가의 지주사 지분도 상승하게 된다.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오너일가의 주식자산 승계율은 41.7%로 삼성그룹(53.6%)보다 낮아 향후 지배구조 개편 관련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그룹사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식자산 승계율이 낮은 그룹 계열사와 잉여현금흐름이 많은 종목들의 자사주 매입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 흐름은 대형주를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자사주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에 보유한 현금이 많아야 하지만 여력이 없는 기업들도 많기 때문이다.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기업이나 일반 작은 기업은 삼성전자처럼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할 수 있는 여유가 많지 않다”면서 “자사주 매입 흐름은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보다는 대형주와 소형주가 차별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스탁론] 배당 투자 매력도 높아…연2.7% 저금리 상품으로 투자기회☞코스피, 상승 출발…삼성전자 9일 연속 강세☞[특징주]삼성전자, '기대이상' 주주환원책…9일 연속 강세
2015.10.30 I 이유미 기자
서해안 대표 도시 당진시 비약적 발전, 투자자들 토지 분양에 붐빈다
  • 서해안 대표 도시 당진시 비약적 발전, 투자자들 토지 분양에 붐빈다
  • [온라인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분양 매물이 대규모 공급되며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성수기의 정점에 들어서고 있다. 지속된 저금리에 부동산을 타깃으로 조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최근 투자자들의 발길이 모이는 지역 중 하나가 충남 당진시. 비약적인 발전 속에 서해안 지역 대표도시로 꼽히는 당진시는 급속한 발전과 인구유입 가속 등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가 큰 투자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호재가 연달아 맞물리는 가운데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당진시로 인구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당진시 인구증가율은 지난 2004년 이후 10년 연속 충남 내 최고 수준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말 기준 당진에 거주 중인 내국인은 전년 대비 2844명(월평균 237명), 외국인 5018명까지 포함하면 총 17만 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눈여겨봐야 할 인구 증가로 지난 2012년 시로 승격된 당진의 도로개발, 항만개발, 서해안복선전철, 산업단지, 신도시조성, 택지개발, 관광단지 등의 개발사업으로 자족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은 지역 가치를 높인 호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유수의 철강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종합 철강클러스터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프리미엄이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직접적인 수혜가 향후 전망되면서 일대 토지시장에는 옥석을 고르는 투자자들로 붐비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현대상록수영농조합은 최근 송악읍 고대리, 송산면유곡리 토지 분양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분양하는 토지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현대자동차가 인접해 있으며 아산국가산업단지(부곡지구, 고대지구), 송산산업단지, 송악산업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대규모 주거단지가 배후로 있고 인근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를 중심으로 관련업체 및 외국기업의 입주가 기대되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100km 이내) 거리이며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IC에서도 5분이면 닿는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토지 매매는 상담 시 원하는 평수와 필지가 지정되면 청약금을 법무사 계좌로 입금하고 현장 답사 후 정식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단 계약의사가 없으면 청약금은 전액 환불 가능한 조건이다.조합 관계자는 “현지 농민이 소유한 농지를 선별 및 확보, 분양부터 등기까지 법무사를 통해 진행한다”며 “등기 시까지 모든 자금은 법무사에서 보증서를 발행해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토지 분양가는 전용면적 3.3㎡당 28만원부터다. 매매된 토지는 향후 위탁영농으로 매년 친환경 쌀 991㎡당 120kg씩 추수 시점에 공급 예정이다. 조합사무실은 현대하이스코 앞에 마련돼 있다. 분양문의: 1577-8663
롯데, 삼성 화학사업 3조원에 인수..`화학업계 최대 빅딜`
  • 롯데, 삼성 화학사업 3조원에 인수..`화학업계 최대 빅딜`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롯데그룹이 삼성그룹의 화학 계열사를 3조원에 사들이는 ‘빅딜’을 단행했다롯데그룹은 30일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가 3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양수도 계약으로 국내 화학업계 최대 빅딜이다. 롯데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M&A 이기도 하다.◇롯데 창사이래 최대 빅딜 단행롯데그룹은 삼성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004000)의 지분 31.5%(삼성 BP화학 지분 49% 포함),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분할신설 법인의 지분 90%를 각각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삼성 SDI 분할신설 법인의 지분 10%는 삼성SDI에 남겨 놓음으로써 양사 간 전략적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롯데는 인수되는 회사 임직원들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롯데그룹은 내년 2월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신설 법인이 설립되면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부문은 가전 및 전기전자 제품, 자동차 내외장재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ABS) 부분에서 생산능력 기준 국내 2위, 세계 6위 기업이다.삼성정밀화학은 건축, 산업, 섬유, 의학 부분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 염소ㆍ셀룰로스 계열 정밀화학 제품군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증설과 신시장 창출, 원가절감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 석유화학 수직계열화 완성..종합화학회사 발돋움롯데그룹은 이번 빅딜로 석유화확 사업 수직계열화와 정밀화학 분야에 새롭게 진출함으로써 종합화학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롯데그룹 석유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4조 9000억원으로, 이번에 인수하는 3개사의 매출 4조 300억원을 합치면 화학분야 매출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합성수지의 기초가 되는 원료 사업에서 강점을 지녀, 이번 계약으로 수직계열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신동빈 종합화학 사업에 대한 의지로 빅딜 성사이번 인수건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진행됐다. 신 회장은 그 동안 여러차례 석유화학 사업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왓다. 이는 신 회장이 1990년 한국롯데의 경영에 처음 참여한 회사가 롯데케미칼(당시 호남석유화학)이었던 것과도 무관치 않다. 그 동안 식품과 유통에 강점을 보였던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이후, 석유화학 부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왔다. 2000년대 들어 신 회장은 롯데대산유화(현대석유화학 2단지)와 케이피케미칼을 인수해 롯데를 석유화학산업의 강자로 올려놓았다. 이후 2009년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의 합병에 이어 2012년에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을 합병해 롯데케미칼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킴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석유화학 회사인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인수했다. 또 이보다 앞서 2009년에는 영국 내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UK를 통해 영국 아테니우스사의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및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생산 설비를 인수해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2015.10.30 I 민재용 기자
현대카드 43% 지분매각 `안갯속`…경영권 매각 가능성 대두
  • 현대카드 43% 지분매각 `안갯속`…경영권 매각 가능성 대두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제너럴일렉트릭(GE)이 현대카드·캐피탈 보유 지분(각각 43%)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이 없는 지분인데다 1조원에 육박하는 인수자금을 선뜻 내놓을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카드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커머셜 등 3사 지분 일부를 처분해 현대카드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GE측이 현대카드 지분 인수 의향을 타진했던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 NH농협 등이 이번 거래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면서 사실상 인수 의지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대부업체 네오라인크레디트 인수를 시작으로 한국 금융시장에 진출한 J트러스트는 JT친애저축은행, JT캐피탈, 티에이자산관리대부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J트러스트는 최근에도 한국 금융회사에 대한 추가 인수·합병(M&A) 의지를 보이며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GE가 보유 현대카드의 지분 가치가 8000억원에 이르고 있어 J트러스트의 자본금(536억400만엔)을 웃돌고 있다. 매각 대상이 경영권이 없는 지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무리한 인수차입에 따른 재무 건전성 등 경영 안정성을 해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셈.한 IB업계 관계자는 “J트러스트는 한국 저축은행 시장 규제(이자상한제) 등으로 성장에 한계를 고민하고 있어 현대카드 지분 참여를 통한 시너지를 검토했었다”며 “하지만 경영권이 없는 지분인데다 인수자금도 만만치 않아 회의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거래 제안을 받았던 NH농협, 대만 푸본그룹 등도 J트러스트와 같은 이유로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로 비은행부문을 강화한 NH농협은 카드부문 확장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현대카드 지분 인수를 검토했었다. 푸본그룹은 현대차그룹 생명보험사인 현대라이프 증자에 참여한 주주로 한국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인수 제안 후보들이 경영권 없는 지분이라는 이유로 인수 의지를 표시하지 않고 있자 GE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도 고민에 빠졌다. 이에 현대차그룹이 현대카드 지분을 보유한 현대차(36.96%) 기아차(11.48%) 현대커머셜(5.54%) 등 3사 지분의 일부를 처분해 GE측 지분과 묶어 경영권을 매각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이 필요한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굳이 현대카드 지분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 다만 인수자측의 인수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서 전량 매각보다는 인수자의 인수여력을 감안해 매각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그룹으로선 현대카드 잔여지분 보유에 따른 현대캐피탈과의 시너지를 종전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인수자측에서는 현대차그룹이 2대주주로 남아 있기를 원할 수도 있다. 현대차 구매시 세이브오토(신차 구매시 현대카드의 일부 포인트를 선납으로 현금 대신 낼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한 신차 구매율이 높은 만큼 일정 수준의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카드 경영권을 매각할 경우 인수후보군도 더 넓어질 전망이다. 대형 유통그룹이면서도 롯데그룹처럼 자체 카드사업부가 없는 신세계가 1순위로 꼽히며 J트러스트와 같이 한국시장 확대를 모색하려는 외국계 기업들도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GE는 현대차그룹과의 합작 차원에서 지난 2004년 6200억원을 들여 현대캐피탈 지분 43.3%를, 다음해 2005년에는 6783억원을 들여 현대카드 지분 43%를 인수했다. 10년간의 합작기한이 끝나면서 GE캐피탈은 현대캐피탈 지분을 현대자동차에, 현대카드 지분은 제3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GE는 이를 위해 GE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IGE USA 인베스트먼트에 현대카드 지분 전부를 현물 출자했으며 지난달 21일 현대카드 주주에서도 제외됐다.
2015.10.30 I 김영수 기자
  • 주주에 돈보따리 푼 삼성전자…지배구조 개편도 힘실린다(종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1조3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단행한다. 또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며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을 공식 선언했다. 주주들에 대한 이익환원 확대라는 시장의 커진 기대에 화답함으로써 향후 지배구조 개편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11.3조 역대 최대 자사주 매입·소각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대대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1년간 11조3000억원의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이후 처음이다. 1차로 4조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향후 3년간 주주환원 계획도 함께 내놨다. 연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향후 3년간은 배당에 중점을 두고 주주환원을 진행하되 잔여재원 발생 시에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이는 규모와 방법 등을 놓고볼 때 시장에서 그동안 삼성전자에 기대했던 적극적 주주환원책에 부합하는 것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규모나 적정성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고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며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게 되면 유통주식수에도 영향을 주지만 발행주수의 감소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특별배당에 나서기는 했지만 올해는 중간배당을 주당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리는 외에는 특별배당 계획이 없다고 밝혀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주주들의 실망감은 주가에 바로 반영됐다. 지난 3월 150만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06만원대까지 고꾸라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시장에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줄을 이었다. 특히 자사주를 단순히 매입만 할 경우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소각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이번 대책이 나오자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5% 가까이 급등했다. 장 막판 차익매물이 쏟아졌지만 전일대비 1.3%, 1만7000원 오른 132만5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 역시 5.48%나 뛰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1253억9159만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은 427억6591만원 규모의 삼성전자우선주를 쓸어담았다.◇주주에 화답..“결국 지배구조 개편 포석”자사주 매입은 가장 일반적인 주주친화정책으로 꼽히는데, 여기에 매입한 자사주에 대한 소각까지 이어지면 주식 유통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적극적인 주주친화책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에 화답하는 계획을 밝히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139만2000원까지 돌파했다. 이는 지난 5월 4일 이후 장중 최고가다.증권가는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흐름에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노 연구원은 “지금 시점에서 적극적 주주친화정책 발표는 주가를 한 단계 레벨 업 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성장이 멈춰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고, 여기에 주주환원책 확대와 전사적인 비용절감이 더해지면 시장 예상 이상의 퍼포먼스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하나금융투자 역시 “그동안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에 비해 주주친화정책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며 “수급측면 뿐만 아니라 주주친화정책을 중시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이번 행보가 지배구조 개편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재용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 중인 삼성 입장에서는 경영 신뢰성 확보를 통해 수월한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적 요소가 중요한데 이는 무조건 밀어붙인다기보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며 “이재용 체제로의 전환을 수용한다는 것이 가장 잘 나타나는 부분이 주가인데 실적 발표 후 적극적 주주친화책을 통해 매끄러운 지배구조 개편과 강화를 위한 사전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2030선으로 밀려☞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전환…2030선으로 추락☞삼성전자 “삼성페이로 휴대폰 돌파구…삼성SDS 합병 계획 없어”(종합)
2015.10.29 I 안혜신 기자
  • [줌인]승부사 김남구, `한국판 노무라` 꿈꾼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신중하지만 필요할 때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승부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KDB대우증권(006800)을 품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랜 시간 고심한 결과인 만큼 이번 결정이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국금융지주는 29일 이사회에서 다음달 2일 열리는 대우증권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겠다고 결론 내렸다. 인수 주체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이미 한투증권이라는 대형 증권사를 품고 있지만, 또 다른 대형사인 대우증권을 사들임으로써 명실상부 국내 1위 증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총 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26조4000억원과 자기자본 3조3000억원이다. 여기에 대우증권의 자산 34조6000억원과 자본 4조3000억원이 더해진다면 국내 최대 증권사가 된다. 직원만 해도 5000명이 넘게 된다. 대우증권의 총 임직원 숫자는 3060명이고, 한국투자증권은 2445명이다.국내 1위 증권사로도 의미가 있지만 이 정도 규모라면 세계 투자은행(IB)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갖춘 증권사에 대형 투자은행(IB)의 자격을 인정하고 있지만 글로벌 IB들과의 덩치 격차가 커 사실상 진정한 의미의 IB라 보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두 증권사가 몸을 합치면 자기자본 7조원 규모의 ‘한국판 노무라’가 탄생할 수 있다.한국투자금융지주는 사실 인수·합병(M&A)으로 일군 금융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8년 동원산업이 한신증권을 인수하며 금융업에 진출하게 된 것. 한신증권은 이후 동원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2005년 (옛)한국투자증권을 M&A하며 지금의 한국투자증권이 됐다. 동원증권이 (옛)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하겠다고 나섰을 때만 해도 업계에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며 우려했지만 김 부회장의 과감한 베팅은 눈부신 성과를 이끌어냈다. 당시 업계 10위권을 장담할 수 없었던 동원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하고 순이익 1위 증권사로 성장했다.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금융사들을 고르게 거느리고 있다. 해외 계열사까지 더한 총 계열사 숫자는 23개다. 이렇게 알짜배기 금융사들이 줄줄이 있지만 몸집을 더욱 키우겠다는 김 부회장의 의지는 강하다. 지난 2012년에는 우리은행 인수에도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었다.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당시 김 부회장은 “저축은행 경영으로 열심히 경험을 쌓을 것”이라면서 꿈을 접은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이런 김 부회장의 도전정신에는 1991년 동원증권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 동원산업에서의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뜻을 이어 김 부회장은 대학 졸업 후 동원산업에 신입으로 입사했다. 입사 직후 참치잡이 배에서 중노동을 하며 4개월을 보낸 일화는 유명하다. 김 부회장은 최근 다음카카오(035720)와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인수가격이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증권 인수까지 하며 승부사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국내 최대 금융사로의 꿈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대우證 인수전 뛰어든 한국금융지주…인수여력 어떨까☞대우證 노조 “한투·신한·NH·현대 노조와 입찰반대 연대투쟁”☞KDB대우證 용산지점, 용산 중심상권으로 이전
2015.10.29 I 김경민 기자
  • [마감]코스피,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2030선으로 밀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기준금리 동결 호재와 삼성전자(005930)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삼성전자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상승 폭을 축소,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결국 지난 22일 이후 5거래일만에 다시 2030선으로 밀렸다.2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8.35포인트, 0.41% 내린 2034.1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상승 출발하며 오전 중 2064선까지 올라 약 석달만에 206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와 삼성전자의 상승세 약화로 약세로 돌아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28일(현지시간) 열린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 동결하는 한편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남겨뒀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82개월째 현재의 제로(0) 수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미국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5주 연속 증가했으나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3% 오른 45.94달러를, 브렌트유 12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4.5% 오른 48.95달러를 나타냈다.수급 측면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가 지수에 부담을 줬다. 기관은 622억원을, 외국인은 12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사흘째 사들이며 이날 828억원을 순매수했다.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88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이 2.83% 하락했으며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은행,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증권, 비금속광물 등이 1% 넘게 떨어졌다. 의약품, 전기전자, 기계, 종이목재만 강세였다.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겠다는 내용의 주주환원정책 시행 소식에 장중 한때 6.42%까지 올랐으나 점차 상승폭이 줄면서 1.30%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계열사인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우(005935)가 강세였다. SK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는 보합에 머물렀으며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은 약세였다.넥센타이어(002350)는 중국 법인의 달러 부채 평가손실로 3분기 순이익이 급감해 10.26% 떨어졌다.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자동차 운반선 계약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하나금융투자가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하향조정하자 주가도 0.99% 하락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가입자당 매출(ARPU) 감소 소식에 6.17% 밀렸다.네이버(035420)는 3분기 실적 호조와 자사주 매입 발표에 2.60% 상승했다. 3분기 호실적 발표에 SKC(011790)는 2.30%, 대림산업(000210)은 8.07% 뛰었다.이날 거래량은 4억917만주, 거래대금은 5조6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288개 종목이 올랐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없이 508개 종목이 내렸다.▶ 관련기사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전환…2030선으로 추락☞삼성전자 “삼성페이로 휴대폰 돌파구…삼성SDS 합병 계획 없어”(종합)☞"11.3조 자사주 매입과 3년간 잉여현금 활용 주주환원정책은 별개"-삼성전자 컨콜
2015.10.29 I 이유미 기자
쌍용건설, 서울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 단독 수주
  • 쌍용건설, 서울 강서구 '등촌1구역' 재건축 단독 수주
  • △‘등촌1구역 주택정비사업’ 조감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쌍용건설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 366-24번지 일대 ‘등촌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약 90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등촌1구역은 지하 2층~지상 15층, 아파트 9개동(전용면적 59~84㎡)과 연립주택 1개동(전용 32~49㎡) 등 총 518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0년 하반기 예정이다.쌍용건설이 재건축사업을 수주한 것은 지난 2012년 강원도 원주시 단계주공아파트 이후 만 3년 만이다. 현재 서울·수도권 재건축 사업은 10대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20위인 쌍용건설의 서울지역 재건축 수주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수주를 성공 시킨 원동력은 올 초 자산규모 217조원(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두바이 투자청(ICD)과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을 체결, 국·내외 신인도가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실제 쌍용건설은 올 초 싱가포르에서 정부발주공사 신용등급 중 최고인 BCA ‘A1’등급을 회복했고, 7월에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 민간은행인 ‘UOB’와 최상위 신용등급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보증 한도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공공입찰 기업신용등급 ‘A-’를 획득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 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 공제조합 등과의 보증 업무도 정상화됐다.쌍용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7월 강동구 둔촌 현대 3차 아파트와 9월 경기도 안양시 평촌 목련3단지 아파트 등의 리모델링 공사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또 부산 사직 아시아드 등 전국에서 총 10개 단지의 지역주택조합 시공을 추진 중이다.김한종 쌍용건설 국내영업 총괄 상무는 “쌍용건설은 시공능력에 더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해외 뿐 아니라 국내서도 영업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등 입지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수주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5.10.29 I 양희동 기자
  • 삼성전자 “삼성페이로 휴대폰 돌파구…삼성SDS 합병 계획 없어”(종합)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시장에서 선도 제품과 앞선 기술력을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체에 있는 휴대폰 사업에서는 삼성페이 등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함은 물론 라인업 재정비 등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와의 합병 가능성은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조 6800억원, 7조 3900억원으로 전년, 전분기 대비 모두 개선된 실적을 공개했다. 반도체 부문의 성장세는 이어갔다.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의 비트그로스(Bit Growth)는 각각 20% 초중반대, 30% 후반대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는 이보다 앞선 30% 초반대, 5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의 경우 올해 PC의 30%가 채택할 만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SD는 특화된 시장이 아니고 HDD와 경쟁하는 시장이다.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OLED 거래선을 다변화해 30% 이상 외부 거래선에 공급해 실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3분기 TV 시장은 선전했다. UHD TV 판매 비중 증가와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판매량은 1100만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에는 40% 중반대의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는 UHD 콘텐츠 확대와 올림픽, 유로컵 등 특수 등에 힘입어 TV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샤오미가 TV 시장에 뛰어든 것과 관련해서 정영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상무는 “샤오미는 경쟁력 있는 중국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활용해 TV를 생산·판매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수 중심으로 판매하기 위해 전략적인 판매 전략을 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3분기 휴대폰은 1억 500만대, 태블릿은 800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지난 2분기 8900만대와 비교해 18%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판매가격(ASP)의 경우 220달러에서 180달러 중반으로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결국 영업이익 감소의 결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A 시리즈는 중국, 동남아, 유럽에서 갤럭시J 시리즈는 이머징 마켓에서 좋아지고 있다”면서 “중저가 라인업 재정비로 부품 공용화 뿐 아니라 생산, 수율, 비용 모든 측면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어 “스마트폰 수요 성장 정체로 제품 차별화와 삼성페이를 포함한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일각에서 제기하는 삼성SDS(018260)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듭 부인했다. 이명진 IR담당 전무는 “지난 6월 말한대로 삼성SDS와의 합병 계획은 없다”면서 ”만일 계열사 합병은 필요하다면 해당 기업간의 합병 시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주가치 이동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내년 TV시장 소폭 성장..UHD콘텐츠 확대 및 스포츠 영향"-삼성전자 컨콜☞ 주주에 돈보따리 푼 삼성전자…지배구조 개편에도 힘실린다☞ “올해 PC 30%가 SSD 탑재, 시장 더 커질 것”-삼성전자 컨콜☞ "기존 자사주는 소각 계획 없어"-삼성전자 컨콜☞ "배당 우선적으로 하고 남은 재원으로 자사주 매입"-삼성전자 컨콜☞ "현재 SDS와의 합병 계획 없다"-삼성전자 컨콜☞ "OLED 30% 이상 외부 거래선에 공급"-삼성전자 컨콜
2015.10.29 I 장종원 기자
삼성물산, 재능 기부로 어려운 이웃 30곳 주거 개선
  • 삼성물산, 재능 기부로 어려운 이웃 30곳 주거 개선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물산(028260) 리조트·건설부문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사업장 인근인 용인지역에서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 고치기, 에버하우스’ 활동을 전개해 총 30곳에 새 집을 선물하는 헌정식을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용인시 모현면사무소에서 열린 ‘에버하우스 헌정식’에는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과 조병학 부사장(리조트사업부장), 허진옥 전무(건설사업부장), 정찬범 전무(인사지원팀장), 송영태 한국해비타트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해 새롭게 주택이 개선된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명패와 월동장비를 전달했다.김봉영 사장은 “업의 특성을 살린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에서 생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에버하우스’는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이 지난 2013년 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한 활동으로 지난 3년간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총 85곳의 주택과 지역 복지센터의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삼성물산은 용인지역 복지사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어려운 이웃들 외에 지난해부터는 아동·청소년 복지시설로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대, 이화여대 대학생 봉사단 30여명도 에버하우스 활동에 동참해 젊은 세대와 나눔의 소중함을 공감하는 의미를 더했다.용인시 모현 반석 지역아동센터의 한성희 센터장은 “에버하우스 주거개선 활동으로 센터 내부가 밝고 깨끗해져 아이들이 공부에 좀 더 집중하고 마음까지 밝아지는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물산은 집을 새롭게 고쳐 입주한 가정들이 가족애로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지난 17일 30여명의 주민들을 에버랜드로 초대해 가족 나들이의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더 많은 저소득층 가정에 도움이 되도록 업의 특성을 살린 ‘에버하우스’ 사업을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김봉영(왼쪽 첫번째)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사장과 송영태(오른쪽 첫번째) 한국해비타트 대표가 29일 ‘희망의 집 고치기, 에버하우스’ 헌정식에서 새롭게 주택이 개선된 용인 지역주민들에게 새집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관련기사 ◀☞ 삼성물산 실적 부진…증권가 "실적보다 바이오 성장·지배구조 주목"☞ 삼성물산 건설부문 3분기 영업손실 2960억원..“해외사업 차질 반영”☞ 삼성물산, 합병 후 첫 실적..사업부문별 '희비'☞ 삼성물산, 3분기 영업익 681억원…전분기比 74.3% 증가☞ 삼성물산, 오랜만에 강북 재건축·재개발 분양시장 나들이☞ 삼성물산, 말련에서 644m높이 동남아 최고층 빌딩 건설
2015.10.29 I 성문재 기자
  • 뉴욕 증시, 美연준 12월 금리인상 시사에도 상승 마감(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급등했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13% 오른 1만7779.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8% 오른 2090.35, 나스닥 종합지수는 1.30% 상승한 5095.69를 나타냈다.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달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괜찮은 편이라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톰 커스팅 에드워드 존스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데 대해 예전보다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트레이더는 환매 물량도 있었다고 전했다.◇美연준, 기준금리 동결..12월 인상 가능성 시사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의 계속되는 진전을 위해 위원회는 연방기금(FF) 금리 0~0.25%의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시각을 재확인했다”며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82개월째 현재의 제로(0) 수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다만 이번 성명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시기로 다음 번 회의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연준은 “다음 번 회의에서 목표 범위를 상향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위원회는 완전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향한 전개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평가는 고용시장 평가지표와 인플레이션 압력 및 기대 지표, 금융 및 국제 상황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정보들이 감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금리에 관한 연준의 결정이 회의별로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음 번 FOMC 회의는 오는 12월15~16일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이번 달 금리 동결 결정은 찬성 9표, 반대 1표로 이뤄졌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칼 아이칸, AIG 지분 보유사실 공개..“기업 분리해야”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대규모 지분을 매입했으며,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회사를 분리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이칸은 이날 피터 핸콕 AIG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AIG가 생명보험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업부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업을 분리해야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 지정을 피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는 설명이다.SIFI는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SIFI에 지정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엄격한 감독·감시를 받아야 한다.이와 관련해 핸콕 CEO는 성명에서 AIG가 리스크를 줄이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중요한 조치들을 취해왔으며, 모든 주주들과의 대화를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AIG 주가는 4.9% 상승했다.◇하얏트, 스타우드 호텔 인수 논의..이르면 다음 주 발표글로벌 호텔체인 하얏트가 스타우드 호텔 앤 리조트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미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합의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하얏트는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지난 수주간 논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인수·합병(M&A) 합의가 이뤄지면 하얏트 경영진이 이를 관리하게 된다. 스타우드는 W호텔과 웨스틴, 세인트레지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방안들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우드는 그동안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 등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는 가운데 경쟁에 다소 뒤처진 모습을 보여왔다.전날 스타우드 호텔 주가는 중국 상하이 진장국제호텔과 하이난 에어라인 모회사인 HNA그룹, 중국투자공사 등 최소 3개 중국기업 및 기관이 인수전에 나섰다고 보도되면서 급등했다. 그러나 CNBC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하얏트 주가는 1.8% 하락했으며 스타우드는 6.3% 급등했다.◇국제유가, 큰 폭 상승 마감..WTI 45.94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74달러, 6.3% 오른 45.9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월20일 이후 최고치다.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4달러, 4.5% 오른 48.95달러를 나타냈다.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3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의 원유 재고가 34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원자재 전문지 플랫츠 예상치 160만배럴 증가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 370만배럴과 앞서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의 410만배럴 증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110만배럴, 정제유 재고는 300만배럴 감소했다.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 현물재고도 78만5000배럴 줄었다.한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09%를 기록했으며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금 현물 가격은 1% 넘게 올랐다. 애플 주가는 4.1% 급등했다.
2015.10.29 I 김혜미 기자
  • 뉴욕 증시, 美연준 12월 금리인상 시사에도 상승 마감(종합)
  •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급등했다.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13% 오른 1만7779.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8% 오른 2090.35, 나스닥 종합지수는 1.30% 상승한 5095.69를 나타냈다.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달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괜찮은 편이라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톰 커스팅 에드워드 존스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데 대해 예전보다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트레이더는 환매 물량도 있었다고 전했다.◇美연준, 기준금리 동결..12월 인상 가능성 시사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의 계속되는 진전을 위해 위원회는 연방기금(FF) 금리 0~0.25%의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시각을 재확인했다”며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82개월째 현재의 제로(0) 수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다만 이번 성명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시기로 다음 번 회의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연준은 “다음 번 회의에서 목표 범위를 상향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위원회는 완전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향한 전개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평가는 고용시장 평가지표와 인플레이션 압력 및 기대 지표, 금융 및 국제 상황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정보들이 감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금리에 관한 연준의 결정이 회의별로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음 번 FOMC 회의는 오는 12월15~16일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이번 달 금리 동결 결정은 찬성 9표, 반대 1표로 이뤄졌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칼 아이칸, AIG 지분 보유사실 공개..“기업 분리해야”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대규모 지분을 매입했으며,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회사를 분리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이칸은 이날 피터 핸콕 AIG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AIG가 생명보험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업부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업을 분리해야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 지정을 피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는 설명이다.SIFI는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SIFI에 지정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엄격한 감독·감시를 받아야 한다.이와 관련해 핸콕 CEO는 성명에서 AIG가 리스크를 줄이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중요한 조치들을 취해왔으며, 모든 주주들과의 대화를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AIG 주가는 4.9% 상승했다.◇하얏트, 스타우드 호텔 인수 논의..이르면 다음 주 발표글로벌 호텔체인 하얏트가 스타우드 호텔 앤 리조트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미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합의 여부는 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다.하얏트는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지난 수주간 논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인수·합병(M&A) 합의가 이뤄지면 하얏트 경영진이 이를 관리하게 된다. 스타우드는 W호텔과 웨스틴, 세인트레지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방안들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우드는 그동안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 등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는 가운데 경쟁에 다소 뒤처진 모습을 보여왔다.전날 스타우드 호텔 주가는 중국 상하이 진장국제호텔과 하이난 에어라인 모회사인 HNA그룹, 중국투자공사 등 최소 3개 중국기업 및 기관이 인수전에 나섰다고 보도되면서 급등했다. 그러나 CNBC는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하얏트 주가는 1.8% 하락했으며 스타우드는 6.3% 급등했다.◇국제유가, 큰 폭 상승 마감..WTI 45.94弗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74달러, 6.3% 오른 45.9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월20일 이후 최고치다.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4달러, 4.5% 오른 48.95달러를 나타냈다.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3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의 원유 재고가 34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원자재 전문지 플랫츠 예상치 160만배럴 증가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 370만배럴과 앞서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의 410만배럴 증가보다는 낮은 수준이다.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110만배럴, 정제유 재고는 300만배럴 감소했다.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 현물재고도 78만5000배럴 줄었다.한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09%를 기록했으며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금 현물 가격은 1% 넘게 올랐다. 애플 주가는 4.1% 급등했다.
2015.10.29 I 김혜미 기자
"유럽 프리미엄 보일러, `입소문`타고 상위 5% 선점"
  • "유럽 프리미엄 보일러, `입소문`타고 상위 5% 선점"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 보일러 시장은 여타 국가와 다른 큰 특징이 있다. 보일러 기술의 원조격인 유럽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없었다는 점과 프리미엄 시장 자체가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1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브랜드인 바일란트그룹은 ‘입소문’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해 우선 5%의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겠다.”손유길 바일란트그룹코리아 대표. 사진=바일란트 제공손유길 바일란트그룹 코리아 대표(사진·38)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일란트그룹이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한 달여만이다. 손 대표는 “강남 고급빌라를 중심으로 한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지난주 교체 설치한 고객은 자기 만족도가 200%라며 극찬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동나비엔(009450), 귀뚜라미, 린나이코리아, 대성쎌틱 등이 지배하는 국내 보일러 시장에서 바일란트는 프리미엄 수요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바일란트 보일러는 평균 260만~330만원(액세서리 및 설치비 별도)으로 기존 제품들보다 3~5배가량 비싸다. 그는 “제품가격만 비싸서는 프리미엄이 아니다. 기존 제품대비 뛰어난 성능과 차별성을 지닌데다 설치시 충분히 만족스러운 고객 서비스, 현장점검 등 고객이 믿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관건이다. 고급제품은 입소문이 나야 확산이 빨리 되는데 지금은 그 초기단계로 상당한 성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어떤 제품이든지 프리미엄 시장이 점유율 4.9%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10여년 전 진출한 중국의 경우에도 바일란트가 10% 이상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일란트는 우선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한 뒤 좀 더 보편적인 브랜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 달여 전 한국 진출 간담회에서 빠른 시일내에 톱 3가 되겠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손 대표는 “바일란트그룹내에는 프리미엄인 ‘바일란트’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다”며 “처음엔 고급제품으로 고객의 차별성과 편의성을 증대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이후 좀더 보편적인 브랜드를 선보여 수요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일란트의 보편적인 컨덴싱보일러 브랜드 역시 국내 제품보다는 최소 2배가량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바일란트는 글로벌 전략상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을 통해 한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검토하고있다. 그는 “바일란트의 DNA 자체가 유기적 성장 외에 비유기적 성장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며 “터키 1위 보일러 업체를 인수했듯 한국에서의 M&A도 진행할 수 있다. 단 기업문화가 비슷해야 하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 소비자 스스로 공부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보일러 제품이 어떤 브랜드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보일러 업체와 건설사 등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 위주로 진행된 결과인데, 소비자들은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남의 말에 의존하기 보다 스스로 검증하고, 전시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행복과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올해 한국시장에 첫 발을 디딘 유럽시장 1위 업체 바일란트의 단기 목표는 소박한 편이다. “연내엔 바일란트 보일러 설치 기술자를 적어도 15명이상 확보해야 하고, 내년엔 이를 2배이상으로 늘리려고 한다. 독일의 경영스타일은 급격한 성장이 아닌 꾸준한 성장에 있다. 경영진의 역할도 중장기적으로 주어지는 만큼 철저히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마케팅 전략을 펼쳐 한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겠다.”▶ 관련기사 ◀☞ 獨 바일란트, `상위 1%` 프리미엄 보일러로 톱3 진입(종합)☞ 독일 바일란트, 상위 1% `프리미엄 보일러`로 한국 진출☞ [기자수첩]양극화와 '상위 1%' 프리미엄☞ 보일러 1등 경동나비엔, 비수기에도 뜨거웠다☞ 귀뚜라미, 오달수 모델로 `상상도 못한 IoT보일러` 광고
2015.10.29 I 김재은 기자
삼성물산, 합병 후 첫 실적..사업부문별 '희비'
  • 삼성물산, 합병 후 첫 실적..사업부문별 '희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물산이 지난 9월 합병한 후 첫 통합실적에서 사업부문별 희비가 엇갈렸다. 건설과 패션 부문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면 상사와 리조트·건설 부문은 흑자로 호실적을 이어갔다.삼성물산(028260)은 연결기준 지난 3분기 실적이 매출 3조5393억원, 영업이익 681억원, 당기순이익 2조805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이는 옛 제일모직의 7~9월 실적과 옛 삼성물산의 9월 실적을 합산한 수치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와는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 삼성물산은 투자자 편의를 위해 9월 합병 이전 기간의 삼성물산 실적을 합산한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지난 9월1일 합병했으며 존속법인인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으로 사명을 바꿨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부문은 매출 3조4680억원, 영업손실 2960억원을 기록했다. 토목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빌딩 사업이 호조를 보여 매출은 전분기보다 늘었다. 그러나 사우디 복합화력발전, 호주 마이닝 프로젝트 등 해외에서 손실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8조5780억원으로 당초 계획(15조6800억원) 대비 55%의 달성률에 그쳤다. 주택사업은 당초 계획의 90%를 넘겼지만 토목과 플랜트 사업이 5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국내(66%)보다 해외(48.8%)에서 수주 달성률이 부진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연내 강릉 발전소 사업, 부산 주택사업, 호주 인프라 프로젝트 등의 수주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패션 부문은 매출 3440억원, 영업손실 220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계절적 비수기와 메르스 소비위축에 2분기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일부 공급차질 등의 영향이 매출과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반면 상사부문은 매출 3조64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철강, 화학 등 주요 트레이딩 분야에서 취급량이 늘어난 결과다.리조트·건설·식음 부문은 매출 967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특히 캐리비안베이 성수기 효과와 국내 건축 실적 증가 등으로 리조트·건설사업 이익이 전분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식음사업은 베트남 신규 진출로 매출이 늘었지만 지급수수료 등 비용이 늘어 이익은 줄었다. 당기순이익 2조8053억원은 합병과 관련한 회계 처리 과정에서 바이오 사업이 새롭게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되면서 발생한 처분이익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 사업부문의 업황 악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진행된 합병의 취지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수종 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삼성물산 2015년 3분기 실적 참고 자료(단위: 십억원, 자료: 삼성물산)*9월 합병 이전 기간의 삼성물산 실적을 단순 합산해 작성▶ 관련기사 ◀☞ 삼성물산, 3분기 영업익 680억..전기대비 74%↑☞ 삼성물산, 오랜만에 강북 재건축·재개발 분양시장 나들이☞ 삼성물산, 말련에서 644m높이 동남아 최고층 빌딩 건설☞ 삼성물산 패션 통합몰 'SSF', 웹드라마 인기에 매출 75% 증가☞ 삼성물산 "자사주 소각 안 한다"
2015.10.28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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