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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주총, ‘주가 부양·배당 확대’ 요구..“시너지 내겠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삼성물산(028260) 정기 주주총회에서 “합병 이후 실망했다”는 주주와 “향후 미래를 기대한다”는 주주들 간의 신경전이 벌어졌다.이날 주총에서는 제1호 의안 재무제표 승인 건과 관련해 일부 주주들의 승인 반대 의견이 제시돼 표결 절차가 진행됐다.표결 결과 원안 찬성 주식이 1억2185만여주로 집계됐다. 이는 96.84%에 해당하는 수치로 재무제표 승인 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재무제표 승인을 앞두고 일부 주주들은 불만을 터뜨리며 표결을 요청했다.삼성물산 주식 255주를 보유하고 있는 하 모 주주는 “작년 합병 승인때 찬성표를 던졌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합병 6개월도 안돼 2조6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은 감사인과 사외이사들, 경영진들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진이 물러나겠다고 이자리에서 약속하지 않는다면 의안에 대해 표결을 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3만 6000여주를 보유한 홍 모 주주는 “이미 4억원 이상의 손해를 봤다”며 “무엇보다 주주 소통하겠다고 매번 얘기하는데 아직 어떠한 액션없이 모색중이라고만 한다. 주주들에게 노출돼있는 건설적인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삼성물산의 미래를 기대하는 주주들도 의견을 제시했다. 이 모 주주는 “올해 4개 부문이 시너지를 내서 재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배당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무리한 배당으로 회사 재무상태를 나쁘게 하는 것보다는 이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재무제표 승인을 동의했다.또다른 이 모 주주는 “지난 사업년도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매출 13조원, 당기이익 2조6000억원을 냈다”며 “최대 이익을 바라는 주주 입장에서 재무제표를 살펴보니 적절한 배당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에 양보했던 주주들을 생각해서 경영진은 앞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주 모 주주는 “대형 건설사들은 실적 악화로 배당 못주고 있지만 삼성물산은 주주를 위해 배당을 지급했다”며 배당정책에 찬성 뜻을 밝혔다.
2016.03.11 I 성문재 기자
  • 한국핀테크포럼 박소영 회장 반격..이사진 해임 등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금융과 IT의 융합산업인 핀테크를 키우겠다고 만든 한국핀테크포럼의 내홍이 확대, 지속되는 형세다.한국핀테크포럼의 박소영 회장 측은 11일 오전 9시 전일자 포럼의 등기부 등본 스캔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구태언 황승익 김동진 박승현 전 이사진이 2월 1일 박소영 의장을 해임하고, 대외적으로는 회장으로 활동하되 협회와의 합병을 추진하자는 의결을 한 이후 40일 만에 구태언.황승익. 박승현. 김동진 이사의 해임을 수락하고 등기상 해임처리를 해준 것으로 돼 있다.박 회장 측은 포럼 회원사 말은 인용, 일부 이사진은 더 이상 핀테크 계에서 자취를 감추길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회원사들은 작년 한 해를 마감하며 박소영 회장에게 길거리 데모데이를 개최해 달라는 제안을 했을 정도로 핀테크붐은 있었지만 몇몇 투자금이 몰린 회사들로만 스포트라이트가 쏠린 현상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고 전했다.그러나 핀테크포럼 사무국 측은 “핀테크포럼 법인인감을 갖고있는 박소영 전의장이 임의로 인감을 사용해 등기내용을 변경한 것”이라며 “이는 불법행위에 해당해 처벌받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사무국 측은 또 지난 9일 박소영 회장(이사회 의장)에 대해 ▲독단적인 포럼 운영으로 정관상 이사회 개최의무 무시 ▲정관 변경시 이사회 의결사항을 개인 독단으로 수정 변경▲사단법인의 인력운용과 인건비 미지급으로 회계상 손실 ▲이사회 의결사항 무시하고 대외적으로 허위사실 언론 공개로 포럼의 위상을 현저하게 저해시킴▲이사회의 의결사항 무시하고 포럼 업무 방해 및 포럼 관련 금융계정과 인장 및 재산을 점유 반환거부 등의 이유로 미래창조과학부에 감사를 청구했다.포럼 사무국 측은 3월 18일 오후 7시부터 스마트코워킹센터 3층 회의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40)에서 총회를 열고 ▲제1호 : 2015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안)▲ 제2호 : 2015년도 감사보고 ▲ 제3호 : 2016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제4호 : 의장해임 경과 보고, 신임 이사 선임 및 기타 의결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갈등이 폭발 직전이다.▶ 관련기사 ◀☞ 한국핀테크포럼 내홍, 미래부 감사 청구로 확전☞ 이사회 소집했지만..한국핀테크포럼 불법이사회 비판☞ 한국핀테크포럼, 18일 총회 앞두고 내분격화..비대위측 밴드 개설 논란
2016.03.11 I 김현아 기자
  • [재송]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다음은 지난 9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한국카본(017960)=214억11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100% 납입 완료됐다고 공시. 신주권은 오는 31일 교부해 1일 상장할 예정.△방림(003610)=자회사인 Pangrim Neotex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 채무보증금액은 120억700만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6.72% 규모다.△일동제약(000230)=의약품 사업부문과 투자 사업부문 분리를 골자로 하는 회사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 분할 후 존속회사인 일동홀딩스는 투자 사업부문을 담당하고 분할설립회사인 일동제약(가칭)은 의약품 사업부문을 담당하게 된다.△코리아써키트(007810)=보통주 1주당 100원, 우선주 1주당 10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0.9%, 우선주 2.1%이며 배당금 총액은 27억원이다.△쌍방울(102280)=한국거래소는 쌍방울에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규정상 공시 대상이 있는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10일 오후 6시까지다.△한올바이오파마(009420)=한국거래소는 한올바이오파마에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규정상 공시 대상이 있는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10일 오후 6시까지다.△유니온(000910)=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KDB대우증권과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예스코(015360)=종속회사인 한성피씨건설이 자본효율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800만주에 대해 감자를 결정. 감자 비율은 66.67%이며 자본금은 감자 전 600억원에서 감자 후 200억원으로 줄어든다. 감자기준일은 4월 25일이다△KTcs(058850)(케이티씨에스)=스마트폰 기반 스팸차단 App 서비스 사업 분리를 골자로 하는 회사 분할을 결정. 분할설립회사인 후후앤컴퍼니(가칭)은 스마트폰 기반 스팸차단 App 서비스를 담당하며 나머지 기존 사업들은 존속회사인 케이티씨에스가 담당한다. 분할기일은 5월 1일이다.△CJ헬로비전(037560)=윤근수씨로부터 합병계약 관련 안건을 승인한 주주총회 결의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당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관할법원인 서울남부지방법인에 답변서를 제출해 상대방 주장을 반박할 예정.△후성(093370)=전해액메이커와 559억5262만원 규모의 전해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9.9%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7월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다.△현대자동차(005380)=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관계사 HMC투자증권(001500)의 1100억원 규모 유가증권을 매수했다고 공시. 만기일은 11월 14일까지다.△국보(001140)=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25%이며 배당금 총액은 5036만원이다△대성합동지주(005620)=2015년 영업손실 3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적자폭이 약 3배 가까이 확대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억원으로 같은 기간 14.27% 감소. 당기순손실은 1128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폭이 줄었다.△인스코비(006490)=현저한 시황변동에 관한 조회공시와 관련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여러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 등) 또한 동시에 검토 중에 있다”고 답변. △ 대동공업(000490)=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0.5%이며 배당금 총액은 10억3641만원이다.△진흥기업(002780)=아이에이치주택건설로부터 ‘광주 태전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신축공사’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은 424억7500만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6.66%다. 계약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26개월이다.△대성산업(128820)=2015년 영업손실이 3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적자폭이 늘어났다고 공시. 매출액은 9471억원으로 같은 기간 15.45% 감소. 당기순손실은 126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적자폭이 줄었다.△MBK(15991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 등을 위해 48억60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정. 대상자는 회사 특수관계인인 로얄캐피탈홀딩스그룹(ROYAL CAPITAL HOLDINGS GROUP (UAE)) 외 1인이다. 발행신주는 335만1724주, 주당 발행가액 1450원이다. △엠케이트렌드(069640)=키움투자자산운용은 엠케이트렌드의 보유 지분율이 6.06%(76만6837주)에서 7.37%(93만2427주)로 증가했다고 공시.△씨엘인터내셔널(037340)=지난달 25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박광혁 전 MK인터내셔널코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토필드(057880)=감사자료 제출지연과 외부감사인의 감사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감사보고서 제출·공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 회사는 이달 17일 정기주주총회가 예정돼 외부감사법 시행령 제7조 제1항에 따라 외부감사인은 9일까지 감사보고서를 회사에 제출해야 하고 이를 제출받은 당일 공시해야 한다. △엔티피아(068150)=중국 TIENUP NETWORKS Co., Ltd.와 황금 미인마스크팩 300만세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450억원으로 지난 2014년 연결 매출액의 229.2%다. 계약기간은 내년 3월7일까지다.
2016.03.10 I 신정은 기자
  •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한국카본(017960)=214억11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100% 납입 완료됐다고 공시. 신주권은 오는 31일 교부해 1일 상장할 예정.△방림(003610)=자회사인 Pangrim Neotex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 채무보증금액은 120억700만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6.72% 규모다.△일동제약(000230)=의약품 사업부문과 투자 사업부문 분리를 골자로 하는 회사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 분할 후 존속회사인 일동홀딩스는 투자 사업부문을 담당하고 분할설립회사인 일동제약(가칭)은 의약품 사업부문을 담당하게 된다.△코리아써키트(007810)=보통주 1주당 100원, 우선주 1주당 10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0.9%, 우선주 2.1%이며 배당금 총액은 27억원이다.△쌍방울(102280)=한국거래소는 쌍방울에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규정상 공시 대상이 있는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10일 오후 6시까지다.△한올바이오파마(009420)=한국거래소는 한올바이오파마에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규정상 공시 대상이 있는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10일 오후 6시까지다.△유니온(000910)=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KDB대우증권과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예스코(015360)=종속회사인 한성피씨건설이 자본효율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800만주에 대해 감자를 결정. 감자 비율은 66.67%이며 자본금은 감자 전 600억원에서 감자 후 200억원으로 줄어든다. 감자기준일은 4월 25일이다△KTcs(058850)(케이티씨에스)=스마트폰 기반 스팸차단 App 서비스 사업 분리를 골자로 하는 회사 분할을 결정. 분할설립회사인 후후앤컴퍼니(가칭)은 스마트폰 기반 스팸차단 App 서비스를 담당하며 나머지 기존 사업들은 존속회사인 케이티씨에스가 담당한다. 분할기일은 5월 1일이다.△CJ헬로비전(037560)=윤근수씨로부터 합병계약 관련 안건을 승인한 주주총회 결의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당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관할법원인 서울남부지방법인에 답변서를 제출해 상대방 주장을 반박할 예정.△후성(093370)=전해액메이커와 559억5262만원 규모의 전해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9.9%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7월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다.△현대자동차(005380)=안정적 자금운용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관계사 HMC투자증권(001500)의 1100억원 규모 유가증권을 매수했다고 공시. 만기일은 11월 14일까지다.△국보(001140)=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0.25%이며 배당금 총액은 5036만원이다△대성합동지주(005620)=2015년 영업손실 3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적자폭이 약 3배 가까이 확대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억원으로 같은 기간 14.27% 감소. 당기순손실은 1128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폭이 줄었다.△인스코비(006490)=현저한 시황변동에 관한 조회공시와 관련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여러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 등) 또한 동시에 검토 중에 있다”고 답변. △ 대동공업(000490)=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시가배당율은 0.5%이며 배당금 총액은 10억3641만원이다.△진흥기업(002780)=아이에이치주택건설로부터 ‘광주 태전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신축공사’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은 424억7500만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6.66%다. 계약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26개월이다.△대성산업(128820)=2015년 영업손실이 3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적자폭이 늘어났다고 공시. 매출액은 9471억원으로 같은 기간 15.45% 감소. 당기순손실은 126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적자폭이 줄었다.△MBK(15991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 등을 위해 48억60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정. 대상자는 회사 특수관계인인 로얄캐피탈홀딩스그룹(ROYAL CAPITAL HOLDINGS GROUP (UAE)) 외 1인이다. 발행신주는 335만1724주, 주당 발행가액 1450원이다. △엠케이트렌드(069640)=키움투자자산운용은 엠케이트렌드의 보유 지분율이 6.06%(76만6837주)에서 7.37%(93만2427주)로 증가했다고 공시.△씨엘인터내셔널(037340)=지난달 25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박광혁 전 MK인터내셔널코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엔티피아(068150)=중국 TIENUP NETWORKS Co., Ltd.와 황금 미인마스크팩 300만세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450억원으로 지난 2014년 연결 매출액의 229.2%다. 계약기간은 내년 3월7일까지다.▶ 관련기사 ◀☞ 대한항공vs.아시아나항공, 이란 직항 노선 누가 거머쥐나
2016.03.09 I 신정은 기자
SKT 콘텐츠 투자 3200억, 진정성 가지려면.."오류 비판"도 경계해야
  • SKT 콘텐츠 투자 3200억, 진정성 가지려면.."오류 비판"도 경계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하는 걸 계기로 1500억 원을 출자하고 1700억 원을 외부에서 조달해 총 32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 펀드를 만들겠다고 발표하자, ‘못믿겠다’라는 반응이 나옵니다.IPTV 사업권을 받을 때 했던 콘텐츠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니, 이번 발표 역시 믿기 어렵다는 얘깁니다.SBS는 어제(8일) ‘SK브로드밴드가 2008년 IPTV 사업계획을 발표할 때 2012년까지 콘텐츠 투자를 위해 총 5026억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3719억에 그쳤다’며 “한국방송협회는 브로드밴드의 콘텐츠 펀드 조성 약속이 정부의 인허가를 받아내기 위한 면피성 약속이니 합병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습니다.그런데 이는 정확하지 않습니다.당시 사업계획서에는 콘텐츠 투자로 5026억 원을 하겠다고 표현된 게 아니라, 콘텐츠 구매/투자로 표현돼 있습니다. SK-헬로비전 합병법인이 하겠다고 발표한 3200억 펀드 조성(1500억 펀드 출자)과는 맞지 않는 개념이죠.콘텐츠 투자액뿐 아니라 IPTV 서비스를 하면서 지상파 방송사나 일반 프로그램제공업체(PP)로부터 콘텐츠를 구매하는 비용(CPS, 지상파 재송신료)도 포함된 게 바로 5026억 원입니다. 그런데 해당 보도에서는 콘텐츠 구매와 콘텐츠 투자를 나누지 않고 뭉뚱그려 ‘투자’라고 하는 바람에, ‘출자’형식으로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어제 ‘투자’와 단순 비교 대상이 됐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026억 원은 콘텐츠 구매와 투자를 합친 금액이라고 확인했습니다. SK 측은 2008년 205억 원을 투자하는 등 콘텐츠 투자는 약속대로 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콘텐츠 구매와 투자를 합쳐 당초 계획(5026억 원)을 달성못한 것은 사업계획서 작성 시점에서 예상한 가입자 수에 미달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상파 등에 주는 CPS가 대부분인 콘텐츠 구매는 가입자 수를 곱해 지급하는데, 사업계획서 작성 시점에서 계획했던 가입자에 실제 가입자가 못미쳐 콘텐츠 구매 비용이 줄었다는 설명입니다.▲2012년 기준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 예상과 실제 가입자. 이에 따른 콘텐츠 수급 목표액도 약속된 금액(4556억 원)을 채우지 못했다.SK로서는 ‘과거 사업계획서 상의 콘텐츠 투자액(정확히는 콘텐츠 구매/투자액)도 이행하지 않았으니 이번에도 뻥일 것’이라는 지적이 억울할 수 있겠지만, 반성의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IPTV를 제공하는 통신 3사 모두 그간 미디어 사업에 드는 당연한 비용(콘텐츠 구매 비용)을 마치 콘텐츠 투자 금액인양 오해할 수 있게 소통했기 때문입니다.정부 역시 콘텐츠 구매와 콘테츠 투자를 합친 금액을 뭉꿍그려 받았을 뿐, 실제 콘텐츠 투자액에 대한 가려내기는 미흡했다는 평가입니다.미래부 관계자는 “SK의 경우 콘텐츠 구매와 투자 비용을 합쳐 계획대비 2014년에는 98%, 2015년에는 110%를 달성했다고 가져왔는데 이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이번 합병 심사를 계기로 콘텐츠 구매 비용과 콘텐츠 투자를 발라내 꼼꼼히 들여다보고 평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SK든, KT든, LG든 콘텐츠 투자를 위해 3200억 펀드를 만들면서 회사 차원에서 1500억 원을 출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의미 있는 일입니다.KTB네트워크에서 콘텐츠 투자를 맡는 이승호 상무는 “국내 콘텐츠 산업은 여러 제약에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지만 투자의 54%가 영화에, 콘텐츠 펀드 참여사가 투자·배급사에 집중된 게 문제”라면서 “ 3200억 펀드는 최근 콘텐츠 펀드 중 가장 큰 규모의 콘텐츠 전문 펀드로 게임이나 뉴미디어 등 중소 콘텐츠 제작사들에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창조경제가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을 얼마만큼 해결했는가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의 벤처 투자가 작년에 처음 2조 원(이중 콘텐츠 분야는 20~25%)을 넘었다는 사실입니다. 미래부 등이 창업과 벤처 생태계를 지겹도록 외친 덕분이지요. 콘텐츠도 마찬가지입니다. SK의 대규모 콘텐츠 투자 발표가 면피성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 실제 효과를 증명하려면, 누가 뭐라 해도 진정성 있게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 투자로 정부 설득하는 SK, 콘텐츠 생태계 살릴까☞ KT-LG U+ “SK 콘텐츠 생태계 발표, 공허하다” 비판☞ SK-헬로비전 합병법인 3200억 콘텐츠 펀드, 어디에 쓰나☞ 지상파, 격한 반발..“SKT의 투자 약속은 사탕발림”
2016.03.09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9줄 위 창의’가 승패 가른다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9일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19줄 위 창의’가 승패 가른다- 은행 정기예금 ‘제로금리’ 시대- ‘프로듀스101’ 무더기 불법출연 논란- SNS 잡아야 금뱃지 보인다△인간vsAI ‘세기의 대국’- 이세돌-에릭슈미트 구글 회장, 기자간담회서 입담 대결- 12만 9960 우주 원자보다 많은 경우의수..인간의 직관과 기계의 분석력- BBC “다윗 이세돌과 골리앗 알파고의 싸움”△스마트 총선- SNS전담팀 두고 친구맺기 부탁도- 카·페·트·인 ‘좋아요’..300명 금배지 달아요- 팔로어 1000명=득표 바로 연결되는건 아냐△정치·경제- 韓기준금리 0%대도 가능..저축하면 꽝 ‘베짱이 시대’ 오나- “北, 주요인사 수십명 스마트폰 해킹” 외교안보라인 문자·통화내용 털렸다△금융-청년 75% “열정페이 경험”...허드렛일 시켜놓고 돈 안줘△정치·경제-에너지공기업 개편안 6월 확정...부채 줄이려 헐값 매각 우려-“경제 상황 걱정만큼 나쁘지 않다” 朴대통령 ‘김종인의 실정론’ 반박△금융- 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더 내릴듯..투자자 한숨만- 모바일 신용카드 신청당일 발급받아 △Industry&Company- BMW “인공지능 적용..개인에 최적화한 차 만든다”- 구본무 LG회장 “파괴적 변화의 시대..강점 집중해 도약하자”- 삼성물산 “경영효율 높여 합병 시너지 창출 기반 마련”△산업- SK, 콘텐츠에 3200억 투자..헬로비전 합병 인가 승부수- VR, 혁명일까 허상일까..‘기어VR+기어360’ 가상현실 라인업△소비자생활- ‘미슐랭 스타’ 서울서 식도락 향연- 신생 뷰티社 ‘홈쇼핑 마케팅’..득보다 실?△중소기업·의료- 개성공단 입주기업 “한 달째 실태조사만..정부에 실망”- “800조 복제약시장 잡아라” 서정진 회장 거침없는 도전△Culture& Sports- [명사의 서가] 김영기 한국프로농구연맹 총재 애독서 ‘연을 쫓는 아이’△Book- 똑똑한 인재만 모였는데, 왜 조직은 삽질을 하죠?△스포츠- ‘가성비’ 홍보 효과 최고..중견기업 골프단 창단 러시- “코트는 행복한 놀이터” 현대캐피탈 파죽지세 어디까지..△Stock Market- 유가 불 붙었는데..亞증시는 꽃샘추위?-조선株 ‘반짝 급등’에도 증권가 추격매수 시큰둥- ISA 선점 노렸나..NH증권-미래에셋운용 ‘수상한 거래’△마켓in-국내기업끼리만 주고 받고..우물 안 M&A 100조 시대- 대출문턱 높아지나..한계기업 유동성 경고등△성공異야기- 김상식 세라젬 총괄사장 “‘일단 써본 뒤 사세요’..구매자 중심경영이 고속성장 이끌었죠”△글로벌마켓- 유가 반등에..이머징마켓 봄기운 솔솔- 소프트뱅크, 둘로 쪼개진다- “트럼프 잘되는 꼴 못봐” 대권 꿈 접은 블룸버그- 中 2월 수출 25% 뚝..6.5% 성장 목표도 삐걱△People& 사람들- 취임 100일맞는 김수남 검찰총장- 샤라포바 “건강때문에 금지약물 복용, 큰 실수”- 최흥식 대표 “서울시향, 음악으로 신뢰회복 하겠다”△오피니언- ‘性스캔들’에 불편한 연예계- 중국인 관광객, 어쩌다 ‘유커’ 됐나△사회-반수생 3년째 증가세△부동산- 요리·식사후엔 카페변신..주방 넓히니 소통이 술술- 소사업 설명회에 웹툰 홍보..건설사들 고객 잡기 안간힘
2016.03.09 I 임현영 기자
한라홀딩스의 한라제주개발 2100억 투자, 신용도에 ‘부정적’
  • 한라홀딩스의 한라제주개발 2100억 투자, 신용도에 ‘부정적’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한라홀딩스(060980)가 지난 7일 설립된 한라제주개발에 500억원을 출자하고 이 회사가 발행 예정인 16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등 총 2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8일 밝혔다. 한라제주개발은 한라그룹과 외부 자금조달을 통해 법원 회생절차에 따라 공개 매각이 진행 중인 한라(014790)의 자회사 ㈜에니스를 인수할 예정이다.한기평은 “이번 한라그룹의 투자계획은 한라홀딩스 관점에선 계열사 지원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여 계열 안에서 재무부담이 전이된 점을 고려하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우선 한라홀딩스는 현금창출력을 크게 웃도는 투자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기평은 “한라홀딩스의 대규모 자금 부담이 신규 설립 자회사에 대한 투자 목적뿐만 아니라 계열사 한라에 대한 지원 목적도 있어 보인다”며 “한라의 자구계획이 스스로 이행되지 못하고 계열로 재무부담이 전이됐고 앞으로 제주세인트포CC사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재매각 시점까지 재무안정성 저하 상태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라홀딩스는 그룹 지주회사로 주 수입원은 자회사 등으로부터 받는 배당수익과 한라, 만도 브랜드 권리에서 발생하는 상표권 수익이다. 지난해에는 한라마이스터를 합병하면서 자동차부품 유통·판매 등의 사업이 추가되면서 자체사업 매출이 새롭게 발생하고 있다.한라홀딩스는 투자대금 중 800억원은 자회사인 한라로부터 차입한 뒤 한라제주개발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로 대물변제할 예정이고 나머지 1300억원에 대해서는 보유 현금성자산과 아직 사용하지 않은 여신한도를 활용해 조달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한라홀딩스의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말 3360억원에서 466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재무안정성이 크게 나빠질 것이란 설명이다.한기평은 “올해 2월중 한라홀딩스를 신용평가할 때 계열사 지원에 따른 재무부담 발생 여부를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은 바 있다”며 “이번 투자가 자금지원 성격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고 규모도 신용도에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판단했다.한편 한라홀딩스가 한라제주개발을 통해 에니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한라는 채무면제금액을 제외한 1840여억원을 회수할 계획이다. 다만, 한라가 한라제주개발이 발행하는 사모사채 투자에 800억원의 자금이 쓰이면 이번 거래로 실제로는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에니스 매각이 늦어졌을 때 한라의 재무부담이 계속될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한라 입장에선 이번 거래를 통한 효익이 더 크다는 게 한기평의 관측이다.나이스신용평가도 한라홀딩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에서 ‘A+ 하향검토’로 변경했다. 한라의 단기신용등급(A3)도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관련기사 ◀☞[특징주]한라홀딩스, 골프장 개발사업 참여 소식에 급락☞한라홀딩스, 제주 골프장 개발사업 참여… 리스크 높아-삼성☞한라홀딩스, 세인트포 CC 인수로 변동성 불가피-이베스트
2016.03.08 I 김도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9줄 위 창의’가 승패 가른다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9일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19줄 위 창의’가 승패 가른다- 은행 정기예금 ‘제로금리’ 시대- ‘프로듀스101’ 무더기 불법출연 논란- SNS 잡아야 금뱃지 보인다△인간vsAI ‘세기의 대국’- 이세돌-에릭슈미트 구글 회장, 기자간담회서 입담 대결- 12만 9960 우주 원자보다 많은 경우의수..인간의 직관과 기계의 분석력- BBC “다윗 이세돌과 골리앗 알파고의 싸움”△스마트 총선- SNS전담팀 두고 친구맺기 부탁도- 카·페·트·인 ‘좋아요’..300명 금배지 달아요- 팔로어 1000명=득표 바로 연결되는건 아냐△정치·경제- 韓기준금리 0%대도 가능..저축하면 꽝 ‘베짱이 시대’ 오나- “北, 주요인사 수십명 스마트폰 해킹” 외교안보라인 문자·통화내용 털렸다△금융-청년 75% “열정페이 경험”...허드렛일 시켜놓고 돈 안줘△정치·경제-에너지공기업 개편안 6월 확정...부채 줄이려 헐값 매각 우려-“경제 상황 걱정만큼 나쁘지 않다” 朴대통령 ‘김종인의 실정론’ 반박△금융- 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더 내릴듯..투자자 한숨만- 모바일 신용카드 신청당일 발급받아 △Industry&Company- BMW “인공지능 적용..개인에 최적화한 차 만든다”- 구본무 LG회장 “파괴적 변화의 시대..강점 집중해 도약하자”- 삼성물산 “경영효율 높여 합병 시너지 창출 기반 마련”△산업- SK, 콘텐츠에 3200억 투자..헬로비전 합병 인가 승부수- VR, 혁명일까 허상일까..‘기어VR+기어360’ 가상현실 라인업△소비자생활- ‘미슐랭 스타’ 서울서 식도락 향연- 신생 뷰티社 ‘홈쇼핑 마케팅’..득보다 실?△중소기업·의료- 개성공단 입주기업 “한 달째 실태조사만..정부에 실망”- “800조 복제약시장 잡아라” 서정진 회장 거침없는 도전△Culture& Sports- [명사의 서가] 김영기 한국프로농구연맹 총재 애독서 ‘연을 쫓는 아이’△Book- 똑똑한 인재만 모였는데, 왜 조직은 삽질을 하죠?△스포츠- ‘가성비’ 홍보 효과 최고..중견기업 골프단 창단 러시- “코트는 행복한 놀이터” 현대캐피탈 파죽지세 어디까지..△Stock Market- 유가 불 붙었는데..亞증시는 꽃샘추위?-조선株 ‘반짝 급등’에도 증권가 추격매수 시큰둥- ISA 선점 노렸나..NH증권-미래에셋운용 ‘수상한 거래’△마켓in-국내기업끼리만 주고 받고..우물 안 M&A 100조 시대- 대출문턱 높아지나..한계기업 유동성 경고등△성공異야기- 김상식 세라젬 총괄사장 “‘일단 써본 뒤 사세요’..구매자 중심경영이 고속성장 이끌었죠”△글로벌마켓- 유가 반등에..이머징마켓 봄기운 솔솔- 소프트뱅크, 둘로 쪼개진다- “트럼프 잘되는 꼴 못봐” 대권 꿈 접은 블룸버그- 中 2월 수출 25% 뚝..6.5% 성장 목표도 삐걱△People& 사람들- 취임 100일맞는 김수남 검찰총장- 샤라포바 “건강때문에 금지약물 복용, 큰 실수”- 최흥식 대표 “서울시향, 음악으로 신뢰회복 하겠다”△오피니언- ‘性스캔들’에 불편한 연예계- 중국인 관광객, 어쩌다 ‘유커’ 됐나△사회-반수생 3년째 증가세△부동산- 요리·식사후엔 카페변신..주방 넓히니 소통이 술술- 소사업 설명회에 웹툰 홍보..건설사들 고객 잡기 안간힘
2016.03.08 I 임현영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3월8일(오후)
  • ◆ 현재 포털 주요이슈◇ 정부, 북한 독자제재 추진정부, 전방위 대북압박…안보리 결의 이행 고삐 조인다- 정부가 3일 범정부 차원의 독자 대북제재안을 발표… 北 기항 선박·국적 위장 선박 국내 입항 전면 차단, 금융제재 대상 대폭 확대◇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北, 올해 1월에만 1만여대 좀비PC 만들어…대규모 사이버테러 준비 정황”- 국가정보원은 8일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에서 “북한은 지난해 6만여대의 좀비PC를 만든데 이어, 올해 1월에만 세계 120여개 국가에 1만여대의 좀비PC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혀◇ 세계 여성의 날‘세계 여성의 날’ 데이트 폭력男, 평소 이렇게 행동한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주로 여성이 피해자가 되는 ‘데이트 폭력’에 대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합병투자로 정부 설득하는 SK, 콘텐츠 생태계 살릴까- SK가 콘텐츠 투자를 크게 늘리는 방법으로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고 나서…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법인이 연내 1500억 원을 출자해 32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만들겠다고 발표◆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김원준김원준 측 “예비신부는 검사, 정확한 신원 밝히기 조심스럽다”- 김원준은 오는 4월16일 오후 3시 서울 대검찰청에서 14세 연하의 검사와 결혼…소속사 FE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신부가 검찰청 소속으로 정확한 신원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전해◇ 이대호 홈런이대호, 시범 경기 첫 홈런 작렬…좌투수 상대 의미- 이대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쏴…좌투수 맷 레이놀즈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는 것에 더 큰 의미있어◇ 알파고이세돌 “결국 내가 이겨”…슈미트 “누가 이기든 인류의 승리”- 세계 바둑 최강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 간 세기의 바둑 대결을 하루 앞두고 이 9단과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의 지주사) 회장은 각자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며 입담을 과시해
2016.03.08 I 박지혜 기자
SK “3200억 펀드는 지상파 의존도 낮추려는 것 아냐”(일문일답)
  • SK “3200억 펀드는 지상파 의존도 낮추려는 것 아냐”(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037560) 합병이 성사되면 향후 1년간 32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활성화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SK텔레콤(017670)과 CJ그룹이 각각 500억 원 규모 2개 펀드(총 1000억 원)를 조성해 운용하기로 한 것이 확대된 개념이다.합병법인이 1500억 원을 출자하고 1700억 원은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다. 조성된 펀드는 콘텐츠 제작에 2200억 원(드라마 등에 1200억 원, VR 등 융복합 콘텐츠에 600억 원, 글로벌 콘텐츠에 400억 원)을 투자하고, 스타트업 활성화에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합병이 지연되면 콘텐츠 투자 펀드 조성과 운영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 펀드가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게 아니라 기존 방송채널에서 보여주던 콘텐츠를 다시 트는 것에서 탈피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자는 의미, 새로운 시도로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오른쪽)과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부문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다음은 이인찬 사장과 윤석암 미디어부문장과의 일문일답-CJ헬로비전 인수를 안 해도 콘텐츠 투자는 할 수 있지 않나.(이데일리) ▲투자의 효율성이 가입자 기반에 따라 달라진다. 합병을 계기로 가입자 기반이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콘텐츠 투자가 가능해졌다. 콘텐츠 펀드를 대규모로 조성하고 선순환을 구축해 보고자 한다.(이인찬)▲넷플릭스가 하우스 오브 카드를 2003년에 제작했는데, 당시 넷플릭스 가입자가 27~28% 정도 됐다.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의미 있는 규모의 제작투자가 이뤄지려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 그러면 플랫폼 간에도 콘텐츠 투자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윤석암)-KT직원이자 헬로비전 주주가 합병결의 주총 무효 소송을 냈는데, 7월부터 펀드를 시행한다는 계획이 늦어질 가능성은?(이데일리)▲콘텐츠 펀드와 관련한 추진 약속은 당사자들이 1000억 원과 500억 원을 내서 하는 것이다. 합병법인 출범과 함께 출자금은 출연되고 집행된다. 합병이 지연되면 펀드 조성도 지연될 것이다.(이인찬)-지난번 기자회견 때 이형희 부사장이 거대 유료방송 우려 제기하니 콘텐츠 투자 계획 밝힐 때 구체화한다고 했다. 그런데 잘 안 보인다. 지상파와는 어떤 투자와 협력이 이뤄지나.(SBS)▲유료방송 거대화에 동의할 수 없다. 합병하면 점유율이 28, 29% 정도인 2위다. 저희는 1위 사업자(KT)에 상당한 경쟁압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오히려 현재의 유료방송 구조는 파편화돼 있어 진보가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규모를 이뤄 투자를 강화하면 콘텐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상파를 포함한 밸류체인 참여자들이 과실을 나눌 수 있다.UHD는 당연히 지상파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한류 대형 프로젝트나 스포츠에 VR을 적용하는 것 등이 아마 지상파나 기타 대형 제작사들이 협력대상이 될 것이다.(이인찬)▲구체적으로 어떤 협력일까는 아직 만들지 못했다. 조성 펀드는 지상파나 중소PP 등 특정 섹터를 위한 펀드로 설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모든 펀드가 신규 콘텐츠 제작에 쓰인다. 초기에는 제작 역량이 많은 섹터에 많이 투자될 것이다. 지상파 기존 드라마보다는 새로운 유통체계 드라마를 제작하는 걸 기대하는 바다. 제작역량을 가진 제작사에 고루 들어간다.(윤석암)-콘텐츠 제값 받기와 관련 CPS(지상파 콘텐츠 재송신료) 협상은 복안 있나(SBS)▲당사자가 있는 게임이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 합리적인 수준으로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이인찬)▲우리나라는 콘텐츠 제값받기를 못하는 현실이다. 콘텐츠가 지나치게 저가로 유통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갑자기 올리면 사회적 문제나 이용자 반발이 예상된다. 따라서 사용자가 만족해서 지불 의향을 높이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저희 일이다. 단기간에 되진 않을 것이나 지불 의향이 높아지면 (우리 수익의) 70%는 콘텐츠 사업자에 간다. 그리고 그 중 40%는 지상파로 간다.(윤석암)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 계획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부문장,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 이인찬 사장, 강유신 시너지미디어 대표, 이승호 KTB네트워크 상무다.-3200억 원 중 합병법인이 1500억 내고 1700억은 펀드 레이징하는데 어느 정도 성사됐나.(뉴스1)▲문화부와 미래부 계정에서 콘텐츠 모태 펀드로 올해 결성될 부분이 4000억 원 정도다. 그런데 이번에 브로드밴드가 3200억 원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어서 굉장히 크다.이런 쪽과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ktb네트워크)▲3200억 규모는 연간 50 타이틀을 가진 드라마를 기준으로 전체 국내 제작되는 드라마의 50%를 제작할 수 있는 규모다.(윤석암)-1800억 원을 재투자해서 총 5000억 원으로 펀드를 운영한다는데 어떤 의미인가.(한국경제)▲합병법인이 1500억 출자하고, 1700억 원을 매칭으로 펀드레이징한다. 모태 펀드 등에서 펀드레이징해서 충분히 조달할 것으로 본다. 원금이 회수되면 재투자하는데, 1800억 원은 원금과 수익을 합친 것이다. 드라마 투자 회수가 보통 2년이라 하고, 영화도 3년이라 하면 저희가 다시 2200억 원을 재투자해서 5년동안 5000억 원은 집행될 것이다.(이인찬)-합병이 안 되면 오늘 계획은 무효화되나.(비즈니스워치)▲생각하고 싶지 않은 내용이다. 승인이 안 되면 투자 계획이 상당히 지연되거나 축소 되겠죠. (이인찬)-콘텐츠 투자분 2200억 원은 대부분 지상파나 종편에 투자 되나.(비즈니스워치)▲콘텐츠 제작 능력을 가진 곳이 현재 지상파와 종편PP 등이어서 드라마 등은 그쪽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럼에도 다양성을 위해 수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중소 제작사들이 많이 있다. 드라마, 다큐, 교양 등도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비중은 말하기 어렵다.(이인찬)-스타트업에 1000억 투자하면 고용창출 효과는? 합병법인의 CI 전략은?(디지털데일리)▲우리나라 벤처기업 투자 캐피탈 펀드들이 대부분 ICT 영역에 있다. 그 중 빅데이터나 VR 같은 것은 콘텐츠나 범 멀티미디어 쪽이니 포괄할 것이다. 고용 창출 효과는 투자 내용에 대한 정책이 나오면서 계산될 것이다. 브로드밴드라는 게 영어로 초고속인터넷인데 합병법인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유료방송 플랫폼 중심으로 바뀐다. CI와 BI를 고민하고 있다. 새롭고, 재미나고, 직관적으로 소구되는 걸 개발할 생각이다.(이인찬)- 사전제작과 동시개봉 VoD를 한다는데 타사 플랫폼은 제공 안 하나? 저작권은?(한국일보)▲우리는 펀드 조성을 통해 간접 투자하고, 저작권은 제작사에 기본적으로 있다. 플랫폼 차별화를 위한 경쟁이 필요해 우리 플랫폼에 독점하는 콘텐츠도 있겠지만, 투자 수익을 위해 다른 플랫폼 사업자와의 연대를 통한 사업도 충분히 가능하다.저희 플랫폼은 1100만(합병 시)에 불과해 이것만으로 돈 벌기 쉽지 않다(이인찬)▲지상파 의존도를 낮추려는 게 아닌가? 600억을 융복합 투자에서 VR을 말했는데. VR은 인프라와 단말기 약한데.(지디넷코리아)▲넷플릭스 등에서는 전편을 사전 제작해 전편을 개봉하는 게 대중화되고 있다. 지상파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미의 접근이 아니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제작과 유통방식을 한 번 시험해 보자는 의미다. 기존 방송을 다시 트는 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주자는 것이다. VR은 여전히 공간제한과 디바이스 한계가 있지만, 굉장히 큰 변화임에는 분명하다. 큰 몰입감을 주기 때문이다. VR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회사들과 만나 유통을 협의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옥수수에서는 조만간 VR콘텐츠 전용관이 만들어져 찾아갈 것이다.(이인찬) ▶ 관련기사 ◀☞ SK-헬로비전 합병법인 3200억 콘텐츠 펀드, 어디에 쓰나☞ "한국판 하우스 오브 카드" 만든다..SK합병법인, 3200억 콘텐츠 펀드 조성☞ KT “직원통해 주총결의 무효 소송”..법원 판단 구하려는 의미
2016.03.08 I 김현아 기자
구본무 LG 회장 “파괴적 변화 시대, 신사업으로 도약해야"
  • 구본무 LG 회장 “파괴적 변화 시대, 신사업으로 도약해야"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구본무 LG(003550) 회장이 산업지형의 변화 속에서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의 흐름을 맞게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사업경쟁력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을 주문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올해 첫 임원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50여명이 참석했다.구 회장은 이날 경영진들에게 “기술 발전과 융·복합,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기존 산업의 지형이 바뀌는 파괴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변화의 흐름과 우리 강점을 고려해 집중해야 할 사업을 정하고 고객과 시장의 관점에서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이어 “깊은 고민과 통찰, 과감한 의사결정, 그리고 철저한 실행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짚어 보고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으로 더욱 정진하자”고 역설했다.LG는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소재·부품 등을 신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사업구조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 2차 전지 사업에 뛰어든 LG화학은 현재 전세계 10대 완성차 업체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20여개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백만 대의 차량에 탑재할 배터리 공급물량을 수주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LG전자는 LG CNS의 자회사 수준이었던 자동차 부품 설계 기업 ‘V-ENS’를 합병해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로 출범시키고 자동차 부품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구동모터 등 11종의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과감한 투자도 계속되고 있다. LG전자는 2018년 상반기까지 약 5300억원을 신규 투자해 구미공장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의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세계 최대규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공장 건설에 1조 8400억원 등 향후 3년간 총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이날 세미나에서 LG경제연구원은 에너지 분야의 미래학자인 토니 세바(Tony Seba)의 저서 ‘에너지 혁명 2030’의 내용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토니 세바는 이 저서에서 과거 PC, 인터넷, 스마트폰이 IT산업의 판도와 인류의 삶을 바꾼 것처럼 향후 태양광,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이 관련 산업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LG 관계자는 “LG가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 중인 에너지와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나타날 변화와 기회를 임원들에게 강조하기 위해 소개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달말 출시될 LG전자 전략스마트폰 ‘G5’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세미나 시작전 티타임에서는 구 회장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환담을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G5에 카메라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의 박종석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G5는 잘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G5의 성공은 LG이노텍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그는 내다봤다. ▶ 관련기사 ◀☞LG, 25일 주주총회…구본무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2016.03.08 I 장종원 기자
  • 日NTT, 美 델 IT서비스부문 4000억에 인수…최종 조정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 이동통신사 NTT가 미국 델의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분을 약 4000억엔에 인수키로하고 최종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TT는 자회사인 NTT데이터를 통해 델에 인수를 공식제안하고 우선협상권을 얻어낼 계획이다. NTT는 다음주께 투자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인수 방안을 논의한 후 이와모토 토시오 NTT데이터 사장을 미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NTT그룹의 3번째 대형 인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NTT는 델이 보유한 의료기관 및 자치단체의 고객망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구축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해외 사업 강화는 일본 통신 대기업의 공통 과제다. 이미 소프트뱅크 그룹은 2013년 미국 휴대 대기업 스프린트를 인수했고 KDDI는 몽골과 미얀마에서 모바일 사업에 진출했다. 반면 NTT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3월 기준 14%에 그치는 만큼, 적극적인 해외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NTT는 2018년 3월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해 22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이 글로벌 IT 기업 M&A에 나서는 만큼, 일본 역시 망설일 때가 아니라는 평가다. 한편 델은 이에 앞서 미국 스토리지 업체인 EMC를 약 67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서버나 데이터센터 등 IT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델은 EMC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비핵심부문인 IT 서비스를 매각한다.
2016.03.08 I 김인경 기자
LG·한화·롯데 '화학 新삼국지'..패권 누가 쥘까
  • LG·한화·롯데 '화학 新삼국지'..패권 누가 쥘까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LG와 한화, 롯데가 화학업계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마다 사업 다각화, 인수합병(M&A) 등의 필승전략을 세운 가운데 이들 3개 그룹은 화학산업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힘겨루기에 나섰다.최근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하며 화학업계에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한화그룹과 롯데그룹은 오너 총수가 화학산업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주도권 싸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구본준(왼쪽부터) LG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대표 화학사인 LG화학(051910)은 매출 규모나 시가총액, 제품 생산능력 등에서 그동안 국내 화학업계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매출 20조2066억원, 영업이익 1조8235억원으로 실적에서 단연 선두다. 경쟁사인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케미칼(009830) 대비 매출이 약 2배 정도 많고 영업이익도 앞서 있다.주식시장에서의 기업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시가총액에서도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20조원인 LG화학은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권을 맴돌고 있는 반면 롯데케미칼은 시총 11조원, 한화케미칼은 4조원 수준이다. 석유화학업계의 생산능력을 비교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잣대인 에틸렌 생산능력에서 LG화학은 국내 최대인 연 215만t을 기록하고 있다.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은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주원료로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에틸렌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가 통상적으로 화학업계 지배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업계 터줏대감인 LG화학은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 구본준 LG(003550) 신사업추진단장(부회장)을 등기이사로 맞이하는 만큼 신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시너지를 등에 업고 타이틀 방어에 나설 예정이다.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구본준 부회장의 이사회 합류 의미에 대해 “그룹 신성장추진사업단장으로서 미래성장사업으로 소재부품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LG화학의 등기이사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전기차나 소재 분야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화학 3사 실적 및 시가총액 비교(단위: 억원, 자료: 각사)개별 회사가 아닌 그룹으로 시야를 넓혀보면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을 새 식구로 맞으면서 LG그룹을 역전했다.한화케미칼은 지난 1999년 대림산업(000210)과의 합작투자로 설립한 여천NCC를 통해 연간 191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연 109만t의 에틸렌 캐파를 보유한 한화토탈이 합류하면서 총 30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LG화학을 제쳤다. 이같은 에틸렌 생산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세계 9위, 국내 1위에 해당한다.게다가 한화케미칼과 여천NCC,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의 매출을 더하면 약 24조원 수준으로 LG화학 매출을 뛰어넘는다. 다만 여천NCC와 한화토탈에 대한 한화그룹의 지분율이 각각 50%라는 점에서 단순 합산 비교의 한계도 있다. 롯데그룹은 올 상반기 중 SDI케미칼(옛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 인수를 마무리하면 기존 롯데케미칼과 함께 업계 1위 도전장을 내밀 만큼 덩치가 커진다. 지난달 29일에는 삼성 간판을 떼고 롯데정밀화학, 롯데BP화학으로 출범한 새 식구를 계열사로 맞이했다.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 측면에서 지난해 LG화학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삼성 시절 사업구조 효율화 등 강도 높은 체질개선 작업을 거치면서 작년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한 롯데정밀화학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를 내고 SDI케미칼과의 제품 수직계열화 시너지를 창출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당장 영업이익에서 역전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순수 석유화학 사업만 놓고 보면 롯데그룹은 지난해 기준 매출에서 LG그룹을 앞서게 됐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문 등을 제외한 기초소재 사업부문에서 지난해 14조6325억원의 매출을 올린 반면 롯데는 롯데케미칼 11조7133억원, SDI케미칼 2조6145억원, 롯데정밀화학 1조1619억원으로 약 8000억원 웃돈다.업계 관계자는 “LG, 한화, 롯데는 화학 산업에서 일부 다른 제품군과 신사업을 다루고 있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최근 2년 사이 삼성 화학사 빅딜로 인해 업계 지형이 바뀌고 있어 주도권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룹별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 현황(자료: 각사)▶ 관련기사 ◀☞[영상]LG화학 "車배터리 생산라인 풀가동..세계 1위 굳힌다"☞[르포]'세계 최대' LG화학 車배터리 공장.. "주말도 쉴틈 없어요"☞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바이오 분야 M&A 등 적극 검토"
2016.03.08 I 성문재 기자
한국타이어 계열 아트라스BX 자진 상장폐지 추진.. 왜?
  • 한국타이어 계열 아트라스BX 자진 상장폐지 추진.. 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타이어(161390)그룹 계열사 아트라스BX(023890)가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 그 이유와 실현 가능성을 두고 업계 의견이 분분하다.아트라스BX의 주력 제품인 차량용 축전지.아트라스BX는 상장폐지를 위해 28일까지 최대주주 등이 보유하지 않은 630만1315주(지분율 68.87%) 전량을 공개 매수한다고 7일 공시했다. 공개 매수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4만700원보다 22.8% 높은 주당 5만원으로 책정했다.자금은 충분하다. 아트라스BX의 작년 3분기 유동자산은 4040억원으로 전량 인수를 위한 3151억원을 훌쩍 넘는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선 전체 지분 95%를 확보하면 된다.업계는 자진 상장폐지의 일차적인 이유로 낮은 상장 실익을 꼽는다. 아트라스BX는 코스닥 시장에서 알짜 회사로 평가됐다. 1944년 설립해 1977년 한국타이어에 인수됐고 코스닥 원년인 1996년 상장했다. 차량용 축전지 국내 시장점유율 2위(19%)다. 작년에도 매출액 5420억원, 영업익 657억원으로 각각 16%, 19% 늘었다.그러나 코스닥에선 차량용 축전지 시장 자체가 크지 주목받지 못했다. 지난 4일까지 한 달 동안 아트라스BX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만5000주에 그쳤다. 시가총액도 4000억원으로 회사 규모와 자산과 비교하면 저평가됐다는 게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작으나 현재 많은 매출이 나는 성숙기 진입 기업은 자진 상장폐지를 검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그룹 차원에서 회사를 더 자유롭게 관리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한국타이어는 그룹 차원에서 활발히 인수합병(M&A)에 참여하고 있다. 2014년에는 PE 한앤컴퍼니와 함께 연매출 5조원대 한온시스템(018880)(구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한국타이어 19.49%) 인수했고 작년 초 롯데렌탈(구 kt렌탈) 인수전에도 뛰어든 바 있다.아트라스BX의 최대주주(지분율 31.13%)이자 그룹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는 이후 기업설명회(IR)에서도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아트라스BX도 “빠르고 유연한 경영 판단으로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상장폐지 후 모회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의 합병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순수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아트라스BX와 합병하면 M&A나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이 훨씬 쉬워진다. 7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4.49% 오른 2만950원에 거래를 마친 것도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대주주는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23.5%)과 아들 조현식(19.3%), 조현범(19.3%) 형제다. 더 나아가선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승계 구도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현재로선 타이어 부문의 매출액은 연 6조원이 넘지만 비타이어 부문은 연 1조원에도 못 미쳐서 균형 있는 경영권 분할이 쉽지 않다.그러나 실제 상장폐지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KB자산운용(9.6%)를 비롯한 지분율 5% 이상 주요 주주(기관)과 소액주주(44.35%·외국인 27.4% 포함)가 이에 응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한편 아트라스BX는 공개매수를 결정한 7일 21.9%(8900원) 급등한 4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기사 ◀☞한국타이어, 국가브랜드경쟁력 타이어부문 8년 연속 1위☞[2016제네바모터쇼]한국타이어, 오펠GT 콘셉트카 타이어 공개☞한국타이어, 보통주 1주당 400원 현금 배당
2016.03.08 I 김형욱 기자
  • 마이너스 금리에 日 회사채 발행 '활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조달금리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자 이 김에 장기자금을 마련해 놓겠다는 속내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조미료 업체 아지노모토(AA)가 20년 만기 회사채 250억엔을 연 0.939%의 금리에 발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아지노모토는 20년 만기 회사채 100억엔만 찍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리가 연 1%를 밑돌자 그 규모를 150억엔 더 늘린 250억엔으로 결정했다. 일본 최대 택배회사인 야마토홀딩스 역시 저금리를 발판 삼아 투자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야마토홀딩스는 3년 만기 회사채 100억엔어치가 연 0.05%의 금리로 발행하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참에 장기물을 내놓는 곳도 있다. 서일본여객철도(JR서일본)는 일본 민간기업 최초로 4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그동안 일본 민간 기업이 발행한 최장기 회사채는 도쿄가스와 JR서일본이 각각 발행한 30년물이었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오르지만 일본의 4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1%대까지 떨어지자 JR서일본은 연 1.6%대의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기업어음(CP) 발행도 잇따르고 있다. 우량 미쓰비시물산은 제로에 가까운 금리로 CP를 발행했다. 마이너스 금리 이전까지 연 0.11%의 금리를 부담해야 했던 흥국은행 리스는 최근 연 0.04%로 CP를 찍어냈다. 일본 상장기업 2100개사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204조엔으로 지난해 3월 말보다 2% 증가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상장기업들이 부담하는 금리는 사상 최저치(연 1.2%)를 기록하자 M&A나 설비투자 비용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기업의 회사채는 재무제표상 부채로 잡힌다.그러나 지난달부터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만큼, 회사채 발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상장 기업의 금리 부담은 연간 2조4000억엔~2조6000억엔 수준이다. 여기서 금리 부담이 연 1% 수준으로 연 5000억엔 정도의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들며 설비투자와 M&A가 확대될 것”이라며 “마이너스금리 정책의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03.07 I 김인경 기자
정승범 대표 "IoT시대, 'N스크린' 여는 킬러콘텐츠 'TV 게임'될 것"
  • 정승범 대표 "IoT시대, 'N스크린' 여는 킬러콘텐츠 'TV 게임'될 것"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TV게임 성공 가능성 봤다. 사물인터넷 시대, ‘N스크린’ 여는 킬러 콘텐츠는 TV 게임이 될 것이다.”6일 정승범 지니랩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8월 삼성 스마트 TV를 통해 출시한 ‘카지노 월드 챔피언쉽’의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마존TV와 애플TV에 이어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용자 증가속도와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초기 첫 달보다 현재 5배 이상 매출 규모가 늘어난 상황”이라며 “3가지 플랫폼중 아마존TV가 특히 높은데 결제시스템이 편하고 카지노 게임에 대한 선입견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엔진의 자회사인 지니랩스가 개발한 스마트TV 게임 ‘카지노 월드 챔피언쉽’(Casino World Championship)은 아마존TV(Amazon FireTV) 소셜카지노 장르 매출 1위, 전체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 카지노 월드 챔피언쉽은 스마트TV 환경에서 간단한 리모콘 조작만으로 즐길 수 있는 소셜보드게임이다. 북미 지역은 스마트TV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꼽히고 있으며, 한국산 게임 콘텐츠가 이 분야 매출 최고순위에 안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게임사들이 모바일에서 TV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지만, 지니랩스는 TV에서 출발해 모바일로 확장하는 전략을 세웠다. TV 게임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특히 북미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TV게임 시장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엔진은 자회사인 지니랩스를 흡수합병하고 스마트TV와 VR 콘텐츠 사업 부문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모바일 게임이 등장하면서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놨다. 과거 PC게임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PC용 대작 게임들이 모바일에서 출시하는 등 모바일이 가장 큰 시장이 됐다”면서 “게임 시장이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TV가 소외됐는데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커지고 소비자들이 TV플랫폼을 모바일처럼 사용하는 시기가 오면 게임 시장의 성장 속도가 가파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캔디크러시사가 등 모바일 인기작들이 TV로 출시되고 있다며 대형 모바일 게임사들이 TV시장에 뛰어들면서 전체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모바일과 TV 게임은 만드는 기술이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모바일 강자들이 TV시장으로 곧 넘어오게 될 거란 전망이다. 그는 “현재 스마트TV 시장은 모바일앱 생태계인 안드로이드가 TV로 확장되는 형국이며, TV 플랫폼을 주도하는 앱 생태계가 없어 과도기적 상태”라며 “TV에서 VOD를 보는 등 소비자들의 앱에 대한 경험이 쌓이고 게임을 비롯한 서비스 앱들이 TV플랫폼으로 확장되면 시장이 급격하게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화되면 TV, 모바일 등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컨텐츠를 넘나드는 ‘N스크린’ 서비스가 확장될 것”이라며 “N스크린을 켜고 싶게 만드는 ‘킬러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이 게임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TV 게임은 리모컨으로 하기 때문에 조작이 간단해야 하고 모바일에 비해 스크린과 유저간 거리가 멀어 조작하는 즐거움보다는 보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면서 “퍼즐류나 화면을 누르는 방식의 RPG보다는 카지노, 보드, 스포츠 게임 등이 TV게임 장르로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순식간에 열렸듯 TV 게임시장도 이르면 1~2년안에 TV용 게임을 만들어 먹고 사는 게임사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엔진의 비전은 TV게임 시장을 선점해 깃발을 꼽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3.07 I 오희나 기자
신동빈, 두 번의 표 대결서 완승..韓日롯데 '원리더' 굳혔다(종합)
  • 신동빈, 두 번의 표 대결서 완승..韓日롯데 '원리더' 굳혔다(종합)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데일리 임현영 기자]소리없이 강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소집한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완승을 거뒀다. 경영권 분쟁이후 열린 주총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신 회장은 사실상 한일 롯데의 ‘원 리더’로 자리매김했다.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의 ‘캐스팅 보트’로 불린 종업원지주회를 설득하기 위해 각종 유인책을 ‘깜짝 제안’했지만 소용 없었다. 이번 주총 승리를 계기로 신동빈 회장이 추진 중인 호텔롯데 상장 등 그룹 차원의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6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올린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 주총을 소집한 바 있다. 안건은 본인을 롯데홀딩스 이사로 선임하고 현재 경영진인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을 해임한다는 것.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경영권 분쟁 이후 치뤄진 2번의 주총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완승했다. 앞서 신동주 측은 ‘100% 승리’를 장담했지만 결국 동생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 전 부회장은 작년 7월 경영권 분쟁이 시작한 이후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지를 바탕으로 각종 법적 소송 등을 제기하며 신동빈 회장을 공격해왔다. 주총으로 그간의 노력을 확인받고자 했지만 오히려 신동빈 회장의 그룹 장악력만 확인하는 결과를 낳았다.이번 주총의 승부처로 꼽힌 곳은 ‘종업원지주회’였다. 현재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28.1%), 종업원 지주회(27.8%), 관계사(20.1%), 투자회사LSI(10.7%), 가족(7.1%), 임원지주회(6%)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신동주 측은 신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광윤사와 신격호 총괄회장 등의 지분을 더해 30%대의 의결권을 보유했다. 신동빈 측은 최고경영자 집단인 임원지주회·공영회를 포함하면 23.8%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의결권의 과반수를 넘기 위해선 어느 쪽이든 종업원지주회의 표심을 얻어야 했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이야기다. 사실 신동빈 회장의 승리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종업원지주회는 회원 각각이 개별 의결권을 갖는 것이 아닌 위임장을 받아 이사장이 의결권을 대리 행사하는 구조로 수십년 이뤄져왔다. 이사장이 경영진과 다른 목소리를 낸 전례는 없었다. 이미 작년 12월 종업원지주회와 임원지주회 등 롯데홀딩스의 주주들은 신동빈 회장을 공식 지지한다는 확인서를 낸 바 있다.불리한 상황을 인지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종업원지주회의 마음을 잡기 위한 ‘베네핏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사장 1명이 전체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을 대표하는 현재 구조에선 승산이 없다고 판단, 종업원지주회를 해산하고 주식을 반납하는 회원에게는 ‘1인당 25억원’씩 주식으로 보상을 하겠다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또 지난달 28일 종업원지주회 회원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도 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총 전까지 주어진 3주동안 종업원지주회의 마음을 돌리기는 불가능했다. 패배를 의식한 신 전 부회장 측은 지난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의 설명회 참석을 막고자 롯데홀딩스 현 경영진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면서 롯데 측의 ‘방해 공작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신동빈 회장은 여유로운 행보를 이어갔다. 주총에 대한 일체의 언급 없이 평소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해 해외 사업확장을 논의하는 등 그룹 현안 챙기기에 집중했다. 배경엔 주총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이번 승리로 그룹 내 영향력을 재확인한 신동빈 회장은 한일 롯데의 ‘원톱’ 굳히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우선 상반기 안에 작년부터 지배구조 정상화 일환으로 강력하게 추진해온 호텔롯데 상장(IPO)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사업 확장 차원에서 진행하는 해외 인수합병(M&A) 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롯데그룹은 이번 주총이 단순히 갈등을 만들기 위한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그룹 관계자는 “신동주 본인과 일부 측근 만을 위한 주총이었다”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더이상 롯데의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경영활동에 발목을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앞으로 남은 변수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다. 현재 신 총괄회장은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의 요청에 따라 법적 후견인 지정 심리를 받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자신의 후계자로 누차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지지해왔다. 이에 법원이 신 총괄회장의 판단능력을 ‘정상’으로 결론 내릴 경우 신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 만약 여기서도 반대의 결과가 나오게 되면 신동빈 회장은 이번 주총 표대결로 확인한 주주들의 지지에 그룹 후계자의 명분까지 얻게 된다. 후견인 지정 2차 심리는 오는 9일 열리며 이 자리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인지능력을 판단할 병원이 가려질 예정이다.
2016.03.06 I 임현영 기자
  • [IPO레이더]넷마블 이어 알짜 중견기업 속속 입성채비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초부터 불어닥친 기업공개(IPO)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모바일 1위 게임업체인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물)을 비롯해 해성디에스와 에이피위성통신 등 알짜 중견 기업들도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4일 NH·한국투자증권,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총 4곳의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이번주쯤 대표 주관사를 선정해 연내 국내 증시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미국 나스닥을 비롯해 국내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상장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상장 주관사들은 넷마블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10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게임업체들은 주력 게임 노후화와 유통 수명 단축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대부분 게임업체 주가가 기를 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게임업체들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인 ‘삼국 블레이드’와 슈팅 액션 게임인 마스터X마스터(MXM) 등 잇따른 신작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예년과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같은 날 에이피위성통신과 하이에이아이1호기업인수목적의 코스닥시장 거래가 개시됐다. 에이피위성통신은 통신과 방송장비 제조업체로 위성통신 단말기를 주로 생산한다. 하이에이아이1호기업인수목적은 한울파트너스가 지분 6.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회사는 신재생·탄소저감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의 회사를 합병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원서비스업체다. 의약품 제조업체인 하나제약도 IPO대표 주관사로 대우증권을 선정했다. 하나제약은 1978년 설립됐고 2013년 동결 건조 주사제 생산시설을 갖춘데 이어 지난해 프리필드 주사제 생산시설까지 만들었다. 하나제약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물류시스템 확장과 10여 종의 신제품을 발매하는 데 쓸 것으로 보인다. 또 한화테크윈(전 삼성테크윈)의 반도체부품 사업에서 분할해 2014년 3월에 설립된 헤성디에스는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문턱을 넘었다. 이 회사는 반도체 리드 프레임(Lead Frame) 등 주로 제조하며 지난해 말 현재 매출액 2460억원, 당기순이익 147억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 11개(스팩·코넥스 포함)다. 이중 코스피시장에 1개가 상장됐고 코스닥에 7개, 코넥스에 3개가 새롭게 편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장 기업 수는 단 2개에 불과했다.
2016.03.06 I 신상건 기자
  • [마켓in][IPO레이더]넷마블 이어 알짜 중견기업 속속 입성채비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초부터 불어닥친 기업공개(IPO)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모바일 1위 게임업체인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물)을 비롯해 해성디에스와 에이피위성통신 등 알짜 중견 기업들도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4일 NH·한국투자증권,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총 4곳의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이번주쯤 대표 주관사를 선정해 연내 국내 증시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미국 나스닥을 비롯해 국내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상장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상장 주관사들은 넷마블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10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게임업체들은 주력 게임 노후화와 유통 수명 단축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대부분 게임업체 주가가 기를 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게임업체들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인 ‘삼국 블레이드’와 슈팅 액션 게임인 마스터X마스터(MXM) 등 잇따른 신작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예년과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같은 날 에이피위성통신과 하이에이아이1호기업인수목적의 코스닥시장 거래가 개시됐다. 에이피위성통신은 통신과 방송장비 제조업체로 위성통신 단말기를 주로 생산한다. 하이에이아이1호기업인수목적은 한울파트너스가 지분 6.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회사는 신재생·탄소저감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의 회사를 합병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원서비스업체다. 의약품 제조업체인 하나제약도 IPO대표 주관사로 대우증권을 선정했다. 하나제약은 1978년 설립됐고 2013년 동결 건조 주사제 생산시설을 갖춘데 이어 지난해 프리필드 주사제 생산시설까지 만들었다. 하나제약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물류시스템 확장과 10여 종의 신제품을 발매하는 데 쓸 것으로 보인다. 또 한화테크윈(전 삼성테크윈)의 반도체부품 사업에서 분할해 2014년 3월에 설립된 헤성디에스는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문턱을 넘었다. 이 회사는 반도체 리드 프레임(Lead Frame) 등 주로 제조하며 지난해 말 현재 매출액 2460억원, 당기순이익 147억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 11개(스팩·코넥스 포함)다. 이중 코스피시장에 1개가 상장됐고 코스닥에 7개, 코넥스에 3개가 새롭게 편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장 기업 수는 단 2개에 불과했다.
2016.03.06 I 신상건 기자
시총 100대 기업, 작년 외형 제자리.. 수익성 중심 경영
  • 시총 100대 기업, 작년 외형 제자리.. 수익성 중심 경영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제자리 걸음에 그친 데 비해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적자를 냈던 기업들이 극한의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로 전환하거나 적자폭을 축소한 점이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시총 100대 기업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1523조5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0조8102억원)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조3843억원에서 110조5089억원으로 18.3%(17조1246억원) 급증했다. 100대 기업은 올해 2월 말 시총을 기준으로 했고,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하지 않은 쿠쿠전자는 제외했다. 그러나 전년 인수합병으로 외형이 커진 SK(034730), 삼성물산(028260), 하나금융지주(086790), 한화(000880) 등을 제외한 95개사의 매출은 1395조2040억원으로 작년 대비 1.7% 감소했다. 이같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 영업이익은 괄목할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 GS, KT, S-Oil, 대림산업, CJ E&M 등 6개 적자기업들이 대거 흑자로 전환하고 현대중공업이 적자폭을 크게 축소하면서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작년 전기료 인상으로 영업이익을 6조원에서 11조원으로 2배 늘린 한국전력(015760)도 영업이익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100대 기업 중 매출이 늘어난 곳은 72개 사에 달했다. 하지만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포스코,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27개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인수합병 이슈가 있었던 SK,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한화를 제외하고 매출이 가장 늘어난 곳은 카카오로 2014년 4989억원에서 작년 9322억원으로 86.9%나 늘렸다. 이어 한미사이언스와 NH투자증권이 각각 47.3% 45.1%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삼성SDI(38.3%), LIG넥스원(36.0%), 한샘(29.2%), BGF리테일(28.7%), 셀트리온(28.1%), 영원무역(27.2%), 삼성증권(27.0%), 한국금융지주(26.8%), 대우증권(26.5%), GS리테일(26.4%), 한국항공우주(25.3%), 미래에셋증권(23.6%), 아모레퍼시픽(23.0%), 한세실업(20.8%), 아모레G(20.1%) 등도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출이 가장 감소한 곳은 작년 17조89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S-Oil로 무려 37.4%나 줄었다. 한국가스공사 30.1%(11조2321억원), SK이노베이션 26.6%(17조5089억원), OCI 26.5%(8320억원), 삼성중공업 24.6%(3조1647억원), 롯데케미칼 21.2%(3조1456억원), 대한전선 20.3%(4292억원) 등도 두자릿수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플러스를 기록한 곳은 흑자로 전환한 6개 기업을 포함해 총 64곳으로 감소한 곳보다 많았다. 삼성전기가 17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을 180배나 많은 2997억원으로 늘려 증가율이 17890%에 달했고, 한미사이언스(1139.3%), 한미약품(514.8%), SK(416.8%), 롯데케미칼(359.1%), NH투자증권(150.4%), 한화케미칼(138.6%), 삼성증권(125.6%) 등이 100% 이상 늘렸다. 반면 적자로 전환한 곳은 삼성중공업(-1조6849억원), 삼성SDI(-1306억원), OCI(-1924억원) 등이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매출은 인수합병 효과로 외형이 커진 SK,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한화를 제외하면 실제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외형경쟁을 자제한 채 수익 중심의 영업활동과 함께 비용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SK그룹, 올해 채용 8400명으로 확대..7일부터 원서 접수☞[포토]SK그룹 상반기 공채 스타트.."능력 중심 열린 채용"☞면세업계 CEO "특허 기간 1년이라도 자동갱신해야" 한목소리
2016.03.06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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