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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정정요구 80%는 코스닥社…"재무·수익 취약"
  •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80%는 코스닥社…"재무·수익 취약"
  • 표=금융감독원[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10곳 가운데 4곳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받았다.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은 대체로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21일 ‘2015년 증권신고서 심사현황 및 투자자 유의사항’을 통해 지난해 증권신고서 접수건수는 총 502건으로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분증권 신고서가 28.7%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합병 등 신고서와 채무증권 신고서도 각각 25.7%, 7.5% 증가했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에 따라 IT, 바이오기업 등의 상장이 증가해 기업공개(IPO) 신고서가 증가한 반면 일반 유상증자 신고서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신고서에 중요한 사항의 기재가 누락되거나 불분명할 경우 기업에게 정정 기재하도록 요구하는 정정요구는 코스닥 업체에 집중됐다. 코스닥 상장사의 정정요구비율은 37%로 유가증권 상장사(3.1%)와 비상장 기업(0.9%)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코스닥 기업 신고서는 총 81건 중 30건이 정정요구를 받아 전체 정정요구의 78.9%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접수된 502건의 증권신고서 중 7.6%인 38건에 대해 총 47회 정정을 요구했다. 정정요구비율은 2013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로 전년 대비 5.0%포인트 감소했지만, 1건당 평균 정정요구횟수(1.2회)는 전년과 동일했다. 지분증권은 정정요구비율이 10.7%로 채무증권(1.2%)보다 높았다. 기존 상장업체의 유상증자가 23건으로 전체 정정요구의 60.5%를 차지했다. 정정요구 대상 항목은 총 381개로 전년비 32.6% 감소했지만 1회당 평균항목 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재무위험이 135건(35.4%)으로 가장 많았고, 내부통제위험 56건(14.7%), 사업위험 55건(14.4%), 자금사용목적 27건(7.1%) 순으로 나타났다.정정요구 대상 기업(26사)의 2014년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이 취약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대상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60.3%로 전체 상장기업 대비 2배 이상 높았고, 2개사는 자본금이 일부 잠식된 상태였다. 대상기업의 80.8%가 당기순손실을 시현했고 20개사(76.9%)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했다. 비재무적으로도 절반 이상 기업이 신고서 제출 6개월 전후로 지배구조 변경이나 피소 등의 사건이 발생했다. 경영권 분쟁과 실적악화 등으로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가 변경되고, 주주 및 채권자로부터 소송이 제기되는 등 경영이 불안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도인 금감원 기업공시국장은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은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이 취약한 경우가 있으므로 비재무적 특징과 함께 주의해서 봐야 한다”며 “청약일 전일까지는 증권신고서 기재내용이 정정될 수 있으니 최종 투자의사 결정시까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가능성이 우려되는 기업이라도 불리한 회사정보와 투자위험 등을 충분히 기재하면 신고서가 수리돼 효력이 발행한다”며 “효력 발생이 증권의 가치를 보증하는 것은 아니므로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금융감독원
2016.03.21 I 송이라 기자
SKT, IoT 생태계 활성화 위한 '해카톤' 개최
  • SKT, IoT 생태계 활성화 위한 '해카톤' 개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국내 IoT(사물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인텔과 함께 개최한 ‘IoT 해카톤(Hackathon)’ 대회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했다. 해카톤(Hackathon) :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 동안 쉬지않고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룬다는 의미다. 해킹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사이에서는 ‘난이도 높은 프로그래밍’이란 뜻으로 쓰인다. 대회에 참가한 15개 팀, 총 66명의 참가자는 ‘운동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암밴드’와 ‘노약자·유아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이동형 모니터링 기기’, ‘3D 프린터 관리 솔루션’ 등 밤을 새워 만든 사물인터넷 서비스들을 선보였다.대상은 ‘터치 UX를 제공하는 정보 디스플레이형 조명(팀명 ‘아이디어팩맨’)’이 차지했다. 이 제품은 조명 면에 쓴 기호와 글씨를 인식해 원하는 정보를 표현해 주는 디바이스로, 일상에 필요한 날씨정보와 시간, 음악 등을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았다.최우수상은 모션 센서가 탑재 된 암밴드를 팔에 부착하고 운동하면 자세 학습 및 교정 코칭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운동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암밴드’)를 선보인 럭스로보(Luxrobo)팀에게 돌아갔다. 기기를 착용하고 트레이너에게 올바른 운동자세를 교육 받으면 기기가 이를 기억해 정확한 운동학습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인정을 받았다. 특히 이번 ‘IoT해카톤’ 대회는 ‘디스플레이형 조명’뿐만 아니라 ‘스마트 등산스틱’, ‘이동형 모니터링 기기’ 등 다수의 제품에서 SK텔레콤이 공개한 T API (날씨, 지오펜스, PlayRTC)가 활용돼 보다 실용적인 제품 구현이 가능했다는 평이다. 이날 IoT 해카톤 참가자들은 제품·서비스 제작 이후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으며, 수상자 4개팀에게는 100~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 현장을 찾아 참가 팀들을 격려한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혁신적 IoT서비스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제휴 및 Start-up, 개인 개발자의 관심과 지원을 통해서 창출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IoT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IoT서비스 발굴을 통해 Global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대회 입상작들에 대해 자사의 상생 프로그램인 ‘T오픈랩’과 ‘브라보 리스타트’ 뿐만 아니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도 연계해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상자와 참가자들이 대회 종료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관련기사 ◀☞미래부 “SK-헬로비전 인수합병, ‘결합시장’ 판단이 관건”☞SKT, 신규 광고 캠페인 '생활플랫폼' 론칭☞SK텔레콤, ‘LG G5’ 온·오프라인 체험행사
2016.03.21 I 김유성 기자
미래부 “SK-헬로비전 인수합병, ‘결합시장’ 판단이 관건”
  • 미래부 “SK-헬로비전 인수합병, ‘결합시장’ 판단이 관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공개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후폭풍이 거세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의 관건이 되는 경쟁제한성 논란을 판단할 근거 자료가 되는 만큼, 통신·방송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하지만 KISDI는 보고서에서 이번 인수합병 찬성·반대론자들의 주장 중 어느 한 쪽 손을 들어주지는 않았다. 이동통신 소매시장에서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은 밝혔지만, 결합시장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따라서 이번 인수합병의 최대 관건은 결합시장에 대한 경쟁제한성 여부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21일 “이동전화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동통신 결합시장에서는 오르고 있다”면서 “결합시장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KISDI, 이동통신 경쟁상황 개선· 결합시장은 판단 유보KISDI는 이동통신 소매시장에서의 SK텔레콤(017670)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으로 50.3%, 가입자 기준으로 46.2%(2014년 말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이전에 비해 경쟁상황이 개선된 부분은 있으나 시장지배력이 해소됐다고 결론 내리기는 미흡하다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적었다.하지만 결합시장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SK텔레콤의 이동전화 결합상품이 여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상반된 시각이 존재하나, 이의 판단을 위해서는 관련 시계열자료의 충분한 축적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적은 것이다. KISDI에 따르면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은 SK군 51.1%, KT 35.1%, LG유플러스 13.7%(2014년 말 기준)다. SK가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이 가장 높지만 경쟁제한성이 있다고 적시하지 않은 이유는 최근의 ‘성장세’는 이동전화 결합이 높지만 결합상품의 대세는 초고속인터넷이기 때문이다. KISDI에 따르면 초고속인터넷가입자 2명 중 한 명 이상(50.6%, 2014년 말 기준)이 결합상품을 이용했고, 이동전화 가입자 중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사람은 10명 중 2명 이상(23.5%, 2014년 말 기준)이었다. ◇미래부, ‘결합시장’ 청문 한 번 더 할까전기통신사업법 제18조제3항에 따른 기간통신사업 인수·합병 심사 세부 기준에 따르면 정부는 기간통신사업의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는 ①해당 양수로 인한 양수인의 시장점유율 변화 추이②경쟁사업자의 유휴 전기통신설비 및 신규 전기통신설비 투자 능력 보유 ③ 시장진입의 용이성 여부 ④이용자의 가입전환 비용의 과다 여부 ⑤사업자간 공동행위의 용이성 여부 등을 판단하게 돼 있다.전문가들은 해당 법 조항의 ‘종합적’ 고려에 주목한다. 개별 시장의 경쟁제한성 뿐아니라 결합상품 서비스 시장의 경쟁제한성 문제가 화두인 셈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KISDI가 결합시장에 대해 판단을 유보한 것은) 그만큼 민감하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했다.이에 따라 미래부가 결합시장에 대한 판단을 하기 전에 이동통신3사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청문 절차를 거칠 가능성도 나온다.그리고 ▲2011년 LTE 경쟁 본격화 이후 이동전화 중심의 결합상품 경쟁이 본격화된 점(이동전화 회선 수에 따라 상이한 결합할인율 적용 등)▲아직은 인터넷+유선전화+TV(55.3%, 328만 명)이 인터넷+TV+이동전화(26.6%, 158만 명)보다 많지만 가입자 증가세는 후자가 더 높다는 점 ▲그럼에도 이동전화가 포함된 결합상품(42.6%)보다 초고속인터넷이 포함된 결합상품 가입자 비중(95.7%)이 많다는 점 ▲통신3사 모두 거의 모든 결합상품을 특별한 어려움 없이 제공할 수 있다는 점(설문결과 결합상품 이용자 만족도가 높고 결합상품 요금이 10% 인상될 경우 절반(45.9%)이 다른 상품으로 전환한다고 응답한 점)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헬로비전 인수합병이 승인되면 이동전화 결합에서 SK가 더 유리해지지만, 동시에 KT(030200)나 LG유플러스(032640)의 진입이 차단된 것도 아닌 만큼 정부가 이를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다. ▶ 관련기사 ◀☞ KISDI 경쟁상황 평가, 통신3사 입맛대로 해석..정부는 '모르쇠'☞ [KISDI 경쟁상황 평가]①이동통신 소매시장, SKT 점유율 46.2%☞ [KISDI 경쟁상황평가]③인터넷+TV+이동전화는 SK군 56.2%☞ [KISDI경쟁상황평가]④QPS가입자, KT 98만>SK군 71만>LG유플 68만☞ [KISDI 경쟁상황평가]⑤결합상품 가입자 46.2%, 모바일 결합 사용중☞ [KISDI 경쟁상황평가]⑥결합상품, 초고속 결합 95.7%로 대세☞ [KISDI경쟁상황평가]②결함상품, 3개 상품 이상 결합 증가
2016.03.21 I 김현아 기자
한일시멘트그룹, 3세 경영시대 개막
  • 한일시멘트그룹, 3세 경영시대 개막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일시멘트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의 막을 올렸다.한일시멘트그룹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허기호(50·사진) 부회장을 5대 한일시멘트 그룹 회장으로 선임키로 결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허 신임회장은 한일시멘트(003300) 창업주인 고 허채경 선대회장의 장손이자 허정섭(77) 명예회장의 장남이다.한일시멘트는 그동안 창업주 이후 형제경영을 지속했다. 고 허 선대회장에 이어 허 명예회장, 허동섭 회장, 허남섭 회장 등이 형제경영을 이어오다 이번에 3세로 그룹 회장직을 물려준 것.허 신임 회장은 그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美 선더버드 국제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지난 1997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한 후 관리본부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뒤 2005년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그룹 부회장으로 재직해 왔다.그는 사업성이 취약한 계열사들을 과감히 매각하고 사업성격에 맞게 합병하는 등 그룹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만법인 계열사 CCP의 인수·매각을 주도해 5배가 넘는 투자수익을 거두기도 했다.2011년에는 드라이모르타르 공장을 인수하는 선제적 경영으로 시멘트, 레미콘, 레미탈 등 주력사업을 모두 업계 최상위권으로 도약시켜 2012년부터 매출 1조원 시대를 여는 데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친환경 경영에도 관심이 많았던 허 회장은 폐열발전 설비 구축 및 순환자원 재활용 등을 통해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업’에 2회 연속 선정되는 등 제조업에서는 이례적으로 환경친화 기업으로 평가받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16.03.21 I 박철근 기자
수출기업 10곳 중 8곳 "매출·이익 쇠퇴기.. 대안은 신사업"
  • 수출기업 10곳 중 8곳 "매출·이익 쇠퇴기.. 대안은 신사업"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출 주력산업에 속하는 기업 10곳 중 8곳은 매출이나 이익이 줄어드는 쇠퇴기 내지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응방안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첨단소재 개발 등 신사업 추진계획이 많았으나 초기단계에 불과해 성과 도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우리 수출을 이끄는 13대 주력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신사업 추진실태와 시사점’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66.3%가 주력제품의 수명주기에 대해 매출확대가 더디고 가격과 이익은 점점 떨어지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답했다. 매출과 이익 둘다 감소하는 쇠퇴기로 들어섰다는 기업은 12.2%였다.반면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고이익을 거두는 성장기라고 답한 기업은 21.5%에 그쳤다. 새로운 시장이 태동하는 도입기라는 업체는 한군데도 없었다.업종별로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응답이 ‘컴퓨터’(80%), ‘섬유’(75.0%), ‘평판디스플레이’(72.2%), ‘무선통신기기’(71.4%)에서 많았다. 반면 ‘자동차’(50.0%)와 ‘반도체’(41.7%)는 적게 나왔다. 쇠퇴기라는 응답은 ‘선박’(26.1%), ‘섬유’(25.0%), ‘평판디스플레이’(22.2%) 순으로 높았다.대한상의는 “섬유, 조선 등 노동집약적인 산업 뿐 아니라 시장이 포화되고 기술력이 상향평준화된 IT산업까지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있음을 나타낸다”며 “반도체, 자동차 산업도 후발국의 추격과 시장변화가 빨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성장둔화에 대응해 응답기업의 86.6%는 ‘신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응답은 13.4%였다. 추진분야로는 기존 사업과 ‘연관된 분야’(45.7%)나 ‘동일 분야’(43.0%)라고 답해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하기 보다는 현재의 강점을 살리려는 경향이 강했다.산업별로는 ‘ICT 융합’이 47.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신소재·나노’(28.6%), ‘에너지신산업’(26.1%), ‘서비스산업 결합’(9.7%), ‘바이오헬스’(5.9%), ‘고급소비재’(3.4%) 등이 뒤를 이었다. ‘ICT 융합’의 대상에 대해서는 ‘사물인터넷·스마트홈’(43.9%), ‘드론·무인기기’(30.0%), ‘3D프린팅’(12.3%), ‘인공지능·로봇’(11.5%), ‘가상·증강현실 시스템’(4.3%)을 꼽았다.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산업트렌드를 살펴보면 과거 원가절감 등 가격경쟁이 주가 되던 시기를 지나 혁신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첨단기술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어 고부가가치 융합분야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이고 속도감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하지만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도 대응이 초기단계에 불과해 앞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드러났다. 신사업의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 검토단계’(56.6%), ‘구상단계’(9.3%) 등 시작단계에 있는 기업이 ‘기술력 확보 등 착수단계’(23.2%), ‘제품출시 단계’(10.5%), ‘마무리 단계’(0.4%)에 있는 기업보다 2배가량 많았다. 추진 방식으로는 64.8%의 기업이 ‘자체 연구개발’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외부기술 도입’(15.8%), ‘공동투자나 인수합병(M&A)’(9.9%), ‘전문연구기관과 제휴’(6.9%), ‘국가의 연구개발(R&D)사업에 참여’(2.6%) 등을 꼽았다. 신사업 추진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절반가량의 기업이 ‘불투명한 수익성’(49.5%)을 꼽았고, 불안요인은 ‘시장트렌드의 급속한 변화’(40.6%)와 ‘불확실한 대외여건’(39.6%)을 지적했다. 신사업 추진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으로는 ‘안정적 자금공급’(26.1%)을 주문한 기업이 많았고, 정부의 신산업 지원방안이 투자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기업 대다수가 ‘도움이 된다’(92.8%)고 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기업들이 신산업시장에 대해 수익성이 불투명하다고 느끼고 있는 만큼 규제를 풀어 투자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노동개혁을 이행해 사업환경을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규제를 정비해 기업 자율성을 높이는 등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016.03.21 I 이진철 기자
⑤5대 사업 시너지 본격화.. 삼성물산 "2020년 매출 60조"
  • [80주년 앞둔 지금 삼성에선]⑤5대 사업 시너지 본격화.. 삼성물산 "2020년 매출 60조"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2020년 삼성물산은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60조 2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9월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약속한 매출 목표를 지켰다.건설, 상사, 패션, 식음·레저, 바이오 등 5대 사업 포트폴리오의 시너지가 본격화 되면서 만든 성과다.작년 실적결산을 통해 잠재손실 2조6000억원을 털어내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통합 삼성물산의 5년후 목표다. 삼성물산은 올해를 시너지 창출과 주주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합병 전 실적 합산 기준으로 삼성물산은 매출 30조원 규모였지만 올해는 매출 33조원, 수주 16조4000억원이라는 실적 목표를 세웠다. 삼성물산(028260)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부문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시너지 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지난 7일 주주들에게 보낸 레터에서 “시너지 확대를 위해 논의해온 추진과제를 올해부터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조기 성과 가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합병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51.2%를 확보한 삼성물산은 그룹의 바이오사업을 주도하며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작년 9월과 12월, 올 1월에 한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허가를 받았고 제3공장 건설도 본격화했다.삼성물산의 각 사업부문은 서로 연관성이 크지 않지만 고유의 장점을 살려 협업에 나선다면 충분히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사부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패션 및 식음서비스 사업의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과거 의류사업을 영위하면서 관련 경험도 갖고 있다. 그밖에 건설부문의 해외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리조트부문은 건설부문의 설계와 시공 역량을 활용해 복합개발 리조트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산이다.다만 삼성물산 4개부문이 보다 긴밀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결합이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삼성물산의 4개 부문이 각각 사장과 지원조직을 별도로 두고 개별 회사처럼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에 앞서 통합 과정을 거쳤던 삼성SDI(006400)의 경우 제일모직 케미칼부문이 삼성SDI에 합쳐지면서 1년간은 각각 대표이사를 두고 별도로 운영됐지만 이후 조남성 사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지원조직이 통합되면서 직원들의 일체감도 커진 바 있다.삼성그룹이 계열사들의 사옥을 재배치하면서 삼성물산 4개 부문 사무실이 예전보다 더 먼 위치로 흩어졌다는 부분은 향후 시너지 창출을 앞두고 아쉬운 점이다. 건설부문과 리조트부문은 서울을 떠나 각각 판교와 용인에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패션부문은 서울 도곡동으로 옮겼다. 서초사옥에 있는 상사부문은 잠실 향군타워로 이전을 확정했다.삼성물산은 작년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로 거듭났다. 사업적으로는 제일모직의 패션, 리조트 부문과 삼성물산의 건설, 상사 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체제를 구축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이다.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만큼 향후 그룹 내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순환출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00억원 상당의 삼성물산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을 통해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도 더욱 강화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관련기사 ◀☞코스피, FOMC발 훈풍… 외인 매수에 '2000선 고지' 눈앞☞롯데그룹·가스안전公 등 대졸 신입공채 임박☞삼성물산, 건설·주택사업 매각 등 조회공시 요구받아
2016.03.21 I 성문재 기자
①소프트파워 밝히는 이재용의 '뉴 삼성'
  • [80주년 앞둔 지금 삼성에선]①소프트파워 밝히는 이재용의 '뉴 삼성'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이 서서히 윤각을 드러내고 있다. 1938년 3월22일 삼성상회로 출발한 삼성이 올해 창립 78주년을 맞으며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삼성은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이 ‘사업보국’ 뜻을 펼치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이건희 회장을 거쳐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일군 이건희 회장이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장기 와병에 들어가면서 이 부회장은 ‘실용주의’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으로 ‘뉴 삼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2014년 하반기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비주력 계열사와 사옥을 잇따라 매각하고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합병, 인력 구조조정 등 삼성의 체질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과 같은 대외적인 선포가 아닌 조용하면서 과감한 삼성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특히 삼성이 애플과 구글 같은 IT-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드라이브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당장은 이익이 나더라도 미래를 위해서는 과감히 사업을 재편, 과거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보다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경영노선을 택한 것. 아울러 스마트폰 등 성장이 정체된 사업에 대한 사전 위기대응과 함께 미래 먹거리를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지난 11일 열렸던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의 풍경이 앞으로 삼성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를 추구할 가늠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과거 1시간 이내에 일사천리로 끝났던 형식적인 주총이 아닌 진행시간이 무려 3시간을 넘길 정도의 ‘마라톤 주총’에서 경영진들은 소액주주의 질문과 발언에 충실히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일부 안건은 전자표결까지 이어지기 했다.삼성전자를 비롯한 다른 계열사들은 이사회 의장을 기존에 대표이사가 겸직했던 것에서 앞으로는 사내외 이사 중에서 선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꿨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전자-금융-바이오’ 3대 축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일부 부정적 견해를 해소하기 위해 주주 중시경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6.03.21 I 이진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형전투기, 뜨기도 전에 구닥다리 되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3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한국형전투기, 뜨기도 전에 구닥다리 되나- 잘나가던 김종인…‘셀프 공천’ 논란- 소프트파워 밝히는 이재용 ‘뉴 삼성’△줌인- [사설] ‘총선용’ 의심 살 뜬금없는 경기낙관론- [사설] SKT-CJ헬로비전 합병 논란 잠재우려면- [줌인] 與공천 탈락 3일 만에 진영(陳營) 바꾼 진영 “김종인 대표와 함께 복지 앞장서겠다”- 공정위 ‘기업조사’ 칼날 예리해진다△종합- 16년 후 배치할 전투기…‘신기술 적용·이전’ 명확하게 해야- 4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다시 확산△오피니언- VR·차부품 끌고 바이오 밀고 ‘뉴삼성’ 시동 걸었다- 바이오 CMO ‘글로벌 넘버원’ 눈앞- 케미컬 사업 정리해 확보한 2조, 차 배터리 사업에 ‘올인’- “그룹간소화 불가피…인력 구조조정 비교적 깔끔하게 마무리”- 건설은 판교로, 금융은 서초로 사옥 재배치,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 5대 사업 시너지 본격화…삼성물산 “2020년 매출 60조”△4·13총선 D-23- 비례 1번 박경미 ‘표절 의혹’…6번 최운열 ‘론스타 옹호’ 논란- 與 ‘진박 마케팅’ 부메랑‘…靑 참모·특보 줄줄이 쓴잔- ‘친유’ 이혜훈·김상훈, ‘진박’ 누르고 본선행△정치·경제- 갈라선 전하진·임태희, 파고드는 김병욱…분달을 ‘一野多與’ 격랑- “40대 가구주 15.3% 빚감당 못한다”- 지분 취득비 신설…정부 세출 예산 비목 개편△금융- SC·씨티은행 ‘고배당’ 놓고 노사 갈등- 안심대출 중도상환율 3.4% 일반 주택대출 4분의 1 수준- [금융인사이드] 은행, ISA 고객 ‘찾아가는 영업’…‘14일내 청약철회권에 발목△제5회 국제금융컨퍼런스- [인터뷰] 중국금융40인포럼 관타오 수석 연구원 △산업- 1분기 수주 사실상 제로‘…한국조선 ’세계 빅3‘ 흔들- ‘36년 만에 오너家 대표이사’ 최신원 회장…‘토털 카라이프’ 등 SK네트웍스 혁신 지휘- 영업 1일만에 2000대…‘티볼리 에어’ 쾌속질주△소비자생활- ‘~데이’ 붙이며 대박…없으면 만들어라- 자연 그대로…‘건강한 간식’ 드세요- 편의점, 벌써부터 ‘아이스컵 음료’ 전쟁△중소기업·벤처- 보일러 맞수가 사는 법…‘적의 성공법을 베껴라’ -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 6연임 제약업계 최장수 CEO 기록-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간담회 “AI 개발에 벤처기업 참여 늘려야”△문화&스포츠- “그림속 늑대 의미는 뭔가”…파리지앵 ‘K북’ 관심 뜨거워- [인터뷰] 소설가 이승우- 후프 18.50점 웃고 리본 17.45점 울고- 7개 버디 7언더파 7년만에 우승 앞둬…지은희 ‘좋은 예감’- ‘백업선수 업그레이드’ 한화 3차 캠프테마 △100세 시대, 건강하고 당당하게- 손주의 간접흡연이 더 걱정이구나…아들아, 담배 끊으렴- 국민 10명 중 4명은 암검진 제때 안 받아-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부르고 그림 그리고 가족과 추억 만들며 고통 잊지요△증권- 코스피 2000선 아른아른…기관이 발목잡나- ISA 흥행 위해 규제 좀 풀어줘요 ‘H지수 ELS’ 공급달려 발동동- ISA 출시에 은행·증권株 ‘화색’△마켓 in- 현대證 본입찰 D-4…KB금융·한국투자證 ‘리턴매치’- 현대상선, 부산신항만 매각 장기화할듯 - 동양파일·CMS에듀 알짜기업 상장 채비 △글로벌마켓- 일자리 느는데 임금은 제자리…고민 커진 옐런- 겨울잠서 못깨는 북극곰- 유가 반등하자…이머징마켓 돈 몰려- ‘트럼프 NO’…공화당 수뇌부 낙마 100일 작전- “비욘세·비버도 묵어요” 에어비앤비 홍보 대박△ 피플- 바르토 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미술관 성공 열쇠는 직원 전문성 살리기”- 이주민 지원센터 ‘감동’ 고지운 변호사 “이주노동자 인권보호는 내 운명”- 軍면제 마다하고 해병대 입대한 ‘진짜 사나이들’- 새 주한미군사령관에 브룩스 대장 내정△오피니언- 中대륙 강타한 ‘송중기 상사병’- [기자수첩] 3월 수출지표 ‘호프노믹스’ 지지할까- [데스크의 눈] 아동학대, 어른 모두가 공범△사회- 지진 관측서 경보까지…일본은 10초 한국은 50초 걸려- 스팩 합병 정보로 67억원 챙긴 일당 적발- [판결문 읽어주는 남자]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 사용해도 ‘초상권 침해’△부동산- 3만명 다녀간 모델하우스…청약은 252명뿐, 왜죠- ‘뉴스테이 리츠’ 조성 움직임 활기
2016.03.20 I 정다슬 기자
윤두현 전 케이블협회장 공천 탈락..새누리당 출마 무산
  • 윤두현 전 케이블협회장 공천 탈락..새누리당 출마 무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진박(眞朴)계 인사로 대구 서구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직을 사임했던 윤두현 전 청와대 수석이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했다.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前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20일 새누리당은 대구 서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로 비박(非朴)계로 꼽히는 김상훈 의원을 지명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대구 서구 등 4개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확정했다. 윤 전 수석을 제친 김상훈 의원은 현 대구 서구 의원으로 새누리당내에서는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새누리당내 유 의원의 입지로 봤을 때 의외의 결과다. 유승민계로 알려진 권은희(대구 북갑), 류성걸(대구 동갑), 홍지만(대구 달서갑), 김희국(대구 중남구)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 상태다. 공천 탈락이 확장되면서 윤 전 수석의 향후 거취에 대해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윤 전 수석은 지난해 3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케이블 업계는 윤 전 수석이 1995년 이후 20년간 케이블 보도채널 YTN에서 근무했다는 점과 청와대 근무 경력을 높이 샀다. 하지만 윤 전 수석은 대구 서구 총선 출마를 위해 12월 사퇴했다. 11월부터 선거 준비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8개월만의 사퇴다. 당시 케이블TV 업계는 1위 사업자 CJ헬로비전에 대한 피인수합병이 발표되면서 혼란에 빠진 상태였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해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겠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지상파 방송사와 주문형비디오(VOD), 실시간방송 재전송료 대가를 놓고 갈등이 고조되던 때였다. 이 때문에 협회장의 부재에 대해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업계내에서 컸다.
2016.03.20 I 김유성 기자
스팩 합병정보로 67억 챙긴 미래에셋·한국콜마 임직원 무더기 적발
  • 스팩 합병정보로 67억 챙긴 미래에셋·한국콜마 임직원 무더기 적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우량 중소기업의 신속한 상장과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도입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던 기업 정보를 빼돌려 수십억원대 시세차익을 챙긴 기업체 임원과 증권사 임직원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SPAC으로 얻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대규모 부당 내부거래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재무담당 상무 김모(45)씨와 직원 양모(34)씨, 미래에셋증권(037620) 부장 이모(43)씨, 경영상담 업체 ‘구루에셋’ 대표 윤모(43)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검찰은 또 전 미래에셋증권 김모(37)씨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콜마비앤에이치 직원 강모(43)씨 등 3명은 벌금 2500만원~3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이들은 지난 2014년 7∼8월 콜마비앤에이치가 ‘미래에셋제2호스팩’를 통해 우회상장하는 과정에서 취득한 미공개 합병정보를 이용해 자신이 직접 주식을 매매하거나 제 3자에게 누설해 총 67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미래에셋제2호스팩은 같은 해 7월 23일 공모가 2000원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들은 사전에 합병정보를 알고 미래에셋제2호스팩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가 그해 8월 25일 미래에셋제2호스팩과 콜마비앤에이치와의 합병결의가 공시된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보유주식을 팔아치워 막대한 차익을 거뒀다.김씨 등 콜마비앤에이치 임직원 8명은 이런 수법으로 각각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총 7억5000만원의 부당 시세차익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직원 한 명은 자신의 친형에게 관련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씨는 전직 증권사 직원인 윤씨 등에게 합병정보를 건네줬다. 윤씨는 이에 자신과 가족, 회사 명의 등을 총동원해 89만여주 가량의 주식을 샀다 팔아 약 55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렸다.이들 일당의 범행은 한국거래소에 의해 처음 포착됐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이를 넘겨받은 뒤 ‘패스트 트랙’(Fast Track)으로 검찰에 다시 넘겼다. 패스트트랙은 긴급한 증권금융 범죄에 대해 금융당국의 고발이 없어도 검찰이 즉시 수사를 하는 제도다.검찰은 혐의자 및 관련자 250명에 대한 통화내역 분석과 압수물 분석 등으로 합병업무 담당자를 특정하고 혐의자들간 관계와 합병정보 생성시점 등을 파악해 피의자들을 붙잡았다. 검찰은 부당이득 67억원에 대한 환수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회사 내부자들은 호재성·악재성 정보를 손쉽게 접하고 적은 비용으로 막대한 이익을 취득할 수 있어 이러한 미공개 정보이용의 유혹이 끊임없이 존재한다”며 “다양한 유형의 미공개 정보이용 사건을 계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회사는 이런 일 방지를 위해 컴플라이언스 교육, 해당 임직원 주식매매 금지, 윤리서약서 징구 등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비리로 이런 사고가 생겨 매우 안타깝다”라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남부지검 제공
2016.03.20 I 이승현 기자
케이블 'VOD 無중단' 합의..그래도 배고픈 지상파
  • 케이블 'VOD 無중단' 합의..그래도 배고픈 지상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려했던 시청자 피해는 없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씨앤앰을 제외한 CJ헬로비전(037560), 티브로드, 현대HCN(126560), CMB 등 전국단위케이블TV사업자(MSO)와 지역단위케이블TV사업자(SO)들에 주문형비디오(VOD) 공급을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지상파방송 재전송료(지상파 측 저작권료)와 VOD 공급 대가에 대한 개괄적인 합의가 임박한 가운데 양측은 출혈을 피하기로 합의했다. ◇케이블, 지상파와 VOD·재전송료 합의 임박18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들은 이달말까지 VOD공급 대가와 재전송료 인상 등을 놓고 추가로 SO들과 협상하기로 했다. 씨앤앰 등 일부 SO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케이블 방송사 측에 VOD 공급을 예정대로 계속한다. 케이블 측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VOD와 재전송료를 연계한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것을 요구했다. 무료VOD 공급 대가를 가입자당 산정방식(CPS)로 전환하고 재전송료에 대한 CPS도 함께하는 인상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지상파 방송사 측은 지역단위케이블TV사업자(개별SO)들로부터도 재전송료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올해 1월 이후 두차례 디지털케이블TV가입자(씨앤앰 제외)들에 대한 VOD 공급을 중단하며 SO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일부 MSO 사업자는 지상파 방송사 측과 재전송료 인상에 잠정 합의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MSO 관계자는 “명확하게 부정도 긍정도 할 수 없다”면서도 “가닥이 잡혔을 것”이라고 전했다. 복수의 MSO들이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다른 케이블 사업자들에도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안이 대부분 수용되는 셈이다. ◇케이블, IPTV 대비 경쟁력 저하 우려연초만 해도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에 강경했던 SO들은 IPTV 대비 경쟁력 하락을 우려했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IPTV 3사는 지난해 말 지상파 방송사들과 무료 VOD 공급 대가에 대해 합의했다. 연간 정액제 단위로 무료VOD 공급을 계약하던 방식에서 CPS 방식으로 바꾸기로 한 것. KT를 시작으로 IPTV 3사는 받아들였다. 지상파 방송사 측은 SO들과도 같은 조건에 협상에 나섰다. 이들은 추가로 개별SO들에 대한 VOD 공급 중단을 합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협상은 난항을 겪었고 1월 1일부터 지상파 3사의 신규 VOD가 케이블TV 측에 공급되지 않았다. IPTV로부터 가입자를 빼앗기던 케이블 사업자 입장에서는 지상파 VOD 공급 중단은 부담이었다. SO들은 방송광고 블랙아웃까지 불사했지만 결국 지상파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상파 방송사들과 재전송 대가를 놓고 소송전을 벌였던 개별SO들도 원칙적으로는 재전송료 지급에 동의한 상태다. ◇수익성 저하 지상파 방송사, 새 수익원 ‘골몰’방송환경 변화로 지상파 방송사들은 기존 기득권을 상실하고 있다. 케이블 채널(PP)의 등장으로 보도·드라마·예능 부문에서 영향력이 예전보다 줄었다. 2012년 출범한 종합편성채널의 등장과 성장은 지상파 방송사에 위협이 됐다. 방송 광고 시장을 이들과 나눠갖게 되면서 수익마저 감소했다. 지상파 방송 광고 판매대행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미디어크리에이트에 따르면 올해 1월, 2월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매출(TV, 라디오 합계)은 전년동기 대비 약 24% 폭락했다. 월매출 기준 1000억원 이하다. 한국방송협회 관계자는 “1999년 1월 IMF 구제금융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PP와 종편의 광고 매출은 증가 추세다. 제일기획이 발표한 지난해 2015년 대한민국 총 광고비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의 광고 매출 증가율은 16.7%다. 이를 두고 방송 업계 관계자는 “광고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돈 벌기에 더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배경으로 지상파 방송사들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반대한다고 추정했다. 방송협회 측은 성명서를 통해 “SK텔레콤의 콘텐츠 활성화 계획이 방송 공익성 증대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자사에 우호적인 제작사 위주로 콘텐츠 생태계를 줄 세운다”고 주장했다. 달리 말하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조건으로 내세운 콘텐츠 투자 대상이 지상파방송인 자신들에게만 한정돼 있지 않다는데 따른 불안감으로 보인다.
2016.03.19 I 김유성 기자
  • [주간 건설이슈]주총시즌 맞은 건설업계.. 불확실성 타개할 이사진 꾸려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매년 봄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상장회사들을 중심으로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올해도 주요 상장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주총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도 작년에 이어 저유가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회사를 이끌고 나갈 사내 및 사외이사 선임에 유독 신경 쓰는 눈치입니다.보통 주총을 열면 사내 및 사외이사 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주요 안건입니다. 물론 전년도 영업보고도 이뤄지지만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분기별로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주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죠.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이사 선임과 실적에 대해 주주들이 유독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열린 삼성물산 주총에서 주요 관심사는 주주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이날 일부 주주들은 재무제표 승인 건에 반대의견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선 재무제표 승인을 앞두고 “합병 후 실명했다”는 의견과 “미래가 기대된다”는 입장을 가진 주주들이 신경전까지 벌였다는군요. 결국 재무제표 승인 건은 표결을 통해 원안대로 통과 됐습니다. 이처럼 주주들의 엇갈린 주장이 나오게 된 것은 실적 때문이죠. 지난해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주주들에게 배당 성향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실적 저하로 3%에 그쳤습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3조3446억원의 매출액과 3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건설부문은 매출 13조 470억원, 영업손실 34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에서 공기지연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하면서 3·4분기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영향이 컸죠. 이로 인해 일부 주주들이 경영진 및 사외이사진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수익성 성장과 관계사 협업 통해 시너지 창출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반면 작년 실적이 괜찮았던 건설사는 주총을 순조롭게 진행했습니다. GS건설은 지난 18일 정기 주총을 열고 모든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인 임병용 사장과 최혁·유호선 사외이사의 선임 건이 관심을 끌었죠. 특히 최대 관심사는 임 사장의 연임 건이었습니다. 최근 임 사장의 연임을 놓고 부정적인 루머도 돌았지만, 이를 불식시키듯 만장일치로 연임 건이 승인됐습니다. 임 사장의 연임은 이미 정해진 것과 다름없었다고 합니다. 실적 개선이 이를 대변해주죠. 2013년 적자 경영의 늪에서 이듬해부터 작년까지 실적 개선을 이뤄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기도 했고, 영업이익도 1220억원으로 2012년 이후 3년 만에 네 자리 수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죠. 이 건설사는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주인기 세계회계사연맹 이사를,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이자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각각 선임했습니다. 주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습니다.오는 25일에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주총을 열 예정입니다. 현대산업개발도 이번 주총에서 김재식 사장 재선임 건이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김 사장도 지난해 수익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4조6026억원의 매출액과 38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2.8%, 72.9% 증가했기 때문이죠. 사외이사는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박순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을 지낸 정형민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가 선임될 전망입니다. 대림산업은 이해욱 부회장과 김동수 사장, 이철균 사장, 김재율 사장 등 대표이사 4명은 유임이 확정됐습니다. 사내이사에는 김한기 건축산업본부장과 강영국 플랜트사업본부 실장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며, 사외이사로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평가위원을 역임한 박상욱 서울대 경영대 부교수가 신규 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건설업계 주총에서는 불확실한 경제여건 속에서도 회사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경영진 구성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 기업마다 저명한 법률인 출신들을 영입해 대외적인 악재에 대비하고 내실을 탄탄히 하려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어떤 인물을 선임하든 그것은 해당 기업의 주주들이 결정할 일입니다. 다만 이를 통해 건설사들이 힘찬 부활의 날개 짓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건설사들은 저유가로 기존 해외건설 시장에서 수주가 줄고, 국내 경기 불안으로 주택시장마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 먹거리를 찾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인물들을 뽑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2016.03.19 I 박태진 기자
"이통사 '무제한요금' 보상 늘려라" 공정위에 잇단 민원
  • "이통사 '무제한요금' 보상 늘려라" 공정위에 잇단 민원
  • (사진=이데일리 DB)[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3사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과장광고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데이터 쿠폰 등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소비자들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공정위가 내달 26일까지 의견수렴을 진행하는 가운데 요금 차감 등 실질적인 피해보상책이 보상 방안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참여연대는 지난 18일 “공정위의 잠정 동의의결 결과에 따른 피해자 구제 수준은 실제 소비자 피해 수준에 훨씬 못 미쳐 악용이 우려된다”며 “본 잠정 동의의결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등에서 충분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공정위 발표 하루만에 시민단체의 철회 의견서 제출 입장까지 나왔다. 참여연대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2GB 데이터 쿠폰이 무슨 소용인가”라며 “문자 초과 사용에 따른 요금에 환불 조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부가·영상 통화는 환불조치 않고 쿠폰제공을 하겠다고 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사의 쿠폰 발행으로 인한 손해는 사실상 통신장비 트래픽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공정위와 통신사는 거의 손해 없이 피해보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또 “SKT의 47요금제와 51요금제의 차이는 1GB당 1333원이다. 1GB의 통신 원가는 이보다 훨씬 못 미칠 것”이라며 “공정위가 데이터 1GB의 가격을 통신사의 데이터 충전 비용과 동일한 1GB에 1만5000원으로 왜 산정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동의의결은 해당 행위가 이 법에 위반된다고 인정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동의의결 절차는 동의의결과 형사적 제제를 병과(倂科)할 수 있는 미국과 달리 형사·행정·민사 상의 면죄부를 부여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현행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 제7조의2(동의의결) 4항에 따르면 “동의의결은 해당 행위가 이 법에 위반된다고 인정한 것을 의미하지 아니한다”고 적시돼 있다.참여연대는 “이번 결과를 선례로 동의의결 제도가 정착될 경우 과장광고로 인한 대기업의 이익(=소비자 피해액)에 못 미치는 구제수준이 반복돼 대기업에 의한 소비자 피해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며 “공정위는 이번 잠정 동의의결 방침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면죄부 조치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동의의결 조치가 기존 과징금 부과보다 시정조치, 피해자 구제 효과가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 관계자는 “과징금을 부과하면 국고로 귀속되고 끝날뿐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없을 수 있다”며 “동의의결이 활성화 할수록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생기고 사업자들이 자진시정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무제한 데이터’ 과장 광고로 인한 피해액을 정확하게 산정하는 게 불가능하고 위법 여부도 명백하지 않은 사안이어서 동의의결을 통한 소비자 혜택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정위가 동의의결을 할 때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지는 않지만 피해자의 민사소송 제기를 막는 것은 아니다”며 “이 사건에 대해 동의의결이 확정되더라도 소비자들은 별도의 민사소송을 제기해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공정위는 이동통신 3사가 가짜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최대 2500여만명에게 환불, 데이터 쿠폰·통화량 제공 등 피해 보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동통신 3사가 지난 2013~2015년 특정 LTE 요금제에 데이터·음성·문자 무제한이라는 이름을 붙여놓고도 실제로는 제한을 두는 부당 광고를 한 데 따른 것이다.(참조 이데일리 3월17일자 <'뻥' LTE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2500만명, 피해 보상받는다>)공정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과 이 같은 내용의 시정 방안을 마련해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40일간 의견을 받는다. 이번 잠정 의결안에 대한 의견은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에 서면이나 이메일(chi0222@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안은 의견 수렴 후 14일 안에 공정위 전원회의 심의 의결 등을 거쳐 확정한다.▶ 관련기사 ◀☞ ‘뻥’ LTE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2500만명, 피해 보상받는다☞ SKT-CJ 헬로비전 인수합병 승인? 공정위 "정해진 바 없다"☞ 공정위, 외환스왑 '담합' 도이치·HSBC에 과징금☞ 정재찬 공정위원장 "하도급대금 문제 직권조사"☞ 총리실 "공정위 골프접대 첩보 조사"..중징계 가능성
2016.03.19 I 최훈길 기자
  • [주간 M&A공시]동양 적대적 M&A위기?…유진 ·파인트리 지분 인수 경쟁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이번주(3월14일~18일) 인수합병(M&A) 관련 주요 뉴스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소식은 유진기업의 동양(001520)의 지분 인수다. 유진기업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은 동양의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지분 인수 경쟁을 하고 있다. 동양은 지난 18일 최대주주가 파인트리자산운용에서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유진기업은 경영 참가를 목적으로 시간외 대량매매와 장내매수를 통해 동양 지분을 6.79% 취득했다. 유진투자증권도 3.22%를 취득해 양사 합계 지분 10.01%를 보유하게 됐다. 인수자금은 영업이익 등 회사 자체 보유자금을 이용해 조달했다.이로써 유진그룹은 부실채권(NPL) 운용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9.75%)을 제치고 최대 주주가 됐다. 유진그룹이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파인트리자산운용, 동양 간에 진행 중인 의결권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파인트리자산운용도 역시 지난달 5일 동양의 경영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유진그룹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이사 수 증권과 신규 이사 선임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안했지만 현 동양 경영진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 동양의 현 경영진은 지난해 말 이사회 정원을 10명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정관을 바꿨고 바로 이사 10명을 채웠다. 유진기업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이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 셈이다.유진기업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이번 주총 때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켜 이사 수를 늘려야만 경영 참여가 가능하다.동양은 레미콘과 섬유사업이 주력으로 하고 있고 동양시멘트 등 계열사 매각을 통해 채무를 모두 갚고 5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 중이다. 레미콘업체 1위인 유진그룹이 동양를 인수하면 독보적인 선두업체가 된다. 카카오(035720)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는 로엔 인수자금 지급을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80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2조4827억원) 대비 32.2% 수준이다. 차입 후 금융기관 차입금 총액은 8032억3000만원이다. 로엔은 주식 양수도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최대주주가 (에스아이에이치)스타인베스트 홀딩스 리미티드외 2인에서 카카오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최대 주주 보유 지분은 76.4%(보통주 1932만2346주)다. 삼성물산(028260)은 시공권과 주택사업 KCC에 매각 또는 양도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3412억원 규모(5%)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매각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오늘의 M&A공시]동양, 최대주주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동양, 최대주주가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특징주]동양, 유진그룹과 경영권 확보전… 동반 상승
2016.03.19 I 신상건 기자
  • [마켓in][주간 M&A공시]동양 적대적 M&A위기?…유진 ·파인트리 지분 인수 경쟁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이번주(3월14일~18일) 인수합병(M&A) 관련 주요 뉴스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소식은 유진기업의 동양(001520)의 지분 인수다. 유진기업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은 동양의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지분 인수 경쟁을 하고 있다. 동양은 지난 18일 최대주주가 파인트리자산운용에서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유진기업은 경영 참가를 목적으로 시간외 대량매매와 장내매수를 통해 동양 지분을 6.79% 취득했다. 유진투자증권도 3.22%를 취득해 양사 합계 지분 10.01%를 보유하게 됐다. 인수자금은 영업이익 등 회사 자체 보유자금을 이용해 조달했다.이로써 유진그룹은 부실채권(NPL) 운용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9.75%)을 제치고 최대 주주가 됐다. 유진그룹이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파인트리자산운용, 동양 간에 진행 중인 의결권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파인트리자산운용도 역시 지난달 5일 동양의 경영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유진그룹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이사 수 증권과 신규 이사 선임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안했지만 현 동양 경영진이 이를 반대하고 있다. 동양의 현 경영진은 지난해 말 이사회 정원을 10명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정관을 바꿨고 바로 이사 10명을 채웠다. 유진기업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이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 셈이다.유진기업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이번 주총 때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켜 이사 수를 늘려야만 경영 참여가 가능하다.동양은 레미콘과 섬유사업이 주력으로 하고 있고 동양시멘트 등 계열사 매각을 통해 채무를 모두 갚고 5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 중이다. 레미콘업체 1위인 유진그룹이 동양를 인수하면 독보적인 선두업체가 된다. 카카오(035720)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는 로엔 인수자금 지급을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80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2조4827억원) 대비 32.2% 수준이다. 차입 후 금융기관 차입금 총액은 8032억3000만원이다. 로엔은 주식 양수도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최대주주가 (에스아이에이치)스타인베스트 홀딩스 리미티드외 2인에서 카카오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최대 주주 보유 지분은 76.4%(보통주 1932만2346주)다. 삼성물산(028260)은 시공권과 주택사업 KCC에 매각 또는 양도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3412억원 규모(5%)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매각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오늘의 M&A공시]동양, 최대주주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동양, 최대주주가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특징주]동양, 유진그룹과 경영권 확보전… 동반 상승
2016.03.19 I 신상건 기자
  • [오늘의 M&A공시]동양, 최대주주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18일 인수합병(M&A) 관련 주요 공시다. ◇동양, 최대주주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동양(001520)은 최대주주가 파인트리자산운용에서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유진기업은 경영참가를 목적으로 시간외 대량매매 및 장내매수를 통해 동양 지분을 6.79% 취득했다. 유진투자증권도 3.22%를 취득해 양사 합계 10.01%를 보유하게 됐다. 인수자금은 영업이익 등 회사 자체 보유자금을 이용해 조달했다.◇미래아이앤지 “최대주주 보유 주식양수도계약 종료”미래아이앤지(007120)는 최대주주 보유 주식양수도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미래아이앤지에 따르면 매도인 비엑스티글로벌 외 2인과 매수인 김영호는 이날 주식양수도계약 종료 합의서를 작성함으로써 주식양수도계약을 종료했다. 양측은 작년 12월16일에 미래아이앤지 보통주 1816만5813주에 대한 주식양수도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계약 종료 이전까지 1191만주가 양수도됐다.◇포티스,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포티스(141020)는 최대주주인 이찬진씨가 34만주에 대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담보설정금액은 19억2000만원이며 담보권 전부 실행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6.28%에서 4.57%로 낮아진다.◇OCI, 이수영 회장 자녀 보유주식 전량 장내매도OCI(010060)는 최대주주인 이수영 회장의 딸 이지현 OCI미술관 부관장이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전량(5514주)을 장내매도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동양, 최대주주가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특징주]동양, 유진그룹과 경영권 확보전… 동반 상승☞동양, 보통주 100원·종류주 150원 현금배당
2016.03.18 I 신상건 기자
  • [마켓in][오늘의 M&A공시]동양, 최대주주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18일 인수합병(M&A) 관련 주요 공시다. ◇동양, 최대주주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동양(001520)은 최대주주가 파인트리자산운용에서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유진기업은 경영참가를 목적으로 시간외 대량매매 및 장내매수를 통해 동양 지분을 6.79% 취득했다. 유진투자증권도 3.22%를 취득해 양사 합계 10.01%를 보유하게 됐다. 인수자금은 영업이익 등 회사 자체 보유자금을 이용해 조달했다.◇미래아이앤지 “최대주주 보유 주식양수도계약 종료”미래아이앤지(007120)는 최대주주 보유 주식양수도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미래아이앤지에 따르면 매도인 비엑스티글로벌 외 2인과 매수인 김영호는 이날 주식양수도계약 종료 합의서를 작성함으로써 주식양수도계약을 종료했다. 양측은 작년 12월16일에 미래아이앤지 보통주 1816만5813주에 대한 주식양수도계약을 각각 체결한 바 있다. 계약 종료 이전까지 1191만주가 양수도됐다.◇포티스,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포티스(141020)는 최대주주인 이찬진씨가 34만주에 대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담보설정금액은 19억2000만원이며 담보권 전부 실행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6.28%에서 4.57%로 낮아진다.◇OCI, 이수영 회장 자녀 보유주식 전량 장내매도OCI(010060)는 최대주주인 이수영 회장의 딸 이지현 OCI미술관 부관장이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전량(5514주)을 장내매도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동양, 최대주주가 유진기업 외 1개사로 변경☞[특징주]동양, 유진그룹과 경영권 확보전… 동반 상승☞동양, 보통주 100원·종류주 150원 현금배당
2016.03.18 I 신상건 기자
KISDI 경쟁상황 평가, 통신3사 입맛대로 해석..정부는 '모르쇠'
  • KISDI 경쟁상황 평가, 통신3사 입맛대로 해석..정부는 '모르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이 18일 공개한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전체 결합상품 시장에서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은 KT가 50.2%로 1위를 차지했고,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은 SK군 51.1%로 1위를 차지했다.이에 대해 KISDI나 미래창조과학부가 별도의 분석 자료를 내놓지 않으면서, 통신3사의 해석도 제각각으로 나오고 있다.KT의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 점유율은 2008년 43.9%로 전년(5.6%) 대비 38.3%p 급증하였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여 2014년 5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SK텔레콤 등 SK군의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여 2014년 51.1%로 전년(48.0%) 대비 3.1%p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 추이(단위: %)◇어정쩡한 KISDI보고서KISDI는 2014년 KT의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의 69.4%가 유선전화를, 64.6%가 IPTV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이 유선전화 및 유료방송 서비스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만큼, 동 서비스 시장에 대한 영향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다만, KT의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의 점유율이 결합판매 직후인 2007년 5.6%에서 2014년 50.2%까지 증가하였지만, 같은 기간 유선전화 시장의 KT 점유율은 90.4%에서 58.3%로 32.1%p 감소했다고 부연했다.또한 동시에 2014년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은 SK군 51.1%, KT 35.1%, LGU+ 13.7% 순이라면서 2009년 이후 SK군의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여 2014년 51.1%로 전년(48.0%) 대비 3.1%p 증가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방송과 유선(인터넷.집전화 등)서비스 간 결합상품은 절대규모가 감소 중(2014년 712만 → 2015년 6월 703만)이라면서, 하지만 전체 유료방송가입자 중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이용자 비중도 꾸준히 증가(2013년 10.8% → 2014년 15.4% → 2015년 6월 17.5%)하는 만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같은 KISDI의 분석은 스스로 인정했듯이 결합상품 시장을 하나의 별도 시장으로 보지 않음에 따라, 어떤 상품을 기준으로 결합시장 점유율을 따지느냐에 따라 시장지배력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2014년 국내 전체 결합상품 가입자 중 초고속인터넷이 포함된 결합상품 가입자는 95.7%에 달하고, 동시에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도 10명 중 2명이 활용할 정도로 대중화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현재 결합시장의 경쟁상황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평가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동전화 결합 가입자 추이(단위: 만회선, %)▲SK群의 이동전화 결합상품 및 초고속인터넷 점유율 추이(단위: %)◇사업자들 입맛대로 해석…정부는 ‘묵묵부답’사정이 이렇다 보니, KT-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자사에게 유리한 자료를 배포하면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KT-LG유플러스는 공동 자료를 내고 이번 평가 결과는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불허의 당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로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시장’에서 SKT의 점유율이 51.1%이고 또한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SKT의 지배력 전이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SKT의 ‘이동시장 점유율’(49.9%, 가입자 기준)보다 ‘이동전화가 포함된 결합시장의 점유율’(51.1%)이 높게 나타난 것은 평가가 도입된 이후 최초의 사례로 이는 결합시장에서의 지배력 전이를 명확하게 입증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반면, SK텔레콤은 이번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에서,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소매시장 매출액 기준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50% 하회했고, 이동전화 가입자 점유율 역시 45% 이하로 감소했다며 이는 경쟁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SKT의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점유율이 48.0%(‘13년말)→51.1%(‘14년말)로 증가했다는 점을 들며 SKT에 의한 경쟁제한성이 발생할 우려를 제기하나, 전체 방송통신 결합판매 중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판매 비중은 초고속 및 유선전화 포함 결합판매 대비 매우 낮아 경쟁제한성을 논할 수준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체 방송통신 결합판매 가입자 1,541만 가구 중 초고속 결합은 96%, 유선전화 결합은 58%인 반면, 이동전화 결합은 43% 수준(‘14년 기준)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정부다.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에 대한 자료를 낸 것과 달리, 미래창조과학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쟁상황평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 자료를 내놓지 않았다.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속에서 사업자들의 여론전만 뜨거워지고 있다. ▶ 관련기사 ◀☞ [KISDI 경쟁상황 평가]①이동통신 소매시장, SKT 점유율 46.2%☞ [KISDI경쟁상황평가]②결함상품, 3개 상품 이상 결합 증가☞ [KISDI 경쟁상황평가]③인터넷+TV+이동전화는 SK군 56.2%☞ [KISDI경쟁상황평가]④QPS가입자, KT 98만>SK군 71만>LG유플 68만☞ [KISDI 경쟁상황평가]⑤결합상품 가입자 46.2%, 모바일 결합 사용중☞ [KISDI 경쟁상황평가]⑥결합상품, 초고속 결합 95.7%로 대세
2016.03.18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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