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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IoT 생태계 활성화 위한 '해카톤' 개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국내 IoT(사물인터넷)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인텔과 함께 개최한 ‘IoT 해카톤(Hackathon)’ 대회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했다. 해카톤(Hackathon) :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 동안 쉬지않고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룬다는 의미다. 해킹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사이에서는 ‘난이도 높은 프로그래밍’이란 뜻으로 쓰인다. 대회에 참가한 15개 팀, 총 66명의 참가자는 ‘운동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암밴드’와 ‘노약자·유아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이동형 모니터링 기기’, ‘3D 프린터 관리 솔루션’ 등 밤을 새워 만든 사물인터넷 서비스들을 선보였다.대상은 ‘터치 UX를 제공하는 정보 디스플레이형 조명(팀명 ‘아이디어팩맨’)’이 차지했다. 이 제품은 조명 면에 쓴 기호와 글씨를 인식해 원하는 정보를 표현해 주는 디바이스로, 일상에 필요한 날씨정보와 시간, 음악 등을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았다.최우수상은 모션 센서가 탑재 된 암밴드를 팔에 부착하고 운동하면 자세 학습 및 교정 코칭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운동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암밴드’)를 선보인 럭스로보(Luxrobo)팀에게 돌아갔다. 기기를 착용하고 트레이너에게 올바른 운동자세를 교육 받으면 기기가 이를 기억해 정확한 운동학습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인정을 받았다. 특히 이번 ‘IoT해카톤’ 대회는 ‘디스플레이형 조명’뿐만 아니라 ‘스마트 등산스틱’, ‘이동형 모니터링 기기’ 등 다수의 제품에서 SK텔레콤이 공개한 T API (날씨, 지오펜스, PlayRTC)가 활용돼 보다 실용적인 제품 구현이 가능했다는 평이다. 이날 IoT 해카톤 참가자들은 제품·서비스 제작 이후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으며, 수상자 4개팀에게는 100~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 현장을 찾아 참가 팀들을 격려한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혁신적 IoT서비스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제휴 및 Start-up, 개인 개발자의 관심과 지원을 통해서 창출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IoT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IoT서비스 발굴을 통해 Global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대회 입상작들에 대해 자사의 상생 프로그램인 ‘T오픈랩’과 ‘브라보 리스타트’ 뿐만 아니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도 연계해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상자와 참가자들이 대회 종료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관련기사 ◀☞미래부 “SK-헬로비전 인수합병, ‘결합시장’ 판단이 관건”☞SKT, 신규 광고 캠페인 '생활플랫폼' 론칭☞SK텔레콤, ‘LG G5’ 온·오프라인 체험행사
- 미래부 “SK-헬로비전 인수합병, ‘결합시장’ 판단이 관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공개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후폭풍이 거세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의 관건이 되는 경쟁제한성 논란을 판단할 근거 자료가 되는 만큼, 통신·방송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하지만 KISDI는 보고서에서 이번 인수합병 찬성·반대론자들의 주장 중 어느 한 쪽 손을 들어주지는 않았다. 이동통신 소매시장에서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은 밝혔지만, 결합시장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따라서 이번 인수합병의 최대 관건은 결합시장에 대한 경쟁제한성 여부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21일 “이동전화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동통신 결합시장에서는 오르고 있다”면서 “결합시장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KISDI, 이동통신 경쟁상황 개선· 결합시장은 판단 유보KISDI는 이동통신 소매시장에서의 SK텔레콤(017670)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으로 50.3%, 가입자 기준으로 46.2%(2014년 말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이전에 비해 경쟁상황이 개선된 부분은 있으나 시장지배력이 해소됐다고 결론 내리기는 미흡하다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적었다.하지만 결합시장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SK텔레콤의 이동전화 결합상품이 여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상반된 시각이 존재하나, 이의 판단을 위해서는 관련 시계열자료의 충분한 축적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적은 것이다. KISDI에 따르면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은 SK군 51.1%, KT 35.1%, LG유플러스 13.7%(2014년 말 기준)다. SK가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이 가장 높지만 경쟁제한성이 있다고 적시하지 않은 이유는 최근의 ‘성장세’는 이동전화 결합이 높지만 결합상품의 대세는 초고속인터넷이기 때문이다. KISDI에 따르면 초고속인터넷가입자 2명 중 한 명 이상(50.6%, 2014년 말 기준)이 결합상품을 이용했고, 이동전화 가입자 중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사람은 10명 중 2명 이상(23.5%, 2014년 말 기준)이었다. ◇미래부, ‘결합시장’ 청문 한 번 더 할까전기통신사업법 제18조제3항에 따른 기간통신사업 인수·합병 심사 세부 기준에 따르면 정부는 기간통신사업의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는 ①해당 양수로 인한 양수인의 시장점유율 변화 추이②경쟁사업자의 유휴 전기통신설비 및 신규 전기통신설비 투자 능력 보유 ③ 시장진입의 용이성 여부 ④이용자의 가입전환 비용의 과다 여부 ⑤사업자간 공동행위의 용이성 여부 등을 판단하게 돼 있다.전문가들은 해당 법 조항의 ‘종합적’ 고려에 주목한다. 개별 시장의 경쟁제한성 뿐아니라 결합상품 서비스 시장의 경쟁제한성 문제가 화두인 셈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KISDI가 결합시장에 대해 판단을 유보한 것은) 그만큼 민감하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했다.이에 따라 미래부가 결합시장에 대한 판단을 하기 전에 이동통신3사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청문 절차를 거칠 가능성도 나온다.그리고 ▲2011년 LTE 경쟁 본격화 이후 이동전화 중심의 결합상품 경쟁이 본격화된 점(이동전화 회선 수에 따라 상이한 결합할인율 적용 등)▲아직은 인터넷+유선전화+TV(55.3%, 328만 명)이 인터넷+TV+이동전화(26.6%, 158만 명)보다 많지만 가입자 증가세는 후자가 더 높다는 점 ▲그럼에도 이동전화가 포함된 결합상품(42.6%)보다 초고속인터넷이 포함된 결합상품 가입자 비중(95.7%)이 많다는 점 ▲통신3사 모두 거의 모든 결합상품을 특별한 어려움 없이 제공할 수 있다는 점(설문결과 결합상품 이용자 만족도가 높고 결합상품 요금이 10% 인상될 경우 절반(45.9%)이 다른 상품으로 전환한다고 응답한 점)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헬로비전 인수합병이 승인되면 이동전화 결합에서 SK가 더 유리해지지만, 동시에 KT(030200)나 LG유플러스(032640)의 진입이 차단된 것도 아닌 만큼 정부가 이를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다. ▶ 관련기사 ◀☞ KISDI 경쟁상황 평가, 통신3사 입맛대로 해석..정부는 '모르쇠'☞ [KISDI 경쟁상황 평가]①이동통신 소매시장, SKT 점유율 46.2%☞ [KISDI 경쟁상황평가]③인터넷+TV+이동전화는 SK군 56.2%☞ [KISDI경쟁상황평가]④QPS가입자, KT 98만>SK군 71만>LG유플 68만☞ [KISDI 경쟁상황평가]⑤결합상품 가입자 46.2%, 모바일 결합 사용중☞ [KISDI 경쟁상황평가]⑥결합상품, 초고속 결합 95.7%로 대세☞ [KISDI경쟁상황평가]②결함상품, 3개 상품 이상 결합 증가
- 수출기업 10곳 중 8곳 "매출·이익 쇠퇴기.. 대안은 신사업"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출 주력산업에 속하는 기업 10곳 중 8곳은 매출이나 이익이 줄어드는 쇠퇴기 내지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응방안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첨단소재 개발 등 신사업 추진계획이 많았으나 초기단계에 불과해 성과 도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우리 수출을 이끄는 13대 주력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신사업 추진실태와 시사점’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66.3%가 주력제품의 수명주기에 대해 매출확대가 더디고 가격과 이익은 점점 떨어지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답했다. 매출과 이익 둘다 감소하는 쇠퇴기로 들어섰다는 기업은 12.2%였다.반면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고이익을 거두는 성장기라고 답한 기업은 21.5%에 그쳤다. 새로운 시장이 태동하는 도입기라는 업체는 한군데도 없었다.업종별로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응답이 ‘컴퓨터’(80%), ‘섬유’(75.0%), ‘평판디스플레이’(72.2%), ‘무선통신기기’(71.4%)에서 많았다. 반면 ‘자동차’(50.0%)와 ‘반도체’(41.7%)는 적게 나왔다. 쇠퇴기라는 응답은 ‘선박’(26.1%), ‘섬유’(25.0%), ‘평판디스플레이’(22.2%) 순으로 높았다.대한상의는 “섬유, 조선 등 노동집약적인 산업 뿐 아니라 시장이 포화되고 기술력이 상향평준화된 IT산업까지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있음을 나타낸다”며 “반도체, 자동차 산업도 후발국의 추격과 시장변화가 빨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성장둔화에 대응해 응답기업의 86.6%는 ‘신사업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응답은 13.4%였다. 추진분야로는 기존 사업과 ‘연관된 분야’(45.7%)나 ‘동일 분야’(43.0%)라고 답해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하기 보다는 현재의 강점을 살리려는 경향이 강했다.산업별로는 ‘ICT 융합’이 47.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신소재·나노’(28.6%), ‘에너지신산업’(26.1%), ‘서비스산업 결합’(9.7%), ‘바이오헬스’(5.9%), ‘고급소비재’(3.4%) 등이 뒤를 이었다. ‘ICT 융합’의 대상에 대해서는 ‘사물인터넷·스마트홈’(43.9%), ‘드론·무인기기’(30.0%), ‘3D프린팅’(12.3%), ‘인공지능·로봇’(11.5%), ‘가상·증강현실 시스템’(4.3%)을 꼽았다.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산업트렌드를 살펴보면 과거 원가절감 등 가격경쟁이 주가 되던 시기를 지나 혁신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첨단기술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어 고부가가치 융합분야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이고 속도감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하지만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도 대응이 초기단계에 불과해 앞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드러났다. 신사업의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 검토단계’(56.6%), ‘구상단계’(9.3%) 등 시작단계에 있는 기업이 ‘기술력 확보 등 착수단계’(23.2%), ‘제품출시 단계’(10.5%), ‘마무리 단계’(0.4%)에 있는 기업보다 2배가량 많았다. 추진 방식으로는 64.8%의 기업이 ‘자체 연구개발’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외부기술 도입’(15.8%), ‘공동투자나 인수합병(M&A)’(9.9%), ‘전문연구기관과 제휴’(6.9%), ‘국가의 연구개발(R&D)사업에 참여’(2.6%) 등을 꼽았다. 신사업 추진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절반가량의 기업이 ‘불투명한 수익성’(49.5%)을 꼽았고, 불안요인은 ‘시장트렌드의 급속한 변화’(40.6%)와 ‘불확실한 대외여건’(39.6%)을 지적했다. 신사업 추진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으로는 ‘안정적 자금공급’(26.1%)을 주문한 기업이 많았고, 정부의 신산업 지원방안이 투자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기업 대다수가 ‘도움이 된다’(92.8%)고 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기업들이 신산업시장에 대해 수익성이 불투명하다고 느끼고 있는 만큼 규제를 풀어 투자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노동개혁을 이행해 사업환경을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규제를 정비해 기업 자율성을 높이는 등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대한상공회의소 제공
- [80주년 앞둔 지금 삼성에선]⑤5대 사업 시너지 본격화.. 삼성물산 "2020년 매출 60조"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2020년 삼성물산은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60조 2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9월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약속한 매출 목표를 지켰다.건설, 상사, 패션, 식음·레저, 바이오 등 5대 사업 포트폴리오의 시너지가 본격화 되면서 만든 성과다.작년 실적결산을 통해 잠재손실 2조6000억원을 털어내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통합 삼성물산의 5년후 목표다. 삼성물산은 올해를 시너지 창출과 주주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합병 전 실적 합산 기준으로 삼성물산은 매출 30조원 규모였지만 올해는 매출 33조원, 수주 16조4000억원이라는 실적 목표를 세웠다. 삼성물산(028260)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부문별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시너지 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지난 7일 주주들에게 보낸 레터에서 “시너지 확대를 위해 논의해온 추진과제를 올해부터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조기 성과 가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합병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51.2%를 확보한 삼성물산은 그룹의 바이오사업을 주도하며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작년 9월과 12월, 올 1월에 한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허가를 받았고 제3공장 건설도 본격화했다.삼성물산의 각 사업부문은 서로 연관성이 크지 않지만 고유의 장점을 살려 협업에 나선다면 충분히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 예를 들어 상사부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패션 및 식음서비스 사업의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과거 의류사업을 영위하면서 관련 경험도 갖고 있다. 그밖에 건설부문의 해외 건설 프로젝트 수주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리조트부문은 건설부문의 설계와 시공 역량을 활용해 복합개발 리조트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산이다.다만 삼성물산 4개부문이 보다 긴밀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결합이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삼성물산의 4개 부문이 각각 사장과 지원조직을 별도로 두고 개별 회사처럼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에 앞서 통합 과정을 거쳤던 삼성SDI(006400)의 경우 제일모직 케미칼부문이 삼성SDI에 합쳐지면서 1년간은 각각 대표이사를 두고 별도로 운영됐지만 이후 조남성 사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지원조직이 통합되면서 직원들의 일체감도 커진 바 있다.삼성그룹이 계열사들의 사옥을 재배치하면서 삼성물산 4개 부문 사무실이 예전보다 더 먼 위치로 흩어졌다는 부분은 향후 시너지 창출을 앞두고 아쉬운 점이다. 건설부문과 리조트부문은 서울을 떠나 각각 판교와 용인에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패션부문은 서울 도곡동으로 옮겼다. 서초사옥에 있는 상사부문은 잠실 향군타워로 이전을 확정했다.삼성물산은 작년 9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로 거듭났다. 사업적으로는 제일모직의 패션, 리조트 부문과 삼성물산의 건설, 상사 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체제를 구축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이다.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만큼 향후 그룹 내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순환출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00억원 상당의 삼성물산 지분을 추가 취득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을 통해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도 더욱 강화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관련기사 ◀☞코스피, FOMC발 훈풍… 외인 매수에 '2000선 고지' 눈앞☞롯데그룹·가스안전公 등 대졸 신입공채 임박☞삼성물산, 건설·주택사업 매각 등 조회공시 요구받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형전투기, 뜨기도 전에 구닥다리 되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3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한국형전투기, 뜨기도 전에 구닥다리 되나- 잘나가던 김종인…‘셀프 공천’ 논란- 소프트파워 밝히는 이재용 ‘뉴 삼성’△줌인- [사설] ‘총선용’ 의심 살 뜬금없는 경기낙관론- [사설] SKT-CJ헬로비전 합병 논란 잠재우려면- [줌인] 與공천 탈락 3일 만에 진영(陳營) 바꾼 진영 “김종인 대표와 함께 복지 앞장서겠다”- 공정위 ‘기업조사’ 칼날 예리해진다△종합- 16년 후 배치할 전투기…‘신기술 적용·이전’ 명확하게 해야- 4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다시 확산△오피니언- VR·차부품 끌고 바이오 밀고 ‘뉴삼성’ 시동 걸었다- 바이오 CMO ‘글로벌 넘버원’ 눈앞- 케미컬 사업 정리해 확보한 2조, 차 배터리 사업에 ‘올인’- “그룹간소화 불가피…인력 구조조정 비교적 깔끔하게 마무리”- 건설은 판교로, 금융은 서초로 사옥 재배치,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 5대 사업 시너지 본격화…삼성물산 “2020년 매출 60조”△4·13총선 D-23- 비례 1번 박경미 ‘표절 의혹’…6번 최운열 ‘론스타 옹호’ 논란- 與 ‘진박 마케팅’ 부메랑‘…靑 참모·특보 줄줄이 쓴잔- ‘친유’ 이혜훈·김상훈, ‘진박’ 누르고 본선행△정치·경제- 갈라선 전하진·임태희, 파고드는 김병욱…분달을 ‘一野多與’ 격랑- “40대 가구주 15.3% 빚감당 못한다”- 지분 취득비 신설…정부 세출 예산 비목 개편△금융- SC·씨티은행 ‘고배당’ 놓고 노사 갈등- 안심대출 중도상환율 3.4% 일반 주택대출 4분의 1 수준- [금융인사이드] 은행, ISA 고객 ‘찾아가는 영업’…‘14일내 청약철회권에 발목△제5회 국제금융컨퍼런스- [인터뷰] 중국금융40인포럼 관타오 수석 연구원 △산업- 1분기 수주 사실상 제로‘…한국조선 ’세계 빅3‘ 흔들- ‘36년 만에 오너家 대표이사’ 최신원 회장…‘토털 카라이프’ 등 SK네트웍스 혁신 지휘- 영업 1일만에 2000대…‘티볼리 에어’ 쾌속질주△소비자생활- ‘~데이’ 붙이며 대박…없으면 만들어라- 자연 그대로…‘건강한 간식’ 드세요- 편의점, 벌써부터 ‘아이스컵 음료’ 전쟁△중소기업·벤처- 보일러 맞수가 사는 법…‘적의 성공법을 베껴라’ -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 6연임 제약업계 최장수 CEO 기록-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간담회 “AI 개발에 벤처기업 참여 늘려야”△문화&스포츠- “그림속 늑대 의미는 뭔가”…파리지앵 ‘K북’ 관심 뜨거워- [인터뷰] 소설가 이승우- 후프 18.50점 웃고 리본 17.45점 울고- 7개 버디 7언더파 7년만에 우승 앞둬…지은희 ‘좋은 예감’- ‘백업선수 업그레이드’ 한화 3차 캠프테마 △100세 시대, 건강하고 당당하게- 손주의 간접흡연이 더 걱정이구나…아들아, 담배 끊으렴- 국민 10명 중 4명은 암검진 제때 안 받아-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부르고 그림 그리고 가족과 추억 만들며 고통 잊지요△증권- 코스피 2000선 아른아른…기관이 발목잡나- ISA 흥행 위해 규제 좀 풀어줘요 ‘H지수 ELS’ 공급달려 발동동- ISA 출시에 은행·증권株 ‘화색’△마켓 in- 현대證 본입찰 D-4…KB금융·한국투자證 ‘리턴매치’- 현대상선, 부산신항만 매각 장기화할듯 - 동양파일·CMS에듀 알짜기업 상장 채비 △글로벌마켓- 일자리 느는데 임금은 제자리…고민 커진 옐런- 겨울잠서 못깨는 북극곰- 유가 반등하자…이머징마켓 돈 몰려- ‘트럼프 NO’…공화당 수뇌부 낙마 100일 작전- “비욘세·비버도 묵어요” 에어비앤비 홍보 대박△ 피플- 바르토 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미술관 성공 열쇠는 직원 전문성 살리기”- 이주민 지원센터 ‘감동’ 고지운 변호사 “이주노동자 인권보호는 내 운명”- 軍면제 마다하고 해병대 입대한 ‘진짜 사나이들’- 새 주한미군사령관에 브룩스 대장 내정△오피니언- 中대륙 강타한 ‘송중기 상사병’- [기자수첩] 3월 수출지표 ‘호프노믹스’ 지지할까- [데스크의 눈] 아동학대, 어른 모두가 공범△사회- 지진 관측서 경보까지…일본은 10초 한국은 50초 걸려- 스팩 합병 정보로 67억원 챙긴 일당 적발- [판결문 읽어주는 남자]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 사용해도 ‘초상권 침해’△부동산- 3만명 다녀간 모델하우스…청약은 252명뿐, 왜죠- ‘뉴스테이 리츠’ 조성 움직임 활기
- 케이블 'VOD 無중단' 합의..그래도 배고픈 지상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려했던 시청자 피해는 없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씨앤앰을 제외한 CJ헬로비전(037560), 티브로드, 현대HCN(126560), CMB 등 전국단위케이블TV사업자(MSO)와 지역단위케이블TV사업자(SO)들에 주문형비디오(VOD) 공급을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 지상파방송 재전송료(지상파 측 저작권료)와 VOD 공급 대가에 대한 개괄적인 합의가 임박한 가운데 양측은 출혈을 피하기로 합의했다. ◇케이블, 지상파와 VOD·재전송료 합의 임박18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지상파방송사들은 이달말까지 VOD공급 대가와 재전송료 인상 등을 놓고 추가로 SO들과 협상하기로 했다. 씨앤앰 등 일부 SO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케이블 방송사 측에 VOD 공급을 예정대로 계속한다. 케이블 측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VOD와 재전송료를 연계한 패키지 형태로 공급할 것을 요구했다. 무료VOD 공급 대가를 가입자당 산정방식(CPS)로 전환하고 재전송료에 대한 CPS도 함께하는 인상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지상파 방송사 측은 지역단위케이블TV사업자(개별SO)들로부터도 재전송료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올해 1월 이후 두차례 디지털케이블TV가입자(씨앤앰 제외)들에 대한 VOD 공급을 중단하며 SO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일부 MSO 사업자는 지상파 방송사 측과 재전송료 인상에 잠정 합의한 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MSO 관계자는 “명확하게 부정도 긍정도 할 수 없다”면서도 “가닥이 잡혔을 것”이라고 전했다. 복수의 MSO들이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다른 케이블 사업자들에도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안이 대부분 수용되는 셈이다. ◇케이블, IPTV 대비 경쟁력 저하 우려연초만 해도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에 강경했던 SO들은 IPTV 대비 경쟁력 하락을 우려했다.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IPTV 3사는 지난해 말 지상파 방송사들과 무료 VOD 공급 대가에 대해 합의했다. 연간 정액제 단위로 무료VOD 공급을 계약하던 방식에서 CPS 방식으로 바꾸기로 한 것. KT를 시작으로 IPTV 3사는 받아들였다. 지상파 방송사 측은 SO들과도 같은 조건에 협상에 나섰다. 이들은 추가로 개별SO들에 대한 VOD 공급 중단을 합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협상은 난항을 겪었고 1월 1일부터 지상파 3사의 신규 VOD가 케이블TV 측에 공급되지 않았다. IPTV로부터 가입자를 빼앗기던 케이블 사업자 입장에서는 지상파 VOD 공급 중단은 부담이었다. SO들은 방송광고 블랙아웃까지 불사했지만 결국 지상파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상파 방송사들과 재전송 대가를 놓고 소송전을 벌였던 개별SO들도 원칙적으로는 재전송료 지급에 동의한 상태다. ◇수익성 저하 지상파 방송사, 새 수익원 ‘골몰’방송환경 변화로 지상파 방송사들은 기존 기득권을 상실하고 있다. 케이블 채널(PP)의 등장으로 보도·드라마·예능 부문에서 영향력이 예전보다 줄었다. 2012년 출범한 종합편성채널의 등장과 성장은 지상파 방송사에 위협이 됐다. 방송 광고 시장을 이들과 나눠갖게 되면서 수익마저 감소했다. 지상파 방송 광고 판매대행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미디어크리에이트에 따르면 올해 1월, 2월 지상파 방송 3사의 광고매출(TV, 라디오 합계)은 전년동기 대비 약 24% 폭락했다. 월매출 기준 1000억원 이하다. 한국방송협회 관계자는 “1999년 1월 IMF 구제금융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PP와 종편의 광고 매출은 증가 추세다. 제일기획이 발표한 지난해 2015년 대한민국 총 광고비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의 광고 매출 증가율은 16.7%다. 이를 두고 방송 업계 관계자는 “광고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돈 벌기에 더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배경으로 지상파 방송사들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반대한다고 추정했다. 방송협회 측은 성명서를 통해 “SK텔레콤의 콘텐츠 활성화 계획이 방송 공익성 증대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자사에 우호적인 제작사 위주로 콘텐츠 생태계를 줄 세운다”고 주장했다. 달리 말하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조건으로 내세운 콘텐츠 투자 대상이 지상파방송인 자신들에게만 한정돼 있지 않다는데 따른 불안감으로 보인다.
- [주간 건설이슈]주총시즌 맞은 건설업계.. 불확실성 타개할 이사진 꾸려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매년 봄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상장회사들을 중심으로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올해도 주요 상장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주총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도 작년에 이어 저유가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회사를 이끌고 나갈 사내 및 사외이사 선임에 유독 신경 쓰는 눈치입니다.보통 주총을 열면 사내 및 사외이사 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 주요 안건입니다. 물론 전년도 영업보고도 이뤄지지만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분기별로 공개되고 있기 때문에 주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죠.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이사 선임과 실적에 대해 주주들이 유독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열린 삼성물산 주총에서 주요 관심사는 주주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이날 일부 주주들은 재무제표 승인 건에 반대의견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선 재무제표 승인을 앞두고 “합병 후 실명했다”는 의견과 “미래가 기대된다”는 입장을 가진 주주들이 신경전까지 벌였다는군요. 결국 재무제표 승인 건은 표결을 통해 원안대로 통과 됐습니다. 이처럼 주주들의 엇갈린 주장이 나오게 된 것은 실적 때문이죠. 지난해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주주들에게 배당 성향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실적 저하로 3%에 그쳤습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3조3446억원의 매출액과 3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건설부문은 매출 13조 470억원, 영업손실 34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에서 공기지연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하면서 3·4분기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영향이 컸죠. 이로 인해 일부 주주들이 경영진 및 사외이사진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수익성 성장과 관계사 협업 통해 시너지 창출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반면 작년 실적이 괜찮았던 건설사는 주총을 순조롭게 진행했습니다. GS건설은 지난 18일 정기 주총을 열고 모든 안건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인 임병용 사장과 최혁·유호선 사외이사의 선임 건이 관심을 끌었죠. 특히 최대 관심사는 임 사장의 연임 건이었습니다. 최근 임 사장의 연임을 놓고 부정적인 루머도 돌았지만, 이를 불식시키듯 만장일치로 연임 건이 승인됐습니다. 임 사장의 연임은 이미 정해진 것과 다름없었다고 합니다. 실적 개선이 이를 대변해주죠. 2013년 적자 경영의 늪에서 이듬해부터 작년까지 실적 개선을 이뤄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기도 했고, 영업이익도 1220억원으로 2012년 이후 3년 만에 네 자리 수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죠. 이 건설사는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주인기 세계회계사연맹 이사를,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이자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각각 선임했습니다. 주 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습니다.오는 25일에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주총을 열 예정입니다. 현대산업개발도 이번 주총에서 김재식 사장 재선임 건이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김 사장도 지난해 수익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4조6026억원의 매출액과 38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2.8%, 72.9% 증가했기 때문이죠. 사외이사는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박순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을 지낸 정형민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가 선임될 전망입니다. 대림산업은 이해욱 부회장과 김동수 사장, 이철균 사장, 김재율 사장 등 대표이사 4명은 유임이 확정됐습니다. 사내이사에는 김한기 건축산업본부장과 강영국 플랜트사업본부 실장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며, 사외이사로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 평가위원을 역임한 박상욱 서울대 경영대 부교수가 신규 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건설업계 주총에서는 불확실한 경제여건 속에서도 회사를 이끌고 나갈 수 있는 경영진 구성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 기업마다 저명한 법률인 출신들을 영입해 대외적인 악재에 대비하고 내실을 탄탄히 하려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어떤 인물을 선임하든 그것은 해당 기업의 주주들이 결정할 일입니다. 다만 이를 통해 건설사들이 힘찬 부활의 날개 짓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건설사들은 저유가로 기존 해외건설 시장에서 수주가 줄고, 국내 경기 불안으로 주택시장마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 먹거리를 찾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인물들을 뽑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 KISDI 경쟁상황 평가, 통신3사 입맛대로 해석..정부는 '모르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이 18일 공개한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국내 전체 결합상품 시장에서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은 KT가 50.2%로 1위를 차지했고,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은 SK군 51.1%로 1위를 차지했다.이에 대해 KISDI나 미래창조과학부가 별도의 분석 자료를 내놓지 않으면서, 통신3사의 해석도 제각각으로 나오고 있다.KT의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 점유율은 2008년 43.9%로 전년(5.6%) 대비 38.3%p 급증하였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여 2014년 5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SK텔레콤 등 SK군의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여 2014년 51.1%로 전년(48.0%) 대비 3.1%p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 추이(단위: %)◇어정쩡한 KISDI보고서KISDI는 2014년 KT의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의 69.4%가 유선전화를, 64.6%가 IPTV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이 유선전화 및 유료방송 서비스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만큼, 동 서비스 시장에 대한 영향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다만, KT의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의 점유율이 결합판매 직후인 2007년 5.6%에서 2014년 50.2%까지 증가하였지만, 같은 기간 유선전화 시장의 KT 점유율은 90.4%에서 58.3%로 32.1%p 감소했다고 부연했다.또한 동시에 2014년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은 SK군 51.1%, KT 35.1%, LGU+ 13.7% 순이라면서 2009년 이후 SK군의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가입자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여 2014년 51.1%로 전년(48.0%) 대비 3.1%p 증가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방송과 유선(인터넷.집전화 등)서비스 간 결합상품은 절대규모가 감소 중(2014년 712만 → 2015년 6월 703만)이라면서, 하지만 전체 유료방송가입자 중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이용자 비중도 꾸준히 증가(2013년 10.8% → 2014년 15.4% → 2015년 6월 17.5%)하는 만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같은 KISDI의 분석은 스스로 인정했듯이 결합상품 시장을 하나의 별도 시장으로 보지 않음에 따라, 어떤 상품을 기준으로 결합시장 점유율을 따지느냐에 따라 시장지배력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2014년 국내 전체 결합상품 가입자 중 초고속인터넷이 포함된 결합상품 가입자는 95.7%에 달하고, 동시에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도 10명 중 2명이 활용할 정도로 대중화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현재 결합시장의 경쟁상황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평가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동전화 결합 가입자 추이(단위: 만회선, %)▲SK群의 이동전화 결합상품 및 초고속인터넷 점유율 추이(단위: %)◇사업자들 입맛대로 해석…정부는 ‘묵묵부답’사정이 이렇다 보니, KT-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자사에게 유리한 자료를 배포하면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KT-LG유플러스는 공동 자료를 내고 이번 평가 결과는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불허의 당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로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시장’에서 SKT의 점유율이 51.1%이고 또한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SKT의 지배력 전이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SKT의 ‘이동시장 점유율’(49.9%, 가입자 기준)보다 ‘이동전화가 포함된 결합시장의 점유율’(51.1%)이 높게 나타난 것은 평가가 도입된 이후 최초의 사례로 이는 결합시장에서의 지배력 전이를 명확하게 입증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반면, SK텔레콤은 이번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에서,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소매시장 매출액 기준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50% 하회했고, 이동전화 가입자 점유율 역시 45% 이하로 감소했다며 이는 경쟁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SKT의 이동전화 포함 결합상품 점유율이 48.0%(‘13년말)→51.1%(‘14년말)로 증가했다는 점을 들며 SKT에 의한 경쟁제한성이 발생할 우려를 제기하나, 전체 방송통신 결합판매 중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판매 비중은 초고속 및 유선전화 포함 결합판매 대비 매우 낮아 경쟁제한성을 논할 수준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체 방송통신 결합판매 가입자 1,541만 가구 중 초고속 결합은 96%, 유선전화 결합은 58%인 반면, 이동전화 결합은 43% 수준(‘14년 기준)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정부다.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에 대한 자료를 낸 것과 달리, 미래창조과학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쟁상황평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 자료를 내놓지 않았다.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속에서 사업자들의 여론전만 뜨거워지고 있다. ▶ 관련기사 ◀☞ [KISDI 경쟁상황 평가]①이동통신 소매시장, SKT 점유율 46.2%☞ [KISDI경쟁상황평가]②결함상품, 3개 상품 이상 결합 증가☞ [KISDI 경쟁상황평가]③인터넷+TV+이동전화는 SK군 56.2%☞ [KISDI경쟁상황평가]④QPS가입자, KT 98만>SK군 71만>LG유플 68만☞ [KISDI 경쟁상황평가]⑤결합상품 가입자 46.2%, 모바일 결합 사용중☞ [KISDI 경쟁상황평가]⑥결합상품, 초고속 결합 95.7%로 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