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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흥국생명, 최하위 현대건설에 덜미...정규리그 1위 '빨간불'
  • 갈 길 바쁜 흥국생명, 최하위 현대건설에 덜미...정규리그 1위 '빨간불'
  • 현대건설 양효진이 흥국생명의 블로킹을 앞에 둔 채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달리는 흥국생명이 최하위 현대건설이 뿌린 고춧가루에 제대로 맞았다.흥국생명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2 12-25 11-25 27-29)로 패했다.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한 흥국생명은 19승 10 패 승점 56을 기록, 살얼음판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1경기만 남겨둔 반면 승점 1 차로 뒤진 GS칼텍스(승점 55)는 잔여경기가 2경기여서 오히려 GS칼텍스가 훨씬 유리한 입장이 됐다. GS칼텍스는 오는 12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선두 자리를 되찾는다.흥국생명은 1세트를 25-22로 먼저 따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연경이 8득점에 공격성공률 72.72%를 기록하며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외국인선수 브루나 모라이스(등록명 브루나)도 5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하지만 2세트부터 흥국생명은 급격히 흔들렸다. 리시브가 와르르 무너지자 팀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1세트 30%대였던 리시브 효율이 2세트는 4.76%까지 떨어졌다. 반면 현대건설은 1세트 다소 부진했던 외국인선수 헬렌 루소(등록명 루소)가 펄펄 날기 시작했다. 루소는 2세트 6득점을 책임졌다.3세트는 더욱 일방적이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만 범실을 8개나 저질렀다. 현대건설(3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 블로킹을 5개나 잡아냈다.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흥국생명은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패했다.전열을 정비한 흥국생명은 4세트 현대건설과 대등하게 맞섰다. 듀스 승부로 접어든 가운데 김연경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 올라오는 공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현대건설이었다. 27-28에서 흥국생명 브루나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면서 경기는 막을 내렸다.현대건설은 루소가 24점에 공격성공률 47.5%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윤과 양효진도 각각 17점, 14점으로 제 몫을 했다. 특히 정지윤은 블로킹으로만 6점을 뽑았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3-5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브루나가 각각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범실이 쏟아지면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
2021.03.09 I 이석무 기자
GS홈쇼핑, ‘에코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4기 참가자 모집
  • GS홈쇼핑, ‘에코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4기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GS홈쇼핑은 다음달 29일까지 청년들의 소셜벤처 창업 지원 사업인 ‘에코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4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GS홈쇼핑)GS홈쇼핑에 따르면 ‘에코소셜임팩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환경제조 사회혁신 창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실전교육’, 사업 구체화를 위한 ‘집중교육’등을 받을 수 있다. 4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에는 현직 창업 컨설팅 전문가, 법률 전문가, GS홈쇼핑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사회혁신 환경제조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이달 29일까지 총 20개팀(개인)을 모집한다. 프로젝트 결과가 우수한 10개 팀(개인)에 300만원 상당의 시제품 제작지원금을 지원하며 최종 1등에게는 3000만원, 2등 2개팀에게는 1000만원을 사업지원금으로 지원한다. 사업성이 인정되는 경우 GS홈쇼핑 도네이션 방송에 입점할 수 있다. ‘에코소셜임팩트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환경제조 분야 소셜벤처를 창업하고 싶은 예비 창업자 혹은 초기 스타트업을돕는 GS홈쇼핑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7년 ‘소셜임팩트 프로젝트’로 시작해 올해는 환경 분야에 중심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간다.GS홈쇼핑은 ‘에코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지원자를 위해 오는 19일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지원 팁 그리고 환경제조 분야의 사회혁신 창업가 및 제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무료 기초특강을 진행한다.
2021.03.08 I 함지현 기자
'회사 밖'으로 나오는 로봇 바리스타 "암호화폐로도 계산됩니다"
  • '회사 밖'으로 나오는 로봇 바리스타 "암호화폐로도 계산됩니다"
  • (사진=비트코퍼레이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 있는 ‘비트’ 카페에서는 많게는 하루에 450잔까지도 커피를 내립니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들어간 비트도 출근 시간부터 점심 시간, 어린이집 하원 시간까지 하루종일 바쁘죠. 많을 때는 570잔을 팔기도 했어요.”2평 남짓한 공간에서 온종일 정신없이 일하는 이 바리스타는 사람이 아닌 ‘로봇’이다. 푸드테크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이 제공하는 이 로봇은 지금까지 팔린 100대 가운데 70대 이상이 사내 카페테리아에 배치됐다. 삼성화재, 삼성생명, KT, 넥슨 등도 비트의 고객사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 달콤커피를 운영하는 다날F&B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이다.지난 5일 만난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올해 ‘비트 3.0(최신 버전)’를 100대 양산해 모두 완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야심 찬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는 이달 말 선보이는 ‘비트 박스’다. 비트박스는 비트 3.0이 적용되는 24시간 무인 매장으로 오는 29일께 서울·판교·파주·세종·대전 등 6곳에 문을 연다. 16온스 용량의 커피 가격이 2500원이며 구독 서비스도 시작한다. 그 동안 주로 사내에서 일하던 로봇 바리스타가 ‘거리’로 나오는 셈이다.지 대표는 “기업(B2B)을 넘어 일반 소비자(B2C)를 대상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리조트, 고속도로 휴게소 등도 주요 영업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알밤휴게소에 문을 연 비트 카페는 야간 매출 비중이 35%”라고 덧붙였다.비트박스 매장 안에는 커피를 만드는 비트 뿐 아니라 스마트 선반을 활용해 식료품·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냉장고(비트 투 고)가 설치된다. 이 냉장고는 신용카드를 꽂고 문을 열어 원하는 물건을 꺼낸 뒤 다시 문을 닫으면 결제가 된다. 또 매장 내 ‘라이다(LiDAR)’ 센서가 있어 로봇 바리스타가 손님이 많은 쪽을 향해 인사를 할 수도 있다. 라이다 센서는 작은 물체까지 판별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기술이다.그는 특히 “비트 3.0부터는 페이코인 결제도 확산시킬 것”이라고 했다. 페이코인은 결제 서비스(PG) 업체 다날의 자회사인 다날핀테크가 발행한 암호화폐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약 6개월 전부터 비트 앱에서 페이코인 결제 방식을 지원하기 시작했다.새 버전인 비트 3.0부터는 클라우드 방식의 IT시스템도 적용됐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파트너사인 GS네오텍과 손잡고 AWS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비트 3.0를 비롯해 기존 다날 데이터센터(IDC)에서 운영돼온 비트 1.0, 2.0과 관련된 IT시스템이 모두 클라우드로 전환된다. 쉽게 말해, IT시스템을 직접 소유하며 운영하는 대신 AWS 데이터센터를 빌려쓰며 운영까지 맡기는 것이다.지 대표는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배경으로 “비트의 수가 100대를 넘어가면서 무중단 서비스를 위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향후 글로벌 진출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AWS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AWS가 전 세계에 걸쳐 보유한 데이터센터(리전)을 활용할 수 있다. 진출하려는 지역에 직접 데이터센터를 마련할 필요가 없다.클라우드로 전환한 덕분에 비트와 함께 늘어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오류를 경험하기 전에 고장난 것을 알 수 있으며, 다음날 필요한 원두·컵의 개수까지 예측한다. ‘한 시간 뒤면 원두가 떨어질 것 같으니 채웠으면 좋겠다’는 식의 알람을 주는 것이다.비트코퍼레이션와 AWS, GS네오텍과 AWS 클라우드 위에 이런 원격 매장관리, 운영 자동화, 데이터 활용 등을 위한 지능형 플랫폼 ‘아이매드(i-MAD)’ 플랫폼을 개발했다.지 대표는 “비트 1.0은 고장이 나도 몰랐고, 비트 2.0은 고장이 나면 바로 알았다면 비트 3.0은 고장이 난 걸 (소비자가 경험하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다”며 “주문 데이터, 비트와의 거리 데이터를 통해 먼 곳보다 가까이에서 주문한 사람의 커피를 먼저 만들어 주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2021.03.07 I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 만 29세 이하 '마이홈 적금' 가입시 특별금리 연 5.5%
  • 신한은행, 만 29세 이하 '마이홈 적금' 가입시 특별금리 연 5.5%
  • 신한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신한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지 않은 만 2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 마이홈 적금’에 특별금리 연 5.5%를 제공하는 ‘Hey Young(헤이영) 특별금리 2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Hey Young 특별금리 이벤트’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지 않은 ‘헤이영’ 고객(1991년 이후 출생고객)이 ‘신한 마이홈 적금’을 신규 가입하면 기존 최고 연 2.2%에 이벤트 우대 이자율 연 3.3%를 추가해 최대 연 5.5% 특별금리를 적용한다. 기간은 6월30일까지며 1인 1계좌 선착순 4만좌 한도로 제공한다. ‘신한 마이홈 적금’은 기본금리 연 1.2%인 1년제 상품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한 당일에 한해 가입 가능하고 월 2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한 마이홈 적금’의 만기까지 보유하면 우대금리 연 1.0%를 더해 최고 연 2.2%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시행한 특별금리 이벤트가 3주만에 조기 소진돼 아쉬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2차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이벤트는 미성년자도 참여 가능하도록 가입 연령을 확대했다”고 말했다.신한은행은 ‘헤이 영 특별금리 적금’ 2차 이벤트를 기념해 적금 가입 선착순 1만명에게 GS25의 3000원권 쿠폰을 제공하는 ‘선착순 가입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작년 12월 판매한 연 5.5% 특별금리 적금이 큰 호응을 얻어 두 번째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신학기를 맞아 유스(Youth) 고객들의 내 집 마련과 목돈 마련을 동시에 지원하는 등 젊은 세대의 성공적인 금융라이프를 돕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지난해 6월 20대 고객을 위한 새로운 금융브랜드 ‘헤이영’을 론칭하고 20대 금융거래 특성을 반영한 ‘헤이영 머니박스’와 ‘헤이영 체크카드’ 등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 쏠(SOL)에 20대 고객을 위한 ‘헤이영 뱅킹모드’와 전용 서비스인 ‘헤이영 놀이터’ 페이지를 선보인 바 있다.
2021.03.03 I 이진철 기자
부산 온천4·수원 장안1 등 재개발·재건축 1.3만가구 쏟아진다
  • 부산 온천4·수원 장안1 등 재개발·재건축 1.3만가구 쏟아진다
  • △부산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삼성물산 ‘래미안 포레스티지’ 조감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달 1만3000여가구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부산 온천4구역과 수원 장안1구역이 분양에 나선다. 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공급되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는 10개 단지, 1만3980가구로 이중 조합원 물량을 뺀 86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2개 단지 3915가구(일반2667가구) △인천 2개 단지 1501가구(일반603가구) △부산 1개 단지 4043가구(일반2331가구) △대구 3개 단지 2073구(일반1687가구) △대전 1개 단지 910가구(일반336가구) △경남 1개 단지 1538가구(일반1002가구) 등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부산시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금정초, 장전중, 유락여중 등 교육시설이 반경 1㎞ 내 위치한다. GS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장안 1구역을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21개동, 전용면적 48~99㎡, 총 26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15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어 대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교방1구역을 재개발한 ‘교방 푸르지오 더플래티넘’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26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3㎡, 총 1538가구 규모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다복마을 재개발 사업을 통해 ‘포레나 인천 구월’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35층, 전용면적 39~84㎡, 총111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한양은 대구 달서구 송현동 송학주택재건축사업인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를 분양한다. 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68~105㎡, 총 1021가구 규모이다. 이밖에 고려개발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우진아파트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우진아파트’ 386가구를 공급하며, 태영건설은 경기 용인시 김량장동 용인8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 106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이미 완비된 주변 기반시설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부산시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 ‘레이카운티’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576가구 모집에 무려 19만 117명이 몰리며, 부산 역대 최다 청약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 벽산빌라를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도 서울시 역대 최고 경쟁률로 마감됐고, 지난해 2월 수원시 팔달8구역을 재개발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도 수원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이미 검증된 입지로 인해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실수요자들에게서 인기가 높다” 며 “공급 물량이 희소한 데다 HUG의 분양가 규제로 분양가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돼 내 집마련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1.03.03 I 하지나 기자
올해도 슈퍼주총데이 여전… 26일 274개사 무더기 개최
  • 올해도 슈퍼주총데이 여전… 26일 274개사 무더기 개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도 3월 넷째주에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몰리면서 오는 26일이 ‘슈퍼 주총데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기 주총이 같은 날 몰리며 참여 권리를 제한다는 지적에 따라 ‘주총 분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26일을 주총일로 예정한 상장사는 274개사에 달한다. 24일에는 정기 주총을 예정한 기업이 119개사, 25일에는 181개사로 3월 넷째주(22~27일)에만 681개사가 주총을 열기로 했다. 3월 다섯째주인 29일에도 174개사, 30일은 155개사가 주총을 개최하기로 해 3월 넷째주와 마지막주에 주총을 예정한 기업이 2일 현재 총 1105개사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는 상장사 중 12월 결산법인 2351개사가 3월 말까지 정기주총을 개최해야 한다. 코스피 773개사, 코스닥 1439개사, 코넥스 139개사다. 현재까지 12월 결산법인 10곳 중 5곳(47%)이 3월 넷째주와 다섯째주에 정기 주총을 열기로 한 셈이다. 2일 기준 정기 주주총회 일정. (단위=개사, 자료=한국예탁결제원)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이 예상한 주총 집중일은 3월 26일·30일·31일이다. 상장사가 예상 주총 집중일에 주총을 개최하지 않으면 인센티브를 주는 정기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을 통해 주총일자가 몰리지 않도록 하고 있으나 주총 쏠림은 여전하다. 예상 주총 집중일에 주총을 열겠다고 계획한 기업은 총 524곳에 달한다.협회에서 예고한 주총집중일을 피해 주총을 개최하고 이를 사전에 협회에 신고하면 ‘주총 분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하루에 여러 기업이 주총을 개최할 경우 소액 주주들의 주총 참여 권리를 제한한다는 지적이 있어 분산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인센티브는 불성실공시 벌점 감경, 공시 우수법인 평가 가점, 상장규정 지배구조요건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예외 등이다. 올해는 코스피에선 280개사, 코스닥에선 472개사가 주총 집중일(3월26일·30일·31일)에 주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주총 분산 프로그램에 참여를 신청했다. 주총 집중일에 불가피하게 주총을 개최하기로 한 기업은 개최 사유를 공시하게 된다. 주총 집중일인 오는 26일에 GS건설(006360) 휴젤(145020) 유진테크(08437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이, 30일에는 SK하이닉스(000660) SK이노베이션(096770) 팬오션(028670) 등, 31일에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 카페24(042000) 등이 주총 개최를 신고했다. 이들 기업은 공시를 통해 결산·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 소요기간, 사전 계획된 대내외 일정 등을 고려해 주총을 불가피하게 집중일에 개최하게 됐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이들 중 일부 기업은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을 도입 중으로 주총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안전한 정기주총을 개최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전자투표 활용을 적극 유도하고, 전자위임장을 통한 의결권 대리 행사를 적극 권유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등 홈페이지에서 주총 현장 방문 대신 전자투표를 활용해 참여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
2021.03.02 I 김소연 기자
수도권에 ‘역대급’ 2000가구 대단지…내 집 마련 노려볼까
  • 수도권에 ‘역대급’ 2000가구 대단지…내 집 마련 노려볼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수도권에서 아파트 2000가구 넘는 대단지 23곳이 분양 예정이다. 총 3만4000여 가구로, 최근 5년 새 가장 많다.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미뤄진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많은 데다 분양시장이 여전히 뜨거워 정비조합과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란 게 업계 전언이다.◇“분양가상한제도 괜찮아”…재개발·재건축 19곳 분양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아파트 총 물량은 7만4586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원, 임대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3만4165가구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2017년엔 13곳(2만1180가구), 2018년 11곳(2만84가구), 2019년 10곳(1만4723가구), 2020년 9곳(1만5639가구)이었다. 올해의 경우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2곳 1만7913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8곳 1만2339가구, 인천 3곳 3913가구 등이다. 총 23곳 가운데 19곳이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재건축·재개발단지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그동안 HUG 고분양가 통제를 받다가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해 실망했던 곳들이 분상제 적용으로 오히려 분양가가 높아지자 기대감이 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커질수록 커뮤니티 시설이 풍부하고 가격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 변동률은 1500가구 이상이 17.52%로 가장 높았고, 1000~1499가구 17.29%, 500~999가구 15.94%, 300~499가구 12.95% 300가구 미만 10.94%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는 학군과 상권, 교통 등 물리적 인프라는 당연히 갖추고 있고, 지역 여론의 주도권도 갖는다”며 “특히 브랜드아파트는 주변 집값을 이끄는 대장주로 등극하는 경우가 많아 선호가 높다”고 설명했다.◇“분상제 단지, 거주의무 생겨…자금 확인 꼼꼼히”주목할 만한 단지는 어디일까. 먼저 GS건설이 경기 수원시 정자동 정자지구를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가 이달 분양한다. 총 2607가구 중 전용면적 48~99㎡ 15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원은 투기과열지구이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이 아니어서 거주 의무기간이 없다.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천천초·중·고등학교와 수원 유명 학원가인 정자동 학원가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다음달 수원 정자동에서 분양예정인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조감도(사진=GS건설)현대엔지니어링도 용인시 고림동에서 ‘용인고림지구 힐스테이트’ 전용 59~84㎡ 2718가구를 내놓는다. 고림초·중·고교가 인근에 있다. 용인경전철 고진역, 영동고속도로 용인IC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가까운 광명시 광명2R구역은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3344가구 중 754가구를 6월에 일반분양한다. 서울에선 단연 ‘래미안 원베일리’가 관심이다. 서초구 반포동 ‘알짜배기’ 입지에 들어설 이 단지는 4월로 분양이 연기됐다. 삼성물산이 신반포3·경남아파트 등을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 동 총 2990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6~74㎡ 224가구로 중소형 평형뿐이란 점이 아쉽지만, 분양가격이 3.3㎡당 5668만원으로 시세 60% 수준이란 게 최대 강점이다. 서울 지하철 3·7·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역세권에 각종 인프라가 풍부하다.서울 강북권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은 대우건설이 총 2004가구 중 전용 59~115㎡ 1175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 장위4구역은 GS건설이 2840가구 중 전용 49~98㎡ 1331가구를 7월 공급한다. 이외 동대문구 이문3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총 4321가구 중 전용 20~139㎡ 1600가구를 7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달 19일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거주 의무 기간 2~3년 동안엔 전·월세를 줄 수 없기 때문에 청약 신청 전 자금 및 대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3.02 I 김미영 기자
GS리테일,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대상 ‘패션 마스크’ 공모전 진행
  • GS리테일,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대상 ‘패션 마스크’ 공모전 진행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GS리테일은 이달 2일부터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와 함께 ‘상품 디자인 기획 개발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를 대상으로 한 마스크 공모전(사진=GS리테일)코로나19로 정상적인 캠퍼스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학업에 대한 의욕 상실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단 설명이다.이번 공모전은 ‘차별화 패션 마스크 개발’을 주제로 진행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 마스크가 일상 필수품을 넘어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반영했다.GS리테일은 패션 마스크를 소비하는 주요 연령층이 20대인 점 또한 고려해 접근하기 쉬운 주제로 대학생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발하고 활발한 공모전 참여를 독려하려 한단 계획이다.이번 공모전은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의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개인 또는 팀을 꾸려 자유롭게 참여 할 수 있다. 심사는 GS리테일 상품 기획자와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교수진이 공동으로 진행한다.이달 26일까지 제출이 완료된 디자인 및 아이디어 설명서를 통해 1차 심사(3월 29일)가 진행되고 1차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 또는 팀이 제작한 시제품 놓고 이뤄지는 2차 심사(4월 14일) 후 최종 당선작이 선정된다.△대상 상금 500만원 및 수상 증서 (1명) △우수상 상금 100만원 및 수상 증서 (1명) △장려상 상금 50만원 및 수상 증서 (1명)가 부상으로 각각 수여한다. 대상작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등 전국 1만5000여 매장의 정식 상품으로 올해 5월 출시할 예정이다.이종국 GS리테일 상품기획자(MD)는 “새학기를 맞아 코로나19로 침체된 캠퍼스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번 공모전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대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2021.03.01 I 김무연 기자
김웅 "산재청문회 출석 기업들, 5년새 산재 2.3배 증가"
  • 김웅 "산재청문회 출석 기업들, 5년새 산재 2.3배 증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는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하는 기업들은 최근 5년 사이 산재 인정 건수가 2.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 근절’이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22일 열리는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기업들의 산재인정 건수가 최근 5년새 2배 이상 증가해 근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6~2020년) 산업재해 신청·승인 현황’자료에 따르면, 22일 산업재해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9개 기업(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포스코·LG디스플레이·현대중공업·쿠팡풀필먼트서비스·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 소속 근로자의 산업재해 승인 건수는 2016년 679건에서 2020년 1558건으로 2.2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우리나라 산업재해 사고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업 분야의 증인출석기업인의 산업재해 승인 건수 증가율은 56~120%대였다. 세부적으로는 최근 5년 사이 포스코건설은 120.8%, GS건설 98.6%, 현대건설 56.4%를 기록했다.건설사의 재해만인율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해만인율이란 재해건수의 1만배를 전체 근로자 수로 나눈 값을 말한다.김 의원이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포스코건설·GS건설·현대건설의 재해만인율은 각각 7.6‱(만분율)·30‱·11.6‱로 2016년 대비 증가했다. 2016년 기준 재해만인율은 포스코건설 4.8‱, GS건설 20.1‱, 현대건설 10.4‱였다. 이렇듯 산재승인 건수와 재해만인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업주를 위해 일하는 근로자가 업무 중에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사망·부상·질병 등의 재해를 입는 빈도와 가능성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음을 뜻한다. 이에 김웅 의원은 “주요 건설사 등 대기업에 소속돼 있는 근로자의 산재 조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산재 대책이 처벌 강화·제재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능사는 아니며, 사업주가 책임지고 산업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방안 마련과 함께 산재 근절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리지병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던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2일 국회 산재 청문회에 출석한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8일 국회 환노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여론이 악화하자 지난 20일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 철회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 16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를 방문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하청업체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유족과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런 그가 산재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자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꼼수라며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2021.02.21 I 박태진 기자
'편의점 대세'에 영업조직 줄이는 담배회사들
  • '편의점 대세'에 영업조직 줄이는 담배회사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담배 소매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화에 따른 ‘편의점 대세’가 담배 유통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일부 담배회사들이 영업조직을 줄이거나 관리 방식을 바꾸고 있다.(그래픽= 이동훈 기자)19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담배회사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대리점 영업 인력을 40% 가량 감축했다. 대상은 한국필립모리스 유통 대행사 영유통, 삼양인터내셔널, 한미상사 등이다. 특히 영유통은 영업 직원 수를 178명에서 100명으로 약 44%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국필립모리스의 영업 조직 축소는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비 행태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따른다.한국필립모리스는 일반 담배 ‘말보로’와 ‘팔리아멘트’,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등 외국 담배 브랜드를 제조·판매하는 외국계 담배회사다. 주거지 슈퍼마켓 등 ‘동네마트’와 통행이 많은 길거리 영세 상점 또는 구둣방 등 일명 ‘구멍가게’ 소매 유통은 대행업체들이 담당한다. 반면 편의점에 대해서는 자체 영업조직을 운영해 관리하고 있다.이 같은 영업 방식 구분은 소매 유통 채널 운영 성격에 따른 물류 방식 차이에서 비롯한다.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전국 단위 편의점은 대기업이 직영 또는 가맹점 방식으로 운영하는 리테일(소매) 채널이다. 각각의 편의점에서 판매할 물품과 수량 등을 본사 측에 발주를 넣으면, 본사에서 접수해 자체 물류망을 통해 일괄 공급한다.담배 역시 본사 물류센터를 통해 개별 편의점에 입고되기 때문에 담배회사들의 영업 및 거래 대상도 편의점 운영사들이다. 일종의 B2B(기업 대 기업) 법인영업이다.반면 동네마트와 구멍가게는 개별 영세업자들이 개별 유통·물류망을 통해 판매할 제품을 들여와 운영하는 구조다. 따라서 담배회사 등 제조사 영업 인력들이 직접 자사 제품을 매대에 입점시키고 가져다주는 방식이다.최근 담배 소비가 늘고 있긴 하지만 담배 판매 비중이 슈퍼마켓에서 편의점으로 빠르게 옮겨가며 담배회사 영업조직의 몸집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 매출 중 편의점 매출 비중이 2019년 29.2%에서 지난해 31.0%로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담배 품목이 약 4.7%포인트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한국은행 조사 결과에서는 지난해 3분기 가계 최종소비지출에서 주류·담배 지출액이 4조2975억원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통계청 집계에서도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지출액 가운데 담배 소비액은 2만3329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 담배 판매대 모습.(사진=뉴시스)이는 거리두기 여파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혼술(혼자 술마시기)과 함께 흡연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집 근처 24시간 편의점 이용이 증가하는 ‘편의점 대세’ 현상과 함께 편의점에서의 담배 소비가 더 많이 늘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실제 업계에서는 편의점과 일반 소매점의 담배 판매 비중이 70%대 30%에서 최근 80%대 20%까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이 같은 소매 유통 환경 변화에 따른 영업조직 슬림화 움직임은 한국필립모리스 뿐만 아니라 BAT코리아와 JTI코리아 등 다른 외국계 담배회사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일반담배 ‘던힐’과 ‘켄트’, 전자담배 ‘글로’ 등을 판매하는 BAT코리아는 최근 영업조직을 재편하며 주요 판매거점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영업인력 일부를 대신할 수 있는 콜센터를 통한 발주 시스템도 도입했다.‘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 등을 판매하는 JTI코리아 측은 편의점에는 본사 발주를 유지하는 한편, 대부분의 일반 소매점에는 영업사원 직접배송을 줄이고 우체국 택배 배송을 강화하는 등 영업 효율화를 모색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편의점은 담배 판매 주력 채널로 자리매김해왔는데, 최근 그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면서 “기업형 편의점과 개인 소매점은 물류 등 발주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소매 환경 변화에 맞춰 영업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1.02.19 I 김범준 기자
우리카드, 케이타 돌아온 KB손보에 풀세트 승리...2위 눈앞에
  • 우리카드, 케이타 돌아온 KB손보에 풀세트 승리...2위 눈앞에
  •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V리그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과의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얼싸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배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카드가 노우모리 케이타가 돌아온 KB손해보험을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2위 도약을 눈앞에 뒀다.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2-25, 19-25, 26-24, 15-10)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최근 3연승을 달렸다. 풀세트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 17승12패 승점 50점을 기록했다. OK금융그룹(승점 48)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2위 KB손해보험은 17승 13패 승점 51에 머물렀다. 우리카드에 불과 1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경기 시작 전 분위기는 KB손해보험이 좋았다. KB손해보험은 허벅지 근육파열로 2주 넘게 휴식을 취했던 외국인선수 케이타가 이날 복귀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없는 동안 3경기를 치러 1승 2패를 기록했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29득점에 서브득점 4개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나경복도 23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이 무려 60.61%에 이르렀다.센터 하현용은 11득점 가운데 블로킹을로만 7점을 뽑았다. 한성정도 11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블로킹 싸움에서 14-1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반면 KB손해보험은 부상에서 돌아온 케이타가 무려 45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정호도 20점을 거뒀지만 다른 선수들의 뒷받침이 아쉬웠다. 이날 리시브 효율에서도 32.53% 대 26.09%로 우리카드가 훨씬 앞섰다.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6-24 25-14 25-17)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도로공사를 상대로 이번 시즌 5전 전승을 기록한 GS칼텍스는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2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근 흥국생명이 4연패 늪에 빠질 정도로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GS칼텍스로선 이변이 없는 한 선두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크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가 22득점을 터뜨렸고, 강소휘도 살아난 컨디션으로 14득점을 기록했다. 레프트 이소영과 센터 김유리도 각각 10점, 6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GS칼텍스는 서브에이스를 7개나 기록하며 도로공사의 리시브를 뒤흔들었다.
2021.02.17 I 이석무 기자
12·17대책 후 비규제지역 아파트 신고가 잇따라
  • 12·17대책 후 비규제지역 아파트 신고가 잇따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해 정부가 ‘12·17대책’을 발표 한 이후 규제를 빗겨간 지방 주요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치솟는 등 풍선효과가 심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정부는 작년 12월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등 4개 지방광역시와 경기 파주시, 충남 천안, 경남 창원 등 37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에 포함시켰다. 풍선효과를 사전에 차단하고 부동산시장을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그러나 풍선효과는 여전했다. 지방 주요도시에 집중돼 있던 주택수요가 외부지역으로 분산되면서 주변 집값 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대책 발표 이전시점인 11월 기준 경남 양산시 3.3㎡당 평균 아파트가격은 653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1월 719만원 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2달 새 10.1%나 오른 가격이다. 충청권 부동산시장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던 아산시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3.3㎡당 평균 아파트가격이 600만원을 넘었고 상승폭도 점점 키워나가고 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천안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아산시에겐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던 셈이다.지방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경남 김해시에 ‘김해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84.98㎡형은 지난해 12월 4억9700만원(21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1월 동일 주택형이 3억3900만원(18층)에 거래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년새 46.6%나 오른 가격이다. 충북 충주시에선 ‘충주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95㎡형이 올해 1월 4억1200만원(28층)에 팔려나갔다. 지난 해 1월엔 동일 주택형이 2억7200만원(29층)에 새주인을 맞이했었다. 아파트가격이 1년 새 무려 51.5%나 오른 셈이다.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지방 분양시장도 호황이다. 전매가 비교적 자유롭고 청약자격과 대출자격요건도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달 GS건설이 강원도 강릉시에 분양했던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1순위에서 552가구 모집에 7260명이 몰려 평균 13.15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강릉시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작년 12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했던 ‘호반써밋 그랜드마크’는 1414가구 모집에 6만6695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만 평균 47.1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산시에서 역대 가장 많은 청약자(1순위)를 확보한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지방 비규제지역의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경남 김해시 신문동 일대에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를 3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3764가구(전용면적 64~163㎡)와 오피스텔 629실(전용면적 23~59㎡) 총 4393가구가 공급된다.포스코건설은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대에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8층, 11개동, 총 939가구(전용면적 76~106㎡) 규모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총 736가구 규모(전용면적 74~114㎡)로 건립된다.
2021.02.17 I 강신우 기자
500대 기업 작년 실적 제자리…반도체 빼면 영업익 10% 감소
  • 500대 기업 작년 실적 제자리…반도체 빼면 영업익 10% 감소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수준에서 멈췄고 영업이익은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호황을 누린 반도체 기업들을 제외하면 오히려 대기업의 매출은 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2% 줄어들었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17일 국내 시가총액 500대 기업 중 지난 15일까지 2020년 잠정실적을 공개한 326개 기업 실적을 분석해 발표했다.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총 2106조6511억원으로 전년(2105조6307억원) 대비 1조204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모두 합해 127조631억원으로 1년 새 0.6%(7839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82조128억원)은 8.3%(6조3172억원) 증가했다. 전체 22개 업종 중 11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총 19조1453억원 증가했다. 정보기술(IT)·전기·전자의 작년 영업이익이 47조9882억원으로 1년 새 13조3923억원 늘어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증권(1조5941억원↑), 보험(1조4504억원↑), 식음료(1조1309억원↑) 업종도 1조원대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반면 11개 업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조3614억원 감소했다. 34개 지주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합산액이 22조50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2069억원 줄었고, 조선·기계·설비(2조1523억원↓) 업종이 감소액 규모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부품(1조4428억원↓), 철강(1조3861억원↓), 공기업(1조1015억원↓) 영업익도 1조원 이상 감소했다.◇기업 절반 이상 영업이익 증가…삼성전자·하이닉스가 36% 차지기업별로는 조사대상 326개 기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5곳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이들 기업에서 늘어난 영업이익은 모두 28조9262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005930)(8조2254억원↑)와 SK하이닉스(000660)(2조2999억원↑)의 합산 영업이익 증가액이 10조5253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36.4%를 차지했다.이어 LG화학(051910)(1조4575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1조3303억원↑), HMM(011200)(1조2805억원↑)이 1조원대 영업손익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주사 LG(003550)(8011억원↑)와 LG전자(066570)(7588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5777억원↑), 삼성생명(032830)(5375억원↑), 키움증권(039490)(4812억원↑)이 이익 증가 규모 ‘톱10’을 형성했다.반면 141곳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총 28조1423억원 줄었다. 지주사 SK의 영업이익이 4조1410억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SK이노베이션(3조8381억원↓)이 뒤를 이었다. 에쓰오일(1조5078억원↓), 포스코(1조4658억원↓), 현대중공업지주(1조2637억원↓), GS(1조1126억원↓)도 1조원대 감소 규모를 나타냈다.이와 함께 두산(9869억원↓), 강원랜드(9327억원↓), 두산중공업(9228억원↓), 현대자동차(8242억원↓), 롯데케미칼(7540억원↓), 우리금융지주(7196원↓), 현대모비스(5290억원↓), CJ CGV(5145억원↓)도 영업손익이 5000억원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선 우리금융지주 매출액이 전년 대비 5조9207억원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출, 영업손익, 당기순손익이 전년비 마이너스를 보였다.◇반도체 제외한 기업들 지난해 실적 부진 뚜렷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뚜렷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324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837조9436억원으로 2019년(1848조2391억원)보다 0.6%(10조2954억원)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작년 합산 매출 증가액은 11조3158억원으로 다른 기업의 매출 감소 규모를 뛰어넘는다. 324개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86조566억원)과 당기순이익(50조8460억원)도 2019년 대비 각각 10.2%(9조7414억원), 2.1%(1조942억원) 줄었다.조사대상 326곳 중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2019년 26곳에서 지난해 25곳으로 감소했다. SK, SK이노베이션, GS, 두산, 두산중공업, 롯데케미칼이 영업이익 ‘1조클럽’을 반납했고, LG화학, 메리츠금융지주, CJ제일제당, 미래에셋대우, 삼성화재가 ‘1조클럽’에 가입했다.매출액이 10조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2019년과 2020년 53곳으로 같았다. 삼성증권 매출액이 2019년 6조6562억원에서 지난해 11조79억원으로 확대되며 10조 이상 매출 기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한항공 매출이 2019년 12조6834억원에서 작년 7조6062억원으로 축소되며 10조원 이상 매출 기업에서 빠졌다.시총 500대 기업 영업이익 증가액 상위 30 (자료=CEO스코어)
2021.02.17 I 피용익 기자
'아직 안 오른 주식 있을까'…관심 쏠리는 저평가株
  • '아직 안 오른 주식 있을까'…관심 쏠리는 저평가株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설 연휴 이후에도 개인의 주식 투자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직 주가가 상승하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크다. 상업은행·증권 등 금융업종 다수가 여전히 저평가주로 꼽히고 있으며 금속 및 광물 관련 종목과 자동차 부품주도 새롭게 부각됐다.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상업은행·증권 등 금융업종 저평가株 다수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전망치(증권사 3곳 이상)가 형성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12개월 선행(12MF) 주가수익비율(PER) 9배 이하,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하, 올해 추정치 기준 지배주주 ROE(자기자본이익률) 3% 이상 등 3개 조건을 모두 부합하는 종목은 41개로 집계됐다. PER·PBR 배수는 낮을수록 현재 주식이 저평가 상태라는 의미이며, ROE는 높을수록 이익창출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상업은행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이 8개로 가장 많았다. 특히 JB금융지주(175330), DGB금융지주(139130), BNK금융지주(13893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 4개 종목은 PER와 PBR 지표에서 동시에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JB금융지주는 PER 지표 1위(2.95배)를, BNK금융지주는 PBR 지표 1위(0.20배)에 올랐다. 증권업종에서 4개(NH투자증권(005940), 메리츠증권(008560), 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 소비자금융에서도 1개(삼성카드(029780))가 조건에 부합, 금융업종에서만 전체의 30%가 넘는 13개 종목이 저평가·우량주로 분류됐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올해 금융업종 내 투자 매력도는 증권주와 은행주의 우위를 예상한다”며 “특히 은행업종은 1분기 중 규제 및 지원대출의 노이즈가 예상되나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데 반해 디스카운트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은행과 증권을 동시에 운영하는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을 선호주로 꼽는 경우가 많다. 정부의 공격적인 공급대책 발표로 주목을 받고 있는 건설업종에서도 5종목(코오롱글로벌(003070), 대우건설(047040), 한라(01479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GS건설(006360))이나 조건에 부합했다. 최근 주가가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향후 벌어들일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의미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은 조건에 부합하는 41개 종목 중 지배주주 ROE가 18.4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위상 달라진 금속철강株…車업종도 가세눈에 띄는 업종은 금속철강 종목이다. 5개월 전인 지난해 9월, 대부분 저평가주에 포함된 금융 종목과 달리 당시에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던 금속 및 광물 업종이 이번에서는 4개 종목(동국제강(001230), 풍산(103140), POSCO(005490), 세아베스틸(001430))이나 들어왔다. 특히 동국제강은 PER 5.71배, PBR 0.38배, ROE 6.80%로 4개 종목 평균을 모두 상회했으며, 세아베스틸은 PBR 0.30배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철 및 구리 등 금속 원자재의 수요 및 가격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이들 종목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상향 제시하면서 저평가주 관련 지표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알루미늄·구리·니켈·철광석 등 각종 금속 원자재 가격은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회복세 및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종도 저평가주 기준에 포함됐다. 완성차에서는 기아차(000270), BMW 수입사인 도이치모터스(067990), 자동차 부품업종에서는 평화정공(043370)과 만도(204320) 지주사인 한라(014790) 등이 포함됐다. 이중 기아차(000270)를 제외한 3개 종목은 지난 9월에는 저평가주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저평가주로 분류된 41개 종목 중 시가총액이 11위로 가장 높다. 저평가 기준에 부합한 종목(금융제외) 중에서 EV/EBITDA(기업가치/상각전 영업이익)가 가장 준수한 상장사는 GS홈쇼핑(028150)으로 1.29배로 나타났다. EV/EBITDA는 기업가치가 순수한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낮을수록 좋다. 2위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 3위는 평화정공(043370)이 차지했다. 게임빌(063080)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에도 게임 관련 종목 중 유일하게 저평가 우량주로 꼽혔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도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에도 다시 기준에 부합했다. 이미 주가가 많이 상승한 반도체 및 장비주와 IT업종은 저평가주 기준에 맞는 종목이 없었다.
2021.02.15 I 조용석 기자
코로나19가 바꾼 재계 지형도…한진·셀트리온·네이버 순위 급등
  • 코로나19가 바꾼 재계 지형도…한진·셀트리온·네이버 순위 급등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의 자산 규모 순위가 최근 1년 사이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국내 대기업집단의 지형도를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64곳 가운데 18개 그룹(28.1%) 순위는 유지되고, 46개 그룹(71.9%)의 순위가 바뀔 전망이다.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포스코·한화 등 상위 7개 그룹의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들 7개 그룹의 올해 자산규모는 1332조7012억원으로, 전체 대기업집단 자산의 58.9%를 차지한다. 삼성의 공정자산은 1년 새 15조5690억원 늘어난 440조4170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현대차그룹(243조6848억원)과 SK그룹(232조369억원) 역시 2·3위 재계 순위를 지킬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현대차(005380)는 SK(034730)와 순위 뒤바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자산 격차가 작년 9조1798억원에서 올해 11조6479억원으로 확대되며 2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이어 △LG(137조1981억원) △롯데(120조8702억원) △포스코(84조893억원) △한화(74조4049억원)가 자산규모로 4~7위를 유지한다. LG그룹의 경우 LG상사·LG하우시스·실리콘웍스·LG MMA 등의 계열 분리에도 공정자산이 작년보다 2315억원 늘며 4위를 지킬 것이 확실하다. LG(003550)에서 독립할 LG신설지주는 7조6286억원의 자산규모로 52위에 신규진입할 예정이다.8위는 지난해 GS(078930)에서 올해 현대중공업으로 바뀔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공정자산이 1년 새 6조8109억원 늘어 69조67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GS 역시 1조23억원 자산이 확대되지만 67조7550억원의 자산규모로 현대중공업에 이은 9위로 한 계단 내려온다.농협은 자산규모 63조4791억원으로 10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작년 11~13위를 차지한 신세계·KT·CJ 순위는 올해 한 계단씩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한진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자산규모가 24조364억원 증가한 57조5853억원을 기록해 세 계단 뛰어올라 11위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한진은 오너가 있는 기업집단 기준으로는 9위로, 사실상 재계 10위권을 탈환한다.10위권 밖 그룹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카카오의 재계 순위가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22위로 한 계단 상승한다. 또 비대면 수혜주로 분류되는 △네이버(41위→34위) △넷마블(47위→38위)의 재계 순위가 큰 폭으로 오른다.특히 셀트리온은 최근 1년 사이 순위가 두 자릿수 상승해 눈길을 끈다. 셀트리온(068270)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하면서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한 영향으로 자산규모가 작년 8조8377억원에서 올해 13조8642억원으로 5조원 이상 확대됐다. 이에 기업집단 순위도 45위에서 25위로 급등한다.반면 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으로 자산규모가 6조9086억원 감소한 22조3421억원으로 재계 순위는 15위에서 17위로 두 계단 내려온다. 이밖에 △영풍(28위→29위) △대우조선해양(29위→31위) △코오롱(33위→36위) △이랜드(36위→39위) △OCI(35위→41위) △태영(37위→42위) △세아(40위→43위) △넥슨(42위→44위) △호반건설(44위→45위) △중흥건설(46위→48위) 등의 순위는 하락할 전망이다.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순위 변동은 더 두드러진다. 그동안 대기업집단에 신규진입한 그룹은 농협(10위)을 비롯해 △카카오(22위) △교보생명보험(23위) △셀트리온(25위) △하림(27위) △네이버(34위) △SM(37위) △넷마블(38위) △이랜드(39위) △한국앤컴퍼니(40위) △태영(42위) △넥슨(44위) △호반건설(45위) 등 26곳이다. 삼성·현대차·SK·LG·롯데·포스코는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1~6위 순위를 변동 없이 유지하고 있다.
2021.02.10 I 피용익 기자
 여자프로배구 역대 백어택 퀸은 누구?
  • [웰뱅톱랭킹] 여자프로배구 역대 백어택 퀸은 누구?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배구가 무슨 백어택이냐”누군가 이렇게 말한다면 그 사람은 80년대 이후 배구를 본 적이 없는 옛날 사람임에 틀림없다.백어택은 코트 어택 라인 뒤쪽인 후위에서 뛰어올라 스파이크를 날리는 기술을 뜻한다. 코트에서 3m 떨어진 어택 라인을 밟지 않고 네트를 향해 뛰어야 한다. 한동안 백어택 기술은 남자배구의 전유물이었다. 물론 지금은 다 옛날 얘기다.◇한국 최초의 여자배구 백어택 구사 선수는 장윤희국내에서 가장 먼저 백어택을 구사한 여자 선수가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배구계에선 장윤희를 최초의 선수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1990년대 백구의 대제전 시절 호남정유(현 GS칼텍스)의 무적행진을 이끌었던 장윤희의 신장은 170cm였다. 당시에도 사이드 공격수로서 작은 키였다. 하지만 키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엄청난 수직 점프력과 체공력, 강한 스윙으로 상대 블로킹을 압도했다. 특히 그 시절 여자선수로선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백어택을 시도할 때마다 상대 팀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장윤희가 처음 백어택을 연습한 것은 근영여고 재학 시절이었다. 당시 고등학교 코치가 점프력과 파워가 좋은 장윤희에게 백어택을 권유했다. 국제대회에서 외국선수들이 백어택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깨달음을 얻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무기로 연마했다. 장윤희가 백어택을 본격적으로 활용한 것은 호남정유에 들어와 ‘컴퓨터 세터’ 이도희(현 현대건설 감독)을 만난 뒤였다. 당대 최고 세터였던 이도희의 빠르고 정교한 토스는 장윤희의 백어택에 날개를 달아줬다.이도희 감독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과거 백어택에 대한 추억을 되살렸다. “장윤희 선수는 정말 대단한 선수였죠”라고 운을 뗀 이도희 감독은 “사실 그 시절은 백어택 공격이 옵션이라기 보다 리시브가 제대로 안됐거나 조직적인 공격 플레이가 잘 안 풀렸을 때 한 번씩 분위기 전환용으로 활용했어요”라고 말했다.“백어택은 점프력 보다는 세터와의 호흡이 더 중요한 공격이죠”라고 강조한 이도희 감독이 장윤희와 더불어 언급한 ‘백어택 마스터’가 있다. 과거 한일합섬과 담배인삼공사에서 활약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김남순이다. 김남순은 90년대 장윤희와 함께 대표팀 좌우 쌍포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당시 별명이 ‘공포의 후위 공격수’일 정도로 백어택에 관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180cm의 큰 키에 순간 점프가 70㎝에 이르러 당시 국내 여자선수 가운데 가장 완벽한 백어택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윤희가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올라운드 플레이어였다면 김남순은 공격력에 관한한 단연 으뜸으로 인정받았다.이도희 감독은 “백어택만 놓고 보면 김남순 선수가 완벽했어요”라며 “그래서 대표팀에서 만나 훈련할 때면 김남순 선수와는 가끔씩 백어택을 따로 맞춰 보기도 했죠”라고 떠올렸다.◇‘백어택 2점제’가 불러온 여자배구 백어택 열풍2000년대 들어 백어택은 여자배구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2005년 프로배구가 막을 올리면서 여자부에 ‘백어택 2점제’를 도입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KOVO는 백어택 공격이 여자부 경기의 재미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판단했고 로컬룰로 이같이 결정했다. 현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배구 경기가 더 화끈해질 것이라는 찬성의 목소리와 선수의 부상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는 반대 목소리가 교차했다.분명한 사실은 ‘백어택 2점제’로 인해 여자배구에서 백어택을 구사하는 선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프로 원년인 2005 V리그에서 백어택 공격을 100번 이상 시도한 선수는 3명(황연주, 정대영, 김민지)이었다. 이 가운데 황연주는 단연 독보적이었다. 후위 공격을 총 167번 시도해 50번 성공시켰고 99득점을 올렸다. 성공률도 29.94%에 이르렀다. 시도, 성공 횟수, 성공률 모두 월등했다.‘백어택 2점제’는 경기를 뒤진 팀이 단번에 역전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적극 활용됐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2점이 걸려있다 보니 무리해서 후위공격을 시도했다. 프로 원년 세트 당 1개 이상 백어택을 시도했던 선수는 3명뿐이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2007~08시즌에는 1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심지어 세트 당 2~3개씩 시도하는 선수도 각 팀마다 1~2명씩 나타났다.‘배구여제’ 김연경의 전설도 ‘백어택 2점제’가 밑거름이 됐다. 김연경은 2005~06시즌 데뷔 첫 해 33경기 129세트를 소화하면서 607번의 백어택을 시도했고 그 중 188번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30.97%나 됐다. 시도, 성공 횟수, 성공률 모두 시즌 1위였다. 백어택으로만 얻은 점수가 총 364점이었다. 그 시즌 김연경의 전체 공격득점이 822점이었으니 절반 가까이 백어택 득점으로 기록한 셈이었다.하지만 ‘백어택 2점제’는 2007~08시즌을 끝으로 폐지됐다. 우려했던 대로 각 팀에서 백어택을 무리하게 시도했고 선수들의 혹사와 부상으로 이어졌다. 지나치게 백어택에 의존하다보니 경기가 단순해진다는 부작용도 있었다.한 배구계 관계자는 “당시 백어택에 적합하지 않은 선수들조차 백어택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각 팀 감독들은 백어택 2점제 폐지를 요구했지만 리그 활성화를 이유로 묵살됐다가 나중에 세트당 2회로 제한된 뒤 완전 폐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백어택 2점제’가 사라지면서 과도한 백어택 시도는 사라졌다. 어찌됐건 그 제도로 인해 여자배구에 백어택은 확실한 공격옵션으로 뿌리내렸다. 오늘날 2점이 주어지지 않더라도 각 팀들은 다양한 공격옵션으로 백어택을 활용하고 있다.◇오늘날 외국인선수 전유물 된 백어택오늘날에는 신체적인 조건이 우월한 외국인 선수들이 백어택에서 압도적이다. 2020~21시즌 백어택 득점 순위를 보면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외국인선수다.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아나 라자레바(IBK기업은행)이 245득점(이하 2월 8일 기준)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톱랭킹포인트도 2559.8점으로 3위에 위치해있다. 성공률은 한국도로공사의 켈시 페인(45.30%. 159득점)으로 선두이며 톱랭킹포인트 2417.6점으로 6위에 위치해있다. 202cm 장신 선수인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는 백어택 공격 횟수가 585회로 가장 많다. 디우프나 메레타 러츠(GS칼텍스.206cm)처럼 2m가 넘는 선수들은 후위에서 공격을 해도 큰 부담이 없다. 이들은 오히려 네트에서 떨어져 공격하는 것을 더 편하게 느낀다. 디우프나 러츠는 압도적인 백어택 공격 능력을 앞세워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도 1, 2위를 달리고 있다. 디우프는 톱랭킹포인트 2867.6점, 러츠는 2602.6점을 기록 중이다. 톱랭킹포인트는 단순히 선수만 평가하는 점수제에서 벗어나 출전한 게임의 승패에 관여한 선수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평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선수 평가 시스템이다.프로배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백어택 득점을 올린 선수는 황연주다. 통산 1498세트를 뛰면서 1173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 회수는 889개로 한국도로공사(2012~15)에서 활약했던 니콜 포셋(921개)보다 적다. 하지만 초창기 2점제 효과로 여전히 역대 백어택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최근에는 프로 초창기에 비해 국내 선수들의 백어택 시도가 크게 줄었다. 백어택 2점제가 없어진 영향도 있지만 백어택 공격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도 있다. 오히려 후위 공격은 외국인선수에게 맡기고 후위에선 수비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2016년 여자배구 선수로선 역대 9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한 바 있는 GS칼텍스 이소영은 백어택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물론 기회가 왔을 때 백어택을 시도하면 좋겠지만 후위에 있을 때는 수비에 더 신경을 쓰다 보니 자주 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같은 팀의 강소휘 역시 “전위에도 좋은 공격수들이 있으니 그 선수들을 믿고 후위에선 뒷받침해주는 역할에 집중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백어택 공격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명언과 잘 어울린다. 엄청난 점프력과 파워가 없다면 시도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특히 사람이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나는 듯한 착각을 선물하기에 더욱 매력적이다.‘웰뱅톱랭킹게임’ 은 야구에 이어 모든 배구팬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웰컴저축은행 모바일 풀 뱅킹 앱(App)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접속해 그날의 승리팀을 선택할 수 있으며 총 3000만 원 상당의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 1등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웰뱅톱랭킹의 여자부 선수별 랭킹 차트는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SBS SPORTS 2020~21시즌 KOVO 여자부 중계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02.09 I 이석무 기자
한국만? 글로벌 정유사도 코로나19 여파 속 '최대 적자'
  • 한국만? 글로벌 정유사도 코로나19 여파 속 '최대 적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내 정유사뿐 아니라 세계 주요 정유사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에너지기업 쉘(Shell)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71% 감소한 48억달러(5조4000억원가량)로 2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매·트레이딩 분야에서 이익을 냈지만 원유·가스 생산이 줄고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보다 앞선 BP와 엑손모빌 역시 각각 57억달러, 224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BP가 적자를 낸 건 10년 만이었고, 엑손모빌의 손실 규모는 사상 최대치였다. 주요 정유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셰브론(Chevron)도 연간 손실이 55억달러에 달했다. 이들 모두 손실 규모가 ‘역대급’이었다. 엑손모빌 주유소의 모습. (사진=AFP)지난 한 해 정유업계를 시련에 빠뜨린 것은 전 세계로 확산한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유럽, 미국 등이 봉쇄(lockdown) 조치를 내리자 자동차와 비행기 등에 들어가는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상업용 석유 재고는 2분기 32억400만배럴까지 늘 정도였다. 4분기 재고는 30억5100만배럴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 29억6700만배럴보다 더 많은 상황이다. 국제 원유 가격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재고자산 평가손실도 커졌다. 원유를 석유제품으로 정제해 판매하는 정유사에 중요한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도 0을 밑돌았다. 세계 주요 정유사만큼 국내 정유사도 어려움을 겪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에쓰오일(S-OIL(010950)),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3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4조24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상 최대 규모다. 아직 연간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GS칼텍스는 3분기까지 영업손실 8680억원을 냈다. 불황 터널을 지나는 세계 정유업계는 올해 투자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예산을 종전 대비 25% 깎은 엑손모빌은 2023년까지 연간 30억달러 규모의 지출을 추가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BP의 자본지출 규모는 올해 130억달러로 크게 줄였던 지난해 120억달러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들을 포함한 주요 석유개발(E&P) 기업 53곳의 투자 예산은 1050억달러로 전년 대비 3% 줄어들 것이라고 업계는 추정했다.
2021.02.05 I 경계영 기자
‘가평자이’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 11.44대1
  • ‘가평자이’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 11.44대1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의 ‘가평자이’ 아파트가 평균 경쟁률 11.44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가평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가평자이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3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176명이 접수해 평균 1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주택형은 전용면적 84㎡이며 90가구에 2178명이 몰려 24.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펜트하우스인 전용면적 135㎡도 20.83대 1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어 전용면적 △124㎡ 16.00대 1 △199㎡P 8.50대 1 △59㎡C 7.06대 1 등 고른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 마감됐다.가평자이 분양 관계자는 “가평은 수도권에서 희소성 높은 비규제지역인 데다 가평자이는 가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특히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자이 브랜드에 대한 신뢰 등이 가평은 물론 수도권 전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0일이며 정당계약은 2월 22일~2월 25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다. 계약 시 1차 계약금은 500만 원 정액제이고, 2차 계약금은 한달 내 나머지 금액을 내면 된다. 또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1차 중도금 납입 전에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안심전매 프로그램이 적용된다.가평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99㎡ 505가구다. 가평자이는 가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가평터미널이 있고 가평대교, 46번 국도, 75번 국도 등도 있다. 경기 남양주 금남분기점(JCT), 춘천 서면 당림리를 연결하는 총 길이 33.6㎞의 제2경춘국도도 조성될 예정이다. 가평초, 가평중, 가평고 등이 가까이 있으며, 한석봉 체육관, 종합운동장,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의 시설을 갖춘 대규모 체육공원이 바로 인접한 것도 강점이다. 가평자이는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4베이 위주(일부 타입 제외)로 설계됐으며, 거실 등 주요 부분에 난간이 없는 입면분할 이중창이 적용된다. 일부 가구에서는 북한강과 자라섬 조망이 가능하다. 주차공간은 100%(근린생활시설 제외)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공간에는 엘리시안가든, 워터가든, 힐링가든,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등이 조성되며, 500가구 이상이어서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도 계획돼 있다. 또한 GS건설이 자랑하는 고품격 커뮤니티시설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 모델하우스는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일대에 있으며 입주는 2023년 8월 예정이다.
2021.02.03 I 강신우 기자
지난해 대기업 순고용 6000명 감소…코로나 여파 직격타
  • 지난해 대기업 순고용 6000명 감소…코로나 여파 직격타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수가 최근 1년 새 1만3000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얼어붙자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기존 인력도 줄여 비용 절감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7개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국민연금 가입자는 165만2091명으로 2019년 말(166만4961명) 대비 1만2870명 감소했다.지난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는 26만4901명, 국민연금 가입 자격 상실자는 27만80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순고용인원(취득자수-가입자수)도 5902명 감소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국민연금 취득자(31만3768명)보다 상실자수(29만6563명)가 적어 순고용인원이 1만7205명으로 플러스를 나타낸 바 있다.◇비대면 수혜 입은 IT·전자 증가…건설·자동차·기계 등 감소업종별로는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수혜를 입은 IT·전기·전자, 유통업종의 직원수가 3000명대 증가하고 건설·건자재와 생활용품, 자동차·부품, 조선·기계·설비 등에서 각각 1000명 이상 줄었다. 22개 업종 중 절반이 넘는 12개 업종에서 1만9889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다. 건설 및 건자재업종의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건설 업종 국민연금 취득자수는 1만6403명, 상실자수가 2만4195명으로 순고용인원이 7792명 줄었다.이어 △생활용품(3516명 감소) △자동차·부품(1771명 감소) △조선·기계·설비(1551명 감소) △운송(1096명 감소) △통신(1063명 감소) 등 업종의 순고용인원이 1000명 이상 줄었다.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보다 상실자가 더 많았던 탓에 이들 업종의 지난해 12월 말 국민연금 가입자수도 1년 전 대비 모두 감소했다.반면 지난해 10개 업종에선 1만3987명의 국민연금 가입자가 증가했다. IT전기전자(3833명)를 비롯해 △유통(3371명) △공기업(3218명) 등 3개 업종의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가 상실자보다 각각 3000명 이상 많았다. 이어 석유화학업종의 취득자수(1만2377명)가 상실자수(9616명)를 웃돌며 2761명 순증했고 △서비스(256명) △증권(253명) △제약(153명) 업종의 순고용인원도 100명 이상 늘었다. 다만 석유화학과 서비스업종은 국민연금 취득자가 더 많았지만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수는 1년 전보다 각각 4927명, 151명 감소했다.◇택배 물량 급증에 쿠팡, 1만명 증가…쇼핑·영화 급감기업별로는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직원을 대거 채용한 쿠팡의 순고용인원이 1만872명 늘어 유일하게 1만명대 순증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역시 1만828명 늘어 지난해 쿠팡과 쿠팡풀필먼트에서만 2만1700명 규모의 순고용이 이뤄졌다.쿠팡과 함께 △삼성전자(3552명) △한화솔루션(3063명) △홈플러스(2890명) △코웨이(1610명) △LG이노텍(1608명) △롯데케미칼(1127명) 등 7개 기업의 순고용인원이 1000명 이상 늘었다. 한화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 영향이 컸다.반면 DL(옛 대림산업)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DL이앤씨 등을 분할 설립하면서 지난해 순고용인원이 6031명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코로나19에 점포수를 대폭 줄인 롯데쇼핑(3248명 감소)과 일부 극장을 폐쇄하고 상영회차를 줄인 CJ CGV(2459명 감소)의 순고용인원도 급감했다. 이와 함께 △에프알엘코리아(1921명 감소) △아성다이소(1839명 감소) △GS리테일(1479명 감소) △솔브레인홀딩스(1140명 감소) △두산중공업(1044명 감소) △삼성디스플레이(1011명 감소) 등의 지난해 국민연금 취득자보다 상실자가 1000명 이상 많았다. 한편 월별 순고용인원 감소폭은 12월이 가장 컸다. 지난해 1월에는 국민연금 취득자가 상실자보다 8818명 많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2월에는 순증 규모가 1174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후 △3월(7331명 감소) △4월(3019명 감소) 등으로 3~4월에만 1만명 이상이 줄었다. CEO스코어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올 1분기 고용시장의 충격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자료=CEO스코어
2021.02.03 I 배진솔 기자
건설株 일제히 상승…정부 주택 공급책 기대 '날개'
  • 건설株 일제히 상승…정부 주택 공급책 기대 '날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설 전 초강력 주택공급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며 건설 관련주가 상승세를 탔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은 전 거래일보다 9.49%(560원) 상승한 6460원에 장을 마쳤다. GS건설(006360)은 9.44%(3600원) 오른 4만1750원에, 현대건설(000720)은 8.07%(3250원) 오른 4만3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 외에도 DL이앤씨(375500)(5.83%), HDC현대산업개발(294870)(5.67%), 삼성물산(028260)(0.38%) 등도 상승세로 장을 끝냈다. 표=마켓포인트 제공(2021년 2월 1일 거래 현황)건설주 상승 동력은 주택공급이다. 주택 분양은 건설사의 2~3년 후 실적을 판가름 짓는 중요한 지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5개 건설사의 연결기준 올해 분양 계획은 약 16만가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9.2%나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분양 물량이 많았던 대우건설과 GS건설은 1000~2000가구 증가에 그쳤으나 상대적으로 분양이 저조했던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1만2000가구, 4000가구씩 분양물량을 늘린 상태다. 자회사의 분양 계획도 크게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8000가구 공급에서 올해 2만가구 공급을, 대림건설(001880)은 지난해 3600가구 공급에서 올해 7100가구 공급을 계획 중이다.여기에 정부의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도 건설주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정부는 빠르면 이번 주 중 수도권 주택 공급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이란 표현을 쓴 상태여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태다. 특히 특정 지역을 겨냥한 신도시 발표가 아닌 도심 공급을 위한 규제 완화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계기관은 세부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이날 대우건설은 2년 만기의 2400억원 회사채 중 1100억원 차환 발행에 성공하며 재무개선 청신호가 켜지자 건설주 상승세를 이끌었다.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주택 사업에 우호적인 시기가 도래했다”며 “해외 부문도 최악의 발주 환경을 지난 가운데 실적 정상화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2~3년간 편안한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이 구간에서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2.01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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