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782건
- 상반기 IPO대어 BGF리테일, 1년새 부채비율 급증한 까닭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상반기 IPO대어로 꼽히는 BGF리테일이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1위 편의점 브랜드 ‘CU’를 운영중인 BGF리테일은 공모규모가 2000억원대에 달해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2대주주인 훼미리마트와의 결별수순에서 옵션계약이 부각되면서 부채비율이 단기간에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오는 5월중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주식수는 2464만여주이며 이 가운데 일본 훼미리마트가 보유한 616만30주 전량을 구주매출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공모예정가는 4만1000원~4만6000원으로 공모규모가 최대 28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상장한 현대로템 이후 최대규모다특히 BGF리테일이 상장을 통해 2대주주인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결별수순에 돌입하면서 과거 맺었던 옵션 계약이 수면위에 떠올랐다. 이 때문에 최근 1년새 BGF리테일의 부채비율은 135.75%에서 411.88%로 급증했다. 옵션계약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2012년 5월29일 일본훼미리마트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7월31일까지 상장을 완료하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주거나,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일본훼미리마트에 최장 2017년 7월 31일까지 월 1000만엔의 위약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고, 또한 일본 훼미리마트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떠안거나, 회사가 지정한 제3자에게 8월31일까지 매각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계약으로 인해 금융부채가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이 1년새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IFRS로 회계기준을 전환하면서, 위약금 납부의무와 관련해 재무제표상 금융부채를 34억1300만원으로 추정했다. 일본 훼미리마트의 주식매수 의무 관련 금융부채와 기타자본을 각각 2668억5200만원, 마이너스 2503억500만원으로 계상했고, 이자비용은 107억900만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166%에서 2011년 149%, 2012년 135%로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411%로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상장 주관을 맡은 대신증권 관계자는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옵션계약은 상장 이후 소멸되기 때문에 부채비율도 정상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또한 구주매출만으로 상장이 이뤄지기 때문에 오버행 이슈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공모가가 낮게 형성된 것도 흥행요인으로 꼽았다.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은 GS리테일, 이마트, 롯데쇼핑 등을 유사기업군으로 정하고 공모가밴드 4만1000원~4만6000원으로 책정해 16.42%~25.50% 할인율을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BGF리테일이 꾸준한 실적이 기대되는 기업이지만, 편의점 사업은 규제이슈 등으로 단기가 아닌 장기 성장성을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류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통업황이 좋지 않고 규제이슈가 있어 단기간 고성장을 기대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추세로 편의점 사업의 장기 성장성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고성장 사업은 아니지만, 금융기기, 도시락 판매 등 멀티화 과정이 진행돼 장기 성장성은 높다”고 말했다.
- 코스닥, 이틀 연속 연중 최고..장중 560 넘기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코스닥이 외국인 매수세에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3일 오전9시1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4포인트(0.29%)오른 559.29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557.65로 마감하며 올들어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한 코스닥은 이날 560.20으로 출발하며 재차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매수가 코스닥 시장을 강세로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11억원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은 6억원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공세 중이다. 기관은 9억원 매도하고 있다. 다만 투신은 4억원 사들이고 있다. 디지털콘텐츠가 2% 강세를 보이고 있고 it소프트웨어, 건설, 컴퓨터서비스, 화학,제약 등도 오름세다. 반면 종이목재, 기타제조 금융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메디톡스(086900)가 2% 오르고있고 셀트리온(068270),GS홈쇼핑(028150),포스코 ICT(022100), SK브로드밴드(033630),씨젠(096530)이 강세다. ▶ 관련기사 ◀☞[특징주]메디톡스, 강세..1분기 사상최대 실적 기대☞메디톡스, 현 주가에 앨러간 대상 계약 미반영..'매수'-우리☞미래에셋운용, 메디톡스 지분 6.59%로 늘려
- 대형건설사,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 '출동'
-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조감도[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이달 서울 전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분양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서울 강남권에서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강동권은 삼성·현대건설 컨소시엄, 강북권에선 금호와 SK건설, 강서권에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출정식을 갖고 한판 대결에 나선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쏟아지는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은 총 6704가구다. 이 가운데 2150가구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강동권,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3.3㎡당 1900만원대 강동권에서는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분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오는 4일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강남 래미안 갤러리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의 성공 여부가 고덕주공2단지 등 강동구 재건축 추진까지 여파가 미친다는 점에서도 관심대상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으로 전용면적 59~192㎡ 3658가구다. 이중 84~192㎡ 11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분양가를 두고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한때 3.3㎡당 2500만원까지 거론됐다. 2000만원대를 주장하는 조합과 1700만~1800만원대를 주장하는 시공사간 줄다리기 끝에 결국 1900만원 중반대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2009년 입주한 고덕아이파크 현 시세(KB부동산 전용 85㎡ 기준 3.3㎡당 1944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만약 3.3㎡당 2200만~2300만원에 나왔다면 시장이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인근 시세 수준이어서 가격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강남, 역삼자이 VS 아크로힐스논현 맞대결강남에서는 GS건설 ‘역삼자이’와 대림산업 ‘아크로힐스 논현’이 맞대결을 벌인다. 역삼자이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아파트 6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이달 초 분양예정이다. 지하3층~지상31층, 3개동 총 408가구로 조성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59~114㎡로 구성되었으며 일반분양 물량은 114㎡로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6~113㎡, 지하 3층 지상 16층~30층 4개동 총 36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84㎡ 29가구와 113㎡ 28가구 등 총 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강북·강서권, 금호·SK·현대·롯데 총출동강북권에서는 금호건설과 SK건설이 각가 재개발, 재건축 물량을 들고 나가 승자를 가린다. 금호건설은 서울 성북구 돈암 5구역을 재개발한 ‘길음역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4층~지상 23층 6개동 총 49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59㎡ 57가구와 119㎡ 19가구 등 총 76가구다.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로 올해 11월 입주예정이다. SK건설은 서울 노원구 월계3구역을 재건축한 ‘꿈의 숲 SK뷰’를 분양한다. 6개동 지하 2층~지상 20층에 전용면적은 59㎡과 84㎡ 총 504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은 288가구, 임대 11가구다. 서울 강서지역에서는 현대건설과 영등포구 롯데건설이 신규물량을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양천구 신정 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2층 15개동 에 전용면적 59~155㎡로 총 1081가구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4구역을 재개발한 ‘당산4구역 롯데캐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물량 195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0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 30대그룹, 불황에 현금쌓기…18% 늘어난 158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기 불안이 계속되면서 대기업들이 지난해 현금성 자산을 대폭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30대 그룹의 현금성자산은 158조 원으로 전년보다 18%(20조 원)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예산 320조 원(2012년)의 절반에 달한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일본 엔저 정책, 중국의 성장 둔화 등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현금 비축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30대 그룹 전체 현금성자산 중 삼성·현대차·SK 등 ‘빅3’가 70%를 차지했고, 10대 그룹이 88% 비중을 보여 쏠림도 여전했다.3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상장사 171개사(금융사 제외)의 현금성 자산을 조사한 결과 총 157조7천억 원으로 전년 133조3천600억 원 대비 18.3% 증가했다. 현금성자산은 현금에 단기금융상품을 합산했다.현금이 가장 많은 곳은 60조 원의 삼성이었다. 삼성은 전년도 42조8천600억 원보다 무려 40%나 크게 늘었다. 2위는 현대차그룹으로, 34조6천억 원에서 39조5천억 원으로 14.2%가 증가했다. 3위인 SK그룹은 10조9천600억 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4, 5위는 LG그룹 9조1천400억 원, 포스코그룹 7조6천200억 원이었다. 포스코는 그룹 덩치 순위가 6위로 롯데에 뒤지지만, 현금보유량에서는 한 계단 높은 5위를 차지했다.이어 롯데그룹(3조9천400억 원), GS그룹(3조1천800억 원), KT(2조3천200억 원), 한진그룹(2조1천300억 원), 현대중공업(1조9천200억 원) 등이 ‘톱10’에 올랐다.상위 10대 그룹의 총 현금성자산은 139조4천억 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88.4%를 차지했다. 2012년 85.5%(114조 원)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그러나 나머지 그룹은 현금성자산이 18조2천600억 원으로 19조2천800억 원에서 5.3% 되레 줄었다. 현금보유량이 가장 적은 곳은 동부그룹으로 2천500억 원에 그쳤고, 신세계그룹도 3천750억 원으로 그룹이 해체된 STX(3천840억 원)보다 낮았다.이어 대우조선해양(4천300억 원)→대우건설(5천300억 원)→LS(5천600억 원)→효성(5천700억 원)→영풍(8천700억 원)→OCI(8천800억 원)→에쓰오일(9천400억 원) 순이었다.현금성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금호아시아나로 8천700억 원에서 1조5천억 원으로 72% 증가했다. 한화(42.8%), 삼성(40%), 대우건설(25.5%), 대우조선해양(25.1%), 롯데(22.7%)가 20%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반면 신세계(-39.5%), STX(-35.1%), 두산(-28.6%), 동부(-23%) 등은 하락폭이 컸다.기업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005930)가 53조 원으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했다. 전년 36조2천억 원 대비 46.5% 올랐다. 2위는 현대차(005380) 21조7천억 원, 3위는 포스코(005490) 7조1천억 원, 4위 현대모비스 6조6천600억 원,5위 기아차 6조3천500억 원이었다.또 SK이노베이션(096770)(2조9천600억 원), SK하이닉스(2조7천900억 원), LG전자(2조7천억 원), LG디스플레이(2조3천200억 원), 현대건설(2조1천500억 원) 순으로 현금보유량이 많았다.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1억7천만 원), CJ씨푸드(011150)(2억7천만 원), 효성ITX(094280)(3억3천만 원)는 현금보유량이 1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관련기사 ◀☞산업계 "프로야구 개막 기다렸다"☞삼성전자서비스노조, 29일까지 대규모 총파업☞삼성전자, 스마트 LED 전구시장 진출 본격화
- [마감]코스피, 1940선 턱걸이..네이버 급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지수는 겨우 1940선을 지켰다. 네이버가 외국인 매도 속에 5%대 급락세를 탔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0포인트(0.22%) 내린 1941.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940.90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를 탔다. 전날(현지시간) 중국 지표 부진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에 따른 것이다. 장 초반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줄일 때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오며 지수는 벽에 막혔다. 외국인은 870억원을 팔아치우며 전날 순매수에서 하루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개인 역시 11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의 힘을 뺐다. 반면 기관은 817억원 사들였다. 특히 투신이 861억원 사들이며 기관의 매수를 주도했다. 투신은 철강금속, 운송장비, 화학 등 경기민감주를 주로 사들였다. 중국의 경기부진으로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서비스업이 1%대 하락세를 탔다. 비금속광물과 제조업, 의료정밀, 의약품 등도 내렸다. 반면 증권과 건설업은 2% 올랐다. 전날 투신의 매수세가 유입됐던 철강금속, 기계, 화학 등 경기민감주는 이날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2만6000원(2.04%)내린 12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NAVER(035420)도 4만2000원(5.04%) 내린 7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8거래일 만에 80만원선에서 이탈했다. 이날 NAVER(035420)의 약세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피이스북, 트위터 등 SNS 관련주가 각각 4.67%, 4.22%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이 내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은 올랐다. 하락장 속에서도 강세를 보인 종목도 나타났다. 자화전자(033240)는 코스피 200종목에 새로 편입되며 650원(3.80%)강세를 타며 1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STX엔진(077970)을 코스피200종목에서 제외하고 자화전자(033240)를 편입했다. 글로벌 이상기후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권의 대립까지 더해지며 곡물가가 상승하자 남해화학(025860)(2.22%), 농우바이오(054050)(0.20%) 등 비료주들이 강세였다. 전날 옥수수 5월물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2.29% 오른 부셀당 4.90달러에 거래됐다. 밀 5월물도 전일 대비 3.02% 상승한 부셀당 7.144달러로, 5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은 1.1% 오른 14.254달러로 장을 마쳤다.그러나 약세를 보인 종목이 더욱 많았다. 지난 21일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매매가 정지된 바 있던 STX중공업(071970)은 거래 재개와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STX중공업은 정정 공시를 통해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존속불확실성 사유’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24일 공시한 바 있다. 또 코스모신소재(005070)는 GS에너지가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590원(7.55%)하락한 7220원으로 장을 마쳤다. CS홀딩스(000590)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80개 종목이 올랐다. STX중공업(071970)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429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2억2262만주, 거래대금은 3조7286억원으로 집계됐다. ▶ 관련기사 ◀☞삼성전자, 갤S5 조기 출시 승부수...왜?☞코스피, 외국인 매도 축소..NAVER, 80만원 아래로☞코스피, 사흘 만에 하락..외국인·기관 '팔자'
- 대구지하철 '입찰 짬짜미'..대형 건설사 '무더기 적발'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를 ‘짬짜미’한 행위로 무더기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구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발주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 턴키대안공사 입찰과정에서 공구분할에 합의하거나 들러리 합의에 참여한 12개 건설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401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건설사들은 현대건설(000720)과 삼성물산(000830), 포스코건설, 현대산업(012630)개발, 대림산업(000210), SK건설, 대우건설(047040), GS건설, 대보건설, 코오롱글로벌(003070), 한라(014790), 신동아건설 등이다. 이중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8개 건설사의 영업팀장들은 입찰일 이전에 사전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각사 영업팀장들은 전체 8개 공구 중 1~7공구에 대해 각 공구별로 1개사씩 참여하기로 결정하는 등 공구 분할에 합의했다. 각 공구별로 들러리로 참여한 대보건설과 코오롱글로벌, 한라, 신동아건설 등 4개사의 경우 낙찰자보다 낮은 점수를 받기 위해 원안 설계를 제출하거나 품질이 낮은 설계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합의를 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낙찰예정 회사들은 들러리사에게 컨소시엄 구성을 주선해주거나 들러리의 투찰률을 미리 알려줬다. 일부 회사는 입찰일에 들러리사를 방문해 전자투찰 과정을 확인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입찰 담합 행위를 저지른 12개 건설사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401억원도 부과했다. 과징금 액수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각 55억5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대림산업 54억6300만원 △포스코건설 52억5000만원 △SK건설 39억6700만원 △현대산업개발 35억8900만원 △대우건설 29억2700만원 △GS건설 26억7700만원 △대보건설 22억3100만원 △코오롱글로벌 13억6500만원 △한라 8억700만원 △신동아건설 8억300만원 등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신동권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이번 조치는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담합관행을 시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 재정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공공입찰담합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공정위▶ 관련기사 ◀☞700억弗 해외플랜트 수주 시동..1·2월만 155억弗 기록☞[특징주]현대건설, 해외 공사 지연 등 우려 지속..'52주 신저가'☞현대건설,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삼성
- 기부금 금액 비중, 삼성전자·네이버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들이 지난해 실적부진 속에서도 기부금을 22%나 늘렸다.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기업은 삼성전자(005930)고,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035420)였다.2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금융과 공기업을 제외한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78개사의 기부금 현황(연결기준)을 조사한 결과 총 1조4천821억 원으로 2012년(1조2천168억 원) 대비 22%나 급증했다.이기간 이들 기업은 매출 2.9%, 영업이익은 5.3% 증가하는데 그칠 만큼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도 2012년 0.112%에서 작년 0.138%로 0.026%포인트 높아졌다.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도 나눔 경영의 사회적 역할에는 보다 충실했단 평가다.출처: CEO스코어◇기부금 금액 순위, 삼성전자-KT-네이버-SKT-현대차 순기부금이 가장 많은 회사는 재계 1위인 삼성전자로 무려 4천953억 원에 달했다. 전년 2천353억 원 대비 무려 2배 이상(110.5%) 늘린 수준이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도 전년 0.117%에서 작년에는 0.217%로 무려 0.1%포인트나 상승했다.2위는 KT(030200)로 1천315억 원의 기부금을 지출했다. KT 역시 2012년 990억 원에서 무려 32.9%나 늘렸다. KT는 작년 매출이 2012년 대비 제자리걸음 수준이어서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은 0.416%에서 0.552%로 0.136% 포인트나 훌쩍 뛰었다.1천162억 원을 기부한 네이버는 3위를 기록했지만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은 5.024%로 조사 기업 중 압도적 1위였다. 78개 기업 중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1%를 넘는 곳도 네이버가 유일했다. 네이버는 2012년에도 재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매출의 1.1% 수준인 253억 원을 기부했었다. 올해는 매출이 전년 대비 되레 3.2% 감소했음에도 기부금을 4.6배나 늘려 5%대의 기록적인 비중을 보였다.4위는 SK텔레콤(017670)으로 821억 원을 지출했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도 0.494%로 높았다. 5위는 현대자동차로 751억 원을 쾌척했다. 기부금 증가율은 7%로 매출 증가율(3%)보다 높았다. 기아자동차도 271억 원을 기부해 10위에 올랐다.기부금 순위 톱 10 안에 2개 기업을 포함시킨 곳은 현대차와 SK 2개 그룹이었다.SK 그룹에선 4위 SK텔레콤에 이어 SK이노베이션이 426억 원의 기부금으로 9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18.8%나 늘렸다. 포스코와 CJ제일제당은 각각 609억 원, 550억 원을 기부해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포스코는 17.6% 줄였지만 CJ제일제당은 58.3% 크게 늘렸다.8위는 446억 원을 기부한 현대중공업이 차지했지만 기부액은 전년(1천329억 원)대비 무려 66%나 줄었다.11~20위는 LG화학(214억 원)→CJ대한통운(206억 원)→롯데쇼핑(189억 원)→현대모비스(188억 원)→대한항공(166억 원)→LG디스플레이(165억 원)→두산인프라코어(140억 원)→에쓰오일(108억 원)→CJ오쇼핑(108억 원)→KT&G(108억 원) 등이 차지했다.◇동서, 98만원에 그쳐….꼴찌78개 기업 중 동서(026960)는 100만 원이 채 안 되는 98만 원에 그쳤다. 동서는 전년 50만 원에서 2배로 늘렸으나 순위는 꼴찌를 면치 못했다. 한샘(009240)도 3천900만 원으로 77위에 올랐다. 작년 매출이 29%나 늘었음에도 기부금은 2012년 6천600만 원에서 41%나 줄였다. LS산전(010120)(1억2천만 원), GS리테일(007070)(2억8천만 원), 현대로템(064350)(2억9천만 원), KCC(002380)(3억1천만 원), 제일기획(030000)(3억3천만 원), 서울반도체(046890)(4억1천만 원), 금호타이어(073240)(4억2천만 원), 영풍(000670)(4억6천만 원), 농심(004370)(4억9천만 원) 등도 5억 원 미만으로 기부금 액수가 크게 적었다.2012년 대비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SK네트웍스(001740)였다. 2012년 1억9천만 원에서 작년 24억 원으로 무려 10배 이상(1176.2%) 지출했다.이어 영풍(918%)→서울반도체(402%)→네이버(360%)→만도(24억 원. 262%)→현대로템(223%)→제일기획(210%)→삼성테크윈(47억 원. 182%)→현대백화점(35억 원. 123%)→CJ E&M(36억 원 115%)→CJ대한통운(206억 원. 111%)→현대건설(52억 원. 111%)→삼성전자(110%)→농심(100%) 등 14개사가 기부금을 2배 이상 늘렸다.▶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투신 매수세에 1930선 회복..美 경제지표 호조☞코스피, 오름폭 확대..개인·투신 '사자'☞[한민엽의 5% 공략주] 서원인텍(093920)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