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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주 "네 번째 우승" vs 허인회 "거수경례 재연"..
- 19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GC 오션코스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공식포토콜에서 최경주, 박상현, 김비오, 김승혁이(왼쪽부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골퍼들이 드디어 다 모였다.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의 대결의 장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이다.해외파 선두 주자는 역시 최경주(45·SK텔레콤)다. 올해 최경주가 선택한 국내 첫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은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다. 최경주는 2003년과 2005년, 2008년에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7년 만에 노리는 네 번째 우승컵이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PGA 투어에서는 2011년 이후 우승 소식이 없지만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28위에 오르는 등 파괴력은 여전하다.디펜딩 챔피언 김승혁(29)의 타이틀 방어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부터는 일본투어에 집중하고 있지만 생애 첫 우승컵을 안겨준 뜻깊은 대회라 출전을 결정했다. 대회 2연패는 박남신(56)이 1999년과 2000년에 기록했고, 위창수(43)가 2001년과 2002년에 기록한 바 있다. 김승혁이 올해 우승을 차지한다면 박남신, 위창수에 이어 13년 만에 역대 3번째로 2연패를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된다.김경태(29·신한금융그룹), 김형성(35·현대자동차) 등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이에 맞서는 국내파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컵을 차지한 문경준(33·휴셈)과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상을 거머쥔 김대현(27·캘러웨이), 2013년 장타상 김태훈(30·JDX멀티스포츠)이 출전한다. KPGA 통산 3승의 김비오(25·SK텔레콤)는 대선배 최경주와 같은 스폰서사 주최 대회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들의 돌풍 이어갈지 여부도 관심 거리다. 올 시즌 개막전인 ‘제11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투어 사상 최초로 군인 신분으로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허인회(28)가 두 번째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고, 2015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에서 우승한 맹동섭(28)과 뒤이어 열린 4회 대회에서 우승한 양지호(26) 등도 참여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SK텔레콤은 1997년 ‘제1회 SK텔레콤 클래식’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9년 동안 K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이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올해부터 4년간 KPGA 투어 출전권을 준다.
- GS샵 "여름엔 겨울 옷 싸게 사세요"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GS샵이 오는 31일까지 겨울 옷을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역시즌 반값세일 특별전을 연다.우선 19일부터 29일까지 ‘롯데백화점 여성복 인기 스타일전’을 열어 약 3만개의 겨울 옷 상품들을 백화점 판매가의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에서 지난 겨울 인기를 끌었던 패딩, 코트,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며, 리스트, Cc콜렉트, 비키, 스위트숲, 베스띠벨리, 르샵 등이 참여한다. 또 지난 겨울 히트 상품 레포츠 의류들을 최대 75% 할인 판매하는 ‘레포츠의류 특별전’을 연다. 20일부터 노스페이스를 시작으로 컬럼비아, 네파, 블랙야크, 밀레, 디스커버리, K2 등 매일 1개씩 유명 브랜드의 상품들을 최대 7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다운점퍼를 중심으로 한 키즈라인의 제품들도 준비해 다양한 연령층이 구매할 수 있게 했다.
- 코스피, '갈팡질팡' 보합세…2100선 초반서 등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지수는 2100선 초반에서 맴돌고 있다.18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1포인트(0.03%) 내린 2105.7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2099.48까지 밀리면서 2100선을 내주기도 했다.수급 측면에서도 뚜렷한 매수 주체가 보이지 않고 있다. 개장과 함께 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을 줬던 외국인은 매수로 전환했지만, 기관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지수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는 개인은 262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도 10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관은 334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1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상승과 하락 업종 수는 비슷하다. 종이목재가 2.29% 하락 중이며, 운수창고(1.43%), 전기가스업(1.21%), 전기전자(0.8%), 운수장비(0.66%), 비금속광물(0.6%), 은행(0.41%) 등도 약세다.상승업종은 의료정밀(1.65%), 화학(1.41%), 의약품(1.31%), 보험(0.81%), 증권(0.79%), 서비스업(0.5%) 등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삼성전자우(005935)선주까지 시가총액 1위부터 5위까지 종목은 모두 동반 하락 중이다. 또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삼성SDS(01826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등도 내리고 있다.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네이버(035420), LG화학(051910), 아모레G(002790), 삼성화재(000810), LG생활건강(051900), KT&G(033780) 등은 오르고 있다.특히 화장품주 동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은 1분기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이에 아모레퍼시픽은 7.04% 급등한 42만3000원을 기록하면서 40만원을 뛰어넘었고, 아모레G 역시 7.08% 상승한 19만6500원을 기록하면서 20만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LG생활건강도 3.02% 오르고 있다.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1포인트(0.51%) 내린 701.79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기사 ◀☞코스피, 상승 출발 뒤 약보합…외국인·기관 매도☞GS건설, 평택에 '미니신도시'급 단지 선보여☞삼성전자, 갤S6 블루토파즈·엣지 그린에메랄드 출시
- [21st SRE]겨울 지난 건설…드디어 봄볕 들까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한 증권사 건설담당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건설업황을 ‘겨울이 지났다’고 표현했다. 그렇다고 봄볕이 따사롭게 내리쬐기 시작했다거나 녹음이 무성한 여름이 왔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작년 이맘때 대규모 어닝 쇼크로 시장의 ‘문제아’로 떠올랐던 건설업계로선 이 정도가 어디냐 싶다.회사채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건설업은 SRE가 2009년부터 시작한 업황 악화 설문에서 한번도 다섯 손가락에 들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이번엔 순위권을 모처럼만에 벗어났다.21회 SRE에서 ‘최근 6개월 내 업황이 나빠진 산업’을 묻는 질문에 건설업은 응답자의 4.6%(8명)만이 선택, 7위를 기록했다. 6.4%(11명)가 선택한 은행업종보다도 적었다. ‘최근 1년 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을 묻는 설문에는 39.9%(69명)가 선택, 당당히 1위에 올랐다.SRE 자문위원은 이런 설문 결과에 대해 “과거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중동 해외 사업장 관련 우려감이 있었지만, 시장이 어떤 곳에 리스크가 있는지 감을 잡은 것 같다”며 “올해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면서 미착공 현장을 털어낼 것이란 전망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동 저마진 줄고 부동산 활성화 정책 효과 ‘긍정적’건설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먼저 대형 건설사들의 중동 저마진 프로젝트 수주 잔고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과거 2009년부터 2011년 당시 중동 수주 시장은 유럽발 금융위기에 따른 내수 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유럽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들과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전쟁터였다. 저마진 입찰이라도 참여해 수주 기록을 쌓아야 했던 것이다.하지만 발주처의 까다로운 설계 변경 요구와 기자재 조달 지연, 공사 지역의 부족한 기반시설, 미숙련 노동자 문제 등 다양한 리스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다이제이션(Saudization·자국민 의무고용정책)으로 미숙련 사우디아라비아인까지 노동자로 고용할수밖에 없게 되면서 원가율 상승과 발주지연에 따른 마진 훼손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던 것이다. 여전히 사우다이제이션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은 해외 사업에서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중동 저마진 프로젝트 수주 잔고는 지난 2012년 말 전체 계약 잔고의 29%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14%로 감소했다. 올해 말까지 이 비중은 5~7%로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동 관련 프로젝트들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에 걸쳐 대손충당금이 이미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손실 대응 여력도 어느 정도 확보됐다고 보고 있다.중동 학습효과는 해외 수주 전략의 변화도 가져오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은 무차별적인 저마진 경쟁 수주를 벗어나 마진이 높은 공사를 선별 수주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단독 입찰보다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참여,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6조원 규모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활성화 정책과 저금리 기조로 국내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의 회복기에 들어갔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건설사들의 골칫거리였던 미분양 아파트 세대수는 전국, 수도권 할 것 없이 최저점으로 떨어지면서 새로운 분양 수요가 주택 공급량을 빠르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주택시장 회복은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100만 5000호로 2013년과 2012년에 비해 각각 18.0%, 36.7% 상승했다. 주택 매매수급동향 지표도 수급 균형을 나타내는 100에 거의 근접했고 연도별 분양 물량과 연말 미분양 재고로 계산한 아파트 판매율은 2012년 대비 13%포인트 오른 90%를 기록, 2003년 수준을 회복했다.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파트 평당 매매가 대비 전세 가격이 68%에 달하는 것도 재개발,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와 함께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 수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세련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은 2013년 1분기부터 하락폭을 줄이다가 지난해 1분기부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거래량과 가격 모두 2분기 연속 상승 기조가 유지되면서 부동산 사이클은 ‘불완전한 호황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류종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도 “정부 정책은 지난해 부동산 소비 심리를 개선시켰고 올해에도 청약제도 간소화와 중계수수료 인하, 재건축 규제 완화, 공공택지 신규 지정 중단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저금리에 기반한 금융비용 부담 완화, 주택 소유자의 월세전환 선호에 따른 전세물량 감소로 당분간 주택경기 회복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늘어나는 미청구공사…잠재 리스크 여전올해 국내 부동산 경기는 낙관적이지만, 건설사의 잠재적 리스크는 여전하다. 건설사의 잠재 리스크를 살펴보는 대표적인 재무항목인 미청구공사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미청구공사는 건설사에는 수익으로 기록이 되지만, 발주처가 이를 반드시 줘야 할 의무는 없어 언제 손실로 돌변할지 모르는 금액이다. 건설사는 스스로 판단한 공사 진행률에 따라 발주처로부터 받아야 할 수익금을 미청구공사 항목에 기록한다. 만약 건설사가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면 이 미청구공사는 손실로 전환된다. 미청구공사가 급격히 늘어나는 기업은 어닝쇼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현대건설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미청구공사액은 5조 1010억원에 달했다. 전년대비 24.2% 늘었다. GS건설과 두산건설도 각각 22.0%, 20.6% 늘어난 2조 3815억원, 790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등 다른 주요 건설사들도 모두 6~8% 수준에서 늘어나는 모습이다. 중동 프로젝트에서의 공사 지연 문제 등이 이 같은 미청구공사를 늘린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중동에서의 저마진 프로젝트 수주 잔고가 줄어들고 있지만, 해외 수주 시장에서의 복병은 유가다. 유가 하락으로 중동 산유국들이 재정적자를 입게 되고 이 때문에 정유, 화학 플랜트 공사 발주를 줄이게 되면 국내 건설사들의 타격도 불가피하다.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최근 5년 동안 정유, 화학 플랜트 분야가 산업설비 공종의 성장세를 주도해 왔는데, 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기까지는 해외 수주 호조를 장담하기 어렵게 된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건설사들에 대해 당분간 국내 주택부문 호조를 기반으로 중동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국내 주택 경기는 단기적으로는 호황을 보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침체할 수밖에 없는 요인들이 더 많다.주택 수요의 중요한 기반이 되는 3인 이상 가구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 데다 세대 수가 늘고 있는 2인 이하 가구의 경우 소득 수준이 낮아지고 있는 등 달라지고 있는 가구 구성은 부동산 시장을 낙관할 수 없는 요인이 되고 있다. 추계 상으로는 2020년까지 2인 이하 가구는 연간 30만 가구씩 늘어나는 반면, 3인 이상 가구는 7만~8만 가구씩 줄어든다.노령화로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있는 것도 수요 측면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은 도시 주거용 택지가격이 1980년대 중반까지 오르다가 90년대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우리나라도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내 총부양비는 2013년을 기점으로 상승 국면에 들어갔는데, 인구 추계 상으로 2040년까지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149.1% 늘어나는 반면, 15세~65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는 21.9% 줄어 총부양비가 7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전자, 조선, 철강 등 주력 산업이 중국 등 신흥국과의 경쟁 심화로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경기 전반의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점도 주택 경기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10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도 주택 구매력을 약화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내수 경기가 위축될 수 있고 경기 부양을 위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 가계부채 부담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주택 구매 수요엔 부담이 될 수 있다.특히 중동 등 해외 건설 현장에서의 잠재적인 부실이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3년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 사업에서의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긴 했지만, 여전히 2013년 이전에 저가에 수주한 물량이 6조원 가량 남아 있다.맹주호 한신평 연구원은 “준공 시점에 인력과 비용이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점, 손실의 주요 원인이 됐던 사우디아라비어의 자국민 우선고용정책 등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건설사의 어닝 쇼크는 반복해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1회 SRE는 2015년 5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문의: stock@edaily.co.kr]▶ 관련기사 ◀☞ [21st SRE]2014 조선업 핫키워드-해양플랜트와 헤비테일☞ [21st SRE][인터뷰]"조선업, 공포 아닌 현실 바라봐야"☞ [21st SRE]추락하던 정유·화학, 바닥 찍었나☞ [21st SRE]조선, 볕들 날 아직 멀었다☞ [21st SRE]캐피탈, 설 자리 좁아진다☞ [21st SRE]기세 꺾인 민자발전 '창피한 신고식'
- [21st SRE]이번에도 몰표는 없었다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수년째 춘추전국시대다. 21회 SRE 기업별 신용등급 적정성 설문(워스트레이팅·Worst Rating)에서는 말 그대로 ‘몰표’를 받은 곳이 없었다. 회사채시장 관계자라면 누구나 이론의 여지 없이 ‘이 회사의 신용등급에는 거품이 끼어있다’고 절대적으로 공감하는 곳은 없었다는 얘기다. 등급적정성 설문에서 독보적 몰표를 의미하는 40~50% 이상 득표율이 나오지 않은 것은 꽤 오래됐다. 16회 SRE(2012년 10월)에서 STX계열이 75% 득표율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이후 40% 이상 득표율을 받은 곳이 없고, 지난 20회(2014년10월)에 이어 두번 연속으로 30%대도 없다. 최근 기업들이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신용평가회사들도 신뢰도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업 신용등급을 조정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삼성테크윈 최다득표…한화계열사도 상위권21회 SRE에서는 그동안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새 얼굴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응답자 174명 중 44명(득표율 25.4%, 5개 이내 복수응답 가능)으로부터 표를 받은 삼성테크윈·토탈이 대표적이다. 이번 설문에 새롭게 워스트레이팅 후보군(총 40개)에 포함된 삼성테크윈·토탈은 크레딧애널리스트(CA)와 채권매니저들로부터 모두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지난해 한화그룹으로의 피인수가 확정된 후 이른바 ‘삼성채권’이 ‘한화채권’으로 바뀌는 크레딧시장의 심리적 충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등급 액션이 필요하다는 의미보다는 M&A후유증이라는 일시적 요인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른바 ‘앵그리 보팅’이라는 것이다. 다음 회차 설문에서 M&A가 완료되고 그에 따른 등급조정도 마무리된다면 자연스레 논란의 강도 역시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번 설문에서는 한화에너지·한화케미칼도 22표를 받았다. 두 회사는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각각 29.2%(5519억원), 26.9%(5081억원)씩 인수한다. 신용평가회사들은 인수대금을 3년간 3회 분납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재무적 부담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M&A완료 이후 지속적인 계열 지원 가능성과 추가인수, 석유화학으로 편중된 한화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등을 신용등급 모니터링 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M&A 이전 한화그룹에서 석유화학 부분의 이익기여도(EBITDA 기준)는 19% 수준이었지만, 인수후에는 43%로 대폭 증가한다. 한신평은 “한화그룹 입장에서는 최근 몇 년간 태양광사업 적자, 석유화학과 건설부문 수익성 저하로 그룹 전체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고, 이를 전환시킬 승부수가 필요했기에 직시성 있는 전략”이라며 “그러나 그룹의 사업위험이 석유화학에 편중됨으로써 실적 및 채무상환능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부담도 안게 됐다”고 분석했다.삼성테크윈·토탈에 이어 두번째로 지적을 많이 받은 곳은 롯데물산이다. 삼성테크윈·토탈보다 단 1표 적은 43표(24.9%)였다. 이 때문에 실질적 1위는 롯데물산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롯데물산 역시 이번 설문에 새롭게 후보권에 포함됐다. 다만 롯데물산은 20회 SRE에서 AA등급 기업의 신용도만 별도로 조사한 설문에서 27.3%의 득표율을 기록, 이번 결과가 어 느정도 예견됐던 곳이다. 롯데그룹의 숙원인 제2롯데월드 사업이 롯데물산 재무구조에는 우려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설문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 자문위원은 “아직 벌어들이는 돈은 마땅치 않은데 사업비를 충당할 차입금만 늘어나니 AA급 신용등급이 적정한지 의문이 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회 SRE에서 각각 3위, 6위에 올랐던 포스코·포스코건설, 동국제강은 이번에는 각각 43표, 37표를 받으며 공동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공교롭게 검찰수사 리스크가 있는 기업들이다.◇대한항공·두산 등급논란 여전새얼굴 못지않게 단골손님들도 상위권을 지켰다. 대한항공·한진해운은 19회(2014년 4월) 1위, 20회 2위에 이어 이번에는 5위(36표)를 기록하며 꾸준히 순위가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등급 적정성 논란이 온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특히 응답자 표본 중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만 분류하면 삼성테크윈에 이어 2위에 해당됐다. 한 자문위원은 “기름값의 힘으로 순위가 내려가긴 했지만, 지금의 업황이라면 유가하락 만으로는 온전한 정상화가 어렵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회 설문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가 이번에는 6위(34표)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시장의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수 있지만, 두산보다 앞선 순위의 삼성테크윈·롯데물산은 새 얼굴이고, 포스코·동국제강은 설문기간 비자금 수사라는 대외악재가 겹쳤다는 점이 변수다. 이 때문에 두산의 순위변화 추이는 다음회 설문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한 자문위원은 “어려운 기업 상황에 비해 좋은 뉴스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기업공개나 구조조정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더 노력하지 않으면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산은캐피탈도 19회때 두 번째로 많은 지적을 받은 이후 20회와 21회에도 연속으로 상위권에 랭크돼 시장의 시각이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씨티그룹캐피탈도 20회에 이어 두자리 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조선·정유 업종은 대표기업들이 모두 설문 대상에 포함됐다. 조선업종에서는 현대중공업(22표), 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14표), 대우조선해양(10표) 순으로 지적을 받았다. 정유업종에서는 S-Oil(20표), SK이노베이션·에너지(7표), GS·GS칼텍스(7표), 현대오일뱅크(4표) 순이었다. 한 자문위원은 “이번 설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기업 대부분은 역대 설문과 달리 디폴트 우려가 있다기 보다는 이벤트와 연계된 투표성향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2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1회 SRE는 2015년 5월11일자로 발간됐습니다. 문의: stock@edaily.co.kr]▶ 관련기사 ◀☞ [21st SRE]대한항공, 유가하락에도 가시지 않는 우려☞ [21st SRE]롯데물산, 버는 돈 없이 빌리는 돈만 늘어☞ [21st SRE]삼성이라는 이름값의 충격☞ [21st SRE]포스코, 흠집 난 ‘AAA’☞ [21st SRE]채권시장 뒤흔든 M&A
- 이건희 회장 와병 1년, 삼성 승계 절반가량 완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해 5월10일 이건희 삼성 회장이 쓰러진 후 1년여 만에 이재용 부회장과 진·서현 삼남매의 승계 작업이 거의 절반 완성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삼남매의 주식자산 가치도 3조7천억 원에서 12조4천억 원으로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삼성그룹 이 회장 일가의 주식자산 승계율은 지난해 초 22%에서 지난 7일 기준 48%로 배 이상 높아졌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주식자산이 2조6천억 원에서 7조8천억 원으로 5조 원 이상 늘어나며 삼남매 승계자산의 6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3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자산 승계율도 40%로 지난해 초 대비 6%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삼성을 제외하면, 나머지 그룹 2~4세의 주식가치는 4% 하락해 승계율이 되레 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4년 이후 1년4개월여 동안 30대 그룹 중 총수가 있는 26개 그룹의 주식자산 승계율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초 34.1%에서 지난 7일 종가 기준 39.9%로 5.8%포인트 높아졌다.주식자산 승계율은 경영권을 갖고 있는 총수와 부인, 자녀 등 대주주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주식자산 중에서 자녀들에게 이전된 주식자산 비율을 가리킨다. 조사 결과 주식을 보유한 부모 세대 경영인은 127명이었고, 자녀세대는 210명이었다.주식자산은 상장사의 경우 5월7일 종가 기준, 비상장사는 2014회계연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순자본가치에 개인별 보유 지분율을 곱해 산출했다. 30대 그룹 중 주식자산 승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진 곳은 삼성그룹이었다. 삼성은 지난해 초 22.2%에서 지난 7일 현재 47.5%로 25.3%포인트나 급상승했다. 조사 기간 내 이 회장과 홍라희 라움미술관장의 주식가치는 13조 원에서 13조6천억 원으로 5.3%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이재용?부진?서현 삼남매는 3조7천억 원에서 12조4천억 원으로 234.7%나 급증했다.삼성가 삼남매 주식가치의 폭등은 지난해 삼성그룹이 사업 구조재편에 나서며 제일모직(전 삼성에버랜드)과 삼성SDS를 상장시키면서 보유 주식가치 평가액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제일모직 지분 23.24%를 지닌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조 원에서 4조5천억 원으로 급증했다. 삼성SDS 상장으로 이 부회장 주식지분 11.25%의 가치도 4천억 원에서 2조1천억 원으로 높아졌다.이에 힘입어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자산 평가액은 지난해 초 2조6천억 원에서 1년여 만에 7조8천억 원으로 201.0% 증가했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삼성SDS 외에 삼성전자(0.57%), 삼성생명(0.06%), 삼성화재(0.09%), 삼성자산운용(7.70%) 지분도 보유 중이다.이부진·서현 사장 역시 제일모직과 삼성SDS 주식 7.75%와 3.90%씩을 보유해 주식가치가 3배 이상 높아졌다.이부진 사장은 6천200억 원에서 2조3천억 원으로 276.8%, 이서현 사장은 4천800억 원에서 2조2천억 원으로 361.5%나 증가했다.이들 삼남매의 주식가치는 1년여 만에 8조7천억 원 늘었는데, 이는 30대 그룹 2~4세 전체 증가액인 7조9천억 원보다 8천억 원 많은 규모다.삼성가 삼남매를 제외한 30대 그룹 2~4세의 주식가치는 21조 원에서 20조2천억 원으로 오히려 7천800억 원(3.7%)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25개 그룹의 주식자산 승계율은 37.7%에서 36.3%로 되레 1.4%포인트 낮아졌다.이는 롯데그룹 지배구조 관련 핵심 주인 롯데쇼핑 주가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데다가 현대차그룹이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처분한 영향이 컸다.롯데쇼핑은 주가가 지난해 초 40만4천 원에서 7일 25만5천 원으로 36.8% 하락함에 따라 13.5% 지분을 보유한 롯데가 2세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주식가치가 1조7천억 원에서 1조800억 원으로 각각 6천300억 원(36.8%)씩 총 1조2천억 원 이상 감소했다.현대차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처분하며 지분율이 43.4%에서 30% 미만(29.99998%)으로 내렸다. 이로 인해 정 회장이 1조 원에서 6천억 원으로, 정 부회장이 2조8천억 원에서 2조 원으로, 부자가 합쳐 1조2천억 원 낮아졌다.◇롯데와 KCC, 현대백화점도 자산승계 마무리30대 그룹 중 자산승계가 완성됐거나 마무리 단계인 곳은 롯데와 KCC, 현대백화점 등이었다.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 등 1세대 경영자들의 지분가치가 3천200억 원이었고, 신동빈 회장 등 2세가 3조5천억 원으로 승계율이 91.7%로 가장 높았다.KCC와 현대백화점도 정상영, 정몽근 세대에서 정몽진, 정지선 세대로 87.1%와 84% 승계가 이뤄졌다.이어 효성(74.3%), 두산(73.8%), 동부(70.8%), 금호아시아나(68.4%), 영풍(장형진 일가, 53.2%) 등 8개 그룹이 후계 세대의 주식자산이 승계 세대를 앞섰다.이에 반해 삼성을 비롯한 18개 그룹은 여전히 승계 세대의 주식자산이 후계 세대보다 많았다.그룹별 주식자산 승계율을 보면, 삼성(47.5%), 대림(43.2%), 신세계(40.2%)는 40%대였고, 영풍(최창걸 일가, 39.9%), 한화(37,4%), 현대차(37.3%)는 30%대였다. 한진(조양호 일가, 24.5%), OCI(22.3%), GS(22.1%), LG(21.5%), LS(18.9%), 미래에셋(10.9%) 등은 승계율이 10~20%에 속했다.◇현대중공업, SK, CJ 등은 승계율 많아봤자 한자리수 현대중공업은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주식가치가 1조 원 이상인데 반해 그의 아들인 정기선 상무는 현대중공업 주식 53주를 보유해 승계율이 ‘제로’에 가까웠다.SK(0.3%)를 비롯해 부영(2.3%), CJ(3.0%), 현대(5.5%), 동국제강(8.5%) 등도 승계율이 한 자리 수였다.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삼성의 승계율이 25.4%포인트로 가장 크게 높아졌고, 동부(6%포인트), 영풍(최창걸 일가, 5.7%포인트), OCI(5.7% 포인트), LS(5.3%포인트) 등이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반대로 영풍 장형진 일가는 5.8%포인트 낮아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고, 한진(1.7%포인트), 롯데?한화(각 1.5%포인트) 등도 1%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
- [김인경의 증시브리핑]커지는 글로벌 변동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방향을 잡을 수 없는 시장. 지금 우리 증시가 딱 그런 모습이다. 코스피가 전주 내리 하락세를 보였고 코스닥 역시 700선을 찾지 못한 채 헤매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금요일에 식약청에서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을 ‘가짜’로 판정하며 코스닥 변동성은 더욱 커졌다. 이번주 역시 5월로 바뀌었지만, 지난주에 이은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장에 대응하는 게 좋겠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3% 오른 가운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1.09%, 1.29%씩 상승했다. 미국의 4월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145만대 판매를 기록한 점이 주효했다. 집 다음으로 비싼 상품인 만큼, 자동차의 판매 증가는 경제적인 탄탄함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다만 안심하긴 이르다. 지난 달 말 채권왕 빌그로스는 자신의 블로그에 “독일의 1년 만기 국채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발언하며 독일 국채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제프리 군드라크 더블라인캐피탈 CEO 역시 독일의 금리상승(채권 가격 하락)에 베팅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독일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미국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까지 악화된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 주는 유독 유럽발 이슈가 많다. 5일 EU 경제전망이 발표되고 7일에는 영국의 총선이 시행된다. 영국 보수당의 수장인 캐머런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EU 탈퇴 건을 국민 투표로 붙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리 시장은 무난한 1분기 실적을 진행 중이지만 글로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지는 회의적이다. 이번 주에는 SK텔레콤(017670)(6일), CJ제일제당(097950), GS리테일(007070), 동양생명(082640)(7일)과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롯데쇼핑(023530), 위메이드(112040), 조이맥스(101730)(8일)가 실적을 발표한다. 5월의 첫 거래일이다. 변동성이 커진 만큼, 대처하기 어려운 장이 될 듯하다. 그러나 코스피가 닷새 연속 내리며 2120선까지 내려온 만큼 반발 매수세 역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우려가 짙지만 마냥 비관으로 일관할 필요도 없다. 글로벌 시장의 뒤척임에 부침이 덜 한 내수주 위주의 대응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 관련기사 ◀☞SKT 가족 2회선 묶으면 데이터·음성 50% 추가..‘온가족 행복 플랜’ 출시☞`바른 ICT 함양` SKT, 연세대와 '바른ICT연구소' 개소☞요금 더 내면 빨리오는 '택시앱', 불법인가요?
- 30대 그룹 작년 해외·국내매출 모두 ‘후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내수침체와 엔저 등으로 인한 해외 경쟁력 약화로 지난해 30대 그룹의 국내외 매출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30대 그룹 3곳 중 2곳 꼴로 해외매출이 줄어들었고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은 무려 9%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 해외매출 비중도 63.8%에서 63.4%로 0.4%포인트 떨어졌다.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해외매출을 공시하는 30대 그룹 핵심 계열사 146곳의 2013~2014년 국내외 매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해외 매출은 859조1천억 원에서 837조7천억 원으로 21조4천억 원(2.5%) 감소했다.국내매출도 487조2천억 원에서 483조3천억 원으로 3조9천억 원(0.8%) 줄어들며 국내외 매출이 모두 뒷걸음질 치는 이중고를 겪었다.이에 따라 30대 그룹 해외매출 비중도 지난해 63.4%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30대 그룹 중 해외매출을 공시하지 않거나 전년과 비교가 어려운 부영과 미래에셋을 제외한 28개 그룹 중 해외매출이 감소한 곳은 18곳(64.3%)이나 됐다.해외매출은 수출 및 해외법인 매출, 그리고 국내 생산 제품의 해외 판매로 인한 매출 중 각 기업이 자체 기준에 따라 해외부문 매출로 공시한 수치를 이용해 집계했다. 국내 대기업 그룹이 지난해 세월호 사건 등에 따른 내수침체 극복을 위해 해외시장에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엔화 약세(엔저) 등으로 IT, 석유화학 등 수출기업들이고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지난해 해외매출 감소액 ‘톱5’에는 삼성, GS, 에쓰-오일 등 IT, 석유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이 이름을 올렸다.30대 그룹 중 해외매출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삼성으로 292조9천억 원에서 267조1천억 원으로 25조8천억 원(8.8%)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해외매출액이 20조4천억 원 줄었고,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중공업, 삼성전기 등도 1조 원 이상 감소했다.GS가 38조5천억 원에서 35조3천억 원으로 3조2천억 원(8.3%) 줄며 감소액 2위에 올랐고, 이어 에쓰-오일(감소액 1조3천억 원, 6.9%), 롯데(1조2천600억 원, 9.4%), 두산(1조700억 원, 5.9%) 등이 뒤를 이었다. 롯데도 석유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해외매출이 지난해 1조 원 이상 감소하며 상위권에 들었다.이 외 CJ(8천억 원, 17.9%), 대림(7천200억 원, 13.9%), 한화(7천억 원, 14.1%), 효성(6천800억 원, 10%), 영풍(6천200억 원, 17.6%) 등도 지난해 해외매출액이 5천억 원 이상 줄었다.반면 포스코는 해외매출액이 52조8천억 원에서 61조3천억 원으로 8조5천억 원(16.1%) 증가했고, SK(4조 원, 5.2%), 현대자동차(2조1천억 원, 1.8%), 대우조선해양(1조500억 원, 7.6%)도 증가폭이 1조 원 이상으로 컸다.지난해 해외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우조선해양으로 15조2천억 원의 매출 중 98.2%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삼성이 86.4%로 2위였고, 한진(75.2%), 현대중공업(73.8%), 효성(70.2%) 등이 70% 이상을 기록했다. 이들 5개 그룹 중 지난해 대우조선을 제외한 4곳의 해외매출이 모두 감소했다.이에 반해 신세계는 해외매출 비중이 0.01%로 미미했고, KT(1.4%)와 현대백화점(2.6%)도 한 자리 수 비중에 그쳤다. KCC(15.9%)와 롯데(18.8%)도 10%대로 낮았다.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의 해외매출 감소액이 20조4천억 원으로 가장 컸고, GS칼텍스(4조4천억 원), 삼성디스플레이(4조3천억 원), 에쓰-오일(1조3천억 원), 두산중공업(1조2천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반대로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4조7천억 원)와 대우인터내셔널(3조9천억 원)은 나란히 3조 원 이상 증가하며 1, 2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2조9천억 원)와 SK이노베이션(2조1천억 원), 현대건설(1조3천억 원), 대우조선해양(1조500억 원)도 1조 원 이상 늘었다.
- [재송] 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다음은 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대우증권(006800)=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4%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1조4965억원으로 같은기간 54.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1% 증가한 1110억원을 기록. △GS건설(006360)=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2조3158억원으로 같은기간 13.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두산(000150)=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8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46% 감소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4조6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1분기 87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에버다임(041440)=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한 49억4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 늘어난 796억700만원으로 집계. 당기순이익은 26억200만원으로 24.3% 감소함.△진성티이씨(036890)=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한 57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 23.5% 늘어난 502억8800만원, 46억8700만원으로 집계.△태창파로스(039850)=이의경 씨가 자사를 상대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제기한 주주총회 결의 무효확인 소송을 취하했다고 공시. △한국자원투자개발(0334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한국자원투자개발에 콩고 Musoshi 동광산 지분매각 추진설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30일 정오까지다.△성우하이텍(015750)=중국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112억4400만원을 출자해 창저우 성우 오토모빌(CangZhou SungWoo Automobile.Parts.)을 신규 설립한다고 공시. 출자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1.02%에 해당함.△바텍(043150)=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3.5% 증가한 75억36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1% 늘어난 468억3400만원, 당기순이익은 38.3% 줄어든 29억3400만원으로 집계.△한화에이스스팩1호(214680)=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서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힘.△큐로홀딩스(0517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큐로홀딩스에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30일 오후 6시까지다.△아비코전자(036010)=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한 15억1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 6.3% 늘어난 162억9800만원, 15억6500만원으로 집계.△백산OPC(0661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백산OPC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엘오티베큠(083310)=삼성전자(005930)와 10억1400만원 규모의 반도체 공정용 건식진공펌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 규모는 작년 매출액 대비 1.15%에 해당함.△포인트아이(078860)=종속회사인 김종학프로덕션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신주는 23만3765주, 신주 발행가액은 3만8500원. △금성테크(0583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금성테크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금성테크(058370)=39억99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신주는 709만2198주, 신주발행가액은 564원. 신주 상장예정일은 5월20일이다.△금성테크(058370)=최대주주가 이홍구 외 2인에서 스타투자개발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아큐픽스(0567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아큐픽스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 지연공시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엘 에너지(0609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엘 에너지에 대해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금액 변경, 단일 판매·공급계약 일부 해지 및 관련 사실 지연공시를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 관련기사 ◀☞2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오늘 주요 공시]⑤KDB대우증권, 1Q 영업익 1425억원…전년比 132%↑☞KDB대우증권, 1Q 영업익 작년 2배 웃돌아…'브로커리지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