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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15일 사이버모델하우스 오픈
  •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15일 사이버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은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지구에 들어서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의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오는 15일 공개하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사진=GS건설)사이버모델하우스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홈페이지와 자이(X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되며 VR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활용해 실제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것처럼 구현할 예정이다.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지하 1층~지상 최고 42층 9개 동(아파트 7개 동, 테라스하우스 2개 동), 총 1,503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면적 별로는 △84㎡ 698가구 △98㎡ 538가구 △110㎡ 150가구 △132㎡ 73가구, △139~198㎡T (테라스하우스) 34가구 △147~205㎡P (펜트하우스) 10가구로 구성된다.단지는 전 타입(일부 저층세대 제외)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한 친환경 리조트룩 으로 들어선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바다를 접한 전면의 동뿐만 아니라 후면부 위치한 동도 오션뷰가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사람의 시야각을 고려해 조망과 향의 질을 높이면서 주거의 쾌적성까지 종합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단지 배치를 선보인다.단지 내에는 GS건설이 선보이는 커뮤니티시설 ‘클럽 자이안’이 크게 ‘클럽 선셋(CLUB SUNSET)’과 ‘클럽 코브(CLUB COVE)’로 나뉘어 마련될 예정이다.우선 송도 최초로 2개의 메인 타워를 25층에서 연결한 스카이브릿지가 조성되는데 이 곳에 오션뷰가 가능한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 ‘클럽선셋(CLUB SUNSET)’이 들어선다. 이 공간에는 아워홈이 운영하는 프라이빗 다이닝룸과 카페테리아, 베이커리 카페, 선셋라운지 등을 오션뷰와 인천대교뷰를 보면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북살롱이 마련돼 도서열람과 입주자 간의 소통이 가능하다. 단지 앞 수변공원과 연계 된 커뮤니티 시설 ‘클럽 코브’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GS건설은 클럽 코브 라이프존에 아파트 단지 최초로 국내 아이돌봄 업체 ‘째깍악어’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클래스 ‘째깍섬’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이들은 검증된 교육을 마친 전문 교사와 함께 도시농부, 드로잉클래스, 오감클래스, STEAM 클래스 등 다양한 놀이 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이 밖에도 유튜브스튜디오, 독서실, 비즈니스라운지, 공유오피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클럽 코브 플레이존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사이클링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단지 안팎의 조경시설도 주목할 만 하다. 단지 내에는 축구장 4배 크기 규모의 조경시설이 마련되며, 송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총 4.2km의 해안 산책로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예정)이 단지와 바로 연결될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워터프론트와 잭니클라우스GC, 13호 근린공원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다.분양일정은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2월 4일, 정당계약은 2월22일~3월5일까지 12일간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에서는 서해바다의 진짜 오션뷰를 누리면서 해외 고급 리조트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 브랜드로 들어서는 대단지인 만큼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분양관련 자세한 사항은 문의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
2021.01.12 I 강신우 기자
디우프-김연경, 웰뱅톱랭킹 여자부 3라운드 최고 선수
  • 디우프-김연경, 웰뱅톱랭킹 여자부 3라운드 최고 선수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GC인삼공사 발렌티나 디우프와 흥국생명 김연경이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됐다.디우프는 7일 공개된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 703.2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김연경이 666.6점으로 2위에 올랐다.1라운드 1위였던 흥국생명 이재영이 597.8점, 2라운드 1위였던 GS칼텍스 메레타 러츠가 636.6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라운드 디우프와 김연경의 활약이 엄청났음을 알 수 있다.디우프는 이번 시즌(1월 7일 기준) 가장 많은 공격 시도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기록한 2370회의 공격 가운데 1129회를 책임졌다. 공격점유율이 47.64%에 이른다. 디우프 다음으로 높은 공격점유율을 유지하는 러츠가 41.53%, 안나 라자레바(IBK기업은행)가 40.97%임을 감안할때 디우프에게 얼마나 공격이 집중되는지 알 수 있다.디우프는 2라운드 상대 팀의 집중 견제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성공율도 35.65%에 그쳤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공격성공률을 39.30%로 끌어올렸다. 디우프가 분전한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3라운드에만 3승을 거뒀다. 디우프는 KOVO 3라운드 MVP와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선정 3라운드 MVP를 모두 휩쓸었다.김연경 역시 3라운드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김연경은 3라운드 36.52% 공격점유율을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공격을 시도했다. 득점도 팀 내 가장 많은 145점을 올렸다. 특히 김연경의 강점은 높은 공격성공률이다. 43.46%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김연경은 수비에서도 2라운드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라운드에는 22.68%이라는 아쉬운 리시브 효율을 보였지만 3라운드 들어 36.84%로 리시브 효율을 끌어올렸다. 디그에서도 2라운드 세트당 평균 3.53을 기록했지만 3라운드 3.86개로 끌어올렸다. 현재 디그 부문 5위에 올라있다.흥국생명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인해 3라운드 2승 3패로 부진했지만 김연경은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디우프와 김연경과 함께 최상위권에 위치한 러츠와 라자레바는 각각 웰뱅톱랭킹 포인트 615.8점과 590.2점을 기록, 3위와 4위에 위치했다. 3라운드 들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선수들도 있다. GS칼텍스 강소휘와 현대건설 정지윤이 주인공이다.리그를 대표하는 레프트 중 한 명인 강소휘는 시즌 초반 복근과 허벅지 부상으로 다소 부진했다. 특히 2라운드에 14세트 밖에 출장하지 못했다.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도 202.2점으로 2라운드 26위를 그쳤다.하지만 강소휘는 3라운드 장기인 강서브와 스파이크 횟수를 늘리며 부상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리시브 시도에서 세트 평균 2.88, 리시브 성공에서 세트 평균 1.62회 더 증가된 모습을 보였다. 리시브 효율이 2라운드(27.12%)에 비해 10% 이상이나 증가한 37.82%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강소휘는 3라운드 웰뱅톱랭킹 포인트에서 45.2점으로 탑10에 들며 공수겸장의 모습을 보였다.정지윤의 활약도 돋보인다. 정지윤은 지난 시즌까지 센터 포지션에서 뛰었지만, 올 시즌은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가는 윙스파이커로 변신했다. 1라운드에선 웰뱅톱랭킹 포인트 286.8으로 22위를 기록한데 이어 2라운드는 253.6점으로 22위를 유지했다.3라운드 들어 정지윤은 사이드 공격수 역할에 확실하 적응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웰뱅톱랭킹 포인트 334.8점을 기록, 16위로 순위응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공격점유율 23.61%로 팀 내 공격점유율 1위 헬렌 루소(30.32%)에 이어 2위다. 공격 성공률도 36.61%로 리그 9위(3라운드)를 달리고 있다.한편, ‘웰뱅톱랭킹게임’ 이벤트는 야구에 이어 모든 배구팬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웰컴저축은행 모바일 풀 뱅킹 앱(App)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접속해 오늘의 승리팀을 선택할 수 있으며 총 3000만원 상당의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1월은 1등에게 상금 200만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라운드MVP 맞히기 이벤트를 통해 더 다채로운 상품으로 배구팬들을 찾아가고 있다. 웰뱅톱랭킹의 여자부 선수별 랭킹 차트는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SBS SPORTS 2020~21시즌 KOVO 여자부 중계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01.07 I 이석무 기자
‘세계 최고’ 상속세에 허리 휘는 기업들…정부, 22년 만에 개편 검토
  • [낡은규제혁파①]‘세계 최고’ 상속세에 허리 휘는 기업들…정부, 22년 만에 개편 검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재계에 ‘상속세 포비아(공포증)’가 확산되고 있다. 기업 승계 절차를 진행하는데 상속세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이제는 20여년 묵은 상속세를 시대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부의 대물림 우려와 함께 세 부담 인하 방안도 검토하기로 해 향배가 주목된다.기업을 찾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모습. 홍 부총리는 2020년 12월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1년 경제정책방향 관련해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 파고를 이제까지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기업이 고용·투자·수출 등의 분야에서 버팀목 역할을 잘해준 것이 가장 컸다”며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세제상 인센티브, 투자저해 규제의 획기적 혁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기획재정부]◇OECD 평균보다 4배 높은 韓 상속세31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상속세는 3조6723억원(2019년 신고세액 기준)으로 2000년(5137억원) 대비 7.1배 증가했다. 소득(1인당 GNI 기준)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7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득은 좀처럼 불어나지 않는데 상속세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진 것이다. 상속세를 내야 하는 피상속인 수는 2000년 1389명에서 2019년 9555명으로 6.9배 증가했다. 과세대상 총 상속재산가액은 같은 기간에 3조4134억원에서 21조5380억원으로 6.3배, 과세표준은 1조8653억원에서 12조2619억원으로 6.6배 증가했다. 이렇게 상속세 부담이 커진 것은 최고세율 때문이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규정된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다. 각종 공제를 제외한 뒤 상속받는 금액(과세표준)이 30억원을 넘으면 최대주주 지분일 경우 20%를 할증(+10%포인트)해 최고세율이 사실상 60%가 된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속·증여세 비중은 0.4%(2018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0.1%)보다 4배나 높았다.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큰 미국(0.1%), 독일(0.2%), 영국(0.3%)보다도 세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경연에 따르면 예상 상속세는 현대자동차(005380)그룹 2조7631억원, 한화(000880) 3037억원, GS(078930) 2135억원, 현대중공업 5623억원 등이다. 구광모 LG(003550) 회장은 2018년 구본무 회장 별세로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9215억원)를 3년째 납부 중이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재산에 대해 유족이 내야 할 상속세는 11조366억원으로 확정됐다. 유니더스는 상속세 부담 등을 이유로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넘겼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속·증여세 비중은 0.4%(2018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0.1%)보다 4배나 높았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與 “세율 조정해야”, 기재부 “신중 검토”기업들이 세 부담을 호소하자 여당에서도 상속세 개편을 예고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윤후덕)는 2021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에서 “기획재정부는 외국투기자본으로부터 성실히 일하는 기업가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 등을 포함해 상속세 전반에 대한 합리적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는 부대의견을 채택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1월2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상속세 관련해 “세율 자체가 징벌적일 필요는 없다”며 “세율 조정 등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재부는 2021년 상반기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상속세 전반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율이 너무 과해서 낮춰야 한다는 의견 등을 비롯해 A부터 Z까지 상속세 전반을 검토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방향을 결정한 바 없고 확정한다면 내년 7월 발표하는 2022년 세제개편안에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부자 감세’로 부의 대물림, 자산 불평등만 키울 것이란 반발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2021년 세법 관련 11월 조세소위에서 “창업 이후 몇십 년 동안 기업을 일궈 오신 분들이 연로하게 돼 점점 매년 상속 문제가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어 (상속 제도를) 고민을 해야 한다”며 “각종 공제로 대부분 상속인이 비과세이거나 세 부담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세율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년에 ‘경제활력’을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국민적 공론화를 거쳐 지속 가능한 상속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상속세 분할납부 기간 확대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미뤄왔던 상속세 세제개편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를 살리려면 민간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기업 살리기, 경기 활성화를 위한 확실한 기업 감세 신호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1.01.01 I 최훈길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도 온라인 전환 가능성 봤다”
  • [현장에서]“중소기업·소상공인도 온라인 전환 가능성 봤다”
  • 크리스마스 마켓 홍보영상 이미지[이데일리 박민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이달 19일~27일 진행한 ‘2020 크리스마스 마켓’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를 통해서만 73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앞서 정부가 범부처 차원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때의 실적(259억 4000만원)을 가뿐히 뛰어넘는 수준이어서 ‘흥행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은 코로나19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소상공인 제품 판매 촉진에 방점을 두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주관해 개최했다. 전통시장 300곳과 동네슈퍼 2500여곳, 소상공인·중소기업 1만 3000여개사가 참여하고, 이들의 판로 지원을 위해 30여개의 민간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 함께했다. 중기부는 이번 739억원의 매출은 대대적인 홍보 및 캠페인으로 우수 중소·소상공인 제품이 잘 알려진데다 이들 제품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착한소비’ 열기까지 맞물려 일궈낸 성과로 분석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 추세도 매출 신장에 한몫했다.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판로는 공영쇼핑·홈앤쇼핑· GS홈쇼핑·NS홈쇼핑 등 4개가 참여한 TV홈쇼핑이다. 이곳에서만 522억원의 매출을 세웠다. 앞서 동행세일 때는 총 7개 홈쇼핑사가 참여했음에도 매출은 167억 4000만원에 그쳤다. 당시엔 정규 방송이 아닌 방송 편성 중간에 짧게 들어가는 ‘인포모셜’(광고방송)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대부분의 제품을 과감히 정규 방송으로 진행해 판매고를 올렸다.이외에 아이디어스·쿠팡·G마켓·옥션·CJ몰·하프클럽·SSG닷컴·인터파크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185억원, 네이버·카카오·티몬·위메프·11번가·그립·롯데백화점 등이 참여한 라이브커머스에서 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를 통해서도 21억원의 판매를 기록했다.특히 ‘가치삽시다’ 온라인 쇼핑몰은 이번 행사에서 ‘중소·소상공인’ 대표 쇼핑몰로 각인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쇼핑몰은 중기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제품 홍보 및 온라인 판로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개설했다. 그러나 홍보 미흡 등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그동안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 왔다.그러다 이번 행사에서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며 ‘접속 대기’까지 빚어질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의 ‘비주류’ 설움을 조금이나마 씻어버렸다는 후문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가치삽시다 쇼핑몰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300명에 불과했다”며 “그러나 이번에 크리스마스 마켓과 연계한 행사 덕에 쇼핑몰이 알려지면서 이용자가 10배 넘게 급증했다”고 말했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중소·소상공인’이 민간 온라인 채널로 진출하기전 체력을 키우기 위한 ‘요람’이자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온라인 소비자들에게 제품 평가도 받아볼 수 있는 일종의 ‘테스트베드’이기도 하다. 중기부는 더 많은 이용객 확보를 위해 쇼핑몰 서버 용량을 증설하고, 다양한 연계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올해 ‘크리스마스 마켓’ 흥행은 중소·소상공인 제품도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중기부도 이를 발판삼아 내년에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을 확대한다. 온라인 시장 진출시 필요한 콘텐츠 제작과 컨설팅, 디지털 결제 환경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궁극적인 목표인 ‘중소·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제 전환’이 먼 얘기가 아니게 됐다.
2020.12.31 I 박민 기자
GS건설 ‘강릉자이 파인베뉴’ 모델하우스 오픈
  • GS건설 ‘강릉자이 파인베뉴’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은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인근에 들어서는 ‘강릉자이 파인베뉴’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강릉자이 파인베뉴 조감도.(사진=GS건설)강릉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이 아파트인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로 조성된다.청약일정은 내년 1월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월12일 1순위, 1월13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월19일이며 정당계약은 2월1일~2월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강릉자이 파인베뉴는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동시 오픈한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강릉자이 파인베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오프라인 모델하우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예약 접수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 안내원인 자이봇을 배치해 안내할 예정이다. 자이봇을 통해 단지배치, 평면, 모델하우스 공간 안내, 청약일정 등의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수요자들이 비대면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강릉자이 파인베뉴는 자이라는 명품 브랜드답게 커뮤니티시설도 우수하다. 강릉 최초로 적용되는 사우나와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연습장 등을 비롯해 취미와 문화생활을 위한 카페테리아, 작은도서관, 맘스스테이션, 티하우스, 게스트하우스 등 기존 강릉시 아파트에서 쉽게 볼 수 없던 고급 커뮤니티시설로 채워진다.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비규제지역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만큼 청약 접수 요건이 완만하다. 강릉시를 비롯해 강원도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이 지난 수요자라면 1순위 청약을 접수할 수 있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재당첨과 전매 제한도 없다. 또한, 거주 기간 제한이 없어 입주자 모집공고일 당일까지 강릉시 또는 강원도로 주소 이전을 할 경우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강릉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희소성, 상징성, 상품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우수한 상품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강릉자이 파인베뉴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강릉시 교동에 있으며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
2020.12.31 I 강신우 기자
연초 주가 회복 못한 종목이 41%…"내년엔 뜬다"
  • 연초 주가 회복 못한 종목이 41%…"내년엔 뜬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올해 코스피는 사상 최고가를 수차례 경신하며 지수 3000대를 향해 ‘가보지 않은 길’을 내달리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도 연초 수준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한 해를 마무리한 종목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외주들은 통상 매년 초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 해 농사를 계획하는 연초 투자 분위기의 특성상 당장 실적이 좋은 기업보단 저평가됐지만 길게 놓고 볼 때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편입하고자 하는 심리가 있어서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코스피200 중 54개만 코스피 수익률 상회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200 중 올해 상장한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와 SK바이오팜(326030)을 제외한 198개 종목 가운데, 82개 종목(41.4%)이 연초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과 거래량 등을 기준으로 한국거래소가 꼽은 코스피 대표 종목 중 절반 가까이가 성적이 좋지 않았던 셈이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 30.75%를 기준으로 보면 이를 밑도는 종목은 144곳(72.7%)으로 대폭 늘어난다. 4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54개 종목만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것이다. 코스피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전 세계 지수에 포함된 47개국 중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을 이끈 건 예상보다 소수의 기업임이 추정되는 대목이다. 연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기업들은 엔터테인먼트, 항공, 유통, 정유, 금융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몇몇 지주사들도 눈에 띄었다. 해당 업종은 백신 개발과 보급으로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아직까진 연초 가격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연초 주가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채 2020년도를 마친 기업은 아모레G(002790)다. 연초 8만2700원에서 연말 5만4900원으로 마감해 33.6%가 떨어졌다. 이어 넥센타이어(002350)(-32.2%), 삼성엔지니어링(028050)(-31%), 락앤락(115390)(-29%), S-Oil(-27.4%), GS(078930)(-27.2%), CJ CGV(079160)(-27.1%),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26.4%), 현대그린푸드(005440)(-26.1%), 신한지주(055550)(-26.1%), 오리온홀딩스(001800)(-25.8%), BNK금융지주(138930)(-25.8%), 두산(000150)(-25.5%) 등 순으로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 “매년 1분기, 실적보단 ‘싼’ 종목이 성과 높아”올해 부진했던 종목과 업종들은 내년 초 큰 관심을 받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통상 배당락일 전후로 고배당주에 있던 투자자들의 시선은 저평가주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배당 수익을 챙겼으니 그간 상승하지 못했던 종목을 찾아 나서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년 주가 낙폭과대, 동종그룹 대비 저평가 등의 요인이 연초부터 3월 초까지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현물 배당을 챙긴 금융투자 위주의 매물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005930) 등 고배당 초대형주의 하락세가 나타날수록, 기존 소외 여부 등을 고려한 중소형 개별종목의 상승이 비례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연초 투자자들의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한 종목 찾기에서 실적이란 요인은 크게 중요하지 않단 것이다. 이는 연초에 발표되는 직전년도 4분기 실적은 빅배스(Big Bath·일회성 비용, 누적손실, 잠재손실 등을 4분기에 일시적으로 처리하는 회계기법) 반영 등으로 다소 왜곡돼 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이유로는 장기투자 성향의 증가가 꼽힌다. 연초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1년을 내다보고 중장기 수익을 내기 위한 투자 계획을 짜기 때문에, 실적 면에서 부진하더라도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매년 1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되는 대상보다 동종 그룹 대비 ‘싼’ 종목이 성과가 높았다”며 “가장 큰 이유는 연초 투자 컨셉이 한 해의 먹거리를 찾는 소위 ‘롱머니’ 수요가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3월 기간엔 단기 실적보단 한해 실적과 관련한 스토리와 밸류에이션 등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리하다”며 “다만 2분기는 오직 실적 변화가 가장 중요할 요인일 정도로, 실적에 대한 설명력이 높아진다”라고 덧붙였다.
2020.12.31 I 고준혁 기자
내년 1월 전국 32곳 2만2629가구 일반분양
  • 내년 1월 전국 32곳 2만2629가구 일반분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가오는 2021년 신축년에도 전국 곳곳에서 알짜 단지들이 분양될 전망이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물량들이 각각 예정돼 있다.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월 전국에서는 2만6788가구(1순위 청약 기준, 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2만262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1만3403가구(59.2%)를 차지했고 지방은 9226가구(40.8%)인 것으로 집계됐다.전월인 2020년 12월 일반분양 실적(12월 29일 기준)과 비교하면 2021년 1월 일반분양 물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및 지방 물량이 각각 37.7%(3만6307가구→2만2629가구), 59.9%(2만3013가구→9226가구) 감소했으며, 수도권의 경우 0.8%(1만3294가구→1만3403가구) 소폭 상승했다.전년 동월인 2020년 1월 분양실적과 비교했을 때에는 대폭 늘어난 수치다. 2021년 1월 전국 일반분양 물량(2만2629가구)은 전년 동월(5501가구) 대비 311.4% 상승했으며, 수도권 314.6%(3233가구→1만3403가구), 지방 306.8%(2268가구→9226가구)로 각각 늘었다.시·도별로는 인천 지역이 7721가구(5곳, 3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경기 5682가구(8곳, 25.1%), 경북 3079가구(4곳, 13.6%), 세종 2305가구(2곳, 10.2%), 대구 1254가구(3곳, 5.5%) 순이다.내년 1월에는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1140가구),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1409가구),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1016가구) 등 알짜 입지에서 대규모 단지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104번지 일대에서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 59~84㎡, 총 1623가구 중 11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DL이앤씨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84·98㎡, 총 1409가구로 조성된다. GS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로 조성된다. 삼부토건은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일원에서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 주거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5층, 3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393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19실 등 총 512가구 규모다. KCC건설은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일대에서 ‘안락 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7층, 2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01㎡ 22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4실 등 총 234가구 규모다.
2020.12.30 I 정두리 기자
'꼴찌'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어..김연경, 최소 경기 3000득점
  • '꼴찌'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어..김연경, 최소 경기 3000득점
  • 현대건설 선수들이 2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꼴찌’ 현대건설이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2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7-25 14-25 20-25 25-21 15-10)로 제압했다.현대건설은 헬렌 루소가 2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양효진(18득점), 정지윤(15득점), 이다현(7득점)과 고예림(10득점)이 고르게 득점해 흥국생명을 무너뜨렸다.현대건설은 5승 10패로 승점을 14로 끌어 올렸지만, 최하위 6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3패째(12승)를 당했으나 승점 35로 선두를 지켰다. 2위 GS칼텍스(승점 25)에 승점 10 앞서 있다. 김연경은 이날 역대 최소 경기(122경기)로 개인 통산 3000득점을 달성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해 빛이 바랬다.김연경은 2세트 4대4 상황에서 오픈 공격에 성공, 이날 7번째 득점이자 개인 정규리그 통산 300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여자 선수가 3000득점을 올린 건 김연경이 10번째다. 김연경은 이날 122번째 경기에서 3000득점에 성공, 역대 최소 경기 3000득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여자부 최소 경기 3000득점 기록은 흥국생명 동료인 이재영이 세운 164경기였다.
2020.12.29 I 주영로 기자
대기업집단 브랜드 수수료…총수일가 회사 더 챙겼다
  • 대기업집단 브랜드 수수료…총수일가 회사 더 챙겼다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총수일가 지분이 높은 회사일수록 계열사로부터 받는 브랜드 사용료 수입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64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브랜드(상표권) 사용료 거래내용을 27일 공개했다.상표권 사용료란 특정 기업 브랜드(문자·기업·도형으로 이뤄진 상표)를 사용하는 회사가 상호명 소유권을 가진 회사에게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사용료 명목으로 지급한 돈을 말한다. 예를 들어 (주)LG의 상표권을 계열사가 이용할 경우, LG화학 등 계열사는 LG에 일정금액을 대가로 지급한다.상표권 사용료 수입은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정위 분석 결과 지난해 42개 기업집단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브랜드를 사용하는 거래가 발생했고, 거래액은 1조4189억원에 달했다. 2014년 8654억원 대비 63.9%가 늘어났다.기업별로 SK(2705억원), LG(2673억원)이 2000억원이상 브랜드 사용료를 받고 있었고, 한화(1475억원) 롯데(1024억원) CJ(992억원), GS(826억원) 한국타이어(50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상표권 사용료를 수취하는 행위 자체는 상표법상 적법한 행위다.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는 상표를 관리하고 브랜드가치를 키워나가기 때문에 계열사로 부터 일종의 ‘댓가’를 받는 게 당연하다. 오히려 무상으로 제공할 경우 특정기업을 부당하게 지원한게 돼 법 위반이 된다.관건은 상표권 사용료 규모가 적정한지 여부다. 이를테면 계열사가 지주사에 과도한 브랜드수수료를 제공하면 이익이 줄기 때문에 계열사 주주는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반면 총수일가 지분이 많은 지주사에 이익이 몰리면서 총수일가 승계로 활용될 수도 있다.이런 이유로 공정위는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에서 상표권 유상사용 비율이 높게 나타나타나고 있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총수가 없는 집단의 상표권 유상사용 비율은 33.3%에 불과했으나 총수가 있는 집단은 70.9%에 달했다. 매출액 대비 상표권 수입액 비율도 총수 없는 집단이 0.02%였다면 총수 있는 집단은 0.28%였다. 상표권 사용료 수취회사(69개사)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평균 25.79%였고, 이중 총수일가 지분율이 20%이상인 수취회사는 36개사(52%)였다.민혜영 공정위 공시점검과장은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수취회사가 지분율 20%미만인 수취회사보다 매출액 대비 상표권 사용료 수입 비중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공정거래법 개편으로 총수일가 지분율이 20%이상이면 사익편취규제대상에 해당하게 됨으로써 부당하게 상표권 내부거래를 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공정위는 27일 대규모 내부거래 등 중요 공시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37개 기업집단의 108개사(총 156건)에 대해 13억987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집단별로 보면 롯데(20건, 7900만원), 태영(19건, 2억4700만원), 이랜드(13건, 1억8000만원), 하림(11건, 3억4200만원) 등에서 위반이 많았다.
2020.12.27 I 김상윤 기자
한국조선해양·키움증권 등 채용소식
  • [주말n입사지원]한국조선해양·키움증권 등 채용소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26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키움증권·GS EPS·현대종합특수강·JT친애저축은행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한국조선해양은 2021년도 상반기 사무지원직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전공자 및 영어·제2외국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3개월 채용형 인턴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오는 2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키움증권은 2021년 키움금융센터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자 또는 2021년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증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자격증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오는 2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GS EPS는 2021년 신입·경력사원을 수시 채용한다. 신입의 경우 △기계 △제어 △재경 △기후환경 △인사 분야에서 모집한다. 경력은 △기계 △법무 △변화관리 분야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TOEIC 700점 이상 또는 TOEIC Speaking Level 6 이상 성적 보유자, 관련 전공자, 경력은 부문별 2~4년 이상 경력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단, 변화관리·기후환경·인사는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내년 1월 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현대종합특수강은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모집은 △경영기획 △특수강영업 △해외영업 △노무 △환경 △총무 분야에서 진행한다.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중 관련 전공자나 2019년 1월 이후 취득한 공인영어성적(TOEIC·TEPS·TOEFL·G-TELP·TOEIC Speaking·OPIc)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환경은 환경관리인 선임자격 보유자, 총무는 안전관리자 선임자격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HMAT) △면접전형 △신체검사 △최종합격 순이다. 8주 인턴실습 후 평가를 통해 신입사원으로 입사한다. 오는 2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JT친애저축은행은 2021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창구텔러 △여신영업(기업여신·투자금융·일반여신) △IT전산(전산개발·전산업무운영·인프라운영·IT기획·DBA) 분야에서 모집한다. 창구텔러는 고졸 이상, 여신영업 및 IT전산은 4년제 대학 졸업자 이상 또는 내년 2월 졸업자로 평균 B학점 이상 소지자(고등학교 졸업자는 내신평균 4등급 이상), IT전산은 관련 전공자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자격증 소지자, 영어 등 외국어 가능자 등은 우대한다. 오는 31일까지 사람인에서 지원하면 된다.
2020.12.26 I 김호준 기자
대우건설 ‘3조’ 잭팟…해외 수주 3위 오르나
  • 대우건설 ‘3조’ 잭팟…해외 수주 3위 오르나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이라크에서 2조9000억 원(약 26억 달러) 규모의 신항만 조성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본 계약이 올해 안에 이뤄질 경우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수주액 기준 건설사 3위에 오른다. 한편 올해 해외 수주 1위 건설사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올해 6조원 규모 해외 수주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이라크 정부가 대우건설과 알포 신항만 건설 1단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오는 27일 해당 사업의 본 계약을 체결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에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계약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공식적인 체결이 이뤄지지 않아 입장 표명을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공사 현장의 사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액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총 약 53억 7000만달러(6조원) 규모의 해외 수주를 따내면서 지난해(20억 달러·2.2조)보다 2배가 넘는 수주 성과를 이뤘다. 이번 이라크 신항만 공사 외에도 나이지리아와 모잠비크, 싱가포르 등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올해 우리나라 해외 수주액 36조원…작년 대비 45% 증가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해외 건설 수주액은 총 약 324억 달러로 예상된다. 약 36조원 규모다. 지난해 223억 달러(25조원) 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해건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 속에서도 해외건설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 지원과 민간의 노력이 상승작용을 했다”며 “또 친환경 이슈와 맞물리면서 가스 사업 등의 수주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건설사별로 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해외 수주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주액은 약 76억 4000만달러(8.5조원)로 지난해 8위를 기록했던 5만 달러(6000억원)보다 약 14배로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0월 멕시코에서 37억 달러(4조1000억원) 규모의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를 따냈다. 2위는 현대건설로 올해 수주액은 64억 5000만달러(7.2조원)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은 올해 파나마시티 내 25㎞ 길이의 모노레일 건설하는 ‘파나마메트로 3호선’ 공사(28억4000만 달러·3.1조원)를 수주했다.대우건설에 이어 4위는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올해 수주액 45억달러(5조원)를 기록하면서, 3위였던 지난해 22억달러(2.4조원)보다 수주액은 2배 넘게 뛰었다. 삼성물산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 푸자이라 복합화력발전소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에 이어 △GS건설(30억 달러·3.3조원) △현대엔지니어링(23억 달러·2.5조원) △포스코건설(17억 달러·1.9조원) 등이 10위권 내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2020.12.24 I 황현규 기자
"사장님, 재택근무하면 논다고요?"...재택근무는 대세
  • "사장님, 재택근무하면 논다고요?"...재택근무는 대세
  • 올 한해 동안 이어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대한민국 직장인의 업무 환경을 바꿔놓았다.재택근무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잠잠해 질만 하면 거세지는 코로나 확산세에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이어지면서 재택근무가 길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재택근무 참여율이 5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가운데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두고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회사 내의 직급이나 업무 유형에 따라 의견이 분분했다.경영 전문가들은 향후 재택근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사측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직장인 4명 중 3명 이상 "재택근무 만족"홈쇼핑 회사에 근무하는 입사 5년 차 직장인 A씨(28·여)는 재택근무 이후 오히려 업무 효율성이 늘었다고 말했다.그는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말을 거는 사람도 없다보니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상회의로 대면 회의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며 “대면 회의 때는 의미 없이 말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비대면 회의가 더 효율적이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국내 10대 대기업에서 마케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B씨(27·여) 역시 “출·퇴근만 왕복 3시간 이상이었는데 그 시간이 절약되니 업무 효율성도 증가한다”고 말했다.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아르바이트 채용 바로 면접 알바콜이 지난달 18~20일 직장인 748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고용노동부의 ‘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 결과 역시 재택근무로 인해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66.7%로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 효과로는 감염병 위기 대처 능력 강화(71.8%)와 함께 근로자 직무만족도 증가(58.5%), 업무 효율성 증가(23.1%)를 꼽았다.재택근무는 시행 이후 인식 개선 효과가 컸다. 국제 설문조사 기관인 'QuestionPro and IncQuery'가 지난해 근로소득 2만 달러 이상인 생산가능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훌쩍 넘는 64.7%가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기대보다 재택근무가 잘 작동했다는 것.지승영 SK이노베이션 HR전략실장은 "전체 구성원의 50% 이상이 재택근무를 경험했다"며 "업무 효율성 강화, 개선·기획 업무 증가 등의 유의미한 생산성이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사진=이데일리 DB)일각에선 ‘저성과' 우려도...업계 특성 고려해야직장인 B씨는 “재택근무할 때 일을 하고 있지만 상사가 놀고 있다고 생각할까봐 눈치보일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재택근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 사람들도 많았다.지난 11일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재택근무나 따지고 나약하기 그지없는 리더, 구성원은 GS25를 파멸시킵니다”라고 보낸 내용이 직장인 익명게시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해당 내용이 공개되자 커뮤니티에서는 재택근무에 대한 경영진의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GS리테일측은 "전사차원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면서 현장 경영주(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현장 출근 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이라며 “일부 내용만 캡처해서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모 증권사에서 지점장으로 일하는 C씨(45·남)는 조 사장의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재택근무로 인해 회사 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것.그는 “지점 간 전체 회의는 화상으로 하지만 대면으로 진행할 때에 비해 참여도나 능률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재택근무를 늘리는 건 업무 성과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느낀다”고 말했다.유통회사나 생산직 등 현장 업무가 많은 업계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경기도에서 중소 유통회사를 운영 중인 김 모씨(57·남)는 “유통업은 현장 근무 비중이 크다”면서 재택근무가 힘들다고 답했다. 그는 “재택근무를 하는 사무직과 즉각적인 소통도 힘들고 근무 상황을 모르니 답답하다”고 덧붙였다.경영진 입장에서 관리 감독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거나 구성원 간 소통이 줄어드는 등 재택근무의 부정적인 요인도 있다는 것이다.경영 전문가 “재택근무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인식 바꾸고 방안 마련해야”한은 보고서는 그간 재택근무가 확산되지 못한 이유로 '기업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인식'을 꼽으며 "경영진은 재택근무 시 직원의 성실성을 가장 우려한다"고 분석했다.전문가 사이에서는 재택근무 장기화가 예고되는 만큼 기업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로 한국 경영자총협회(경총)가 매출 100대 기업의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3.2%)이 '코로나 19 위기 상황이 해소된 후에도 재택근무 추세가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문석 경총 기업경영팀장은 "재택근무가 추세로 자리잡는 만큼 향후 IT(정보기술) 기반의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며 "유연한 근로시간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성과 중심 인사관리시스템 구축과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 개선 등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다만 최 팀장은 "생산직이나 유통업 등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종도 있기 때문에 업종에 맞는 근무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은 보고서 역시 장기적으로는 재택근무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면서 업무와 개인의 특성에 맞게 선택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스냅타임 김정우 기자
2020.12.21 I 김정우 기자
다음달 가평역 인근서 GS건설·대림산업 분양 격돌
  • 다음달 가평역 인근서 GS건설·대림산업 분양 격돌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연초 경기도 가평역 주변에서 국내 건설사를 대표하는 GS건설의 ‘자이’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아파트가 분양대결을 펼친다. 가평 대곡리에서 분양하는 GS건설 가평자이와 대림산업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위치도.이데일리DB.18일 부동산업계 따르면 두 아파트는 모두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다. 가평 체육공원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으며 분양시기도 내년 1월로 비슷하다. 그동안 가평에는 10대 건설사가 아파트를 분양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또 가평은 교통환경 개선으로 서울 30분 대 접근이 가능해진데다 수도권 몇 안 되는 부동산 규제가 없는 규제 무풍지대여서 이 두 아파트의 분양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가평군 대곡리 일대에 들어서는 가평자이는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보다 규모가 크다. 가평자이는 지하 3층 지상 29층 6개 동 505가구,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27층 4개 동 472가구다. 전용면적 별 분양 가구수는 가평자이가 △59㎡ 191가구 △76㎡ 94가구 △84㎡ 178가구 △124㎡ 32가구와 펜트하우스 △135㎡ 8가구 △199㎡ 2가구 등 중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했다. 반면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으로만 구성했다. 전용면적 △59㎡ 98가구 △74㎡ 179가구 △84㎡ 195가구 등이다. 두 단지 모두 가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가평역에서 ITX청춘을 타면 서울 상봉역까지 약 38분 거리이고 청량리역까지는 40분 대 거리다. 현재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6개 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은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B, C노선, 도시철도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도 들어설 예정으로 이에 따른 간접 수혜도 누릴 수 있다. 가평 일대와 주변지역 수요자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가평에는 그 동안 메이저 브랜드(10대 건설사) 아파트가 공급된 적은 없었다. 최근 5년 내 아파트 공급도 1000가구가 채 되지 않는다.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 연 초부터 1군 브랜드 그것도 국내 아파트 브랜드를 대표하는 자이와 e편한세상이 분양대결 양상을 펼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각종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비(非)규제지역인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만 19세 이상의 가평 거주자는 물론 경기도 및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거주자도 청약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이고 주택형 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 및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70%까지 적용되고, 전매제한 기간이 당첨자발표일로부터 6개월로 비교적 짧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가평자이와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이 서로 인접해 있어서 수요가 분산되기 보다는 가평과 주변지역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가능성이 높다” 며 “가평은 그 동안 분양물량이 많지 않았던 곳인데 두 아파트의 분양결과에 따라 비규제지역인 가평을 눈여겨 볼 건설사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12.18 I 강신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대…대형마트 울고 홈쇼핑 웃고
  •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대…대형마트 울고 홈쇼핑 웃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여명씩 발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커지자 주식시장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집콕’ 생활 장기화 전망에 오프라인보다 방구석 쇼핑 인구가 늘며 대형마트 주가는 하락세를, 홈쇼핑 관련주는 상승세를 탔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대형마트업계 1위 이마트(139480)는 전날보다 0.98%(1500원) 하락한 15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한 지난 11일 15만700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1일 대비 3.5% 하락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롯데마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롯데쇼핑(023530)도 11일 10만4500원까지 상승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 이날 10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11일 대비 3.83%(4000원) 빠진 것이다.대형마트의 주가 하락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이 있다. 3단계 격상 시 대형마트도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일각에서 생필품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3단계로 격상하더라도 대형마트는 정상영업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언택트(비대면) 쇼핑이 가능한 홈쇼핑 관련주는 상승세다. 현대홈쇼핑(057050)은 이날 8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8만3000원) 대비 3.25%(2700원) 상승한 것이다.GS홈쇼핑(028150)도 11일 14만1500원이었던 주가가 0.49%(700원) 오른 14만2200원을 기록했다. NS홈쇼핑을 보유한 엔에스쇼핑(138250)도 같은 기간 2.07%(250원)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박희진 신한금융투자 부부장 연구위원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비대면 소비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며 지난 8월 코로나19 2차 유행 당시 상장 홈쇼핑 3사 평균 주가가 27.4% 상승했다”며 “이번 3차 유행에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2.17 I 이지현 기자
메디컬클러스터·운정테크노밸리 등 파주시 추진사업 ′청신호′
  • 메디컬클러스터·운정테크노밸리 등 파주시 추진사업 ′청신호′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추진하는 수조원 규모의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및 운정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경기 파주시는 캠프스탠턴과 캠프하우즈 등 미군공여지 개발 계획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 지난 15일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파주메디컬클러스터.(조감도=파주시 제공)시가 제출한 종합계획에는 ‘지자체사업 및 민자사업’으로는 1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1천958억 원 규모의 운정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지자체 및 민자 사업이 신규 확정됐다.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 중 캠프스탠턴은 기존 교육시설·도시개발 외에 산업단지개발이 추가됐고 캠프하우즈는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비에서 국비가 27억 원 증액돼 반영됐다.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6월 국립암센터 혁신의료 연구단지 조성 협약과 8월에는 아주대학교병원 건립 협약을 체결해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건립이라는 파주시민의 오랜 숙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운정테크노밸리는 최적의 교통여건 및 신도시, 택지 등 배후 도시 정주환경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 조성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또 캠프스탠턴은 지난 6월 산업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파주시·GS건설 간 기본협약을 체결해 이곳에 제조·물류시설, 방송 제작 시설, 974세대의 단독·공동주택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시는 이번 종합계획 반영을 통해 민자사업의 경우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지자체가 직접 진행하는 사업은 국·도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아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이끌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종환 시장은 “행정안전부가 확정한 종합계획 변경에 파주시 주요사업이 반영된 것은 오랜 시간 국가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수한 접경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라고 말했다.
2020.12.17 I 정재훈 기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빛나는 '소영선배' 이소영
  •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빛나는 '소영선배' 이소영
  • GS칼텍스의 고참급으로 팀의 궂은 일을 책임지는 ‘소영 선배’ 이소영. 사진=KOVOGS칼텍스 이소영의 강스파이크.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소영 선배라는 별명, 참 마음에 들어요”GS칼텍스의 레프트 공격수 이소영(26)의 별명은 ‘소영 선배’다. 데뷔 초에는 ‘아기용병’으로 불렸지만 연차가 쌓여 어느덧 연차가 쌓이면서 이른바 ‘짬밥’에 어울리는 새로운 별명이 자연스럽게 붙었다.‘소영선배’ 이소영은 GS칼텍스를 지지해주는 버팀목이나 다름없다. 팀의 주된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는 외국인선수 메레타 러츠와 후배 강소휘다. 하지만 공격은 물론 리시브, 수비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이소영이 없다면 GS칼텍스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지난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도드람 2020~2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는 이소영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이날 GS칼텍스는 매 세트 KGC인삼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러츠가 32점을 책임지고 강소휘는 16점을 올렸다. 이소영은 10득점에 공격성공률 31.82%를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평범한 수준이다. 하지만 숫자 그 너머를 보면 이소영의 팀 공헌도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이소영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4개의 리시브를 받았고 그 가운데 19개를 정확히 세터에게 연결했다. 리시브 효율이 무려 55.88%나 됐다. 보통 리시브 효율이 40%를 넘기면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소영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50%대 중반 기록을 냈다.디그도 13개나 성공했다. 리베로 한수진과 강소휘(이상 14개)에 이어 3번째 많은 숫자다. 수비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범실은 겨우 2개뿐이었다.이소영의 존재감은 올 시즌 개인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소영은 이날 경기 포함, 득점 부문 8위(180점), 공격 종합 8위(36.27%), 서브 득점 8위(세트당 0.204개), 리시브 5위(40.57%), 수비 종합 7위(5.500개) 등 공수를 가리지 않고 각 부문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못하는 것 없이 고르게 잘하는 이소영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이소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소영은 배구를 똑똑하게 잘하는 선수인 동시에 팀의 궂은 일을 책임지고 있다”며 “이소영이 없다면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이 어려웠을텐데 잘 해주고있다”고 말했다.팀의 주장으로서 리더 역할까지 책임지고 있는 이소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점 3점을 따서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올 시즌 리시브 기량이 한층 발전했다는 평가에 대해 이소영은 “나는 원래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별로라고 해서 이를 악물고 연습을 했다”며 살짝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 “내가 리시브에서 버텨줘서 우리 팀이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이소영은 대표적인 노력파로도 잘 알려져있다. 특히 부상으로 여러 차례 힘든 시기를 보낸 뒤부터 몸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경기 전 근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운동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특히 경기 시작 전에는 밴드 운동으로 어깨를 많이 푼다. 공격을 많이 하다 보니 어깨가 많이 아픈데 밴드 운동을 통해 속근육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어린 나이 때부터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하다 보니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이소영은 “주장이라는 위치가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일텐데 그래도 팀원들이 믿어주고 따라주기 때문에 그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다”며 “내가 더 많이 뛰고 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2020.12.17 I 이석무 기자
'러츠 32점' GS칼텍스, KGC인삼공사 제압...연승 마감 후 재도약
  • '러츠 32점' GS칼텍스, KGC인삼공사 제압...연승 마감 후 재도약
  • GS칼텍스 외국인선수 메레타 러츠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장충=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발판삼아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GS칼텍스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주공격수 메레타 러츠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23 25-23 18-25 25-21)으로 승리했다.‘절대 1강’ 흥국생명을 이기는 등 최근 5연승을 달리다 지난 11일 OBK기업은행에게 1-3으로 덜미를 잡혔던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되살렸다.8승 5패 승점 23을 기록한 2위 GS칼텍스는 선두 흥국생명(승점 29. 10승 2패)과의 승점 차를 6으로 좁혔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5승 8패 승점 17로 여전히 순위는 4위다.매 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승부를 가른 것은 블로킹이었다.GS칼텍스는 1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3-22에서 상대 주공격수 발렌티나 디우프의 오픈 공격을 권민지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결국 24-23에서 러츠가 마지막 득점을 올려 첫 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왔다.이어 2세트도 블로킹이 흐름을 바꿨다. GS칼텍스는 18-19로 뒤진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최은지의 오픈 공격을 한수지가 블로킹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블로킹 득점을 계기로 사기가 오른 GS칼텍스는 이후 연속 3점을 뽑아 22-19로 달아났다. 이후 이소영과 러츠의 고공강타로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 마저 승리했다.벼랑 끝에 몰린 KGC인삼공사는 3세트를 25-18로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디우프는 이 세트에서만 혼자 12점을 책임졌다. 공격성공률도 66.67%에 이르렀다.하지만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의 반격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았다. GS칼텍스는 16-17로 뒤진 상황에서 강소휘의 서브 때 연속 3점을 뽑아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어 21-20에서 이소영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GS칼텍스 외국인선수 러츠는 이날 32점에 서브득점 3개, 블로킹 2개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강소휘와 이소영도 각각 16점, 10점으로 제 몫을 했다. 블로킹(13-12), 서브득점(6-2) 모두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에 앞섰다.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35점, 최은지가 11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의 다양화가 아쉬움으로 남았다.한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5-19)으로 누르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날 승리로 7승 8패 승점 23점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끌어내리고 4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1위 대한항공을 승점 1점 차로 압박했던 OK금융그룹은 선두 도약을 다음으로 미뤘다.지난달 24일 대한항공전에서 발목을 다친 이후 3주 만에 복귀한 주공격스 나경복은 13득점에 공격 성공률 62.5%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리카드 외국인선수 알렉스 페레이라(등록명 알렉스)는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렸다.
2020.12.16 I 이석무 기자
`여기 사람뽑는대`…직원수로 짚어본 이 회사 속사정
  • `여기 사람뽑는대`…직원수로 짚어본 이 회사 속사정
  • (그래픽=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코로나19로 희비가 선명하게 갈린 유통·식품업계는 사람을 쓰는 정도에서도 큰 격차를 보였다. 사업이 고전한 오프라인 유통 쪽에서는 눈물의 퇴사가 잇따랐고, 흥한 배달·배송 분야에서는 사정없이 채용이 이뤄졌다. 흥해도 사람을 뽑지 않는가 하면, 고난하지만 사람을 늘려간 곳도 있어 대비된다. ◇ 홀쭉해진 마트·백화점·편의점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업장별 가입자수(직원수)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이하 같은 기간)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유통업체는 직원이 전반적으로 정체하거나 감소했다.대형마트 3사에서 이런 현상은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마트 직원은 2만7639명으로 단일 사업장 기준으로 전체 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 4위(2만7627명)에서 한 계단 밀렸다. 홈플러스 직원은 2만1519명에서 2만1206명으로 줄었다. 롯데마트는 1만3182명에서 1만2270명으로 줄어 23위에서 31위로 미끄러졌다.백화점 사정도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은 9.1%(542명) 줄어서 5399명, 신세계백화점은 2.7%(73명) 감소해 2586명, 한화갤러리아백화점은 5.8%(62명) 준 990명이었다. 현대백화점은 2.8%(68명) 늘어난 2578명이었지만 증가폭이 미미하다. 편의점도 부진했다. 업계 1위 GS25 운영사 GS리테일은 20.4%(1702명), CU의 BGF리테일은 1.9%(51명), 세븐일레븐의 코리아세븐은 6.5%(139명), 이마트24는 22.8%(357명) 각각 직원이 줄었다.면세점은 여행 수요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데 반해 미지근하게나마 온기를 유지했다. 롯데면세점은 941명에서 957명으로, HDC신라면세점은 159명에서 170명으로 각각 늘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직원이 289명에서 379명으로 증가했는데, 지점 두 곳을 늘린 영향이 컸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고용을 유지하려고 근무일수 단축과 무급휴직 등 고통분담이 뒤따랐다”며 “허리띠를 죈 결과”라고 말했다.◇ 명품 주저앉는데, 오토바이 쌩쌩백화점과 면세점을 끼고 영업하는 명품업계는 빈익빈 부익부였다. ‘명품 중의 명품’이라는 에르메스를 운영하는 에르메스코리아는 직원을 258명에서 298명으로 크게 늘렸고, 루이 비통 브랜드의 루이비통코리아도 732명에서 737명으로 직원을 다소 늘렸다. 그러나 샤넬코리아는 1468명에서 1390명으로, 프라다코리아는 653명에서 582명으로 줄였다.물류업계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쿠팡은 4만7700명으로 작년(2만5607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물류 포장·분류를 전담하는 자회사 쿠팡풀필먼트 직원이 1만6275명에서 2만9724명으로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사업장 합산 규모로 치면 2위 현대자동차(6만8458명)에 이어 전체 3위다. 다만 티몬은 919명에서 785명으로, 위메프는 1758명에서 1697명으로 각각 줄어 업계 내 격차가 벌어졌다.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도 급성장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우아한청년들 포함)은 직원 수가 1447명에서 3002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요기요의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도 21.6%(166명) 늘어난 931명이었다.◇ 잘돼도 안 뽑고, 안 돼도 뽑고사람을 늘리는 것이 반드시 회사가 잘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올해 1분기와 3분기 각각 영업이익이 줄었는데 직원수는 1만7214명으로 411명 증가했다. 올해 공격적으로 지점을 늘리면서 자연히 직원이 늘었다.회사가 잘나가도 고용을 마냥 늘리지는 않는다. 코로나19 수혜를 본 농심은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3배 증가했지만 직원은 2684명에서 2671명으로 줄였다. 식품회사 관계자는 “상당수 공정이 자동화 돼 있는 산업 특성 탓”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호황을 누린 치킨프랜차이즈도 같은 맥락이다. 가맹사업 특성상 본사 직원은 최대 253명(교촌치킨) 정도에 불과하다.이런 점에서 직원 수 증감과 노동의 질은 별개일 수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에는 단기직도 포함된 때문이다. 일용직 아르바이트 직원이 많은 쿠팡(3위)은 LG전자(4위·4만584명)를 양적으로 앞서지만 질적으로 우세하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아울러 CJ올리브영은 올해 직원이 1180명 줄었는데 개중에 87%(1027명)가 비정규직이었다. 정규직 20명 중 한 명이 그만두는 사이 비정규직은 넷 중 하나가 회사를 나갔다.업계 관계자는 “업종과 업태, 성수기 여부에 따라 직원 수는 유동적일 수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단기직종 중심으로 인력이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0.12.15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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