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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녹십자, MSCI 편입 효과…“편출 종목 공매도 유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해운업체 HMM(011200)과 제약·바이오업체 녹십자(006280)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편입 효과를 누렸지만, 장 전반이 흔들리면서 나머지 편입 종목은 오히려 하락했다. 편출 종목들은 최고 -7%대까지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여줬다. 출처=마켓포인트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MM은 전거래일 대비 3200원(7.21%) 오른 4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만85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녹십자도 1만1000원(2.93%) 오른 38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글로벌 지수 제공 업체 MSCI의 ‘2021년 5월 반기 리뷰’ 결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HMM·녹십자를 비롯해 하이브(352820), SKC(011790) 등 편입 4종목과 편출 7종목이 결정됐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HMM은 최근 운임 상승으로 인해 1분기 깜짝 실적까지 더해져 강세를 보인 셈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른 예상 편입 금액으로 HMM은 3762억원, SKC는 1254억원, 하이브는 941억원, 녹십자는 941억원을 전망했다. 20일 일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해 자금 유출입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SKC였다. 그럼에도 이날 하이브와 SKC는 각각 -5.02%, -2.50% 하락했다.증권가는 종목 발표부터 변경 지수 적용 기간 동안 주가 격차를 활용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변경된 지수는 오는 28일부터 적용돼,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5월 27일 종목 교체(리밸런싱)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후로 해당 기간 동안 편입 종목군과 편출 종목군의 평균적인 수익률 괴리는 23%포인트에 달했다. 이를 이용해 편입 종목을 롱(저평가 주식 매수), 편출 종목을 숏(고평가 주식 매도)하는 전략이다. 편출 종목의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눈여겨볼 요소였다. 실제 이날 한화(000880) -7.50%, 현대해상(001450) -5.72%, 삼성카드(029780) -5.53% 하락하는 등 편출 효과는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지난 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에 대한 공매도가 허용됐다”면서 “MSC 지수 제외 종목군에서 수요 및 공매도 수요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기준 공매도 거래 상위 종목의 공매도 비중을 살펴보면 삼성카드(35.52%), 오뚜기(30.23%), GS리테일(15.19%) 등이 상위에 올라 있다. MSCI 지수 변경은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뷰, 2월과 8월의 분기 리뷰로 1년에 4번 진행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새로 편입하거나 제외할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통상 반기 변경 때 분기 변경 보다 기준이 낮아 편출입 종목의 수가 많다.
- MSCI지수에 HMM·하이브 등 4종목 편입…효과는?
- 12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12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5월 반기 리뷰 결과를 짚어봤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반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HMM, 하이브, SKC, 녹십자를 신규 편입했다. 반면 삼성카드,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GS리테일, 한화, 현대해상, 오뚜기 등 7개 종목을 MSCI 한국지수에서 제외했다.MSCI 지수에 편입되면 통상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제외된 종목들은 자금 이탈로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반기 리뷰 결과에 따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전략으로 “(편입 종목을) 반기리뷰 결과발표일(12일)에 매수해 리밸런싱(패시브 펀드 내 종목 교체, 비중 조절이 이뤄지는 것) 당일(27일)에 매도하는 것”이라며 “변경일에 매도하는 이유는 ETF(상장지수펀드) 등 패시브 자금이 변경일 동시호가 때 주로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MSCI 한국 지수 제외 종목군에서 대차 수요 및 공매도 수요가 관찰된 바 있다”며 “이번 제외 종목은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MSCI, 5월 지수 변경 단행…편출입 종목은?-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 MSCI, 5월 지수 변경 단행- 편입 종목: HMM(011200), 하이브(352820), SKC(011790), 녹십자(006280)- 제외 종목: 롯데지주(004990), GS리테일(007070), 한국가스공사(036460), 한화(000880), 현대해상(001450), 오뚜기(007310), 삼성카드(029780)◇지수 편입·제외에 따른 영향은?- MSCI지수 편입시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 제외시 외국인 자금 회수로 주가 하락 발생 가능MSCI 편입·제외 종목 유출입 자금 예상. (자료: NH투자증권)◇전문가들이 조언하는 투자 전략은?- “결과발표일(12일) 매수 후 리밸런싱일(27일) 매도” 전략- MSCI 지수 제외 종목, 공매도 추이 관찰 필요
- [뉴스+]GS25 불매 영향 어느 정도?…경쟁사 매출 살펴보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GS25의 ‘남혐 디자인’ 사용 의혹으로 불매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는 경쟁 편의점들의 반사이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절반으로 줄었다는데 남혐 디자인에 데인 GS25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일 GS25의 남혐 디자인 논란 이후 편의점의 매출 증감을 살펴본 결과 경쟁사들은 20대 남성의 구매 비중이 높은 간편식품, 과자, 맥주 등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남성의 구매만 늘어난 것은 아니었고, 논란 이전인 4월에도 해당 매출은 늘었기 때문에 소비심리 부활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체적인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GS25의 반사이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GS25의 매출증감을 확인하면 가장 좋겠지만 GS25는 민감한 시기인 만큼 5월의 매출 증감 언급을 꺼렸다. GS25의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 포스터(사진=온라인 커뮤니티)경쟁사인 A 편의점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도시락과 같은 간편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남성 증가율은 27.8%, 여성 증가율은 14.9%였다. 같은 기간 과자 전체 매출은 28.9% 올랐다. 남성 29.6%·여성 27.5%로 고르게 신장했다. 맥주 매출은 27.5% 늘었는데 남성 29.5%·여성 21.9%로 남성 증가율이 높았다. A편의점은 상대적으로 남성의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지만 이는 지난달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난 간편식품 매출 신장률은 지난 4월에도 남성 18.9%·여성 9.1%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었다. 과자는 남성 19.9%·여성 16.7%, 맥주는 남성 31.6%·여성 20.2%로 이달의 격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단, A편의점은 상권 중에서는 대학가 점포의 20대 남성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5월 들어 대학가 전체 매출은 10.1% 증가했는데 이 중 20대 남성 매출 신장률이 21.1%로 전체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부연했다.또 다른 경쟁사 B편의점에서는 오히려 여성의 매출 신장율이 앞섰다. B편의점의 5월 간편 식품 매출은 13.2% 늘었다. 남성은 13.9%, 여성은 10.8% 증가했다. 이 기간 과자 매출은 22.7% 늘었는데, 남성 21.1%·여성 23%로 여성의 성장이 더 컸다. 맥주도 남성(33.3%)보다 여성(34.1%)이 근소하게 앞섰다. 4월 신장세와 비교하면 B 편의점 역시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4월 간편 식품 매출 신장률은 남성 11.9%·여성 7.1%, 과자는 남성 10.8%·여성 12.1%로 5월과 비슷한 차이를 보인다. 맥주는 남성이 13.5%·여성 11.9%였다는 점에서 이달 들어 근소하게 신장률 역전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편의점업계는 이번 GS25 사태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비슷한 논란거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반사이익과 같은 관련 언급조차 꺼리는 분위기다. 성별 간 이슈에 자칫 잘못 편승할 경우 또 다른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대학·학원가를 중심으로 젊은 남성들이 많이 찾는 상품들의 매출이 오르고 있지만 GS25 때문인지 계절적인 요인, 소비심리 부활, 인기 상품 등 다른 변수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지는 않다”며 “일부 점포는 영향을 받았을 수 있으나, 전반적인 추이를 살펴보면 실제 반사이익 여부는 지금 당장 확인이 어렵다. 몇 달 정도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GS25는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된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 포스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남성혐오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 등을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후 대처에 대해서도 “변명으로 일관하며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불매 운동까지 확산했다.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의 사과와 해당 디자이너의 해명에도 부정적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에 일부 가맹점주들은 온라인상에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 "MSCI 편입, 리뷰일 매수-변경일 매도 유효…하이브 주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MSCI 5월 반기 리뷰가 발표됐다. 총 국내 4개 종목 편입되고 7개 종목이 제외됐다. 리뷰일 매수 후 변경일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2일 MSCI 5월 반기 리뷰가 발표됐다. 지수 발효일은 오는 28일이며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5월 27일 종목 교체에 나설 전망이다.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HMM(011200), 하이브(352820), SKC(011790), 녹십자(006280) 등 총 4개다. 제외 종목은 삼성카드(029780)와 롯데지주(004990), 한국가스공사(036460), GS리테일(007070), 한화(000880), 현대해상(001450), 오뚜기(007310) 등 7개 종목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종목 중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매수 수요가 가장 클 종목은 SKC로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이 246.0%로 예상된다”이라며 “한국 주식시장이 해외 상장 종목의 지수 편입 국가군(Foreign Listing)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쿠팡의 MSCI Korea 지수 편입 이슈는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으로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 지식시장 비중은 현재 13.7%에서 13.5%로 0.2%포인트 소폭 하락할 예정이다. 반면 중국 주식시장에 MSCI 신흥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7%에서 38.4%로 0.7%포인트 상승한다. 새로 편입된 종목들을 리뷰일 매수하고 변경일 매도하는 전략은 이번에도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만큼, 새 종목을 담는 패시브 펀드들의 수요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변경일 매도 이후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자금은 변경일 동시호가 때 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전략은 지난 2007년 이후 절대 및 상대 수익률 평균은 5.3%, 6.3%포인트를 기록했다. 2015년 이후로 보면 7.2%, 7.0%포인트로 더 높다. 노 연구원은 “과거 신규 상장 종목은 시가총액 증가에 따라 스몰캡(Small Cap) 지수에서 라지, 미드 캡(Large, Mid Cap)으로 이동하는 종목과 달리 당초 지수 내 비중이 없거나 작았다”며 “신규 상장 종목은 최초 지수 편입 시점에서 패시브 펀드 매수 수요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5월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될 신규 상장 종목인 하이브의 초과 성과 가능성에 주목된다”고 덧붙였다.한편 MSCI 한국 지수 제외 공목은 대차 수요 및 공매도 수요가 관찰된 바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공포에 짓눌린 증시…다우 1.36% 급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지난 2월 말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고꾸라졌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 심리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전날 시장을 흔들었던 빅테크주는 이날 역시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을 덮치는 와중에도 돈 풀기 정책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하고 있고, 이에 투자 거물들은 연준이 정책 전환을 모색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다우 지수, 2월 말 이후 최대 낙폭-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 내린 3만4269.16에 거래를 마쳐. 다우 지수는 지난 2월 말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큰 폭 하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 하락한 4152.10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내린 1만3389.43을 기록.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26% 내려.-증시를 짓누른 건 단연 인플레이션 공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져. 월가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6% 오를 것으로 보고 있음. 이 때문에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631%까지 뛰어.-전날 시장을 흔들었던 빅테크주는 이날 역시 변동성. ‘대장주’ 애플 주가는 장중 3% 넘게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0.74% 내린 채 마감. 테슬라(-1.88%), 마이크로소프트(-0.38%), 구글(-1.40%) 등도 하락을 면치 못함. 아마존(1.05%), 페이스북(0.18%) 등은 소폭 상승.◇ 백악관 “인플레 가능성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상당히 심각하게(quite seriously)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최대 송유관 폐쇄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해. 사키 대변인은 그러나 “많은 경제 분석가들은 (송유관 폐쇄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 브레이너드 “인플레 일시적…돈 풀기 정책 더 유지”-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기자협회(SABEW) 컨퍼런스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이 탄력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높다”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당분간 돈 풀기를 유지하겠다는 뜻. 브레이너드 이사는 바이든 정부의 초대 재무장관 하마평에 올랐을 정도로 실세로 거론.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도 들어.-브레이너드 이사는 최근 고용 쇼크를 두고 “경제 회복이 과정이 평탄하지 않다”며 “앞으로 예측도 어려울 것 같다”고. 그는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에 따라 늘어난 개인 저축이 소비를 늘릴 것이라는 예상은) 그렇게 뚜렷하지 않다”고 설명. 브레이너드 이사는 “전망보다는 결과에 기초한 통화정책이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장밋빛 경제 전망에 맞춰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기 보다는 일단 돈 풀기 정책을 유지하며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그는 “강력한 재정 지원이 (인플레이션을 올리는 방향으로) 올해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면서도 “정부 지원이 없다면 내년 성장은 상대적으로 더뎌질 것”이라고. -브레이너드 이사는 인플레이션 논쟁에 대해서는 “예측은 어렵다”면서도 “물가 상승이 대부분 일시적일 것임을 시사하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고 강조. 그는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기업들은 마진을 줄이고 자동화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춰 경쟁사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주장.◇ 헤지펀드 전설 “연준 돈 풀기, 달러 망가뜨릴 수도”-미국 헤지펀드업계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 뒤켄패밀리오피스 회장은 1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이 번창하고 경제가 호황인데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수조달러의 채권을 사겠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위험하다”며 “연준이 장기적으로 달러화의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전해. 그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동시에 경제 상황과 이렇게 어긋났던 것은 역사상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 드러켄밀러는 “팬데믹 초기 연준이 취한 조치는 문제 삼지 않았다”며 “하지만 연준은 통화정책 가속페달을 너무 오랜 기간 밟았다”고 전해. 미국 경제가 살아나는 데도 연준이 계속 돈을 푸는 것은 인플레이션 부작용을 넘어 달러화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 미 기업들 ‘역대급’ 구인난…3월 채용공고 800만건 -미국 노동부가 11일(현지시간) 내놓은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3월 채용공고는 812만건으로 전월 대비 8%(59만7000건) 급증. 이는 지난 2000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수치. 블룸버그가 내놓은 전문가 전망치(750만건)를 훌쩍 넘어. -특히 숙박·식음료 서비스업의 채용공고는 100만건에 육박.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 제조업, 건설업 등의 공고 역시 크게 늘어. 다만 3월 채용 규모는 전월과 비교해 3.7% 증가한 600만명에 그쳐. 채용공고 건수보다 200만명 이상 적었는데, 그 격차는 역대 최다인 것으로. 이는 최근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공급 미스매치 탓.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영업 제한이 풀리면서 고용을 늘리고 있으나, 실직자들은 노동시장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것.◇ 머스크, 테슬라 도지코인 결제 투표…77% 찬성-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테슬라가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해야 할지 묻는 돌발 질문. 10명 가운데 8명에 가까운 팔로워들이 “예스”라고 호응.-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길 원하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해 달라는 투표 글을 올려. 현재 354만명이 넘는 이들이 이 조사에 응답. 77.8%가 “그렇다”고 답. “아니오”라는 답은 22.2%.-도지코인은 12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1.42% 폭등한 50.84센트를 기록.◇ 국제유가, 소폭 상승-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36센트(0.6%) 상승한 배럴당 65.28달러를 기록. 북해 브렌트유 7월물은 23센트(0.3%) 오른 배럴당 68.55달러로 체결.-미국 동부해안의 송유관이 사이버 공격으로 계속 폐쇄되면서 휘발유 부족에 따른 우려에 이날 유가는 올라. 하루 250만배럴의 정제유를 책임지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이번 주 내로 송유관 재개를 약속하며 유가 상승폭을 제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날 내놓은 월간 전망보고서를 통해 원유수요 전망을 일평균 20만배럴 상향한 점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 OPEC은 중국과 미국의 성장이 인도의 전염병 위기를 상쇄해 올해 강력한 수요회복을 계속해서 지지.◇ MSCI 지수 정기변경…HMM 등 4종목 편입-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5월 반기리뷰 결과 HMM(011200), 하이브(352820), SKC(011790), 녹십자(006280) 등 4종목을 편입. -현대해상(001450), 한화(000880), GS리테일(007070), 삼성카드(029780), 롯데지주(004990), 한국가스공사(036460), 오뚜기(007310) 7종목은 편출-이에 따라 총 종목수는 103개로 줄어들며 변경된 지수는 오는 28일부터 적용-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5월 27일 종목 교체(리밸런싱)에 나설 예정◇ 중국 4월 생산자물가 6.8% 42개월만 최고-지난 11일 중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3년 반 만에 최고치.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중국의 PPI가 전년 동기 대비 6.8% 상승했다고 밝혀. 전월(4.4%)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6.5%를 넘어서. 이는 2017년 10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중국 PPI는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 팬더믹 영향으로 지난해 2월부터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오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져.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0.3%로 1년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국면에 진입했고, 2월과 3월엔 지난 2018년 11월(2.7%) 이후 2년 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회복.
- MSCI지수에 HMM·하이브·SKC·녹십자 4종목 편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으로 HMM(011200), 하이브(352820), SKC(011790), 녹십자(006280) 등 4종목이 편입됐다. 현대해상(001450), 한화(000880), GS리테일(007070), 삼성카드(029780), 롯데지주(004990), 한국가스공사(036460), 오뚜기(007310) 7종목은 편출됐다.MSCI는 11일(현지시간) ‘2021년 5월 반기 리뷰’ 결과를 이처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종목수는 103개로 줄어든다. 변경된 지수는 오는 28일부터 적용돼,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5월 27일 종목 교체(리밸런싱)에 나설 예정이다. 지수 변경에 따른 예상 편입금액은 HMM은 4690억원, 하이브는 1260억원, SKC는 1610억원, 녹십자는 1260억원 수준이다. 11일 종가 기준 HMM의 시가총액은 15조3000억원, 하이브는 9조000억원, SKC는 5조3000억원, 녹십자는 4조4000억원 수준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구성종목 변경 관련 대표적인 투자전략은 리뷰일 매수 후 변경일(리밸런싱 당일) 매도”라면서 “과거 성과는 양호했는데, 절대 및 상대수익률 평균은 2007년 이후 각각 5.3%, 6.3%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또한 “작년 이후로 정기변경 발표일부터 리밸런싱일 기간 동안 편입/편출 종목들의 수익률 괴리는 평균 18%였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편입종목 롱, 편출종목 숏 포지션에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편출 종목 중심 변동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편출 종목의 경우 편출이 확정될 경우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편입 종목의 긍정적 영향 대비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편출 종목의 경우 현재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SCI는 글로벌 지수 업체로,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MSCI 지수 변경은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뷰, 2월과 8월의 분기 리뷰로 1년에 4번 진행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새로 편입하거나 제외할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통상 반기 변경 때 분기 변경 보다 기준이 낮아 편출입 종목의 수가 많다.
- '넥스트 소재' 놓고 심화되는 '배터리 삼형제의 난'…투자 전략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2차전지 제조사들이 소재 업체들을 먼저 품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주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소재 기업 중 인수합병(M&A) 대상이 될 만한 종목을 미리 선점하는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추천된다. 소재 중에서도 향후 시장 규모가 더 커질 확률이 높은 곳을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 LGES, 대주전자재료 지분 투자 가능성↑…SK그룹은 코스모신소재에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LGES)은 실리콘 음극활물질을 만드는 대주전자재료(078600)에 대규모 지분투자를 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지분 및 가격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ES가 원하는 방식은 인수합병(M&A) 또는 조인트벤처(JV)로, 시장에선 20% 후반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대주전자재료의 특별관계자 지분은 27.79%다. 앞서 SK이노베이션(096770)도 대주전자재료에 대한 인수를 시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주전자재료의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보다 협상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주전자재료는 실리콘 음극활물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업체로 지난 2019년부터 양산을 개시했다. 폭스바겐의 럭셔리 전기차(EV)인 타이칸이 장착한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활 물질을 공급한다. 타이칸의 배터리는 LGES가 담당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LG화학은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소재 시장 규모가 매우 크고 성장 초기 단계라 소재 사업 아이템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중 몇 가지 아이템은 올 2분기나 3분기에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대주전자재료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주전자재료의 지난해 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52배에 달하고, 대주전자재료 입장에선 실리콘 음극재 시장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가 있어 가격에 대한 의견 조율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그래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밖에 하이니켈 배터리에 쓰이는 단결정 양극재 기술을 보유한 코스모신소재(005070)를 인수하기 위해 GS그룹과 SK그룹이 동시에 협상을 진행 중이란 얘기도 있다. GS에너지는 지난 2041년 코스모신소재 합병을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다. 코스모그룹은 GS그룹의 방계로 분리된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고(故)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4남인 허신구 GS리테일(007070)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이기도 하다. SK그룹의 시도에 대해선 배터리 3사 중 아직 안정적인 양극재 보급소가 없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접근이라고 분석된다. LGES는 포스코케미칼과 삼성SDI(006400)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을 통해 안정적으로 양극재를 공급받고 있다. SKC(011790)는 지난해 동박 회사인 KCFT(현 SK넥실리스)를 인수한 바 있다.◇ 실리콘 음극재, 분리막 업체 ‘주목’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배터리 3사의 국내 소재 업체 인수합병 시도는 앞으로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현재 리튬 배터리가 기본 규격이다.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연구개발이 빨리 이뤄지고 있음에도, 실제 상용화 시기는 빨라야 2027년~2030년경일 것으로 추정된다. 최소 향후 10년간은 리튬 배터리의 위상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이다. 동박의 경우 음극재에 들어가는 얇은 막으로, 이처럼 구성요소에 따라 쓰이는 부품이 다르다. 투자자의 관점에선 소재 기업 중 향후 시장 확장성이 큰 재료를 만드는 곳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눈독 들일 만한 소재기업을 미리 투자해 두면, 추후 실제 M&A가 이뤄질때 주가가 큰 폭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동박보다는 실리콘 음극재와 분리막의 시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주행 거리 향상과 관련해선 전기차 배터리는 어느 정도 업계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고, 다음은 충전 시간 단축라”이라며 “흑연을 활용하는 것보다 10배 이상의 용량을 가질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가 이 충전 시간 단축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해당 분야에 활발한 M&A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라고 분석했다.이어 “또 하나 중요한 게 분리막으로 전기차 폭발과 관련된, 그러니까 안정성과 연결된 요소”라며 “삼성SDI는 일본에 상장한 더블유스코프(W-SCOPE)로부터 전략적 공급을 받고 있지만 타사는 안정적인 분리막 공급처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일각에선 삼성SDI가 LGES나 SK그룹에 비해 2차전지 사업에 소극적이란 관측이 나온다. 비교적 관련 공장 증설 속도도 늦고 수주도 보수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그룹에 비해 반도체 등 주력사업이 뚜렷해 2차전지에 대한 적극성이 덜 하지 않겠느냔 분석이다.
- 총수 친족 580명이 해당 그룹 주식보유…넷마블·한국투자금융 ‘0’명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내 55개 대기업 집단(그룹) 중 총수 친족이 해당 그룹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인원은 58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의 친족 중에서는 주식 보유자가 한 명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사진=한국CXO연구소)◇대표이사·회장 직위 동시 사용 총수, 전체 45.5%한국CXO연구소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국내 55개 대기업 집단 총수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작년 5월 지정한 64개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 중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55곳이다.조사결과, 6촌 이내 혈족과 4촌 이내 인척을 포함한 총수의 친족등이 해당 그룹 계열사에서 주식을 보유한 인원은 580명으로 조사됐다.서정진 명예회장의 친족 중 52명이 셀트리온 그룹 계열사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GS(41명) △두산(31명) △LS(27명) △삼양(26명) △KCC(23명) 그룹도 20명 이상 되는 친족들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19개 그룹은 5명 미만이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의 친족 중에서는 주식 보유자가 한 명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 이외 이랜드·장금장선(각 1명), 현대중공업·신세계·아모레퍼시픽·현대백화점·IMM인베스트먼트(각 2명) 그룹 등도 주식을 보유한 친족이 1~2명 정도에 불과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급성장 중인 IT 그룹들은 친족들이 유의미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적고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을 맡는 경우도 다른 그룹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다른 전통 그룹들처럼 일률적으로 동일한 법을 적용하는 것이 시대 흐름에 부합되는 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맞게 대기업 집단을 관리하는 기준들은 재정비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55명 중 ‘회장’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이는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명예회장(7명) △부회장(2명) △이사회 의장(2명) 등의 직함을 썼다. 이해진 네이버(035420) 창업자는 글로벌투자책임자(GIO)라는 명칭을 공식 쓰고 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는 관련 계열사 임원을 따로 맡고 있지 않고, 아산재단 이사장 직함을 별도 보유 중이다.해당 그룹 계열사 중 1곳에서라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총수는 27명으로 49%에 그쳤다. 계열사에서 최고경영장(CEO) 역할을 하고 있는 동일인은 55명 중 절반도 되지 않는 셈이다. 대표이사이면서 회장 직위를 동시에 쓰고 있는 그룹 총수는 25명(45.5%)에 불과했다. 이 경우 권한과 지위는 가지면서도 법적 책임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있다.◇여성 총수 2명뿐…고려대 경영 출신이 최다한편 55개 그룹 총수 중 남성은 53명으로 96.4%에 달했다. 여성 총수는 이명희 신세계(004170) 회장과 장영신 애경 회장 2명에 불과했다. 장자와 아들 중심으로 경영 승계가 이뤄지는 환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5명 총수의 평균 연령은 67.9세로 파악됐다. 60대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13명) △50대(10명) △80대(9명) 순이었다. 조원태(47) 한진(002320) 회장과 구광모(44) LG(003550) 회장 두 명은 40대 젊은 총수에 속했다. 1978년 10월생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될 경우 국내 최초의 외국인이자 최연소 그룹 총수로 올라서게 된다.출생연도로는 1953년생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박성수 이랜드 회장,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 회장 등이 올해 69세 동갑내기 그룹 총수에 속했다. 1968년생은 4명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김정주 넥슨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251270) 이사회 의장, 이우현 OCI(010060) 부회장이 올해 54세 그룹 수장들이었다. 이날 동일인 지정으로 공식 총수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는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도 1968년생이다.경영 세대별로는 창업 2세 경영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창업 1세대 총수도 20명이나 됐다. 3세·4세 경영자는 각각 11명, 2명으로 파악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석래 효성(004800) 명예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등은 대표적인 창업 2세 총수들이다.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양래 회장은 형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해진 네이버 GIO, 김정주 넥슨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 의장 등은 창업 1세대며, 구광모 LG 회장과 박정원 두산 회장은 창업 4세다. 대학을 살펴보면 ‘고려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11명), 연세대(4명), 건국대·한양대(각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경영학도’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경제학(8명), 건축공학(3명) 등으로 파악됐다. 단일 학과별 대학 중에서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가장 많았다. 55명의 총수 중 무려 10명이 이곳 출신이다. 허창수 GS건설(006360)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정몽원 한라(014790) 회장, 정몽진 KCC(002380)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이 고려대 경영학과 선후배 동문 그룹 총수들이다. 이날 동일인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노동계 “올해 최악의 살인기업, 이천 화재참사 한익스프레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노동계가 꼽은 ‘2021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한익스프레스가 선정됐다. 한익스프레스는 지난해 노동자 38명이 화재 참사로 사망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의 발주처다. 코로나19로 인한 재난상황에서 필수노동이라고 불리는 물류 서비스업인 쿠팡은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을 받았다.28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2021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에서 한익스프레스 산재사망 노동자들의 영정사진 앞에 안전모, 안전화, 국화 한송이가 놓여 있다.(사진=이상원 기자)노동건강연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은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인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최악의 살인기업은 작년 4월 29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로 하루 만에 38명의 하청노동자가 사망한 한익스프레스”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보고 통계를 바탕으로 하청업체의 산재를 합산한 결과다.캠페인단은 “한익스프레스가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이용해 발주처로써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책임을 방기했기 때문”이라며 “12년 전인 2008년 40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한 코리아2000 냉동창고 화재사고의 반복이었다”고 지적했다.캠페인단은 “시공 원청사인 건우도 또 다른 최악의 살인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캠페인단에 따르면 한익스프레스의 발주를 받아 이천 물류창고를 시공한 원청사 건우의 또 다른 현장에서는 같은 달 하청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당시 건우는 9개 업체에 재하청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참사 1주기를 앞둔 한익스프레스 산재 참사 유가족들은 “우리는 아직도 2020년 4월 29일에 갇혀 있다”며 “참사의 원인이 있는 그대로 밝혀지고 책임자가 처벌 받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2위는 하청노동자 3명이 포함돼 5명이 숨진 포스코(005490)였다. 5명 전원이 하청노동자인 오뚜기물류서비스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인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창성건설에서 4명의 하청노동자가 숨졌으며, 현대중공업도 하청노동자 2명이 포함돼 4명이 숨졌다. 공동 8위인 SK(034730)건설, 금호산업(002990), 두산(000150)건설, 대우건설(047040), 오렌지엔지니어링, 현대엘리베이(017800)터에서 3명의 하청노동자가 숨졌다. 2021 최악의 살인기업 총 13개 기업 중에서 10곳이 건설업이 차지했다.산재사망대책마련공동캠페인단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2021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상원 기자)‘2021년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은 쿠팡이 받았다. 단체는 “작년에만 쿠팡에서 4명의 노동자가 과로사로 숨졌으며 239건의 산재신청이 있었고, 119구급차가 77번 출동해야 할 만큼 노동자들은 다치고 병들고 죽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반성은커녕 노동자를 탓하는 행태로 일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캠페인단은 2006년부터 최악의 살인기업을 선정했다. ‘산재사망은 기업의 조직적, 구조적인 살인이다’라는 사회운동을 통해 지난 1월 8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됐으며,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다만 노동계나 시민단체는 50인 미만 사업장을 3년간 적용 유예한 것이나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적용을 면제한 것은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캠페인단은 “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산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882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는데 2019년보다 무려 27명 늘었다”며 “사망한 노동자 80%는 50인 미만 작은 사업장 소속 노동자들”이라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 롯데케미칼, 실적 증익 추세 지속…목표가 ↑ -키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롯데케미칼(011170)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실적 역시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실적개선을 반영해 37만원에서 46만원으로 24.3% 상향 제시했다. 롯데케미칼의 현재 주가는 27일 기준 30만4500원이다.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몇 달 동안 생각하고 있던 롯데케미칼에 대한 보수적 의견을 변경하겠다”며 “실전 전망이 기존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간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타 업체 대비 2분기 실적의 증익 제한 전망, 올해 LG화학(051910)·GS칼텍스·여천NCC·한화토탈·현대케미칼 등의 증설 물량 증가로 인한 역내 시장 경쟁 심화, 미국 한파 영향 이후 재가동 물량 출회, 나프타 가격 상승 등으로 타 업체 대비 롯데케미칼의 분석 빈도를 높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74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815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산 공장 본격 가동으로 물량 측면의 증가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역내·외 크래커들의 생산차질로 롯데케미칼 올레핀·LC 타이탄(Titan)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벤젠·PX 마진 개선, 한계사업(TPA) 효율화 등 아로마틱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하반기 실적도 증익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8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익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계획된 대산 크래커 정기 보수 진행으로 에틸렌·프로필렌 등 원재료 구입액이 증가할 전망이나 이는 300억~400억원 수준의 비용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정기보수로 인한 실적 훼손은 크게 의미를 둘 필요가 없어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크래커 재가동에도 물류비 영향, 역내·외 수요 개선으로 전반적인 화학제품 수익성은 올해1분기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총 293만4000톤의 국내 NCC 설비가 가동에 들어간다. 국내 업체들의 공격적 신증설로 역내 시장에서 일부 공급 증가 여파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도 “올해 하반기 실적도 기본적으로 대산 크래커 재가동 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상반기 대비 증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일본 JSR 엘라스토머 사업 인수 불발 뉴스 등을 고려하면 롯데케미칼의 원재료 다변화,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